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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장엽 망명­어떻게 지내고 있나

    ◎냉정 잃지않고 담담… 건강 좋은 편 □대사관 직원이 전한 황 비서 언행 ·“내가 뿌린 씨앗이 독버섯을 잉태” ·북 지도층 전횡,현실왜곡에 분노 ·남한 주사파 잘못 훈계조로 지적 ·“남 소요에 북 지하조직 개입” 폭로 ·“남 젊은이 북 몰라도 너무 모른다” 황장엽 북한 노동당비서는 12일 북경영사관으로 망명한 이후 격리된 영사관생활을 담담하게 보내고 있으며 건강한 상태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황비서는 담배나 술은 입에 대지 않으나 영사관측이 시켜다주는 한식을 먹고 있으며 잠은 습관대로 3시간에서 3시간30분가량을 자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황비서에 대한 대사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요약한 것이다.대사관 관계자들은 그와 이야기할 때 「선생님」이란 표현을 쓴다고 대사관 관계자는 말했다. ­어떤 상태인가. ▲운동은 하지 않지만 건강한 상태다.다만 나이탓인지 피곤해 하기는 한다.처음에는 도시락을 시켜다 먹었는데 지금은 한국식당에서 한식을 시켜다 먹고 있다.담배는 원래 하지 않고 술도 찾지 않았다.자신의 행동이 국제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잘 이해하고 있다.그러나 숙청 등 험난한 과정을 겪어온 탓인지 냉정을 잃지 않은 채 담담한 표정이다.조심스럽고 신중한 사람이란 인상이다. ­무엇을 하며 지내나. ▲비서인 김덕홍과 둘이서 이야기하고 지낼 때가 가장 많다.또 간혹 책을 읽는다.황비서가 지낼 방을 영사관내에 따로 마련했다.비서인 김덕홍을 위한 별도의 방도 마련됐다.이미 그는 사태장기화를 대비해 글쓸 준비를 하고 있다. ­무슨 이야기를 하나. ▲그는 자신의 망명동기와 원인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하고 강조했다.자신이 그리던 주체사상과 북한사회에서 실현된 주체사상과의 괴리에 자책감을 갖고 있다.자신이 정립한 주체사상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자신이 뿌린 씨앗이 독버섯을 잉태하고 있다는 자책감이 컸다. ­김정일에 대해 비판했나. ▲구체적으로 그에 대해 비판하고 있지는 않다.그러나 북한지도층의 전횡과 어그러진 현실에 분노하고 있다. ­무슨 정보를 가지고 왔다는데. ▲일반적인 이야기는 술술 잘한다.그러나 그는 「정보덩어리」는 아니다.다시 말해 일반귀순자처럼 폭로하려는 자세가 아니라는 이야기다.주로 자신의 견해를 남에게 당당한 자세로 이야기하고 전달하려는 태도였다.대단히 논리정연한 자세로 이야기한다. ­한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데. ▲남한 주사파에 대해 훈계조로 잘못을 지적했다.남한에서 있었던 여러 차원의 소요는 거의 북한의 지하조직이 개입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남한의 젊은이가 북한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개탄하기도 했다.
  • 미,제3국 경유 망명 시사

    ◎국무부 “정상적 국제절차 따라 처리 희망” 미국은 13일 북경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망명을 신청한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으로 직접 귀순하기 어려울 경우 미국 등 제3국을 통해 한국으로 망명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니컬러스 번스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아직까지 이번 사건에 대한 개입을 요청받지 않았으며,황장엽과 직접 대화한 바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황이 어느 시점에서 한국이나 다른 나라로 옮기게 된다면 문제는 다르다』고 말했다. 번스 대변인은 『현재로서 이 문제는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간에 해결되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하고 『황장엽의 망명요구가 정상적인 국제절차에 따라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한국과 중국간에 황의 망명처리에 관한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황이 미국 등 제3국을 거쳐 서울로 망명할 수 있도록 협력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 황 비서 95년부터 망명 고려

    ◎교포통해 김재순 전 의장에 “북 변화” 전언 부탁/귀순 최세웅씨 “영국서 만났을때 사상적 갈등”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는 지난 95년 이전부터 김일성 사후의 북한체제와 주체사상에 회의를 느껴,망명을 고려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황비서가 95년 2월 북한을 방문했던 재미교포를 통해 김재순 전 국회의장에게 북한 내부의 변화를 알리려 했던 것이나,같은해 11월 런던을 방문했을때 보여준 일련의 행동에서도 이같은 동요가 나타난다. 자민련 이동복 의원은 『황씨는 지난 95년 2월말 북한을 방문했던 재미교포 백모씨를 환송하면서 「이제 주체사상 갖고는 안되겠다.금년(95년) 말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김 전 의장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지난해 여름 김전의장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들었으며 북한을 방문했던 백모씨가 95년 3,4월쯤 김 전 의장을 직접 찾아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이의원은 『황이 95년에 망명을 결심하지는 않았겠으나 이미 주체사상과 김정일체제에 회의를 느껴 이때부터 망명등을 고려했던 같다』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에 파견돼 「영국개발투자회사」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 95년 12월 가족과 함께 귀순했던 최세웅씨(36)는 95년 11월 영국공산당 주최 세미나에 주체사상 강연을 위해 런던을 방문한 황비서를 만났다.최씨는 80년대초 황이 살았던 평양 창광거리 원형아파트에 살았었고 황의 아들 경모씨(35)와도 친구사이였다. 최씨는 『지금 생각하니 황비서가 런던을 방문했을때도 사상적으로 회의를 느끼고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최씨는 『황비서가 런던에 있는 마르크스의 묘역을 참배한뒤 「마르크스가 사회주의를 창시할때 하고는 시대가 많이 변했다」고 말하는 등 사상적으로 개혁적인 모습을 보였다』면서 『황비서가 이미 사상적 갈등을 느꼈으며 이후 자신의 생각들이 북한사회에 받아들여지지 않자 망명을 결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황의 망명을 『그 나이에 무슨 욕심이 있어서 망명한 것은 아닐것』이라면서 『북한에서 무엇인가 민중을 도탄에 빠트리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망명하게 됐을것』이라고 분석했다.
  • 오향진 부의장 “남측의 모략” 주장/조총련의 움직임

    조총련은 13일 황장엽의 귀순사건에 대해 문의하면 「관계없어」라는 말만 하고는 전화를 내려놓고 있다.조총련의 오향진 부의장은 12일 밤 도쿄 본부에서 성명을 발표,황장엽 비서의 망명 신청보도는 「조작된 악질적인 선동으로 정치모략」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보도는 우리나라(북한)의 이미지를 현저히 손상시키는 정치모략으로 니가타 여학생 납치사건 보도와 동일 선상에 있는 남조선(한국) 모략기관에 의한 반공화국 선전』이라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조총련은 성명에서 『황비서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12일 하오 4시48분 북경발 국제열차로 귀국했다』고 터무니 없는 「사실」을 공표하기도 했다.이미 망명을 신청해 북경의 한국 대사관에 들어와 있는데도 이러한 거짓 주장을 내놓은데 대해 일본에서는 조총련도 「동맥경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이번 성명으로 조총련의 신용은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추락하고 말았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그러나 주일한국대사관측은 심각한 좌절감을 느낄수 밖에 없는 조총련이재일 한국인을 상대로 위해를 가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 안보·통일외교 강화 급하다(박화진 칼럼)

    북한붕괴가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게 하는 노동당 국제담당비서 황장엽의 귀순을 보며 우리통일·안보정책에 대한 독일등 해외지도자들의 충고를 떠올리게 된다.『북한이 당장 붕괴되더라도 주변국 도움없는 한반도 안보·통일은 불가능하다.한국은 북한지배계층의 「대남공포」를 줄이고 그들을 포용하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 경험으로는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이 노력이 부족하다는 충고인 것이다. 『한반도통일을 위해선 우선 국제적 분위기가 먼저 조성돼야한다.독일통일과정에서 느낀 것은 주변국 도움없는 통일은 불가능 하다는 사실이었다.통일은 결코 한나라의 문제가 아니다.독일외교의 핵심은 신뢰구축 정책이었다. 독일통일을 경계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우선 프랑스와의 화해를 추구했고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이 됐으며 옛소련·동구와의 협력정책을 추구했다.그결과 유럽국경을 변경할 수 있다는 헬싱키조약을 얻어낼 수 있었다.한국도 주변국을 설득하는 작업을 펼쳐나가야 한다』 독일 통일외교 주역 겐셔 전 외상의 충고다. ○주변국 설득작업 계속해야 『한반도가 통일될 경우 가장 큰영향을 받게 될 이웃은 중국이다.중국이 반대하는한 한국통일은 불가능하다.중국과의 관계강화가 중요한 것이다.그러나 미국과의 유대 또한 당연히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독일통일이 미·영·불 동맹체제 위에서 가능했듯이 한국통일도 미·중·일 특히 미국과의 확고한 동맹관계가 없다면 불가능하다.그리고 프랑스가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주었기 때문에 독일의 참회가 쉽게 이루어질수 있었다.일본에 대해서도 한국이 먼저 프랑스와 같은 이웃이 되어준다면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다』 슈미트 전 총리의 권유도 겐셔의 그것과 비슷한 내용이다. 독일내무성 동·서독 문화통합 실무책임자인 아커만씨는 한걸음 더나아가 주변국뿐아니라 내부의 두려움도 완화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통일상대인 북한지배계층의 「대남 공포」를 완화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대목에 대해선 클라크 미 일본학회회장의 글이 보다 구체적이다.통일후 독일에선 과거 동독지배계층에 대한 보복사례가 거의 없었다며 한국도 통일후의 운명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북한의 일반주민은 물론,특히 지배계층에 대한 최대한의 관용을 약속하는 조치를 선언한다면 통일은 훨씬 앞당겨 용이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했다. ○북 주민 대남공포 해소를 통일선진국 독일과 맹방 미국 지도자들의 이같은 충고에 접하면서 우리는 그동안 통일 촉진이 아니라 정반대의 지연노력을 해온것이 아닌가 반성하게 된다.그리고 우리의 통일은 외부의 그누구도 거부할수 없는 우리의 당연한 권리라는 생각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도 일깨우게 된다.대중 관계는 큰진전을 보인 것이 사실이나 한반도 통일에 대한 중국의 경계심을 완화하는 노력은 너무도 소흘했던 느낌이다. 국회일부에서 있었던 「백두산 찾기운동」이라든가 혹은 연변조선족 중국인을 상대로한 민족주의감정 고취 등은 중국의 경계심을 완화는 커녕 자극한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 아니었던가.서독의 폴란드·동독 국경수용에 비교되는 통일후의 한·만 국경준수선언 같은 것은 중국의 경계심 완화에 큰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통일 지연시키는 행동 자제 그러나 지나친 중국접근은 미·일의 경계심을 자극하는 부작용을 수반한다.우리사회 진보계층이나 일부언론의 무책임한 반미 분위기 고취는 결국 우리통일을 지연시키는 결과가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대북관계 등에서 미국의 행동이 옛날같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현재와같은 대일 자세가 우리통일에도 도움이 되는 것인지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과거사반성 문제 등에 대한 시각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감정이나 정서보다는 현실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미·일·중·러 등 주변4강을 모두 만족시키는 일은 불가능 하겠지만 우리통일에 대한 그들의 경계심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장기적이고 사려깊은 노력과 정책의 우선순위에 따른 추진은 우리통일과 안보의 필요불가결한 전제조건임을 독일지도자 등의 충고는 일깨운다고 할 수 있다.아울러 북한주민들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황장엽 등의 귀순은 그런 노력의 강화를 재촉하는 경고의 하나라 할수 있다.〈심의·논설위원〉
  • 황장엽의 경고(외언내언)

    북한 권력구조의 최상층부에 있는 주체사상의 원조가 한반도 통일문제 등에 어떤 시각,어떤 해법을 가지고 있는가는 궁금한 일이 아닐수 없다. 돌연 북한을 저버린 황장엽이 지난 1월초에 썼다는 서한 형식의 「자필 고백」은 그같은 궁금증의 한 부분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현재 북한이 처한 어려운 상황과 독재 문제,그리고 한국의 안보태세등에 대한 나름의 분석과 「충고」를 담은 이 글은 작성 및 공개경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없지 않다.목숨이 좌우될 이런 글을 망명 결행전에 한국측에 넘겨줘 귀순직후 공개되게 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은 주체사상의 창시자 황장엽의 시각이라는 전제아래 여러 각도로 되짚어 볼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무엇보다 한국의 여러 문제를 보는 견해나 처방이 너무나 우리의 보수적 시각과 일치하고 있음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사회주의 이데올로기의 전도사로 일생을 보낸 그가 우리로 치면 강한 보수·우익과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음은 충격적이다. 그의 진단은 이렇다.한국경제가 일본수준은 되어야 평화통일이 가능하며 경제발전을 위해선 정치안정이 필요하다.학생소요나 파업이 경제발전을 해치게 하는 것은 미련스런 일이다.북에 대한 경각심 부족,「대중관리」소홀등이 원인이다.이렇게 정치가 약해서는 통일은 커녕 북의 독재자들 침략의 희생물이 될 우려마저 있다. 황장엽은 북의 침공에 대비하는 「투쟁력」으로 군대와 안기부를 강화하고 여당을 강화해야 한다는 미묘한 처방을 내놓았다.또 북의 교활함을 들어 대화는 백해무익하다며 교류 확대로 가야한다고 했다. 평생 남쪽에 대한 사상적 침투와 적화통일을 연구했을 이 「진짜 공산주의자」가 칠순이 넘은 나이에 명예와 가족도 버리고 망명,남쪽의 안보에 경종을 울리는 참뜻은 헤아리기 어렵다.다만 아무리 어려워도 「무자비한」 탄압과 통제 때문에 북한이 쉽사리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며,그보다 이판사판의 무력도발 위험성이 크니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는 귀담아 들어야 할 것 같다.
  • “황 망명 북 주민 몰라”/WFP 평양사무소장

    황장엽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한국귀순에 대해 북한의 일반주민들은 거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식량계획(WFP)평양사무소의 소장인 칼그렌씨는 13일 도쿄에 주재하는 한 언론사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정부 고관의 한국 망명사실을 북한의 매체들은 보도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2억+α」 최고대우 받는다/입국뒤 어떤대우 받나

    ◎망명동기 조사받은뒤 자본주의 교육 황장엽 북한 노동당 당비서는 한·중간 신병인도 협상이 잘돼 한국에 입국하게 되면 다른 귀순 망명자와는 달리 「특별대우」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황비서는 일단 입국하면 다른 귀순자들과 마찬가지로 「정보사범 등의 처리업무조정규정」의 적용을 받아 신병이 처리되며 현행 「귀순동포보호법」을 근거로 법적인 보호와 지원을 받게 된다. 도착 즉시 관계기관의 합동신문소로 이동,신체검사 등 건강체크를 받은 뒤 합동신문조로부터 망명동기,북한에서의 활동내역 등에 대해 본격적인 신문과 조사를 받는다.조사가 끝나면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기본소양교육을 받게되며 이후 주거지로 옮기게 된다. 이때 호적을 얻고 정착금 및 보로금지원,주택지원 등을 받게 된다. 정착금은 기본금과 가산금으로 구분돼 지급된다.기본금은 3개등급으로 나뉘어 월최저임금(현 28만원)의 20∼40배가 지급되며,연령·건강상태·근로능력 등을 고려해 월 최저임금의 60배까지 주어진다. 전례로 볼 때 황비서는 최소한 2억원이상의 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추산되나 그에게는 당국의 정책적 배려가 있을 것으로 보여 최고의 대우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귀순자들이 본 황장엽 망명

    ◎“믿기 어려운 충격… 북 붕괴 임박 증거”/북 주민동요 우려 피랍으로 선전 가능성 북한 황장엽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 소식을 전해들은 귀순자들은 12일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다』며 『김정일체제의 붕괴가 임박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황씨는 북한에서 세살배기도 다 알 정도로 권력의 핵심에 있는 사람』이라며 황씨의 망명신청을 도무지 믿으려 하지 않았는데 『다만 북한당국이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남한의 납치설 등을 유포하거나 남한에 대한 도발도 서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를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웅씨(30·고대 경영학과 3년·93년 10월 귀순)=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김정일과 심각한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한다.황비서는 김일성 종합대학총장을 역임했고 북한 주체사상의 이론적인 대변자였다.북한의 체제가 무너질 날이 얼마 멀지 않았다는 증거로 보인다.남북관계가 악화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정철씨(29·연대 중문과 3년·93년 중국에서 귀순)=믿기지 않는 일이다.그 사람이 왜 망명을 했나.어제 뉴스에서 보니까 일본에 갔다고 했는데 혹시 일본에서 임무를 완수치 못해 망명한 것 아닌가.내가 아는 황장엽은 김일성 주체사상의 입안자라는 것이다.주체사상은 김일성이 만들었다기 보다는 황장엽이 만들었다는 말을 북한에 있을 때 많이 들었고 중국 유학시절에는 북한 고위층 자녀들에게서도 이같은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그런 황씨가 왜 망명을 하는가.아이러니다.북한을 저 지경으로 몰아넣은 일차적인 책임이 우선 김일성·김정일부자에게 있지만 주체사상의 이론자였던 황장엽도 책임이 많다고 봐야 한다.그런 그가 망명을 하다니 어안이 벙벙할 뿐이다. ▲전철우씨(28·방송인·89년 11월 귀순)=믿기지 않는다.TV에서 보고 넘어왔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지금도 농담처럼 들린다.처음 들었을때 황장엽이라는 이름을 잘못들은줄 알았다.친척이거나 황비서의 밑에서 일하는 사람인 것으로 알았다.그 사람 같은 경우는 엄청난 권력을 가졌고 북한체제를 지탱하는 사상과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한사람이다.북한주민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줄 것이기 때문에 남한측에 의해 황비서가 납치를 당했다고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유천수씨(34·회사원·87년 3월 귀순)=한마디로 너무 충격적이다.황씨는 북에서 세살배기도 다 알 정도로 중요직책에 올라있는 사람인데 급작스레 망명을 신청하다니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남쪽에 도착해야 믿을수 있을 것 같다.남북관계에 당분간 그리 좋은 영향을 줄 것같지 않다.북한 당국은 어떻게 이런 사실을 알릴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고 북한 주민들이 알게되면 남쪽에 대해 의혹과 경계의 눈초리를 보낼것이다.당분간 남북관계가 냉각될 것으로 본다.
  • 북 황장엽 당비서 망명/귀순자중 최고위… 서열 19위

    ◎방일귀로 어제 북경 한국 총영사관 찾아/당자료연구실 부실장 함께… 북경서 보호중 북한의 당 국제담당비서이자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으로 부총리급인 황장엽(74)이 노동당 중앙위 자료조사실 부실장 겸 조선 여광무역연합총회사 사장 김덕홍(59)과 함께 중국 북경에서 우리나라에 망명을 요청했다. 외무부는 12일 황장엽이 최근 일본 토쿄에서 열린 국제세미나를 마치고 귀로에 중국에 들렀다가 이날 상오 10시5분쯤 자신의 심복인 김과 함께 북경한국총영사관에 망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북경한국총영사관은 북경의 주중한국대사관에 황의 망명사실을 알렸으며 황은 현재 북경 모처에서 우리측의 보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대사관측은 황의 망명신청사실을 중국당국에 통보,망명절차를 위한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황은 당초 이날 하오 4시 북경발 평양행 열차로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북한의 주체사상을 체계화한 황은 김정일의 두번째 처인 김혜숙을 중매했고 그의 처가 김정일의 가정교사 노릇을 했을 정도로 김과 가까운 사이이며 김의 후계체계구축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은 각계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달 30일 북경을 통해 일본에 입국,7일부터 9일까지 열린 「21세기와 인간의 지혜」라는 국제세미나에 참석했다. 황은 이번 방문에서 일북수교협상과 더불어 식량지원 등을 일본에 요청했으나 최근 불거져 나온 일본소녀의 북한 납치설등에 따른 일본국내의 여론 악화 등으로 별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황은 최근들어 외국에서 방문한 인사들에게 주체사상에 대한 회의와 함께 김정일의 무모하고 호전적 성격으로 인해 북한이 피폐해진데 대한 반감을 표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내 주체사상이론의 제1인자인 황의 이번 망명은 북한내 강온파의 세력다툼의 산물로,평양측의 통치이데올로기의 종언을 고하는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사건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망명을 요청한 황은 북한 노동당 서열 19위로 지금까지 우리측에 귀순한 북한인사 가운데 최고위급 인사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하오 긴급안보조정회의를 열고빠르면 금주안에 황을 서울로 데려오기 위해 외교적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다.
  • 여­북 상황 웅변하는 극적인 사건/정치권 반응

    ◎야­북 체제 버팀목 주체사상 붕괴 한보사태로 요동치던 정치권은 12일 황장엽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소식을 접하고 충격속에 휩싸였다.여야는 일단 『온 국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뜻을 표시했으나,특히 야권은 황의 망명이 한보사태에 이용되는 것 아니냐는 경계심도 나타냈다. 여야는 그러나 황의 북한내 위상 및 그의 망명이 남북관계에 미칠 향후 파장을 감안,한보정국이 당분간 소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여기는 분위기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황비서의 귀순은 북한정권의 사정과 엄중한 한반도 정세를 거의 극적으로 표현한 것이며 이를 계기로 안보태세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환영했다.나아가 『국내의 몽매한 친북세력이 크게 각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남북문제를 통한 국면전환을 시도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주체사상의 창시자인 황의 망명은 북한체제를 받쳐온 주체사상 붕괴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반겼다.정대변인은 『황비서가 북한의 강경보수세력과 대립해 오던 인물임에 비춰 북한내 주도권 쟁탈전에서 보수 강경세력의 승리를 반증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한정세에 관한 신중한 판단과 엄중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정부의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황비서의 망명은 김정일체제가 붕괴직전의 한계상황에 봉착했음을 증거한다』며 환영했다.안대변인은 그러나 『여권이 이를 악용해 한보사태를 의혹을 남긴채 끝내려 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 주체사상 이론정립의 제1인자/황장엽 망명­누구인가

    ◎김일성대학 총장 역임… 김정일 가르쳐/김일성 살아있을땐 서열13위 최측근 12일 북경에서 우리나라에 망명을 신청한 황장엽(74)은 「김일성주체사상」을 체계화한 장본인으로 김일성종합대학 총장을 거친 북한 지식층의 대표적 인물이다. 현재 북한 노동당 중앙위 비서국 국제담당 비서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과 국제평화자주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거물이기도 하다. 현재 북한 권력서열 24위인 황은 일부에서 관측하는 것처럼 김일성과 혈연관계는 아니나 김이 살아있을때는 북한 권력서열 13위로 김이 직접 자문을 구할 정도의 측근이었다. 황은 또 김정일에게는 김일성대학에서 마르크스­레닌 철학을 가르친 스승으로 김이 졸업한 뒤에는 주체사상에 관한 고문역할을 했다. 황은 모스크바유학시절 식당과 화장실 가는 길 밖에는 몰랐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의 학구파로 북한내에서는 새로운 사고의 철학자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최근 「시대가 변하는데 주체사상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등 개인적인 고뇌를 방문한 외국인사들에게 부지불식간에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김정일의 호전적이고 무모한 성격으로 인해 북한이 피폐해진데 대해 반감을 가지고 있었으며,수해와 식량난 극복문제와 대외관계 등에서도 김정일의 노선과 다른 발언이 감지됐던 것으로 전해진다. 황은 침착하고 온순한 성격으로 두뇌가 명석하고 논리가 정연하며,남에게 흠을 잡히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또 말이 적고 감정표현을 하지않는 편으로 술과 담배도 전혀 하지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가족은 모스크바 유학중에 연애결혼한 부인 박승옥(66)과의 사이에 2남2녀를 두고 있다. 황의 주요경력은 다음과 같다. ▲1923년 2월17일 평안남도 출생 ▲53년 모스크바국립대학 유학.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교원·강좌장 ▲59년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김일성종합대학 총장 ▲72년 최고인민회의 상설회의 의장 ▲80년 노동당 중앙위 비서국 사상담당 비서 ▲87년 사화과학자협회 위원장 ▲93년 노동당 중앙위 비서국 국제담당 비서·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동반 망명 김덕홍/여광무역 사장·노동당 자료연구실 부실장/황장엽의 제1심복… 95년부터 북경 체류 황장엽과 함께 망명을 신청한 김덕홍(59)은 조선 여광무역연합총회사 총사장으로 95년 4월부터 북경에 머물러왔다. 그는 황장엽의 제1심복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같은 두 사람의 관계에 따라 이번에 함께 귀순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은 1938년 12월3일 평안북도 의주읍에서 태어나 김일성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를 졸업한뒤 조선경비대 제3191군부대 중사로 군복무를 마쳤다. 김은 이어 김일성종합대학의 교무부 지도위원과 노동당 중앙위 지도원·부과장·부실장을 지냈다. 현재는 여광무역 총사장말고도 노동당 중앙위 자료연구실 부실장과 국제평화주체재단 총재,재정관 겸 평양사무소장 직함도 갖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3녀가 있다. ▷주요 망명·귀순 일지◁ ◇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 ▲87.2.8=김만철씨 일가 11명 ▲90.4.2=소련 유학생 박철진씨 등 2명 ▲90.8.4=소련 유학생 김지일씨 등 2명 ▲91.5=주콩고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고영환씨 ◇94년 ▲3.20=여만철씨 일가 4명 ▲5=강성산 정무원총리 사위 강명도씨 ▲5.7=황광철씨 형제 등 3명 ▲7.18=김일성대학 경제학부 강사 조명철씨 ▲8.13=이철수씨 일가 3명 ▲10.23=조창호 소위 ◇95년 ▲3.27=오수룡씨 일가 6명 ▲10.11=용성무역합영부장 최주활 상좌 ▲12.12=북한 최대무역회사인 대성총국 유럽지사장 최세웅씨 일가 4명 ◇96년 ▲1.7∼23=주잠비아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 현성일·최수봉 부부 등 3명 ▲5.23=공군 이철수 대위 ▲5.31=과학자 정갑렬씨와 방송작가 장해성씨 ▲6.30=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 친척인 정순영씨 일가 3명 ▲12.9=김경호씨 일가 등 17명 ◇97년 ▲2.12=북한 노동당 황장엽 국제담당비서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신청
  • 서울발 긴급뉴스… 세계가 “경악”/황장엽 망명­세계의 반응

    ◎공안기관 “김정일 측근이… 믿을수 없다”­일본/CNN,방일행적·역대 월남인사 소개­미국/“조총련 감시로 중 통해 망명신청” 분석­동남아 ▷4대통신◁ 세계 4대 통신을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사실을 12일 일제히 긴급뉴스로 보도. AP통신과 AFP통신은 정부의 발표가 있기 수십분 전부터 긴급뉴스로 보도하기 시작.AFP는 첫기사에서 『북한 고위인물 남한에 망명요청』이란 제목의 긴급기사를 낸 뒤 이후 계속해서 뉴스를 보완해가며 보도.AP통신은 또 국내 통신기사를 인용해 첫보도를 한뒤 황이 주체사상을 만든 논리가로 소개하면서 그의 망명은 북한내부의 권력층붕괴의 신호라고 부연하기도. ▷일본◁ 일본 언론들은 황장엽 비서의 한국망명사실을 일제히 톱 뉴스로 보도.NHK방송은 12일 저녁 황의 망명을 톱 뉴스로 소개.이 방송은 한국에서 보도가 나오면서 바로 자막으로 「한국의 방송,황의 망명을 보도」라고 전한데 이어 한국정부의 공식발표가 나오자 대서특필하기 시작. 이들은 황의 방일행적 등을 소개하면서 서울을 연결해 한국정부의 움직임 등을 속속 보도,이번 망명사건에 크게 의미를 부여. 황장엽의 방일기간동안 줄곧 동향을 파악해온 일본 공안관계 소식통은 황의 귀순에 대해 『놀랐다.김정일비서의 측근인데』라면서 경악을 감추지 못했다.그는 이어 소문임을 전제,『황이 중국정부의 묵인하에 중국국적을 취득한 숨겨놓은 딸이 있는데 최근 김정일측에 발각됐다는 설이 있다』고 소개.〈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 미국의 CNN방송은 12일 상오 북한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장 황장엽의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으로의 망명사실을 아시아뉴스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 방송은 KBS가 12일밤(한국시간) 보도한 황이 3명의 보좌관들과 도쿄 나리타공항을 출발하는 모습을 전하면서 황이 기자들의 질문에 『평화증진을 위해 도쿄에 왔다』고 말했으나 『도쿄에 온 목적을 달성했는가』라는 질문에는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지난 3년간 북한에서 남한으로 망명한 인사는 180명에 달하며 금년들어 1개월 남짓한 사이에 30여명이 망명해 왔다고 덧붙였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동남아◁ 북한의 황장엽비서가 세미나참석을 위해 체류하고 있던 일본에서 한국에 직접 망명을 하지 못하고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한 것은 조총련의 철통같은 감시 때문인 것 같다고 태국의 한 관계소식통이 12일 주장.이 소식통은 황이 일본에서 지난 7∼9일 열린 「21세기와 인간의 지혜」 세미나에 참석하고 있는 기간중 줄곧 조총련 요원들의 감시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태국과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방송들은 이날 황의 망명신청 사실을 서울발 기사로 각각 보도하면서 이때문에 14∼15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25개 회원국 외무장관회의에 유종하 외무장관이 불참하게 됐다고 전언.〈방콕 연합〉
  • 변함없는 북 체제에 염증/황장엽 망명­귀순동기

    ◎김정일과 대외정책 노선 갈등/방일기간중 심경변화 생긴듯 북한을 떠받치고 있는 주체사상 창시자인 74세의 황장엽 당비서가 「새삼」 한국으로의 망명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정부 당국자들은 황장엽이 12일 상오 10시5분 북경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망명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어 정확한 이유를 아직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당국자들에 따르면 황장엽은 오래전부터 『시대가 변하는데 주체사상도 변해야 한다』고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사들에게 말하는 등 「변하지 않고,변할 수 도 없는」 북한체제에 대해 개인적인 고뇌를 비쳐온 것으로 알려진다.한 당국자는 『황장엽은 김정일의 무모하고 호전적인 성격 때문에 북한에 피폐해진데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특히 수해 및 식량난 극복과 대외정책등에서 김정일의 노선과 다른 발언이 감지돼 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황장엽이 망명직전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일본 방문도중 심경적 변화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정부 당국자들은 분석하고 있다.직접적인 원인은 식량지원 요청하기 위한 황장엽의 일본방문 목적이 여의치 않은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다소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황장엽이 최근 잠수함 사건 처리와 4자 회담 추진과정에서 권력내의 핵심인사,특히 군부내 강경그룹과 갈등을 빚었을 개연성도 큰 것으로 정부 당국자들은 분석했다.
  • “자의 망명이라 중 정부와 협의중”/정종욱 주중대사 일문일답

    ◎황장엽 영사관 들어온 직후 중에 통보/사안 민감… 중 반응·귀순동기 등 못밝혀 다음은 12일 북한 황장엽의 망명 요청과 관련,정종욱 주중대사가 북경특파원들과 가진 일문일답. ­앞으로의 절차는. ▲본인이 자의에 의해 망명을 신청했기 때문에 주재국 정부와 협의를 해야한다.현재 협의를 진행중이다. ­중국정부에는 언제 통보했으며 중국의 1차적인 반응은 어떤 것인가. ▲오늘 상오 황이 영사관에 들어온 직후에 통보했으며 중국의 반응은 대단히 민감한 문제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 ­황이 어제 북경에 도착한 직후 망명요청까지의 행적과 망명요청후 북한 대사관의 움직임은. ▲전혀 확인되지 않고있다. ­황이 왜 중국으로 와서 망명을 요청했다고 보는가.그리고 망명조건은 무엇인가. ▲노 코멘트로 하겠다. ­중국정부와의 협의가 잘 되면 황이 언제쯤 서울로 갈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협의 결과를 낙관하는가.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다.최선을 다할뿐이다. ­과거에 중국정부와 망명절차 등에 대해 협의를 한 전례가 있는가. ▲이번이 처음이다. 정대사는 황의 한국망명에 대해 중국정부가 반대할 것인지 여부와 황과 직접 만나 귀순동기 등을 확인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기를 거부했다.정대사는 이날 공관장 회의 참석차 귀국키로 돼있었으나 황의 갑작스런 망명으로 귀국을 연기하고 중국정부와 협의에 들어갔다.
  • “북 정권 토대붕괴 첫신호”/「황장엽 망명」시민·북 전문가 반응

    ◎주체사상 허구성 표출… 급속와해 대비를 북한 노동당 비서 황장엽의 망명 사실이 알려진 12일 저녁 대부분의 시민들은 북한정권이 토대부터 무너지는 신호라는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남북한관계 경색 및 한반도 불안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높았다. 서울대 신용하 교수(사회학과)는 『북한체제를 지탱해 온 주체사상 이론을 정립한 인물이 망명한 것은 체제 붕괴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신호탄』이라며 『북한 이데올로기의 종말을 뜻하는 그의 망명으로 북한 지도이념의 허구성이 그대로 드러난 만큼 무분별하게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남한내 주사파들은 현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북한 지배계층의 균열의 징표라고 전제,『외부세계를 누구보다 잘 아는 황씨가 북한이 세상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는데 대한 개인적인 염증과 좌절,상실 등을 느낀 것 같다』고 망명동기를 분석했다.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 소장은 『정부와 국민들은 북한 체제를 자극하지 말고 조심스럽게 지켜보아야 한다』면서 『특히 한보사태 등으로 인한 정쟁을 자제하고 어려운 시국을 조속히 매듭지어 북한체제의 동요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이용선 사무총장은 『황씨의 망명으로 식량난 등 북한의 경제적 위기가 극에 달했다는 사실이 증명된만큼 정부는 북한 동포 문제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식량 원조 등 적극적인 지원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녹색연합 최승국 조직팀장은 『주민 탈북 사태에 이은 고위 공직자의 귀순은 경제난의 정도를 알수 있게 하는 것으로 동포적 시각에서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정부는 무조건 북한의 체제 붕괴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남북통일이라는 민족적 대업을 위해 그들과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부 정은숙씨(30·서울 도봉구 도봉2동)는 『부족할 게 없을 지위에 있는 인사가 망명한 것을 보면 체제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북한이 전쟁을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 북 “한국서 납치” 주장

    【서울 AFP 연합】 북한은 13일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가 한국으로 귀순한데 대해 『불가능한 일』이라며 만일 그가 주북경 한국대사관에 있다면 납치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교부 대변인은 서울에서 수신된 북한관영 중앙통신 보도에서 『그가 적에 의해 납치된 것이 명백하다』고 말했다.
  • 김경호씨 형제/48년만에 차례상 “큰절”

    ◎탈북일가 서울서 첫 설맞이/임진각 올라 두고온 맏딸 생각에 눈시울도 지난해 북한을 탈출한 김경호씨(62) 일가족 등 16명이 8일 상오 서울 은평구 대조동 불광시장안에 있는 큰 형님 경태씨(71)집에서 귀순 후 첫 설을 맞았다. 경호씨 형제가 함께 모여 차례를 올린 것은 48년만이다. 이날 차례상은 불광시장 상가번영회 회원들이 지난해 10월 부인과 사별한 경태씨 대신 장만해준 것이어서 경호씨 가족들의 가슴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조부모와 부모의 차례상 앞에서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경호씨는 차남 성철씨(27)의 부축을 받으며 경태씨와 함께 큰절을 올렸다. 이어 장남 금철씨 등 딸·며느리·사위·손자·손녀 순으로 절을 올렸다. 차례를 마친 뒤 경태·경호씨 형제는 조카 등의 세배를 받고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건넸다. 이들은 이어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실향민들과 함께 두고온 북한의 산하와 조상들을 기리며 차례를 지냈다. 임진각 3층 전망대에 올라 북녘하늘을 쳐다보며 김씨 일가는 탈출에 동행하지 못한 맏딸 생각에 끝내 눈시울을붉혔다. 하오에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최씨의 작은 아버지인 전도씨(77)의 집을 방문,세배를 드리는 것으로 첫 설 행사를 마감했다.
  • 북한의 설(외언내언)

    북한에는 두종류의 명절이 있다.「사회주의명절」과 「민속명절」.사회주의명절은 양력설(1월1일) 김정일생일(2월16일) 김일성생일(4월15일) 노동절(5월1일) 해방기념일(8월15일) 정권창건일(9월9일) 노동당창건일(10월10일) 헌법절(12월27일) 등이다.애초에는 3·1절도 사회주의명절로 지정했으나 62년 빼버렸다. 북한최대의 명절은 김일성생일.그는 죽었지만 3년상이 끝나는 올해까지는 「민족최대의 명절」로 떠 받들어진다.김정일의 생일인 「2월명절」도 올해엔 예년보다 성대하게 치를 것 같다.오는 가을 국가주석직과 당총비서직을 승계하기로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민속명절로는 설·단오·추석 등이 지정돼 있다.67년 5월 『봉건잔재는 뿌리 뽑아야 한다』는 김일성교시에 따라 민속명절은 사라졌으나 88년에 추석이,89년에는 설과 단오가 다시 민족명절로 부활 됐다.그러니까 북한에서도 양력설·음력설 모두가 명절인데 우리와는 달리 양력설을 「설」이라고 부르고 설은 「음력설」이라고 한다.뒤늦게 나마 민속명절을 부활시킨 것은 잘한일이지만 사회주의명절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다. 설날 하루를 쉴 수 있을 뿐 명절공급품이 없고 차례도 찾아보기 힘든다.차례를 못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차릴 음식이 없어 그냥 넘긴다는 것이 최근 귀순한 사람의 한결 같은 증언이다.그리고 음력설은 공휴일이 아니고 단순한 휴무일이기 때문에 그 전후의 일요일 하나를 택해 일을 해야 한다. 설 아침 북한주민은 누구나 마을가까이에 있는 김일성동상을 찾아 그 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경배하도록 되어있다.그것이 끝나면 어른은 집에서 쉬고 어린이는 널뛰기·자치기 등으로 하루를 보낸다.널리 알려진 일이지만 북한주민은 지금 극심한 식량난으로 굶주리고 있다.이런 참담한 현실에서 명절을 맞은들 무엇이 즐겁겠는가.북한 주민에게 있어 설은 차라리 고통스런 명절이 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가슴아픈 일이다.
  • 탈북자 보호 시민단체가 나서자/옥태환(서울광장)

    작년 12월 김경호씨 일가족 17명이 귀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김영진씨와 유송일씨 일가족이 귀순해 옴으로써 탈북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많은 사람들은 이 두 사건을 두고 통독직전에 일어났던 대량 난민사태 같은 징조가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으나,병영사회나 다름없는 북한에서 단기간내에 대량 난민이 발생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그리 크지 않을 것 같다. 첫째,북한은 국가안전보위부와 사회안전부 같은 공안조직 이외에도 인민반이나 5호담당제 등 각종 주민 감시조직으로 거미줄 같은 감시망을 확립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개처형 등 가혹한 형벌로 공포정치를 하고 있어 주민들의 탈출이 용이하지 않다. 둘째,북한주민들은 폐쇄사회에서 오랫동안 노동당이 주입하는 일방적인 교육만을 받아서 외부사정을 잘 모를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불신과 적개심이 강하기 때문에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식량난이 가중되어도 한국으로의 목숨을 건 탈출을 선택할지는 의문이다. 셋째,북한은 60%이상의 중무장한 병력을 휴전선 근방에 배치해 두고 주민들이 이 지역으로 여행하는 것을 극도로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내부에 급변사태가 발생해서 휴전선이 통제 불능상태가 되지 않는한 일반주민이 휴전선을 넘어 한국으로 온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탈북자수 정확히 파악안돼 따라서 우리가 당장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은 대량 난민사태에 대한 우려가 아니라 지난 수년간 북한을 탈출하여 중국이나 러시아에 은신하고 있는 탈북자들의 보호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현재 이들은 체포 당하지 않으면서 생존해야 하는 이중부담으로 엄청난 어려움을 당하고 있으며,그 숫자는 수천에 이를 것이라고 추측은 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실상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은 탈북자들을 범죄자라고 주장하고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는 이들이 무단 월경을 했기 때문에 이러한 북한의 주장을 수용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경우 1960년대 초에 북한과 비밀리에 체결한 「밀입국자 송환협정」에 따라 체포된 탈북자들을 강제 송환하여 왔다.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중국은 94년부터 2년동안 약140여명의 탈북자를 체포하여 강제 송환했다고 한다. 국제사면위원회(AI)가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송환된 탈북자들은 「조국반역죄」로 공개처형되거나 일가족이 모두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가 평생을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송환되면 평생 수용소생활 그러나 중국이나 러시아의 탈북자 송환은 북한과의 협정에 의하여 적법하게 행해지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 우리 정부가 개입하는데는 한계가 있을수 밖에 없다.우리 정부로서는 이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방법,현지에 정착시키는 방법,제3국으로 보내 교민으로 관리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수 있겠으나 어느것 하나 현지국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탈북자 문제는 인권문제 차원에서 시민운동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최선이 아닌가 생각된다.즉 시민단체가 세계 여론에 호소하여 중국이나 러시아로 하여금 탈북자들을 송환하지 못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다행히 탈냉전후 세계추세는 민주화와 인권보호를 가장 중요한 국제문제로 간주하고 있고,특히 인권보호에 관한한 비정부기구(NGO)들의 영향력이 크게 증대되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정치적인 난민 뿐만 아니라 인도적인 난민까지도 보호하는 것이 국제관례이다.따라서 국내 시민단체들이 탈북자를 난민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국제 인권단체들을 통해 중국이나 러시아에 강력히 전달하고,「난민협약」과 「난민의정서」에 가입하고 있는 중국이나 러시아가 조약국의 의무사항인 난민에 대한 강제송환금지,국경에서의 입국거부금지,무허가 입국에 따른 처벌금지 등의 조항을 지킬 것을 호소하면 최소한 탈북자의 강제 송환만은 막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유와 보다 더 나은 삶을 찾아서 탈북한 이들에 대한 우리의 이같은 인도주의적 배려는 민족공동체 형성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통일의 당위성을 국제사회에 인식시키는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할 것이다. 우리 시민단체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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