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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전장관 아들 일가 귀순/최세웅씨 등 4명

    ◎유럽서 외환딜러로 활동 “금융전문가” 북한 전직장관의 아들로 유럽에서 외환딜러로 활동해온 북한상사대표 일가족 4명이 귀순했다. 유럽의 우리 공관에 최근 귀순을 요청해온 북한상사대표 최세웅씨(34)가 12일 하오 부인 신영희씨(34),아들 창혁군(8)·딸 송희양(5)등 가족을 모두 데리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북한의 손꼽히는 국제금융분야 전문가로 유럽 현지에서 오랫동안 외환딜러로 활동해온 최씨는 자본주의사회에 익숙해지면서 북한체제에 염증을 느껴오다 부인 신씨와 상의끝에 귀순을 결심했다는 것이다. 또 최씨의 아버지 희벽씨는 북한의 장관에 해당하는 노동당 재정경리부장과 당중앙위 후보위원까지 역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최씨의 부인 신씨는 지난 85년 남북예술단 교환공연때 무용대표로 남한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전기획부는 이날 이들의 자세한 신원 및 귀순동기·경위 등을 조사한 뒤 공식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북 주민 2명 귀순

    국가안전기획부는 1일 북한주민 김종현(31),최명남(27)씨 등 2명이 최근 제3국을 경유,귀순해 옴에 따라 구체적인 귀순경위 및 인적사항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공장자재를 훔쳤던 사실이 적발돼 사회안전부의 추적을 받게 되자 귀순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부모와 처자 등 가족 7명이,최씨는 부모와 동생 등 가족 4명이 북한에 살고 있다.
  • 북한군 대위 귀순

    국가안전기획부는 30일 북한군 대위 안영길(38·후방총국 소속 공병대 참모)씨가 최근 제3국을 통해 귀순해와 구체적인 귀순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올해들어 북한군 현역장교가 귀순한 것은 지난 9월 최주활 상좌(46)에 이어 두번째다.
  • 북 벌목공 1명 귀순

    시베리아에서 북한 벌목공으로 일하다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으로 탈출한 신명철씨가 18일 서울에 도착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 결혼조건 경제력이 최우선(북한 이모저모)

    ◎북 젊은이들 출신성분 위주서 크게 변화/귀순자들이 증언 ○…북한 젊은이들의 결혼관이 변하고 있어 눈길.귀순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보면 결혼 상대자의 최우선 조건이 출신 성분에서 경제력으로 자리바꿈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같은 의식변화는 하루 하루 끼니 걱정을 해야하는 생활속에서 극히 자연스럽게 나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데 한마디로 말해 결혼을 찌든 생활의 탈출구로 생각하고 있는 것.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총각들은 경제력 있는 집안의 여성을 찾고 있으며,이같은 조건을 갖춘 상대자(여성)로는 상점의 판매원이나 식당 종업원이 최고로 꼽히고 있다.이와함께 돈 많은 화교나 북송교포들도 결혼 상대자로 선호되고 있다. 여성들도 역시 남성을 고를때 경제력을 최우선 결혼조건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외화벌이업체 종사자들이나 장사를 하는 사람을 최고로 치고 있다는것. ◎금연운동 활발히 전개 ○…세계적인 골초국가의 하나인 북한에서도 최근들어 금연운동(북한서는 담배끊기운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어 화제. 내외통신이 귀순자들의증언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 금연운동은 표면적으로는 주민들의 건강문제를 염려한 것이지만 실제로는 수요에 비해 절대 부족한 공급으로 인해 나온 것. ◎배설물 제초제 사용권장 ○…북한은 최근 농작물 보호를 위해 농촌주민에게 돼지의 배설물로 만든 제초제 사용을 적극 권장. 북한 사로청(사회주의 노동청년연맹)기관지 노동청년 최근호에 따르면 이 제초제의 원리는 돼지배설물에 들어 있는 「저급지방산」성분이 빛을 받아 생선된 활성산소가 잡초의 세포벽을 파괴해 말라죽게 한다는 것인데 돼지배설물로 제초제를 만들면 종전보다 3분의1정도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다는 것.
  • 하반신 마비 학생에 김 대통령이 위로금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충주시에서 발생했던 귀순용사 강도사건때 허리에 공기총을 맞아 하반신이 마비되는 중상을 입고 충주 건대부속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박은숙양에게 관계비서관을 보내 위로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박양이 다니는 충주상고 교직원및 학생들로부터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모범적인 학교생활을 하던 박양을 도와달라는 편지를 받고 이날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 창간 50주년 기념 제1회 서울신문 국제포럼 토론내용­Ⅱ

    ◎제1주제 한반도 정치·군사통합/“북한의 붕괴를 전제로한 대북정책 수립은 위험 개혁과 변화에 자신감 갖도록 주변국서 도와야” 서대숙(미하와이대교수) 제임스 릴리(전주한미국대사) 김학준(단국대 이사장) 예브게니비자노프(러시아외교아카데미 부원장) 이상우(서강대 교수) 차영구 국방부 기획실 차장 옥대환 민족통일연조사실장 쉔쿠롱(중국 현대국제관계연구소장) 다케사다 히데시(일본방위청 방위연구소교수) ▲이상우 교수(서강대)=영토와 국민이 하나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일의 핵심내용은 무엇보다 남북간 기본이념이 통합되는 것이다.우리 헌정사를 되돌아 볼 때 헌법 자체는 여러번 수정됐으나 국민합의에 따른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이념은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 따라서 우리의 통일정책의 핵심은 북한이 자유민주주의로 표현된 다원주의를 수용하도록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한다.그런 측면에서 남북대화와 미­북 관계개선을 연계해야 한다는 릴리 전주한미대사의 견해에 동의한다.그렇게 하는 것이 북한으로 하여금 다원주의를 수용케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바자노프 박사가 북한이 점진적으로 개혁·개방을 할 수 있는 바람직한 시나리오를 걷도록 한국과 주변국들이 도와주어야 한다고 지적했으나 여기에도 하나의 전제가 필요하다고 본다.북한이 다원주의를 받아들여 남북 공존을 진정으로 수락하는 것이 그것이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기획실차장=현단계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없애기 위한 강제사찰이 북한의 경제개혁과 안착을 저해할 것이라는 릴리전대사의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북한이 한·두개라도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 우리의 방위체제에 지장을 초래하는 심각한 문제다. 또 릴리전대사가 말하는 북한체제의 안착이 무엇을 가리키는 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미국이 북한에 중유등을 도와 주는 것이 북한의 협조를 얻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기 보다는 김정일의 스탈린체제를 생존시키는 역기능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반론도 가능할 것 같다.그리고 북한내부에 혼란이 생길 경우 우리에게 당장 부담이 되는 통일로 연결되는 게 아니라 북한에 보다 합리적인 정권을 등장시킬 것이라는 예측이 더 현실적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싶다. ▲옥대환 민족통일연구원 자료조사실장=세 분 발제자들이 모두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나 북한이 남북간 대화를 극력 회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응하도록 하는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아쉽다.특히 릴리전대사가 한반도문제의 해결을 위해 미·중의 협력이 긴요하다고 했으나 대만문제와 해리 우 사건등으로 악화일로에 있는 양국관계를 감안할 때 가능한 일인지 의문이다. ▲심취영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장=주제발표자들의 북한이 몰락하는 국가라고 규정한데 동의하지 않는다.그같은 주장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본다.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나의 동료들로부터 아직은 북한체제가 통제,유지가 가능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적어도 북한의 김정일체제는 단기적으로 붕괴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남한이 북한의 붕괴를 전제로 대북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남한은 전서독처럼 강력한 나라도 아니고 북한도 과거 동독보다는 훨씬 조직화된 체제다. 또 대북 경쟁정책을 채택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지난 80년대초 미국의 레이건정부는 구소련과 무기경쟁등을 벌여 소련체제의 붕괴에 영향을 준 것은 사실이나 남한은 미국과 다르며 북한도 소련과는 판이한 상황이다. ▲다케시다 히데시 일본방위청 방위연구소교수=일본이 분단으로 인한 이익을 얻는 나라이기 때문에 통일을 원치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틀린 얘기라고 본다.통일한국이 일본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안되고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개발로 인해 일본이 부담하고 있는 방위비를 대폭 삭감해 경제분야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또 통일한국의 경제는 일본경제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다.상호보완성이 있는데다 어떤 면에서 일본에 좋은 자극을 주는 라이벌이 될 수도 있는 까닭이다. 앞으로 미북간 제네바 합의는 결국 파기될 것으로 본다.북한이 5년안에 특별사찰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일·미·한 3국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야 하며 미북 합의문에 있는 다른 약속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남북대화와 연계시켜나가야 할 것이다. ▲강명도씨(귀순자)=북한이 몇개의 핵무기를 갖고 있는 것은 미국에는 큰 문제가 아닌 지 모르나 우리에게는 큰 문제가 된다.따라서 이 점을 간과한 북미 합의는 그릇된 것이다. ▲릴리전주한미대사=북한내부에서 난폭한 폭발이 이뤄지는 것은 관련 당사국들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북한체제를 안착시키는 게 중요하다.그래서 경제개혁을 도와주자는 얘기다. 북한이 몇개의 핵무기를 숨겨놓고 있는지 모르나 더 이상의 핵개발계획을 막기 위해 핵합의 과정에서 일단 즉각적 사찰을 유보한 것이다.그렇지 않았더라면 위기가 왔을 것이다. ▲바자노프 러시아외교아카데미부원장=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조언을 받아들여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많이 나왔으나 북한이 그렇게 나가도록 도와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북한상황은 구소련이나 동구와는 다르므로 북한으로 하여금 개혁과 변화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한국이 구소련 및 중국과 수교한 것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가 이뤄지면 북한도 자신감을 갖고 내부개혁에 착수하게 될 것이다. ▲김학준 단국대이사장=현재 남북대화가 별로 진전되지 않고 있는 것은 큰 문제다.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7·4공동성명이나 남북기본합의서와 같은 이미 합의된 내용이 북한에 의해 사문화되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현실을 직시하면서 남북대화를 재개하기 위해 우리 모두의 지혜를 결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제2주제 한반도 경제·사회통합/“남북경협 국제환경 변화 감안한 「큰틀」서 다뤄야 통일후 국영기업 민영화·임금 등 사전준비 필요” 김진현(세계화추진위원장) 차동세(한국개발연구원장) 고트프리트 킨더만(독일 뮌헨대교수) 김세원(서울대사회과학대 학장) 유장희(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김덕중(아주대학교 총장) 김기환(KORTA 이사장) 이윤호(LG경제연구원 대표) 유재현(경실련 사무총장) ▲유장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경제교류는 크게 교역,투자,차관공여,무상원조 등 네가지로 나눌 수 있다.현재로는 교역만이 남북간 실현가능한 교류방법인 만큼 심화시켜나가야 한다.최근 국내에서는 북한을 도와주는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많다.「안 도와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다」라는 역설적인 주장까지 있다.개인적으로 조기 흡수통일은 현실성이 없기 때문에 다른 방안들을 집중 연구해야 한다고 본다.이 시점에서 슈미트 전독일수상의 조언은 의미심장하다.첫째 남한이 너무 잘산다고 말해 북한 주민들에 통일후 상황에 지나친 기대감을 갖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고 둘째 통일후 통화정책에 신중해야 하며 셋째 실업을 낮추고 경제구조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산업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경영,소유문제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덕중 아주대 총장=북한사회가 변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지방에 독립적인 거래를 허용할 만큼 교역쪽에 변화가 진행중이다.남북간 경제협력·경제통합은 북한의 변화뿐 아니라 주변국제환경의 변화라는 큰 틀에서 다뤄야 한다.주변환경 변화는 세계무역기구체제의 출범과 EU,NAFTA,APEC 등 세계화속의 지역적 움직임 등을 꼽을 수 있다.아시아권도 협상단위가 달라져 한국은 통일이 되야만 독립협상 단위로 행세할 수 있다고 본다. 또 국민들에게 더 많은 북한 정보가 공개돼야 하며 토론을 활성화해야 한다.통일비용은 통일이득과 함께 논의되야 하며 청소년들에게 통일한국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나 아직은 모든 분야에서 통일준비가 제대로 안 돼있다.마지막으로 관계기관의 책임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각 분야에서 남북통일이 한반도·동북아·세계평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세계에 알려야 한다. ▲김기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사장=갑작스런 통일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통일의 선결요건으로 남북교류가 확대돼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역학관계는 굉장히 복잡하다.현재 한국의 국력은 여러모로 서독이 동독을 흡수통일할 때와 비교,훨씬 못미친다.갑작스런 북한 붕괴는 한국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윤호 LG경제연구원 대표=남북관계는 쉬운 것 같으면서 어려운 문제다.남북교류가 교류,협력의 첫단계부터 교착상태에 빠진 원인은 북한의 폐쇄성과 남한을 제외시킨 대남정책에도 문제가 있지만 남한의 일관성 없는 통일외교정책 및 원조정책도 문제다.남북경협은 시기와 대상,남북협상에 임하는 태도 등 모든 것을 고려해 추진돼야 한다.남북경협은 정치·경제부문에서 우리가 어느정도 자신감을 갖느냐에 따라 달라진다.킨더만교수가 북한에 대한 지원을 「장기투자」로 봐야한다는 주장은 시사하는 바가 크며 김세원교수의 「유리한 입장에 있는 자가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주장 역시 같은 맥락에서 봐야한다.기업의 경제교류는 제한된 범위내에서 정경분리정책이 득이 된다.따라서 제한된 산업,금액,지역내에서 경협을 적극 추진하고 정부는 지원자·조정자의 역할을 해야 된다.정부의 위기관리체제 구축도 매우 중요하다.통일후 북한의 부동산 등 소유권,국영기업의 민영화문제,임금수준,실업대책,사회보장제도,국토개발,간접자본확충 등도 준비해야 한다.현재로서 경협은 정치적 결단이 중요하다. ▲유재현 경실련 사무총장=남북경협을 논의할때 정경분리의 가능성이 제기되곤 한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정경분리는 불가능하다.중국·대만관계에서처럼 양국 정부의 「묵인」아래,즉 비공식적인 선에서의 정경분리는 가능하다고 본다.현재 북한을 방문한 국내외 기업인 1백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하고 있고 연말쯤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이들과 만나본 결과 이미 북한에서 생산,한국에 수출되는 상품에 북한노동자들이 한국상표를 직접 붙이고 있다고 한다.그만큼 현장에서는 정경분리가 이뤄지고 있다.당분간 할 수 있는 것은 경제교류밖에 없으며 정경분리는 정부의 「묵인」으로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남북경협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것처럼 화학공장 등 제조업보다는 북한의 수려한 산수와 지하수 등 자연자원을 개발하는 관광·서비스산업쪽이 오히려 부가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 원장=남북경협은 경제원리에 따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실현성과 관련된 질문이 있었다.남북한 경제통합은 본질적으로 경제원리로만 볼 수 없다.그러나 그동안 경제문제를 정치적·감정적으로 해결하려다 실패한 예가 많다.따라서 남북경협,통일문제를 경제논리로 해결하자는 것은 보다 논리적으로 접근하자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킨더만 교수(독일 뮌헨대)=제가 주장한 「새 북방정책」에 대해 김기환이사장께서 누가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인가 물으셨다.이는 당연히 한국이 맡아야 한다.한국은 외교력을 발휘,미국과 일본 등을 포함,한반도 평화와 긴장완화에 관심있는 나라들을 모아 북한지원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설득시켜야 한다.70·80년대 동서독 관계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많다.서독은 동독을 같은 나라로 여겼고 동독은 서독의 정책에 따라 경제적 특권을 누렸다.동·서독간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을 서독이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한국도 북한경제의 향상을 통일이후를 위해 투자하는 것으로 보는 장기적인 시각이 중요하다. ▲김기환 이사장=국민총소득이나 경제규모로 볼때 우리보다 국력이 막강했던 서독도 통일과 관련,「자멸할만한」 비용이 들었다고 했다.우리는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며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국력은 대내적으로는 맑은 정치와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대외적으로는 신의를 기반으로 한 우방과의 좋은 관계 유지를 통해 가능하다고 본다.
  • 에이즈 환자 반역자로 분류(북한 이모저모)

    ◎웅담대용 토끼 쓸개 활용 연구/약리작용 비슷해 ○…북한이 값이 비싸고 희귀한 고급 한약재 웅담의 대용으로 토끼의 쓸개를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 북한 당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호에서 곰이 보호동물인 데다 그나마 흔하지 않아서 웅담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지적하고 의외로 토끼 쓸개의 약리작용이 웅담과 비슷하면서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며 이에 관심을 표명. 이 신문은 제약공장에서 토끼 쓸개로 웅담을 대신하는 약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토끼 쓸개의 약리작용에 대한 연구와 그 이용범위에 대한 연구를 더욱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언. ○특별구역 격리 수용 ○…북한은 에이즈환자를 「민족반역자」로 분류,가혹하게 다루고 있다.에이즈환자로 밝혀지면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모두 특별구역에 격리 수용하고 있어 눈길. 북한 관계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1차적으로 에이즈환자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불안심리를 막고 에이즈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을 높이자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는것.북한에서는 87년경부터 에이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소년들 문신 성행 ○…북한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문신과 반지가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귀순자들에 따르면 18세를 전후한 청소년들 중 약 절반 정도가 반지를 끼거나 문신을 새기고 있다는데 문신은 주로 친구와의 결속 및 우정을 강조하는 표시로,반지는 이성간에 정분의 기념품으로 주고받는다는 것. 문신의 경우 군 입대로 헤어지게 되는 청년들이 총 모양이나 입대날짜 또는 「군인정신」이라는 글자를 팔뚝 등에 새기고 있다.또 공장·기업소에 진출할 경우에는 단짝친구들끼리 한명은 「우」자,다른 한명은 「정」자를 새겨 넣고 있다고.
  • 북 대위출신 귀순/오진우 친척 주장

    국가안전기획부는 최근 북한군 장교 1명이 제3국을 통해 귀순해와 조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안기부는 그러나 귀순자의 신원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오영남(32)으로 알려진 이 귀순자는 북한에서 최근 대위로 예편,중국에서 외화벌이 사업을 벌이던중 금전문제등으로 상부의 문책위기에 놓이자 귀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기부는 이 귀순자가 지난 2월 숨진 오진우 전북한인민 무력부장의 친척이라고 밝힌데 따라 사실여부를 조사중이다.
  • 북 노동자 귀순/탈북 귀순자 90년후 98명

    북한에서 수력기계공장 주물 노동자로 일하다가 독립국가연합(CIS)지역으로 탈출한 이원도씨(26)가 19일 귀순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지난 90년이후 북한을 탈출,귀순한 사람은 모두 98명인 것으로 19일 밝혀졌다. 연도별로는 94년이 47명으로 가장 많고 올해는 최근 귀순한 최주활 상좌를 포함,모두 17명이며 90년 10명,91년 19명,92년 8명,93년 7명 등이다.
  • “김정일 내년말께 주석직 승계”/이항구 전 북 중앙방송기자 회견

    ◎「완충기」 지난뒤 새비전 제시후 등극/“북 단기간내 붕괴”는 무책임한 추리 『김정일은 북한의 3차 7개년계획 실패에 따른 3년간의 완충기가 끝나는 96년 말이나 97년 초쯤 당총비서와 국가주석등 핵심요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 출신으로 북한권부의 깊숙한 뒷얘기를 묶은 비화집 「김정일과 그의 참모들」 출간에 앞서 18일 통일원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진 이항구(61)씨는 이같이 김정일 권력승계 전망을 내렸다. 그는 북한 중앙방송 주석궁 출입기자로 지난 66년 귀순,지금까지 30여년동안 대북 정보 분석업무를 다뤄온 북한통. 그는 『김정일은 내년 연말까지 완충기를 갖고 어느 정도 대내외적 난관을 극복한 뒤 새 경제계획 발표등을 통해 북한주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면서 1인자로 등극한다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일성 사망 직후 일부 북한전문가들이 『북한은 1백일 또는 1년 이내에 무너진다』고 말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같은 전망들은 국민의 대북관에 혼돈만 주는 무책임한 추리라고 비판했다.이씨는 현재 북한을 움직이는 김정일의 물밑 측근 실세들로 당에서는 염기순 당조직제1부부장,윤승관 당조직부부장,이명제 서기실 책임서기등을 꼽았다.또 군부의 핵심측근으로 노쇠한 최광 인민무력부장을 보좌하고 있는 김광진 인민무력부 부부장,김영춘 정치국장,김명국 총정치국장,박제경 정치국 선전담당부국장 등을 거명했다.
  • 김정일 군 장악못해 승계 지연/귀순 최주활 상좌 회견

    ◎92년 장성급 쿠데타 실패/경제 파국 북한 4∼5년내 붕괴/93년부터 함경·강원 일부 식량 배급 중당 지난달말 제3국을 통해 귀순한 북한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최주활상좌(46)는 13일 상오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정일이 북한 군부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해 아직 당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을 승계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좌는 또 『지난 92년에는 장성급들이 주도하는 군 쿠데타도 있었다』고 폭로하고 『정치혼란과 경제파국으로 인한 민심 동요로 4∼5년 내에 북한체제가 무너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상좌는 이날 회견에서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김정일이 불안정한 정치상황과 극심한 경제난을 해결한 뒤 당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을 승계,새로운 정치강령과 국가 방향을 제시할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상좌는 또 『지난 92년 장성급이 쿠데타를 시도하려다 발각돼 처형당했고 김일성 사후 김정일의 온갖 회유에도 불구하고 상당수의 군간부들이 겉으로는 복종을 하면서도 내심으로는 김정일에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상좌는 이어 『더 이상 수습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심각한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경제개방이 불가피하고 이 과정에서 남한이나 서방측과의 인적·물적 교류로 「맑은 물에 잉크가 퍼지듯」 자유주의 사상이 급속히 확산,4∼5년 이내에 체제전복 세력이 용단을 내리고 결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상좌는 그러나 『김정일이 체제 유지가 안될 바엔 혼란한 민심을 이용해 전쟁을 결심할 가능성도 높다』며 『이미 군사력의 70% 쯤을 평양이남 지역에 전진 배치해 놓고 있다』고 폭로 했다. 최상좌는 일부 북한 군내부나 주민들사이에도 『굶어 죽으나 싸워 죽으나 죽는 건 마찬가진데 빨리 한번 싸워보기나 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고 특히 전쟁발발시 남한 국회의원이나 군고위급 인사들은 해외로 도피해 손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다고 전했다. 최상좌는 북한측이 동독붕괴 직후 구소련의 미그 21기의 조립·설계문건 복사본을 입수,최근 자체 시험생산을 마쳤고 지난 2월에는 우크라이나의 비행기 기술진 30∼40명이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최상좌는 최근 북한의 식량난과 관련,『강원도와 함경도 등 산간지방에서는 지난 93년 12월부터 식량배급이 중단돼 14∼15세 어린이들이 당이나 군 간부집을 찾아 다니면서 동냥하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라면서 『남한이 지원한 쌀의 상당량을 군량미로 비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귀순 북한군 상좌의 경고(사설)

    지난달 말 귀순한 북한군 상좌 최주활씨의 13일 기자회견 내용은 그동안 알려져 왔던 사실과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최근까지 북한의 고위 현역장교였던 사람의 입을 통해 그것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충격을 주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김정일승계문제라든가 북한주민 내부움직임,특히 군부의 최근 동향 등에 대한 내용은 북한에 대한 경계심을 한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임을 일깨워주는 경고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김정일이 당총비서직과 국가주석직을 승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가 북한군부를 아직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북한군 장병들은 김정일에 대해 면종복배하고 있다든가 92년에 군장성급 주도 쿠데타기도까지 있었다는 등의 내용은 공산권붕괴와 김일성 사망이후 북한군부도 내부동요를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주목된다. 북한내부의 정치적 불안정과 극심한 식량난 등으로 흉흉해진 민심을 이용,김정일이 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군사력의 70%를 평양이남에 배치하고 있다는 내용 역시 새삼스런 내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흘려들을 일도 아니다.경제난·식량난과 함께 부패가 만연하고 있다는 폭로는 공권력에 대한 저항과 사회비판세력이 대두하고 있다는 전날의 안기부장 국회증언과 함께 주목되는 대목들이다. 우리는 이같은 어려운 상황으로 북한이 걷잡을 수 없는 혼돈에 빠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동시에 최상좌도 경고했듯이 김정일이 이 위기의 탈출을 위해 자포자기적 대남도발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지게 버려두는 일이 있어서도 안될 것이다.최상좌의 증언은 그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최상좌 귀순을 비롯,김정일의 계속되는 승계연기 등 오늘의 북한행태는 아무래도 심상치 않다.만사 유비무환이 제일이다.최상좌의 귀순이나 회견내용은 북한사태의 모든 가능성에 대한 경계와 대비에 만전을 기해나가야 할 때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국민들도 방심으로 대북 경각심을 늦추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 김정일 군 간부 환심사려 벤츠 선물/귀순 최주활 상좌 일문일답

    ◎병력 70% 전진 배치… 93년 미그21기 생산/군 간부 「외화벌이 밀수」 성행… 50%는 착복/인민군서 25개사 운영… 남한쌀 군량미 비축 가능성 귀순한 북한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소속 최주활상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외신 기자와 자유총연맹,함북도민회 회원 등 3백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종 또박또박하고 침착한 말투로 김일성 사후 북한내부의 권력상황,첨단무기실태와 전쟁준비 실상 등을 1시간 40여분동안 낱낱이 폭로했다.최상좌의 일문일답 내용을 간추린다. ◇귀순동기와 과정 ­귀순동기는. ▲해외공관 무관으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반인민적,1인 독재의 북한 체제에 반감을 가지게 됐다.지난 5월 27일 중국에 무역실무대표단으로 파견돼 연길등지에서 남한 실업가들과 자연스럽게 접촉하면서 남한의 실상을 알게 됐고 지난 6월19일 잦은 접촉을 이유로 북한 당국으로부터 『승인없이 남한인과 접촉한다』는 이유로 소환명령을 받고 귀순을 결심했다.북한에 소환되면 정치적으로 매장될 것이 뻔하고 게다가 김정일 체제가 몇년 가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차라리 남한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지난 82년 7월 체코주재 북한대사관 부무관으로 근무하면서 본국의 긴급 명령으로 화염방사기 등 군사과학비밀자료를 수집하다가 추방당했는데 이후 3∼4달동안 제대로 인사조치도 안해주는등 조국이 「쓴 웃음」으로 대해 불만과 회의를 품었다. ○망명자는 3대를 멸족 ­귀순경로는. ▲혼자 무역실무 대표단을 이탈해 중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조선동포의 도움으로 동남아로 탈출,귀순하게 됐다. ­귀순하기전 가족과 상의했나. ▲북한에 2남1녀를 두고 있어 귀순을 결심하는데 많은 용기가 필요했다.북한에서는 귀순자나 망명자 가족들에게 「3대를 멸족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가족들을 「관리소」라고 부르는 정치범수용소에 뿔뿔이 흩어지게 한뒤 굶어 죽게 만든다.북한에 남은 가족도 기자회견 사실이 알려지면 곧바로 처리될 것이다. ­군인 신분으로 연변에서 남한의 기업인들과 접촉하는 것이 가능한가.최근 자진월북한 것으로 북한에서 보도한 안승훈목사에 대해 아는 바는. ▲군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연변에서 무역실무대표단 활동을 벌였다.북한에서 군인출신이 남한인을 만나는 것은 엄격히 금지돼있다.내가 접촉했던 남한 기업인들은 나를 북한 축산총국 융성회사 직원으로만 알고 있다.안승훈목사에 대한 것은 내가 북한을 떠난 뒤에 일어난 일이라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다.연변에서 나를 감시한 조선인민정찰국 요원 리봉식의 기본 공작임무가 남한사람을 만나 월북하도록 포섭하는 것이다.남한의 장교급이상 군인을 월북시키라는 지시를 받은 리봉식이 이를 실행하는 것이 어렵자 대신 안승훈목사를 납치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일성 사후 변화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지 1년3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김정일은 국가지도자로서 반드시 갖춰야할 자질인 군사및 경제분야의 분석능력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군사전문가들이 쓴 책을 보고 자신의 머리에서 나온 것처럼 군사지침을 발표하는 실정에서 알력이 심한 군부내의 세력들을 장악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같다.국가경제적으로도 최악의 상태에 몰린 현 상황에서 주석직을 승계하는 것은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또한 성격이 조급하고 변덕스러우며 사생활이 문란한 점도 지도자로서의 자질과는 거리가 멀다. ○군 요직에 자파 속속 배치 ­김일성 사후 김정일 지도체제 구축정도와 군부내 최근 동향은. ▲김정일이 권력을 승계하려해도 군에서 받쳐줄 사람이 없다.김정일은 군부를 장악하기 위해 인민군 작전국장 김명국대장,보위국장 원응희대장,3군단장 장성우대장 등 군부내에서 총애하는 인물들을 요직에 배치했다.그러나 상당수 군간부들이 속으로 김정일에 반대하고 있다.김정일은 이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최근 평양시 대동강구역에 호화주택을 건설해 자기 이름으로 군고위간부들에게 선물하고 올들어서는 20여명의 군단장급들에게 3∼4년밖에 되지 않은 고급 벤츠 승용차를 최신형 벤츠로 바꿔주기도 했다. ­최근 남한측에서 북한에 지원한 15만t 규모의 쌀이 군량미로 쓰이지는 않나.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른다.일부는 인민들에게 배포가 되었겠지만 군량미나 비상시 예비용으로 비축됐을 가능성이 크다.최근 강원도,양강도,함경도 등에서는 지난 93년 12월부터 쌀배급이 아예 없어 14∼15세 아이들이 당이나 군 간부 집을 전전하며 동냥을 하는 것이 예사로운 일이다.얼굴이 붓고 굶어죽는 노인들도 많았다.북한 당국은 오래도록 「자력갱생」을 외쳐왔기 때문에 남한에서 쌀을 지원받은 사실을 극비로 하고 있다.당국의 감시가 심하지만 당시 쌀 수송에 관여했던 노동자 등을 통해 결국 남한에서 쌀이 온 사실을 입에서 입을 통해 알게 될 것이고 북한주민들은 고마움도 느끼고 적대감도 해소될 것이다. ­현재 인민군의 외화벌이 상황은.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인민군은 경제난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량과 피복 등을 자체적으로 충족시키려고 외화벌이에 나서 현재 인민군 산하에는 25개 회사가 운영되고 있다.특히 융성무역회사는 종업원 수만 2천명이 넘고 신진합작회사·수산기지·일본수출공사 등을 갖고 있다.그러나 외화벌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군고위간부들이 돈을 가로채며 비리를 일삼고 있다.7백만원을 벌어들이면 3백만원쯤은 간부들의 주머니로 들어간다.실제로 올해초 함경북도 6군단이 아편밀수로 외화를 벌어들이는 과정에서 수익의 50%를 관련자 40여명이 5만∼10만달러씩 착복했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김일성배지 아직 착용 ­아직 김일성배지를 착용하는가. ▲공식적으로 김일성배지를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국가안전보위부 직원들에게는 김정일배지를 비공식적으로 지급했으며 이 배지들이 외부로 유출돼 일부는 김정일배지를 달고 다니기도 한다. ­군내부의 세대교체를 둘러싼 원로·신진 세대간 갈등은. ▲김정일은 군내부 원로들을 잘 우대해주는 한편 신진세력들에 대해서도 군사칭호등을 격상시키는등 양쪽으로부터 환심을 사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의 군사동향 ­북한의 전쟁준비 상황은. ▲김정일은 현재 국방공업건설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러시아제 탱크와 각종 신형무기를 모방,생산하고 사정거리가 다양한 로켓을 양산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로켓 개발은 평양시 부근 「돼지공장」이라 불리는곳에서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다.또 사정거리 50㎞로서 서울에 직접 사격할수 있는 1백75㎜ 주체포와 함께 93년부터는 사정거리 1천㎞의 로켓도 생산하고 있다.80년대 후반에는 각종 러시아제 전투용 경비행기를 자체 생산했고 93년에는 비밀리에 미그21기의 시험생산을 하는등 전쟁준비에 필요한 무기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현재 2천만 인구 가운데 정규군만 1백20만에 이르고 교도대·노농적위대 등 전체 인민을 전투병력화하는데 혈안이 돼 있다.이와 함께 80년대 중반부터 「훈련소」라는 이름으로 위장한 기계화군단을 7개나 증강했고 93년에는 남한의 특공대에 대비해 양강도·황해도 등지에 3개의 군단을 새로 편성했다. 북한군은 현재 각 10만명씩으로 이뤄진 4개 군단을 휴전선 부근에 두고 서해와 동해에 각 1개 군단씩 두고 황해도와 개성주변에 기계화군단을 배치하는등 무력의 70%를 평양 이남지역에 전진 배치하고 있으며 전시에 대비,훈련의 60∼70%를 야간에 실시하고 있다. ­북한의 전쟁 시나리오는. ▲첫째,북한의 현 정세가 극도로 불안하고 경제적으로도 혼란을 겪고 있어 북한 주민들사이에는 『차라리 한번 싸워보고 죽자』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김정일이 이같은 혼란한 민심을 이용,전쟁을 도발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한미정전 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미군이 철수한 뒤 전면 도발할 가능성도 있다.일부 장성들은 우선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을 주타격대상으로 삼아 수천명을 사살,미국내 반전 시위가 거세게 일도록해 한미간 군사동맹체제를 깬다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셋째,미국을 중심으로한 서방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북한 특정지역을 타격하면 이를 계기로 핵무기를 동원,전면전을 일으키겠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인민군 병사들은 일단 전쟁이 나면 남한 사회의 지도급 인사들이 해외로 도피할 것이기 때문에 손쉽게 무력적화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색무기개발 상당히 진척 ­북에서 느끼는 한국군에 대한 생각은. ▲장성급 등 군 고위간부들은 남한군이 현대 과학기술을 도입,최첨단 무기를 갖추는등 발전상을 잘 알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정보가 차단된 병사들은 한국군이 미군의 괴뢰군이며 전투력도 보잘 것 없어 손쉽게 물리칠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다. ­북한의 핵무기개발 상황은. ▲핵무기개발 상황은 북한내 최대 극비사안의 하나이기 때문에 나도 알 수 없다.그러나 평북 영변군 원자력연구소 감찰과에 근무하는 처남에게서 지난 88년 김정일이 연구소를 방문해 연구 결과를 둘러보고 상당히 만족,1대에 30만달러짜리 최고급 버스 2대와 모피코트를 선물한 사실을 알았다.이같은 사실로 미뤄 김정일의 관심속에 핵무기 개발사업이 상당히 진척한 것으로 보이지만 핵무기가 『있다』,『없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현황은. ▲독가스를 비롯한 북한의 화학무기 보유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여러 정황으로 봐서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지난 74년 러시아 부무관으로 활동했던 김종찬씨가 화학무기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는 소문을 들었으며 그후 김씨가 훈장을 받는등 초고속 진급을 한 적이 있다. ◇체제몰락 가능성 ­4∼5년뒤에 북한체제가 몰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어떤 형태가 될 것으로 보는가. ▲현재 북한의 경제는 더이상의 후퇴가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진 상태이다.이런 상황에서 경제적 개방은 불가피하며 남한과의 경제교류도 점점 더 활발해질 것이다.이런 개방움직임을 통해 자연히 북한 인민들사이에 자유민주주의 사상이 널리 파급될 것이고 군부내 불만세력들이 이를 틈타 개혁 쿠데타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개혁쿠데타 일으킬것 ­기존 대미자주화노선에서 최근 대미·일 실용외교노선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에 대한 군부내 강경파의 반응은.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의도는 미국이 남·북한 등거리정책을 펴 남한내에 주둔하는 주한미군을 철수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미군이 철수한뒤 쌍방이 군대를 일정수준으로 감소하고 동시투표를 실시하면 사상교육이 잘된 2백50만 북한당원을 동원해 북한 대통령을 당선시킨다는 것이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고려민주연방공화제의 기본 구도다. ­군수산업이 침체되고 대외교역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진·선봉지역을 특수구역으로 개방한의미는. ▲군수산업과 민간산업은 전혀 별개로 운영되며 군수산업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군수산업의 침체는 사회주의경제이론 자체의 모순에서 기인한다.개인의 이익이 없는 상태에서 생산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또 그동안 질적 개선없이 양적 팽창에만 치우쳐 외국에 진출하지 못한 것도 대외교역 약화의 원인이다. ◎「김정일의 군 장악 여부」 정부측 평가/“군 간부들 겉으론 충성­속으론 불만”/올 시찰 13차례… 반대세력 조직화 시기상조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최고 권력자가 그 권좌를 움켜쥐기 위해서 유념해야 할 모택동의 어록으로 병영사회인 북한체제에 꼭 어울리는 경구가 아닐 수 없다. 이같은 맥락에서 13일 귀순,기자회견을 가진 북한군 상좌 최주활씨가 김정일의 북한군 장악력에 의문을 제기해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귀순자중 최고위계급 상좌(중령과 대령사이)인 그는 『김이 북한군부를 제대로 장악치 못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당총비서·국가주석 취임등 권력승계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이같은 증언을 계기로 북한전문가 집단에서 소수설에 그쳤던 김정일의 「권력기반 이상설」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지금까지는 경제난등 총체적 난국에도 불구,김정일이 당·정·군을 대체로 원활하게 통제하고 있다는게 중론이었다. 최씨의 회견을 지켜본 정부의 한 북한전문가는 『김이 북한군을 외형적으로 통제하고 있지만 「군심」은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우선 김일성과 같은 세대인 「빨치산 1세대」와 당시 「소년병」이었던 「혁명 1.5세대」가 김정일을 마음 속에서 애숭이로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그의 군경력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다른 한편으로 동구 유학을 다녀와 해외사정에 밝은 상당수 고급장교들도 내심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게 다수 귀순자들의 증언이었다.실제로 고급장교 일부가 지난 92년 4월25일 인민군창설 기념식때 김일성부자를 제거하는 쿠데타를 음모했다가 발각돼 처형당한 기록도 있다.소련판 웨스트포인트격인 「푸른제 종합군사대학」 유학파인 안종호상장등 소장파 군관들이 그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김정일이 군부의 환심을 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도 역설적으로 그가 군통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금년들어 김의 23차례 「현지지도」 가운데 군부대 시찰이 13번이나 된다는 사실이 이를 말해 준다.김이 최근 각종 행사에서 당정치국 상무위원,당비서등 당직은 제쳐두고 국방위원장겸 최고사령관이라는 군직함만을 사용한 점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지만 북한군부내 반대세력이 아직 조직화되지는 않았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김정일이 당 지도부와 공안기관을 통해 군을 감시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생전의 김일성이 북한의 군사력을 인민무력부·호위총국·사회안전부·국가안전보위부 4각 편제로 상호견제토록 교묘한 장치를 해놓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 최주활씨는 누구/해외근무 경험 풍부한 통역 출신

    ◎부친은 6·25때 전사… 부인과 2남1녀/82년 체코서 군사기밀 수집하다 추방 이번에 귀순한 최주활씨(46)는 상좌계급의 북한 현역군인으로 우리나라의 중령과 대령사이에 해당하는 고위 군간부다.지금까지 귀순한 북한 현역군인 28명 가운데 최고위급이다. 49년 함경북도 청진시 신암구역 명성동에서 태어난 최씨는 평양 외국어 유자녀학원에서 10년간 공부한뒤 19세때인 68년 7월 인민군에 입대,정찰국 소속 항공육전여단에 배치돼 하사로 복무했다.70년부터 2년동안 정찰국 산하 외국어강습소(현 압록강대학)에서 러시아어를 배워 75년까지 인민무력부 외사부 양성(수습)통역원으로 근무했다.그뒤 3년동안 평양외국어대학 노어과에 편입해 공부한뒤 인민무력부 대외사업국 지도원으로 일하다 79년에 체코슬로바키아 주재 북한대사관 부무관으로 부임,해외파견업무를 담당했다. 최씨는 그러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활동하던중 신형방독면과 화염방사기 등 군사과학 비밀자료를 수집한 혐의로 82년 북한으로 추방돼 인민무력부 대외사업국 부부장에 임명됐으며 91년상좌 계급으로 진급했다. 특히 최씨는 80년이후 대외사업국에 근무하면서 북한 군사대표단 통역원으로 러시아·헝가리 등지를 10여 차례 방문하는 등 비교적 많은 해외 나들이 경험을 갖고 있다. 지난 1월 우리나라의 군수기지사령부에 해당하는 병참·보급담당부서인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융성무역회사 합영부장에 임명된 최씨는 중국 연변등지에서 무역실무 대표단으로 활동하다 지난 6월19일 대표단에서 이탈,동남아 제3국을 거쳐 지난달 말 귀순했다. 가족으로는 모친 이순음씨(67)와 평양시 평천구역 의약품 관리소 판매원인 부인 조현실씨(42),딸 애화양(17),아들 철준(12)·철민군(10)이 북에 남아 있고 부친 최석보씨는 6·25당시 전사했다. 형 금활씨(51)는 사회안전부 병기국 「11·24관리소」 소장으로 최씨와 같은 상좌계급이다. ◇약력 △49년 4월19일 함북 청진시 신암구역 명성동 출생(46세) △59년9월∼68년3월 평양 외국어 유자녀학원(11년제)10년재학중 군입대 △68년3월∼70년11월 정찰국소속 항공육전여단(하사) △70년11월∼72년10월 정찰국 외국어강습소(현 압록강대학)노어과 졸 △72년10월∼75년8월 인민무력부 외사부 양성(수습)통역원 △75년8월∼78년9월 평양외국어대학 노어과 3년편입(상위) △78년9월∼79년5월 인민무력부 대외사업국 지도원 △79년5월∼82년7월 체코주재 북한대사관 부무관 △82년7월∼94년12월 인민무력부 대외사업국 부부장(91년 상좌 진급) △95년1월∼95년6월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융성무역회사 합영부장 △북한내 주소 평양시 동대원구역 문신1동 70반 아파트 12층2호 회
  • 북한군 상좌 귀순/인민무력부 소속/안기부 발표

    ◎귀순한 군인으론 최고위급 국가안전기획부는 11일 북한의 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소속 용성무역 합영부장인 최주활 상좌가 최근 동남아 제3국을 통해 귀순해 왔다고 밝혔다. 상좌는 우리 군의 중령과 대령 사이에 해당하는 계급으로 지금까지 귀순한 북한군 가운데 최고위급이다. 최상좌는 육군소속이지만 지금까지 23년동안 해외공관 무관등 인민무력부 대외사업부서에 근무하면서 북한군 전반및 대외관계 현황 등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부는 며칠 뒤 최상좌가 귀순 기자회견을 갖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쿤사 탈출 문충일씨/“아들 변사 쿤사조직 범행” 재주장

    ◎최근 적발된 국내조직 청부살해 가능성/입대 앞두고 가출·자살할 이유 전혀 없어 『철이는 결코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8월 일가족과 함께 미얀마의 마약왕 쿤사의 소굴에서 극적으로 탈출,귀순한 문충일(57·경기도 거주)씨는 이번 국내 쿤사조직의 검거를 계기로,지난 6월 아들의 죽음이 「자살」로 매듭지어진 것에 대해 다시금 의혹을 제기했다. 쿤사밑에 있을때 「조직을 배반한자는 땅끝까지라도 쫓아가서 보복을 한다」는 그들의 강령을 익히 알고 있었고 실제로 여러차례 목격을 했기때문이었다. 3살때 북한에서 중국으로 건너가 20년동안 수용소 생활을 했던 문씨는 지난 89년7월 미얀마로 탈출,마약왕 쿤사밑에서 생활하다가 조직을 「배반」하고 일가족 4명과 함께 한국으로 귀순했었다. 아들 철(21)군이 실종된 것은 지난 6월5일. 한국에 들어와 처음 살던 사글세 집에서 어엿한 전셋집으로 이사를 한 바로 그날이었다.전날밤 문씨가족은 드디어 우리집을 갖게 됐다는 생각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문씨는 한국에와서 가장 기쁜 날중의 하나였다고 회상했다. 아들이 집을 나간 것은 하오3시쯤 이사를 막 끝내고 나서 동생 미령(14)양과 짐을 옮기는 문제로 사소한 말다툼을 한뒤였다. 이후 소식이 없던 철군은 닷새만인 10일 하오5시쯤 서울 강동구 암사3동 암사취수장에서 숨져 떠오른 채 발견됐다. 『며칠뒤인 6월19일 군 입대를 하기로 돼있었지요.조국으로부터 너무도 많은 고마움을 느껴온 우리 가족들은 다른 집과는 달리 정말 기뻐했습니다.조국의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을수 있게 됐다는 생각도 있었고 이제는 어엿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리할수 있게 됐다는 생각때문이었지요』 문씨는 군대를 앞두고 두려움에 목숨을 끊었을 지도 모른다는 일부의 추측을 일축했다.한국에 와서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거나 동생과의 말다툼 때문에 홧김에 일을 저질렀을지도 모른다는 경찰의 말도 어린 나이에 많은 고생을 한 철이의 삶을 생각할때 납득할수 없다고 말했다. 외상이 없어 자살이라는 부검결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의혹을 제기했다. 『누가 죽였는지는 하나님만이 알고 계시겠지만 우선은 쿤사조직의 보복일 가능성이 가장 많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가족들은 그러나 더 이상의 불안함은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문씨는 그러나 군복을 입고 거리를 다니는 군인들을 보면 불현듯 아들생각에 눈물을 짓기도 하지만 밝고 명랑하게 자라주는 딸 미령이를 지켜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고 말했다. 문씨는 오는 11월부터 천안으로 이사해서 그곳에서 중국어 학원강사를 하면서 남은 여생을 보낼 생각이다.
  • 대북 경협 인권과 연계하라/이용필 서울대 교수·정치학(특별기고)

    유엔 50차 총회에서 공로명 외무장관은 북한의 인권상황 개선문제를 거론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환기시켰다.공장관은 『북한 주민이 같은 동포로서 누구나 누릴 권리가 있는 보편적 인권을 향유해야 한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북한당국이 국제사회의 호소에 긍정적으로 호응해 줄 것을 촉구하였다.아울러서 공장관은 1천만 남북이산가족의 재회 내지 서신왕래가 가능하도록 국제사회가 도와줄 것을 호소하였다.북한의 비인도적 인권유린과 탄압은 이미 관련 국제기관의 발표에 의해서 잘 알려진 사실이며 또한 북한에서 탈출한 많은 귀순자들의 증언과 러시아 당국의 조사에 의해서 충분히 밝혀진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의 유엔 대표부 김창구 참사관은 공장관의 상오 연설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공장관의 발언이 식민국가의 본색을 드러낸 무례한 연설내용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이산가족들의 재회는 남한의 국가보안법과 콘크리트장벽이 막고 있다』고 주장하였다.그후 다시 한국측의 이규형 참사관이 답변발언을 통해서 북한정치범과 강제수용소 등을 지적한 국제 사면위원회의 최근 보고서를 예거하면서 북한의 왜곡과 허위 답변을 논박하고 또한 지난 1년간 서울로 망명한 시베리아 벌목공이 60여명이며 6·25이후 납북된 인사의 수가 총4백30명이 넘는다고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면서 역습했다. 이와같은 유엔에서의 남북한간의 상반된 주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각국 유엔 대표들이나 세계언론은 어느 쪽이 진실인가를 정확히 인식하고 있다.사실 정부는 과거 북한의 인권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일을 지나칠 정도로 삼가한 느낌이 있었다.납북된 동진호·우성호 선원 송환문제를 거의 포기한 것같은 느낌을 준 것도 사실이었다.그래서 많은 뜻있는 국민들은 정부의 대북정책의 기조가 무엇인지,또 일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의아스럽게 생각한 것도 사실이었다.특히 국민의 분노를 산 것은 안승운 목사 납치사건과 북한에 쌀을 운송한 삼선 비너스호의 강제억류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태도였다. 보도에 의하면 정부는 때늦은 감은 있지만 4백여명의 납북인사 송환과 북한 인권문제를 대북지원과 연계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그래서 정부는 앞으로 유엔 인권위,국제적십자사,국제사면위,국제인권단체 등을 통해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여론에 호소하여 대북한 압력을 강화하며 특히 유엔 인권 고등판무관의 적극적인 개입과 중국·러시아 등 우방국들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돌이켜 보건대 문민정부가 출범한 이래 정부는 미전향 장기수였던 이인모 노인을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없이 북으로 송환시켰다.그러나 북한은 이를 계기로 대남비방과 중상을 지속하면서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주장하는가 하면 대남 선전선동을 지속해왔다.이러한 북한의 작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수십년간 반복되어온 상투적 전술이었다.지난 8·15 경축사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언급한 바와 같이 통일문제에 대해서는 환상적인 기대도,성급한 포기도 모두 금물이 아닐 수 없다.그렇다고 해서 같은 민족이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모든 현안을 다루는데 있어서 북에 끌려 다녀야만 하겠는가 하는 것이 우리 국민의 정서라고 하겠다. 지난 1년간 북한은 핵문제를 빌미로 대미 접근을 교묘하게 성사시키면서 결과적으로 남한은 오로지 경수로 비용만 감당하게 하는등 벼랑끝 외교와 나름대로의 전술을 구사해왔다.더욱이 최근에 와서 정전협정과 관련,미북간 평화협정,또는 미북 안보협의체 등을 거론하면서 남북한 당사자간의 문제해결 방식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는등 국제적 갈등해소인 관행을 벗어난 작태를 보여주고 있다.최근 심지어 중국 정부가 북한의 일방적인 정전협정 폐기를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선 것을 보더라도 북한의 정책이 얼마나 시대착오적인 것인가를 알게된다.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정세의 미묘한 흐름 속에서 북한의 거동을 주시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적극 거론하고,나아가서 북한의 온갖 책동을 견제할 필요가 있다.정부는 과거 독일의 경우 구서독 정부가 구동독에 수감되었던 3만여명의 정치범을 경제적 원조의 형태로 해방시켰던 교훈을 살려 차제에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 일관된 기조를 유지하고 납북어부 송환과 북한의 인권개선 등의 문제 해결을 경제협력 차원과 연계시켜서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귀순 벌목공 60명… 북 실상 반증”/남·북 인권공방 요지

    ◎침략포기땐 보안법 필요없게 될 것·인권보장국이라면 국제감시 허용하라­남측/사면위자료는 남이 넘겨준 비방용·교류막는 DMZ콘크리트벽 철폐하라­북측 ▷북한 1차 답변권 발언◁ 오늘 오전 남한 외무장관이 무례하게 북한문제를 거론한 것은 한반도정세에 대한 무지를 반영하고 전세계인을 호도하는 한편 식민국가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북한에 인권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부인한다.남한당국은 전향거부를 이유로 수십명을 40년이상 장기복역시키고 있다. 남한당국은 국가보안법으로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북한주민과의 상봉·서신교환및 전화통화까지 법으로 금지할 뿐 아니라 위반자를 구금하고 있다.예로 문익환목사 부인 박용길을 평양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구금중에 있다. 남한당국은 DMZ에 콘크리트장벽을 설치함으로써 남북한 주민간의 통행교류를 방해하고 있고 이러한 상황하에서 남북한간의 교류는 불가능하며 국제사회는 남한당국에 의한 이러한 비인간적·비윤리적인 콘크리트장벽을 철폐토록 촉구해야 할 것이다. 핵문제는 미·북한간에 해결할 문제다.오히려 남한당국은 미국의 핵우산을 요청함으로써 죄를 범했기 때문에 할 말이 있을 수 없다.또 남한당국은 미·북한간 휴전협정에 반대한 바 있고 오히려 미·북한간 평화협정협상을 체계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미국의 식민지화를 위장하려 하고 있다.남한당국이 당사자가 아닌 이상 진정 한반도의 평화에 관심이 있으면 제3자로서 조용히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금번 총회회기를 통해 이같이 대화상대방을 비방하는 측과 어떻게 대화가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다.또 남한당국은 국가보안법을 이용,김일성 장례식 조문을 방해한 바 있다.다시 한번 콘크리트 철폐를 위해 국제사회여론의 지지를 호소한다. ▷한국 1차 답변권 발언◁ 한국에 관한 왜곡주장에 대해 반박할 필요성에 주저하지만 각국대표의 참고를 위해 몇가지 점을 지적코자 한다. 지난 9월22일 39차 국제원자력기구 총회에서 북한의 핵안전협정 불준수와 관련된 또 하나의 결의가 채택됐음을 지적코자 한다.북한이 조속히 핵확산금지조약및 핵안전협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기 바라며,비핵화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 인권보장은 우리정부의 우선적 관심사다.특히 문민정부 수립이후 인권증진을 위한 많은 개혁조치가 있었다.한국내 인권보호와 증진에 관해서는 세계 유력한 인권관련기구의 보고서 등에 잘 기록돼 있고 우리는 계속 인권위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따라서 인권분야에 있어 한국이름을 손상시키려는 북한측 시도는 국제사회가 용납하지 않는다.이 자리에 있는 많은 대표가 한국을 방문,만개한 민주주의를 목도했다. 북한내 정치범의 지위에 관한 94년6월 국제사면위 보고서에는 놀랍게도 곳곳에 산재한 수용소에 구금된 상당수 정치범의 이름이 나와 있다.강제수용소에 수많은 죄수가 갇혀 있고 전쟁이 끝난 뒤 4백30명이 넘는 한국인이 북한에 끌려갔다.귄위 있는 인권기관의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당국은 주민을 엄격한 통제하에 두고 개인별 보안등급에 따라 취업,취학,의료시설및 상점의 이용,노동당가입 등을 제한한다고 한다.독립적인 언론사와 단체를 허용치 않고 외부정보는 당국의 허가 없이는 일반대중에 배포되지 않는다. 1년간 시베리아내 북한 벌목장에서 한국으로 귀순한 벌목공수가 60명에 달한다는 사실은 북한의 참담한 인권상황을 말해주는 또 다른 증거다.만일 북한이 주장하는대로 인권이 보장되는 국가라면 사회를 개방하고 국제사회로 하여금 인권상황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북한의 여타 발언내용을 무시하고자 한다.왜냐하면 한국은 우리 모두가 자부하고 있는 민주화와 경제발전에 있어 성공했기 때문이다. ▷북한 2차 답변권 발언◁ 남한대표의 발언은 한반도문제에 대한 무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것으로 미·북간에 합의된 기본협정을 다시 한번 살펴볼 것을 권고한다. 불과 한달전에 남한의 장기수가 43년만에 석방된 사실이 있으며 남한대표는 보안법에 관해 언급치 않고 있음은 국가보안법이 남한주민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를 얘기해주는 것이다.남한대표가 언급한 국제사면위원회의 자료·통계는 대북한비방을 목적으로 남한당국이 넘겨준 것으로 남한측의 모든 주장을 거부한다. ▷한국 2차 답변권 발언◁ 북한대표의 비상식적인 발언에 다시 답변을 하게 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 국가보안법에 관한 우리정부의 입장은 제네바에서 개최된 인권위원회를 비롯,그간 수차에 걸쳐 자세히 설명된 바 있다.한반도에는 냉전의 마지막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으며 우리의 민감성과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민 모두가 정치적 상황이 개선되어 국가보안법이 필요 없게 되길 염원하고 있으나 평화·자유·민주·인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가보안법이 필요하다는 데 국민적 합의가 이뤄져 있다.북한이 그들의 침략전쟁을 포기하는 경우 국가보안법은 필요 없게 될 것이다.
  • 북 인권거론·화해노력 병행해야(사설)

    정부가 10월초 발간할 예정인 「북한인권백서」는 시의적절한 대북경고 메시지다.이 백서는 국내외 모든 관련자료와 최근 북한을 탈출한 귀순자들의 증언을 집대성하게 된다. 북한에는 12개의 특별독재대상지역이 있고 이곳에 15만명이상의 정치범들이 갇혀 인간이하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왔다.일부 귀순자들은 북한의 정치범은 이보다 훨씬 많은 40만명에 이른다고 증언하고 있다.이들의 증언은 관계당국의 면밀한 분석을 거쳐 수록되겠지만 정부가 처음으로 북한인권백서를 내기로 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통일안보관계 장관회의에서 김일성사후 북한 인권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관련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정부차원의 대비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그에 따른 이 백서는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우리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천명으로 볼 수 있다.공로명외무장관이 오는 28일 유엔총회기조연설에서 북한인권문제를 제기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그들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명분아래 북한의 인권문제에는 입을 다물고 있었다.이런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그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반성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다른 것은 몰라도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대응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납북인사들의 송환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한편 북한주민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하고 비판할 것은 주저없이 비판해야할 것이다. 북한의 개방과 개혁이 남북관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지만 그것이 진전된다고 해서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 곧바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북한당국이 대남혁명전략을 포기하고 인권문제가 개선되어야만 진정한 화해의 분위기가 정착될 것이다.인도주의 차원에서도 부당하게 억압받고 있는 북쪽 동포들의 인권은 외면한채 어떻게 화해와 교류가 제대로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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