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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 신규확진 831명 ‘일일 최다’…교민 18명 특별기편 귀국

    남아공 신규확진 831명 ‘일일 최다’…교민 18명 특별기편 귀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이하 현지시간) 831명으로 지난 3월 초 발병 이후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16일 일일 현황보고에서 누적 확진자는 1만4355명에 사망자는 261명이라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831명의 91%는 이스턴케이프·웨스턴케이프 두 주에서 나왔다. 음키제 장관에 따르면 현재까지 완치자는 6478명이고 회복률은 42.4%로 글로벌 평균 38%보다 높다. 치사율은 1.8%로 전 세계 평균 6.6%보다 낮다. 이날까지 검사 대상자를 추려내기 위한 1차 스크리닝은 1073만734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검사는 43만9559건이 이뤄졌다. 음키제 장관은 격리 장소를 전국적으로 376군데 확보하고 격리 병상도 3만823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주남아공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날 교민 18명이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 교민은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요하네스버그공항에서 다른 외국인들과 함께 카타르항공 특별기(QR1368)로 이륙해 카타르 도하로 갔다. 교민들은 이후 도하에서 QR0868편으로 갈아타 다음날 오전 2시 출발, 인천국제공항에는 18일 오후 4시55분쯤 도착할 예정이다. 총 여행 시간은 약 36시간이다. 대사관은 오는 20일에도 카타르항공 특별기를 이용해 케이프타운 등 남아공(58명)뿐 아니라 인근 에스와티니(13명), 레소토(1명) 등 72명의 한국행을 추진 중이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카타르항공 특별기편으로 남아공 교민 55명이 귀국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기는 중국] 28년 전 구매한 내 집, 누군가 살고 있다?

    [여기는 중국] 28년 전 구매한 내 집, 누군가 살고 있다?

    중국에서 아파트 한 채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를 두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유력언론 ‘중화망’(中華網)은 17일 광둥성(广东) 선전시(深圳) 소재의 아파트 한 채를 두고 두 명의 주인이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992년 5월 19일 부동산 업체 ‘헝지디찬’(恒基地产)으로부터 아파트 한 채를 매입한 장 모 씨는 무려 28년 만에 해당 주택을 방문했다. 그러나 집 내부에는 장 씨가 모르는 일가족이 거주하고 있었다. 144평방미터 크기의 아파트는 1992년 당시 장 씨가 33만 2000위안(약 원)에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주택의 매매 시가는 최소 680만 위안(약 11억 8천만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과거 문제의 주택을 구입했던 장 씨 가족은 중국 상하이를 기반으로 다수의 국가에서 무역업을 하며 잦은 이주 생활을 반복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주택을 구매한 이후에도 줄곧 빈 집으로 방치했던 것. 하지만 최근 장 씨 일가족은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귀국, 무려 28년 만에 장 씨 소유의 선전 시 소재 주택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초 자신의 주택을 찾은 장 씨와 그의 딸 샤오장 양은 주택 소유자인 장 씨도 모르는 사이에 주택에 입주해 거주하는 일가족을 발견했다. 더 큰 문제는 이 주택을 점유한 일가족들은 스스로를 아파트 소유자라고 주장해 실제 소유권자가 누구인지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더욱이 점유자 일가족 역시 불과 몇 년 전 주택 구입 시 수령한 부동산 소유 증명서를 소지, 자신들이 주택의 진짜 소유자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당시 자신들에게 해당 주택을 판매한 부동산 업자 A씨로부터 적법한 부동산 증서를 확인하고 전달받았다는 등 주택 구입 시 발급됐던 다수의 문서를 물증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이들 점유자 일가족들은 앞서 자신들에게 주택을 판매했다는 부동산 업자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로 연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아파트 인근 거주민 B씨는 ‘가짜’ 문서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을 이번 사건과 연관성이 없다고 주장하는 이웃 주민 B씨는 “점유자 일가족이 해당 아파트에 입주할 당시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굳게 잠긴 자물쇠를 무단으로 부순 뒤 입주했다. 그 후로 줄곧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부동산을 적법하게 구매했다는 증거는 위조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에 증언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은 장 씨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장 씨를 대신해 이번 사건을 현지 언론에 제보한 그의 딸 샤오장 양는 “아버지는 이번 일로 인해서 큰 충격을 받고 병원에 몸 져 누웠다”면서 “현재 원활한 의사소통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은 현지 유력 방송국 ‘선전광뎬’(深圳广电)의 ‘제1현장’(第一现场)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 공개됐다.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샤오장 양은 “지난 1992년 부동산 업체 ‘헝지디찬’(恒基地产)로부터 주택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 때의 자료를 증명해 줄 수 있는 해당 업체는 이미 ‘바오안그룹’(宝安集团)로 인수된 상태”라면서 “원활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현재 주택을 점유하고 있는 분들이 협조해준다면 지금까지 주택에 거주했던 비용에 대해서는 일체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만약 부동산에 대해 끈질기게 실제 소유권을 주장할 경우 결국 공안국에 신고 조치할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면서 “현 점유자들은 이렇게 될 경우 반드시 과거에 집을 무단으로 점유하면서 발생시킨 월세 등의 비용까지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최경주 KPGA 부회장직 사퇴 ‥ 도대체 왜?

    최경주 KPGA 부회장직 사퇴 ‥ 도대체 왜?

    최경주(50)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부회장직을 돌연 사퇴했다.장남 호준 군의 군 입대 때문에 지난달 21일 귀국,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최경주는 지난 15일 구자철 KPGA 회장에게 사의를 밝혔다. KPGA는 18일 오후 4시 이사회를 열지만 최경주가 비상근 부회장이기 때문에 별도의 사표 수리 과정은 거치지 않는다. 최경주는 지난 2월 14일 협회 수장이 된 구자철 회장의 설득 끝에 부회장직을 수락했다. 당시 최경주는 부회장직을 맡으면서 내세운 것은 ‘KPGA의 발전을 위한 개혁’이었다. 핵심은 한국프로골프투어(KGT)의 KPGA로부터의 완전한 독립이었다. 현재 KGT는 회계와 형식상 KPGA와 분리되어 있지만 실제는 KPGA에 흡수돼 있는 모양새다. 최경주는 부회장직을 수락한 이후 줄곧 KPGA 사무국에 자신이 그렸던 개혁 과제의 진행 상황을 체크했지만 당초 예상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KPGA를 상대로 한 압력 단체인 KPGA선수회 회장으로 나서기 위해 귀국 직전 후보에 나섰던 최경주는 선거일이 하루 당겨지는 바람에 이마저도 뜻을 이루지 못하고 한계에 부딪히자 결국 부회장직을 내려놓았다. 최경주는 자신의 측근을 통해 “자칫 나의 행동이 무책임하게 보여질 수 있어 사퇴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했다”면서 “KPGA 개혁은 반드시 가야할 길인데도 선수와 협회 등 주체들의 준비가 덜 돼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것을 체감했다”고 했다. 그는 또 “생일인 오는 19일 만 50세가 돼 미국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멤버가 된다”면서 “저는 꼭 20년 전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했다. 지금 KPGA 개혁의 꿈은 접지만 새로운 투어에서 후배들을 위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손흥민, 3번째 자가 격리는 없다

    손흥민, 3번째 자가 격리는 없다

    BBC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면 곧바로 팀 훈련 합류”16일 오후 영국행 비행기 올라··18일 EPL 차원 훈련 재개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28)이 자택 격리 없이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영국 BBC는 전날 오후 영국행 비행기에 오른 손흥민의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으면 격리할 필요가 없으며 곧바로 토트넘 홋스퍼의 팀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을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은 18일부터 팀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현재 영국 정부는 해외 입국자에 대해 의무 자가 격리를 시행하고 있지 않다. 앞서 손흥민이 한국에서 팔 골절 수술을 받고 지난 3월초 영국으로 돌아갔을 때, 또 같은 달 말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 귀국했을 때 두 차례 자가 격리한 바 있다. 수술 뒤 영국으로 돌아갔을 때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팀의 자율적인 선택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EPL은 다음달 중순 재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도 리그 재개에 긍정적이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손흥민으로서는 리그 중단 기간 동안 부상 회복은 물론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한 기초군사훈련까지 마치며 리그 재개를 위한 완벽한 상태를 만들어 놓은 셈이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30라운드를 앞두고 리그가 중단된 상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답답해 바람 쐬러” 자가격리 중 돌아다닌 30대 남성 2명

    “답답해 바람 쐬러” 자가격리 중 돌아다닌 30대 남성 2명

    편의점·커피숍 등 다녀와…고발 조치 자가 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집 밖을 돌아다닌 30대 남성 2명이 적발돼 지방자치단체가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 16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3분쯤 광주 서구 유촌동 한 원룸에서 자가 격리 중이던 박모(31)씨 등 2명이 임의로 외출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베트남을 여행하고 지난 3일 귀국해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17일까지 자가 격리하던 중이었다. 자가 격리자를 관리하던 서구가 연락이 닿지 않은 이들의 집에 찾아갔다가 차를 타고 돌아오는 모습을 포착했다. 편의점과 커피숍 등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진 이들은 “답답해 바람을 쐬러 나갔다 왔다”고 말했다. 서구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이들을 고발 조치하고 다른 외출 사실도 있는지를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천경찰, 자가격리 위반 23명 적발해 14명 검찰로 넘겨

    인천에서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장소를 무단 이탈한 23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돼 사법처리를 받게 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15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41·여)씨를 구속하고 베트남인 B(31·남)씨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3차례 자가격리 장소인 전북 전주시 부모의 집과 인천시 부평구 지인의 집을 무단으로 이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일 일본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16일 자정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5일 전주 부모님 집을 벗어나 고속버스를 타고 경기 성남시에 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두 번째 격리장소인 인천시 부평구 지인의 집에서도 이탈해 지하철 등을 타고 인천공항에 갔었으며, 지난 10일에도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 이탈한 뒤 서울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했다. B씨는 베트남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기간 중인 지난달 9일 서류를 발급받기 위해 구청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밖에 불구속 입건된 20대 여성은 귀국한 뒤 자가격리 장소를 2시간 동안 벗어나 친구 집에 놀러 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구속 입건자 중 14명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는 계속 수사 중”이라며 “악의적이거나 상습적인 자가격리 이탈자는 구속 등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금요칼럼] 뼛속까지 사대주의/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뼛속까지 사대주의/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17세기 전반 동아시아는 격동에 휩싸였다. 약 40년에 걸쳐 명에서 청으로 제국이 바뀌는 지각변동이 천지를 뒤흔들었다. 지정학적으로 명과 후금(청) 사이에 처한 조선에서는 외교 노선을 놓고 격렬한 논쟁이 이어졌다. 모든 신료가 이구동성으로 친명배금(親明排金)을 외친 데 반해 국왕 광해군은 명나라 몰래 후금과 핫라인을 열어 우호적 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홀로 분투했다. 후금이 조선을 침공할 경우 조선의 군사력으로는 도저히 막아 낼 수 없었고, 명나라도 왜란 때처럼 구원병을 보낼 여력이 없었다. 따라서 침공을 사전에 방지하려면 우호적인 대화 창구를 열어야 한다는 게 광해군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신료들은 명나라에 대한 사대 의리를 어떤 상황에서도 조정할 수 없는 절대 가치 곧 천륜(天倫)으로 전제했다. 따라서 명과 후금 사이에서 조선이 취할 태도는 강력한 친명정책뿐이었다. 신료들이 보기에 외교 노선은 친명배금 하나뿐이지 굳이 토론할 사안도 아니었다. 오히려 명과 후금 사이에서 어떤 노선을 취할 것인지 고민하는 그 자체를 명나라 황제에 대한 심각한 불충으로 간주했다. 어전회의에서 일부 신료는 “차라리 전하에게 죄를 지을지언정 천조(天朝)에는 지을 수 없다”는 폭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조선 국왕 위에는 엄연히 황제가 있으니 황제의 명령을 왕이 따르지 않겠다면 왕을 저버리고 황제에게 충성하겠다는 의미였다. 왕의 눈앞에서 대놓고 이런 발언을 해도 광해군은 그들을 처벌할 수 없었다. 황제와 모든 관계를 끊고 홀로서기를 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서지 않는 한, 황제를 따르겠다는 신하를 함부로 처벌할 수도 없는 기막힌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한번은 신료의 격렬한 반대를 무릅쓰고 광해군이 만포첨사 정충신을 후금의 누르하치에게 특사로 파견했다. 조선은 후금과 원한이 없으니 서로 사이좋게 지내자는 국왕의 뜻을 전하는 임무였다. 그런데 정충신은 누르하치 보좌진과의 회담에서 국왕의 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선과 명나라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면서 어떤 경우에도 그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는 후금의 도성 한복판에서 조선은 유사시에 무조건 명나라 편에 서겠다고 선언한 셈이었다. 왕의 특사로 후금을 방문한 정충신이 왕의 뜻이 아니라 신료들의 생각을 그대로 누르하치에게 전한 것이다. 당연히 회담은 결렬됐다. 압록강을 건너 돌아온 정충신은 바로 한양으로 복명서를 올리지 않았다. 당시 압록강 어귀 용천에는 요동에서 피신해 온 명나라 군인과 난민이 진을 치고 있었는데, 그 우두머리는 모문룡(毛文龍)이라는 명나라 장수였다. 귀국하자마자 정충신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이 바로 용천의 모문룡 군영이었다. 거기서 그는 자신이 후금 방문을 통해 얻은 모든 정보를 일개 명나라 장수에게 보고했다. 국왕에게 올리는 보고서는 그다음이었다. 왕권이 심각하게 실추된 광해군은 그야말로 고립무원이요, 사면초가였다. 신료들은 아예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나라의 행정은 마비됐고, 광해군의 어명은 먹물이 마르기도 전에 허공에 흩어졌다. 정변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발생했고, 광해군은 쫓겨났다. 광해군을 몰아낸 신료들의 생각이 이제 조선왕조의 절대 가치가 돼 후대에 이어졌다. 심지어 지금도 강하게 남아 현실에서 작동한다. 남북 관계의 돌파구를 좀 찾으려 하면 한국의 신하인지 미국의 신하인지 모를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이 고위 공직자 중에 적지 않다. 몇 년 전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이메일 내용을 보면 녹은 한국에서 받으면서 정작 일은 미국을 위해 하는 이가 적지 않다. 위에서들 이 모양이니, 지난 4·15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미국 백악관에 청원하고 그 참여자가 10만명을 넘었다는 얘기는 차라리 애교로 봐줄까?
  • 마스크 쓰고, 혼자 밥 먹고… 선수들 ‘희망의 샷’ 날렸다

    마스크 쓰고, 혼자 밥 먹고… 선수들 ‘희망의 샷’ 날렸다

    LPGA “골프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흥분” AP통신 “한국 야구·축구 이어 골프 시작” 선수들 체온 재고 자외선 살균기도 통과 캐디, 마스크 착용… 취재진도 엄격 통제 박성현 “혼자 앞만 보고 밥 먹어 어색해” 김효주 “갤러리 없어 셀프 박수로 자축”‘땅, 땅, 땅~.’ 14일 오전 6시 20분. 엷은 안개가 깔린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의 산길코스 첫 번째 홀에서 잇단 드라이버 타구음이 새벽 공기를 갈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전 세계 남녀 투어가 코로나19로 중단된 가운데 이날 가장 먼저 개막해 주목을 받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는 “LPGA에서 뛰는 박성현과 김세영, 김효주, 이정은 등 4명이 고국의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며 “골프를 다시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은 흥분할 것”이라고 했다. AP통신은 “이 대회는 한국프로야구, 프로축구에 이어 세 번째 무관중 대회”라면서 주요 뉴스로 다뤘다.이날 KLPGA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는 미국과 일본 투어에서 뛰는 선수를 포함해 모두 150명. 코로나19 탓에 대회장은 특급 보안구역을 방불케 했다. 코스에는 갤러리는 물론 선수의 부모들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발을 들이지 못했다. 캐디들은 마스크를 쓴 채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7㎞ 남짓한 코스를 걸었는데, 일부는 숨이 가쁜 듯 마스크를 내리는 모습도 보였다. 골프장 외곽 임시 텐트에 머문 취재진은 멀찌감치 보이는 1번, 10번, 18번 홀 등 3개 홀 티박스와 그린 주변만 접근이 허락됐다.선수들은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을 잰 뒤 자외선 살균기까지 무사히 통과해야만 선수 라운지에 입장할 수 있었다. 옷도 지정된 곳에서 갈아입고, 식사도 1인용 테이블에서 혼자 해야 했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오버파 공동 59위로 첫날을 마친 박성현(26)은 “혼자 앞만 보고 밥을 먹자니 참 어색했다”고 털어놓았다. 아예 마스크를 한 채 샷을 날리는 선수도 눈에 띄었다. 대다수 선수들은 갤러리가 없는 게 어색한 표정이었다.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린 최혜진은 7번홀 이글을 잡은 뒤 캐디와 포옹이나 하이파이브를 하는 대신 팔꿈치를 맞부딪치며 기쁨을 나눴다. 이븐파 공동 38위로 무난하게 6개월 만의 라운드를 마친 김효주(25)는 “갤러리가 없으니 마치 연습라운드를 하는 것 같더라. 버디를 잡았지만 박수 쳐 주는 사람이 없어 ‘셀프 박수’로 스스로를 축하했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뒤 지정구역인 ‘믹스트존’에서만 취재진 면접이 허락됐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해 2승을 거둔 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로만 5타를 줄여 공동선두에 오른 배선우(26)는 “공을 칠 수 있으니 이제야 숨을 쉬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귀국해 2주 자가격리를 끝내고 골프채를 잡은 지 오늘이 6일째 되는 날”이라며 “갤러리 반응으로 내가 친 샷의 결과를 짐작할 수 있었는데 그게 없으니 좀 답답하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조치들이다. 대회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단독]공범서 주범으로 몰리자… 결국 자수한 ‘라임 키맨’

    [단독]공범서 주범으로 몰리자… 결국 자수한 ‘라임 키맨’

    김봉현과 수원여객 자금 횡령 공모 혐의 金 “재무이사가 횡령 주도” 주장에 반발 캄보디아서 자수… 수사 협조 의지 밝혀 스타모빌리티 이모 대표 자택 압수수색 ‘펀드 판매’ 대신증권 前 센터장도 소환 향군 상조회 자산 횡령 전 임원들 구속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수원여객의 회삿돈을 횡령한 뒤 해외에서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김모(42)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최근 자수하면서 검찰의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이사는 라임 사태의 몸통인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이 손을 잡을 때 둘을 주선하는 등 의혹의 핵심 당사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김 전 회장과 등을 돌린 적대적 관계여서 수사당국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김 전 재무이사가 전날 캄보디아 이민청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현재 캄보디아 측과 김 전 재무이사의 송환 시기 및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재무이사는 꽤 오래전부터 변호인을 통해 수사기관에 자수와 귀국 의사를 표명했다. 당초 지난달 안에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시점이 늦춰졌다. 김 전 재무이사는 김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원여객의 법인 인감을 잘못 사용하고 해외로 도피한 점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죗값을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전 재무이사는 2018년 12월쯤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 자리에서 수원여객 인수가 논의됐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인수 대가로 30억원의 프리미엄(웃돈)과 향후 자금이 필요할 때 라임과 손을 잡기를 제안했고, 이 전 부사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원여객 인수에 실패한 김 전 회장이 김 전 재무이사에게 수원여객 계좌의 자금을 전부 인출할 것을 지시해 횡령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된 김 전 회장은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수원여객 횡령 사건이 김 전 재무이사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의 ‘오른팔’ 격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58)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등 사건 관계자들은 횡령의 ‘몸통’으로 김 전 회장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재무이사가 귀국하면 김 전 회장의 혐의가 상당 부분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의 이모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라임 펀드를 대규모로 판매한 대신증권 반포WM센터 장모 전 센터장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은 장 전 센터장이 라임 펀드 부실과 유동성 문제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판매한 정황을 포착해 검찰에 통보한 바 있다. 같은 날 서울남부지법은 김 전 회장을 도와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를 인수하고 상조회 자산 37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향군 상조회 장모 전 부회장과 박모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김봉현 공범에서 적으로···수원여객 전무이사 자수

    [단독]김봉현 공범에서 적으로···수원여객 전무이사 자수

    김봉현(46·구속)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수원여객의 회삿돈을 횡령한 뒤 해외에서 도피 행각을 벌인 것으로 알려진 김모(42) 전 수원여객 재무이사가 최근 자수하면서 검찰의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이사는 라임 사태의 몸통인 이종필(42·구속 기소) 전 라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이 손을 잡을 때 둘을 주선하는 등 의혹의 핵심 인물인 데다 지금은 김 전 회장과 ‘적대적 관계’인 터라 수사당국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받는 김 전 재무이사가 전날 캄보디아 이민청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현재 캄보디아 측과 김 전 재무이사의 송환 시기 및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재무이사는 꽤 오래전부터 변호인을 통해 수사기관에 자수와 귀국 의사를 표명했다. 당초 지난달 안에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시점이 늦춰졌다. 김 전 재무이사는 김 전 회장의 지시에 따라 수원여객의 법인 인감을 잘못 사용하고 해외로 도피한 점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죗값을 받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관계자들에 따르면 2018년 12월쯤 김 전 재무이사의 소개로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사장이 처음 만났고 이 자리에서 수원여객 인수가 논의됐다. 김 전 회장은 수원여객 인수 대가로 30억원의 프리미엄(웃돈)과 향후 자금이 필요할 때 라임과 손을 잡기를 제안했고, 이 전 부사장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수원여객 인수에 실패한 김 전 회장이 수원여객 계좌의 자금을 전부 인출할 것을 지시하며 횡령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한 김 전 회장은 수원지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수원여객 횡령 사건이 김 전 재무이사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김 전 회장의 ‘오른팔’ 격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58)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 등 사건 관계자들이 횡령의 ‘몸통’으로 김 전 회장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전 재무이사가 귀국하면 김 전 회장의 혐의가 상당 부분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라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김 전 회장이 실소유한 스타모빌리티의 이모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서울남부지법은 김 전 회장을 도와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를 인수하고 상조회 자산 378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향군 상조회 장모 전 부회장과 박모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철통보안 속 … K야구, K축구에 이어 K골프도 코로나19 속에 개막

    철통보안 속 … K야구, K축구에 이어 K골프도 코로나19 속에 개막

    ‘땅, 땅, 땅~’. 14일 오전 6시 20분. 엷은 안개가 깔린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의 산길코스 첫 번째 홀에서 잇단 드라이버 타구음이 새벽 공기를 갈랐다. 프로야구, 프로축구에 이어 ‘코로나19 시대’의 여자프로골프 시즌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KLPGA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는 미국과 일본투어에서 뛰는 선수를 포함해 모두 150명. 첫 조 세 명이 1번홀 티샷을 마치고 페어웨이로 사라지자 다음 조 세 명이 각자의 캐디를 동반하고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다. 최근 다시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 탓에 대회장은 특급 보안구역을 방불케 했다. 코스에는 갤러리는 물론 선수의 부모들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발을 들이지 못했다. 선수를 돕는 캐디들은 예외없이 마스크로 입과 코를 가린채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한낮 땡볕에 무거운 골프백을 메고 약 7㎞ 남짓한 코스를 걸어야 했다. 골프장 외곽 임시 텐트에서 머무는 취재진도 텐트에서 멀찌감치 보이는 1번, 10번, 18번홀 등 3개 홀 티박스와 그린 주변만 접근이 허락됐다. 그러나 이런 고충은 선수들에 비하면 약과다.선수들이 하루는 주차장에서 내릴 때부터 험난하다. 먼저 문진표를 작성하고 체온을 잰 뒤 자외선 살균기까지 무사히 통과해야만 선수 라운지에 입장할 수 있다. 옷도 지정된 곳에서 갈아입어야 하고, 식사도 하나씩 마련된 테이블에서 혼자 해야 했다. 박성현(26)은 “혼자 앞만 보고 밥을 먹자니 참 어색했다”고 털어놓았다.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뒤 스코어코드 제출처 바로 옆에 마련된 지정된 장소, ‘믹스트존’에서만 취재진 면접이 허락됐다. 이븐파로 첫 날을 마친 김효주(25)는 “갤러리가 없으니 마치 연습라운드를 하는 것 같더라. 버디를 잡아내곤 박수쳐주는 사람이 없어 ‘셀프 박수’로 스스로를 축하했다”고 말했다.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 투어에 진출해 2승을 거둔 뒤 이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로만 5타를 줄인 배선우(26)는 “지난달 24일 귀국해 2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골프채를 잡은 지 오늘이 6일째 되는 날”이라면서 “공을 칠 수 있으니 이제야 숨을 쉬는 것 같다. 불편하지만 우리의 안전을 위한 조치들이다. 대회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10번홀 주변에서 무전기로 진행 상황을 체크하던 최하진 KLPGA 경기위원장은 “통상 120명이 출전하다가 150명의 선수가 출전하다보니 일몰에 걸리지 않게 하루 라운드를 온전히 끝내는 게 관건”이라면서 “이 때문에 시작 시간을 오전 7시에서 40분 당겼다. 그런데도 예상치 못한 경기 지연으로 하루 라운드를 채 마치지 못할까 하는 걱정이 가장 크다”고 털어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귀국길 뱃머리 돌려… 국민 구했다는 생각에 뿌듯”

    “귀국길 뱃머리 돌려… 국민 구했다는 생각에 뿌듯”

    사고로 얼음속 갇히거나 충돌 어선 구해 코로나로 발 묶인 선원들 위해 선실 내줘 외국 어선도 구조 ‘남극 산타’ 별명 얻어 “남극 아문센해에서 연구 작업 수행 중이었는데 해양수산부로부터 한국 어선 707홍진호가 얼음 속에 갇혀 조난 상태에 있다는 긴급 구조 요청을 받았습니다. 본선은 즉시 항로를 북쪽으로 돌려 3일간 쇄빙 항해를 한 끝에 조난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유빙 제거 후 인근 다른 어선과 협력해 707홍진호를 안전한 장소로 예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김광헌(59) 선장의 어투는 군인을 연상시켰다. 아무리 다급해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매사에 꼼꼼하다는 느낌을 물씬 풍겼다. 지난 1월 남극해에서 ‘이빨고기’(메로)를 잡다 조타기가 고장 나 표류한 707홍진호를 구조했던 과정은 상당히 긴박했을 법한데 당시 상황만을 담담하게 설명했다. 지난주 182일간의 연구 활동을 마치고 광양항으로 돌아온 김 선장은 13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다사다난했던 항해를 되돌아봤다. 아라온호는 이번 항해에서 707홍진호를 구조한 것 외에도 파푸아뉴기니에서 고립됐던 한성기업 소속 참치잡이 어선 ‘림 디스커버러호’ 선원 25명을 태우고 함께 돌아왔다. 림 디스커버리호는 지난달 21일 파푸아뉴기니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해 침몰했다. 다행히 모든 선원이 구조됐지만 코로나19로 현지 공항과 항만이 폐쇄돼 발이 묶였다. 이에 귀국 중이던 아라온호가 뱃머리를 돌려 이들을 구출한 것이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아라온호 2층 선실 전체를 림 디스커버러호 선원 전용 공간으로 내줬습니다. 서로 식사도 달리하는 등 격리의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 국민을 구했다는 생각에 모든 선원들이 보람차고 뿌듯해했습니다.”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하고 STX마린서비스 소속으로 30년째 항해를 하고 있는 김 선장은 2014년부터 아라온호 조타기를 잡고 있다.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 어선을 구조하는 데도 앞장서 ‘남극의 산타’로 불리는 아라온호지만, 한번 항해하면 6개월 동안 육지를 밟을 수 없는 선원들의 고생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김 선장은 “예전엔 비디오 보는 것 외에는 할 게 없었지만, 지금은 배에서도 인터넷이 가능해 가족과 언제든지 화상통화를 할 수 있어 많이 나아졌다”고 웃었다. “팬케이크 같은 거대한 빙하를 볼 때마다 대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에 감탄합니다. 하지만 자연 파괴로 빙하가 점점 녹아내리고 있어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이 장엄한 대자연을 우리 후손에게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요.”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일 외교 국장 유선협의… “수출규제 관련 각자 입장 설명”

    한국과 일본의 외교 당국 국장이 13일 전화 통화를 하고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조치 등을 논의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는 못했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다키자키 시게키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의 통화에서 대외무역법 개정 등 한국이 취한 조치에 관해 설명하고 일본 정부가 조속히 부당한 수출규제를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한일 정책대화 중단, 재래식 무기 캐치올 통제 미흡 등 일본이 지적한 3가지 수출규제 사유를 모두 개선했으니, 일본은 이달 말까지 수출규제 원상 회복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다키자키 국장은 일본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서도 양국 정부의 입장을 각기 언급했다. 양 국장은 이를 포함한 한일간 현안 해소를 위해 양국 외교 당국이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국장과 다키자키 국장은 코로나19 방역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 국장은 각기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한일 정부의 노력과 국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태 대응을 위한 외교 당국 간 긴밀한 소통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김 국장은 높은 수준의 검진, 진료 역량에 기반한 우리 정부의 적극적 방역 조치를 통한 코로나19 관리 상황을 설명했다. 다키자키 국장은 일본 정부의 방역 노력과 일본내 상황을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양 국장은 해외에 체류 중인 양국 국민들의 안전과 귀국을 위한 상호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재외국민 보호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 국장은 최근 인도로부터 우리 국민의 긴급 귀국을 위한 일본 정부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앞서 백혈병에 걸린 한국 어린이 A양은 체류하던 인도에서 귀국하려 했지만 한국행 항공편이 없어 애를 태우던 중 일본 측 도움으로 일본항공 특별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었다. 양국 외교 당국 국장은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협의를 개최했지만,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협의는 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양 국장은 지난달 1일 화상 협의를 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은행, 北자금 291억원 공개하라”… 웜비어 배상 실현되나

    “美은행, 北자금 291억원 공개하라”… 웜비어 배상 실현되나

    美법원, 계좌번호·소유주 등 공개 명령북한에 억류됐다가 귀국 직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미국 법원이 자국 내 은행에 예치된 2379만 달러(약 291억 4000만원) 규모의 북한 관련 자금을 이들에게 공개토록 했다. 웜비어 가족의 북한 자금 추적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이를 배상금으로 회수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법원이 11일(현지시간) 북한 관련 자금을 보유한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뉴욕멜론 등 은행 3곳에 보호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보도했다. 은행들은 이날 판결에 따라 북한 관련 자금의 계좌번호, 소유주 및 주소뿐 아니라 해당 자금이 예치된 배경 등도 알려 줘야 한다. 은행들은 사전에 가족에게 북한 자금 보유 규모를 밝혔는데, JP모건체이스는 대북 제재법으로 동결된 북한 자산 1757만 달러를 갖고 있다. 웰스파고는 동결 자금 294만 달러와 대량살상무기법 위반 자금 7만 달러 등 301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뉴욕멜론에는 321만 달러가 있다. 지난해 웜비어 가족은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에 요청해 미국 내 북한 자산을 열람했고, 이 중 은행 보유 자산을 추적했다. 하지만 3개 은행은 북한 자금 공개에는 동의하면서도 고객 비밀정보 누설을 우려했고, 이에 어머니 신디 웜비어가 지난 8일 법원에 은행에 대한 보호명령을 요청했다. 웜비어 측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VOA에 “북한 정권과 북한 기관이 소유한 계좌의 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웜비어 가족이 자동적으로 해당 계좌의 돈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자금 이체 시 제3자 개입 여부 등 따져 볼 게 많다”고 했다. 웜비어는 2015년 말 북한을 여행하다 당국에 억류돼 15년 노동교화형을 받았고 2017년 6월 미국에 돌아왔지만 6일 만에 사망했다. 그의 부모는 2018년 4월 아들이 북한의 고문으로 사망했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내 5억 114만 달러의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후 미국 내 북한 자산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미국이 대북 제재 위반을 이유로 압류해서 매각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의 소유권을 인정받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은행, 北자금 291억원 공개하라”… 웜비어 배상 실현되나

    “美은행, 北자금 291억원 공개하라”… 웜비어 배상 실현되나

    美법원, 계좌번호·소유주 등 공개 명령북한에 억류됐다가 귀국 직후 사망한 오토 웜비어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미국 법원이 자국 내 은행에 예치된 2379만 달러(약 291억 4000만원) 규모의 북한 관련 자금을 이들에게 공개토록 했다. 웜비어 가족의 북한 자금 추적이 본격화되면서 실제 이를 배상금으로 회수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법원이 11일(현지시간) 북한 관련 자금을 보유한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뉴욕멜론 등 은행 3곳에 보호명령을 내렸다”고 12일 보도했다. 은행들은 이날 판결에 따라 북한 관련 자금의 계좌번호, 소유주 및 주소뿐 아니라 해당 자금이 예치된 배경 등도 알려 줘야 한다. 은행들은 사전에 가족에게 북한 자금 보유 규모를 밝혔는데, JP모건체이스는 대북 제재법으로 동결된 북한 자산 1757만 달러를 갖고 있다. 웰스파고는 동결 자금 294만 달러와 대량살상무기법 위반 자금 7만 달러 등 301만 달러를 보유 중이다. 뉴욕멜론에는 321만 달러가 있다. 지난해 웜비어 가족은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에 요청해 미국 내 북한 자산을 열람했고, 이 중 은행 보유 자산을 추적했다. 하지만 3개 은행은 북한 자금 공개에는 동의하면서도 고객 비밀정보 누설을 우려했고, 이에 어머니 신디 웜비어가 지난 8일 법원에 은행에 대한 보호명령을 요청했다. 웜비어 측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VOA에 “북한 정권과 북한 기관이 소유한 계좌의 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웜비어 가족이 자동적으로 해당 계좌의 돈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다. 자금 이체 시 제3자 개입 여부 등 따져 볼 게 많다”고 했다. 웜비어는 2015년 말 북한을 여행하다 당국에 억류돼 15년 노동교화형을 받았고 2017년 6월 미국에 돌아왔지만 6일 만에 사망했다. 그의 부모는 2018년 4월 아들이 북한의 고문으로 사망했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내 5억 114만 달러의 승소 판결을 받았다. 이후 미국 내 북한 자산을 추적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미국이 대북 제재 위반을 이유로 압류해서 매각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의 소유권을 인정받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쿠웨이트에서 온 40대 울산 45번째 확진

    울산에서 코로나19 45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는 12일 동구에 사는 A(41)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2017년 5월부터 쿠웨이트에 거주하다가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해외에서 입국한 확진자로는 울산에서 17번째다. A씨는 울산 자신의 집에서 격리 중 11일 검사를 받았다. 배우자와 자녀 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A씨의 감염원 등에 대해 역학조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위안부 피해자 지원금 2억8천만원 횡령 혐의 70대, 2심도 ‘무죄’

    위안부 피해자 지원금 2억8천만원 횡령 혐의 70대, 2심도 ‘무죄’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게 지급된 정부 지원금 2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된 70대에게 2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다. 12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정계선 부장판사)는 횡령 혐의로 기소된 김모(75)씨의 선고 공판에서 검찰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에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귀국을 지원하던 김씨는 2012년 6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위안부 피해자 이귀녀 할머니에게 지급된 정부 지원금 총 2억8000여만원을 332차례에 걸쳐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국으로 가서 피해자를 자신의 집으로 모셔오고, 피해자의 건강이 악화하자 입원 치료를 하는 등 한국에서 유일한 보호자로 일체의 비용을 부담하며 부양했다. 피해자는 자기 아들에게 한국의 모든 생활을 피고인에게 의지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피해자 아들은 ‘피고인이 가족과 같은 관계여서 지원금을 돌려받을 생각이 없다’고 진술했다”면서 “김씨가 이 할머니에게 지급된 지원금을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다른 계좌로 옮긴 사실은 인정되지만 횡령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2심 재판부도 “원심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사건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이런 판단을 면밀히 살펴보면 원심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이 간다”며 김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김씨는 중국에 살던 이 할머니를 국내로 데려온 뒤 후견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할머니는 해방 이후 중국에서 생활하다 2011년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했다. 2018년 12월 14일 별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 법원, 웜비어 부모에 은행 보유 북한 2천만달러 공개 허가

    미국 법원, 웜비어 부모에 은행 보유 북한 2천만달러 공개 허가

    북한에 억류됐다가 귀국 후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의 부모가 미국 법원으로부터 북한 관련 자금 2379만달러(약 291억원)의 정보를 공개 허가를 얻어냈다. 5억114만 달러 배상 판결을 받은 웜비어 가족들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12일 워싱턴 DC 연방법원이 북한 관련 자금을 보유한 미국의 은행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뉴욕멜론에 대해 보호명령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보호명령은 은행들이 정보를 제공하더라도 고객 비밀 누설에 따른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조치다.앞서 웜비어씨의 어머니는 지난 8일 법원에 보호명령 요청서를 제출했다. 요청서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는 대북 제재법에 의거해 동결된 북한 자산 1757만 달러를 보유 중이고 웰스파고는 동결자금 294만달러와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법 위반 자금 7만달러 등 301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멜론에는 모두 321만 달러가 명시됐다.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는 VOA에 보낸 이메일에 “웜비어 가족의 변호인들이 재무부에 의해 동결된 북한 자금 찾기에 나선 것”이라며 “웜비어 가족이 자동적으로 해당 계좌의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자금이 이체될 때 제3자 개입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웜비어씨는 2016년 북한을 여행하던 중 선전물을 훔치려한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2017년 혼수상태로 미국으로 돌아온 지 엿새만에 사망했다. 웜비어 부부는 지난 2018년 아들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5억114 달러의 승소판결을 받아냈다. 이후 미국이 대북 제재 위반을 이유로 압류해 매각한 북한 선박 와이즈 어네스트 호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받기도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경남도 이태원 방문자 전수조사·검사,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경남도 이태원 방문자 전수조사·검사, 유흥시설 집합금지 명령

    경남도는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한 서울 이태원 지역 방문자 전수 조사와 방문자 전원 전수검사를 하고 도내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11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열고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6일까지 이태원 클럽과 이태원 지역 방문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클럽과 주점을 방문하지 않았더라도 이태원 지역을 방문한 모든 사람은 전액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도는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 30%가 무증상이므로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태원 지역 방문자는 반드시 방역당국에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부터 도내 클럽 형태 유흥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 행정명령은 오는 24일까지 14일 간이다. 1단계로 클럽과 감성주점, 콜라텍 등 클럽 형태 유흥시설 71곳이 집합금지명령 대상이다. 도는 상황에 따라 기간이 연장될 수 있고 대응 수위도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집합금지 명령을 이행하지 않으면 고발될 수 있으며 확진자가 발생하면 손해배상을 청구받을 수 있다. 집합금지 대상 유흥시설 이용자도 확진되면 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도는 경남과 부산은 하나의 생활권이어서 한 지역만 집합금지를 해서는 실효성이 없어 경남이 먼저 행정명령을 발동한 만큼 풍선효과가 일어나지 않도록 부산과도 집합금지 행정명령 발동을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남지역에는 이날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없으며 해외 방문 입국자 1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태원클럽 최초 확진자(용인 66번)와 동선이 겹치는 경남지역 접촉자는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한 5명과 자진 신고자 13명 등 모두 18명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와 접촉자는 아니지만 이태원에 다녀왔다고 자진 신고한 사람은 모두 53명이다. 이날까지 파악된 이태원 방문자 전체 71명 가운데 4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7명은 검사 진행 중이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경남지역 확진자는 지난해 9월부터 탄자니아에 체류하다 카타르를 거쳐 지난 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거제시 거주 남성(54)이다. 경남에서 확진자 추가 발생은 20일 만이다. 도는 이 확진자가 귀국 한 뒤 접촉한 배우자와 자녀 등 가족 2명에 대해 자가격리조치 하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남지역 확진자는 이날 1명이 추가돼 전체 11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107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7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클럽’ 빼고 일상복귀한 베트남, 25일째 지역감염 ‘제로’

    [여기는 베트남] ‘클럽’ 빼고 일상복귀한 베트남, 25일째 지역감염 ‘제로’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베트남에서는 25일째 자국 내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7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송환된 베트남 국민 17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귀국 후 격리 시설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지역 내 감염 위험은 높지 않다. 베트남은 강력한 초기 대응과 한 달간의 사회적 격리를 실시하면서 지역 내 감염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사회적 격리를 해제하며 일상으로의 복귀가 이루어졌지만, 유일하게 빗장을 풀지 않은 영역이 있다. 바로 클럽, 가라오케와 같은 ‘비필수 서비스’ 직군이다.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지난 7일 “코로나19 사태가 아시아, 미국, 유럽에서 복잡한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 클럽, 가라오케와 같은 ‘비필수 서비스’ 영역은 여전히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포츠 행사 및 종교 모임 등은 마스크 착용 및 손 세정 등을 전제로 허용했다. 한편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감염 위험에 대한 철저한 예방을 지시, 해외 입국자는 반드시 14일간 격리를 실시한다. 지난 3월 22일부터 시행 중인 외국인 입국 중단은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외교 및 특별 경제 프로젝트 인원은 엄격한 의료 감시 하에 입국할 수 있다. 베트남은 11일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 288명, 이중 241명은 완치, 퇴원했고, 47명은 치료 중이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한 명도 없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성공적인 대응을 계기로 베트남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베트남 인구의 80%는 코로나 이후 경제의 빠른 회복을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베트남 정부는 은행에 300조 동(한화 15조 6600억원) 규모의 신용거래를 저금리로 기업에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푹 총리는 “이번 코로나 사태는 베트남의 발전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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