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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순 벌목공 장기홍씨의 서울생활(시베리아 북한벌목장:7·끝)

    ◎판이한 생활환경… 적응에 큰 어려움/전셋집 마련이 정부지원의 전부/강연·출판 수입으로 근근이 살아/“일반대학생과 똑같이 경쟁”… 졸업후 취업이 가장 걱정거리 러시아에 있는 북한벌목장은 인권불모지라는 세계의 지탄속에 날로 스러져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정부가 벌목장탈출 북한노동자들을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이들 북한벌목장은 다시 한번 엄청난 충격을 받게될 것이 틀림없어 보인다. 그렇다고 북한이 하루 아침에 벌목장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북한은 벌목장에서 벌어들이는 연간 15억∼20억루블의 외화수입을 놓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또 최근 북한에 다녀온 러시아 벌목기업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산은 나무가 거의 보이지 않는 민둥산』이라고 말하고 있다.그 정도라면 목재를 계속 확보하는 것도 북한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과업이다. ○서울 신앙처럼 갈구 러시아로서도 북한 벌목장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다.러시아의 벌목기업 우르갈레스의 발레리 수크노발렌코 총지배인은 『러시아에는 노동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북한노동자들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일부 주민들이 북한벌목장이 계속 존재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은 그런 현실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벌목장이 계속 남아 있게 된다면 북한노동자들의 탈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우리정부의 수용방침이 그들에게 알려지게 되면 탈출자의 수는 엄청나게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이제 북한노동자들이 벌목장을 탈출해 서울로 오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물론 그 과정이 단순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짚고 넘어가야 할일은 이제 그들이 서울로 귀순한 「이후」도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세대학교 노어로문학과 3학년에 러시아어 회화를 곧잘하는 서른한살의 만학도가 있다.이름은 장기홍.지난 91년 러시아의 비르비잔에 있는 북한벌목장을 탈출,헝가리의 우리대사관을 통해 귀순한 북한의 벌목노동자 출신이다. 장씨는 북한에 있을 때 신의주사범학교에서 트럼본을 전공한 음악도였으며 큰형이 도당지부에서 일하는 성분좋은 집안 출신이었다.그 역시 돈을 벌기 위해 러시아행을 선택했고 과중한 노동과 북한사회에 대한 절망감에서 자유를 찾아 벌목장을 탈출했다.탈출순간부터 서울에 오기를 신앙처럼 갈구했지만 서울에서의 삶이 그에게 희망만을 주고 있지는 않다. ○“북서왔다” 결혼 반대 낯선 사람과의 만남,북한에서 듣던 것과 정반대의 얘기들,지하철을 갈아타고,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주문하고,증권이 무엇인가를 몰라 대화에 끼지 못하고.이 모든 달라진 환경이 그에게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다가왔다.이따금씩 떠오르는 북한에 있는 가족의 얼굴과 장래에 대한 불안감도 장씨를 괴롭게 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 92년 스스로 희망한대로 대학에 입학했다.그러고는 대학에서 만난 이른바 「신세대」들 사이에서 엄청난 문화적 충격을 느꼈다.한결같이 자신감에 넘친 표정,현란한 옷차림,기름진 얼굴,거리낌 없는 감정 표현.아직도 벌목장에서 걸린 동상의 흔적이 얼굴에 남아있는 장씨는 『내가 과연 이 사람들 사이에서 어울릴 수 있을까』하는 회의감마저 들었다.강의가 끝난 뒤 학우들과 술이라도 한잔 마시면서 벌목장 생활과 탈출경로를 추억거리로 들려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그러나 그런 자리는 좀체 만들어지지 않았다.어쩌다 학우들과 어울릴 시간이 있더라도 그들은 벌목장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그들이 장씨에게 묻는 것은 주로 『러시아에 유학가면 어느 학교가 좋겠느냐』 『러시아의 교육수준은 어느 정도냐』 『모스크바에서 하숙집을 구할 수 있느냐』는등 대체로 자기중심적인 문제들이었다. ○그래도 적응 빠르편 그런 날들 속에서도 시간은 흐르고 장씨는 이제 지금 살고 있는 부천에서 초만원의 전철을 타고 학교에 다니는 일에 익숙해지고 있다.벌목장 탈출자를 포함해 북한에서 건너온 귀순동포 가운데서는 가장 빨리 우리사회에 적응하고 있는 사람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게 됐다.그런 장씨조차도 『서울생활에 아직 반도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장씨는 지난해 5월15일 결혼을 했다.옆집에 사는 같은 연배의 만학도가 그의 처제를 소개해줬다.「예상대로」 그녀의 부모는 처음부터 두 사람의 결혼을 반대했다.특별한 이유는 없었다.그저 북에서 온 사람에게 아끼는 딸을 준다는것이 꺼림칙하다는 것이었다.결국 그녀의 부모를 찾아가 자기도 「남한청년」과 다를 것 없는 똑같은 사람이라고 이해를 구했다.『벌목장의 힘든 노동을 이겨낸 의지와 정열로 따님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다짐도 했다. 그렇게 어렵게 결혼을 했지만 가장노릇하기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우선 생활비가 걱정이었다.학비는 일단 연세대측에서 장학금을 주기 때문에 한숨돌릴 수 있다.처음 서울에 왔을 때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부천에 전세집을 마련했다.그러나 그것으로 지원은 끝이었던 것이다. ○대가없인 안도와줘 지난해 6월 「월남귀순용사특별보상법」이 「귀순북한동포보호법」으로 개편됐다.귀순자에 대해 「평생보장」을 약속하던 냉전시대적인 전시용 보상제도는 사라진 것이다. 장씨는 현재 이곳저곳에서 요청해오는 강연회의 연사로 나가는 강연비로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벌목장 시절의 얘기를 담은 「울음보가 터진 남자」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이곳 저곳 강연회에 나가다 보니 수업에 충실할 수가 없었다.특히 지난 학기에는 성적이 무척 저조했다.그러나 이제 누구도 대가 없이 장씨를 도와주지는 않는다. 장씨의 꿈은 학교를 졸업한뒤 무역회사에 들어가 일하는 것이다.직장을 얻는 과정에서 다른 학우들과 똑같은 경쟁을 거쳐야 한다는 것 또한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벌목장 탈출자를 포함,북한에서 넘어온 귀순자가 5백4명이나 된다.이들은 친목회를 만들어 해마다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하는등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있다.이들 가운데는 대학에서 정치학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술주정뱅이로 전락한 사람까지 다양한 삶들을 보이고 있다.장씨는 이에 대해 『북한사회든 남한사회든 어디서나 열심히 하는 사람은 잘살고 그렇지 않으면 못사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제 러시아에서 건너오게 될 북한노동자들은 지금까지 북한에서 넘어온 귀순자들과는 또 다르다.최근에 러시아벌목장으로 가는 노동자들은 대부분 평양출신이고 고등교육을 받은 「성분좋은」 사람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벌목장에 가지 않고 북한에 계속 살았다면 그 체제의 기반이 됐을사람들인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한꺼번에 서울에 몰려올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그들은 이곳에 와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한걸음 한걸음 우리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통일의 선발대」 역할을 해낼 것인가.아니면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며 사회문제를 야기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될 것인가. 이 사회에 적응하려는 그들의 노력,그리고 그들을 포용하려는 우리사회의 열린 마음이 그 해답을 결정해 줄 것이다.
  • 유엔 「난민지위」 확보… 국내이주/정부 「탈북자」 대책 내용

    ◎제3국 원할땐 현지기업 통해 조치 정부는 14일 시베리아의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의 귀순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방침아래 그 실현대책을 마련했다. 정부의 대책은 우선 두갈래 방향으로 정리되고 있다.그 하나는 러시아와 유엔고등판무관실(UNHCR)등의 협조아래 탈출자들을 데려오는 외교적 협의절차다. 여기서 우선 넘어가야 할 고비는 러시아정부가 UNHCR를 통한 탈출노동자들의 「난민지위」확보라는 우리의 귀순방안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이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이 14일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벌목노동자들이 국제법적으로 난민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환기시켰으나 러시아측이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러시아의 이같은 태도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탈출자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러나 유엔고등판무관실을 매개로 한 난민지위확보를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유엔이라는 국제기구를 통해 귀순절차를 밟는 것이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또다른 대규모탈출사태에 훨씬 효과적인 대응책이 되기 때문이다.이는 또 아직까지 손을 쓸 수 없는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동포들을 위해서도 적절한 외교적 선례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 테두리안에서 이들의 이주대책도 세웠다.그러나 이들이 국내로 들어오는 데는 아직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구체적인 지원금의 규모와 방법·절차등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 하지만 범죄사실이 인정된 사람을 빼고는 귀순을 모두 받아들이기로 한만큼 귀순한 벌목노동자들에 대해서는 「귀순동포보호법」등 관계법규에 따라 정착금 지급및 주거·취업교육및 알선등 우리나라에 정착하는 데 필요한 지원조치를 다하기로 결정했다.만일 어려움이 생긴다면 기금을 마련하거나 법령을 고치는 방법도 검토할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정부는 소규모주택(15평)의 임대에 필요한 보증금과 1천5백만원이상의 생활지원금을 다소 낮춰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그러나 러시아나 제3국 정착을 희망하는 사람은 교민사회나 현지기업의 협조를 받아 조치하기로 했다.
  • 「선특사교환」 철회/이 통일부총리/핵 최우선 해결은 불변

    ◎북에 추가사찰 조속수용 촉구/북벌목공 원하면 모두 귀순 허용 정부는 15일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북한 3단계회담에 앞서 남북 특사교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선특사교환」원칙을 철회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러시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이 망명을 희망할 경우 적법한 절차를 거쳐 희망자 전원을 국내에 데려오기로 했다. 이영덕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상오 삼청동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제2차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정부방침을 발표했다. 이부총리는 발표문을 통해 『북한의 태도는 특사교환을 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극명하게 입증해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사교환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천명했다.그러나 『핵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어 『비핵화공동선언에 입각한 상호사찰 실시를 위한 남북대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해 적절한 시기에 고위급회담과 핵통제위 재가동 등으로 남북대화를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이부총리는 앞으로 『남북대화추진과 관련한 문제는 한미간에 협의해 새로운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 핵사찰을 조속한 시일내에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을 토대로 16일 내한하는 로버트 갈루치 미국무부차관보와 미­북3단계회담 개최문제 및 남북대화 재개시기 등 북한핵문제 해결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이부총리는 또 러시아내 북한벌목공 문제와 관련,『정부는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탈출자 본인이 망명을 희망할 경우 적법한 절차를 거쳐 희망자 전원을 국내에 데려오기로 방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 북인권문제 본격 제기의 「신호」/「벌목공 감싸안기」 외교노력 의미

    ◎「핵해결위해 북 자극않기」 탈피/정착금·취업 등 후속대책 논의/탈출자 1백20명∼1백70명 추정… 90여명 귀순 희망 정부가 북한 탈출노동자들의 「귀순」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크게 보면 두가지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수 있다. 김영삼대통령이 최근 「북한을 자극하기 않기 위해」라는 이유를 들어 이들에 대해 다소 유보적인 태도를 취한 점을 감안하면 정부의 방향선회가 지닌 무게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하나는 핵문제와 연계된 대북정책의 변화이며,다른 하나는 외교에 있어 보편적가치의 구현을 가장 앞세워 나가겠다는 정책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으로의 대북협상에서는 핵문제의 해결을 최우선 목표로 삼되 설령 북한을 자극하는 원인이 되더라도 「인권」등 현안들에 대해서도 직접 다뤄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우리도 이제 대북협상에서 인권카드를 활용하겠다는 의미로 볼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대북정책의 혼선을 매듭짓는 역할도 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한­중정상회담의 결과와 유엔 안보리 의장성명에도 불구,보름이 넘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는 북한에 대한 경고의 성격도 크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런 틀 속에서 정부는 탈출노동자들의 귀순절차와 방법에 착수하는 한편 당사국인 러시아와 외교협의에 들어갔다. 먼저 러시아는 이미 『한국정부가 원하면 탈출 노동자를 인도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어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러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한승주외무부장관도 이날 하오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들의 탈출을 「정치적 망명」으로 해석한다는데 일단 의견을 모았다.탈출 노동자들이 적법절차에 따라 귀순할 수 있는 길을 여는데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앞으로 있을지 모르는 북한의 주장에 대한 대비책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유엔 난민고등판무관(UNHCR)을 매개로 우선 북한노동자들에게 국제법의 난민 지위를 부여하고 여행증명서의 발급등 법적 후속조치를 취함으로써 합법적 절차를 밟도록 한다는게 두나라의 구상이다. 북한과 러시아는 범죄인을 인도하는 사법공조조약을 체결해 놓고있는 상태다.따라서 북한은 탈출자에 대해 범죄자,또는 밀입국자라고 주장하면서 러시아에 대해 송환을 요구할 수 있어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외교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정부는 우선 러시아정부와 이같은 합의를 토대로 15일 대책회의를 갖고 귀순할 북한노동자들을 위한 정착금 지원과 교육및 취업계획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홍순영외무부차관은 『현재로선 여러가지 문제가 많아 사안별로 귀순을 허용하는 방법 밖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일단 탈출 노동자들의 동기와 거주 희망지를 파악하고난 뒤 비범죄자인 사람에 한해 지원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러시아 공관이 파악하고 있는 북한탈출 노동자는 1백20∼1백70명수준.이 가운데 90명가량이 귀순을 희망하고 있고 나머지는 러시아정착및 제3국행을 바라고 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귀순허용의 가장 큰 문제는 「귀순북한동포보호법」에 따라 이들에게 부여될 국내정착금과 생활비등 재원 조달문제』라고 토로했다.즉 데려오는 것보다 데려와서가 더욱 큰 문제라는 이야기다.
  • 북 벌목공 한국행 적극 지원/한·러외무 합의

    ◎난민지위 부여 계속 협의키로/김 대통령 6월초 방러 확정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은 14일 하오(모스크바시간)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 두나라 외무장관회담을 가진뒤 『코지레프장관이 북한벌목장 문제는 인권에 대한 러시아국내법과 국제적인 기준을 적용해 해결방안을 모색키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코지레프장관은 『탈출벌목공들이 러시아국내법에 의거,러시아정부에 거주신청을 할 경우 거주허가를 내주는 것은 물론 이들이 한국을 포함한 제3국으로 여행하는데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현재 러시아에 거주하는 탈출북한노동자들은 러시아당국에 거주신청서를 낼 경우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거주허가를 취득하게 되고 귀순을 원할 경우 이를 근거로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합법적으로 한국으로 올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그러나 북한탈출노동자들에게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을 통해 국제법의 난민지위를 부여받도록 하자는 우리정부의 제안에 대해 코지레프장관은 『이 문제가 한·러 양국간의 쌍무협의를 동해 해결할 사안이기 때문에 유엔기구의 개입은 불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을 통한 벌목공에 대한 난민지위부여에 대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지레프장관은 또 『북한·러시아간에 체결된 임업조약의 인권관련조항을 러시아 및 국제인권기준에 맞게 개정토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두나라 외무장관은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공식방문시기를 오는 6월초로 잡는다는데 기본적인 합의를 하고 성공적인 방문이 되도록 곧바로 실무준비에 들어가라고 했다.북한핵문제에 대해 한장관은 러시아정부가 국제적인 합의에 동참해준데 사의를 표했으며 그러나 러시아가 제의한 북핵관련 8차회담에 대해서는 『현재 유엔·IAEA를 중심으로 해결노력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켜보는게 바람직하다』며 반대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부,오늘대책회의정부는 15일 홍순영외무부차관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러시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 문제를 협의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리나라로 오기를 희망하는 탈출노동자 가운데 범죄자는 가려낸뒤 선별적으로 귀순을 허용한다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리고 그에 따른 국내법및 외교적 절차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 탈출 북벌목장 구제 다각검토/김 대통령 지시

    ◎현지기업 취업·3국 망명 알선책 강구/방러 한외무,난민지위등 구체 협의 김영삼대통령은 13일 러시아에 있는 북한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도록 정부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주돈식대변인이 이날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12일 러시아로 떠난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도 이 문제를 러시아당국자들과 진지하고 심도있게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벌목장탈출 북한노동자들을 사실상 방치했던 기존방침을 완전히 바꾼 것으로 우리나라로의 귀순등 국제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가 취해질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주대변인은 『김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이 남북대화에 응하고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수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분위기의 조성을 위해 이 문제를 유보적으로 처리해 왔다』고 설명하고 『그러나 최근 북한이 이에 부응하는 자세를 계속 거부하고 있어 인도적인 원칙에 입각한 검토지시를 하게된 것』이라고 밝혔다. 주대변인은 『북한이 12일 범민족대회를 거론하는등 또다시 선전공세를 펼침으로써 이제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다는 우리의 입장이 효용성도 없고,지속할 필요성도 없어졌으며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문제 등에도 이 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대변인은 그러나 김대통령의 이같은 지시가 반드시 우리나라로의 망명을 허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 러시아정착,3국으로의 망명알선등도 강구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이 북한으로 강제송환되는 일이 없도록 중국측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청와대의 고위당국자가 이날 밝혔다. 중국과 북한간에는 범죄인인도협정이 맺어져 있어 상당한 북한탈출자가 다시 강제송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15일쯤 홍순순외무부차관 주재로 관계부처대책회의를 열어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벌목장탈출 북한노동자들에 대한 대책을 협의하기로 했다. 이날 관계부처 대책회의에서는 우선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 가운데 범법자들은 귀순허용대상에서 제외시키고 나머지는 한국에 오는 것을 희망하는지,러시아에 남기를 희망하는지를 파악해 그에 맞는 조치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들의 분류작업에 착수함과 함께 이들의 일부가 한국으로 올때에 대비,국내정착 지원및 내국인과의 형평문제등을 감안한 관련 국내법 정비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있는 한외무부장관은 14일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과의 협의를 거쳐 북한벌목장 탈출노동자들에게 난민의 지위,혹은 러시아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러시아측도 우리측의 요청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전했다.
  • 벌목공 귀순공작/북,단호대처경고

    【내외】 북한은 9일 한국정부가 러시아 원동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벌목노동자들을 모해하는 적대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에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임업부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발표,한국정부가 북한벌목노동자들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면서 조사단을 파견하거나 귀순을 종용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의 권위와 일심단결의 위력을 훼손시켜 보려는 또 하나의 계획적인 민족반역행위』라고 주장했다고 평양방송이 보도했다.
  • 대탈출(외언내언)

    소피아로렌인가가 출연한 옛날 영화가 있다.좀도둑질을 하다가 신부앞에 나와 고해를 하게된 여주인공이 이런 말을 한다.『신부님 가난한 사람들은 천당에도 못갑니다.배가 고프니까 도둑질을 하지요.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 북한에서는 「대탈출」이 임박한 것처럼 보이는 일이 연일 일어나고 있다.북의 동포들이 여기저기서 탈출을 감행하고 있고 북한당국은 탈주자를 현장사살하라고 명령했다는 보도다.우리정부는 「원칙적」으로 그들의 귀순을 허용키로 했다. 「탈출」을 통해 짐작하건대,인간이 품위를 지키며 살 수있는 최소한의 경제생활이나 자유가 보장되지 못한 데서 오는 품성의 황폐화와 도덕률의 붕괴현상 같은 것이 북의 사회에서는 이미 일어나고 있는 것같다. 중조국경선을 넘어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북한동포들을 취재한 KBS기자는『…북한 사회가 이미 붕괴되기 시작했음을 느끼게 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또 러시아의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 인부의 수기에는 무차별로 횡행하는 북한사회의 뇌물이야기와 무법천지의벌목장 실태가 적나라하게 기술되어 있다.일본 언론이 전하는 바로는 벌목장에서는 동료를 위한 수혈조차 기력을 빼앗긴다는 이유로 거부하여 급할 때에는 러시아 주민의 선의를 구걸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한다.언젠가 통일되어 함께 살아야 할 우리의 반쪽 동포들의 실상이 바로 이렇다는 사실을 우리는 인식해야 한다.그것은 그들을 「난민」으로 받아들이고 안받아들이는 정도의 문제만은 아닌 것이다. 결정적인 시기가 의외로 가까이 다가와 있을지도 모른다.고통받는 동포의 구출을 우선해야 하고,그리고는 「찾아온 삶」과 「받아들이는 삶」의 이질성이 어떻게 극복되어야 할 것인지,경제적 삶의 기반조성문제며 법적 지위나 사회적 입장등 근원적인 문제들에 대한 연구와 대비도 있어야 할 것이다.
  • 탈출 북 벌목공 150명 데려온다/유엔 통해 「난민지위」인정 추진

    ◎정부/러·중과 협상… 6월안 귀순 조치 정부는 시베리아의 벌목장에서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을 올 상반기안에 우리나라로 데려올 방침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정부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귀순을 허용하려는 탈출벌목공은 현재까지 1백50명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러시아및 중국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이들을 집단적으로 한국으로 데려오거나 그것이 불가능할 때는 단계적으로라도 귀순시킬 방침이다. 귀순의 구체적 방법으로는 벌목장 탈출 노동자들을 국제법에 규정된 「난민」의 지위를 부여받도록 하는 방안과 함께 일단 현지의 공민권을 획득시킨 뒤 한국으로 이주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러시아가 탈출노동자들에게 대거 공민권을 발급하는 것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유엔고등판무관(UNHCR)을 통해 이들이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중국정부는 이들 북한노동자에게 난민의 지위를 부여하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보이고 있으며탈출노동자 대부분이 러시아에 머물고 있어 이들에 대한 송환협상은 곧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정부는 러시아정부와 시베리아 벌목노동자의 귀순을 원활히 진행시킨다는 내부약정을 이미 맺어놓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외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김영삼대통령이 북한벌목장 탈출노동자문제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해결하라는 지시를 내린 이후 정부는 러시아와 다각도로 협의를 해왔고 상당히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오고 싶어하는 탈출 벌목공은 현재까지 1백50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들을 올 상반기에 데려온다는 목표아래 관계부처 협의및 관련 국가와의 외교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통일 대비 “핏줄 끌어안기”/벌목장 탈출 북인부 수용의 함축

    ◎우선 러 공민권 얻게 한뒤 이주시키기로/중국은 난민의정서 가입안해 어려움 많아/이질적인 남북민 문화충격 최소화가 과제 정부가 드디어 극동러시아의 벌목장을 탈출해 자유조국에 귀순하기를 요청하는 북한노동자들을 받아들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일에 나섰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인도적인 차원을 넘어 다가올 남북통일에 대비한 실무정책을 처음으로 구체화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뜻을 지닌다. 탈출노동자들을 데려오기 위해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크게 두가지라고 할 수 있다.우선 하나는 이들에게 난민의 지위를 부여받게 한 뒤 한국으로 데려오는 것이다.러시아가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 및 의정서」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는 탈출노동자들이 러시아에 망명을 신청,러시아공민권을 얻게 한 뒤 우리나라에 이주시키는 방안이다.실제로 벌목장을 탈출,러시아에 망명을 신청한 북한노동자가 4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4명은 공식적으로 망명허가를 받아 러시아에 체류중이다.이 방안은깔끔해 보이기는 하지만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할 때 러시아와 우리정부에 다소 부담이 될 소지가 있다는게 흠이다.북한핵문제로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로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는 고도의 외교력이 요구되는 것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안에 탈출노동자들을 이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국내에서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는데도 열중하고 있다.청와대 총리실 통일원 외무·법무·내무·보사부와 보훈처 국가안전기획부등 관련부처를 중심으로 북한노동자들을 우리나라로 데려오는데 따른 법적 보완과 생계대책등 정착방안을 숙의하고 있다. 우선 이들에 대한 지원을 현실화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지난해말 개정된 「귀순북한동포보호법시행령」에 따라 물적 지원을 대폭 낮추게 될 것이 분명하다.귀순자의 수가 늘어나기도 하겠지만 사회분위기와 귀순자의 성격이 크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을 줄이는 대신 이들에게 직업훈련과 재교육을 받게하는,즉 「고기대신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다. 막연하게 통일을 논의하던 국민들에게 북한노동자들이 실제로 우리 생활 속에 들어오는데서 느끼는 문화적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도 정부가 고심하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북한에서 직접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주민을 데려오는데는 더욱 복잡한 해법이 필요하다.성격상 벌목장을 탈출한 노동자와 함께 다뤄야할 것으로 보이지만 러시아와 중국의 상황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우선 중국은 난민의정서에 가입하지 않았다.오히려 북한과의 밀입국자송환협정에 따라 압록강을 통해 탈출하는 북한주민을 붙잡아 돌려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인정,정부는 일단 러시아의 벌목장을 탈출한 노동자를 데려오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그 경험을 토대로 중국으로 넘어간 북한인들을 데려오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 러 벌목장·북한탈출 주민 실태파악/정부조사단 이달 연변 파견

    ◎중·러에 난민지위 확보 교섭 정부는 시베리아 북한벌목장을 탈출한 노동자들과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의 중국거주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달 안에 실무자 2명을 연변지역에 보낼 예정이다. 정부는 또 체그도민등지의 북한벌목장을 탈출해 러시아 극동지역과 모스크바,중앙아시아지역에 숨어살고 있는 노동자(서울신문 특집으로 연재중)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안에 조사단을 러시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부는 1일 하오 외무부에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범죄자를 제외하고는 벌목노동자의 귀순을 원칙적으로 허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부분 여권이 없는 이들 노동자에게 난민지위부여를 외교경로를 통해 추진하고 이들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귀순할때 국내정착지원을 위한 예산확보및 직업훈련실시방안을 수립하기로 했다.
  • 북 평남도당원 귀순/어제 3국 통해 귀국

    국가안전기획부는 31일 북한 평남도당 3대혁명소조부 기동선전대원 김광옥씨(26)가 제3국을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귀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안기부는 이에따라 김씨의 귀순을 허용하고 자세한 신원과 귀순동기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91년 평남 평성공대를 졸업한뒤 3대혁명소조원으로 활동해오다 지난해말 중국으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러 북노동자/한국인수 모색/국회 대책소위

    국회 외무통일위는 30일 「러시아내 북한노동자 인권문제 대책소위」(위원장 강신조)를 열어 서울신문이 특집으로 보도하고 있는 시베리아 북한벌목장 탈출 북한노동자들에 대한 신변보호및 안식처 제공등의 대책을 논의했다. 소위는 백락환외무부 구주국장으로부터 정부측의 대책을 보고받은 뒤 다음달쯤 실태조사단을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 파견,탈출노동자들의 신변보호및 한국으로의 인도등을 위한 국회차원의 방안을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소위는 이에 따라 외무부가 러시아측과 협의를 마치는대로 방문일정등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확정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백구주국장은 『인도주의 헌법정신을 바탕으로 탈출노동자들이 자신들의 희망에 따라 거취가 정해지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백국장은 『이를 위해 총리실 주관으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정부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히고 『필요하면 귀순북한동포보호법이나 망명자처리지침등 관련법규및 지침을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국장은 이어 『이들의 의사를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제적으로 객관성을 인정받기 위해 유엔의 난민고등판무관(HCR)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북,4개기지서 화학무기 생산”/핵무기 개발 완료한듯

    ◎김정일 “전쟁나면 숨겨논 핵 사용” 발언/귀순 북한군중사 이충국씨 회견 북한은 자강도 강계등 4곳에 화학무기생산기지를 갖추고 막대한 양의 화학무기를 생산·보관하고 있으며 지난해 조선인민군지휘관회의등을 통해 전군에 전쟁태세를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22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북한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핵화학방위국 반핵반원자분석소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1월9일 북한을 탈출,제3국을 통해 귀순한 이충국중사(26)가 폭로했다. 이씨는 또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관련,『확실한 것은 알 수 없으나 김정일이 지난해 어떤 회의에서 「미국이 전쟁을 일으키면 감춰놓은 핵무기로 지구를 박살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말하고 『핵화학방위국의 한 고위간부도 「핵무기는 모처에 갱도를 뚫고 그 속에서 생산하고 있다.영변의 핵사찰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화생방부대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남한에 귀순한 이씨는 이날 하오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화생방무기 보유실태와 지난해부터 전투태세가 강화된 사실등을 증언했다. 이씨는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는 V가스·CS가스·이페리트등 맹독성 화학무기』라고 말하고 『강계·삭주·혜산·평강등 4곳에 화학무기 생산공장이 있으며 평양·안변·함흥등지에 이를 비축해 두고 8개화학부대에 이를 공급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 북한군 중사 귀순

    국가안전기획부는 18일 북한군 화생방부대 중사 이충국씨(26)가 이날 제3국을 통해 김포공항으로 귀순해왔다고 발표했다. 안기부는 이씨를 상대로 자세한 신원사항과 귀순동기및 과정등을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 북 노동자 중국경유 귀순/울산서 기자회견

    ◎“남한 노래 듣다가 체포·고문… 탈출 결심” 【울산=이용호기자】 북한을 탈출,지난 10일 한국화물선에 몰래 승선해 울산항으로 귀순한 북한주민 백영길씨(24·평남 안주시 독송동)가 12일 상오 11시 울산해운항만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한 노래를 듣고 디스코 춤을 췄다는 이유로 체포돼 고문을 받아 탈출을 결심했다』고 귀순동기를 밝혔다. 백씨는 당초 북한군인인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안주시 「청년화학연합기업소 탄산소다공장」 노동자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평안북도 은성군에서 화력발전소에 근무한 백태성씨(81년 사망)와 어머니 이먹석씨(55)의 4남1녀 가운데 넷째로 아버지는 자신이 12살때 작고했다고 밝혔다.
  • “「망명자처리지침」 개정 검토중”(의정중계:2일 상임위)

    ◎「남북경협 관련 중대발표」 발언 진위는/외무위/2통선정 전경련위임은 특혜 아닌가/교체위 ▷외무통일위◁ 의원들의 변함없는 관심사인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국제공조체제와 시베리아 벌목장 탈출 인부들의 귀순,외무부 인사등 다양한 사안이 거론됐다. 첫번째 질문자로 나선 이부영의원(민주)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관련한 허바드 미국국무부동아시아담당 부차관보의 발언에 대한 설명을 요구. 이의원은 이어 외무부 인사에 언급,『지난 86년 특2급으로 채용된 사람이 8년 만기가 지났는데도 다시 특임외교관으로 임용됐으며 주미대사관공보관이 보스턴총영사에 임명되는 원칙없는 인사가 단행됐다』면서 『이래서는 유능한 후배 외교관이 성장할 수 없다』고 지적. 강신조의원(민자)은 『지난달 25일 미·북한간의 뉴욕 실무회담 직후 허종 유엔주재북한대사가 「팀스피리트훈련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한·미간의 공조체제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이 있다』고 주장. 강의원은 『현재 1백여명을 넘어선 시베리아벌목장 탈출 북한인부들의 귀순 요청이 앞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 83년 제정된 망명자 처리지침을 손질하는 한편 이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 안무혁의원(민자)은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중대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정재석부총리의 발언에 대한 진위 확인을 요청. 한승주외무부장관은 『허바드부차관보의 발언의도와 배경을 알아보겠다』면서 『문민정부 출범후 1년동안 미국으로부터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바 없다』고 해명.또 『현재로서는 남북 경제협력과 관련한 중대 발표도 없다』고 부인. 한장관은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탈출한 북한노동자의 귀순요청과 관련,『국제법상의 종합적인 검토는 물론 망명자처리지침의 개정을 검토중에 있으며 정비가 필요한 국내법도 정비하겠다』고 답변. ▷교체위◁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권을 전경련에 위임한 것은 재벌에 대한 새로운 특혜라는 여야의원들의 비판이 무성.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결국 선경과 포철·코오롱에막대한 이권이 걸린 1·2통신 사업권이 돌아가게 한 것은 체신부의 직무유기』(김영배의원)라고 지적하고 『이같은 사업자 결정은 재계의 비밀건의에 따라 청와대에서 최종안이 정리됐다는 소문』(이윤수의원)까지 거론하며 강한 의혹을 제기. 한화갑·정상용의원(이상 민주)은 『민영화된 한국이동통신의 선경인수는 6공 때 이미 묵계된 것』『포철과 코오롱의 제2이통 지분이 각각 15%와 14%로 근소한 차이를 보인 것은 코오롱을 사업자로 내정한 뒤 오해를 피하기 위해 포철을 끌어 들인 증거』라고 맹공. 민자당의원들도 『2통결정을 전경련에 위임한 것은 정부가 책임을 회피한 채 재벌의 나눠먹기식 담합을 눈감아 준 것』(김형우의원)이라고 질타한뒤 『체신부가 전경련의 산하기관이냐』(조영장의원)고 따지는등 선정방식에 강한 불만을 표시. 한화갑의원은 『이제는 장관마저 전경련에 추천을 의뢰할 지경』이라고 비아냥. 윤동윤체신부장관은 답변에서 『한국이동통신의 민영화에 발맞춰 민간의 자율성 존중과 과열경쟁 억제 차원에서 전경련에 선정권을 위임했다』고 설명하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첨언.
  • 전씨 헌납 140억 국고귀속여부 조사/이 감사원장 국회답변

    ◎국책사업 정보 해외유출 의혹/미 「벡텔」 15년간 문어발식 참가/이인제의원 국회는 2일 운영·법사·경과·재무등 15개 상임위를 속개,소관부처별 정책질의와 법안심의를 벌인 뒤 4일동안의 상위활동을 마무리했다. 국회는 3,4일 이틀동안 본회의를 열어 이날까지 상임위에서 본회의로 넘겨진 농어촌특별세법안·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발명진흥법안등 18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회간접자본시설확충을 위한 민자유치촉진법안과 농어촌정비법안·소비자보호법개정안등 주요경제법안은 내용보완을 둘러싼 여야간 이견으로 다음회기로 넘겨지게 됐다. 법사위의 감사원에 대한 질의에서 이인제의원(민자)은 『경부고속철도·영종도신공항·핵발전소등 대규모국책사업과 관련한 핵심정보가 외국의 특정기업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어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곧 외국의 특정회사가 국내 주요산업의 정보를 장악하고 심각한 기술예속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의원은 『특히 미국의 다국적건설엔지니어링회사인벡텔은 지난 15년동안 한국의 대형국책사업에 문어발식으로 참가해왔다』면서 고리핵발전소 3,4호기(78∼86),영광핵발전소 1,2호기(78∼87),금강산댐파괴영향검토(87∼88),영종도신공항기본설계(90∼91),경부고속전철의 제의요청서자문,제의서평가기준자문,제의서평가,사업자문및 관리용역(91∼95),울진핵발전소 3,4호기 특수분야 기술자문(92∼99),서해대교 감리입찰예정(4천5백억원규모)등을 예로 들었다. 이의원은 『벡텔이 어떤 배경을 갖고 빠짐없이 대형국책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이 과정에 로비와 관련정보의 유출이 없었느냐』면서 『감사원이 특별감사를 실시할 계획이 없느냐』고 물었다. 경과위는 이날 민자유치촉진법안의 심의를 위한 소위를 구성했으나 민주당이 이번 회기에 처리할 수 없다고 주장,심의에 들어가지 못했다. 외무위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시베리아벌목장탈출 북한노동자들의 귀순요청이 쇄도할 것에 대비,지난 83년 제정된 망명자처리지침의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미·북 3단계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의 관계개선가능성이 논의될 수 있으나 수교를 논의할 단계는 아니며 미·북수교는 가까운 시일내에 이뤄질 사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영진국제경제국장은 러시아의 핵폐기물 처리와 관련,『러시아의 어려운 재정과 우리의 핵폐기물 처리능력등을 감안해 러시아의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지원 요청을 긍정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빠르면 올해안에 러시아와 환경협력협정 체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내무위에서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성금의 불법전용과 관련,『지난달 24일부터 특별조사반을 파견해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면서 『강제모금이나 목적밖의 성금사용이 밝혀지면 관련자들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문책하겠다』고 말하고 『앞으로 철저히 지도·감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윤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전두환전대통령이 지난 89년 4월 25일 국가에 헌납한 1백39억원과 이자 1억원등 1백40억원이 국고에 모두 귀속됐는지 여부를 조사한뒤 서면 보고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법사위에서 『성금유용,오폐수처리시설 부실등에 대한 최근의 감사에서 일부 정부 부처의 불만,불복,무성의한 감사결과이행등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히고 『감사결과 불복에 대한 감찰및 징계요구권등을 법제화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노태우전대통령의 불우이웃돕기성금 유용설및 전직 대통령의 정치자금 내역에 대한 감사주장에 대해서는 『청와대에 기업인의 정치헌금등을 기재하는 회계관련 부서와 직원이 없던 현실과 정치자금법의 적용을 받는 자금인 점등에 비춰 감사원법에 의한 감사대상은 아니다』라고 답변하고 『다만 보사부등 해당부처에 기탁된 자금이면 감사대상이 된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일선 시·군등의 성금유용 부분에 대해서는 『모금및 유용·전용의 형태가 각양각색이어서 응분의 조치는 관련부처인 내무부 장관에게 위임했다』고 말했다.
  • 시베리아 북벌목공/귀순요청 사실 무근

    【내외】 북한은 24일 시베리아 벌목장에서 일하던 북한노동자 수백명이 최근 러시아주재 한국공관에 귀순을 요청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얼토당토 않은 날조보도』라며 이를 부인했다. 평양방송은 이날 이같은 보도가 논박할 일고의 가치도 없지만 북한의 대외적 권위를 깎아내리려는 날조보도인 만큼 사실을 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우리 인민들은 공화국의 품을 떠나서는 한순간도 살 수 없고 자신과 후대들의 보람찬 미래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으며 이는 이인모의 경우와 1월 하순 조난당했다가 조국의 품에 안긴 인민경비대 군인들의 경우가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 내년 실전배치 북 노동미사일/공격목표 주일 미기지

    ◎영 군사전문가 밝혀 【런던 로이터 연합】 북한이 현재 개발중인 핵탄두를 운반할수있는 노동 미사일은 내년 후반에 실전배치될 것이 확실시되며 그 주요 공격목표는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로 보인다고 영국의 주요 군사전문가가 24일 말했다. 영국 군사 전문잡지 제인스 센티넬 발행인 폴 비버씨는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약2년전 북한으로부터 귀순해온 자들은 분명히 북한이 일본 서남부 오키나와(충승)섬의 미군기지를 명중할수 있는 미사일의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전반적 군사연구와 특히 그들의 핵계획은 국제적 주시의 대상이 되고 있는데 비버씨는 『그들이 핵무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은 의심의여지가 없지만 이미 실전용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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