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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농·귀촌 1번지 고흥… 예산 1조·군민소득 3000만원 시대 열 것”

    “귀농·귀촌 1번지 고흥… 예산 1조·군민소득 3000만원 시대 열 것”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전남 고흥은 아름다운 산과 넓은 들,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고흥에 한 번도 안 온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온 사람은 없다’는 말이 있을 만큼 구석구석 매력이 넘친다. 지난해 서울대와 세종대가 국민건강지수 1위, 여행환경쾌적도 1위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나로우주센터가 있어 우주항공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고흥이 최근 도시민들이 가장 정착하고 싶은 귀농지로 각광받고 있다. 군은 고흥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에 힘써 군 단위로는 드물게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어 차원이 다른 부자 농촌을 만들어 간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다음은 송귀근 고흥군수와의 일문일답.-지난 2년 동안 군정을 기반으로 ‘미래비전 1·3·0 플랜’을 달성한다는 각오인데. “2018년 7월 취임 이후 변화와 개혁만이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판단하고 쉼 없이 달려왔다. 고흥 발전과 군민 소득 증대를 위해 ‘미래비전 1·3·0플랜’을 마련하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1·3·0플랜의 ‘1’은 예산규모 1조원, ‘3’은 군민소득 3000만원 돌파, ‘0’은 인구감소율 제로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서서히 나타나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군 단위에서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하는 게 가능하나. “지난해 고흥군 총예산은 8418억원으로 2018년 예산 7020억원 대비 1398억원 증가했다.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차례 방문한 결과 국·도비 7693억원을 받아 2018년보다 1417억원이나 많은 예산을 확보했다. 특히 공모사업에서는 고흥군 유사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인 1100억원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비롯해 2019년에는 1875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고흥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자체 재원도 2019년에 세외수입 238억원, 지방세 222억원으로 2018년보다 25억원 많은 460억원의 세입을 확보하는 등 민선 7기가 끝나는 2022년에는 ‘예산 1조원 시대’가 달성될 것이다.” ●중앙부처·국회 찾아 예산 확보 잰걸음 -군민 소득 ‘3000만원’ 돌파 방안은 있나. “농수축산업 분야에서 친환경 농산물 인증 면적을 넓혀 고흥 농산물 품질을 향상시켜 농가 소득 향상 여건을 마련했다. 지난해 어업 분야 소득의 효자품목인 물김 생산액은 1200억원을 돌파했다. 고흥은 우량 암소 보유 수와 한우 등록률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이는 축산농가의 소득 상승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대형 슈퍼와 연간 10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구매 협약을 체결했고 83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도 맺는 등 농수특산물 신규 시장 개척 활동을 활발히 해 수출액이 50%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등록 제조업체 수가 증가하고 스마트 설비가 구축된 스마트 공장도 늘어 중소 제조업체 경쟁력이 강화됐다. 지난해 관광객 수는 459만명으로 올해 600만명 달성의 청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기분 좋은 변화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군민 소득 3000만원’ 시대 달성이 순탄할 것으로 기대된다.”●작년 전남 군 지역 중 유일하게 인구 증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19년도 ‘귀농·귀촌 도시민 농촌유치’ 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는데 비결은. “고흥군의 인구는 매년 약 1000명씩 감소하고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4%로 고령화율이 전국 최상위 수준이다. 이 같은 인구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했다. 청년들이 돌아오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며, 귀향·귀촌이 늘어나도록 하는 ‘인구정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귀농·귀촌 행복학교’를 개설해 도시민들에게 사전 교육하고 숙박 장소도 제공해 줘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고흥 출신 청년의 귀향에 중점을 두고 ‘내사랑 고흥기금’ 100억원을 목표로 이미 90억원을 조성했다.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귀향 청년(1000만원)·청년부부(1500만원) 정착금 지원, 취업과 창업 지원, 가업승계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을 해 준다.” -지난해 전남 22개 시군 중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났는데. “인구 감소 폭이 10% 정도 줄어들었다. 지난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전출 인구보다 전입 인구가 많은 시군은 3개에 불과한데 군 단위로는 고흥군이 유일했다. 지난 2년 동안 고흥으로 유입한 귀농·귀촌·귀향 인구는 2801명으로 1개면 정도 인구가 새로 들어왔다. ‘귀농·귀촌 도시민 농촌유치’ 평가에서 전국 1위에 이어 지난 6월 농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도시민 중 귀농한 인구는 고흥군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민선 7기 임기 내 귀향·귀촌 3000호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민들이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일상생활이 편리하도록 정주 여건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노인복지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나.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식사 배달로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저소득 노인들에게 어르신 효도밥상 서비스를 지원한다. 2018년에는 169명, 2019년에는 338명으로 2배 증가했다. 저소득 노인 건강보험료 지원도 2018년보다 311명 늘어난 1024명으로 전년 대비 30% 높였다. 치매 대상자의 보건소 관리를 강화해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가 2018년 198명에서 2019년에는 804명까지 늘어났다. 이와 더불어 전남 최초로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비를 지원하는 등 지난 2년간 복지정책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관광콘텐츠를 강화하고 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는데 성과는. “고흥 출신 유명 인물을 관광 자원화하고 있다. 박치기왕 김일 선수를 추모하는 조각공원과 동요작가 목일신 선생의 자전거 박물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천재화가 천경자 화백의 작품을 모티브로 고흥을 미술 중심의 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고흥 유자 석류 축제’를 국내 대표축제로 육성하고 영남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에 서핑과 낚시 대회를 열어 해양 레저 스포츠를 기반으로 한 해양관광과 팔영산 휴양림 등을 활용한 힐링 치유 관광을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지난 6월 영남면 남열리에 관광·놀이시설인 공중 하강시설(집라인)을 개통했고 모노레일을 조성하고 있다. ” ●주민 밀착형 군정·공직자 청렴도 개선 -앞으로 역점 추진 방향은. “군민과 함께하고 군민에게 칭찬받는 행정을 펼치겠다. 군민 하나되기 운동과 주민생활 밀착형 시책 전개로 군민을 생각하는 군정에 주안점을 둘 것이다. 아직 부족한 공직자의 청렴도 향상을 위해 부패 공직자에 대해서는 강한 징계처분을 하겠다. 금품 수수 시에는 금액과 상관없이 공직에서 배제시키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하는 등 공직자 청렴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군민 모두가 ‘고흥발전’과 ‘군민행복’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도록 하겠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송귀근 군수는 기획·추진력 뛰어난 행정 전문가 송귀근(63) 군수는 대서면, 부인 신은희(62)씨는 도덕면 출신으로 부부 모두 고흥이 고향이다.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고흥군 부군수, 전남도 경제정책과장, 행정자치부 주민과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역개발국장 등을 역임했다.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관, 광주시 행정부시장, 행안부 국가기록원장 등을 거쳤다. 2018년 더불어민주당 돌풍을 물리치고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군수에 당선됐다. 기초와 광역, 중앙행정을 두루 거친 행정 전문가다. 행정의 맥을 잘 짚어 기획력이 뛰어나고 추진력이 남다르다는 평이다. 업무면에서는 강단지면서도 온화한 성품이 장점이다.
  • 소멸위기 농어촌지역들 “특례군 지정” 요구 본격화

    소멸위기 농어촌지역들 “특례군 지정” 요구 본격화

    소멸위기에 처한 초미니 군 단위 자치단체들의 특례군 지정 요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3일 충북 단양군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전 11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특례군 도입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린다. 보고회에는 지난해 10월 창립된 특례군 법제화 추진협의회 회원 자치단체 24곳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인구가 3만명 이하거나 1㎢당 인구밀도가 40명 미만인 농어촌 지역들이다. 충북 1곳, 강원 9곳, 전북 5곳, 전남 2곳, 경북 5곳, 경남 1곳, 인천 1곳 등이다. 회장은 류한우 단양군수다. 용역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맡았다. 용역보고서에는 특례군 지정의 필요성, 행·재정적 지원 방안, 향후 추진전략과 로드맵 등이 담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단양군 관계자는 “소멸위험 지자체에 교부세를 추가지원하는 등 재정특례 필요성이 언급될 것”이라며 “인구감소로 존립위기에 처한 지역을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도 제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지자체들은 오는 12월 특례군 법제화 추진협의회 총회를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공감대 형성을 위해 내년초에 국회토론회, 서명운동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은 세입은 한정돼 있지만 저출산대책, 귀농귀촌 등 인구유입 특수시책 추진으로 지출이 증가해 심각한 재정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며 특례군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자립가능한 대도시 위주 특례가 확대되는 추세지만 농어촌 지역 지원방안은 미흡해 주민들의 상대적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는 주장도 펼친다. 실제 총 인구에서 65세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인 고령화율이 전국 평균은 14.8%, 군지역 평균은 25.5%다. 군 지역 재정자립도는 시 지역의 절반수준이다. 정치권도 특례군 도입에 나서고 있다. 제천·단양이 지역구인 국민의 힘 엄태영 의원은 특례군 법제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상태다. 단양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순천 농촌에 뜬 ‘청년 맥가이버’ 아시나요.

    순천 농촌에 뜬 ‘청년 맥가이버’ 아시나요.

    “추석에 식구들도 내려오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젊은 사람들이 다 고쳐주니까 너무 고맙지요.” 29일 전남 순천시 월등면 한 농가에서 20대 청년이 숙련된 솜씨로 얇은 나무를 자르고 있었다. 이모(81)씨 집의 구멍 난 마루를 교체하는 모습이다. 순천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 등 각종 일자리 위기 상황에 대응해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고령화가 심각한 읍면지역에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청·장년의 정착을 지원해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생활불편사항 해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맥가이버 양성사업’을 지난 5월부터 시작했다. 월등면, 별량면, 상사면, 해룡면, 서면에 20~40대의 맥가이버 5명을 위촉했다. 공구를 잘 다루는 청년들이다. 이들은 해당 지역의 공작소에 거주하며 최근까지 458건의 생활불편을 해결했다. 읍면지역 취약계층 가구와 마을 공동이용 장소 등에 디딤목(발판)을 설치하는 등 주민 복지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다음달 황전면에 맥가이버 1명을 더 배치하는 등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시에서 위촉된 맥가이버는 읍·면 지역 빈집을 리모델링해 만든 공작소를 5년간 무상으로 받는다. 8개월간 정착지원금을 지원해 농촌지역에 청년들의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 시는 또 콘텐츠 분야 전문인력 양성과 신규 일자리 창출의 하나로 진행하는 ‘콘텐츠 산업 리쇼어링 프로젝트’ 사업도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2D·3D 애니메이션 콘텐츠 기업 및 웹툰 기업을 유치해 전문 애니메이터와 웹툰 작가들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13개 기업 100명의 청년 근로자가 선발돼 순천시 콘텐츠 산업 활성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7월에는 2020년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우수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비가 7억원 증액됐다. 8개 기업 77명의 청년근로자가 추가로 선발되는 등 총 21개 기업에서 청년 165명이 근무하고 있다. 17개의 콘텐츠 기업을 순천에 유치하고, 청년 근로자 141명이 순천시로 전입하는 성과로 연결됐다. 시는 지난 6월 순천글로벌웹툰센터 열림식에 이어 8월 순천대·청암대와 함께 지역 만화문화산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지역 만화문화산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웹툰 모바일앱 사용자의 60% 이상이 1020세대임을 반영해 관심 있는 청년 인재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콘텐츠 창의기업들이 정착하는 웹툰 특화거리를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집 생기고, 장학금 받고·… 경남 농어촌 학교로 아이들이 돌아온다

    집 생기고, 장학금 받고·… 경남 농어촌 학교로 아이들이 돌아온다

    道, 고성·남해 초교 2곳 시범학교 지정인근 임대주택 짓고 부모 일자리 알선환경 쾌적·학습지도 충실… 전학생 증가 남해 고현면 민관, 빈집 24채·토지 제공함양 서하초 “전교생 매년 해외어학연수”140명 입학 의사 밝혀… 전국 문의 빗발인구 감소로 폐교·소멸을 걱정하던 경남 지역 농어촌 작은 초등학교와 주변 마을로 도시 학생·학부모의 전학·전입이 이어지고 있다. 행정·교육기관, 학교, 기업, 주민 등이 학교와 지역을 살리기 위해 힘을 합친 결과다.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통합·협치 사업의 하나로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농어촌 초등학교·주민들은 일자리와 주거만 확보되면 학교 살리기와 인구 유치에 희망이 있다고 전망한다. 농어촌 작은 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적어 학생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고 쾌적한 교육·자연환경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도·도교육청 전국 첫 통합행정으로 학교 살리기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올해 행정·교육자치 협업사업으로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초등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이주하도록 해 학교와 마을을 동시에 살리는 사업이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행정과 교육 협치가 필요한 업무나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발족한 ‘통합교육추진단’이 주관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농어촌 인구 유치와 학생 유치를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이 따로 추진해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추진단을 만들었다. 통합교육추진단은 지역 교육청과 지자체, 주민 등의 의견을 듣고 현장 조사 등을 거쳐 고성군 영오면 영오초와 남해군 상주면 상주초 2개 학교를 작은 학교 살리기 시범사업 학교로 선정했다. 전교생이 영오초는 15명, 상주초는 36명이다. 도와 도교육청, 해당 군은 시범학교 지역마다 5억원씩 15억원을 투입해 학교 주변에 임대용 공공주택 5~6가구를 건립해 이주 학생·학부모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학교 주변에 비어 있는 개인주택도 확보하고 수리해 전입 학부모 주거지로 활용한다. 군은 전입하는 학부모에게 귀농·귀촌 프로그램과 연계해 일자리를 알선한다. 영오초와 상주초는 학교와 군·면, 동창회, 학부모와 지역민 등이 참여한 사업추진위원회가 구성돼 학교 살리기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한다. 임대주택은 빠르면 올해 말까지 건립된다. 영오초와 상주초는 전입·전학을 희망하는 학부모·학생을 대상으로 11월 중 학교에서 지자체와 공동으로 설명회를 열어 지원 내용, 교육과정, 학습환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으로 이주하는 청년들에게 삶터와 일터를 만들어 주고 학교는 마을 공동체 거점이 돼 지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서울·경기·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학부모들이 해당 학교와 마을, 도, 교육청 등으로 전학·전입 문의를 하고 있다. 전학 오는 학생도 잇따른다. 영오초에는 이달 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2명씩 모두 4명이 전학을 왔다. 영오면 관계자는 “주변에 중소기업체와 농작물 재배단지 등이 많아 일자리 여건도 괜찮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동림 영오초 교장은 “농촌 작은 학교에서는 학생수가 많은 도시 학교보다 학생들이 충실한 학습지도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정서적으로 좋은 자연환경에서 학교생활의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며 농촌 작은 학교의 장점을 소개했다. 상주초는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과 금산 등 주변 풍광도 최고로 꼽힌다. 안영학 상주초 교장은 “코로나19 때문에 도시학교에서는 등교인원을 제한해서 수업하지만 우리 학교는 학생수에 비해 학교 공간이 넉넉하고 자연환경이 쾌적해 전교생이 등교 수업을 한다”고 소개했다. 오재숙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 장학사는 “도와 도교육청이 작은 학교 살리기 협업사업을 내년부터 공모해 해마다 2~3개 학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해 고현면 주민·단체의 학교·지역 살리기 열정 남해 고현면과 지역주민, 이장단, 고현초·도마초 두 학교·동창회, 지역 기관·단체 등은 자발적으로 지난 4월부터 인구 유치 및 학교 살리기 활동에 나섰다. 인구 고령화와 감소를 지켜보고만 있다가는 학교 폐교는 물론이고 마을까지 황폐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고현면 민·관·단체·주민 등은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파격적인 인구 유입 대책을 마련하고 인구 유치 및 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마을 빈집 24채를 확보해 초등생 자녀와 함께 이주하는 학부모에게 제공한다. 새남해농협은 이주 학부모가 원하면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토지도 무상으로 지원하고 농기계 대여와 농사기술교육도 한다. 초등학교 입학생에게는 100만원, 전학생에게는 50만원의 장학금을 준다. 추진위는 지난 7월 28일 고현면 새남해농협 주변 거리에서 ‘온 면민이 함께하는 고현면 인구 유치와 학교 살리기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 캠페인에는 추진위원과 학생, 학부모, 장충남 남해군수, 지역 출신 국회의원, 군의회 의장과 의원 등 300여명이 참여해 ‘전원생활과 아이교육이 행복한 고현면으로 오시라’고 호소했다. 김인선(고현면 이장단장) 추진위 공동위원장은 “고현면 마을마다 아이 소리를 들은 지가 오래됐다”며 “인구 유치를 위해 주민들과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고현초와 도마초는 전입·전학을 희망하는 외지인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 남해군과 공동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고현면 추진위에서 각종 지원을 내걸고 인구·학생 유치 활동에 나선 뒤 고현초에 유치원생 1명과 초등생 3명 등 2가족 4명이 전학 왔다. 백종필 고현초 교장은 “귀농·귀촌한 전직 교수 등이 지도하는 멘토링 교육을 비롯해 생태학습, 해외 진로 탐방 등 도시 학교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아름다운 전원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폐교 직전 되살아난 함양 서하초의 기적 함양군 서하면 서하초는 지난해 말 전교생이 14명으로 폐교 위기에 놓였다가 올해 2월 전국에서 7가구 15명의 학생이 전학을 왔다. 학교와 동창회, 군, 교육청, 지역기업 등이 손잡고 지난해 11월 ‘학생모심위원회’를 구성해 ‘아이좋아 아이토피아(아이+유토피아) 서하 만들기’에 나선 성과다. 학생모심위는 전입하는 학부모에게 주택 제공과 지역 기업체 등에 일자리 알선, 전교생에게 해마다 해외 어학연수 실시, 장학금 지원 등의 아이토피아 사업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개최한 서하초 전국설명회에는 75가구 140명이 입학의사를 밝혀 학생모심위도 깜짝 놀랐다. 주택 등 정주 여건이 뒷받침되지 않아 다자녀 가구 등 5가구만 선정했다. 2가구는 스스로 집을 구해서 전학 왔다. 이동호 서하초 교감은 “문의 전화가 전국에서 계속 오고 있어 주거지가 확보되면 전학 학생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함양군,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서하초학생모심위 등은 지난 4월 ‘서하초 학생모심과 농촌 유토피아 사업 성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서하초로 전학하는 가구에 LH가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LH는 내년 1월 입주 예정으로 서하초 주변에 매입임대주택 12가구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2023년까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을 포함해 모두 120가구를 전입가구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거창군도 도비 1억원을 지원받아 ‘작은 학교 전·입학 세대 주택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7월 경남도 ‘인구감소 극복 및 인구 유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농촌의 빈집을 장기간 무료로 임차해 개·보수한 뒤 폐교 위기에 놓인 작은 학교로 전학·입학하는 전입 가구에 무료로 임대하는 내용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귀농귀촌 1번지 ‘고흥’, 정착수기 공모

    귀농귀촌 1번지 ‘고흥’, 정착수기 공모

    고흥군이 귀농어·귀촌인들과 지역주민간의 공동체 문화형성 도모를 위해 ‘고흥이라서 행복한 사람들 정착수기’를 공모한다. 2010년 이후 고흥으로 귀농어·귀촌한 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30일까지 2개월간 모집한다. 수기는 난관 극복, 지역민과의 갈등 해결, 농어촌 안정적 정착 등을 주제로 귀농·귀촌 준비에서부터 정착까지의 전 과정을 자유롭게 풀어내면 된다. 최우수상(1명·50만원), 우수(2명·30만원), 장려(5명·20만원), 입선(22명·5만원) 등 총 30명을 선정한다. 희망자는 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서 작성 후 공모 작품과 함께 우편(고흥군 고흥읍 고흥군청로 1, 고흥군청 인구정책과) 또는 이메일(gudcks5311@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선정된 작품은 책자로 발간해 배포할 계획이다”며 “(예비)귀농어·귀촌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고흥군이 귀농귀촌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2018년 7월 전국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 2019년 전남 귀농어·귀촌 종합 활성화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농림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공동 발표한 귀농인 통계결과에서도 귀농인 인구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농가주택 규제 땐 누가 도시집 팔고 귀촌하겠나”

    “농가주택 규제 땐 누가 도시집 팔고 귀촌하겠나”

    ‘녹우정’(綠友亭)을 14년 만에 다시 찾았다. 2006년 차관급 산림청장에서 물러난 인사가 이웃도 없는 충남 금산군 초야로 들어가는 모습이 당시엔 좀 무모해 보였다. 이제 보니 기우였다. 조연환(72) 전 산림청장은 14년차 귀촌인의 삶을 남부럽지 않게 즐기고 있었다. 지난 6일 장마 속에서 만난 그는 녹우정에서 ‘머슴살이’하는 게 즐겁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밝은 얼굴빛에 밭일로 그을린 피부는 활력이 넘쳐 보였다. 2000년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조 전 청장은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이들에게 ‘인생 2막’으로 귀촌을 적극 권했다. 매일 할 일이 있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단다. “몸을 열심히 움직이면 약간의 소득도 창출할 수 있고 무엇보다 ‘텃밭 가꾸기’는 정년도 없다”며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은퇴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신세계’에도 푹 빠져 있다. 소통을 넘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억의 공간’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친해질 것을 권한다. 유유자적한 삶을 예찬하는 속에서도 오랜 공직 경험 때문인지 정부 정책의 허점을 예리하게 짚어내는 내공은 여전했다. 그는 귀농·귀촌이야말로 국토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며 1가구 2주택 규제에 농촌주택을 포함시킨 건 득보다 실이 크다고 꼬집었다.-귀촌을 결정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공직자 남편을 39년간 묵묵히 내조해 준 아내를 위한 준비였다. 아내가 대전에서 주말농장을 했는데 방치된 텃밭까지 챙길 정도로 농사일에 거부감이 없었다. 퇴직에 대비해 2000년에 금산에 텃밭을 마련했다. 아내가 반대하면 당장 포기할 생각이었는데 오히려 반겼다. 남들은 아내가 반대해서 못 한다는데 아내 덕에 귀촌을 하게 됐다. 집 앞으로 봉황천이 흐르는데 앞산은 이름이 없었다. 풍수지리를 하는 지인이 봉황이 집으로 날아오는 ‘봉황 귀소형’이라고 해서 우리는 봉황산으로 부른다. 작은 땅을 샀을 뿐인데 산도 얻게 됐고 강과 하천, 하늘 등 자연이 주는 공짜 혜택이 너무 많다.” -고향인 충북 보은이 아닌 충남 금산을 선택한 이유는. “귀촌 지역도 인연이 있는 것 같다. 2006년 당시에는 고려하지 못했다. 금산(錦山)의 지명이 비단산, 비단을 두른 듯 아름답고 청정한 지역이다. 평생을 산림 공무원으로 그것도 산림청장까지 역임한 사람이 금산에 산다고 하니 다들 ‘천생연분’이라고 한다. 귀향도 생각했지만 부담 없이 유유자적하고 싶어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 -슬기로운 귀촌생활의 노하우가 있다면. “비우고 내려놓고 만족하는 것이다. 귀촌의 전제는 무조건 배우자와 함께해야 한다. 반대한다고 혼자 내려와서는 절대 오래 있지 못한다. 움직이고 불편을 감수할 수 있는, 적성이 맞지 않으면 포기하는 것이 낫다. 넓은 땅, 큰 집은 힘에 부친다. 욕심을 버리고 혼자 해결할 수 있는 적당한 규모로 시작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마을 주민과의 관계도 신경을 써야 한다. 상대적으로 귀농은 어렵고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러나 도시에서 직장생활하는 자세와 정신만 유지한다면 가능하다고 본다.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도 다양하다. 나만 부지런하면 훨씬 수월하게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골 생활이 무료하지 않은지. “지난해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을 마지막으로 공적 활동을 끝냈다. 시인 활동이나 2015년 취득한 숲해설가 참여 외에 오롯이 자유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지역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인문학·시낭송회·독서토론회·붓글씨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문화생활의 ‘갈증’을 말하는데 오페라 등 대형 공연은 없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일 운영돼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 매일 오전에는 밭에서 풀을 뽑고 약을 치고, 늦은 오후에는 잔디를 깎고 나무 전지작업을 한다. 하루가 짧고 몸을 많이 움직이니 일찍 잠이 든다.”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특별히 시간을 내서 하는 운동은 없다. 등산도 안 하고 헬스클럽도 안 다닌다. 텃밭 가꾸기로 땀을 흘린 뒤 마시는 막걸리 한 사발이 보약이다. 몸무게가 약간 늘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도 없다. 1967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고시(기술고시 16회)를 거쳐 산림청장을 끝으로 마무리한 공직생활이 화려해 보이지만 돌아보면 무거운 짐이었다. 농촌생활이 불편하고 번거롭지만 정신을 맑게 하는 해방구가 됐다. 직업병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텃밭에서 일을 하다 가뭄이 심하거나 비가 많이 오면 산불이 나지 않을지, 산사태 피해는 없나 걱정이 든다.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는데 괜한 오지랖이다.” -퇴직 후 활발한 저술 활동도 눈에 띈다. 요즘은 어떤 작품을 준비하고 있나. “2000년 등단해 시집 ‘그리고 한 그루 나무이고 싶어라’를 출간했다. 퇴직한 뒤에는 ‘숫돌의 눈물’,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 등 시집과 동시집 ‘쇠똥구리는 똥을 더럽다고 안 하지’, 산문집 ‘산이 있었기에’, ‘산림청장의 귀촌일기’ 등을 냈다. 2011년부터 페이스북 등에 일기 형식의 글을 올리고 있다. 폐북 친구가 약 5000명이다. 매번 300~500명에게서 ‘좋아요’를 받고 50~100명이 댓글을 달아준다. 얼마 전 전남 화순에서는 우연히 폐북 친구를 만났는데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느껴졌다. 금산에 비가 오면 폐북 친구들이 가족보다 먼저 괜찮은지 묻는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나 지인을 만나기 어려워지고 행동 반경이 좁아진다. 그 빈자리를 SNS가 메워 주고 있다. 폐북에 올린 글을 모아 ‘산림청장의 폐북일기’ 출간을 생각하고 있다.” -안분지족이 느껴지는데 향후 계획은. “귀촌 후 성경 시편 구절 ‘내 잔이 넘치나이다’를 되새긴다. 돈 욕심을 낸다고 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남이 모르니 행동이 편하다. 다 마음먹기 나름이다. 시골은 자기 일이 바빠 귀촌자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사회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나만 행복한 것 같아 빚을 진 기분이다. 지역을 위해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게 심부름을 요청했지만 시키질 않는다.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가능성은 낮지만 ‘이장’ 도전 목표를 세웠다. 아내는 웃기만 할 뿐 결제를 안 해 준다.” -최근 정부의 ‘1가구 2주택’ 규제가 귀농·귀촌에 역행한다는 비판을 했다. “정부가 ‘1가구 2주택’ 규제에 농촌주택을 포함시킨 대목에 걱정이 앞선다. 지방자치단체는 공동화·폐쇄되고 있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데 정부가 도와줘도 모자랄 판에 역행하는 것 같다. 정책의 총론 자체는 공감한다. 하지만 농가주택까지 포함시킨 건 취지와 맞지 않는다. 도시는 과밀화되면서 사회문제가 심각해지는 반면 농산촌은 인구가 줄어 소멸 지역이 증가하는 등 폐허가 되고 있다. 귀촌자가 늘고 인재풀이 확대되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 사람이 있어야 자연이 보전되고 경관도 유지할 수 있다. 균형발전의 근간이자 인구집중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관건은 유인책이다. 귀촌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농가주택을 규제하면 누가 도시집을 팔면서까지 귀촌하겠는가? 귀촌은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수밖에 없어 선택의 여지를 줘야 한다. 정착이 아닌 잠시 들러 가는 곳으로 전락할 수 있다.” -귀촌에서 주택 문제가 왜 중요한가. “누울 곳이 편안하지 않으면 오래 머물기 어렵고 정을 붙이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그곳에 살아야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생기는 것이다. 살아보면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인데 세금 부담이 뒤따르면 귀촌에 대한 생각을 아예 안 할 수 있다. 투기를 위한 농가주택에 대해서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지만 귀촌자에 대해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는 건 지나치다. 정확한 실태조사를 거쳐 보완책이 필요하다.” 글 사진 금산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예산 예당전원마을, 도지사공약 사업 최종 선정…잔여세대 입주자 모집

    예산 예당전원마을, 도지사공약 사업 최종 선정…잔여세대 입주자 모집

    도지사공약사업 정부지원사업 대상지로 확정된 ‘예산 예당전원마을’이 잔여세대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공동체마을로 조성되는 예산 예당전원마을은 최근 충남도지사 공약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예산군은 지난 6월 25일 공모 절차를 거쳐 황계지구(예당전원마을)를 충남도지사 공약사업인 ‘예당호 주변 귀농, 귀촌, 예술인촌 형성’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해 13억 6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예산 예당전원마을은 1세대 당 4000만원의 기반조성공사비가 지원될 예정이며, 1가구 2주택 미적용과 입주비용 대출 및 정책자금 장기 대출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이 제공된다. 마을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컨설팅도 지원받을 수 있다. 예당전원마을은 충남 예산군 신양면 황계리에 사업부지 25,561㎡ 규모로 주택 34세대와 주민공동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예당저수지 인근으로 예당호 조망이 가능하며, 당진영덕고속도로 신양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 여건이 우수하다. 실제로 대전유성, 세종, 천안, 아산 등이 1시간 이내, 서울과는 1시간 30분 거리다. 예당호 출렁다리를 건축한 운진건설㈜과 스틸라이트가 주택 건축을 담당해 건축재료와 주택크기, 내부구조 등 입주세대별로 맞춤형 설계로 입주자가 원하는 주택을 지을 수 있다. 예산군 내에 모델하우스가 건축돼 내부를 미리 살펴볼 수도 있다. 공동체마을 조성전문 사회적기업인 민들레코하우징이 마을 조성에 함께해 문화예술활동 및 동아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주민공동시설도 마련된다. 또한 입주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인 두꺼비학교를 통해 사전 교육과 입주 후 교육을 실시하고, 문화예술 동아리 및 마을기업을 통한 마을일자리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마을 커뮤니티의 원활한 운영을 도모할 방침이다. 황계리는 행복마을지원사업으로 5억원을 지원받아 예당전원마을과 함께 공동체 문화 돌봄 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당전원마을 관계자는 “예당전원마을은 예당호 주변의 특색 있는 전원마을로 조성,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지속적인 농촌 발전 유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예산 예당전원마을은 2021년까지 기반조성공사와 주택건축공사를 완료하고 2021년 말 입주를 시작한다. 정부지원사업 선정 대상지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는 예당전원마을 잔여세대 분양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예당전원마을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 호우 피해 810건…2명 사망

    지난 7~8일 이틀 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북에서는 2명이 숨지고 810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북도는 지난 7∼8일 이틀 동안 순창 544.4㎜ 등 도내 전역에 평균 337.8㎜의 폭우가 내려 공공시설 262건, 사유시설 548건 등 모두 81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4시 42분쯤에는 장수군 번암면 교동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2명이 숨졌다. 서울에 살던 A(59)씨 부부는 3년 전 귀농했으나 산사태로 주택이 20m가량 아래로 쓸려 내려가면서 흙더미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공공시설은 도로 43곳이 유실 또는 파손되고 84곳에서 산사태가 나는 등 모두 262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남원 섬진강 제방을 비롯해 하천 8곳이 유실되거나 붕괴했으며 저수지 19곳도 범람 또는 유실됐다. 사유시설 피해는 548건이다. 주택은 장수 번암면 상교마을 주택 1동이 파손됐고 전주시 우아동, 남원 섬진강 주변 등 473가구가 침수됐다. 또 축사 56곳과 농지 7천883㏊가 물에 잠겼다. 주택 침수로 남원에서 794명이 대피하는 등 모두 1702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북도는 피해 시설에 대한 조사와 함께 응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靑 “文 사저 부지 농지법 위반 아냐”… 김정숙 여사가 비료 줬다

    靑 “文 사저 부지 농지법 위반 아냐”… 김정숙 여사가 비료 줬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퇴임 후 거주할 경남 양산 사저 부지 가운데 경작을 하지 않는 농지가 있어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다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김정숙 여사가 자주 양산에 내려가 비료를 주며 경작 활동을 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靑 “농지 구입도 적법하게 이뤄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서면 브리핑에서 “해당 농지는 현재도 경작 중인 농지로, 휴경한 적이 없다”면서 “현재 건축에 필요한 형질변경 등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농지 구입 또한 농지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면서 “문 대통령의 귀향을 위한 모든 과정은 일반적인 귀농·귀촌 준비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 언론은 이날 안병길 미래통합당 의원이 관계기관으로부터 받은 자료 등을 인용해 문 대통령이 유실수 등을 재배하겠다며 지난 4월 농지를 포함해 경남 양산시 하북면 사저 부지를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와 청와대 경호처는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313번지와 363-2~6번지 및 2층 363-2번지 내 단독주택(1층 87.3㎡, 2층 22.32㎡)을 매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 부부가 해당 농지에서 농사를 짓지 않기 때문에 이는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안 의원의 주장을 실었다. 안 의원이 해당 부지의 등기부등본과 토지대장 등을 확인한 결과 부지 가운데 363-4번지 토지 1871㎡가 농지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분 절반씩 공동명의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 측은 농지를 취득한 이후 예외적 사유 없이 휴경 상태라면 농지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농지법 제6조에 따르면 농지는 자기의 농업 경영에 이용하거나 이용할 자가 아니면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靑 “사저 부지 내 유실수 있다” 김정숙 여사 수차례 내려가 경작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강 대변인의 설명대로 사저 부지 내 농지에 유실수가 있는 등 경작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정숙 여사는 부지 매입 후 수차례 양산에 내려가 비료를 주는 등 경작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시 하북면사무소가 안 의원실에 제출한 농지취득자격증명서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이 땅을 유실수 등을 재배하는 농업경영 목적으로 매매했다고 신고했다. 농업경영계획서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영농 경력은 11년, 김 여사의 경력은 0년으로 기재했다. 또한 2009년 매입한 양산시 매곡동의 현재 사저 부지 안에 ‘논’(畓)으로 설정된 76㎡에서 유실수 등을 ‘자경’해 왔다고 신고했다. 통합 “600평 농지, 형질변경 전제로 매입?”“일반 국민이라면 가능했겠나…그게 ‘투기’” 이에 대해 김은혜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농지법상 어떤 조항에 근거해 누가 경작을 하고 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휴경 신청이 안 됐다면 하루 만에 말이 바뀐 경위도 설명해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떠한 형질변경 절차를 밟고 있는지도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600여 평에 달하는 농지를, 결정도 안 된 ‘형질변경’을 전제로 매입하는 것이 일반 국민이라면 가능하겠나”라면서 “싼값에 농지를 매입해서 형질을 변경하는 것은 그토록 이 정부가 문제라던 ‘투기’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수의 매력에 ‘풍덩’…‘여수에서 한 달 살기’ 참여자 모집

    여수의 매력에 ‘풍덩’…‘여수에서 한 달 살기’ 참여자 모집

    여수시가 해양관광 휴양도시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여수에서 한 달 살아보기’ 참여자를 모집한다.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 청년, 은퇴세대, 1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모집규모는 30세대 60여명이다. 참여 기간은 다음달부터 11월까지 3개월이다. 일정에 맞춰 최대 17박 18일까지 지원 가능하다. 참여자 각 세대 당 70여만원의 숙박 비용을 지원한다. 맞춤형 견학·체험 프로그램, 체험활동비 등 일부 경비도 지급한다. 귀농어·귀촌 준비형, 생활문화 체험형 두 가지 유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수시로 받는다. 참가 희망자는 한 달 살아보기 계획서와 참여 기간 중 SNS 등 온라인 매체에 사진을 포함한 후기 등을 작성해야 한다. 시는 후기와 만족도 조사 등을 기반으로 인구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멋과 맛이 가득한 여수에서 문화 관광 체험과 삶의 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세대가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귀농·귀촌 인구증가 효과 적다-지역내 이동 많고 평균 가구원수 1.4명

    귀농·귀촌은 지역 내 이동이 많고 가구원 수가 적어 인구증가 효과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귀농·귀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으로 귀농한 1131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41명이었다. 1인 가구가 72.3%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인이 19.5%, 3인 이상이 8.2%였다. 이들의 귀농 전 거주 지역은 전북(44.1%), 경기(16.4%), 서울(15.9%) 순으로 도내에서 이동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 가구의 작물 재배면적 규모는 평균 0.38㏊였으며 논벼(40.5%), 채소(35.5%), 특용 작물(21.7%) 등 순으로 재배했다. 또 지난해 귀촌한 1만 3477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1.28명에 그쳤는데, 1인 가구가 80%를 차지했으며 2인 가구가 13.9%, 3인 이상이 6.1%였다. 특히 이들 귀촌인 가운데 30대 이하가 39.7%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이 23.6%, 50대가 20.1%, 40대가 16.6%로 뒤로 이었다. 이들의 귀촌 전 거주 지역 역시 전북(58.1%)이 가장 많았고 경기(11.2%)와 서울(10.5%)이 뒤를 이었다. 귀촌 가구의 전입 사유는 가족(32.2%), 직업(27%), 주택(22.3%), 건강 등 기타(18.5%) 순으로 조사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코로나 시대, 농산어촌이 대안이다/장원 농촌유토피아연구소장

    [기고] 코로나 시대, 농산어촌이 대안이다/장원 농촌유토피아연구소장

    경남 함양을 비롯한 지리산 인근 7개 농산촌 지방자치단체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없다. 특별히 방역을 잘해서가 아니라 자연적 거리두기가 절로 되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의 면적은 서울시보다 넓은데 인구는 3~4%에 불과하다. 어디를 둘러봐도 숲이고 강이고 산이다. 이런 천연 방호물들이 코로나 방역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코호트급 격리가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나 할까. 그래서 그런지 최근 들어 농촌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귀농귀촌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와 같은 재해 발생 시의 가족 피난처로 ‘세컨드 하우스’를 구하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 주지하다시피 농산어촌이 죽어 가고 있다. 그동안 온갖 처방이 내려졌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엄청난 정부 예산이 투입됐지만 그 효과는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제에 중앙정부나 지방정부 또는 민간 영역에서 효과적인 유인책을 제시한다면 소멸 위기에 처한 농산어촌을 부흥시킬 수 있을 것이다. 마침 최근에 성공 사례가 하나 나왔다. 함양에 위치한 서하초등학교는 시골 면 단위의 작은 학교로 전교생 수는 10명에 불과했다. 이런 학교를 살리기 위해 지난해 민관이 함께 노력한 결과 전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해 현재는 26명의 학생이 등교하고 있다. 학생들 전입으로 인해 늘어난 함양 인구는 총 50명에 이르고 있다. 폐교 위기의 작은 학교도 살고 면 단위의 농촌도 살아나게 된 것이다. 어린 학생들과 젊은 학부모들이 들어오니 면 단위 시골 마을의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게다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학부모를 위한 주택을 지어 주기로 했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함양군, 함양교육청, 경남도 등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른바 농촌 유토피아 사업의 새로운 모델이 하나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극심한 도시 집중 현상을 완화해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 폐교 위기에 있는 농산어촌의 작은 학교 통폐합은 답이 아니다. 오히려 작은 학교는 도시민들을 유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의 참여도 필요하다. 천편일률적인 농산어촌 살리기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 앞으로 코로나로 말미암아 도시민들의 농촌 회귀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농촌 유토피아 사업을 저마다 제대로 특색 있게 해 나간다면 농산어촌이 오히려 도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농촌도 살고 도시도 살고 우리나라가 사는 길이다.
  • ‘인구 꼴찌’ 영양군, 국내 유일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연내 가동

    ‘인구 꼴찌’ 영양군, 국내 유일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연내 가동

    섬을 제외하고 육지에 있는 전국 시·군 중 가장 인구가 적은 경북 영양군이 국내에 유일의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연내 운영에 들어간다. 16일 영양군에 따르면 영양읍 서부리 일대 부지 708㎡에 사업비 16억 6700만원(국비 10억, 지방비 6억 6700만원)을 들여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를 구축 중에 있다. 이 사업은 2017년 행정자치부 주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0억원을 지원받으면서 시작됐다. 대응센터 1층은 주차장, 2층은 키즈카페(어린이 실내 놀이터), 3층에는 귀농귀촌센터·청년창업센터·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군은 이 센터를 오는 11월부터 직영할 계획이다. 대응센터는 영양군 인구 지키기를 위한 동력원 역할을 하게 된다. 민관공동체는 정기 간담회를 열어 인구지킴이 모범 사례를 찾아내 공유하고, 인구를 늘릴 수 있는 정책을 찾는다. 국내 대표적 오지인 영양군은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의 문제가 현실화하면서 존립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기준 영양군 인구는 1만 6748명이다. 인구 규모로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 가운데 242위이다. 섬으로 면적이 좁은 울릉도 특수성을 고려하면 사실상 꼴찌인 셈이다. 영양군 인구는 1973년 7만여명이었으나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2002년 1만 9989명을 기록하면서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급기야 지난해 12월에는 1만 6993명으로, 1만 7000명선이 붕괴됐다. 이는 그동안 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생아 양육비 지원 조례를 만들어 운영하는 등 각종 인구 늘리기 정책을 적극 추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늘어나기는커녕 오히려 더 감소한 때문이다. 지방소멸이란 인구 감소로 아예 지자체가 사라지는 것을 뜻한다. 일본 총무장관 출신인 마스다 히로야가 ‘지방소멸’이란 책을 통해 대도시만 생존하는 극점사회가 온다는 경고와 함께 제시했다. 영양군은 2025년까지 인구 2만명을 회복을 목표로 인구 늘리기 총력전을 펴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 “그동안 인구 늘리기를 위한 백방의 노력을 폈지만 무효였다”면서 “앞으로 인구지킴이 민관공동체 대응센터 운영으로 인구가 증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양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도 농정예산 확대 필요성 강조

    김경호 경기도의원, 경기도 농정예산 확대 필요성 강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경호(더불어민주당·가평) 의원은 후반기 상임위원회를 농정해양위원회로 배정 받고, 농정해양국 및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소관 업무보고 청취를 통해 경기도 농정 예산 확대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첫 질의 서두에 경기도 농정예산이 최소 경기도 일반회계의 5%까지 확대돼야 실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경기농정으로 탈바꿈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경기도 농업은 급격한 농촌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에 따른 어려움에 직면해있어 이에 따른 대안으로 경기도 귀농·귀촌 관련 사업에 대한 재점검과 함께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집행부서에 주문했다. 또한, 현재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의 사업의 폭이 매우 크고 방대하여 본연의 업무인 유통부문이 약화될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고, 푸드플랜차원에서 수도권 2천4백만명의 농식품 소비자를 위해 유통망을 개선하는 방안과 현재 코로나19로 학교급식에 납품하지 못한 농산물을 단순 폐기처리 하지 말고 가공을 통해 납품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농정해양위원회로 상임위를 배정받게 된 것은 경기도 농업의 공익적 가치의 실현이라는 주요 목적 뿐만 아니라 지역구인 가평군의 경우 일반회계의 약 10%가 농정예산이고, ‘15년도 기준 가평군 총 생산액 1조 5천억원 중 농업분야가 1천 7백억원으로 전체 산업분야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만큼 농업분야가 지역경제에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경기 농정에 대한 다각적인 정책 제안으로 가평군 농업의 발전을 유도하고 경기도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경호 의원은 백승기(더불어민주당, 안성2)의원과 함께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돼 제10대 경기도의회 후반기에서 경기도 농정 현안과 정책 제안을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서 도농복합형 퍼스널 모빌리티 ‘랠리스카우트’ 선보여

    제주서 도농복합형 퍼스널 모빌리티 ‘랠리스카우트’ 선보여

    제주를 기반으로한 모빌리티 전문기업 셰드코퍼레이션이 농기계이자 레저와 일상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 신개념 도농복합형 퍼스널 모빌리티 ‘랠리스카우트’를 최근 선보였다. 랠리스카우트는 도농복합지역이자 온로드(On-road)와 오프로드(Off-road)가 함께 상존하는 제주지역에 적합한 1인용 퍼스널 모빌리티이다. 4륜형인 랠리스카우트는 강력한 파워와 안전성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감귤 농장과 밭농사가 대부분인 제주 농촌환경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무거운 과수와 작물을 옮기기 어려운 노인들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킬수 있고 경운기를 대신해 귤농장과 밭 구석구석까지 진입,농사일을 훨씬 수월하게 만들어준다.노령층뿐만 아니라 아직 농사일이 서툰 귀농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랠리스카우트는 농업용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레저용으로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세진 셰드코퍼레이션 대표는 “기존 ATV는 휘발유를 사용해 환경오염을 일으키지만 무공해 전기로 달리는 랠리스카우트는 기존 ATV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륜 형태의 전동킥보드가 아닌 4륜형 모빌리티로 이동성과 안전성을 확보해 농촌에서의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고 말했다. 셰드코퍼레이션은 지난해 ‘2019년 창업진흥원 청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됐고 모빌리티 랠리스카우트를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인 스마트 농기계 개발 및 제작도 계획 중이다.퍼스널 모빌리티 공유서비스 ‘포고(FOurGO)’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2019년 도시민 귀농인 전국 1위는 ‘고흥군’

    전남 고흥군이 2019년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한 귀농인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농림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은 지난 25일 이같은 귀농인 통계결과를 공동 발표했다. 전국 상위 5개 지역은 전남 고흥군, 경북 의성군, 경북 상주시, 전남 나주시, 전북 고창군 순이다. 전국적으로는 2018년보다 귀농인이 4.6% 감소했지만 고흥군은 4.7% 증가했다. 고흥군은 민선 7기 들어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감소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인구정책과를 신설했다. 이어 고흥사랑愛 청년유턴·아이행복·귀향(귀농·귀어) 귀촌 3대전략 50개 시책을 담은 인구정책 5개년(2018~2022년) 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고흥인 청년유턴 정착장려금과 부모 가업승계 지원, 귀농·귀촌 집들이비와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등이다. 청년도전 창업 지원, 원주민과 갈등해소 프로그램 운영, 영농기술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귀농귀촌인의 초기 정착을 지원해 주고 있다. 군은 귀농귀촌 희망자 사전교육과 현장체험을 위해 폐교를 리모델링, ‘귀농귀촌 행복학교’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직접 경영하는 사례다. 서울, 부산, 광주 등 고흥향우회와 고흥사랑 귀향귀촌 상생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서울 aT센터 등 도시민 귀농귀촌 홍보, 귀향귀촌 원스톱 상담서비스 제공 등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민선 7기가 시작된 이례 1년 10개월 동안 1745가구 2245명이 고흥으로 전입했다. 대서면 인구 (2315명) 만큼 유입된 수치다. 군 관계자는 “도시민 귀농귀촌 유치를 위해 유튜브, 밴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홍보를 더욱 활발히 펼쳐나가겠다”며 “2022년까지 인구 감소율 제로화 정책을 정착시켜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토] ‘성인돌’ 걸크러쉬, 전원 비키니 몸매 대결

    [포토] ‘성인돌’ 걸크러쉬, 전원 비키니 몸매 대결

    소풍가는 날이었다. 모두 들뜨고 신기해했다. 스튜디오와 무대만이 전부였던 걸그룹 걸크러쉬에게 이른 여름날의 영흥도행은 큰 기쁨이었다. 저마다 다양한 색상의 비키니와 모노키니를 여행백에 담았고, 하이힐은 물론 모래속에 쏙쏙 빠지는 느낌이 최고인 투명 샌들도 꾸역꾸역 담았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걸크러쉬가 지난 15일 경기도 옹진군에 위치한 영흥도에서 물놀이 겸 남성잡지 크레이지 자이언트의 7월호 커버 촬영을 진행했다. 보미, 요나, 지아, 태리 등 4명의 멤버는 자신만의 개성과 매력을 뽐내기 위해 각기 다른 의상과 소품을 준비했다. 틈틈이 매니저의 눈길을 피해 바다 속에 뛰어들고 해변의 카페에서 시원한 청량음료를 들이키며 피서를 즐기기도 했다. 매력만점의 걸그룹 걸크러쉬는 지난해 결성됐다. 퍼포먼스 위주의 댄스팀으로 유명세를 타다 걸그룹으로 정식 승격되며 춤은 물론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 싱글 앨범 ‘Memories (메모리즈)’를 발표한 후 2집을 준비 중이다. 영흥도는 서울에서 1시간 30분 남짓한 거리. 2001년 영흥대교가 완성되며 수도권에서 가장 인기 높은 유원지로 떠올랐다. 걷기 좋은 찰진 모래사장이 1km 가량 뻗어있고, 백사장 양옆으로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4명의 멤버는 화려한 경관을 배경으로 자신들의 매력을 뽐냈다. 십리포 해수욕장에서 멤버들은 앞태! 옆태! 뒤태! 등 소리를 지르며 다양한 표정과 포징을 지어보였다. 백사장의 끝에서 끝을 오가며 카메라를 향해 수천가지의 표정을 지었다. 하오에 시작한 촬영은 시간가는 줄 몰랐다. 길고 화려한 일몰이 해수욕장을 덮었을 때야 촬영을 멈췄다. ◇ 보미 팀를 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보미는 “야외 촬영은 오랜만이라 너무 즐거웠다. 힐링 그 자체였다. 코로나19로 활동이 뜸했는데 멤버들이 하나가 된 기분이었다. 최고의 날이었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걸크러쉬의 장점이 ‘섹시함’이다. 4명 모두 섹시하다. 하지만 섹시함이 다 다르다”며 팀의 매력을 전했다. ◇ 요나 금발로 이국적인 매력을 뽐낸 요나는 마릴린 먼로를 능가하는 백치미가 매력이었다. 뭐든 한 발자국 늦었지만 순수한 영혼이었다. 항상 고민한 후 대답하는 모습은 천진스럽기까지 했다. 요나는 “바람 때문에 눈을 뜨기가 어려웠지만 너무 재미있는 날이었다. 비키니로 나의 가느다란 목 라인과 호리병 몸매를 자랑할 수 있어 기뻤다”며 환하게 웃었다. SNS에 재미있는 영상을 올리다 보미의 레이다(?)에 걸려 팀에 합류하게 된 요나는 “미래의 꿈은 귀농해서 농사짓는 것이다. 빚 없이 사치하지 않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꿈이다”라고 순박한 대답을 건넸다. ◇ 지아 뛰어난 볼륨감을 자랑한 지아는 “서울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곳이 있는 줄 몰랐다. 촬영장소가 굉장히 좋아 결과물도 역대급이다. 코로나19로 많은 행사가 취소돼 멤버들이 기가 죽어있었는데, 영흥도가 기를 살려줬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평소 춤에 관심이 많았던 지아는 걸크러쉬를 지켜보면서 기회를 엿봤다. 한 멤버가 탈퇴하자 곧바로 오디션에 지원했다.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끼를 발휘하지만 무대 밖에서는 비글미가 넘치는 반전매력의 소유자다. 지아는 “멤버들 모두가 최고를 지향한다. 걸크러쉬가 유명해져서 길거리에 돌아다니기 힘들 정도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 태리 태리는 슈퍼모델이었다. 172cm의 큰 키, D컵의 볼륨감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표정은 압권이었다. 긴 기럭지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은 슈퍼모델을 능가했다. 특히 페르시아 고양을 연상시키는 깊고 빛나는 눈길은 태리 만의 매력이었다. 태리는 “비키니 촬영은 처음이라 작정하고 왔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다. 또 기회가 오면 더욱 화끈하게 촬영하고 싶다”며 지칠 줄 모르는 의욕을 불태웠다. 연극영화과 출신답게 태리의 모토는 셰익스피어의 ‘인생은 연극’이다. 태리는 “나를 둘러싼 사람들의 다양한 가치관, 성향, 성격, 배경과 욕구 등 모든 것을 존중한다. 정서를 교류하기도 짧은 인생인데, 존중하는 것이 편하다”며 시원하게 대답했다. 스포츠서울
  • 귀농귀촌 46만명…‘신중한 귀농’에 2년 연속 감소

    귀농귀촌 46만명…‘신중한 귀농’에 2년 연속 감소

    지난해 귀촌·귀농·귀어 인구가 46만여명 수준으로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어·귀촌인구는 각각 1만 6181명, 1234명, 44만 4464명 등 총 46만 1879명으로 나타났다. 48만 5515명이었던 2018년에 비해 4.8%(2만 3636명) 감소했다. 전년 대비 감소율은 귀농인 9.4%(1675명), 귀어인 4.0%(51명), 귀촌인 5.9%(2만 8010명)이다. 가구 수로 봐도 귀농가구는 1만 1422가구, 귀어는 904가구, 귀촌은 31만 7660가구 등 총 32만 9986 가구로 전년(34만 1221가구)에 비해 3.2% 줄어들었다. 귀농어·귀촌 가구는 2017년 34만 7665가구에서 2018년 34만 1221가구, 2019년 32만 9986가구로 2년 연속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귀농어·귀촌 인구가 전년보다 감소한 이유를 두고 경제성장 둔화와 이례적인 총 인구이동 감소, 혁신도시 지방이전 종료, 1인 가구 이동 증가, 단계적으로 신중하게 귀농하는 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귀농·귀촌 인구는 2016년 49만 6048명에서 2017년 51만 6817명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으로 넘어섰다. 이후 2018년 49만 330명, 2019년 46만 645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귀농·귀어는 50대가 각각 37.3%, 34.8%로 가장 많았지만 귀촌은 30대 이하가 49.7%에 달했다. 유형별 1인 가구 비중은 귀농 72.4%, 귀촌 74.1%, 귀어 74.7%로 집계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구주가 먼저 이주하고 가족 구성원이 합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귀농귀촌을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하고 신중하게 선택하는 경향이 확대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농촌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는 도시민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귀농·귀어·귀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막연한 귀농·귀촌 전에… 살아보세요, 우리 고장에

    막연한 귀농·귀촌 전에… 살아보세요, 우리 고장에

    “우리 고장에서 한번 살아 보세요.” 자치단체들이 살아 보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외지인들을 유혹하고 있다. 동네 체험을 하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고, 귀농·귀촌으로 이어진다면 인구도 늘릴 수 있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충북 제천시는 처음으로 ‘1주일 살아 보기 체험’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일 신청자 모집을 시작했더니 이틀 만에 목표 인원 120명이 채워졌다. 팀당 숙박비 하루 최대 3만원, 체험비는 하루 최대 2만원이 지원된다. 단 5일 이상 머물며 관광지 등 7곳 이상을 방문한 뒤 체험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야 한다. 시가 따져 보니 2인이 1주일가량 머물면 지원금의 두 배 이상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도는 최대 한 달까지 장기 체류하는 프로젝트인 ‘경남별곡’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사업명은 조선시대 송강 정철이 관동팔경을 돌아보며 관동별곡을 지은 것에 착안했다. 도는 18개 시군 가운데 공모로 통영시, 김해시, 하동군, 산청군, 합천군 등 5곳을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3~30일 1곳에 머물며 SNS 등으로 경남을 홍보하면 숙박비 등 하루 최대 8만원을 지원받는다. 하동군이 마련한 6박7일 일정의 ‘다함께 차차차’는 20명 모집에 400명이 신청했다. 오전에 찻잎 따기로 돈을 벌고 오후에는 자유여행을 하는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이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귀농·귀어·귀촌을 체험하는 ‘전남 먼저 살아 보기 사업’을 진행한다. 참가자는 5~60일 머물며 농어촌 삶을 경험한다. 식비와 교통비만 부담하면 된다. 도는 26개 마을을 선정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농민·경작지 감소·기후변화… ‘디지털·규모의 농업’으로 극복해야

    농민·경작지 감소·기후변화… ‘디지털·규모의 농업’으로 극복해야

    1993년 한국이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참여하면서 시작된 농산물 시장의 개방으로 농촌과 농업은 지속적인 위기국면에 놓여 있다. 농업과 농촌은 1970년대부터 시작된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빠르게 변화하면서 적응하고 있다. 도시로의 인구 대이동이 시작되면서 호당 경지면적이 조금씩이나마 늘어났고 녹색혁명으로 상징되는 농업과학이 접목돼 농업생산성도 크게 증가했다. 줄어든 노동력을 대신하기 위해 8마력의 경운기부터 시작된 농업기계화는 120마력의 힘을 자랑하는 대형 트랙터로 발전했고 농촌의 경관을 상징하던 다랑논들은 농기계의 작업효율을 높이기 위해 경지정리가 됐다. 1974년 밭 갈던 한우(수소)의 평균 체중은 290㎏이었는데 농업기계화로 고기소로 변하면서 600㎏까지 커졌다. 사시사철 과채류를 생산하는 시설농업이 빠르게 확산되던 ‘백색혁명’ 시대를 거치면서 농업도 그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추어 갔다. 힘겹게 응전해 온 한국 농업은 2020년 다시 새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농촌 붕괴 막기 위한 지자체 노력 역부족 인구 위기:1970년 44.7%(1442만명)에 달했던 농가인구 비율은 2019년 4.3%(224만명)로 줄어들었다. 줄어든 인구만큼 정치적 영향력도 줄었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65세 이상의 고령화 비율은 1990년 11.5%에서 2019년 46.6%로 증가했다. 2019년 10월을 기준으로 할 때 농업기술센터가 있는 157개 지자체 중 97개는 소멸위험 기초지자체로 분류되고 있다.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영향으로 강원도 인제의 고랭지부터 경남 김해의 비닐하우스까지 동남아시아에서 온 이주 노동자들이 없으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인구 감소로 인한 농촌의 붕괴를 막기 위한 각 지자체의 필사적인 노력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겹치면서 2018년 1만 1961가구가 귀농했지만 역부족이다. 귀농인 중 1인 가구 비율은 68.9%에 달했고 50~60대가 65.5%로 대부분이다. 귀농인 중 매년 10% 정도는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데 작목 선정 실패로 인한 수입의 부족, 농업 지식의 부족 그리고 원주민들과의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귀농인들이 선호했던 아로니아와 블루베리는 시장 수요 대비 과잉생산으로 주기적인 파동을 겪기도 했다. 매년 7만명 정도가 줄어드는 농업인구를 귀농정책으로 증가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후와 에너지 위기:농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기후다. 급속한 기후의 변화는 농업의 근간을 흔들어 놓고 있다. 2019년 12월 농촌진흥청에서 발간한 ‘농업 분야 기후변화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6~2018) 기온은 평년 대비 0.5∼1.5℃ 더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보다 89.1∼437.4㎜ 적었다. 이상기상 발생 횟수는 평년(55.6회) 대비 평균 48.7회 더 많았다. 2018년에는 폭염일수가 31.4일로 평년 대비 3배나 더 많아졌다. 고령화되고 인구가 감소하는 농촌에서 기후위기로 초래된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여기에 기후변화에 대응한 정부의 정책은 농업과 농촌에 새로운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 2017년 12월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높이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설정했다. 화력이나 원자력과는 달리 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은 넓은 부지를 필요로 한다. 쌀 농사 대신 전기농사를 지으면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농촌의 경관과 생태계 파괴 등 문제는 농촌이 안고 수혜는 도시가 입는 형태가 반복되면서 농촌은 다시 상처받고 있다. 육류의 소비가 많아지면서 축산업이 농업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0%를 넘어섰다. 그러나 과거 자원으로 간주되던 가축분뇨는 이제 악취와 환경오염의 주범이 돼 농촌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과거 농업과 축산의 연결 속에 자연스럽던 물질의 순환과 에너지의 흐름이 붕괴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업의 꿈은 멀어지고 있다. 규모의 위기:때로는 규모가 모든 걸 좌우한다. 우리나라 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은 1.56㏊이다. 이 숫자는 우리 농업의 한계를 보여 준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경영체 조사에 따르면 농업 조수입이 5000만원을 넘어가는 ‘전문농’의 평균 경지면적은 4㏊ 수준이었고 전체 농가의 8%를 차지했다. 반면에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일반농’의 평균 경지면적은 0.65㏊, 조수입은 1452만원에 불과했다. 소규모 자영농의 한계는 명확하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사라 로데 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는 국민소득이 높아질수록 농가 경영 규모는 양극화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소수의 대농이 대부분의 농경지를 경작하고 다수의 소농은 일부 토지만 경작한다. 대농은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해 시장에서 경쟁하는 방식으로 발전하고 다수의 소농은 6차산업, 시설재배, 복합영농 등 다양한 모델로 발전하는 게 관찰된다.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이러한 규모화는 일부 벼 재배농가 및 축산농가에서만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트랙터 등 고가 농기계의 도입과 스마트 농업기술 등 신규 투자가 가능하려면 우선 규모의 경제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80마력 트랙터는 5000만원 정도에 판매되는데 1㏊의 벼농사를 지으면 500만원 정도의 수익이 가능하다. 트랙터의 감가상각비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시간이 흐르면 좋아질까. 우리와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일본은 농업인구가 감소하면서 농가당 경지면적이 2017년 2.4㏊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후계농에 해당하는 일본의 ‘차세대농’의 경우 5㏊ 이상 경작하는 비율이 2023년 80%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다음 세대로 승계가 이루어지면서 농가 경영 규모 확대가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은 아직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다. 토지 분절화 문제도 심각하다. 농장별로 한 곳에 농지가 모여 있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 농작업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스마트농업 등 최신기술을 접목하기도 어렵다. 이 문제는 은퇴농의 농지가 자식들에게 유산으로 넘어가면서 더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 많은 예산이 투자되고 있지만 정작 핵심인 농지의 규모화와 집중화는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농업의 디지털 전환 이런 위기 상황의 해법으로는 가장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농업의 디지털 전환’이 제안되고 있다. 농업의 디지털 전환은 다른 말로 ‘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농업’으로 부를 수도 있다. 먼 미래의, 막연한 전망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미 농업의 디지털화는 시작되고 있다. 예를 들면 봄철 과수의 개화기 때 서리에 의한 꽃눈의 피해가 발생한다. 이런 일이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그해 농사는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과수원마다 안개분무장치를 설치한다. 새벽에 서리가 올 때쯤 물을 분사하고 그 응축열을 이용해 과수원의 온도를 빙점 이상으로 유지하는 장비다. 여기에 조밀하게 설치된 기상센서와 이를 분석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가 결합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기상재해에 대응할 수 있다. 농업의 디지털 전환은 농업노동력의 효과적 활용에도 유용하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농번기 일손 수요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단기 일자리가 필요한 도시 노동자를 연계시킨다면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시기에 일손이 집중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별로 개화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해 품종을 분산시킨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일손을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화의 핵심은 전기인데 이것을 외부에서 끌어오지 않고 축산에서 만들어 낼 수 있다. 충남 홍성군에 위치한 성우농장에서는 연 1만 5000마리 규모의 자체 양돈장뿐만 아니라 인근 양돈농가의 가축분뇨까지 처리하는 바이오가스 발전소가 10월이면 가동된다. 이를 통해 도시 지역의 4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900㏊의 논에서 질소비료를 대체하게 된다. 드론과 디지털 포충망을 이용해 병충해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드론을 이용해 농약을 살포하는 기술은 이미 개발돼 있다. 10분에 1㏊의 농경지를 방제하는 농약살포 드론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들녘별 공동방제가 필요하다. 기술 개발이 아닌 관행의 변화가 필요할 따름이다. 영국에서는 2018년부터 ‘5G 농촌우선주의’ 프로젝트를 통해 농촌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있고 유럽연합(EU)에서는 2014년부터 2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디지털 농업혁신 프로젝트인 ‘호라이즌 2020’을 통해 농민들이 정밀하게, 효율적으로 그리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30년이 되면 농업용수의 공급량이 수요 대비 39% 부족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디지털 전환만이 농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농업과 디지털의 결합은 현재 진행형이다. 기술은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가장 시급한 것은 규모의 경제성을 충족하는 것이다. 정부 지원을 통해 시작된 사업이 자생력을 가지고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기술 적용을 위한 토대인 규모의 확대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농가 단위로 농경지를 몰아주는 물리적 통합이 아니라 개별 농가가 해 오던 농작업을 전문농업법인에 위탁해 지역 단위로 규모화하는 논리적 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미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을 구조화하고 촉진하도록 법률과 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개별農→전문농업법인 위탁 규모화 필요 오랫동안 농업은 무조건적인 지원의 대상으로 간주됐지만 이제 농업은 스스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적인 노력에 농업계도 참여해야 한다. 에너지를 다량 소비하는 시설원예와 축산에서 에너지 진단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게 중심이 될 것이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그린뉴딜’을 통해 농업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자원순환 농업을 만들어 가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 단순한 태양광 패널 설치에서 벗어나 농촌 마을 단위의 에너지 생산 및 자원순환농업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벼농사 중심의 농업체계를 혁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농업의 문제를 작목과 생산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농업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시작점이다.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 특별위원회는 7월 1일 ‘농어촌 에너지 전환 포럼’을 출범시키면서 농업에너지 전환에 대한 대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좀더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탐구하면서 우리 농업이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는 데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남재작 한국정밀농업연구소장 ■남재작 남재작 소장은 국립농업과학원, 영국 랭커스터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등에서 농업연구 및 기술사업화 경험을 축적했다. 현재는 한국정밀농업연구소에서 스마트농업 정책을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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