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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식량 수입하려 아편 재배”/귀순 오수룡씨 가족 회견

    ◎약 대신 사용… 중독자 늘어/평양젊은층 남한방송 청취 열기/오페라 여가수 일방문단 조직하다 행불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북송교포들의 대부분은 일본에 있는 친척들로부터 도움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형편이며 송금된 금액마저도 일부는 북한당국으로부터 세금명목으로 착취당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북송교포들은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당간부들에게 뇌물을 주고 불법사업을 하청받거나 더러는 강도짓을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제3국을 통해 귀순한 북송교포 오수룡(61)씨와 부인 김초미(54),아들 명선(31)씨와 오씨의 손녀 인화(4)·수화(2)자매등 일가족 5명과 이들과 함께 온 박철만(28)씨등 6명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인을 포함해 약 10만명에 이르는 북송인들의 생활상은 천대와 멸시 고통의 연속』이라며 『일본친척들로부터 송금을 받는 북송일본인보다 북송교포들의 생활이 더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일본인의 경우 북송될당시 일·북간에 3년에 한번씩 고향을 방문하기로 약속했으나 북한의 실상을 우려한 북한당국의 원천봉쇄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으며 일본에 가려고 시도할 경우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며 『오페라 여가수인 김연길(일본명 나가다 겐지로)씨의 경우는 암암리에 일본 방문단을 조직하다 발각돼 현재 가족들 모두가 온데 간데 없이 행방불명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북한의 실상과 관련,『김일성의 후계자로 김정일이 부상하기 시작한 80년대후반부터 북한의 생활은 갈수록 힘들어 졌으며 특히 심각한 식량난으로 북한당국은 식량수입의 재원마련을 위해 함경도등 산간지방에 「아펜(아편)재배」(일명 도라지밭개간)에 혈안이 돼 있다』며 『그러나 의약품이 부족해 「아펜」을 약으로 사용하는 바람에 부작용으로 죽거나 또는 중독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의 실상을 어떻게 알게 됐느냐는 질문에 『지난해 남한방송을 통해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접하게 됐으며 북한의 젊은층들간에는 남한방송을 듣는 것이 노동신문보다 세계의 움직임을 더 잘 파악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때문에 남한방송을 듣는 젊은층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 북송교포 일가 5명 첫 귀순/주민 1명도 함께

    ◎“아들·손녀 장래위해 탈북” 북송교포 오수용(61)씨 일가족 5명과 북한주민 박철만(28)씨 등 6명이 26일 상오8시 제3국을 거쳐 김포공항을 통해 귀순했다. 북송교포 일가족이 귀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귀순한 사람은 오씨를 비롯,오씨의 부인 김초미(54)씨,외아들 명선(31)씨,손녀 인화(4)·수화(2)양 등 5명이다. 오씨는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자유가 전혀 없어 아들과 손녀들의 장래를 생각하던중 아들이 북한에서 탈출하자고 해 목숨을 걸고 탈북을 결심했다』면서 『아들이 94년9월17일 먼저 압록강을 건너 탈출한 뒤 3개월후인 12월29일 하오5시50분쯤 나머지 일가족이 압록강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며느리가 함께 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 『아들이 먼저 탈출한 뒤 며느리가 신분의 위협을 느껴 도망치는 바람에 함께 오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북송경위에 대해 『김일성의 지시를 받은 조총련의 한덕수의장이 일본에서의 헐벗고 굶주린 생활을 청산하고 조선으로 가서 행복하게 살자고 속여 이를 믿고 62년2월 귀국선을 타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귀순한 오씨는 일본 효고현 출신으로 62년2월 북송된 후 압록강화학공장 자재지도원,신의주 채하철제품 창고장 등으로 일해왔다. 오씨의 아들 명선씨는 북한군에 복무하다 89년10월 흥남 소재 7군단에서 제대한 뒤 신의주시 일용품 생산협동조합 인수원으로 종사했다.
  • 「축산부문 열성자대회」개최…김정일 무더기 상훈 수여

    ◎“식량난 덜고 인민군에 육류 더 보내자”/축산업 진흥 안간힘/돼지 2·토끼 30·닭 10마리 사육 의무화/빈터에 비름 등 재배… 사료난 해결 독려 북한당국이 올들어 축산업의 생산기반 확대에 안간힘을 쏟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같은 사실은 북측이 이달초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전국축산부문 열성자대회」를 연데서도 확인된다.북한방송들에 따르면 이 대회에는 강성산정무원총리,박성철부주석,최광인민군총참모장등 당정 고위간부들이 참석했다.특히 축산 관련인사들에게 김정일 명의의 표창장과 국기훈장등 각종 상훈을 무더기로 수여한데서도 축산진흥에 부심하고 있는 강도가 감지된다. 이처럼 북한당국이 축산분야에 엄청난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은 일차적으로 당면한 식량난 해소에 목적이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북측이 축산진흥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는 보다 시급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인민군 병사들중 영양실조 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바람에 군부대에 육류 보급을 확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조성되고 있는 사실이그것이다. 이는 김정일이 축산부문 열성자회의 이후 각 협동농장에 감사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당 축산정책 관철과 인민군 「원호사업」을 독려하고 있는데서도 알 수 있다. 실제로 귀순자들을 통해 북한 병사들중 약 6%가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는 첩보가 입수되고 있다.특히 심각한 주·부식 사정으로 인해 근래에 들어 인민군이 민가와 협동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는 돼지·오리 등 가축을 「원호사업」,「군민일치」등의 명목으로 강탈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북한의 축산업은 중앙의 농업위원회가 직접 관장하는 국영축산과 협동농장의 공동축산,농장원 개개인의 부업축산으로 구분된다.북한당국은 국영·협동농장을 통한 축산진흥이 벽에 부딪히자 최근 부업축산을 강조해 왔다.예컨대 산간지대 농장원의 경우 부업축산이란 명목으로 매 호당 돼지 2마리,토끼 30마리,닭 10마리 이상을 의무적으로 사육토록 강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축산업은 침체일로에 있다.사료난으로 인해 북한주민이 돼지·오리·게사니 등 북한당국이 권장하는 가축 또는 가금의 사육을 회피하고 있는 탓이다. 물론 북한당국도 이에 대해 몇가지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야산과 공한지를 이용,호박·동과·비름 등 소위 비알곡 먹이를 재배토록 독려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칡·싸리 등을 비롯한 자연사료를 적극 채취하는 한편 볏짚·옥수숫대 등을 분쇄가공해 사료로 이용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같은 편법들도 결국 수요에는 턱없이 못미친다는 점에서 미봉책에 불과하다.북한의 축산진흥정책도 경제개방을 통해 총체적인 경제난을 해결하지 않고는 성공을 거둘 수 없다는 게 대다수 북한전문가들의 진단이다.
  • 가고 온 사람들(두만강 7백리:5)

    ◎광복­6·25이후­문혁때 귀향 줄이어/60년대말까지 쉽게 도강… 65% 다시 연변에/“지금은 갈수 없는 땅”강 건너 바라보며 눈물 ○보따리 이고 강 건너 끼룩 끼룩 끼루룩…. 한떼의 기러기가 일찍 얼음이 녹은 강 한구석을 박차고 북한땅을 멀리 돌아 날아간다.걸음을 멈추고 강 건너 마을을 바라보았다.한낱 짐승들도 자유로이 넘나드는 강.그렇지 못한 우리에게 두만강은 늘 한을 던져준다. 「기러기 갈 때마다 일러야 보내며/꿈길에 그대와는 늘 같이 다녀도/이 몸이 건느면 월강죄란다」 옛날 선조들이 불렀다는 「월강곡」을 되뇌어 보았다.나라의 독립을 위해 개척민에 뽑혀 산길을 찾아 나선 선조들은 밀물처럼 강을 건너왔다.그리고 또 광복 후 이주 당사자들과 후손들은 고국이 그리워 피땀으로 일군 삶의 터전을 버리고 다시 강을 되건너 썰물같이 대거 고국으로 돌아갔다. 첫번째 귀향은 광복 당시였다.일제의 말발굽에 짓밟혔던 나라가 독립을 맞자 조선족들은 보따리를 싸지고 두만강을 건넜다.당시 귀향민들은 두가지 부류다.대부분의 사람들은조상들이 묻힌 땅을 찾아 귀향했다.어떤 사람들은 북한의 고향을 찾았지만 살수가 없어 이남으로 곧장 월남했다.광복이 되자 연변과 북한의 공산당 정부는 일제주구 청산부터 시작했다.훈춘의 대지주이고 대동아전쟁때 비행기를 헌납하고 동경에 가서 천황의 접견을 받은 한희삼은 물론 다른 지주와 친일파들은 처단 당했다.항일부대 토벌에 공로가 있는 용정의 박도끼는 북한으로 도망가서 숨어 있다가 청진에서 잡혀 총살당했다고 한다. 화룡현 신선대 대장 김일로는 일제가 연길공원에 동상까지 만들어 세웠던 김동환 다음으로 가는 주구였다.1940년 3월25일 일본인 산림경찰대장과 함께 자기의 병졸들을 휘몰아 독립군을 추격하다가 홍기하에서 매복습격을 받아 1백20여명의 졸개를 잃었다.김일로도 졸개들을 호령하다가 벌린 입으로 탄알이 꿰뚫고 지나갔지만 요행히 목숨은 건졌다.이남으로 건너간 그는 여생을 편히 보내다가 수원에서 일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번째 대 귀향은 1956년부터 1962년까지였다.한국전쟁(6·25)이후의 일인데 전후복구 지원을 위해 많은 조선족들이 북한으로 들어갔던 것이다.화룡시 용화향 상화촌에서만도 49호가 나갔다.그리고 인민공사가 시작되면서 굶어 죽게 되자 다시 살길을 찾아 북으로 건너갔다.용정시 삼합진 북흥촌의 최태경 일가는 19 62년에 함경북도 연사군으로 이사했다.최씨의 막내 딸 최해옥은 연사에서 소학교를 다니던 중 5학년 때 평양으로 뽑혀갔는데 현재 유명한 영화배우로서 「꽃파는 처녀」에서 주인공 꽃분이 역을 맡고 있다고 한다. 인재들이 많이 갔다.중국에서의 반우파투쟁이 지식인들을 잡는 운동이나 다름이 없고 민족심을 가진 사람들은 반동적 민족주의자로 되는 판국이라 떠나들 갔다.유명한 시인 주선우,작곡가 정진옥,소설가 김동구,아동문학가 채택룡 등 문학예술계 인사들도 떠나갔다.용정시 삼합향 승적 신재룡은 길림성 공업학원 학생이고 축구를 잘 했다.지금 그는 조선체육대 교수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건너왔다 도로 가고 용정시 삼합향 북흥촌 이기희(54)는 연변대학을 다니다가 2학년 때인 1961년 7월 북한에 들어가 만 6년을 살고 다시 돌아왔다.그의 말을 들어보면 북한에 살다가 다시 연변으로 돌아온 사람들이 많다. 『당시 회령의 사탕공장건설은 연변에서 건너간 귀향민이 대부분이였댔습니다.나는 대학을 다니던 사람이라 공무직장에 배치 받았디요.직장장의 이름을 딴 김희진작업반에 배치합데다.그때 국가 철도상이자 함북도 건설사업소 소장으로 파견나왔던 김주봉이 하루는 우리 공장에 와서 연설을 하면서 「중국에서 하루에 백오십명씩 건너오고 또 매일 백여명씩 되넘어갑니다.조국에 왔으면 참답게 살아야지 이것이 뭡니까」라고 비판을 했디.어떤 날 출근하면 많은 사람이 없어집데다.알아보면 중국으로 돌아간거디요.67년 7월에 나도 가정을 데리고 도강을 했으니 아마 이튿날 내 자리가 비어 야단이었을 것이 뻔합데다.이북으로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은 중국에서는 호구를 붙여주지 않다가 67년 9월 정부에서 한꺼번에 복적시켰댔시요』 세번째 귀향은 문화대혁명시기이다.용정시 대소과수농장만 해도 항일에 참가했던 사람들 70여명 모두가 귀순 분자로 투쟁을 맞았으니 2백50호 중에 70호가 적이된 셈이었다.그중 10여호가 북한으로 도망갔다.용정시 백금향 백금촌 차덕균은 일제시기 동경대학을 나온 지식인이었다.일본에서 공부한 사실이 간첩조건이 되어 투쟁을 맞았다.모진 매를 견디다 못해 온 가족이 북한으로 갔는데 떠나던 날 큰 딸이 친척 집에 가고 없어서 두고 간것이 생이별이 되었다. 용정시 개산툰진 선구촌 사이섬에서 총 사격을 받고 수백명이 종성으로 집체도주 한 일이 대표적 사건이다.선구촌 문영기(54)씨도 그 사건에 끼었던 한사람이다.캉다(강대)요 홍색이요 하는 조직간에 말로하던 시비질이 주먹질,돌팔매질,몽둥이 싸움으로 번졌다. ○“북에 남아라”만류도 1967년7월29일 연길 캉다에서 개산툰에 와 개산툰 캉다와 합세하여 홍색을 쳤다.싸움은 공장울안에서 일어났는데 쌍방은 돌멩이를 던지고 창으로 찔렀다.홍색에서는 열세에 몰리자 해관의 총을 내다 불질을 해댔다.캉다패들은 결국 선구 대안 두만강 복판 사이섬으로 쫓겨나고 말았다.8월2일 홍색은 사이섬을 포위하고 투항하라고 공포를 놓았는데 총소리를 들은 북한땅 종성 사람들이 강변으로 나와 어서 건너오라고 소리를 쳤다.3백여명이 모조리 강을 건너갔으나 여자 하나가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북한에서는 대우를 제법 해주었다.그러면서 돌아가면 잘못 된다고 북한에 남으라는 선전을 했지만 몇사람 이외에 모두가 두달 후 되돌아왔다.주모자들은 감옥에 들어가 1년씩 구류를 사는 것으로 그쳤다.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개혁개방이 이루어지면서 당시의 일들이 억울한 것으로 판명되었다.그때 북한으로 건너가 거주하는 사람들이 중국에 와서 손해배상을 받아갔다.용정시 삼합진 승지촌 김광진은 지방 자위단에 있었다는 죄로 투쟁을 당하다 죽었다.그래서 온 가정이 야간 도주하여 회령으로 건너갔다가 지난 92년에 아들 김상연이 와서 용정시 민정국에 상소,3만원(인민폐)을 보상받았다고 한다. 현재 화룡시 덕화진 남평촌의 내 숙부(유인상·77)는 낮이면 두만강가에 나가 건너 쪽만 하염없이 바라보며 눈물을 지으시기 일쑤다.내 고모가 60년도에 조선 청진으로 간 이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것이다.조카들은 60년대 초에 다녀갔고 몇해전까지는 편지라도 오갔는데 벌써 5년째 소식조차 모르고 있다.앞길이 멀지 않은 숙부는 생전에 단 한번이라도 만나보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다.부친(유민상·84년 별세)께서도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을 말끝마다 외우시다가 한많은 세상을 뜨셨다.
  • 러 벌목장 탈출 북 근로자/유엔,「난민」 판정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최근 『러시아의 시베리아벌목장을 탈출한 북한 근로자들은 국제적인 난민』이라고 판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정부의 한 당국자는 지난 2월18일 한국으로 귀순한 탈출 벌목공 김봉찬·전성철등 3명은 UNHCR 모스크바대표부에 의해 난민지위를 부여받아 한국 망명이 허용된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UNHCR이 김씨등의 신원과 귀순의사등을 엄격하게 심사한 뒤 국제적 난민지위를 부여했다』고 말하고 『유엔기구가 탈출 벌목공에 대해 객관성을 바탕으로 국제적 난민지위를 부여한 것이기 때문에 북한이 그동안 강력히 제기해온 「납치주장」은 근거를 잃게 됐다』고 말했다.
  • 북한군 6% 영양실조상태/귀순인사들 증언/부대별「보양소」에 배치

    ◎사단급엔 5백여명 수용 북한 인민군 병사의 약 6%가 영양실조상태에 이를 정도로 북한군의 식량보급이 악화일로에 있는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최근 귀순한 북한군 출신 인사들의 증언을 토대로 정부가 파악한 실태현황에 따르면 인민군 하전사의 약 6%가 영양실조에 걸려 각급부대별로 설치된 「보양소」(일명 영양회복중대)에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보양소」는 대대·연대·사단·군단마다 설치되어 있으며 수용자는 대대급 5∼6명,연대급 30명,사단급 5백명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의 군병원에서 운영하는 「보양소」에서는 수용환자의 영양보충을 위해 자체조달한 콩·찹쌀·돼지고기 등을 제공하고 있으나 이들이 취식후 심한 배탈·설사를 일으킬 정도로 허약한 상태라고 귀순자들은 증언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또 인민군 복무중 노동당 입당비율이 최근 90%에서 40%로 떨어지면서 군내 당원과 비당원(사로청원)의 알력이 극심해짐에 따라 이를 해소키 위해 「당사(당원과 사로청원)일치」운동을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고아돕기」아바이순대 장터 큰인기

    ◎귀순 북한출신 11명이 손수 만들어 판매/실향민 등 1천명 몰려 2시간만에 매진 80년대 후반이후 귀순한 북한 출신 11명으로 구성된 「나라사랑회」(회장 김남준·32·기아자동차 근무)가 4일 하오 서울 보라매공원 자유회관에서 고아돕기 성금 마련을 위해 자신들이 손수 만든 순수 북한식 「아바이 순대」를 판매,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는 1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려와 7천원씩에 판매하는 3백50명분의 순대가 행사시작 2시간여만에 동이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에게 귀순용사를 만나볼 기회도 마련해주고 진짜 북한식 순대도 맛보기 위해 왔다는 허종실(42·동작구 대방동)씨는 순대가 동이나자 『너무 적게 만든 것 아니냐』며 아쉬워했다.하오 3시에는 국밥 등 나머지 음식마저도 떨어져 예정보다 2시간이나 앞당겨 문을 닫아야했다. 이날 행사에는 89년 인민군 소위로 복무중 귀순한 김 회장 이외에 유천수(32·사업),장기홍(33·연세대 노문과 2년),윤웅(28·고대경영학과 1년),유정훈(32·농협근무),임영선(28·현대건설),김광욱씨(26·농협) 등 7명이 참여했다. 김씨를 비롯한 회원들의 얼굴은 그지없이 밝았다.50명의 고아들에게 푸짐한 선물보따리를 안겨줄 수 있다는 생각에 음식준비로 밤을 꼬박 세운 피곤함도 잊은채 분주히 뛰어다녔다. 이들이 순대를 직접 만들어 팔게 된 계기는 90년 러시아 유학중 귀순한 회원 한진우씨(27)가 외국어대에 편입해 다니면서 학우들과 함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양지동산」을 방문한 뒤 귀순자들 사이에 고아들의 딱한 사정이 알려졌기 때문. 이들은 회비 3만원씩을 거둬 틈틈이 양지동산을 도왔으나 더 적극적으로 돕기위해 수익사업을 계획했다.궁리끝에 북한군 복무시절 손에 익힌 순대요리를 만들어 팔기로 한 것. 순대국 한그릇을 깨끗이 비운 철원출신 실향민 박상희(61)씨는 『북한식 아바이순대의 구수한 맛이 일품』이라며 『어렵게 귀순해온 젊은이들이 손수 만든 것이라는 생각에 더욱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아바이 순대」는 찹쌀에 「멍청이 배추」(우거지 배추)를 썰어넣고 「도래창」(돼지창자에 붙은 기름)과 선지피를 적절히 배합해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청진이 고향인 대표 김씨는 요리법에 관해서는 「비법」이라며 끝내 입을 다물었다.
  • 북한주민 3명 귀순/벌목공 2명 포함

    시베리아 소재 북한 벌목장에서 일하던 벌목공 2명과 북한의 농업연구사 1명등 모두 3명이 러시아지역으로 탈출한 뒤 합법적 절차를 거쳐 18일 상오 서울에 도착했다고 외무부가 밝혔다. 외무부 당국자는 『시베리아 벌목공 김봉찬·전성철과 농업연수사로 일하던 이민복등 3인이 합법절차에 따라 서울에 왔다』며 『정부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의 귀순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온 시베리아 벌목공수는 이들을 포함해 모두 25명에 이르고 있다.
  • “말 반동은 반동아니다” 새 유행어로(북한 이모저모)

    ○김정일 「통큰정치」 선전 ○…북한 주민들사이에 「말반동은 반동이 아니다」라는 유행어가 확산되고 있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유행어는 북한이 김정일의 「광폭정치」(통 큰 정치)를 선전하는 영화를 제작,상영한 이후 주민들사이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노동당은 복잡한 계층도 품에 안아들인다』는 김정일의 통치스타일을 선전하는 영화 「보증」을 제작,동평양극장과 중앙TV 등을 통해 방영한 바 있다. 이 영화는 한 학자가 상점 물품판매원과 실랑이속에서 『왜 상점에 치약·치솔이 없는가』라고 항의했다가 초급 당비서로부터 반동으로 몰리게 되고 이에 반발하여 『사실을 이야기한 것이 왜 반동인가』라며 중앙당에 제소하여 오히려 김일성까지 만나게 된다는 내용으로 「당은 어느 계층에도 관대하다」는 소위 김정일의 광폭정치·인덕정치를 선전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상영직후 주민들 사이에 「말반동은 반동이 아니다」라는 의식이 확산돼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한 것은 반동이 아니다』『이제 초급당비서에게도 따질 것은 따지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세쌍둥이 189쌍 태어나 ○…북한지역에서는 지난 80년이후 15년동안 모두 1백93쌍의 세쌍둥이와 네쌍둥이가 태어났다고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가 보도. 이 신문은 평양산원이 개원한 지난 80년이후 지금까지 세쌍둥이 1백89쌍,네쌍둥이 4쌍이 태어나 모두 5백83명에 이른다고 밝히고 이처럼 쌍둥이들이 많이 출생한 것은 「나라의 경사」라고 주장.
  • 분단·통일소재 영화 잇달아 선뵌다

    ◎「높은땅… 」「원더풀…」 「장벽」… 기획 「이도백화」 개봉 임박/자아벽/남북 신세대 병사 우정·갈등 묘사/이도백화/이산의 아픔·민족의 대화합 그려 광복 50주년을 맞아 분단과 통일을 소재로 한 「의식있는」영화들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어서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무장지대를 배경으로 한 진계동 감독의 「높은 땅 낮은 이야기」를 비롯,용성시네콤의 「원더풀 내사랑」,오덕환 감독의 「장벽」이 기획단계에 있으며 강상룡 감독의 「이도백화」는 후반작업을 끝내고 개봉준비에 들어갔다. 복거일씨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높은 땅 낮은 이야기」는 19 60년대,민족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전방관측소(GP)에 근무하는 장교와 사병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그린 「병영영화」.진계동 감독(31)은 신승수,임권택 감독의 조감독으로 「수탉」「개벽」「장군의 아들」시리즈 등의 작품을 통해 연출경험을 쌓은 「현장파」로 이 작품을 위해 「진시네마」란 독립프로덕션까지 차렸다.『과거에 만들어진 그 어떤 군대영화도 군인들의 본모습이나 그들이 처했던 시대의 진실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다.그런만큼 섣부른 이데올로기나 정체를 알 수 없는 휴머니즘을 내세우기보다는 「제복속에 갇힌 젊음」과 분단의 실상을 그리는데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 그의 연출의도. 원작자 복거일씨는 『소설이 휴전선 비무장공간을 무대로 한 짤막한 삽화들의 모음인데다 한 장교의 개인적인 의식의 흐름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영화화면 구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그런만큼 영화적 상상력이 한층 필요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육지속의 고도」 GP의 사계를 담을 이 영화는 3월초 크랭크인,12월말쯤 개봉될 예정이다. 용성시네콤이 준비중인 「내사랑 원더풀」(가제)은 귀순한 북한 남자와 남쪽 여자가 결혼해 서로의 이질감을 극복하고 화합을 이뤄나가는 과정을 코믹 터치로 그린 영화.남북의 하나됨도 결국 작은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통일메시지를 담을 계획이다.특히 「원더풀…」엔 귀순 유학생 전철우씨가 남자 주인공 이강우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어서 화제.세계적인 무용수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미국으로 망명,「순수한 재능」을 살려 영화「백야」에 출연한 적은 있지만 분단국가의 귀순자가 통일염원 영화에 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관심을 더한다.3월초 임진각에서 첫 촬영을 시작,8월 광복절에 맞춰 선보일 예정이다. 유진선 감독 밑에서 현장수업을 쌓은 신인 오덕환 감독(35)도 비무장 초소를 무대로 한 영화「장벽」의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제작사를 물색중이다.김중태씨의 동명소설을 토대로 한 「장벽」은 군사훈련 도중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난 남북 두 신세대 병사의 이념보다 강한 우정과 갈등을 통해 민족동질성의 회복을 추구하는 영화. 한편 이산의 아픔과 분단극복,민족의 대화합을 강조하는 휴먼드라마 「이도백화」는 새달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올해들어 부쩍 활발해진 「통일영화」에 대한 관객의 첫 반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최고의 뇌물은 외화”(북한의 이모저모)

    ◎해외서 미술품 판촉활동 ○…북한이 최근 해외에서 전시회 형식을 빈 미술품 판매에 나서고 있어 눈길. 북한은 최근 몰타 싱가포르 독일 폴란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과 러시아의 지방 도시들을 돌며 미술품전시회를 갖고 적극적인 작품 판촉활동을 벌였으며 지금은 러시아에서 이같은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모스크바방송이 1일 보도. 모스크바 도심의 옛 건물에서 열리고 있는 이 전시회는 범민련러시아지부와 북한의 능라도무역회사가 주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북한 예술창작가들의 전통예술품과 현대작품들이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인민화폐 재산가치 없어 ○…북한의 당정고위간부들은 수뢰시 「외화」를 가장 선호하고 그다음 현물을 국정가격으로 제공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때문에 일반주민들은 인사청탁이나 기타 생활에서 발생한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하위층 당·정관료들은 승진이나 보다 좋은 부서로의 전직을 위해 외화와 물품공급카드 확보에 혈안이 돼있다. 북한의 당정고위간부들이 외화를 최고의 뇌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잦은 화폐개혁으로 북한돈이 부의 축재 기능을 상실한 데다 구소련 및 동구사회주의 국가들의 잇단 붕괴로 북한체제의 존립 여부에 대한 회의와 불안감이 증폭된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북 정치범·가족 15만명 수감”/“한국보안법 일부규정 문제”

    ◎미 인권보고서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1일 연례 인권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는 『지난 몇년 사이 충성 강요 체제가 다소 완화됐는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김일성 사후 김정일 체제에서 북한의 인권이 개선된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인권보고서는 북한에서는 형법 52조등이 동원돼 체제 저항 세력을 가혹하게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북한에는 12개의 오지수용소에 약 15만명의 정치범과 그 가족들이 수용돼있다는 것이 귀순자들의 전언』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과 관련,국가 보안법이 없어지지 않고 노동 운동이 여전히 제약을 받는등 문제점이 남아있는 반면 사법부의 독립성이 제고되고 노사 분규에 보다 중립적으로 대처하려는 김영삼정부의 노력도 계속되는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사법부의 독립성이 최근 몇년 사이 제고됐으며 지난해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졌다』면서 『덕망있는 법관들이 요직에 기용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주택난 악화… 완공전 입주사태/배정싸고 뇌물수수… 집 뺏길까 우려

    북한에서는 최근 주택이 완공되기도 전에 입주하는 주민들의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같은 현상은 각 시·군에서 자체적으로 건설하고 있는 5층이하의 다세대 주택에서 트거히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내부 전기공사는 물론 심지어 콘크리트 외벽공사가 끝나자 마자 입주하는 경우도 빈발하고 있다. 주택이 준공되기 이전에 입주한 주민들의 필요한 내의장 공사를 건설계통에 종사하는 친·인척의 도움을 받거나,소속 공장·기업소에서 필요한 자제를 절치하는 등으로 해결하고 있다. 북한주민들이 주택이 준공되기도 전에 서둘러 입주하고 있느 것은 주택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입주순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자재난으로 공사기간이 2∼3년씩 지연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주택배정과 관련,시·군 행정경제위원회 도시경영과에서 주택입주 대상자들의 명단을 작성,행정경제위원장과 당책임비서의 결재를 받아 주민들에게 「입사권」을 발급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경제난이 심화되면서 입사권을 발급하는 주택관리 담당원들이 뇌물을 받고 변칙적으로 주택을 배정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우려한 주민드러이 건물 완공전에 입주하고 있는 것이다.
  • 귀순 벌목공 강복학씨/「동토의 땅에서…」 출간

    시베리아에서 벌목공으로 일하다가 남한의 선교방송을 듣고 지난 92년 12월 한국으로 귀순한 강복학씨가 「동토의 땅에서 원쑤의 나라로」라는 책을 국민일보사에서 펴냈다.
  • 「고열 구공탄」 사용 기피/화력 약하고 잘 부서져

    ◎석탄 적게 넣고 흙 많이 섞어 제조 북한이 연료난 해결을 위해 개발한 「고열 구공탄」이 주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고열 구공탄은 북한이 부족한 석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개발한 것으로 석탄 30%에 하천이나 개울바닥의 검은 흙 70%를 섞어 만든 직경 15∼16㎝의 12∼16공탄이다. 북한주민들이 고열 구공탄 사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은 생산과정에서 석탄을 적게 사용한 관계로 압착력이 낮아 잘 부스러지는 데다 흙이 많이 섞여 24시간 연소하기는 하나 화력이 너무 약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공급된 구공탄을 파쇄한 후 1백㎏당 8∼10원에 별도로 구입한 석탄과 붉은 진흙을 첨가하여 구공탄을 자체로 만들어 사용하거나,아예 고열 구공탄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공장을 직접 찾아가 구공탄 대신 석탄으로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북한은 현재 전체 가구를 「석탄 공급세대」와 「구공탄 공급세대」로 구분,가정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석탄 공급세대」는 세대주가 화력발전소 등 석탄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공장 기업소에 근무하는 가정으로 연간 2∼2·5t의 석탄을 공급하고 있다. 「구공탄 공급세대」는 협동농장·상업관리소 등 세대주가 석탄과 관계가 먼 직장에 근무하는 가정으로서 시·군 연료사업소에서 연간 7백50여장의 구공탄을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석탄및 구공탄 공급은 단지 규정에 불과할 뿐 최근 탄광시설의 노후화로 석탄생산량이 격감함에 따라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북한의 설(외언내언)

    북한에는 두종류의 명절이 있다.「사회주의명절」과 「민속명절」.사회주의명절은 양력설(1월1일)김정일생일(2월16일)김일성생일(4월15일)노동절(5월1일)해방기념일(8월15일)정권창건일(9월9일)노동당창건일(10월10일)헌법절(12월27일)등이다.애초에는 3·1절(3월1일)도 사회주의명절로 지정했으나 62년 명절에서 빼버렸다. 북한최대의 명절은 김일성생일.그는 죽었지만 3년상이 지날때까지는 「민족최대의 명절」로 떠받들 것이 틀림없다.올해는 어떨지 모르지만 지난해까지 북한주민들은 이틀간을 쉬었고 「명절공급품」이란 이름으로 고기·과자·술등 특식이 가족수에 따라 배급되었다.김정일의 생일인 「2월명절」도 올해에는 예년보다 성대하게 치러질 것 같다. 「민속명절」로는 음력설·단오·추석등이 지정돼 있다.67년5월 『봉건잔재는 뿌리뽑아야 한다』는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민속명절은 사라졌으나 88년에 추석이,89년에는 음력설과 단오가 다시 민속명절로 부활되었다. 뒤늦게나마 민속명절을 부활시켰지만 사회주의 명절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하루를 쉴 수 있을뿐 명절공급품도 없고 성묘나 차례(다례)도 찾아 볼수 없다.또 민속명절은 공휴일이 아니고 단순한 휴무일이기 때문에 해당일 전후의 일요일중 하나를 택해 일을 해야 한다.양력설이든 음력설이든 북한 주민들은 설날아침 마을가까이에 있는 김일성동상주변을 깨끗이 청소하고 경배할뿐 식량난 때문에 흥겨움이란 거의 없다. 지난해 귀순한 정기해씨는 『곡식이 없어 가축용 배합사료가 주식으로 배급되고 있으며 그나마 이것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몇달동안 감자로 끼니를 때웠다』고 증언한바 있다.이런 궁핍한 생활속에서 명절을 맞은들 무엇이 즐겁겠는가.북한주민들에게 있어 설은 차라리 고통스런 명절이 될 수밖에 없을것 같다.가슴아픈 일이다.
  • 고스톱 성행… 패가망신 속출(북한 이모저모)

    ◎성폭력범 단속에 「주민순찰대」활용 ○…북한에서도 화투놀이의 일종인 속칭 「고스톱」이 성행하고 있다.북한에는 「고스톱」이 지난 90년대 초 재일북송동포와 외화벌이 종사자들을 통해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한에서의 「고스톱」은 처음에는 당정간부나 외화벌이 종사자들만이 즐겼으나 최근에는 일반주민들 사이에서도 성행,이로 인해 패가망신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 귀순자들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북한에서는 전체인구의 약10%정도가 현재 「고스톱」을 즐기고 있다고. 「화투」는 한목에 북한돈으로 3백원정도에 암거래되고 있다. 북한에서의 도박은 중국식 포커인 「주패놀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북한은 최근 절도 및 부녀자 성폭력범 단속에 「주민순찰대」를 이용하고 있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이 조직은 지난해 3월쯤 조직되기 시작하여 사회안전부 통제아래 각 분주소별로 운영되고 있다. 구성인원은 지역내 공장 기업소에 종사하는 주민들 중 군복무를 마친 체력이 뛰어난 사람 1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북한이 이처럼 주민순찰대를 운영하게 된 것은 그동안 사회안전부원과 함께 범죄 빈발지역에서 검문검색 활동을 해왔던 「노동자규찰대원」들의 횡포로 주민들의 원성이 고조된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최근 「좋은 일하기 운동」이라는 명목으로 청소년들의 가축사육을 적극 독려,일부 학교들은 아예 「목장」을 방불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노동교화소/경범죄자 수용기간 2년으로

    ◎경제악화로 출소자 재범률 높아 1년 연장/전국에 수십곳 설치… 1곳당 6천∼7천명 수용 북한은 최근 경범죄자들의 「노동교화소」수용기간을 대폭 연장했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처음 1년이던 수용기간이 2년으로 늘어났는데 이 조치는 93년10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북한이 경범죄자들의 노동교화소 수용기간을 1백% 연장한 것은 경제사정 악화로 출소자들의 재범률이 줄어들지 않고 이로 인한 심각한 사회문제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북한은 한때 수용소시설 및 예산부족등으로 경범죄자들의 노동교화소 수용기간을 6개월로 단축시킨 바 있는데 그 부작용(식량절취·암거래·집단폭력 등)이 커 이를 원래대로 환원했다가 「비사회주의요소 척결」이라는 미명 아래 93년부터 노동교화소 수용기간을 2년으로 연장했다는 것이다. 노동교화소란 말 그대로 주민을 『노동을 통해 사상과 조직생활태도를 개선시킨다』는 목적아래 운영되고 있는 집단강제수용시설이다. 여기에 수용되는 대상자는 비상습 단순절도범,1천원미만의 경제사범,사회기강문란자 등 경미한 범법자들로 북한은 이들을 정식재판 없이 담당지역 사회안전부장의 결정과 해당 사회안전부 관할 검찰소장의 확인만으로 수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동교화소는 북한의 각 시·군에 수십여개가 설치,운영되고 있는데 현재 위치 및 명칭이 확인된 것으로 ▲평남 증산군의 「11호 노동교화소」 ▲평남 순천군의 「55호 노동교화소」▲평북 동림군의 「66호 노동교화소」 ▲평북 천마군의 「88호 노동교화소」 ▲함남 단천군의 「99호 노동교화소」등이다. 1개 노동교화소의 적정수용인원은 약 5천명정도인데 「비사회주의자」들에 대한 단속 강화와 수용기간의 연장등으로 현재는 노동교화소마다 약 6천∼7천명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동교화소 수용자는 과·반·조단위로 조직되어 모든 일상생활을 통제 받는데 행동단위는 반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약 3백∼5백명단위로 구성된 「과」는 만17세미만의 소년과와 여자과·탄광과·축산과 등으로 구분되며 과의 하부단위인 「반」은 약 30∼50명정도로 1개 과당 10개의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반의 하부단위인 「조」는 약 10명단위로 1개 반당 약3∼5개조로 구성되어 있다.
  • 김정일 「사랑의 미로」 즐겨불러(북한 이모저모)

    ○「고기딱지」 뒷거래 성행 ○…북한은 일반주민들이 「돼지고기」를 구입하려할 경우 반드시 「출고지도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출고지도서란 이 증명서를 휴대 제출한 주민에 한해 돼지고기를 판매해도 좋다는 일종의 허용전표이다. 귀순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전표는 『○○○동무에게 돼지고기 ○○㎏을 출고해 주시오』라는 내용으로 돼 있으며,소속 직장에서 발급하고 있다. 북한이 돼지고기를 구입하려는 주민들에게 출고지도서를 반드시 휴대제출토록 하고 있는 것은 돼지고기의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한 데 따른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기 위한 대안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관혼상제등 집안대사에 돼지고기를 필요로 하는 주민들은 「출고지도서」를 발급받기 위해 소속직장 지도원들에게 술·담배 등을 뇌물로 바치고 이 전표를 발급받고 있다고 한다. ○테이프 은밀히 나돌아 ○…최근 북한의 청소년들 사이에 한국가요가 은밀히 애창되고 있다고. 귀순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한국가요는 대부분 중국을 통해 북한으로 전파되고 있으며,북한청소년들 사이에선 한국가요가 수록된 테이프를 많이 가진 사람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것. 북한의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가요로는 「바람 바람 바람」「당신은 모르실거야」「그때 그사람」「홍도야 우지마라」「사랑의 미로」등. 「사랑의 미로」는 김정일도 애창하고 있는데 북한에서는 외국민요로 소개되고 있다.김정일은 「사랑의 미로」외에도 「낙화암 3천궁녀」「이별」을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시조직 「인민반」 확대 ○…북한은 주민들의 동향을 감시하는 최말단 조직인 「인민반」의 조직을 확대 개편. 인민반 개편은 지난해 연초 실시됐는데 편성규모가 종전 1개반 20∼30세대에서 40여세대로 늘어났다고. 북한이 인민반을 확대 개편한 것은 평양·함흥 등 대도시를 비롯 중·소도시들에 대단위 아파트가 건립되고 이에따라 인구의 밀집화현상이 가속화된데 따른 것. ○서방 새해표정 왜곡 ○…북한은 5일 자본주의사회 근로자들의 절대다수가 『내일에 대한 희망을 잃고 눈물과 한숨속에 새해를 맞이했다』고주장하면서 서방국가들의 새해표정을 왜곡선전.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을 통해 미국의 경우 3천6백90만명의 빈궁자들이 있는데 그들중 많은 사람들이 설날 아침부터 먹을 것을 찾아 여기저기 방황했으며 뉴욕에서는 약 30만명에 달하는 집없는 사람들이 지하철과 버스 정류장 등지에서 설날을 맞았다면서 일부 부랑자들의 모습을 부각,사회전반의 새해표정으로 오도.
  • 북한군 상사 귀순

    국가안전기획부는 6일 북한군 예술선봉대소속 정성산 상사(26)가 동남아 제3국을 거쳐 이날 김포공항으로 입국,귀순을 요청해 옴에 따라 구체적인 귀순동기및 경위 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황해도 개성소재 북한군 부대내 예술선동대소속으로 영화 시나리오창작업무를 담당해 오다가 지난 92년이후 남한방송을 청취하면서 북한체제의 허구성을 느끼고 귀순을 결심했으며 현재 북한에 부모와 형·누나 등 가족을 두고 있다고 안기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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