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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4년만에 기능올림픽 종합우승

    한국 4년만에 기능올림픽 종합우승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우리나라가 4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했다. 일본 시즈오카(靜岡)에서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제39회 국제기능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선수단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6개로 총점 88점을 기록, 종합 성적 1위에 올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은 전체 47개 직종 가운데 42개 직종에 47명의 선수를 출전시켰다. 주최국 일본은 46개 직종에 51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우승을 노렸으나 기능강국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3위는 스위스가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3년에 이어 4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종합우승은 1967년 첫 참가 이래 모두 15회가 됐다. 한국은 지난 2003년 5회 연속 우승이란 기록을 세웠으나 2005년 핀란드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6위에 머무른 바 있다. 한국 대표단의 김용달 단장(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자동차 정비, 용접, 배관 등 전통적인 중공업분야뿐 아니라 웹디자인과 통합제조, 그래픽 디자인, 모바일 로보틱스 등 전분야에서 골고루 메달을 획득하며 우승한 것에 의미가 크다.”면서 “이번 성과로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한 직종은 판금(정진환), 용접(김형준), 배관(이영신), 웹디자인(박주헌), 조적(송세훈), 목공(주대열), 석공예(기성훈), 귀금속공예(강가람), 이미용(임옥진), 드레스메이킹(이성순), 통합제조(강용주, 주정호, 노진호) 등 11개 분야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金값 오름세 무섭네

    金값 오름세 무섭네

    요즘 금값이 정말 ‘금값’이다. 최근 3개월 사이에 3.75g(한돈쭝) 가격이 2만원 가까이 올랐다. 시중은행에서 판매하는 금 관련 상품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세계적인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함께 달러 약세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금 상품의 인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8일 뉴욕상품거래소의 금 12월 선물가격은 온스(31.1g)당 837.50달러로 전날보다 4달러 올랐다. 지난 1980년 1월21일 세운 온스당 834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27년여 만에 갈아치웠다. 금 시세는 지난 9월 6일 온스당 700달러 선을 돌파한 뒤 두 달여 만에 20% 가까이 치솟았다. 이날 한국귀금속판매업중앙회 고시 기준 금 도매가(부가세 포함) 시세는 3.75g에 10만 1530원. 지난 8월 말 8만 3600원보다 1만 7930원이나 올랐다. 소매가가 도매가보다 10% 정도 높다는 걸 감안했을 때 두 달 전 9만 2000원 정도였던 3.75g짜리 돌반지를 요즘은 11만 1500원에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시중은행들의 ‘골드뱅킹’ 상품 역시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은행계좌를 통해 적립·자유식으로 금에 투자하는 ‘골드리슈 금 적립’ 상품의 8일 기준 판매잔액은 5189㎏. 지난해 말 1929㎏의 3배 가까운 수치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1.3%. 연 환산으로 85%에 가깝다. 금광업체 주식에 투자하는 기은SG자산운용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11.7%. 기업은행 관계자는 “전세계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혼합·주식형 펀드들은 지난 1주일 동안 대부분 3∼5% 정도 빠졌지만 골드펀드는 거의 유일하게 1.23%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국제 금 가격 지수 변동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지수연동예금(ELD)은 국민, 우리은행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민은행의 금 관련 ELD 상품이 전체 ELD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초 7%에서 11월 초 50%로 급격히 늘었다. 금 가격 급등의 원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사태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동요. 이때 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는 높아지기 마련이다.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유유정 과장은 “유가가 올라가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 때문에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달러화가 역시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면서 “금에 대한 전세계적인 투자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급은 한정적이라는 요인도 단기간에 변할 수 없는 만큼, 금값 강세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평’ ‘돈’ 여전히 많이 사용

    ‘평’이나 ‘돈’ 대신 각각 ‘제곱미터(㎡)’와 ‘그램(g)’ 등을 환산해 사용하는 새 계량단위가 시민 생활 속에서 자리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9∼10월 부동산중개업소와 귀금속판매업소를 상대로 법정 계량단위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이나 돈 등 비법정 개량 용어들이 여전히 넓게 사용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귀금속판매업소 238곳을 조사한 결과 61%(169곳)의 업소는 과거처럼 돈을 기준으로 한 3.75g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g 단위 상품을 구비한 업소는 29%(69곳)에 불과했다. 특히 g단위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고 답한 곳은 전체 업소의 9%에 불과했다.부동산중개업소는 모니터 대상인 874개 업소 중 제곱미터(㎡)와 평을 병기한 업소가 46.5%(406곳)로 가장 많았다. 또 ㎡로 표기한 경우가 38.6%(337곳), 여전히 평만 사용하고 있는 업소는 12%, 기타 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평’ ‘돈’ 여전히 많이 사용

    ‘평’이나 ‘돈’ 대신 각각 ‘제곱미터(㎡)’와 ‘그램(g)’ 등을 환산해 사용하는 새 계량단위가 시민 생활 속에서 자리잡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9∼10월 부동산중개업소와 귀금속판매업소를 상대로 법정 계량단위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평이나 돈 등 비법정 개량 용어들이 여전히 넓게 사용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시가 귀금속판매업소 238곳을 조사한 결과 61%(169곳)의 업소는 과거처럼 돈을 기준으로 한 3.75g의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g 단위 상품을 구비한 업소는 29%(69곳)에 불과했다. 특히 g단위로 주문제작이 가능하다고 답한 곳은 전체 업소의 9%에 불과했다.부동산중개업소는 모니터 대상인 874개 업소 중 제곱미터(㎡)와 평을 병기한 업소가 46.5%(406곳)로 가장 많았다. 또 ㎡로 표기한 경우가 38.6%(337곳), 여전히 평만 사용하고 있는 업소는 12%, 기타 3.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대중탕을 금고로 착각?

    부산(釜山)시내 S다방 류(柳)모「마담」(32)은 목욕탕에서 30만원어치 귀금속을 잃고 경찰에 신고했다는데-. 지난 20일께「다이어」반지, 백금쌍가락지, 백금「브로치」 등 30만원어치의 귀금속을 몽땅 차고 시내 중앙동 S목욕탕에 가서 목욕했는데, 목욕하고 나와 주인에게 맡겨둔 것을 내놓으라고 하자 목욕탕에선『벌써 주인에게 내주었다』고 시침. 번호표를 내놓자 그때서야 목욕탕측은 딴여자를 주인으로 착각하고 내주었다고 말해 아찔해진 류여인은 그만 기절. -망건쓰고 잠자리에 들 여자. [선데이서울 71년 3월 7일호 제4권 9호 통권 제 126호]
  • [Local] 익산 보석축제 18일 팡파르

    `2007 익산보석축제’가 18일부터 28일까지 전북 익산시 영등동 귀금속·보석 판매센터에서 열린다.‘보석으로 물든 하늘’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보석 축제는 익산시 특화산업인 귀금속·보석 산업의 활성화와 보석도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축제기간에는 보석제품 10만여점이 전시·판매되며 다이아몬드와 순금을 제외한 모든 제품이 20% 할인된다. 또 비보이 페스티벌, 주얼리쇼, 록페스티벌, 벨리댄스, 보석가공 시연 및 체험, 보석 네일아트, 보석벽화 그리기, 월별 탄생석 전시, 보석 무료 감정 및 세척, 보석 카페, 경품 등 다양한 행사와 공연을 곁들인다.
  • 상속 재산중 59%가 부동산

    상속 재산중 59%가 부동산

    부동산에 대한 한국인의 뿌리 깊은 선호 성향은 좀처럼 바뀌지 않고 있다. 부동산은 재산 목록 1순위이자 상속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주택이 보유에서 거주 개념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많지만 아직은 무리해서라도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서 있고 이로 인한 부작용이 우려된다. 재산 상속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이며, 그 중 토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재정경제부가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상속 재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69.6%(2조 740억원),2001년 70.1%(1조 9196억원),2002년 64.1%(1조 6488억원),2003년 62.2%(1조 7287억원),2004년 48.5%(2조 404억원) 등으로 줄다가 2005년 59.3%(2조 1588억원)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부동산 중에선 토지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2000년 토지가 전체 상속재산의 59.5%인 반면 건물은 10.1%에 그쳤다.2001년은 59.4%와 10.7%,2002년은 52.9%와 11.2%,2003년은 50.5%와 11.7%였다.2005년에는 44.9%와 14.4%를 기록했다. 금융자산 비중은 2000년 23.9%(7111억원)에서 2004년 40.2%(1조 6932억원)로 급증했다가 2005년 34.5%(1조 2550억원)로 줄었다. 귀금속이나 미술품 등 기타는 6∼11% 수준이다. 상속재산 금액은 부동산과 금융자산, 기타를 통틀어 2000년 2조 9786억원,2002년 2조 5700억원,2004년 4조 2103억원,2005년 3조 6389억원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광주 발바리’ 잡혔다

    광주 일대를 돌며 부녀자를 상대로 수십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강도짓을 일삼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0일 광주 지역을 돌며 강도짓과 성폭행을 한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이모(3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5월27일 오전 3시30분쯤 광주 서구 A(46·여)씨의 아파트에서 A씨를 성폭행하고 현금과 귀금속 등 300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는 등 2003년 4월부터 최근까지 광주 일대 아파트와 원룸, 주택을 돌며 약 46차례에 걸쳐 강도짓과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청계천 축제 28일 ‘팡파르’

    청계천 축제 28일 ‘팡파르’

    ‘자연환경과 첨단도시가 만나는 서울의 새 축제를 보러 오세요.’ 청계천 복원 2주년을 기념하는 ‘2007 청계천 축제’가 28∼30일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 축제는 문화 예술, 디지털·산업, 환경·역사, 시민 참여 등 4개 테마를 정해 새로운 문화 흐름과 경향을 소개한다. 청계천 시민걷기대회와 청계천 민속놀이, 서울거리 예술축제, 디지털 영화상영 등의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여기에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자연친화적 청계천을 부각시키기에 적합한 설치·환경 미술전 등이 열린다. ●매일 밤 미디어 아트쇼 펼쳐져 문화 공연으로는 ‘눈으로 만나는(패션), 몸으로 느끼는(무용), 소리로 듣는(음악)’ 등의 테마 공연이 준비됐다. 대중가수 공연보다 패션 및 전통무용으로, 여느 축제와 차별화를 했다. 전통 음악을 퓨전화한 다이내믹한 국악 공연으로 축제의 끝을 장식한다. 이와 함께 청계천에서는 매일 밤 음향과 조명, 레이저가 어우러진 ‘미디어 아트쇼’가 시민들의 눈과 귀를 붙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문화 코드로, 신선한 거리공연을 소개해온 서울거리예술축제가 사흘 동안 청계광장과 모전교, 광통교 등 3곳에서 진행된다. 또 세계적 서커스극단인 프랑스의 ‘서커스 바로크’ 등 해외 공연 6개팀이 거리예술의 진수를 소개한다. 설치 미술전을 확대한 ‘환경 미술제’도 열린다.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정크 아트전’(리사이클 조각전)과 광복절을 기념해 ‘서울시청 설치 모뉴먼트전’에 사용된 페트 소재 무궁화를 갖고 청계천을 장식하는 설치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이 준비됐다. 또 시민이 하나씩 완성해가는 ‘아트월 전’도 열린다. ●행사기간 청계천변 도로 일부 통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는 ‘청계천 시민걷기대회’를 비롯해 시민 수기와 사진전, 청계광장에 설치된 벽면을 장식하는 ‘스마일 릴레이’도 준비됐다. 청계천 놀이터에서는 시민참여 낙서벽을 비롯해 청계천 두 돌맞이 떡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사 기간에 청계천변 도로의 교통은 전면 또는 부분적으로 통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종로구도 28∼29일 청계천에서 외국인관광객 등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저렴한 제품을 선보이는 ‘종로청계관광특구 가을 축제’를 연다. 28일 예지동 신한은행 앞에서는 귀금속조합 주관으로 보석 무료 감정·세척과 귀금속 세일, 축하 공연 등이 진행된다. 29일에는 광장시장연합회 주관으로 생활용품·한복 할인 행사와 먹거리 판매 부스가 운영된다. 한편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관광통역안내사와 함께하는 테마관광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안내 가능한 언어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4개어다. 가이드 비용은 관광객 3인 기준 4시간에 7만원,8시간에 12만원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Local] 대여 금고 무료 이용 서비스

    대구은행은 추석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10월9일까지 본점 영업부를 비롯해 25개 영업점에서 귀금속과 유가증권, 통장, 증서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대여금고 무료이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희망 고객은 신분증과 도장을 가지고 해당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대구은행은 또 본점 영업부와 광장지점, 대신동 영업부, 교동시장지점, 월배영업부, 칠곡지점 등 6개 영업점의 경우 추석 전날인 오는 24일에도 수표 및 현금, 어음의 수납 및 보관업무를 중심으로 정상 영업한다.
  • 300억대 다이아몬드 밀반입 유통 적발

    서울 수서경찰서는 10일 300억원대 다이아몬드를 밀반입해 유통시킨 김모(54)씨 형제 등 4명을 관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유통업자 박모(27)씨 등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형제 등은 올 1월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예지동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홍콩에 있는 일명 ‘양 사장’을 통해 한 차례 평균 5억원 상당씩 60여차례에 걸쳐 300억원에 달하는 다이아몬드를 밀수한 뒤 이를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밀수한 다이아몬드를 서울 종로 일대 세공공장에서 가공처리해 감정평가를 받은 뒤 시중 금은방에 판매하는 이른바 ‘무자료 다이아몬드’를 유통시켜 각종 세금을 포탈해 왔다. 경찰은“종로 일대 귀금속 상가들 대부분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무자료 다이아몬드를 유통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어 일대 금은방 97개소를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3작년 해외 카드 사용액 급증…9명 10억원이상 써

    3작년 해외 카드 사용액 급증…9명 10억원이상 써

    해외에서 연 2만달러를 넘는 신용카드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개인은 전년에 비해 2배나 증가했으며 이들 중에는 10억원 가량인 100만달러 이상을 사용한 사람도 39명이나 됐다. ●2만弗이상 사용 57% 늘어 관세청은 21일 여신금융협회로부터 지난해 해외에서 2만달러 이상 고액 사용자 명단을 넘겨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연간 2만달러 이상을 사용한 법인과 개인은 모두 3만 311명으로 2005년(2만 4580명)에 비해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용건수와 금액은 525만 4000건에 15억 6900만달러로 각각 41%,54% 증가했다. 고액사용자 0.4%가 전체 사용금액의 32.4%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신용카드 총 사용실적은 705만명에 48억 42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각각 19%,33% 증가했다. 개인들의 고액 사용이 급증했다. 개인은 2만 3533명이 322만 7000건을 사용해 9억 8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사용자 수는 57%, 건수는 80%, 금액은 무려 2배나 증가한 수치다. 반면 법인은 6778명이 202만 7000건에 5억 8100만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용자는 전년(9601명)보다 29% 감소했다. 1억원에 가까운 10만달러 이상 사용자는 개인 831명, 법인 941명이었고 100만달러 이상 개인카드 사용자도 39명이나 됐다.100만달러 이상 사용한 개인의 평균 금액은 223만달러로 나타났다. 원화로 환산하면 무려 21억 3000만원을 카드로 지출한 셈이다. 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호텔·음식점·교통·렌터카 등 여행성 경비가 5억 77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현금서비스(4억 5700만달러)와 일반소매(434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법인은 여행성 경비가 68.3%인 3억 9700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개인은 현금서비스가 45.7%(4억 52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쇼핑인 일반소매(2억 9400만달러), 여행성 경비(1억 8000만달러) 등으로 다양했다. 카드 사용 국가별로는 미국(5억 900만달러), 필리핀(1억 4600만달러), 일본(1억 2200만달러), 중국(1억 17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법인과 개인 모두 미국에서 사용금액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법인은 미국에 이어 중국, 일본, 영국 등의 순이었고 개인은 필리핀, 태국, 일본 등으로 차이를 보였다. ●고액사용자 외환법위반 조사 관세청은 해외 신용카드 고액 사용 자료를 정밀분석, 귀금속과 명품의류 등 고가 물품 밀수입, 재산 국외도피 등 신용카드를 이용한 관세법 및 외국환거래법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카드사용 증가는 원화 강세 등에 따른 해외 여행자 증가에 기인한다.”면서 “처음 실시한 조사로 사용내역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여자들의 백 속엔 무엇이 들어있나

    여자들의 백 속엔 무엇이 들어있나

    『「핸드백」은 무조건 존경하라』- 죽어라 하고 벌어다 올리는 월급의 관제탑인 때문이다.「핸드백」이 요새 구설수를 입고 있다. 모모하는 양장점에서 날치기당한 어느 여성의「핸드백」에 수백만원어치가 들어있었던 것. 뿐만아니라 많은 여성들이 날치기당한「백」을 경찰이 압수해보면 신분에 어울리지 않게 어마어마한 내용들이었다는 사실이 새삼 고개를 들고 화제에 오르내리고 있다. 때로는 거액의 금품들어…오토바이 날치기도 등장 여성 필수용품 가운데「핸드백」을 빼놓을 수는 없다. 알쏭달쏭한 약품에서 (소화제·감기약·피임약 따위) 화장도구, 휴지,「메모」용지, 하루 용돈, 머리빗, 심지어는 땅콩,「검」, 오징어다리까지 먼지를 뒤집어 쓴채 뒹군다. 그런가하면 수백만원짜리 보증수표가 엎드린 당당한 금고가 되기도 하고 번쩍거리는 보석반지의 보관처도 된다. 반면 건실한 여성용품 구실을 제대로하는 경우가 물론 대부분. 말하자면「핸드백」은 소유자의 개성, 품위, 재산정도 등을 가늠할 수 있는「바로미터」인 셈. 밝혀진 바로는 우리나라 여성 가운데서 최고액「핸드백」은 지난달 2일 T미장원에서 털린것. 비취백금반지(싯가1백만원)와 현금·보증수표등 3~4백만원어치였다. 인기배우 문희(文姬)양은 30만원짜리 백금진주반지를 털렸고,「샤넬」양장점의 경우는 모두 3백15만원어치. 이쯤되면「핸드백」은 거액금고. 날렵한 솜씨로「핸드백」을 들치기했던 박정자(朴貞子·27) 채길자(蔡吉子·26)여인의 솜씨는 명성을 이미 획득했고, 그보다도 여성들이 주의할 것은「오토바이」날치기들. 요즘「오토바이」의 수요증가로 서울시내에 운행대수가 상당히 늘었는데 그들중에는 여성들의「핸드백」만을 노리는 고속 도둑들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1) 걸어갈 때는 절대로 차도쪽을 걷지 말고 안쪽으로 갈 것 (2) 건널목에서 신호대기중에는「핸드백」을 팔에 걸치거나 행인들의 뒤쪽에서 기다릴 것 (3)「핸드백」은 언제나 차도의 반대쪽 손에 들 것 (4) 한산한 큰길가를 걷지 말 것-어떤 여성이 들려주는 주의 사항이다. 또 호젓한 밤길을 노리는「핸드백」날치기는「백」만 빼앗는게 아니라 가냘픈 여성을 때려 뉘기까지 하니 무섭다. 요 조심!「핸드백」 손재수도 그렇지만「핸드백」은 여성의「프라이버시」-. 그 「프라이버시」를 날치기 당한다는게 더욱 부끄러운 일이다. 연예인「백」엔 거의 화장품…출연료등 수표있을 때도 그러나 악의에서가 아니라도 그속을 들여다보고 싶은 호기심이 없지도 않은데…. 다음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공개한 각계여성의「핸드백」목록…. 문희(24·영화배우)양= 대소 60여개의「핸드백」을 갖고있다. 이번「샤넬」양장점에서 잃어버렸던 진주반지(싯가 30만원가량)는 그날 영화촬영용으로 쓰고「핸드백」속에 빼넣었던 것.「액세서리」를 사랑은 하지만 달고다니는건 별로 좋아 하지않아 자연「백」속에 넣고 다닌다. 화장품은 화장「케이스」에 넣고 돈은 안가지고 다닌다.「백」속에는 손수건 2장, 안약(촬영용으로 우는 장면을 찍을 때 쓰는)정도가 상비품. 오현주(디자이너)씨= 그날의 기분이나「스케줄」에 따라「핸드백」의 모양은 달라지지만 내용물은 언제나 비슷하다. 「립·스틱」2개(자주색·분홍색)「아이·라인」「파운데이션」「마스카라」물연지「아이섀도」「그레이스·페인트」등 화장품 계통이 단연「톱」.「머플러」(나일론제품)손수건 2장, 가죽장갑, 수첩(단골 손님 전화번호가 까맣게 적힌)「볼·펜」2개, 명함 1개(그날 처음 온 손님에게 받은 것), 복권 1장, 현금 4천2백원, 그리고 못쓰게 된「거들」(?) 1개. 최지희(崔智姬·배우)양= 유행따라 산 것이 1백여개. 요즘은 까만 가죽의 끈이 긴「백」을 어깨에 걸치고 다닌다. 현금은 용돈으로 1만원쯤. 출연료가 수표로 나오니까 때에 따라서는 몇십만원 들어 있을 때도.「루즈」, 간단한 눈화장기구, 향수, 손수건이 내용물. 때에 따라서는 귤,「검」같은 식용품이 들어 갈때도 있는데 그만큼 큼직해서 편리하다. 미국서 사온「백」인데 장식이 좀 까다로와서 방범용으론 안성마춤. 이영숙(李英淑·가수)양= 악보와「레코드」를 넣을 수 있는「수트·케이스」가「핸드백」대용. 예쁜「백」이 나오면 사두지만 실용성이 없어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수트·케이스」속에는 화장품 일체가 구비돼 있다. 무대용 의상도 2,3벌. 돈은 손지갑에 넣는데 용돈 4,5천원. 이밖에 성대보호용 약품과 비상용 상비약 몇가지.「핸드백」이 의상실 약방 화장대를 모두 겸하고 있다. 신미림(辛美林·한식집「마담」)씨= 긴 끈이 달린 검정「핸드백」. 돈지갑 1개, 「콤팩트」1개, 향수 3병,「라이터」4개, 손수건 1장,「브로치」1개,「엑스포70」「메달」1개,「이어링」1쌍, 머리「핀」3개, 명함 20장 가량. 돈지갑속에는 10만원권 수표1장, 현금 5천원. 길을 다닐때 차도 가까이 다니거나 차도쪽 손에「핸드백」을 쥐지 말라는 당부. 왜냐하면 요즘「오토바이」타고「핸드백」날치기하는 불량배가 있다는 것. 박초선(朴招宣·국악인)씨= 길이 40cm가 넘는 검은색 대형「핸드백」. 안에는 화장도구, 손거울, 흰장갑, 손수건, 휴지 등. 특색있는 것은 창을 부를 때 손에 쥐는 큼직한 부채가 두자루. 소형「노트」가 두툼해서 살짝 펴보니까 할아버지가 전해주었다는 판소리 가사가「잉크」로 가득 쓰여있다. 제일 소중한 물건이「노트」여서 특별히 큼직한「나일론」보자기에 싸여 모셨고. 각계인사가 보내온「프로그램」과 초대장이 몇장.「핸드백」속에 들어 있는 조그만 돈지갑에는 돈이 4천7백원. 웬돈이냐니까 스승 김여란(金如蘭)선생을 찾아가는데 과일이나 좀 사가지고 갈 예정이라고. 그러나 보통때 용돈도 늘 이 정도는 되는듯한 눈치다. -피임약은? 혼자사는 사람이니까 그런 약은 필요없다면서 눈이 찢어지게 흘겨댄다. 여행원은 빳빳한 돈넣어…기자 백속엔 귀금속 없고 윤경희(尹京姬·은행원)양=「립·스틱」에서부터「콤팩트」그리고 머리「핀」3개, 빳빳한 새돈 5백원권이 7천원. 다음 10만원짜리 적금 통장이 1권. 엽서가 3장, 주민등록증과 행원증, 마지막으로「미니」옷솔과 까만 손도장 1개. 김재숙(金在淑·여기자)씨= 기자라는 직업 탓인지「백」이 크다. 안은 3칸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우선 좌·우칸부터 보면-「세므」장갑, 손수건,「머플러」,원고지(10장), 수첩,「검」봉지(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모사회단체 행사안내「팸플리트」,휴지,「볼·펜」「헤어·브러시」동전 1개(10원짜리)등. 귀중칸인 가운데「지퍼」를 열면-작은 돈지갑(지갑 속에는 10원짜리 지폐 2장), 향수병, 화장「케이스」(속에는「루즈」,「콤팩트」,「콜드」,「파운데이션」)「샴푸」(치약형의「주브」로 된 것), 명함 4장(모두 저명인사), 열쇠 2개, 도장, 신분증, 지갑(속에는 주민등록증, 기자증과 일금 3천7백40원), 반지, 목걸이 등 값나가는 물건은 없다. 이상의 물건들이 5천원 주고 샀다는「핸드백」속에 차곡히 들어찼는데 돈으로 환산해보면 2만원미만. 이「핸드백」속에 최고로 담았던 돈은 20만원(곗돈 탔을 때) 평균 한달에 한번씩「핸드백」속을 정리한다는데 공개를 하고나서 『어휴! 굉장히 많이 들어 있구나!』하고 본인도 새삼 감탄. [선데이서울 70년 12월 20일호 제3권 51호 통권 제 116호]
  • 미녀(美女)도둑 잡고보니 부잣집 딸

    미녀(美女)도둑 잡고보니 부잣집 딸

    지난 12월3일 하오 6시30분께 명(明)동 「샤넬」양장점에 호화롭게 차린 두 여인이 들어와 한동안 부산을 떨고 나가자 현찰 10만원, 수표 50만원, 1백50만원짜리 「다이어」반지등 3백15만원상당의 금품이든 주인「마담」의 「백」이 행방불명-. 경찰이 이 두 아리따운 여인을 잡았더니…. 귀부인차림 양장점 손님 전화를 거는체 하더니만 「샤넬」양장점에서 돈과 수표와 「다이어」반지가 없어진 다음날 아침 중부 경찰서보호실에 쪼그리고 앉아 발뺌하기에 급급하고 있는 박정자(朴貞子·28), 채길자(蔡吉子·29) 두 여인의 범행 수법부터-. 연말 경기를 눈앞에 둔 부산한 상가 명동거리에 어느 귀부인 못지않게 화려하게 차려입은 두 여인이 모습을 나타내기는 3일 하오 6시20분께, 이 점포 저 점포를 기웃거리던 이 깜찍한 두 여인이 들어선 곳은 손님이 많은 「샤넬」양장점. 으리 으리하게 차린 두여인을 맞은 양장점에선 친절을 다할 수밖에. 이것 저것 양복감을 고르던 여인은 마음에 드는게 없다는 표정. 『저 우리가 감을 가지고 와도 되겠지요?』 『아 물론이지요, 잘 해드릴테니 가져오세요』 이것은 주인「마담」의 친절어린 음성. 『고모…안되겠어. 그 옷감 좀 가져와. 기왕 나왔으니까 여기서 맞추고 들어갈래』 『그거 내가 아끼는건데, 그래 그럼 운전사 시켜 내보낼테니 너 여기 있으련?』 이래서 박은 주저앉아 「스타일·북」을 뒤적이고 고모라 불린 채(蔡)는 인사를 받으며 밖으로. 한 10분쯤 지났을까? 『아이, 이 운전사 왜 이렇게 꾸물댈까? 저 나 전화좀 써도 좋을까요?』 이러며 전화가 놓인 「카운터」앞으로 다가선 박, 전화를 걸며 「카운터」모서리에 놓인 주인「마담」의 「백」을 자기 「오버」속으로 슬쩍…. 그러나 한참 바쁜 양장점 점원들은 이 빠른 동작을 알턱이 없었다. 이날 이들이 훔쳐간 「핸드백」안에는 2.5「캐러트」짜리 「다이어」반지(싯가 1백50만원), 현찰 10만원, 수표 50여만원등 모두 3백15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 있었다. 중부경찰서는 이날 다액도난사건신고를 받자 절도전과자인 영등포구 흑석동 116의13에 사는 박여인등의 소행으로 보고 인상착의에서부터 범인 수사에 온 수사력을 펴, 도난 2일만에 종로구 종로6가 1의27의 채여인집에서 무난히 잡았다. 두여자가 가정은 부유한편 한여자는 여고선생 지내 경찰의 수사결과 이들은 같은 방법으로 지금까지 50여차례에 걸쳐 1천여만원의 금품을 훔쳐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주범 박여인(미혼)은 서울 S여고를 나오고 채여인은 K대학 체육과를 나와 2년동안 여고체육선생으로 근무한 일이 있다. 또한 이들은 모두 가정이 부유한 편이며, 채여인은 1년전에 도벽이 심해 남편과 부부싸움끝에 이혼, 현재까지 독신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이들은 지난 1년동안 주로 시내 중심가의 미장원, 양장점등을 범행장소로 고른뒤 가게밖에서 귀부인이나 인기배우들이 들어갈 경우 뒤따라 들어가 손님의 물건을 슬쩍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늘씬한 키에, 미모로 귀부인 행세를 하면서 가게에 드나들기 때문에 손님들이나 가게 주인들은 이들을 의심하지 않았다. 경찰이 이들의 집을 급습, 방을 수색한 결과 그동안 훔친 「핸드백」만 50여개와 훔친 돈으로 해입은 외국제 옷들이 1백여벌씩 있었다니 이들의 절도 행각이 얼마나 많았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 이들은 「다이어」등을 훔치면 귀금속은 자신들의 치장에 썼으며 현금과 수표는 금은방에 찾아가 약혼선물등을 사는 체하면서 모두 금붙이로 바꾸어 왔다는 것이다. 이들이 이와 같이 전문적인 절도행각에 나서게 된 것은 우연한 기회였다. 박여인과 채여인은 박여인이 고교시절에 안 사이. 가정불화로 집을 나온 채여인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하여 찾아갔던 박여인이 함께 외출나왔던 길에「해프닝」이 벌어졌다 한다. 여자의 「백」속엔 금품많고 훔치기 쉽다고 나들이 나온 이들은 반도·조선「아케이드」귀금속부의 찬란한 금붙이를 호기심어린 눈으로 바라보면서 귀부인 차림의 여인이 금붙이를 흥정하는데 한동안 정신을 빼앗겼다는 것. 이때 귀부인이 「다이어」반지등 「핸드백」에 넣고 대금을 지불하는 사이 박양이 그 「핸드백」을 들고 밖으로 나왔다. 가까운 다방으로 들어가 「핸드백」을 열어본 이들은 깜짝 놀랐다. 그곳에는 휘황찬란한 빛을 발하는 「다이어」반지 밖에도 현금, 보증수표가 가득 들어 있었다. 첫번에 재미를 톡톡이 본 이들은 이 돈으로 옷도 해입고 사치를 했다. 그리고 여자니까 여자의 「핸드백」을 훔치기에는 쉽다는 것을 점점 터득해 갔다. 그리고 이들은 귀부인이나 여배우들의 「핸드백」속에는 많은 귀금속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들이 주로 여자들이 이용하는 곳을 범행장소로 택한 것도 손쉽게 「핸드백」을 집어가지고 나올수 있을뿐만 아니라 여자들이기 때문에 뒤쫓아 오지 못할뿐더러 경찰에 신고를 하지않는다는 점을 이용했다는 것. 5일 이들 여자절도범들이 경찰에 잡혔다는 신문보도가 나자 경찰서에는 50여명의 귀부인들이 몰려와 『바로 저 여자다』고 저적하면서 자신들의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아달라고 졸라대기도 했다. <장석영(張錫英)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12월 13일호 제3권 51호 통권 제 115호]
  • 日쇼핑가 ‘원高 특수’

    日쇼핑가 ‘원高 특수’

    지난달 마지막 주 주말에 일본 도쿄 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이모(28)씨. 배낭 하나 매고 출국장을 나섰지만 인천공항 입국장에 들어올 때는 짐이 한가득이었다. 그 중 절반은 친구와 직장 동료들이 부탁한 물건이었다. 긴자, 롯폰기힐스 등 유명 명품가를 휘집고 다니며 산 것들이다. 원·엔 환율이 떨어지면서 한국인들의 일본 내 쇼핑 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6일 BC카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인이 해외에서 BC카드로 결제한 금액은 모두 6528억원이다. 이 가운데 일본에서 쓴 금액은 9.44%인 583억여원이다. 미국,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BC카드 관계자는 “‘일본=높은 물가’라는 등식이 깨지면서 일본에서의 카드 사용액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카드 사용액 중 쇼핑이 차지하는 비율은 40%에 가깝다. 지난 1월 일본 카드 사용액 가운데 백화점과 의류, 잡화, 귀금속 업종 매출과 현금서비스 사용액 비중은 33.36%였지만 3월 35.09%까지 오른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36.78%에 육박했다. 일본 여행 비수기인 지난달에도 35.55%를 기록했다. 특히 해외 현금서비스 비중은 지난 1월 10.67%(9억 2000여만원)에서 지난달 13.35%(13억 5000여만원)로 급증했다. 해외 현금서비스가 늘었다는 것은 쇼핑 등 예상치 못한 지출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한 은행계 카드사 관계자는 “일본 여행이 상반기보다 각종 할인행사가 몰려 있는 하반기에 주로 몰린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올 연말 일본에서의 카드 사용액 중 쇼핑 비율은 홍콩과 유사한 절반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 187억 6300만달러는 세계 3위로 나타났다. 우리보다 서비스 수지 적자가 큰 나라는 독일(487억 5800만달러)과 일본(201억 2900만달러)뿐이었다. 올해 1분기 적자는 61억 8000만달러로 일본을 제치고 독일(114억 5500만달러) 다음 2위였다. 이두걸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귀금속 특소세 2009년 폐지

    이르면 2009년부터 200만원이 넘는 귀금속이나 보석을 사더라도 특별소비세 20%를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귀금속 제품에는 함량 이외에도 가공업체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 증권선물거래소를 본떠 금 거래를 중개하고 실시간으로 가격을 공시하는 ‘금유통관리기구(가칭)’가 설립된다.이렇게 되면 국내 최초의 상품거래소가 등장하게 된다. 이 기구를 통해 금을 거래할 때 부가가치세도 면제된다. 정부는 16일 권오규 경제부총리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귀금속·보석산업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재정경제부는 “보석업계가 영세하고 산업인프라가 취약한 데다 밀수금 등의 성행으로 유통질서가 후진적”이라면서 “세제지원과 품질표시개선 등으로 귀금속 거래를 양성화하고 산·학·연 공동연구로 보석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200만원이 넘는 귀금속과 보석류의 거래시 그동안 20%를 부과하던 특별소비세를 내년 이후 폐지하기로 했다. 내년 세법 개정을 통해 이르면 2009년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산업자원부가 지원하는 클러스터(산업집적지구)에 귀금속과 보석업체가 밀집한 ▲서울 종로 ▲대구 교동 ▲부산 범천동 ▲익산 귀금속 산업단지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고택만 골라 46차례 문화재 절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전국의 고택과 향교 등을 돌며 고가의 문화재를 훔친 김모(55)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오모씨 등 4명을 수배했다. 김씨는 2005년 8월 전북 고창군 부안면 봉양리 인촌 김성수 선생의 생가에 들어가 해동여지도와 병풍을 훔치는 등 지난해까지 모두 46차례에 걸쳐 절도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전국에 걸쳐 주로 지방자치단체가 민속자료 등으로 지정한 오래된 한옥이나 향교, 문중의 제실(祭室), 박물관 등을 돌며 고서(古書)와 도자기, 산수화, 시화 등의 문화재와 시계, 귀금속,TV 등의 물건을 훔쳐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나주향교, 고창향교, 영광향교, 남원민속박물관 등 주로 인적이 드문 곳에 있는 잠금장치가 허술한 고택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김씨가 훔친 물건 중 일부는 증거품으로 확보했지만 상당수의 물건은 이미 처분된 상태”라면서 “물건의 처분 경위에 대해서는 김씨가 입을 다물고 있다.”고 밝혔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하) 어딜 수술해야 하나

    [불합리한 세제 확 바꾸자] (하) 어딜 수술해야 하나

    조세 제도에 ‘메스’를 가해야 한다. 급변하는 시대상황 속에 경제는 21세기를 달리는데, 일부 세제는 십수년째 제자리걸음을 반복해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의 ‘입김’에 휘둘려 온 비과세·감면 세제, 급조한 부동산 세제, 시대에 뒤처진 특별소비세 등을 고쳐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비과세·감면, 축소·폐지 필요” 비과세·감면은 2∼3년 주기로 일몰시한이 도래하고 그때마다 선거 등 정치 일정 때문에 정치권에 휘둘려 왔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비과세·감면은 과세기반을 약화시킬 뿐 아니라 혜택을 보는 계층도 일부에 국한돼 조세 형평성을 해친다고 지적한다. 이에 목적을 달성한 제도를 축소·폐지하고, 그 세수 증가분만큼 소득세·법인세 세율을 낮춰 국민과 기업에 혜택을 되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세 수입의 10%에 이르는 비과세·감면 제도는 종류가 많은 데다 정부가 폐지·축소 의지를 보여도 이해당사자들의 입김 속에 국회 통과가 좌절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말했다. 전병목 조세연구원 팀장은 “국내총생산(GDP)과 예산을 고려해 매년 전체 비과세·감면 세액의 총량을 일정수준 이하로 제한하는 ‘총량한도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세연구원은 비과세·감면제도 축소의 우선 대상으로 감면 규모가 연간 1조 1000억원에 이르는 농어촌목돈마련저축 등 비과세·감면 금융상품들을 꼽았다. 고소득층의 세금회피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많다는 것. 조세연구원 관계자는 “장애인과 노인 등을 제외하고 가입대상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일몰을 맞는 비과세·감면 제도 가운데 공동전산망을 이용한 화물운송위탁시 운송비에 대한 세액공제와 금융지주회사의 설립에 대한 과세특례 등은 감면 실적이 1000만원 미만으로 저조해 실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경부와 조세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비과세·감면 제도는 220여개에 이르며, 감면규모는 21조 2082억원이나 된다.1년 사이 6%나 늘었다. 비과세·감면액은 2002년 14조 7000억원,2003년 17조 5000억원,2004년 18조 3000억원,2005년 20조원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올해 일몰을 맞는 제도는 16개,3조 3000여억원 규모다. ●“양도세, 종부세 정비해야” 현행 부동산 세제를 유지 또는 강화해야 한다는 시민단체 등의 주장과는 반대로 부동산 관련 세제는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최명근 강남대 석좌교수는 “종부세 부담은 시가 기준 평균실효세율이 1%를 넘지 말아야 하는데, 현재 상위 5% 사람들의 평균실효세율은 2%를 넘고 있어 조세 부담이 너무 많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세율 50%는 기본세율 최고한도인 36%로 완화해야 한다.”면서 “1가구 1주택 장기보유자에 대한 예외조항을 둬 투기목적이 아님에도 집을 팔지도 사지도 못하는 불합리를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세연구원 관계자는 “집값 하락을 위해 마련된 양도소득세 등이 오히려 집값의 ‘하방경직성’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면서 “종합부동산세 구조도 세 부담을 최소화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보석·향수 등 특별소비세 시대에 맞게” 특별소비세는 호화사치성 상품 등의 소비를 억제할 목적으로 세금을 특정 품목에 부과하는 제도로 77년부터 시행됐다. 현재 녹용·향수·보석·귀금속·고급사진기·고급시계·승용차 등 12개 품목과 휘발유 등 유류, 경마장·골프장·카지노·유흥업소 등에 부과된다. 그러나 ‘호화사치’의 기준이 국민소득과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오히려 소득 양극화를 부추긴다. 박 교수는 “소득에 관계 없이 일정 세금을 일괄 부과하는 특별소비세는 ‘세부담 역진성’에 따른 소득 양극화를 조장할 수 있어 전면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민단체들은 최근 기름값 인상과 관련해 “등유나 액화석유가스(LPG)와 같은 서민용 연료에 특별소비세가 부과되는 것은 현 상황에 맞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주세·담배세 둘러싼 논란 술값이 비싸지면 술을 적게 마실까? 담배가 비싸지면 담배를 적게 피울까? 주세와 담배세를 둘러싼 논란의 핵심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술과 담배에 부가되는 세금이나 준조세는 이들을 소비함으로써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 즉 외부불경제에 드는 비용을 흡수한다는 측면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외국과 비교해 술·담배에 붙는 조세 등은 우리나라가 낮은 편이라 정부는 세율이 더 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2년 전 재정경제부는 소주에 붙은 72%의 주세를 90%로 올리려다 여당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철회했다. 당시 인상 근거를 제시했던 한국조세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주의 수요탄력성은 0.1로 매우 비탄력적이다. 탄력성이 1보다 작으면 비탄력적,1보다 크면 탄력적이다. 이에 대해 조세연구원측은 생수값을 약간 웃도는 수준의 소주값으로 인해 가격탄력성이 낮게 나왔다고 본다. 연구원측이 보다 큰 문제로 삼은 것은 소주에 대한 청소년의 접근 가능성이다. 보고서는 “기성 세대의 세부담이 늘어나는 것을 이유로 지금과 같은 왜곡된 음주문화를 후세대에 물려주는, 바람직하지 못한 사태를 예방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소년은 음주습관이 고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에 민감하다는 입장이다. 담배는 좀 더 복잡하다. 담배 한 갑에는 담배소비세, 지방교육세, 부가가치세 외에 보건복지부 사업의 주요 재원인 국민건강증진기금이 포함돼 있다.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는 재정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의 재원에 쓰인다는 점에서 조세 저항이 적은 편이다. 배의 탄력성에 대한 연구결과는 수요가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다.2003년 보건복지부와 재정경제부가 합동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담배의 가격 탄력성은 -0.34로 나왔다. 이에 대해 이같은 수요탄력성은 6개월에 걸쳐 한시적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 원상복귀되기 때문에 큰 효과가 없다는 반박도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일부 고소득자영업자 소득 탈루율 51% 국세청이 탈루 혐의가 있어 세무조사를 실시한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경우 소득의 절반(50.7%)가량을 탈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히 일부이지만 소득탈루율이 85%나 되는 경우도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의 공평과세정책에 대한 불만은 높아가고, 신뢰는 떨어진다. 국세청은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과세정상화를 공평과세와 소득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최우선과제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의 소득을 최대한 파악하고 탈루 혐의가 있는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 및 개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둘째, 현금영수증제 정착과 신용카드 활성화를 통한 과세자료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셋째, 납세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한 세원포착 및 관리다. 국세청은 자영사업자 소득파악 로드맵에 따라 오는 2014년까지 소득자료 보유율을 9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2005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모두 4차례 고소득 자영업자 1415명에 대한 세무조사를 실시,6709억원을 추징했다. 현재 315명에 대해 5차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다. 고의적·지능적 탈세 혐의자는 조세포탈범으로 검찰에 고발, 세금 추징과 함께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고 있다. 국세청은 현재 고소득 자영업자 4만명을 개별관리대상자로 선정해 소득과 세금신고실적을 상시 분석, 관리하고 있다. 탈세를 조장하거나 방조한 세무대리인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실시한다. 세원관리와 조사업무의 연계를 강화하고 올해부터는 고의적 탈세자에 대해 40% 징벌적 가산세를 시행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7월부터 자영업자에 현금영수증 가맹이 의무화되며,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할 경우 고발하면 포상금이 지급된다. 신용카드 가맹도 권고하고 있다. 또 납세자들의 참여를 통해 우회적으로 고소득 자영업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연말정산 때 병·의원들에 소득공제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 자료 제출을 거부할 경우 요주의 대상으로 분류, 관리한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민노,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 추진

    민주노동당이 제출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민노당은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을 추진하는 서명을 받고 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상가법 개정을 촉구하는 전국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상가세입자의 권리 관계를 요약한 ‘상가임대차 119’를 발간할 예정이다. 민노당의 개정안은 세입자가 건물주에게 계약갱신을 청구할 수 있는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늘리고 임대료 최고 인상률을 연 12%에서 5%로 제한하자는 것이 골자다. 보호대상은 보증금액과 사업자등록증 여부와 상관없이 상가와 사무실을 빌린 모든 사람으로 넓히자고 제안했다. 특별시·광역시·도에 실질적 권한을 가진 10인으로 구성된 상가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를 설치하고, 빌린 건물의 개·보수비용을 사안에 따라 주인에게 청구하는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도 담겨 있다. 현행 환산보증금제도(월세×100+보증금)는 없앨 것을 건의했다.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으며 이로 인해 많은 상가 임차인이 법에서 보호된 5년 계약이 아니라 1∼2년 계약기간이 끝난 뒤 권리금조차 받지 못하고 쫓겨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환산보증금이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인상되지 못하는 것도 한 까닭이다. 사업자등록증을 폐지한 것은 기존 법에서는 비영리민간단체나 정당 등은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환산보증금이 임대차보호법의 범위를 벗어날 경우, 현재는 건물주의 부당한 임대료 인상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건물주가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받는 임대사업자로 등록돼 있으면 지나친 임대료 인상, 부당 약관 등은 ‘거래상 지위 남용’에 걸려 시정을 명령받기 때문이다. 부천귀금속도매백화점은 재계약시 임대료를 12% 올리고 임대료 연체 때 월 10%의 가산금을 물리는 약관을 사용해 왔다. 임차인들의 고발에 공정위는 임대료 증감 요인을 따지지 않고 일률적 인상은 부당하다고 지난 4월 지적했다. 월 10%로 연 120%에 해당하는 가산금에 대해서는 대부업법상 이자율 상한(연 66%)도 웃도는 무거운 부담이라며 무효 판정을 내렸다. 시정명령이 지켜지지 않으면 공정위는 검찰 고발 등의 단계를 거치게 된다. 시간이 걸리지만 나름대로 효력이 있는 셈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이색거리 탐방] (17) 종로4가 예지동 시계골목

    [이색거리 탐방] (17) 종로4가 예지동 시계골목

    28일 오후 1시 서울 종로4가 예지동 시계골목. 마치 1시30분을 가리키는 시침처럼 비스듬하게 자리잡은 골목을 들어서자 손목에 찬 시계바늘이 한참에 뒤로 도는 느낌이다. 한 20년 전으로 되돌아갔을 법한 서울 풍경이다. 한때 국내 최대의 예물상가이자 시계명장들의 사관학교로 이름을 날리던 곳이었지만 2007년 5월 종로 시계골목은 어느 순간 멈춰 선 듯하다. ●요지경속 시계·귀금속골목 예지동 108∼156번지. 광장시장 맞은편에 위치한 이곳엔 약 1400여개의 시계와 귀금속 상가가 밀집해 있다.1500원짜리 중국산 아동용시계부터 1500만원짜리 스위스 산 피아제시계까지 한 점포에서 살 수 있는 요지경 같은 곳이다. 우리에겐 ‘시계골목’이란 이름이 익숙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시계·귀금속 골목’이 정확한 표현이다. 이곳의 시계전문 점포는 300여곳. 나머지 대부분의 점포는 시계와 귀금속을 같이 판다. 시계수리점만 해도 40여곳이 넘는다. 종로4가 시계 귀금속도매상 번영회 정권천(48) 회장은 “우리나라 시계의 역사를 그대로 옮겨놓은 곳”이라면서 “비록 오래되고 비좁은 골목이지만 시계와 보석류라면 없는 것 없고 가격경쟁력도 어느 곳 못지않다.”고 말했다. ●청계천과 함께한 역사 시계상가의 역사는 청계천과 함께 한다.30년 넘게 이곳에서 장사를 한 김연수(67)씨는 “자유당 시절 청계천변에서 장사를 하던 시계상인들이 청계천이 복개되면서 이쪽으로 몰려 터를 잡은 것이 시계 골목의 시초가 됐다.”고 말했다. 60년대에 사과 궤짝으로 시작한 진열대는 70∼80년대 유리 진열장으로 변하면서 상가는 전성기를 맞았다. “그땐 장사하는 게 폼 났지. 종로에서 시계가게 한다는 것만으로 동네에선 유지 소리를 들었으니까.” 시계가 중심이던 진열장에 귀금속이 들어온 것은 70년대 말부터다. 광산 바람이 불었던 당시 전국에서 채취한 금은을 사줄 만한 시장이 필요해서였다. 그만큼 이 곳은 돈이 모이던 곳이었다. 너나할 것 없이 귀금속가게를 차리면서 상가는 번창을 거듭했다. 어느덧 명실공히 국내최대의 예물전문상가로 자리매김한 셈이다. 하지만 90년도 중반을 넘자 시계를 중심으로 상가는 침체기를 걸었다. 복병은 삐삐와 휴대전화였다. 늘 지니고 다니는 삐삐(무선호출기)가 늘어나면서 손목시계의 자리를 빼앗기 시작하더니 얼마 못가 그 삐삐의 자리를 휴대전화가 차지했다. 손목시계를 차고 다니는 사람은 찾기 힘들 정도가 됐다. 이곳 골목은 직격탄을 맞았다. ●우린 아직 짱짱하다 비록 노병이지만 아직은 건재하다. 신용 때문이다. 번영회 정권천 회장은 “한 자리에서 30년 이상 장사를 해온 상인들이 많기 때문에 첫째도 둘째도 신용”이라면서 “이 때문에 적어도 인근에서 짝퉁은 찾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도매상인 탓에 물건 값은 시중보다 30∼40% 싸다. 카르티에나 로렉스·피아제 등 명품 시계는 20%이상, 세이코·아르마니 등 20만원대 중저가 시계는 일반 매장에 비해 30∼40%까지 싸다. 예물용 보석도 시중가보다 30%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시계수리에 있어서도 한국최고를 자부한다. 인근에 부품상이 많아 없는 부품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유영규 정은주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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