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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오류 일으켜 환각상태에? ‘소름 돋는 귀신이 실제로’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오류 일으켜 환각상태에? ‘소름 돋는 귀신이 실제로’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가 지난 6일 사람의 뇌 신호를 조작해 인공 유령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로잔공과대학 연구진은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작하는 방법으로 인공 형태의 유령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분석한 결과 그들의 뇌의 섬 피질, 전두골 피질, 측두두정 피질 부분에서 특정 신호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진은 사람의 손, 등, 허리 부위를 검지손가락의 움직임으로 자극하는 두 로봇을 각각 실험참가자의 앞뒤로 배치한 뒤 로봇의 검지손가락에 진동을 가해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들 전원이 유령을 봤다고 얘기했으며, 건강한 참가자 12명 가운데 2명은 두려움에 떨며 실험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다. 연구진은 “검지의 움직임과 등 뒤의 로봇팔의 움직임 사이에 시차가 발생해 뇌가 자기 몸의 운동 정보과 위치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켜 환각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소식에 네티즌은 “인공 유령 제작 성공..정말 대단하다”, “인공 유령 제작 성공..역시 과학의 신비”, “인공 유령 제작 성공..의외로 간단해”, “인공 유령 제작 성공..나도 한 번 해보고 싶다”, “인공 유령 제작 성공..정말 무서울 듯”, “인공 유령 제작 성공..끔찍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인공 유령 제작 성공) 뉴스팀 chkim@seoul.co.kr
  • 스위스 연구진, 실험실서 ‘유령’ 제작 성공

    스위스 연구진, 실험실서 ‘유령’ 제작 성공

    스위스 연구진이 실험실 안에서 인공적으로 ‘유령’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스위스 로잔공과대학(Ecole Polytechnique Federale de Lausanne) 연구진이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인공 형태의 유령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해당 연구는 구천을 떠도는 한 맺힌 영혼을 직접 실험실로 소환하는 마법 형태로 행해진 것이 아니다. 철저히 과학적인 관점에서 영혼 또는 유령이라는 존재의 인식이 ‘뇌의 착각’이라는 점을 증명해내는 것이 실험 목적이었다. 연구진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뇌전증(간질) 환자 12명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섬 피질(insular cortex), 전두골 피질(parietal-frontal cortex), 측두두정 피질(temporo-parietal cortex) 부분에서 특정 흐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본래 해당 부위는 공간 인지, 자아인식, 주변 움직임을 감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만일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누군가의 움직임 느껴진다거나, 귀신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바로 이 3군데 부위에서 발생된 뇌 감각 신호가 과하게 혹은 잘못 전달되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실제 유령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방식은 이렇다. 신체감각을 인위적으로 조절시키는 로봇으로 뇌 신호를 흐트러뜨려 사람들로 하여금 실제 유령이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사람의 손 그리고 등·허리 부위를 자극하는 용도의 두 로봇을 각각 실험참가자의 앞뒤로 배치한 뒤, 500 밀리 초의 진동을 가하고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이때 실험참가자들은 두 눈을 완전히 가린 상태로 주변 상황을 인위적으로 전혀 인지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후 나타난 결과는 흥미로웠다. 실험이 시작되면서 해당 참가자들은 일제히 “이 방에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존재한다”, “제3의 존재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심지어 실험 참가자 두 명은 “지금 유령 4명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며 너무 무서우니 실험을 당장 중지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두 로봇이 전하는 빠른 진동만으로 무시무시한 유령들이 실험실 안에 탄생된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란 결국 뇌로 정보가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발생된 신호왜곡일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주는 연구결과다. 로잔공과대학 올라프 블랑케 교수는 “해당 실험은 제3의 존재를 인지하도록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유도한 첫 사례”라며 “유령의 존재란 결국 뇌 감각 신호간의 충돌에서 빚어지는 현상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해당 실험결과가 사람들이 겪는 악령, 수호천사 등의 존재감지가 산악인, 탐험가들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겪는 환상과 유사한 것이며 공통적으로 ‘뇌의 신호왜곡’과 연관돼있다고 설명한다.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스위스 연구진,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스위스 연구진,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스위스 연구진이 실험실 안에서 인공적으로 ‘유령’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스위스 로잔공과대학(Ecole Polytechnique Federale de Lausanne) 연구진이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방법으로 인공 형태의 유령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물론 해당 연구는 구천을 떠도는 한 맺힌 영혼을 직접 실험실로 소환하는 마법 형태로 행해진 것이 아니다. 철저히 과학적인 관점에서 영혼 또는 유령이라는 존재의 인식이 ‘뇌의 착각’이라는 점을 증명해내는 것이 실험 목적이었다. 연구진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뇌전증(간질) 환자 12명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장치)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섬 피질(insular cortex), 전두골 피질(parietal-frontal cortex), 측두두정 피질(temporo-parietal cortex) 부분에서 특정 흐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본래 해당 부위는 공간 인지, 자아인식, 주변 움직임을 감지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만일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누군가의 움직임 느껴진다거나, 귀신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바로 이 3군데 부위에서 발생된 뇌 감각 신호가 과하게 혹은 잘못 전달되기 때문으로 연구진은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실제 유령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방식은 이렇다. 신체감각을 인위적으로 조절시키는 로봇으로 뇌 신호를 흐트러뜨려 사람들로 하여금 실제 유령이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다. 연구진은 사람의 손 그리고 등·허리 부위를 자극하는 용도의 두 로봇을 각각 실험참가자의 앞뒤로 배치한 뒤, 500 밀리 초의 진동을 가하고 느낌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했다. 이때 실험참가자들은 두 눈을 완전히 가린 상태로 주변 상황을 인위적으로 전혀 인지할 수 없는 상태였다. 이후 나타난 결과는 흥미로웠다. 실험이 시작되면서 해당 참가자들은 일제히 “이 방에 나 말고 다른 누군가가 존재한다”, “제3의 존재가 나를 감시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심지어 실험 참가자 두 명은 “지금 유령 4명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며 너무 무서우니 실험을 당장 중지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두 로봇이 전하는 빠른 진동만으로 무시무시한 유령들이 실험실 안에 탄생된 것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는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이란 결국 뇌로 정보가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발생된 신호왜곡일 가능성이 높음을 알려주는 연구결과다. 로잔공과대학 올라프 블랑케 교수는 “해당 실험은 제3의 존재를 인지하도록 실험실에서 인공적으로 유도한 첫 사례”라며 “유령의 존재란 결국 뇌 감각 신호간의 충돌에서 빚어지는 현상임을 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해당 실험결과가 사람들이 겪는 악령, 수호천사 등의 존재감지가 산악인, 탐험가들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겪는 환상과 유사한 것이며 공통적으로 ‘뇌의 신호왜곡’과 연관돼있다고 설명한다.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핼러윈데이, 좀비 분장 선생님 등장에 아이들 혼비백산

    핼러윈데이, 좀비 분장 선생님 등장에 아이들 혼비백산

    핼러윈데이를 맞아 좀비 분장을 하고 나타난 선생님의 모습에 깜짝 놀라 줄행랑을 치는 미크로네시아 아이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가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의 한 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교실 뒷문에서 기괴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모두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나는 곳을 주시한다. 그 순간 좀비 분장을 한 선생님이 비틀거리며 교실 안으로 들어온다. 그러자 아이들은 모두 놀라 교실 앞으로 혼비백산 도망친다. 갑작스러운 좀비의 출몰에 교실 안은 아이들의 비명이 끊이질 않는다. 그 와중에도 졸고 있다가 잠이 깬 한 소년은 그제야 사태 파악을 하고 뒷문으로 꽁무니를 뺀다. 미국 정부가 미크로네시아에 파견한 ‘평화봉사단’(Peace Corps)에서 영어 교사를 맡고 있는 켈리 조는 “핼러윈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 이 같은 장난을 쳐봤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정말 귀엽다”, “핼러윈데이를 미크로네시아 아이들도 제대로 경험한 듯”,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핼러윈데이는 매년 10월 31일 귀신 분장을 하고 치루는 축제로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 축제에서 유래됐다. 아이들은 이날 밤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하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거야)이라고 외치며 축제를 즐긴다. 사진·영상=K.J. Pohnpei/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할로윈데이 좀비 분장한 선생님에 아이들 혼비백산

    할로윈데이 좀비 분장한 선생님에 아이들 혼비백산

    핼러윈데이를 맞아 좀비 분장을 하고 나타난 선생님의 모습에 깜짝 놀라 줄행랑을 치는 미크로네시아 아이들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가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의 한 학교 교실에서 아이들이 수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교실 뒷문에서 기괴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아이들은 모두 고개를 돌려 소리가 나는 곳을 주시한다. 그 순간 좀비 분장을 한 선생님이 비틀거리며 교실 안으로 들어온다. 그러자 아이들은 모두 놀라 교실 앞으로 혼비백산 도망친다. 갑작스러운 좀비의 출몰에 교실 안은 아이들의 비명이 끊이질 않는다. 그 와중에도 졸고 있다가 잠이 깬 한 소년은 그제야 사태 파악을 하고 뒷문으로 꽁무니를 뺀다. 미국 정부가 미크로네시아에 파견한 ‘평화봉사단’(Peace Corps)에서 영어 교사를 맡고 있는 켈리 조는 “핼러윈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서 이 같은 장난을 쳐봤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정말 귀엽다”, “핼러윈데이를 미크로네시아 아이들도 제대로 경험한 듯”, “잊지 못할 추억이 되겠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핼러윈데이는 매년 10월 31일 귀신 분장을 하고 치루는 축제로 아일랜드 켈트족의 풍습인 삼하인 축제에서 유래됐다. 아이들은 이날 밤 우스꽝스러운 복장을 하고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거야)이라고 외치며 축제를 즐긴다. 사진·영상=K.J. Pohnpei/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놀이공원 ‘귀신의 집’ 이용 美여고생 심장마비 사망

    놀이공원 ‘귀신의 집’ 이용 美여고생 심장마비 사망

    우리나라 놀이공원에도 흔히 있는 '귀신의 집'을 이용하던 여고생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 위치한 놀이공원에서 16세 소녀 크리스티안 페이스 벤지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사고가 미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소녀가 소위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가 깜짝놀라 쓰러진 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운명이 됐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인 벤지는 할머니 및 친구들과 '귀신의 집'에 함께 들어갔다가 코스 중간 쯤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벤지의 할머니는 "아이가 갑자기 쓰러져 직접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면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며 눈물을 떨궜다. 좀처럼 보기드문 이 사건의 여파는 그러나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일견 놀이공원 측의 책임으로 보이지만 사망한 소녀가 '선천성 횡격막 탈장'이라는 질환을 가지고 태어나 심장이 비대하고 한쪽 폐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벤지의 정확한 사인을 놓고 부검이 실시됐으며 아직까지 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클리브랜드 의대 심장전문의 사힐 파리크 박사는 "사건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 극단적인 환경에 놓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구민이 올리는 설화연극

    구민이 올리는 설화연극

    영등포구는 24일 오후 3시 당산동 영등포아트홀에서 연희극 ‘궁녀귀신 애랑’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구민들이 직접 출연해 연기와 전통무용, 노래를 뽐낸다. 영등포문화원이 주최한다. 이번 공연은 영등포에 전해져 내려오는 설화나 민담을 발굴해 창작 연희극으로 상연, 지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궁녀귀신 애랑’은 200년 전인 1790년 이야기다. 영등포 신길동 샛강변에 있는 ‘귀신바위와 느티나무’에 얽힌 민담을 모티브로 창작한 작품이다. 조선 정조(재위 1776~1800) 때 현재 여의도를 가리키는 나의도를 배경으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궁녀 ‘애랑’이 물귀신으로 변해 앙갚음을 하고 왕비를 구출한다는 게 전체적인 줄거리다. 왕비가 이곳을 지나다 아주 빼어난 주위 풍경에 감격해 잠시 쉬어갔던 기념으로 느티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이후 마을사람들이 동네를 수호하는 나무로 귀하게 여겨 해마다 제사를 지냈다.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연희단원 40명이 직접 연기를 펼친다. 이들은 영등포문화원에서 한국무용을 배우는 수강생들로 대부분 50대 이상이다. 처음에는 취미생활로만 즐겼지만 배운 것을 공연으로 선보이자는 의미에서 ‘연희단’ 동아리를 조성하게 됐다. 단원들은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지난 7월부터 매주 두 번씩 모여 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한 단원은 “우리 동네에 전해지는 이야기를 직접 출연해 무대에서 선보일 생각을 하니 떨리기도 하지만 자부심도 생긴다. 열심히 준비해서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연희극에 앞서 ‘어르신 콩쿠르 대회’도 개최된다. 총 18개동에서 1명씩 참가해 노래, 판소리, 하모니카 연주, 스포츠 댄스 등 화합의 한마당을 펼친다. 조길형 구청장은 “영등포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문화를 구민 중심으로 무대를 통해 선보이게 됐다는 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놀이공원 ‘귀신의 집’ 이용 여고생 심장마비 사망

    美놀이공원 ‘귀신의 집’ 이용 여고생 심장마비 사망

    우리나라 놀이공원에도 흔히 있는 '귀신의 집'을 이용하던 여고생이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에 위치한 놀이공원에서 16세 소녀 크리스티안 페이스 벤지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사고가 미 언론의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소녀가 소위 '귀신의 집'에 들어갔다가 깜짝놀라 쓰러진 후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는 운명이 됐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인 벤지는 할머니 및 친구들과 '귀신의 집'에 함께 들어갔다가 코스 중간 쯤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벤지의 할머니는 "아이가 갑자기 쓰러져 직접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면서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며 눈물을 떨궜다. 좀처럼 보기드문 이 사건의 여파는 그러나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일견 놀이공원 측의 책임으로 보이지만 사망한 소녀가 '선천성 횡격막 탈장'이라는 질환을 가지고 태어나 심장이 비대하고 한쪽 폐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벤지의 정확한 사인을 놓고 부검이 실시됐으며 아직까지 그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클리브랜드 의대 심장전문의 사힐 파리크 박사는 "사건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기는 하지만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가급적 극단적인 환경에 놓이는 것을 피해야 한다" 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꽃이 여는 세상, 아름다움을 꿈꾼다

    꽃이 여는 세상, 아름다움을 꿈꾼다

    “미당(未堂) 서정주, 일초(一超) 고은, 나무 정현종. 세 분에게는 귀기(鬼氣)가 느껴진다. ‘반 귀신’이 씌운 분들 같다.” 시인 김형영(70)도 ‘반 귀신’이 되고 싶었다. 귀기가 서려 있는 시를 쓰고 싶었다. 등단 49년의 시인은 바람대로 되었다. 그의 시에는 그만의 귀기가 배어 있다. 혼탁한 세상을 아름답게 거듭나게 하는 신비스러운 기운이다. 시인도 “아름다운 것들이 세상을 열어 세상이 아름다워지는 모습을 늘 꿈꾼다”고 말한다. 아홉 번째 시집 ‘땅을 여는 꽃들’(문학과지성사)엔 그의 염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봄비 오시자/땅을 여는/저 꽃들 좀 봐요.//노란 꽃/붉은 꽃/희고 파란 꽃,/향기 머금은 작은 입들/옹알거리는 소리,/하늘과/바람과/햇볕의 숨소리를/들려주시네.//눈도 귀도 입도 닫고/온전히/그 꽃들 보려면/마음도 닫아걸어야겠지.//봄비 오시자/봄비 오시자/땅을 여는 꽃들아/어디 너 한번 품어보자.’(땅을 여는 꽃들) 시인은 꽃이 세상을 여는 봄의 장면을 표제작으로 다뤘다. 이 밖에도 ‘봄·봄·봄’, ‘봄나비처럼’ 등 봄을 배경으로 한 시들이 유독 많다. 아름다운 것이 세상을 창조하고 새로 개벽한 세상은 이전보다 더 아름다워진다는 생각을 담기에 봄만큼 적절한 계절이 없기 때문이다. 시인은 우리 사회의 가식이 아름다운 세상을 좀먹는다고 본다. ‘인간이 주고받는 말에는 거짓이 숨어 있고’(인간의 말에는) ‘우리가 주고받는 말들은 의미가 깊다 해도 영적 교감은 아니라’(교감)고 꼬집는다. ‘저승에서도 이승 바라보며 진실을 빌어줄 시인’(시인 박재삼), ‘유일무이한 보물’(공초 오상순) 등 옛 시인들이 그리운 이유다. 시인은 “박재삼, 오상순 같은 순수한 분들이 세상에 많아야 하는데 요즘은 순수한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사라져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순수함에 대한 지향은 생물·무생물에까지도 확대된다. 새와도 꽃과도 바위와도 얘기를 나눈다. 자연도 순수한 영혼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천지 창조한 분이 창조주라면 창조주가 만든 나무, 곤충 등에도 그분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고 본다.” 가톨릭 사상을 시의 근저에 깔고 있지만 종교에 머물지 않는 사상적 배경이다. 시인은 요즘 그가 닮고자 했던 ‘서정주·고은·정현종’ 세 시인에 대한 시를 쓴다. ‘제일과, 끝끝내 덜된 집’ ‘제이과, 한번 깨친 듯 멋대로 부는 바람’ ‘제삼과, 겨울에도 열매 맺는 나무’다. 제목은 세 시인의 호가 지닌 의미를 풀어서 지었다. 시인은 “쓰고 고치고를 여러 번 반복한다. 고치는 게 즐겁다”고 말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귀신흉내 내 주차비 안 내고 도주하는 여성 포착

    귀신흉내 내 주차비 안 내고 도주하는 여성 포착

    주차비를 내지 안으려고 귀신 장난을 치는 중국 여성의 CCTV 영상이 화제다. 유튜브에 올라온 1분 48초 길이의 영상에는 주차장 출입구의 차단기로 다가오는 차량 한 대가 보인다. 차량이 헤드라이트를 깜빡이며 차단기 앞에 서자 남자직원이 손을 내밀어 주차요금을 요구한다. 몇 초 뒤, 인기척이 없자 고개를 돌려 차 안을 바라보지만, 사람이 없는 빈 운전석의 핸들만 자동으로 돌아갈 뿐, 차 안엔 아무도 없다. 자신의 눈을 의심한 직원이 요금정산소에서 나와 차 안을 살피는 순간, 차량 뒤편에서 차 위로 귀신처럼 긴 머리를 풀어헤친 형태의 무언가가 기어 올라온다. 한밤 중 갑작스러운 귀신(?) 출현에 그가 소스라치게 놀라 땅에 자빠진다. 자빠진 그는 겨우 정신을 차려 뒷걸음질 치며 기어 달아난다. 잠시 후, 차 뒤쪽에서 짧은 치마에 부츠를 신은 여성이 차단기 앞으로 슬글슬금 다가오더니 주위를 살핀다. 주차직원이 도망친 것을 확인한 여성이 요금정산소에 들어가 차단기를 올린다. 요금정산소 때문에 차 문이 열리지 않자 리모컨을 사용해 차를 앞으로 뺀다. 차에 탑승한 여성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악한 여성이네요”, “저렇게 살고 싶을까요?”, “CCTV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보 같네요” 등 질타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 Best Of Youtub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귀신흉내 내 주차비 안 내고 도주하는 여성 포착

    귀신흉내 내 주차비 안 내고 도주하는 여성 포착

    주차비를 내지 안으려고 귀신 장난을 치는 중국 여성의 CCTV 영상이 화제다. 유튜브에 올라온 1분 48초 길이의 영상에는 주차장 출입구의 차단기로 다가오는 차량 한 대가 보인다. 차량이 헤드라이트를 깜빡이며 차단기 앞에 서자 남자직원이 손을 내밀어 주차요금을 요구한다. 몇 초 뒤, 인기척이 없자 고개를 돌려 차 안을 바라보지만, 사람이 없는 빈 운전석의 핸들만 자동으로 돌아갈 뿐, 차 안엔 아무도 없다. 자신의 눈을 의심한 직원이 요금정산소에서 나와 차 안을 살피는 순간, 차량 뒤편에서 차 위로 귀신처럼 긴 머리를 풀어헤친 형태의 무언가가 기어 올라온다. 한밤 중 갑작스러운 귀신(?) 출현에 그가 소스라치게 놀라 땅에 자빠진다. 자빠진 그는 겨우 정신을 차려 뒷걸음질 치며 기어 달아난다. 잠시 후, 차 뒤쪽에서 짧은 치마에 부츠를 신은 여성이 차단기 앞으로 슬글슬금 다가오더니 주위를 살핀다. 주차직원이 도망친 것을 확인한 여성이 요금정산소에 들어가 차단기를 올린다. 요금정산소 때문에 차 문이 열리지 않자 리모컨을 사용해 차를 앞으로 뺀다. 차에 탑승한 여성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악한 여성이네요”, “저렇게 살고 싶을까요?”, “CCTV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보 같네요” 등 질타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 Best Of Youtub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귀신처럼 마약 적발하는 ‘명탐정 로봇’ 개발 (MIT)

    귀신처럼 마약 적발하는 ‘명탐정 로봇’ 개발 (MIT)

    마치 신출귀몰한 소설 속 명탐정처럼 불법 밀수된 마약들을 찾아내는 탐지 로봇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은 해당 교 기계공학과 연구진이 선박으로 밀수된 불법마약류를 효과적으로 적발해낼 특수 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보통 불법 마약 밀수품은 무역선 바닥 깊숙이 숨겨져 있는 비밀 공간이나 여러 물건이 섞여있는 컨테이너 그리고 구동축에 동력을 전달해 배를 움직이는 프로펠러 샤프트 같은 공간에 숨겨져 있다. 워낙 선박의 크기가 크고 방대하며 오랜 시간 축적된 밀수 노하우로 교묘하게 마약들이 감춰져 있기 때문에 기존 인력과 마약탐지견을 이용한 수사에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로봇은 특수 초음파 탐지 기술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선박내부를 조사할 수 있다. 축구공보다도 작은 크기로 사람이나 동물이 갈 수 없는 비좁은 공간도 들어가며 방수기능도 있어 바다 깊숙이 잠수해 선박 밑바닥 부분까지 모두 탐사할 수 있다. (참고로 현재 개발된 시제품에는 아직 초음파 탐지 기술이 적용되어 있지 않다)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 로봇은 현재 한번 충전으로 40분간 연속으로 탐지활동을 할 수 있으나 연구진 측은 앞으로 최대 100분까지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로봇 구조 구성물 대부분을 3D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기에 제조비용 또한 무척 저렴하다. 이 로봇은 본래 선박 밑 부분이나 물탱크 균열 부분을 찾아내는 용도로 개발됐으나, 탁월한 성능으로 밀수품 적발 분야에서도 큰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로봇은 바다 속에서 수영 흔적을 남기지 않는 은밀한 이동 방식을 갖고 있기에 밀수업자들이 밀수품을 숨기기 전, 빠른 시간 안에 이를 찾아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장점 때문에 이 로봇은 군사적으로도 높은 잠재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 공군 측은 이 로봇이 생화학 무기, 핵무기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위험 물질 탐지부터 선박 안전성 검사, 해양 구조 등 여러 분야에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MI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야경꾼일지’ 서예지, 정일우 향한 비극적 일편단심 웃을 날 올까

    ‘야경꾼일지’ 서예지, 정일우 향한 비극적 일편단심 웃을 날 올까

    배우 서예지가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에서 지고지순한 순애보에서 활활 타오르는 복수의 화신을 오가며 팔색조 같은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극중 정일우를 향한 일편단심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야경꾼일지’ 18회에서는 월광대군, 이린(정일우 분)에 대해 강렬한 집착을 키워가는 박수련(서예지 분)의 모습이 담겼다. 수련은 이린과의 혼사를 위해 사담(김성오 분)과 부적절한 거래도 주저하지 않았던 상황으로, 특히 지난 17회 방송에서 이린에게 버림 받고 오열했던 그는 더욱 적대적인 태도로 주변을 바라보게 됐다. 현재 수련에게 가장 큰 적은 이린과 정을 나누고 있는 도하(고성희 분)다. 그는 도하 앞에만 서면 평소의 모습을 거두고 차갑게 돌변했다. 십 수 년을 짝사랑했던 이린이 도하에게 마음을 주자 마음에 한을 품게 된 것. 심지어 지난 방송에서 이린이 억귀에 씌어 자신에게 사랑 고백을 했다는 사실을 안 후 분노는 더 커졌다. 도하를 이린에게서 떼어놓기 위해 혈안이 됐으며, 이를 위해 주술이 걸린 제웅을 만들어 도하를 위협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수련에게 위기가 닥쳤다. 월광대군의 이복형이자 폭군인 기산군(김흥수 분)이 수련을 자신의 첩을 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수련은 어떻게 해서라도 기산군과 연을 맺고 싶지 않았고, 이 사실을 안 사담은 물러설 곳 없는 수련을 꼬이기 시작했다. 사담은 후궁으로 들어가지 않게 도와주겠다며 매란방주가 될 것을 권했다. 이 제안은 수련을 깊이 고민하게 만들었다. 앞서 이린의 마음을 얻기 위해 사담의 조종을 받고 있는 모연월(문보령 분)에게 혜민서 약재전매권을 넘기고 가족을 위기에 몰아 넣었던 수련이 또 한 번 사담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서글픈 순애보에서 복수의 화신을 오가는 수련의 캐릭터 변화도 흥미를 자극한다. 수련은 백성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며 혜민서를 관리해왔으나, 사랑 때문에 마음에 칼을 품었다. 그는 이린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라면 도하를 해할 각오까지 하는 등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다. 순수하기만 했던 수련의 사랑이 원망과 집착이 더해지면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한편 서예지, 정일우, 정윤호, 고성희 등이 출연하는 ‘야경꾼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씨줄날줄] 지석(誌石)/서동철 논설위원

    조선시대 장례의식의 마지막 절차는 무덤 앞에 비석을 세우고 지석을 묻는 것이었다. 묘표(墓標)나 묘갈(墓碣), 신도비(神道碑)라고 하는 묘비에는 죽은 이에 관한 정보가 담기게 마련이다. 신도비는 일반적으로 묘표나 묘갈보다 죽은 이의 행적을 더욱 자세히 새겨 놓은 것을 일컫는다. 신도비는 ‘귀신이 오가는 길에 세워진 묘비’라는 뜻이다. 죽은 이의 혼령이 비석이 세워지는 무덤 동남쪽으로 오간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지석(誌石)은 별도로 만들어 봉분 앞에 묻는다. 죽은 이의 행적을 담는 것은 묘비와 다르지 않지만 무덤의 위치와 방향이 내용에 덧붙여진다. 조선시대 문집을 엮은 ‘대동야승’(大東野乘)은 ‘묘갈은 묘밖에 세우고, 지석은 묘 앞에 묻는 것인데, 이는 만일 세월이 오래되어 비갈이 없어지면 지석을 상고하여 누구의 묘인가를 알고자 하는 데 있다’고 적었다. 죽은 이의 덕과 공을 후세에 전하고자 묘비나 지석에 적는 글이 묘지명(墓誌銘)이다. 죽은 이의 성씨와 벼슬·고향 같은 기본적인 정보를 지(誌)라 하고, 죽은 이를 칭송하는 문학적인 글을 명(銘)이라고 구분했다지만 실제로는 엄격하게 구분되지 않았다. 대개 글을 지은 이, 글을 쓴 이, 글을 새긴 이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유명인이라면 적어넣는 게 집안의 명예를 높이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지석의 가장 이른 사례는 4세기 중엽 고구려의 안악3호분에서 보인다. 백제 무령왕릉의 주인을 알 수 있었던 것도 지석 때문이었다. 1971년 충남 공주 송산리 발굴 당시 널길 입구에서 2개의 장방형 판석을 발견했는데, 무령왕(462~523)과 왕비의 지석이었다. 특히 왕비의 지석 뒷면에는 왕의 매지권이 새겨져 있었다. 매지권(買地券)이란 죽은 사람이 지신(地神)으로부터 묻힐 땅을 사들인 증서다. 통일신라 시대에는 불교의 화장 풍습으로 지석의 모습을 찾기 어렵다. 같은 불교국가라도 고려시대로 접어들면 화장 이후 매장하는 풍습이 번져간다. 검은 석판에 글을 새겨넣는 지석이 대세였다. 조선시대가 되면 성리학의 가르침에 따라 매장이 일반화됐고, 도자기 산업의 발전으로 도자 지석도 크게 유행한다. 한 사립 박물관장이 무려 558점의 지석을 숨기고 있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조선시대 전체를 망라하는 다양한 형태의 지석이어서 놀라움을 준다. 기존에 알려진 지석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경찰은 도굴품이 분명한 만큼 지석을 후손들에게 돌려줄 방침이라고 한다. 당연하지만, 먼저 국립민속박물관 같은 관련기관이 나서 철저하게 유물 조사를 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논문도 많지 않은 학계의 지석 연구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도 있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정명훈 “손주에 주는 편지 같은 음악의 깊이 전하고파”

    정명훈 “손주에 주는 편지 같은 음악의 깊이 전하고파”

    다섯살 소년 정명훈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두 가지”라고 말하곤 했다. 피아노와 초콜릿. 피아노를 막 치기 시작해 설레던 소년다운 대답이었다. 이제 예순하나. 그간 마에스트로로 살아온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대군단의 오케스트라를 진두지휘하는 대신 오롯이 피아노 한 대를 무대에 놓고 관객들과 만난다. 다음달 5일 경남 창원 성산아트홀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내년 1월 12일 대전 예술의전당등 전국 5개 도시를 돌며 생애 첫 독주회를 연다. 1974년 차이콥스키국제피아노콩쿠르 입상(2위) 후 40년 만이다. 40년 만에 무대에서 피아노와 독대하는 심정은 어떨까. 2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 마리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아노 앞에 선 거장은 조그만 실수에도 전전긍긍하던 젊은 시절과 달리 한결 여유로워진 표정이었다. “저는 일평생 피아니스트로서는 한번도 좋은 연주를 해 본 적이 없어요. 이번에도 보나 마나 그럴 거예요. 그러니 큰 기대는 하지 마시고(웃음). 옛날에는 음표 하나만 실수해도 기분이 확 나빠졌는데 이제 그런 시기는 지났어요. 대신 음악에서 깊이 느껴지는 감정을 들려주고 싶어요. 제가 첫 아들 결혼식에서 앞으로 아름다운 삶을 살고 희망을 가꾸라는 뜻에서 슈베르트 곡을 쳐 준 것처럼요.” 이번 연주회의 재료(프로그램)는 독일 음반 레이블 ECM 프로듀서인 차남의 권유로 지난해 발매한 ‘정명훈, 피아노’ 속 곡들이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이 앨범은 1만장이 넘게 팔린 ‘플래티넘 디스크’가 됐다. “지난해에도 아들이 ‘손자, 손녀들을 위한 앨범을 만들면 어떻겠냐’ 했을 때 피아니스트로 연주한 지가 너무 오래돼 망설였죠. 그러다 이건 ‘피아니스트의 앨범’이 아니라 순전히 한 인간, 아버지로서 우리 꼬마들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어요. 아이들에게 음악적이고 아름다운 편지를 건네준다는 뜻에서 한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걸로 독주회를 하면 어떻겠냐고 하길래 처음엔 ‘그건 정말 못 하겠다’고 했죠.” 피아니스트는 운동선수처럼 늘 훈련을 해야 가능하다는 지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의 고집은 아버지를 변화시켰다. “막상 해 보니 피아노가 너무 좋았던 옛날 생각도 점점 나고 습관도 조금씩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손가락도 말을 잘 안 듣고 귀신같이 잘 치는 요즘 젊은 연주자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지만 아이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섰어요. 11월에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라페니체홀에 가서 두 번째 앨범을 녹음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피아니스트로 나설 생각은 전혀 없다. “피아노 치는 게 좋아도 피아노만으로는 하지 못하는 훌륭한 작품들이 많아서 지휘를 하는 것”이라는 그는 “악기 하는 사람은 가족생활이 불가능한 불쌍한 사람들”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이번 연주회를 위해 그는 개인 소장용 피아노도 특별히 무대에 올린다. 연주용으로 대부분 쓰는 스타인웨이 피아노와 달리 뵈젠도르퍼 피아노를 선택한 그는 “프랑스 와인으로 치면 스타인웨이는 명성 높은 보르도 와인이고 뵈젠도르퍼는 마실수록 더 좋아지는 버건디(부르고뉴) 와인, 그중에서도 최상급 품종으로 만든 것”이라며 독주회에 대한 각별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3)팥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13)팥

    팥은 한자로 소두(小豆) 혹은 적두(赤豆)라고 한다. 우리가 보통 ‘콩’이라고 할 때는 콩나물의 재료로 쓰이는 대두를 말하지만 팥은 일반적인 콩과 대비해 ‘작은 콩’이나 ‘붉은 콩’이라는 뜻이다. 이렇듯 팥은 콩과는 사촌 뻘 되는 잡곡으로 우리 조상들과 수천년 동안 숨결을 함께 해왔다. 특히 팥은 일상적인 식탁에서보다는 세시풍속에서 그 진가를 발휘해 왔다. 동지팥죽이나 시루떡, 기타 떡고물 등 명절 때나 제사 때 흔히 볼 수 있는 음식들이 바로 그것이다. 팥을 ‘민속작물’이라고 부르는 까닭이다. 팥은 선명한 붉은 빛을 띠고 있다. 예로부터 붉은 색은 양의 색깔로 귀신을 쫓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다. 이런 이유로 팥 역시 잡귀를 몰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받아들여졌다. 팥의 주술적 역할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먹는 세시풍속으로 나타난다. 동지 팥죽의 유래는 고대 중국의 고사에서 찾을 수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중국에 공공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이 사람에게는 아무 재주도 갖지 못한 아들이 하나 있었다. 이 아들은 마침내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죽었는데 그 날이 마침 동짓날이었다. 죽은 아들은 역귀가 되어 사람들을 괴롭혔다. 그런데 이 아들은 생전에 팥을 싫어했으므로 사람들은 그가 죽은 동짓날 팥죽을 쑤어 귀신을 쫓는 풍습이 생겨난 것이라 한다. 동지 팥죽은 먼저 사당에 떠다놓고 차례를 지낸 뒤 집안 곳곳에 한 그릇씩 떠다놓고 대문, 벽, 문설주 등에 팥죽물을 수저로 떠서 뿌렸다. 이렇게 하면 액을 막고 잡귀를 쫓을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팥죽은 비단 동짓날에만 쑤어 먹은 것은 아니다. 우리 전래 풍습에는 동네에서 초상이 나면 상가에 팥죽을 쑤어서 가지고 갔고, 이사할 때도 팥죽을 만들었다. 특히 명절 때나 고사를 지낼 때 반드시 상에 올리는 시루떡은 팥고물을 사용한다. 백일과 돌 생일상에 수수팥떡이 올라가는 것도 주술적 이유 때문이다. 팥은 건강만점 식품이기도 하다. 특히 음기가 많은 겨울철에 영양을 보충하는 식재료로 많이 사용됐다. 팥을 삶아 으깬 뒤 앙금을 내려 떡, 빵, 국수, 죽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됐다. 임금의 수라상에도 올라갔다. 옛 문헌에 따르면 흰쌀밥으로 지은 ‘백반’과 팥 삶은 물로 지은 찹쌀밥인 ‘홍반’을 함께 진상하였다고 한다. 팥은 단백질과 당질을 주 성분으로 지방과 탄수화물, 미네랄, 비타민 등이 함께 포함돼 있다. 특히 쌀밥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B1이 곡류중에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팥은 우유보다 단백질이 6배, 철분이 117배, 니아신(비타민 B3)은 23배 많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와 다이어트에 고심하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식품이다. 팥에 많이 들어 있는 항산화산물인 폴리페놀은 노화, 암 등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콜린은 간장의 기능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또한 췌장과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다른 곡물에 비해 10배 이상 많이 들어있는 칼륨은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게 해 혈압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여기에 팥은 이뇨 작용이 뛰어나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시켜 준다. 체내에 수분이 과다하게 쌓이면 지방이 쉽게 축적돼 살이 찐다. 팥이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히는 이유다. 팥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피부의 때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주근깨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조선시대에는 팥이나 녹두를 갈아 물에 섞거나 얼굴에 문질러 사용하는 천연비누 겸 스크럽제로 사용했다. 최근에 들어와서는 팥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설탕이 갖지 못한 풍부한 단맛을 지니고 있는 덕분이다. 안흥 찐빵, 경주 황남빵·찰보리빵, 천안 호두과자, 제주 오메기떡, 통영 꿀방 등 제빵의 속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팥빙수는 더운 여름날 한입 베어 물면 더위가 어느새 도망가고, 팥죽은 달콤함으로 추위를 잊게 하는 국민 간식이다. 팥은 쌀, 밀 등 다른 곡물과 같은 두드러진 존재감은 없지만 계절이나 풍속과 강하게 연관되고 문화와 정서가 깃든 곡물로 일종의 문화상품의 성격이 강하다. 고정 수요가 정해져 있는데다 국산에 대한 선호도도 높은 편이라 원료가 안정적으로 수급된다면 지역상품으로 부상할 만한 경쟁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송석보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연구사 ■문의 douzirl@seoul.co.kr
  • ‘야경꾼일지’ 서예지, ‘정일우 마음 얻을 수만 있다면..’ 이유 있는 악녀 본색

    ‘야경꾼일지’ 서예지, ‘정일우 마음 얻을 수만 있다면..’ 이유 있는 악녀 본색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에서 ‘흑수련’으로 변신한 서예지가 이유 있는 악녀 본색으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예지는 ‘야경꾼일지’에서 홀로 흠모해왔던 월광대군, 이린(정일우 분)에 의해 상처를 입고 냉기를 품은 박수련으로 분해 반전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순수한 짝사랑에서 광기 어린 집착으로 돌변하면서 서예지는 어두운 기운을 한껏 뿜어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신예라는 한계를 벗어나 과감하게 사극 연기에 도전한 서예지는 안정적인 감정 흐름을 자랑하며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 초반 착하고 사랑스럽기만 했던 수련은 이제 속내를 알 수 없는 음흉한 ‘흑수련’으로 자연스럽게 영역을 이동했다. 마음앓이를 하며 몰래 눈물을 훔치던 수련은 암흑 세력과 손을 잡을 정도로 대범해졌다. 필요할 때면 온화한 ‘수련 아씨’지만, 자신의 앞날에 방해가 되는 인물을 대할 때면 냉기가 흐르는 미소, 표정으로 소름 돋는 장면을 만들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야경꾼일지’ 16회에서는 월광대군, 이린(정일우 분)을 향한 엇나간 사랑의 마음을 키워가는 수련의 모습이 담겼다. 수련은 건강이 악화된 청수대비를 명나라에서 들여 온 보약재를 달인 물을 들고 알현했다. 교양 있는 말투, 단아한 미색으로 청수대비의 눈길을 끈 그는 “부족하나마 왕실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성심을 다 바쳐 대군을 보필하겠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악귀에 씐 이린 앞에서는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여성으로 변했다. 그는 가짜 이린의 사랑 고백에 “이제야 제 맘을 알아주시는 겁니까. 그 어떤 이유라도 상관없습니다. 대군의 마음만 얻을 수 있다면 뭐든 참을 수 있습니다”며 바보 같은 순애보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수련은 이린에 의해 왕 기산군(김흥수 분)에게 끔찍한 고문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럼에도 이린에 대한 사랑을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그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는 수련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예지, 정일우, 정윤호, 고성희 등이 출연하는 ‘야경꾼일지’는 첫 방송부터 연속 15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리며 월화극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야경꾼일지’ 16회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귀신 괴담 뭐길래..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귀신 괴담 뭐길래..

    SBS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의 비밀이 딸이 부검 의뢰 덕분에 진실이 밝혀지게 됐다. 13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서는 ‘홍천강 괴담의 비밀-익사체에 남은 손자국’ 편으로 2년 전 여름 홍천강에서 떠오른 여인의 시신을 둘러싼 이야기를 파헤쳤다.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은 2년 전 익사한 채 떠오른 여인의 시신과 맞물려 사망한 그녀가 괴담 속 ‘하이힐 여인’에게 희생된 것이 틀림없다는 괴소문이 퍼졌다.연예팀 chkim@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소름 돋아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괴담, 소름 돋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홍천강 괴담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홍천강 괴담’이라고 불리는 10년 전 발생한 사건을 토대로 2년 전 미스터리한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한 동네에 번진 괴담으로 다슬기 주우러 갔다가 죽은 여자를 귀신이 잡아갔다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소문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홍천에서 다슬기 줍는 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홍천강에 빠져 사망했다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외지인이 홍천강에 무언가에 홀린 듯 강으로 뛰어들어 익사했다는 괴담이 끊이질 않았다.연예팀 chkim@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다슬기 줍던 여자가 귀신? 충격적 진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다슬기 줍던 여자가 귀신? 충격적 진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다슬기 줍던 여자가 귀신? 충격적 진실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파헤친 ‘홍천강 괴담’이 화제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0년 전 홍천강에서 불거진 괴담을 토대로 2년 전 미스터리한 죽음의 진실을 파헤쳤다. 사건은 10년 전 홍천에서 다슬기 줍던 하이힐을 신은 여자가 홍천강에 빠져 사망했다는 사실에서부터 시작된다. 그 후 해마다 홍천강에서는 외지인이 강으로 뛰어들어 익사했다는 괴담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여인의 원통함을 달래기 위해 굿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익사사고는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2년 전 같은 자리에서 엄마를 잃은 한 여성이 “익사가 아니라 살인에 의한 죽음이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제작진은 사망한 여성이 이용하던 휴대전화의 데이터를 복원했다. 데이터에는 사망 직전 홍천강에서 촬영한 46분 분량의 영상이 있었다. 영상 속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부부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 여성이 어느 순간 튜브를 끼고 제 발로 강에 들어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그러나 이는 다슬기를 잡기 위했던 것이었다. 홍천강은 겉에서 보기에는 잔잔해 보였다. 그러나 막상 물 안으로 들어가면 수심도 깊고 유속도 빨랐다. 의심을 품은 첫째딸은 엄마의 시신을 부검했고, 그 결과 여성의 목에는 무언가에 짓눌린 듯한 의문의 ‘손자국’이 있었다. 이에 법의학자들은 “익사와 목을 조른 흔적이 동시에 발견된 것에 물속에서 일어난 살인사건만이 가능한 사례”라고 밝혔다. 첫째딸은 “엄마가 평소에 물을 몹시 무서워했기 때문에 스스로 강에 혼자 들어가는 일은 없었다”면서 “엄마가 사고를 당하기 6개월 전에 아빠와 차를 타고 가다 사고를 당했다.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 ‘아빠가 일부러 자신을 죽이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알고보니 잉꼬부부로 사이가 좋았다는 부부는 각자 딸을 데리고 만난 재혼부부로 밝혀졌다. 이후 첫째딸은 “아빠가 엄마가 죽은 후에도 장례식장에서 대자로 뻗어 자는 등 태연했다”고 주장했지만, 둘째딸은 “엄마가 죽은 후 우울증에 걸렸다”고 말하는 등 주장이 엇갈렸다. 당시 남편의 가게는 폐업 처분 위기에 놓여있었으며 6억원 상당의 보험금에 가입한 상태였다. 여러 정황상 남편은 용의자로 지목됐고, 이후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그러나 남편은 자신이 아내를 건져 올린 죄 밖에 없다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괴담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살인사건이었네”,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어떻게 보험금 때문에 부인을 살해할 수 있나”, “그것이 알고 싶다 홍천강 괴담, 이런 끔직한 일이 있다니”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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