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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뮤니티 비즈니스 센터는

    전북 완주군이 육성하고 있는 자립형 공동마을은 커뮤니티 비즈니스 센터(일명 자원순환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은 일본에서 먼저 시작됐다. 호소우치 노부타카는 저서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커뮤니티 비즈니스’에서 이 사업을 ‘지역을 건강하게 만드는 주민주도의 사업’이라고 정의했다. 주민 스스로가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사업가로 변신하는 것을 말한다. 완주군은 고산면 삼기리에 폐교로 방치된 옛 삼기초등학교를 개조해 센터를 만들었다. 운동장과 교내 시설 대부분을 그대로 살려두고, 내부를 개조해 사무실과 문화공간으로 꾸몄다. 전담팀을 꾸려 센터조성 사업을 추진해왔고 지난해 말부터 팀원들이 입주해 근무 중이다. 전담팀은 ‘신택리지 조사’를 통해 지역형 일자리 창출 모델까지 확정했다. 올해 3월에는 농림수산식품부가 벌이는 신문화 공간사업에 응모, 14억원의 국비도 추가 확보해둔 상태다. 재단법인 형태로 출범될 커뮤니티 비즈니스 센터는 자립형 공동마을과 귀농자들의 행정적인 지원의 가교역할과 지역경제를 순환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역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영역의 비즈니스 모델 발굴과 육성사업도 전담한다. 또한 센터는 생산자와 소비자간 밥상연대를 총괄하는 로컬푸드 지원과 마을의 단위 소득사업 설계를 돕는 마을조성지원, 도시와 농촌의 인적·물적 교류와 귀농업무를 돕는 도농순환 팀으로 구성돼 있다. 로컬푸드팀 강성욱(43)씨는 “자립형 공동마을 조성과 귀농자 조기정착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센터에서 벌이게 된다.”면서 “사안에 따라 조기에 자립할 수 있도록 주민 밀착형 프로그램도 개발해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30분) 베일에 싸인 바닷속 천하장사, 장어. 3000㎞의 바닷길, 장장 8개월간의 긴 여정을 끝내고 여름철 복중 음식의 절대강자, 장어가 돌아왔다. 남자들이 사랑하는 보양식의 대표주자, 장어. 여심까지 흔들며 여름철 건강 음식 최강자를 꿈꾼다. 2010년 여름을 뜨겁게 달굴 장어의 힘찬 도약이 시작된다. ●희망릴레이 일자리119(KBS2 오전 11시20분) 트렌드를 선도하는 여성복 전문 업체, 헴펠. 로맨틱하고 여성스러운 감성의 패션브랜드 헴펠은 디자인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제작, 국내 매장은 물론 전 세계에 수출하는 그야말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 기업이다. 21세기 패션리더를 지향하는 헴펠에서 자신의 모든 꿈을 펼칠 재능 있는 인재를 모집한다. ●TV밥상 꾸러기 식사교실(MBC 오후 4시30분) 엄마와 떨어지기 두려워하는 은섭이의 이야기와 해결책을 살펴본다. 4살 은섭이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분석해 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문진수 교수, 일하는 엄마를 위한 맞춤육아법을 짚어 줄 남인순 원장, 그리고 김희순 요리전문가의 건강한 맞춤밥상까지 은섭이를 위한 영양만점 밥상이 공개된다. ●귀농프로젝트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20분) 상주 형제들의 또 다른 희망인 돼지감자를 심는 날. 뙤약볕에 길을 나선 승환, 진탁, 준원은 버려졌던 노지를 갈아엎고 비료를 뿌려 새 땅으로 탄생시키는 작업에 돌입한다. 한편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엉망이 됐던 상주 형제들의 감자밭. 놀란 마음에 달려왔던 이장 사모님이 멋진 해결책을 제시한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과 같이 중요한 생활습관 질병. 즉, 비난의 대상이 아닌 치료의 대상이다. 하지만 비만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이러한 사실조차 모른 채 음지에 갇혀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다.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수술로 비만을 정복하는 인하대병원 외과 전문의 허윤석 교수를 만나본다. ●스토리시사 봄(OBS 오후 11시) 미혼모 학습권의 심각성에 대해 살펴본다. 주변에서 미혼모를 보는 시선은 따갑다. 청소년의 경우는 더하다. 그러나 과연 이들이 미혼모라는 이유로 공부를 할 권리도 없을까. 미혼모들은 “엄마가 무식하면 안 된다.”라는 말을 하며 필사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학교는 이들에게 자퇴를 종용한다. 그 현실을 짚어본다.
  • 서울시 “귀농 준비부터 정착까지”

    서울시는 13일 귀농 희망자들에게 정보 제공은 물론 사후 관리까지 지원하는 ‘귀농지원 종합대책’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안에 ‘귀농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센터에서는 귀농 준비부터 정착에 이르는 모든 단계별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부가 귀농자에게 창업·주택자금 등의 명목으로 2억원의 융자를 지원하고 있지만, 금전적인 부분 외에 다른 준비를 소홀히 한 채 귀농했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이 다시 도시로 ‘U턴’하는 현상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도시민들이 귀농할 때 부딪히는 농지·주택 취득이나 지역 여건 등 갖가지 법률 문제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종합포털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존 공급자 중심의 귀농교육을 수요자 맞춤형으로 전환하고, 정착 단계별·분야별 다양한 실습과 현장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아울러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시민을 위한 ‘전원생활교육’, 도시민의 영농체험을 통해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그린투어’,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을 위한 ‘하이서울친환경농장’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종범 시 생활경제담당관은 “조기 퇴직이나 은퇴 등으로 농촌에서 새로운 직업을 찾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체계적·종합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귀농 정착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귀농 가구 수는 2003년 885가구에서 2005년 1240가구, 2007년 2384가구, 2008년 2218가구, 지난해 4080가구 등으로 5년 새 5배가량 증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푸른농촌 희망찾기] ① 시범마을 특성화

    농촌진흥청의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이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해 지역사회의 자립을 위해 멘토(조언자)로 나선 지 올해로 두 해째다. 캠페인 이후 달라진 농촌의 모습을 3회에 걸쳐 점검한다. 12일 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벌인 결과 사업에 참여한 농업인들이 무력감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농진청은 지난해 초 사업을 시작하면서 ‘떠나는 농촌’에서 ‘찾아오는 농촌’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휴양 공간 조성을 위한 깨끗한 농촌 만들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 농산물 만들기 ▲소득 증대 가능성을 높이는 농업인 의식선진화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농촌 무력감 탈출 성공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은 농가 스스로 품은 절망감이었다. 농진청 관계자는 “‘내 자식이 희망없는 농사일을 하는 것은 절대 못 본다.’는 게 농업인의 보편적 정서였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해 농업인단체장을 중심으로 농민 5만 4000명에게 256회의 의식선진화 교육을 했다. 고부가가치 농업으로 큰 돈을 번 지역 농업인의 성공학 강의를 여는 한편 실패 사례도 공유했다. 김재수 농진청장도 틈나는 대로 지역사회를 찾아 특강을 벌였다. 효과는 빨랐다. 박흥규 농진청 지도정책과장은 “교육 때 활발한 토론 모습을 보면서 농민들이 가진 수익창출 아이디어를 조금만 다듬어 주면 농촌이 얼마든지 자립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또 기관 내 실무과와 3개의 농촌마을 간 자매결연을 하는 ‘1과 3마을 운동’을 전개했고 이 과정 등에서 접수한 65개의 불필요한 농업·농촌 현장 규제를 풀었다. 사업성공을 위한 ‘땅 고르기’를 마친 농진청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농촌살리기 작업에 돌입했다. 336개 전(全) 시범마을의 특성화가 키워드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농촌진흥사업과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의 개별과제를 연계, 농민의 자립을 돕는다는 복안이다. ●모든 농촌마을의 명품화 1촌(村) 1기(技)사업이 특히 눈에 띈다. 각 농촌 마을에 1개씩의 선진농업기술을 심어 주자는 취지다. 농진청의 각 부처가 도우미로 나선다. 예컨대 오리농법을 전수받고 싶어 하는 마을에는 식량과학원이 멘토가 돼 기술 이전을 지원하는 식이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각 마을이 고부가가치 농산물생산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을 명품화 사업도 주목받는다. 사양길에 접어든 지역 음식이나 전통문화 중 가능성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특산물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전남 해남군의 세발나물이 대표적이다. 간척지에서 자라는 이 나물은 염분이 함유돼 씹히는 맛이 좋아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별미로 통한다. 농진청은 세발나물의 인공재배를 돕기 위해 이 지역에 2억 2000만원을 지원했다. 해남군 문내면 예학리 작목반장인 이영형(54)씨는 “고창 복분자 같은 고수익 특산물 육성은 먼 얘기 같았는데 대규모 재배시설을 갖추니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농업지식 확산을 위한 농업·농촌지적·전통자산 확보 프로젝트 추진 ▲유용 종자 발굴을 위한 토종 종자 기증 캠페인 ▲도시 직장인의 귀농을 돕는 귀농 도우미 두드림 프로젝트 ▲푸른농촌 희망찾기운동 생활수칙을 전파하기 위한 포스터 제작·배부 등의 활동도 병행한다. 또 농촌지도자회와 생활개선회 등 농민단체 중심의 ‘푸른농촌 희망찾기 협의체’를 결성, 추진전략 도움 등을 받기로 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살기편한 농어촌 만들기 대책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살기편한 농어촌 만들기 대책

    ‘쾌적하지만 불편한 곳’ 일반적으로 그려지는 우리 농어촌의 모습은 이렇다. 회색 공해에 지친 도시 사람들은 ‘건강한 삶’에 이끌려 귀농(歸農)을 희망하다가도 막상 ‘시골’에 가본 뒤에는 답답한 현실에 질려 꿈을 접기 일쑤다. 아무리 농어촌이 살기 좋아졌다고 해도 이건 그저 과거 초가집 시절과 견준 단순비교에서나 가능한 얘기다. 12일 통계청의 ‘농림어업인 복지실태조사’(2008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농어촌 거주자의 기초생활 여건 만족도(그렇다고 응답한 비율)는 32.5%로 도시 거주자의 39.1%에 비해 한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기 좋고 물 맑으니 삶의 쾌적도에 대한 만족도는 농어민(50.0%)이 도시민(38.4%)에 비해 높았지만 다른 대부분의 항목에서 도시민의 환경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젊은이들이 농어촌을 떠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가임기 청년 부부의 이농(離農)은 곧바로 출산율 저하로 이어진다. ●163곳 중 43곳 의료진 ‘0’ 도농 간 편의도 격차는 기초생활 기반시설을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주거공간 자체가 열악하다. 농어가의 22.0%는 가구원 1인당 거주면적 등을 바탕으로 정하는 최저 주거기준에 못미치는 데서 살아간다. 도시(7.5%)보다 3배 정도 높은 비율이다. 물을 쓰고 버리는 데도 불편이 크다. 농어촌 지역의 상수도와 하수도 보급률은 각각 63.0%와 45.7%로 도시 지역(각각 97.6%, 91.5%)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의료·보건 시설기반은 더욱 엉성하다. 군(郡) 단위 의료기관은 전체의 8.6%에 그친다. 의사는 전체의 6.1%만 군 지역에서 근무한다. 그나마 농어촌 보건소 의료진의 86%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공중보건의다. 응급의료 기반도 턱없이 부족하다. 전체 163개 농어촌 시·군 가운데 43곳에는 응급 의료장비나 의료진이 없다. 이렇다 보니 175개 읍·면은 환자 이송에 30분 이상이 걸린다. 농가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34.2%이고 60세 이상 유병률은 45%(도시 41.6%)다. 영화관은 1개 군에 0.3개꼴이다. 3개 군을 합해 봐야 영화관 1개가 안 나온다는 얘기다. 공연장은 1개 군에 0.7개(대도시 40.86개), 도서관은 1.6개(대도시 20.7개)다. 농촌지역 문화생활 향유 비율이 2006년부터 2년 새 8.1% 감소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 ●30분내 응급의료체계 구축 정부는 지난해 12월 ‘제2차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 지역개발 5개년(2010~2014)’ 기본계획을 내놓았다. 5년 간 34조 5000억원을 투자해 주거·교통·보건의료·여가 분야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농어촌 지역 최저 주거기준 이상 주택비율을 77.9%(2008년)에서 90.0%(2014년)까지 끌어올리고 읍 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은 32.9%에서 50%까지 높이기로 했다. 열악한 교통시설도 확충한다. 농어촌 어디서나 걸어서 15분 안에 갈 수 있는 버스정류장 또는 여객항구를 설치하고 그 정류장에는 노선버스, 순환버스, 여객선 등 대중교통을 하루 3회 이상 운영하기로 했다. 모든 군 지역에 응급환자가 생기면 구급차가 30분 이내에 도착해 긴급의료 체계도 갖춘다. 농어촌 어디에서나 초고속 인터넷망 접속이 가능해지도록 하고 인터넷 TV(IPTV) 보급률은 26.1%에서 80%로 올리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어촌 주민들이 최소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요구되는 공공서비스는 늦어도 5년 안에 해결한다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데스크 시각]M형과 Y의 좌절/김성곤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M형과 Y의 좌절/김성곤 정책뉴스부장

    40여년 전쯤 농업고등학교를 나와 파인애플을 재배하며 선진 영농의 꿈을 키우던 M형. 당시만 해도 생소하던 대형 철제 비닐하우스를 세우는 등 새로운 시설원예농법을 펼치던 그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내가 대학에 들어갈 때쯤엔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을 다 날리고 소작만 겨우 면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초등학교 같은 반 친구로 이웃동네 부잣집 막내아들 Y. 농고를 나와 도시생활 끝에 1980년대 초 꿈을 안고 귀농해 시설원예를 시작했다. 막내아들이 자신의 뒤를 이어 농사를 짓겠다는 말에 그의 부친은 너른 들을 물려줬다. 친구는 그 논에 쌀농사 대신 화훼와 딸기, 그리고 때가 되면 배추와 무를 심었다. 그 역시 지금 빚더미에 올라앉아 마지막 남은 한 필지 논을 붙잡고 원예의 꿈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른 봄 배추를 심었지만 때가 맞지 않아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게 되자 동네 사람들에게 그냥 뽑아가라고 했다. 하지만 수십년 동안 그의 노력과 실패, 추락을 지켜본 이웃들은 그 논만 보면 속이 상한다며 배추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 얼마 전 서울에 올라오셨던 어머니가 전한 내 친구 Y의 얘기이다. 농촌에서 무엇인가 이뤄보려고 하다가 실패한 이들은 M형과 Y 외에도 많다. 이들은 모두 당시 공공부문의 조력을 받았다. 성공신화를 만들어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협조와 지도도 아끼지 않았다. 1990년대 초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을 전후한 시점부터 세 차례에 걸친 농업대책으로 200조원가량이 농업부문에 투자됐다고 한다. 지금도 농촌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수많은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 농촌, 지역의 여건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물론 성공한 농업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또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창출한 곳도 있다. 하지만 그 수는 그리 많지 않다. 그렇다면 정부의 조언과 방침을 따랐던 많은 이들이 좌초하고, 농어촌 공동체가 해체 수순을 밟는 이유는 무엇일까. 상대적으로 도시로 떠난 이들은 여유 있는 삶을 사는 역설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농촌 인구는 311만 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6.4%에 불과하다. 국내총생산(GDP)에서 농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995년 5.5%에서 2%대로 떨어졌다. 2, 3차 산업의 발전으로 농업 분야의 비중이 줄어든 점을 감안해도 우리의 농업과 지역 활성화 정책이 실패했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다. 때마침 행정안전부가 ‘자립형 지역공동체 발전사업’을 올해부터 벌인다고 한다. 개인 단위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주민 스스로 지역단위로 공동체 자립구조를 만들어 사업을 펼친다. 물론 중앙정부나 지자체의 지원도 제한적이다. 녹색길이라든가 슬로공동체, 어메니티(amenity) 자원 개발, 로컬푸드사업, 농촌 내 사회적 기업 육성, 저탄소 녹색마을 등이 대표적인 사업유형이다. 일단 과거의 방식과는 다른 다양한 대안들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시대적 요구인 녹색을 지향한다는 점과 자립형 사업이라는 점도 바람직해 보인다. 하지만 너무 완벽하고 화려해 보인다는 점이 뭔가 아쉬움을 남긴다. 선진국이나 일부 지역에서 성공한 것들만 모아놓았기 때문일까? 기왕 새로운 방식으로 지역공동체의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면 성공모델로 삼은 일본의 유후인이나 이탈리아의 투스카니, 제주도 올레길 등의 성공뿐 아니라 성공에 이르기까지의 시행착오와 실패한 도시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찰이 있었으면 한다. 아울러 재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부처 간 중복투자 요인이 없는지도 철저히 따져봤으면 한다. 그래서 자립형 지역공동체 발전사업이 성공으로 이어져 제2, 제3의 M형과 Y를 낳지 않았으면 하는 게 기자의 진정한 바람이다. sunggone@seoul.co.kr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콩가공 공장 지어 농촌 여성 늘리고파”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 “콩가공 공장 지어 농촌 여성 늘리고파”

    “외국인들도 우리의 전통 발효식품인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건강식품으로 인정해 줄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냄새 없는 청국장을 개발해 ‘청국장 아줌마’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안흥콩터 송명희(53) 사장은 청국장의 해외 진출을 꿈꾸는 여성 사업가다. 이달 초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올해의 신지식인(농산물 가공분야)으로 선정된 뒤 싱가포르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의향을 타진받았다. 사업이 잘만 성사되면 아예 농촌 마을에 콩 가공 공장을 짓고 젊은 여성들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청국장의 세계화와 여성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사업이다. 손 사장의 청국장이 유명해진 데는 이유가 있다. 국내에서도 고약한 냄새(?) 때문에 눈치를 보며 끓여 먹던 청국장을 맛과 영양은 그대로 살리면서 냄새가 나지 않는 청국장으로 개발한 것이 주효했다. 식품안전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싱가포르 현지인들에게도 청국장이 다이어트 등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대장금 등 한류에 편승해 청국장의 인기가 확산되면 싱가포르뿐 아니라 중국 등 동남아시아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송사장의 청국장 사랑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의 아파트에서 살면서 청국장을 직접 만들어 먹기 시작하면서 냄새 안나는 청국장을 개발하게 됐다. 콩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 발효시키면 청국장이 되는데 발효시간을 조절하면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상품화시켰다. 2001년 주천강이 휘돌아 흐르는 강원 횡성군 안흥면 치악산 자락에 귀농한 뒤 3년 만에 안흥콩터로 사업자등록을 낸 뒤 아예 청국장사업에 뛰어들었다. 2003년에는 강원도로부터 농특산물 품질보증과 푸른 강원마크 사용승인까지 받았다. 집 주변 9900여㎡의 밭까지 사들여 초기에는 콩농사까지 직접 했다. 일반 콩과 강원 특산품인 쥐눈이콩을 심어 가루청국장, 말린 청국장, 청국장 환을 만들고 간장과 된장까지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당뇨환자를 위해 콩에 뽕잎가루를 넣어 만든 뽕잎 청국장과 일본에서 많이 먹는 생청국장 낫토도 생산한다. 인터넷 회원만 6000명에 이르는 등 사업이 번창하면서 요즘에는 1년에 25t의 콩을 사용한다. 콩은 횡성군 곳곳에서 사들인다. 인근의 성우리조트와 골프장 등 전문식당 30여곳에도 납품한다. 송 사장은 “외국인도 즐기고 학교급식에도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납품하겠다.”며 “사업 확장으로 농촌 여성인구를 늘리는 데도 한몫할 수 있도록 청국장을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글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기고]농촌은 국민 모두의 희망/이학동 농촌진흥청 기능성작물부장

    [기고]농촌은 국민 모두의 희망/이학동 농촌진흥청 기능성작물부장

    최근 농업·농촌의 중요성에 대하여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정말 다행스럽다. 과거에는 농사일이 힘들고, 수익성도 적어 직업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농업을 통하여 연간 1억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농가가 2000년에 비해 2.8배 증가하였다. 또한 먹거리의 안전성과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대되고, 농산물이 다양한 산업의 원료로 이용됨에 따라 국가산업 발전 차원에서도 농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외국의 예를 보더라도 알 수 있다. 미국은 농업·농촌에서의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일본도 농업이 국가의 미래 성장분야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관광분야와 함께 국가경제를 이끌어갈 2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농업·농촌이 가진 무한한 가치를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2008년도 농업·농촌의 다원적 평가 자료에 따르면, 농산물 생산액은 39조원에 불과하지만 홍수조절, 대기정화, 토양보전, 기후순화 등 농업·농촌의 다원적 가치는 64조원에 달하고 있다. 또한, 교통망이 크게 확충되면서 주말이면 많은 도시민이 농촌을 찾아 텃밭을 가꾸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맑은 공기, 전통 문화를 마음껏 즐기는 온 국민의 휴식공간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제2의 인생을 위해 아예 귀농하는 도시민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귀농인구는 2008년 기준 2218가구로 7년 사이에 2.6배나 늘어났다. 이제는 과거의 생계형 귀농이 아니라, 농촌의 아름다운 자연과 농작물을 가꾸는 일 자체를 즐기기 위한 생태형 귀농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원, 농업·농촌에 또 하나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 농산물의 기능성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조, 수수, 기장, 팥의 추출물을 연구한 결과 항 당뇨, 항암, 항 염증, 항산화 활성 등 건강기능성이 매우 높았다. 특히 수수와 기장의 항 당뇨 효과는 시판되는 대표적인 혈당강하제와 대등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도 다이어트용, 쌀국수 전용, 비타민이 강화된 쌀 등과 같이,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병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성 연구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품질 좋은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업·농촌 발전을 위하여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정책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미 농촌에서는 새로운 희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부터 안전농산물 생산, 깨끗한 농촌 만들기, 농업인들의 의식선진화를 내용으로 하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여 농업인들이 자립의지와 함께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농업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해결해 주는 ‘녹색기술현장지원단’을 운영하고, 규제사항 개선, 민원사항 전화 상담 등 현장과 고객중심의 업무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렇듯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농업·농촌에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가 확산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 [23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고발(KBS1 오후 10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4.4%인 214만명이 장애인이다. 그 중 후천적 장애가 90%를 넘는다. 그들 모두 똑같은 소비자이지만 장애인 소비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배려는 턱없이 부족하다. ‘소비자 고발’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들이 소비자로서 겪는 차별과 불편을 짚어보고 해결방안을 생각해 본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세계가 주목하는 기예의 나라 중국. 중국의 대표 관광사업으로 자리매김한 서커스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기상천외 중국 기예 세계를 VJ특공대가 들여다본다. 위기를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이웃들이 있다. 신용불량자가 넘쳐나는 요즘, 억대 빚을 갚고 재기에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본다. ●성공의 비밀(MBC 오후 6시50분) 외환위기 시절, 삼우이엠씨에 감원은 없었다. 반대로 신입사원을 고용했다. 또한 사내대학을 개설해 1년 동안 임원부터 생산직 사원까지 전 직원이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투자했다. 교육이 끝난 후 2년 간 매출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정규수 삼우이엠씨 회장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본다. ●귀농프로젝트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25분) 감자 심기에 나선 형석과 진탁, 승환. 2000평이나 되는 땅에서 작업을 하면서도 즐겁기만 하다. 점심 먹으러 잠시 집에 들른 삼형제에게 찾아온 의문의 한 남자. 과연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 농업기계박람회 현장을 찾은 삼형제.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거대한 규모와 최첨단 농기계의 향연이 펼쳐진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암이면 죽는 줄만 알았던 그들에게 생명을 주고, 평생의 친구가 되어 준 이창홍 건국대 교수. 대부분 10~20년씩 된 장기환자들과 함께해 온 그는 환자의 5년 후, 10년 후를 미리 내다보며 치료를 한다. 예방부터 조기 진단, 그리고 발병 후 끝까지 추적 관찰 치료를 통해 평생을 간염치료에 힘써 오고 있는 이 교수를 만나본다. ●시사토론 우리시대(OBS 밤 12시10분) 학계, 정치평론가,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초청해 6·2 지방선거의 의미, 선거에 영향을 줄 변수 등 쟁점과 전망에 대해 집중적으로 짚어본다. 토론에는 김민영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미현 한국사회여론연구소 KSOI 소장, 손혁재 한국NGO학회장,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 상주시 귀농·귀촌인 유치 안간힘

    ‘삼백(쌀·곶감·누에)의 고장’ 경북 상주시가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21일 시에 따르면 최근 도시민의 관심 고조로 급증하고 있는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귀농·귀촌인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귀농·귀촌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상반기 중에 제정할 계획이다. 또 귀농·귀촌 업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TF팀을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귀농인 농업소득(4억원) ▲정착 지원(7500만원)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3억 3000만원) ▲귀농인의 집 조성(1억 6000만원) 등을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가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도시민 유치 지원 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돼 3년간 받게 될 5억원(국·도비)을 도시민 유치 지원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또 지난해 문을 연 ‘상주 귀농·귀촌정보센터’와 연계해 귀농인 사랑방 운영, 공동체 귀농학교 운영, 도시민 농촌마을체험 지원 등 다양한 귀농·귀촌인 유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상주를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 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황혼의 농촌 출구는?

    [점프 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황혼의 농촌 출구는?

    농촌이 급속하게 늙어가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농가인구(10㏊ 이상 경작하거나 연간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50만원 이상)의 비중은 34.2%였다. 농민 3명 중 1명꼴이다. 2000년 21.7%에 불과했던 65세 이상 농가인구의 비중은 6년 만인 2006년 30%를 돌파(30.8%)했다. 통계청 추계인구에 따르면 2010년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1.0%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34%대로 치솟는 시점은 2043년(34.2%)이다. 전문가들이 농촌에서부터 저출산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반면 아이 울음소리는 갈수록 잦아들고 있다. 2008년 전국 262개 시·군·구 중 합계출산율 1위는 전남 강진(2.21명)이었다. 진안, 영암, 임실, 인제 등이 2~5위로 전국 평균치인 1.19명을 훌쩍 넘었다. 하지만 출생아 수는 계속 줄고 있다. 읍·면 지역의 출생아는 2000년 11만 7050명에서 2004년 8만 4323명으로, 2008년에는 8만 728명으로 줄었다. 저출산의 원인으로 도·농 간 소득격차가 첫손으로 꼽힌다. 도시근로자 가구 대비 농가소득의 비율은 1999년 83.6%였지만 2001년 75.9%가 되더니 2008년에는 65.3% 수준으로 떨어졌다. 열악한 교육환경도 ‘떠나는 농촌’을 만드는 요인이다. 통계청의 농촌생활지표조사에 따르면 농촌을 떠나려는 이유로 39.5%가 ‘자녀들 교육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농촌에서 삶의 텃밭을 일구고 싶어하는 20~30대들도 막상 자녀 교육 때문에 이농을 고려하게 된다는 얘기다. 하지만 긍정적인 조짐들도 있다. 3㏊ 이상을 경작하거나 연간 판매금액이 2000만원이 넘는 전문농가의 소득은 2008년 3861만원으로 도시 근로자가구(4673만원)의 82.6%였다. 특히 30대로 좁혀 보면 연평균 소득이 4661만원으로 도시 근로자가구의 99.7%였다.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젊은 농민들이 농업에 진입하면서 소득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을 보인 것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무대로 간 드라마 스타연출가·원작자 ‘수다톡톡’

    무대로 간 드라마 스타연출가·원작자 ‘수다톡톡’

    다모·베토벤 바이러스 연출 이재규 PD “사실 날이 갈수록 힘들어요. 잘못 생각한 게, 원작이 좋으니까 정리가 쉬울 줄 알았죠. 그런데 정말 말 그대로 헤매고 있어요. 내가 이것밖에 안 되나 싶기도 해요. 연극과 TV드라마는 완전히 토대가 다르다는 걸 깜빡한거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노희경 작가 “연극으로 해 보자는 제안은 여러 번 있었어요. 모두 거절했죠. 제게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잖아요. 그런데 ‘연극열전’에서 한다기에 좋다고 했고, 연출은 이 PD가 한다 그래서 ‘대박나겠네.’ 한 게 전부예요. 캐스팅 뒤엔 울산에 있는 언니에게 전화했어요. 보러 오라고.” 지난 7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 2층. 연극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기자간담회를 끝낸 노희경 작가와 이재규 PD가 직사각형 나무책상 앞에 앉아 있다. 주변에는 6~7명의 기자가 노트북을 펼친 채 둘러싸고 있다. 카페와 나무책상 모두 넓지도 좁지도 않아서, 이들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기에 적당하다. 정오가 좀 지난 나른한 햇살 아래, 노 작가와 이 PD의 유쾌한 ‘수다 한 판’이 시작됐다. 노희경 작가 내 드라마가 연극으로 만들어지니 가문의 영광이에요. 먼저 대본집으로 출판돼서 팔리는 것도 재미있었거든요. 요즘은 ‘진짜 이러다 희곡 한번 써 봐.’하는 생각도 들어요. 연극으로 만드는 게 무모하다 싶기도 했는데 점점 ‘아, 이게 젊다는 거고 도전한다는 거구나.’ 싶어요. 이재규 PD 크크크. 주책이죠. 사실 날이 갈수록 힘들어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같은 연극이 좋아서 시작했거든요. 잘못 생각한 게, 원작이 좋으니까 정리가 쉬울 줄 알았죠. 그런데 정말 말 그대로 헤매고 있어요. 내가 이것밖에 안 되나 싶기도 해요. 연극과 TV드라마는 완전히 토대가 다르다는 걸 깜빡한거죠. 노 작가 엄마가 시어머니 목 조르는 장면, 아빠가 시어머니 가두고 방에다 못질하는 장면 같은 건 살려줬으면 좋겠어요. 이 PD 아, 그거. 당연히 있죠. 명백하고 많은 것을 담은 장면이니까요. 대신에 최대한 담백하게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엄마가 암 판정받은 뒤에 “그까짓 것”이라고 말하고, 그 모습을 나머지 가족이 물끄러미 쳐다보는 장면이 있는데 그게 가장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원작에다 에필로그 하나 붙였어요. 엄마가 죽은 뒤 남은 가족들의 일상을 한번 보여 주는거요. 이런 거 모르셨죠? 노 작가 대본을 달라고도 안 했잖아. 무대는 배우 몫이지 내꺼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 PD 연극 제안은 따로 받으신 거죠? 노 작가 연극으로 해 보자는 제안은 여러 번 있었어요. 모두 거절했죠. 제게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잖아요. 그런데 ‘연극열전’에서 한다기에 좋다고 했고, 연출은 이 PD가 한다 그래서 ‘대박나겠네.’ 한 게 전부예요. 캐스팅 뒤엔 울산에 있는 언니에게 전화했어요. 보러 오라고. 이 PD 아이고 나 죽겠네…. 사실 캐스팅이 화려해요. 모두 연극하신 분들이고, 정애리, 송옥숙 두 분도 어려운 역을 잘 소화해내 연극상도 받으신 분들이니까요. 그러고 보니 나만 아마추어네요. 노 작가 흐흐흐. 원작자와 연출자만 아마추어야. 이 PD 아마추어이긴 한데, 결과물도 아마추어면 안 되겠죠? 노 작가 사실 드라마 방영 때도 사연이 있었어요. MBC에서 창사특집극 한다는데 엄마 얘기는 지겹다고 아버지 얘기를 쓰래요. 그때만 해도 아버지와 화해 못 했고, 엄마가 돌아가신 지 몇 년 안될 때라 싫다고 했죠. 그런데 MBC에서 다른 작가를 못 구한 거예요. 그러니 엄마 얘기라도 써 봐라 했고, 옳다구나 해서 극본을 보름 만에, 방송 임박해서 다 썼어요. 그런데 드라마 찍을 때 배우들이 너무 많이 울어서 힘들어했는데, 연극은 그렇지 않던가요? 이 PD 아직까지는 괜찮아 보여요. 처음엔 대본 리딩만 하고도 다들 펑펑 울었는데 지금은 잘 견뎌내고 있어요. 막이 오르면 또 모르죠. 그런데 노 작가님하곤 드라마를 같이 못 해 봤네요. 항상 같이 하고 싶은 작가 1번으로 썼다가, 함께할 수 없는 작가 1번으로 지워요. 너무 바쁘셔서…. 귀농하시기 전에 해야 하는데. 노 작가 귀농 뒤에도 가끔은 펜을 들어야죠. 그런데 제가 경력에 비해 너무 많이 써서 지친 면도 있어요. 아버지와 화해한 뒤에 꽃 키우는 취미를 같이 했어요. 그때 화초키우기나 귀농, 이런 생각을 한 거죠. 이 PD 참, 연극에도 그런 장면 하나 넣었어요. 소설에선가 보니까 이사 가면 창문 앞에 민들레꽃을 심는다는 내용이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엄마가 그렇게 한다는 설정을 넣었어요. 노 작가 맞아요. 엄마의 죽기 전 소원이 좋은 집, 큰 집으로 넓혀서 이사 가는 거였으니까. 그런데 표는 좀 팔리나요. 이 PD 전 사재 털어서 샀어요. 예전엔 제가 찍은 작품 남에게 보라고 말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이번엔 전혀 그렇지 않아요. 한번 보고 평가를 해 달라고 하고 싶어요.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청국장 아줌마’ 송명희씨 올해의 신지식 농업인에

    ‘청국장 아줌마’ 송명희씨 올해의 신지식 농업인에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개발한 ‘청국장 아줌마’가 올해의 신지식 농업인으로 선정됐다. 10년 전 서울에서 강원 횡성군 안흥면으로 귀농해 ‘안흥콩터’를 운영하는 송명희(53)씨가 7일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올해의 신지식인(농산물 가공분야)으로 선정됐다. 송씨는 “앞으로 학교급식에 냄새 없는 청국장을 납품해 아이들도 전통 발효식품인 청국장을 먹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박희춘(52·전남 무안), 조영수(52·충북 영동), 이은재(55·경기 화성), 최영기(53·전남 보성), 김광희(52·강원 양양), 김현의(53·경남 의령), 구교철(41·경북 성주), 양혜숙(51·제주), 이종범(50·충북 청원), 안재영(52·강원 영월), 이재성(62·제주 서귀포), 김용덕(52·경기 용인)씨가 올해 신지식 농업인으로 뽑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리얼TV, 봄 개편 프로그램 편성

    리얼TV, 봄 개편 프로그램 편성

    국내 최초 리얼리티 전문 채널인 리얼TV가 다양한 봄 개편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리얼TV에서 봄 개편을 맞아 새롭게 Block 편성한 ‘스타 리얼리티(Star Reality)’에는 ‘빅뱅 더 비기닝’, ‘2NEN1TV’, ‘오프 더 레코드 효리’, ‘청춘불패’로 출연진이 구성됐다. ‘스타 리얼리티’의 프로그램 에피소드는 다양하다. 먼저 국내그룹 빅뱅의 연습생 시절부터 아이돌 스타가 되기까지 땀과 열정의 시간들을 엿볼 수 있는 ‘빅뱅 더 비기닝’이 있다. 또한 국내 걸그룹으로 구성된 G7의 귀농일기를 담은 ‘청춘불패’, 가수 이효리가 데뷔 10년 동안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그녀의 사생활을 담은 ‘오프 더 레코드 효리’, 그룹 2NE1 멤버 4명의 개성 넘치는 매력과 파워가 생생하게 전달되는 ‘2NE1TV’가 있다. 리얼TV의 관계자는 “방송사간 프로그램 편성과 시청률 경쟁이 치열해 지는 상황이다.”며 “자체제작과 프로그램 수급의 어려움 등 단일 채널이 겪고 있는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편성전략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한편 리얼TV 봄 개편 ‘스타 리얼리티’ Block 편성은 오는 4월1일부터 시작되며 오전 5시50분에 ‘빅뱅 더 비기닝’이 첫 방영된다. 사진 = 리얼TV 제공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거제의 숨겨진 마지막 명소 ‘공곶이’

    거제의 숨겨진 마지막 명소 ‘공곶이’

    3월 내내 늦겨울의 심술이 대단했습니다. 누구라도 한번쯤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을 외쳤을 법했지요. 그렇다고 봄이 멀리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느끼지 못했을 뿐 봄은 이르지도, 더디지도 않게 우리 곁에 찾아와 있었습니다. 이맘때면 생각나는 꽃이 수선화입니다. 나르시서스(Narcissus)란 학명처럼 충분히 ‘자신을 사랑할 만큼’ 아름다운 꽃이지요. 봄의 전령 산수유와 매화 뒤에 가려 제 목소리를 내지는 못했지만, 남도의 양지바른 곳이면 어김없이 피어 있었습니다. 경남 거제 공곶이에도 봄기운 가득 머금은 수선화가 샛노란 꽃잎을 활짝 열었습니다. 공곶이는 ‘거제 8경’ 중 하나로, 섬이 숨겨 놓은 마지막 명소입니다. 찻길을 내지 않아 외진 이곳은 동백터널과 수선화, 종려나무가 명물이지요. 사람의 손끝에서 자연이 얼마나 아름다워질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거제도의 봄나들이 1번지쯤 되는 곳입니다. 수선화 핀 갯마을 풍경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시지요. ●수선화 곱게 핀 갯마을 경남 거제시 예구마을 뒤편의 공곶이는 강명식(79)·지상악(75) 부부가 40년 넘는 세월 동안 피와 땀으로 일군 농원이다. 최근에야 비로소 ‘거제 8경’으로 지정된 숨은 명소. 산비탈 아래 터를 잡고 있는 탓에 가는 길이 만만찮다. 요즘 산허리까지 길을 내고는 있으나 도로폭이 좁은 데다, 올라가도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어 예구마을에 차를 두고 걷는 편이 수월하다. 예구마을에서 공곶이까지는 20분 남짓 발품을 팔아야 한다. 우거진 숲길은 숨을 할딱거릴 정도로 가파르다. 숲길 중턱에서 숨 한자락 내려놓으면 예구포구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언덕에 올라 내려다본 한려해상국립공원 풍경 또한 장관. 내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고, 바다 위로 치솟은 해금강이 아련하다. 해마다 이맘때면 농원은 꽃의 바다가 된다. 샛노란 수선화와 붉은 동백, 새하얀 조팝나무가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절경을 펼쳐낸다. 수선화가 필 때쯤 설유화도 함께 핀다. 눈꽃이라고도 불리는 꽃. 샛바람에 어린아이 새끼손톱만 한 꽃잎을 파르르 떠는 모습이 앙증맞고 애잔하다. ●노부부가 반평생 일군 바닷가 정원 공곶이는 5년 전 영화 ‘종려나무숲’의 촬영지가 되면서부터 세상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오지였던 까닭에 알음알음 찾아오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강씨가 공곶이와 처음 마주한 것은 1956년. 처가가 있는 예구마을로 선을 보러 온 강씨가 아내 지씨와 마을 뒷산을 산책하다 공곶이를 발견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눈에서 불이 번쩍 날 정도”로 단박에 마음을 휘어잡았단다. 결혼 뒤 공곶이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10년가량 마산 등 대도시를 전전한 강씨 부부는 1969년 마침내 이곳에 터를 잡는다. 노부부는 산비탈에 계단식 밭을 일궈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꿨다. 척박한 야산인 탓에 농기계는 이용할 엄두도 못 냈다. 대신 호미와 삽, 곡괭이로 애면글면 가꿨고, 그 덕에 자연미가 고스란히 살아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강씨의 헛간에 그대로 남아 있는 녹슨 곡괭이 10여개와 부서진 삽 등이 노부부의 신산한 삶을 증명하고 있다. 공곶이 입구는 동백터널이다. 폭 1m, 길이 200m 쯤 된다. 가파른 흙길에는 돌계단을 만들었다. 그 위로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고 지기를 거듭하는 동백꽃이 떨어져 꽃잎 융단을 깔아 놓았다. 터널 초입, 농원 유일의 백동백도 봄볕의 유혹에 못 이겨 꽃잎을 열었다. ●동백꽃 향기의 유혹 농원 규모는 총 14만 8761㎡(4만 5000평). 경작면적은 3만 3058㎡(1만평)다. 노부부의 손길이 보듬은 나무와 꽃은 50여종. 수선화와 동백·종려나무가 주를 이루고, 천리향과 만리향·설유화 등도 각기 제 향기를 낸다. 동백터널 양쪽 산비탈은 수선화와 종려나무 군락지다. 봄기운에 물이 잔뜩 오른 종려나무가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무척 이국적이다. 수선화와 더불어 조팝나무 등이 순백의 꽃을 터뜨리는 4월께면 공곶이는 그야말로 꽃대궐로 변한다. 동백터널을 나와 돌담과 종려나무숲 사이 오솔길을 따라가면 쪽빛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바닷가는 동글동글한 자갈이 깔린 몽돌해변. 서이말등대를 향해 길게 뻗어 있다. 바닷가 쪽으로는 몽돌로 담을 둘렀다. 멧돼지 등을 막는 방지벽과 방풍벽 노릇을 하는 돌담이다. 영화 ‘종려나무숲’ 촬영장으로 쓰인 노 부부의 살림집 앞마당과 돌담을 둘러친 집 주변은 온통 수선화 밭이다. 수선화 재배면적 만 6600㎡(2000평). 밭고랑마다 수선화가 노란 꽃망울을 앞다퉈 터뜨리고 있다. 만개 시기는 3월 말. 예년보다 1주일 정도 늦어졌다. 애초부터 관광농원으로 조성한 외도 등과 달리 공곶이는 부부가 먹고 살기 위해 조성한 삶의 터전이다. 관광지가 아닌 까닭에 입장료가 없다. 매점도, 쉬어갈 벤치도 없다. 그저 사람의 손에 의해 다듬어진 자연만이 외지인을 반길 뿐이다. 게다가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한 탓에 관광객이 쉬어갈 정자 하나 맘대로 만들지 못한다. 살림살이가 다소 팍팍하지만 노 부부의 표정은 그리 어둡지 않다. 도회지에서 살던 셋째아들 병길(47)씨가 지난해 귀농해 일을 거들고 있기 때문. 빼어난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찾는 이도 제법 늘었다. 매번 이들을 대하기가 귀찮을 법도 한데 노부부는 입에 미소를 달고 산다. 공곶이에서 햇볕보다 따사로운 봄기운이 느껴지는 것도 그런 까닭일 게다. 글ㆍ사진 거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 서울에서 자가용으로 갈 경우 경부고속도로→비룡분기점→대전통영간고속도로→통영 나들목→14번 국도→와현→예구마을→공곶이. 거제시청 관광과 639-3198, 공곶이 681-1520. →주변 볼거리: 거제 남단 ‘여차~홍포 해안도로’는 바다 풍광이 절경인 명품 드라이브코스. 1018번 지방도로를 따라 서부지역 해안과 내륙을 둘러볼 수 있다. 또 14번 국도를 타고 장승포동과 구조라·학동몽돌해수욕장, 해금강 입구를 거쳐 가면 동부지역 해안 절경을 샅샅이 훑을 수 있다.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 바람의 언덕, 신선대, 산방산비원 등도 둘러볼 만하다. →먹거리: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처럼 요즘 최고의 먹거리는 도다리쑥국(1만 3000원)이다. 쑥국에 들어가는 햇도다리는 어른 손바닥만 한 크기로 담백하고 향긋한 맛이 일품이다. 거제도 대부분의 식당에서 맛볼 수 있지만 백만석(637-6660)이 입소문 났다. 멍게비빔밥(1만 2000원), 생멸치회(1만 5000원) 등도 별미다. 포로수용소 유적지 인근에 있다. →잘곳: 요즘 거제는 금~일요일 예약하지 않으면 방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관광객들이 몰려든다. 거제삼성호텔은 거제 유일의 특급호텔. 631-2114. 최근 문을 연 ‘상상속의 집’도 정갈하다. 객실 크기나 시설 등이 특급호텔에 버금가는 수준. 모든 객실에서 해오름의 장관과 마주할 수 있다. 평일 14만원, 주말 17만원. 682-5251~2.
  • 이장·통장도 젊은피 수혈

    ‘한 번 이장은 영원한 이장?’ 종신제에 가까웠던 이·통장직에 젊은 피가 대거 수혈되고 있다. 여성 진출도 늘었다. 지자체들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명분으로 내세워 이·통장의 임기 및 나이를 제한하면서 젊은이들의 진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 개정규칙 따라 40% 교체 경북 경주시 관계자는 23일 “23개 읍·면·동의 이·통장 630명 중 지난해 말로 임기가 만료된 이·통장 252명(40%)에 대한 후임자 인선 작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통장의 대폭적인 물갈이는 시가 2003년 12월 개정한 ‘경주시 이·통장 및 반장 임명 등에 대한 관한 규칙’이 처음 적용됐기 때문이다. 시는 이 규칙에서 이·통장의 임기를 2년 연임 가능에서 임기 2년 3회 연임(최장 6년)으로, 나이도 무제한에서 65세 이하로 제한했다. 중부동 통장은 21명 가운데 17명, 성건동은 44명 가운데 33명이 물갈이됐다. 내남면 이장은 33명 가운데 15명이 바뀌었고, 안강·외동읍 이장도 30% 이상 교체됐다. 이·통장의 교체 폭이 커지면서 젊은층의 진출도 잇따랐다. 지난해 말 기준 60세였던 이·통장의 평균 연령이 55세로 낮아졌다. 올해 처음으로 20~30대 상당수가 진출한 통장(330명)의 경우 55세에서 49세로 더욱 낮아졌다. 여성 비중도 높아져 종전 40%에서 50% 이상으로 확대됐다. 이·통장직을 20~30년 동안 장기 집권하던 사례도 거의 사라졌다. 1979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간 성동동 2통장을 맡았던 오세현(60)씨가 최장수 이·통장 기록을 남겼다. 역시 지난해 말 이·통장 임기 등의 제한 규정이 적용된 충북 청주시에서도 통장 946명 가운데 312명(33%)이 연임 제한 규정에 걸려 교체됐다. 덩달아 통장들의 평균 연령도 다소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39명, 40대 279명, 50대 456명, 60대 169명 등이다. 시의 관련 규정은 통장의 임기를 2년 연임, 나이를 25세 이상 65세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젊은층 진출로 행정이해·생동감 커져 이밖에 이·통장 임기제를 도입하고 있는 경북 포항·김천·구미시 등의 이·통장 평균 연령도 갈수록 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장직에 20~30대 젊은층의 주부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데다 이장직에도 귀촌·귀농한 비교적 젊은 주민들이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지자체는 2005년 또는 이후부터 이·통장의 임기를 2~3년, 1회 연임 등으로 제한하고 있다. 경산시 등 다른 시·군들도 이 같은 방안을 적극 도입할 예정이다. 이·통장의 임기 및 나이를 제한하고 있는 지자체는 전북 전주·군산시, 대구 달서구 등 5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통장직에 젊은층들이 진출하면서 행정의 연속성 저해 등 부작용이 우려됐으나 오히려 행정에 대한 이해와 생동감 증진 등 장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통장들은 매월 급여 20만원, 회의수당 1회 2만원, 명절 상여금, 자녀 장학금 등으로 연간 320만~420만원을 받고 있고 사회활동 폭도 넓어져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최근 첨단 방사선 치료기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암의 치료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암 치료의 새로운 영역이 구축되고 있다. 방사선 치료에 대한 선입견을 비롯, 수술 및 약물요법, 암의 표준치료법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사선 치료에 대한 모든 것을 울산대 의대 최은경 교수에게 들어본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한 가지 맛으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풀코스로 즐겨라. 먹는 재미가 배가 되는 별별 코스 요리의 세계가 펼쳐진다. 대한민국 곳곳 화제의 현장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특종을 잡기 위한 별별 기자들의 취재기를 소개한다. 또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숨 가쁜 출항 현장, 2010 신(新) 전당포 이야기 등을 카메라에 담았다. ●성공의 비밀(MBC 오후 6시50분) 국내 양변기 부품 시장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와토스 코리아. 국내 독점적인 시장 구조를 개척한 지금, 제품 개발에 모든 열정을 쏟아 하루 24시간을 48시간처럼 살며 양변기 부품 시장 국내 1위의 전문기업으로 탄생시킨 송공석 대표. 좌절과 기사회생의 반복 속에서 만들어진 그의 성공 스토리를 들어본다. ●귀농프로젝트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25분) 드디어 형석의 집 설계도가 나왔다. 형석의 집터를 구경 간 동생들의 천방지축 축하 세리머니까지 이어진 훈훈한 현장을 공개한다. 포도 전지 작업에 돌입한 상주 4형제, 오랜만의 농사일에 마음 뿌듯해하고 내친김에 야생 돼지감자도 캐러 나선다. 배꼽 잡는 상주 4형제의 농촌이야기를 만나본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갑상선, 병이 아니다. 흔히 갑상선을 ‘질병’으로 알지만 갑상선은 병이 아니다. 다만 갑상선의 형태나 기능에 이상이 있을 때, 병이 되는 것. 갑상선 암과 더불어 증세가 다양한 갑상선 질환. 상태에 따라 진단과 치료법도 매우 다양한데, 갑상선 질환의 다양한 증상에 맞는 치료법은 무엇인지 갑상선 전문의 송영기 교수에게 들어본다. ●시사토론 우리시대(OBS 밤 12시10분) 아동대상 성범죄 근절 대책은 어떻게 마련해야 할 것인지 전문가와 함께 토론한다. 토론에는 권익환 법무부 형사기획과장,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 이명숙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이사, 장화정 경기도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 표창원 경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 [5일 TV 하이라이트]

    ●희망 119(KBS1 오전 10시55분) TV 공개채용 이번주 구인기업은 심플렉스 인터넷 주식회사. 이번 공개 채용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진행되는데, 보훈처 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추천하는 전역 군인들이 공개채용의 주인공. 딱딱하게 각 잡힌 군인들과 무형의 재화를 다루는 IT 기업과 구직자의 만남, 그 결과를 지켜본다. ●VJ특공대(KBS2 오후 9시55분) 90% 세일, 무조건 오백원. 기절초풍 저렴한 가격으로 눈길, 발길 잡고 지갑 절로 열리게 하는 초저가 상품. 그 속에 숨은 비밀 있다. 초저가 시장의 비밀을 VJ 카메라가 공개한다. 천태종의 최대 사찰, 구인사의 모든 것을 공개한다. 또 문명을 거부한 채 원시의 삶을 살고 있는 인도네시아 다니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살맛납니다(MBC 오후 8시15분) 인식은 모든 일을 마무리 짓겠다며 민수의 짐을 싸 차에 싣도록 한다. 민수와 유진이 귀가하자 인식은 풍자와 만복이 보는 앞에서 사실혼 포기 공증서를 내민다. 인식의 냉혹함과 혼인 신고도 하지 않고 살았던 민수의 처지에 충격을 받은 풍자와 만복은 화를 참지 못하고 민수를 끌고 집으로 돌아온다. ●귀농프로젝트 농비어천가(SBS 오후 6시25분) 우연히 만난 동네 형님을 통해 날아든 희소식. 근처에 노는 땅이 있다는데. 당장 달려가는 형석, 그는 꿈에 그리던 집터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까. 농번기가 되기 전 특별한 추억 만들기에 나선 상주 4형제, 도착한 곳은 빙어낚시터. 얼음을 깨고 잡는 짜릿한 빙어 낚시 대소동을 공개한다. ●명의(EBS 오후 9시50분) 강박. 원하지 않는데도 어떤 생각이나 장면, 충동이 마음속에 반복적으로 떠올라 불안해지는 증상. 그리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일정한 행동을 반복하는 질환이 바로 강박증이다. ‘내 안의 감옥, 강박증-신경정신과 전문의 권준수 교수’ 편에서는 강박증과 싸우는 사람들과 치료의 중심에 선 권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베스트 스타가요쇼(OBS 오후 10시) 이번 주 ‘스타 스페셜’에서는 젊음, 추억 그리고 열정의 대명사 홍서범이 무대를 장식한다. 홍서범은 ‘내사랑 투유’를 트롯 스타 홍진영과 함께 부르면서 콘서트 분위기를 만들기도 했다. 또 최영철, 우연이, 홍원빈, 윤태규, 김용임, 권성희, 이혜리 등이 출연해 멋진 공연을 선보인다.
  • 경북 농민사관학교 입학 만만찮네

    경북도가 농어업 CEO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농민사관학교의 면학열기가 새해 초반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입학 경쟁률이 평균 1.53대1을 보이는 등 농어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경북 농민사관학교가 올해 24개 교육과정에서 교육생 825명을 모집하기 위해 지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모두 1259명이 응시했다. 따라서 지원자 중 434명은 이번 주 중에 있을 면접 과정 등에서 불합격 처리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는 경북도가 2007년 전국 처음으로 농민사관학교를 개교한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과정별로는 향토 전통식품 전수가 3.4대1로 가장 높았고 ▲농어촌 체험지도사 3.2대1 ▲친환경 축산전문 2.6대1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2.4대1 ▲귀농인 영농 정착 1.9대1등이었다. 특히 올해 새로 개설한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 유기농 기능사, 친환경농업 그린마케팅 등 7개 교육 과정은 모집 10일 만에 평균 2.1대1의 경쟁률을 보여 농어업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올해 교육은 오는 26일 합동 개강식에 이어 다음 달 초부터 대구·경북지역 대학과 경북농업기술원, 농업 관련 단체 등 13개 위탁 기관별로 실시된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전북 “귀농·귀촌 지원합니다”

    전북도와 일선 시·군이 귀농·귀촌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205억원을 투입해 귀농·귀촌인 사회적 일자리 지원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귀농·귀촌인 일자리 지원사업에는 2억 2500만원, 귀농인 창업자금으로는 153억원을 융자해준다. 농가주택 구입과 신축에는 가구당 4000만원, 수리비는 500만원을 지원한다. 도내 10개 시·군도 귀농지원조례를 제정해 주택과 농지 구입 등 도시민의 초기 정착을 돕고 있다. 고창군은 영농정착금으로 가구당 500만원을 주고 농지구매자금으로 최대 1억원을 연 2%의 저리로 빌려준다. 한편 최근 3년간 도내 귀농자는 2007년 467가구, 2008년 385가구, 2009년 883가구 등 총 1735명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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