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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배지현, 내년 1월 5일 신라호텔서 결혼

    류현진♥배지현, 내년 1월 5일 신라호텔서 결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동갑내기 방송인 배지현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내년 1월 5일 결혼한다.16일 류현진의 에이전시 ㈜에이스펙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두 사람은 내년 1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류현진과 배지현은 운동선수와 스포츠 아나운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내년 1월 결혼한다는 전제로 연애해왔다. 류현진은 지난 8일 귀국 인터뷰에서 “결혼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많다. 같이 열심히 준비하고 잘하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2013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주월 공사’ 이대용 예비역 준장 별세

    ‘마지막 주월 공사’ 이대용 예비역 준장 별세

    ‘마지막 주월(駐越) 공사’로 불리는 이대용 예비역 육군 준장이 지난 14일 밤 별세했다. 92세.이 전 공사는 1975년 4월 30일 월남(남베트남)이 패망할 당시 주월대사관 경제공사로 근무했다. 철수본부장을 맡았던 이 전 공사는 서병호·안희완 영사와 함께 한 명의 교민이라도 더 구출하기 위해 끝까지 사이공(현 호찌민)에 남았다가 월맹군에 체포됐다. 이후 악명 높은 사이공의 치화 형무소에 수감돼 5년간 모진 고초를 겪었다. 독방에서 10개월 동안 햇볕 한번 못 보고 지냈는가 하면 체중은 42㎏으로 줄었다. 베트남 당국자들과 북한 공작 요원이 귀순 및 월북 등을 회유했지만 ‘죽으면 죽었지 항복할 수 없다’는 의지로 끝까지 거부했다. 정부는 이 전 공사 석방을 위해 북한 및 베트남과 협상에 나서는 등 외교적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이 전 공사는 1980년 4월 12일 석방돼 귀국했다. 황해도 금천 출신인 이 전 공사는 8·15 광복 후 고향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반동으로 물려 월남했다. 육사 7기로 임관한 그는 6·25전쟁에 참전해 1950년 10월 26일 6사단 7연대 1중대장으로 국군 가운데 가장 먼저 압록강에 도착했다. 수통에 압록강 물을 담아 이승만 대통령에게 보낸 일화로 유명하다. 6·25전쟁 초기에는 파죽지세로 남진하는 북한군을 사흘 동안 저지한 춘천 전투에 참가했다. 베트남과는 1963년 주월대사관 무관으로 파견되면서 인연을 맺었다. 예편한 뒤에는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생명보험협회 회장, 한·베트남 친선협회 회장, 육사 총동창회장 등을 지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이고, 발인은 17일 오전 8시 30분이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02)2258-5940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친이 “文, 퇴임 후 온전하겠는가” 작심 발언… 귀국한 MB ‘침묵 모드’

    친이 “文, 퇴임 후 온전하겠는가” 작심 발언… 귀국한 MB ‘침묵 모드’

    MB측 소환 대비 법적대응 검토 측근 “盧정부 관련자료 공개해야” 靑 “일일이 대응 적절치 않아”바레인 방문을 마치고 15일 귀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 검찰의 적폐청산 수사 등 정치 현안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었다. 지난 12일 바레인 출국 전 “적폐청산은 정치 보복이자 감정풀이”라며 ‘작심 발언’을 쏟아냈지만 이번엔 침묵으로 일관한 것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취재진과 만나 ‘핵심 참모진에 대한 수사가 빨라지고 있다’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날씨가 추워서…”라며 즉답을 피한 채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했다. 다만 바레인 방문에 동행했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적폐청산에 대해 “정치 보복이라고 이야기하지 않았는가”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의 군 사이버사령부·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을 향하는 것과 관련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법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검찰이 사법적 근거 없이 권한 남용으로 전직 대통령을 오라 가라 하는 것 자체가 적폐”라며 “검찰에서 법 적용을 왜곡한다면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종찬·권재진 전 민정수석 등 이명박 정부 때 민정수석이나 법무부 장관을 지냈던 인사를 중심으로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도 부글부글 끓고 있다. 친이 직계인 조해진 전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 “지금 현 대통령도 수많은 정책 사안에 대해서 참모들로부터 보고받고 지시하고 결정한다”면서 “그중 하나가 나중에 문제가 돼 사법적으로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고 할 때 협의하고 지시하고 했으니까 대통령도 다 공범이라고 하면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여론재판·인민재판으로 지금 검찰이 몰아가는 것 같은데 안 된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 온전하겠는가”라고 말했다. 다른 측근은 “우리도 5년간 집권했는데 (노무현 정부 관련) 자료가 왜 없겠나”라고 발끈했다. 이 전 대통령 측 일각에선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의 행보에) 청와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적폐청산은) 개인을 목표에 두고 처벌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라는 새 정부에 내려진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文대통령 “베트남에 마음의 빚… 이젠 친구”

    호찌민-경주엑스포 영상 축전서 베트남전 참전때 학살 사과의 뜻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식에 영상 축전을 보내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과거 베트남전 파병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을 우회적으로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축전에서 이렇게 말한 뒤 “그렇지만 이제 베트남과 한국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자, 친구가 됐다”고 강조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대통령도 평소 베트남에 대해 마음의 빚이 있다고 했고, 영상 축전을 보내는 김에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월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베트남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을 바탕으로 조국 경제가 살아났다”고 말했고, 이에 베트남 정부는 “한국 정부가 베트남 국민의 감정을 상하게 하고 양국 우호와 협력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언행을 하지 않을 것을 요청한다”고 공식 항의했었다. 이를 보고받고 문 대통령은 베트남 국민의 마음을 깊게 배려하지 못한 점을 두고두고 미안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영상 축전에서 또 한국과 베트남의 오랜 인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고대부터 우리 선조들은 먼 바닷길을 오가며 교류를 시작했다. 안남국의 왕자 리롱떵(李龍祥)은 고려에 귀화해 한국 화산 이씨의 시조가 되었다”면서 “베트남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호찌민 주석의 애독서가 조선시대 유학자 정약용 선생이 쓴 목민심서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포항 5.4 지진] 文대통령 “시험 불가능” 김부겸 보고 받고 연기

    [포항 5.4 지진] 文대통령 “시험 불가능” 김부겸 보고 받고 연기

    혼란 우려 함구한 채 연기 발표 문재인 대통령은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15일 오후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포항 지진 현장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 대책부터 숙의했다. 문 대통령은 수보회의에서 수능 연기를 염두에 두고 “(연기를 포함한) 모든 상황을 현장에서 판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문 대통령은 현장에 내려가 있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도저히 시험을 치를 수 없는,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보고를 받자마자 빠른 판단을 내려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 김 장관은 오후 5시 45분 수보회의가 끝나고 6시 30분~7시 30분 수능 연기가 불가피한 현장 상황 등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시간 청와대 측은 출입기자들에게 수보회의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상정해 점검하고 토의했다”며 “통상적으로 15일 동안 여진이 있을 수 있는데 비록 규모가 작더라도 간단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수능과 관련한 대책도 중점 논의됐다. 지진 발생 시 교육부 매뉴얼은 ‘가·나·다’ 등급으로 나뉜다. ‘가’ 등급은 시험지를 덮고 기다리는 것, ‘나’ 등급은 책상 밑으로 피하는 것, ‘다’ 등급은 시험을 중단하고 건물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현 교육부 매뉴얼로 다 커버할 수 있겠으나 학교장이 재량으로 결정할 경우 큰 혼란이 생길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는 교육부 당국자를 포항으로 파견해 수능을 직접 관리하게 하려 했으나, 이 정도로는 대처하기가 어렵다고 최종 판단을 내렸다. 여진으로 듣기평가 중 정전될 경우, 깨진 유리창으로 찬바람이 들어와 추워서 시험을 망치는 경우 등 모든 상황을 고려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을 통해 ‘모든 상황을 염두에 두고 현장에 가서 판단하라’는 대통령 말을 알렸다가는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었다. 그래서 함구한 채 최종 결정이 내려지길 기다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수능 연기를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문 대통령, 포항지진 대책 지시…“수능 중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 대비”

    문 대통령, 포항지진 대책 지시…“수능 중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 대비”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 북구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국에서 지진이 감지됐다. 포항 지진의 여파로 여진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원전뿐만 아니라 여러 산업시설의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내각에 주문했다. 또 16일 예정된 대학수학능력시험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할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와 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문 대통령은 순방에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지진 발생 상황을 보고받았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지진 발생 직후 공군 1호기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로부터 지진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된 회의에서 국민 피해상황 및 원전 안전 상황, 수능시험 관리 대책 등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수능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대책을 강구하되, 특히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까지도 배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가 포항 지역에 내려가 수능시험 상황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것과 국토교통부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지시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경주 지진을 경험해 보니 지진 발생 때 본진뿐만 아니라 여진 등의 발생에 대한 불안이 크다”면서 “현재 발생한 지진이 안정 범위 이내라고 해서 긴장을 풀지 말고 향후 상황을 철저히 관리하라”고 강조했다는 것이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박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도 정부를 믿고 정부가 전파하는 행동요령에 따라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포토] ‘잘 다녀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

    [서울포토] ‘잘 다녀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동아시아 3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

    15일 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문 대통령, 전용기서 포항 지진 상황 보고받아…긴급회의 소집 지시

    문 대통령, 전용기서 포항 지진 상황 보고받아…긴급회의 소집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한 것과 관련, 동남아 순방에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상황을 보고받았다.청와대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지진 발생 직후 공군 1호기에서 국가위기관리센터로부터 지진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귀국하는 대로 수석·보좌관 회의를 소집할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포항 지진과 관련한 상황을 보고받고 후속 조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명박, 바레인 방문 마치고 오늘 귀국…추가 입장 표명 없어

    이명박, 바레인 방문 마치고 오늘 귀국…추가 입장 표명 없어

    강연차 바레인을 방문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오전 귀국했다. 지난 12일 출국 직전에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적폐청산’을 ‘정치보복’이라고 비난한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입국 후에는 별도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이 전 대통령은 이날 귀국 후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국가정보원의 정치 공작 활동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한 채 인천국제공항 앞에 대기 중이었던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에게 “지난 6개월 적폐청산 명목으로 벌어지는 이것이 과연 개혁이냐, 감정풀이냐, 정치보복이냐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군 사이버사령부·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김관진 전 국방장관의 구속으로 이 전 대통령의 턱밑까지 치달은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첫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을 지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상식에 벗어난 질문은 하지 말라. 그것은 상식에 안 맞는다”면서 전면 부인했다. 이후 이틀 연속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레인 도착과 강연내용 등의 근황을 알려왔다. 이에따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출국 전인 지난 6일 자신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무실에서 핵심 측근들과 회의를 하면서 “나라가 자꾸 과거에 발목 잡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선거에 개입한 국가기관의 범죄 행위의 정점에 이 전 대통령이 있다고 보고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전 대통령이 중동으로 출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인 지난 10일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출국 금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왔고, 이날까지 이 청원에 8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밝은 모습으로 귀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

    [포토] ‘밝은 모습으로 귀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

    15일 오전 인천공항에 밝은 모습으로 귀국한 이명박 전 대통령.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숙 여사의 말춤…‘평창 스타일’로 유쾌한 일정 마무리

    김정숙 여사의 말춤…‘평창 스타일’로 유쾌한 일정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강남스타일을 개사한 노래 ‘평창 스타일’에 맞춰 말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됐다.김 여사는 14일 오후 필리핀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말춤을 추며 7박 8일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필리핀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찾아온 200여명의 동포, 필리핀 6·25 참전용사가 자리했다. 무대 좌우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가 설치돼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분위기를 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인 출신 필리핀 현지 방송인 라이언방이 무대에 올랐다. 라이언방이 무대에서 강남스타일을 개사해 ‘평창 스타일’을 부르자 흥이 난 김 여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말춤을 따라 했다. 옆에 앉은 문 대통령에게 같이 추자는 제스처도 보였지만, 문 대통령은 웃음으로 대신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등장한 가수 최백호에게 앵콜을 청했다. 최백호는 문 대통령의 신청곡으로 ‘봄날은 간다’를 불렀다. 한편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한국 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참전용사에게는 “어려울 때 우리는 도와주신 뜻을 잊지 않겠다”며 “매년 참전용사 두 분씩을 한국으로 초청하고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자녀들의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남편 따라서 해외에 나와 교민들을 만나면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 한다. 서울에서도 미용을 해 주시는 분이 따로 없는데 해외에 나오면 현지 미용사를 만나서 도움을 받곤 한다. 그러면서 교민들이 사는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다”며 “오늘 이 자리에 나오면서 정말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오늘 저를 도와주신 미용사께서 ‘교민들이 동포간담회를 많이 기다린다, 초대받은 분들이 좋아하고 자랑하신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100점 맞은 아이가 집에 돌아가는 것처럼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며 “앞으로도 더욱 세세히 듣고 열심히 해서 5년 동안 잘 지키고, 우리 동포들이 자랑스러워하실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드는 데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내외는 7박 8일간의 동남아시아 3개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송부” 靑, 홍종학 청문보고서 오늘 요청… 임명 강행할 듯

    “재송부” 靑, 홍종학 청문보고서 오늘 요청… 임명 강행할 듯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결국 무산되면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15일 정해진 절차에 따라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인사청문 채택 기일인 14일까지 국회 설득 노력을 기울였으나 막판 설득에 실패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민의당 간사인 손금주 의원은 “오늘이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1차 시한이지만 산자위 간사 회동이나 전체회의에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 없다”면서 “청와대가 재송부 요청을 하든 재재송부 요청을 하든 결국 홍 후보자의 임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청와대는 재송부 요청 후 홍 후보자 임명 절차를 밟아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청와대는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을 임명했다. 홍 후보자까지 임명되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한 다섯 번째 고위 공직자가 된다. 홍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연말 예산안 심의와 함께 근로시간 단축 문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입법, 또 입법 과제 해결 후 개헌 문제까지 줄줄이 차질이 예상되지만 청와대는 그럼에도 임명 강행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앞서 50여명의 중기부 장관 후보자를 물색한 상황에서 더는 마땅한 후보자를 찾기 어려울뿐더러 홍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더라도 야권이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차기 감사원장 후보자 임명에 동의해 줄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해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文, 순방 마지막날 한국 취재진 깜짝방문 “국내 문제 말고… 외교 질문 받을게요”

    7박 8일간의 동남아 순방 마지막 날인 14일 필리핀 마닐라 시내의 한 호텔에 차려진 한국 취재진 프레스센터. 오후 5시(현지시간)를 조금 넘긴 시간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실을 방문한다고 전격 공지했다. 전날 청와대와 기자단은 문 대통령의 간담회를 조율했지만, 최근 이명박(MB) 전 대통령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 등 민감한 국내 정치 현안이 산적한 탓에 어그러졌다. 참모진이 자칫 국내 현안에 대한 질문 탓에 순방 성과가 묻힐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순방 중 프레스센터 간담회는 처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오늘 대통령께 진행 상황을 보고했고, 국내 현안에 대한 곤란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대통령은 ‘그냥 진행합시다. 내가 알아서 하겠습니다’라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순방 성과를 자평한 뒤 “이상 간략하게 성과들을 말씀드렸고, 국내 문제 말고 이번 순방에 관해서라든지 외교 문제라면 제가 질문을 받겠다”고 말했다. 간담회가 끝나고 문 대통령이 퇴장하며 취재진과 악수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기자들이 ‘국내 문제를 물으려고 했는데 기회가 없었다’고 하자 “그 문제를 이야기하면 그 앞의 이야기는 다 어디 가고 없고 묻히는 것 아닙니까”라며 웃어넘겼다. 사실 취재진은 MB와 전 수석에 대한 질문을 준비했지만 제한된 시간 탓에 관련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빡빡한 일정 탓에 문 대통령이 질문을 5개만 받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외교안보 현안 질문이 먼저 나왔기 때문이다. ●MB 등 민감한 질문은 안 나와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떠나는 길에 공군 1호기에서 약식 간담회를 했고, 지난 9월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전용기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적은 있지만, 해외 체류 중 프레스센터에서 간담회를 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가 끝난 뒤 20여명의 유학생 등 현지 인턴들과 악수하고 격려했다. 이들과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몇몇 인턴들과 셀카도 촬영했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北, 대화의 장으로”… 북핵 ‘평화적 해결’ 국제공조 촉구

    文 “北, 대화의 장으로”… 북핵 ‘평화적 해결’ 국제공조 촉구

    1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필리핀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잇따라 열린 아세안+3(한·중·일)과 아·태 지역의 최상위 전략 포럼인 제12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서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 공조 강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아세안+3 회의에선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각종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의장성명이 채택됐다.문재인 대통령은 EAS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가 지역적 차원을 넘어 전 세계적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모든 외교적 수단을 사용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 궁극적으로는 평화적 방식으로 완전한 핵 폐기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북핵 해법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이 우리에게 와서 대화하자고 할 때까지 밀어붙여야 된다”고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아베 총리는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이 다 테이블에 있다’는 발언을 했는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수 정상은 남중국해에서 항행과 상공 비행의 자유를 보장하고 남중국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도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분쟁의 평화적 해결과 비군사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과 아세안 간 남중국해 행동규칙의 조속한 타결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앞서 제20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 협력의 정상화를 통한 동아시아 공동체 건설을 역설했다. 아세안 10개국 정상은 물론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등이 참석한 정상회의에선 동아시아 공동체 번영 추구를 핵심 내용으로 하는 ‘마닐라 선언’이 채택된다. 문 대통령은 “20년 전 우리는 아시아 금융위기를 맞은 절박함으로 공동 대응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면서 “이제 역내 구성원들의 삶을 지키고 돌보는 협력체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 금융위기를 극복한 연대의 힘으로 평화와 번영, 발전의 동아시아 공동체 비전을 만들어 내자”고 제안했다. 아세안+3에서도 북핵 관련 발언들이 쏟아졌다. 리커창 총리는 “중국은 일관되고 확고하게 북핵에 반대한다. 유엔 결의에 대해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밤 마닐라 마카티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필리핀 및 인접국 동포 300여명과의 간담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끝낸 문 대통령은 15일 귀국길에 오른다. 마닐라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비서 성추행 혐의’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체포영장 발부

    ‘비서 성추행 혐의’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 체포영장 발부

    여성 비서를 상습적으로 추행한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피소된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의 체포영장이 14일 발부됐다.이 고소사건을 맡은 서울 수서경찰서는 전날 신청한 김 전 회장의 체포영장이 이날 오전 발부됐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지난 7월 말부터 신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체포영장을 받은 경찰은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김 전 회장을 귀국 즉시 공항에서 체포해 조사할 수 있게 됐다. 경찰은 또 인터폴 등 국제 공조를 통해 김 전 회장을 현지에서 구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일과 12일, 이달 9일 세 차례 김 전 회장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으나 김 전 회장은 “신병 치료 때문에 출석하기 곤란하다. 빨라야 내년 2월께 귀국할 수 있다”며 모두 불응했다. 김 전 회장의 비서로 근무하던 A씨는 올해 2∼7월 김 전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추행을 당했다며 김 전 회장을 지난달 고소했다. 김 전 회장은 A씨에게 상습 성추행 혐의로 피소당했다는 내용의 경찰 발표가 나온 지 이틀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5·18 마지막 수배자’ 영원히 후배들 곁에 머물다

    ‘5·18 마지막 수배자’ 영원히 후배들 곁에 머물다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평화를 염원했던 남편의 삶과 정신이 후배들에게 전해졌으면 합니다.”‘5·18 마지막 수배자’인 고 윤한봉씨의 부인 신경희(56)씨는 13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 윤씨의 모교인 전남대가 농업생명과학대학 2호관(205호)을 ‘합수(合水) 윤한봉 기념강의실’(합수강의실)로 정하고 14일 오전 11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한 반응이다. 호남지방에서 합수는 똥과 오줌이 합쳐진 거름을 가리킨다. 윤씨는 생전에 “사회의 밑거름이 되겠다”며 합수를 자신의 호(號)로 삼았다. 전남대와 ‘합수 윤한봉 기념사업회’는 2007년 윤씨가 사망한 이후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 공간 조성 등 추모사업을 벌여 왔다. 제적 상태에 있던 고인에게 지난 2월 입학 46년 만에 명예졸업증서(학사)를 수여했으며, 이번 강의실 마련도 추모사업의 하나다. 신씨는 “전남대 측이 기념강의실을 마련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남편은 미국 망명 기간에는 조국의 민주화에 헌신했고, 귀국 이후엔 5·18정신 계승 활동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신씨는 전남대에 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신씨는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남편의 뜻을 잇기 위해 그가 받은 민청학련사건 무죄 국가 배상금의 일부를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내놨다”고 했다. 신씨는 윤씨의 미국 망명 기간 ‘로스앤젤레스 민족학교’ 총무를 맡는 등 곁에서 돕다가 윤씨가 귀국한 지 2년째인 1995년 한국으로 건너와 결혼했다. 이후 남편과 함께 5·18기념재단과 민족미래연구소 설립을 주도하는 등 활발한 시민사회활동을 펼쳤다. 신씨는 현재 전남의 한 수련관에서 청소년프로그램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윤씨는 전남대 농대 축산과에 다니던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15년형을 선고받고 투옥됐다. 이듬해 2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났지만, 이후에도 긴급조치 9호 위반 등으로 투옥과 도피 생활을 반복했다. 5·18 민주화운동 때는 내란음모죄로 수배된 뒤 화물선에 숨어들어 미국으로 밀항했다. 12년간의 미국 망명 생활에서도 민족학교와 재미한국청년연합 등을 만들어 통일과 민주화 운동을 벌였다. 1993년 5·18 수배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수배가 해제되자 귀국해 5·18 정신을 계승하는 활동을 벌였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아이스맨 별명 좋아…메이저 정상 오를 것”

    “아이스맨 별명 좋아…메이저 정상 오를 것”

    “메이저 우승 같은 큰 그림은 아직은 이르지만 조금씩 그려 나가겠다.”한국 선수로는 이형택 이후 14년 10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정상에 선 정현(21)이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현은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TP 투어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에서 우승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최연소 투어 우승. 그는 “이 대회 우승을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면서 “올 한 해 좋은 때도 있었고 힘든 기억도 있었는데, 역시 메이저 대회 3회전, 투어 4강까지 갔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부상으로 몇 달 쉰 것은 아쉽지만 잘 마무리된 시즌이라 평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를 통해 ‘교수님’이라는 별명이 생긴 것에 대해 정현은 “안경을 쓴 선수가 드문 데다 침착하게 경기를 한다고 해서 생긴 별명인데 마음에 든다”면서 “또 ‘아이스맨’이라는 별명도 좋은 의미로 생긴 별명이라서 좋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지금은 일단 쉬고 싶고, 무엇보다 올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한 정현은 “모든 면이 아직 부족하다. 서브도 더 예리해져야 하고 정신력이나 체력도 마찬가지”라고 몸을 낮췄다. 이번 대회에 역전승이 많아 정신적으로 강하다는 평에 대해 테니스 선수 출신인 박성희 교수의 공으로 돌린 정현은 “이형택 선배님의 최고 랭킹 36위를 내년에 깰 것이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조금씩 가까워져 가는 느낌이다. 메이저 정상에도 차근차근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레바논 총리 “난 사우디서 자유로워… 국가 위험 알리려 사퇴”

    레바논 총리 “난 사우디서 자유로워… 국가 위험 알리려 사퇴”

    “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 오랜만에 TV에 나온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이렇게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레바논 방송 퓨처TV와의 인터뷰에서다. 지난 4일 사우디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로부터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며 사퇴를 선언한 이후 공식적인 발표는 처음이다. 그는 조건부 사퇴 철회 가능성도 시사했다.당시 일국의 총리가 갑작스럽게, 타국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앞서 로이터통신 등은 사우디가 하리리 총리 암살 위협 배후로 이란을 지목해 견제하려고 하리리 총리에게 사임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공교롭게도 하리리 총리가 사퇴를 선언한 날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제1왕위계승자(왕세자) 겸 국방장관은 대규모 숙청을 단행했다. 하리리 총리는 이날 “내 사퇴가 자연스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레바논 국민들이 지금 레바논이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는 점을 이 ‘긍정적인 충격’을 통해 알기 원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숙청과는 무관하다며 “우연의 일치”였다고 일축했다. 레바논 정국과 관련해서는 “헤즈볼라라는 정파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특정 세력(이란)이 레바논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좌시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사우디는 레바논의 안정과 경제, 민주주의에 주안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일 안으로 귀국할 것”이라면서 “헤즈볼라가 정치적 중립을 지킨다는 조건부로 사퇴를 철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사우디와 이란이 일촉즉발의 대립을 하고 있다”면서 “레바논을 양국의 종파전쟁으로 끌어들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FT는 사우디의 실세인 빈살만 왕세자가 중동에서 이란의 영향력 확대를 막으려다가 레바논을 종파대립의 새로운 무대로 만드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국은 중동 곳곳에서 대리전을 벌이는 중이다. 예멘에서는 사우디 정부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와 친이란 시아파 반군 후티가 대립하고 있다. 6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는 이란이 지원하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부군과 사우디가 주도하는 국제동맹군이 맞서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시리아와 예멘에서 사우디의 정책은 지금까지 물밑외교와 막대한 자금력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정책과 너무 다르다. 레바논에서의 무모한 도박과 같은 정책이 또 다른 실패작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알자지라는 이날 자 사설에서 “사우디가 헤즈볼라와 직접 충돌하면 혼돈과 파괴, 죽음을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MB는 침묵, 측근은 엄호

    MB는 침묵, 측근은 엄호

    정진석 “이제는 무조건 모여야” 이재오 “MB가 동네 잡범이냐”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작업을 정면 비판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3일 페이스북에 바레인 방문과 관련한 글을 올렸다. 바레인 출국 전(12일) “감정풀이, 정치 보복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며 현 정부에 작심 발언을 쏟아 낸 직후 밝힌 메시지이지만 정치 현안에 대한 추가 언급은 없었다.이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바레인 마나마에 도착했다”며 바레인의 마이 빈트 무함마드 알 칼리파 문화장관이 자신의 저서 ‘신화는 없다’를 읽고 한국의 발전 경험을 나눠 달라며 초청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원고 없이 약 4분 동안 문 정부의 적폐 청산 작업을 강하게 비난하며 앞으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 전 대통령의 공항 메시지 발표를 계기로 옛 친이(친이명박)계도 서서히 결집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 “탈당·복당 문제에 대해 보는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다를 수 있다”며 “그러나 이제는 무조건 만남의 광장에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MB 정부의 핵심 실세였던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는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데 대해 “이게 무슨 동네 잡범이냐. 나가서 내 결백한 걸 밝히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국가정보원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직접 나가 입장을 밝힐 수도 있지 않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한 나라의 대통령을 했던 사람이, 산하기관에서 한 건데 그게 관계가 자기까지 미치지도 않는데 나가서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그 자체가 난센스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석비서관을 지낸 한 인사는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가능성과 관련, “언론에서 자꾸 그렇게 떠드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다스의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서도 “언론에서 다스 문제를 제기하는 건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이 당분간 입장 발표를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MB 정부에서 수석비서관을 지낸 다른 인사는 “(추가 기자회견 등의 계획은) 당분간 없다”며 “(귀국 후) 현 정국을 일단 관망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경찰, ‘비서 성추행 혐의’ 김준기 전 DB회장에 체포영장 신청

    경찰, ‘비서 성추행 혐의’ 김준기 전 DB회장에 체포영장 신청

    경찰이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그룹(옛 동부그룹) 회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정창배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은 13일 오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김 전 회장에 대해 체포영장을 이날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2일·12일과 이달 9일에 경찰서에 나오라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으나 김 전 회장 측은 “신병 치료 때문에 출석하기 곤란하다”며 불응했다. 김 전 회장은 신병 치료를 이유로 7월 말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다. 김 전 회장 측은 경찰에 “해당 사건 이전부터 치료를 받기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었다. 빨라야 내년 2월께 귀국할 수 있다”는 미국 의사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 전 회장의 비서였던 A씨는 올해 2∼7월 상습적으로 추행을 당했다며 김 전 회장을 고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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