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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학원 합격증 받고도 불안해”… 영국·호주 ‘플랜 B’ 찾는 유학생

    “美대학원 합격증 받고도 불안해”… 영국·호주 ‘플랜 B’ 찾는 유학생

    F-1·J-1 소지 2만 5000여명 영향6년 걸리는 박사 과정 중단 우려유학 준비생들 탈미국 전략 확산유럽·싱가포르 학교 인기 올라가 “미국 박사과정을 목표로 몇 년 동안 학비를 모아왔지만, 이제는 유럽 대학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비자 체류 기간이 제한되면 그동안 준비한 모든 게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까요.” 엄모(36)씨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대학원에서 종교학 석사과정을 마친 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올 하반기 미국 뉴욕의 한 대학 박사과정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최근 미국 정부가 유학생 체류 기간을 최장 4년으로 제한하는 방침을 발표하자 영국과 독일 대학원까지 함께 검토하기 시작했다. 박사과정은 통상 6년 안팎이 걸리지만 체류 연장이 막히면 학위도 없이 귀국 짐을 싸야 한다. 엄씨는 “미국 유학만 바라보고 준비했는데 이젠 처음부터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할 판”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20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유학생(F) 비자와 교환방문(J) 비자 등의 체류 기간을 최장 4년으로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오는 9월 15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신규 비자 발급자는 물론 기존 유학생에게도 적용된다. 주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영향을 받는 F-1(유학생)과 J-1(교환연구원) 등 비자 소지자는 2만 5000여명에 달한다. 이에 미국 유학생들과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탈(脫) 미국’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영국과 유럽, 싱가포르, 호주 등으로 진학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미국 듀크대 공과대학원 합격 통보를 받은 김우정(28)씨는 “비자 문제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유럽과 호주 대학원도 함께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듀크대 공과대학원은 최근 유학생들에게 “비자 심사 과정에서 재입국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미국 밖으로 출국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 때문에 여름방학에도 귀국을 미루는 유학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 저학년 때부터 미국 유학을 준비한 최모(24)씨도 유럽 유학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최씨는 “트럼프 행정부가 유학생 규제를 잇달아 내놓을 때마다 불안했는데, 이번 비자 정책을 보니 학위를 미국에서 끝까지 마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미국 대학원뿐 아니라 학부를 지망했던 학생들도 진학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미국 뉴욕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류자민(17)양은 “미국에서 의학·화학 계열 대학 진학을 준비했지만 유럽 대학까지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며 “주변 친구들도 영국 대학을 함께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경호 용인외대부고 입학부장은 “가파른 환율 상승으로 미국 유학 비용이 연간 1억 3000만원 수준에서 이제는 2억원이 기본이 됐다”며 “여기에 비자 규제까지 겹치면서 미국 대신 유럽이나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대학으로 눈을 돌리는 학생이 확실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 특목고 입학담당 교사도 “올해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기존의 절반 정도로 줄었고, 대신 싱가포르국립대나 홍콩대로 학생들이 몰리면서 이들 학교의 합격선이 크게 오르는 추세”라면서 “트럼프 행정부 이후에도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장난해?” 트럼프 ‘극대노’…경호국도 말린 ‘6천억 전용기’, 결국 손댄다

    “장난해?” 트럼프 ‘극대노’…경호국도 말린 ‘6천억 전용기’, 결국 손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카타르로부터 선물받은 새 전용기(에어포스원)에 대해 “한달 안에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며 기존 에어포스원보다 보안 능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뉴저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관람을 마치고 워싱턴DC로 복귀한 뒤 기자들과 만나 “새 전용기 성능이 상당히 좋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새 전용기에 어떤 기능이 추가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치고 영국으로 이동하면서 기존 구형 에어포스원을 이용하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우리 군의 용감한 장병들을 위해 완전히 새롭고 장관인 에어포스원을 영국 밀든홀 공군기지로 보낸다”며 “그들이 항공기를 둘러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NYT는 신형 에어포스원이 구형과 같은 방어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미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구형 에어포스원에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교란해서 공격을 회피하는 기능과 핵폭발 시 발생하는 전자기장(EMP)으로부터 기체를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이 갖춰져 있지만 신형 에어포스원은 아직 미비하다는 것이다. NYT는 비밀경호국(SS)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귀국길에는 기존 에어포스원을 이용할 것을 권고했다고도 전했다. 새 에어포스원은 지난해 카타르가 선물했다. 항공기 가격만 4억 달러(약 6100억원)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신형 에어포스원을 공개하면서 “공군이 운용하게 될 가장 아름다운 항공기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NYT와 다른 매체들이 새 전용기에 대한 문제를 보도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NYT 보도 이후 연방수사국(FBI)에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도록 지시했고, 법무부는 기사를 작성한 NYT 기자들에게 연방 대배심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 무급 항해사에서 참치캔 기업 인수까지…동원그룹 김재철의 ‘열성과 도전’ [창업주의 비밀노트]

    무급 항해사에서 참치캔 기업 인수까지…동원그룹 김재철의 ‘열성과 도전’ [창업주의 비밀노트]

    ‘참치 잡다 재벌이 된 할아버지’, ‘어부’…. 동원그룹과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일군 김재철(92) 명예회장은 지난해 펴낸 자서전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에서 자신을 이렇게 칭했습니다. 젊은 시절 대한민국 최초의 원양어선을 타고 바다로 나갔던 김 회장은 한국무역협회장, 한국수산회 초대 회장 등을 지낸 한국 원양어업사의 개척자로 통합니다. 김 회장은 1934년 전남 강진군 내동마을에서 11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당시 누구나 그랬듯 빠듯했던 형편과 “누구에게도 신세 지지 말고, 스스로 삶을 일으켜 세우라”던 아버지의 가르침은 그의 삶과 경영 전반을 관통하는 원칙으로 남게 되죠. 강진농고 때는 우수한 성적으로 서울대 농대에 입학하기로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이를 뒤집은 것은 고3 담임교사의 한마디였습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가 세계 1등 국가가 되고 못 되고는 젊은이들이 얼마나 바다 개척에 뛰어드는가에 달려 있다”는 조언에 김 회장은 진로를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어로학과로 바꿨습니다. 당시 어업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했던 만큼 김 회장의 결정은 집안의 환영을 받지 못했습니다. 6·25전쟁 직후 피난민으로 붐비던 부산은 가정교사 자리조차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는 온갖 허드렛일로 학비를 대며 학업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목숨을 잃어도 좋다’…바다로 나간 20대 청년 1958년 대학을 갓 졸업한 김 회장은 우리나라 최초 원양어선인 지남호를 타고 바다로 나갑니다. 험한 바닷일, 경험이 없던 그는 회사에 ‘죽어도 상관없다’는 각서를 쓰고 무급 실습 항해사로 배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18명 선원 중 최연소였던 그는 ‘학생’으로 불리며 청소와 잔심부름까지 도맡았습니다. 꼬박 3주간의 항해 끝에 도착한 남태평양 사모아에서 53척의 일본 어선과 경쟁하며 참치를 잡았고, 이듬해 그는 월급 200달러의 일등항해사로 재승선했습니다. 긴 항해 시간, 그는 책을 파고들며 틈틈이 일본어와 어류도감을 독학했습니다. 참치잡이는 당시 가난했던 우리나라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으로 떠올랐습니다. 김 회장은 1961년 지남2호 선장으로 발탁되는 등 이후에도 여러 회사에 스카우트되며 ‘캡틴J.C. Kim’이란 별칭으로 원양업계에 이름을 알렸습니다. 특히 1965년 인도양에서 10항차 만에 수출 117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당시 1인당 국민소득이 125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업계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이었습니다. 김 회장은 35세이던 1969년 ‘동원산업’을 설립하며 창업에 나섰습니다. 선장 출신으로는 처음 어업 회사를 차린 그는 신용으로 중고 원양어선을 도입해야 할 정도로 자본은 많지 않았지만 현장경험과 도전정신으로 사세를 불려 나갔습니다. 당시 일본 선원들이 위험하다며 꺼리던 탑재모선식(본선이 소형 어선을 싣고 다니며 조업하는 방식) 어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것도, 이후 1979년 국내 최초로 고급 어법인 참치 선망업에 뛰어든 것도 김 회장입니다. 동원산업은 1·2차 오일쇼크 등 시련을 헤쳐 나가며 선단을 꾸준히 늘려 나갔습니다. 지금은 참치 선망·연승·트롤·운반선단을 합쳐 총 40척의 선단을 운영하며 국내 원양어업을 이끄는 최대 기업입니다. ‘호기심이 없으면 쇠퇴한다’…‘다음 어장’ 찾는 동원 정신지금의 동원그룹은 수산업, 식품업뿐 아니라 컨테이너 터미널 같은 물류 사업, 2차전지 소재·부품까지 다방면의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이런 확장의 배경에는 항상 ‘다음 어장’을 찾았던 김 회장의 경영 기조가 놓여 있습니다. ‘열성과 도전’을 동원정신으로 꼽습니다. 1981년 배움에 대한 갈증으로 참여한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 연수에서도 두 가지 수확을 얻었습니다. 하나는 증권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었고, 다른 하나는 귀국길에 들른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키스트 통조림 공장에서 얻은 참치캔 사업 아이디어였습니다. 이듬해인 1982년 그는 한신증권(현 한국투자증권)을 인수해 금융업에 진출하는 동시에 동원참치캔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습니다. 한국투자금융그룹과 동원 식품사업의 뿌리를 같은 해에 함께 심은 셈입니다. 섬유·모피 산업, 국산 카메라 사업, 정보통신업 등 다양한 사업에 진출하려다 실패를 맛보기도 했지만 김 회장은 연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호기심을 가지고 새롭게 도전하지 않으면 개인이든 사회든 쇠퇴한다”라며 젊은 세대에게 “가슴 뛰는 도전을 멈추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다양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고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신사업 아이디어를 내놓거나 AI 트렌드 등을 앞서가기도 합니다. 현재 동원그룹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육상연어양식 사업도 그가 떠올린 아이디어에서 비롯됐습니다. 또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인공지능(AI) 분야에 관심을 갖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인공지능 교육과 연구를 위해 써달라며 개인 재산 544억원을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2024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해마다 동원 사내 AI 경진대회도 열고 있습니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정도경영…2·3세도 원양어선부터 경영 승계 과정에서 정도경영에 대한 김 회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1991년 장남인 김남구 현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일본에서 MBA 과정을 밟던 무렵, 동원산업 주식 55만 주를 미리 증여하면서 62억 3800만원의 증여세를 자진 신고했습니다. 당시 자진 신고 증여세로는 사상 최대 금액이었습니다. “세금을 다 내면서 어떻게 사업을 하느냐”는 것이 당시 재계의 일반적 정서였지만, 김 회장은 훗날 “회사 규모에 비해 부담스러운 금액이었지만 절세를 가장한 탈세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헤쳐 온 그는 “편안하게 호강한 사람은 저항력, 인내력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녀 교육에도 엄격했습니다. 실제 김 회장의 두 아들은 모두 배를 타거나 시장에서 일하는 등 현장을 알아가는 것으로 경영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장남인 김 회장은 대학 시절인 1986년 4개월간 원양어선을 탔습니다. 차남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은 참치캔 공장 생산직으로 회사에 입사한 후 서울 경동시장과 청과물시장 등에서 2년 넘게 영업을 했습니다. 손자도 예외는 없습니다. 지난해 동원산업에 사원으로 입사한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장남 김동찬 씨도 원양어선에 승선해 한 달간 어획 전 과정을 경험했습니다.
  • 암수술 후 투병 20년… 가수 양미경 남편 작곡가 강승식, 패혈증 치료받던 중 별세

    암수술 후 투병 20년… 가수 양미경 남편 작곡가 강승식, 패혈증 치료받던 중 별세

    1970년대 히트곡 장은숙의 ‘춤을 추어요’ 등 작곡 1970년대 히트곡인 장은숙의 ‘춤을 추어요’ 등을 작곡한 싱어송라이터 강승식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72세. 박성서 대중음악 평론가 등에 따르면 고인은 패혈증으로 전북 전주의 병원에서 치료받던 중 이날 새벽 눈을 감았다. 고인은 1954년 서울에서 5남매 가운데 넷째로 태어났다. 번안곡 ‘샹제리제’를 부른 가수 선우성이 그의 친누나다. 고인은 학창 시절 예체능 다방면에서 재능을 드러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김황호, 조영증 등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빈 축구선수였고, 세계 챔피언 홍수환의 스파링 파트너로 나설 만큼 촉망받는 아마추어 복싱선수이기도 했다. 고인의 음악 인생은 1973년 음악 감상실 ‘쉘부르’를 비롯한 명동 다운타운 무대에서 통기타를 잡으며 본격화했다. 이듬해인 1974년 데뷔곡 ‘하루 이틀 사흘’을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첫발을 내디든 이후 ‘내 마음 잊지마’(1979년), ‘황혼’(1982년) 등을 발표하며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했다. 그의 음악 활동은 작곡가로서 더욱 도드라졌다. 장은숙의 메가 히트곡 ‘춤을 추어요’(1978년)와 ‘당신의 첫사랑’(1978년)을 빚어냈다. 1980년대 중반에는 기획사 ‘모노기획’(리버프로덕션)을 설립해 박상규의 ‘역마’(1985년), 강영숙의 ‘빈 가슴으로’(1986년) 등의 음반을 제작했다. 1990년대 중반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한인 TV 방송에서 노래자랑 등 음악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러나 미국 생활 도중 위암 판정을 받고 위 절제 수술을 받았고 ‘고국 땅에 묻히고 싶다’며 2003년 귀국했다. 수술 후유증으로 식사가 어려워진 고인은 몸에 맞는 음식을 찾아 전주와 인근 삼례에 정착해 20여 년간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고인은 대한가수협회 전북지회장을 지냈고, 사단법인 전북가수협회와 사단법인 영호남문화교류협회를 만드는 등 생전 지역 음악 관련 일에 힘을 쏟았다. 박성서 평론가는 고인에 대해 “무대 위 화려함에 안주하지 않고, 창작자와 제작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한국 가요의 지평을 넓힌 인물”로 기억했다. 유족으로는 음악 강사 출신 가수인 아내 양미경과 3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전북 전주금성장례식장 VIP402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 [사설] 북중러 밀착은 가속화, 갈수록 심상찮은 한미 동맹외교

    [사설] 북중러 밀착은 가속화, 갈수록 심상찮은 한미 동맹외교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를 위한 사전조율 성격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지난달 25일 이석배 주러 한국 대사와의 면담에서 북한 접경지 인근에서의 한미연합 훈련에 우려를 전달했다. 지난 16일에는 한국과 나토의 방산협력에 우려를 표명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밀착해 군사협력을 노골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한국에 적반하장의 외교적 압박을 하는 형국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16일 왕후닝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만났다. 김 위원장은 접견에서 ‘북중 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이 “양국의 ‘근본이익’을 수호하고 평화안전을 보장하는 중대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1961년 체결된 북중 우호조약은 ‘어느 한쪽이 전쟁 상태에 처하면 다른 한쪽이 지체없이 군사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돼 있다. 대만해협 또는 한반도 유사시 쌍무적 군사협력 체제를 가동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북중러 밀착이 가속화하는 움직임이다. 반면 한미 관계에는 위기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일시 귀국한 강경화 주미대사는 지난 16일 이례적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 참석했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6247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쿠팡 문제를 놓고 “미국 기업을 표적으로 한 차별”이라고 비판하는 미 의회와 행정부의 분위기도 전달했다. 여기에는 3500억 달러 대미투자의 이행 속도와 개정 정보통신망법 등에 대한 미측 불만도 깔려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우라늄 농축 시설’ 발언, 정부의 비무장지대(DMZ) 분할 관리 요구, 전시작전권 전환 시기 등 안보 현안 관련한 불협화음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가 컨트롤타워로 나서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한 고위급 채널로 오해를 풀고 동맹관계를 서둘러 안정시켜야 한다.
  • “축구인들, 반성하고 각성해야”…기성용, 월드컵 조기 탈락에 쓴소리

    “축구인들, 반성하고 각성해야”…기성용, 월드컵 조기 탈락에 쓴소리

    축구선수 기성용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한 한국 축구를 향해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7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동서지간인 배우 김강우, 축구선수 기성용이 게스트로 출연한 예고편 영상이 게재됐다. 기성용은 월드컵을 직관하기 위해 멕시코를 다녀온 것을 언급했다. 그는 “다행인 게 첫 경기(체코전)만 보고 귀국했다”며 “내가 올 때까지만 해도 분위기가 좋았고 1위로 올라갈지, 2위로 올라갈지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과 만나면서 힘도 많이 주고 왔다. 근데 이게 이렇게 끝나버리니까 경험했던 선수로서 아주 안타깝기도 하고 실망한 국민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며 “앞으로 한국 축구가 많이 개혁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기성용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축구인들이 각성해야 한다.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나도 축구인이지만 내가 과연 한국 축구를 위해서 열심히, 혹은 무언가를 했나 싶다. 요즘에 정말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 해외에서 4억대 마약 밀반입·유통…30대 징역 7년

    해외에서 4억대 마약 밀반입·유통…30대 징역 7년

    해외에서 수억 원 상당의 마약을 밀수입하고 유통에 가담한 3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55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 마약 판매상의 지시를 받아 필리핀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현지인으로부터 필로폰 3㎏(약 3억원 상당), 케타민 1.5㎏(약 9750만원 상당), MDMA(일명 엑스터시) 등이 담긴 가방을 건네받았다. 이후 이튿날 해당 가방을 소지한 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마약을 국내로 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귀국 당일 서울의 한 광장 벤치에 가방을 놓아두는 방식으로 공범이 이를 수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텔레그램을 통해 판매상과 연락을 이어가며 대구·부산·광주 일대를 오가며 마약 유통에도 관여했다. 학교 인근 숲이나 건물 방수함, 소화전 등에 마약을 숨기거나, 이미 은닉된 마약을 찾아 다른 장소로 옮기는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같은 범행으로 약 2900만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마약을 수거해 운반하고 그 위치를 상선에 전달하는 등 마약 유통에 가담하고, 직접 해외로 출국해 마약을 밀수입까지 했다”며 “다만, 수사에 일부 협조한 점은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이태원·오송참사 수사 검사 ‘장윤기 사건’ 두고 “경찰 수사 독점은 도박”

    이태원·오송참사 수사 검사 ‘장윤기 사건’ 두고 “경찰 수사 독점은 도박”

    전남광주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및 축소 논란이 불거지면서 여권에서 추진하는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 가운데 10·29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수사한 현직 검사가 경찰의 수사 은폐·축소 정황을 경험한 일화를 언급하며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정민(사법연수원 37기)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를 맞으며-112의 침묵, 그리고 보완수사라는 최후의 보루’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경찰 지휘부도 유착과 은폐를 더 이상 숨길 수 없다고 판단했는지 경찰청장 대행이 해외 출장 도중 급거 귀국해 대국민 사과까지 하며 ‘조직의 명운을 건’ 수사를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 장면에서 이태원 참사 당시 대국민 사과를 했던 경찰청장의 모습이 강하게 겹쳐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태원 참사 당시 전국의 112 신고 체계를 책임지던 고위 경찰관 소환 조사 과정을 언급하며 “(당시) 경찰은 500여 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렸지만 기록 어디에도 경찰의 112 신고 부실 대응을 파헤친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수사는 행정안전부·서울시·용산구·소방청 등 타 기관을 향했고, 현장 경찰관 2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지 않았음에도 출동한 것처럼 허위 전산 입력을 했는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만 적용했을 뿐 허위 전산 입력에 대해선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 때 접수된 112 신고 전화가 11건이었다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당시 신고 전화는 100건이 넘을 정도로 많았지만 ‘압사’나 ‘깔려 죽을 것 같다’는 말이 들어간 신고만 센 것이라고 답하더라”고 했다. 이를 두고 최 부장은 “국민의 안전 보장을 주 임무로 하는 경찰이 112 대응의 치명적 과오를 저지르고도 그 과오를 스스로 ‘셀프 수사’한 것은 진실을 덮는 가림막일 뿐이었다는 것을 보여준 참담한 진술이었다”고 지적했다. 최 부장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경찰이 국무총리실에 (사고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것처럼) 허위로 보고해 총리실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오송 참사 직전 ‘강둑이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있었음에도 대기 인력을 증원하지 않고 재난 상황실을 가동하지 않은 고위 경찰관들의 책임을 낱낱이 규명하고자 노력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신고 체계를 총괄하던 경찰이 9개월 후 오송 참사가 발생하기까지 같은 직책에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장윤기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이 경찰 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경찰청 본청에서 30명 가까운 수사팀을 광주로 내려보내 검찰 수사를 방해하듯 (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수사팀장에게 수갑을 채우고 긴급체포한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이 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중대범죄 수사를 경찰이 독점하는 것에 대해 “대형 안전사고를 치안 실패 당사자인 경찰만 독점 수사하게 두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담보로 하는 위험한 도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카타르 조문 특사’ 강훈식 귀국…“정상 간 신뢰로 협력 확대 기대”

    ‘카타르 조문 특사’ 강훈식 귀국…“정상 간 신뢰로 협력 확대 기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전 카타르 군주 서거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의 조문 특사로 카타르를 방문한 뒤 16일 귀국했다. 청와대는 “강 실장을 조문 특사로 한 우리 정부 조문 사절단은 15일 오전 루사일 궁에서 개최된 조문 행사에 참석해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에게 조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이 이 대통령의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달하자 타밈 국왕은 어려운 시기 한국 정부가 금번 고위급 조문 사절단을 파견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특히 타밈 국왕은 “이번 조문사절단 파견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강 실장은 이번 조문 참석을 계기로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 싸니 총리 겸 외교장관과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빈 하싼 알 싸니 부총리 겸 국방 담당 국무장관과도 만나 양국 관계 발전을 논의했다. 강 실장은 “‘카타르 국가 비전 2030’으로 상징되는 부왕의 업적이 2023년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수립의 기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문 기간 양국 간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강 실장은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번 장례 기간 동안 별도의 에너지 문제라든지 실무적 문제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카타르와 깊은 연대에 있다는 의지를 전달하면서 이후 중동 전쟁이 끝날 때까지 협력의 관계를 더욱더 다지기로 약속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 트럼프, 이래서 한국 때렸나…4억 주고 전방위 로비한 쿠팡, 접촉 대상 공개 [핫이슈]

    트럼프, 이래서 한국 때렸나…4억 주고 전방위 로비한 쿠팡, 접촉 대상 공개 [핫이슈]

    쿠팡이 지난 2분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인사의 회사를 통해 미 정부와 의회에 적극 로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15일(현지시간) 미 상원이 로비공개법에 따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2분기에 로비회사 ‘밸러드 파트너스’(이하 밸러드)에 25만 달러(한화 약 3억 7200만원)를 지급했다. 로비 사안으로는 ‘미국과 동맹의 경제적 유대 강화’를 적시하면서 한국과 대만, 일본, 영국, 유럽연합(EU)을 언급했다. 로비 대상에는 백악관, 미 대통령실 연방 하원, 미 무역대표부(USTR)가 명시됐다. 실제로 로비를 받았다는 하원의 법사위는 이달 초 쿠팡 측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정보 유출 책임이 쿠팡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전직 직원 개인에게 있으며, 이마저도 3000명분의 ‘민감하지 않은 정보’만 유출된 것이라는 쿠팡 측 주장이 의회에 그대로 전달된 것이다. 이후 미 의회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차별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비판했다. 백악관도 “쿠팡이 한국 정부의 표적이 됐다”고 동조했다. 사실상 쿠팡의 로비를 받은 기관들이 잇따라 한국 정부를 저격한 것이다. 밸러드는 어떤 회사?밸러드의 대표인 브라이언 밸러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이후 워싱턴 DC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로비스트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수십 년간 친분이 있고,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2기 트럼프 행정부 첫 법무장관이었던 팸 본디는 과거 밸러드의 회사에서 일하기도 했다.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이 밸러드 대표에 이용당했다고 느낀 특정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밸러드는 백악관에서 기피 인물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밸러드 대표는 와일스 실장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회복했다. 지난 3월 밸러드는 트럼프 대통령, 와일스 실장과 함께 30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스포츠를 좋아한다. 지난번 그를 만났을 때 나는 경기를 하지 않았지만, 골프를 마친 대통령과 만날 기회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트럼프 백악관과 의회를 겨냥한 집중적인 로비를 펼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쿠팡의 전방위 로비 실태는 조만간 더 확실한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로비회사가 분기별로 로비 활동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2분기 로비 공시가 모두 완료되면 쿠팡의 로비를 받은 다른 업체들의 보고서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한국 정부가 쿠팡 표적삼아, 깊이 우려”한편 백악관은 이달 초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의 쿠팡 관련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국내 언론의 질의에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 정부가 미국 기술기업들을 차별적으로 표적으로 삼는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어떤 합리적 잣대를 적용하더라도 이재명 정부는 쿠팡을 콕 찍고 있다(single out)”고 덧붙였다. 당시 백악관의 입장은 쿠팡의 로비 대상 중 하나인 연방 하원의 쿠팡 관련 내용을 상당 부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해당 보고서에 대해 쿠팡 측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하고 있어서 사실과 다르고, 한국 정부가 그간 미 법사위 측에 설명한 입장 및 사실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다. 국가정보원도 이 보고서에 담긴 쿠팡 측 주장이 “명백한 허위”라는 반박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쿠팡을 사이에 둔 미국과 한국의 갈등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분위기다. 한미 관계 업무 협의를 위해 일시 귀국한 강경화 주미한국대사는 지난 15일 외교부 청사로 들어오면서 취재진에게 “(쿠팡 문제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오래가는 이슈”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 이슈는 그 이슈대로 관리하면서 조인트 팩트시트(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에 양 정상께서 합의한 사안들에 대해 진전을 만들려고 다양한 레벨에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일시 귀국’ 강경화 주미대사 “쿠팡, 생각보다 훨씬 오래가는 이슈”

    ‘일시 귀국’ 강경화 주미대사 “쿠팡, 생각보다 훨씬 오래가는 이슈”

    한미간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강경화 주미대사가 최근 쿠팡 문제를 둘러싼 미국의 압박과 관련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가는 이슈”라고 밝혔다. 쿠팡 문제가 한미 관계의 부담 요인으로 장기간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강 대사는 이날 조현 외교부 장…관을 만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던 중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그 이슈는 이슈대로 관리하면서 또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양 정상께서 합의한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 좀 진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레벨에서 다양한 이슈들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강 대사는 이날 조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일시 귀국했다. 강 대사는 19일까지 한미 관계 전반의 현안과 관련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업통상부 등 관련 부처 관계자들과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쿠팡 문제의 대응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일 한국이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이어 백악관 당국자도 “이재명 정부는 쿠팡을 콕 찍고 있다”고 발언하는 등 미 의회와 행정부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3500억 달러(약 52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측은 한국의 투자 약속 이행이 더디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조만간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발표할 예정인데, 이를 앞두고 막판 조율을 위해 귀국했을 가능성도 있다. 강 대사는 “우리 산업부와 미 상무부가 계속 협의를 이어 나가고 있다”며 “저희는 아무래도 상업적 합리성을 충족하는 프로젝트를 발굴하려고 하다 보니까 조금 더 논의가 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와 한국형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도 논의될 전망이다. 강 대사는 “한미 간에는 워낙 관계가 촘촘해 이슈도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 안세영,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기권…조기 귀국 정밀검사

    안세영,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기권…조기 귀국 정밀검사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왼발 부상으로 일본 오픈 16강전을 앞두고 기권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15일 “안세영이 일본오픈 32강전 중 발생한 왼발 외측 부위 통증으로 대회 기권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안세영은 전날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일본 오픈(슈퍼750) 32강전에서 일본 신예 아케치 히나를 32분 만에 게임 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왼쪽 발에 통증이 생겼다. 협회는 “경기 종료 뒤 안세영의 통증 호전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했다. 해당 부위 통증은 과거 훈련 및 경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증상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현재 안세영은 왼발에 체중이 실리는 것조차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기 귀국을 택한 그는 국내에서 정밀 검사를 통해 부상 상태를 검사하고 재활 치료 계획을 잡을 예정이다. 일본 오픈에 이어 출전할 예정이었던 중국 오픈 출전도 무산됐다. 9월 19일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도 추후 회복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 강경화 “쿠팡 이슈, 생각보다 오래 가…한미 협의 계속”

    강경화 “쿠팡 이슈, 생각보다 오래 가…한미 협의 계속”

    한미 현안을 협의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 강경화 주미대사가 최근 쿠팡 사태를 둘러싼 미국의 압박과 관련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래가는 이슈”라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관련 질문에 “그 이슈는 이슈대로 관리하면서 또 저희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양 정상께서 합의한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 좀 진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레벨에서 다양한 이슈들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조현 외교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이날 일시 귀국했다. 강 대사는 19일까지 한미관계 전반에 대해 유관 부처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불거진 쿠팡 문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는 최근 한국이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이어 백악관 당국자가 “이재명 정부는 쿠팡을 콕 찍고 있다”고 발언하기도 하는 등 쿠팡 이슈가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강 대사는 “한미 간에는 워낙 관계가 촘촘해서 이슈도 많이 있다”며 “아무래도 워싱턴 DC에 있는 사람하고 또 본부에 있는 분들하고 현장감이 다르니까 본부의 생각을 제가 듣고 또 현장에 가면 제가 좀 전해 드리기 위해서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3500억 달러(약 52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논의도 논의될 전망이다. 최근 미측은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 이행이 더디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사는 “우리 산업통상부와 미 상무부가 계속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저희는 아무래도 상업적 합리성을 충족하는 그런 프로젝트를 발굴하려고 하다 보니까 조금 더 논의가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 1조 3000억 원대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10년 도피 끝 검거

    1조 3000억 원대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10년 도피 끝 검거

    대구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필리핀 등 해외에 거점을 두고 수조 원대 규모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공간개설 혐의 등)로 총책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3년 12월∼2017년 8월 필리핀 등에 서버를 마련해 1조 3000억 원대 규모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4월부터 2023년 12월쯤까지 국내 도박사이트 1400여 곳 회원들에게 불법 온라인 도박에 사용할 수 있는 9조 원 상당 게임 크레딧(게임머니)을 판매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운영한 조직은 이러한 범죄 행위로 260억 원 가량의 불법 수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해외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중 국내로 귀국한 공범들이 수사기관에 차례로 체포되자 그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으로 콜센터를 옮기고 위조한 다른 국가 여권을 사용하는 등 방식으로 범죄·도피 행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아랍에미리트(UAE) 당국과 공조해 A씨를 현지에서 검거했으며,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범죄수익에 대한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을 추진하고 국내 하부 도박사이트 운영자와 조직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22세 공주까지 노 저었다 10만명 운집…역대 최고 성적 거둔 노르웨이 ‘금의환향’

    22세 공주까지 노 저었다 10만명 운집…역대 최고 성적 거둔 노르웨이 ‘금의환향’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을 거둔 노르웨이 축구대표팀이 뜨거운 환대 속에 금의환향했다. 로이터 등 외신은 14일(한국시간) “10만명이 넘는 팬이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거리를 가득 메우며 축구 대표팀을 영웅처럼 맞이했다”면서 “월드컵 탈락의 아쉬움은 거대한 국가적 축제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노르웨이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7골을 터트린 엘링 홀란을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에서 이라크, 세네갈을 꺾으며 프랑스에 이어 조 2위로 32강에 진출했고 32강에서 코트디부아르, 16강에서 브라질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비록 8강에서 접전 끝에 잉글랜드에 패하긴 했으나 세계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선 홀란과 주장 마르틴 외데고르 등 황금세대를 중심으로 전성기를 구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노르웨이는 승리할 때마다 함께 앉아 “루”(Ro·노를 저어라)를 외치는 세리머니로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를 강타하며 화제가 됐다. 노르웨이 국민들은 꿈같은 시간을 보내게 해준 대표팀을 뜨겁게 맞이했다. 현지시간 13일 귀국한 대표팀을 맞기 위해 오슬로의 왕궁 광장에는 비공식적으로 10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렸다. 노르웨이의 총인구는 약 560만명이다. 팬들은 왕궁 광장을 가득 메웠고 중심가인 칼 요한스 거리를 따라 길게 늘어섰다.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오슬로 공항에 도착하자 소방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 세례로 전통적인 환영 인사가 이뤄졌다. 선수들은 왕궁으로 이동해 하랄 5세 국왕과 환담한 뒤 왕실 근위대가 도열한 가운데 왕궁 밖으로 나와 팬들에게 인사했다. 호콘 왕세자의 북소리에 맞춰 다 같이 노 젓기 세리머니로 8강 진출의 기쁨을 나눴다. 2004년생으로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잉리드 알렉산드라 공주가 국민들과 함께 노를 젓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다만 8강 신화의 주역인 홀란은 세리머니에 참여하지 못했다. 미국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4시간 지연되는 바람에 귀국 후 연결 항공편을 타야 했던 홀란과 미드필더 산데르 베르게는 환영 행사에 함께할 수 없었다. 선수단은 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환영 행사는 해가 진 뒤에도 계속됐다. 외데고르는 노르웨이 방송 NRK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광경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처럼 많은 응원을 받고, 온 나라가 우리를 응원해 준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 정말 환상적”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 강경화 주미대사 일시 귀국…쿠팡·대미투자 등 한미 현안 협의

    강경화 주미대사 일시 귀국…쿠팡·대미투자 등 한미 현안 협의

    강경화 주미대사가 한미 간 주요 현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기 위해 일시 귀국한다. 외교부는 14일 “강 대사는 조현 외교장관 지시에 따라 15~19일 일시귀국해 한미관계 전반에 대해 유관 부처들을 포함해 업무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사의 일시 귀국은 지난해 10월 부임 후 두 번째다. 강 대사는 지난 4월에도 개인 일정으로 귀국해 조 장관 등을 만났다. 당시에도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안보분야 후속 협의가 쿠팡 문제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컸던 만큼 이번에도 같은 사안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후 쿠팡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듯했다가 최근 미 하원 법제사법위원회가 한국이 미국 기업을 차별한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면서 다시 불거졌다. 강 대사는 관계 부처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3500억 달러(약 52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논의도 논의될 수 있다. 최근 미측은 한국의 대미 투자 약속 이행이 더디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만간 한국의 1호 프로젝트가 발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만큼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막판 조율을 위해 귀국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밖에 정부가 추진 중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나 핵추진잠수함 도입 문제도 협의할 필요가 있다. 강 대사는 이를 위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업통상부, 재정경제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등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한미 간에는 쿠팡 문제를 포함해 여러 상호 관심사와 현안에 대해서 상시적으로 그리고 긴밀하게 소통해 왔다”며 “이번 강 대사의 귀국을 통해서 이런 소통과 협의에서 좀 더 깊이를 더하고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황제 알현하듯 갔다가 빈손”…푸틴, 시진핑 밑으로 밀렸다 [핫이슈]

    “황제 알현하듯 갔다가 빈손”…푸틴, 시진핑 밑으로 밀렸다 [핫이슈]

    한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롤모델’이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관 사업 승인을 얻으려 중국을 찾았다가 빈손으로 돌아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서방 제재로 고립된 러시아가 이제 중국의 ‘하위 파트너’로 밀려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4년간 이어진 전쟁과 경제적 고립이 푸틴을 중국에 의존하는 처지로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공개석상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동등한 지도자로 예우하지만, 에너지와 금융 협상에서는 러시아의 절박한 상황을 이용해 양보를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 이후 14번째로 중국을 찾았다. 이번 방문의 최대 목표는 러시아와 중국을 잇는 두 번째 대형 가스관인 ‘시베리아의 힘 2’ 건설에 대한 시 주석의 승인을 받아내는 것이었다. 러시아는 유럽에 공급하던 천연가스를 중국으로 돌리기 위해 20년 가까이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시장을 사실상 잃은 만큼 가스관 건설은 러시아 경제에 더욱 절실해졌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보다 먼저 베이징에 도착한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 대표단은 중국 측의 냉담한 반응과 마주했다. 중국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자국 내에서 판매하는 수준의 낮은 가격으로 가스를 공급해야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러시아가 중국의 가스 소비를 보조하라는 요구였다. 중국 측은 조건을 바꾸지 않는 한 이 문제를 다시 꺼내지 말라는 뜻도 전달했다. 푸틴 대통령은 방중 기간 42건의 협정과 공동선언에 서명했지만, 시베리아의 힘 2 합의는 명단에서 빠졌다. “황제가 성으로 손님 불러 돌려보낸 격” 독일 기업인 외르크 부트케는 당시 상황을 두고 “시 주석은 황제가 자신의 성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듯 푸틴을 접견한 뒤 돌려보냈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의 첫 만남 당시와는 위상이 완전히 뒤바뀐 모습이다. 시 주석은 2013년 중국 국가주석 취임 이후 첫 해외 방문지로 러시아를 선택했다. 당시 그는 자원 의존도가 높은 경제를 이끌면서도 국제사회에서 강대국 지위를 유지한 푸틴 대통령을 ‘롤모델’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양국 관계의 힘의 균형을 중국 쪽으로 급격히 기울게 했다. 중국은 할인된 가격에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고, 러시아 방위산업에 필요한 부품과 금융 인프라를 제공하며 전쟁 경제를 떠받쳤다. 러시아 전체 교역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 약 10%에서 현재 약 40%로 높아졌다. 러시아가 수출로 벌어들이는 수익의 약 3분의 1도 중국에서 나온다. 반면 중국 전체 교역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율은 4%에도 미치지 못한다. 중국이 러시아를 필요로 하는 것보다 러시아가 중국을 훨씬 더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구조가 굳어진 셈이다. 중국산 자동차와 중장비, 섬유제품은 물론 닭고기까지 러시아 시장으로 밀려들면서 현지 업체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러시아 정보기관은 중간급 정부 관료를 겨냥한 중국의 간첩 활동 정황도 파악했지만, 양국 관계 악화를 우려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뿐 아니라 금융·북한 문제도 중국 뜻대로 중국의 영향력은 에너지를 넘어 금융과 중앙아시아까지 확대됐다. 러시아는 중앙아시아 지역개발은행의 주요 결제 통화로 중국 위안화를 사용하는 방안에 10년 넘게 반대했지만, 최근 금융 고립이 심화하자 입장을 바꿨다. 중국은 옛 소련권 국가들이 참여하는 상하이협력기구 개발은행을 앞세워 중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영향력을 잠식하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러시아가 전통적인 세력권으로 여겼던 국가들도 중국 경제권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을 둘러싼 양국의 이해관계도 엇갈린다. 중국은 러시아가 북한에 핵이나 잠수함 관련 기술을 제공할 경우 한국과 일본이 미국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중국·북한의 3자 정상회담을 제안했지만 중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대신 지난 6월 직접 평양을 방문해 북한의 핵심 후원국이 러시아가 아닌 중국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중국은 겉으로는 푸틴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다. 그러나 실제 관계는 이미 중국이 대부분의 카드를 쥔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알렉산더 가부예프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 소장은 “중국은 러시아 경제가 더 악화하고 러시아가 무릎을 꿇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며 “러시아를 중국에 크게 의존하는 거대한 라오스나 파키스탄과 같은 국가로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카타르 전 군주 서거에 강훈식 조문 특사 파견

    李대통령, 카타르 전 군주 서거에 강훈식 조문 특사 파견

    이재명 대통령은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전 카타르 군주 서거 소식에 14일 강훈식 비서실장을 조문 특사로 파견하고 조전을 발송하기로 했다. 강 실장은 이날 오후 카타르로 출국해 조문 특사로서 이 대통령의 조의를 전하고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강 실장의 특사 파견은 카타르 측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앞서 강 실장은 이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여러 차례 중동 지역을 찾은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카타르를 방문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현 군주를 예방하고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관련 협의를 하기도 했다. 강 실장의 조문 특사 파견으로 에너지 공급 관련 논의가 추가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전 군주는 카타르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중동의 대표적인 강국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8년간 군주로 재임한 후 생전에 왕위를 이양하고 2013년 6월 물러났다.
  • ‘무지개’와 ‘황금’…李대통령 향한 몽골식 국빈 초특급 환대

    ‘무지개’와 ‘황금’…李대통령 향한 몽골식 국빈 초특급 환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 부부에게 4시간여 동안 융숭한 오찬 대접을 받는 등 국빈으로서 최고의 예우를 받으며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몽골 측은 영빈관이 위치한 초원에 도착하자 아롤을 환대의 의미로 전했고 조랑말을 곁에 두고 마유를 짜는 전통 방식을 선보이며 건너편 푸른 구릉 위에서 방목 중인 양 떼 모습도 보여줬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뒤쪽 게르에서는 전통 소뼈 치기 놀이를 선보였고 전통 방식으로 양가죽에 돌을 넣고 고기를 익혀 요리하는 방식을 직접 선보였다고 한다. 이 대통령 부부와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의 오찬이 마무리되자 몽골의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의 축약 버전의 공연이 펼쳐졌다. 씨름 선수들이 경기를 펼친 뒤, 우승자가 독수리 흉내를 내는 전통춤을 추며 승자가 갖는 과자를 한 움큼 집어 이 대통령 부부에게 전해줬다. 이어 몽골에서도 유명한 ‘피지컬 아시아’를 통해 이름을 알린 에르데네오치르 곡예사가 공연을 선보였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몽골 ‘비칙’으로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이름을 써서 선물하기도 했다. 이어 후렐수흐 대통령은 이 대통령 부부를 위해 준비한 두 마리의 조랑말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현장에서 암말의 이름은 ‘무지개’, 수말의 이름은 ‘황금’으로 지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두 정상의 만남과 몽골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몽의 황금시대를 열었다는 의미와 함께 몽골은 푸른 하늘의 나라, 한국은 무지개의 나라로 불리는 데서 착안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황금’이와 ‘무지개’는 몽골에서 길러질 예정이다.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와 석별의 정을 나눈 이 대통령 부부는 나토 정상회의에 이어 2박 3일간의 몽골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 역시 ‘활의 민족’…李대통령 내외 활쏘기에 몽골서 ‘환호’

    역시 ‘활의 민족’…李대통령 내외 활쏘기에 몽골서 ‘환호’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11일(현지시간) 몽골의 최대 명절인 ‘나담축제’에 공식 주빈으로 참석해 몽골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몽골의 정체성과 공동체 의식을 상징하는 몽골의 최대 국가 행사인 나담 축제에 한국 정상이 주빈으로 초청된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울란바타르 국립 체육 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축제에는 전통 의상을 갖춰 입은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도 함께했다. 축제 사회자는 몽골 정부 관계자를 소개한 뒤 이 대통령 부부를 소개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개회사 중 “대한민국을 대표해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에 이 대통령 부부는 박수로 화답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개막 공연 틈틈이 귓속말을 나누며 공연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나담 축제 개막식 참석 직후 축제의 3대 종목 중 하나인 활쏘기 경기장을 방문해 직접 몽골의 전통 활을 쏘는 체험에 나섰다. 이 대통령이 먼저 활을 잡고 하늘 높이 활을 쏘자 활은 포물선을 그리며 멀리 꽂혔고 관중들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이어 김 여사가 활시위를 당겼지만 힘에 부치는 듯 망설였다. 이후 결심한 듯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간 뒤 활시위를 당겨 활을 멀리 쏘자 주변에서 환호성이 쏟아졌다. 이후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몽골 측이 개최하는 별도 환송오찬에 참석해 후렐수흐 대통령 부부와 석별의 정을 나눈다. 이어 이 대통령 부부는 나토 정상회의에 이어 2박 3일간의 몽골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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