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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인 반기문’ 20일 만에 마침표… 대선 지각변동

    ‘정치인 반기문’ 20일 만에 마침표… 대선 지각변동

    연대 구심점 잃은 범여권 당혹… 민주 “존중” 국민의당 “애석”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달 12일 귀국 이후 20일 만이다. 정국을 뜨겁게 달궜던 ‘반기문 대망론’이 사실상 소멸하면서 대선 구도 역시 빠르게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주도해 정치 교체를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면서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 살해에 가까운 음해와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 교체 명분이 실종되고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면서 “10년에 걸친 사무총장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떤 방법이든지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정치권의 이전투구, 이면에는 지지율 하락이 불출마를 선택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의 정치적 승부수였던 ‘제3지대 연대론’이나 ‘대선 전 개헌’ 등이 각 진영의 셈법에 막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반 전 총장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불출마 결정 시점에 대해 “오전에 마음을 결정했다”고 했다. 실제 반 전 총장의 이날 기자회견은 불과 1시간여 전에 갑자기 잡혔고, 핵심 측근들조차 기자회견 내용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의 중도 낙마를 계기로 연대와 통합의 구심점을 잃은 범여권으로서는 대선 전략 자체에 대한 전면 재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여야 대선 주자들 입장에서는 길을 잃은 ‘반기문 지지층’ 끌어안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결정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의외이지만 존중한다”, 새누리당은 “매우 유감스럽다”, 국민의당은 “존중하며 애석하게 생각한다”, 바른정당은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표한다”는 공식 입장을 각각 내놨다.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좋은 경쟁을 기대했는데 안타깝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큰 어른으로서 국가를 위한 역할을 기대한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고뇌 끝에 내린 결정으로 존중한다”고 각각 평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반기문 대선 불출마, 측근들과 마지막 만찬…“재고 가능성은 없다”

    반기문 대선 불출마, 측근들과 마지막 만찬…“재고 가능성은 없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자신을 도왔던 측근들과 마포 사무실 주변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정치인으로서 마지막 밤을 보낸 이날 만찬에서 반 전 총장은 술도 곁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오후 9시 30분쯤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사당동 자택으로 돌아왔다. 귀국일인 20일 전 비슷한 시간대에 귀가했을 때 환영 인파로 가득했던 자택 주변은 한산했다.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차에서 내린 반 전 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새벽에 아내와 심각하게 논의하고,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겠다고 결심했다”며 “소박하게 시작해서 소박하게 끝난 것”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그는 ‘기회를 주는 것’이 다른 대선 후보에게 힘을 싣겠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그건 아니다. 다른 분, 다른 정파나 정당에 힘 실어준다는 계획은 없다”며 “자리를 차지하면서 남의 기회를 막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귀국 20일 만에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일찌감치 결정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만찬에 앞서 자신을 도운 인사 수십 명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몇몇은 ‘불출마 결정을 재고하라’고 요청했지만, 반 전 총장은 기자들에게 “재고할 가능성은 없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 전 총장은 향후 행보에 대해 “제가 당적이 없는 사람이고, 어떤 당에나 부담·신세를 진 적 없고, 인연도 없다”며 “개인 자격, 전직 사무총장, 대한민국의 한 사람, 사회 원로로서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경원, 반기문 대권포기에 “오히려 나은 결정”

    나경원, 반기문 대권포기에 “오히려 나은 결정”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해온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1일 반 전 총장의 불출마에 대해 “안타깝고 아쉽지만 반 전 총장 개인이나 대한민국의 긴 역사를 볼 때에는 오히려 더 나은 결정”이라고 평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이 대한민국이 만든 역사적 인물인 반 전 총장에 대해 귀국하자마자 너무 함부로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대 후보들에 대해 건전한 비판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선거가 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SNS 등을 통해 “반기문에 줄 대다가 ‘봉’ 됐다”, “다음은 황교안에 줄대?”, “이제 나경원이 황교안과 사진을 찍을 것인가, 유승민과 사진을 찍을 것인가”, “나경원 줄타기 실패”, “나경원의 대모험, 다음 여행지는?”, “반기문의 사퇴보다 나경원의 다음 행선지가 막 궁금하다” 등의 의견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참모들에 “혼자 결정해 미안하다”

    반기문 대선 불출마 선언···참모들에 “혼자 결정해 미안하다”

    1일 갑작스럽게 차기 대통령선거(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74)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대선 준비를 도운 참모들에게 “혼자 (불출마를) 결정해 미안하다”는 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반기문 캠프’의 이도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이날 오후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직후 서울 마포구에 차려진 캠프 사무실로 찾아와 참모들에게 “‘여러분과 상의했으면 (제 불출마를) 말렸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의 갑작스러운 대선 불출마 선언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 대변인은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기보다는 지난 20일 간 해온 활동의 결과”라고만 답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달 12일 귀국해 20일 동안 ‘정치 행보’를 밟아 왔다. 반 전 총장은 약 2시간 동안 참모들과 대화를 나눈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계획은 없는데 며칠 좀 쉬고 생각해보겠다”면서 “내일은 사무실에 와서 정리를 좀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개인적인 저녁 약속 일정을 소화하고 자택으로 돌아가 쉴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참모진이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의사를 인지한 시점에 대해 “대부분 이날 낮 3시 30분 회견할 때 알았다”면서 “(참모들은) 하나같이 (반 전 총장의) 결단을 존중하고 따른다. 같이 모시고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반기문 불출마, 이승환 “아...버티시지” 탄식

    반기문 불출마, 이승환 “아...버티시지” 탄식

    가수 이승환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환은 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페이스북에 반 전 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 관련 기사를 첨부하며 “아 버티시지”라고 언급했다. 이승환은 앞서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다소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반 전 총장이 귀국한 지 5일째 지난달 17일 봉하마을 방명록 내용과 함께 “벌써부터 지친다. 완주하실 수 있으실까”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세월호 참사 현장을 찾기도 했다. 그는 지난달 16일에도 반 전 총장의 인터뷰 기사를 비판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글을 인용하며 “이명박 씨에 견줄만한 폭소 유발 캐릭이 예상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앞서 반 전총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반 전총장은 “정치교체의 순수한 뜻을 접는다. 많은 분들을 실망시킨 것을 사죄한다”고 밝혔다. 또 반 전 총장은 “기성 정치권의 편협한 이기주의에 지극히 실망했다”면서 “인격살해, 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일지] 대권 노렸던 반기문 전 총장 행보

    [일지] 대권 노렸던 반기문 전 총장 행보

    ▲2016년 12월 21일-“국가 발전에 한몸 불사르겠다”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뉴욕 유엔본부 한국 특파원단 기자회견) ▲12월 31일-유엔 사무총장 공식 퇴임 ▲2017년 1월 12일-인천공항 통해 귀국 ▲1월 17일-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예방 ▲1월 19일-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1월 20일- 정세균 국회의장, 황교일 대통령 권한대행 예방 ▲1월 21일-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회동 ▲1월 23일-여론조사 지지율 첫 10%대 하락(리얼미터) ▲1월 27일-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회동 ▲1월 29일-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회동 ▲1월 30일-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회동 ▲2월 1일- 전격 불출마 선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대선불출마 선언…“정치교체·국가통합 순수한 뜻 접겠다”

    반기문, 대선불출마 선언…“정치교체·국가통합 순수한 뜻 접겠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일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후보로 꼽혔던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다음 대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범여권은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에 대항할 유력한 대선 주자를 잃었다. 반 전 총장과의 연대·연합을 통해 정권 재창출을 모색하려던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갈갈이 찢어진 국론을 모아 국민대통합을 이루려는 포부를 말한 것이 (귀국후) 지난 3주간 짧은 시간이었다”며 “그러나 이런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와 각종 가짜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과 가족,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 국민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됐다”며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결정을 한 심경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너그러이 양해해주기를 바란다”며 “저를 열렬히 지지한 많은 국민과 따뜻한 조언을 해준 분들, 가까이서 함께 일한 많은 분들을 실망시키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반 전 총장은 “제가 이루고자 한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않겠다”며 “현재 우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나 아니면 안된다는 유아독존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10년에 걸친 사무총장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떤 방법이든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문] “유엔 명예에 큰 상처…국민께 큰 누 끼쳐”…潘 불출마 회견 전문

    [전문] “유엔 명예에 큰 상처…국민께 큰 누 끼쳐”…潘 불출마 회견 전문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반 전 총장은 회견에서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은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반 전 총장의 기자회견문 전문. 갑자기 요청한 기자회견에 대해서 여러분 많이 참석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지난 1월 12일 귀국한 이후 여러 지방 도시를 방문하여 다양한 계층의 국민들을 만나고 민심을 들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종교사회학계 및 정치분야의 여러 지도자들을 만나 그분들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동안 제가 만난 모든 분들은 우리나라가 정치, 안보, 경제, 사회의 모든 면에 있어서 위기에 처해있으며 오랫동안 잘못된 정치로 인해서 쌓여온 적폐가 더 이상은 외면하거나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들을 토로했습니다. 여기에 최근 최순실 사태와 대통령 탄핵소추로 인한 국가리더십의 위기가 겹쳤습니다. 특히 이러한 민생과 안보, 경제 위기 난국 앞에서 정치지도자는 국민들이 믿고 맡긴 의무는 저버린 채 목전 좁은 이해관계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많은 분들이 개탄과 좌절감을 표명했습니다. 제가 10년간 나라 밖에서 지내면서 느껴왔던 우려가 피부로 와 닿는 시간이었습니다. 전 세계를 돌면서 성공한 나라와 실패한 나라를 보면서 그들의 지도자를 본 저로서는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데 미력이나마 몸을 던지겠다는 정치에 투신하겠다는 것을 심각히 고려해왔습니다. 갈가리 찢어진 국론을 모아 국민대통합을 이루고 협치와 분권의 정치문화를 이루어내겠다는 포부를 말씀드린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몸과 마음을 바친 지난 3주간의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인해서 정치교체 명분은 실종되면서 오히려 저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됨으로써 결국은 국민들에게 큰 누를 끼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일부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도 지극히 실망스러웠고 결국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러한 상황에 비추어 저는 제가 주도하여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통합을 이루려 했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는 결정을 했습니다. 저도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저 자신에게 혹독한 질책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제가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된 심경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너그러이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결정으로 그동안 저를 열렬히 지지해주신 많은 국민 여러분과 그간 제게 따뜻한 조언을 해주신 분들 그리고 저를 도와 가까이서 함께 일해 온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이루고자 했던 꿈과 비전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현재 우리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유아독존식의 태도도 버려야 합니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우리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각자 맡은 분야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묵묵히 해나가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지난 10년간에 걸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국제적 자산을 바탕으로 나라의 위기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헌신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가정에 부디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潘 불출마에 “바람직한 선택, 국가어른으로 남아주길”

    국민의당, 潘 불출마에 “바람직한 선택, 국가어른으로 남아주길”

    국민의당은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개인에 대한 연민의 정은 있지만, 국가를 위한 큰 틀에서 볼 때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경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국가경영에 대해 전혀 준비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대통령 출마 의지를 피력했던 것이 국민에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니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어 “반 전 총장이 정치는 포기했지만, 외교·안보 분야에서 대한민국 어른으로 남아서 국가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불출마 회견에서 기성 정치권의 편협한 이기주의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고 밝힌 데 대해 “귀국 후 국민을 사랑하는 뜨거운 메시지가 없어서 사랑받지 못했고 정치권도 국민의 마음을 읽어 선택받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정치 활동 뜻 접겠다”…대선 불출마 선언(속보)

    반기문 “정치 활동 뜻 접겠다”…대선 불출마 선언(속보)

    지난달 12일 귀국한 이후 정치 행보를 밟아온 반기문(74) 전 유엔 사무총장이 돌연 “정치 활동 뜻을 접겠다”면서 사실상 차기 대통령 선거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 전 총장은 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주도하여 정치 교체를 이루고 국가 통합을 이루려던 순수한 뜻을 접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대선 불출마 선언이다. 그는 “저의 순수한 애국심과 포부는 인격 살해에 가까운 음해, 각종 가짜 뉴스로 정치 교체의 명분은 실종되고, 개인과 가족 그리고 제가 10년을 봉직했던 유엔의 명예에 큰 상처만 남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또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면서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 트럼프의 행정명령대로라면 스티브 잡스도 없었다

    [뉴스 뜯어보기] 트럼프의 행정명령대로라면 스티브 잡스도 없었다

    “‘반(反)이민’ 행정명령 발동을 사전에 예고했다면 많은 ‘나쁜 놈들(bad dudes)’이 벌써 미국에 몰려들었을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반이민 행정명령 발동에 따른 전세계적인 비판 여론에 대해 차갑게 내뱉은 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이란·이라크·시리아·리비아·소말리아·수단·예멘 등 무슬림 7개 국민에 대한 비자 발급과 입국을 90일간 일시 금지하는 초강경 반이민 명령에 서명했으나, 미국 내에서도 거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자신은 독일계 이민 3세, 부인 멜라니아는 슬로베니아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민자의 나라’라는 걸 잊은 것일까. 미국은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유럽에서 이주한 백인들이 네이티브 아메리칸(아메리칸 인디언)을 몰아내고 개척한 이민 국가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꾼 전세계 다양한 인종이 모여 지금의 초강대국 미국을 일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를 ‘나쁜놈’이라고 몰아붙였지만, 미국인이 자랑하는 많은 인물은 이민자거나 이민 가정 출신이다. ●20달러 지폐 주인공 잭슨 대통령...아일랜드 이민자의 아들 미국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20달러 지폐 주인공이기도 한 앤드류 잭슨 7대 대통령은 아일랜드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제임스 뷰캐넌(15대), 체스터 아더(21대) 대통령도 부친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 2세다. 지난 20일 60%라는 높은 지지율로 박수받으며 떠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부친이 케냐 출신인 이민 가정이다.경제계로 눈을 돌려보면 미국을 빛낸 이민자들은 더욱 돋보인다. 세계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하고 미국 최대 통신사 AT&T의 모태인 벨 전화회사를 세운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은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캐나다로 이민갔다가 보스턴대 교수로 부임한 벨은 1876년 조수 토마스 왓슨과 함께 이곳에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전화통화 일화를 남겼다. ●실리콘밸리 이민자 비중 37.4%에 달해 애플과 구글 등 실리콘밸리 기업에는 이민자 출신이 대거 포진해 있다.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친아버지는 시리아 출신이다. 트럼프의 이번 행정명령이 잡스 탄생 전 발동됐다면 잡스는 애초에 태어날 수 없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6살이던 1979년 부모와 함께 옛 소련(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왔다. 실리콘밸리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실리콘밸리의 이민자 비중은 무려 37.4%에 달한다.그렇지 않아도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실리콘밸리는 행정명령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사내 e메일을 통해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피해를 받게 된 직원들을 본사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외국에 있는 무슬림 출신 직원들에게 즉시 귀국하라고 권했다. 이 밖에도 골드만삭스의 공동창업자 마커스 골드만,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 뉴 코퍼레이션 회장,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포드 자동차 설립자 헨리 포드 등도 외국에서 태어났거나 부모 세대에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자녀들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평소 증조부가 이민자라며 자랑스럽게 말한다. ●지난해 미국인 노벨상 7명 전원 이민자 출신 학계와 문화계, 스포츠계에도 미국인보다 더 미국인에게 사랑받는 이민자 출신이 많다. 미국은 지난해 문학상을 수상한 가수 밥 딜런을 포함해 화학, 물리학, 경제학 등에서 총 7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들 모두 이민자 또는 이민 가정 출신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시인 월트 휘트먼은 모친이 네덜란드 출신, ‘코스모스’의 저자인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부친이 우크라이나 출신 노동자다.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 선수인 루 게릭도 독일 이민자 아들이다. 미국은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이민법을 개정하고 이민자 차별을 철폐하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맞았다고 평가받는다. 당시만 해도 ‘무모한 실험’이라는 비판이 많았으나 이후 50년간 5900만명이 미국으로 건너와 ‘팍스 아메리카나’를 일구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자국 내에서도 강한 반발이 일고 있는 건 지금의 미국이 순수한 미국인으로만 구축된 게 아니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한예종 유치·문화유적지 개발해 ‘구리 브랜드’ 높일 것”

    [자치단체장 25시] “한예종 유치·문화유적지 개발해 ‘구리 브랜드’ 높일 것”

    경기 구리시는 여의도 면적의 4배 규모로, 도내 31개 시·군 중 면적이 가장 비좁은 기초자치단체이다. 반면 인구는 지난해 현재 20만 5513명으로 도내에서 20번째로 많다. 결코 작지 않은 ‘옹골찬 도시’로 꼽힌다. 노원·중랑·광진구와 접해 있어 사실상 서울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4월 재선거에서 당선된 백경현(59) 시장은 토박이 공무원 출신으로, 행정지원국장·주민생활국장 등을 역임해 구리시 구석구석 모르는 게 없는 ‘빠꼼이’이다. 백 시장은 “구리의 브랜드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며 우수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적지를 연계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와 경기북부테크노밸리를 유치해 도시브랜드를 높일 계획이다. 백 시장은 2015년 1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아 불명예 퇴진한 박영순 전 시장이 2006년 7월부터 10년 가까이 시장직을 맡으면서 분열된 민심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쏟고 있다.지난 19일 이른 아침 시청사에서 우측 직선 400m여 떨어진 도로변에 두꺼운 코트를 한 중년 남성이 모습을 나타냈다. 평소 같으면 먼동이 트기 전 지역 한 바퀴를 돌고 시청사에 도착했겠지만, 설 명절을 앞두고 둘러볼 곳이 너무 많아 곧장 집무실로 향했다. 오전 9시 첫 업무는 시정현안전략회의. 주요 실·국장들이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둘러앉았다. 백 시장이 먼저 말문을 열었다. “7월까지 경기 북부에 테크노밸리 사업지를 한 곳 더 선정한다고 한다. 다른 경쟁지역에는 미분양된 산업단지가 많은 만큼 그동안 각종 중첩 규제로 기업유치가 어려웠던 구리·남양주 접경지역이 가장 경쟁력이 높다. 시민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니 부시장을 중심으로 해서 유치에 차질 없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자.” 서울 성북구 석관동 의릉 능역에 위치한 한예종의 갈매역세권 개발부지로의 유치도 언급했다. 구리시에는 현재 대학이 없다. 백 시장은 “총장님이 귀국하시는 날이 오늘인가?” 물은 뒤 “석관동 캠퍼스만 이전할 것인지, 아니면 여러 지역에 산재한 한예종 전체를 옮길 것인지 용역결과를 알아야 하고, 이전지 결정 절차를 정확히 파악해야만 한다”면서 전략·전술적 준비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예종이 갈매역세권으로 이전하면 인접한 서울여대·육사·삼육대·한국과학기술대 등과 함께 새로운 대학타운과 대학로 상권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용산)~속초 동서고속철도 환승역이 갈매동에 생기면 40여년간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침체된 갈매동 일대 지역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시는 지난해 10월 한예종 유치 신청서를 학교 측에 제출했다. 회의가 끝날 무렵, 지난해 7월 민원상담관으로 위촉된 이재흥 전 교문2동장이 시장실 옆 민원상담실로 출근했다. 5급 사무관 이상 퇴직 공무원 중 5명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문제해결을 돕고, 필요하다면 제도개선도 제안하는 등 20만 시민과 백 시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민원상담관제는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백 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도입했다. 오전 10시 30분 곽경국 새마을운동 구리시 지회장 등이 민원상담실로 백 시장을 방문했다. 새해 인사차 방문했으나, 백 시장이 이례적으로 뼈 있는 한마디를 한다. “항간에 말이 많다. 지방자치를 하라고 한 건데 자꾸 정치를 하려 하니까…. 저는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겠다. 파벌 만들고 이간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꾸 색깔을 드러내며 정치를 하려고 하면 시민이 힘들어진다.” 일부 지방의원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지만, 과거 일부 새마을운동 관계자들이 특정 정파와 어울리며 본분을 잊은 점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곽 회장은 “회관 건립에 우리는 전문성이 없다. 구리시에서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며 다소 무거워진 분위기를 반전시켜 보고자 했다. 그러면서 “지회에서 방역사업을 더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곧이어 오전 11시에는 시청사 1층 상황실에서 열린 설날 이웃돕기 기부물품 전달식에 서둘러 참석했다. 고맙게도 지역 새마을금고와 윤서병원 등에서 쌀과 라면 등을 기탁했다. 물품을 받자마자, 곧바로 서민들이 많이 사는 은동 및 갈매동 일대 경로당을 방문해 윤서병원 정수복 원장 등과 함께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녕을 살폈다. 상황실에서 기탁받을 땐 물품이 꽤 많아 보였는데, 경로당마다 나눠 배부하다 보니 손이 미안할 정도로 양이 적어 보였다. 죄송한 생각이 든 백 시장은 허리를 더 깊이 숙이며 “설 명절을 잘 쇠시라”고 인사하며, 이해를 요청했다. 어르신들은 그건 중요하지 않다는 듯 “주민총회 한 번 없이 갑자기 재개발을 한다며 뜬금없이 책자가 날아왔다. 시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백 시장은 “주민동의서를 받을 때 과장된 약속을 많이 하고도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어르신들을 안심시켰다. 경로당을 나오던 백 시장은 인접한 건물 2층으로 올랐다. 무료급식이 이뤄지는 경로식당에서 한 끼를 해결하기 위해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계단을 오르는 어르신을 보고 마음이 짠해졌다. 구리시에서는 5곳의 무료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저소득 홀로 어르신이 이용한다. 곧이어 인창동 스칼라티움에서 열린 실버탁구회 정기총회에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곳의 어르신들도 연세가 많지만 앞서 방문했던 경로당 어르신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랐다. 밝고 건강해 보였다. 운동하는 어르신들의 건강 등을 위해서도 뭔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백 시장은 축사에서 “어르신들의 탁구 종목 활성화를 위해 노력은 하고 있으나 부족해 항상 죄스럽다. 재정적인 여건은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찬 후 지나던 길에 별내선(8호선) 지하철공사 3공구 현장을 예고 없이 방문했다. 굴착공사 현장이 아파트 단지와 너무 인접해 아쉽다. ‘진작 시장이 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잠시 집무실에 들어가 밀린 결재를 한 후 다중이용시설업주 대상 소방안전교육에 들렀다. 오후에도 경로당 방문이 계속됐다. 갈매1단지 경로당에서는 “40여년 전 이 지역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으로 묶이기 전에는 가장 잘사는 마을이었다”고 전제한 뒤 “역사는 수레바퀴이다. 한예종이 유치돼 대학타운 및 대학로가 형성되고 동서고속철도가 개통하면 갈매동이 구리시의 중심 도시가 돼 다시 잘사는 마을이 될 것”이라며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고 인사했다. 갈매시립요양원도 방문했다. 80여 어르신들이 돌봄을 받고 있다. 인접한 기획재정부 토지를 매입해 확장했어야 했는데 과거 잘못된 행정으로 어렵게 됐다는 게 백 시장 설명이다. 백 시장은 경로당 등을 순회하면서 “지나가는 곳마다 전임시장 때 사사로이 행정이 남용된 현장을 보게 돼 한편으로는 기가 차고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박 전 시장과 친밀했다가 거리를 두게 된 과정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부 행정은 ‘전임 시장 흔적 지우기’가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설명했다. 한양대 구리병원에서 열린 구리시 간호사협회 창립총회를 거쳐, 구리전통시장에서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및 현장물가 체험’차 시장을 한 바퀴 돌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날씨도 더 쌀쌀해졌다. 백 시장의 이날 일정은 오후 7시 인창동 주민자치위원장 이·취임식 참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원희룡 “불출마”… 바른정당 경선 유·남 대결

    유, 潘에 “보수후보 단일화 호응을” 오세훈 “潘 영입 노력 최고위 공감” 바른정당 소속인 원희룡 제주지사가 3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바른정당의 대선 후보 경선은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의 양자 구도로 좁혀졌다. 원 지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바른정당 소속 정치인이자 지방자치단체장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을 이끌고 가야 할 중심축인 건강한 보수를 바로 세우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는 지속성장의 기반 확립을 위한 수많은 현안 업무를 안고 있는데, 이런 현안 업무와 대선 출마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현실적 여건상 많은 무리가 따른다”고 말했다. 원 지사의 불출마로 바른정당의 경선 구도가 2파전으로 좁혀졌지만 당내에서는 여전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유 의원은 전날 제기한 ‘단일 보수후보론’에 대해 “반 전 총장이 바른정당에 입당하든 아니면 바깥에 계시든 결국은 보수후보 단일화로 갈 수밖에 없는 대선이 될 것”이라며 “반 전 총장이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길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반 전 총장이 귀국 후 보여 준 모습은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불확실하다”면서 “정치를 하겠다면 누구와 어떤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밝힐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 측으로부터 선거대책위원장직을 제의받은 것으로 알려진 오세훈 최고위원은 “(반 전 총장을) 가급적이면 (당) 내부로 모시고 오는 게 가장 바람직하고 내가 거기에 힘을 쏟는 것으로 (최고위 내에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대선캠프 좌장 속속 윤곽… 선거 전략은?

    대선캠프 좌장 속속 윤곽… 선거 전략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각 주자의 대선캠프를 진두지휘할 좌장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선거 전략을 짜고 유능한 인재를 최대한 모아 후보의 외연을 넓히는 작업이 ‘킹메이커’인 캠프 좌장의 손에서 이뤄지는 만큼 이들을 알면 해당 후보의 행보가 어떻게 전개될지도 짐작할 수 있다.●안철수, 초선 3인 진용에 이상돈 1순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 프레임에서 벗어나고자 친문 색채가 옅은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하며 ‘통합’을 부각시키고 있다. 비서실장으로서 캠프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임종석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총괄본부장이 없는 지금 사실상 좌장 역할을 맡고 있다. 임 전 의원은 “캠프를 꾸리면 통합적 역할을 할 정치권 인사를 좌장으로, 3~5명의 새로운 인사를 분야별 그룹 공동위원장으로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마포캠프’는 김숙 전 유엔대사가 총괄하고 있다. 캠프 내에서 목소리가 큰 외교관 출신 인사 중에서도 핵심이다. 외교부에서 반 전 총장과 함께 북미국 ‘적통’에 속하는 그는 유엔주재 대사로 반 전 총장의 지근거리에서 일했다. 유엔주재 대사 퇴임 후엔 반 전 총장이 국내 정치인들과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면서 ‘귀국 플랜’을 만들었다. 귀국 뒤엔 대선 전략과 일정 등 모든 분야를 관장하고 있다. 소수 정예인 이재명 성남시장 대선캠프의 좌장은 3선의 정성호 민주당 의원이다. 그는 이 시장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오래전부터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 오다가 이 시장이 대선주자로 떠오르자 킹메이커 역할을 맡았다. 풍부한 선거 경험을 바탕으로 초선 의원이 포진한 캠프에서 중심축을 담당하고 있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캠프 좌장은 3선의 백재현 민주당 의원이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4년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의 초대 감사를 맡으며 안 지사와 인연을 맺었다. 백 의원이 좌장이지만 캠프 총괄은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담당하고 있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메시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해 윤 전 대변인에게 총괄본부장을 맡겼다”고 말했다. ●남경필은 MB의 남자 정두언 체제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이용주(대변인)·송기석(비서실장)·채이배(정책분야) 의원 등 초선 의원 3명으로 경선캠프용 진용을 갖춘 채 좌장을 정하지는 않았다. 국민의당이 호남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만큼 이를 보완해 줄 인물이 좌장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좌장 후보로는 ‘중도 보수’ 성향의 이상돈 의원이 1순위로 거론되는 가운데, 2012년 대선 당시 ‘진심캠프’에서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성식 의원도 중도개혁 성향이라는 점과 안 전 대표를 제외하곤 유일한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로 보고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캠프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총괄을 맡았다. 재선 의원 출신의 대표적인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유 의원과는 2000년부터 과거 한나라당 싱크탱크였던 여의도연구소에서 함께 일하며 인연을 맺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대선캠프는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맡았다. 2007년 옛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대부분의 의원이 박근혜 캠프 쪽으로 갈 때 정 전 의원은 이명박 캠프 선봉에 서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부겸 실무는 40~50대… 유인태 후원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상황본부장인 고영인 민주당 안산단원갑 지역위원장과 조직본부장인 이학노 새희망포럼 전국집행위원장 등 40~50대 젊은 실무자급으로 기동성 있는 캠프를 구성했다. 김 의원의 후원회장인 유인태 전 의원도 외곽 지지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손학규, 송태호 전 문체부 장관이 맡아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캠프는 손 의장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인 송태호 전 문화체육부 장관이 좌장을 맡고 있다. 손 의장이 정계에 입문했을 때부터 조용히 도운 인물로, 손 의장의 ‘멘토’이자 ‘그림자’로 불린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문재인, 설 연휴 지나 반기문과의 격차 약 10% 포인트 더 벌려

    문재인, 설 연휴 지나 반기문과의 격차 약 10% 포인트 더 벌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가 지나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10% 포인트 가까이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세계일보가 ‘리서치 앤 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30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8%로 나타났다. 이는 R&R과 한국경제신문의 지난 25∼26일 조사 때(25.3%)보다 7.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반 전 총장은 최저치인 13.1%로, 지난 25∼26일 조사 때(16.3%)보다 3.2% 포인트가 하락했다. 설 연휴 사흘 사이 문 전 대표가 반 전 총장과 10.7% 포인트나 격차를 더 벌린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3%에 지난해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번 여론조사(27일 발표)는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1001명 대상으로 유무선 병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역시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세계일보는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 25∼26일 9% 포인트에서 지난 30일 20% 포인트 가까이나 벌어지면서 문 전 대표가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이유는 반 전 총장의 모호한 정체성 때문이라는 것이 세계일보의 분석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문 전 대표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행보’를 보였지만 “진보적 보수주의자”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히려 정체성 혼란만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반 전 총장과의 양자 대결에선 27% 포인트나 앞섰고, 3자 대결에서도 반 전 총장과의 격차를 25.4%포인트로 크게 벌렸다.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지지도를 회복한데다 권력개혁 등 굵직한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준비된 대통령’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반기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만나려다 ‘퇴짜’

    반기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만나려다 ‘퇴짜’

    반기문(74)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15년 12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양국 합의안을 향해 “환영한다”는 공식 성명을 당시 유엔 홈페이지에 올려 논란을 산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반 총장은 지난 12일 귀국 첫날부터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 공세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나쁜 놈들”이라고 말해 또 다른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다. 2015년 12월 28일 한·일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합의안을 도출한지 햇수로 2년째를 맞았다. 하지만 ‘화해·치유재단’을 만들어 일본 정부가 출연금을 지급하는 방식은 근본적인 해결이 아니라는 목소리가 피해자 당사자들로부터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논란이 가라안지 않자 반 전 총장은 지난 18일 “그건(위안부 문제의 완전한 해결) 아니더라도 기틀이 잡혀간 것”이라면서 “제가 ‘아예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너무 그렇게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위안부 피해자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반 전 총장이 지난 21일 경기 광주에 있는 위안부 피해자 쉼터 ‘나눔의 집’ 방문을 추진했지만 피해자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다고 31일 채널A가 보도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피해자) 할머니들이 위안부 합의에 대한 반 전 총장의 입장을 못 미더워한다”면서 “거절 이후 반 전 총장 측의 재방문 의사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날 반 전 총장은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든 정당·정파 대표들로 개헌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하면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외쳐 온 ‘촛불집회’에 대해 “광장의 민심이 초기에 그런 순수한 뜻보다 약간 변질된 면도 없지 않다. 다른 요구들이 많이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면은 좀 경계해야 한다”면서 “저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TV 화면이나 이런 것을 보면 (촛불민심이) 달라지고 있다”는 견해를 드러내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 “유재경, 최순실 추천으로 주미얀마 대사 됐다고 인정”

    특검 “유재경, 최순실 추천으로 주미얀마 대사 됐다고 인정”

    참고인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귀국한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추천으로 미얀마 대사가 됐다고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근혜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이권을 챙긴 혐의를 새로 포착해 유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최씨가 지난해 5월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씨를 미얀마 대사로 앉히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유 대사가 최씨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 대사는 이날 오전 귀국해 취재진에게는 “누가 주미얀마 대사로 날 추천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저의를 갖고 날 추천했다면 사람을 잘못 봤다”는 말로 최씨가 자신을 대사로 추천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특검팀 조사에서는 최씨의 추천을 받았다는 점과 더불어 최씨와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기 전까지만 해도 유 대사는 ‘최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검에 가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또 최씨와 아는 사이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지난해 5월 주미얀마 대사 교체에 최씨가 관여한 단서를 잡고 유 대사를 이날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당시 정통 외교부 관료 출신인 이백순(58) 대사가 물러나고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 대사가 임명돼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정부의 미안먀 ODA 사업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에서 한류 조성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한 6500만달러(약 760억원) 규모의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회사 지분을 요구해 챙겼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재경 ‘최순실 추천’ 의혹 부인…“저의 갖고 추천했다면 사람 잘못 봤다”

    유재경 ‘최순실 추천’ 의혹 부인…“저의 갖고 추천했다면 사람 잘못 봤다”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박근혜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이권을 챙긴 혐의를 새로 확인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다. 특검팀은 최씨가 지난해 5월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씨를 미얀마 대사로 앉히는데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오전 귀국한 유 대사는 “누가 주미얀마 대사로 날 추천했는지는 모르겠다”면서 “저의를 갖고 날 추천했다면 사람을 잘못 봤다”는 말로 최씨가 자신을 대사로 추천했다는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현직 대사의 특검팀 소환은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은 모철민 주프랑스 대사(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유 대사는 취재진에게 “최씨가 저를 면접해서 대사로 추천했다는 기사를 봤는데, 최씨가 저를 면접해 대사로 추천했다고 하면 사람을 잘못 봤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검에 가서 상세히 말씀드리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기 유럽본부장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을 때부터 최씨를 알았느냐고 묻자 “제가 돌아온 게 2009년 초다. 최씨가 회사를 차린 건 2013~2014년쯤이라고 들었다. 그럼 제가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야 하는 거냐”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해 5월 주미얀마 대사 교체에 최씨가 관여한 단서를 잡고 유 대사를 이날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당시 정통 외교부 관료 출신인 이백순(58) 대사가 물러나고 삼성전기 전무 출신인 유 대사가 임명돼 의구심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검팀은 정부의 미안먀 ODA 사업 과정에서 최씨가 부당하게 사익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에서 한류 조성과 교류 확대 등을 목적으로 정부가 추진한 6500만달러(약 760억원) 규모의 ‘K타운 프로젝트’에 특정업체를 대행사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회사 지분을 요구해 챙겼다는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아웅산 수치 측근, 미얀마 양곤 공항서 피살

    아웅산 수치 측근, 미얀마 양곤 공항서 피살

    미얀마의 집권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전직 의장 틴오(왼쪽)가 30일 수도 양곤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교 장관의 측근인 코 니 변호사 부인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NLD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코 니는 양곤 국제공항으로 귀국하다 괴한에게 피살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치 린으로 살해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무슬림 출신으로 NLD 정부의 헌법 개정 작업을 추진한 코 니는 수치의 대통령 선거 출마를 막았던 2008년 개정 헌법 관련 전문가이다. 양곤 AFP 연합뉴스
  • 반기문 만난 박지원 “지금은 함께하기 힘들다”

    김무성과 회동… “패권주의 청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대선 캠프를 띄우고, 다음주에는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앞서 반 전 총장은 설 연휴 기간 국민주권개혁회의 손학규 의장(27일)과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29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30일) 등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박 대표는 회동 후 “개혁정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고 반 전 총장도 동의했다”면서도 반 전 총장의 귀국 후 행보를 거론하면서 “국민의당 입당을 원하더라도 지금은 받을 수 없고 함께하기 힘들다는 말씀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반 전 총장에게 ‘새누리당에 가서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고도 전했다. 또 김 의원은 회동에 대해 “친박·친문 패권주의를 청산하기 위한 대통합에 뜻을 같이했다”면서 “대선에서 ‘정치 교체’의 시대적 과제 수행에 협력하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기 위한 분권형 개헌을 추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번 주에 자신의 활동을 지원해 온 ‘마포팀’과는 별도로 여의도에 공식 대선 캠프를 꾸릴 예정이다. 최근 권영세 전 주중 대사가 캠프에 합류했고 이 밖에 전·현직 정치인과 전문가 그룹 등을 대거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신당 창당에 무게를 둔 ‘반기문 승리의 길’ 전략보고서가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 캠프 관계자는 “보고된 적도 없는 문건”이라면서 “제3지대에서 세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 음성군과 충주시는 반 전 총장을 내걸고 추진해 온 사업 명칭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의 대선 행보와 맞물려 사전 선거운동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음성군은 ‘반기문 마라톤대회’를 ‘음성 국제평화마라톤대회’로, 충주시는 ‘세계 속의 반기문 알리기 국제협력사업’을 ‘새마을 국제협력사업’ 등으로 각각 변경했다. 서울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음성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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