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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변 ‘찔끔’한 女사진을 홍보용으로 쓴 ‘귀신의 집’

    소변 ‘찔끔’한 女사진을 홍보용으로 쓴 ‘귀신의 집’

    뉴질랜드의 한 놀이공원이 여성 관람객의 민망한 사진을 홍보에 이용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고 뉴욕포스트 등 해외언론이 1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놀이공원을 찾은 한 여성은 공원 내 ‘스크림 파크’(Scream Park)를 찾았다가 민망한 일을 당했다. 스크림 파크는 ‘귀신의 집’처럼 기이한 복장이나 분장을 한 사람들이 관람객들을 놀라게 하는 테마파크다. 공포심을 극대화하는 만큼 16세 이상만 출입이 가능하다. 이 여성은 스크림 파크에 들어갔다가 너무 놀란 나머지 옷을 입은 채 소변을 봤고, 바지에는 소변의 흔적이 역력했다. 문제는 해당 놀이공원이 바지에 소변을 흘린 여성의 하반신 사진을 찍은 뒤 이를 홍보에 이용했다는 사실이다. 놀이공원 측은 자사 페이스북에 이 여성의 하반신 사진과 함께 자극적인 멘트를 문구를 달았고, 이는 1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좋아요’를 받았다. 해당 게시물은 약 열흘간 페이스북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뒤늦게 이 페이스북 게시물을 발견한 여성은 충격과 굴욕감에 빠졌다. 비록 얼굴 및 상반신 일부를 삭제한 사진이었지만 본인에게는 큰 수치심으로 다가왔다. 이에 여성은 뉴질랜드 언론에 해당 놀이공원 및 게시물과 관련한 제보를 했고, 뉴질랜드해럴드 등 현지 언론이 이를 보도하면서 놀이공원 측은 비난을 받기 시작했다. 놀이공원 측은 “하루 평균 5명의 ‘스크림 파크’ 이용자가 바지에 소변을 흘린 채 나온다”면서 “당일 이 여성과 친구는 바지에 묻은 소변을 보며 매우 즐거워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불만이 있었다면 우리(놀이공원) 측에 직접 항의하면 될 일이었다. 왜 갑자기 언론에 이를 제보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심지어 관람객들이 스크림 파크에 들어가기 전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홍보용으로 이용해도 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모두 사인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놀이공원은 논란에 휩싸였지만 현재 정상 영업 중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병역기피 김우주, 공익 판정 받은 진짜 이유는?

    병역기피 김우주, 공익 판정 받은 진짜 이유는?

    병역기피 의혹에 휘말린 그룹 올드타임의 김우주가 연락을 회피 중이다. 2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 의무를 회피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가수 김우주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우주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지난 2014년 7월까지 총 42차례에 걸쳐 거짓 증세를 호소하며 정신과 진료를 통해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았다. 당시 김우주는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는 등의 거짓 발언으로 1년 이상 약물 치료와 정신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사용 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우주 관련 소식이 전해 졌고 동명이인으로 오인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김우주 병역기피 혐의, 어떤 혐의 받고 있길래?

    김우주 병역기피 혐의, 어떤 혐의 받고 있길래?

    ’김우주 병역기피 혐의로 불구속 기소’ 가수 김우주가 현역 입대를 피하기 위해 정신병 환자 행세를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송규종)는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진단을 받아 병역 의무를 회피한혐의(병역법 위반)로 가수 김우주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우주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총 42차례에 걸쳐 거짓 증세를 호소하며 정신과 진료를 받은 뒤 현역병 복무를 회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김우주는 진료를 받으며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두 차례 실려 갔다” “불안해서 바깥출입은 거의 하지 않는다”는 등 거짓으로 정신질환자 행세를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우주, 병역기피 기소 “귀신이 보였다” 2년 동안 정신병자 행세 왜?

    김우주, 병역기피 기소 “귀신이 보였다” 2년 동안 정신병자 행세 왜?

    김우주 김우주, 병역기피 기소 “귀신이 보였다” 2년 동안 정신병자 행세 왜?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 현역 군복무를 피하려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김우주(30)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10월 환시와 환청·불면 증상이 있다고 속여 정신병 진단서를 받은 뒤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사회복무요원(옛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4년 9월 현역 판정을 받고 대학 재학 등을 이유로 병역을 계속 연기하다가 2012년 3월부터 2년 넘게 정신질환자 행세를 했다. 김씨는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두 차례 실려가기도 했다. 불안해서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는다”며 42차례 진료를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2주 동안 입원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결국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로 공익 판정을 받는 데 성공했으나 병무청에 제보가 들어가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우주, 병역기피 기소 “귀신이 보였다” 2년 동안 정신병자 행세

    김우주 김우주, 병역기피 기소 “귀신이 보였다” 2년 동안 정신병자 행세 왜?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 현역 군복무를 피하려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가수 김우주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10월 환시와 환청·불면 증상이 있다고 속여 정신병 진단서를 받은 뒤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사회복무요원(옛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4년 9월 현역 판정을 받고 대학 재학 등을 이유로 병역을 계속 연기하다가 2012년 3월부터 2년 넘게 정신질환자 행세를 했다. 김씨는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두 차례 실려가기도 했다. 불안해서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는다”며 42차례 진료를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2주 동안 입원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결국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로 공익 판정을 받는 데 성공했으나 병무청에 제보가 들어가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힙합그룹 멤버였던 김우주는 2012년 이후 별다른 음악활동이 없는 상태다. ‘사랑해’ 등을 부른 발라드 가수 김우주 씨와는 동명이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우주, 병역기피 기소 “환청+귀신+불면 호소” 어떻게 들통났나

    김우주 김우주, 병역기피 기소 “환청+귀신+불면 호소” 어떻게 들통났나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송규종 부장검사)는 정신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며 현역 군복무를 피하려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가수 김우주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10월 환시와 환청·불면 증상이 있다고 속여 정신병 진단서를 받은 뒤 병무청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사회복무요원(옛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2004년 9월 현역 판정을 받고 대학 재학 등을 이유로 병역을 계속 연기하다가 2012년 3월부터 2년 넘게 정신질환자 행세를 했다. 김씨는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 귀신 때문에 놀라서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두 차례 실려가기도 했다. 불안해서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는다”며 42차례 진료를 받았다. 지난해 7월에는 2주 동안 입원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결국 ‘1년 이상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진단서로 공익 판정을 받는 데 성공했으나 병무청에 제보가 들어가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다. 힙합그룹 멤버였던 김우주는 2012년 이후 별다른 음악활동이 없는 상태다. ‘사랑해’ 등을 부른 발라드 가수 김우주 씨와는 동명이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체 고래종 56% 해양 쓰레기 먹어... 고래 죽어간다

    전체 고래종 56% 해양 쓰레기 먹어... 고래 죽어간다

    우리 인간이 버린 해양쓰레기가 수많은 고래와 돌고래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된 조사에서 전체 고래종 가운데 56%가 해양쓰레기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집단에서는 섭취율이 31%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 버지니아 아쿠아리움·해양과학센터의 생물학자 수잔 발코와 동료들은 지난해 8월 미국 체서피크만에 접한 엘리자베스강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몸길이 45피트(약 13.7m)에 달하는 젊은 보리고래 암컷 한 마리가 상류를 향해 헤엄치고 있었던 것이다. 멸종위기 종인 보리고래가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곳은 원래 대서양 연안이다. “보리고래의 이동경로로 보아 시기적으로 그 곳에 있어선 안되는 때였다”고 생물학자 수잔 발코는 회상했다. 이 고래는 방향 감각을 잃은 듯했다. 발코는 고래가 배와 부딪치지 않도록 추적했지만 결국 며칠 뒤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 고래를 해부한 결과 위에서는 DVD 케이스와 같은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고, 이 때문에 다른 먹이를 먹을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몸이 약해져 배와 충돌한 뒤 척추 손상이 일어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길고 고통스러운 최후였을 것”이라고 발코는 말했다. 이처럼 해양 생물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끊이지 않는다. 고래 외에도 바닷새와 바다거북들도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한다. 소화할 수 없는 쓰레기를 삼키면 위장이 막혀 결국 굶어 죽게 된다. 바다의 쓰레기가 증가하는 것은 해양 생물에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캘리포니아 해양포유류센터의 과학자 프랜시스 갈란드는 “(쓰레기로 인해) 해변에 좌초되는 고래는 죽은 고래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특히 취약한 것이 향유고래이다. 갈란드는 “내가 해부한 향유고래는 모두 뱃속에서 그물이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가 목격한 최악의 사례는 2008년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 밀려온 두 마리의 향유고래. 두 마리 다 뱃속에 어망, 밧줄,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했다. 한 마리는 위가 파열돼 있었고, 또 다른 한 마리는 먹지 못해 야윈 상태였다. 두 마리 모두 사인은 쓰레기였던 것. 발견된 플라스틱의 종류와 상태를 통해 오랫동안 뱃속에 축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갈란드에 의하면, 한 마리의 위에서는 400파운드(181kg) 이상의 쓰레기가 나왔다. 그는 “두 마리는 굶주림에 시달리며 천천히 죽은 것이다. 큰 고래가 쓰레기로 죽는 것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 어업국의 블레어 메이스에 따르면, 바다를 떠도는 쓰레기로 목숨을 잃는 고래와 돌고래가 늘고 있다. 그녀가 담당한 구역에서만 2002년~ 2013년 쓰레기로 인해 밀려온 큰 돌고래가 최소 35마리다. 원인은 해수면의 쓰레기 뿐만이 아니다. 해저에서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귀신고래도 새우와 같은 작은 동물과 함께 무심코 쓰레기를 삼켜버릴 수 있는 것이다. 2010년 시애틀 근교에서 귀신고래가 좌초됐다. 37피트(11.3m)의 수컷으로 위에서는 20개 이상의 비닐 봉투, 작은 수건, 수술용 장갑, 운동복 바지, 덕트 테이프, 골프공을 발견했다. “인류가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검시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은 말했다. 사진=버지니아 아쿠아리움·해양과학센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DVD케이스가 고래 죽여” 전체 고래종 56%, 쓰레기 섭취

    “DVD케이스가 고래 죽여” 전체 고래종 56%, 쓰레기 섭취

    우리 인간이 버린 해양쓰레기가 수많은 고래와 돌고래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된 조사에서 전체 고래종 가운데 56%가 해양쓰레기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집단에서는 섭취율이 31%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다. 미국 버지니아 아쿠아리움·해양과학센터의 생물학자 수잔 발코와 동료들은 지난해 8월 미국 체서피크만에 접한 엘리자베스강에서 이상한 광경을 목격했다. 몸길이 45피트(약 13.7m)에 달하는 젊은 보리고래 암컷 한 마리가 상류를 향해 헤엄치고 있었던 것이다. 멸종위기 종인 보리고래가 일반적으로 발견되는 곳은 원래 대서양 연안이다. “보리고래의 이동경로로 보아 시기적으로 그 곳에 있어선 안되는 때였다”고 생물학자 수잔 발코는 회상했다. 이 고래는 방향 감각을 잃은 듯했다. 발코는 고래가 배와 부딪치지 않도록 추적했지만 결국 며칠 뒤 죽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 고래를 해부한 결과 위에서는 DVD 케이스와 같은 플라스틱 조각이 나왔고, 이 때문에 다른 먹이를 먹을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몸이 약해져 배와 충돌한 뒤 척추 손상이 일어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길고 고통스러운 최후였을 것”이라고 발코는 말했다. 이처럼 해양 생물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어 목숨을 잃는 경우가 끊이지 않는다. 고래 외에도 바닷새와 바다거북들도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한다. 소화할 수 없는 쓰레기를 삼키면 위장이 막혀 결국 굶어 죽게 된다. 바다의 쓰레기가 증가하는 것은 해양 생물에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캘리포니아 해양포유류센터의 과학자 프랜시스 갈란드는 “(쓰레기로 인해) 해변에 좌초되는 고래는 죽은 고래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쓰레기에 특히 취약한 것이 향유고래이다. 갈란드는 “내가 해부한 향유고래는 모두 뱃속에서 그물이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가 목격한 최악의 사례는 2008년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에 밀려온 두 마리의 향유고래. 두 마리 다 뱃속에 어망, 밧줄,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했다. 한 마리는 위가 파열돼 있었고, 또 다른 한 마리는 먹지 못해 야윈 상태였다. 두 마리 모두 사인은 쓰레기였던 것. 발견된 플라스틱의 종류와 상태를 통해 오랫동안 뱃속에 축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갈란드에 의하면, 한 마리의 위에서는 400파운드(181kg) 이상의 쓰레기가 나왔다. 그는 “두 마리는 굶주림에 시달리며 천천히 죽은 것이다. 큰 고래가 쓰레기로 죽는 것을 본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미국해양대기청(NOAA) 어업국의 블레어 메이스에 따르면, 바다를 떠도는 쓰레기로 목숨을 잃는 고래와 돌고래가 늘고 있다. 그녀가 담당한 구역에서만 2002년~ 2013년 쓰레기로 인해 밀려온 큰 돌고래가 최소 35마리다. 원인은 해수면의 쓰레기 뿐만이 아니다. 해저에서 포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귀신고래도 새우와 같은 작은 동물과 함께 무심코 쓰레기를 삼켜버릴 수 있는 것이다. 2010년 시애틀 근교에서 귀신고래가 좌초됐다. 37피트(11.3m)의 수컷으로 위에서는 20개 이상의 비닐 봉투, 작은 수건, 수술용 장갑, 운동복 바지, 덕트 테이프, 골프공을 발견했다. “인류가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었다”고 검시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은 말했다. 사진=버지니아 아쿠아리움·해양과학센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무한도전 나홀로집에 유재석, 소름돋는 귀신 등장에 “이런걸 왜 해!” 결국 폭풍눈물

    무한도전 나홀로집에 유재석, 소름돋는 귀신 등장에 “이런걸 왜 해!” 결국 폭풍눈물

    무한도전 나홀로집에 유재석, 소름돋는 귀신 등장에 “이런걸 왜 해!” 결국 폭풍눈물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에서 유재석이 귀신을 보고 깜짝 놀라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영화 ‘나 홀로 집에’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텅 빈 여의도 MBC 방송국을 털려는 계획을 세웠다. 어둡고 텅 빈 복도를 뚫고 가야 하는 미션에서 유재석은 박명수, 정준하에 이어 분장실 미션에 도전했다. 미션은 제한 시간 5분 안에 조커 분장을 해야 하는 것. 이에 유재석은 “이런 걸 왜 하냐”며 투덜거리며 혼잣말을 했지만 이내 미션에 집중했다. 하지만 갑자기 거울 뒤로 등장한 귀신에 유재석은 화들짝 놀라 뒤로 자빠졌고, 유재석은 바닥에서 울먹여 웃음을 자아냈다. 무한도전 유재석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유재석, 얼마나 놀랐을까”, “무한도전 유재석, 진짜 무서웠을 듯”, “무한도전 유재석, 난 도전도 못했을거야..”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나홀로특집’ 케빈에게 당했다 ‘폭소’

    무한도전 유재석, ‘나홀로특집’ 케빈에게 당했다 ‘폭소’

    지난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영화 ‘나 홀로 집에’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박명수, 정준하에 이어 분장실 미션에 도전했다. 미션은 제한 시간 5분 안에 조커 분장을 해야 하는 것. 이에 유재석은 “이런 걸 왜 하냐”며 투덜거렸다. 이어 갑자기 거울 뒤로 등장한 귀신에 유재석은 화들짝 놀라 뒤로 자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량 앞에 나타난 ‘유령’에 남성 운전자 ‘엉엉’

    차량 앞에 나타난 ‘유령’에 남성 운전자 ‘엉엉’

    9일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한 남성의 차량 앞에 유령이 나타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이는 영국 랭커셔(Lancashire)주 블랙번 인근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으며 당시 상황이 기록된 영상도 함께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어둠이 짖게 드리워진 늦은 시각,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차량 앞으로 유령으로 보이는 섬뜩한 형체가 모습을 드러낸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하얀 소복을 입은 것이 우리나라 대표하는 처녀귀신의 모습이다. 유령의 깜짝 등장에 놀란 운전자는 차량을 멈춘다. 그러자 유령이 종종걸음으로 차량을 향해 다가오기 시작한다. 이에 놀란 운전자가 차량을 후진하자 이내 유령은 멈춰 선다. 겁을 먹은 운전자가 유령을 향해 전조등을 깜빡이며 저리 가라는 의미의 신호를 보내지만 도리어 유령은 차를 향해 빠른 걸음으로 다가온다. 급기야 남성 운전자가 울음 섞인 목소리로 고함을 지르며 계속 후진을 하는 것으로 영상은 마무리 된다. 지난 8일 공개된 해당 영상은 현재 33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말 소름끼치는 순간이다. 끔찍하고 무섭다”면서도 “재미있는 영상이다”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일부 누리꾼은 “유령이 등장하기 전부터 촬영을 하고 있었다. 조작된 영상이 확실하다”고 조작설에 무게 중심을 두었다. 사진·영상=BestVideoNews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거울귀신 등장에 결국 누워서 통곡 ‘폭소’

    무한도전 유재석, 거울귀신 등장에 결국 누워서 통곡 ‘폭소’

    13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나 홀로 집에’ 특집에서는 여의도 MBC를 털기 위해 건물에 몰래 잠입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은 박명수, 정준하에 이어 분장실 미션에 도전했다. 제한 시간 5분 안에 조커 분장을 마쳐야 하는 미션이었다. 깜깜한 분장실에 들어온 유재석은 “이런 걸 왜 하냐”며 혼잣말로 투덜거리다 이내 미션을 수행했다. 하지만 곧이어 거울 뒤로 귀신이 깜짝 등장했고, 유재석은 고함을 지르며 뒤로 자빠졌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아찔한 미션에 ‘통곡’

    무한도전 유재석, 아찔한 미션에 ‘통곡’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나홀로집에’특집이 화제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나 홀로 집에’ 특집에서는 여의도 MBC를 털기 위해 건물에 몰래 잠입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텅 빈 방송국을 털려는 계획을 세웠다. 유재석은 박명수, 정준하에 이어 분장실 미션에 도전했다. 제한 시간 5분 안에 조커 분장을 마쳐야 하는 미션이었다. 깜깜한 분장실에 들어온 유재석은 “이런 걸 왜 하냐”며 혼잣말로 투덜거리다 이내 미션을 수행했다. 하지만 곧이어 거울 뒤로 귀신이 깜짝 등장했고, 유재석은 고함을 지르며 뒤로 자빠졌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울컥, 침대귀신 등장에 “이런 것좀 하지마!” 표정보니

    무한도전 유재석 울컥, 침대귀신 등장에 “이런 것좀 하지마!” 표정보니

    무한도전 유재석, 침대귀신 등장에 “이런 것좀 하지마!” 표정보니 ‘무한도전 유재석’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나홀로집에’특집이 화제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의 ‘나 홀로 집에’ 특집에서는 여의도 MBC를 털기 위해 건물에 몰래 잠입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텅 빈 방송국을 털려는 계획을 세웠다. 당초 서래마을 등 범행 타겟을 물색하던 멤버들은 결국 ‘아무도 없는 곳’이라며 여의도MBC를 목표로 정했다. 이날 멤버들은 케빈이 내린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특히 화제가 된것은 드라마 세트장 미션. 멤버들은 드라마 세트장에 성우가 읽는 지문대로 행동해야 했다. 유재석은 ‘우리 겁쟁이 아니야’ 라며 애써 위로하며 드라마센터로 나섰다. 유재석은 성우가 읽는 지문대로 행동으로 옮겼고, 테이블에 앉아 컵을 관찰하는 사이 바닥이 갑자기 회전해 유재석을 놀래켰다. 유재석은 “아우~ 깜짝이야” 라며 바닥에 뒹굴었고 이후 갑자기 열리는 케비넷에 놀라 쓰러졌다. 유재석은 누워 실성하듯 웃으며 “아 이런 것 좀 하지 말라니까” 라며 짜증을 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마지막으로 유재석이 침대에 눕자 천장에서 귀신인형이 떨어져 유재석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무한도전 유재석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유재석, 나같아도 놀라겠다”, “무한도전 유재석, 어제 너무 재밌었어”, “무한도전 유재석, 공포특집 좋아”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귀신은 너무 무서워~’ 나홀로집에 특집보니

    무한도전 유재석, ‘귀신은 너무 무서워~’ 나홀로집에 특집보니

    무한도전 나홀로집에 방송이 화제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영화 ‘나 홀로 집에’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박명수, 정준하에 이어 분장실 미션에 도전했다. 미션은 제한 시간 5분 안에 조커 분장을 해야 하는 것. 이에 유재석은 “이런 걸 왜 하냐”며 투덜거리며 혼잣말을 했지만 이내 미션에 집중했다. 하지만 갑자기 거울 뒤로 등장한 귀신에 유재석은 화들짝 놀라 바닥에 나뒹굴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나홀로집에’ 미션 도중 깜짝반응 ‘폭소’

    무한도전 유재석, ‘나홀로집에’ 미션 도중 깜짝반응 ‘폭소’

    지난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영화 ‘나 홀로 집에’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석은 박명수, 정준하에 이어 분장실 미션에 도전했다. 미션은 제한 시간 5분 안에 조커 분장을 해야 하는 것. 유재석은 “이런 걸 왜 하냐”며 투덜거리며 미션에 집중했다. 하지만 갑자기 거울 뒤로 등장한 귀신에 유재석은 화들짝 놀라 뒤로 자빠져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한도전 유재석 출연료, 1회당 천만원? 광고비 보니 ‘억!소리나네’

    무한도전 유재석 출연료, 1회당 천만원? 광고비 보니 ‘억!소리나네’

    무한도전 유재석 출연료, 1회당 천만원? 광고비 보니 ‘억!소리나네’ ‘무한도전 유재석’ ’무한도전’ 유재석 출연료가 화제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는 개그맨 정준하가 출연해 자신의 출연료를 언급하며 유재석의 출연료도 언급했다. 당시 방송에서 MC 김국진은 정준하가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자신의 출연료가 “유재석의 10분의 1이다”라고 말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정준하는 “아마 유재석은 (출연료가) 더 이상 올라갈 수 없을 것이다. 상한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는 “정준하 출연료가 유재석의 절반 또는 3분의2는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송가에 따르면 유재석의 TV프로그램 출연료는 회당 900만원에서 1200만원 정도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강용석의 ‘고소한 19’에서 역시 유재석의 출연료를 언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유재석 출연료를 추정, 유재석이 회당 천만원 수준을 받는다고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기준 유재석의 CF 1년 계약 6억원 정도로 공개됐다. 무한도전 유재석 출연료 소식에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유재석, 더 받아도 됨”, “무한도전 유재석, 유느님은 더 받아야함”, “무한도전 유재석, 그만큼 열심히 일하니까”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영화 ‘나 홀로 집에’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MBC 여의도 방송국 곳곳에 숨어있는 귀신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방송캡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민낯을 봤다”…‘서울신문 특별기획-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뜨거운 공감

    “민낯을 봤다”…‘서울신문 특별기획-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뜨거운 공감

    서울신문의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에 대한 반향이 뜨겁게 일고 있다. 이길영 한국외국어대 영어교육과 교수는 서울신문의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1회인 절대빈곤층의 자녀교육 편<1월 6일자 4면·아래에 해당 기사 붙임>을 보고 기사에 소개된 극빈층 학생 영훈(12·가명)군의 영어 교육을 돕겠다는 뜻을 7일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초등학교 6학년인 영훈이가 올해 중학교에 진학해서도 좌절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우리 대학 영어교육과 학생과 멘토링을 맺어 선생님이자 큰형, 큰누나 같이 품고 돕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르치는 영어교육과 학생들과 함께 10년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영어 강습 봉사를 하고 있다는 이 교수는 “예비 교사인 우리 학과 학생들 입장에서도 저소득층 학생을 만나 가르치는 과정에서 교육적 사명감을 더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교수의 제안에 영훈 군의 어머니인 김혜진(39·가명)씨는 “아이가 똑똑해 초등학교 때는 사교육 없이 좋은 성적을 유지했지만 중학교에 진학하면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걱정이 앞섰다”면서 “교수님과 대학생들이 나서 도와주겠다고 하니 기쁘다”고 말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김씨는 매달 130만원씩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영훈 군, 3살과 1살 된 두 딸을 키우고 있다. 지방의 현직 중학교 교사라고 밝힌 H씨는 서울신문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서울신문에 보도된 절대빈곤층의 자녀교육을 읽고 시골의 교사로서 공감한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가정 아이들의 어휘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1) 절대 빈곤층의 자녀 교육…평생 과외비 0원 열 살에 한글 깨치다 -1월 6일자 4면 경기도 안산에 사는 싱글맘 김혜진(39·가명)씨에게 큰아들 영훈(12·가명)군은 가장 큰 자부심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영훈군이 반에서 1~2등을 다투는 수재이기 때문이다. 매달 130만원씩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 중 40만원을 15평 빌라의 월세로 내고 나머지 돈으로 김씨와 영훈군, 3살과 1살 된 두 딸이 간신히 끼니를 때우며 산다. 이 때문에 보습학원은커녕 과목당 매달 3만~4만원 하는 학습지 한 번 사주지 못했다. 친구들 다 가는 영어·수학 학원에 보내 달라고 조를 만도 하지만 가난 앞에 일찍 철든 영훈군은 한 번도 떼쓴 적이 없다. 김씨는 “입학 전 어린이집 보낸 것 말고는 특별히 교육시킨 게 없고 입학한 뒤에는 내가 전과를 펴놓고 수학, 영어를 가르친 게 사교육의 전부”라며 “타고난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 김씨는 마음이 편치 않다. 아들이 곧 중학교에 진학하면 더이상 비상한 머리에만 기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다. 김씨는 “이런 속도 모르고 동네 엄마들이 매달 30만~40만원씩 드는 그룹과외를 같이하자고 제안하면 나는 ‘애가 별로 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거짓말을 한다”면서 “담임 선생님은 형편을 아니까 학원 등 돈드는 교육에 대한 조언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2015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체의 사교육 없이 공부를 잘하는 케이스는 취재차 만난 극빈층 수십명 중 영훈군이 유일할 만큼 극히 희박하다. 그나마 영훈군은 본격적인 입시경쟁이 시작되기 전인 초등학생이어서 확정적인 예로 꼽기도 어렵다. 대부분의 극빈층 부모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믿음이 미신일 뿐임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앉는 순간 아이들은 이미 각자 다른 출발선에 서 있음을 눈치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빈부 격차에 따른 수준차가 뚜렷한 과목은 무엇일까. 영어만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국어 실력의 격차가 아주 크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A양은 3학년 때까지 ‘까막눈’이었다. 한글로 이름조차 쓸 줄 몰랐다. A양의 어머니(33)는 학교에 가면 배우겠거니 믿었다. 하지만 1학년 교실은 엄마의 기대와는 달리 돌아갔다. 반 아이 10명 중 8~9명꼴로 입학 전 한글을 미리 배워 오는 현실에서 담임교사는 A양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선생님이 불러 주는 준비물을 받아 적지 못해 반에서 혼자 준비물을 못 챙겨 가기도 했다. 국어를 못하면 다른 모든 과목을 제대로 배울 수 없기 때문에 공부 전체가 엉망이 된다. 다행히 3학년 담임 교사가 방과후 이양을 붙잡고 자음·모음부터 가르친 덕에 겨우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저소득층 자녀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빈약한 어휘력 탓에 교과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다. 우리말 전문가인 서보건 인천대 산학협력단 전담교수는 “임대아파트촌의 고교에 가면 간단한 사자성어조차 모르는 학생이 허다하다”고 했다. 소득 격차는 학습의 밑바탕이 되는 독서 습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성태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위원장은 “가난한 집 아이들은 불안정한 환경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데다 부모로부터 독서 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읽는 책은 귀신 나오는 공포물이나 만화 등 스트레스 해소용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고1 큰딸과 중2 작은딸에게 지금껏 책을 사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 B(42·여)씨는 “딸이 나처럼 ‘책만 읽으면 잠이 온다’고 하기에 사줘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면서 “만화책이나 인터넷만화(웹툰)를 읽는 게 딸이 하는 독서의 전부”라고 했다. 도서 구매력이 없는 것도 자녀의 독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C(여·42)씨는 동네를 걸을 때마다 이웃에서 버리려고 내놓은 책이 있는지 유심히 살핀다. 14살과 7살인 두 딸에게 가져다 주기 위해서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지인들도 이런 사정을 알기에 다 읽은 책은 C씨에게 건넨다. C씨는 매달 10만원씩 충전되는 문화누리카드(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의 영화 관람, 도서 구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 카드)를 주로 애들 문제집 사는 데 쓴다.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 ‘교육특구’에서는 초등학교 이전부터 이미 대학 입시 준비가 시작된다고 하지만 저소득층에게는 ‘먼 나라 얘기’다.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은 하교 후 학원에 다니기 바쁘지만 극빈층 아이들은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지역아동센터 등 무상교육기관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간섭받는 것을 싫어해 지역아동센터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또 ‘드림스타트’ 사업(12세 이하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상으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사업) 등은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혜택이 끊기기도 한다. 이런 환경에서 성장한 저소득층 자녀들은 거주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와 일반계 고등학교에 가거나 아예 대입을 포기하고 특성화고(옛 실업계고) 진학을 택하는 게 일반적 코스다. 서울의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대학 진학 등 진로에 대한 목표가 없는 고교생은 방과후 PC방에서 3년을 보내다가 졸업하면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게 되는 일이 많고 여학생 중에는 남학생과 놀다가 임신해 싱글맘이 되는 경우도 꽤 있다”면서 “심성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공부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극빈층 부모들은 중·고등학생이 된 자녀가 돈이 드는 진로를 택할까 겁이 나기도 한다. 싱글맘 D(45)씨는 한동안 첫째 딸(16) 때문에 가슴앓이를 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딸이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게 발단이었다. D씨는 자신도 모르게 “그 직업 가지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 줄 아느냐”는 말을 내뱉었고 딸은 “자식의 꿈을 짓밟는 엄마”라며 한동안 어머니에게 등을 돌렸다. 고1인 큰딸과 초등학교 6학년, 5학년인 두 아들, 유치원생인 7살 막내딸을 키우는 싱글맘 E(45)씨도 교육비 탓에 아이가 커 가는 게 두렵다. 현재 그가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두 아들 태권도 학원비인 19만원이 전부다. E씨는 간호조무사 일로 월 150만원을 버는 게 고작이어서 이 학원비조차 부담스럽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막내딸까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내년이 더 큰 걱정이다. 방과후 집이 비어 있는 낮 동안 오빠들과 태권도 학원에라도 보내야 하지만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 봐도 여유가 없다. 월 30만원인 집세 등 생활비를 지출하면 한 달 벌이가 모두 빠져나간다. 2년 뒤 대입 수능을 봐야 하는 큰딸조차 과목당 20만원 하는 영어·수학 보습 학원을 보내지 못한다. E씨는 “부담스런 교육비 때문에 아들에게 ‘나중에 기계공고에 진학해 곧장 취업하거나 혼자 힘으로 대학을 가라’고 얘기했는데, 엄마로서 못할 말을 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가난을 직시한 아이들이 돈 들어가는 학습 요구를 스스로 포기하기도 한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F(42)씨는 최근 중2인 맏딸이 초등학교 1학년 여동생을 꾸짖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학원에 가고 싶어도 엄마한테 말하지 마. 네가 그러면 엄마가 힘들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는 “큰딸은 비싼 준비물을 살 돈이 없어 끙끙대다가 어렵게 ‘이 준비물 사줄 수 있느냐’고 물어볼 정도로 효녀”라고 했다. 가난 때문에 영재가 범재로 남는 사례도 많다. 서울의 중학교 2학년인 G(14)양은 음악 시간 민요를 부르던 중 교사의 눈에 띄어 ‘국악 영재’로 추천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대학교수로부터 무상으로 국악 강습을 받게 됐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는 G양의 부모는 이 상황이 탐탁지 않았다. 결국 “국악이 돈이 되느냐. 음악을 시키려면 언젠가는 큰돈이 들지 않겠느냐”며 영재 교육을 중단시켰다. 아이들의 빈곤한 행색이 배울 의욕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보인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H(12)양의 어머니는 지난봄의 ‘악몽’만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떨린다. 교실에서 딸의 친구가 “벌레가 기어다닌다”고 소리치며 H양의 머리를 가리킨 것이다. 머릿니였다. 이후 급우들은 H양을 따돌렸다. H양은 엄마에게 “학교 가기 싫다”며 울었고 엄마는 딸의 긴 머리를 남자아이처럼 스포츠형으로 싹둑 잘라 줘야만 했다. 반면 극빈 상황을 오히려 자녀 교육에 활용하려는 사례도 발견됐다. 극빈층 부모 중 대학의 저소득층 특별전형이나 장학금 혜택 등을 위해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일부러 직업을 갖지 않고 기초수급권을 유지하려는 이들이 제법 많았다. 세 아이의 엄마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I(39)씨는 한 달 130만원씩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살아나가는 게 너무 힘들다. 생후 1년 된 막내가 2~3년 뒤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 식당에서 일해 조금이라도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초등학생인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 참는다.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166만원) 이상의 소득인정액이 잡히면 수급권을 잃게 되는데 이러면 자녀가 자립형사립고나 대학을 갈 때 저소득층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I씨는 “큰아이가 대학 졸업할 때까지는 수급권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1) 절대 빈곤층의 자녀 교육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 ‘貧’] (1) 절대 빈곤층의 자녀 교육

    경기도 안산에 사는 싱글맘 김혜진(39·가명)씨에게 큰아들 영훈(12·가명)군은 가장 큰 자부심이다. 초등학교 6학년인 영훈군이 반에서 1~2등을 다투는 수재이기 때문이다. 매달 130만원씩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 중 40만원을 15평 빌라의 월세로 내고 나머지 돈으로 김씨와 영훈군, 3살과 1살 된 두 딸이 간신히 끼니를 때우며 산다. 이 때문에 보습학원은커녕 과목당 매달 3만~4만원 하는 학습지 한 번 사주지 못했다. 친구들 다 가는 영어·수학 학원에 보내 달라고 조를 만도 하지만 가난 앞에 일찍 철든 영훈군은 한 번도 떼쓴 적이 없다. 김씨는 “입학 전 어린이집 보낸 것 말고는 특별히 교육시킨 게 없고 입학한 뒤에는 내가 전과를 펴놓고 수학, 영어를 가르친 게 사교육의 전부”라며 “타고난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 김씨는 마음이 편치 않다. 아들이 곧 중학교에 진학하면 더이상 비상한 머리에만 기대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서다. 김씨는 “이런 속도 모르고 동네 엄마들이 매달 30만~40만원씩 드는 그룹과외를 같이하자고 제안하면 나는 ‘애가 별로 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거짓말을 한다”면서 “담임 선생님은 형편을 아니까 학원 등 돈드는 교육에 대한 조언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2015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일체의 사교육 없이 공부를 잘하는 케이스는 취재차 만난 극빈층 수십명 중 영훈군이 유일할 만큼 극히 희박하다. 그나마 영훈군은 본격적인 입시경쟁이 시작되기 전인 초등학생이어서 확정적인 예로 꼽기도 어렵다. 대부분의 극빈층 부모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믿음이 미신일 뿐임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앉는 순간 아이들은 이미 각자 다른 출발선에 서 있음을 눈치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빈부 격차에 따른 수준차가 뚜렷한 과목은 무엇일까. 영어만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국어 실력의 격차가 아주 크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 A양은 3학년 때까지 ‘까막눈’이었다. 한글로 이름조차 쓸 줄 몰랐다. A양의 어머니(33)는 학교에 가면 배우겠거니 믿었다. 하지만 1학년 교실은 엄마의 기대와는 달리 돌아갔다. 반 아이 10명 중 8~9명꼴로 입학 전 한글을 미리 배워 오는 현실에서 담임교사는 A양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선생님이 불러 주는 준비물을 받아 적지 못해 반에서 혼자 준비물을 못 챙겨 가기도 했다. 국어를 못하면 다른 모든 과목을 제대로 배울 수 없기 때문에 공부 전체가 엉망이 된다. 다행히 3학년 담임 교사가 방과후 이양을 붙잡고 자음·모음부터 가르친 덕에 겨우 한글을 읽을 수 있게 됐다. 저소득층 자녀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빈약한 어휘력 탓에 교과 수업을 따라가지 못한다. 우리말 전문가인 서보건 인천대 산학협력단 전담교수는 “임대아파트촌의 고교에 가면 간단한 사자성어조차 모르는 학생이 허다하다”고 했다. 소득 격차는 학습의 밑바탕이 되는 독서 습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성태숙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정책위원장은 “가난한 집 아이들은 불안정한 환경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데다 부모로부터 독서 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읽는 책은 귀신 나오는 공포물이나 만화 등 스트레스 해소용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고1 큰딸과 중2 작은딸에게 지금껏 책을 사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기초생활보호대상자 B(42·여)씨는 “딸이 나처럼 ‘책만 읽으면 잠이 온다’고 하기에 사줘야 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면서 “만화책이나 인터넷만화(웹툰)를 읽는 게 딸이 하는 독서의 전부”라고 했다. 도서 구매력이 없는 것도 자녀의 독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C(여·42)씨는 동네를 걸을 때마다 이웃에서 버리려고 내놓은 책이 있는지 유심히 살핀다. 14살과 7살인 두 딸에게 가져다 주기 위해서다.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지인들도 이런 사정을 알기에 다 읽은 책은 C씨에게 건넨다. C씨는 한해 10만원씩 충전되는 문화누리카드(기초생활수급권자와 차상위계층의 영화 관람, 도서 구입 등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 카드)를 주로 애들 문제집 사는 데 쓴다. 서울 대치동과 목동 등 ‘교육특구’에서는 초등학교 이전부터 이미 대학 입시 준비가 시작된다고 하지만 저소득층에게는 ‘먼 나라 얘기’다. 중산층 이상의 자녀들은 하교 후 학원에 다니기 바쁘지만 극빈층 아이들은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지역아동센터 등 무상교육기관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도 간섭받는 것을 싫어해 지역아동센터에 가지 않으려는 아이들이 수두룩하다. 또 ‘드림스타트’ 사업(12세 이하 저소득층 아동에게 무상으로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 사업) 등은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혜택이 끊기기도 한다. 이런 환경에서 성장한 저소득층 자녀들은 거주 지역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나와 일반계 고등학교에 가거나 아예 대입을 포기하고 특성화고(옛 실업계고) 진학을 택하는 게 일반적 코스다. 서울의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대학 진학 등 진로에 대한 목표가 없는 고교생은 방과후 PC방에서 3년을 보내다가 졸업하면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게 되는 일이 많고 여학생 중에는 남학생과 놀다가 임신해 싱글맘이 되는 경우도 꽤 있다”면서 “심성이 나빠서 그런 게 아니라 공부하고 살아가는 방법을 모르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극빈층 부모들은 중·고등학생이 된 자녀가 돈이 드는 진로를 택할까 겁이 나기도 한다. 싱글맘 D(45)씨는 한동안 첫째 딸(16) 때문에 가슴앓이를 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딸이 “천문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 게 발단이었다. D씨는 자신도 모르게 “그 직업 가지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 줄 아느냐”는 말을 내뱉었고 딸은 “자식의 꿈을 짓밟는 엄마”라며 한동안 어머니에게 등을 돌렸다. 고1인 큰딸과 초등학교 6학년, 5학년인 두 아들, 유치원생인 7살 막내딸을 키우는 싱글맘 E(45)씨도 교육비 탓에 아이가 커 가는 게 두렵다. 현재 그가 지출하는 사교육비는 두 아들 태권도 학원비인 19만원이 전부다. E씨는 간호조무사 일로 월 150만원을 버는 게 고작이어서 이 학원비조차 부담스럽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막내딸까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내년이 더 큰 걱정이다. 방과후 집이 비어 있는 낮 동안 오빠들과 태권도 학원에라도 보내야 하지만 아무리 계산기를 두드려 봐도 여유가 없다. 월 30만원인 집세 등 생활비를 지출하면 한 달 벌이가 모두 빠져나간다. 2년 뒤 대입 수능을 봐야 하는 큰딸조차 과목당 20만원 하는 영어·수학 보습 학원을 보내지 못한다. E씨는 “부담스런 교육비 때문에 아들에게 ‘나중에 기계공고에 진학해 곧장 취업하거나 혼자 힘으로 대학을 가라’고 얘기했는데, 엄마로서 못할 말을 한 것 같아 미안하다”고 했다. 가난을 직시한 아이들이 돈 들어가는 학습 요구를 스스로 포기하기도 한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F(42)씨는 최근 중2인 맏딸이 초등학교 1학년 여동생을 꾸짖는 장면을 목격하고 충격을 받았다. “학원에 가고 싶어도 엄마한테 말하지 마. 네가 그러면 엄마가 힘들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는 “큰딸은 비싼 준비물을 살 돈이 없어 끙끙대다가 어렵게 ‘이 준비물 사줄 수 있느냐’고 물어볼 정도로 효녀”라고 했다. 가난 때문에 영재가 범재로 남는 사례도 많다. 서울의 중학교 2학년인 G(14)양은 음악 시간 민요를 부르던 중 교사의 눈에 띄어 ‘국악 영재’로 추천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으로 대학교수로부터 무상으로 국악 강습을 받게 됐지만 형편이 여의치 않는 G양의 부모는 이 상황이 탐탁지 않았다. 결국 “국악이 돈이 되느냐. 음악을 시키려면 언젠가는 큰돈이 들지 않겠느냐”며 영재 교육을 중단시켰다. 아이들의 빈곤한 행색이 배울 의욕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보인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인 H(12)양의 어머니는 지난봄의 ‘악몽’만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떨린다. 교실에서 딸의 친구가 “벌레가 기어다닌다”고 소리치며 H양의 머리를 가리킨 것이다. 머릿니였다. 이후 급우들은 H양을 따돌렸다. H양은 엄마에게 “학교 가기 싫다”며 울었고 엄마는 딸의 긴 머리를 남자아이처럼 스포츠형으로 싹둑 잘라 줘야만 했다. 반면 극빈 상황을 오히려 자녀 교육에 활용하려는 사례도 발견됐다. 극빈층 부모 중 대학의 저소득층 특별전형이나 장학금 혜택 등을 위해 일할 능력이 있음에도 일부러 직업을 갖지 않고 기초수급권을 유지하려는 이들이 제법 많았다. 세 아이의 엄마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I(39)씨는 한 달 130만원씩 나오는 기초생활수급비로 살아나가는 게 너무 힘들다. 생후 1년 된 막내가 2~3년 뒤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 식당에서 일해 조금이라도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초등학생인 아이의 장래를 생각해 참는다. 최저생계비(4인 가족 기준 166만원) 이상의 소득인정액이 잡히면 수급권을 잃게 되는데 이러면 자녀가 자립형사립고나 대학을 갈 때 저소득층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I씨는 “큰아이가 대학 졸업할 때까지는 수급권을 유지하고 싶다”고 했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고성희 MC석 퇴장 화제, 과거 수영복 사진 재조명

    고성희 MC석 퇴장 화제, 과거 수영복 사진 재조명

    지난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4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한 고성희는 트로피를 전달받고 소감을 전한 이후 무대를 내려갔다. 그런데 무대 뒤가 아닌, MC석을 가로질러 자리에 들어가는 방송사고를 범했다. 이에 신동엽은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귀신이 지나간 줄 알았다. 시상식을 많이 진행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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