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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간첩 조작 이수근 사건…법원 “수사관 이름 공개하라”

    1967년 ‘위장귀순 간첩 이수근 사건’에 관여했던 옛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담당수사관의 이름이 정보공개 대상에 포함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2부(부장 하종대)는 1960년대 말 이중간첩으로 몰려 처형된 이수근씨의 처조카인 배경옥(73)씨가 국가정보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사건의 전모를 명확히 해 유사한 사건의 재발을 막거나 이씨와 유가족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경기 구경도 식후경… 대구 명소·별미

    경기 구경도 식후경… 대구 명소·별미

    대구에는 별로 둘러볼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곳만큼은 보고 가야 “대구에 다녀왔다.”고 말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팔공산을 가야 한다. 불교문화의 성지다. 팔공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동화사 경내엔 대웅전을 비롯해 봉황새를 상징하는 누각과 영상전, 심검당 등 건물, 높이 17m의 통일약사여래대불 등이 있다. 동화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동안 입장권을 가진 방문객에게는 입장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팔공산에는 은해사·부인사·파계사 등 고찰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보물 431호로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 준다.’는 속설을 가진 ‘관봉 석조여래좌상’(왼쪽·속칭 갓바위)은 1년 내내 전국에서 몰려든 기도객으로 붐벼 외국인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곳이다. 달성군 가창면의 ‘녹동서원’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귀순한 김충선을 위해 지어졌다. 대구읍성의 4개 정문 중 하나인 ‘영남제일관’은 금호강과 어우러진 고풍스러운 멋이 일품이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된 중구 동인동의 ‘국채보상공원’과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유럽식 도시공원 ‘이월드’(옛 우방타워랜드)도 있다. 대구 음식은 대체로 간이 세고 매운 편이다. 그래서 대표 음식 중 하나가 ‘매운 갈비찜’(오른쪽)이다. 냄비에 담겨져 나오는 이 갈비찜은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로 맛을 내 입이 얼얼할 정도로 맵다. 대표적 안주인 ‘막창구이’는 누린내가 없고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찍어 먹는 된장소스가 독특하다. ‘따로국밥’은 곰국과 육개장을 절충한 음식으로 밥과 국이 따로 나와 붙여진 이름이다. 사골과 사태를 밤새도록 고아 우려낸 육수에 대파와 무를 넣고 고춧가루와 다진 마늘을 듬뿍 넣어 내놓는다. ‘납작만두’는 얇은 만두피에 당면과 채소가 얇게 들어간 간식거리. 육회는 달구벌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구의 별미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표류 北주민 4명 판문점 통해 송환

    군 당국은 지난 11일 오후 서해 백령도 인근 북방한계선(NLL) 남쪽 지역에서 표류 중인 북한 선박 3척과 선원 7명을 구조했다고 12일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11일 오후 7시 12분과 오후 9시 30분에 각각 백령도 서방과 서북방 NLL 이남에서 침수돼 침몰 위험에 처해 있던 북한 전마선(1.5t급) 2척을 발견하고 선원 4명을 구조했다.”면서 “전마선 2척은 발견 당시 각각 80%와 60%쯤 물에 잠겨 있었고, 선원을 구조한 뒤 침몰했다.”고 말했다. 당시 선박들은 NLL 이남으로 각각 6.3㎞, 6.6㎞까지 조류에 떠밀려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에는 각각 선원 2명씩 타고 있었다. 관계 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표류 경위 등을 조사한 결과 귀순 의사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오후 6시 40분쯤 판문점을 통해 송환했다. 군은 이어 오후 11시 35분쯤 백령도 북쪽 NLL 이남 지역에서 연료 부족으로 표류하던 동력 목선을 발견하고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 3명으로부터 귀순 의사가 없음을 확인한 뒤 인도적 차원에서 연료를 주고 12일 오전 2시 38분 북한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백령도와 3.4㎞ 떨어진 NLL 남쪽 4.5㎞ 지점에서 발견된 선박에는 북한 주민 3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당시 해무로 인해 시계가 300m에 불과했고 조류가 북에서 남으로 흐르는 상태였다.”면서 “북한 선박들이 동시다발적으로 NLL 남쪽에서 표류한 경위에 대해선 현재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부고]

    ●남한봉(유닉스코리아 회장)한길(대한통운)귀순(에코저널 발행인)호득(교사)씨 모친상 신길영(사업)이정성(에코저널 대표기자)씨 장모상 2일 강남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019-4003 ●장주석(전 연합뉴스 논설위원실장·이사대우)씨 부친상 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410-6906 ●한백규(외환은행 양재동지점장)용규(크리에이티브핸즈 대표)씨 부친상 2일 원자력의학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970-1549 ●채수만(신창 대표)씨 모친상 송주원(전 조흥은행 지점장)최선봉(KCC 여주공장장 전무)유철희(미국 거주·의사)문원종(미국 거주·사업)씨 장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7 ●박상진(대경중 교사)상훈(대원이엔씨 부장)씨 부친상 이병희(서울중앙여고 교사)김영기(삼성전기 연구원)씨 장인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91 ●이화종(사업)석종(산업은행 팀장)씨 부친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92 ●최민석(생고방세라믹머티리얼 대표)봉석(동림컨설턴트 이사)씨 모친상 이승환(충주대 기계공학과 부교수)씨 장모상 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02)3010-2261 ●이진섭(안성요양병원장)씨 모친상 조대윤(중앙대병원 흉부외과 교수)씨 장모상 1일 안성 성요셉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31)671-6004 ●김영준(GS건설 토목사업본부 부장)호영(화이트정보통신 부장)씨 부친상 2일 인창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51)464-5831 ●김선미(동아일보 오피니언팀 기자)씨 부친상 홍종범(LG이노텍 차장)우창진(NHN비즈니스플랫폼 수석)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3410-6914
  •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달구벌 달굴 문화행사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중 대구는 축제열기로 가득 찬다. 대구시와 삼성전자가 함께하는 ‘프로젝션 매핑’이 펼쳐진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3D 입체 영상을 고해상 프로젝터로 건축물 등에 투영하는 영상 퍼포먼스다. 대구 중구 동인동 대구시청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다. 건물 전체 10층 가운데 4층부터 9층까지를 덮으며 맞은편 건물 옥상에서 쏜 영상이 수를 놓는다. 아날로그 시대를 대변하는 톱니바퀴를 시작으로 디지털시대의 컴퓨터, 그리고 트랙을 뛰는 육상선수들, 스마트시대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그림들이 쉴 새 없이 쏟아진다. 시청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참가 선수단과 관광객을 위한 뮤직페스티벌 행사가 펼쳐진다. 국내외 정상급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한류스타 비를 비롯해 2PM, 씨엔블루, 세븐, 포미닛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경기장 주변과 선수촌, 도심에서는 전통문화 체험과 전시 등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마라톤 경기 때 대구의 이미지와 시민들의 응원열기를 중계카메라로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라톤 코스 주변에서 축제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동성로 축제’ ‘국제보디페인팅 축제’ ‘수성호반생활예술큰잔치’ 등이 대회 기간 중 열린다. 축제에는 대구시의 해외 자매도시들도 참여한다. 지역 예술동호인 220개 팀이 참가하는 이 행사에는 국악, 소리,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경상감영공원 공연장에서는 대구무형문화재 인사들이 펼치는 명품 국악공연을 만날 수 있다. 산중 전통장터 ‘승시’가 팔공산 동화사에서 재현된다. 곳곳의 관광명소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도심 한가운데에 조성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조선시대 대구읍성의 4개 정문 중 하나인 영남제일관(효목동 망우공원) 등이 대표적. 달서구 두류동의 유럽식공원 이월드(옛 우방타워랜드)도 있다. 임진왜란 때 조선에 귀순한 왜장 김충선을 기려 건립한 달성군 가창면의 녹동서원,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팔공산 갓바위 등도 새 단장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9명 자유의사 따라 귀순”…정부, 北에 전통문

    지난 11일 서해를 통해 귀순한 북한 주민은 탈북을 위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소식통은 17일 “두 가족 9명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것으로 안다.”면서 “귀순 전날 밤이나 당일 새벽에 출발해 밤새 남측으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북한 주민 9명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군에 인도될 당시부터 귀순 의사를 밝혔고, 성인 남성들이 노동자 출신인 점도 치밀한 사전 준비설을 뒷받침한다. 어부가 아닌 일반 노동자 출신 성인이 포함된 북한 주민이 2척의 소형 선박(전마선)을 이용해 남측으로 넘어왔다는 것은 귀순을 위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했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북측이 귀순자 9명의 송환을 요구해 온 데 대해 이날 오전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북측에 전통문을 보냈다. 전통문에는 “관계 기관에 따르면 조사 결과 북한 주민 9명은 모두 귀순을 희망하고 있는바 본인들의 자유의사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北 “즉시 송환 안 하면 남북관계 더 악화”

    북한이 지난 11일 귀순한 북한 주민 9명의 송환을 요구하는 전통문을 보내왔다. 통일부는 16일 “북측 조선적십자회가 ‘보도에 의하면 북측 주민 9명이 연평도 해상에서 월선해 (남측의)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이들의 조속한 송환을 대한적십자사 측에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북한의 전통문은 이날 낮 12시께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접수됐으며 이들이 타고 온 선박도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전통문에서 “귀순 의사니 뭐니 하면서 즉시 돌려보내지 않으면 남북관계에 더욱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위협했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11일 오전 북한 주민 9명이 무동력 소형 선박 2척을 이용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귀순 의사를 표했다.”면서 귀순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한편, 북한이 전통문에서 ‘보도에 따르면’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보아 귀순자들의 정확한 신상을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北 9명 귀순… 통일부, 뉴스 보고 알았다

    북한 주민 9명이 남하했는데 통일부 장관이 몰랐다? 지난 11일 발생한 북한 주민 9명의 귀순을 계기로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정보공유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남북관계의 주무부처인 통일부의 현인택 장관이 북한 주민의 집단 귀순을 닷새 동안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 장관은 지난 15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북한 주민 귀순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는 한나라당 정옥임 의원의 질의에 “오늘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답변했다. 통일부 당국자들도 언론 보도 전에는 귀순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가 북한 주민의 남하 사실을 모르는 데에는 기본적으로 북한이탈 주민을 처리하는 현 시스템상의 한계가 있다. 남하한 주민들에게 귀순 의사가 있는지 확인된 후에야 비로소 통일부가 이들의 존재 자체를 인지할 수 있는 까닭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국가정보원, 군,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에서 귀순자로 확인되면 결과를 통보하면서 통일부 장관에게 보호 요청을 하는 것”이라면서 “합동신문조에 통일부가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 전에 사실을 인지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합동신문은 대북정책이 아니라 정보, 수사업무이며 통일부 같은 행정기관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갖춰진 체계라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들 주민이 귀순 의사를 갖고 있는지를 떠나 북한 주민의 남하 사실 자체는 정부 내 외교안보라인이 반드시 공유해야 할 수준의 정보다. 특히 북한이 주민 송환을 요구하며 반발할 경우 직접 대응을 해야 할 통일부가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정책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월 5일 북한 주민 31명이 남하해 이 가운데 4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을 때 북한은 ‘귀순 공작’을 주장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특히 최근 북한이 남북 비밀접촉 내용을 폭로하는 등 미묘한 정세 속에서 9명의 집단 귀순 문제가 남북관계에서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식량난 北, 내부 감시체제도 약화됐나

    식량난 北, 내부 감시체제도 약화됐나

    귀순의사를 가진 북한 주민 9명이 서해 해상에서 배를 타고 남하함에 따라 그 배경이 주목된다. 15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 주민 9명은 황해도 내륙지역에 거주하던 형제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 표류라기 보다는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통해 기획된 탈북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들이 남하한 시점이 최근 북한의 식량사정이 상당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때여서 주목된다. 31명이 집단으로 표류해 이 가운데 27명이 귀순을 요청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 지난 2월로 불과 4개월 만에 집단 귀순이 또 발생했다. 북한은 올 초부터 재외 공관을 통해 식량부족을 호소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와 미국, 유럽연합(EU)이 식량부족 실태조사를 벌였으나, 실제 식량 지원은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들의 집단 남하가 북한의 식량상황이 악화되면서 북한 주민들의 이탈 속도가 빨라진 가운데 이뤄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와 남한의 5·24 제재가 1년이 넘어서면서 주민들의 생활고가 극에 달했다는 것이다.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떨어지고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 과정에서 북한 당국의 통제 강화 시도에 주민들이 염증을 느꼈을 수도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을 감시할 북한 내부의 통제체제도 약화된 것 같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경제난과 화폐개혁 실패 등으로 주민의 이동제한을 위한 여행증명서와 동향감시를 목적으로 한 인민반, 생활 총화 등 체제 유지의 버팀목인 ‘주민통제 시스템’이 이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이번 귀순을 당장 체제이완으로까지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9명이 분명한 귀순 목적을 가지고 내려왔다면 식량난 등에 따른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탈북자 출신 조명철 대외경제정책硏소장 인터뷰

    탈북자 출신 조명철 대외경제정책硏소장 인터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지난 20~26일)을 놓고 말들이 많다. 최대 관심사였던 북·중 경협과 관련해 우리 언론에서도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는 형국이다. 특히 28일과 30일로 각각 예정돼 있던 북한 신의주 일대의 황금평 임가공 산업단지 개발 착공식과 중국 훈춘~북한 나선시를 잇는 도로 착공식이 돌연 연기되면서 양국 정상 간 이견이 노출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북한 전문가인 조명철(52)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중국은 황금평과 나선 특구를 동시에 개발하는 것이 대외적 이미지에 타격을 줄 것이라 우려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북한의 개혁·개방 의지에 따라 황금평·나선 특구 개발 등에 대한 중국의 대북 지원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소장은 지난 2일 마감된 통일부 통일교육원장(1급)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탈북자 출신 첫 고위 공무원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의 황금평과 나선 특구 개발은 어떤 식으로 진행돼 왔나. -나진·선봉(나선) 지역은 1991년 12월에 경제자유무역지대로 지정됐지만, 그동안 개발이 지지부진해 2009년에 다시 경제특별시로 지정됐다. 중국의 동북 지역 개발과 유사한 측면이 많아 주목을 받았던 곳이다. 지난 3월에는 북한이 나진항의 독점 개발 이용권을 중국에 넘겨주는 등 중국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금평은 본래 신의주 최대 곡창지대로 압록강 하류의 섬이다. 앞으로 황금평 지역(여의도 면적의 1.2배 정도)을 중국 기업에 100년간 임대하는 방식으로 물류와 서비스·임가공 등의 산업을 발전시켜 자유무역지대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고위공무원 통일교육원장 공모 지원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기간에 두 지역의 착공식이 연기됐는데, 그 이유가 궁금하다. -황금평과 나선 특구를 동시에 개발한다는 점에 중국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특히 황금평 개발에 대해서는 중앙과 지방정부, 현지 기업 입장이 모두 다르다. 중앙정부는 그런 형태의 개발이 대외적으로 북한의 영토를 침탈하려 한다는 이미지로 비칠 것을 우려하는 것 같다. 한국에서 반발할 수도 있고, 그렇게 되면 국가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랴오닝성(遼寧省)은 오히려 황금평 개발에 긍정적이다. 황금평 개발이 북한 대외 개방의 상징적 역할을 하게 되면 국제적 관심사가 되고 국제 자본이 투입될 여지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현지 기업들은 부동산 개발, 분양으로 돈벌이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국 중앙정부와 북한이 북·중 경협에 대해 입장 차가 큰 것으로 봐도 되나. -북한과 중국이 양국 간 경협에 대해 입장 차를 보이는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 나선 지역은 지린성(吉林省)과, 황금평은 랴오닝성 경제 개발과 각각 관련돼 있어 이들은 서로 다른 대상이다. 중국이 두 지역을 개발하겠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지만, 중앙정부에서 동시에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두 지역의 개발 문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앞으로 상당한 논의를 거쳐 결정할 사안이다. ●“北·中경협 정부주도로 갈 것” →과거 북·중 경협 논의가 이번 방중으로 보다 진전됐는지. -예전에는 영세한 동북기업들이 양국 간 경협을 주도했다. 그런데 기업들의 교역 수단이 열악해 사실상 경협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국제적인 대북 제재와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의 대중 무역 의존도는 2003년 20%에서 2009년 50% 이상으로 오히려 확대됐다. 중국은 북한이 국제적으로 고립된 점을 역이용해 북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앞으로 북한과 중국 간 경협 강화는 정부 주도로 갈 수밖에 없다. 중국 정부가 점차 관여하고 투자해 기업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그러면 기업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본다. →중국의 시각이 예전과 어떻게 달라졌나. -과거에는 중국도 저개발 국가였기 때문에 해외 자본을 끌어들이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 북한과는 경쟁 관계였기 때문에 북한 투자에는 비협조적이었다. 동북 지역에 투자할 몫을 북한에 투자하면 오히려 불이익을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경제가 성장한 중국이 ‘물주’가 돼 북한에 투자한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앞으로 경제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다. ●남북관계 개선이 中 대규모 투자 변수 →이번 착공식 연기가 북·중 경협과 남북 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우선 중국이 북한과의 교역을 늘리고 투자를 하는 건 북한 하기 나름이라고 본다.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고 그에 상응하는 특혜를 제공하지 않으면 중국이 북한의 개혁 특구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둘째는 이번 착공식 연기 배경에는 경협의 문제뿐만 아니라 남북 관계 등이 연동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북한은 앞으로 개혁·개방에 있어, 중국 입장을 고려해주는 방향으로 행동할 때 중국의 대북 지원 규모가 달라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북한이 중국의 부담을 덜어줄 수만 있다면, 향후 6자회담에서 남북 관계가 진척돼 중국의 투자가 대규모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조명철은 ▲1959년 평양 출생 ▲남산고등중(평양), 김일성종합대학 졸업 ▲김일성종합대학 경제학부 교수 ▲1994년 귀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지역경제실 연구위원 ▲국가안전보장회의 자문위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통일국제협력팀장
  • [19일 TV 하이라이트]

    ●현장르포 동행(KBS1 밤 11시 40분) 명덕씨는 낡은 중고 트럭을 몰고 다니며 사과를 판다. 단속을 피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더욱 장사는 힘들다. 매일 3만 6000원씩 찍는 일수도 맞추기 힘들 정도다. 비라도 오면 장사를 할 수 없어 다른 일거리를 찾아나서는 명덕씨. 그런데 요즘 중고 트럭이 말썽이다. 17년이나 써서 거의 폐차 수준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체험! 삶의 현장(KBS2 밤 8시 50분) 죽순이 전남 담양에만 있다는 생각은 버려라. 경남 거제도에서도 죽순이 자란다는 사실. 중국 오나라의 효자 맹종이 한겨울에 죽순을 찾아 어머니 병을 고쳤다는 이야기에서 이름을 따온 맹종죽을 따러 귀순 배우 김혜영, 남편 김성태가 떴다. 식탁에 오를 싱싱한 죽순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고 있는 현장으로 따라가 본다.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MBC 밤 7시 45분) 김 원장의 누나 혜옥은 미선에게 속옷 빨래 등을 시키며 구박한다. 그런 혜옥의 모습을 보고 금지와 옥엽은 분노하며, 복수를 위해 혜옥 앞에 당당하게 나서지만 매서운 혜옥 눈빛에 매번 좌절에 빠진다. 한편 은희의 집을 떠나 독립하겠다고 선언하는 우진. 두준은 한방에서 지냈던 우진이 떠나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하다. ●미소코리아(SBS 오후 6시 30분) ‘한국말을 예능으로 배웠어요.’라고 할 정도로 한국 사랑에 푹 빠진 청년 파힘.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귀여운 엄친아 파힘이 가수 유채영과 대구 탐방에 나섰다. 참꽃이 만발한 비슬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보는 것만으로도 짜릿해지는 테마공원에서의 이색체험들, 아무도 몰랐던 대구의 신(新)로드 여행이 지금 시작된다. ●동물일기(EBS 밤 8시) 아이와 동물이 만나면 몸과 마음, 그리고 사랑이 쑥쑥 자란다. ‘동물일기’가 이번엔 작은 알에서 생명을 키워낸다. 새 생명을 탄생시켜 줄 주인공은 바로 단함, 단하 자매이다. 진지하고, 소중한 45일간의 도전기. 직접 검란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두 눈으로 확인도 해야 하는 자매는 과연, 무사히 부화를 성공시킬 수 있을까. ●메디컬다큐 생명(OBS 밤 11시) 메디컬다큐 ‘생명’은 가족들의 눈물겨운 사연과 병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진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생명愛 코너에서는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14살 박정태군의 이야기가 펼쳐지며, 이어지는 생명人코너에서는 늦은 결혼과 스트레스로 인한 불임을 극복한 산모들의 감동적인 이야기와 다양한 불임치료법을 소개한다.
  • 정부, 北에 적십자 접촉 제안

    정부는 27일 북측에 남북적십자 실무 접촉을 가질 것을 제안하면서 북측이 요구하는 귀순자 4명의 자유의사 확인뿐 아니라 국군 포로 납북자 문제도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통일부는 이날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북한 조선적십자회에 전통문을 보내 “5월 4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적십자 실무 접촉을 하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 지역에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민의 자유 의사를 확인하는 문제를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통문에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국군 포로 납북자’를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北 “도발 행위… 삐라 살포지역 전면사격”

    민간단체가 대북 전단지를 살포한 지난 15일 경기도 연천 최전방부대에서 북측을 향해 오발 사고를 낸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사고에 대해 북한은 우리 군의 도발이라며 22일 대북전단 살포지역에 대해 ‘전면 격파 사격’을 가하겠다는 통지문을 보내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2일 “지난 15일 중부전선 연천 지역에서 우리 군부대가 상황 조치 훈련 중 K6 기관총(12.7㎜) 3발을 발사하는 오발사고가 있었다.”면서 “해당 부대에서 즉각 대북방송을 통해 오발 사실을 두 차례에 걸쳐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 군의 오발사고에 대해 ‘도발’이라면서 전면 격파 사격하겠다고 전통문을 통해 위협했다. 이날 보도된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측은 남북 장령급(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의 명의로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보낸 통지문에서 “삐라살포 행위는 심리전의 한 형태이고 그것은 곧 교전상대방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전쟁도발 행위”라며 “삐라살포 지역에 대한 직접 조준 격파사격은 교전일방인 우리 군대가 정전협정 파기자에게 가하는 정정당당한 징벌”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욱이 우리 군대의 대응이 두려워 남측이 교활한 방법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삐라살포 행위에 매달리는 조건에서 우리 군대는 이미 선포한 조준 격파사격 범위를 임의의 시각에, 임의의 지역에 가하는 전면 격파사격으로 넓히게 된다는 것을 정식으로 통고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북측은 우리 군의 오발 사고에 대해 “군사적 도발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임진각 등 심리전 발원지를 ‘조준사격’하겠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단체와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전단살포가 이어지자 북한이 한 단계 강도를 높여 ‘전면 사격’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북한은 지난 2월 표류해 남측으로 귀순한 4명의 송환문제를 협의할 적십자 실무 접촉을 하자고 이날 재차 요구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북측이 주장하는 대면방식은 적절하지 않으며 인도주의와 자유의사에 따라 귀순을 결정한 4명의 송환문제를 협의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이 같은 제의를 거부했다. 한편 강원도 철원에서 민간단체에 의해 대북전단 30만장이 또다시 살포됐다. 대북풍선단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부터 2시간 동안 철원읍 대마리 백마고지 인근의 농경지에서 대북전단 30만장을 풍선 5개에 넣어 북쪽으로 살포했다. 오이석·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北, 귀순자송환 접촉 제의… 통일부 거부

    북한은 지난달 목선을 타고 남하했다가 귀순한 북한 주민 4명의 송환 문제를 논의하자며 30일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을 제의했다. 통일부는 “북한 조선적십자회가 오늘 오후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귀순자 4명의 대면 확인 및 송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을 4월 6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할 것을 제의해 왔다.”며 “귀순자 4명은 이미 자유의사에 따라 귀순을 결정한 것으로, 귀순자 송환과 대면 확인을 위한 적십자회담에는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일부는 “우리 측 지역에서 귀순자 4명의 자유의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확인시켜 줄 용의가 있다는 점을 밝힌 바 있으며 이는 현재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靑·軍 이렇게 손발 안맞아서야

    ■정보공유 안되고…서해 탈북자 해경만 인지 지난 24일 서해상을 통해 귀순한 탈북자 6명과 조선족 3명에 대해 청와대와 군이 언론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북관계와 관련, 민감한 사안인 탈북자 귀순조차 정부 기관 간에 정보가 공유되지 않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28일 군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해양경찰은 24일 낮 공해상에서 우리 영해로 진입한 괴선박을 나포했다. 이 선박에는 탈북자로 추정되는 남녀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오후 7시쯤 군산항에 도착해 해경의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이보다 앞서 이들이 서해상을 통해 군산항으로 이동 중이던 이날 오후 4시 무렵 ‘서해를 통해 9명의 탈북자가 귀순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부 언론이 진위확인에 나섰다. 하지만 청와대와 국방부, 군은 해경이 선박을 나포한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오히려 기자들로부터 소문을 전해들은 국방부와 군 일부 관계자들이 합참과 해군, 군 정보기관 등을 통해 관련사실을 확인했지만 금시초문이란 답만 돌아왔다. 청와대 외교안보라인을 비롯한 위기관리반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렇다 보니 일부 군 관계자는 “중국 어선과 관련된 사안이 있는데 오해한 것 아니냐.”는 말까지 했다. 하지만 3시간 뒤 서해상에 배를 타고 귀순한 탈북자 9명에 대한 소문은 사실로 확인됐다. 해경과 국정원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주면서다. 결국 해경이 선박을 체포해 이동 중인 상황을 알고 있던 건 당사자인 해경과 국정원뿐이었으며 위기관리의 핵심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청와대와 국방부는 관련 사안을 전혀 알지 못했던 셈이다. 국방부 등은 이 같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뒤늦게 사실 확인에 나섰다. 또 청와대도 기사가 나오기 직전 관련 정보를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군과 국정원은 앞으로 대북정보를 공유키로 했다고 밝혔다. 같은 정부 기관임에도 그동안 대북정보를 공유하지 않아 발생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우리 영해를 통해 들어온 탈북자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앞으로 민감한 대북 정보를 어디까지 공유할지 주목된다. 김성수·오이석기자 hot@seoul.co.kr ■국방개혁 신경전 靑 “반대하면 인사 조치” 청와대가 ‘307 국방개혁안’에 대해 군 일부가 반대 의사를 나타내는 것과 관련, 현역 군인들을 인사조치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가 이미 난 국방개혁안에 대해 군 일부와 예비역 장성들이 뒤늦게 반대하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며 격앙된 분위기다. 역대 정권에서 국방개혁이 임기 후반기에 가서는 추진력을 잃고 용두사미 격으로 끝났지만, 이번만큼은 흐지부지 끝내지 않겠다는 결기마저 읽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참모총장과 국방장관이 이미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재가까지 받은 국방개혁안에 대해 일부 현역들이 반대하는 조짐이 여러 채널로 확인되고 있어 주목하고 있다.”면서 “국방개혁을 방해하거나 지연하는 세력은 그 자리에서 인사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 원로인 예비역장성들이 30년 동안 해 오던 것을 갑자기 바꾸기가 쉽지 않고, 충정도 이해는 하지만 그들은 ‘관중’의 입장이고 ‘운전대’를 잡은 (군)개혁의 주체가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이 국방개혁의 의지를 다시 밝히겠지만, 당장 예비역 원로들을 대통령이 만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다른 관계자는 “천안함, 연평도 사건을 겪으면서 국가와 국민은 ‘군이 어떻게 바뀔 것이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이제는 군이 대답할 시점이 됐다.”면서 “일부 반대 세력들의 목소리가 나오긴 하지만 수십조원의 국방예산을 쓰는 군이 천안함, 연평도 사건 이후에도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당장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역 장성들은 30여년 전 경험을 토대로 자신들만 옳다고 우기고 있고, 일부 현역들은 정권 말기인 만큼 그냥 넘어갈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매달 군수뇌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직접 챙기는 핵심 과제인 만큼 국방개혁은 예정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국방부가 예비역 장성 40여명을 상대로 307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군 원로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합참의장의 권한이 세져 정치권이 눈치를 보는 이상한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육·해·공군 총장에게 작전권을 부여하면 총장의 권한이 세져 합참의장의 지휘가 이뤄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김성수·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北주민 27명 50일 만에 송환

    北주민 27명 50일 만에 송환

    지난달 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주민 27명이 27일 오후 북측으로 송환됐다. 남하한 지 50일 만이다. 이들은 오후 12시 55분쯤 서해 연평도 인근 NLL에서 자신들이 타고 내려온 선박(5t급 소형 목선)으로 귀환했다. 우리 해경정은 북한 주민 27명을 태워 NLL 인근에서 이들이 타고 온 선박으로 옮겼으며, 북측에서는 경비정 한척이 나와 선박을 인도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이들이 표류해 내려온 NLL 상 지점은 북위 37도 41분 25초, 동경 125도 36분 57초다. 27명은 오전 8시 9분쯤 그동안 머물던 인천해역방어사령부 내 부두에서 2척의 해군 함정을 타고 연평도 인근 해역으로 출발했다. 이들은 해군 측이 제공한 버스에서 내려 몇 명씩 그룹을 지어 우리 측 요원들의 안내에 따라 함정으로 이동했다. 군시설 보안 때문인 듯 이들은 버스에서부터 함정으로 이동하는 동안 눈에 회색빛 안대를 했으며, 표류 때 입었던 것으로 보이는 옷을 입는 등 각각 다른 복장을 했다. 정부는 이들을 지난 17일 오후 서해 상으로 송환할 예정이었으나 이들이 타고 온 선박이 고장 나면서 송환 일정이 열흘이나 미뤄졌다. 북한 주민 31명(남성 11명, 여성 20명)은 지난달 5일 연평도 인근 서해 NLL을 넘어 왔으며, 정부는 이들이 단순 표류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31명 가운데 나머지 4명(남성 2명, 여성 2명)은 귀순을 희망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배 고치니 날씨가”… 北주민 27명 뒤숭숭한 남한살이

    지난달 5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북한 주민 27명이 이번에는 기상상황 악화로 북한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선박의 수리는 마무리 됐는데 서해의 풍랑 때문에 이번주 내 송환은 어려울 것 같다.”면서 “기상상태를 봐가면서 조속히 보낸다는 입장을 가지고 되도록 빨리 보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북한 주민 31명이 NLL을 넘어 남측으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5일이다. 우리측으로 귀순 의향을 밝힌 4명을 제외한 27명이 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한 생활을 한 지도 2개월이 다 돼 가고 있는 셈이다. 이들은 31명이나 되는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내려오는 바람에 우리 측의 조사기간도 한달이나 계속됐다. 여기에 귀순 희망자 4명에 대한 남북 당국간의 신경전으로 판문점까지 올라갔다가 되돌아오는 수난도 겪어야 했다. 지난 15일 마침내 북한행이 결정됐으나 선박의 상태가 문제가 됐다. 이들이 타고 온 배가 오래된 목선이었기 때문에 수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재봉틀 사용하다가 바느질 하기 어렵듯이 북한 선박이 낡아 기술자를 찾기도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날씨마저도 이들의 송환을 돕지 않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로 연평도 인근 서해 중부에는 2~3m 가량의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5t급의 소형 목선은 바다를 통과하기에 매우 위험하다. 26일쯤 돼야 바다가 잠잠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난감해하고 있다. 27명을 겨우 북으로 돌려보내게 됐는데 선박 수리와 기상상황으로 지연되고 있는 데에 대한 부담이 하루하루 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마치 양치기 소년처럼 돼 버려서 답답하지만 안전하게 항해해서 보내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라면서 “상황이 좋아지면 주말에라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놓았다. 현재 27명은 정부 관계기관 보호하에 경기도 모처의 숙소에서 지내고 있으며 추가로 귀순을 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北주민 27명 서해상 송환 합의

    남북이 15일 지난달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한 북한 주민 31명 중 귀환을 희망한 27명을 해상으로 돌려보내기로 합의했다. 북측은 이날 오전 판문점 채널을 통해 전통문을 보내와 “기다리는 가족들의 심정을 고려해 억류된 주민 중 해상을 통해 27명을 우선 돌려보내라.”고 요청했다. 북측이 그동안 귀순 의사를 밝힌 4명을 포함한 31명 전원의 송환을 요구하던 것에서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대한적십자사 총재 명의로 북측 조선적십자회에 전통문을 보내 “인도주의 차원에서 해상을 통해 북한 주민 27명을 송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다만 현재 서해 상에 풍랑주의보가 발령돼 있다며, 북측이 원한다면 16일 오전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27명을 송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통지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오후 연락관 마감 전화에서 “서해상의 날씨가 좋아지면 해상경로를 통해 주민 27명과 배를 넘겨받을 것”이라고 통보해 왔다. 남성 11명, 여성 20명 등 북한 주민 31명은 지난 2월 5일 선박을 타고 연평도 동북쪽으로 남하했으며, 합동신문조사를 받은 뒤 지난 3일 남성 2명, 여성 2명 등 4명이 귀순 의사를 밝혔다. 우리 측은 이들을 제외한 27명을 4일 판문점을 통해 돌려보내려고 했으나 북측이 이를 거부, 밀고 당기기를 계속해 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측이 가족 면담, 편지 전달 등을 계속 요구했으나 우리 측이 받아들이지 않자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것으로 보고 27명을 먼저 수용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남은 4명에 대해 송환을 계속 요구하는 등 남북 간 협상을 위한 지렛대로 삼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北주민 27명 배 태워 송환 검토

    北주민 27명 배 태워 송환 검토

    정부는 북한 주민 27명의 판문점 송환을 북한이 계속 거부함에 따라 이들을 배에 태워 해상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9일 “북한 당국이 27명에 대한 송환 요청을 계속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서해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배를 태워 보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들을 배에 태워서라도 돌려보내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은 북한 주민 27명을 남측에서 장기간 데리고 있는 데 대한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들이 남측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추가 귀순자가 나올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소식통은 “귀순자 4명이 나온 것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면서 “우리 측으로서도 27명 가운데 추가 귀순자가 나오면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을 배로 송환할 경우 새 배에 태워 서해 NLL까지 인도한 뒤 북측으로 돌려보낼 가능성이 있다. 표류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정부 당국의 조사가 길어진 것은 ▲예전에 표류했다가 귀순한 북한 주민 가운데 간첩이 있었고 ▲전문 조사요원의 수가 많지 않은 데다 ▲31명이나 되는 북한 주민 사이에 신경전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10일 개최 사실상 불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주민 31명에 대한 남북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이 개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일 대한적십자사(한적)는 북측에 전화 통지문을 보내 “귀순 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하고 27명을 북측에 조속히 송환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27명 송환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북한이 “31명 전원 송환”을 요구하면서 “귀순 희망자 4명의 자유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4명과 그들의 가족을 회담장에서 대면하도록 하자.”는 주장에 대한 우리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우리 측은 가족과 대면하는 방식은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남북이 주민 4명의 귀순 의지를 확인하는 방법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함에 따라 10일 열자고 했던 남북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은 사실상 열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무접촉 장소에 대해서도 북측은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남측은 평화의 집에서 열 것을 주장하고 있다. 남측은 또 통지문에서 4명의 귀순의사를 밝히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 측 지역에서 그들의 자유 의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확인시켜 줄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관계자는 “판문점 자유의 집 등 제3의 장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귀순자 4명을 대면하게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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