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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 공작활동하다 탈북자로 위장…女간첩 징역 5년 확정

    대법원 1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중국에서 공작활동을 하다가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기소된 간첩 이모(47·여)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중국 심양, 청도, 북경에서의 공작활동으로 인한 국보법 위반의 점 등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1996년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요원으로 선발된 뒤 2001년 중국으로 넘어가 외화벌이와 재미교포 유인 등의 공작활동을 하다 2011년 태국을 통해 귀순했다. 이씨는 국가정보원 합동신문센터에서 위장 탈북이 적발됐고 간첩 행위를 자백해 기소됐다. 이씨는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수사관들이 가혹행위와 회유로 사건을 조작했고, 허위 자백과 달리 자신은 순수 북한 이탈주민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씨는 “오래전부터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다”는 변호인의 주장에 따라 항소심 재판 도중 정신감정까지 받았지만 정신장애 진단이 나오지는 않았다. 1·2심은 이씨의 공작활동 등은 유죄로, 위장 귀순 혐의는 무죄로 판단한 뒤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평도 부근서 北주민 추정 남성 1명 구조

    유엔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소속 헬기(UH60)가 22일 인천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성 표류자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연평도 포격 도발 3주년을 맞아 실시된 K9 자주포 사격을 참관하고서 복귀하던 유엔사의 헬기가 연평도 근해에서 표류하는 목선을 보고 접근했는데 3명 중 2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한다”면서 “생존자를 밧줄을 감아 헬기로 끌어올린 뒤 내륙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군정위 소속 주한 미군은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성 표류자를 경찰에 인계했고, 현재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의식불명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경찰과 국가정보원 관계자가 병원에서 대기 중이며 남성의 의식이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 남성이 북한 주민으로 확인되면 귀순인지, 뜻하지 않게 조난을 당한 것인지 등을 포함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해경과 해군은 군정위 헬기가 목선을 발견한 연평도 근해를 중심으로 목선과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내 아버지는 김구… 나는 늘 죽음과 함께 있었다

    내 아버지는 김구… 나는 늘 죽음과 함께 있었다

    조국의 하늘을 날다/김신 지음/돌베개/340쪽/2만 2000원 1949년 6월 26일.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는 이승만 정권을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했다. 혹여 폭동이 일어날까, 상여를 호위하는 경찰에게 권총이 지급됐다. 서울역을 비롯해 주요 길목마다 기관총이 장착된 장갑차도 배치됐다. 계염령 선포나 다름없었다. 백범의 둘째 아들인 김신(91) 전 공군참모총장은 “(정권을 등에 업은) 친일세력은 아버지를 제거하고 한국독립당 사람들을 탄압했다”고 회고했다. 한독당이 친공세력으로 몰린 것은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며 남북협상을 벌였다는 이유에서다. 김 전 총장은 아버지의 사후 경교장 지하에 있던 한독당 조직표와 명단을 가장 먼저 불태웠다. 많은 사람이 혹독한 탄압에 시달릴 것을 우려한 탓이다. 김 전 총장은 회고록 ‘조국의 하늘을 날다’에서 백범과 한독당의 명을 끊은 배후 세력으로 김창룡 전 육군 특무대장과 이승만 전 대통령을 지목한다. 백범 사후 서른살 안팎의 청년이 저자를 찾아와 권총 한 자루와 돈을 요구하기도 했다. 정보국 요원들에게 일거수일투족을 감시당할 때였다. 저자는 “청년은 ‘김일성이 보내 이승만을 암살하러 왔다’고 말했다. 느낌이 이상해 당시 신성모 국방장관에게 내 신변보호를 요청했는데, 알고보니 김창룡이 꾸민 공작(올가미)이었다”고 전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김 전 총장에게 망명과 다름없는 영국 유학을 권하기도 했다. 1922년 상하이에서 태어난 저자는 “백범의 가족이라는 사실은 때론 크나큰 자랑이자 자부심이지만 늘 나와 가족의 어깨 위에 무겁게 드리워진 버거운 숙명이었다”고 털어놓는다. 그의 삶은 순탄치 못했다. 젖먹이 때 어머니(최준례 여사)가 돌아가시고 수차례 중국의 고아원에 맡겨졌지만 이때마다 그를 데리러 온 사람은 할머니 곽낙원 여사였다. 어머니에 대한 추억도 없고, 잠깐 뵐 수 있었던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기억도 별로 없다. 형과 할머니는 중국 땅에서 횡사했다. 그는 숱한 고난 끝에 중국 군관학교에서 공군비행교육을 받았고, 아버지의 권유로 해방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공군 훈련을 마쳤다. 1947년 귀국해 육군 항공대에서 일하며 6·25전쟁 때는 조국의 산하에 폭탄을 투하해야 했다. 책에는 현대사의 비화가 수두룩하다. 6·25전쟁 중 미그 15기를 탈취하기 위해 만주로 급파될 뻔했으나 1953년 북한 공군 장교가 미그 15기를 몰고 귀순하면서 작전은 취소됐다. 공군참모총장 시절 맞은 5·16쿠데타 때 저자는 육군본부에서 박정희 장군을 처음 대면했다. 박 장군은 다짜고짜 “‘백범일지’를 여러 번 정독하고 깊이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저자는 주한미군 등 진압군에게 서울 시내가 전쟁터가 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박정희 정권 때 주타이완 대사와 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한·중 수교 당시 막후 비선 라인으로 활동하고 1960년 북한의 핵개발 정보를 입수했던 일화도 전한다. 그는 “늘 죽음이 가까웠지만 아버지와 선열에 대한 자부심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軍 장군 인사 단행’ 합참차장에 김현집…朴대통령 동생 박지만 육사 동기 대거 포진

    정부가 25일 중장급 이하 장군 인사를 단행했다. 군 창설 이래 최초의 해군 출신 합참의장이 탄생함에 따라 이번 인사에서는 그동안 해·공군 몫이었던 합참차장에 육군 김현집(56·육사 36기) 중장이 임명됐다. 또 기무사령관에 이재수(55·육사 37기) 중장이 임명됐다. 장경욱 기무사령관이 지난 4월에 임명된 것에 비하면 이번 기무사령관 교체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재수 신임 기무사령관은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인 박지만 EG회장과 서울 중앙고, 육사 동기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장경욱 기무사령관은 진급이 되지 않아 올해 말 전역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전사령관에는 전인범(55·육사 37기), 수방사령관에 김용현(54·육사 38기) 소장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해 새로 임명됐다. 육군 인사사령관에는 모종화(육사 36기) 중장이 임명됐다. 이밖에 신원식(육사 37기) 현 수방사령관이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김종배(육사 36기), 조보근(육사 37기) 소장은 각각 임기제 중장으로 진급해 교육사령관, 국방정보본부장에 보임됐다. 박 대통령의 동생 박지만 회장의 육사 동기인 37기가 기무사령관 등 군의 핵심 요직에 두루 포진한 것이 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해군에서는 엄현성(해사 35기), 이기식(해사 35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참모장과 해사교장으로 각각 임명됐다. 육군에서는 나상웅(3사 16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에 진출했다. 북한군 노크귀순으로 책임을 졌던 엄기학(육사 37기) 소장은 중장 진급과 함께 군단장에 임명됐다. 또 육사 41기인 이석구·김일수 준장 등 7명이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에 보임됐다. 육사 41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사단장으로 진출했다. 박철균(육사 42기) 대령 등 58명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번에 육사 38기와 41기가 최초로 각각 군단장과 사단장에 진출하게 됐다. 해군에서는 박성배(해사 38기) 준장 등 3명이 소장으로 진급, 함대사령관 등에 보임됐고, 해병대는 황우현(해사 37기) 준장이 소장으로 진급해 사단장으로 진출한다. 해군 준장 진급자는 김종삼(해사41기) 대령 등 11명이다. 해사 41기는 이번에 처음으로 별을 달았다. 공군은 신재현(공사 31기) 준장이 소장으로, 공평원(공사 33기) 대령 등 15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여군에서는 간호병과인 최경혜(간호사관 22기)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국방부는 “정부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면서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고 통합작전 수행 능력과 덕망, 통솔력을 고루 갖춘 우수자를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근 10년간 간첩 49명 구속…42% 위장 탈북자”

    참여정부 때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최근 10년간 우리 공안당국에 의해 총 49명의 북한 간첩이 적발돼 구속됐으며, 이중 42%인 21명은 탈북자로 위장해 국내에 잠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11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2003년 이후 간첩사건 구속자 현황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역대 정부별로 구속된 간첩은 참여정부 14명, 이명박정부 31명, 올해 출범한 박근혜정부 4명 등이다. 심 의원은 “2007~2009년 1~2명 수준이던 간첩 구속자가 2010년 11명, 2011년 8명, 2012년 9명으로 늘어난 것은 이명박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악화하면서 간첩활동이 대폭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명박정부 들어 천안함 폭침 사건 등을 계기로 안보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공안기관이 대공·방첩활동을 대폭 강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49명 가운데 21명은 탈북자로 위장한 간첩으로 이들 역시 참여정부에서는 3명에 불과했지만 이명박정부 들어 14명으로 늘어났다. 현 박근혜정부 구속된 4명도 모두 탈북자로 위장한 간첩이었다. 주요 기관별 위장 탈북 간첩의 파견 숫자는 우리의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국가안전보위부 10명, 정찰총국 5명, 군 보위사령부 3명, 조선노동당 35실 1명, 기타 2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들 간첩의 임무는 국가기밀 탐지, 황장엽 전 비서 등 특정인사 암살, 탈북자의 북한 이송·재입북 유도, 위장귀순 후 지령대기, 탈북자 동향 파악, 재중 국정원 직원 파악, 남한침투 공작원과의 연계, 위폐전환·재미교포 유인, 무장간첩 소재파악 등으로 나타났다. 심 의원은 “탈북자의 인권과 안전을 최대한 보장해야 하지만 전체 간첩활동 중 절반에 육박하는 수가 탈북자라는 사실은 우리 국정원의 수사와 통일부의 탈북자 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요 군 수뇌부 프로필] 신현돈 1군 사령관

    [주요 군 수뇌부 프로필] 신현돈 1군 사령관

    자타가 공인하는 작전통이다.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작전본부장, 작전기획참모부장, 전략기획처장, 합동작전과장 등을 지내면서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언뜻 투박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노무현 정부 시절 국방부 대변인(공보관)으로 윤광웅 장관을 보좌해 대언론 감각이 빼어나고 눈썰미도 남다르다. 인화 단결을 중시, 합리적 근무풍토를 조성하면서도 부여된 임무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완수하는 실력과 인품을 갖췄다는 평가다. 지난해 북한군 병사가 군사분계선을 뚫고 귀순한 일명 ‘노크귀순’ 사건 때 합참 작전본부장이란 이유로 곤욕을 치렀지만, 육사 동기 중 가장 먼저 군사령관에 오르는 뚝심을 발휘했다. 이성은씨와 1남1녀. ▲충북 괴산(58) ▲육사 35기 ▲1사단장 ▲특수전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 [첫 해군 출신 합참의장 내정] 여야 “최윤희 내정, 진일보한 軍 인사”

    여야는 대체로 박근혜 정부에서 처음 단행된 군 수뇌부 인사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해군참모총장을 합참의장으로 발탁한 것에 대해 진일보한 인사로 평가하며 높은 점수를 줬다. 다만 합참의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이번 인사의 적격성 여부를 철저히 따지겠다고 벼르고 있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군 내에서 신망을 얻는 분들이 임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윤희 합참의장 후보자는 천안함 폭침 이후 대응과정을 통해 여러 가지 역량이 검증된 분으로 잘된 인사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참의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꼼꼼히 적합성을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 출신인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해군참모총장이 합참의장으로 발탁된 건 창군 이래 처음 있는 일로 군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대통령이 용단한 걸로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민주당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육군 출신이 독점하다시피 했던 합참의장에 해군 출신 대장을 임명한 것은 군의 합동성 강화, 각 군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진일보한 인사로 일단 환영한다”면서도 “합참의장 후보자의 자질과 도덕성, 작전 지휘능력, 정책·전략적 식견 등은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 소속인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대체로 잘된 인사지만, ‘노크 귀순’ 사건 때 잘못된 보고를 했던 신현돈 군사지원본부장(당시 합참작전본부장)을 1군사령관으로 내정한 것은 부적절한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첫 해군 출신 합참의장 내정] 국방부 제청 뒤집은 靑… 육군 수뇌부 동요 막으려고 ‘중폭’ 그쳐

    [첫 해군 출신 합참의장 내정] 국방부 제청 뒤집은 靑… 육군 수뇌부 동요 막으려고 ‘중폭’ 그쳐

    박근혜 정부의 첫 군 수뇌부 인사는 ‘파격’ 속의 ‘안정’으로 풀이된다. 건군 이래 처음으로 해군 출신 합참의장을 발탁한 것은 의외였지만, 8명의 육·해·공군 대장 가운데 5명만 교체함으로써 군의 동요를 막았다. 지역 안배도 이뤄졌다. 5명의 내정자 중 최윤희 합참의장과 권오성 육군총장은 경기 출신이고, 해군총장(황기철·경남)과 연합사부사령관(박선우·전남), 1군사령관(신현돈·충북)의 출신지를 안배해 특정 지역 편중을 피했다. 진급과 함께 해병대사령관(중장)으로 임명된 이영주 소장은 경남 출신이다. 25일 오전 9시 30분 국방부에서 군 수뇌부 인사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최윤희 해군총장의 합참의장 발탁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군에서는 조정환(육사 33기) 육군총장의 합참의장 발탁을 기정사실로 여겼다. 국방부도 복수의 인사안을 청와대에 올리면서 조 총장을 강력하게 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인사안은 청와대 검증을 거치면서 크게 달라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합참의장 후보로 청와대는 처음부터 조정환·최윤희 총장은 물론 권오성 연합사부사령관, 박성규 1군사령관, 김요환 2작전사령관, 권혁순 3군사령관까지 6명을 모두 검증했다”면서 “조 총장이 유력후보라는 건 어디까지나 국방부 내의 흐름이었다”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김병관 전 국방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2사단장 재직 시절 부대위문금 통장 사적 사용 의혹이 당시 참모장이던 조 총장에게는 헤어날 수 없는 덫이 된 것 같다”면서 “조 총장의 청문회 통과에 대한 부담 때문에 모양새가 좋은 최 총장이 부상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폭 인사도 의외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실시되는 군 수뇌부 인사라는 점에서 한때 대장 8명 전원교체가 예상됐다. 하지만 합참의장 인사로 파격을 준 데다 육군 수뇌부를 모두 물갈이를 할 경우 예상되는 동요를 막기 위해 중폭에 그친 것으로 풀이된다. 권오성 육군총장 내정자와 육사 34기 동기인 권혁순 3군사령관과 김요환 제2작전사령관이 유임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총장 동기의 유임은 2010년 김상기 육군총장이 발탁된 이후 총장을 경합했던 육사 32기 동기 박정이 1군사령관이 유임된 전례가 있긴 해도 분명히 이례적이다. 성일환(공사 26기) 공군총장은 차기전투기(FX) 사업을 고려해 인사대상에서 제외됐다. 권 육군총장 내정자는 육사 34기의 선두주자다. 하마평에 오르내린 후보군 대부분이 청와대의 인사검증 과정에서 뒤바뀌었지만, 권 부사령관은 예외였다. 황 해군총장 내정자는 2011년 해군작전사령관 시절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구출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다. 박 한미연합사부사령관 내정자는 대표적인 작전통으로 호남 출신이란 점도 감안됐다. 신 1군사령관 내정자는 지난해 ‘노크귀순’ 사건 때 합참 작전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곤욕을 치렀지만 육사 35기 중 가장 먼저 군사령관에 올랐다. 중장 이하 장성급 후속 인사는 다음 달 단행될 예정이다. 국방부 박대섭 인사복지실장은 “중장급 이하 인사는 새로운 군 수뇌부에 의해 출신·지역과 무관하게 개인의 능력과 전문성, 인품, 차기 활용성을 고려해 엄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이선정까지…이혼부부 벌써 6쌍 ‘자기야의 저주’

    이선정까지…이혼부부 벌써 6쌍 ‘자기야의 저주’

    탤런트 이선정이 수개월 전 이혼한 충격적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가운데 SBS 방송 프로그램인 ‘자기야의 저주’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선정은 올해 초 SBS 자기야에 LJ와 함께 출연해 “만난 지 45일 만에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혼인신고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결혼 심경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자기야에 출연한 스타 부부들은 상당수가 좋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출연 부부 가운데 이혼한 부부가 이선정까지 벌써 6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3월 이혼한 개그맨 양원경과 탤런트 박현정 이후 지난 4월 배우 이세창과 김지연 부부, 귀순 여배우 김혜영-배우 김성태, 듀크 출신 가수 김지훈, 최근 개그맨 배동성-안현주 부부 등도 이혼 수순을 밟았다. 네티즌들은 “이선정도 이혼하다니 진짜 자기야의 저주인가”, “이선정씨 힘내세요. 화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노크 귀순… 이번엔 민가서 “북에서 왔다”

    또 노크 귀순… 이번엔 민가서 “북에서 왔다”

    40대 북한 남성이 23일 오전 인천 강화군 교동도 해안으로 귀순했다. 해당 지역에서 지난해 9월에 이어 이번에도 군 당국은 주민 신고 전까지 북한 주민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해 또다시 ‘노크 귀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미 합동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진행 중인 터라 군 경계 태세에 빈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 주민 1명이 오늘 새벽 교동도 동남쪽 해안으로 귀순해 왔다”면서 “오전 3시 40분쯤 40대 주민이 해병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귀순자는 46세로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 당국이 정확한 신분과 귀순 경위, 귀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귀순한 북한주민은 교동도 해안에 도착하자마자 민가로 달려가 문을 두드려 집주인 조모씨를 깨운 뒤 “북에서 왔다”고 신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인근 해병대에 알렸고, 5분 대기조가 출동해 신병을 확보했다. 그는 해병대 조사 과정에서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귀순자가 들어온 교동도 동남쪽 해안은 주민 어업지역이기 때문에 섬의 북측 해안과 달리 철책이 설치돼 있지 않다. 고정된 군의 경계초소도 없다. 지난해 9월에는 북한 남성 1명이 통나무를 붙잡고 헤엄쳐 교동도에 들어온 뒤 엿새간 숨어 지내다가 주민 신고로 발각되면서 군 경계 태세에 대한 비판이 일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귀순 사건 이후 병력을 중대 규모에서 보강했고, 감시 장비도 늘렸다”면서 “섬 전체에 철책을 설치하는 건 주민들이 원하지도 않을 뿐더러 동남쪽 해안까지 고정초소를 운영하기에는 병력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귀순이 이뤄진 새벽에 천둥과 번개 등으로 시계가 제한된 탓에 해안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장비 운영에도 제한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김포와 강화 인근 도서 지역의 방어를 맡고 있는 해병 2사단의 경계구역이 과도하게 넓다는 지적도 나온다. 1개 해병여단(3000여명)이 주둔하는 백령도(50.98㎢)보다 면적이 조금 작은 교동도(43.32㎢)를 증강된 중대 규모(200~300명)의 병력으로 물샐 틈 없는 경계를 펼치기엔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한편, 1972년 납북된 오대양 61, 62호의 선원 전욱표(68)씨가 이달 초 탈북, 곧 한국에 들어올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탈북을 도운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이날 “전씨가 지난 11일 탈북, 제3국으로 넘어왔다”면서 “정부 측에 신병이 인계돼 보호받고 있으며 조만간 입국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씨는 당초 오대양호 납북 선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가 2005년 최 대표가 오대양호 선원 등 납북어부 37명이 1974년 북한 묘향산에서 찍은 단체사진을 공개하면서 2010년 납북자로 인정됐다. 쌍끌이 어선 오대양 61호, 62호의 선원 25명은 1972년 12월 28일 서해에서 홍어잡이를 하던 중 납북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속보]北주민 1명, 인천 해안 통해 귀순

    북한 주민 1명이 23일 오전 3시40분께 인천 교동도 해안으로 귀순해와 관계당국이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또 ‘노크 귀순’…北 주민 교동도 해안으로 넘어와

    북한 주민 1명이 23일 오전 인천 강화군 교동도 해안으로 귀순해 관계 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순한 주민은 헤엄을 쳐서 바닷가를 건너온 것으로 추정돼 을지훈련 기간 도중 군의 경계태세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 남성 1명이 오늘 새벽 교동도 해안으로 맨몸으로 귀순해 왔다”면서 “오전 3시 40분쯤 교동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북한 주민은 46세의 H씨인 것으로 전해졌다. H씨는 교동도 해안에 도착하자마자 불빛이 있는 민가로 달려가 문을 두드려 집주인을 깨운 뒤 “북에서 왔다”고 신분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민을 발견한 집주인 조모씨는 인근 해병대에 이 사실을 알렸고, 해병대의 5분 대기조가 출동해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북한 주민은 해병대 조사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해병대와 국정원, 경찰 등 관계 당국은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귀순 경위와 귀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교동도 해안에는 해안 철책이 설치되어 있지 않어 북한 주민이 헤엄을 쳐 남쪽으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교동도 주민이 북한 주민을 신고하지 않았다면 늦게 발각됐을 것이라며 군의 경계태세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H씨가 넘어온 해안은 우리 주민들의 어업지역으로 고정된 경계 초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취약 시간에는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작년 9월 북한 주민 귀순 이후 교동도의 경계태세 문제가 지적된 뒤 병력과 감시 장비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H씨 귀순 당시) 새벽 교동도 날씨가 천둥과 번개를 치는 등 시계가 제한됐고 감시 장비 운영에도 제한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도 북한 남성 1명이 통나무를 붙잡고 헤엄쳐 교동도에 도착한 뒤 엿새간 머물다가 주민 신고로 발각되어 경계태세에 허점을 노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별똥별쇼의 클라이막스? ‘유성 폭발’ 희귀순간 포착

    별똥별쇼의 클라이막스? ‘유성 폭발’ 희귀순간 포착

    최근 지구촌 곳곳의 하늘을 수놓은 ‘페르세우스 유성우’. 가장 화려한 별똥별 쇼로 알려진 이 유성우의 일부가 폭발하는 순간이 한 인내심 강한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사진작가 마이클 K. 청이 지난 12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빅터빌 자택에서 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이 폭발하는 모습을 대기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동영상사이트 비메오를 통해 자신이 촬영한 페르세우스 유성 폭발 장면을 공개했고, 이는 곧바로 해외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천문학자 대니얼 피셔는 영상 속 모습은 사실 유성이 폭발해 잔해물이 흩어지는 것이 아니라 상층부 대기의 난기류와 맞닿아 유성의 본체가 분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영상 속 유성은 잔해 대신 ‘사라지지 않는 자취’로 불리는 고열의 빛나는 가스 폭발이 나타난 것이다. 한편 이 영상은 캐논 7D 카메라를 사용해 유성이 목격되기까지 초당 12프레임, 이후 초당 24프레임으로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마이클 K. 청/비메오(http://vimeo.com/72228503)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창(KBS1 밤 10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폐 손상에 영향을 줬다는 보건복지부의 공식 발표가 있은 지 벌써 1년 6개월이 지났다. 문제가 된 제품들은 시장에서 수거됐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검찰 고발 등의 조치가 뒤따랐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뇌리에서도 자연스레 잊혀졌다. 120여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은 정말 그렇게 끝난 것일까. ■초한지(KBS2 밤 12시 30분) 유방군의 기습으로 장한이 버티는 호치성이 함락되자 장한은 패잔병을 이끌고 폐구성으로 은닉한다. 장기간에 걸친 대치 상황에 맞선 한신은 초나라 땅과 폐구 사이에 있는 남양의 왕릉을 포섭하기 위해 왕릉과 벗인 노관을 보낸다. 한편 팽성에 주둔하고 있는 항우군 밑에서 쓸쓸한 여생을 보내고 있던 한왕성은 장량의 권유로 항우에게 부탁한다. ■TV소설 은희(KBS2 오전 9시) 은희가 인천에 온다는 소식에 정옥을 비롯한 다가구 식구들은 모두 들떠 있다. 정태와 함께 은희가 인천에 도착한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영주는 성재가 혹시 은희와 마주칠까 불안하기만 하다. 한편 정옥의 생일파티도 하고 오랜만에 모두 모여 화기애애한 다가구 식구들. 잠시 산책을 나갔던 은희는 그곳에서 우연히 성재와 마주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SBS 오후 5시 35분) 임신 27주째 병욱이의 가족들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갑작스러운 엄마의 임신중독 증상으로 엄마와 아이 모두 위독한 상태였다. 신의 장난처럼 둘 중에 한 생명만 살릴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가족들은 태어나지 않은 아이 대신 엄마를 선택했다. 하지만 기적처럼 태어난 아이 병욱이는 엄마의 아픔을 대신 가져야 했다. ■엄마 없이 살아보기(EBS 밤 8시 20분) 한지는 아흔아홉 번의 손길로 만들어 천 년을 산다는 우리나라 전통의 종이다. 한지를 만들어 내는 손길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충북 청원의 어느 시골마을에 일곱 살 동갑내기 형빈이와 나연이가 찾아왔다. 잠자리가 무서워 못 잡을 정도로 겁도 눈물도 많은 우리의 엄살쟁이들을 위해 할아버지가 나서서 아주 특별한 일을 꾸민다. ■가족(OBS 밤 11시 5분) 아내 귀순씨는 밭일부터 집안일에 마을 사무장 일까지 하느라 하루 24시간도 모자란다. 한편 그런 아내를 도와줄 생각을 하지 않고 동물들하고만 시간을 보내는 남편 김대연씨. 일 좀 도와달라고 하면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도망갈 궁리만 하는 남편 때문에 밭은 잡초들이 무성히 자라 엉망이 되고 옥수수는 제때 따지 않아 폭삭 익어 버리고 말았는데….
  • 中에 숨은 탈북자 북송시킨 귀순 탈북자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가 북한공작원에게 포섭돼 중국에 숨어 살던 다른 탈북자들을 북한에 넘긴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검찰에 구속됐다. 북한에 넘겨진 탈북자 5명 중에는 일가족 3명과 군인 2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총살당하거나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 온갖 고초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 정순신)는 15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탈북자이자 북한 보위부 공작원 출신인 채모(48)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채씨는 북한 보위부 공작원 신분으로 밀무역을 하다 적발돼 처벌받게 되자, 2003년 탈북해 한국 국적을 받아 정착했다. 2004년 9월부터 북한산 골동품 밀무역을 위해 중국을 왕래하던 채씨는 북한에 남겨 둔 가족 보호를 위해 보위부 간부와 통화하다 재포섭돼 같은 해 12월 한국 입국을 준비하며 중국 투먼(圖們)에 숨어 있던 탈북 가족 3명과 군인 2명을 북한 보위부 공작원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북으로 압송된 탈북자 가운데 군인 2명은 2005년 총살됐고 A(34)씨의 남편은 이듬해 정치범수용소에서 사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北, 항공편 이용 군사작전하듯 북송 이유는…

    北, 항공편 이용 군사작전하듯 북송 이유는…

    북한이 군사작전을 하듯 항공편을 이용해 라오스에서 탈북자 9명을 신속하게 압송한 이유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탈북자 정책 변화와 각 기관의 충성경쟁과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이 그동안 등한시했던 탈북자 정책에 시동을 걸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새 지도부 출범 이후 잠시 통제가 느슨해지면서 탈북자들이 브로커를 통해 북한에 남은 가족 등을 탈북시키는 ‘기획탈북’이 빈번하게 발생한 데다 탈북을 용인하는 기류가 북한 내에 형성됐기 때문이다. 국경수비대 군인들이 뇌물을 받고 강을 건너는 것을 눈 감아 주는 일 또한 일상적으로 발생하는 등 탈북 행렬은 북한의 심각한 군사적·사회적 문제가 됐다. 지난해 7월에는 탈북자 단체와 연계해 생겨난 북한 내 조직이 김일성 동상의 폭파를 시도하다 적발된 사건도 발생했다. 여기에 같은 해 10월 북한군 한 명이 상관을 살해하고 귀순한 사건까지 발생하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국가안전보위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불순 적대분자들은 단호하고도 무자비하게 짓뭉개 버려야 한다”고 지시했다. 방치했다가는 체제 붕괴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히 군 기강 문제는 3차 핵실험 이후 한반도 군사긴장 고조와도 맞물려 체제 존속을 내건 절체절명의 문제가 됐다. 북한은 지난해 국가안전보위부에 ‘탈북자 귀환 공작팀’까지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방탈출로’의 핵심 루트인 라오스와의 관계 개선에도 많은 공을 들여왔다. 여기에 김 제1위원장이 당·정·군을 장악해 들어가면서 각 기관들이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충성경쟁을 벌이고 있는 점도 이번 사건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 제1위원장에게 충성심을 보이려는 담당 부서가 성과를 내기 위해 본보기로 집요한 추적 끝에 탈북자 9명을 북송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사건은 특별한 경우”라며 “9명 중 1명이 일본인 납북자의 아들까지는 아니더라도 탈북해서는 안 되는 고위층의 자식일 공산이 더 크다”고 말했다. 북한의 탈북자 정책은 전방위에 걸쳐 강화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해야 할 우리 정부의 동남아시아 외교 정책은 초라한 모습이다. 4강 외교에만 치중한 탓에 동남아 국가들과의 외교를 등한시했고, 고위급 교류는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오는 7월 2일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계기로 대(對)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 잇는 명품 풀빵장수의 ‘명품’ 신념

    “우리 누가 더 불행한지 내기할래요?” “누가 더 불행한 걸 가지고 내기를 해?” “사람들 많이 하잖아요. 난 이러이러해서 슬퍼. 그러면 야, 나는 더한 일도 있었는데 말야 어쩌고 그러니까 내가 더 불행해. 그러면 다시 옆에서 듣던 사람이 난 이런 일도 있었다구 하면서 서로의 불행을 나누고, 위안을 얻고. 술자리의 태반이 그런 거 아니에요?”(134쪽) 소설가 김학찬(30)의 청춘은 스스로의 불행을 자조하며 서로를 위무하는 세대다. 아등바등 대학에 가 봤자 이들을 위한 일자리는 없다. 안정적인 삶을 위해 고시에 매달리지만 합격도 없다. 가진 거라고는 갚지 못한 은행 빚뿐. 이러니 외칠 수밖에 없다. “자, 건배.” ‘풀빵이 어때서?’(창비 펴냄)의 주인공은 풀빵 장수다. 아버지는 평생 붕어빵을 구워 온 붕어빵 명인이다. 주인공은 “가업을 잇는다”며 대학에 가지 않고 기꺼이 붕어빵 장수가 된다. 정규직이 되려고 애쓰는 대다수의 젊은이와는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조금 과장되더라도 신념을 갖고 자기를 건강하게 밀고 나가는 인물의 얘기를 하고 싶었다”는 게 작가의 말이다. 붕어빵을 구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인공은 군 생활을 ‘붕어빵병’으로 보낸다. 좋아하고 잘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 억지로 하는 일이 되면서 천직으로 여겼던 붕어빵 장사에 학을 뗀다. 작품의 묘사는 압축적이지만 몇 가지 선택지만을 강요하는 사회의 폭력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제대 후 일본으로 떠난 여행에서 우연히 다코야키를 접한 주인공은 다코야키 유학길에 오른다. 아버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를 걸어 재촉한다. “아들아, 나와 붕어빵은 너를 용서할 준비가 되어 있어. 어서 귀순하거라.” 붕어빵과 다코야키 사이를 줄타기하는 주인공은 자발적 탈락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저울질하는 대신 어떤 꿈이 더 가치 있는지를 고민하는 자아다. 작품은 “자신의 처지를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 덤덤한 적극성과 타인에 대한 은근한 연대감을 두루 갖추고 있어 새로운 사회적 자아의 탄생을 예감하게 한다”는 평과 함께 제6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서울광장] 종군기자들은 춤만 추고 갔다/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종군기자들은 춤만 추고 갔다/진경호 논설위원

    싸이가 신곡 ‘젠틀맨’을 내놓은 지난 13일 밤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엔 그의 열혈팬들만 있었던 게 아니다. ‘전쟁이 임박한 한반도’를 취재하라는 지시에 따라 한국에 급파된 외신기자들이 여럿 있었다. CNN과 ABC, 폭스뉴스 등 미국 방송들은 물론 영국의 뉴스전문채널 ITN, 중동의 알자지라 방송에서부터 저 멀리 스웨덴의 기자까지 죄다 몰려 나왔다. 문 닫힌 파주 남북출입사무소도 찍고, 비무장지대(DMZ) 철책 너머도 찍고, 광화문에서 시민 인터뷰도 했건만 전쟁의 낌새라고는 도무지 찾아볼 수 없던 판에 저마다 본사로부터 ‘기왕 갔으니 싸이 공연을 취재하라’는 황당(?)한 지시를 받아들고 찾은 기자들이다. 어색함도 잠시, 이들은 곧바로 뜨거운 현장의 열기에 녹아들었다고 한 외신기자는 전했다. 몇몇은 아예 웃통을 벗어젖히고 시건방춤을 따라 추며 환호했다고 한다. 북 미사일도, 김정은도, 자신이 왜 한국에 왔는지도 그 순간엔 다 잊었을 테고, 종군기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비장감을 안고 왔을 이들은 결국 그날 밤 이런 기사를 써 보냈다. “세계의 시선이 김정은의 평양이 아니라 싸이의 서울에 몰리고 있다.”(인디펜던트) “김정은이 싸이를 질투할 것 같다.”(CNN) 싸이 공연의 타이틀이 ‘해프닝’이었다던가. 아마도 이들에겐 그날 자신들이 목도한 한반도가 통째로 ‘해프닝’이었을 것이다. ‘전쟁 개시자’라는 미 NBC 전쟁 전문기자 리처드 엥겔까지 날아든 마당에 수만명이 싸이 춤에 맞춰 ‘알랑가 몰라, 알랑가 몰라~’ 흥얼대다니, 한국인들이야말로 알 길 없는 족속이었을 듯싶다. 배 좀 나오고 눈 좀 째졌다고 싸이와 김정은을 구분 못하고, 그 연장선에서 영국 가디언이 서슴없이 ‘싸이와 김정은의 공통점’을 따져보고, 김정은의 말춤 패러디를 수백 가지 쏟아내는 한반도 밖의 눈으로, 60년의 분단사를 헤쳐오며 쌓은 한국인들의 ‘평정심’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의 눈을 빌리지 않더라도 정녕 한국은 달라졌다. 1983년 이웅평 대위가 미그기를 몰고 귀순했을 때, 그 11년 뒤 1차 북핵 위기가 닥치고 김일성이 죽었을 때, 온 나라는 라면을 사재느라 정신을 못 차렸다. 그 뒤로도 라면은 몇 차례 더 동이 났다. 그러나 북이 3차 핵실험 이후 연일 ‘말폭탄’을 터뜨리며 협박해 온 지난 두 달 동안, 우린 라면도 생수도 쟁여 놓지 않았다. 계속된 자극에 순치됐을 수도 있다. 총체적 국력차에 따른 자신감, 군과 정부에 대한 믿음도 있을 듯하다. 먹고사느라 겨를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바탕은 하나일 것이다. 이젠 고등학생만 돼도 북의 행태를 알 만큼 아는, 한층 성숙해진 우리의 대북 인식이다. 안보 불감증이 도를 넘었다고 개탄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북의 허튼 위협에 우리가 흔들렸다면, 결과는 대책 없는 양보나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을 것이다. ‘코리아 리스크’는 현실이 되고, 금융시장을 필두로 경제는 혼란에 빠졌을 것이다. 김정은이 바라던 상황으로 내달았을 것이다. 우리도 모르게 세계 각지의 전쟁기자들이 몰려들었다 떠난, 그 위중한 일주일을 보내고 남북 간에 ‘대화’가 오가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미국이 김정일의 숨은 돈을 찾아내 묶으면 북이 펄쩍 뛰며 다시 반발하겠지만 일촉즉발의 고비는 넘기는 듯하다. 의연한 자세로 한국이 위기를 헤쳐가고 있는 것이다. 핵과 미사일 카드를 그렇게 흔들었건만 눈길을 받기는커녕 한반도의 2대 광대로 꼽히다니, ‘최고 존엄’의 심사가 꽤 틀어졌을 법도 하지만 어떤가. 선대와 달리 그래도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은 젊은 피 아닌가. 걸맞게 뭔가 좀 달라야 하지 않겠나. 라이벌 싸이가 주먹이 아니라 우스꽝스러운 춤과 노래 하나로 전 세계를 흔들고 있는 걸 지금 보고 있지 않나. 흘러간 미국의 농구선수를 부를 게 아니라 깔끔하게 “싸이씨, 평양에 한번 오라”고 하는 건 어떤가. 세상은 그렇게 뒤집는 것 아닌가. jade@seoul.co.kr
  • 위장 탈북 ‘주부간첩’이 정보 넘겨 한국 정보요원 北보위부에 체포

    간첩에 의해 한국 정보기관의 정보원이 북한 보위부에 체포되는 등 대북 정보망이 일부 뚫린 사실이 법정에서 드러났다. 19일 수원지법 형사 11부(부장 윤강열)에 따르면 북한에서 평범한 주부로 살던 A(43·여)씨는 2009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중국에서 일하기로 결심했다. 중국으로 가기 위한 방편을 알아보던 A씨에게 같은 해 5월 평소 알고 지내던 보위부 직원이 쉽고 빠르게 중국에 보내주겠다며 간첩 활동을 제안했다. A씨는 제안을 수락하고 정보원 교육을 받은 뒤 2010년 10월 ‘대한민국 정보기관 연계망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보위부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그다음 달 평양을 출발했다. 중국 단둥에 도착한 A씨는 2011년 2월까지 중국 등지에서 활동하는 정보기관 요원들의 정보 등 한국의 대북 정보망을 탐지하고 수집해 보위부에 보고했다. 당시 A씨에 의해 대북 정보망 일부가 노출돼 한국을 위해 일하던 북한 국적 정보원 1명이 보위부에 체포되기도 했다. 또 A씨는 지난해 6월에는 국내에서 지령을 수행하기 위해 귀순을 요청,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A씨는 그러나 국가정보원 등의 조사 과정에서 위장 탈북 사실이 들통 나 보위부로부터 받은 국내에서의 지령 수행은 실패하고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수집해 전달한 정보에 의해 한국 정보기관의 정보원이 북한 보위부에 체포되는 등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존립과 안전을 위협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주부로서 가족의 안위가 범행의 주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이고 신분이 드러나자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에 적극 협조한 점을 고려했다”며 A씨에게 징역 4년, 자격정지 4년을 선고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탈북자 연평도서 ‘어선 월북’…軍 서해NLL 경계태세 구멍

    탈북자 연평도서 ‘어선 월북’…軍 서해NLL 경계태세 구멍

    대북 경계 태세가 최고 수준인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탈북자가 어선을 훔쳐 타고 월북했다. 해군과 해경 모두 조업이 금지된 시간대에 통제구역을 이탈한 어선의 NLL 접근을 차단하지 못해 서해 해역의 경계 태세에 허점을 드러냈다. 군 당국은 4일 탈북자 이모(28)씨가 연평도에서 9t짜리 어선을 훔쳐 전날 밤 10시 49분쯤 NLL을 넘어 월북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북한을 탈출해 2007년 3월 국내에 들어와 정착했다. 이씨는 과거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재입북하고, 또 탈북하는 등 4차례에 걸쳐 입·탈북을 반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월북 어선은 연평도 동남방에서 연안을 거쳐 NLL로 향했다”면서 “밤 10시 46분쯤 NLL 남방 900m 지점에 있는 어선을 레이더로 포착해 해군 고속정이 출동했지만 3분여 뒤 NLL을 월선해 추가 조치는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씨가 사전에 치밀하게 월북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도에 특별한 연고가 없던 이씨는 두 달 전 섬으로 들어와 지난달 18일부터 월북한 꽃게잡이 어선의 선원으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어선 선주는 전날 밤 북으로 향하던 이씨에게 휴대전화를 걸어 “돌아오라”고 종용했지만, 이씨는 “연평도에 들어올 때 그냥 온 게 아니다”라고 대답하며 동북방 NLL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어선이 레이더망 사각지대인 연안 쪽으로 움직여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초병이 배가 나가는 것을 봤지만 꽃게잡이 시기에 어황이 좋은 자리를 잡기 위해 일찍 출항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몰 후 야간 출항이 금지돼 있고, 어선 통제구역을 벗어나는 정황이 육안으로 확인됐는데도 사전 경고 및 차단 조치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허술한 태세가 도마에 올랐다. 이씨처럼 국내에 정착했던 탈북자가 재입북한 사례는 2000년 이후 북측이 공개한 것만 모두 5건으로, 지난해에만 3건이 발생했다. 한편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와 관련,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사과했다. 김 장관은 “현재까지의 보고로는 레이더가 북쪽을 향해 있어 섬 가까이에는 음영이 있어 NLL을 통과하기 직전에 발견됐다”면서 “조사 뒤 취약점을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기준 새누리당 의원은 “비상 상황인데 어떻게 탈북자가 북한으로 다시 잠입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고,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도 지난해 10월 북한군의 이른바 노크 귀순을 언급하면서 “내려오는 것도 마음대로고 올라가는 것도 마음대로면 군의 안보능력을 신임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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