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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어떤 아름다운 욕설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어떤 아름다운 욕설

    정신과 몸이 어떤 것을 향해 한없이 기울어질 때 식은땀이 흐르며 가끔 몸이 떨릴 때가 있다. 그러면 고름처럼 신음처럼 목구멍에서 말이 흘러나온다. 목구멍으로 말을 밀어낸 힘, 발음기관들의 미세한 근육을 움직였을 그 힘, 아니 어쩌면 스스로 목구멍 밖으로 기어나왔을 말의 자력, 그것이 주술적 힘이 아닐까. 실은 발음기관들의 미세한 근육이 움직이기 이전에도 이미 말은 있었을 것인데, 다만 발음기관을 빌려 목구멍 밖으로 출현했을 뿐이겠다. 욕설도 그런 말 중의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아들의 친구 중에 아람이라는 녀석이 있다. 강 건너 홍익대를 다니는데 자전거를 타고 강서구에서 등하교를 한다. 녀석은 친구인 아들에게 한번도 대학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들이 왜 대학 이야기를 하지 않냐고 물었더니 “구야, 네가 대학 안 다니는데 내가 어찌 대학 이야기를 하냐”라고 하더란다. 녀석은 행동이 몹시 느리고 성격은 양, 아니 순한 곰 같다. 얼굴은 인자하게 길고 키가 훌쩍하니 크다. 무엇보다 느린 행동 때문에 친구들로부터 자주 놀림을 받는다. 욕설은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 미련하게 착한 요즘 보기 드문 녀석이다. 녀석이 여느 때처럼 하굣길에 자전거를 타고 느릿느릿 성산대교를 넘어오는데 갑자기 머리끝이 쭈뼛 서며 심장이 막 뛰더라는 거였다. 웬 여자가 대교 난간에 다리를 올리고 뛰어내리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평소 행동이 그렇게도 느렸던 녀석이 그때만은 뿔에 불붙은 짐승처럼 펄떡 뛰어오르며 자신도 모르게 자전거를 팽개치고 “으으으으, 아 씨바, 아 씨바, 아 씨바… 저기요~ 저어~ 으으으으, 아 씨바, 아 씨바…” 하면서 있는 힘을 다해 뛰어가 여자를 붙들고 무사히 난간 안쪽으로 나뒹굴었다. 여자를 꼭 안은 채 누워서 전화기를 겨우 꺼내 신고를 했다. 119가 올 때까지, 덜덜 떨며 흐느끼는 여자를 안고 있었다고 한다. 여자를 119에 무사히 인계하고 성산대교를 넘어 화곡동에서 기다리는 아들에게 올 때까지 계속 심장이 뛰더라는 거였다. 그 여자를 붙들지 않으면 평생 눈앞에 귀신이 어른거릴 것 같아 자기도 모르게 달려갔던 것 같다고 했다. 아들녀석이 “여자 이뿌더나” 하고 물었더니 “그게 아, 나도 솔직히 안고 있는 동안 잠깐 여자를 봤는데 완전 엄마 또래 아주머니야”라고 말하며 씨익씨익 웃었다고 한다. 여전히 심장이 뛴다며 떨고 있는 녀석과 아들은 술을 만취하도록 마시고 내게 찾아와서 또 술을 내놓으라고 큰소리를 쳤다. 평소에 욕 한마디도 못 하던 녀석이 타인이 다급할 때 ‘씨바~씨바~’ 하며 달려갔을 모습을 상상하니 아름다운 한 사람의 뜨거운 피와 심장을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 선물받은 술 중 최고급 술을 내놓고 여전히 심장이 뛴다는 녀석과 아들과 우리 셋은 지화자 얼씨구 건배를 했다. 수렁에 빠진 사람,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 무엇보다 상처 입고 쓰러져 누운 사람을 보면 “으으으으, 아 씨바, 아 씨바…” 하며 최선을 다해 달려가는 인간이 되자며 새벽까지 술을 마시는 내내 우리는 사뭇 진지했다. 욕설은 구체적 사물이 아니라 상황과 사태에 대한 총체적 반응을 고도로 추상화한 개념어다. 꽃도 달도 할 수 없는 욕설을 인간만이 할 수 있다. 자신도 모르게 심장에서 튀어나오는 욕설은 때로 몸의 힘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에너지로 작용한다. 욕설 중 어떤 것은 이성적 판단 이전, 혹은 존재의 근원에서 발생하는 초자연적인 힘과 함께한다. 언어의 주술성, 언어의 생물성이 그런 게 아닐까. 주술성은 초자연적인 힘으로 재앙을 물리치거나 앞으로 다가올 일을 점치는 성향을 말하는 것인데, 사실 설명할 수 없이 간절할 때, 말할 수 없이 다급할 때 몸에서 그런 주술의 말이 곧잘 터져나오기도 한다. 저속하지 않은 어떤 욕설은 욕설이 아니라 목숨의 연대, 목숨의 힘이기도 하겠다.
  • “김태희, 사람인지 여신인지”…‘하이바이 마마’ 이규형, 고충 고백

    “김태희, 사람인지 여신인지”…‘하이바이 마마’ 이규형, 고충 고백

    배우 김태희가 5년 만에 ‘하이바이, 마마!’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극본 권혜주, 연출 유제원)의 제작발표회가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온라인 생중계로 대체된 것. 이 자리에는 유제원 PD와 배우 김태희, 이규형, 고보결이 참석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 서우(서우진 분)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다. 김태희는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것에 대해 “작년 가을쯤 이 작품을 처음 만났는데, 대본을 보면서 저도 딸을 가진 엄마로서 정말 많이 공감이 됐고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해 같은 해 첫 딸을 얻고, 2019년 둘째 딸을 얻은 바 있다. 이어 김태희는 “그래서 이런 좋은 메시지를 가진 좋은 작품을 함께하고 싶었다. 대본을 보면서 내가 느낀 깨달음이나 교훈들을 차유리라는 역할을 내가 연기를 함으로써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하게 됐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하이바이, 마마!’가 가진 매력에 대해 김태희는 ”죽음과 귀신을 소재로 다루고 있지만 밝고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냈다“라며 ”편안하게 보시다가 같이 웃기도 하고 울수도 있는 작품이고, 또 위로와 힐링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이규형은 김태희와 연기 호흡에 대해 ”처음에는 불편했다“며 ”처음 누나를 만났는데 이게 사람인지 여신인지, 못 쳐다 보겠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너무 부담이 됐는데 너무 친근하게 다가와 주셔서 감사했다“면서 ”굉장히 열려있고 표현력이 있으셔서 제가 자연스럽게 편하게 내추럴하게 연기할 수 있게끔 모든 걸 받아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이규형에 대해 김태희는 ”이규형씨가 조강화를 연기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일상적인 장면에서도 살아있는 연기와 디테일을 표현하셔서 굉장히 큰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 중“이라고 화답해 훈훈함을 더했다. ‘하이바이, 마마!’는 ‘오 나의 귀신님’을 연출한 유제원 PD와 ‘고백부부’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얻어냈던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태희의 ‘용팔이’ 이후 5년 만의 복귀작으로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하이바이, 마마!’는 오는 22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배우 고수정, 뒤늦게 알려진 사망…‘도깨비’로 데뷔

    배우 고수정, 뒤늦게 알려진 사망…‘도깨비’로 데뷔

    배우 고수정이 지병으로 최근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25세.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12일 “고수정 배우가 얼마 전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의 빛나는 별이 됐다”고 밝혔다. 고인의 장례는 유족 뜻에 따라 조용히 치러졌으며 지난 9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 소속사는 “밝은 미소로 세상을 환하게 밝히던 고수정 배우를 영원히 기억하겠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6년 tvN 드라마 ‘도깨비’에 단역 귀신으로 출연하며 데뷔한 고수정은 JTBC ‘솔로몬의 위증’(2016∼2017)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홍보송 ‘위드 서울’(WITH SEOUL) 뮤직비디오 등에 출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혜선, 남다른 필모그래피…첫 스크린 주연작 ‘결백’ 택한 이유

    신혜선, 남다른 필모그래피…첫 스크린 주연작 ‘결백’ 택한 이유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연기파 배우로의 입지를 다진 신혜선이 첫 스크린 주연작 ‘결백’(감독 박상현)으로 관객을 만난다. 신혜선은 드라마 ‘학교 2013’을 통해 인상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데뷔작부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 ‘오 나의 귀신님’, ‘아이가 다섯’, ‘비밀의 숲’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매 작품마다 맡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차근차근 연기력에 대한 믿음을 높여 왔다. 이어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연을 맡은 신혜선은 연기력은 물론 시청률까지 다 잡으며 대중들에게 신뢰를 쌓았고, 최근 종영한 ‘단, 하나의 사랑’에서는 냉소적인 상속녀이자 불의의 사고로 시각을 잃은 발레리나 역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연기파 배우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 이처럼 단역부터 주연까지 차근차근 성장해오며 믿고 보는 배우로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혜선은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결백’을 선택, 서울 지법 판사출신의 대형 로펌 에이스 변호사 ‘정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결백’은 아빠의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막걸리 농약 살인사건, 기억을 잃은 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배종옥)의 결백을 밝히려는 변호사 ‘정인’(신혜선)이 ‘추시장’(허준호)과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한 추악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무죄 입증 추적극. 신혜선은 살인 용의자로 몰린 엄마 ‘화자’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며 날카로우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다시 한번 사람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신혜선은 인물의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박상현 감독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신혜선 배우처럼 발음이 정확하면서 감정의 템포까지 조절하는 배우가 흔치 않다. 현장에서 눈물의 타이밍까지 조절하는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라는 박상현 감독의 평가는 그녀가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10일 SBS파워FM ‘장예원의 씨네타운’에 출연한 신혜선은 ‘결백’을 선택한 이유로 아버지를 꼽았다. 그는 “제가 나간 사이 아빠가 시나리오를 읽으셨더라. 집에 오니 ‘이걸 너가 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결정하게 됐다. 아빠가 시나리오를 읽으시는 건 처음이었다. 물론 뒤에서 몰래 읽으시는 것 같긴 한데 제게 직접적으로 말씀을 하신 건 처음이었다.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단역부터 주연까지 연기파 배우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며 성장해온 신혜선의 첫 스크린 주연작 ‘결백’은 오는 3월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 딸은 내가 지킨다” 김태희, ‘껌딱지’ 육아의 신세계(‘하바마’)

    “내 딸은 내가 지킨다” 김태희, ‘껌딱지’ 육아의 신세계(‘하바마’)

    ‘하이바이,마마!’ 김태희가 못 말리는 24시간 밀착 육아로 이승을 발칵 뒤집어놓는다.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오는 2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 이하 ‘하바마’) 측은 12일,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 분)의 애틋한 육아 현장을 포착했다. 딸 조서우(서우진 분)의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순간을 함께 하는 차유리의 모성애가 뭉클한 감정을 자극한다. ‘하바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다.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유제원 감독과 ‘고백부부’를 통해 유쾌함 속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짚어낸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휴먼 판타지를 기대케 한다. 공개된 사진 속 차유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딸 조서우에게 ‘껌딱지’ 모드다.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맴도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는 한시도 딸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 모습. 젖먹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조서우의 옆에는 늘 차유리가 함께 있었다. 따스하게 보듬어 주지는 못하지만,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세상 행복한 차유리. 유치원 버스에 매달려 마지막까지 배웅하는 팔불출 면모를 보이는가 하면, 쏟아지는 햇살을 손 그늘로 가려주는 모습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여느 엄마와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행복한 미소 속에 스치는 애틋함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든다. 딸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싶은 마음과 달리,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그의 안타까운 처지가 뭉클함을 자아낸다. 딸의 온기를 느껴 볼 수 없는 차유리의 애끓는 심정이 달달한 눈빛 사이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어진 사진 속 반전 분위기가 호기심을 유발한다. 벽 뒤에 숨어서 딸을 바라보는 차유리와 눈이 마주친 듯한 조서우의 모습이 포착된 것. 과연 두 모녀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하늘에서 받아야 할 환생 재판을 이승에서 받게 된 고스트 엄마 ‘차유리’로 분하는 김태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로 돌아온 만큼 폭넓은 감정선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 정 많고 사연도 많은 ‘평온납골당’ 귀신들의 온갖 민원을 해결해 주는 ‘귀변인’의 활약부터 애틋한 모성애까지 다이내믹하게 그려나갈 그의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고스트 엄마 차유리가 생전 모습 그대로 이승으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딸 조서우와의 이야기는 유쾌한 웃음 속에서도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하바마’ 제작진은 “김태희와 서우진의 모녀 케미는 특별하다. 김태희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의 세밀한 감정까지 짚어내며 매 순간 가슴을 두드린다.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진한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오는 22일 밤 9시 첫 방송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생충’ 명품 배우들 차기작에 쏠린 눈

    ‘기생충’ 명품 배우들 차기작에 쏠린 눈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 속 명품 배우들의 다음 작품에도 관심이 쏠린다. 배우들의 연기의 관련된 수상만 이뤄지는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앙상블 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도 조명받은 만큼 국내외의 러브콜도 계속 쏟아지고 있다. ‘백수 가족’의 아버지 기택으로 나왔던 송강호는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비상선언’으로 돌아온다. 항공기 테러를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로, ‘관상’과 ‘우아한 세계’를 연출한 한재림 감독 신작이다. ‘공동경비구역 JSA’,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에 함께 나온 이병헌도 출연을 확정해 관심이 크다. 상류층 가정과 백수 가족의 연결고리인 기우 역의 최우식은 올해 여러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월 26일 개봉하는 윤성현 감독의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조진웅과 함께한 범죄물 ‘경관의 피’, ‘만추’ 김태용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원더랜드’에도 출연한다. 그리운 사람을 인공지능(AI)으로 재현하는 가상세계에 관한 작품으로, 탕웨이와 박보검이 호흡을 맞춘다. 최우식은 최근 영화 제작·배급사인 A24의 러브콜을 받고 영화 ‘전생’(Past Lives) 출연을 검토 중이다. A24는 2017년 ‘레이디 버드’와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문라이트’ 등을 만든 제작사다. 외신에 따르면 ‘전생’은 어린시절 한국에서 만났던 두 사람이 나중에 재회하는 내용이다. ‘제시카송’의 주인공 박소담은 다음달 개봉하는 장률 감독의 신작 ‘후쿠오카’로 돌아온다. 28년 전 한 여자 때문에 절교한 두 남자와 귀신 같은 한 여자의 기묘한 여행을 담은 작품으로, 박소담은 두 남자를 꿰뚫어 보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소담’을 연기했다. 영화 ‘특송’에선 ‘기생충’에서 미술을 가르쳤던 박 사장네 아들 다송(정현준 분)과도 재회한다. 한 아이를 차에 태운 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펼쳐지는 범죄물이다. 박 사장을 연기한 이선균은 영화 ‘킹메이커’로 관객과 만난다. 대통령을 꿈꾸는 정치인 김운범과 그의 뒤에서 벌어지는 선거 전쟁을 그린 영화로, 선거판을 쥐락펴락하는 전략가 서창대 역을 맡았다. 김운범 역의 설경구와 배우 유재명, 조우진 등 명품 조연들이 총출동한다. 가정부 문광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정은은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 이어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홀로 그대’에서 여주인공 소연의 엄마 역을 맡았고, 3월 방영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도 촬영 중이다. 영화 ‘내가 죽던 날’에도 캐스팅돼 김혜수, 김선영 등과 함께 스크린에 복귀한다.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 기택의 부인 충숙 역의 장혜진과 지하 벙커에 살던 근세 역의 박명훈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서단의 엄마와 외삼촌 역을 맡아 북한 상류층 역할을 코믹하게 선보이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지영 강사, 천효재단 포교 논란 해명 “저는 교주가 아닙니다” [전문]

    이지영 강사, 천효재단 포교 논란 해명 “저는 교주가 아닙니다” [전문]

    이투스 소속 사회탐구 영역 이지영 강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벌였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1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명글을 공개했다. 앞서 이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지영 강사가 천효재단을 통해 자신을 따르는 학생들에게 재단 활동을 독려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공개됐다. 한 네티즌은 “세미나를 두 번 다녀왔는데 찝찝하긴 했다”면서 “처음엔 귀신 얘기를 주로 했고, 두 번째엔 어떤 사람이 기(氣)만으로 자궁에 혹이 몇 ㎝ 있는지를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미나를 갔더니 선생님이 믿음 이야기를 하면서 신격화해서 놀랐다”며 “이 재단이 해외봉사도 가고 장학금 제도도 있어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되니까 혹하는 친구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지영 강사는 “심각한 우울증, 식이장애, 체중감소, 불면증 등의 건강상의 문제를 겪었다”며 “죽음의 고비를 넘나드는 건강 상태에서 언니의 권유로 2018년 4월 처음 ‘천효’와 ‘천기’를 접했고, 믿을 수 없는 건강지표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는 어디에서 오는지 궁금증이 생겼고 원리를 알게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재단을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지영 강사는 천효재단과 관련 “저는 재단 설립자금의 출연자일 뿐, 교주가 아니다”라며 “천효 사상은 인간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사이비 종교 논란에 대해서는 “기성 종교 교단의 기득권이 이단과 사이비 프레임을 씌워 견제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라며 “재단에 범법 행위는 없었다.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교리와 해석, 교파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귀신을 봤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는 “저는 귀신 이야기를 흥미로 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귀신에 시달리지 않고 제정신으로 살아야 함을 말한다”고 했다. 일부 학생들이 종교 세미나에 참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분명 성인 대상 교양세미나로 지칭했으며 수능이 끝나지 않은 수험생은 참가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고 해명했다. 이지영 강사는 “올해 강의와 커리큘럼은 정상 진행된다”면서도 “향후 수능 강의 중에 절대 천효재단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 일체의 의도를 가진 발언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성인 대상 세미나에는 수험생의 참여를 절대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분의 모든 우려와 비난, 댓글을 읽고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이제 수험생이 수능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사적인 신념과 노력, 미숙함이 수험 생활에 불필요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수험생들에 사과의 뜻도 전했다.다음은 이지영 강사 블로그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지영입니다. 그동안 제 영상과 제 피드백을 기다리셨을 분들에게 늦어진 점에 대한 사과와, 이 글을 클릭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선 피드백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수험생을 위한 개념 강의가 진행 중입니다. 올 한 해 강의를 믿고 따라와 주겠다고 결심한 10만 명에 가까운 학생들의 연간 커리큘럼을 책임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언론과 일일이 인터뷰하고 다른 매체 등을 통하여 제 입장을 표명하는 경우, 커리큘럼 진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메이저 방송사 메인 뉴스에 등장하는 상황에서의 피드백은 다음 논란, 또 다음 논란을 높은 관심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생산할 것이므로 이 역시 수강생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저는 2017. 1월 말부터 심각한 우울증, 식이장애, 체중 감소, 불면증 등의 건강상의 문제를 겪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과정에 무엇보다 모 강사의 명예훼손으로 심각하게 고통을 겪어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중인 사건이 관련되어있습니다. 근거 없는 모함과 거짓말, 조롱과 욕설, 입에 담을 수 없는 원색적 비난이 있었으며 그 뒤에는 경쟁사의 대형 강사를 무너뜨리기 위한 인강 업계 관행인 여론 조작과 논란 부추기기, 수험 업계의 더러운 댓글 알바 공격이 있었습니다. 저는 2018. 4. 죽음의 고비를 맞이하였으며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강의 중에 익히 전달한 바와 같습니다. 연간 수백억 대 매출에 대한 천문학적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기한 휴강과 강의 중단을 선언할 때 제 건강 상태와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그 당시 모 강사에 대해 대응하지 않은 이유요? 수험생들에게 수험 이외의 것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원색적 비난과 근거 없는 모함에 상대방과 같은 수준으로 전락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소속회사의 파워도 달랐으며, 안타깝게도 남성과 여성의 발언에 대한 사회적 시선의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그 모든 편견과 제가 오롯이 싸우느니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 강의에 매진하였습니다. 죽음의 고비를 넘나드는 건강 상태에서 언니의 권유로 2018. 4. 처음 ‘천효’와 ‘천기’를 접하였습니다. 믿을 수 없는 건강지표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원리인지, 왜 제 눈에는 처음부터 기가 보이는 것인지, 이 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원리를 알게 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법을 알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가치가 있으니까요.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a. 천효기센터 영리 사업 2018. 8. 부터 준비하여 2019. 4월에 제가 ‘C. E. O. 및 대주주’로 있는 법인명을 ‘(주)제이멘토링연구소’에서 ‘주식회사 천효’로 사명 변경을 하고 사업자등록증에 기수련을 업종에 추가하여 천효기센터를 오픈하였습니다. 사업체에는 직원이 있고 인건비가 지출되며 임대료가 지출됩니다. 영리법인이므로 사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순환은 전담하는 직원들에 의하여 1 대 1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지며 따라서 무료 서비스가 아닙니다. 또한 프로그램은 10회 정액제이므로 1회당 가격이 오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본인이 결제를 원해야만 하는 방식이며 모든 회차의 환불은 자유롭게 이루어집니다. 기를 배우는 방법을 묻는 질의응답이 있어서, 실제 체험을 원하는 (행사당 20명 내외)분들에게 무료체험쿠폰을 제공한 바 있었으며 향후 체험 방문은 자유의사에 따른 것이지, 상담 후 결제 강요는 없었습니다. b. 천효 재단 법인 설립자금 출연 2018. 8. 부터 다른 한편으로는 ‘천효사상과 천기’를 알리기 위해 민법 제32조 1항 및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에 근거하여 수십억을 출연하여 신생 종교 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고유번호 : 446-82-00269) 현행법상 서울시가 2019. 1월 허가한 정식 재단법인이며, 주무관청은 서울시 문화정책과입니다. 재단의 운영은 11인의 이사진의 이사회로 결정이 됩니다. 저는 재단 설립자금의 출연자일 뿐, 교주가 아닙니다. 천효 사상은 인간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않습니다. 기존의 사상과 철학과 종교가 아닌 새로운 생각, 사상, 이념을 전하는 데에는 현행법상 민법 32조 1항에 근거한 재단 법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재단에서는 기치료 등의 영리사업이 행해진 적도 권유된 적도 없습니다. c. 사이비, 이단 논란 작은 규모로 시작한 신생 종교에 기성 종교 교단의 기득권이 이단과 사이비의 프레임을 씌워 견제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19. 1.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 이제 겨우 출발한 재단에 범법행위는 없었습니다. 하늘이 원하시는 것은 자녀들끼리 싸우지 않는 것일 텐데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교리와 해석, 교파가 존재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이제 그 관행은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d. 세미나 참석 대상 네이버 블로그 및 이지영 닷컴에 분명 ‘성인 교양 세미나’로 지칭하였으며, 수능이 끝나지 않은 수험생은 참가할 수 없다고 공지하였습니다. 단 한 번도 고등학생에게 ‘수행평가와 봉사활동 가산점’으로 고등학생에게 청년부 활동을 제시한 적 없습니다. 모든 세미나는 녹화되어 있으며 원하신다면 공개 가능합니다. e. 수업 진행 관련 만일 연간 2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듣는 커리큘럼의 중단이 다시 한 번 저의 사유로 인해 발생한다면 피해는 결국 학생들이 받게됩니다. 제 모든 수업은 녹화되어 서비스되며, 백업 촬영이 진행되므로 모든 것은 증거가 남습니다. 더욱 신중하고 조심하겠습니다. 고3 및 n수생 학생들은 이성적인 학생들이며 본인의 수험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한 냉철한 시선과 평가를 합니다. 그 평가 앞에 항상 발전과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 논란과 피드백을 통해 완강, 다음 커리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모두 학생들이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f. 귀신, 외계인, 강아지의 귀신 목격, 신들린 연기, 척추 치료 언급 세미나 및 컨퍼런스 영상은 이미 녹화하여 공개할 예정의 영상이었고 열람을 원하신다면 고화질 영상 자막 삽입본과 전문을 추후 첨부하겠습니다. 저는 귀신 얘기를 흥미로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귀신에 시달리지 않고 제 정신으로 살아야함을 말합니다. 사주와 신점을 봐서는 안 되는 이유를 말합니다. 인간의 정신 능력의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니 인간의 정신 능력을 더욱 계발하자 말합니다.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본 것을 말한 것입니다. 그 말을 할 때 그 말의 무게가 제 모든 커리어를 걸고 하는 말이라는 의미도 알고 있었습니다. g. 앞으로 계획 -1. 올해 강의와 커리큘럼은 정상 진행됩니다. 무책임한 커리의 중도 중단으로 걱정하실 일은 없습니다. 강의의 텐션이 떨어지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2. 향후 수능 강의 중에 절대 천효재단과 관련하여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일체의 관련 의도를 가진 발언을 하지 않겠습니다. 수강생들이 오직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3. 여러분의 모든 우려와 비난, 댓글을 읽고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또한 부족하고 개선 점이 있다면 반영하겠습니다. -4. 성인 대상 세미나에는 수험생의 참여를 절대 금지하겠습니다. -5. 모든 의견과 생각을 자유로이 개진하고 토론하여 주셔도 됩니다. 댓글창은 막지 않겠습니다. -6. 여러분의 조언과 걱정, 저의 삶의 방향에 대해 주신 감사한 의견은 신중히 읽고 검토하고, 저의 향후 생각과 선택과 방향에 진중하게 반영하겠습니다. 이제 수험생이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저의 사적인 신념과 노력, 그리고 미숙함이 수험 생활에 불필요한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복숭아와 김치 그리고 제사상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복숭아와 김치 그리고 제사상

    분주했던 설과 정월 대보름이 지나니 왠지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명절이 되면 가장 말도 많고 준비도 어려운 것이 차례 음식 준비이다. 차례 방식도 팔도 따라, 집안 따라 다르다. 하나 공통적인 것은 차례상에는 복숭아를 비롯해 마늘·후추·고춧가루·파와 같은 향신료와 ‘치’자가 들어가는 생선은 올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왜일까. 복숭아는 여름 과일의 여왕이라 불린다. 색과 질감이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해 여름철 보양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재배 역사도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530년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복숭아는 고려 말과 조선 전기의 과일 중의 하나로 소개돼 있다. 하지만 복숭아나무는 귀신과 잡귀를 쫓는다고 믿었다. 홍만선은 ‘산림경제’에서 복숭아나무가 백 가지 귀신을 물리친다고 해 선목이라 했다. 명나라 이시진의 ‘본초강목’에도 “옛날에 귀신의 우두머리가 복숭아나무로 맞아 죽은 뒤로, 귀신은 복숭아나무를 무서워한다”고 기록했다. 심지어 복숭아나무 가지, 뿌리, 열매, 복숭아나무로 만든 말뚝도 귀신을 물리친다고 했다. 왜 귀신은 복숭아나무를 무서워할까. 특히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가지는 가장 힘이 세다고 했다. 동은 해가 솟는 곳으로 반복적으로 해가 뜨고 지기 때문에 양기가 가장 강하다고 여겼다. 동쪽은 오행상 봄으로 만물을 소생시키는 원동력이다. 복사꽃은 붉은색으로 귀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불을 상징한다. 꽃은 이른 봄 찬 기운이 가시기 전에 일찍 꽃이 피고, 잎이 나기 전 꽃이 먼저 피는 양기의 꽃으로 음기를 구축하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이러한 벽사 기능 때문에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다 해 제사상에 올리는 것을 금기시했다. 공자는 ‘공자가어’에서 복숭아(桃ㆍ도)와 잉어(鯉ㆍ리)는 여근을 상징하기 때문에 제사에 쓰지 않는 것이라 했다. 복숭아를 외형상 여자의 여음과 가장 닮았다고 본 것이다. 복숭아씨를 도핵, 여음을 음핵이라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의 설화 가운데 복숭아를 먹고 임신했다는 이야기에서는 복숭아가 새 생명을 의미한다. 남녀의 관계 운을 도화운이라 하고, 남녀의 치정을 도화안이라 한 것도 여기서 비롯됐다. 특히 잉어는 두 마리를 포개 놓으면 여음과 매우 닮았다고 한다. 고려 때 이제현은 ‘익제난고’에서 복숭아나무 가지로 두들겨 패 나쁜 기운을 물리쳤다고 했다. 조선 전기 때 성현도 ‘용제총화’에서 복숭아나무 가지로 빗자루를 만들어 연말에 잡귀를 몰아내고 새해를 맞이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정신병자를 동도지로 때리면 낫는다는 속신이 생기기도 했다. 한편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 벽사 기능과 함께 장수를 상징한다. 중국에서 한나라 이후 복숭아는 귀신을 물리치거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로 쓰였다. 복숭아 꽃밭은 무릉도원, 복숭아는 불로장생 과일이란 말도 천상세계와 하늘의 과일, 천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모두 장수를 의미한다. 제수 음식 중 ‘치’자가 들어가는 것도 금기시했다. 김치는 고춧가루를 넣기 때문이다. 고추는 붉은색으로 양이며, 방위는 남쪽으로 양을 상징한다. 양은 음을 이기기 때문에 양의 색 붉은 고추는 음의 결정체로 이루어진 귀신과 부정을 물리치고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또 남방은 불을 상징한다. 적(赤) 자를 풀면 큰 불(大火)이 된다. 귀신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불이다. 그래서 붉은색도 귀신을 쫓을 수 있다고 여겼다. 또한 귀신도 사람과 성향이 비슷해 사람이 싫어하는 파, 마늘과 같은 냄새를 싫어할 것이라 믿었다. 생선 중 ‘치’자가 들어가는 갈치, 꽁치, 넙치 등을 제수로 쓰지 않는 것은 ‘치’자가 어리석다, 하찮다 등 부정적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이치, 저치, 양아치 등의 하대 호칭도 같은 맥락이다.
  • 바이러스 수시간 내 사멸… 방역하면 안전

    바이러스 수시간 내 사멸… 방역하면 안전

    전문가 “과도한 공포 가질 필요 없다” 진천주민들 소독 강화 이후 속속 복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방문했다는 곳이 공개될 때마다 해당 장소에 불똥이 튀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정부는 23번 확진환자가 지난 2일 차량을 이용해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7일 오후부터 방역을 위해 휴업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대한 철저한 방역 조치를 거친 뒤 10일에 매장 문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방역 이후에도 방문객이 뚝 끊겨 울상을 짓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방역만 제대로 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라고 조언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가 대기 중에 노출되면 수시간 내에 사멸하며, 바이러스에 노출된 표면을 깨끗이 소독하면 사실상 감염될 가능성은 없다”면서 “이에 따라 확진환자 노출 장소는 통상 소독을 실시한 후 다음날까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면 바이러스는 사실상 소독 당일 사멸하게 되나 소독제로 사용했던 약품의 위해 가능성 또는 잔류 약제의 냄새 등을 고려해 하루 정도 지난 후 다시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의 주요 감염경로는 호흡기관을 통한 비말 감염과 접촉이다. 감염병 연구 조사를 통해 가장 많이 드러난 감염 사례는 근거리에서 밀접한 접촉이 있었을 때였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적절한 방역 조치를 실시하면 걱정할 게 없다.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방역만 잘하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로 결정된 뒤 어린 자녀를 데리고 외지로 떠났던 주민들이 철저한 방역과 충분한 위생용품 보급에 진천이 오히려 더 안전하다며 속속 돌아오는 것에서도 간접적으로 확인된다. 인재개발원은 정문을 비롯해 곳곳을 3중, 4중으로 방역한다. 인재개발원이 있는 충북 혁신도시도 하루 세 차례 이상 방역차량이 돌며 소독을 하고 있다. 인재개발원 인근 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인재개발원은 물론 진천 전역을 꼼꼼하게 방역하고 의심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남편의 말을 듣고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일본감염증학회 이사장인 다테다 가즈히로 도호대 교수는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방호복을 입는 것조차 “그럴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과도한 공포나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빤한 공포·답답한 전개… 아동학대 풀어가는 방식 작위적

    빤한 공포·답답한 전개… 아동학대 풀어가는 방식 작위적

    벽장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보면 누구나 느끼는 근원적 공포가 있다. 저 안에 누가 살지도 모른다는 예감, 언젠가는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공포. 영화 ‘클로젯’은 가까운 데서 목도하는 공포가 가장 무섭다는 걸 잘 아는 영화다. 영화 메가폰을 잡은 김광빈 감독은 어느 날 자다 눈을 떴을 때 눈앞에 살짝 열린 벽장에서 힌트를 얻어 가족 얘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클로젯’은 이사한 새집에서 딸(허율 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이를 찾아나선 아빠 상원(하정우 분)의 이야기다. 여기에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의문의 남자(김남길 분)가 찾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렸다. ‘지직’거리는 비디오 영상 속 신명나게 굿을 하는 무당의 비극적인 최후로 끝맺는 인트로는 공포 영화의 기대감을 키우기 충분했다.그러나 이후 장면들은 연이어 실망스럽다.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이 딸 이나와 함께 향한 곳은 외딴 시골의 대저택. 누가 봐도 무슨 일이 일어날 법한, 제임스 완의 영화 ‘애나벨 집으로’ 같은 해외 호러 영화에 나올 법한 대저택이다. 너른 저택에서 1층을 쓰는 아빠와 2층을 쓰는 딸. 간간이 비명이 새어나오던 2층 방에서, 딸은 어느새 사라진다. 눈에 뻔히 보이는 비극적 결말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공포 영화를 볼 때 우리가 느끼는 답답함을 고스란히 상기시킨다. 영화에 청량감을 제공하는 것은 사라진 아이를 찾아주겠다고 나타난 퇴마사 경훈 역을 맡은 김남길이다. 그의 전매특허인 천연덕스러운 연기는 여기서도 빛을 발한다. 그러나 한국의 무당과 해외 오컬트 영화에서 본 퇴마사를 적절히 섞어 놓은 듯한 그의 퍼포먼스는 이질적이다. 2018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을 받은 허율의 연기는 귀신 들린 듯해 인상적이다. 아빠 상원의 손안에서 경기를 일으키며 뒤로 자지러지는 모습이 영화가 주는 공포의 최대치였다. 영화는 우리 주변의 아동학대를 되돌아보게 하는 데 방점을 둔 듯하다. 그런데 이를 풀어 가는 방식이 작위적이다. 아이를 돌보는 존재로서의 엄마, 육아에 소홀한 아빠라는 도식이 여러 가정에서 재반복되는 탓이다. 열한 살 아이 아빠를 연기한 하정우는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미혼이지만 아빠 연기를 하는 어색함을 초보 아빠의 모습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했다. 영화 속 아이 아빠는 초보 아빠를 연기하는 하정우에 가까웠으되, 상원 그 자체는 못 된 듯해 아쉬움을 남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지영 스타강사, 학생들에 천효재단 포교 활동? “귀신 얘기를 하더니...”

    이지영 스타강사, 학생들에 천효재단 포교 활동? “귀신 얘기를 하더니...”

    이투스 소속 사회탐구 영역 이지영 강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지영 강사가 천효재단을 통해 자신을 따르는 학생들에게 재단 활동을 독려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공개됐다. 한 네티즌은 “세미나를 두 번 다녀왔는데 찝찝하긴 했다”면서 “처음엔 귀신 얘기를 주로 했고, 두 번째엔 어떤 사람이 기(氣)만으로 자궁에 혹이 몇 ㎝ 있는지를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미나를 갔더니 선생님이 믿음 이야기를 하면서 신격화해서 놀랐다”며 “이 재단이 해외봉사도 가고 장학금 제도도 있어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되니까 혹하는 친구들도 많았다”고 했다. 지난해 1월 9일 서울시가 통보한 ‘종교 비영리 재단법인 설립허가 통보’에 따르면 천효재단은 ‘천효기독교재단법인’이란 명칭으로 비영리법인의 설립을 허가 받았다. 천효재단의 주요사업은 해외개척 글로벌 선교 리더십 개발 컨퍼런스, 국내외 청년 영성 리더십 개발 세미나 및 수련회, 국내외 천효기독교정신 개척 및 성장사역과 연구 등으로 명시돼 있다. 현재 커뮤니티에 올라 온 후기글은 지난해부터 천효기센터에서 진행하는 ‘인류의 미래’ 세미나 내용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천효재단의 한 관계자는 3일 “재단 법인이고 재단 성격은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는 대로”라며 “종교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홈페이지 재단 소개글에는 재단에 대해 “전 세계에 ‘천효’ 정신을 알리고 의료재단, 장학재단, 학술재단, 교육재단, 종교재단으로 세계를 목표로 뻗어 나가 인류가 하늘 앞에 진정으로 효도할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됐다”고 설명돼 있다.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주목을 받으면서 지난 2일부터 이지영 강사의 유튜브 채널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슈이슈] 명절 차례상에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은?

    [이슈이슈] 명절 차례상에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은?

    명절 차례를 지내면서 항상 고민스러운 것 중 하나가 차례상을 차리는 것입니다. 조상에게 올리는 차례상 차림은 지방과 문중에 따라 진설법(陳設法·음식을 법식에 따라 차리는 법)이 다릅니다. 하지만 꼭 지켜야할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차례는 제사와 달리 조상에게 새해 인사를 올리는 것인 만큼 형식보다는 후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성을 담아 음식을 올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설날 차례상은 떡국과 함께 술과 과일, 나물, 육류, 생선 등 기본적인 반찬 등을 올립니다. 일부 문중에서는 신위(神位·사진이나 지방)를 중심으로 좌반우갱(左飯右羹·밥은 왼쪽, 국은 오른쪽), 좌포우혜(左脯右醯·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어동육서(魚東肉西·물고기는 동쪽, 육류는 서쪽), 홍동백서(紅東白西·붉은색 과일은 동쪽, 흰색 과일은 서쪽) 등 격식을 따지기도 하지만 전통 예법은 아니라는 주장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차례상에는 올리지 말아야 할 금기 음식은 있습니다.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로부터 전해내려오는 속설에 따라 차례상에는 피한다고 합니다.과일 중에는 복숭아가 대표적입니다. 복숭아는 불로장생과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고 있어 혼령(魂靈)을 쫓는다는 속설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키위 등 털이 있는 과일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붉은 팥과 냄새가 독한 마늘, 붉은 고춧가루 등도 피해야 합니다. 조상들은 팥에는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어 동지에 팥을 뿌리며 새해의 무사안일을 빌던 풍습으로 전해집니다. 냄새가 강한 마늘과 고춧가루도 혼령이 싫어한다는 속설이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 중에는 ‘치‘자 들어가는 꽁치, 삼치, 갈치 등을 올리지 않는데 예전에 너무 흔한 생선이라서 올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민물고기 중에 붕어, 잉어처럼 비늘이 크고 억센 물고기도 올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차례상에는 예로부터 귀한 대접을 받던 조기, 민어 등을 올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보다는 차례상 앞에서 후손들이 조상의 유업을 되새기며 다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하이바이 마마’ 엄마로 돌아온 김태희 “나와 비슷해 끌려”

    ‘하이바이 마마’ 엄마로 돌아온 김태희 “나와 비슷해 끌려”

    ‘하이바이,마마!’ 김태희가 공감과 웃음을 장착하고 인생 캐릭터를 다시 쓴다.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오는 2월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 측은 21일, 김태희의 캐릭터 스틸컷을 첫 공개 했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중무장한 ‘공감캐(공감캐릭터)’ 차유리로 돌아온 김태희의 귀환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뜨겁다. ‘하바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다.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유제원 감독과 ‘고백부부’를 통해 유쾌함 속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짚어낸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휴먼 판타지를 기대케 한다. 김태희는 공개된 첫 스틸컷에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도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 팍팍한 ‘이승살이’에 불만이 한가득인지, 제사상 앞에 앉아 뾰로통한 얼굴로 폭풍 ‘먹방’을 선보이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유쾌한 미소로 주변을 환히 밝히는 모습에서는 세상 넓은 오지랖으로 ‘평온납골당’ 귀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귀신계의 지니’ 차유리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에 공감까지 장착한 ‘차유리’를 통해 ‘인생캐’ 경신을 예고한 김태희의 새로운 얼굴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하바마’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가 하늘에서 받아야 할 환생 재판을 뜻밖에도 이승에서 받게 되면서 예측 불가한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가 펼쳐진다. 이승을 발칵 뒤집어놓을 차유리의 환생 스토리가 어떤 유쾌한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더한다. 오랜만의 복귀인 만큼 긴장도 되지만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는 김태희. 데뷔 이후 로맨틱 코미디, 멜로, 사극, 판타지, 첩보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든 김태희에게도 차유리는 새로운 도전이다. 김태희는 “차유리는 굉장히 단순하고 긍정적이라는 점이 실제 나와 비슷하다. 자연스럽게 차유리에게 끌렸던 것 같다”며 “딸을 가진 엄마가 되고 나서 만난 작품이라, 차유리의 상황에 더 공감할 수 있었다. 평소의 말투 등 제가 가진 모습을 있는 그대로 투영해 자연스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차유리에 깊게 공감하고 몰입하는 김태희의 변신이 가슴 따뜻해지는 공감의 판타지를 시청자들에게 선물한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오는 2월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뭉쳐야 찬다’ 허재, 지옥훈련에 눈물..김요한 “이건 잘못됐다”

    ‘뭉쳐야 찬다’ 허재, 지옥훈련에 눈물..김요한 “이건 잘못됐다”

    ‘뭉쳐야 찬다’에서 허재의 눈물을 쏙 빼게 만든 무한 지옥 훈련이 펼쳐진다. 19일 오후 9시20분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제주도 전지훈련을 간 ‘어쩌다FC’를 위해 눈물, 콧물이 쏙 빠질 맞춤형 지옥 훈련을 예고하고 있다. ‘뭉쳐야 찬다’ 측에 따르면 지난주 안정환 감독은 제주도 땅을 밟자마자 혹독한 해변 훈련과 친선 경기를 준비해 전설들의 혼을 빼놨다. 그러나 1승을 위해 제대로 독해진 안 감독은 멈추지 않았다. 다음 날 해가 뜨기도 전 새벽부터 오름 등반을 실시한 것. 차에서 내리다 새별오름의 크기를 확인한 허재는 곧바로 리턴을 시도했지만 안정환에게 즉시 잡히고 만다. 결국 발길을 옮기던 그는 “119 불러”라며 엄살을 부리는가 하면 급기야 눈물까지 흘리며 힘듦을 호소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생각보다 가파른 경사도에 ‘어쩌다FC’의 동생 라인들까지 당황, 도마계의 전설 여홍철은 “나 죽겠어”라고 곡소리를 냈고 배구남신 김요한 역시 “여긴 잘못 됐어!”라며 현실을 부정한다. 이뿐만 아니라 전설들의 체감으로 히말라야에 버금갔던 오름 등반 후에는 또 다른 훈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에 정형돈은 안정환을 향해 “훈련 귀신이 붙었나”라고 소리쳤고 각종 반발이 빗발쳤다고. 그야말로 ‘무한 훈련 블랙홀’에 빠진 전설들이 체력 고갈을 이겨내고 두 번째 친선 경기 때에도 힘을 낼 수 있을지 시청자들을 기다려지게 하고 있다. 한편 ‘어쩌다FC’ 첫 1승을 위한 제주도 특화 전지훈련이 펼쳐질 ‘뭉쳐야 찬다’는 2020 도쿄올림픽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 중계 후 19일 오후 9시2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 귀신→강제 환생 “코믹 변신”

    ‘하이바이 마마’ 김태희, 귀신→강제 환생 “코믹 변신”

    ‘하이바이,마마!’ 고스트 엄마 김태희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가 시작부터 예측 불가한 전개로 웃음의 롤러코스터를 탄다.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오는 2월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엠아이, 이하 ‘하바마’) 측은 19일, 간절해서 더 웃픈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 분)의 앞날을 예고하는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간절한 기도가 하늘에 닿기라도 한 것인지 이승으로 강제 환생 소환 당한 고스트 엄마 차유리의 모습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하바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다.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인 유제원 감독과 ‘고백부부’를 통해 유쾌함 속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짚어낸 권혜주 작가가 의기투합해 웃음과 감동이 공존하는 휴먼 판타지를 기대케 한다. ‘하바마’는 베일을 벗을수록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차유리의 간절한 기도로 포문을 연다. 예배당에 앉아 “구천을 떠돌아도 좋아요. 제 딸 조금만 더 보고 가게 해주세요”라며 성호를 긋는 차유리의 기도는 성스럽기까지 하다. 그것도 잠시 간절함을 넘어서 종교를 오가는 그의 기도는 폭소를 유발한다. 절, 교회, 토속 신앙까지 가리지 않고 찾아가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는 기어이 종교 대통합을 이뤄낸다. 차유리의 기도가 하늘에 닿았을까, 예고도 없이 이승에 강제소환 당하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난 그렇게 갑자기 환생 당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추운 겨울 롱패딩 하나 없이 맨몸으로 돌아온 차유리의 정줄 놓은 웃음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한다. 하루아침에 인간이 된 고스트 엄마 차유리의 바람 잘 날 없는 49일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를 더한다. 2차 티저 영상은 5년 만에 복귀하는 김태희의 변신에 기대감을 높인다. ‘단짠’을 오가는 김태희의 변화무쌍한 매력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은 다른 얼굴을 기대케 한다.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에 공감까지 장착하고 돌아온 김태희, 이승을 발칵 뒤집어놓을 고스트 엄마 차유리의 활약이 벌써부터 설렘 지수를 높인다. 김태희가 연기하는 차유리는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한 아픔에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5년 차 ‘평온납골당’ 거주자다. ‘고스트 엄마’ 차유리가 하늘에서 받아야 할 환생 재판을 뜻밖에도 이승에서 받게 되면서 예측 불가한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가 펼쳐진다.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는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오는 2월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범들 마음을 움직인…푸순의 기적

    전범들 마음을 움직인…푸순의 기적

    죄인이 과거의 잘못을 뉘우쳐 만천하에 범죄 사실을 털어놓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국가가 몰아붙이고 감행했던 악행과 사건의 일선에 있던 이들에게서 참회와 개선을 기대하기는 더욱 힘든 일이다. 일제 침략전쟁 중 만행을 일삼은 전범들이 참회, 증언하고 일본 정부에 사죄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고 나서는 일이 가능할까. 한겨레 일본 도쿄특파원과 편집국장을 지낸 김효순 ‘포럼 진실과 정의’ 공동대표는 ‘나는 전쟁범죄자입니다’를 통해 실제 그런 일이 있었음을 밝혀 눈길을 끈다. 저자가 당사자며 관계자, 각종 기록을 종합해 풀어낸 핵심은 ‘푸순(撫順)의 기적’이다. 푸순전범관리소에 수감됐던 전범들이 마음을 돌려 일본 정부에 참회와 방향 전환을 촉구하게 나선 과정이 흥미롭다. 푸순전범관리소는 종전 후 옛 만주국과 중국 등에서 소련군에 체포된 일본군 전범들을 수감했던 곳이다. 시베리아 등지를 전전하다 한국전쟁이 터진 직후인 1950년 7월 중국에 넘겨져 이곳에 수감된 일본군은 1000명 정도였다.그야말로 뼛속까지 황국신민 정신과 군국주의 교육에 물들었던 전범들은 일제정책에 몸 바친 자신들의 행적을 놓고 한 치의 반성과 회의도 없었다. “군벌의 폭정으로 도탄에 빠진 중국 인민을 구원하려 했던 우리를 가둬 두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다”, “5족 협화의 낙원을 실현하기 위해 만주국을 세웠다”는 주장으로 일관했지만 자신들을 대하는 전범관리소의 인간적인 대우에 그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수감 첫날부터 전범들은 흰 빵과 쌀밥을 받았고 정월엔 떡과 과자도 배급됐다고 한다. 전범관리소의 중국인 직원들은 겨우 수수밥을 한두 끼 먹을 정도였지만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중국 인민들의 정성”이라는 말을 전범들에게 늘 전했다. 범죄 행위를 뉘우치라거나 죄상을 자백하라는 강요도 받지 않았다. ‘공산주의자들의 세뇌 작전’이라며 의심하던 전범들이 결국 관리소 직원들의 진정성을 깨닫고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일본 육군 34군 보도반장으로 활약하다 체포된 아사히신문 기자 출신 이즈미 다케가즈가 대표적이다. 수습사관 시절 붙잡혀 온 중국 농민들을 참수하라는 명령을 받고 주저하다 결국 부하 하사관이 대신 처리하게 한 일을 마음의 짐으로 여겼다. 그는 고민 끝에 중국인 관리소 직원에게 고백했다고 한다. “직접 손을 댄 것은 아니지만 부하가 베는 것을 막지 못해 중대한 책임을 느낀다”는 이즈미의 말에 그 직원은 눈물을 흘리면서 “정말로 당신의 양심을 위해 기뻐한다”고 말했다고 저자는 쓰고 있다. 1964년 4월 일본으로 귀국한 전 만주국 헌병훈련처장은 수기에 이렇게 밝히고 있다. “중국대륙에서 전쟁범죄를 거듭한 12년 4개월 동안 귀신이었다면 패전 후 복역 기간을 거쳐 마침내 선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 전범은 귀국 후 일본 당국이 나눠 준 군복과 군화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고 술회했다. “이렇게 살아남아 돌아왔는데 다시 무참한 혈조(血潮·칼날 옆면에 낸 홈)를 생생하게 생각나게 하는 저주스러운 군복과 군화를 받게 한다. 우리는 얼마나 혐오감에 시달렸는가….” 전범관리소에 수감됐다 귀국한 이들은 ‘남은 인생을 전쟁 반대와 평화를 위해 살겠다’며 중국귀환자연락회(중귀련)를 결성했다. 이들은 책자 발간이나 공개 강연을 통해 중국인 포로와 민간인 학살, 약탈, 방화, 생체해부와 실험, 성폭행, 노무자 강제연행 등의 전쟁범죄를 생생하게 증언하면서 극우 군국주의로 치닫는 일본 정부에 맞서고 있다. 1997년 역사수정주의 움직임이 거세지자 계간지를 창간해 반격에 나섰고 2000년 12월 도쿄에서 군 위안부 문제 심판을 위해 열린 여성국제전범 법정에서 위안소 운영을 폭로한 두 증인도 중귀련 회원이었다. 저자는 “중귀련은 회원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면서 유지가 어려워져 2002년 해체됐지만 이들의 활동은 시민단체, 학자, 언론인, 시민 등이 참여한 ‘푸순의 기적을 이어 가는 모임’이 이어받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코걸이에 대한 한예슬의 생각 “낯설다고 이상한 건 아냐” [SSEN리뷰]

    코걸이에 대한 한예슬의 생각 “낯설다고 이상한 건 아냐” [SSEN리뷰]

    배우 한예슬이 자신의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에 대한 소신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14일 한예슬 유튜브 채널 ‘한예슬 is’에는 “골든디스크 시상식 겟 레디 위드 미(Golden Disc Awards Get ready with me)”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지난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 참석하는 한예슬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한예슬은 음반 부문 시상식 인기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행사에 참석하기 전 한예슬은 자신의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에 대해 설명했다. 한예슬은 “내가 요즘 ‘위쳐’라는 게임에 푹 빠졌거든. 거기에서 예니퍼라는 캐릭터가 있어. 요즘 예니퍼에 빙의돼서 이렇게 시커먼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변에서는 또 말리지”라면서도 “하지만 어떡해. 꽂히는 게 자꾸 생각나기 때문에 해야 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시상식 현장에서도 한예슬은 자신의 메이크업이 이슈가 될 것을 예상한 듯 “오늘 실험적인 메이크업과 룩을 해봤는데, 영상에서 너무 귀신같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 바로 뒤에 김태희 언니가 너무 우아하고 아름답게 나오는데 내가 너무 (메이크업이) 셌나 (하고 생각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시상식 이후 한예슬의 메이크업에 관심이 쏠리면서 ‘한예슬 코걸이’가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한예슬은 이 또한 예상한 듯 앞서 헤어 스타일링을 하며 “얘기하는데 뭐가 덜렁거려서 거슬리나? 난 익숙한데”라며 코걸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쁜이(한예슬이 유튜브 채널 구독자들을 부르는 애칭)들은 익숙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 낯설다고 이상한 건 아니야. 낯선 것들도 충분히 익숙해진 후에는 매력적으로 보일 수가 있어”라고 설명했다. 한예슬의 영상 속 발언에 네티즌들은 “낯설다고 이상한 건 아냐... 명언이다”, “진짜 이 언니 최고다 멋있어”, “언니 하고 싶은 거 다 해 최고야” 등 댓글을 달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널도깨비가 생도깨비 잡아간다 : 건강 과신하지 말고 검진 자주 받으세요

    2020년에도 행복의 첫걸음은 건강이다. 새해에도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건강 수칙을 일곱 가지 속담으로 알아봤다. ●첫술에 배부르랴 헬스클럽은 새해가 대목이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한 달이 되기 전에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 역시 연례행사다. 운동을 안 하다가 새로 시작하면 곧바로 온몸이 쑤시고 뻐근한 데다 더 피곤한 느낌도 든다. 하지만 바로 그 고비를 넘겨야 한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많은 이들이 무릎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낄 때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걸 절감한다.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기 때문에 노화나 외상 등으로 손상을 입기 쉽다. 비만이 될 때 가장 위험할 수 있는 것 또한 무릎 건강이다. 무릎 보호를 위해서는 체중 조절과 함께 허벅지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중요하다. 무릎을 보호해 주는 방패막인 허벅지를 튼튼하게 만들면 천리길도 문제없다. ●널도깨비가 생도깨비 잡아간다 골골 앓는 사람은 죽지 않고 오히려 건강한 사람이 먼저 죽는 일을 가리키는 속담이다. 비슷한 의미로 쓰는 ‘골골백년’과 함께 역설적인 진실을 담고 있다. 골골한 사람은 병원에 자주 간다. 이것저것 진찰도 받고 검사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아픈 곳을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타고난 건강을 과신하는 사람은 오히려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다가 더 큰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 ●박달나무도 좀이 슨다 박달나무는 매우 단단해서 건축재나 가구로 인기가 많다. 그런 박달나무도 좀이 슬 때가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언제든 앓거나 허약해질 수 있다. ‘나는 건강하다’는 과도한 믿음에 갇혀 있다 보면 믿었던 건강이 도끼가 돼 발등을 찍지 말란 보장이 없다. 그보다는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자세가 더 건강에 이롭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책상 앞에 앉아 일한다는 것은 곧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것을 뜻하는 현대사회에서 목 건강은 항상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취약지대가 됐다. 노트북 위치를 최대한 높여 고개를 들고 작업하도록 신경 쓰는 사람도 많아졌지만 여전히 거북목증후군이나 목디스크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척추 건강은 바르게 앉는 자세가 중요하다. ●어질병이 지랄병 된다 작은 병을 방치하면 점점 더 도져서 큰 병이 될 수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와 비슷한 속담이다. 조그만 충치를 바쁘다거나 돈 아깝다며 방치하다가 나중에 더 큰 비용과 장기간 치료로 고생하는 사례를 볼 수 있다. 1년에 한 번 건강검진을 받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사람을 볼 수 있는데, 이런 태도가 병을 키운다. ●밥 한 알이 귀신 열을 쫓는다 밥만 잘 먹어도 귀신이 붙었다는 말이 나올 만큼 괴로운 병도 예방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결국 삼시 세끼 밥 잘 먹는 것만 한 보약이 없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라스’ 무속인 정호근 “어린시절부터 죽음 예측해”

    ‘라스’ 무속인 정호근 “어린시절부터 죽음 예측해”

    배우 출신 무속인 정호근이 ‘라스’에 출연해 신내림을 받은 후 가족의 반응을 털어놔 관심을 집중시킨다. 아내의 이혼 요구로 한차례 위기를 겪었던 그는 마침내 가족의 응원을 받게 된 사연으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 예정이다. 오는 8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라스)’(기획 김구산, 연출 최행호 김지우)는 정호근, 권일용, 이연수, 장동민이 출연하는 ‘천태만상 인간세상’ 특집으로 꾸며진다. 무속인의 길을 걷고 있는 배우 정호근이 내림굿을 받은 후 아내와 이혼할 뻔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내림굿 받고 아내에게 전화했더니 통곡하더라”라고 털어놓은 그는 아내를 비롯한 가족의 응원을 받기까지의 뭉클한 사연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또 정호근은 2020년 새해를 맞아 ‘라디오스타’ 출연진의 신년 운세를 봐줘 기대를 모은다. 이 가운데 김구라는 정호근의 운세 풀이에 벌떡 일어나 그에게 다가갔다고 알려져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정호근이 어린 시절부터 촉이 남달랐다고 털어놓는다. 귀신 목격부터 죽음 예측까지 기묘한 이야기들을 줄줄 나열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것. 그는 배우가 된 후에도 촬영장에서 나무 위 의문의 소녀와 마주치는 등 소름 돋는 이야기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 뿐만 아니라 정호근은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려 관심을 끈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출연 후 가족을 향한 악플에 발끈한 그는 악플러들의 미래가 보인다며 촌철살인을 날려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번 주 스페셜 MC로 ‘수드래곤’ 김수용이 함께한다. 앞서 게스트로 출연해 불타는 의욕으로 반전 예능감을 뽐냈던 그가 이번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이번 녹화에서는 기 센 게스트들의 조합으로 스튜디오 곳곳에서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는 후문이다. 여러 곳의 조명이 수차례 켜졌다 꺼졌다 하는가 하면 알 수 없는 소음으로 스태프까지 놀라게 한 것.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전해져 기대를 한껏 끌어올린다. 배우에서 무속인이 되기까지 정호근의 우여곡절 스토리는 8일 수요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름만 들어도 쎈 배우들 온다

    이름만 들어도 쎈 배우들 온다

    안방극장, 스타 배우·작가 귀환2020년 시작과 함께 각 방송사의 드라마들도 화려한 라인업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스타 작가와 TV를 떠났던 배우들이 대거 컴백하고, 큰 인기를 얻은 웹툰 원작 드라마도 대기 중이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우선 전작의 인기에 힘입은 드라마들이 시즌2로 돌아온다. 6일 SBS는 야심작 ‘낭만닥터 김사부 2’를 선보였다. 2017년 시즌1을 최고 시청률 27.6%로 마무리한 ‘김사부’는 시즌2에서도 한석규를 ‘사부’로 앞세웠다. 2017년 방영 당시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tvN ‘비밀의 숲’도 시즌2로 돌아온다. 시즌1에서 검사와 경찰로 호흡을 맞춘 조승우와 배두나가 그대로 출연한다.배우와 스타 작가들도 대거 돌아온다. 김혜수는 4년 만에 SBS ‘하이에나’로 2월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월 21일 ‘스토브리그’ 후속으로 편성돼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다. 배우 주지훈이 합류했고,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등을 만든 장태유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돌아온 김태희도 tvN ‘하이바이 마마’로 5년 공백을 깬다. 사고로 가족 곁을 떠난 엄마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과 딸 앞에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환생스토리다. ‘오 나의 귀신님’의 유제원 PD와 ‘고백부부’ 권혜주 작가가 뭉쳤다. 방영 중인 ‘사랑의 불시착’ 후속으로 방영할 예정이다. ‘도깨비’, ‘미스터 션샤인’을 크게 성공시킨 김은숙 작가도 신작으로 돌아온다. SBS ‘더 킹: 영원의 군주’를 통해서다. 드라마에서 좀처럼 다루지 않았던 평행세계를 배경으로 악마의 속삭임에 맞서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삶과 사랑을 지키려는 형사 정태을의 판타지 로맨스다. 이곤 역에는 군에서 제대한 이민호가, 정태을은 김고은이 일찌감치 낙점됐다. ‘태양의 후예’를 만든 백상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017년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성공시킨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는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컴백한다. 의사 직장인 밴드를 중심으로 의사, 간호사, 환자 등 사람들이 살아가는 에피소드가 주축이다. 배우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가 출연한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도 빠질 수 없다. jtbc는 1월 31일 ‘이태원 클라쓰’를 방송한다. 배우 박서준이 이태원의 신생 포차를 운영하는 열혈 청년으로 드라마를 이끈다. 황정음이 주연을 맡은 ‘쌍갑포차’도 상반기 편성을 앞두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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