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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강에서 몰아친 ‘귀신 파도’…휩쓸린 차들로 아수라장 (영상)

    [여기는 중국] 강에서 몰아친 ‘귀신 파도’…휩쓸린 차들로 아수라장 (영상)

    강에서 밀려든 파도에 달리던 차들이 휩쓸리면서 도로가 아수라장이 됐다. 21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첸탕강(钱塘江)에서 발생한 조수해일이 저장성 항저우시 도로를 덮치면서 차량 수십 대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20일 오후 3시 53분쯤, 첸탄강 하구에 위치한 항저우시의 한 도로에 파도가 몰아쳤다. 바다에서나 볼법한 엄청난 파도가 순식간에 밀려들자 도로를 달리던 차량 20여 대가 속수무책으로 휩쓸렸다. 차들이 한꺼번에 도로 옆 난간으로 미끄러지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차량 12대가 찌그러지고 부서지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첸탄강에서는 매년 추석을 전후로 세계 최대 규모의 조수해일이 발생한다. 조수해일은 달의 인력 때문에 바닷물 높이가 높아져 강으로 역류하는 현상을 말한다. 중국인들은 이를 ‘귀신 파도’(구이왕차오, 鬼王潮)라고 부른다. 전 세계적으로 브라질 아마존과 영국 세번강, 그리고 중국 첸탄강이 최대 규모의 조수해일을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첸탄강의 조수해일은 그 크기와 빠르기가 단연 압권이다. 10m 높이의 파도가 초당 12m를 이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1년 중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큰 음력 8월 18일을 전후로 많은 양의 바닷물이 첸탄강 하구로 몰려드는데, 이때 발생한 ‘병목 현상’으로 물이 넘쳐 장관을 이룬다.‘첸탄강에서 조수를 본다’는 뜻의 ‘전당관조’라는 말이 있을 만큼 중국인이라면 누구나 보고 싶어하는 볼거리다. 매년 중추절 연휴마다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첸탄강으로 몰려드는 이유다. 조수해일을 구경하다 다치는 사람도 꾸준히 나온다. 20일 항저우시 도로를 덮친 조수해일은 과거보다 발생 시기도 빨랐고 규모도 작지 않았다. 현지언론은 조수해일 시즌에 접어들긴 했지만 평년보다 빨리 큰 규모의 파도가 몰아쳤다면서, 조수해일을 보기 위해 옹벽을 넘는 등 위험 지역에 접근하는 일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근식 “네이버에 ‘추미애’ 검색하면 이상해…오늘은 정상”

    김근식 “네이버에 ‘추미애’ 검색하면 이상해…오늘은 정상”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19일 포털사이트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 검색 결과와 관련해 ‘포털 통제’ 의혹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핸드폰으로 네이버에서 추미애를 검색하면 첫 화면 상단에 뜨는 검색 카테고리가 이상하다”며 “보통의 정치인은 ‘뉴스’, ‘이미지’, ‘실시간검색’ 순인데 추 장관만 한참 뒤쪽 ‘쇼핑’ 다음에 ‘뉴스’, ‘실시간검색’이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현상은 갑자기 며칠 전부터 그렇다”고도 했다. 그는 또 “컴퓨터로 접속했을 때는 ‘뉴스’, ‘이미지’가 나오지만 ‘실시간검색’은 보이지도 않는다”며 “자판에 실수로 영문 키로 김근식이나 문재인을 치면 바로 (한글로) 전환돼 검색화면이 뜨는데 추미애만 자동전환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시스템상으로 도저히 있을 수 없다고 한다”며 “설마 네이버 검색 카테고리까지 건드린 걸까. 권력의 포털 통제가 사실일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20일에 올린 글에서는 “이제 추미애 네이버 검색 카테고리가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정말 신기하다. 어제 추 장관만 검색 카테고리 순서가 이상하다고 하고 언론에 기사화되니까 오늘 바로 정상이 됐다.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발 공포’ 이어 극장가에도 공포 콘텐츠

    ‘코로나발 공포’ 이어 극장가에도 공포 콘텐츠

    공포스러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짝을 이룬 듯 극장가에서도 공포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 국산 공포 애니메이션을 표방한 ‘기기괴괴 성형수’와 미국발 공포 스릴러 ‘아무도 없다’가 나란히 개봉했고, 유튜브의 공포 콘텐츠들이 극장의 특별관을 통해서도 상영될 예정이다. 국산 애니메이션인 ‘기기괴괴 성형수’는 바르면 완벽한 미인이 되는 위험한 기적의 물 ‘성형수’를 알게 된 예지가 미인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겪게 되는 호러 성형괴담이다.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과 성형 뒤편에 숨은 부작용에 대한 공포를 담아 사람들이 타인의 외모에 대해 갖는 엄격한 잣대와 외모지상주의의 세상을 맹렬히 꼬집는다. 오성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애니메이션계의 칸 영화제라 불리는 안시 애니메이션 경쟁부문에 초청되는 등 국내외 영화제들의 러브콜을 받았다.전세계 최초로 한국서 극장 개봉한 ‘아무도 없다’는 도망쳐도 탈출할 수 없는 숲에서 자신을 납치한 살인마와 목숨을 걸고 다투는 공포 스릴러다. 묻지마 살인부터 보복 운전, 스토킹 범죄까지 다양한 맥락의 범죄를 그리며 원초적인 공포를 자극한다. 탈출 불가능의 아득한 숲은 미국 포틀랜드 오리건 지역으로 이곳을 배경으로 사이코패스 살인마에 의해 숲속으로 납치당한 주인공 제시카(줄스 윌콕스 분)는 맨몸으로 거친 침엽수림을 달리고 거센 유속의 강가에 몸을 던진다.한편 유튜브의 공포 콘텐츠들을 멀티플렉스 CGV의 4DX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도 열린다. CGV의 4DX는 오는 16일 공포 콘텐츠 ‘공포체험라디오’를 선보인다. ‘공포체험라디오’는 유튜브의 공포 콘텐츠 크리에이터 돌비와 함께 만든 극장용 콘텐츠로, ‘귀신들린 집’과 ‘계란과자’ 등 2개의 공포 콘텐츠가 50분 33초의 상영 시간에 담겼다. 바람, 물, 향기 등 21개 이상의 환경 효과와 모션체어가 결합된 4DX관이 공포 콘텐츠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美단체 “北 코로나 환자 있는 듯…귀신병이라 불러”

    美단체 “北 코로나 환자 있는 듯…귀신병이라 불러”

    쌀 1㎏ 사기 위해 몇 달 치 월급을 써야… 북한 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을 봉쇄하면서 주민들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전해졌다. 8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오픈 도어스 미국지부는 최근 자체 웹사이트에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 실태를 전하며 “2020년은 북한 주민들에게 매우 어려운 해”라고 밝혔다. 오픈 도어스 북한 담당관인 사이먼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로 북한 내부로 식량이 유입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 내부 기독교 지하교인들이 전해 온 소식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봉쇄, 식량 부족, 감당할 수 없는 식량 가격으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홍수와 산사태, 폭염까지 더해 주민들이 매우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많은 장마당이 문을 닫았고, 열려 있는 장마당에도 살 수 있는 식량이 거의 없다”며 “식량 가격이 4배 올라서 쌀 1㎏을 사기 위해 몇 달 치 월급을 써야 하고, 심지어 옥수수도 매우 비싸다”고 했다. 또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과 달리 관측통들은 북한 내부에 코로나19 환자들이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에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막을 수단이 없다고도 했다. 사이먼 담당관은 “북한 주민들이 코로나19를 귀신병이라고 부른다”며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앓다가 갑자기 죽는다”고 전했다. 오픈 도어스는 식량과 의약품, 겨울옷과 생필품을 준비했지만 국경 폐쇄로 북한 기독교인들을 돕기가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창덕궁 후원 끝자락에 남은 효명의 예악정치

    창덕궁 후원 끝자락에 남은 효명의 예악정치

    창덕궁 후원 깊은 곳에 큰 살림집이 숨어 있으니 연경당이란 건물이다. 1828년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창건했는데 당시의 모습은 현존 건물과는 전혀 다르다. ‘동궐도’에 그려진 이 집은 기록에 남아 있는 유일한 왕실전용 극장식 연회장이었다. 효명은 이 집을 직접 짓고, 이곳에서 종합공연인 ‘진작례’를 총지휘했고, 본인이 손수 창작한 노래와 무용들을 선보였다.●18세 효명세자의 대리청정 조선조 23대 순조의 권력은 허약했고 인생은 외로웠다. 아버지 정조가 49세로 급서해 11세 나이로 즉위했다. 계증조모 정순왕후는 노론 일당과 함께 어린 순조를 압박했다. 조모 혜경궁의 풍산홍씨와 처가인 안동김씨 세력은 정치 혐오증을 심어 주었다. 어린 시절의 압력은 트라우마로 남아 평생 무기력과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순조의 유일한 희망은 총명한 아들 효명세자(본명 이영·1809~1830)였다. 세자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정조의 환생’이라 불릴 정도로 지혜롭고 강력한 군왕의 기질을 보였다. 1827년 순조는 건강을 이유로 18세 세자에게 대리청정을 위임했다. 세자는 순조를 대신해 노론과 외척세력을 약화시키고, 50여차례 과거를 실시해 새로운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소외됐던 소론과 남인 인사를 중용했다. 자주 왕릉을 참배하면서 왕실의 권위를 높이며, 동원된 군사를 훈련시키고, 행차 시 민심을 파악했다. 정조의 화성원행을 연상케 하는 복합적인 통치술이었다. 하이라이트는 궁중 연향을 열어 예악정치를 펼친 것이다. 연향이란 왕과 왕비에게 궁중 정재에 맞춰 음식을 바치는 공연 겸 연회이다. 정재란 음악과 노래와 춤을 일체화한 종합공연이었다. 가장 큰 규모의 진풍정부터 진연과 진찬, 그리고 가장 간략한 진작 등 여러 규모의 연향이 있었다. 효명은 대리청정 기간에 11회의 진찬과 진작을 열었다. 왕에게 바치는 연향에 참석한 신하들은 어쩔 수 없이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 효명은 연향 다음날 ‘익일회작’을 열어 신하들이 바치는 술잔을 받았다. 젊은 세자가 스스로 위상을 높이는 고도의 정치 행위였다. 1828년 모친 순원왕후의 4순 잔치인 ‘무자진작례’와 이듬해 순조의 4순과 등극 30년을 기념한 ‘기축진찬례’는 자세한 기록이 남아 있다. 무자년 진작은 2월에 창경궁 자경전에서, 6월에 연경당에서 두 차례 열었다. 수십 명의 신하들이 참석하도록 대비전인 자경전을 고쳐 사용했고, 연경당은 진작례를 위해 새로 지은 건물이었다. 비록 연경당 진작은 왕족과 외척 12명만 참석한 가족행사였으나 총 23개의 정재 악장을 시연한 대형 공연이었다. 한 악장마다 술잔과 안주를 올리는 23코스의 연향이다. 이 가운데 14종의 정재는 효명이 직접 작사와 안무를 한 창작물로 이름이 높다. 더 나아가 ‘경사스런 연회를 베푸는 집’이라는 연경당까지 본인 스스로 계획 시공해 건축가로서의 면모도 보였다.●궁중정재의 맞춤 극장 ‘연경당’ 효명의 부인 신정왕후 조씨는 헌종과 철종조를 거친 후 흥선대원군의 차남을 양자로 삼아 고종으로 즉위시켰다. 1865년 고종은 양부 효명의 흔적을 기리기 위해 연경당을 대대적으로 다시 지어 현재의 모습을 남겼다. 현존 연경당은 고급 민간 살림집 형식이지만 창건 연경당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창건 연경당은 동궐도에 전모가 그려졌고 의궤에 자세한 이용기록이 남았다. 몸채는 남쪽으로 터진 ㄷ자 모양의 집이고 안마당에는 박석을 깔았다. 전면 담장은 붉은색을 칠한 판장(널판담)이었다. 이처럼 개방적이고 가변적인 건물은 보안과 위용을 중시하는 궁궐에서 보기 어려운 형식이다. 이 집은 한마디로 공연장이었다. ㄷ자 몸채의 안마당에서 무희들이 춤을 추었고 남쪽 판장 안쪽에 악단이 자리잡았다. 몸채 가운데 대청은 왕과 왕비의 전용 객석이다. 연경당 동편에 넓은 마당이 있고 남북으로 두 건물이 놓였다. 이곳은 공연자들이 연습하고 대기하던 리허설장이다. 총감독 효명세자 부부는 객석과 무대 사이에 자리잡았다. 초대된 남자 손님은 효명의 외조부인 김조순을 비롯해 4명, 여자 손님은 고모 숙선옹주 등 4명이었다. 남자들은 ㄷ자 몸채의 동편 날개에서, 여자는 서편 날개에서 공연을 감상했다. 무대인 마당은 객석인 건물보다 몇 단이 낮다. 이동식 바닥인 보계를 깔아 무대를 높였고, 무대 위에 유둔차일을 설치했다. 광목에 기름을 먹인 유둔차일은 햇빛과 비를 막기도 하지만, 밤 공연 때 조명을 달고 음향을 모으는 보조 장치였다. 이처럼 완벽한 공연시설은 연경당 외에 발견되지 않는다. 효명 사후에 공연장으로서의 기능은 사라지고 건물도 퇴락해 잊혀져 갔다. 고종이 중건한 연경당은 왕실의 피난처나 외국 사신들의 연회장으로 사용했을 뿐이다. 효명의 연경당은 조선조의 유일한 전용극장이었다.그의 롤모델인 정조는 창덕궁 후원 주합루 일대에 규장각을 설치해 개혁 정치의 대계를 구상했다. 효명은 주합루 뒤편 언덕 너머 애련지 일대를 예악정치의 근거지로 삼았다. 애련지 서쪽에 연경당을 지었고, 남쪽에 개인용 서재를 지었다. 현재 ‘기오헌’으로 남은 이 작은 건물은 원래 의두합이었고, 바로 옆에 운경거라는 더 작은 집이 있다. 의두합은 4칸, 운경거는 1.5칸으로 궐내 최소이며 단청도 없는 소박한 집이다. 겉모습이나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했던 효명의 가치관을 그대로 드러낸 집이다.●예술 군주 효명세자의 못 이룬 꿈 효명이 정무활동을 한 공적 공간은 동궁인 중희당 일대였다. 세자의 정전인 중희당 서쪽으로 세자 전용학교인 시강원이, 동쪽으로 전용 도서관이 연결돼 있었다. 중희당 앞마당에는 측우기와 풍기대, 혼천의 등을 설치해 과학적 관심을 과시했다. 중희당은 없어져 현재 후원 입구의 큰길이 됐으나 시강원은 성정각으로, 도서관은 삼삼와와 칠분서로 일부가 남아 있다. 중희당 뒤편에 세자의 침전인 영연합이, 그 서쪽으로 수방재라는 특이한 건물이 있었다. 양쪽 벽을 벽돌로 쌓은 청나라풍의 건물이었다. 이는 북학과 외래문화에 개방적이었던 효명이 특별히 지은 건물일 것이다. 이 모든 건물들은 ‘동궐도’에 정확하게 묘사돼 있다. 동궐도 추정 제작기간인 1826~1830년은 대리청정 기간과 거의 겹친다. 그림에 사용된 평행투시도법은 청나라를 거쳐 들어온 서양의 수학적 도법이다. 중희당 일대가 화면의 전면 중앙에 놓여 효명의 공간을 강조하고 있다. 효명세자는 추사 김정희에게 영향받았고, 개화파들의 스승인 박규수와 친분이 깊었다. 이들은 선진 청나라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여러 정황으로 보아 동궐도 역시 효명의 기획 아래 그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존하는 궁중정재 53수 가운데 효명의 창작품이 26수이다. 연경당 진작에서 시연한 ‘춘앵전’이 특히 유명하다. ‘봄날 꾀꼬리의 지저귐’이라는 뜻으로, 정재로는 드물게 두 평 남짓한 화문석 위에서 홀로 추는 독무이다. 노랫말도 아름답지만 복합적인 춤사위로 정재 중 백미로 꼽히는 작품이다. 창작 정재를 시연하기 위해 전국에서 재주 있는 기녀 85명을 뽑아 훈련을 직접 관장했다. 당시 대사헌인 박기수가 “성색의 즐거움에 방탕하기 쉽다”고 탄핵했다. 효명은 “정재의 본질도 모르는 채 비방하는 것”이라 꾸짖고 귀양을 보냈다. 춤과 연향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프랑스의 태양왕 루이14세에 비견하기도 한다. 절대군주이며 근대 발레의 중흥자라 평가받는 루이14세는 발레 파티를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기도 했다. 여섯 살에 즉위한 소년왕이 대신들의 섭정에 대항해 왕권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1829년의 실록은 “40이 안 되어 원손(후일 헌종)을 얻고 대리청정으로 태평성대이니 겹경사 아닌가!”라고 순조의 기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듬해 갑자기 세자는 한 사발의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그리고 곧 21세에 요절했다. 순조는 “하루아침에 재앙이 내려 만사가 기왓장처럼 깨어졌구나. 귀신의 짓인가, 사람의 짓인가? 슬프고 또 슬프도다”라는 애끓는 장문의 조사를 남겼다. 효명은 춤과 노래를 창작하고, 이를 공연할 집을 짓고, 공연을 통해 왕권을 강화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자 했다. 목표는 원대했으며, 방법은 창의적이었고, 디테일은 완벽했다. 그러나 봄날 꾀꼬리가 여름에 사라진 것같이 그의 아름다운 시절은 너무나 짧았고, 이후 조선왕조는 쇠락에 쇠락을 거듭하게 됐다. 건축학자·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
  • “악령 쫓자” 십자가로 휴가 나온 군인 폭행해 숨지게 한 목사

    “악령 쫓자” 십자가로 휴가 나온 군인 폭행해 숨지게 한 목사

    몸속의 악령을 쫓아내겠다며 안수기도를 하던 중 현역 군인인 20대 신도의 목을 조르고 십자가로 폭행한 끝에 숨지게 한 목사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김미경)는 4일 폭행치사 혐의로 기소된 경기지역 모 교회 목사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목사를 도와 피해자의 팔다리를 붙잡는 등 범행을 함께 한 목사 부인 B씨, 또 다른 목사 부부 C·D씨 등 3명에게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7일 오전 1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교회에서 군 휴가를 나와 군 생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신도 E(24)씨에게 안수기도를 하던 중 십자가로 온 몸을 때리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 등은 A씨를 도와 피해자 E씨의 팔다리를 붙잡아 일어나지 못하게 하고, 피해자가 뱉어내는 침을 받는 등 범행을 함께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건 가담자는 두 목사 부부 4명 외에 더 있었다. 목사 C씨 부부의 두 딸이다. 다만 16세인 큰딸은 만 18세 미만이라 소년보호사건으로 가정법원에 송치됐고, 9세인 작은 딸은 형사 미성년자여서 입건되지 않았다. A씨와 B씨는 군 휴가기간 동안 교회에 머물면서 기도하기로 했던 피해자 E씨에게 “군 생활 스트레스 등 정신적 고통의 원인은 몸속의 악령 때문”이라며 합숙을 시작한 2월 2일부터 스스로 몸을 때리고 구역질을 하도록 지시했다. 이어 나흘 뒤인 같은 달 6일 오후 11시쯤 당시 우울증과 공황장애 등으로 교회에 합숙하고 있던 C씨 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 당시 금식으로 인해 탈수 상태였던 피해자 E씨를 상대로 귀신을 쫓아낸다는 ‘축귀’ 행위를 하다가 그를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꿈꾸던 삶을 살지도 못한 채 생을 마쳤고, 유족은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고통을 겪었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피해자의 치료에 도움을 주려는 선의의 목적으로 기도를 시작했고, 이익이나 대가를 바란 것이 아닌 점, 사망의 고의가 있는 살인죄가 아닌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다만 목사 A씨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극심하게 반항하는데도 잔혹한 폭행을 했고, 아내뿐만 아니라 기도를 목적으로 교회에 온 C씨 가족들에게도 위협하는 말을 하며 범행에 가담케 했다”며 “잘못을 반성하고 피해 변상에 합의한 점이 인정되나 24세 청년의 목숨을 앗아간 죄책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한 소설가는 왜 동해로 떠났을까

    우울한 소설가는 왜 동해로 떠났을까

    우울한 소설가는 어떻게 사는가. 한 걸음 더 나아가 우울증에 걸린 소설가는? 눈만 뜨면 삶이 끝나 있기를 바랐던 소설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시간, 더 편하게 울고 웃는 시간에 대한 갈망으로 번민하다 오랜 지인인 시인에게서 이런 얘길 듣는다. “우리 예전에 같이 살았을 때 기억나? 그때 학교 담벼락에 기대서 밤새 귀신 얘기하고 그랬잖아. 우리는 앞으로 살면서 그 담벼락을 다시 찾아야 할 것 같아.”(25쪽) 송지현 작가의 에세이 ‘동해 생활’은 갑자기 동해로 떠난 소설가의 얘기다.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데뷔한 작가는 서른의 초입이던 2017년, 경기 남부의 본가에서 동해로 향했다. 20대 초반 잠시 머문 부모님 소유 아파트,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라면 먹고 갈래요?” 했던 그 아파트로. 그 여정에는 두 마리의 고양이, 친동생, 여럿의 친구가 함께한다. ‘동해 생활’은 매번 다짐조로 끝나지도, 신박한 깨달음을 주지도 않는다. 다만 ‘먹고사니즘’의 엄중함 속에서 불안정한 오늘과 불확실한 미래를 버티는 힘으로서의 나날을 그린다. 아침에 눈만 뜨면 바다로 달려가는 ‘남프랑스 문학’ 같은 삶, 안팎으로 흔들리던 시절 함께 흔들려 준 동생과 대학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문우들, 동해가 새롭게 만들어 준 인연들은 그 시절을 버티는 힘이 됐다. 물론 거기서도 먹고사니즘은 계속되어 작가는 마트에 취업해 위스키 판촉도 하고, 해변 앞 카페 알바로 일하며 틈틈이 글을 썼다. 그렇게 쓴 소설을 수정해 첫 책을 냈다. 원래의 보금자리로 돌아왔지만 그때 받은 타투는 몸에, 인연은 가슴에 고스란히 남았다. 동해를 떠날 계획을 세우며 작가는 이렇게 썼다. ‘떠나는 까닭이, 여기가 지긋지긋해서라든가 일을 너무 많이 하게 돼서라든가, 그런 이유는 아니다. 그냥 이제는 우리 삶 속에서 동해라는 곳을 대여하는 시간이 끝났다는 생각이 든다.’(188~189쪽) 부유하는 우리의 날들에 작가의 ‘동해 생활’을 대여해도 좋을 것 같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뺑소니범 쫓는 좌충우돌 母子… 웃음 뒤 묘한 애환

    뺑소니범 쫓는 좌충우돌 母子… 웃음 뒤 묘한 애환

    유일 목격자 엄마·아들의 수사극 치매·싱글대디의 현실 담은 ‘반전’‘믿보배’ 나문희·이희준 찰떡 호흡예측이 가능한 결말 등은 아쉬움금쪽같은 내 딸이 한밤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아이는 의식 불명인 가운데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제대로 잡히는 게 없다. 현장에 있던 건 딸과 동행한 치매 걸린 노모와 강아지 앵자뿐. 선거철이라 경찰마저 큰 힘을 쏟지 않는 사건에 아빠가 나섰다. 2일 개봉하는 영화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어머니 문희(나문희 분)와 아들 두원(이희준 분)이 범인을 쫓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충청남도 금산이라는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모자는 평화로운 논두렁을 가로지르고 진흙밭을 뒹굴며 범인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터져 나오는 웃음을 부여잡고 이 가정의 비극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돌봄 사각지대라는 현실이 도사리고 있다. 치매에 걸려 점차 기억을 상실하는 문희. 아들 두원의 부인은 이러한 문희의 구박을 견디다 못해 둘째 아이를 유산하고 집을 나갔다. “내가 죽어야 한다”며 매번 나무에 오르는 문희와 “치매 귀신이 붙어 이제 손녀까지 잡아먹으려 한다”는 두원의 절규는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정의 어려움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그러나 이렇게 엄중한 현실을 상기시키면서도 상황을 반전으로 이끄는 웃음 포인트가 ‘오! 문희’의 매력이다. 문희가 맥락 없이 내지르는 외마디 비명들은 뜻밖의 단서가 되고, 보험회사 직원인 두원은 직업적 노하우를 적극 살려 이들을 부지런히 긁어모은다. 늘 반목하던 이 모자는 “울 애기 친 놈 꼭 잡을겨”라는 데는 한마음 한뜻이어서 범인에게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한다. 여기서 평화로운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한 거침없는 트랙터 액션이 해학적인 배경음악과 어우러져 웃음이 절로 터진다. 영화 전반을 이끌어 가는 것은 ‘국민엄마’ 나문희와 ‘1987’(2017), ‘남산의 부장들’(2020) 같은 굵직굵직한 필모그래피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던 이희준의 호연이다. 전작인 ‘감쪽같은 그녀’(2019)와 드라마 ‘마녀의 성’(2016)에서도 치매 할머니로 분했던 나문희의 연기는 더없이 자연스럽다. 대구 출신으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배역에 특화됐던 이희준은 충청도 사투리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그간 스크린에서 비친 사연 많은 모자들의 모습이 다소 작위적이었던 데 반해 이희준이 연기하는 돌봄노동에 찌든 아들의 모습은 우리네 일상 그 자체다. 단, 예측 가능한 결말과 함께 뺑소니범을 추적하는 과정에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은 있다. 그러나 이 모자의 페이소스 짙은 연기가 모든 걸 상쇄한다. 12세 관람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일본에서 인기라는 ‘드라이브 스루’ 귀신의 집

    일본에서 인기라는 ‘드라이브 스루’ 귀신의 집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본에서 드라이브 스루 귀신의 집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차에 탄 채로 귀신의 집을 통과해 귀신들과 접촉이 없을 뿐 아니라 마음껏 차 안에서 소리를 지를 수 있다. 지난 5월 일본의 한 테마파크에서는 소리를 지를 때 튀는 침으로 코로나19가 감염될 수 있다는 이유로 놀이기구 탑승시 비명 금지를 담은 운영 지침을 내 놓은 바 있다. 이러한 걱정을 덜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택한 귀신의 집은 귀신들과 비대면 거리두기로 운영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귀신의 집을 고안한 코와가라세타이(怖がらせ隊)의 창업자 켄타 이와나는 자동차 극장을 보고 이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고 한다. 차에 탄 사람들이 차를 몰고 귀신의 집에 들어서면 셔터가 내려지고 불이 꺼진다. 이어 17분간 온갖 좀비, 귀신의 공격을 받는다. 차가 없으면 경차 렌트비용 1000엔을 지불하고 차를 빌려 체험할 수 있다. 17분간의 공포체험을 끝내고 나면 차는 가짜피로 물들어 있어 공포감을 더한다. 체험이 끝난 후에는 가짜피와 얼룩 등을 깨끗이 지우고 소독해주는 세차서비스도 제공한다. 귀신의 집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로 이용객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없지만 자동차 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포체험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드라이브 스루 귀신의 집은 지난달 개장한이래 현재 예약대기자만 1000여 명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드라큘라의 송곳니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드라큘라의 송곳니

    기록적인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시작은 다소 늦었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무더위가 찾아왔다. 푹푹 찌는 열대야, 사람들은 잠시라도 서늘함을 느껴 보려고 공포 영화를 찾곤 한다. 그래서 한여름은 공포 영화계의 대목이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큘라가 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피를 빨아 젊음을 유지한다는 드라큘라. 그래서인지 진작에 힘을 잃은 구미호나 처녀귀신과는 달리 꾸준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불멸의 호러 캐릭터다. 커다란 송곳니를 여인의 희디흰 목에 박고 젊음을 되찾을 피를 빨고 있는 드라큘라는 개그 소재로 전락하기도 하는 좀비와는 비교가 안 되는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 준다. 드라큘라의 전매특허는 뭐니 뭐니 해도 섬뜩한 송곳니다. 지금의 우리는 갖고 있지 않은 드라큘라의 송곳니, 그래서 더 무시무시한 드라큘라의 송곳니에는 인류 진화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 앞니와 어금니 사이에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는 송곳니는 주로 육식동물에 발달해 있는데 음식을 찢고 갉아먹는 기능과 함께 상대방을 위협하는 무기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오늘날 우리도 송곳니를 가지고는 있지만, 사자나 호랑이는 물론 침팬지나 고릴라 같은 영장류와 비교해 봐도 뾰족한 형태는 거의 퇴화하고 크기도 작아졌다. 이렇듯 사람의 송곳니가 뭉뚝해지고 작아진 이유는 송곳니로 사냥감의 가죽을 찢거나 먹이를 뺏으러 달려드는 상대방을 위협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진화의 과정에서 인류가 선택한 전략의 하나는 뇌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었다. 뇌의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뇌를 담을 그릇, 즉 두개골의 사이즈가 커져야 했다. 이를 위해 인류는 안면부의 적절한 재배치를 통해 두개골의 가용면적을 늘리는 작전을 썼는데 이 과정에서 송곳니의 크기가 줄어들었고 송곳니가 맞물리기 위해 필요한 이빨 사이의 틈도 없어졌다. 이처럼 빈틈없이 꽉 짜인 치아구조는 다른 영장류와 비교되는 인류만의 고유한 특징이다. 한편 송곳니가 작아지는 과정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송곳니의 기능을 대신할 그 무엇이 필요했다. 사자의 발톱과 호랑이의 이빨을 대신할 그 무엇은 바로 석기였다. 인류 최초의 도구 석기는 바로 송곳니를 대신할 신무기였던 셈이다. 석기를 사용하면서 송곳니는 점점 더 작아질 수 있었다. 작아진 송곳니로는 더이상 상대방을 위협하지 못했다. 인류는 먹이를 뺏으려 달려드는 상대방을 송곳니를 드러내며 위협하는 대신 서로 나눠 먹는 협동의 사회화 전략을 구사했다. 진화의 경쟁에서 우리 인류가 나름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이렇듯 소중한 먹이를 함께 나눠 먹는 가족, 동료 같은 공동체를 꾸렸기 때문일 것이다. 코로나19는 이런 관계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 남은 과제 하나는 증오와 차별, 가짜뉴스와 악성댓글 같은 우리 마음속 드라큘라의 송곳니를 퇴화시키는 일이 아닐까.
  • 전광훈과 선 긋는 통합당…“당이 집회 주최한 것도 아닌데”

    전광훈과 선 긋는 통합당…“당이 집회 주최한 것도 아닌데”

    미래통합당은 18일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르지 않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일부 강경 보수단체들의 행태에 대해 당과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당내에선 강경 보수가 지지 기반인 데다 현재 당원의 주축이라는 점을 들어 반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혹여 앞서 신천지 사례처럼 국민적 공분을 사 총선에 영향을 끼칠까 경계하는 분위기가 더 지배적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 목사 등이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대해서는 당청이 국민의 엄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도 통합당은 집회에 관여한 바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광화문 집회를 언급하며 “메시지는 여권이 새겨들어야 한다”면서도 “방역 측면에서 보면 잘못된 것이고,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비판했다. 통합당은 또 일부 전·현직 의원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데 대해 민주당이 입장을 내라고 요구하는 것에도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은혜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통합당은 전 목사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주말에 모인 많은 국민들은 정부·여당에 호소하러 간 것이지 전 목사를 보러 간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통합당이 집회를 주최하지도 않았고 참석을 권고하지도 않았는데 무슨 물귀신 작전도 아니고 왜 통합당을 들먹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빈칸으로 남은 경희궁 방공호… 아픈 유산도 안고 가야 할 이유

    빈칸으로 남은 경희궁 방공호… 아픈 유산도 안고 가야 할 이유

    국보나 보물이 문화유산의 전부는 아니다. 시민의 일상과 조금 더 가깝고 그러하기에 더욱 생명력이 느껴지는 문화유산이 있다. 서울시민이 근현대를 살아오면서 함께 만들어 온 공통의 기억이나 감성이 응축된 유·무형의 모든 것들 가운데 미래세대에게 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미래유산이 바로 그것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20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의 ‘제12회 돈의문 주변’은 서울미래유산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코스로 잡았다. 정동의 옛 문화방송 사옥이자 현 경향신문 사옥에서 시작, 창덕여중 담장~경교장~돈의문박물관마을을 거쳐 종착지인 경희궁 방공호로 향했다.총연장 18.6㎞, 높이 5~8m의 한양도성. 조선 건국과 함께 쌓기 시작한 이 성은 놀랍게도 축성 기간이 단 98일에 불과했다. 49일씩 2번에 나눠서 했는데, 그 시기가 각각 한겨울인 음력 1~2월과 추수 뒤 다시 겨울 초입이었다. 봄가을처럼 공사하기 좋은 계절을 내버려두고 굳이 겨울에 공사를 강행한 이유가 있을까. 세상사 모두 이유가 있는 법. 새로운 왕도의 치안을 위해 성을 세월아 네월아 지을 수는 없는 일이었다. 또 백성을 오래 잡아 두는 것만큼 원성을 사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태조 이래 세종과 숙종, 순조 대를 거쳐 꾸준히 개보수하는 등 힘겹게 짓고 이어 온 한양도성의 현재 모습은 그러나 예전 같지 않다. 흥인지문에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광희문 언저리에서 장충체육관까지, 숭례문에서 인왕산 밑까지는 거의 남아 있는 게 없다. 일제강점을 전후한 시기에 한양도성의 평지 부분을 헐어버린 결과다. 일부는 사가의 축대나 벽으로도 이용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번 투어 코스인 창덕여중 후문에 가면 학교 담장의 기초로 이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한양도성이 일제 당시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것도 물론 아니다. 1963년 사적으로 지정한 이후 1975년쯤 이른바 ‘국방유적 성역화’를 위해 여러 구간에 걸쳐 복구작업을 진행했다. 박정희 정권은 군사정권에 의한 통치의 정당성을 부각하고자 국방 관련 유적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를 진행했다. 문화재는 이렇게 정치적 이유로 사라질 뻔하다가도 역시 같은 이유로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옛 문화방송 사옥은 건물 상부의 창문틀을 브라운관 텔레비전 모양으로 설계하고 송신탑도 남겨 둬 누가 봐도 방송사 사옥답다. 지난주 투어 때 들른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예술극장, 그리고 옛 샘터 사옥을 설계한 김수근의 작품이다. 1층 현관부에 외벽을 치지 않고 비워 둠으로써 지금처럼 장맛비가 내릴 땐 잠시 비를 그을 수도 있고, 햇볕이 강할 땐 산책자들의 그늘막 역할을 해 주기도 한다. 일반적으로는 최대한 격벽을 쳐 임대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하지만 이 건물은 남다른 면이 있다. 건축가의 센스와 건축주의 배려가 엿보인다. 다만 서울 내 김수근의 작품 중 14개가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됐지만 이 건물은 아직이다. 한국 방송의 역사나 건축적인 면에서 무게감이 각별하지만 아직 소유주의 신청이 없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서울미래유산 목록을 두텁게 할 수 있는 예비후보 같은 건물이다. 다음 목적지는 경교장이었다.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가 있던 곳은 중국 상하이도 충칭도 아니다. 돈의문 터를 중심으로 옛 문화방송 사옥 맞은편에 있는 강북삼성병원 자리에 있었다. 최근까지 강북삼성병원의 현관 구실을 해 온 경교장이 바로 그곳이다. 경교장의 원래 명칭은 ‘죽첨장’(竹添莊)이었다. 갑신정변 이전까지 조선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던 일본공사 다케조에(竹添) 신이치로의 성을 딴 것이었다. 단 실제 소유주는 일본인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금광을 개발해 ‘조선의 황금귀신’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부를 축적한 친일부역 혐의자 최창학이었다.“해방은 도둑같이 뜻밖에 왔다”는 함석헌의 말마따나 갑작스러운 해방은 죽첨장에 새로운 운명을 부여한다. 전투기를 헌납하는 등 친일부역을 열심히 했다 해방을 맞은 최창학이 자신의 안위를 걱정해 이 건물을 오랜 타국 생활 끝에 환국한 임시정부에 내놓은 것이다. 경교장에 여장을 푼 백범 김구 일행은 건물 이름을 왜색이 짙은 죽첨장에서 근처에 있던 다리 ‘경교’의 이름을 따 경교장으로 바꾸고 임시정부 청사로 삼았다. 그러고는 해방정국의 어수선한 상황에서 남북분단을 막기 위한 활동들을 펼쳐나간다. 김구가 북행을 결의하는 등 통일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곳이다. 그러나 1949년 백범이 서거하면서 경교장의 운명은 또다시 파란을 겪는다. 최창학이 되가져간 이후 자유중국대사관과 미군 특수부대사령부, 베트남대사관저 등으로 이용되면서 원래 모습을 서서히 잃어 갔다. 이윽고 1968년 강북삼성병원의 전신인 고려병원에 인수되고부터는 건물 내부가 완전히 개조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까지도 원무과와 X선 촬영실, 의사휴게실 등으로 쓰이면서 외벽만 그대로일 뿐 내부는 원래의 모습을 상당 부분 잃은 상태였다. 그랬던 경교장이 새로운 출발대 앞에 선 것은 2005년이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김구 암살 이후 별다른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경교장이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것이었다. 그리고 2013년, 사적 지정 이후에도 김구가 암살당한 2층 집무실 정도만 원형에 가깝게 재현돼 관람객을 맞았으나 드디어 건물 전체를 당시의 모습에 가깝게 보수해 일반에 무료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해방정국과 그 이후 펼쳐진 정치지형에서는 등한시될 수밖에 없는 공간이었지만, 민주화 이후 사회적 성숙이 거듭되고 시민사회의 관심이 커지면서 비로소 경교장도 문화재의 반열에 오를 수 있던 것이다. 즉 동시대인들의 관심과 참여 여부에 따라 파괴되기도 하고 보수되기도 하며, 또 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한다.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문화유산도 생멸함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다.경교장과 경희궁 방공호 사이에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 그중에서도 서울미래유산관을 찾았다. 지금은 470개의 서울미래유산 중 1960~80년대에 시민들의 사랑을 받던 식당과 찻집, 극장을 비롯한 휴식공간을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가장 관심이 간 대상은 전시물이 아니었다. 출입문 옆에 비치된 ‘내가 제안하는 서울미래유산’ 설문지였다. 말 그대로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과연 당신이라면 무엇을 서울미래유산으로 꼽고 싶은지 묻고 있었다. 서울미래유산의 본질이 그 질문 속에 녹아 있었다. 무엇이 서울미래유산이 되고 안 되고를 결정하는 것은 전문가들의 식견만이 아니다. 서울미래유산은 다른 어떤 문화재체계에 견줘 개방적인 개념이다. 실제로 시민이 직접 제안한 대상을 두고 서울미래유산 등재 여부를 판단하는 심사가 열리곤 한다. 판단 가늠자는 오로지 서울시민 개개인에서 나아가 우리의 미래세대에게 어떤 가치가 있느냐는 점이다. 시대적 공감대에 따라 문화재로 지정되거나 등재되고, 때론 철회되기도 하는 등 부침을 거듭할 수 있는 문화재란 존재…. 이번 투어는 서울미래유산을 하나도 만나지 않은 여정이기는 했다. 하지만 바로 그러하기에 서울미래유산의 의미와 내용, 나아가 문화유산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루트이기도 했다.마지막으로, 서울에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는 태평양전쟁의 흔적이지만 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공간이 하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 주차장 한쪽에 숨어 있는 이른바 경희궁 방공호가 그것이다. 태평양전쟁 말기인 1944년 초 일제가 미군 폭격에 대비해 만든 것이다. 길이 110여m에 폭 9m, 높이 6m 정도의 규모로, 내부는 20개 남짓한 크고 작은 방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콘크리트 외벽의 두께는 자그마치 3m나 됐다. 일제가 만든 서울 시내의 다른 방공호들은 철거되는 신세를 면치 못했다. 부정적 유산이기에 보존해야 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서다. 그러고 보면 경희궁 방공호 역시 아직까지 그 어떤 문화재로도 지정되거나 등록돼 있지 않다. 서울미래유산도 아니다. 하지만 그게 온당한 처사일까. 역사와 문화유산을 대할 때 긍정적인 것은 취하고 부정적인 것은 지양하기만 한다면 성찰의 시간이 끼어들 틈이 없다. 암울했던 과거를 떠오르게 할 수는 있지만 도리어 이 시대에 전하는 메시지는 강렬한, 다크 헤리티지가 지니는 현재적 가치는 이 땅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게 하는, 즉 성찰과 반성의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데에 있다. 왜 그런 일이 벌어졌으며, 어떻게 해야 그 상흔을 보듬을 수 있고, 나아가 비슷한 상황의 재발을 막고 더 나은 미래를 그려 보려는 사고의 여유는 이 같은 부정적인 역사유산이 지닌 현재적 존재 이유 중 하나다. 2013년 상암동 일본군 관사가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것처럼 이 방공호도 어떻게든 남아 지나간 식민지 시대의 아픔을 증언하는 동시에 잊지 못할 교훈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지 않을까. 글 권기봉 ‘다시, 서울을 걷다’ 저자 사진 김학영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13회 항동철길 ●출발일시 : 8월 22일 오전 10시 온수역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여기는 중국] 2세 아동에 변기 물 강제로 마시게 한 보모, 처벌은 고작…

    [여기는 중국] 2세 아동에 변기 물 강제로 마시게 한 보모, 처벌은 고작…

    2세 아동에게 변기물을 강제로 마시게 한 보모에게 벌금 500위안(약 8만5000원)이 부과됐다. 중국 난징시(南京) 중급인민법원은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약 한 달 동안 2세 샤오야오 군을 전담했던 보모 리화(李华) 씨에게 형사 구류 10일과 벌금 500위안을 부과했다고 14일 밝혔다. 리 씨는 자신이 전담했던 2세 아동 샤오야오 군이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전신을 폭행, 폭언을 저지른 혐의다. 리 씨의 폭행 혐의는 집 안에 설치돼 있던 CCTV에 촬영된 영상을 확인하던 중 장 씨 부부에 의해 발각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영상 속 리 씨는 장 씨 부부가 출근 후 집을 비운 사이 샤오야오 군의 머리와 팔, 다리 등 전신을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폭행 중에는 ‘(나의) 말을 안 들으면 귀신을 불러와 널 데려가게 만들겠다’, ‘죽여버리겠다’ 등의 도 넘은 폭언을 가했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장 씨 부부는 지난해 보모전문소개 업체를 통해 리 씨를 소개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 씨 부부는 리 양과의 보모 계약 체결 시 주택 내부 청소와 세탁물 빨래, 간단한 식재료 준비 등의 업무를 담당토록 계약했다. 해당 계약서에 제1조항에는 ‘샤오야오 군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최선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문구가 강조돼 있었다. 하지만 리 씨의 무자비한 폭행은 장 씨 부부가 출근 후 집에 돌아올 때까지 줄곧 이어졌다. 장 씨 부부는 영상을 확인한 뒤 곧장 리 씨를 관할 파출소에 고발하고 보모 계약을 파기했다. 영상 속에는 샤오야오 군에게 무자비한 폭행과 함께 변기 물을 강제로 마시게 하는 등의 가학적인 행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장 씨 부부는 사건 직후 샤오야오 군을 인근 아동병원으로 이송, 폭행으로 인한 추가 피해 여부 등을 검사했으나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샤오야오 군이 사건 이후 줄곧 “하지마! 하지마!”라는 말을 반복한다는 점과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등의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점에서 장 씨 부부는 보모 리 씨에게 정신적 손해배상 10만 위안(약 1700만원)과 병원 진료비, 간호 비용 등의 명목으로 총 10만 9417위안(약 1900만원)을 청구했다. 해당 소송을 관할한 난징시 중급인민법원은 원고 장 모씨 부부의 손을 들어주며 피고 리 씨에게 의료비 전액과 교통비, 정신적 피해보상비용으로 1만 위안(약 170만 원)을 지급토록 했다. 또 형사법상 아동학대 혐의를 적용해 형사 구류 10일과 500위안의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해당 판결이 알려진 직후 현지 누리꾼들은 사건의 중대성과 비교해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지적이다. 누리꾼들은 ‘문제가 된 리 양의 행동은 과한 아동학대의 전형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그의 사진과 신상 정보에 대해서 공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원은 이와 관련한 단 한 줄의 문구도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맞벌이 부부가 많은 대도시에서 보모의 행위로 인해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문제의 보모들에 대한 블랙리스트를 주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몸과 마음의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면서 한창 성장할 나이의 아동에게 변기 물을 강제로 마시도록 강요하고 폭행과 폭언을 하며 위협을 가한 행위에 단 돈 500위안의 벌금은 너무 가볍다’면서 ‘법원은 무슨 근거에서 피해자 가족들이 요구하는 10만 위안의 정신적 피해보상금을 1만 위안으로 크게 낮춰 부과한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힐난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광복절 앞두고 친일 인사 ‘파묘법’ 개정 착수한 민주

    광복절 앞두고 친일 인사 ‘파묘법’ 개정 착수한 민주

    더불어민주당이 75주년 광복절을 이틀 앞둔 13일 국립묘지에 안치된 친일 인사의 묘를 강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 개정에 착수했다. 이른바 ‘파묘(破墓)법’으로도 불리는 이 법 개정을 놓고 여권에서는 ‘역사 바로잡기’라는 명분을 강조하지만, 보수 야권에서는 백선엽 장군을 겨냥한 악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등 11명 의원이 이날 공동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최한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파묘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정신적 가치를 재확립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수진(서울 동작을) 의원은 “일제에 대항해 싸운 민족주의자와 일제에 부역한 반민족주의자가 모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인물로 추앙받는 무원칙과 혼돈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사와 정의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강창일 전 의원은 “국립묘지에 원수가 있는데 유공자, 애국선열들이 저승에 가서 좌정할 수가 없다”며 “여러분이 돌아가신 다음에 원수가 옆에서 귀신이 돼서 논다고 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주장했다. 파묘법은 21대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된 상태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지난 11일 발의한 법안은 친일반민족행위자 중 안장대상심의위원회가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한다고 인정한 사람을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고 그 유골이나 시신을 다른 장소로 이장하도록 규정했다. 권 의원실에 따르면 국립서울·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친일반민족행위자는 백 장군을 포함해 12명이다. 같은 당 김홍걸 의원도 지난 1일 같은 취지의 법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파묘법 처리에 적극적이지만 야당과 첨예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국회 상임위 차원의 논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관련 질문에 “그 사람들이 무엇을 목적으로 그런 짓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국민에게 납득되지 못할 것”이라며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밤낮 옛날 일로 그러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돈냄새 잘 맡는 탐지견 아키 “제가 압수한 돈이 3억 4703만원”

    돈냄새 잘 맡는 탐지견 아키 “제가 압수한 돈이 3억 4703만원”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탐지견으로 일하는 아키라고 해요. 제 코는 정확해요. 가끔 돈을 숨기고 어딘가로 출국하는 분들이 계신데 전 귀신같이 찾아낸답니다. 벨지안 셰퍼드 말리노이즈 믹스견이에요. 지금까지 이런 양심 불량한 열두 분을 찾아내 모두 24만 7280 유로(약 3억 4703만원)의 현금을 당국이 압수하게 해드렸지요. 한 남성 분의 바지주머니에 숨긴 5만 2000 유로를 찾아낸 것이 한 건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었답니다. 유럽연합(EU)은 유럽 안의 국경은 개방돼 있지만 EU 밖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현금은 엄격히 관리하는 편이에요. EU에 입국하거나 출국하는 이들은 한 사람당 1만 유로 이상을 신고하지 않고 빠져나가려 하면 모두 압수되고 있어요. 저를 피해 현금을 은닉하는 분들의 수법은 참 다양해요. 숄더백은 물론, 핸드백, 재킷 주머니에 현금을 빼곡히 넣어가세요. 저랑 함께 일하시는 프랑크푸르트 공항 세관 대변인인 이사벨 길만은 “‘돈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말은 아키에게 통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씀하세요. 그 분은 이어 “세금을 회피하거나 돈세탁, 국제 테러단체에 흘러갈 수 있어” 현금 밀반출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고 하셨어요. 아홉 살인 제가 언론을 탄 것이 처음은 아니예요. 지난해 1월에도 중국으로 떠나시는 한 남자 분이 1만 775 유로를 세관에 미리 신고하지 않고 빠져나가려던 것을 제가 찾아내 한바탕 화제가 된 적이 있었거든요. 앞으로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국제공항에 오시면 절 만날 각오를 하고 오셔야 할 거에요. 컹!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원수가 귀신 되어 옆에서 놀도록 할 수 있나”…파묘법 열 올리는 민주당

    “원수가 귀신 되어 옆에서 놀도록 할 수 있나”…파묘법 열 올리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13일 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국립묘지에 안치된 친일 인사의 묘를 강제 이전할 수 있도록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 개정에 착수했다. ‘파묘(破墓)법’으로 통칭하는 법 개정을 놓고 여권에서는 ‘역사 바로잡기’라는 명분을 강조하는 한편 보수 야권에서는 고 백선엽 장군이 별세한 지 한 달여 만에 또다시 논란을 일으킨다며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 송영길 의원 등 11명의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해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훈법·국립묘지법 개정을 위한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파묘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보수와 진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정신적 가치를 재확립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수진(동작을) 의원은 “일제에 대항해 싸운 민족주의자와 일제에 부역한 반민족주의자가 모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인물로 추앙받는 무원칙과 혼돈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역사와 정의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강창일 전 의원은 “국립묘지에 원수가 있는데 유공자, 애국선열들이 저승에 가서 좌정할 수가 없다”며 “동작 묘지에, 대전 묘지에 떠돌고 있는 것 아닌가, 여러분이 돌아가신 다음에 원수가 옆에서 귀신이 되어서 논다고 하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주장했다. 파묘법은 21대 국회에서 잇따라 발의된 상태다.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지난 11일 발의한 파묘법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결정한 사람 중 안장대상심의위원회가 국립묘지의 영예성을 훼손한다고 인정한 사람을 국립묘지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고 국가보훈처장이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유골이나 시신을 국립묘지 외의 장소로 이장하도록 했다. 권 의원실에 따르면 국립서울·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친일반민족행위자는 백 전 장군을 포함해 12명이다. 같은 당 김홍걸 의원도 지난 1일 같은 내용으로 발의했다. 민주당에서 파묘법 발의에 적극적이지만 보수 야권과 첨예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실제 국회 상임위에서 논의 자체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권 의원은 20대 국회 때도 같은 법안을 냈지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안철수 “‘집값 안정돼 간다’ 대통령 발언, 국민 분통 터뜨려”

    안철수 “‘집값 안정돼 간다’ 대통령 발언, 국민 분통 터뜨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를 향해 “카드 돌려막기는 한 가정의 경제를 파탄 내지만, 사람 돌려막기는 국가 전체를 파탄 낸다”며 전면적인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13일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단행해야 한다. 그 시작은 청와대와 내각의 인적 쇄신이다. 국민에게 염장 지르는 대통령 밑에서 함께 염장 지르는 장관들을 정리하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의 ‘집값이 안정돼 간다’라는 달나라 대통령 같은 발언으로 수많은 국민이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아파트 평균값이 10억원으로, 강남 아파트 평균값이 20억원으로 치솟았는데 어떻게 안정된 것인가”라며 “보통 사람들이 자기 집 마련할 꿈도 못 갖게 된 것은 누구 책임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적 같은 경제 선방을 자랑하는데 국민은 왜 이렇게 살기가 어렵나”라며 “잘못한 것은 잘못한 대로 사과하고, 지금 상황이 매우 어려운 것은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는 것이 그렇게도 어렵나”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의 왜곡된 현실 인식과 자화자찬은 집권 세력 전체의 집단최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여당은 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청와대 오더대로, 문제의식도 없이 독단적인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 그 결과가 파탄 난 부동산 정책, 구멍 난 나라 살림, 그리고 공정과 도덕의 붕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침몰하는 정권이 물귀신처럼 국민의 옷자락을 부여잡고 같이 가라앉을까 걱정”이라며 “정권의 몰락이 대한민국의 위기로 이어지는 것을 절대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민을 위해 야당에, 민간 전문가에게 고개 숙이는 것은 절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협조를 구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국민이 믿지 못하는 사람들, 국민보다 정권이 먼저인 사람들, 자리보다 아파트가 먼저인 사람들에게 연연하지 말고 나라의 인재를 널리 구하고 등용해 위기를 극복할 것을 진심으로 충고한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배현진, 김부겸에 “눈 부라려? 격 떨어져”…조수진 “어설픈 문파 흉내”(종합)

    배현진, 김부겸에 “눈 부라려? 격 떨어져”…조수진 “어설픈 문파 흉내”(종합)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김부겸 전 의원이 민주당을 겨냥해 ‘입법 독재’라고 비판한 미래통합당에 향해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느냐”라고 맞받아치자 배현진·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어설픈 문파 흉내를 낸다”며 반격에 나섰다. 배현진 “김부겸, 낙선으로 심판 받아” 김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통합당의 ‘입법독재’ 주장에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라면서 “발목잡기와 무조건 반대만 하다 총선에서 이미 심판받지 않았느냐”고 반박했었다. 배현진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눈을 부라린다’니 장관까지 지내신 분이 어찌 격 떨어지는 말씀을 함부로 뱉으셨을까”라면서 “민주당 내 합리적 인사라는 그간의 평판도 전당대회용 생존 몸부림 앞에 무력해지나 싶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김 전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 나선 것 자체도 문제삼았다. 배 대변인은 “본인도 총선에서 지역민들께 심판받은 당사자 아니냐”면서 “당 대표 도전 전에 입법 독재의 끝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뿐임을 명심하라”고 밝혔다.조수진 “문파 흉내? 있는 지지자도 잃겠네” 조수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 전 의원에 “어설픈 문파 흉내를 내는 것은 그나마 있는 지지자도 잃는 것”이라면서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절차고 뭐고 다 짓밟고 하고 싶은대로 하는 민간독재도 독재라는 걸 모르는 것인가, 인정하려 하지 않는 것인가”라면서 “독재를 독재라고 말을 못 하게 하는 것, 이게 독재”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아무리 속상해도 독재란 말은 함부로 쓰면 안 된다”면서 “문재인 정부는 기본권을 제한하지도, 부정선거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들어와 반대해라. 대안을 내놓으라”면서 “툭 하면 장외투쟁이라니 지겹지도 않나. 물귀신처럼 같이 빠져 죽자고 하지 마라”고 쏘아붙였다. 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통합당 의원들의 반발과 불참 속에 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선출을 위한 이른바 ‘공수처 후속 3법’을 의결했다. 상임위 문턱을 넘은 인사청문회·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공수처장을 넣고 소관 상임위를 법제사법위로 정하는 내용이다.민주당, 공수처 후속 3법·부동산 3법 등 통합당 퇴장 속 ‘일사천리’ 상임위 통과 통합당은 이날 회의에서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회의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단체로 퇴장했다. 이에 따라 법안 표결도 통합당이 불참한 가운데 이뤄졌다. 통합당 운영위원들은 “의회 폭거이자 입법 독재”(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176석이 독재 면허권이냐”(박대출 의원)라고 반발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도 “국회는 민주당이 원하는 날짜, 민주당이 원하는 법안만 처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상임위 운영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운영위원장인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미 공수처법이 시행됐음에도 공수처 출범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과 검찰개혁의 시급성을 감안해 부득이하게 오늘 회의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통합당 “의회 폭거” 맹비난“176석이 독재면허권이냐” 지난달 28일에도 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끄는대로 7·10 부동산 대책 후속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 법안은 정부와 여당이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세제 대책을 종합한 법안이다. 기재위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종합부동산세법·법인세법·소득세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들 법안은 통합당의 표결 불참 속에 의결됐다. 민주당이 이날 오전 부동산3법 상정을 밀어붙이고 의결 절차를 밟아나가자, 통합당은 “독재국가 의회의 상임위”라고 반발하며 전체회의장을 빠져나갔다. 민주당은 통합당이 없는 상태에서 대체 토론을 이어간 뒤 일사천리로 부동산3법을 가결 처리했다. 민주당은 이달 4일까지 이 법안을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부겸 “통합당,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

    김부겸 “통합당,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여당의 부동산 3법 처리에 대해 미래통합당이 ‘독재’라고 반발한 데 대해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라고 일갈했다. 민주당 8·29 당 대표 선거에 나선 김부겸 전 의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리나? 통합당은 발목잡기와 무조건 반대만 하다 21대 총선에서 이미 심판받지 않았냐”라고 비판했다. 전날 국회에서 처리된 부동산 3법에 대해 김부겸 전 의원은 “주거 안정은 민생의 핵심 과제”라며 “과열된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은 집권 여당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을 제어하는 법안은 타이밍이 중요하다”며 “토론 의지가 없는 야당과 협상하느라, 시간을 질질 끌다 보면 통과되어도 별 무효과이기 일쑤”라고 반박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아무리 속상해도 독재란 말은 함부로 쓰면 안 된다”며 “문재인 정부는 기본권을 제한하지도, 부정선거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 들어와 반대해라. 대안을 내놓으라”며 “ 툭 하면 장외투쟁이라니 지겹지도 않나. 물귀신처럼 같이 빠져 죽자고 하지 마라”고 쏘아붙였다. 김부겸 전 의원은 “공수처 후속 3법도 그렇다”며 “현 공수처법에는 야당이 동의하지 않는 공수처장은 뽑을 수 없는데, (통합당은) 아예 공수처 출범 자체를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름휴가 즐기고 연말엔 소득공제도”…한국문화정보원 추천 문화상품

    “여름휴가 즐기고 연말엔 소득공제도”…한국문화정보원 추천 문화상품

    어느덧 여름 휴가철이다. 신나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연말 소득공제까지 챙겨보는 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정보원이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활력을 주고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문화바캉스를 1일 제안했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도입한 제도다. 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소득자라면 최대 100만원 이내에서 소득공제 받을 수 있으며, 도서 구입비, 공연 관람료 및 박물관·미술관 입장료가 여기에 해당한다. 다만,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 사업자로 등록한 사업자에 한해 가능하다. 대상 사업자는 전국에 약 3800여개 정도로, 문화비 소득공제 홈페이지(culture.go.kr/deduction)에서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예매 수수료도 아끼고, 소득공제 받는 공연을 살펴보자. 중소규모 문화단체 티켓예매와 홍보를 지원하는 공공 티켓예매 플랫폼 ‘문화N티켓’을 이용하면 된다. 국악의 신세계를 만나보는 콘서트 ‘풍류열전’, 독도를 지켜온 선조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뮤지컬 ‘독도아리랑’, 타인에 대한 배려를 생각해 보는 어린이 뮤지컬 ‘도서관에 간 사자’, 우화로 인생의 진리를 알려주는 ‘천로역정’, 달콤살벌 유쾌한 호러로맨스 ‘오나의귀신님’ 등 다양한 주제의 문화를 즐길 수 있다.박물관과 미술관 나들이를 계획했다면, 이번 달 1~23일 시행하는 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을 눈여겨보자. 수도권, 강원·충청권, 전라·제주권, 경상권 4개 권역의 지역 특색을 연계한 9개 프로그램과 15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추천한다. 경남 리미술관의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오감형 전시 ‘마음의 눈-전시를 만지다’, 경주 우양미술관의 유기동물에 대한 사회문제와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구해줘 홈즈’, 경기 양평군립미술관의 문화 다양성을 체험하는 ‘다(多)가치, 다같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문화N티켓에서 14일부터 할인쿠폰을 배포하니 반드시 받자. 종이책은 물론 전자책이나 중고책 구매도 소득공제를 받는다. 책 가운데 국제표준도서번호인 ISBN이 978, 979로 시작되는 도서(전자책의 경우 ECN이 있어야 함) 구매 시에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또한, 중고책 구매도 소득공제 된다. 한국문화정보원은 온라인서점 예스24(yes24.com)와 협업해 8월 한 달 동안 ‘여름휴가를 부탁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문화비 소득공제 퀴즈 정답을 맞히면 예스24 2000원 상품권을 증정하고, 여름휴가 때 보고 싶은 책이나 공연, 전시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해 3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과 시원한 빙수와 아이스크림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무엇을 읽어야 할까 고민한다면, 예스24가 추천하는 책도 눈여겨보자. 예스24는 여름시즌에 맞춰 수박을 모티브로 시원하게 표지를 바꾼 전승환의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를 비롯해 정유정의 장편소설 ‘7년의 밤’, 조경규의 ‘오무라이스 잼잼 11’ 등 리커버 에디션을 추천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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