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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 교통시설투자 효율성 우선해야/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CEO 칼럼] 교통시설투자 효율성 우선해야/김광재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지난 추석 연휴에도 교통체증이 매우 심했다. 철도를 이용한 귀성객들은 편했겠지만, 자동차 이용객들은 막히는 길에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환승하지 않고 문전까지 가는 자동차 선호 현상 때문이기도 하지만 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부득이 자동차를 이용한 사람도 많다. 정부의 교통시설 확충은 타당성 조사와 효율성, 지역 균형 개발을 고려해 결정된다. 하지만 한정된 재원으로 많은 사업에 투자하다 보니 대부분 계획보다 수년씩 지연된다. 사업 간 우선순위를 정해 완공 위주로 집중투자해야 효율적인데, 지역 요구가 많다 보니 계속 신규 사업이 제기되고 재원이 분산되니 사업 지연의 악순환이 반복된다. 일부에서는 수조원이 드는 기존 철도의 지하화까지 요구하는데, 지역주의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지방자치단체와 정치인들은 지역사업 예산 확보에 주력하고 때론 지역감정까지 제기한다. 중앙 부처 관료들도 선출직이 되면 선거 때 얻어야 할 표를 생각하며 지역주의의 선봉에 서니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교통시설이 계획보다 지연되는 또 다른 이유는 민원 등에 기인한다. 지역 숙원사업으로 건설을 추진하면 환영하다가도 노선 선정, 용지 매수, 환경문제, 문화재 보호 등 온갖 민원이 생기고 때론 소지역 간 갈등도 생긴다. 법에 따라 지자체가 분담하기로 약속했던 사업비도 못 내겠다면서 정부가 다 부담하라고 떼를 쓰면 사업은 더 지연될 수밖에 없다. 시공사 입장에서도 예산 배정이 적어 매년 말이 가까워지면 인력과 장비를 놀리지만 인건비, 현장유지비 등 고정비용은 지출이 불가피해 사업성도 떨어지고 수익도 줄어든다. 근래 도로 체증을 해결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오염도 줄이는 녹색교통을 위해 철도건설 요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용되지도 않는 시설까지 크게 짓거나 완공 후 열차 운행이 늘지 않으면 세금을 낭비하게 된다. 일례로 KTX만 운행하는 광명역에서는 선행 열차가 후속 열차를 피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도 대피하는 부본선이 4개나 더 있고, 4개 승강장 중 2개도 개통 후 8년간 이용된 적이 없다. 열차가 섰다가 승하차하고 바로 출발하면 되는데도 열차 정차 선로와 통과 선로를 따로 건설하다 보니 선로전환기와 분기기가 과잉이다. 천안아산역, 오송역, 김천구미역, 신경주역, 울산역도 모두 그러하며 이용도 안 하는 임대용 회의실까지 역에 짓다 보니 역 규모가 커져 사업비가 더 많아졌다. 철도 건설에 대한 비용편익 분석을 하면 경제성이 낮게 되고, 비용이 더 드니 해외 진출에도 불리하다. 철도시설공단이 60%의 재원을 부담해 건설한 경부고속철도의 부채는 15조원에 이르는데, 채권으로 이자를 갚으니 부채는 계속 늘어난다. 철도시설공단은 종전의 잘못을 반성하고 중간역 배선 규모나 역사, 차량기지 등을 수요에 맞게 최적화해 세금 낭비도 없애고 부채도 최소화하도록 강한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어떤 구간은 시간 단축과 안전 개선효과 외에 운행 열차는 늘지 않은 곳도 있다. 일부 복합화물터미널 인입선과 대불공단 인입선 등은 개통 후에도 예측과 달리 화물열차가 거의 운행되지 않는다. 물류단지나 공단에 철도를 건설하면 이용될 것이라는 막연한 탁상공론 탓이다. 타당성 조사에서 입주 업체의 원재료와 완제품의 성격, 물량, 출발·도착지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잘못에 대해 책임지는 이는 없다. 물류나 산업단지, 항만도 물동량 상당수가 이용할 것인 만큼 반드시 철도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무리다. 최근 우리 제조업이 반도체, 전자 등 단소경량 제품 위주로 바뀌면서 무연탄, 시멘트, 유류 등 대량 화물의 철도 운송이 줄고 있다. 도로, 공항, 항만의 경우도 비효율적인 투자가 있다. 지역에서 요구하는 교통시설이 건설되면 많이 이용될 수 있는지, 수요를 도외시하면서 과잉 건설되는 것은 없는지 등을 면밀히 따져 보면서 건설해야 재원 낭비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철도는 국민이 보다 편하고 빠르고 안전하게 이용토록 효율적으로 건설해야 하고, 경쟁을 통해 운영도 대폭 개선되도록 해야 한다.
  • 꼬리문 귀성 차량

    꼬리문 귀성 차량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가을비 속에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 IC 부근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들의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이 45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할머니, 금방 갈게요”

    “할머니, 금방 갈게요”

    본격적인 추석 귀성이 시작된 28일 서울역에서 한 가족이 열차를 타러 가고 있다. 아이들에게 곱게 한복을 차려 입히고 고향길을 떠난 부부를 그들의 부모는 이제 오나 저제 오나 조바심 내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이번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2925만여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생명의 窓] 작지만 반짝이는 가치/성전 남해 용문사 주지

    [생명의 窓] 작지만 반짝이는 가치/성전 남해 용문사 주지

    이제 곧 추석이다. 추석이면 어머니와 보름달이 떠오른다. 추석과 어머니와 보름달은 내게는 다 동의어다. 추석이 되면 어머니가 떠오르고 어머니가 그리울 때면 한가위 보름달을 그린다. 이 그리움의 연관은 아마 살아 있는 동안 계속 이어질 것이다. 살아 그리움 하나 없다면 그것을 어찌 삶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나를 눈물짓게 하는 그리움. 나를 자꾸만 과거에 머물게 하는 그리움. 그리움은 나를 과거로 성장하게 만들지만 나는 이 가슴 따뜻한 성장을 기꺼이 사랑한다. 이 그리움은 작지만 반짝이는 가치의 연관이다. 나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한 생을 살다가 가고 싶다. 가슴이 따뜻하다는 것은 추억을 사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는 달빛과도 같은 추억들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가끔씩 그것들을 들여다보며 미소 짓는다. 그 추억 속에는 작고 반짝이는 가치들이 모두 들어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어린 날의 친구들. 고향의 뒷골목과 개구쟁이들의 함성소리까지 생생하게 살아 있다. 나는 추억으로 가득한 나의 유년의 시간을 사랑한다. 나에게는 아직 유년의 시간의 자리만큼 유년의 맑은 마음이 남아있다고 믿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사랑과 연민과 인내라고 말씀하신다. 사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마음의 가치는 없다.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은 처음 마주한 사람과도 마치 형제처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하셨다. 마치 달빛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평등하게 비추는 것과도 같은 이치이다. 마음의 자애로움으로 통칭되는 사랑과 연민과 인내를 가진 사람들은 마치 그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달빛과도 같은 자유를 지니고 사는 사람들이다. 마음의 자애로움은 모든 장애를 다 지우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장애는 마음의 자애로움을 잃었을 때 나타난다. 마음의 자애로움을 잃는다는 것은 곧 장애에 구속된다는 의미이다. 그것은 고통이 아닌가. 만나는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 고통을 지어 가는 것이다. 나는 가끔 나의 모습을 본다. 어쩌다 아주 사나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 스스로 실망한다. 내가 보는 나의 모습이 너무 추해 보이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모습이 본인이 보아도 썩 괜찮은 모습이기를 꿈꾼다. 욕심 부리고 분노하고 어리석은 모습이 아니라 가끔은 수줍고 손해를 보아도 씨익 미소 한 번 짓고 마는 그런 소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것이 마음의 자애로움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인 메리 하트먼은 삶을 이렇게 노래한다. “삶은 작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네. 위대한 희생이나 의무가 아니라 미소와 위로의 말 한마디가 우리 삶을 아름다움으로 채우고 있네. 간혹 가슴앓이가 오고 가지만 다른 얼굴을 한 축복일 뿐. 시간의 책장을 넘기면 위대한 놀라움을 보여 주리.” 삶은 얼마나 작은 것들로 채워져 있는가. 이 작은 것들의 가치에 대한 깨달음은 모두 마음의 자애로움에서 나온다. 우리는 연민의 마음으로 미소를 건넬 수 있고, 인내의 몸짓으로 다른 사람의 손을 잡을 수가 있고 사랑의 눈빛으로 작고 작은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 만약 우리들 마음에 자애로움이 없다면 우리는 이 작은 것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가치인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추석과 어머니와 보름달. 이것은 작지만 반짝이는 가치이다. 나는 이 모든 것을 사랑한다. 세상엔 작고 작은 것들뿐이지만 나는 이 작고 작은 것들로 내 삶을 채우고 있다. 삶이 어디 위대해야만 삶이겠는가. 위대하지 않아도 작고 반짝이는 가치들로 채워진 삶이라면 아름답지 않겠는가. 달빛을 사랑하고 추억을 서성이며 미소 짓는 사람들. 나는 진정 그런 사람들에게서 아름다움을 본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 아닌가. 이번 추석에도 나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달빛을 찾을 것이다. 그리고 그리움과 추억 속에 머물며 아련한 사랑의 순간들을 떠올릴 것이다. 그런 순간의 마음은 달빛보다도 빛난다. 작고 반짝이는 가치를 찾아 왠지 귀성열차에 몸을 실어 보고 싶어지는 밤이다.
  • [흥겨운 추석 흥분된다! 이 경기 있기에…] 전북에 뺨 맞은 수원, 또 서울에 화풀이?

    [흥겨운 추석 흥분된다! 이 경기 있기에…] 전북에 뺨 맞은 수원, 또 서울에 화풀이?

    ‘징검다리 출근족’이 명절 피로 증후군에 시달린 뒤 맞게 될 개천절. 녹색 그라운드, 높다란 가을하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무거운 심신을 푸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4라운드 여섯 경기가 다음 달 3일 펼쳐진다. 때마침 ‘슈퍼매치’로 통하는 수원-서울전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대단한 관중 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2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서울의 전력이 제 모습을 갖췄다. 그런 서울이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은 수원에 제대로 설욕할 기회가 돌아온 셈. 데얀이 3경기 4득점으로 파괴력이 절정이고 몰리나는 4경기 3골3도움으로, 최태욱 역시 4경기 연속 도움으로 막강 화력을 뒷받침한다. 대규모 응원단도 서울 선수들의 전의를 끌어올린다. 귀성객과 나들이객을 피해 서울시청 앞 대한문, 강남역,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하는 무료 왕복버스 ‘승리버스 시즌2’를 운영한다. 구단 관계자는 “지난 4월 1일 운영했던 1차 승리버스에 2000여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도 그에 버금가는 많은 팬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새달 1일까지 FC서울 홈페이지(www.fcseoul.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수원으로선 홈 12경기 연속 실점한 수비벽이 걱정을 키운다. 특히 보스나마저 33라운드 경기 퇴장으로 빠지는 것이 윤성효 감독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울산은 4일 새벽 2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알힐랄과 2차전을 치른 뒤 귀국해 8일 K리그 ‘방울뱀’ 제주와 경기를 벌인다. 이날은 이란과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에 나서는 대표팀 선수들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되는 날.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 김영광 등 ‘차 떼고 포 뗀’ 상태에서 제주와 격돌하게 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코레일, 추석연휴기간 열차운행 426회 증편

    코레일은 올해 추석 특별 대수송기간(9월 28일∼10월 3일) 총 426회(일평균 71회)의 열차를 증편하는 등 ‘추석 특별수송계획’을 마련했다. 코레일은 특별 수송기간에 273만 7000여명(일평균 45만 6000명)이 철도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KTX 1289회, 일반열차 2543회 등 총 3832회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는 평시(3406회)대비 12.5% 증가한 것이다. 현재 추석 연휴기간 승차권은 대부분 매진됐으나 구간별 심야시간 좌석이 일부 남아 있다. 잔여승차권은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나 지정 승차권 판매대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역귀성 승차권은 경부선 일부 시간을 제외하고 여유가 있고 운임의 3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귀경객 편의를 위해 30일과 10월 1일 심야 시간대에는 전동열차 막차 시간을 다음 날 오전 1시 30분까지 연장하고, 경부선 등 12개 노선과 코레일 공항철도에 하루 53회(총 106회)의 임시 전동열차를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풍성한 한가위 입은 즐거워도 몸은 괴로워라

    풍성한 한가위 입은 즐거워도 몸은 괴로워라

    명절 때면 소화기 질환이 걱정된다. 특히 추석은 먹거리가 풍성할 뿐 아니라 기온까지 높아 음식이 상하기도 쉽다. 여기에다 귀성에 따른 불편과 가족 간의 갈등 등으로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아 각종 소화기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소화기 전문 비에비스 나무병원 의료진이 전국의 20∼60대 성인남녀 4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2%가 ‘명절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화불량·복통·설사·변비 등 소화기 증상이 34%로 가장 많았으며, 근육통·관절통(25%), 우울·짜증·무기력 등 심리적 증상(24%), 두통 및 기타 증상(17%)이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를 다스려라 자율신경이 지배하는 소화기는 감정이나 정서에 민감하다. 즉 불안·우울·스트레스·긴장 같은 자극이 자율신경을 자극해 위 운동을 방해하는데, 명절에 소화불량을 겪는 사람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하고 순간적으로 근육에 많은 혈액을 공급해 상대적으로 소화기관의 혈액량은 줄어든다. 이 때문에 소화기관의 운동이 느려져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잘 생긴다. 여기에다 스트레스가 신경호르몬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촉진해 지나치게 많은 위액이 분비되는데, 이처럼 많아진 위액이 십이지장에서 중화되지 못한 채 소장으로 내려가면 음식물을 빨리 내려보내 설사를 만들게 된다. 이런 문제를 겪지 않으려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귀성이나 음식을 장만할 때라도 짬짬이 안정된 자세로 명상을 하거나, 심호흡을 해주면 좋다. 또 소화기에 부담을 주는 기름진 음식도 자제해야 한다. ●과식·기름진 음식은 경계하라 과식을 하면 위가 부풀어 정상적인 운동을 못하게 된다. 특히 동물성 지방이 많은 고지방식 명절 음식은 식도와 위 사이의 괄약근을 느슨하게 할 뿐 아니라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음식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하기 쉽다. 따라서 명절 음식을 만들 때는 처음부터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게 좋다. 나물류는 볶는 대신 무치고, 튀김옷도 얇게 하면 기름 흡수량을 줄일 수 있다. 올 추석은 예년에 비해 빨라 식중독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명절에는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그만큼 상하기가 쉽다. 상한 음식을 먹은 뒤 1∼72시간 안에 발병하는 식중독은 구토·복통·메스꺼움·설사 등의 증상에다 간혹 고열이나 혈변을 보기도 한다.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서둘러 병원을 찾는 게 좋다. 이때 독성물질을 배설해야 하므로 억지로 구토나 설사를 멈추는 것은 좋지 않다. 단,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물은 자주 마셔야 하는데, 이때 소금이나 설탕을 조금 타서 마시면 체내 전해질 균형이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근육통에 사우나는 피하라 명절증후군의 증상으로는 근육이나 관절 통증이 많다. 이런 통증이 나타나면 처음 이틀까지는 냉찜질로 부기와 염증을 가라앉힌 뒤 사흘째부터 온찜질로 바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뜨거운 물수건이나 온수로 마사지를 하거나,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도 좋다. 단, 피로를 가중시키는 사우나는 피하는 게 좋다. 두통도 흔하다. 스트레스나 피로, 불편한 자세 때문에 근육이 긴장하거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생긴 두통은 대부분 안정을 취하면 나아지며, 진통제에 잘 반응하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두통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운전이나 음식을 만들 때는 자주 스트레칭을 해 근육을 풀어 주며, 틈틈이 휴식을 취하면 도움이 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 가정의학과 정우길 전문의
  • [21일 TV 하이라이트]

    ●모범시민(KBS1 밤 12시 20분) 아내, 딸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가던 클라이드 셸턴은 어느 날, 집에 쳐들어온 강도들에게 아내와 딸을 모두 잃는다. 눈앞에서 아내와 딸이 무참히 살해되는 걸 목격한 그는 1년 동안 재판을 끌면서 수백만 달러를 쏟아붓는다. 하지만 자신의 증언은 의식이 불분명했다는 이유로 채택되지 않아 재판에서 질 위기에 처한다. ●스펀지(KBS2 밤 8시 50분) 추석과 관련된 모든 범죄에 대처하는 법을 공개하는 내용으로 추석 특집을 꾸몄다. 첫째 방법은 빈집을 두고 떠나는 귀성객을 위한 ‘사전 신고제’다. 프로그램에서는 장기간 집을 비울 시 관할 파출소에 미리 신고하면 경찰들이 하루 여러 차례 순찰을 돈 후 현재의 방범 상태를 직접 영상으로 찍어 보내주는 제도를 공개한다. ●TV속의 TV(MBC 낮 12시 15분) 안방극장은 지금 만능 엔터테이너 시대다. 한 분야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다른 분야에 진출하는 스타들. 그중에서도 특히 가수들의 연기자 변신은 이제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을 정도다. 하지만 연기자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브라운관에서 진지하게 연기하던 그들이 숨겨둔 끼를 발산하며 무대를 장악하기 시작했는데….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29살 장미선씨는 부지런한 어촌 아가씨다. 하얀 피부에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투박한 어부 옷을 입고 거친 바다를 헤치며 고기를 잡는다. 약해 보이는 작고 가녀린 체구로 열심히 놀리는 동작 하나하나에는 어설픈 모습이 전혀 없다. 가족을 위해 씩씩하게 험한 바다 일도 척척 해내는 미선씨의 바쁘지만 행복한 일상을 따라가본다. ●명의(EBS 밤 9시 50분) 단단한 뼈 속에 자라는 암, 골육종은 뼈 속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암세포로 이루어진 나쁜 뼈를 만들어낸다. 과거 절단과 항암만이 최선이었던 골육종 치료법에서 벗어나 최근 뼈의 기능을 그대로 살리기 위한 다양한 수술법이 등장했다. 그 노력의 현장을 정형외과 전문의 전대근 과장과 김한수 교수를 통해 살펴본다. ●대뜸토크(OBS 밤 7시 5분) 대선 주자와 대선 정국에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인을 찾아 직설적인 질문을 던지는 솔직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주 주인공으로 새진보정당추진회의 노회찬 대표를 대뜸 찾아간다. 그에게 통합진보당 분당에 얽힌 사연과 신당권파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12번째 대통령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짧은 추석 연휴, 요일별 명절증후군 예방법

    올 추석 연휴는 주말이 겹쳐 유난히 짧다. 짧은 만큼 귀성·귀경길이 더욱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쌓인 피로를 풀 시간도 넉넉하지 않다. 명절마다 되풀이 되는 명절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요일별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연휴 전날 금요일, 명절상비약 준비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차를 타고 이동하다 보면 멀미나 두통, 복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약국도 대부분 문을 닫기 때문에 명절 연휴에 앞서 멀미약, 해열 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상처 치료제, 화상 치료제 및 소독제 등 구급 상비약 준비가 필수다. 특히 아이가 있다면 어린이용 해열제와 체온계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유효 기간이 지난 약은 약 효과가 떨어지고, 변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권장 용량∙용법이나 주의 사항 등을 숙지하고 귀성길에 오르면 더욱 좋다. ●연휴 첫날 토요일, 멀미약은 차량 탑승 30분전에 평소 멀미를 한다면 차량에 오르기 30분 전에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진통제, 감기약 등 다른 약과 함께 복용했을 때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졸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멀미약 복용을 삼가해야 하는 게 좋다. 만 3세 미만 어린이에게는 의사 처방 없이 임의로 멀미약을 먹이지 않아야 한다. 평소 다니던 병원에서 귓속 멀미약을 처방 받는 게 좋다. 아이가 멀미로 힘들어 하면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환기를 시키는 게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일에 몰두하게 하는 것도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은 장거리 이동으로 생활 리듬이 깨져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갑작스런 환경 변화와 심한 일교차 때문에 열감기에 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이가 열감기로 힘들어 하면 해열 진통제를 먹이는 게 좋다. 무엇보다 열을 떨어뜨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공복에도 복용할 수 있고, 해열 및 진통 작용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의 해열제를 준비하면 도움이 된다. 운전자는 졸음을 유발하는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된 감기약은 피해야 한다. ●추석 당일 일요일, 음주 전후 약 복용 금물 차례 준비를 서두르다 보면 긴장성 두통, 소화 불량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밀가루 음식을 많이 먹지 않고 음식은 되도록 천천히 씹어먹으면 과식으로 인한 소화 불량을 다소 예방할 수 있다. 뒷목이 뻐근하고 관자놀이가 조여오는 느낌이 오면 휴식을 취하는 게 최고다. 그래도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편도염 등이 동반된 경우 소염 진통제를, 두통 증세만 있다면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진통제는 단일 성분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위장이 약하다면 공복에도 복용 가능한 아세트아미노펜의 단일 성분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을 섭취한 뒤 약을 먹거나, 약을 먹고 바로 술을 먹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 ●연휴 마지막날 월요일,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연휴 막바지 과식과 과음, 불규칙한 수면으로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귀경 방법이 필요하다. 교통 정체로 차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다 보면 근육 피로가 쉽게 일어나고, 하품이나 졸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한 두시간에 한 번씩 휴게소에 들러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차내 산소 부족으로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에 자주 창문을 열고 환기하는 게 좋다. 가사 노동에 시달린 여성은 소화 불량, 근육통, 주부 습진 등을 호소할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해지지 않도록 바로 바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귀성길 29일 오전 피크

    추석 귀성길 29일 오전 피크

    올 추석 귀성길은 ‘고생길’이 될 듯하다. 귀성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오는 29일 오전에는 고향 가는 길이 지난해보다 1~2시간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귀경길은 추석 연휴와 징검다리 근무일(10월 2일)까지 쉬는 기업이 많아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가 19일 발표한 추석연휴 정부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교통연구원이 8000가구를 조사한 결과 추석 하루 전인 29일 오전에 고향을 찾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34.8%로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29일에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탈 경우 서울~부산까지 최장 9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보다 1시간 40분 더 걸린다. 서울~대전은 4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7시간 3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 등으로 소요 시간이 평일의 2배에 이를 전망이다. 귀경은 추석 당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다음 날 오후 출발도 29.8%로 나타났다. 추석 당일 귀경길은 부산~서울 8시간 50분, 목포~서서울 7시간 20분, 대전~서울 4시간 30분, 강릉~서울 4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네이버(kin.naver.com), 공중파 방송 등으로 실시간 우회도로, 임시 개통 도로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귀경객 편의를 위해 30일과 다음 달 1일 이틀간 수도권 시내버스와 전철 운행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추석선물특집] 교통안전공단-전국 56개 검사소서 차량 무상점검

    [추석선물특집] 교통안전공단-전국 56개 검사소서 차량 무상점검

    멀리 떨어져 지내던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 가득한 추석. 그 시작은 가족이 함께 달리는 자동차에서 시작되며 그 끝도 소중한 추억을 담아 돌아오는 자동차와 함께한다. 교통안전공단은 추석을 맞아 전국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은 안전띠 착용하기와 운전 중 디지털미디어방송(DMB) 시청하지 않기, 에코드라이브 하기, ‘교통약자’ 배려하기 등 4대 교통문화 캠페인을 연중 진행하고 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착용했을 때보다 사망률이 무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안전띠 착용률은 73.4%로 일본(98%), 독일(96%) 등에 비해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뒷자석 안전띠 착용률은 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다. 또 전국 56개 검사소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귀성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귀성 차량은 장거리 운행에 필요한 타이어 공기압, 냉각수, 각종 오일 등의 점검 및 보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오는 28일에는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고 26~28일에는 56개 자동차 검사소에서 받을 수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 밤 11시 40분) 제주 서귀포시 앞바다의 연산호 군락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화려한 아름다움과 다양한 희귀성을 뽐내고 있다. 또한 해양보호구역과 천연기념물 442호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제주 바다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원인은 바로 열대성 어류와 산호들이 자리를 잡고 서식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각시탈의 자폭으로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공개처형장.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슌지(박기웅)의 눈앞에 새로운 각시탈이 등장하고, 각시탈이 제국경찰들을 제압하며 담사리를 성공적으로 구출해 달아난다. 한편 종로서로 복귀한 강토는 키쇼카이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라라를 찾아가 자신을 조직원으로 받아달라고 말한다. ●천사의 선택(MBC 오전 7시 50분) 유란을 쫓아가던 은석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수경과 결혼하지 않겠다는 민재의 말에도 불구하고 왕 회장은 강경한 태도로 수경과의 약혼 날짜를 잡는다. 그 사실을 안 민재는 은설이 아니면 안 된다고 왕 회장에게 말한다. 하지만 왕 회장은 수경과 약혼을 하지 않으면 은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 거라며 민재를 협박한다. ●청진기(KBS2 오후 5시 30분) 여름방학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진로체험현장이 뜨겁다. 답답한 교실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이 꿈꾸는 진로분야의 전문가들과 직접 만나는 다양한 캠프들. 그중 6인의 예술가와 1박 2일 캠프 현장을 함께한다.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작품을 만들어보고, 무심코 지나쳤던 현상에 대해 깊이 고민해본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30분) 엉덩이 근육은 걷거나 서고 앉을 때 주로 사용하는 근육이다. 이 부분은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골반이 틀어진 경우 쉽게 뭉칠 수 있다. 근육과 관절이 뭉치면 당연히 다리의 움직임도 원활하지 않게 된다. 또한 통증이 발생하고 심하면 방광에도 이상이 생겨 대소변의 장애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데….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1시 5분) 1888년 살인마 잭은 5명의 여성을 끔찍하게 죽인 뒤 런던 시내를 공포로 몰아넣은 영국 범죄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불가사의한 인물이다. ‘미스터리 파일’은 현대의 범죄현장 분석을 이용해 유력한 용의자를 밝혀낸다. 또한 1483년 런던탑에서 사라진 두 명의 왕자를 살인한 용의자를 현대적인 과학기법을 통해 밝혀 본다.
  • [4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밤 10시)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해마다 봄이면 각종 회귀성 어류들이 산란을 위해 바다에서 강으로 돌아온다. 험난한 귀향이다. 그러나 강으로 돌아오는 물고기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강에서 이들의 모습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바다와 강 사이를 막아 놓은 하굿둑과 하천 곳곳에 설치된 수중보 때문이다. 프로그램에서는 강의 실상과 그 원인에 대해 생각해본다.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각시탈을 놓친 슌지는 괴로운 마음에 엔젤클럽에 들렀다가 무희들과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강토를 보게 된다. 다음날 서커스단으로 찾아간 강토는 예전과는 달리 자신에게 살갑게 대하는 목단의 태도에 의아함을 느낀다. 한편, 강토는 담사리(전노민) 일행을 돕기로 작심하고, 아스카호텔 커피숍에 최태곤 사장 앞으로 메모를 남긴다. ●아이두 아이두(MBC 밤 9시 55분) 장 여사에게 임신 사실을 들킨 지안은 사장자리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하자. 장 여사는 오히려 회사에서 쫓아 내겠다고 한다. 한편, 장 여사의 계략으로 잡지사에 지안이 은성과 결혼한다는 기사까지 나와 회사는 발칵 뒤집힌다. 지안의 결혼 기사에 쇼크를 받은 태강은 그럼에도, 지안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접을 수가 없는데. ●출발! 모닝와이드(SBS 오전 6시)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도. 이곳은 성산일출봉, 지삿개 주상절리대 등이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야구선수 양준혁과 모델 양윤영이 24㎞ 길이의 최대 규모 난대림 지역으로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 있는 사려니 숲을 찾아가 아름다운 경관을 소개한다. ●극한직업(EBS 밤 10시 40분) 열 달의 기다림 끝에 새 생명이 태어나는 숭고한 순간. 매일 10~20명의 아기가 태어나는 인천의 한 산부인과에서는 산모들의 비명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출산이 임박하면서 산고에 몸부림치는 산모들. 그리고 곁에는 수시로 산모의 자궁 상태를 확인하고, 불안해하는 산모의 곁에서 심리적 안정을 주는 출산과정을 돕는 간호사들을 만나 본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인도 동안부의 대나무 숲에는 언제나 천연 시한폭탄이 재깍거리고 있다. 48년에 한 번씩 터지는 이 시한폭탄은 바로 대나무 숲에 사는 쥐떼들이다. 48년마다 보통의 1000배가 넘는 쥐들이 세상에 쏟아져 나와 인근의 논밭을 초토화시킨다. 그 때문에 주민들은 이날을 ‘마우탐의 날’이라고 부르는데.
  • 하굿둑·수중보에 뒤틀린 수중 생태계

    하굿둑·수중보에 뒤틀린 수중 생태계

    민물장어 하면 풍천장어를 빼놓을 수 없다. 그런데 요즘 풍천장어를 찾기가 어렵다. 실뱀장어는 마리당 500원 하던 것이 7000원까지 치솟았다. 5~6월쯤이면 동해안 곳곳에서 볼 수 있었던 칠성장어도 도통 보이질 않는다. 4일 오후 10시 KBS 1TV ‘환경스페셜’은 ‘돌아오지 않는 강’을 방영한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봄이면 각종 회귀성 어류들이 산란을 위해 강으로 되돌아온다. 그런데 점점 이들 물고기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 바다와 강 사이를 막은 하굿둑과 수중보들 때문이다. 강 밑바닥에 만들어놓은 이런 구조물들은 독특한 생태계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수중보 아래 갇혔던 물이 깊은 산속 계곡과도 같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천어나 버들개처럼 상류쪽에서 사는 종류들이 강 하구 쪽으로 내려와 산다. 아주 낯선 환경속에서 적응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이들의 생태를 카메라에 담았다. 마냥 신기하지만은 않다. 큰 하굿둑이 막아선 금강이 대표적이다. 굳게 닫힌 수문 앞에 강으로 올라가기 위해 물길이 열리기만 기다리는 숭어 떼들이 모여 있다. 이들은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까. 금강 하굿둑은 원래 농업, 공업 용수를 공급하고 홍수를 막겠다는 명분으로 건립됐다. 그러나 물길을 막은 결과 엄청나게 많은 토사가 쌓여 항구는 폐쇄되고 갯벌은 죽어버렸다. 하굿둑이나 수중보가 없는 강, 섬진강도 찾았다. 이곳에서는 벚굴을 볼 수 있다. 벚굴은 굴 가운데서 유일하게 강에서 자라는 굴이다. 바닷물과 강물이 오가는 섬진강의 벚굴들은 어떤 모습들인지 화면에 담았다. 산란기를 앞둔 수많은 황어들도 섬진강으로 찾아든다. 하루 종일 계속되는 황어의 부화와 산란 현장을 담았다. 막지 않았을 때의 자연현상이 이런 것임을 알려준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집중호우 1980년대보다 30% 더 잦아

    우리나라에서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있다. 시간당 30㎜ 이상의 집중호우 발생빈도가 2000년대 들어서 1980년대보다 30%가량 증가했다. 여름철 평균 강수량도 1980년대에는 700㎜를 밑돌았지만 2000년대에는 750㎜를 넘었다. 기상청은 13일 ‘최근 20년 사례에서 배우다-집중호우 Top10’이라는 자료집을 펴내고,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여름철에 내린 집중호우 가운데 주목할 만한 사례 10개를 추려 원인을 분석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2010년과 지난해의 집중호우는 행정시설이 집중된 서울 등 수도권에 큰 타격을 줬다. 특히 지난해 여름 우면산 산사태를 일으킨 집중호우는 ‘백년 만의 폭우’라는 제목이 붙을 정도였다. 7월 26~28일 내린 비는 약 2500억원의 재산피해와 사망 57명, 실종 12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특히 27일에는 서울에 시간당 59㎜, 양평에 시간당 85㎜의 비가 쏟아졌다. 지난해 집중호우의 원인은 남·동중국해를 지나는 따뜻한 제트기류와 중국 내륙의 저기압으로부터 침강(밀도가 큰 입자가 중력이나 원심력의 작용을 받아 이동하는 현상)한 건조하고 찬 공기가 중부지역에서 만나면서 비구름대가 빠르게 발달한 데 있었다. 2010년 추석 연휴 때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는 모처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속을 뒤집어 놓았다. 연휴 첫날인 9월 21일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호우가 내려 광화문 일대가 빗물에 잠기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곳곳에서 침수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서울에 내린 259.5㎜의 비는 1907년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양으로 서울의 9월 평균 강수량인 170㎜의 1.5배에 이를 정도였다. 당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는 시간당 100.5㎜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몽골에서 발달한 대륙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에 형성된 강한 정체전선이 서울과 수도권에 자리 잡은 것이 원인이었다. 부산을 물바다로 만든 2009년의 집중호우도 빼놓을 수 없다. 7월 15~16일에 남해안과 지리산을 중심으로 이틀간 200~300㎜의 비가 내렸다. 16일 부산에서 기록한 1일 강수량 266.5㎜는 관측 이래 세 번째로 많은 양이었다. 집중호우의 원인은 한랭전선 통과 후 차고 건조한 공기가 한반도에 위치한 가운데 남쪽에서 북상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고온 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형성된 장마전선이 남해안에 머무르면서 발생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기획]최고경영자=⑩ 전 한미(韓美)식품 사장 고(故) 장계량(張啓良)씨

    [기획]최고경영자=⑩ 전 한미(韓美)식품 사장 고(故) 장계량(張啓良)씨

    단돈 10원짜리도 함부로 쓰는 일이 없었다. 꼭 지갑에 넣었다 꺼내 쓰는 구두쇠 사장이었다. 창업 당시엔 5전짜리 콩국수를 먹고 전무가 된 뒤에도 일본에 출장을 나가면 1백「엔」짜리 메밀국수 외에는 입에 대지 않았다. 이렇게 모은 돈 1억 2백만원을 임종 직전 선뜻 사회에 되돌려 놓았다.『자식들에게 유산을 남겨 주어야 아이들만 버릴뿐』이라는 주장. 지난 5일 작고한 전 한미(韓美)식품 사장 장계량(張啓良)씨는 참된 기업인이 어떤 것인가를 임종에서 보여 주었다. 북에 두고 온 아들 그리며···사원 가족·문중 자녀 위해  우리나라 기업인 중 자기 재산을 몽땅 사회에 되돌려 보낸「케이스」는 유한양행(柳韓洋行)의 유일한(柳r一韓)씨에 이어 이번 작고한 장(張) 사장이 두번째. 장(張)씨의 재산이 단신 월남, 맨손과 땀으로 이루어 놓은 것이라는 데 더 의의가 깊다.  간암(肝癌)으로 지난 해부터 연세(延世)대 의대 병원에 입원, 투병하던 장(張) 사장은 자신의 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안 지난 해 12월 중순, 녹음기와 변호사를 불러 다음과 같은 유언을 남겨 두었다.  『맨손으로 월남, 오늘의 한미(韓美)식품과 칠성(七星)음료를 이룩했으니 유한은 없다. 다만 통일이 되어 고향에 못 가본 것이 한일 뿐. 내 소유로 되어 있는 한미(韓美)식품의 주식 1억 2백만원 전액을 기금으로 인동(仁同)장학회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 인동(仁同)장학회는 ①「펩시」에 3년 이상 근무한 전 종업원의 자녀 ②내 고향 평북(平北) 귀성(龜城) 군민의 자녀 ③인동(仁同) 장(張)씨 문중의 자녀들로 고등학교, 대학교에 진학한 수재들을 도와 주기 바란다. 단 명예직인 장학회 이사장 자리는 공석으로 남겨 두었다가 통일이 되거든 북(北)에 남겨 두고 온 내 아들에게 물려 주도록. 못난 아비의 마지막 선물이다』 50원짜리 구내식당 점심···사원들에겐 자상한 사장  이 유언에 따라 한미(韓美)식품 중역진은 곧 인동(仁同)장학회 준비위를 구성, 올해부터 이를 실시키로 했다. 지난 7일 경기도 벽제면에 묻힌 장(張) 사장의 묘소 옆에는 북(北)에 두고 온 장(張) 사장 부친의 묘비도 세워져 있는데 이는 통일이 되거든 이 묘비를 부친의 산소에 세워 달라는 장(張) 사장의 애절한 유언이 있었기 때문.  「펩시·콜라」판매로 지난 해 23억원을, 칠성(七星)「사이다」로 30억원을 벌어들인 칠성(七星)·한미(韓美)식품은 원래가 7명의 동업자들로 구성된 합명회사였다.  전 칠성(七星)음료 사장인 최금덕(崔今德)씨가 수원에서 자그마한「사이다」공장을 경영하다가 경영난에 몰리자 50년 봄 동업자를 구한 것이 칠성(七星)의 시초. 최금덕(崔今德)씨를 비롯 작고한 장(張) 사장, 주동익(周東益·작고)씨, 김명근(金命根)씨, 박운석(朴云錫)씨, 최창문(崔昌文·작고)씨, 그리고 우(禹)모씨(납북) 등 7명이 모였다. 대부분이 단신 월남한 실향민(失鄕民)들이었는데 공교롭게도 성이 모두 달랐다. 회사 이름은 동방(東邦)음료였지만「칠성(七星)」의 상표를 붙인 것은 칠성(七姓)이 모였대서 생긴 이름이었다.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공장을 차렸을 때만 해도 이 7명이 주주이자 사장이자 공장 직공이며 사환이었다. 모두들 작업복 바지에「잠바」를 입고「사이다」를 만들어 들고 나가 팔았다. 공장 앞 개성(開城) 아주머니가 경영하던 판잣집 콩국집에서 3끼 식사를 하고 어쩌다 잘 팔리면 호떡을 사다가 호떡「파티」를 벌이는 게 최고의 호사.  6·25 동란이 터진 이듬 해 박재화(朴在華·현 회장)씨 최희태(崔希泰·현 이사)씨 등이 새로운 동업자로 참가하고 그 뒤 다시 김영태(金永泰·지난 7일 장(張) 사장의 뒤를 이어 사장에 취임) 강내근(姜迺根·이사)씨 등이 끼어 들었지만 칠성(七星)을 키운 원「멤버」는 칠성(七星)의 창업자들이었다.  이들의 노력으로 칠성(七星)은 국내 청량음료 업계를 파고 들기 시작, 60년대에 와서는「톱·메이커」로 성장했다. 칠성(七星)의 성장으로「라이벌」이던 서울「사이다」가 도산 위기에 직면하자 이를 인수, 주동익(周東益)씨와 박운석(朴云錫)씨, 김명근(金命根)씨 등이 분리,독립해 나갔다.  한동안 호경기를 누리던 칠성(七星)은 67년「코카·콜라」의 상륙과 함께 된서리를 맞기 시작했다. 칠성(七星)은 국내 청량음료 업자들과 힘을 합쳐「코카」의 상륙을 막으려 애썼으나 실패, 이 때 장(張) 사장은『반대만이 능사가 아니다. 우리도 외국 것을 들여다 싸우자』고 제의, 김인선(金寅善·현 영업 제2과장)씨를 통해「펩시」를 끌어 들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장(張) 사장은 거의「쇄국적」이랄 정도로 외국 자본의 한국 침투를 꺼리는 사람. 합작 투자를 거절하고 오직「펩시」원액만을 사들인다는 조건부로 한미(韓美)식품을 68년 창설했다.「펩시」측 미국인 중역을 맞을 땐 꼭 한복 차림이었고 요정엘 가도 자신이 장구치고 한국 춤을 추었다고. 69년 6월 영등포 공장이 준공되었을 땐 외국인 내빈이 많자 일부러 한복으로 갈아 입고 나오기도 한 외고집이었다고.  49년 혈혈단신 월남한 장(張) 사장이었던지라 자신에겐 마냥 인색하면서도 어려운 사람에겐 더 없이 잘 해주었다고. 명절 때면 꼭 떡과 고기를 가지고 공장에 나와 공장 종업원들과 수위들에게 나누어 준 인자한 사장이었다. 그러나 자신은 50원짜리 구내식당의 점심을 먹고 10원짜리도 꼭 지갑에 넣어두었다 쓰는 지독한 구두쇠였다. 김인선(金寅善)씨와 함께 68년 동남아 출장을 갔을 때도 꼭 1백「엔」짜리 메밀국수만 찾아 먹어 김(金)씨가『이러단 굶어죽겠다』며 사표 내겠다고 협박한「에피소드」까지 갖고 있다. “돈 남겨주면 사람 그르칠까봐 가족 안줘”  칠성(七星)과「펩시」의 연간 총 매상이 한해 55억원으로 오른 70년대에 사장직을 맡았으나 이 구두쇠 기질은 변함 없었다.  한때 매상 55억원의 기업체 사장이면서 융자를 얻으러 산은(産銀) 총재를 찾아갈 때도「잠바」차림이었다면 알조(죠). 차림이 너무 허술해 면담을 거절 당하자『나도 세금을 내는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총재실 문을 밀치고 들어선 장(張) 사장이다.  직원들이 어쩌다 가불 신청을 한면 절대로 가불 안해주는 사장이었으면서도 유능한 충각 직원이 장가를 가면 선뜻 자기 돈에서 50만원을 내주기도 하고 사정이 딱한 직원에겐 자기 돈을 이자없이 꿔주기도 했다.  『자식이나 친척들에게 돈을 남겨 주는 것은 오히려 그 사람을 그르치게 한다』는 게 장(張) 사장의 평소 주장. 간암(肝癌)과 싸우면서 장(張) 사장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육영사업을 벌일 것을 계획했다가 끝내 못이루고 인동(仁同)장학회 설립을 유언으로 남겼다.  『내 평생 아무런 원도 없다. 다만 단신 월남해 북(北)에 두고 온 부모님께 효도 못하고 처자식들에게 몹쓸 아비된 것이 부끄러울 뿐이고 통일되는 걸 못보고 죽는 게 한이 될 뿐. 그러나 내 평생을 두고 키운 칠성(七星)·「펩시」의 가족들을 위해 인동(仁同)장학회를 세운다면 더 이상 큰 보람은 없다. 평소 구두쇠 사장이라고 나를 나무랐겠지만 여러분 자녀를 공부시키는데 내 재산을 돌려드리니 이젠 구두쇠 소리를 말아 주게』  지난 7일 칠성(七星)·「펩시」사장(社葬)으로 치러진 장(張) 사장의 유언이 녹음「테이프」서 흘러 나오자 장례식은 그대로 울음바다가 됐다. 참된 기업인의 깊은 뜻을 그제서야 알게 된 것.  향년 55살의 아까운 나이 북(北)에 1남(男)1녀(女), 남(南)에 1남(1男)을 두고 갔다.<김창웅(金昌雄) 기자>   <편집자주>=「최고경영자」는 생존해 있는 경영자 중 각 부문별「톱·메이커」를 다루게 돼 있으나 이번 회만은 장(張) 사장의 갸륵한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작고한 분을 골랐읍(습)니다. [선데이서울 73년 3월 18일 제6권 11호 통권 제231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9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기사 내용과 광고 카피 등 당시의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한권에 얼마냐고요? 50원이었습니다. ●이 기사에 대한 저작권, 판권 등 지적재산권은 서울신문의 소유입니다. 무단 전재, 복사, 저장, 전송, 개작 등은 관련법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 40년간 자신이 여자인지 모르고 살아온 男

    40년간 자신이 여자인지 모르고 살아온 男

    가벼운 병으로 우연히 병원을 찾았다가 40년 만에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한 ‘남성’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스티브 크리셀리우스(40)는 얼마 전 신장결석으로 응급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여성과 남성의 생식기를 한 몸에 가진 희귀성 질환인 ‘성품화질환’(Intersex)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성품화질환은 여성과 남성의 성향을 모두 가진 이유로 성정체성이 애매모호한 상태를 이르며, 스티브의 경우 남성의 성기를 가졌지만 내부에 여성 성기 역시 존재하며 호르몬의 영향으로 가슴이 발달하는 등 여성적 신체 특징이 나타난다. 병원 측은 그의 남성성이 40년 간 여성성을 강하게 억제하고 있어 자각하지 못했지만, 실질적으로 양성을 모두 가진 선천적인 특이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는 Fox31채널과 한 인터뷰에서 “어렸을 적 남몰래 엄마의 옷을 꺼내입고 화장품을 바르던 기억이 있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면서 “간호사가 내게 와 ‘당신은 여성입니다.’라고 말했을 때, 그동안 남몰래 느낀 감정들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게됐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과 아내는 스티브가 성정체성을 깨달은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내는 최근 그와 함께 여성 속옷을 쇼핑하고 여전히 같은 방을 쓰는 등 변함없는 부부애를 과시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6명 역시 “아버지의 성별이 무엇이든간에 그는 여전히 우리의 가족”이라면서 “아무것도 변하는 것은 없다.”며 스티브를 응원했다. 한편 스티브는 성전환수술을 받지 않는 대신, 꾸준한 호르몬 치료를 통해 앞으로 남자가 아닌 여자로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왼쪽은 스티브, 오른쪽은 그의 아내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명품 카메라 ‘라이카’ 경매 최고가 ‘32억원’ 낙찰

    명품 카메라 ‘라이카’ 경매 최고가 ‘32억원’ 낙찰

    1923년 제작된 독일의 명품카메라 라이카(leica)가 무려 216만 유로(약 32억원)로 카메라 사상 최고가에 낙찰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베스트리흐트(Westlicht) 옥션은 “라이카 0-시리즈(0-Series)중 한 제품이 역대 최고가인 216만 유로(세금 포함)에 낙찰됐다.” 고 밝혔다. 최고가에 낙찰된 이 제품은 1923년 시제품으로 25대 한정 제작됐으며 7번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 희귀성과 더불어 현재도 여전히 작동중으로 낙찰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베스트리흐트 옥션은 “최초 30만 유로에서 경매가 시작됐으나 7차례 이상 가격이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면서 “과거 소유자는 확인해 줄 수 없으나 유럽의 개인 소장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카는 렌즈와 현미경 개발업체로 1849년 문을 열었으며 이후 ‘라이카 A’로 35mm 고급카메라의 신기원을 이뤘다. 인터넷뉴스팀
  • 인제군, 야생 동식물 최고 서식지

    강원 인제군이 환경부가 실시한 국토환경성 종합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군은 15일 정부의 자연성, 보호생물종 서식 환경, 종 다양성, 생태축 연결성, 희귀성 등 모두 65개의 환경성 평가조사에서 전국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면서 군이 추진하는 생태학습장과 생태관광지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비무장지대(DMZ)와 백두대간을 포함하는 군은 1646㎢의 넓은 면적 가운데 1453㎢(88%)가 산림지역으로 백두대간 보호지역, 설악산국립공원, 산림유전자보호구역, 대암산용늪 습지보호구역, 대암산 천연보호구역, 향로봉·건봉산천연보호구역 등이 있어 동식물의 서식 환경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74종, 한국고유종 281종, 천연기념물 21종, 대암산 용늪의 북방계 희귀습지 식물 800여종, 비로용담장백제비꽃, 개통발, 대암산 집가게 거미 등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자생하고 있다. 향로봉 등 민통선 지역은 원시림이 잘 보존돼 있고 그 가운데 점봉산은 국내 식물 종의 20%가 서식해 400여년 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국내 유일의 자연 원시림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군은 산양 등 멸종 위기종 우제류 복원 증식을 위해 2010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10여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까지 멸종 위기종 야생동물 복원센터 기본계획 수립도 마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군을 ‘생물자원 종의 수도’로 선포할 계획이다. 이순선 군수는 “이번 평가로 인제군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환경도시임이 입증됐다.”면서 “앞으로도 자연환경 보전과 멸종동식물의 복원사업을 위해 노력하겠으며 군을 생태학습장 등 생태관광지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문재인, ‘문이 열린 캠프’로 소통정치 활짝

    문재인, ‘문이 열린 캠프’로 소통정치 활짝

    ●문재인, 부산에 선거사무실 부산 사상구에 출사표를 던진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설 연휴를 맞아 ‘문재인식 소통 정치’를 펼치며 잰걸음 총선 행보를 선보였다. 문 이사장은 설을 앞두고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식 세배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설날이 낀 23~24일에는 집에서 가족들과 보냈다. 4월 선거를 앞두고 유력 정치인들의 집을 돌며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는 등 ‘보여주기식’ 설날 행사를 하는 데 대해 불편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이사장은 지난 22일 오후 2시부터 2시간가량 마련된 마지막 귀성객과의 만남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한적으로 알렸다. 사상구 괘법동의 한 빌딩 6층에 마련된 66㎡(20평) 남짓한 문 이사장의 총선 캠프 이름은 ‘문이 열린 캠프’다. 문 이사장의 성에서 첫 음절을 땄다. 누구와도 소통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문 이사장은 오전 10시쯤 사무실로 출근해 손님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게 주요 일상이다. 문 이사장의 단골 대화 메뉴는 한 방송사 프로그램(힐링캠프)에 출연해 기왓장을 격파하다 다친 손가락 얘기다. 문 이사장은 “기왓장이 깨질 줄 알았는데 손가락 끝마디 인대가 늘어났다.”며 너스레를 떤다. ●“안철수, 동지적 관계” 문 이사장은 지난 21일 미국에서 귀국한 유력한 대권예비후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일부 언론에 “안철수 원장이 정치를 안 하고 있지만 동지적 관계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처럼 반드시 힘을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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