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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실장 문답 “”개각 계획 없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6일 오전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민주당 탈당 및 대국민 사과 성명서를 발표,앞으로 정국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지 주목된다. 특히 아들 문제에 대해 엄정한 처리를 강조한 것은 사법처리를 요구하고 있는 여론에 답하는 한편 가부간 결정을 내려야 하는 검찰을 배려한 측면도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탈당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할때와 마찬가지로 ‘국정전념’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박 비서실장은 김 대통령의 성명서를 대독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정치일정 등에 대해 설명했다.다음은 박 실장과 가진 일문일답. [향후 국정운영에 변화가 있는가.] 지금은 어느 때보다 안정이 필요한 때다.대통령은 정치에 초연한 입장에서 경제,월드컵,아시안게임,남북문제 등 국정현안에 최대 역점을 두고 국정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다. [후속조치가 취해지는가.] 현재 특별한 것은 구상하고 있지 않다. [중립내각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 내각은 중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아들(홍걸씨)의 조기귀국 방침이 서 있는가.] 검찰 수사결과에 따라서 결정될 것이다.거듭 밝히지만 검찰 수사를지켜보고 있다. [성명서는 대통령이 직접 구술했나.대통령이 직접 발표하지않은 이유는 뭔가.] 비서실에서 어제 초안을 올렸고, 대통령으로부터 지시 말씀을 들었다.오늘 아침 최종적으로 (문안을) 확정했다.대통령이 직접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대통령 명의로 성명이 발표된 것을 이해해 달라. [당적보유 장관들은 어떻게 되나.] 관계된 장관들이 적절한 판단과 행동을 할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의 탈당이 정략적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훼손되어서는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달 중 총리를 포함한 개각 가능성은.] 그런 계획은 전혀 없다. [여야 대선후보를 청와대로 초청할 생각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 없다.민주당 경선 후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가 청와대 방문을 요청해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다.한나라당도 요구하면 대통령은 면담할 것이다.정치에초연한 입장에서 모든 것을 공정하게 처리하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 계파 지지후보 갈등

    민주당내 제정파가 전당대회를 앞두고 교통정리에 몸살을앓고있다.대권후보,당 대표 및 최고위원,그리고 원내총무경선에 누구를 대표주자로 내고 지원하느냐 하는 게 문제다. 당내 집권 중추인 동교동계는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구파와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의 신파로 완전히 갈라서기직전까지 갔었으나 최근 한 고문이 갈등요인이 된 대권보다는 당권쪽으로 눈을 돌리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권전 고문이 24일쯤 귀국하면 양측의 화합 움직임이 본격화될것이라는 게 동교동 신·구파의 하나같은 목소리다. 양진영의 화해노력이 결실을 맺어 한화갑 고문이 당권으로돌아설 경우 역시 당권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범동계동계인 한광옥(韓光玉) 대표와의 교통정리가 동교동의 또 다른과제로 부상중인 상황이다. 노무현(盧武鉉)·정동영(鄭東泳)·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 등이 대선후보경선에 나서는 개혁세력도 심한 몸살이 예상된다.개혁성향의 바른정치모임은 17일 회의에서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대권후보,신기남(辛基南) 의원-최고위원후보,천정배(千正培) 의원-원내총무 후보’를 한묶음으로해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노무현 고문이 추진중인 개혁세력간 연대 추진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김근태 고문도 개혁세력의 세분산을 고심하고 있다고 한다.특히 노 고문이 지난주초 개혁그룹 의원들을 경선캠프에 영입하거나,정동영 고문의 대선출마 포기를 전제로 한 연대를 타진했으나 거부당했다는얘기도 들린다. 이처럼 제정파의 구성원 성향에 따라 지지자가 갈라지거나,최고위원·원내총무 경선 희망자들이 넘쳐나면서 지지자쟁탈전을 포함한 교통정리가 복잡하게 얽혀들어가고 있다. 이춘규기자 taein@
  • 지자체 국제행사 테러戰 불똥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모토를 내세우며 국제행사 규모로 치르려든 각종 축제들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 공격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행사 참여를 예약했던 공연팀 등이 불참을 통보,일부 프로그램의 파행과 외국 관광객들의 관람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달 11일 미 항공기 납치테러와 이에 대한 보복공격이 시작된데다 8일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여객기 충돌사고 등으로 항공편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9일 개막된 제4회 충주세계무술축제에는 뉴질랜드 무술단체(하카) 단원 8명이 불참을 통보했다.또 입국 수속중인인도의 무술 단체(가트카) 단원 5명의 입국 여부가 불투명해 축제 일부 프로그램의 차질이 불가피하다. 행사를 주최한 충주시 관계자는 “외국 무술단체 회원들이 전쟁으로 인해 항공편이 축소됐지만 10일까지 입국할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막을 올린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를 관람한 외국인은 현재까지전체 관람자 10만여명 가운데 472명에 그치고 있다.실제로 지난 8일 단체 관람하기로 했던 주한미군 100여명이 관람을 취소하기도 했다. 또 13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1회 전주 세계소리축제를 참관하려던 재미동포 55명이 호텔예약을 취소했고,싱가포르 관광객 41명도 방문 계획을 백지화시켰다.축제기간 중전주를 방문할 예정이던 600여명의 일본 관광객들이 예약을 취소,전북도는 당초 예상했던 외국인 관광객과 초청객등 5,000여명 가운데 30∼50%정도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도는 이와함께 19일부터 3일간 열리는 국제 게이트볼대회도 참가인원을 당초 200명에서 80명으로 대폭 줄였다. 지난 5일 이미 시작된 경북 안동 세계유교문화축제와 국제탈춤축제에는 아프간 인접국인 아제르바이잔공화국 탈춤공연단이 지난 4일 이미 불참을 통보했다.또 멕시코 공연단 9명도 10일 중도 귀국하겠다고 밝혀 행사 차질을 빚고있다. 6일 개막된 강원도 양양송이축제에는 지난해 행사때일본인 관광객 1,000여명이 다녀갔지만 올해는 지금까지겨우 140여명이 예약했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美 아프간 공격/ 국방부 ‘위기조치반’ 즉각 가동

    정부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과 영국의 군사공격이감행된 직후인 8일 오전 1시40분쯤 군 위기조치반을 즉각가동,주요 국가시설에 대한 경계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외교·군사 채널을 총동원해 상항 파악 및 정부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에 발빠르게 착수했다. 또 이번 공격이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해외교민 안전대책 수립에 나섰다.정치권도 모처럼 한 목소리로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와대:0시30분.주한미대사관을 통해 미국과 영국 연합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임박했음을 통보받았다.청와대는 즉각 수석회의를 소집하고,경제·외교안보·사회팀 등3개 팀별 장관회의(오전 7시),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국가안전보장회의(NSC·오전 8시), 대통령 대국민담화(오전 9시) 등 기민하게 움직였다. 특히 김 대통령은 대국민 특별담화를 통해 “미국과 국제사회의 이번 행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반테러’에 대한 우리나라의 기본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또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반드시 지켜나가겠다”면서 “국민은 지금까지처럼 생업에 충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방부:아프간 공습 직후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곧바로 상황 대처에 들어갔다.새벽 국방부와 합참은 각각 김종환(金鍾煥·육군중장) 정책보좌관과 남재준 작전본부장(육군중장)을 반장으로 한 위기조치반을 가동,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 근무를 강화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과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은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위기조치반 가동을 지시한 뒤 오전3시30분부터 상황보고를 받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했다.이에 앞서 오전 2시30분 주요 지휘관들에게 통신축선상대기명령을 내리고, 전군에 주요 시설 검문경계 강화,대테러 태세,민방위 협조체제 등을 지시했다.또 미국의 요청시신속하게 의료지원단과 수송부대를 지원토록 준비작업에착수했다. 토머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오후김 국방장관을 예방,“서태평양지역 1개 항모전단의 중동지역 이동에 따른 한반도의 증원 전력이 차질없이 전개되고 있다”면서 미국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데 대해 감사의뜻을 전했다. 김장관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민주당 한광옥(韓光玉)대표에게 사태진전 상황을 설명하고,정치권의 도움을 요청했다. ■외교부: 자체 비상대책반(반장 任晟準차관보)이 24시간가동체제에 돌입,미국에 대한 지원과 교민안전대책에 들어갔다.지난달 미측에 약속한 이동 의료지원반 등 비군사 물품 및 인적 지원을 위한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난민을 위한 100만달러 어치의 구호품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 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남아 있는 필수요원과 대사관 직원·기업체 직원 등 75명,카라치의 45명 등 120여명의 잔류교민에 대해 비상철수 대책을 수립했다.대사관 직원 8명에 대한 철수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총회 의장직 수행차 뉴욕에 체류 중인 한승수(韓昇洙) 외교장관은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10일 오후 귀국한다. ■통일부:오전 6시 홍순영(洪淳瑛) 장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또 홍흥주(洪興柱) 정보분석국장을 실장으로,통일정책실과정보분석국 직원 8명이 참여하는 상황실을 설치, 북측 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작업에 나섰다.특히 이번 공습에 대한 북측의 반응이 향후 남북 및 북·미관계 전반을 가늠할척도가 된다고 보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 ■정치권 반응:여야 정치권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소식을 접하고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웠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은 특히 반테러전쟁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초당적인 대미 지원을 다짐했다.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번 공격이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에,한나라당은 대테러 방지책 마련에 주력하는모습을 보였다. 오풍연 강동형 진경호 김수정 홍원상기자 yunbin@
  • “APEC기간중 韓·美정상회담”

    한승수(韓昇洙)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내달 중국 상하이(上海) 아태경제협력체(APEC) 회의기간 중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혀 미 테러 사태에 따른 부시대통령의 방한 취소에도 불구하고 한·미간 외교일정에 큰차질이 없을 것임을 강조했다.미국 뉴욕에서 전날 일시 귀국한 한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APEC회의에서는 한·미·일·중간 개별 외무장관 회담을 추진하고있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 남북장관급회담 예정대로

    홍순영(洪淳瑛) 신임 통일부 장관이 12일 오후 대한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청와대로 이동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홍 장관은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테러참사에도 불구하고 15일로 예정된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관가 분위기 뒤숭숭…행정공백 우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의 해임건의안 가결로 비롯된여소야대 파장이 행정공백 사태를 초래,한시가 급한 경기회복과 구조조정에 걸림돌로 작용될까 우려되고 있다. 진념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4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 일괄사표를 냈다.이 때문에 각부처에서는정기국회를 앞두고 현안이 쌓여있는 상황에서 대폭적인 장관교체가 불가피해지자 저마다 일손을 놓고 사태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교체가 확실시되는 자민련 몫의 건설교통·농림·해양수산부 등과 산하 공기업 및 관련기관에서는 하루 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이날 오전 열릴 예정이던 경제장관간담회는 경제차관간담회로 격하돼 진행되는 등 벌써부터 국정수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정우택(鄭宇澤) 해양수산부장관은 임장관 해임표결에 참석하기 위해 공식해외일정을 취소하고 지난 3일 귀국해 국제적인 망신까지 자초했다.오는 2010년 세계박람회의 여수유치를 위한 국제적인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오는 6일까지터키·태국·라오스·싱가포르를 방문할계획이었지만 터키만 방문하고 귀국해 출장을 안가느니만 못하게 됐다. 해양부는 특히 한일간 꽁치분쟁을 비롯해 한일어업협정 실무협상 등 굵직한 현안이 코앞에 닥쳤으나 다시 장관이 바뀌게 돼 업무차질이 우려된다. 한 직원은 “정치인치고는 정장관이 예상외로 능력을 발휘했는데 결국 정치문제로 그만두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한갑수(韓甲洙) 농림장관은 이날 오후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쌀산업 발전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관계자는 “한장관이 후임 장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농림부 직원들은다음달 ‘쌀값하락’ 등 대형 현안이 산적한 상태에서 장관이 바뀌게 된데 따른 행정공백을 우려했다. 건설교통부는 오장섭(吳長燮) 전 장관이 미국 연방항공청의 항공안전위험국 판정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데 이어 김용채(金鎔采) 장관마저 사퇴키로 하자 불과 열흘 남짓만에 세명의 장관을 모시게 됐다며 하소연했다. 김장관은 내각 총사퇴에 따라 오후에 잡혀있던 그린벨트조정관련 기자회견을 차관이 대신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예정대로 직접 기자실에서 발표했다. 관계자는 “김장관은 공식업무 외에도 만찬 등 개인업무까지 모두 스케줄대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자민련 출신의 일부 공기업 사장들은 ‘진퇴’와관련해 국무위원들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권해옥(權海玉)주택공사 사장은 “사장자리는 사장추천위에서 추천해 이사회에서 결정한 것”이라면서 “임기가 보장된 자리인 만큼 정무직인 국무위원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김용수 류찬희 김성수기자 sskim@
  • 신상옥·최은희부부 뮤지컬 제작

    은막의 스타 신상옥(75) 최은희(72) 부부가 뮤지컬에 도전한다. 극단 신협(대표 최은희)은 헤밍웨이 원작 ‘누구를 위하여종은 울리나’(연출 김시우)를 뮤지컬로 제작,내년초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고 14일 밝혔다. 신협에 따르면 뮤지컬 ‘누구를 …’는 헤밍웨이의 원작을텍스트로 하지만 철저하게 재창작해 다른 모습으로 태어나게 된다.정통극에 바탕을 두지만 전체 형식은 뮤직 드라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이 눈길을 끄는 것은 우선 그동안 영화 쪽에서만 명성을 누렸던 신상옥 최은희 부부가 처음 뮤지컬에 뛰어든다는 점이다. 신상옥씨는 총감독을 맡고 최은희씨는 게릴라 여대장인 빌라 역을 맡아 직접 무대에 선다. 최씨가 연기에 나서기는 5년전 미국 LA 이벨극장에서 공연된 ‘오 마미’ 이후 처음이다. 스태프도 다국적이다.스페인에서 활약하다 최근 귀국한 무용인 주리씨가 스페인 춤 안무를 맡은 것을 비롯해 의상·무대미술·작곡·조명·오케스트라 녹음을 모두 일본인들이 내한해 담당한다. 최은희씨는 “원래 올 가을 공연예정으로 준비해왔는데 공연장 대관이 차질을 빚어 내년 초로 연기했다”면서 “오랜만에 배역을 맡아 무대에 서는 만큼 두려움과 기대감이 엇갈린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 안씨 사망 반응·이모저모

    동아일보사 김병관 명예회장의 부인 안경희씨의 빈소가마련된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5일 오후 1시20분쯤 빈소를 찾은 김 명예회장은 눈자위를 연신 손수건으로 훔쳐 주위를 숙연케 했다.회사 관계자는 “김 명예회장이 평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문객은 김 명예회장을 비롯,김학준 동아일보 사장과 김회장의 장남인 김재호 동아일보 부사장 등이 맞았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차남 김재열씨도 귀국 중인 것으로알려졌다.조화는 김정배 고려대 총장과 친인척이 보낸 5개외에는 모두 돌려 보냈다.부의금도 받지 않았다. ■서울노량진경찰서의 관계자는 “추락 지점으로 볼 때 안씨가 아파트 베란다가 아니라 작은방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면서 “조카딸인 김모씨(27)도 이모가 엄마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던 끝에 작은방으로 들어갔다가 떨어졌다고 말했다”며 자살 가능성을 내비쳤다. 경찰에 따르면 조카딸 김씨는 처음에는 인터폰을 통해 경비실로 전화를 해 “혹시 이모가나가는 것을 못봤냐”고물어왔다가 곧 이어 급하게 경비실로 내려와 이모가 없어졌다며 이쪽저쪽을 둘러보더니 경비원에게 다급한 목소리로 “119를 불러달라”고 말한 뒤 추락 현장으로 뛰어갔다는 것이다. 동아일보사측은 추락 원인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 결과를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일보사임·직원들은 ‘근조’라는 검은 리본을 패용한 채 근무를 했으나 안씨에 대해서는대부분 “아는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동아일보사측은‘안씨가 세무조사와 관련해 친·인척들에 대한 심적 부담감을 느껴 왔다’는 경영전략실 명의의 짤막한 보도문만낸 뒤 언급을 회피했다. ■동아일보 법인과 사주에 대한 국세청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안씨의 사망과 관련,‘지켜보자’며 여론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안씨가 검찰 수사에 심적 부담을 느껴왔다’는 동아일보사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인도 밝혀지지 않은상황에서 뭐라고 말할 계제가 못된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씨의 사망으로 수사가 일부 차질을 빚을 수도있으나 전반적으로는 처음의 원칙에 따라 계속 될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이날 오전 빈소에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지원 정책기획수석을 보내 조의를 표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여야 정치권은 아무런 공식 논평을 내지 않은대신 당직자들이 개인적 차원에서 빈소를 방문,문상했다. 김 회장과 사돈간인 이한동 국무총리에 이어 민주당 김중권 대표,박상규 사무총장,장성민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한나라당 최병렬 부총재는 빈소를 방문하기에 앞서 기자실에 들러 “들은 얘기로는 이번 사건이 세무조사와 직접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풍연 장택동 박록삼기자taecks@
  • 韓·日 교과서 갈등/ 통외통위 무산 비난여론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가 11일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시정 결의안’을 채택키 위해 모였으나, 사소한 회의절차상의 다툼으로 이를 무산시킴에 따라 “정치권이 당리당략에 매몰돼 민족문제를 소홀히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통외통위 소속 의원 23명 가운데 8명이나 외유를 떠나 있는 것으로 이날 확인돼 정치권의 무성의가 도를 지나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통외통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전체회의에 앞서 통외통위 위원장실에서 의사진행과 관련한 조율에 들어갔다. 통외통위는 이날 통일부 및 외교통상부와 관련한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야는 통일부 관련 ‘4대경협합의서 비준동의안’을 언제 처리할 지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민주당은 “야당이 금강산 관광 및 황장엽(黃長燁)씨 방미문제와 관련한대여 공격만 쏟아놓고 비준동의안 처리 때는 자리를 뜨면의결정족수가 안돼 처리가 무산될 우려가 있다”며 비준동의안을 먼저 처리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의원들이 비준동의안을 먼저처리한 뒤 이석하면 현안질문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맞섰다. 여야간 이견이 2시간 이상 좁혀지지 않자 박명환(朴明煥)위원장은 회의 무산을 발표하면서 “역사교과서 결의안이18일 본회의에서 차질 없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밝혔다. 그러나 국회 관계자는 “국회의 결의안 채택은 그 상징성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도,여야가 당리당략 때문에 무산시킨 꼴”이라며 “이 사실을 일본 사람들이 알면 우리를얼마나 우습게 알겠느냐”고 꼬집었다. 역사교과서 왜곡이란 긴급현안이 발생한 만큼외유중인 의원들이 속히 귀국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었다. 현재 외유중인 의원은 8명으로 민주당은 간사인 문희상(文喜相) 의원을 비롯,유재건(柳在乾)·이창복(李昌馥)·김운용(金雲龍) 의원 등 4명이다.한나라당 역시 간사인 조웅규(曺雄奎) 의원과 김덕룡(金德龍)·김원웅(金元雄)·유흥수(柳興洙) 의원 등 4명이 외국에 나가있다. 여야 지도부는 ‘결석자’가 너무 많자 이날 부랴부랴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대거 ‘차출’해 투입하는 소동을빚었다.참여연대 이강준(李康俊) 의정감시단 간사는 “전문성이 없는 다른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심층적인 심의를 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사람] 여성원로과학자 신영애박사

    국내 생명과학계가 미국과 교류를 시도할 때나 거꾸로 미국 과학계가 한국 사정을 알고자 할 때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통하는 길이 있다.재미 원로 여성과학자 신영애박사(辛英愛·69)를 만나는 것이다. 미국립보건원(N I H)에서 35년간 연구원과 과학행정가로활동해 온 신박사는 워싱턴D.C.주변 과학계는 물론 정계,관계에 촘촘한 그물망을 갖고 있는 마당발. 그가 미국생활을 접고 새로운 인생을 펼치기 위해 한국에왔다.공직을 은퇴하고 고국의 젊은 과학도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경험을 나누고자 영구 귀국한 것이다. 한발 먼저 들어와 서울 청담동에 빌라를 마련해 놓고 그를기다린 남편은 “노인네가 은퇴까지 하고 한국에 와선 뭘그리 바쁘게 돌아다니느냐”며 제발 편하게 좀 살자고 충고를 한다.하지만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국제협력실상임자문관이라는 공식 직책에 연세대,서울대,이대에서강의까지 맡은 그는 “바쁘게 사는 건 내 천성”이라며 슬쩍 빠져나간다. 6·25전쟁 통에 도미해 대학을 졸업한후 2년 간격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고 연구원 생활 2년만에 종신연구원직을따내며 과학행정가로 자리잡기까지는 그의 이런 천성이 큰몫을 했다. 대학원때부터 ‘뻔뻔한’ 성격에 조직에서 유일한 여성이었던 그는 동료의 도움을 받는 것은 물론 교수나 디렉터를 대리하는 일이 많았고 외부 회의에 자주 참석하게 되면서 뛰어난 대인관계 수완을 발휘해 마침내 행정쪽으로 방향전환을 권유받기에 이른다.그가 마지막 10년동안 맡았던 연구평가담당관은 국내외에서 들어온 각종 연구지원신청과제에 대해 적절한 관련전문가를 찾아내고 평가단을 구성해 지원여부를 결정하는 막강한 자리다.자연히신진 연구자들을 키워주기도 하고 실력있는 전문가를 사귈수도 있어 광범한 인적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또한 연방예산을 사용하기 위한 의회 설득작업을 통해서는 관계와 정계 인사들과도 빈번한 접촉을 갖게 돼 인맥 구성은 더욱다양해진다.신박사는 이곳서 쌓은 연구관리 노하우를 모국에 아낌없이 전수하는 한편 타고난 근면함,애국심을 바탕으로 한미간 교량역을 도맡아 왔다.워싱턴D.C에서 정례적으로 열리는 한미과학기술포럼은 그의 역할이 숨겨진 대표적 사례. 지난 학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시작한 ‘과학커뮤니케이션’강의는 그가 귀국후 가장 즐겁게 몰두하고있는 분야다.“NIH는 연간 80%의 연구비가 외부에 개방돼있다.한국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연구비를 따낼수 있다.나의 목표는 유망한 고국의 과학도들에게 NIH 평가자들을 설득할수 있는 의사소통기술을 가르쳐맘껏 연구를 펼칠수 있게 하는 것이다”과학자들끼리,혹은 과학자와 대중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수 있도록 글쓰기, 발표력 등을 훈련하는 이 분야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사실 과학자들은 어렵고 폐쇄적인 전문용어로 대중들을 소외시켜 왔다.그러나 이는 오직 국민의 이익을 위해 일해야 하는 과학자의 사명에 어긋나며 실제로 국민과 정책결정자들의 지지를 받지 않고서는더 이상 과학의 존립기반마저 위협받을 상황에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훈련이 필수적이라는게 그의 소신이다.영어로 진행되는 이 강의는 반응이 좋아 출강 요청이쇄도하고 있다. 그는 미국대학 경제학교수로서 역시 은퇴한 남편과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자녀들은 프린스턴 스탠포드 다트머스등 명문대와 예일등 대학원을 나와 법률 금융분야에서활동한다. 일과 결혼,가족을 모두 성공시킨 비결은 무엇이었을까.“남들이 안할 때 일찍 시작해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그는 그래도 한가지만 들어달라고 하자 “매사를 긍정적으로 보고 가능성 있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구했다”고 말했다. 그가 귀국함으로 해서 미국의 유용한 한 거점을 잃어버리게 된 건 아닌가 은근히 걱정이 들었다.그러나 그는 “NIH는 은퇴한 나에게 국제협력국 상임과학자문관 직책을 주며방까지 마련해 주었다”며 “언제든 내역할이 필요한 때면 달려가겠다”고 말한다.나아가 미국의 친구들을 국내에끌어들여 합동강의를 꾸밀 계획도 갖고 있다고 들려 주었다.과학계의 맏누이 같은 그에게 칠순 나이로는 믿기지 않는 에너지가 느껴져왔다. 신연숙편집위원 yshin@. *신영애 박사는. ■32년 서울출생(본명 임영애,‘신’은 남편의 성)■53년 도미■56년 미국 머서대(조지아 메이컨 소재)졸업(화학전공)/58년 오하이오주립대(콜럼버스 소재)석사(무기화학전공)/60년 〃박사■61∼63년 일리노이대·65∼67 미국립보건원(NIH)산하 노인학연구센터 박사후과정■67∼89년 NIH 노인학연구센터 분자세포생물학연구실 무기생화학부 연구원■89∼91년 NIH 노화연구소 분자세포생물학 프로그램관리담당관/일반의학연구소 질환세포및 분자기초 프로그램 담당관/당뇨 소화 및 신장질환연구소 신진대사질환연구프로그램 담당관■91∼99년 〃 구강및 두개안면연구소 연구평가담당관■99년12월31일자로 NIH은퇴■2000년 5월 영구귀국■∼현재 과기부 산하 과학기술정책평가원 국제협력국 상임자문관/NIH 포가티국제센터 국제협력국 상임과학자문관/한국과학기술원·이화여대등 출강. * NIH와 한국인 과학자들. 미국립보건원(NIH,National Institutes of Health,메릴랜드주 베데스타 소재)은 미국정부 산하기관이지만 인류건강증진을 위한 의학연구의 세계적 메카라 할 만하다.연구영역만도 미국인들에 많은 심장병에서부터 AIDS,인간게놈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전(全)지구적이며 새로운 지식의 싹이 보이는 곳이면 국적,소속,신분,연령을 불문하고 연구비를 지원하기로 유명하다. 이같은 사실은 연간 203억달러(2001년기준)의 예산 중 자체 연구소에서 쓰는 돈은 10%에 불과한 반면 일반 대학및민간연구소,외국기관에 지원하는 연구비는 82%나 되는 것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다(나머지 8%는 행정비용).국립암연구소등 26개의 산하 연구소와 센터에 4.000명의 박사급연구진을 포함한 1만5,6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지만 NIH밖에서 연구에 참여하는 인원은 2,000개 연구소,5만명에이른다. 지난 2월 인간의 유전자지도를 완성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한 것을 비롯, 22년 사이 미국내 심장병사망율을 36% 감소시키고 5년간 암환자생존율을 60% 증가시켰으며 90년도 세계최초로 유전자치료를 실시하는등 연구성과도 눈부시다. 이곳에서 연구를 하거나 연구비를 지원받아 노벨상을 수상한 과학자가 97명이나 될 정도다. 외국인들에 대한 문호도 활짝 열려있어 이곳서 연구하는한국인 과학자는 250명에 이른다.이는 중국(300명)에 이어두번째. 연구자로서 최고지위인 랩 치프(Lab Chief,세포신호전달연구실장)에 오른 이서구박사는 노벨상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정신의학연구소 진혜민박사·생명공학정보센터 장원희박사는 인간게놈프로젝트에 참여해 화제가되기도 했다.국내에서는 서울대 연구처장을 맡고 있는 의대 박상철교수가 이곳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치는등 학계,연구계 인사가 많아 동창회활동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미국인들의 NIH에 대한 신뢰와 기대는 높아만 가고 있다.NIH는 99년과 2003년사이에 예산을 두 배로 늘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으며올해도 약 6%,10억달러의 예산 증액이 이뤄져 이 계획은차질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신연숙편집위원
  • 구제역 유입차단 초비상

    구제역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가 총력전에 나섰다. 농림부는 1일 몽골,중국,홍콩,영국에 이어 대만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하자 국내에 구제역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특별대책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했다. 구제역이 재발되면 올 8월말 구제역 청정국가를 선언하고 일본 등으로 돼지고기 수출을 재개하려는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국내에 구제역이 발생한 뒤 8월말까지 2차 구제역 예방접종이 끝난 상태다. 오는 8월말까지 구제역이 국내에서 발생하지 않으면 청정국가 선언을 할수 있다.그동안 한국의 소독상태 등을 주기적으로 보고 받아온 국제수역사무국(OIE)은 9월 분과위원회에서내용을 검토한 뒤 결과를 155개 회원국에 통보한다.최종 결정은 내년 5월 OIE총회에서 내려진다. 청정국가가 되면 돼지고기 수출이 끊겼던 일본과 개별협상을 통해 수출을 재개할수 있게 된다. 국산 돼지고기는 90%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된다.99년 전체 돼지고기 수출물량은 8만279t으로3억3,185만달러의 소득을 올렸다.일본수출이 막힌 지난해는1만6,156t,6,659만달러에 그쳤다. 대만이 2월초 구제역이 발생해 우리가 8월말까지 청정화에성공하면 대만이 일본에 수출하는 몫까지 우리가 차지하는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 영국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한 벨기에·네덜란드 등 유럽 10개 국가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 검역기간을 크게 늘렸다.지난 달 24일에는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을 위원장으로 ‘구제역특별대책협의회’까지 구성,축산농가의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2일에는 농림·행자부 장관공동으로 구제역 재발을 막기 위한 담화문도 발표한다. 농림부 이주호(李周浩)가축위생과장은 “특히 대만이나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에 대해 귀국 2주안에는 국내 축산농가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金대통령 ‘오슬로 구상’ 뭘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슬로 구상’을 언제쯤 풀어놓을까. 김 대통령은 오슬로나 스톡홀름 방문 중 국내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박준영(朴晙瑩)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들도 “대통령이귀국하면 각계 인사들을 두루 만난 뒤 국정개혁을 단행할 것”이라는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하지만 김 대통령이 지난 8일 출국할 때 “밖에서도 국정의 중요 사항은 차질 없이 챙기고,귀국 후 여러분이 바라는 국정개혁을 단행하겠다”고 말해 ‘밑그림’을 대강 그렸을 것으로 짐작된다. 방문 중에도 김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국내 경제문제였다.이기호(李起浩)청와대경제수석 등으로부터 매일 국내 상황을 보고받고지시사항을 꼼꼼히 챙겼다는 전언이다. 진념 재경부장관을 비롯한 경제팀 교체 여부와 관련해 주목되는 대목이다. 어쨌든 김 대통령의 구상은 연말쯤 당정개편으로 이어질 것 같다.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3일 “김 대통령이 출국 인사말에서 ‘여러분이바라는 국정개혁’을 강조한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개혁’에는 ‘쇄신’보다 더 강한 메시지가 담긴 것이 아니냐”고 말해 김 대통령이 모종의 결단을 준비 중임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오슬로 구상’을 풀어놓기 앞서 각계 인사들을 두루접촉할 계획이다.김 대통령은 출국 전 민주당 최고위원들과 만났을때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도 만나 의견을 들은 뒤 최종 결심을 할 것으로예상된다. 그러나 시기는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여권 핵심 관계자는 “임시국회 상황에 따라 국정개혁 단행 일정은 유동적일수밖에 없다”며 당정의 면모 일신을 위한 개편이 내년 초로 미뤄질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또 “내각 개편은 당과 청와대 보좌진 개편 후 단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단계적 개편 가능성을 시사하기도했다. 스톡홀름 오풍연특파원 poongynn@. * 金대통령 행보 결산. [스톡홀름 오풍연특파원] 스웨덴을 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노벨재단 방문,팔메 전 총리 부인 접견 등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방문 성과]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가져올 유·무형의 파급효가는 예상보다 훨씬 클 것 같다.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은 “성과 가운데 국가 이미지의 국제화를 첫번째로 꼽을 수 있다”면서“앞으로 대외관계에서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국내 초청 인사로 동행한 손병두(孫炳斗)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우리기업들이 노벨상 이미지를 상품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벨재단 및 국왕 방문] 김 대통령은 오전(이하 현지시각) 노벨재단을 방문,올해 노벨상 수상자 12명과 환담했다. 김 대통령은 마이클 솔맨 노벨재단 사무총장에게 ‘노벨상 100주년기념전시회’에 출품할 ‘옥중 서신’ 원본과 수의(囚衣) 등을 전달했다. [팔메 여사 접견]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오후 숙소인 그랜드호텔에서 고(故) 올로프 팔메 전 총리의 부인 리스벳 팔메여사와 그 가족을 만났다. 김 대통령은 89년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팔메 여사를 만나 80년 구명운동에 대해 뒤늦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팔메 여사는 94년 아·태재단 창설때 방한했다. 팔메 여사는 99년 ‘옥중 서신’ 스웨덴판(版)의 서문을 썼으며,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결정된 뒤 축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스웨덴 복지정책의 ‘대부’격인 팔메 전 총리는 73년 김 대통령의도쿄(東京) 납치사건때와 김 대통령이 80년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을 때 구명운동에 적극 나서는 등 김 대통령에게 각별한 관심을 표명해 왔다.김 대통령과 팔메 전 총리의 인연은 팔메 총리가 86년 2월 영화 관람을 마치고 귀가하다 암살당할 때까지 돈독하게 이어졌다.
  • 金대통령 출국 인사 함축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오슬로구상’에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공항 출국인사를 통해 “오는 14일 귀국 이후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국정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이날 “밖에서도 국정의 중요 사항은 차질없이 챙기겠다”며 국정 개혁을 강조했다.대대적 국정 쇄신 및 당정 개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말을 아끼는 김대통령이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이라고 표현한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여론의 관심사는 뭐니뭐니 해도 연말 당정 개편과 봉합돼 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민주당의 내부 갈등이다.‘오슬로구상’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게 분명하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누구보다 시중의 여론을 잘 알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기간 중 정국구상을 가다듬은 뒤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용단을 내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또 “김대통령은 귀국한 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와도 만나 정국의 밑그림을 함께 그릴것”이라고 말했다. poongynn@
  • 김대통령 “귀국후 국정개혁 단행”

    [오슬로 오풍연특파원]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2000년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8일 밤 오슬로에도착,나흘간의 노르웨이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앞서 김대통령은 오전 서울공항 출국인사에서 “국정의 중요 사항은 밖에서도 차질없이챙기겠다”면서 “귀국(14일) 후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국정 개혁을단행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의 영광은 내 개인의 몫이 아니라 지난 40년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남북 화해·협력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변함없이 동참하고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 모두의 몫”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10일 노벨상 수상연설과 노벨위원회 주최 기자회견을통해 우리나라의 인권과 민주주의 발전상,남북 화해·협력의 진전 상황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릴 것”이라며 “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poongynn@
  • 현대-정부·채권단 ‘현대건설 처방’ 큰 시각차

    회생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현대건설의 자구책’이 끝내 나오지 않았다.자구책 마련이 불발로 끝난 데는 현대건설을살려내는 방법에서 양측이 현저한 시각차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강도높은 추가 자구책을 통해 회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정몽헌(鄭夢憲) 회장이 급거 귀국해 사태 수습에 나선 것도이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채권단 시각은 이와 다르다.정부·채권단은 현대건설이 자체적으로 위기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특단의 처방,즉‘시한부 법정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유동성 위기를 넘길 수있다면 말(자구책 발표)로 하지 말고, 물증을 곧바로 내보이라는 것이다.여의치 않으면 언제든지 감자(減資)와 출자 전환을 할 수 있는서약서를 담보로 내놓으라는 얘기다. 정부·채권단이 현대건설을 보는 시각은 극히 부정적이다.현대건설문제로 시간을 끌 경우 기업·금융구조조정에 엄청난 차질이 빚어질수 있고 시기적으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고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그러나 정부·채권단의 이같은 강공(强攻)은 현대건설을죽이기 위한 수순이라고 보고 있다. 정 회장의 사재 출자 등을 포함해 ‘빼먹을 것은 다 빼 먹은 뒤 고사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회생 가능성이 있다는 현대건설과 더 이상 가능성이 없으니 경영권을 내놓으라는 정부·채권단의 엇갈린 시각이 극한 상황을 만들어 가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조종사파업 이모저모

    국내 초유의 민간인 조종사 파업 사태가 발생한 22일 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와 국내선 청사는 승객들의 환불과 항의 소동으로 소란스러웠다. 파업 소식을 모른 채 공항에 나오거나 미처 항공편을 바꾸지 못한승객들은 전광판의 결항 표시를 보며 난감해 했다.대한항공측은 파업안내문을 붙이고 환불 창구를 만들었으나 승객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졌다. 강연화(姜淵花·55)씨는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지난 21일 부산행표를 급히 예약했다”면서 “예약받을 때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결항을 하면 어떡하냐”며 목청을 높였다. 대한항공측은 “이틀 전부터 승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전예고를 했다”고 주장했으나 많은 승객들은 “금시초문”이라고 흥분했다. 더욱이 대한항공측이 ‘파업은 천재지변에 준하는 사태’라며 보상마저 거부한다는 얘기를 전해듣고 크게 반발했다. 제주도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국내선 청사에 나온 김금지씨(32·여)는 “파업이 무슨 천재지변이냐”며 분을 참지 못했다. 결혼식을 마치고 공항을 찾은 한 신혼부부는 “방콕으로 떠나려 했는데 신혼여행을 늦출 수도 없고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발을 동동 굴렀다. 외국 바이어와의 상담 일정에 차질이 생긴 사업가들은 비행기 표를구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다. 독일로 떠나려던 전영찬씨(37)는 “다른 항공사의 항공편을 확보해준다는 말만 믿고 나왔다”면서 “그러나 독일 도착시간이 너무 늦어외국 바이어와 만나지도 못하게 됐다”고 울상을 지었다.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을 위해 방한했던 일부 외국 수행원과 취재기자들도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등 귀국에 차질을 빚었다. 오후 1시30분 서울발 로마행 대한항공편으로 귀국하려던 이탈리아문화잡지 ‘일 메사제르’ 기자 줄리아니 프란세스카는 “이탈리아에서는 항공사 파업을 해도 전면파업은 하지 않기 때문에 비행기를 탈수는 있다”면서 “한국 땅에 포로로 잡혀 있는 듯한 기분”이라고말했다. 외국 손님을 안내하는 여행사 직원도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다.프랑스 관광객 5명을 출국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K사 직원 정경식(鄭競植·34)씨는“안그래도 대한항공은 사고가 잦아 인상이 좋지 않았는데 앞으로 외국인들에게 대한항공 이용을 권하기가 힘들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티켓 발급업무를 맡고 있는 대한항공 직원 김연주씨(26)는 “하루종일 비행기 출발 여부를 확인하는 전화에 시달렸다”고 곤혹스러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현대 ‘고민만 쌓이네’

    조만간 극적인 해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현대사태가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 이사회회장의 귀국이 늦어지면서 또 다시 안개속에 빠졌다. 정부 압박의 강도는 갈수록 더해가고 있지만 현대는 속수무책(束手無策)이다.정 회장이 귀국한다고 당장 사태가 해결될 지에 대해서도 여전히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그러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해법’을 찾기 위해계열분리와 관련된 외국사례를 연구하는 등 묘안을 짜내느라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정부 요구에 시큰둥=현대는 현대차 지분매각,사채출연 등 정부측의 강도높은 요구는 쉽사리 받아들일 수 없는 안으로 보고 있다.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지분을 자동차쪽으로 포함시키면 계열분리에 문제가 없는데,정부가 굳이 ‘정주영=정몽헌’이라는 등식을 주장하는데 대한 불만은 여전하다. 현대차 지분을 아산재단에 넘기거나 채권단에 담보로 위탁하는 문제 역시,겉으로는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상의 문제점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하지만,내심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MH가 현대건설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 올 경우를 대비해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을 자동차에 넘겨 자동차를 실질적인 그룹의 지주회사로 만든 뒤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 9.1%를 앞세워 그룹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묵은 풍문’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시 불거진 ‘3부자퇴진론’=MH의 가장 큰 불만은 MK(鄭夢九)의 ‘퇴진불가’에 대해서는 왜 문제삼지 않느냐는 것이다.실제로 MH는 기회있을 때마다 이같은 얘기를 해왔다고 한다.따라서 현대사태와 함께 불거져 나온 ‘3부자퇴진론’은 현대에 가해오는 압박에 MK쪽도 같이 물고 늘어지는 MH측의 ‘물귀신작전’에서 비롯됐다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MH측은 ‘3부자퇴진론’은정부측과 채권단의 전방위 압박으로 봐야지,MH측과 연계시키지 말라고 잘라말한다. ◆대북사업 우려=현대는 사태가 제대로 수습되지 않을 경우,대북사업이 엄청난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최근 행보에도 촉각을 바짝 곧두세우고 있다. 가뜩이나 현대사태에 우려감을 보이고 있는 북한을 안심시키는 일도 급한실정이다.자칫 사태가 꼬이면 MH의 소떼방북도 차질을 빚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감지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현대·北韓 합의 주요내용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풀어낸 ‘귀국보따리’가 기대이상이다.지지부진했던 서해안공단과 금강산 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특히북한이 해외교포를 포함한 외국인의 관광허용과 함께 북한주민들의 한라산관광을 현대와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금강산종합개발/ 이번에 발표된 내용은 기존의 개략적인 금강산종합개발계획을 보다 구체화해 실행할 수 있게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이에 따라 현대는 삼일포·통천지역에 골프장·콘도미니엄·호텔 등 각 2개,통천에 스키장1곳,시중호·금강산 해변에 해수욕장과 야영장 각 2곳,장전항에 해상호텔 2개 등을 건립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금강산의 특별경제지구.이 일대가 무역·금융·첨단기술 연구개발단지와 레저단지로 개발되면,국제적인 종합무역센터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크다. ●서해안공단/ 부지대상 후보지가 기존의 해주·남포·신의주 등 3곳에서 개성이 추가된 것은 현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판문점 해주 등과 가까운 점이고려됐다. 현대는 해주와 남포를 2,000만평 규모의 메머드급 공단으로 조성하되,나머지 후보지역도 적절히 활용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통천지역에도 3만평 규모의 경공업단지를 건설,관광기념품과 농수산가공품 등을 생산키로 하고,금강산에 통신장비 현지생산과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것 역시 의외의 소득이다. ●향후 절차 및 과제/ 현대는 7월 중순쯤 북측과 실무협의를 갖는다.가능한분야는 빠르면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금강산 추가 개발과 서해안 공단은 외자유치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기존의 금강산 개발에만 향후 10억달러 이상이 들어가는 등 막대한 비용이 투입돼야 한다.서해안공단 조성사업은 부지확보가 마무리된 뒤라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鄭 前명예회장 오늘 訪北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 막걸리를 들고 28일 오전 10시30분 판문점을 통해 방북한다. 정몽헌(鄭夢憲) 전 현대 회장과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김윤규(金潤圭)현대건설 사장 등 24명이 동행하며 막걸리 300통과 건설장비도 함께 간다.막걸리는 포천 이동막걸리 등 8개사,10여종의 제품을 골고루 준비했다. 당초 예정됐던 소떼몰이는 농림부가 검역준비 미비 등으로 허가를 내주지않아 취소됐다. 정 전 명예회장은 27일 생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방북길을 앞두고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을 구상하며 조용하게 하루를 보냈다고 현대 관계자는 전했다.정 전 명예회장은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북한에서는 김 위원장의 말이 곧 법이기 때문이다. 최대 안건은 2,000만평 규모의 서해안공단 부지 선정이다.김 위원장이 전에제의했던 신의주 대신 해주 또는 남포쪽을 부지로 선정해 줄 것을 간곡히부탁할 참이다. 금강산 관광종합계획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하고,북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공사도 따낼 작정이다.그동안현대가 뚫어놓은 대북사업의 기득권이흔들리지 않도록 김 위원장을 상대로 못박아 두어야 한다. 현대로서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대북창구가 정부차원으로 넘어가면서 라이벌로 급부상하고 있는 삼성을 견제해야 할 상황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현대가 극비리에추진해 왔던 대북사업투자와 관련한 외자유치 등의 ‘선물보따리’를 내놓지않겠느냐는 얘기가 나온다. ‘막걸리 협상’에 나선 정 전 명예회장의 귀국보따리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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