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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밤 들리던 기괴한 소리 안들려 안도”…접경지역 3곳 가보니[르포]

    “매일 밤 들리던 기괴한 소리 안들려 안도”…접경지역 3곳 가보니[르포]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격 중지한 직후인 12일 새벽 1시. 파주 탄현면 대동리에는 개구리와 풀벌레 우는 소리가 가득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끼기익…아우우…흐흐흑…깍깍깍”과 같은 기괴한 소리가 마을을 뒤덮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실제 북한의 대남 방송이 극에 달했던 지난해 10월 서울신문이 이곳을 찾았을 당시 측정한 소음은 ‘지하철 안에서 들리는 열차 소리’와 유사한 수준인 75㏈(데시벨)이었지만, 이날 다시 측정한 소음은 ‘야간의 교외 지역’ 수준인 40㏈이었다. 반경 3㎞ 내에 대북·대남 확성기가 모두 있는 이 마을에선 육안으로도 확성기가 보인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양쪽에서 들리는 방송에 그간 주민 고통이 컸다. 태어난 이후 줄곧 이 마을에서 살았다는 곽금례(85)씨는 “지난해 여름 대북·대남 방송이 시작되면서 집에서 키우는 닭 20마리가 제대로 알을 낳지 않았다”고 했다. 대동리 마을 입구에서 만난 주민 김대년(67)씨는 “매일 밤 11시면 북쪽에서 대남 방송을 틀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며 “자연이 내는 소리를 오랜만에 듣는 것 같다”고 했다. 대동리 청년회장인 전성재(61)씨도 “소음 때문에 창문을 닫아놓고 생활해서 환기도 못했다”면서 “주민 중에 정신과 상담받으시는 분들도 많았다”고 말했다. 대남 방송 소음으로 고통받던 경기 김포시 하성면 후평마을, 인천 강화군 월곳리 연미정 인근도 이날 새벽 내내 고요했다.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9㎞ 떨어진 후평마을의 소음은 지난해 10월 측정 당시 공사장에서 나타나는 소음과 비슷한 70㏈이었지만, 이날은 ‘야간에 침실에서 들리는 소리’ 수준인 30㏈이었다. 군사분계선에서 4.5㎞ 정도 떨어진 월곳리 연미정의 소음도 지난해 10월 65㏈(차량이 지나가는 대로변)에서 이날은 25㏈(조용한 스튜디오)로 측정됐다. 지난해 6월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고, 다음달부터 북한이 대남 소음 방송을 틀면서 시작된 ‘소음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커지자 접경지역 주민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파주 최북단 민간인출입통제선 지역인 해마루촌 마을에 사는 안정욱(60)씨는 “1년 가까이 잘 때 귀마개를 착용하고 TV 소리를 최대로 틀어도 귀신 소리가 들려 잠을 설쳤다”며 “이제는 좀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다만 아직 하루밖에 되지 않은 만큼 “북한이 언제든지 소음 방송을 틀 수 있다”는 불안함도 여전하다. 후평마을에 거주하는 정유경(62)씨는 “끔찍한 대남 방송 소리가 다시 들리면 어떻게 살아야 하냐”며 “다시 방송이 나올까 조마조마하다”고 했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우리 군의 대북 방송은 북한이 민감하게 반응한 사안 중 하나였는데, 우리가 방송을 멈추니 북한도 나름의 합을 맞춘 것 같다”고 말했다.
  • “무릎 꿇고 싹싹 빌게요” 귀신소리 들렸는데…李 지시로 대북 방송 중단, 北도 멈출까

    “무릎 꿇고 싹싹 빌게요” 귀신소리 들렸는데…李 지시로 대북 방송 중단, 北도 멈출까

    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11일부로 중지했다. 지난해 6월 재개 이후 1년 만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내걸었던 공약을 취임 일주일 만에 현실화한 것이다. 이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잇달아 드러내면서 북한도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날 군 당국에 따르면 전방 전 전선에 걸쳐 설치된 고정식 확성기 방송이 대통령 지침에 따라 중단됐다. 앞서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9일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여부에 대해 “북한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밝혔던 것이 이틀 만에 달라진 것이다. 지난 9일 통일부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요청한 것에 이어 대북 방송마저 멈추면서 남북 긴장 완화 조치가 연달아 이뤄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국민 공약을 이행하는 차원”이라며 “북한이 6개월 이상 쓰레기 풍선을 안 날렸다. 아직 대남방송이 계속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우리의 대북 방송 중단에 상응하는 차원의 조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군의 조치는 앞으로 방송을 전면적으로 하지 않기로 하는 ‘중단’ 대신 일시적이라는 의미가 있는 ‘중지’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북한의 도발 여부에 따라 재개 여지는 남은 상태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심리전 수단으로 꼽힌다.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때 일시적으로 이뤄졌다가 지난해 6월 북한의 오물·쓰레기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윤석열 정부가 6년 만에 재개를 결정했다. 북한 역시 기괴한 소리가 담긴 대남 방송으로 맞대응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이 지난해 10월 국회를 찾아 무릎을 꿇고 “제발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정부는 접경지역에 방음시설 설치, 심리치료 등을 통해 피해 주민들 지원에 나섰지만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지 못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고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대남 방송을 상호 중단해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이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소통 채널을 복원해 군사적 충돌을 비롯한 남북 관계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한 만큼 추가적인 조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 [포토] BTS RM·뷔 ‘전역 신고합니다’

    [포토] BTS RM·뷔 ‘전역 신고합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본명 김남준·31)과 뷔(본명 김태형·30)가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10일 사회로 복귀신고를 알렸다. RM과 뷔는 이날 각 부대에서 퇴소한 뒤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신북읍체육공원 축구장에서 팬들에게 전역 인사를 했다. 이날 팀의 리더 RM은 “공연이 제일 하고 싶다. 빨리 앨범을 만들어서 다시 무대로 복귀하도록 하겠다”며 “부대 복귀 그만하고 무대 복귀를 빨리하겠다. 다시 BTS의 RM과 뷔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뷔는 “군대는 몸과 마음을 다시 생각하고 잡는 시기였다. 저는 제 몸과 마음을 다시 만들었다”며 “하루빨리 ‘아미’들에게 달려가고 싶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정말 멋있는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RM과 뷔는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15사단 군악대와 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각각 복무했다. 앞서 진과 제이홉은 지난해 6월과 10월 잇달아 군복을 벗었고, 지민과 정국은 다음 날인 11일 전역한다.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사진은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 RM과 뷔가 10일 강원 춘천시 신북읍체육공원에서 취재진을 향해 거수경례하고 있다.
  • 마닐라 하수구서 나온 여성 노숙자… ‘필리핀의 민낯’

    마닐라 하수구서 나온 여성 노숙자… ‘필리핀의 민낯’

    필리핀 마닐라 번화가의 하수구에서 한 여성 노숙자가 흙투성이가 된 채 기어 나와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필리핀 빈부격차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파장이 커지자 필리핀 정부는 급히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31일(현지시간) 마닐라의 금융 중심지인 마카티 지역의 하수구에서 한 여성이 기어 나오는 모습이 지난달 26일 아마추어 사진작가 윌리엄 로버츠에게 포착됐다고 전했다. 쓰레기를 주워 파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 여성 노숙자는 ‘로즈’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는데 하수구에서 빠져나온 뒤 놀라서 쳐다보는 사람들을 지나 그대로 달아났다. 일본 공포영화 ‘링’ 속의 귀신과 같은 모습으로 충격을 준 노숙자 사진이 보도되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이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도록 정부 당국에 지시했고, 사회복지개발부가 마닐라 빈민가에서 그녀를 찾아냈다. 인구 1억 6000만명인 필리핀의 노숙자 수는 수도 마닐라에서만 300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묘지, 하수구 터널, 배수구 등 어디서든 은신처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 가찰리안 필리핀 사회복지부 장관은 로즈를 기자들에게 소개하며 그가 동네 잡화점을 열 수 있도록 8만 페소(약 198만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숙자 사진을 찍은 로버츠는 “가난 포르노가 아니라 인간의 모습”이라며 “우리가 콘크리트로 가리는 균열”이라고 말했다.
  • 영화 ‘링’의 귀신처럼 하수구에서 기어나온 여성 노숙자

    영화 ‘링’의 귀신처럼 하수구에서 기어나온 여성 노숙자

    “이건 빈곤 포르노가 아니라 콘크리트로 덮어버리는 균열이자, 하수구에서 그들이 기어 나올 때 우리가 무시하는 얼굴들이다” 필리핀 번화가의 하수구에서 흙투성이로 기어 나와 충격을 던진 여성 노숙자가 정부 당국의 지원을 받게 됐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31일(현지시간) 마닐라의 금융 중심지인 마카티 지역의 하수구에서 한 여성이 기어 나오는 모습이 지난 26일 아마추어 사진작가 윌리엄 로버츠에게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쓰레기를 주워 파는 것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이 여성 노숙자는 ‘로즈’란 이름으로 알려졌는데 하수구에서 빠져나온 뒤 놀라서 쳐다보는 사람들을 지나 그대로 달아났다. 일본 공포영화 ‘링’ 속의 귀신과 같은 모습으로 충격을 준 노숙자 사진이 보도되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이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도록 정부 당국에 지시했고, 사회복지개발부가 마닐라 빈민가에서 그녀를 찾아냈다. 로즈는 자신이 하수구에 살지는 않으며 당시 배수구에 빠뜨린 커터 칼을 찾기 위해 들어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로즈가 빠져나온 하수구에서 옷가지 등 여러 생활용품을 찾아냈다. 로즈를 처음 포착한 사진작가 로버츠는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카메라를 들고 걷다가 우연히 그녀의 모습을 찍게 됐다”면서 “처음 하수구에서 사람 머리가 나올 때 얼어붙고 말았으며, 눈을 믿을 수 없었지만 본능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로즈가 사는 노숙자들의 공간인 하수구를 더 찍은 사진을 올리며 ‘빈곤 포르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인구 1억 6000만명인 필리핀의 노숙자 숫자는 수도 마닐라에서만 300만명에 이른다. 빈곤, 가정 폭력, 인신매매, 자연재해 등으로 길에서 살게 된 노숙자들은 묘지, 하수구 터널, 배수구 등 어디서든 은신처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렉스 가찰리안 필리핀 사회복지부 장관은 로즈를 기자들에게 소개하며, 그녀가 동네 잡화점을 열 수 있도록 8만 페소(약 2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찰리안 장관은 또 용접 기술은 있지만 실직한 부랑자인 그녀의 파트너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언론에서 화제를 모으자 로즈란 노숙자 개인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하는 필리핀 정부를 향해 비판적 시각도 제기됐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노숙자에게 적절한 교육이나 훈련 없이 돈을 주면 그냥 낭비일 뿐”이란 비난과 함께 “나도 필리핀에서 가서 하수구를 찾아 기어나온 다음 8만 페소를 받아 사업을 시작해야겠다”란 비아냥도 있다고 전했다.
  • 영화 ‘링’ 현실판인 줄...하수구에서 기어 나오는 여성 사진 확산, 정체는?

    영화 ‘링’ 현실판인 줄...하수구에서 기어 나오는 여성 사진 확산, 정체는?

    필리핀 마닐라 번화가의 한 하수구에서 머리가 긴 여성이 기어 나오는 모습의 사진이 확산해 충격을 안겼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31일(현지시간) “지난 26일 마닐라의 금융 중심지인 마카티 지역의 대로변 하수구에서 여성이 기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사진 속 여성은 블라우스와 짧은 청바지 차림이며, 머리가 긴 모습이었다. 이 여성은 길가에 난 하수구 구멍에서 갑자기 머리를 들이밀며 땅 위로 올라왔고, 수많은 행인과 운전자들이 놀라서 멍하게 지켜보자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장면을 포착한 현지의 아마추어 사진작가는 곧장 자신의 SNS에 올렸고, 사진은 현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기괴한 장면을 본 사람들은 사진 속 여성의 모습이 공포영화 속 귀신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고, 일각에서는 필리핀 마닐라 노숙인의 처참한 현실을 보여준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문제의 사진은 결국 필리핀 대통령에게까지 전달됐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사진 속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라고 담당 부처에 지시했다. 사진 속 여성 “그곳에 사는 것은 아니지만...”필리핀 사회복지개발부가 마닐라 빈민가에서 찾아낸 여성은 일각의 우려대로 노숙인이었다. ‘로즈’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쓰레기를 수거해 판매하며 생계를 잇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만 사진이 찍혔던 당시는 하수구에서 생활하던 모습이 아니라, 배수구에 빠뜨렸던 커터 칼을 찾기 위해 들어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현지 경찰은 사진 속 여성이 드나든 하수구를 촬영한 폐쇄회로(CC)TV에서 문제의 하수구로 여러 노숙인이 드나드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조사에 착수했다. 이 하수구에서는 옷과 소지품 등 물건이 다수 발견됐고, 실제로 인근의 노숙인들이 하수관을 통로로 삼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국은 하수구가 통로로 이용되는 것과 관련해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진 한 장으로 화제가 된 노숙인 로즈는 정부로부터 작은 가게를 열 수 있는 지원금을 받게 됐다. 렉스 가찰리안 사회복지개발부 장관은 지난 29일 직접 그녀를 만나 8만 필리핀페소(약 2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일회성 도움이 노숙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마닐라의 전체 인구는 1400만 여 명이며, 이중 노숙인의 수는 무려 300만 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 (영상) “귀신이야?!”…하수구에서 기어 나오는 여성, 정체 알고 보니 [포착]

    (영상) “귀신이야?!”…하수구에서 기어 나오는 여성, 정체 알고 보니 [포착]

    필리핀 마닐라 번화가의 한 하수구에서 머리가 긴 여성이 기어 나오는 모습의 사진이 확산해 충격을 안겼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타임스는 31일(현지시간) “지난 26일 마닐라의 금융 중심지인 마카티 지역의 대로변 하수구에서 여성이 기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사진 속 여성은 블라우스와 짧은 청바지 차림이며, 머리가 긴 모습이었다. 이 여성은 길가에 난 하수구 구멍에서 갑자기 머리를 들이밀며 땅 위로 올라왔고, 수많은 행인과 운전자들이 놀라서 멍하게 지켜보자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장면을 포착한 현지의 아마추어 사진작가는 곧장 자신의 SNS에 올렸고, 사진은 현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논란이 됐다. 기괴한 장면을 본 사람들은 사진 속 여성의 모습이 공포영화 속 귀신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말했고, 일각에서는 필리핀 마닐라 노숙인의 처참한 현실을 보여준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문제의 사진은 결국 필리핀 대통령에게까지 전달됐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은 사진 속 여성의 상태를 확인하라고 담당 부처에 지시했다. 사진 속 여성 “그곳에 사는 것은 아니지만...”필리핀 사회복지개발부가 마닐라 빈민가에서 찾아낸 여성은 일각의 우려대로 노숙인이었다. ‘로즈’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쓰레기를 수거해 판매하며 생계를 잇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만 사진이 찍혔던 당시는 하수구에서 생활하던 모습이 아니라, 배수구에 빠뜨렸던 커터 칼을 찾기 위해 들어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현지 경찰은 사진 속 여성이 드나든 하수구를 촬영한 폐쇄회로(CC)TV에서 문제의 하수구로 여러 노숙인이 드나드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조사에 착수했다. 이 하수구에서는 옷과 소지품 등 물건이 다수 발견됐고, 실제로 인근의 노숙인들이 하수관을 통로로 삼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당국은 하수구가 통로로 이용되는 것과 관련해 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진 한 장으로 화제가 된 노숙인 로즈는 정부로부터 작은 가게를 열 수 있는 지원금을 받게 됐다. 렉스 가찰리안 사회복지개발부 장관은 지난 29일 직접 그녀를 만나 8만 필리핀페소(약 2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일회성 도움이 노숙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마닐라의 전체 인구는 1400만 여 명이며, 이중 노숙인의 수는 무려 300만 명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 연 500만명 찾는 명품 관광지로 거듭나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연 500만명 찾는 명품 관광지로 거듭나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공중그네·고래등길 등 453억 투입3단계로 12개 관광거점 시설 확충535명 고용 유발 ·790억 경제 효과수국페스티벌·호러축제 등 진행‘신출귀몰 고래전’ 10월까지 열려불꽃쇼도 장생포 밤하늘 수놓아고래도시 울산 남구 장생포가 2027년까지 ‘명품 관광단지’로 탈바꿈한다. 남구는 고래문화특구에 관광 거점시설과 체험·놀이·숙박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탐방·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남구는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를 연간 500만명이 찾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다. 울산 남구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총사업비 453억원을 들여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1·2·3단계에 걸쳐 12개 관광 거점 시설을 확충하고 2개의 맞춤형 진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남구는 1단계로 올해부터 내년 6월까지 ▲웨일즈판타지움 공중그네 ▲고래잠 조성 ▲장생포 옛 마을 정비 ▲장생아트플렉스 건립 ▲고래등길 건립 ▲장생포 문화창고 경관 개선 ▲순환 동력식 체험시설 조성 등 7개 사업을 펼친다. 2단계로 내년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공공디자인 및 야간 경관 통합 개선, 해양산책로 조성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3단계는 K 콘텐츠 유치 및 육성 홍보와 고래마을 탐방 프로그램 개발 등 맞춤형 진흥 사업이다. 웨일즈판타지움 공중그네는 울산대교와 울산항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익스트림 공중그네 체험시설이다. 고래잠은 해군 숙소를 고쳐 가족형 힐링 숙박시설로 조성한다. 체류형 관광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계절 정원에는 내년 2월 익스트림 체험시설인 롤러코스터형 전용트랙 레일이 1㎞ 구간에 설치된다. 장생포 고래문화마을을 찾는 다양한 연령층의 관광객들에게 스릴과 재미를 선사한다. 장생포 옛 마을은 시설 개선과 콘텐츠 강화로 1970년대 아날로그 감성을 제공한다. 고래광장에는 정원 테마 카페와 체험·전시장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인 장생아트플렉스를 조성한다. 또 길이 150m, 폭 4m 공중보행교인 고래등길을 건립해 웨일즈판타지움과 고래광장 간의 동선을 개선하고 조망 공간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남구는 790억원의 경제파급 효과와 535명의 고용유발 효과, 25억원의 수익을 기대한다. 남구는 올해 장생포 고래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와 축제를 진행한다. 고래박물관은 2005년 5월 31일 국내에 처음 생긴 고래 전문 박물관이다. 근대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의 포경 유물·고래자료 전시와 해양 생태교육·연구공간 역할을 한다. 남구 장생포가 ‘고래의 도시’로 자리잡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에 남구는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신출귀몰 고래’ 특별전을 개최한다. 고래의 생물학적 특징뿐 아니라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함께 조명하고 과거 장생포와 고래 문화 등 울산만의 특별한 해양문화를 즐기도록 준비했다. 전시 구성은 ▲프롤로그 덩치 큰 바다의 장군 ▲1부 신, 신비롭고 신성하다 ▲2부 출, 세상에서 가장 큰 거인의 등장 ▲3부 귀, 귀신처럼 빠르다 ▲4부 몰, 감추다 ▲에필로그 공존을 위한 보호로 이뤄졌다. 고래 관련 유무형 자료 4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고래문화마을도 개관 10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마을잔치’와 ‘수국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마을잔치는 1960~70년대 시골의 마을잔치를 재현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고래문화마을은 2015년 개관 첫해에 11만명이 찾았고, 지난해에는 38만명이 방문한 인기 시설이다. 남구는 올해 계절별 특색 있는 행사와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축제·행사는 지난달 고래바다여행선 연안투어 출항식을 시작으로 5월 가정의 달 이벤트, 6월 수국페스티벌, 8월 호러축제, 9월 울산고래축제, 10월 추석 연휴 이벤트 등으로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불꽃놀이와 야간 경관 조명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남구는 장생포 불꽃쇼와 SK에너지 저유탱크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한 상설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한다. SK 저유탱크를 스크린으로 활용해 장생포 야간 경관을 아름답게 수놓을 미디어파사드 운영과 장생포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할 불꽃쇼 등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남구는 또 고래박물관과 고래문화마을, 고래생태체험관, 문화예술창작촌 4곳, 울산함, 웰리키즈랜드 등 실내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남구는 지난해 말부터 태화강역 KTX 이음과 ITX 마음 개통 등에 힘입어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다 남구 장생포 순환도로 확장공사가 내년 완공되면 접근성도 크게 좋아진다. 남구 관계자는 “전국 최초의 수소트램 관광열차가 2027년 하반기부터 태화강에서 장생포까지 4.6㎞ 구간을 운행한다”며 “2027년 고래문화마을 관광 명소화 사업이 완료되고, 2028년 4월에 울산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면 장생포를 찾는 관광객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소복 차림 아랍 소녀들, 트럼프 앞에서 긴 머리 풀어헤치고… (영상) [포착]

    소복 차림 아랍 소녀들, 트럼프 앞에서 긴 머리 풀어헤치고… (영상) [포착]

    소복 차림의 아랍 소녀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에서 긴 머리를 풀어 헤치고 단체 ‘헤드뱅잉’을 선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를 방문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카타르를 거쳐 도착한 중동 3개국 순방 마지막 방문지였다. 아랍에미리트는 2008년 조지 W. 부시 이후 17년 만에 자국을 방문한 미국 대통령을 극진히 환대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맞이한 뒤 카사르 알 와탄 대통령궁으로 안내했다. 환영 행사에는 수십명의 소녀도 동원했다. 16일 더힌두에 따르면 소복을 입은 아랍 소녀 20여명은 긴 머리를 풀어 헤치고 머리를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을 격렬히 환영했다. 얼핏 동양권의 여자귀신처럼 보이나 이는 UAE와 오만 북서부 등지에서 연행되는 전통 무용 ‘알 아이알라‘(Al-Ayyala)의 일부다. 사막의 ‘기사도’ 문화에 기반한 알 아이알라는 시 낭송, 북 연주, 전투 장면을 재연한 춤 등이 포함된 공연 예술이다. 두 줄로 늘어선 약 20명의 남성은 창 또는 검을 상징하는 대나무 막대를 쥐고 돌다가 북소리에 맞춰 시를 암송한다. 막대를 허공에 던졌다가 받아내기도 한다. 특히 UAE 토후국 전역의 공동체에서는 ‘알 나아샤트’라 불리는 전통 의상을 입은 여러 명의 소녀가 남성들 앞에 서서 길게 늘어뜨린 머리카락을 몸의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넘기면서 흔드는 춤을 반복하는데, 이는 의로운 남성이 자신들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상징한다. 세대와 성별, 계급의 경계를 허물고 포용하는 의식으로서 민족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연으로 자리 잡으면서, 알 아이알라는 국경일 등 행사나 결혼식 등 잔치에서 널리 행해지게 됐다.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소녀들의 격한 환영에 트럼프 대통령은 손을 들어 주먹을 쥐어 보인 뒤 회담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무함마드 대통령은 미국에 거액의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무함마드 대통령은 “UAE는 향후 10년간 미국에 1조 4000억 달러(약 1956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술, 인공지능(AI), 에너지 등 부문에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UAE와 투자 유치 등 2000억 달러(약 280조원) 규모의 상업 거래 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 열애설 없던 배우 권율,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

    열애설 없던 배우 권율,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

    배우 권율이 결혼한다. 예비 신부는 비연예인이다. 19일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권율이 평생을 함께하고픈 소중한 인연을 만나 오는 24일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식은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해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된다.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앞둔 권율에게 따뜻한 축복과 응원 부탁드린다. 권율은 앞으로도 배우로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권율은 1982년생이다. 열애설 없이 바로 결혼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더욱 시선을 모은다. 그는 2022년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마지막 연애는 4년 전 정도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권율은 드라마 ‘우와한 녀’ ‘천상여자’ ‘한번 더 해피엔딩’ ‘싸우자 귀신아’ ‘며느라기’ ‘멘탈코치 제갈길’ ‘놀아주는 여자’, 영화 ‘명량’ ‘박열’ ‘경관의 피’ 등에서 열연을 펼쳤다. 예능 ‘줄 서는 식당’ ‘텐트 밖은 유럽 스페인 편’ 등을 통해서도 대중을 만났다.
  • ‘이혼 조정’ 황정음 “재혼할까” 질문하자…父 “절대 하지 말아야…”

    ‘이혼 조정’ 황정음 “재혼할까” 질문하자…父 “절대 하지 말아야…”

    배우 황정음의 부친이 딸의 재혼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Plus, 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는 황정음이 제주도에서 올라온 부친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황정음과 요트 데이트를 즐긴 부친은 “오늘 유난히 행복하다. 아빠가 해준 것도 없는데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정음은 “뭘 해준 게 없냐. 날 낳아주지 않았냐”라며 “엄마, 아빠가 이혼하고 떨어져 살았어도 그리움이 없다. 사랑을 많이 받아서 그랬다”고 답했다. 지난 방송에서 황정음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부녀의 대화 주제는 황정음의 이혼으로 이어졌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낳았다. 결혼 4년 만인 2020년 이혼 절차를 밟던 중 재결합했다. 황정음은 지난해 2월 남편의 외도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재결합 3년 만에 이혼 조정 중임을 알렸다. 황정음의 부친은 딸이 처음 이혼을 진행했던 때를 언급하며 “아이들이 있으니까 그냥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도 “두 번째 이혼 때는 현명하게 판단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응원했다. 아이들만 잘 보살피면 염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아빠가 나 결혼할 때 ‘열 길 물속 알아도 한 길 사람 속 모른다’라고 말했다”라며 “아빠가 귀신이다. 아빠 말을 들어야겠다. 이제 남자친구 생기면 아빠한테 소개해서 허락받아야겠다. 아빠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내가 재혼을 하는 게 좋아? 안 하는 게 좋아?”라고 묻자 황정음의 부친은 “재혼은 절대적으로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황정음의 부친은 “이제 너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해라. 저녁에 와인 한잔할 수 있는 친구는 꼭 필요하다. 그것까지는 이해한다”라며 “두 아이에 집중하고 엄마로서의 책임만 있으면 된다”고 조언했다.
  • 학교서 빛나는 하룻밤을…창원대산중 진로체험활동 ‘벚꽃엔딩 스쿨핑’ 성료

    학교서 빛나는 하룻밤을…창원대산중 진로체험활동 ‘벚꽃엔딩 스쿨핑’ 성료

    경남 창원시 창원대산중학교는 이달 1일 1·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2회 창원대산중 벚꽃엔딩 스쿨핑’을 개최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13일 밝혔다. 스쿨핑은 ‘스쿨+캠핑’이 합쳐진 신조어다. 학교에서 캠핑한다는 뜻으로, 창원대산중은 2024년부터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산면 환경정화활동으로 시작한 올해 스쿨핑은 조별 흑백요리사, 나의 꿈 발표 레크레이션, 별 아래 감성을 표현하는 캠프파이어, 창원대산중 귀신의 집 탐험, 선생님이 DJ가 되어 운영하는 별이 빛나는 밤 라디오 프로그램 등을 전개하며 진행됐다. 각 프로그램은 교과(국어, 과학, 사회, 기술·가정)와 연계했다. 이 덕분에 학생들이 다양한 지식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며 진로체험의 기회까지 얻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학부모 30명은 스쿨핑 일일 도우미로 나서 자녀들과 모든 행사를 함께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중학교에 입학하며 대화할 시간이 적어져서 고민이 많았다. 캠프파이어 시간에 함께 별을 바라보며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꿈만 같았다”고 밝혔다. 스쿨핑을 기획한 창원대산중 이재현 교감과 주호연 교사는 “3만보가량 걸으며 행사를 진행하다 보니 다리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힘들었다”며 “그럼에도 행복해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모습을 보여 힘을 냈다. 정말 보람찼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 김보라, 조바른 감독과 결혼 11개월 만에…안타까운 소식

    김보라, 조바른 감독과 결혼 11개월 만에…안타까운 소식

    배우 김보라와 조바른 감독이 결혼 11개월 만에 이혼했다. 10일 김보라 소속사 눈컴퍼니는 “김보라 배우는 신중한 고민과 충분한 대화를 거쳐 상호 합의하에 이혼 절차를 진행했으며, 최근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송구하다”며 “무분별한 추측과 자극적인 보도는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김보라와 조바른 감독은 영화 ‘괴기맨숀’을 통해 인연을 맺고 연인 관계로 발전해 지난해 6월 결혼했다. 그러나 약 1년을 채우지 못한 채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김보라는 드라마 스카이 캐슬에서 김혜나 역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영화 ‘옥수역귀신’ ‘모럴센스’ 등에서 활약했다. 조바른 감독은 단편 ‘진동’으로 데뷔해 ‘괴기맨숀’ ‘불어라 검풍아’ 등을 연출했다.
  • [훔치고 싶은 문장]

    [훔치고 싶은 문장]

    우주 케이크(알레시아 로시 글, 마르티나 토넬로 그림, 박혜미 옮김, 픽처레스크) “별 버터는 시리우스 버터가 최고래요.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인 시리우스요. 그리고 우유는 구하기 쉽답니다. 하얗게 반짝이는 우유로 채워진 은하수를 잔 하나만 들고 건너면 되거든요.” 팀과 사샤는 영혼의 단짝이다. 언젠가 우주에 가 볼 날을 꿈꾸는 몽상가인 둘. 사샤의 생일을 앞두고 팀은 축하 케이크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다름 아닌 바로 우주 케이크! 우주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팀은 우주 재료를 모으기 시작하는데, 과연 사샤가 좋아할까? 아니, 애초에 우주에 있는 것들로 케이크를 만들 수는 있는 걸까. 엉뚱하고도 순수한 상상력이 빛나는 그림책. 40쪽. 1만 6000원. 죽이고 싶은 엄마에게(한시영 지음, 달) “살갗과 내장이 부패할 틈도 없이 뜨거운 불길로 사라진 엄마지만, 엄마는 저를 떠나지 않았어요.” 27년간 알코올중독자의 딸로 살아온 저자 한시영은 지나간 시간을 열심히 곱씹는다. 나와 가장 오랫동안 살을 맞댔던 엄마. 그러나 죽이고 싶었던 엄마. 어린 시절 저자는 다이어리에 빨간 크레파스로 “이영숙 죽어라”라고 적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는 정말로 엄마가 죽기를 바랐을까. 엄마를 죽이고 싶던 딸은 이제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또 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엄마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다시 보니 분명히 사랑이 있었다. 퇴근길에 사 온 뜨거운 치킨 봉투에도, 머리를 땋아 주던 손길에도. 304쪽, 1만 7000원. 호수와 암실(박민정 지음, 북다) “차가 폭발할 듯 굉음을 낼 때 나는 몹시 당황해서 소리를 질렀다. 조수석에 앉은 시험관은 한심하다는 듯 노려보며 내리라고 했다. 그는 아마 결코 상상하지도 못할 것이다. 자기 옆에 앉은 사람이 미성년 나이에 거침없이 액셀을 밟아 사람을 치어 죽였다는 사실을.”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에 호명된 소설가 박민정의 신작이다. 모멸과 혐오가 공포가 된 시대를 정면으로 관통하고 있다. 저주와 빙의로 가득한 이 세계, 우리는 어쩌면 ‘귀신의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일상 속 느껴지는 다채로운 공포의 감각을 소설로 포착하고자 기획된 출판사 북다의 ‘앙스트’ 시리즈 첫 번째 소설이다. 292쪽, 1만 6800원.
  • “절차 패싱” 백종원 또 터졌다…‘닭뼈 튀김기’ 경찰 내사

    “절차 패싱” 백종원 또 터졌다…‘닭뼈 튀김기’ 경찰 내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적정한 검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조리도구를 가맹점에 공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근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 법인의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다. 민원인은 더본코리아가 허가받지 않은 업체에 ‘닭뼈 튀김’ 조리도구 제작을 의뢰해 관련법상 요구되는 검사 없이 맥주 프랜차이즈 ‘백스비어’ 가맹점 54곳에 무료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백 대표는 작년 5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외국에서 (닭뼈 튀김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에는 할 수 있는 장비가 없었다. 마침 손재주가 좋은 사장님한테 부탁했더니 귀신같이 만들었다”라며 이 튀김기를 소개한 바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정한 규격에 맞지 않는 기구와 용기, 포장 등은 식약처장 등이 지정한 식품 전문 시험·검사기관의 검토를 거쳐야 한다. 해당 논란과 관련해 더본코리아 측은 “시험 차원에서 50여개 가맹점에 무상 배포했다가 6개월 전 이미 모두 철거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조리기구 안정성 검증을 철저히 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빽햄’ 품질 논란, 새마을식당 ‘직원 블랙리스트’ 논란, 홍성 축제 ‘농약 분무기’ 식품위생법 논란 등으로 연이어 구설에 올랐다. 최근에는 ‘덮죽’ 제품과 ‘쫀득 고구마빵’ 제품의 허위광고 의혹 등으로도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잇단 논란 속에 백 대표는 지난 6일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유튜브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세 번째 사과문을 내고 고개를 숙이면서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문제는 저에게 있다”며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저의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내 머리에 영험한 힘이…” 1m 머리 기른 여성의 사연

    “내 머리에 영험한 힘이…” 1m 머리 기른 여성의 사연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하면 이상한 일이 벌어져 10여년간 머리를 기른 50대 여성이 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귀신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라 불리는 여성은 자신의 머리카락에 “초자연적인 힘이 서려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언론은 뜨랑주(州) 깐탕 지구에 거주하는 누차(52)를 인터뷰하며 그가 1.17m에 이르는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며 그의 사연을 보도했다. 귀신 머리카락이라는 뜻으로 폼피촉(Pom Pee Chor)으로 불린다는 누차는 “10여년 전부터 머리카락이 뭉치기 시작하더니 이후 뿌리부터 끝까지 단단히 엉겨 붙어 빗질도 어려워졌다”면서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했지만 그럴 때마다 미용사들이 병에 걸려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용사가 아닌 영매에게 머리카락을 잘라달라고 요청했다가 영매가 심각한 병에 걸려 치료받아야 했던 일도 있었다. 어느 날 누차는 한 노인이 “총으로 머리를 쏴보라. 총이 발사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기이한 꿈을 꿨다. 이후 실제로 버드건(작은 엽총)으로 머리카락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봤지만 총은 고장 난 듯 움직이지 않았다. 누차는 머리카락에 ‘보호의 힘’이 깃들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부 국경지대에 복무하는 군인과 경찰관들에게 머리카락을 나눠주어 목숨을 구한 일화도 이야기했다. 누차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던 한 군인은 군용차량에 타려다 일이 생겨 탑승하지 못했는데 그 덕분에 이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는 사고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누차는 병원 치료를 받은 적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매주 한 번 머리를 감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녀는 “머리카락을 절대 자르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머리카락을 영혼의 일부로 여기는 전통적인 신앙이 존재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머리카락을 함부로 자르거나 남에게 주면 운이 나빠지거나 영혼이 약해진다는 믿음도 있다. 불교 승려나 무속인이 머리카락을 부적으로 사용하거나, 심지어 누군가의 머리카락을 훔쳐 흑마법에 이용하는 경우도 민속 신앙 속에서 전해지고 있다.
  • ‘태국판 라푼젤’ 10년간 머리카락 기른 여성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태국판 라푼젤’ 10년간 머리카락 기른 여성의 사연 [여기는 동남아]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하면 이상한 일이 벌어져 10여년간 머리를 기른 50대 여성이 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마을 사람들에게 ‘귀신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이라 불리는 여성은 자신의 머리카락에 “초자연적인 힘이 서려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언론은 뜨랑주(州) 깐탕 지구에 거주하는 누차(52)를 인터뷰하며 그가 1.17m에 이르는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며 그의 사연을 보도했다. 귀신 머리카락이라는 뜻으로 폼피촉(Pom Pee Chor)으로 불린다는 누차는 “10여년 전부터 머리카락이 뭉치기 시작하더니 이후 뿌리부터 끝까지 단단히 엉겨 붙어 빗질도 어려워졌다”면서 “머리카락을 자르려고 했지만 그럴 때마다 미용사들이 병에 걸려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후 이용사가 아닌 영매에게 머리카락을 잘라달라고 요청했다가 영매가 심각한 병에 걸려 치료받아야 했던 일도 있었다. 어느 날 누차는 한 노인이 “총으로 머리를 쏴보라. 총이 발사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기이한 꿈을 꿨다. 이후 실제로 버드건(작은 엽총)으로 머리카락을 향해 방아쇠를 당겨봤지만 총은 고장 난 듯 움직이지 않았다. 누차는 머리카락에 ‘보호의 힘’이 깃들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부 국경지대에 복무하는 군인과 경찰관들에게 머리카락을 나눠주어 목숨을 구한 일화도 이야기했다. 누차의 머리카락을 갖고 있던 한 군인은 군용차량에 타려다 일이 생겨 탑승하지 못했는데 그 덕분에 이 차량이 폭탄 공격을 받는 사고도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누차는 병원 치료를 받은 적 없이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매주 한 번 머리를 감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녀는 “머리카락을 절대 자르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태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머리카락을 영혼의 일부로 여기는 전통적인 신앙이 존재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머리카락을 함부로 자르거나 남에게 주면 운이 나빠지거나 영혼이 약해진다는 믿음도 있다. 불교 승려나 무속인이 머리카락을 부적으로 사용하거나, 심지어 누군가의 머리카락을 훔쳐 흑마법에 이용하는 경우도 민속 신앙 속에서 전해지고 있다.
  • 국가 보물창고 ‘오대산사고’… 추사의 흔적 오롯이

    국가 보물창고 ‘오대산사고’… 추사의 흔적 오롯이

    “귀신이 문 걸어 출입 금하고 서적은 구름처럼 쌓여 있네. 관리들 수레 동으로 행차하니 포쇄하라 왕께서 명하였기 때문. 귀한 책 차례로 열람하니 밝은 햇빛 종일 숲 비추네.” (번암 채제공의 ‘사각에서 포쇄하다’ 중에서) 30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신선의 산’이라 불리는 오대산 입구에 들어서면 금강연의 절경과 마주한다. 수백년 전 오대산 사고를 다녀간 사람들이 글과 그림으로 찬미했던 그 연못이다. 찰나가 아쉬운 듯 주변 너럭바위에는 그들의 이름자가 새겨 있다. 사고는 국가의 중요한 도서를 보관하는 일종의 서고인데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 의궤’ 등이 대표적인 보관물이었다. 임진왜란 이후 전국 사고가 소실되자 기록이 가진 힘을 중시했던 조선은 한양의 춘추관 사고 외에 오대산, 정족산, 태백산, 적상산에 왕실의 기록물을 나눠 보관했다. 월정사를 뒤로 두고 4㎞가량 가파른 길을 올라야 비로소 오대산 사고가 모습을 드러낸다. 화재를 피하고자 돌담으로 둘러싸인 2층 건물 두 채는 앞뒤로 배치돼 있다. 현재는 텅 비어 있지만, 과거에는 태조부터 명종까지 실록을 다시 제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교정본 실록이 봉안됐고 이후 정본 실록이 차례로 보관됐다. 사고가 산속 깊은 곳에 자리하게 되면서 습기에 약한 서적의 관리를 위해 2년에 한 번씩 책을 꺼내 바람에 말리는 ‘포쇄’가 시행됐다. 포쇄를 위해 중앙에서 파견된 사관들은 이를 영예롭게 여겨 공식 기록 외에도 시문이나 암각문 등의 자취를 남겼다. 채제공, 추사 김정희와 같은 명사들도 젊은 시절 포쇄를 위해 오대산 사고에 다녀간 뒤 기록을 남겼다. 5월 1일 오대산 사고의 현대판인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오대산 자락에서 전면 개관한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되는 아픔을 겪었다가 110여년 만에 환수된 오대산 사고본(本)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만날 수 있는 전문 박물관이 온전히 열리는 것이다. 앞서 실록박물관은 2023년 11월 상설 전시실만 개관해 실록과 의궤를 선보였지만 8개월 만인 지난해 7월 전시·교육·영상 콘텐츠와 어린이를 위한 체험 공간 등을 조성하기 위해 휴관에 돌입했다. 휴관 동안 어린이박물관, 영상실 등이 새로 조성됐다. 특별전시실에서는 7월 13일까지 ‘오대산사고 가는 길’ 전시를 통해 사고의 설립과 운영, 쇠퇴의 역사를 조명하는 40여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특히 김정희가 포쇄 이후 강릉 오죽헌에서 ‘심헌록’이라는 방명록에 이름을 남겼는데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된다. 전면 개관이지만 오대산 사고본 실록 대부분을 여전히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두고 있는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김정임 실록박물관장은 “보존 연구동을 새로 지어 화재에도 문제가 없도록 그 지하에 수장고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동방신기’ 김재중, 사생팬 만행 폭로…“잠자는 내 입술에 뭔가를”

    ‘동방신기’ 김재중, 사생팬 만행 폭로…“잠자는 내 입술에 뭔가를”

    2000년대 전성기를 보냈던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과거 극성팬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재중과 과학 유튜버 궤도, 무속인 함수현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진행자 이상민은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라며 “김재중이 수많은 ‘1위’를 해 봤는데 하다못해 극성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도 ‘1위’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김재중은 “(팬들이) 밤에 집에 들어오기도 했다”며 피해 사실을 하나씩 털어놨다. 그는 “(극성팬 탓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파트) 고층으로 이사하면, (극성팬은) 앞 동 같은 층에 전세로 이사해 날 계속 들여다본다”고 말해 경악을 일으켰다. 이어 “고층에 살면서 바깥 풍경을 본 적이 없다. 커튼을 쳐 놔야 한다”고 토로했다. 김재중은 고층보다는 저층이 낫겠다는 기대를 하고 1층으로도 이사해 봤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1층으로 이사했더니 이번에는 (그들이) 위에서 계속 지켜봤다”며 “창 앞에 나무를 빼곡하게 심었더니, 그 반대편으로 넘어와 무단침입도 감행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자신도 모르는 새 자택이 공개됐던 일화를 꺼내기도 했다. 그는 “전자식 잠금장치가 출시되기 전의 일”이라며 “집에 혼자 있는데, 집 안에 있는 내 뒷모습이 포토메일로 왔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집에 없을 때 침실, 화장실, 부엌 사진도 (포토메일로) 보냈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재중은 이보다 더 심각한 일도 있었다고 다시 운을 뗐다. 김재중은 “밤중 잠결에 보니 검은 생머리의 여자가 내 위에 있었다”며 “‘이건 꿈이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눈을 감았는데, 내 입술에 뭔가 닿는 느낌이 났다”고 해 충격을 줬다. 그는 “함께 생활하던 멤버가 이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며 “이를 들은 상주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그 사람은) 훈방 조처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극성팬 탓에 일상 속 고통이 컸다며 “늘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집에 있어도 불안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극성팬 문화가) 사회 전반에서 당연시되던 분위기였다”며 “연예인이면 참아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데뷔했다. 2009년에 팀을 탈퇴한 그는 이듬해 동방신기 전 동료 김준수·박유천과 새 그룹 JYJ를 결성했다. 현재는 드라마·영화 등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기획사 ‘인코드’(iNKODE)를 설립해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도 벌이고 있다.
  • 선사문화 성지 ‘반구천 암각화’… 7월 세계유산 꿈 이뤄진다

    선사문화 성지 ‘반구천 암각화’… 7월 세계유산 꿈 이뤄진다

    신석기·청동기 시대 생활상 그림신라시대 금속 도구로 새긴 문자한반도 선사문화 정수 자료 평가 반구대·천전리 두 곳 묶어서 추진 7월 등재 땐 한국 17번째 세계유산 2035년 중장기 목표로 종합 정비 관광자원 활성화용 콘텐츠 개발 암각화 일원 보존 위한 사업 추진 신석기 시대의 생활상을 새긴 암각화와 청동기 시대의 기하학적 그림을 간직한 울산 울주 ‘반구천의 암각화’.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울산시는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심사를 3개월 앞두고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7월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서 등재 결정 울산시는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파리에서 열리는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고 20일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울산 울주군 언양읍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와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국보 147호)를 포함한 반구대 일대를 의미한다. 반구대 암각화는 높이 4m, 너비 10m의 ‘ㄱ’자 모양으로 꺾인 절벽 암반에 새겨진 바위그림이다. 바위에 선과 점을 이용해 호랑이, 멧돼지, 사슴, 귀신고래 등 300여 마리의 동물과 사냥 장면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반구대 상류의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는 각종 도형과 글, 그림이 새겨진 암석이다. 신석기 시대 그림과 청동기 시대 기하학적 그림, 신라 시대의 금속 도구를 이용한 그림과 문자가 남아 있다. 신라 법흥왕(재위 514~540년) 시기에 새겨진 것으로 추정되는 글자는 6세기 무렵 신라 사회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실사 토대로 등재·보류·반려·불가 결론 울산시는 한반도 선사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두 유산을 반구천의 암각화로 묶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2010년 유네스코 잠정 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1년 세계문화유산 우선 목록에 선정됐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공식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가 지난해 5월 27일부터 31일까지 반구천의 암각화 일대를 실사했다. 실사는 이코모스에서 지명한 서호주대 벤저민 스미스 교수가 맡아 언양읍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 등을 둘러보며 유산 현황을 점검했다. 스미스 교수는 암각화 보존 관리와 활용 현황을 살피고 관련 기관도 방문했다. 이코모스는 현장 실사 결과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심사를 바탕으로 ‘등재’, ‘보류’, ‘반려’, ‘등재불가’ 등 4가지 권고안 중 하나를 선택해 다음달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보고한다. 결과는 7월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나온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반구천의 암각화는 한국의 17번째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린다. ●역사 탐방로 조성·세계암각화센터 추진 울산시는 세계문화유산 등재 최종 심사를 앞두고 반구천의 암각화 역사문화 탐방로를 조성한다. 탐방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사업비 175억원을 들여 반구천 일대의 문화유산과 경관 명소를 걸으면서 돌아볼 수 있도록 조성된다. 길이 11.6㎞의 탐방로는 천전리암각화길, 반구대암각화길, 반구옛길 등 3개 코스다. 시는 또 4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7년까지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에 반구대세계암각화센터도 건립한다. 이 센터는 암각화의 문화유산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암각화 보존과 관광 상품 개발 등의 역할을 한다. 반구천의 암각화와 연계한 궁도도 육성한다. 암각화에는 한반도 최초의 활쏘기 그림이 새겨져 있다. 선사인들이 짧은 활로 사냥하는 장면이 묘사돼 있어 한반도 활쏘기의 기원이 7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는 오는 10월 38개국 8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궁도대회’를 개최해 울산을 세계 궁도 거점도시로 알릴 계획이다. ●반구천 보전·활용 종합정비계획 수립 이와 함께 시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한 종합정비계획도 수립한다. 이번 용역은 2035년까지의 중장기 계획 수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자연 및 인문 환경 기초조사 ▲자연유산구역 정비 및 복원 ▲건축물 및 시설물 정비 ▲관람 환경 개선 및 탐방 동선 계획 ▲국가유산 활용 및 관광 활성화 방안 등이다. 무엇보다 반구천의 암각화의 역사성과 경관을 보호하면서 지속 가능한 활용을 할 수 있도록 기존의 연구자료 분석과 국내외 유사 사례 비교 등을 통해 실질적이고 종합적인 보존·관리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반구천의 암각화 일원을 보존하는 동시에 탐방객 증가를 대비한 접근성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또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홍보와 관련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시는 미디어아트, 세계유산 축전 등 문화사업과 연계한 활용 방안을 비롯해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수목 정비, 동식물 서식지 보호, 주요 조망점 발굴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반구천의 암각화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과 교육·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도 추진된다. 방문객이 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인터랙티브 전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도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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