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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보드]‘악동’ 에미넴, 배트맨 새 시리즈 ‘악당’ 역 노려

    [빌보드]‘악동’ 에미넴, 배트맨 새 시리즈 ‘악당’ 역 노려

    ‘힙합 악동’ 에미넴(Eminem, 38)이 영화 ‘배트맨’ 새 시리즈의 악당 리들러 역을 노리고 있다.미국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4일 “에미넴이 영화 ‘다크 나이트’ 속편에 캐스팅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에미넴 역시 소속사를 통해 “비즈니스에 관해서만큼 나는 꼭두각시가 아닌 사실을 모두 알고 있다”며 “내가 리들러 역을 맡고 싶다고 전해달라”고 밝혔다. 에미넴은 2002년 영화 ‘8마일’로 데뷔한 후 7년 만의 영화 복귀로 리들러 역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배트맨’에서 리들러는 정신병을 가진 과학자이자 천재 연구원으로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배우 히스 레저가 맡았던 조커 역을 잇는 최고의 악당이다.에미넴이 영화 출연 의사를 밝힌 소식과 관련해 힙합계 스타들의 배트맨 영화 출연을 가정해 각 역할에 어울리는 래퍼들을 설정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제이지(Jay-z) : 배트맨, 고담 시의 슈퍼 히어로. 비욘세(Beyonce)가 여자친구 비키 베일(Vicki Vale)로 등장- 드레이크(Drake) : 로빈, 장래가 촉망되는 배트맨의 넘버 2- 릴 웨인(Lil’ Wayne) : 조커, 특이한 유머 감각으로 유명한 악당-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 투 페이스, 산성 때문에 상해버린 얼굴 반과 잘생긴 얼굴 반을 가진 악당- 니키 미나즈(Niki Minaj) : 캣우먼, 날렵한 몸매, 명석함, 매혹적인 목소리를 가진 악당- 릭 로스(Rick Ross) : 펭귄 A, “범죄계의 신사”- 지지(Jeezy) : 미스터 프리즈, 배트맨과 싸움을 벌이는 차가운 눈사람으로 알려진 악당- 릴 킴(Lil Kim) : 포이즌 아이비, 무기로 독성을 가진 식물을 사용- 스눕 덕(Snoop Dogg) : 고든 국장, 고담 시 경찰청장을 맡고 있으며 배트맨을 도와주는 착한 인물- 디디 알프레드(Diddy Alfred) : 버틀러, 배트맨의 신임을 얻고 있는 고향 친구사진 = 뮤직비디오 캡처빌보드 / 서울신문NTN 뉴스팀 ▶ [빌보드]리한나, 새 싱글 ‘Only Girl’ 공개 "상업성+엣지"▶ [빌보드] ‘아이돌’ 저스틴 비버, CSI 예고편서 ‘나쁜남자’로 등장▶ [빌보드] ‘독설가’ 사이먼, 영국판 ‘아메리칸 아이돌’서 하차▶ [빌보드] 생고기 걸친 레이디가가에 PETA 격분 "동물학대"
  • 日 프로야구 양대리그 선두싸움 점입가경

    日 프로야구 양대리그 선두싸움 점입가경

    어느정도 순위가 확정된 한국과는 달리 일본프로야구는 양리그 모두 점입가경이다. 센트럴리그는 상위 3팀의 선두싸움, 퍼시픽리그 역시 하루가 다를정도로 순위가 요동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센트럴리그는 18경기(주니치 기준), 퍼시픽리그는 15경기(소프트뱅크 기준) 밖에 남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는 팀중 연패를 하게 되면 그대로 시즌을 끝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는 셈이다. 그중 4년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3위 추락, 꼴찌 라쿠텐 골든이글스를 제외한 5개팀이 경쟁하고 있는 퍼시픽리그는 끝까지 최종순위를 알수 없을만큼 흥미를 끌고 있다. ◆센트럴리그- 요미우리 이젠 3위 자리도 위태롭다 이승엽의 1군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요미우리의 주말 3연전은 처참했다. 주니치에게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위(65승 1무 56패, 승률 .537)로 내려앉았기 때문이다. 유독 나고야에만 가면 맥을 추지 못했던 요미우리는 올 시즌 주니치와의 경기일정을 모두 끝냈다.(상대전적 9승15패) 요미우리는 7월 초 나고야돔 원정 3연패(9-11일)를 시작으로 8월 중순(17-19일), 마지막 9월(3-5일) 까지 9연패를 당했는데, 주니치와의 상대전적에서 밀린것이 선두 수성을 하지 못했던 원인이었다. 이번주 요미우리는 올 시즌 5위와 꼴찌가 거의 확정적인 약체 요코하마와 히로시마를 상대로 6연전을 펼치는데 최소 4승 이상은 거둬야 다시한번 1위 탈환의 기회를 엿볼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발투수들의 부진과 타선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목표 달성을 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이번주마저 부진하면 현재 4.5 경기차로 추격중인 4위 야쿠르트와 시즌 마지막날까지 3위 싸움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있는 2위 주니치(69승 2무 55패, 승률 .556)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팀 평균자책점 1위(3.38)팀 답게 안정적인 마운드와 적시적소에서 터지는 타자들의 방망이는 마치 톱니바퀴가 맞물리는듯 하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주니치는 이번 주중 3연전에서 1위 한신(66승 2무 51패, 승률 .564)과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한신과의 승차는 겨우 0.5경기. 만약 주니치가 한신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게 되면, 1위팀이 바뀌게 된다. 주니치가 1위를 노리는 팀이라면 앞으로의 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쥐어 짜내야 한다. 각각 25경기(한신),22경기(요미우리)가 남은 팀들에 비해 경기수가 적기 때문이다. 주니치 역시 이번 한주가 매우 중요해졌다. 그렇다면 현재 리그 1위팀인 한신은 선두자리를 유지한채 시즌을 끝마칠수 있을까? 가능성은 반반이다. 주축 투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마운드 높이는 낮지만 3할 타자 4명을 보유한 팀답게 타선의 짜임새가 매우 좋다. 교타자와 장타자가 적절히 배치돼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한신은 올해 리그 1위 경쟁을 하고 있는 요미우리와 주니치에게 약한 점이 부담스럽다. 한신은 리그 팀들중 잔여 경기수가 가장 많이(25경기) 남아 있다. 그중 요미우리(5경기)와 주니치(6경기)전이 백미가 될것으로 보이는데 이팀들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느냐가 우승 향방을 결정지을듯 보인다. 한신은 주중에 주니치, 그리고 상대전적에서 앞서고 있는 야쿠르트를 주말에 만난다. ◆퍼시픽리그- 최종 순위는 귀신도 모른다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70승 1무 57패, 승률 .551)와 5위 오릭스(62승 4무 61패, 승률 .504)의 승차는 6경기에 불과하다. 앞으로 18경기 밖에 남지 않은 오릭스가 비록 확률상으론 희박하지만 1위를 넘볼수도 있는 승차다. 2위 지바 롯데(67승 2무 57패, 승률 .540)와 1위 세이부의 승차는 단 1.5경기차이. 공동 2위인 소프트뱅크(67승 5무 57패, 승률 .540) 역시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는 팀이다. 4위 니혼햄(63승 3무 60패, 승률 .512) 도 공동 2위팀들과 3.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후반기들어 투타에서 모두 안정감을 되찾은 니혼햄이야말로 1위까지 노려볼수 있는 전력이 됐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연승을 하는 팀은 1위까지 바라볼수 있고, 연패는 5위까지 추락할수도 있다. 세팀에게만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권, 그리고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엄청난 프리미엄을 안게 되는 1위 탈환을 위한 불꽃튀는 경쟁이 끝까지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이렇듯 퍼시픽리그는 근래 들어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피말리는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이부는 2년연속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나카무라 타케야가 돌아왔다. 5번타순에 배치되며 결코 녹슬지 않은 홈런포를 터뜨리고 있어 시즌 막판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4번을 맡았던 호세 페르난데스의 부상이 앞으로 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변수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경기에서 베테랑 코쿠보 히로키와 타무라 히토시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 두선수의 맹타는 좌완 쌍두마차인 스기우치 토시야와 와다 츠요시의 호투에 힘을 더했다. 파르켄 보그-세츠 타다시-마하라 타카히로로 이어지는 필승불펜은 리그 최고수준이기에 경기초반 리드를 잡으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게 장점이다. 지바 롯데는 남은 경기에서 4번타자 김태균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 최근 경기에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이고는 있지만 보다 확률높은 득점권 적시타가 있어야만 팀 타선도 여유로워 진다. 투수진은 안정을 되찾아가고는 있지만 상위권 팀들중 유독 기복이 심한것이 단점이라면 단점. 예측하기 힘든 팀이다. 4위 니혼햄은 리그 평균자책점 1위(3.64)와 팀 타율 1위(.279)가 말해주듯 갈수록 투타에서 안정감을 되찾아 가고 있다. 지난해 리그 우승팀의 저력이 나오고 있는것. 공포의 똑딱이 타선이 말해주듯 리드오프 타나카 켄스케의 기복없는 플레이, 장타력은 없지만 타점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코야노 에이치의 엄청난 쓸어담기 능력은 무서울 정도다. 다만 다르빗슈 유가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좌완 에이스 타케다 마사루의 분전이 있긴 하지만 다르빗슈가 앞으로 남은 3번의 등판기회에서 몇승을 더 추가할지가 더 중요하다. 오릭스는 카네코 치히로를 서포터 해줄 나머지 투수들의 막판 분전이 있다면 3위까지는 충분히 노려볼만 하다. 리그 홈런 선두(32개)를 달리고 있는 T-오카다,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슬러거 알렉스 카브레라의 방망이가 건재하기 때문이다. 팀 순위가 조기에 결정되면 흥미를 잃게 된다. 하지만 한치 앞을 알수 없는 올 시즌 일본의 양대 리그는 막판 대 혼전에 빠져있다. 하지만 우승하는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 그리고 간발의 차이로 B클래스로 떨어지는 팀은 분명히 결정이 된다. 어느팀이 마지막에 웃게 될지 지켜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드라마제작사-매니지먼트협회, 박신양 드라마 복귀 ‘반대’

    드라마제작사-매니지먼트협회, 박신양 드라마 복귀 ‘반대’

    한국 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한국 연예매니지먼트협회가 고액출연료 논란으로 드라마 무기한 출연이 정지된 배우 박신양의 드라마 복귀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다.두 협회는 3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박신양은 2007년 여름 드라마 한 편에 1억 6500만원이라는 초유의 최고 출연료를 요구 1, 2심 재판에서 제작사에 승소함으로서 합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기타 출연자들과 관련 스텝들과의 소외감을 불러일으키며 드라마 제작비 상승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당사자다”고 말문을 열었다.박신양은 전날 메디컬 수사물 ‘헤븐’(가제)(제작/골든썸, 아폴로픽쳐스)에서 한국 최고 법의학자 윤지훈 역으로 2년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는 보도돼 화제가 됐다.협회 측은 “‘헤븐’ 제작사가 드라마제작사협회의 소속이 아닌 비회원 신생사에서 제작을 하고 있어 아무런 법적 하자는 없으나 44억 원의 출연료를 미지급한 대다수 회사들 13곳 중 12곳이 신생 제작사이며 협회 비회원사라는 점에서 우려의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더불어 “이 같은 상황이 드라마산업계 종사자들과 연기자들과 매니지먼트사들은 건전하고 발전적인 드라마제작을 하고 출연료 미지급 사태 해결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하는 이 시점에 또 다른 방해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최근 드라마 제작사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박신양의 복귀로 인한 문제발생 가능성을 지적했다.마지막으로 협회는 “고액 출연료로 논란을 가져온 배우 박신양이 복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자숙의 시간을 먼저 갖고 연기자로서의 성숙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일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강서정 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美얼짱소녀 끔찍한 염산테러 “너 너무 예뻐, 이거 마실래?”▶ 박민영 ‘안나수이’ 명품화장품 모델 발탁 이유▶ 서진호-김형석 10월 결혼식…’법적 부부’ 뒤늦은 혼례’ 왜?▶ 세븐, 무성의한 방송태도…해피하지 못한 ‘해피투게더’ ▶ 윤종신 얼굴인식 웃고 울고…정우성과 닮음꼴 vs 53세 노안판정?
  • 옷에 칩 하나 꽂으면 ‘끝’… ‘입는 휴대폰’ 개발

    옷에 칩 하나 꽂으면 ‘끝’… ‘입는 휴대폰’ 개발

    한손에 휴대폰, 한손에 핸드백과 책, 지갑…여자의 손은 3개라도 모자란다. 이런 고충을 이해한 한 의류업체가 기가막힌 발명품을 내놨다. 영국의 ‘큐트서킷’이라는 업체가 공개한 ‘엠-드레스’(M-Dress)는 옷의 라벨 아래에 심카드(Sim Card)를 부착해 전화통화를 가능하게 한 제품이다. 몸짓을 인식할 줄 아는 소프트웨어가 전화가 올 때 손을 올려 귀로 가져가면 통화가 연결되도록 도와주며, 팔을 옆으로 내리면 자동으로 전화가 끊어진다. 일반 휴대폰처럼 번호마다 다른 벨소리를 설정할 수도 있어 휴대폰 이용의 재미를 더한다. 다만 현재까지는 제한된 통신사 번호의 전화만 수신할 수 있기 때문에 대중화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큐트서킷 측은 “하루에도 수많은 휴대폰이 분실되고 있다. 특히 손에 짐을 많이 들고 다니거나 주머니가 없는 드레스를 자주 입는 여성들의 경우 휴대폰 보관에 불편함을 느낀다.”면서 “이 옷은 주머니도 없고 크기도 매우 작지만 여성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편리함을 느끼게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휴대통신기기를 손쉽게 들고다닐 수 있도록 돕는 의류의 개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얼마 전 호주의 한 의류업체는 전세계적으로 급증한 아이패드 유저들을 겨냥해 남성용 아이패드 티셔츠 ‘아이티’(ITee)와 여성용 드레스 ‘아이드레스’(IDress)를 개발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프로축구] 한상운 해트트릭… 부산 6강 희망 살렸다

    [프로축구] 한상운 해트트릭… 부산 6강 희망 살렸다

    프로축구 부산이 한숨 돌렸다. 29일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18라운드에서 전남을 5-3으로 꺾었다. 7월17일 포항전(4-2승) 이후 40여일 만에 거둔 달콤한 승리.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의 부진 끝에 얻은 승점3이라 더욱 귀하다. 7위(7승5무6패)로 6강 플레이오프(PO)의 희망도 이어가게 됐다. 이날의 주인공은 ‘프로 2년차’ 한상운이었다. 3골1어시스트로 날아다녔다. 모따(포항)·김영후(강원)·유병수(인천)·데얀(서울)·몰리나(성남)에 이은 올 시즌 6번째 해트트릭. 한상운은 전반 7분 박진섭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면서 기분좋게 출발했다. 6분 뒤엔 정성훈의 골을 배달했다. 전반 25분엔 펠리피가 골맛을 봤다. 벌써 3-0. 전반 종료 직전 전남 정윤성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기운 듯했다. 한상운의 날카로운 발끝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3분 한 점을 추가했다. 부산이 4-1로 성큼 달아났다. 부산은 후반 15분까지 쏜 슈팅 4개를 모두 골로 연결시킬 만큼 집중력이 좋았다. 그야말로 ‘원샷 원킬’. 그러나 후반 15분 김형필, 17분 지동원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4-3까지 쫓겼다. 후반 29분 ‘히어로’ 한상운이 다시 골망을 흔들며 달아났다. 5-3, 경기는 끝이었다. 부산은 6강 분수령이었던 전남전을 승리로 이끌며 탄력을 받게 됐다. 졌다면 10위권으로 추락, 헤어나올 수 없을 뻔했다. 시즌 초반 ‘다크호스’로 꼽혔던 부산이지만 월드컵 휴식기가 끝난 뒤 재개된 리그에서 미세한 균열이 시작됐다. 6경기 10실점. 전반기 11경기 실점과 같은 수치였다. 후반기 성적도 1승2무3패로 초라했다. 그러나 부상선수들의 복귀로 수비 짜임새를 갖춘 뒤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전남은 ‘슈퍼루키’ 지동원이 리그 7호골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 번 뚫리면 속절없이 무너지는 수비라인이 아쉬웠다. 11위(승점18·4승6무8패)로 향후 가시밭길을 예고했다. 울산과 포항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 43분 오범석의 골로 승리를 예감했지만, 후반 49분 김형일에게 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울산은 6위(승점29·8승5무5패), 포항은 9위(승점22·5승7무7패)로 라운드를 마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경술국치 조약체결 100주년] 망국의 암운속 한쪽선 의병항쟁… 다른쪽선 일어 배우기

    [경술국치 조약체결 100주년] 망국의 암운속 한쪽선 의병항쟁… 다른쪽선 일어 배우기

    1910년, 경술년 새해를 맞은 대한제국은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사회 곳곳에는 이미 망국의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 있었다. 1월1일자 대한매일신보의 1면 논설 ‘융희(隆熙) 4년을 맞이하노라’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그대로 감지된다. 논설은 당시를 ‘고해에 빠지고 민족이 지옥에 휩쓸린 시대’로 정의했다. ‘한국의 영웅을 다시 일으키고 악마를 격퇴하여 국가가 다시 틀을 갖추고, 아시아 동방에 독립의 깃발을 높이 올리며 민족이 웅비하여 한반도 강산에 자유의 단을 크게 다시 세울지어다.’라며 재기를 축원했지만, 확신은 점차 옅어졌다. ●일본인 이권 좇아 서울에 몰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의병의 저항은 계속됐다. 3월6일자에는 ‘평산군 지방에서 이진용·한정만 의병장이 거느린 의병이 예성강 어귀로 나아가다 온정원주재소의 일본 헌병들을 보고 높은 언덕에서 습격했고, 일병은 30분동안 접전하다 탄환이 떨어지는 등 형세가 위급해지자 물러나 구원대를 청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일본의 득세는 대세가 되어가고 있었다. 4월10일자에는 ‘최근 일어를 배우는 풍조가 갈수록 높아져 일어학교와 일어를 배우는 사람이 늘어만 간다.’면서 ‘물론 개중에는 정의를 세우고자 일어를 배우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노예의 성질을 양성하는 학교이고, 학생’이라고 개탄했다. 급기야 4월30일자에 ‘학부는 한글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여 국문연구회를 폐지하고 한문과 일문을 섞어서 일본 교과서와 같이 편찬한다고 한다.’는 기사가 나온다. 5월3일부터 5일까지는 일본에 주도권을 내주는 산업 생산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어업을 보면 ‘한국은 어선이 1만 2411척에 어부가 6만 8520명, 일본은 어선 3898척에 어부가 1만 6644명인데, 고기를 잡아 번 돈은 한국인이 314만 9100환인데 일본인은 341만 8850환으로 더 많다.’고 지적하면서 ‘이밖에도 정치적 영향으로 경제의 상황은 날로 곤란하여 전국 상업계의 이익이 필경 모두 일본인 손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렇게 되니 이권을 따라 일본인들도 몰려들었다. 6월4일자에는 ‘5월 말 경성에 사는 일본인을 조사하니 8381호에 3만 2672명으로 호수는 전달보다 166호, 인구는 남자 510명, 여자 386명이 늘었다.’는 소식이 떴다. 5월29일 한일병탄조약의 당사자인 데라우치 마사다케가 제3대 한국 통감으로 임명됐다. 6월3일자에는 ‘통감이 갈렸다 하니 이완용, 조중응, 유길준 등은 어깨에 바람이 났고, 송병준, 이용구 등은 새같이 뛰고 살쾡이같이 웃으니 그 품행의 천박함은 자연히 드러나는 것’이라고 매국대신들의 모습을 전했다. 서글픈 한국인들의 군상은 이들 친일대신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데라우치와 병탄조약의 양대주역인 이완용은 1909년 12월22일 종현천주교회 앞에서 인력거를 타고 가다 이재명 열사에 피습됐다. 이완용은 요양차 온양에 머물렀는데, 6월21자에는 ‘총리대신 이완용이 온양에 내려간 이후 문병하러 가는 사람이 답지하여 차부와 마부들이 뜻밖에 많은 삯을 받는 까닭에 많은 사람이 총리가 그곳에 오래 머물기를 바란다.’는 기사가 실렸다. ●병탄상보 8월28일자 끝으로 폐간당해 반면 이재명 열사는 ‘공평치 못한 법률로 나의 생명은 빼앗으나 나의 충성된 혼백은 빼앗지 못할 것’이라며 ‘생전에 이루지 못한 한은 죽어서라도 기어이 이루겠다.’고 일본인 재판장을 꾸짖고, 9월13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망국의 암운은 갈수록 짙어졌다. 6월18일자에는 ‘동경에서 보내온 전보를 받아보니, 한국에 대한 정책은 이미 결정되었으니, 그 결정을 실행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소동을 처리할 대책도 이미 마련되었고, 다만 이후 한국인을 어떻게 무마하며 어떻게 통치할 것인가 고심하고 있다.’고 병탄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를 알렸다. 마침내 8월28일자에는 ‘합병조약성립의 상보’를 싣고 ‘한일합병의 선언서와 조약 기타 관제는 29일에 발표하기로 결정을 하였다더라.’고 전했다. 이날자 신문을 끝으로 대한매일신보는 발행을 중단했고, 이튿날인 8월29일 대한제국도 막을 내렸다. 서동철 부국장 dcsuh@seoul.co.kr
  • ‘구미호’ 베일 속 만신 정체 시청자 관심집중

    ‘구미호’ 베일 속 만신 정체 시청자 관심집중

    종영을 앞둔 KBS 2TV 월화드라마 ‘구미호 : 여우누이뎐’(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건준 이재상) 시청자 게시판에는 만신의 정체에 대한 무수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구렁이설’을 시작으로 ‘호랑이설’, ‘구미호설’, ‘까마귀설’에 이어 ‘지네설’과 ‘좀비설’까지 등장했다.극중 만신은 역학과 온갖 비방술에 능한 박수무당이자 혜안을 가진 인물. 연이(김유정 분)의 간을 먹여야 초옥(서신애 분)이 살 수 있다는 비방을 내려 구미호(한은정 분)와 두수(장현성 분)의 결정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지금까지 가장 신빙성을 얻고 있는 주장은 ‘까마귀설’. 시청자들은 만신이 까마귀라고 주장하며 제법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만신이 감옥에서 나온 뒤 윤두수가 그를 죽이기 위해 사람을 보냈을 때 동굴 속 화면 중앙 나뭇가지에 까마귀 한 마리가 앉아 있었다.까마귀설 지지하는 시청자들은 이에 주목, 만신이 까마귀로 둔갑했다고 주장하며 같은 날 방송에서 연이가 만신의 몸에서 썩은 냄새가 난다고 했던 대사를 두 번째 증거로 내세웠다. 썩은 냄새는 시체에서 주로 맡을 수 있으므로 이는 즉 만신이 시체를 즐겨 먹고 사는 까마귀라는 것. 이밖에 만신이 구미호에 의해 죽임을 당했을 당시, 까마귀떼가 나타나 시체의 눈을 쪼아 먹자마자 만신이 부활했다는 점도 까마귀설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구렁이설을 지지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만신의 흰 눈이 구렁이 눈과 비슷하다는 의견. 만신은 지난 1일 방송분에서 구미호에 의해 죽임을 당했지만 구미호의 천적인 까마귀 떼들이 몰려들자 만신은 기적처럼 되살아났다. 까마귀가 만신의 눈을 쪼아주자 갑자기 눈을 떠 흰자위를 드러냈다.지난 17일 방송분에서는 2번째 증거가 포착됐다. 환생한 만신의 머리에 꽂혀있는 비녀 형태가 구렁이였던 것. 만신이 구렁이라 주장하는 시청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캡처,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며 ‘구렁이설’에 근거를 보탰다.만신이 첫 회를 장식한 주인공이자 구미호 모녀를 두수와 만나게 한 문제의 호랑이라는 주장을 골자로 하는 ‘백호랑이설’도 만만찮다. 그러나 호랑이는 인간의 간을 먹지 않으며 흉물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반박하는 이들도 있다.이 외에도 지네설, 좀비설까지 등장하며 만신의 정체에 대한 관심이 극 전체에 대한 관심이라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한껏 증폭돼 있다. 드라마 속 만신의 전체는 아직까지도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여우누이뎐’ 애청자들은 만신뎐 또는 만신복수뎐이라고 농을 던지고 있다. 여우누이뎐 결말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만신의 열연이 2회밖에 남지 않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 = KBS 2TV ‘구미호 : 여우누이뎐’ 화면 캡처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야한여자’ 유니나, 샤이니 종현 팬 악성댓글 ‘고소’▶ 피서지 여성 촬영 몰래카메라…인터넷 음란물로 확산 ‘공포’▶ ’엽기듀오’ 노라조 조빈, ‘리즈시절’ 훈남사진 ‘깜짝’▶ 나영석 PD ‘1박 2일’ 조작의혹 3가지 적극 해명▶ 쌈디, 닮은꼴 홍수..’진짜 쌈디를 찾아라’ 폭소▶ 소녀시대 써니, ‘블랙&화이트’ 시스루룩…성숙미 ‘물씬’▶ 이승기, 실물 사진 화제…"구미호때문에 피곤?"
  • 손학규 칩거생활 끝내고 15일 정계복귀

    민주당의 주요 당권 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가 오는 15일 2년 간의 춘천 칩거를 정리하고, 정치 무대에 복귀한다. 그의 측근들은 12일 “손 전 대표가 춘천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춘천 생활의 소회와 민주당이 처한 현실, 한국 정치의 미래 등 대국민 메시지를 던지고, 당의 변화와 정권 교체를 위한 각오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당 대표 출마 선언은 서울로 온 뒤 시차를 두고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종로 창신동 아파트에 머물 예정이며, 다양한 인사들을 만나며 구상을 가다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손 전 대표의 복귀로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등과 벌이는 당권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정장선 의원 등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의원 12명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임 지도부가 임의로 구성한 전대준비위가 공정한 ‘게임의 룰’을 제시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며 전대준비위 재구성을 요구하는 등 세몰이에 나섰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브아걸’ 가인, 라면 시식 포착...팬들 “먹는 모습도 시크!”

    ‘브아걸’ 가인, 라면 시식 포착...팬들 “먹는 모습도 시크!”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과 제아가 휴게소 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두 사람의 사진은 휴게소에서 가인 일행을 마주친 팬에 의해 촬영된 것. 사진에는 “얼마나 배가 고팠는지, 라면 먹는데 정신이 팔린 두 사람. 평소 왼쪽 머리카락만 귀로 넘기는 가인이 라면을 먹기 위해 오른쪽 머리카락도 넘김”이라고 자세한 설명까지 더해져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을 찍은 팬은 “가인이도 라면이란 음식을 먹을 줄 아는 생명체였다니 새삼 놀랍다. 라면 먹는 모습도 시크하다”고 간략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나도 지금 라면 먹고있는데 저런 그림은 나오질 않는다. 왜일까”, “몸매 생각한다고 굶고 그런 것 보다는 건강히 먹고 있는 모습이 좋다”, “가인은 운동도 싫어하던데 왜 살이 안찔까”, “먹는 모습도 참 참해 보인다” 등 두 사람의 소박한 모습에 관심을 표했다. 한편 브라운아이드걸스는 지난 6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서 열린 일본 데뷔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국내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아브라카다브라’ 등을 담은 일본 정식 음반 ‘Sound-G’ 발매를 앞두고 다시 ‘시건방 춤’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기자 legend@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브아걸’ 가인, 어린시절 민낯 공개 "몸만 컸지 그대로네~" ▶ 산다라박, 민낯도 ‘여신’급…"물 많이 마셔요" ▶ 선데이-설리, 베이비 페이스 셀카 공개 화제 ▶ MBC 뉴스데스트 노출사고?…남녀 하반신 ‘착시’ ▶ 김지영, 방송서 남편 남성진과 붕어빵 아들 공개
  • 휴가 뒤끝 3대 후유증 피하는 법

    휴가 뒤끝 3대 후유증 피하는 법

    인체는 편안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갖고 있다. 예컨대 더운 곳에서는 땀을 흘려 열기를 발산하고, 추운 곳에서는 모공을 닫아 체온 손실을 줄이려 하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심신이 한껏 이완되는 휴가철에는 이런 항상성이 깨지기 쉽다. 이 때문에 휴가 기간은 물론 휴가 후에도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등 후유증에 시달리게 된다. 시차 심하면 멜라토닌 복용 검토 휴가 후 인체는 순응 과정을 거쳐 다시 직장과 가정생활에 적응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 1∼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 기간에는 자율신경계에 무리가 와 조금한 움직여도 피곤하고, 소화도 안 되며, 두통이 오기도 한다. 이런 생체리듬의 부조화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이다. 해외여행으로 인한 시차가 3시간 이상이면 귀국 후 수면장애와 피로감, 집중력 감소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때는 우선 물을 많이 마시고, 작용시간이 짧은 수면제나 멜라토닌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수면제를 술과 함께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삼가야 한다. 멜라토닌은 사람에 따라 몽롱함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을 받도록 한다. 외이도염은 함부로 귀 후비지 말 것 물놀이 후 겪는 가장 흔한 귀 질환이 급성 외이도염이다. 물이 들어간 귓속을 면봉 등으로 후빌 경우 물에 분 외이도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여기에 녹농균이나 포도상구균 등이 감염돼 통증과 가려움증, 진물을 동반한 급성 외이도염이 생긴다. 외이도는 약간 굽어있어 쉽게 물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수영장 등에서 놀다보면 귓속으로 많은 물이 들어가 멍멍해지곤 하는데, 이 때는 면봉 대신 땅을 향해 귀를 기울인 뒤 가볍게 뛰거나 외이도 입구를 가볍게 문질러주면 쉽게 물을 빼낼 수 있다. 외이도염으로 인한 통증과 진물은 치료가 어렵지는 않으나 치료 중에는 절대 귀를 후벼서는 안 된다. 고막 안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어린이 감기에 흔히 동반되는 급성중이염은 물놀이를 한 어린이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코에서 귀로 연결되는 이관을 타고 세균이 중이로 들어가거나, 이관의 환기 기능이 약할 때 잘 생긴다. 성인도 수영 후 코를 세게 풀면 이관을 통해 중이가 감염될 수 있다. 급성중이염은 귀가 아프면서 열이 나거나 감기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급성 중이염이 오면 중이에 고름이 차고 고막이 충혈되며 부풀어 오른다. 통증을 가라앉히면서 항생제를 투여하는데, 약물에 반응이 없거나 합병증이 우려되면 고막을 절개해 고름을 제거해야 한다. 화상 피부엔 오이·우유찜질 여름에 가장 흔한 피부손상은 자외선에 의한 화상이다. 일광화상을 입어 피부가 화끈거리고, 붉게 달아오른다면 지체없이 찬 우유나 냉수를 이용해 한 번에 20분씩, 하루 3∼4회 정도 찜질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을 화상 부위에 덮어 열기를 빼내도 도움이 된다. 그런 다음 오이마사지를 해주면 가벼운 화상은 대부분 진정된다. 콜드크림 등 피부연화제도 열기를 진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화상 후 일어난 피부를 잡아 뜯으면 염증이나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특히 피부에 물집이 생겼을 때는 터뜨리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화상 피부는 자주 씻지 않아야 하며, 물을 충분히 마셔주면 피부 건조를 막아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이런 증상을 보일 때는 비타민-A 유도체인 레티노익산과 알파하이드록시산 등을 사용한다. 이 약제는 피부의 콜라겐과 탄력섬유 등을 회복시켜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잔주름과 잡티도 어느 정도 호전시켜 준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강희철·피부과 정기양·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손은진 교수
  • [일하는 엄마기자의 요리학원 간보기] ③아귀찜과 조개실파전

    [일하는 엄마기자의 요리학원 간보기] ③아귀찜과 조개실파전

    2005년 개봉한 일본 영화 ‘카모메 식당’은 그다지 흥행하지는 않았지만 마니아들이 많다. 핀란드에서 두 명의 일본 여성이 주먹밥을 매개로 연결되어 같이 식당을 하면서 정을 나누는 내용이다. 영화에서 음식감독을 맡았던 이지마 나미는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요리법 등을 묶어 책(‘라이프’)을 펴내기도 했다. 세 번째 요리수업에서 실습한 메뉴는 아귀찜과 조개실파전. 아귀찜은 같은 양념장으로 꽃게, 낙지, 대구 등 어떤 해물찜을 해도 맛이 난다. 다방면으로 응용 가능한 한국의 대표적인 가정식이다. 선생님은 “아귀는 콜라겐이 많아 피부에 좋은데 생아귀로 찜을 하면 살이 다 녹아버려 먹을 게 없는 단점이 있다.”며 “그냥 집에서 해먹을 때는 3㎏ 이상 되는 큰 냉동아귀를 사서 두세 번에 걸쳐 나눠 먹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아귀찜과 같은 해물찜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콩나물과 미나리다.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콩나물 꼬리를 떼는 장면이다. 선생님은 “숙취를 없애는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은 꼬리에 가장 많다.”며 “(콩나물) 꼬리를 떼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양념장은 아귀 700g에 고춧가루 4큰술, 다진 마늘 3큰술, 생강즙 1작은술, 설탕 1큰술, 청주 1큰술, 가쓰오부시 가루 1큰술, 그리고 소금과 후추를 약간씩 넣으면 된다. 해물찜의 끈적끈적하고 윤기 나는 양념장의 비결은 녹말가루다. 물과 1대1 배율로 섞은 녹말가루를 엉기지 않게 양념장에 잘 풀어주면 바로 진득해지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해물찜 하면 밖에서 사먹는 음식으로만 여겼는데 의외로 간단했다. 재료 준비를 제외한 요리시간이 10분 남짓이었다. 남은 양념장에 밥을 볶아 먹으면 푸짐한 한 끼 식사가 된다. 조개실파전을 만들 때는 충분히 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재료를 올린 다음 뒤집개로 꾹꾹 누르지 않는 참을성이 필요하다. 고기를 구울 때처럼 전도 딱 한 번만 뒤집어야 쫄깃한 맛이 살아난다고 선생님은 강조했다. 전을 뒤집으며 옆자리 학생과 ‘간편한 가정식 요리 정보의 절실함’을 얘기하는데 불현듯 ‘카모메 식당’의 한 장면이 스쳐 지나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황당한 북한통역

    황당한 북한통역

    지난 23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 국립컨벤션센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 각국 외교장관들이 자유토론 시간에 차례로 발언을 시작했다. 영어를 잘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박의춘 북한 외무상은 통역 헤드셋을 썼다. 박 외무상이 북한에서 데려온 전문 통역사가 회의장 한 쪽에 마련된 부스에서 영어를 한국어(북한말)로 통역하면 헤드셋을 통해 박 외무상의 귀로 전달되는 시스템이었다. 29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 통역사가 천안함 사건 등에 관한 다른 나라 장관들의 말을 어떻게 옮기는지가 문득 궁금해졌다고 한다. 유 장관은 통역 헤드셋을 쓰고 북한말 통역이 나오는 번호를 눌렀다. 그런데 다른 장관이 장황하게 말하는 동안 북한 통역사는 전혀 통역을 하지 않았다. 그러고는 발언이 다 끝났을 때 결론적인 말 한 줄만 간단하게 통역하고 마는 것이었다. 자유토론이 끝난 뒤 호기심이 발동한 일부 외교 소식통이 북한 통역 부스에 들어가 보니 통역을 위해 영어나 한국어가 빼곡히 적혀 있어야 할 메모장엔 ‘무의미한’ 그림과 낙서가 가득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그렇게 간략하게 통역하는 것이 북한 특유의 방식인지, 아니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외국 장관들의 지적을 일부러 평가절하하기 위해 통역을 무성의하게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어쨌든 듣도 보도 못한 황당한 통역 방식”이라고 말했다. 박 외무상은 한술 더떠 이날 오후 본회의 시간에는 외국 장관들이 발언하는 동안 아예 통역 헤드셋을 벗고 있었다고 한다. 이 역시 다른 나라의 ‘싫은 소리’를 애써 무시하려는 제스처가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왔다. 이날 27개 ARF 회원국 장관들 중 1~2개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박 외무상의 면전에서 천안함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동이’ 중전 박하선 화려한 컴백’시청률 30%’

    ‘동이’ 중전 박하선 화려한 컴백’시청률 30%’

    인현왕후 박하선의 복귀로 ‘동이’가 시청률 30% 벽을 넘었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동이’는 중전 박하선의 복귀로 인해 지난 26일 28.8%(이하 TNmS 집계 전국 기준)에서 무려 1.8%포인트 상승한 30.6%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중전 장희빈(이소연 분)의 폐위가 결정되고 인현왕후(박하선 분)가 중전의 자리를 되찾으며 사가에서 궁으로 다시 복귀했다. 인현왕후는 사가에서 숙종이 내린, 복위를 알리는 교지를 받아 들고 기쁨이 가득한 눈물을 쏟아냈다. 또 보랏빛 당의를 입고 중전의 모습으로 동이와 재회한 인현왕후는 서로 눈물을 흘리며 손을 맞잡아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인현왕후를 환영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네티즌들은 “진정 중전 느낌이 나는 박하선이 돌아온 걸 환영한다”, “여전히 자태가 기품 있고 곱다. 정말로 전생에 왕후였을 것 같다”, “사극에 가장 잘 어울리는 여배우”, “동이와 사이 좋게 지내길 바란다” 등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두 달 만에 돌아온 박하선은 “감회가 남다르고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다. 인현왕후가 복위한 후 장희빈과의 대결이 더욱 흥미를 더할 것 같다. 꾸준히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
  • ‘정국 키’ 누가 쥘까

    ‘정국 키’ 누가 쥘까

    여야가 정국 주도권을 걸고 벌여온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승패가 28일 밤 판가름난다. 서울, 인천, 광주, 강원, 충북, 충남 등 영남을 제외한 전국 8곳에서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은 2012년 총선까지 전국 규모 선거가 없는 정치권에 ‘미니 총선’으로서의 의미가 남다르다. 여야의 승부 결과에 따라 정국 흐름은 ‘극과 극’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선거구 8곳 가운데 5곳이 민주당 의원 지역이었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 은평을을 내주더라도 ‘5석+알파(α)’를 얻어야 패배를 면할 수 있다. 서울 은평을을 포함해 5석이상 확보한다면 승리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우 6·2 지방선거 승리에 보태 정국 주도권을 잡게 된다. 4대강 사업 반대를 위한 동력을 바탕으로 개헌, 지방행정체제 개편 등 주요 국정과제의 흐름을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 있다. 당내 비주류의 도전에 직면했던 정세균 대표의 당권은 더 확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의 잇따른 성공은 진보대연합의 발전적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세국면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출발한 안상수 대표 체제가 비주류의 공세에 시달리며 뒤흔들릴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장악력도 일정 부분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당장 재보선 뒤로 예정된 개각의 폭도 재설정해야 한다. 정국 주도권 탈환의 추진력을 당내 화합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선 친이계와 친박계 사이의 질적 균형 맞추기가 불가피하고, 이 경우 박근혜 전 대표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나라당은 산술적으로 1석만 건져도 본전이다. 다만 한나라당은 정권 실세인 이재오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윤진식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각각 출마한 서울 은평을과 충북 충주을 포함해 최소 ‘2석+α’를 기대한다. 이 경우 여권은 지방선거 참패로 느슨해졌던 국정장악력의 고삐를 다시 죌 수 있다. 4대강 살리기 사업, 개헌, 지방행정체제 개편, 보수대연합 등 여권의 주요 어젠다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청와대도 국정장악력을 일정부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 전 위원장의 정계 복귀로 친이계 구심점의 복원과 함께 당·정·청 간 국정 운영 체제를 확고히 하는 교두보를 확보할수 있게 된다. 대신 박근혜 전 대표를 정점으로한 친박계와의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반대로 민주당은 내홍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사찰 파문, 여권 내부의 권력 다툼,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파문, 유명환 외교부장관의 설화 등 잇따른 여권의 자충수를 선거 호재로 연결시키지 못했다며 지도부가 책임론에 직면할 수 있다. 이는 당내 주류·비주류 간 당권 경쟁이 가속화할 수 있다. 더구나 야권 후보 단일화의 명분이 됐던 ‘정권심판’, ‘4대강 반대 선거’가 무산되면서 대여(對與) 투쟁 동력을 상실할 위기에 놓일 것으로 보인다. 광주 남구 선거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노동당 오병윤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야권 지형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 후보가 당선된다면 민노당은 호남에서 지방의회 의원을 대거 배출한 데 이어 국회의원까지 당선시킴으로써 민주당과 1대1로 겨룰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반면 민주당은 혼란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깨지며 ‘호남 물갈이’ 주장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광주 지역 의원들은 개혁 공천이나 야권 연대에 강하게 반발해 왔음을 감안할 때 이들의 광주 기득권을 타파하자는 비판의 강도는 예상밖으로 커질 수 있다. 이창구·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나경원 與최고위원에게 듣다…“민심으로 따지면 내가 대표 아닌가”

    나경원 與최고위원에게 듣다…“민심으로 따지면 내가 대표 아닌가”

    “전당대회 결과를 두고 ‘당심이 민심을 역행했다.’고 하는데, 민심으로 따지면 내가 대표 아닌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11명의 전당대회 후보 가운데 3위, 특히 ‘여론조사 1위’는 나 최고위원의 어깨에 힘을 넣어줬다. 자칭 ‘국민대표’로 우뚝 섰다. 나 최고위원은 7·28 재·보선 후보들로부터도 선거운동을 지원해달라는 ‘러브콜’을 당내에서 가장 많이 받고 있다. →‘국민 대표’로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당과 민심 간의 소통을 제대로 하는 게 제가 할 역할이라고 본다. 당이 추진하는 정책 방향과 국민이 원하는 것의 괴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정치나 정책이나 모두 우선순위가 있지만, 국민이 원하는 쪽으로 맞출 것이다. →홍준표 최고위원이 연일 쓴소리를 하면서 지도부 불협화음 이야기가 나온다. -홍 최고위원이 “당심이 민심을 역행했다.”고 했는데, 민심으로 따지면 내가 대표 아닌가. 물론 나도 여러가지 할 이야기가 많다. 그렇지만 하지 않는 것은 선거의 룰이 있기 때문이다. 룰에 따라 선거를 했으면 승복하는 모습이 맞다고 본다. 홍 최고위원은 말도 시원시원 재미있게 해서 인기가 있다. ‘쿨’한 면이 있다. 그게 장점인 분인데 지금 같은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뒤끝 있는 정치인, 쿨하지 못한 정치인처럼 보이게 돼 아쉽다. 더 이상 안 그럴 걸로 본다. →중립이지만, 전대에서는 친이계에 빚을 졌다는 지적도 있다. -도와주신 부분이 있다. 안상수 캠프에서 두번째 표가 홍준표 후보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두언 또는 나경원”으로 얘기한 것 같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위원장들이 오더 내리기 쉽지 않았다. 두번째 표는 마음에 와 닿아야 한다. 그렇다고 또 빚진 것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다. 계파를 초월해서 많이 도와주셨다. →당 공천제도개선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지금까지 공천 제도는 계속 보완이 돼왔는데 뭐가 더 문제인가. -제도는 다 만들어져 있는데 운영을 제도에 맞춰 안 했던 게 문제다.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특위의 핵심인 셈이다. 그래서 특위에서 외부 전문가 얘기를 많이 듣겠다는 것이다. 제도를 만들 때에 우리끼리 논의를 하면 누구한테 유리한지 불리한지 따지면서 사심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공천심사위원회에 외부인사를 많이 두는 것은 그동안 별로 성공하지 못했다. →‘정치인 총리’로 거론되는 강재섭 전 대표와 가깝지 않나. -강 전 대표가 지난 2007년 대선 경선을 잘 마무리했다. 어느 한 쪽이 튕겨 나가지 않았으니까. 양쪽을 잘 조정해서 끌고 가다 보니까 끝나고 나서 양쪽으로부터 칭찬을 받지 못했다. 중간자가 더 힘들다. 그런 공을 평가해줘야 한다. 강 전 대표를 두고 화합의 메시지로 보고 많이 거론되는 것 같다. →입각 대상으로 거론됐는데. -확실히 지목된 것도 아니었고 아예 무산됐다고 정해진 것도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내 경력을 고려했을 때 행정부의 경험을 갖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입각을 바라보고 전당대회 출마를 미룬 건 아니다. 고민하는 사이에 이미 여성 후보가 2명이나 나와서 걱정이 됐고, 큰 선거를 또 치르기가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주변에서 당이 어려운데 좀 나서줘야 한다는 요청이 많았다.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나왔다는 지적도 많았다. -전형적인 네거티브라서 신경쓰지 않는다. 정치하면서 섭섭하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다. 나쁜 말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만남이 어떤 결과물을 내놔야 할까. -구체적으로 4대강·개헌 등의 사안에 대해 기본적인 입장조율이 있어야 한다. 이번이 박 전 대표에게도 중요한 회동이 될 것이다. 그동안 계속 협조적이지 않았다는 시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만남을 통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예를 들어 개헌에 대해 찬성한다, 반대한다부터 확실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만약 이재오 후보가 당으로 들어오게 되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나. -본인의 권한을 갖고 당의 화합을 주도해야 한다. 이 후보의 정치적인 위치로 봐서는 그게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계속 갈 수 있는 방법 같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지랄 총량의 법칙’ 아세요?

    민중의 지혜라는 ‘지랄 총량의 법칙’을 아십니까. ‘불편해도 괜찮아’(창비 펴냄)의 저자 김두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춘기가 되면서 ‘이해할 수 없어진’ 딸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시작한다. 김 교수의 딸은 중학교 1학년이 되더니 “엄마 아빠 같은 찌질이로는 살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사사건건 부모와 충돌한다. 저자는 ‘시민들을 위한 싱크탱크’ 희망제작소의 유시주 선생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유 선생은 “모든 인간에게는 일생 쓰고 죽어야 하는 ‘지랄’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어떤 사람은 그 지랄을 사춘기에 다 떨고, 어떤 사람은 나중에 늦바람이 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죽기 전까진 반드시 그 양을 다 쓰게 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혼한 한 배우는 어렸을 때 조신하게 살면 나이 들어서 사고를 치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부하란 말을 ‘교수답게’ 에둘러서 하던 김 교수는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를 보고 부모에게 필요한 것은 자녀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이지 기대나 닥달이 아니란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남주인공 고복수(양동근 분)가 여주인공 전경(이나영 분)이 아버지로부터 뺨을 맞는 광경을 보고 “진짜 아버지 따로 있을 거예요. 무슨 아버지가 이래?”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고서다. 이후 김 교수는 딸의 공부에 대한 복잡한 기대를 버리자, 딸의 ‘지랄’도 놀랄 만한 속도로 안정을 찾는다. 영화광 김 교수는 10여년 전 공부하는 아내를 위해 검사직을 그만두고 2년간 육아와 가사에 전념했다. 이를 두고 많은 사람이 “좋은 남편 만나서 (아내가) 행복하겠다.”라고만 하지, 혼자 2년 반 동안 미국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아이까지 키운 아내의 노고는 이야기하지 않더라는 게 김 교수의 고백이다. 결국 자신은 이 땅에서 남자로 태어난 특권을 누리고 있을 뿐이라고. ‘불편해도 괜찮아’는 이처럼 영화와 드라마, 인권에 대한 이야기가 저자의 인생사와 엮여 소설보다 재미있는 인문교양서가 됐다. 김 교수는 법조계 사람들을 심층 인터뷰한 ‘불멸의 신성가족’, 저자 자신이 기독교도이면서 한국 교회에 신랄한 일침을 가한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등을 쓴 ‘문제적 저자’다. 무엇보다 그의 필력이 지닌 장점은 예민하면서도 무거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것. ‘국민드라마’였던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현빈이 옛 애인이었던 정려원의 비밀을 알고 뺨을 때리는 장면에서도 사랑과 분노를 따귀로 풀어내는 우리 드라마 작가와 PD의 ‘게으름’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10년간 한국 드라마에서 따귀 때리는 장면만 모아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서 방송국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저자의 생각에는 슬며시 웃음도 난다. 저자는 미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동안 공공도서관에서 ‘보디 히트’ ‘나인 하프 위크’ ‘투 문 정션’ ‘와일드 오키드’와 같은 오래된 영화들을 빌려 보았다고 한다. 한국에서 뭉개진 화면으로만 감상했던 영화들이었다. 그러다 ‘색, 계’를 보게 되었을 때 이제 겨우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초입에 들어섰다고 생각했단다. ‘볼 권리’를 누리며 가슴 벅차오른 감격을 느낀 저자는 가위질은 언제나 절대적으로 위헌이라고 지적한다. 청소년, 성 소수자, 여성, 장애인, 노동자 등의 인권을 영화와 연결지어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책은 드라마보다 강한 중독성을 발휘한다. 1만 38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문충실 동작구청장 “복지그물 촘촘한 명품區로”

    [서울 구청장 새꿈새구정]문충실 동작구청장 “복지그물 촘촘한 명품區로”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 강남·북을 잇는 요충지인 동작구를 치밀한 도시정비 사업으로 서울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 문충실(60) 서울 동작구청장은 1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동작구에서 10여년째 살고 있는 문 구청장은 사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고 한다. 그는 “도로 하나를 두고 사당동과 방배동 집값 차이가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면서 “지지부진한 지역개발을 앞당겨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주거환경 개선 사업으로 지역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 주민들이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량진 민자역사,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국립현충원과 보라매공원을 잇는 올레길 조성, 주거정비사업의 신속한 마무리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문 구청장은 “지난 10년간 마포구·동대문구 부구청장을 지내며 쌓은 실무경험과 33년간 서울시에 근무한 행정경험 등을 바탕으로 동작구를 ‘사람 중심의 명품 도시’를 만드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33년 서울시 근무 ‘불도저 구청장’ 그는 실타래처럼 엉킨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사업’을 조기에 착공하기 위한 행정 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 지하철 1·9호선이 만나는 노량진역의 민자역사 건설은 사업이 시작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개발 회사의 사정으로 지연되고 있는 노량진 민자역사 개발은 검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면서 “지역 개발사업에 다시는 부정과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계획 단계부터 철저한 감시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명물인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도 반드시 그가 재임기간 중 꼭 이루고 싶은 사업으로 손꼽았다. 단순히 낙후된 수산시장을 현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수산복합테마파크로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미겠다는 생각이다. 또 여의도의 상권을 흡수할 수 있도록 연결 다리를 놓는 것도 구상 중이다. 문 구청장은 “노량진 수산시장은 도시 가운데 있는 외딴섬과 같다.”면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민자역사~수산시장~여의도를 연결해 많은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보라매역부터 이수역을 연결하는 ‘동작 비즈니스 벨트’를 조성, 동작구를 강남 3구 못지않은 도시로 탈바꿈시킨다는 청사진도 소개했다. ●보라매역~이수역 비즈니스벨트 조성 청사진도 현재 추진 중인 노량진과 흑석 뉴타운 사업의 구역별 정비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공동주택단지, 전통주거단지, 역세권 등 주거지역별로 차별화된 정비사업도 도입한다. 주거정비사업은 주민들에게 최대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문 구청장은 “지역 개발 사업은 원칙과 소신을 갖고 주민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적절한 해결책과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녹지공간을 늘리고 주민들이 산책코스로 활용할 수 있게 ‘동작 올레길’도 만들 계획이다. 그는 “개별적으로 공원과 산책길은 잘 만들어졌지만 서로 연결이 안 됐다.”면서 “국립현충원에서 보라매공원까지 자전거나 도보로 다닐 있도록 지역 공원을 하나로 묶겠다.”고 약속했다. 저소득층 의료지원 확대, 역세권 영유아 돌보미종합센터 설치, 노인복지문화 확대 지원조례 제정, 출산장려정책 확대, 영유아 아토피 클리닉 센터 설치, 꿈나무 영재육성 복지재단 설립 등 촘촘한 복지그물망을 구축해 사람 중심의 명품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도 소개했다. 뉴타운지구 특목고 유치, 방과후 공부방 확대, 보라매공원 전자도서관 건립, 노량진 학원가 편의시설 확충 등 교육부문에도 투자를 늘린다. 한 차원 높은 행정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민원실 직제를 구청장 직속으로 개편하고 원스톱 민원처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문 구청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수십개에 달하는 지역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33년의 행정경험을 쏟아붓겠다.”면서 “모든 주민이 기본적인 삶을 영위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역 곳곳을 누비며 눈으로 살피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문충실 동작구청장 육군사관학교 출신으로 불도저 같은 업무추진력과 정확한 판단력이 장점이다. 소령 예편 뒤 서울시에 들어와 마포·동대문구 부구청장을 지냈다. 영등포구 시민국장, 서대문구 도시정비국장, 서울시 현장행정추진단장을 지낸 현장형 행정실무 전문가다. 33년간 서울시에 근무하면서 쌓은 두터운 인맥도 큰 자산이다.
  • 진재영 10월 결혼…4살연하 골프 선생님이 예비신랑

    진재영 10월 결혼…4살연하 골프 선생님이 예비신랑

    탤런트 진재영(33)이 골프를 배우다 결국 골프 선생님을 사랑, 사제관계가 연인관계로 바뀐 드라마같은 결혼을 하게 됐다. 결혼식은 오는 10월 중순. 부군은 4살 연하의 골퍼 세미프로 J씨다. J씨는 키 180cm의 듬직한 체구를 가진 훈남으로 골프 투어프로 지망생이다. 둘은 2008년 진재영이 J씨에게 골프 개인 교습을 받으면서 가까워졌고, 2009년 6월께 연인으로 발전했다. 연애 1년여 만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진재영은 남자친구의 존재를 지난 해 6월 SBS 예능프로그램 ‘골드 미스가 간다’ 하차 때부터 밝혀왔다. 당시 방송에선 하차 이유로 새로 제작되는 드라마 출연 계획을 이유로 들었지만 진재영은 제작진에 “솔로인 척 거짓말하며 맞선을 보는 것이 힘들다.”고 연인의 존재를 밝힌 바 있다. 진재영은 현재 인터넷 쇼핑몰 ‘아우라 제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진재영은 미니홈피 화면에 “드디어 내가 기다린 사람이 나타났다는 것을 예감했답니다.”라는 글귀로 예비 신부의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재영과 예비신랑은 8월께 하와이나 괌으로 웨딩화보 촬영을 겸한 휴가를 떠난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진재영, 4살연하 훈남 골퍼와 10월 결혼

    진재영, 4살연하 훈남 골퍼와 10월 결혼

    탤런트 진재영(33)이 오는 10월 중순 4살 연하의 골퍼 세미프로 J씨와 결혼한다. 예비신랑 J씨는 키 180cm의 듬직한 체구를 가진 훈남으로 골프 투어프로 지망생이다. 둘은 2008년 진재영이 J씨에게 골프 개인 교습을 받으면서 가까워졌고, 2009년 6월께 연인으로 발전했다. 연애 1년여 만에 부부의 연을 맺는다. 진재영은 남자친구의 존재를 지난 해 6월 SBS 예능프로그램 ‘골드 미스가 간다’ 하차 때부터 밝혀왔다. 당시 방송에선 하차 이유로 새로 제작되는 드라마 출연 계획을 이유로 들었지만 진재영은 제작진에 “솔로인 척 거짓말하며 맞선을 보는 것이 힘들다.”고 연인의 존재를 밝힌 바 있다. 진재영은 현재 인터넷 쇼핑몰 ‘아우라 제이’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진재영은 미니홈피 화면에 “드디어 내가 기다린 사람이 나타났다는 것을 예감했답니다.”라는 글귀로 예비 신부의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진재영과 예비신랑은 8월께 하와이나 괌으로 웨딩화보 촬영을 겸한 휴가를 떠난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손석희, 재보선 ‘불출마’ 표명 “정치권 마케팅”

    손석희, 재보선 ‘불출마’ 표명 “정치권 마케팅”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95.9MHz) 홈페이지를 통해 7·28 재보선에 대한 불출마 의사를 표명했다. 손석희 교수는 5일 자신이 진행하는 ‘손석희의 시선집중’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다시 또 선거의 계절인가 보다. 낯익은 이름들이 정치권의 영입 대상이라 하여 언론을 타기 시작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 이름들 가운데 내 이름을 자주 발견하게 되는 것에 이제 사실 저도 좀 익숙해졌다. 그런데 그 때마다 공통되는 점은 제 귀로 직접 들어본 적은 한 번도 없이 언론에 먼저 나서 한동안 회자되다가 선거가 끝나면 사라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당 관계자로부터 제안을 받은 적도, 기사를 낸 언론사의 확인전화를 받은 적도 전혀 없다.”는 손석희 교수는 “아마도 이것은 정치권의 마케팅 방법이 아닌가 한다.”고 다소 불쾌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손석희 교수는 선거철만 되면 반복되는 ‘아니면 말고’식의 관행에 대해서도 “공당으로서 온당치 않은 처사”라고 일갈했다. 한편 손석희 교수는 자신이 직접 작성한 글의 말미에서 “‘시선집중’의 초심을 잃지 않도록 정진 하겠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뜻을 분명히 했다. 사진 = MBC,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홈페이지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김수연 인턴기자 newsyout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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