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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방문 안 밝힌 환자, 확인 안 한 병원… 2차 방어선 무너졌다

    우한 방문 안 밝힌 환자, 확인 안 한 병원… 2차 방어선 무너졌다

    하루 뒤 콧물·몸살… 병원 외 자택 대기 5일 만에 우한 방문력 밝혀 ‘능동 감시’ 접촉자 중 유증상 가족 1명 ‘음성’ 확인 역학조사 때 거짓 답변, 벌금·징역 규정 의사 진료 때 거짓 답변 처벌 대상 아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네 번째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공항버스, 택시 등을 타고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귀국 하루 뒤인 지난 21일부터 콧물과 몸살 기운을 보여 귀국 당일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고 질병관리본부는 28일 밝혔다. 만약 미약하게나마 환자에게 증상이 있었다면 공항버스, 터미널, 택시 등에서 마주친 이들 모두 안심할 수 없다. 지역사회 바이러스 전파 우려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환자는 병원 방문 외에 집에서만 머물렀다곤 하지만 질본은 접촉자를 172명으로 추산했다. 이 가운데 밀접접촉자는 95명이다. 대부분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 탑승객, 의료기관에서 함께 진료받은 사람 등이다.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입국 시 환자가 느끼기에 무증상이었다고 하더라도 입국 다음날 증상이 나타난 것을 보면 입국 당시에도 증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서 항공기 탑승객까지 접촉자 범주에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20일 오후 4시 25분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에 공항버스(8834번)를 타고 경기 평택시 송탄터미널로 가서 택시로 갈아타고 집에 갔다. 질본은 이 환자가 인천공항에 막 도착했을 때만 해도 본인이 느끼기에는 증상이 없어 건강상태질문서에 아무런 내용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래서 1차 방어선인 공항 검역도 이 환자를 걸러 내지 못했다. 2차 방어선도 무너졌다. 네 번째 환자는 21일 감기 증세로 평택 소재 의료기관(365연합의원)을 찾았다.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에 환자의 우한 방문 이력이 떠서 의사가 ‘우한에 다녀왔느냐’고 물었지만 환자는 ‘중국에 다녀왔다’고만 했다. 증상도 경증이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의심하지 않고 귀가 조치를 해 버렸다. 무증상으로 입국해 공항에서 거르지 못한 환자를 지역 의료기관에서 걸렀어야 하지만 의료기관의 부주의와 사실관계를 정확히 밝히지 않은 환자의 잘못으로 의료기관 방어벽까지 무력해졌다. 22~24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다. 그러다 25일 발열·근육통 등 증상을 보여 앞서 내원한 의료기관을 재방문해 그제야 우한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아 능동 감시 대상이 됐다.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 진단을 받고 보건소 구급차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환자는 폐렴 증상을 보이고 있다. 정 본부장은 “21일 의료기관 방문 당시 우한 방문력이 확인됐더라도 콧물과 경미한 몸살 기운만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 기준으로는 신고 대상에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의료기관 측이 환자의 말만 듣고 돌려보낸 것을 가지고 의료기관의 과실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는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 방문자에 대해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중 어느 하나라도 확인되면 바로 의심환자(의사환자)로 분류해 격리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서 환자가 거짓 답변을 했다면 2000만원 이하의 벌금,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지지만 의사에게 진료받을 때 거짓 답변을 한 것은 처벌 대상이 아니다. 2차 방어선이 뚫렸는데도 불구하고 의사와 환자 누구에게도 책임을 묻기 어려운 이유다. 정 본부장은 “현재 해당 의료기관은 폐쇄됐고 항공기, 공항버스 등은 모두 소독했다”면서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못한 것은 정부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의료기관의 인식 등이 많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의료단체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지정 손발 안 맞는 정부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지정 손발 안 맞는 정부

    행안부 “장소·규모 아직 밝힐 수 없어” 외교부 “천안 2곳” 말했다가 반발 자초 정부가 전세기로 중국 우한시에 있는 한국 국민 700여명을 데려오기로 했다. 귀국한 국민들을 2주 동안 임시생활보호시설에서 생활하게 하며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하지만 임시생활시설 위치를 두고 정부 부처 간 메시지 관리에 실패하면서 혼란을 자초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립된 우리 국민들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왔다”면서 “우한에 체류하는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30일과 31일 전세기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700여명은 비행기 탑승 전과 국내 입국 이후 두 차례 검역을 거친 뒤 무증상자만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면서 지속해서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문제는 임시생활보호시설 위치를 두고 벌어졌다. 외교부가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예고된 브리핑 직전에 배포한 발표문에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우정공무원교육원과 국립 중앙청소년수련원 2곳이 지정됐다”고 돼 있었다. 실제 발언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했다고는 하지만 당장 천안 지역을 중심으로 논란이 생겼다.  이날 오전 이승우 행정안전부 사회재난대응정책관이 “우한에서 입국 예정인 인원이 700명가량인데 발열·기침 등 증상 유무에 따라 나눠 수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임시 생활 시설의 구체적인 장소나 규모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한 것과도 차이가 났다. 실제 브리핑에서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임시생활보호시설은 공무원 교육시설 활용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특정 지역을 거론하지 않았다.  임시생활보호시설이 공식 발표 직전에 바뀐 것에 대해 부처 간 이견이 노출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공항과 이동 거리, 수용 규모 등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주민 생활반경과 떨어진 국가 운영시설을 낙점, 교민 수용시설을 조만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정부 당국자는 “일반 국민이 불안해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주민과 격리된 시설이어야 하고 평소 시설 사용자가 누구인지를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우한 한국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모두 693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탑승자들은 우한 시내 주요 거점 4곳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톈허국제공항으로 이동하게 된다. 탑승 신청자가 발열과 기침 등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우한에서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우리 국민의 가족이라도 중국 국적자인 경우 탑승할 수 없다. 이광호 주우한 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국 측과 협의했는데 자국민을 태우고 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며 “우리 국민과 결혼한 중국 국적 가족분들도 같이 데리고 올 수 있으면 데리고 오려고 했는데 잘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우한 교민 중 확진이라든가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일본인 귀국용 전세기 우한으로 출발…이례적 감염자 나와

    일본인 귀국용 전세기 우한으로 출발…이례적 감염자 나와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인해 중국 우한에 고립된 일본인을 귀국시키기 위해 28일 오후 전세기를 우한으로 보냈다. 이날 오후 8시 30분이 조금 지나 우한으로 향하는 전세기가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전세기는 우한에서 약 200명을 태우고 29일 오전 하네다 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세기에는 의사 1명, 간호사 2명, 검역관 1명, 외무성 직원 6명이 동승했다. 전세기 탑승 후에는 기내 검역이 이뤄진다. 일본 정부는 탑승자 전원에게서 증상을 비롯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귀국 후에도 건강 상태에 관해 당국에 보고하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귀국을 희망하는 일본인은 약 650명가량인 것으로 외무성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일본에서는 우한시에 머문 적이 없는 일본인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일본 나라현에 거주하는 60대 일본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고립된 우한’…30∼31일 전세기 급파해 한국인 700명 수송

    ‘고립된 우한’…30∼31일 전세기 급파해 한국인 700명 수송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이른바 ‘우한 폐렴’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한국인 수송을 위해 오는 30∼31일 전세기를 급파한다. 정부는 28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종합청사 별관에서 열린 합동 브리핑을 통해 우한시에 체류하고 있는 국민 700명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과 조치 계획, 우한 체류 국민 전세기 수송·감염 방지 방안 등을 논의해 이같이 발표했다. 우한은 지난 23일부터 우한발 항공기, 기차가 모두 중단되고 현지를 빠져나가는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도 모두 폐쇄되면서 사실상 도시 전체가 봉쇄된 상황이다. 때문에 한국 국민이 자력으로 귀국할 수 없고 현지 의료기관 또한 포화 상태에 이르러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전세기를 4차례 보내 귀국시키기로 결정했다.송환에는 평소 인천-우한 노선을 운영해온 대한항공 전세기가 활용되며 항공편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파견한 검역관과 의료진 1∼2명도 함께 탑승한다. 탑승객은 톈허국제공항에서 질병관리본부 검역관의 1차 검역을 거친 뒤 항공기에 들어선다. 다만 37.5도 이상 발열,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의심증상자’는 탑승할 수 없다. 증상이 없는 사람이라도 비행 도중 이상 반응이 나오면 즉시 국가 지정 음압병실로 이송된다. 탑승자들은 국내에 귀국하는 대로 다시 2차 검역을 거친다. 무증상자의 경우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머물면서 계속 상태를 체크받는다. 이는 최대 2주 정도인 잠복기를 고려한 조치다. 수용시설은 현재 천안시 인근의 공무원 교육시설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전세기 수송 지원을 위해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을 팀장으로 한 외교부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한다. 수송에 들어가는 비용은 재외국민긴급지원용 예산으로 책정해 놓은 10억원으로 우선 충당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우한 교민 격리시설 천안에?…정부 “아직 안 정했다”

    우한 교민 격리시설 천안에?…정부 “아직 안 정했다”

    ‘천안 2곳 수용’ 보도 나오자 지역 주민 강력 반발정부 “무증상자만 송환…수용시설 혐오시설 아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 700여명을 전세기로 통해 귀국시키기로 한 가운데 이들을 격리할 장소를 구하는 데 정부가 애를 먹고 있다. 정부는 철저한 검역을 통해 ‘무증상자’만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중국 내에서만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면서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에서도 극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교민 수용시설이 위치한 지역의 주민들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30~31일 전세기 4편을 통해 우한 교민을 국내로 송환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이들이 귀국하는 즉시 임시 생활시설에 일정 기간 격리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생활시설이 어디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초 언론에 사전 배포된 합동 브리핑 발표문에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우정공무원교육원과 목천읍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등 2곳을 생활시설로 지정했다고 기재했다. 이후 브리핑에서 이를 삭제하고 “관계부처 간 검토를 거쳐 공무원 교육시설을 활용할 방안을 강구 중”이라는 문구로 대체했다.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주변 지역 거주민을 중심으로 한 천안시민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해당 시설 지정을 취소해달라는 천안 주민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온 상황이다. 이에 정부 당국자는 “일반 국민이 불안해 할 수 있는 만큼 지역 주민과 격리된 시설이어야 하고, 평소 시설 사용자가 감안해야 하는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기본적으로 공무원 교육시설이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천안 내 공무원 교육시설 지정이 보도된 데 대해서는 “아직 특정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상황의 경과를 보면 당초 정부는 천안 내 시설 2곳을 잠정적으로 정해 놓고 이를 공개할지 여부를 명확히 정하지 못한 채 부처 간 혼선을 일으켰다가 언론에 그 내용이 보도되면서 시설 지정 결정을 유보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전세기가 귀국하는 공항을 공개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로 추정된다. 정부는 이러한 여론을 고려해 국내에 송환될 이들이 탑승 전, 탑승 후 2단계 검역을 거친 ‘바이러스 무증상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정부는 공항과의 이동 거리, 수용 규모 등을 고려하면서 최대한 주민 생활 반경과 떨어진 국가 운영시설을 낙점해 최종 조만간 확정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정부 당국자는 “교민 수용시설은 기본적으로 혐오시설이 아니다”라면서 “개별적 자가 조치에 맡기기보다 정부가 책임을 가지고 일정 생활시설에 머물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이날 합동 브리핑에서 “이들은 바이러스 증상은 없으나 임시생활시설에 있는 동안 외부와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 만에 하나 잠복할 수 있는 그런 바이러스가 지역사회에 전파·확산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 및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세기 귀국 중국 우한 교민, 충남 천안 격리키로 하자 주민들 반발

    정부가 중국 우한시 체류 국민을 전세기로 귀국시킨 뒤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연수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격리하기로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28일 우한에 거주 중인 교민 철수를 위해 30~31일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다며 귀국 후 격리 장소로 이같이 두 곳을 발표했다. 주 우한 한국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두 693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두 시설 주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우정공무원연수원 주변에 사는 전모(46)씨는 “연수원과 인접한 안서동에 상명대, 단국대, 백석대, 호서대 등 4개 대학이 몰려 있다. 직선거리로 200m밖에 안되는 대학과 중학교도 있다”면서 “방학이지만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이 수없이 오간다.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격리자들을 피해 일시 피난까지 가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수원은 태조산 밑이라 등산로가 나 있고, 맛집과 카페가 밀집돼 유동인구가 엄청나다”며 “전파력이 큰 전염병을 막는다며 인구 65만명이 넘는 도시에 격리한다니,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중앙청소년수련원이 있는 목천읍 주민들도 다르지 않았다. 이 수련원은 독립기념관과 같은 담장 안에 있고, 두 직원 숙소는 붙어 있다. 기념관 관계자는 “기념관 전시관과도 가깝다”고 했다. 지난해 독립기념관 관람객은 179만명이다. 수련원 앞 목천읍 서리 1구 주민 이원영(62)씨는 “우리 집과 50m 거리이고, 정문 앞에도 서너 가구가 있다. 목천초도 100m밖에 안 떨어졌다”며 “주민들이 모두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읍소재지인 서리1구는 주민 150명, 인접 교촌리에는 100명 안팎의 주민이 산다. 이길원(60) 목천읍이장단협의회장은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이장들과 협의해 집단항의에 나설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주공항은 (천안과 가깝지만)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고 검역인원이 적다”며 “우한시 체류 국민 귀국 전세기가 청주공항으로 들어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미리 경계심을 드러냈다. 한편 충남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곳은 국가 소유 시설 중 우한 귀국 인원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를 갖췄고, 국가격리병상이 있는 의료시설과 접근성이 좋다”며 “격리기간에 시설이 안전하게 관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우한 폐렴 확산에 전북 대학기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에 전북지역 대학가도 비상이 걸렸다. 28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전북대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987명으로 이 중 670여명이 방학을 맞아 본국으로 귀국했다. 전북대는 다음 달 말께 귀국할 것으로 보이는 유학생들을 생활관 등에서 우선 자가 격리 조처할 계획이다. 또 마스크를 제공하고 주기적인 체온 측정을 통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바이러스 감염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이 있는 전북대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다음 달 초 예정된 방중 외국인 초청 프로그램(필링 코리아)은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신학기 교환학생 파견과 초청 일정도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할 방침이다. 우석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소식이 알려지자 발 빠르게 전수조사를 했다. 우석대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 500여명 중 발병지인 후베이(湖北)성에서 온 유학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석대는 신학기 생활관에 입사하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보건기관 검사 내용을 의무 제출토록 하고, 1학기에 예정된 재학생 26명의 중국 파견 일정 보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주대도 다음 달로 예정한 자매대학과의 단기 연수를 취소하고 교환학생 파견과 초청 등 중국 대학과의 교류를 무기한 연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주대에는 813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중 후베이성에서 온 유학생은 7명으로 알려졌다. 전주대 관계자는 “대학에 다니는 후베이성 유학생들은 지난해 2학기부터 본국에 돌아가지 않아 바이러스 확산 우려와는 무관하다”면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예정했던 학사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AFC U-23 전승우승으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김학범호, 금의환향

    AFC U-23 전승우승으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김학범호, 금의환향

     AFC U-23챔피언십에서 6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쾌거를 이룬 김학범호가 28일 금의환향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U-23 국가대표 주장 이상민(22, 울산 현대) 선수가 은빛 트로피를 들고 인천공항 출국장을 빠져나오자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리던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정몽규 회장, 홍명보 전무이사 등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은 꽃다발과 인형 등을 선사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뒤 곧바로 귀국한 선수들은 피곤한 기색은 전혀 없이 기자회견 내내 대회 미소를 잃지 않는 등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는 모습이었다.  공항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학범 감독은 우승의 원동력으로 궂은 날씨와 빡빡한 이동 일정 속에서도 고른 기량을 갖춘 선수 기용이 가능했던 점을 꼽았다. 김 감독은 “대표팀 숙소와 경기장 거리는 멀었고 3일마다 이동해야 했다”며 “우리팀에 특출난 선수는 없어도 열심히 하려는 선수는 많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 기록을 깨겠다는 목표는 그대로”라며 우승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밝힌 목표를 유지했다. AFC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원두재는 “감독님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U-20에 이어 U-23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상민은 ‘동료가 최고의 주장으로 뽑았다’는 기자들의 말에 “경기가 어려울 때 각자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희생정신을 발휘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와일드카드 3명이 포함되는 올림픽 본선 엔트리에 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 4월 20일 조 편성 결과가 발표 되고 상대팀 분석이 나오면 그때 대략적인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축구는 경쟁하는 스포츠다. 축구 선수로서 경쟁은 감당해야할 몫”이라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원두재도 “선수라면 국가대표에 들어가고 싶은 건 당연한 것”이라며 “노력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전세기 귀국 교민, ‘충남 천안 격리’ 알려지자 주민들 반발

    전세기 귀국 교민, ‘충남 천안 격리’ 알려지자 주민들 반발

    정부가 중국 우한시 체류 국민을 귀국 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연수원과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 격리할 것으로 알려지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체류 국민 귀국 전세기가 청주공항으로 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 지사는 28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천안과 가깝지만) 청주공항은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 이·착륙이 어렵고 검역소도 1개 뿐이어서 귀국 전세기가 들어오기가 힘들지 않겠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우한시에 거주 중인 교민 철수를 위해 30~31일 전세기를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주 우한 한국 총영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모두 693명이 전세기 탑승 의사를 밝혔다. 두 시설 주변 주민들도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우정공무원연수원 주변에 사는 전모(46)씨는 “연수원과 인접한 안서동에 상명대, 단국대, 백석대, 호서대 등 4개 대학이 몰려 있다. 직선거리로 200m밖에 안되는 대학과 중학교도 있다”면서 “방학이지만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이 수없이 오간다. 격리시설로 정해지면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잠시 피난까지 가는 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수원은 태조산 밑이라 등산로가 나 있고, 맛집과 카페가 밀집돼 유동인구가 엄청나다”며 “전파력이 큰 전염병을 막는다며 인구 65만명이 넘는 도시에 격리한다니,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중앙청소년수련원이 있는 목천읍 일대 주민도 마찬가지다. 이 수련원은 독립기념관 담장 안에 있고, 직원 숙소는 붙어 있다. 기념관 관계자는 “건물이 붙어 있고, 전시관과도 가깝다”고 했다. 지난해 독립기념관 관람객은 179만명이다. 수련원 앞 목천읍 서리 1구 주민 이원영(62)씨는 “우리 집과 50m 거리다. 정문 앞에도 서너 가구가 있다. 목천초도 100m밖에 안 떨어져 있다”며 “주민들이 모두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읍소재지인 서리1구는 주민 150명, 인접 교촌리에는 100명 안팎의 주민이 산다. 이길원(60) 목천읍이장단협의회장은 “누가 좋아하겠느냐”며 “지정되면 이장들과 협의해 집단항의에 나설 생각”이라고 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신종코로나’ 4번 환자 172명 접촉…버스이용·병원방문

    ‘신종코로나’ 4번 환자 172명 접촉…버스이용·병원방문

    의료기관 첫 방문 때 관리대상서 빠져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4번째 환자는 귀국 후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경기도 평택으로 이동하고 평택의 병원을 방문해 항공기 탑승자 등 172명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발생한 4번째 확진환자(55·한국인)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파악해 공개했다. 이 환자의 접촉자는 172명이며 밀접접촉자는 95명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환자는 20일 우한발 직항편(KE882)을 이용해 오후 4시 25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 오후 5시 30분쯤 공항버스(8834번)로 평택 송탄터미널로 이동했고, 이후에는 택시로 자택에 갔다. 21일에는 평택 소재 의료기관(365 연합의원)에 방문한 뒤 자동차를 이용해 귀가했다. 의료기관은 당시 전산시스템(DUR)을 통해 우한 방문력을 확인했다. 하지만 환자에게 우한 방문 여부를 물은 뒤 정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보건당국에 진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의료기관에서는 ‘우한 방문을 했느냐’고 물었고, 환자가 ‘중국을 다녀왔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의료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물어보고 의미를 파악해야 했는데 당시 환자가 기침 없이 콧물이나 몸살 기운이라고 해서 그렇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무기록을 확인한 결과 당시 환자는 발열은 없었고 콧물과 몸살 기운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환자는 22~24일에는 평택 자택에만 머물렀다. 다음날인 25일에는 발열과 근육통으로 앞서 방문한 의료기관을 다시 방문했으며 우한 방문력을 밝히고 진료를 받았다. 이날부터는 보건소에 신고돼 능동감시(환자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상태) 대상이 됐다. 26일에는 근육통이 악화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폐렴을 진단받았고,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된 뒤 다음날인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현재까지 파악된 4번째 환자 접촉자는 총 172명이고, 밀접접촉자는 95명이다. 밀접접촉자는 대부분 항공기 탑승자, 공항버스 탑승객, 의료기관에서 함께 진료받은 사람 등이다. 접촉자 가운데 가족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됐지만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입국 당시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항공기 노출도 접촉 범위에 포함됐다. 환자는 입국할 때 열이 없었고, 보건당국에 제출하는 건강상태질문서에도 증상이 없다고 체크했다. 정 본부장은 “환자는 입국 다음 날부터 증상이 있다고 했지만, 역학조사관이 조사를 해보니 발병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워 항공기에서 노출이 있을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항공기 탑승자 34명, 공항버스 탑승객 34명이 접촉자에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국내 확진환자는 4명이다. 확진환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12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97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확인돼 격리에서 해제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30~31일 우한에 전세기 투입…우한 입국자 3000명 전수조사

    정부, 30~31일 우한에 전세기 투입…우한 입국자 3000명 전수조사

    정세균 총리, 신종 코로나 대응 관계장관회의“재외국민 보호 의무 이행에 소홀함 없을 것”‘가짜뉴스’ 기승…보건당국 매일 브리핑 주문靑 “14~23일 우한 입국자 오늘부터 전수조사”문 대통령, ‘1339 콜센터’ 확대방안 마련 지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국민 중 귀국 희망자를 위해 오는 30일과 31일 전세기를 투입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관계장관회의에서 “우한에 체류하는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1월 30일과 31일 양일 간 전세기를 보내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중국 정부는 우한시와 그 주변 지역을 사실상 봉쇄했고 고립된 우리 국민들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해 왔다”며 “재외국민 보호라는 국가의 의무를 이행함에 있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분들이 현지에서 이송되고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감염증이 유입되거나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 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우리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겪으면서 감염병을 막아낼 수 있는 튼튼한 제도를 구축했다. 병원 내 감염을 막기 위해 선별 진료 절차를 마련했고,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격리 병상과 음압 병실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실수나 부주의로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시스템이 무너지면 국민 신뢰도 무너지니, 지자체와 의료기관, 국민 여러분들의 협조를 다시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한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린다”고 지적하며 “관계 부처는 사회적 혼란과 불필요 공포심 키우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보건 당국이 하루 한 차례 브리핑을 하는 등 바로바로 설명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아울러 청와대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4∼23일 중국 우한 지역으로부터의 입국자 3000명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전수조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잠복기가 14일임을 감안해 이런 조치를 취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참모들과의 대책회의에서 “2차 감염을 통해 악화하는 것을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전수조사 대상자에 대한 소재지 파악과 향후 격리 조치 방안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가 끝나면 내용이 나올 것”이라면서 “거주지·연락처 불명의 경우 관계기관과 협조해 풀어갈 계획이며 외국인의 경우에는 법무부, 필요시엔 경찰청 협조를 받아 풀어나가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또한 문 대통령은 우한 폐렴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인 ‘1339’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콜센터에 문의하는 수요가 높아질 텐데 충분히 응대하도록 ‘1339’의 대응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해 조속히 시행하라”고 지시했다고 한 부대변인이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339 콜센터 상담원 추가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 우한 폐렴에 대한 총력 대응체제를 위해 청와대는 이날부터 일일 상황회의를 국정상황실장 주재로 매일 진행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지원 “대안신당·미래당·평화당 합쳐 기호 3번 가능성”

    박지원 “대안신당·미래당·평화당 합쳐 기호 3번 가능성”

    진보 진영 정당 재편 2월말·3월초쯤 이뤄질 것“김종인과 회동선 제3의 정치세력 필요 공감”“지금은 보수분열시대… 보수통합 어려워” 전망“우한 폐렴… 남북 한 쪽만 뚫려도 양 쪽 위험”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의 만남은 제3 정치세력 필요를 공감하는 자리였다고 28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점치’에서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던 김 전 위원장이 최근 양 쪽 모두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하며, 완충 역할을 할 3세력 역할을 고심 중이란 설명이다. 전날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의원이 손학규 대표를 만나 비상대책위를 구성해 자신에게 맡길 것을 요구한데 대해 박 의원은 “손 대표는 손을 잡겠다 했지만, 안 전 의원은 안된다고 한 것”이라고 총평했다. 4월 총선을 90여일 앞둔 현재의 판도를 “바야흐로 지금은 보수분열시대”라고 정의한 박 의원은 진보 진영 정당 재편은 2월 말 혹은 3월 초쯤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과 김 전 위원장 간 회동은 지난 22일쯤 알려졌다. 이튿날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김 전 대표가 ‘제3지대를 함께 한다’는 박 의원 인터뷰를 보고 격앙됐다”고 반박하자, 박 의원이 이날 박점치에서 김 전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을 권노갑 민주평화당 상임고문과 함께 만났다”고 전했다. 김 전 위원장과 대안신당을 비롯한 정당들이 힘을 합쳐 제3지대 창당을 할 수 있는 것처럼 대화 내용이 전파된 것에 대해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을 모셔올 수 있다고 했지 (그분이)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과의 만남이 꽤 오래전에 있었고 최근 평화당, 바른미래당 잔류파의 중진들과 연락했음을 밝혔다. 박 의원은 “김 전 위원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안받는다”면서 “(통합에 대해)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적극적이고, 박주선 미래당 의원은 ‘손학규-안철수 회동’ 이후 결과를 보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손학규 대표가 안철수 전 의원의 미래당 대표 2선 후퇴 제안을 거부한 가운데 박 의원은 “손 대표가 ‘안 전 의원이 오면 당을 주겠다’고 발언한 적이 있어서 국민들은 그 말만 기억한다”고 지적했다. 귀국 일성으로 신당 창당을 선언했던 안 전 의원이 미래당을 교두보 삼으려는 동기에 대해 박 의원은 “안 전 의원은 돈을 안쓰는 분”이라면서 “(당 자금) 200억원이 있는 미래당에 가서 돈도 아끼고 환골탈태 시키려는 전략”이라고 짐작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가운데 박 의원은 남북한 검역 공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과거 2014년 사스가 발생했을 때 북한은 국경을 폐쇄하고 인구이동을 안시켰다. 러시아를 다녀 온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2주 넘게 격리조치해 실각 의혹이 제기됐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당시 북한이 국경 인구이동을 폐쇄하는 바람에 평양을 코스에 포함시키려던 국내 언론사의 유라시아 자전거 횡단 계획에 차질이 생겼을 정도라고 한다. 박 의원은 “하지만 만일 북한에서 감염이 발생하면 지척에 있는 남한도 문제가 생기고, 역으로 남한에서 검역이 뚫려도 북한이 문제”라면서 “이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통일부나 외교부에서 잘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신종 코로나’ 학부모 불안 커지는데…교육부 “개학연기 고려 안해”

    ‘신종 코로나’ 학부모 불안 커지는데…교육부 “개학연기 고려 안해”

    “개학 연기해야” 학부모들 청원 잇따라설 연휴 이후 개학하는 학교 늘어 ‘불안’교육부,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후베이성 방문 학생 2주 자가격리 요청” 중국 우한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확산되면서 학교 개학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교육부는 아직 개학 연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오후 2시 현재 서울시교육청 홈페이지 내 시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개학연기 청원 글에 3300여명이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라고 소개한 청원인은 “해당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북경에서는 대학교까지 방학 기간을 연장하는 등 전염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방학을 연장해서라도 위험성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시민청원 게시판에는 개학 연기를 촉구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다. 설 연휴 이후 이날 개학했거나 조만간 개학하는 학교가 늘면서 학부모들의 불안은 커지는 상황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역별 의심 환자 현황 등을 올리며 아이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도 될지 묻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 박백범 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 교육청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우한시를 비롯해 중국 후베이성에서 귀국한 학생과 교직원은 귀국일을 기준으로 2주 간 자가격리하도록 하는 대책을 내놨다. 박 차관은 “이번 주부터 학교 개학이 이루어지므로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감염병 예방 강화와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감염병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교육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개학 연기 등 전국 학교에 대한 일괄적인 대응은 보건 당국과 협의가 필요하며,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각 학교의 장이 지역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할 수는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개학연기 등 여러 방안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폭넓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교육청 실국장회의에서 “설 연휴를 지나면서 상황이 위중해졌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개학을 연기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한시에 다녀온 학생과 교직원만 관리하면 되는 수준은 이미 넘어섰고 중국에 다녀온 모든 학생과 교직원을 (교육청이)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초등학교 600여곳 중 79곳, 중학교 360여곳 중 26곳, 고등학교 320곳 중 8곳이 이날 개학할 예정이거나 이미 개학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울산대병원, ‘우한 폐렴’ 대응 진료체계 돌입

    울산대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신속히 대응 위한 비상 진료체계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정부가 위기 정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울산시와 협조해 응급실 내 선별 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또 연휴가 끝나고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 귀국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28일부터 선별 진료소를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병원 외부 3개 구역에 선별 진료소(음압 텐트) 2개 동을 설치하고 의심 환자를 사전 차단한다.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병원 주요 출입문 3곳(본관 정문, 신관 정문, 응급실)에 열 감지 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전체 출입객을 검사한다. 이들 3곳 출입문을 제외한 모든 문은 임시 폐쇄했다. 감염 예방 차원에서 입원 환자 면회를 출입증을 보유한 보호자 1인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각 병동에는 면회 제한을 알리는 내용을 안내 방송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우한 폐렴’의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산에는 현재 의심 환자나 확진자가 없다. 다만,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5명이고 이들이 모두 능동감시 대상 접촉자로 분류한 뒤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은 모두 안정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매일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관계부처와 시·도 관계자 회의가 열리고 일일 점검과 상황 공유·협업에 나서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포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의 역대 첫 우승’

    [서울포토]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한국의 역대 첫 우승’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역대 첫 우승을 일궈내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기록을 세운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2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속보] 평택 4번째 확진자 96명 접촉…32명 자가격리

    [속보] 평택 4번째 확진자 96명 접촉…32명 자가격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총 96명과 접촉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경기 평택시는 28일 언론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네 번째 확진자는 96명과 접촉했고, 이 중 32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에 대해 하루 2차례 이상 발열 상황을 확인하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 일상 접촉자 64명에 대해선 매일 발열 여부를 확인하면서 감시하고 있다. 평택시가 현재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환자는 이달 5일 중국 우한시로 출국해 20일까지 머물다가 귀국했으며,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다음날 감기 증세로 평택 A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이후 주로 집에 머물렀다가 25일 재차 A의원을 방문, 인근 약국에서 처방전을 받아 귀가했다. A의원에서 지역 보건소에 의심환자를 신고함에 따라 평택시는 이때부터 이 환자에 대해 능동감시를 벌여 왔다. 다음날인 26일 아침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고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됐다. 처음 진료 과정에서 보건 당국에 의심 환자로 신고되지 않은 것과 관련, 병원에선 “환자가 중국을 다녀온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환자는 “중국에 다녀온 사실을 말했다”고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AFC U-23 우승 트로피 귀국’

    [포토] ‘AFC U-23 우승 트로피 귀국’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역대 첫 우승을 일궈낸 축구 대표팀 주장 이상민이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 [사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확산 막을 과잉대책 필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로 인한 사망자와 확진자가 중국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어제 중국과 홍콩·마카오·대만에서 80명의 사망자, 27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보다 사망자는 24명, 확진자는 769명 늘어났다.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의 피해 규모를 넘어섰다. 사스는 8개월간 8096명이 감염돼 중국과 홍콩에서 774명이 사망했다. 중국이 뒤늦게 춘제 연휴를 연장하고 개학도 연기했지만 사후약방문 격이다. 더 큰 우려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캐나다, 유럽은 물론 호주까지 확산된다는 점이다. 현재 확진 환자가 30명을 넘어 급속히 늘어 가고 있다. 감염 후 증상이 거의 없는 데다 잠복기에도 전염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글로벌 재앙임이 틀림없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미룬 것은 매우 유감이다. 시간과의 싸움인 바이러스 확산을 막자면 국제적 방역 공조 시스템을 가동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어제 네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이 환자는 공항 입국 때 검역대를 통과했다. 귀국 후 감기 증세로 방문한 국내 의료기관에서도 조기 차단하지 못했다. 역시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세 번째 환자도 공항 검역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았는데, 현재 74명을 접촉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우리의 공항 방역 시스템에 구멍이 뚫린 것이 분명하지만, 아직까지 확진자들은 중국에서 귀국한 사람들이고 지역 감염 확산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안을 키울 필요는 없다. 그래도 보건복지부가 어제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한 단계 격상한 것은 적절한 조치로 보인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과잉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을지라도 물 샐 틈 없는 검역과 치료 시스템을 작동시키고, 확진자들의 국내 동선 등에 대한 각종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국민도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가기 전에 전화로 지침을 받는 등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중국인 입국 금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그제 41만명을 돌파하고, 중국인을 혐오하는 글들이 소셜미디어에 난무하는 상황은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를 모르지 않지만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다행히 정부는 중국 우한에 거주하는 한국인 유학생 등 재외국민 600명을 철수시킬 전세기를 파견하기로 어제 확정했다. 미국은 오늘 전세기를 띄우고, 일본과 프랑스 역시 중국과 협의 중이라고 한다.
  • 강남구 우한 폐렴 확진자 방문장소 방역

    서울 강남구는 ‘우한 폐렴’의 국내 세 번째 확진자인 50대 남성이 지난 20일 입국한 뒤 25일 명지병원에 격리 수용되기 전까지 강남구 내 호텔 및 성형외과 등 11곳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역학조사 및 방역 소독 작업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내국인 남성(54)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신용카드 사용처를 추적해 압구정동 소재 글로비 성형외과와 역삼동 소재 호텔뉴브, 기타 음식점과 약국, 편의점 등 관내 11곳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세 번째 확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생지인 중국 우한에 거주하고 있으며 설을 맞아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는 지난 26일 1차로 8곳과 61명의 접촉자 조사를 완료했다. 연휴에 휴업 중인 나머지 3곳에 대해서도 이날 오후까지 현장 역학조사와 밀접 접촉자를 파악할 예정이다. 파악된 밀접 접촉자 61명 가운데 관내 거주자 7명에 대해서는 확진자와 마지막으로 접촉한 이후 14일간 능동감시를 실시하고, 나머지 타 시구 거주자 54명은 주소지 관할 보건소로 명단을 전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부산, 지자체 최초 남극체험탐험대 운영

    부산시가 남극 교류를 본격화한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와 남극체험탐험대는 열흘간의 일정으로 지난 26일 김해공항을 통해 부산을 출발했다. 이들은 28일 오후 4시(현지시간) 부산시와 남극 관문도시인 칠레 마젤란주와 극지 분야 교류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여한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남극 방문과 극지 체험탐험대 파견은 부산이 처음이다. 부산시와 남극체험탐험대는 29일 푼타아레나스 시설을 시찰한 뒤 30일 남극에 들어가 세종과학기지를 방문한다. 이어 남극 생물 서식지 시찰 및 남극 내 연구활동 참여 등 일정을 소화하고 2월 7일 한국으로 귀국한다. 이번 남극 체험 탐험대에는 청소년 4명도 동행한다. 이들은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선발됐다. 탐험대에 소속된 고등학교 2학년 김민서(18)양은 “남극의 환경을 관찰해 지구의 기후변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동화 남극체험탐험대장은 “남극을 탐험하는 것`은 인생이 바뀌는 경험”이라며 “이번 남극 탐험을 통해 청소년들이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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