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귀국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캠페인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온난화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21대 총선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 미래 산업
    2026-08-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865
  • 사고처럼 만나 임신까지…美 방송에 출연한 평범한 韓 남성 사연(인터뷰)

    사고처럼 만나 임신까지…美 방송에 출연한 평범한 韓 남성 사연(인터뷰)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한 평범한 한국 남성의 사연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케이블방송 TLC의 ‘90일의 약혼’(90 DAY FIANCÉ)에는 미국인 여성과 약혼한 한국인 남성 이지훈(29) 씨의 사연이 처음으로 소개됐다. 미국은 자국인과 약혼한 외국인에게 K-1 비자를 발급해 입국을 허용하는 대신 90일 안에 결혼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90일의 약혼’은 이런 상황에 처한 국제 커플을 조명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시작된 새로운 시리즈(90 DAY FIANCÉ: THE OTHER WAY: MEET THE SEASON 1)의 주인공 중 한 명이 바로 한국인 이씨다.한국에서 중고휴대전화 매매업을 하고 있는 이씨는 2018년 5월, 데이트앱을 통해 미국에 사는 데번 클렉(22)이라는 여성을 알게 됐다. 영어는 서툴렀지만 이씨는 3개월 간 매일같이 클렉과 연락을 주고 받았고, 같은 해 8월 그녀를 만나기 위해 직접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씨는 본지와 한 인터뷰에서 “방송에서도 밝혔지만, 미국으로 가기 전 사실 좀 무서웠다. 장기밀매가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렉에 대한 믿음 하나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까지 간 이씨는 2주간 그곳에 머물며 클렉과 꿈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귀국 이틀 전, 클렉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90일의 약혼’에 출연한 클렉은 “지훈은 예정대로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를 다시 못 보면 어쩌나 걱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씨는 그녀에게 프러포즈를 했고 두 사람은 약혼에 이르렀다. 이씨는 “처음에는 물론 놀랐지만 워낙 무덤덤한 성격이라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며 웃어보였다.하지만 부모님은 조금 달랐다. 여행에서 돌아온 아들이 하룻밤을 보낸 미국인 여성과 약혼을 하겠다고 하니 놀랄만도 했다. 더군다나 싱글맘인 데번에게 3살 된 딸이 있는 것도 마음에 걸려 하는 눈치였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클렉을 본 부모님이 좋은 인상을 받은 것 같진 않았다”고 밝혔다. 데번 역시 “한국에서 부모의 축복은 결혼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안다”며 이씨의 부모님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 걱정했다고 털어놨다. 방송이 나가자 현지에서는 클렉이 이씨와의 결혼을 승낙했는지, 또 그녀가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인지, 5월에 태어난 두 사람의 아기는 어떤지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이씨는 “아직 방송되지 않은 부분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밝힐 수 없지만 잘 지내고 있다”며 앞으로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온라인으로 만난 여성을 만나기 위해 미국까지 건너간 한국인 남성. 그리고 그와의 하룻밤 끝에 임신을 한 미국인 여성. 사고처럼 만나 아이까지 가진 한국인 남성과 미국인 여성이 언어의 장벽은 물론 9443km라는 거리의 장벽을 넘어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또 두 사람을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부모님의 마음은 돌릴 수 있을지, 클렉의 어린 딸 드라실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이들의 이야기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9시(현지시간) TLC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PK 실축했다고… 살해 협박편지

    PK 실축했다고… 살해 협박편지

    코파 준결승 좌절… 목숨 위협에 시달려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가 승부차기 한 번 잘못했다가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AP통신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렸던 2019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승부차기를 실축해 패배의 빌미가 된 콜롬비아 대표팀 수비수 윌리엄 테시요와 그의 가족이 살인 예고 편지에 시달리고 있다고 1일 전했다. 테시요의 부인 다니엘라 메히아는 “남편 등 가족 모두 살해 협박까지 받고 있다”고 공포에 떨었다. 콜롬비아는 코파아메리카 8강전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칠레와 맞붙었다. 0-0으로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해 4-4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멕시코 클럽 레온에서 뛰는 테시요가 콜롬비아의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했다. 곧이어 칠레 마지막 키커인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면서 칠레가 4강에 진출하고 콜롬비아는 빈손으로 귀국했다. 성난 팬들은 경기 직후부터 테시요에게 야유를 퍼붓고 이물질을 던지며 분노를 드러냈다. 콜롬비아에선 축구 열기가 지나쳐 축구 선수가 협박을 받는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 1994년 미국월드컵 때 수비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미국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는 바람에 원흉이 됐다. 콜롬비아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귀국했고 이후 에스코바르는 한 술집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경기를 시작한 지 3분도 채 안 돼 퇴장당해 일본에 1-2로 패하는 빌미가 된 미드필더 카를로스 산체스가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깜짝 회동 최대 수혜자 트럼프, 김정은 방미땐 재선가도 탄탄대로

    깜짝 회동 최대 수혜자 트럼프, 김정은 방미땐 재선가도 탄탄대로

    워싱턴 소식통 “재선가도에 큰 자산될 것 金 워싱턴 온다면 대선 승리 바짝 다가서” “놀라운 일 많이 생겨” “美 위해 굉장한 일” 트럼프, SNS로 치적 셀프 홍보… 대선 겨냥 “北 독재자를 애지중지” 견제 나선 민주당 첫 토론회도 묻혀… 대선 캠페인에 ‘찬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의 깜짝 비무장지대(DMZ) 회동의 가장 큰 수혜자임은 분명하다. 그가 기획과 연출, 출연까지 도맡으면서 미 대통령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주인공이 됐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외교적 성과를 거머쥐면서 2020년 대선에도 파란불이 커졌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악관 회동이 이뤄질 경우 2020년 대선의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2020년 대선 경쟁에 나선 미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북미 정상의 DMZ 회동이 ‘비핵화 진전 없는 사진 찍기용’이라고 날 선 비판에 나섰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30일(현지시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은 첫 현직 미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서 큰 외교적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더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에 바짝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도착 직후 트위터에 “지난 3일간(방한 기간) 너무 많은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이 모든 것은, 또는 적어도 이 대부분은 미국을 위해 굉장한 일”이라면서 “많은 것이 성취됐다”며 셀프 홍보에 나섰다. 그가 앞서 판문점 회동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직후 “북한 땅 위에 섰다”면서 “모두를 위한 중요한 성명, 그리도 대단한 영광”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한 것도 2020년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판문점 회동이 지난달 28일 막 불붙기 시작한 민주당의 대선 캠페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가짜뉴스’로 꼽아온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언론사인 CNN을 비롯해 주요 뉴스 채널들이 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역사적 순간’을 실시간 생방송으로 비중 있게 타전하면서 지난달 26~27일 민주당의 첫 토론회에 관한 뉴스가 묻힌 것이다. 워싱턴 정가의 초미 관심사는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속도를 낸다면 내년 11월 미 대선 전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지금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예비 대선주자들은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견제에 나섰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와 이익을 희생하면서 독재자를 애지중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북미 정상의 만남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단지 사진 촬영 기회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진정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여름 친구’ 된 여자친구 “‘열대야’ 가사처럼 후회 없이 보여드릴게요”

    ‘여름 친구’ 된 여자친구 “‘열대야’ 가사처럼 후회 없이 보여드릴게요”

    그룹 여자친구(소원, 은하, 예린, 신비, 엄지, 유주)가 ‘여름 친구’로 돌아왔다. 여자친구는 1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7번째 미니앨범 ‘피버 시즌’(FEVER SEASON)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열대야’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최초 공개했다.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인 여자친구는 지난 29일 두 번째 투어 국가인 말레이시아에서 공연했다. 컴백 전날 귀국하는 바쁜 일정 속에 이날 쇼케이스를 준비했다. 리더 소원은 “데뷔 후 말레이시아에 처음 갔는데 정말 많은 팬분들께서 반겨주셨다. 에너지를 받고 왔다”며 웃었다. 사회를 맡은 장성규가 “피곤하지 않냐”고 묻자 신비는 “피곤하지 않다. 밤 새 내내 설레고 긴장되긴 했다”고 답했다. 앨범명 ‘피버 시즌’은 여자친구의 데뷔 앨범 ‘시즌 오브 글래스’(Season of Glass)에서 착안한 제목으로 4년 6개월 사이 훌쩍 성장한 여자친구가 연상된다. 은하는 “여름과 잘 어울리는 여자친구의 열정적이고 뜨거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앨범”이라는 소개를 덧붙였다.타이틀곡 ‘열대야’는 데뷔 때부터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이기가 속한 프로듀싱팀 오레오의 곡이다. 여름 분위기가 느껴지는 청량한 사운드가 가미된 뭄바톤 장르의 곡이다. 가사에는 밤이 돼도 식지 않는 열대야 같은 사랑을 담았다. 그간 순수함과 아련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분위기의 곡들로 활동해온 여자친구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유주는 이런 음악적 변화에 대해 “의도적으로 바꾼 것이기보다 자연스러운 성장”이라며 “우리랑 안 맞는 옷 같다는 생각 없이 우리가 하니까 우리 것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엄지는 “저희 나이와 지금 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니 ‘열대야‘와 색깔이 잘 맞더라”고 덧붙였다. 소원은 “‘열대야’를 처음 듣고 저희 6명 다 너무 좋아했다. 우리가 좋아하는 곡으로 활동하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 반응이 어떻든 저희가 좋아서 하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자친구 하면 고난도 퍼포먼스를 빼놓을 수 없다. 메인댄서 신비는 “예전에는 칼군무의 각을 중시했다면 이번에는 각자의 ‘필’과 ‘스왜그’를 보여드릴 수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고릴라춤, 제기차기춤, 컴퍼스춤 등 포인트 안무 시범을 보였다.정규앨범처럼 알찬 미니앨범에는 일본 활동곡 ‘플라워’(Flower)의 한국어 버전을 포함해 모두 여덟 트랙(‘열대야’ 인스트루멘탈 트랙 포함)이 담겼다. 6번째 트랙 ‘기대’는 ‘버디’(팬덤명)를 향한 여자친구의 마음을 담은 팬송으로 처음으로 멤버 모두가 작사에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엄지는 작사 참여 소감에 대해 “마지막에는 너무 보람차고 뿌듯했는데 다들 창작의 고통을 맛봤다”며 “회사의 컨펌을 받는 게 쉬운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며 웃었다. 열정적인 ‘열대야’ 무대를 선보인 뒤 끝인사에서 엄지는 “‘지금 이 순간 후회 없이 보여주고 싶어’라는 첫 소절이 이번 앨범의 열정과 포부를 담은 구절이라고 생각한다”며 “후회 없이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매 무대에 오를 생각”이라고 씩씩하게 다짐했다. 한편 여자친구의 새 앨범 ‘피버 시즌’ 이날 오후 6시 여러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타이틀곡 ‘열대야’는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판문점 깜짝회동’ 트럼프가 지칭한 “미녀와 야수”는

    ‘판문점 깜짝회동’ 트럼프가 지칭한 “미녀와 야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판문점 깜짝 회동’ 이후 귀국길에 장녀 이방카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미녀와 야수”에 비유했다. 1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 직전 오산공군기지에서 간단한 연설을 하는 동안 이들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다수가 군인인 대중들 앞에서 “마이크, 여기로 나오세요”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불러 챙겼다. 이어 “여러분, 여기 또 누가 나와 있는지 아세요. 이방카, 나와”라며 앞으로 불러냈다. 모여있던 이들은 박수로 환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이 연단으로 걸어나오자 “정말 멋진 커플이야. 마이크, 미녀와 야수네”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타키나발루서 18세 한국인 숨진 채 발견

    코타키나발루서 18세 한국인 숨진 채 발견

    말레이시아의 휴양지 코타키나발루에서 한국인 남성 관광객이 바다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과 일간 더 스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 안모(18)씨가 지난달 28일 오후 3시 30분쯤 코타키나발루 카람부나이 리조트 앞바다에 빠져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안씨는 함께 여행 온 친구들과 수영하다 파도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은 현지 소방구조대와 해경, 경찰, 해군이 합동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곧바로 찾지 못했다. 이후 30일 오전 어민들이 실종장소에서 4㎞ 떨어진 지점에서 안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소방구조대는 시신을 수습해 경찰에 인계했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고 접수 직후 영사를 현지로 파견했고, 대사관 요청으로 구조 당국이 경비행기를 수색에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졌다”며 “급히 입국한 가족이 오늘 밤 시신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씨는 대학생 친구 두 명과 지난달 24일 코타키나발루에 와서 28일 돌아갈 예정이었으나, 귀국 당일 사고를 당했다고 대사관 측은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석 순천시장, 취임 1년 경험 담은 ‘시장실 25시’ 출간

    허석 순천시장, 취임 1년 경험 담은 ‘시장실 25시’ 출간

    “열정이 높은 초임 단체장들이 취임 후 1년 동안 느낀 점은 무엇일까?” 허석 전남 순천시장이 1년간의 시정 활동 소감을 책으로 펴내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허 시장은 취임 1년을 맞아 민선 7기 1년을 돌아보다는 주제로 ‘시장실 25시’를 출간했다. 그는 우선 “크고 작은 일이 많았지만 무엇보다도 1년이 10년은 된 것 처럼 강행군이었다”며 단체장으로서 의욕적인 생활을 묘사했다. 허 시장은 “자칫 자화자찬이 될 수도 있지만 지난 1년의 일들을 정리한 이유는 누군가에게 내 이야기가 타산지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고 글을 쓴 동기를 밝혔다. 책에는 일반 시민이 아닌 지도자로서의 막중함이 군데 군데 보인다. 그는 “때로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 경우도 있었고, 호흡을 가다듬어야 할 때도 있었다. 시장이 되기 전에는 눈이 오든 비가 오든 별 생각이 없었는데 이제는 눈이 많이 와도, 비가 많이 와도 걱정이다”고 했다. “도로에 물만 많이 고여도 걱정이고 바람이 불어도 걱정입니다. 산불이 난 뒤에는 조금만 건조해져도 혹 산불이 날까 걱정이고, 독거노인이 숨져도 걱정입니다. 그러니 대통령께서는 오죽 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고 책임감과 애환을 보였다. 많은 분들이 건강을 걱정할 정도로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허 시장은 “그런데도 작은 민원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때면 커다란 성취감을 느끼곤 합니다. 이제 스스로의 건강에 대해 걱정할 때도 있으니 조금은 여유가 생긴 모양이다”고 자심감도 내비쳤다. 책에는 오랜 공직생활의 경륜이 오히려 고정관념이 될 수 있다는 양면성, 의전활동의 간소화, 산불 담당자들의 노고, 시간을 아끼려고 두바이와 중국을 빡빡한 일정으로 소화하다 귀국후 녹초가 된 이야기 등을 사실 그대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중관촌을 좌지우지하는 김석순 회장과 만남, 김 회장과는 동갑에 생년월일도 같은 인연, 그를 통해 중관촌과 업무협약을 한 과정도 재밌게 써져있다. 지난해 추석에는 과로로 병원에서 치료받을 때 예약 순서를 기다렸으면서도 복도에 없었다는 이유로 “왜 순서를 안지키냐. 시장님 실망입니다”는 항의를 받은 에피소드도 있다. 대기번호를 받고 행정부장실에서 얘기를 하면서 기다렸던 상황이었지만 앞으로 언행 하나하나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다짐하기도 한다. 그는 “돌아보면 돌 즈음해 걸음마를 떼는 아이를 보는 것 처럼 유치하기 짝이 없겠지만, 하나하나 뒤를 돌아보면서 ‘어떻게 저 길을 걸어왔지?’ 하는 생각이 들어 대견하기도 한다”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허 시장은 “지난 1년을 걸어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다”며 “‘새로운 순천’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하였던 다짐을,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더욱 더 낮은 곳으로 임할 생각이다”고 마무리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불법 천막 막아라”…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화분

    “불법 천막 막아라”…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화분

    30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서울시 직원 500여명, 경찰 1200명 등을 동원해 설치한 대형 화분 80여개가 놓였다. 화분들은 우리공화당의 ‘3차 천막’ 설치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공화당의 천막이 가로·세로 각 3m 크기인 점을 고려해 3m 간격으로 놓였다. 우리공화당은 지난 28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했던 농성천막을 자진 철거하고 동아일보사와 서울파이낸스센터 빌딩 사이의 청계광장 일대의 인도에 천막 4동을 설치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은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귀국하면 천막을 광화문광장으로 다시 이동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여서 서울시와 재충돌 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포토] G20 정상회의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

    [포토] G20 정상회의 마치고 귀국한 문 대통령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서울공항에서 환영인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 G20 일정 마치고 귀국…한미 정상회담 준비 돌입

    문 대통령, G20 일정 마치고 귀국…한미 정상회담 준비 돌입

    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9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이날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오는 30일 오전 11시 정상회담을 한다. 이 자리에서는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를 논의하는 등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일본 방문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한반도 비핵화 협상을 다시 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오사카 도착 당일인 27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20∼21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시 주석으로부터 북-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시 주석에게 한반도 비핵화 진전을 위한 협력을 당부했다. 또 29일에는 지난 4월 김 위원장을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김 위원장이 염두에 두는 비핵화 대화의 궁극적 목표가 ‘안전보장’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 밖에 인도·인도네시아·프랑스·캐나다 정상 등과 회담을 열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 할머니 지원금 횡령 혐의’ 70대, 무죄 판결 이유는?

    ‘위안부 할머니 지원금 횡령 혐의’ 70대, 무죄 판결 이유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지급된 정부 지원금 2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을 받은 70대가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최지경 판사는 28일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모(74)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2012년 6월~2018년 4월 위안부 피해자 이귀녀 할머니에게 지급된 정부 지원금 중 총 2억 8000여만원을 332차례에 걸쳐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중국에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귀국을 지원해 왔다. 이귀녀 할머니 외에도 중국에 있는 다른 위안부 할머니들의 귀국도 도와준 것으로 전해졌다. 최 판사는 김씨가 이귀녀 할머니에게 지급된 지원금을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다른 계좌로 옮긴 사실은 인정된다면서도 “이를 횡령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중국으로 가서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모셔오고, 피해자의 건강이 악화하자 입원 치료를 하는 등 한국에서 유일한 보호자로 일체의 비용을 부담하며 부양해왔다”면서 “2012년 피해자가 요양병원에 입소했을 때 주 2회 방문하고 생일도 챙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자신의 아들에게 한국의 모든 생활을 피고인에게 의지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피해자 아들은 피고인이 가족과 같은 관계여서 지원금을 돌려받을 생각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많은 도움을 줬고, 이것은 돈으로 갚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피해자가 아들에게 말했다”면서 “피고인에게 모든 것을 맡긴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유일한 상속인인 아들의 말을 비춰 보면 피고인이 구체적인 사용 내역을 증빙하지 못하더라도 피고인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임의로 지원금을 횡령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무죄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중국에 살고 있던 이귀녀 할머니를 국내로 데려온 뒤 후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귀녀 할머니는 해방 이후 중국에서 생활하다가 2011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 이후 한국에서 김씨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지내다가 지난해 12월 14일 별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기흥, IOC 위원에… 스포츠외교 제2 황금기 연다

    이기흥, IOC 위원에… 스포츠외교 제2 황금기 연다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한국인으로는 11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됐다. 이 회장은 IOC가 지난 26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제134차 총회를 열어 실시한 신규위원 후보 10명에 대한 전자투표에서 전체 64표 중 찬성 57표를 얻어 무난하게 확정됐다. IOC 위원은 모두 115명으로, 이 회장은 선출 카테고리 중 하나인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 자격으로 선출된 첫 한국인이 됐다. 한국은 이제 유승민 선수위원과 함께 2명의 IOC 위원 보유국이다. 이 신임 위원의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한국은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이건희·박용성 IOC 위원까지 3명을 보유해 국제 스포츠외교의 황금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 전 부위원장이 솔트레이크 스캔들로 2005년 자진 사임한 후 박 전 위원과 와병 중인 이 전 위원까지 모두 자리를 내려놔 한국의 입지는 크게 좁아졌다. 이 신임 위원의 가장 큰 과제는 국제 무대에서 한국 스포츠외교의 위상을 다시 확립하는 것이다. 이 위원도 현지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체육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혁신해 강국을 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할 디딤돌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스포츠혁신 정책과 갈등 양상을 표출해 온 이 위원이 이제 대한체육회장보다 확고히 높아진 위상으로 국내 스포츠혁신을 타협할지도 주목된다. 이에 대해 이 위원은 “28일 귀국한 뒤 정부와 논의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 위원이 IOC 정년 70세까지 남은 6년 임기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이 위원이 NOC 위원장으로 IOC에 입성한 만큼 대한체육회장 재선에 실패할 경우 자동으로 자격을 잃게 된다.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2020년 12월 열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골맛 인생, 꿀맛 인생

    골맛 인생, 꿀맛 인생

    21세부터 65세까지 다양한 연령층 선수 64세 엄마·42세 딸도 멤버로 함께 활약 ‘축구 경력 10년’ 환갑 넘긴 선수만 10명 수도권 넘어 전국대회에서도 우승 성과 “엄마 헤딩 헤딩!” “이리 패스 했어야지 이것아!” 서울 동작구 노들나루공원 경기장에서 울려 퍼지는 모녀간의 대화 내용이다.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축구경기장에는 8명의 여성들이 범상치 않은 축구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이들 중 대화의 주인공은 엄마 유정규(64)씨와 딸 노경희(42)씨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의 유정규씨는 “축구를 좋아하는 남편을 따라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해보니 여러모로 좋아서 두 딸에게도 권유해 함께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이들이 속한 팀은 구청생활체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설된 여성축구교실에서 활동 중인 여성들이 2004년 결성한 동작여성축구단이다. 동작여성축구단은 21세부터 65세까지의 다양한 연령대 선수 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유정규씨처럼 환갑을 넘긴 선수가 10명이나 더 있다. 나이만 보고 이들이 팀의 상징적인 존재로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이 팀 창단부터 함께한 창단 멤버이자 축구 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 선수들이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목사인 박용숙씨(63)는 “축구를 하면서 활기를 찾았다. 축구를 인생에 비유하며 설교 시간에도 축구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축구 예찬을 했다.동작여성축구교실을 맡고 있는 강운혁 감독은 “늦은 나이에 시작한 운동이지만 열정만큼은 젊은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풀타임을 다 소화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노령의 선수들을 칭찬했다.현재 서울 25개 구 중 24개 구에서 이와 같은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민리그에 등록된 12개팀에 속한 선수는 총 300명이 넘는다. 이들 중 50세 이상 장년층 선수는 20%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축구가 더이상 남자들의 그리고 젊은 사람들만의 운동이 아님을 보여주는 데이터다.FIFA U20 남자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선수들이 청와대로 초청되어 만찬을 즐긴 그날 프랑스 FIFA 여성월드컵에 출전해 3패를 기록한 여자선수들은 조용히 귀국했다. 남자축구보다 관심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여자축구의 현실이다. 그저 축구가 좋아서 축구를 즐기고 있는 이들 올드플레이어의 파이팅이 그 선수들에게도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글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골맛 인생, 꿀맛 인생

    [서울포토] 골맛 인생, 꿀맛 인생

    “엄마 헤딩 헤딩!” “이리 패스했어야지 이것아” 서울 동작구 노들나루공원 경기장에서 울려 퍼지는 모녀간의 대화내용이다.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축구경기장에서는 8명의 여성들이 범상치 않은 축구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이들 중 대화의 주인공은 엄마 유정규(64)씨와 딸 노경희(42)씨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의 유정규씨는 “축구를 좋아하는 남편을 따라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해보니 여러모로 좋아서 두 딸에게도 권유해 함께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들이 속한 팀은 구청생활체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설된 여성축구교실에서 활동 중인 여성들이 2004년 결성한 동작여성축구단이다. 동작여성축구단에서 21세부터 65세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 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유정규씨처럼 환갑을 넘긴 선수가 10명이나 더 있다. 나이만 보고 이들이 팀의 상징적인 존재만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이 팀창단부터 함께한 창단멤버이자 축구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 선수들이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한 경력까지 가지고 있다. 목사인 박용숙씨(63)는 “축구를 하면서 활기를 찾았다. 축구를 인생에 비유하며 설교시간에도 축구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축구예찬을 했다. 동작여성축구교실을 맡고 있는 강운혁 감독은 “늦은 나이게 시작한 운동이지만 열정만큼은 젊은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풀타임을 다 소화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노령의 선수들을 칭찬했다. 현재 서울 25개의 구 중 24개 구에서 이와 같은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민리그에 등록된 12개팀에 속한 선수는 총 300명이 넘는다. 이들 중 50세 이상 장년층 선수는 20퍼센트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축구가 더 이상 남자들의 그리고 젊은 사람들만의 운동이 아님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FIFA U-20 남자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선수들이 청와대로 초청되어 만찬을 즐긴 그날 프랑스 FIFA 여성월드컵에 출전해 3패를 기록한 여자선수들은 조용히 귀국을 했다. 남자축구보다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여성축구의 현실이다. 그저 축구가 좋아서 축구를 즐기고 있는 이 올드플레이어들의 파이팅이 그 선수들에게도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 [포토다큐] 골맛 인생, 꿀맛 인생

    [포토다큐] 골맛 인생, 꿀맛 인생

    “엄마 헤딩 헤딩!” “이리 패스했어야지 이것아” 서울 동작구 노들나루공원 경기장에서 울려 퍼지는 모녀간의 대화내용이다. 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축구경기장에서는 8명의 여성들이 범상치 않은 축구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이들 중 대화의 주인공은 엄마 유정규(64)씨와 딸 노경희(42)씨다. 환갑을 훌쩍 넘긴 나이의 유정규씨는 “축구를 좋아하는 남편을 따라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해보니 여러모로 좋아서 두 딸에게도 권유해 함께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이들이 속한 팀은 구청생활체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설된 여성축구교실에서 활동 중인 여성들이 2004년 결성한 동작여성축구단이다. 동작여성축구단에서 21세부터 65세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 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유정규씨처럼 환갑을 넘긴 선수가 10명이나 더 있다. 나이만 보고 이들이 팀의 상징적인 존재만 담당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이들 중 대부분이 팀창단부터 함께한 창단멤버이자 축구경력 10년이 넘는 베테랑 선수들이다. 서울 뿐 아니라 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한 경력까지 가지고 있다. 목사인 박용숙씨(63)는 “축구를 하면서 활기를 찾았다. 축구를 인생에 비유하며 설교시간에도 축구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축구예찬을 했다. 동작여성축구교실을 맡고 있는 강운혁 감독은 “늦은 나이게 시작한 운동이지만 열정만큼은 젊은선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도 풀타임을 다 소화할 정도로 훌륭하다.”고 노령의 선수들을 칭찬했다. 현재 서울 25개의 구 중 24개 구에서 이와 같은 축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민리그에 등록된 12개팀에 속한 선수는 총 300명이 넘는다. 이들 중 50세 이상 장년층 선수는 20퍼센트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축구가 더 이상 남자들의 그리고 젊은 사람들만의 운동이 아님을 보여주는 데이터다.FIFA U-20 남자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한 선수들이 청와대로 초청되어 만찬을 즐긴 그날 프랑스 FIFA 여성월드컵에 출전해 3패를 기록한 여자선수들은 조용히 귀국을 했다. 남자축구보다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여성축구의 현실이다. 그저 축구가 좋아서 축구를 즐기고 있는 이 올드플레이어들의 파이팅이 그 선수들에게도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
  • 평양에서 연락 끊긴 호주 청년 시글리, 우리말 능숙한 연구자 겸 사업가

    평양에서 연락 끊긴 호주 청년 시글리, 우리말 능숙한 연구자 겸 사업가

    북한 평양에 거주하고 있는 유일한 호주인 알렉 시글리(29)는 어떤 이유에서 갑자기 연락이 끊긴 것일까? 그의 가족들은 지난 25일 아침(호주시간) 이후 가족들, 친구들과 디지털 접촉이 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일은 그가 북한에 거주한 몇년 동안 없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북한을 여행하다 17개월 동안 구금됐다가 귀국한 뒤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7일 전했다. 가족들은 그가 북한 당국에 의해 체포됐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호주 정부 관리들이 그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족들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아주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서부 퍼스 출신인 그는 호주국립대에서 아시아학을 전공했고 교환학생 신분으로 서울에서도 1년 동안 생활했다. 지난해에는 평양에서 일본 태생의 여성과 결혼했다. 부친 게리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UWA)에서 아시아학을 연구하는 중국 전문가며, 어머니는 중국계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 조선문학으로 석사 과정 수학 중이었으며 우리말을 능숙하게 구사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는 학위를 따기 위해 공부하는 틈틈이 서구 관광객들을 모집하는 여행사를 운영하는 사업가이기도 했다. 그가 처음 북한을 찾은 것은 2012년이었으며 그 뒤 여러 차례 북한을 찾았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지난 3월 그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스로를 북한에 사는 유일한 호주인이라고 표현하면서 중국에서 공부할 때 몇몇 북한인을 만난 뒤 흥미를 느껴 북한행을 결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학생 비자로 장기 거주 자격을 얻어 거의 전례가 없는 평양 접근권을 갖고 있다”며 “난 누구의 에스코트도 없이 자유롭게 이 도시를 방황할 수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스카이 뉴스 인터뷰를 통해 이토록 압제적인 정권 아래에서 사는 서구인들은 웜비어 같은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두려움을 느끼지 않으며 살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북한에서 불법 월경, 나라에 적대적인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는 명목으로 구금됐다. 2014년 호주인 존 쇼트는 관광지에 기독교 팸플릿을 놓아두고 떠났다는 이유로 구금돼 추방됐다. 종교 활동이 금지된 북한에서는 비슷한 이유로 선교사들이 여럿 체포된 적이 있다.호주는 많은 서구 국가와 마찬가지로 북한과 국교가 수립돼 있지 않아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아주 제한적으로 북한 당국에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마침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28일 막을 올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 오사카에 머무르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준영, 혐의 부인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

    정준영, 혐의 부인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으로 촬영·유포한 혐의를 인정한 가수 정준영(30)이 추가로 기소된 준강간 혐의는 부인했다. 정준영과 함께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최종훈(30)도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정준영의 변호인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강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병합된 사건 특수준강간 혐의의 공소 사실을 부인한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다른 피고인들과 불특정 여성에 대한 준강간을 계획한 적 없고, 피해자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은 정준영이 2016년 최종훈 등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멤버들과 술을 마신 뒤 피해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특수준강간)로 추가 기소된 사건이 병합된 뒤 처음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정준영, 최종훈 등에게 생년월일과 직업 등을 물었다. 정준영은 직업을 묻자 “없습니다”라고 답한 후 고개를 숙였고, 최종훈도 같은 질문에 “무직입니다”라고 말했다. 정준영 측은 앞서 기소된 동영상 촬영·유포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 단계에서와 달리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들과 합의를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추가 기소된 혐의에 대해서는 재판을 통해 다투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함께 재판을 받게 된 최종훈 측도 공소 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특히 최종훈은 아예 피해자와의 성관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최종훈의 변호인은 “다른 피고인들 중에 성관계를 한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피해자와 최종훈의 관계나 당시 술자리에 참석한 경위 등을 고려하면 의사에 반해 성관계한 것이라 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최종훈 측은 피해자와 강제로 신체접촉을 시도했다는 강제추행 혐의를 두고도 “피해자와 베란다에서 만난 기억은 있으나 그런 행동을 하지는 않았다”며 부인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가수 유리의 친오빠 권모씨 역시 대부분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권씨 측 변호인은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다”며 정준영과 비슷하게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성관계 장면을 촬영했다는 공소 사실 역시 부인했다. 한편 정준영은 올해 3월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성접대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와중에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직접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정준영은 당시 해외 일정 소화를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다. 이후 정준영은 당시 소속사를 통한 입장을 밝히면서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린다.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전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대통령 G20 참석차 출국…오늘 시진핑과 정상회담

    문대통령 G20 참석차 출국…오늘 시진핑과 정상회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일본 오사카로 떠난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문 대통령은 최근 방북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난 시 주석으로부터 비핵화와 관련한 북한의 입장을 전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 이후 재일동포 400여 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개막일인 28일, ‘세계 경제와 무역·투자’를 주제로 한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에서 발언하고 우리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공유한다.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G20 정상 부부와 만찬을 함께하며 친교의 시간도 갖는다. 같은 날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특히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은 일본의 소극적 태도로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29일 귀국길에 오른다. 이어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가 같은 날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30일에 정상회담을 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씨줄날줄] ‘미스터 에브리싱’ MBS/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미스터 에브리싱’ MBS/이지운 논설위원

    무함마드 빈 살만(MBS) 사우디 아라비아 왕세자는 해외 유학 경험이 없다. 상당수 형제·친척들이 유럽과 미국에서 공부하고 귀국한 것과는 다른 이력이다. 2005년 압둘라 국왕이 십수만명에게 수조원의 유학 장학금을 지원하며 인재 육성 사업을 본격화할 때 20세였으니 한번 나갈 법도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킹사우드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했고 2009년 현 국왕인 부친이 리야드 주지사를 지낼 때 특별고문을 맡은 뒤 부친 곁을 떠나지 않으며 집중적으로 정치 수업을 받았다고 한다. MBS가 2018년 3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록스타’에 버금가는 환영을 받은 것은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이력 덕분인지도 모른다. 워싱턴부터 실리콘밸리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같은 정보기술(IT) 거물, 월스트리트의 최고경영자, 연예인들이 그를 만났다. 왕세자가 되자 여성들에게 운전을 허용하고 30여년 만에 할리우드 영화를 볼 수 있게 한 것으로 그는 국제사회 지식인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별칭 ‘미스터 에브리싱’도 이 때 얻었다. 사우디가 보수적 종교 국가에서 좀더 온건한 나라가 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물론 반정부 성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사건 이전 얘기다. 이후 국제사회의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다. 유엔 차원의 압박도 있었다. 예멘 내전 책임론이 다시 일었고, 사우디판 ‘형제의 난’도 크게 조명됐다. 그럼에도 국제사회가 그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여기에는 그의 나이도 한몫했을 수 있다. 1985년 8월 31일생으로 아직 33살이다. 지난해 블룸버그통신이 계산한 전 세계 ‘스트롱맨’ 17명의 예상 정치적 수명에 따르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가장 오래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총리 겸 국방장관일 뿐이지만,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사실상 사우디의 실권자로 본 것이다. 일부 서양 매체들은 그를 ‘중동의 김정은’으로 부른다. 집권 전망치가 ‘최소 2044년 이후까지’로 제시됐지만, ‘장수 왕가’의 이력을 고려할 때 권력을 50년 이상 유지할지도 모를 일이다. 국제사회가 MBS의 관찰에 열심인 것은 중동의 맹주로서, 세계 경제의 ‘큰손’으로서뿐만 아니다. ‘억압자’로서의 면모가 드러났지만, 여전히 ‘개혁가’로서의 그의 정책과 행위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방한하면서 제2의 중동 특수에 대한 기대가 일고 있다. 우리도 그를 본격 연구해야 할진대, 아차! 일본이 몇 걸음 더 빠른 것 같다. 제2왕세자 시절부터 계승자로서의 그를 주목하는 보고서와 책들이 출간된 게 한참 전이다. jj@seoul.co.kr
  • 21년 도피 정한근, ‘미국’ 아닌 ‘브라질-두바이’ 루트로 송환된 이유는

    21년 도피 정한근, ‘미국’ 아닌 ‘브라질-두바이’ 루트로 송환된 이유는

    ‘파나마~미국~한국’ 비행시간 20시간 20분‘파나마~브라질~UAE~한국’ 비행시간 29시간 45분 320억원대 횡령을 저지르고 21년간 해외에 도피해있던 정한근 전 한보그룹 부회장은 지난 21일 파나마에서 구금된 이후 브라질 상파울루,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통해 한국으로 송환됐다. 대기시간을 포함해 소요시간만 무려 57시간에 이르는 대여정이었다. 도중에 정 전 부회장이 휴식을 요청해 비행편 하나를 떠나보내기도 해야 했다.당시 정 전 부회장은 파나마를 경유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는 중이었다. 만일 정 전 부회장의 예정 경로대로 파나마에서 미국을 거쳐 태평양을 지나 한국으로 왔다면 시간은 훨씬 단축될 수 있었다. 순수 비행시간만 따져도 10시간이 차이 난다. 그럼에도 검찰에겐 ‘고생길’을 택해야만 했던 이유가 있었다. ●기록상 미국 시민권자…미국서 신변 보호 요청 가능성 결정적인 이유는 정 전 부회장이 아직 미국과 캐나다 시민권자이기 때문이다. 정 전 부회장은 고교 동창 류모씨의 신분을 이용해 4가지 영어 이름으로 신분을 세탁해 2007~2012년에 걸쳐 미국과 캐나다의 영주권·시민권을 차례로 발급받았다. 물론 허위 신분이기 때문에 검찰은 관련 증거자료를 모아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와 캐나다 국경관리국(CBSA)에 보내 박탈시킬 방침이다. 그러나 기록상으로 정 전 부회장은 아직까지 합법적인 미국 시민권자인 만큼, 정 전 부회장이 미국 영토에 당도하면 신변 보호 요청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검찰과 외교부의 판단이었다. 한국 국적이 아닌 미국 국적으로 인정될 경우 송환이 무기한 연기될 위험성이 컸던 것이다. 이에 검찰은 정 전 부회장이 시민권을 행사할 수 없는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등 제3국을 우회해 오는 기나긴 경로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우리 검찰이 곧장 파나마로 향할 수가 없어 파나마에서 브라질까진 주파나마 영사와 파나마 이민청 직원이, 브라질에서 두바이까진 주상파울루 영사와 브라질 연방경찰이 동행해 송환해왔다. 검찰은 두바이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비로소 정 전 부회장을 체포할 수 있었다. ●파나마 한국 영사에게 ‘스페인어’…“한국이 낫다” 설득 정 전 부회장이 파나마에 구금된 직후 보인 ‘튀는 행동’도 모든 변수를 고려해야만 했던 요인이 됐다. 파나마 이민청에 의해 입국 거부당하고 토쿠멘 공항에 있는 보호소에 구금된 정 전 부회장은 파나마 영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한국어가 아닌 스페인어를 계속 사용하며 송환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파나마 영사가 ‘파나마 교도소에 수감되는 것보단 한국으로 송환되는 게 낫지 않겠냐’고 설득하고서야 귀국길에 오를 수 있었다. 검찰 관계자는 “한참 돌아가더라도 가능한 안전하게 송환할 수 있는 경로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