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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요시찰 인명부」전문 첫 공개/보훈처 일서 발굴 영인본 발간

    ◎임시정부 56명 사찰내용 담아 일제 당시 조선총독부가 상해 임시정부 요인의 행적 등을 조사해 작성한 기밀서류인 「요시찰인명부」전문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가보훈처는 조선총독부가 1925년에 김구선생 등 상해 임시정부 지도급 인사 56명에 대한 사찰내용을 종합,정리한 3백23쪽의 「요시찰인명부」를 지난해 10월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서 발굴,16일 영인본으로 내놓았다.이 책자에는 총독부가 상해 임정요인들의 국내 연고지와 상해 등에 파견한 밀정과 정보요원들을 통해 수집한 사찰대상의 인상,성격,사상 및 가족관계 등 상세한 정보보고 내용이 담겨져 있다. 김구 선생편을 보면 선생은 국내의 동료 독립운동가였던 김모씨의 전향권유에 대한 회신을 통해 『일본인들이 본인을 귀순시킬 아량이 있다면 이번과 같이 악랄한 수단으로 우롱할 이유가 없다』고 기술하고 있다.〈황성기 기자〉
  • 귀순 임영선 중위가 말하는 전쟁준비 실상

    ◎「군입대 탄원」 전쟁분위기 고취/푸에블로호·도끼만행사건때도 열어 내부 결속/고등학교 5∼6년생·대학생들 징집 군사훈련 군입대탄원대회가 열리면 북한에선 금세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긴장감이 감돈다.군입대탄원대회라는 것은 당에서 개최 지시를 해서 열리는 것이지만 대회에 참석하는 북한 청소년들은 『머슴이 되느니 싸우다 죽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하게 된다.악에 바쳐 한판 붙어보자는 식이다. 군입대탄원대회는 고등중학교 5∼6년학생(15∼16세)들이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북한당국은 이들중 건강한 학생들을 골라 입대 시킨후 6개월의 훈련을 거쳐 전선에 배치하는 것이다.고등중학교 5,6학년생들은 붉은청년근위대원들로 평소 20일간의 병영생활을 통해 사격훈련을 받기 때문에 짧은 기간의 훈련을 통해 전선에 쉽게 배치할 수 있다.또 대학생들은 평상시 징집대상에서 제외 되나 입대탄원대회가 열리면 지원입대를 하게 된다. 남한에 귀순하기 전에 여러차례 군입대탄원대회가 열리는 것을 본 적이 있다.93년 남한에서 팀스피리트훈련이 실시 될 때 군입대탄원대회가 있었다.이때 근무하던 부대의 부대장 아들이 입대탄원대회를 통해 입대했다는 얘기를 들었다.EC121정찰기 피격사건,푸에블로호사건,판문점 도끼만행사건 때에도 군입대탄원대회가 열렸다. 북한에서 군입대탄원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현재 남한에서는 북한이 그렇게 쉽게 전쟁을 일으키겠는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북한의 전쟁준비는 완벽하며 그 시기만 노리고 있을 뿐이다.그런 만큼 이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북한군은 언제나 전쟁을 수행할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총탄·식량등 전쟁에 필요한 물자는 6개월분 이상을 비축해놓고 있는 것이다.북한군은 길게는 1주일,짧게는 3일 이내에 서울을 타격한다는 작전계획을 짜놓고 있다.각 가정에서도 비상식량을 갖추고 있고 방공호도 파놓고 있다.〈유은걸 연구위원〉
  • 「남북한 환경구상」 발표계기로 본 북 실태

    ◎공장·광산지대/매연·폐수 넘쳐 환경오염 극심/함흥관통 성천강 “먹물”… 물고기 씨말라/두만강도 5급수… 공업용수로도 부적합 『우리 공화국은 공해없는 나라이며 공원속의 도시,인민의 지상낙원입니다』지난 86년 최고인민회의 제7기5차회의에서 부주석 이종옥은 북한이 이렇게 환경이 좋은 나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나 실제는 이와는 정반대이다.공장이나 광산이 있는 지역은 예외없이 매연과 폐수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며 다락논개간·벌목등에 의한 산림의 황폐화도 우려할만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밝힌 「환경복지구상」에서 남북한이 한반도 환경공동체형성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려야한다고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산림 황폐화도 심각 사실 북한지역은 일제때부터 흥남비료공장등 중화학공장과 탄광 및 금광등의 개발이 이뤄져 환경오염과 파괴가 일찍부터 있었다.생활수준이 낮고 자동차보유가 적은데다 인구과밀대도시가 없어 이른바 사람들에 의한 환경오염은 아직 우리보다 덜한 편이나 공장이나 광산지역의 오염과 환경파괴는 우려할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북한환경을 관찰해온 국내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한국환경기술개발원의 정회성 연구원은 『대부분의 북한 공장이나 광산들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다 극심한 경제난과 기술부족등의 이유로 공해가 방치되고 있어 공장·광산지역=오염지역』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의 대표적인 오염지역은 함흥으로 흥남비료공장,2·8비날론공장외에 합성수지공장,염료공장,제약공장,화약공장,모방직 및 제사공장등이 있어 공해가 아주 심각하다.이곳의 화약공장에서 경비소대장을 하다 지난 94년에 귀순한 여만철씨는 해안순찰을 하다보면 함흥시내를 끼고 흘러내리는 성천강의 물은 공장폐수로 먹물 같고 이렇게 오염된 물이 먼바다까지 펴져 연안 40㎞안에선 물고기구경조차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청진 대표적 공해도시 김책제철소,청진제강소,청진철도공장,청진공작기계공장등이 있는 청진시도 대표적인 공해도시로 꼽힌다.또 석유정제시설이 있는 나진,문천제련소가있는 문천,성진제강소가 있는 성진,황해제철소,송림제철소가 자리한 송림,강서제강소,남포제련소가 있는 남포,천내시멘트공장이 있는 강원도 천내군,순천비날론기업소와 상원시멘트기업소가 있는 지역도 한결같이 공해가 심각한 지역이다.대부분의 공장들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지역엔 분뇨나 하수정화시설이 제대로 돼있지않아 대기·하천오염이 심각한 편이다.청진의 경우 김책제철소와 청진화학섬유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석탄연기·이황화탄소등의 유해가스 때문에 주민들이 호흡기질환으로 고생하고 있고 원산에선 문평제련소,원산화학공장등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와 수은연기로 인해 상당수의 주민들의 이가 빠지고 기관지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내 대부분의 강들도 심하게 오염돼있다.강과 하천의 오염은 주로 공장폐수와 광산폐수 때문이다.특히 도시지역을 흐르는 강들은 분뇨및 하수처리시설의 미비,야산 개간에 따른 토사유출등으로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평양의 상수원인 대동강의 경우 서해갑문 건설이후 남포지역의 공장폐수가 역류하면서 부영양화가 심화돼 하류지역엔 숭어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압록강물도 3급수 이하로 오염돼있고 두만강 역시 상류지역을 빼곤 식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쓰기 어려운 5급수이하로 더러워졌다.이러한 강의 오염은 해양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공해문제 방치 상태 북한은 지난 86년에야 「환경보호법」을 제정했다.그후 ▲자연환경보호구와 특별보호구 지정 ▲10여개의 환경오염관측소 설치 ▲평양의 평천오수정화장등 10여개이 정화장 설치 ▲순천비날론기업소등에 대한 공해방지시설등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해에야 겨우 환경보호법시행규칙을 만들었을 정도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고 극심한 경제난으로 공해문제는 거들떠보지도 못하고 아예 손을 놓고있는 실정이이다.〈유은걸 연구위원〉
  • 북,유사시 대비「붉은 자본가」양성/귀순 최세웅­신영희씨부부 회견

    ◎해외에 합작사 설립… 전쟁물자 조달/“김정일 비자금 연 7천만불 조성/외화난 심각… 아편밀매까지 강요” 북한은 유사시에 해외에서 전쟁물자 등을 조달할 「붉은 자본가」라는 사업가들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두 자녀와 함께 귀순한 최세웅(35·전 북·영 합작 「개발투자회사」 사장)·신영희씨(35·전 만수대 예술단 무용배우) 부부는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극심한 외화난 등을 폭로했다. 최씨는 『김일성이 지난 92년 김정일이 배석한 자리에서 「자본주의 국가에 회사의 기지를 꾸려 유사시에 전쟁 보급물자를 보장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위해 공산주의 사상으로 무장된 붉은 자본가들을 키워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에 따라 영국·독일·미국·프랑스·싱가포르·태국·홍콩·말레이시아 등에 무역대표부나 합작회사 등의 형태로 많은 「붉은 자본가」 후보들을 파견하고 있다. 최씨는 『북한의 외화난이 심각해 각 산하기관에 2천만∼3천만달러‘ 지급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고,북한이 취급하는 외화의 40% 정도를 다루는 대성은행의 경우 91∼92년의 불량채권만도 3천만달러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정일은 이른 바 「충성자금」이라는 명목으로 상납을 강요,매년 6천만∼7천만달러의 개인 비자금을 조성한다.최씨는 지난 95년 3월 인민무력부 보위국 무역과장으로부터 『보위국에 2.5t 가량의 아편이 있으니 몰래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북한의 김일성대학에서 독일어를 전공한 뒤 84년 8월부터 중앙당 산하의 대성은행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오스트리아은행의 실습생을 거쳐 대성은행의 지도원으로 있다가 90년 10월부터 영국 런던에 있는 북영 합작 개발투자회사 사장으로 일해왔다.부친 최희벽씨(70)는 북한 노동당의 재정경리부장을 지냈다. 신씨는 평성예술학원을 거쳐 78년1월부터 남포시예술단,피바다가극단,만수대예술단의 무용배우로 일했으며 지난 85년 9월에는 예술단원으로 서울을 방문,공연에 참여했었다.두 사람은 9살짜리 아들과 6살짜리 딸을 두고 있다.〈박상렬·김환용기자〉
  • 무역회사들 「충성자금」 3천만달러 상납/최세웅씨가 본 김정일

    ◎해외주재사에 전용물자 구입 전담부 신설/냉혹·즉흥적 성격… 연회·사냥 등 호화생활/「기쁨조」 비밀 유지위해 당간부와 결혼시켜 북한의 경제계도 김정일 일인 독재를 위해 존립한다. 외환관리는 김정일에 의해 철저히 통제된다. 「외화벌이」의 첨병인 해외 주재 회사들은 김의 개인용 물품공급과 자금 상납 회사로 전락했다.특히 90년대 초 동구권이 무너지면서 「외화벌이」 여건이 극도로 나빠져 정상적인 사업을 거의 못하는 형편이다. 북한·영국 합작 회사인 「개발투자회사」사장으로 런던에서 재직중 지난해 12월 귀순한 최세웅씨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폭로했다. 최씨에 따르면 김정일은 지난해초 자신의 전용물자 구입 및 자금관리 전담기구를 서기실 직속으로 신설했다.북한의 무역회사들은 「충성의 자금」이란 명목으로 해마다 2천만∼3천만달러를 김에게 상납한다. 무역회사들이 각종 사업으로 벌어 은행에 입급된 외화도 김의 허가를 받아야 지출할 수 있다. 최씨는 『해외에 주재하는 북한 무역종사자들 사이에 이에 대한 불만이팽배해 있다』며 『그러나 김의 성격이 냉혹한데다 업무 처리도 즉흥적이고 돌발적인 것으로 알려져 불만을 함부로 드러내지 못한다』고 전했다. 소문에 따르면 김은 키에 대한 열등감이 강하고,쥐색 점퍼 차림을 좋아한다. 잦은 연회와 사냥 등 김의 호화생활도 불만을 가중시킨다.연회가 끝나면 측근들을 데리고 1주일씩 사냥을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한가지 사례로 『김정일 서기실로부터 영국산 호화요트를 구입하려 한다는 연락을 받고 영국의 요트시장에 대한 자료를 북한에 보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정일은 향락의 도구로 알려진 「기쁨조」의 비밀 유지에 크게 신경을 쓴다. 「기쁨조」는 15∼16명의 남성 기악조인 「왕재산 경음악당」,15∼16명의 여성 무용수로 구성된 「백두산조」,남녀 7∼8명의 「보천보 전자악단」,여성 무용수 3명으로 구성된 「왕재산 무용조」등을 일컫는다. 김은 「기쁨조」의 실체를 숨기려고 이들이 결혼 적령기가 되면 당간부 자제,중앙당 지도원,호위사령부 군관 등 상류층과 결혼시킨다.결혼하면서 「기쁨조」에 대한 모든 사실을 비밀에 부칠 것을 서약토록 하며 「특별선물」을 준다. 상류층을 「기쁨조」출신과 결혼토록 유도하기 위해 이들과 결혼한 사람에게는 진급,해외근무 등의 특전을 주는 등 주도면밀하게 통제한다.〈김환용 기자〉
  • 귀순 최세웅씨 부부 일문일답

    ◎“북,외화난 타개위해 금·은 헐값 판매”/엘리트들 “체제잘못” 해외 나가려 공작/전력난도 심각… 공장 대부분 가동중단 지난 해 12월 귀순한 최세웅(35)·신영희씨(35) 부부는 아들 창혁군〔9) 및 딸 송희양(6)과 함께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귀순 동기는. ▲최세웅씨=북한체제에 대한 회의와 염증을 느꼈다.자유로운 의사에 의해 모든 것이 실현되는 민주주의가 북한에는 전혀 없기 때문에 평소 「인간의 자유가 뭔가」,「무엇이 진짜 민주주의인가」 등에 대한 의문을 가져왔다. 또 지난 91년 런던주재 국제해상기구(IMO) 북한대표부로부터 유지비를 달라는 요청을 받고도 들어주지 않자,이들이 북한당국에 내가 당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유언비어를 흘렸다.이때부터 나를 검토(감시)할 사람을 회사로 보냈다. 아버지가 말 한번 잘못해 잘못되는 현실에 「내 아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런던에서 아이들이 『평양보다 좋다』고 하는 말을 듣고 자식을 위해서라도 귀순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 ―식량,연료,외화난 등 북한의 경제사정은. ▲최=90년대에 들어서,동구권이 무너지며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받아오던 지원이 끊기자 심각한 외화난에 직면하게 됐다.북한 경제의 30∼40%를 차지하는 대성은행이 외화난을 겪는 것으로 봐,다른 당 기관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이를 타개하기 위해 금과 은을 원가보다 20∼30% 낮은 헐값에 파는 실정이다. ―북한은 최근 전력난도 심각하다는데. ▲최=지난해 11월말쯤 유럽을 방문한 북한의 고위 관리가 「원자재난과 전력난이 심화돼 96년 1월쯤이면 대부분의 공장이 가동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유럽주재 무역은행 북한대표부 요원으로부터 들었다.지난해 4월 북한에 갔을 때는 고위관리로부터 남포제련소와 강원도의 문평제련소가 전력난으로 가동을 중단했다는 말을,94년 11월 방북 때는 평양 방직공장의 2백개 방직기계중 5개만 가동중이라는 말을 각각 들었다. ―김정일의 비자금 총규모와 조성경위,관리방법은. ▲최=외국에서 「충성의 자금」이란명분으로 매년 2천만∼3천만달러씩 상납한다.그만한 돈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직접 본 적도 있다.하지만 이 돈을 하달하는 방식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외화를 1백만달러 이상 반입한 사람은 훈장이나 「노력 영웅」 칭호를 받는다.85년 오스트리아에 김정일의 비자금을 관리하는 공작원이 파견돼 있다는 말을 들었다. ―지난 85년 남북교환 예술공연단의 일원으로 서울에 온 뒤 10년만에 다시 보는 소감은. ▲신영희씨=85년엔 30년 넘게 받은 사회주의 교육으로 사상이 굳어져 있던데다 공연 중에 범할지 모르는 실수에 대한 두려움으로 남한의 모든 것이 거짓과 선전물로만 보였다.해외에 살면서 남한이 북한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알았다. ―북한의 자녀교육 환경은. ▲신=부모들의 마음에 가장 걸리는 것은 먹이고 싶은 음식을 제대로 못 먹이는 것이다.김정일의 생일인 2월16일 등에 나오는 사탕이나 강냉이 튀기(뽕뽕이)가 최고의 간식이다. ―탈북자들로 인한 상류층의 동요는 없나. ▲최=해외에 거주하는 사람들과 지식인들은 남한이 북한의 선전과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북한이 왜 폐쇄정치를 펼쳐야만 하는지도 몸으로 느끼고 있다.엘리트들은 북한체제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지만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라는 인식 때문에 그냥 감수하려 한다.그래서 자꾸 해외로 나가려고 공작한다. ―북한 권력은 언제쯤 붕괴될 것으로 보나. ▲최=쥐구멍이 둑을 무너뜨린다는 속담이 있다.북한의 쥐구멍은 경제난이다.그러나 북한도 하나의 국가다.중산층들은 북한을 미국이 지배하면 자기들을 먼저 처형할 것으로 두려워한다.이들은 북한체제가 좋아서가 아니라 어차피 죽을 것이라면 기존 체제에서 굶어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고 있어 쉽게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이들의 의식이 변하도록 민주주의 선전 등 외부의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김환용·박상렬 기자〉
  • 북의 “대남 철저보복” 발언 왜 나왔나

    ◎한국인 납치·테러 움직임 심상치 않다/유학생·상사원 등 인적사항 상세파악/중·러 등에 특수공작팀 파견… 기회노려 김정일의 전 동거녀인 성혜림 여인의 탈북사건과 관련,북한의 한국에 대한 보복차원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감지돼 경각심을 높여주고 있다.북한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중국·러시아 등에 특수공작팀을 극비에 파견,한국인 테러·납치를 위해 공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이 이와 관련된 정보와 첩보들을 입수,중국에 체류중인 유학생·상사원 등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지난 20일 북경을 방문한 공로명 외무장관도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북한측의 한국인 납치·테러 가능성을 상기시키면서 한국인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이에앞서 북측은 성여인사건이 우리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자 『남조선은 우리 최고지도부를 악랄하게 헐뜯는 전대미문의 대죄를 저질렀다.필요한 시기에 수단과 방법을 다해 무자비하고 철저한 보복을 취할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비단 이러한 협박이 아니더라도 현재 북한이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이나 그동안 북측이 자행한 여러차례의 테러와 납치에 비추어 중국에서의 만행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 우리 공안당국의 분석이다.북한의 대남 테러·납치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가깝게는 지난해 7월엔 중국 연변지역에서 목회활동을 하던 안승운 목사를 납치한 바 있다. 북한의 납치·테러가 다발적이며 치밀한 계획아래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은 최근 북한인들의 탈출과 귀순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특히 망명·귀순이 당간부의 자녀와 외교관등 특권층으로까지 확대됨에 따라 북한의 대남보복심리는 현재 극에 달하고 있을 것이다.여기에 성여인의 탈출 보도는 가뜩이나 궁지에 몰린 북한으로 하여금 이성을 잃은 행동을 할 가능성을 높여주었다. 현재 북한측이 한국인 테러·납치를 위해 특수공작조를 파견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중국·러시아등 한국인의 왕래가 잦으면서 북한 공관이 있고 북한과의 관계가 비교적 좋은 곳들이다.중국의 경우 1만8천여명의 한국인이 있어 북한이 제일 눈독을 들이고 있을 공산이 크다.지역별로는 북경에 유학생 3천2백명을 포함해 약 5천2백명,길림성 연변지역에 3천여명등 동북 3개성에 많이 체류하고 있다.특히 북한과 인접한 중국의 연길등은 지리적으로 북한의 특수공작조가 활동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그래서 그곳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인들은 요즈음 외출할 때 각별히 조심하고 있는 실정이다.중국이나 러시아외에 아프리카나 중동지역등 북한 공관이 있는 지역등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의 주의가 있기 전에도 북한은 1개팀에 4∼5명으로 구성된 5개조 내외의 특수공작팀을 해외에 파견했다는 정보가 입수된 바 있다.북한의 특수공작팀은 특수부대원들로 이들은 최근 MBC­TV에서 보도된 바와 우리를 섬뜩하게 하는 테러·파괴훈련을 받은 자들이다.이렇게 맹훈련된 북한 공작팀은 해외에 나와있거나 해외여행이 많은 우리 기업인이나 상사원들의 인적사항,숙박호텔,단골음식점,주요 접촉인물등을 상세히 파악해놓고 대북교역이나 합작알선등을 구실로 접근,납치를 기도하는 수법을 쓸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공안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북한 공작원들에게 노출되기 쉬운 중국이나 러시아등지에 여행할 상사원·관광객등과 현재 체류하고 있는 유학생·교민·상사주재원등에겐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체재국 당국의 신변보호에 앞서 각자 스스로가 북한 특수공작팀의 납치나 테러대상이 되지않도록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될 것이다.
  • 극동의 관문 하바로프스크(시베리아 대탐방:68)

    ◎군수산업 민수전환 붐… 시장경제 “몸살”/수송비 등 부담에 합작회사 무역 치중/물가고속 선업 늘어 구소련 체제에 “향수”/평균 월급 110만루블… 게란 10개 5천루블 하바로프스크시는 인구 62만명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에 이어 극동 제2의 도시다.극동의 관문으로 항공·철도 등 교통요충지이자 극동의 산업중심지다. 그러나 러시아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겪고 있는 물가앙등과 실업률급증 및 저임금에 관한 한 하바로프스크 주민도 예외는 아니다.오히려 더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하바로프스크주 경제위원회의 발레리 쇼로코프 부위원장은 『하바로프스크주 기계공업은 기계 및 부품의 70∼80%를 유럽쪽 러시아에서 실어오는데 거리가 멀어 수송비부담이 큰데다가 이곳에 몰려 있는 수많은 군수업체가 민수로 전환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고 실업자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예를 들면 석탄값에 비해 수송비가 두배다.공장은 많지만 경쟁력은 떨어지는 실정이다. 92∼93년에는 합작기업이 1백개이상 생겨나 잘 나가는 듯했으나 94년초 관세가 대폭 오른 뒤 외국인투자도 떨어졌단다.합작회사중 다수는 제조는 안중에도 없고 무역에만 치중한다는 것이다. ○항공·철도 교통 요충지 쇼로코프 부위원장은 『군수업체에서 95년부터 50가지 생필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2005년까지 경제구조개선계획을 세워놓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불투명한 장래를 걱정한다.수송비를 낮추는 방식으로 극동의 자원을 활용해 경제구조를 조정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는 얘기다. 극동의 정유소 두곳은 모두 하바로프스크주에 있다.61년 역사의 하바로프스크정유소는 그동안 직원을 많이 줄였지만 아직도 1천3백명에 이른다.서시베리아 튜멘에서 사오는 원유는 t당 90달러(약 7만원)에 수송비 45달러를 더하면 가공이전상태에서 국제가격보다 높다.수출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상태다. 빅토르 레메카 부사장은 『주문이 줄어들어 운영하기가 어렵고 대책을 모색중이지만 사실 대책이 없다』면서 『중앙정부에서 해결해야 하는데 정치에 밀려 경제는 뒷전』이라고 불만을 토로한다.하바로프스크시내에서 유통되는기름중 이 공장에서 대는 것은 45%에 불과하다.나머지는 앙가라스크 등지에서 직접 가공해오거나 수입된 것이다.생산량이 얼마나 줄었느냐는 질문에 『업무상 비밀』이라며 입을 다문다. 정유소 현장을 안내한 1급기사 타마라 셰골례바(여)는 『95년 생산량이 4년전인 91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고 귀띔한다.23년째 이 공장에서 일해왔고 월급은 1백20만루블(약 20만원)이란다.콤소몰스크나 아무레의 정유소도 사정은 비슷하다. 하바로프스크 식료품시장.실내에서는 과일·야채·육류·치즈 등 주로 식료품을 팔고,야외에서는 철물점·잡화상·양말 몇켤레 놓고 파는 상인초년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상인만 1천여명이다.장보러 나온 시민으로 북적댄다.특히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룬다. ㎏당 감자·양배추 1천루블(약 1백70원),당근 3천루블,오렌지 1만루블,포도 1만1천루블,계란 10개에 5천루블 등이다.러시아인의 월평균 급여가 1백10만루블(약 19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싼 편이 아니다.엔지니어로서 출장가기 전에 늘 시장에 나와 물건을 대량 사간다는올레그 보그단씨(40)는 『92년 가격자유화 이후 물가가 너무 자주,많이 올라 시장보기가 겁난다』고 말한다. ○수송비가 석탄값 2배 시장 실내 야채코너에서 김치·당근 등 야채를 조리해 파는 김춘권씨(여·58)는 월수입에 대해 『그냥 조금 번다』면서 『이제는 열심히 일하는 만큼 잘 살 수 있다』고 말한다.8세때인 48년 함흥에서 하바로프스크로 이주해와 남편(65)및 아들가족과 함께 사는데 크게 여유는 없지만 어려움도 없다고 했다.한인들은 근면성이 높아 평균적으로 러시아인에 비해 못사는 사람이 적다는 말도 했다. 닭고기코너에서 일하는 라리사 콘트라체바양(21)은 ㎏당 1만1천루블씩에 팔고 총판매액의 1.5%를 수당으로 받는다.월평균 20만∼30만루블(약 4만3천원)선이다.『사회주의시절에는 이러지 않았다는데 지금은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야외에서 철물을 파는 미하일 시르만씨(61)는 캄차카의 선박수리공장에서 일하다 몇년전 퇴직했다.장사로 월평균 1백50만루블정도 벌고 연금 34만루블을 합하면 넉넉치는 못해도 그런대로 살 만하단다.그는 『전에는 하루 8시간만 일하면 됐지만 이제는 돈을 벌려면 더 일해야 한다』면서 『당장은 어렵지만 이 시기를 넘겨야 시장경제로 넘어갈 수 있다』고 낙관론을 폈다. 하바로프스크 인투리스트호텔 옥상 기관실에 근무하는 보리스 파우토프씨(54)는 24시간 철야근무하고 이틀씩 쉬는데 월 50만루블을 받아 방3개짜리 집세로 22만루블씩 내고 나면 먹고 살기가 빠듯해 주말농장에서 야채 등을 기른다면서 페레스트로이카 이전 시절이 그립다고 했다. 하바로프스크주 청사앞 중앙광장에서 한장에 8천루블씩 받고 사진을 찍어주는 40대남자는 회사에서 해고돼 작년가을부터 이 일을 하는데 월평균수입이 80만루블에 불과해 밑천이라도 있으면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단다.이름은 밝히면 안좋을 것같다고 했다. ○북한,벌목사업소 진출 체제변화에 대해 이같이 찬반양론이 엇갈리기는 하지만 돌이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현지신문에는 컴퓨터전문가·법률가·은행가 등을 월급 1천3백50만루블(약 2백30만원)에 모신다는 구인광고가 게재된다.서민 생활수준과는 대조를 이룬다. 시장부근 상점진열대에 놓인 카메라렌즈 필터의 가격은 3천루블,그림엽서는 20장에 5백루블(약 85원)이다.컵라면 4천루블,이태리타월 1만루블과 어울리지 않는다.계획경제시절의 관성 때문에 공급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 반면 수요는 급속히 줄어들기 때문에 제값을 못받아도 계속 만들어낸다. 하바로프스크 동남쪽 아무르강가에 북한 벌목사업소가 있다는 현지안내인의 말을 듣고 따라 나섰다.최근 벌목공의 남한귀순이 늘어나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니 섣불리 접촉할 생각은 포기하는 게 좋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붉은 벽돌로 된 담장으로 둘러싸인 벌목사업소 겸 벌목공 숙소단지였다.「우리식대로 살아가자」는 현수막도 걸려 있었다.벌목공 20여명이 작업을 나가기 위해 사업소 앞에서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으나 안내인은 괜히 봉변당하지 말라며 끝내 말렸다.하는 수 없이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빙빙 돌며 사진만 몇장 찍다가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이역만리 극동에서마저 분단의 아픔을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이었다.〈하바로프스크=김주혁·유재임 특파원〉
  • 위험대상 된 중국속 한국인(사설)

    북한당국이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테러와 납치를 기도하고 있다는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의 「확실한 정보」는 우리를 분노케 한다.김정일의 전처인 성혜림씨 탈출사건이후 「무자비한 보복」을 공공연히 협박해왔기 때문에 테러·납치기도는 예견된 것이지만 이번 정보는 그 대상지역과 구체적인 방법까지 적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들의 비인도적이고 반문명적인 만행이 얼마나 치밀하고 집요하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새삼 일깨워주고 있다. 따라서 한국대사관이 이 정보를 중국의 외교부와 공안당국에 통보하고 한국인의 신변안전과 공관에 대한 경비강화를 요청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러나 공관원·상사주재원·유학생·여행객은 중국 공안당국의 보호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불행한 사태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다.또 우리는 중국정부가 북한의 테러·납치기도를 사전에 차단,「제2의 안승운 목사」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 북한이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납치할 경우 안승운목사의 경우처럼 납치가 아니라 의거월북했다고 떠들어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그것이 그들의 실추된 체면을 다소나마 살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성혜림씨등 북한특권층의 잇따른 탈북의 원인은 우리가 아닌 북한에 있다.심각한 식량난에도 불구하고 폐쇄체제를 고수하는 한 탈북 및 귀순자는 계속 늘어날 것이란 사실을 북한당국은 명심해야 한다. 우리는 또 북한의 테러및 납치기도가 4·11총선을 앞둔 우리사회의 혼란을 부채질하기 위한 대남책동일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어떤 경우든 우리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테러집단과 대치하고 있다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북한의 대남책동을 두려워할 것은 없다.그러나 우리사회의 혼란을 획책하려는 그들의 음흉한 기도는 철저히 봉쇄해야 한다.안보태세를 굳건히 해야 할 당위는 바로 여기에 있다.
  • 북 탈출 노동자 2명 귀순 허용

    외무부는 18일 러시아의 탄광촌에서 일하다 탈출한 북한 노동자 이태영(33),윤성철(35)이 귀순을 희망,인도적 차원에서 귀순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그러나 이들의 자세한 신원이나 탈출경위 등은 밝히지 않았다.
  • 공산권에 기독교 선교 40년/극동방송 40돌… 다양한 축하행사

    ◎중·러·일·영 등 5개 국어로 방송/세미나·신앙수기 공모·합창제 개최 라디오로 공산권에 기독교 선교방송을 하고 있는 극동방송(사장 김장환 목사)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56년 12월23일 인천시 동구 학익동에서 「한국복음주의 방송국」으로 첫방송을 시작한 극동방송은 61년 「국제복음방송국」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67년부터 오늘의 「극동방송」국으로 다시 변경,서울 마포구 상수동으로 사옥을 옮겨 공산권 선교방송을 하고 있다. 극동방송은 그동안 종교가 엄격히 통제된 공산권에 선교사와 목사의 파송은 물론 성경과 찬송가도 보낼 수 없었던 60년대와 70년대 중국어·러시아어·일어·영어·한국어등 5개국어로 설교와 찬양등을 방송함으로써 다민족 복음화에 큰 기여를 했다. 극동방송은 공산권 선교로 중국에 7천만 기독교 신자들을 결신시키고 중국의 개방화와 한·중 수교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중국에서는 1년에 2만통에 가까운 청취자들의 편지가 오고있으며 많은 북한 탈북자들이 극동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다고 밝힐만큼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극동방송은 국내 복음화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지난 89년 12월 대전극동방송국을 개국한 이후 오는 3월16일에는 영남지방의 선교를 위해 창원극동방송국을 개국,국내에 2개 지방 방송국을 운영함으로써 본격적인 전파 설교시대를 연다. 극동방송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KBS 창원홀에서 전야제를 갖는데 이어 목회자 초청 교회성장 세미나(4월22일),복음성사 경연대회(7월20일),방송가족 신앙수기공모(9월),성가 대합창제와 교회음악 세미나(10월)등 축하 행사를 한다. 극동방송사장 김장환 목사는 『극동방송의 40년 역사는 한국 교회의 성장사와 선교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회고하고 『극동방송이 순수복음방송으로 자존심을 지켜온 것은 교회와 성도들의 헌금과 기도때문이었다』고 말했다.
  • 연내 점진적 개방 수용않으면 북한체제 머지않아 파탄

    ◎평통 자문회의 잠정결론 벼랑끝 상황의 북한체제가 멀지않아 붕괴할 것인가,한고비를 넘기고 다시 살아날 것인가. 식량난을 비롯해 북한이 처한 대내외 입지가 최악의 상황에 빠져들고 있는 징후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하지만 정작 북한체제의 존속가능성에 대해서는 북한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총장 박상범)는 6일 정부 및 민간 북한전문가들의 견해를 집대성해 이에 대한 1차적 해답을 제시했다.평통은 「북한체제 위기론의 평가와 분석」이라는 보고를 통해 김정일체제가 단기적으로 당장 붕괴하지는 않겠지만 개혁·개방을 계속 외면한다면 체제존립의 결정적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 보고서는 90년대 들어 5년 연속으로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면서 94,95년의 산업가동률이 30%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귀순자가 93년 8명,94년 52명,95년 40명,96년 2월 현재 12명 등으로 증가일로에 있는데다,탈북 도미노현상이 북한내의 고위 기득권층에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북한경제가 외부의 획기적 지원이나 김정일정권이 실용주의 라인으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멀지않아 회생불능의 파탄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한정권이 이같은 내부 불안상황에 대한 통제력을 어느 시점에서 살실할 경우 엄청난 급변사태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이 때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는 우선 최고지도자(김정일)에 대한 저격사건 발생이나 그의 급격한 건강악화나 우발사고 및 친위쿠데타 및 이에 따른 내란사태가 제기 됐다.나아가 ▲지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식량폭동현상 빈발 ▲대규모 탈북사태 ▲체제위기 극복 불가능에 따른 제한적이고 충동적인 대남 무력도발 감행 가능성도 예견됐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현재 김정일정권의 누수현상과 정치적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극히 대증요법적인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를테면 탈북기도자,체제비난자등에 대해 공개재판과 처형등을 자행하고 국경수비를 강화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라디오·카세트테이프등 반입물품에 대한 통제,해외출장자 가족에 대한 사상교육 강화,해외주재 당정간부들의 소환등도 마찬가지다. 이는 장기적으로 예상되는 북한 체제위기에 대한 근본처방이 아님은 물론이다.따라서 북한체제는 김정일 후계구도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이는 올해 안에 점진적이나마 개혁·개방을 수용할 것이냐,완전한 자생력 상실을 뜻하는 「홀로서기」를 계속할 것이냐에 대한 선택을 강요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 밀입북 기도 귀순자 구속

    김형덕씨 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5일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나려고 밀입북을 기도한 귀순자 김형덕씨(22)를 국가보안법,외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지난달 4일 미화 1만4천달러를 갖고 인천항에서 중국국적 화물선 「후아홍」호를 타고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가려다 붙잡혔다.
  • 귀순 현성일씨 삼촌/북 현철해 대장 건재

    잠비아 주재 북한대사관의 3등서기관으로 있다가 지난 1월 우리측에 귀순한 현성일씨의 친삼촌인 현철해 북한인민군 대장이 아직 건재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 “조직원 확보하라” 여야 주자 비상

    ◎상대 사무장 매수… 당원 빼가기 일쑤/지역유지·선거전문가 쟁탈전 치열 총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권자접촉 및 운동원관리등을 맡을 핵심조직원 확보를 위한 후보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후보들은 특히 이번 총선부터 유급 선거사무원말고도 원칙적으로 누구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선거법이 바뀐 점을 활용,각종 연고를 동원할 수 있는 지역유지나 선거전문가의 쟁탈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원도의 P모 후보측은 최근 사무장이 동료·친지들의 만류등을 이유로 며칠째 출근하지 않는 바람에 자동차정비업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부랴부랴 부탁,사무장자리를 맡겨야 했다. P후보측은 인접한 같은 당 지구당에서도 똑같은 일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고 추적한 결과 상대당 후보측의 「공작」임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대구의 한 자민련 후보는 최근 사무장이 돌연 상대후보측에 「투항」해버리자 충격을 받아 쓰러지기도 했다. 신한국당의 L의원은 공천경합에서 탈락,다른 당으로 출마한 경쟁후보가 조직원들을 상당수 빼갔으나 1년전부터 개인적으로 관리해온 20·30대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건하는데 성공한 「미래대비형」 케이스. 조직원을 둘러싼 후보진영간의 줄다리기는 특히 국민회의와 민주당 잔류인사들간에 뜨겁다. 서울의 민주당 L의원은 최근 조직담당 팀장이 호남향우회 회원등 「주력부대」를 이끌고 국민회의측 후보로 「귀순」해버려 새로 조직을 구성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경기도의 한 민주당후보는 최근 지구당개편대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지구당 간부 및 당원들이 송두리째 국민회의에 입당해버리는 바람에 개편대회를 창당대회로 바꿔야 했다. 서울의 국민회의측 한 후보는 거꾸로 무소속으로 나오는 상대후보가 「사실상의 국민회의후보」를 자청하며 조직원들을 야금야금 잠식,타격을 입고 있다고 당지도부에 항의하기도 했다. 호남지역에서는 물갈이대상으로 거명된 국민회의소속 현역의원들이 「내천설」이 떠도는 공천신청자들에게 조직원들을 빼앗겨 울상인 지역이 속출하고 있다.광주의 한 현역의원은 「낙점설」을 앞세운 공천경합 후보들이 당원들을「배분」해 버리자 허탈해 하고 있다. 대규모 당원가입등의 대가로 금품을 요구하는 선거브로커들도 후보자들의 절박한 사정을 틈타 「줄타기」에 한창이다.서울에 지역구를 둔 P의원의 한 비서관은 『며칠전 친목회원 20여명을 입당시켜주겠다』고 찾아온 40대 남자 3명을 돌려보냈으나 몇시간뒤 상대후보 사무실에서 만족한 표정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했다.
  • 「북한 붕괴 가능성」 대응 방안/이경숙 숙명여대 총장(시론)

    미국 중앙정보국(CIA)존 도이치 국장이 지난 22일 상원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하여 증언한 전문을 살펴보면 미국의 북한문제 인식이 비교적 명확히 표명되어 우리의 관심을 끈다. 첫째,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고립되고 피해망상에 잡혀있는 나라로 지난 94년 제네바합의 이후 핵개발을 동결하고 있으나 핵시설을 해체한 상태는 아니며 대규모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어 남침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북한내 정치·경제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붕괴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고 식량난과 경제사정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으며 회생시킬 능력은 거의 없어 식량부족 등으로 인한 주민의 기아나 탈출등을 막을 능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셋째,이처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면서도 북한이 한국측의 지원제의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데 대해 그 이유나 지원거부를 주도한 그룹등 북한정권의 내부정책결정구조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도이치 국장의 이번 증언은 북한정권의 붕괴 가능성을 미리 준비된 원고를 통해 공식적으로 표명했다는데큰 의미가 있다.지금까지 미정부 관계자가 북한정권 상황을 거론할 때 북한내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북한상황을 판단할 수 없어 불확실하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고,심지어 북한정권이 불안정하다는 용어마저 사용하기를 꺼려온 것에 비추어 볼때 미국의 북한에 대한 상황판단에 변화의 조짐이 아닌가 눈여겨 볼만 하다. 김영삼 대통령도 동남아 순방에 앞서 가진 국무회의에서 『북한은 내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즉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항상 갖춰야 할 것』이라고 내각에 당부했다. 이제 북한정권의 붕괴가능성은 기정사실화하는 경향이고 그 방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듯 하다.한·미 양국은 북한정권이 붕괴될 때 소프트랜딩을 시키기 위해 경수로지원,식량원조등 경제적 조치를 취하고 북한의 벼랑외교에 양보하는 자세를 보여 북한 달래기에 급급한 것처럼 보여왔다.그러나 북한정권의 붕괴원인이 체제자체에 있으므로 외부도움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는 결론이 나온 듯 하다.이러한 한·미 양국정부의 대북문제 인식과 때를 맞추어 북한측이 발표한 대미 잠정 평화협정 제의와 한국의 각 정당과 사회단체들에 「남북한 정당·단체 대표회의」개최를 요구하는 편지발송은 주목할만 하다.잠정협정은 한국정부를 배제한채 북·미간의 협정을 요구하고 있고,편지도 한국정부는 제외하고 각 정당대표들과 종교·언론·노동단체등 모두 63개 단체,89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북한의 이러한 「통미대남」제안이나 「통일전선전략」은 그동안 북한이 주장해 온 평화공세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으나 이번의 북측제의는 긴급한 생존전략으로 볼 수 있으므로 단순히 선전차원에서만 보지말고 신중하게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측이 금년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북한문제를 보다 유연하게 풀어가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편승해 어떤 형태로든 체제보존을 위한 미국과의 협상을 추진하고 한·미간의 이간을 획책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또한 한국에서도 오는 4월 15대 총선에서 거론될 통일문제에 영향을 미쳐 정부와 민간,여당과 야당들간의 갈등을 조장시켜 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 같다. 북한의 붕괴 가능성이 현실화하고 이를 모면하기 위한 북한의 몸부림이 더욱 거세지는 이때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한·미양국은 북한이 제안한 잠정협정에 대응할 새로운 방안을 협의하고 북측에 먼저 제의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국내의 정치적·사회적 갈등은 북한통일전선전술을 고무시키므로 통일문제는 정략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하고 여·야 없이 한목소리로 대처해야 한다. 셋째,북한붕괴시 소프트랜딩 유도 뿐만 아니라 불시착이나 추락의 경우에도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넷째,급증할 탈북자문제를 담당할 종합관리기구를 정부내에 설치하고 한국내에 이미 거주하고 있는 5백60여명의 귀순자들을 한국사회에 적응·정착시키기 위해 직업훈련이나 재교육·재사회화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이들 귀순자들을 정착시키는데 경주한 모든 노력은 앞으로 북한동포를 한국사회에 동질화시키는데 큰 도움을 줄것이다.
  • 「인구 1% 정치범」 세계가 관심을(사설)

    통일원산하 민족통일연구원이 최근 펴낸 「북한의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의 정치범 숫자가 20만명에 이르고 지난 55년이후 강제 납북된 3천7백38명 가운데 4백42명이 아직도 억류돼있다고 밝힌 것은 충격적이다.북한의 정치범수용소 실태와 납북인사들의 숫자는 몇차례 단편적으로 보도된 바 있지만 이 백서는 6백여건의 국내외 관련자료와 최근 북한을 탈출한 귀순자들의 증언을 집대성한 최초의 공식보고서라는 점,그리고 북한의 인권상황을 심도있게 고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 백서도 지적했듯이 북한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예가 정치범수용소다.이곳의 참상은 부분적으로 알려져 있으나 북한전체인구(약2천3백만명)의 약1%가 정치범이고 또 이들중 해마다 수백명이 가혹한 학대에 못이겨 죽어나간다는 사실은 우리의 가슴을 새삼 섬뜩하게 한다. 아무리 국제사회와 담을 쌓고 사는 집단이라고는 하지만 이런 「수용소군도」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인류문명의 수치가 아닐 수 없다.그것도 먼나라의 얘기가아니라 우리와 한 핏줄을 나눈 북한동포들의 상황임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든다. 우리는 그동안 북의 핵개발을 저지하고 남북대화재개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북한당국을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명분아래 북한의 인권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왔다.이런 입장에 일리가 없는건 아니지만 이제는 그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이었던가를 반성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그런 점에서 공로명 외무장관이 지난해 9월 유엔총회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인권문제를 공식거론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었다. 현단계의 남북관계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대화를 통한 신뢰회복과 인적·물적교류를 촉진하는 일이지만 이때문에 북한의 인권문제를 외면해서는 안된다.납북인사들의 송환을 강력히 촉구하는 한편 북한동포들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도 개선을 요구하고 비판할 것은 주저없이 비판해야 한다.
  • “조선족통해 「잘사는 남한」 확신”/귀순 북 주민 김영국씨 회견

    ◎94년 헤엄쳐 두만강 건너… 옷공장서 일해/탈북주민들 연변 등지에 숨어 귀순 엿봐 【포항=이동구 기자】 중국서 정박중이던 부산 중앙상선 소속 전진호(1만7천t급·선장 손현주)에 몰래 승선,지난 25일 하오 포항 신항부두로 귀순한 북한주민 김영국씨(21)는 『북한의 상당수 주민들이 이미 두만강을 도강,연변 일대 농촌지역에 숨어 지내면서 한국으로 귀순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26일 상오 포항신항 제11선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당국은 이들 주민들을 검거하기 위해 2천여명의 공작원들을 연변등지에 파견,검거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를 중국에 살고있는 조선족 주민을 통해 여러차례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귀순동기·경로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귀순 동기는. ▲북한에서 한국의 라디오 방송과 중국을 오가는 친·인척들을 통해 남한이 자유스럽고 잘사는 나라라고 확신을 했기 때문이다. ­귀순 경로는. ▲지난 94년 5월 두만강을 헤엄쳐 중국으로 들어간 후 중국연길시와 천진시의 옷공장·여관등에서 종업원 생활을 해오다 지난 22일 신강항에 정박해 있는 전진호에 승선했다.전진호를 타기 전 1년9개월 동안 여러차례 한국대사관에 찾아가려고 했으나 북한 송환등이 우려돼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북한주민의 생활 실상은. ▲계속되는 식량난으로 몇개월씩 식량배급이 중단되는 경우가 흔한데다 겨울옷마저 모자라 추위에 시달리는 등 최악의 상황이다.이때문에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탈출하는 주민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가족과 장래희망은. ▲평북 정주군 오산 노동자구에 부모님과 형·누나·동생 등 5명이 살고있는데 가족들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아 걱정이다.기술을 배워 유능한 기술자가 되고 싶다.
  • 북한 주민 1명 또 귀순/중국통해 포항 도착

    【포항=이동구 기자】 중국에서 석탄을 싣고 포항신항에 도착한 화물선에 북한주민 1명이 승선,귀순해왔다. 25일 국가안전기획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중국 신강항에서 석탄을 싣고 이날 하오 3시쯤 포항 신항부두에 입항한 서울 중앙상선 소속 전진호(1만7천t급·선장 손현주)에 북한주민 김영국(21)이 승선,귀순해왔다.
  • 북 정치범 20만명 수용/통일원 「인권백서」

    ◎동구붕괴뒤 통제 강화… 배로 늘어/입북자 4백42명 억류 현재 북한내의 각종 정치범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수용인원은 2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55년이후 강제납북돼 북한에 억류중인 남한출신 인사도 4백42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일원 산하 민족통일연구원(원장 이병용)의 「북한인권자료정보센터」가 25일 발표한 「북한인권백서」에 따르면 북한내에서 82년 무렵까지 8개 정치범수용소에서 약 10만명이 넘는 인원이 종신강제노역에 시달려왔으나 80년대말 동구권 붕괴이후 내부통제가 강화되면서 수용소와 수용인원이 이처럼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졌다. 이 백서는 북한주민 사이에 「특별독재대상구역」 「이주구역」 「종파굴」등으로 불리는 이들 정치범수용소에서 비인간적인 가혹한 대접을 받다가 죽어나가는 인원이 1개 수용소당 매년 수십명에서 수백명에 이른다는 첩보도 수록하고 있다. 수용소의 주요수용대상은 반당·반혁명·종파분자 등 김일성·김정일체제 위해분자를 비롯해 당정책위반자·자유주의성향자·불순북송교포 등이며 특히 최근에는 해외탈출기도자와 해외실정 유포자도 수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백서에 따르면 지난 55년이후 지금까지 강제납북된 것으로 확인된 남한인은 모두 3천7백38명으로 이중 3천2백96명만이 송환되고 아직까지 4백42명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억류자중에는 동진호 선원 12명을 비롯,어부가 4백7명으로 가장 많으며 해군 I­2정 20명,대한항공 피랍억류자 12명과 지난 78년 노르웨이에서 납치된 고상문씨와 87년 오스트리아에서 납북된 이재환씨,지난해 중국에서 납치된 안승운목사 등이 포함돼 있다. 백서는 이밖에 러시아 북한벌목공의 인권실태에 관해 『경제적 궁핍과 인권침해를 피하기 위해 95년말까지 수백명이 우리 공관에 귀순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전하고 『한때 1만5천명에 이르던 북한벌목공이 현재는 5천명수준으로 대폭 줄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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