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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록’보다 후배… 사격황제 품격 빛났다

    ‘대기록’보다 후배… 사격황제 품격 빛났다

    올림픽 3연패에 4회 연속 메달에 빛나는 ‘사격 황제’도 세월을 이기지 못했다. 진종오(42·서울시청)가 2020 도쿄올림픽 사선에서 빈손으로 내려섰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혼성단체전에서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짝을 이뤄 출전했다. 각각 30발을 쏘는 경기였다. 진종오가 289점, 추가은이 286점으로 합계 575점을 쏘며 9위에 머물렀다. 8개 팀이 올라가는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8위와 동점이었지만 10점이 13개로 이란의 하니예흐 로스타미얀-자바드 포루기(18개)에 밀렸다. 10점 5발에 희비가 갈린 것이다. 진종오는 지난 24일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올림픽 5회 연속 출전에 처음으로 빈손으로 대회를 마쳤다. 2004년 아테네부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까지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그는 ‘신궁’ 김수녕(금4·은1·동1)을 뛰어넘어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될 기회도 미뤘다. 추가은의 29발째 8점이 무척 아쉬웠다. 진종오와 추가은의 유일한 8점이었다. 그러나 추가은은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격발에 10점을 맞히는 집중력을 보였다.경기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진종오는 올림픽에 첫 출전한 조카뻘 후배부터 따뜻하게 감쌌다. 그는 “뒤에서도 속상해하는 게 보였는데 정말 선수 본인이 제일 속상하다”며 “올림픽에 나간 선수들이 성적으로만 평가받는데 성적을 떠나 열심히 하는 모습도 많이 인정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욕먹어도 되는데 가은이에게는 욕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 많이 응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히려 자기 때문에 부담감을 가졌을 거라며 미안해하기도 했다. 그는 “저 진종오라는 이름 때문에 포커스가 맞춰져 부담이 많이 됐을 것”이라며 “차라리 제가 아닌 다른 선수였다면 편하게 했을 텐데 너무 많은 관심이 부담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를 올림픽이지만 진종오는 “세월에 장사가 없다”고 되뇌면서도 마침표를 찍지는 않았다. 그는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도 인정해 부족함을 채우려고 야간 훈련까지 하며 준비했는데 ‘세월에 장사는 없나?’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나이는 못 속이는 것 같다. 확실히 예전에 비해 집중력도 조금 저하되는 등 뭔가 몸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에둘러 은퇴 여부를 묻자 손사래를 쳤다. 그는 “은퇴를 자꾸 물어보시는데 아직은 솔직히 은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싶지는 않다”며 “회사를 그만두라는 말과 똑같다. 정정당당히 선발전에서 올라온 거니까 예쁘게 봐 달라”고 했다. 진종오가 2024년 파리올림픽 사선에 설 수도 서지 못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귀국하면 당장 하고 싶은 것은 “일단 총과 멀리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 한때 코로나에 울었지만… 월계관 반지 끼고 ‘은빛 발펜싱’

    한때 코로나에 울었지만… 월계관 반지 끼고 ‘은빛 발펜싱’

    한국 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사상 두 번째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에 또 하나의 메달을 안겼다. 최인정(31), 강영미(36), 송세라(28), 이혜인(26)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에페 대표팀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에스토니아에 32-3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9년 만의 은메달이다. 첫 주자로 나선 최인정은 줄리아 벨리아예바(29)를 상대로 2-4로 밀렸다. 그러나 다음 주자로 나선 강영미가 점수 차를 좁혀 동점을 만든 후 송세라가 곧바로 8-7 역전을 만들었다. 송세라는 에르카 키르푸(29)에게 6-4로 앞서며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동점 3차례, 1점 차 대결 2차례가 됐을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에스토니아는 신장의 우위를 바탕으로 한국 선수들을 압박했다. 준결승에서 세계 1위 중국을 꺾었던 한국은 에스토니아 선수들이 한 스텝을 뛸 때 두세 스텝을 뛰는 ‘발펜싱’으로 맞섰다. 경기만큼이나 양 팀의 응원전도 치열했다. 대결이 시작되기 전 한국 응원단이 선수 이름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면 곧바로 에스토니아 응원단이 “에스티” 구호와 함께 손뼉을 쳤다. 1점 차로 앞선 채 맞은 7라운드 때 한국은 막내 이혜인을 내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에스토니아는 노장 이리나 엠브리치(41)로 맞섰다. 팽팽한 대결은 두 팀의 마지막 에이스 최인정과 카트리나 레히스(27)의 대결만 남았다. 팀의 운명을 짊어진 두 ‘검사’의 대결은 매우 공격적으로 이뤄졌다. 서로 대결한 적이 없었다. 그렇지만 레히스가 조금 더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최인정이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아쉽게 무너졌다. 경기가 끝나고 최인정은 선 채로 눈물을 보였고 선수들이 피스트 위로 다가와 최인정을 안고 토닥였다. 여자 에페팀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진 여파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3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했다가 귀국한 뒤 강영미와 이혜인이 확진된 것. 국가대표 선수 중 첫 확진이라는 충격 속에 확진 소식을 들은 강영미는 그 자리에서 울어버렸다. 그렇지만 이런 것들을 극복하고 값진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메달리스트 중 최초로 ‘코로나19를 극복한 메달리스트’가 됐다. 선수들은 피스트 밖에서 동료가 점수를 내면 “힘내라” 등을 외쳤다. 시상대에서는 함께 월계관 모양의 반지를 잡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뭐라도 해보자’고 이야기하다가 새끼손가락에 끼려고 함께 맞춘 반지다. 송세라는 “혜인이랑 나는 첫 올림픽인데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최인정은 “비록 내 경기 내용은 아쉬움이 남지만 올림픽에 와서 메달을 가져가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은퇴와 출산도 미뤘던 강영미는 “리우 때 8강에서 지고 올림픽을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길었는데 그 기간을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와서 메달을 따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고 웃었다.
  • 러 푸틴, ‘정적’ 나발니에 결정적 타격...인터넷 차단으로 활동기반 와해

    러 푸틴, ‘정적’ 나발니에 결정적 타격...인터넷 차단으로 활동기반 와해

    러시아 정부가 26일(현지시간) 감옥에 갇혀 있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관련된 인터넷 사이트들을 일제히 차단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통신 감독당국인 통신·정보기술·매스컴 감독청(로스콤나드조르)은 이날 “검찰의 요청에 따라 오늘부터 반부패재단, 시민권리보호재단, 나발니본부 등 운영과 관련된 정보 자산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들이 지난달 모스크바 법원에서 폐쇄 및 활동금지 명령을 받은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감독청은 반부패재단 등의 인터넷 시스템 등이 극단주의 활동 선전과 유지에 이용돼 왔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9일 모스크바 법원은 나발니가 조직해 운영해온 비정부기구인 반부패재단과 그 후신인 시민권리보호재단, 전국적 사회운동 조직인 나발니본부 등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했다. 반부패재단과 시민권리보호재단에 대해서는 폐쇄 명령을, 나발니본부에는 활동금지 명령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반부패재단 등 외에도 나발니의 개인 블로그 navalny.com과 나발니 석방운동 사이트인 free.navalny.com, 나발니의 측근인 레오니크 볼코프와 다른 동료 3명의 개인 사이트 등도 차단됐다고 보도했다. 일간 코메르산트는 “나발니와 동료들의 사이트 49개가 막혔다”고 전했다. 이에따라 푸틴 대통령에 맞설 사실상 유일한 야당 지도자인 나발니의 활동조직은 거의 와해됐다.반부패재단은 그동안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비리 의혹들을 낱낱이 폭로해 왔다. 시민권리보호재단은 2020년 7월 반부패재단의 법적 승계 단체로 등록됐다. 나발니가 2018년 대선 출마를 준비하며 지역 선거운동본부로 출범시킨 나발니본부는 반부패 탐사와 유력 야권 후보 선거 지원 활동 등을 하는 전국적 사회운동 조직으로 운영돼 왔다. 모스크바 검찰은 “이 단체들이 자유주의 구호를 내걸고 사회·정치 상황 불안정화를 위한 여건 조성 활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법원에서 이 단체들을 극단주의 조직으로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발니는 지난해 8월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져 독일에서 치료를 받은 뒤 올해 1월 귀국했다가 곧바로 체포됐다. 뒤이어 열린 재판에서 2014년 사기 혐의로 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전환되면서 3년 6개월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 “한자까지 같아” 안산이 안산에게 보낸 깜짝 선물

    “한자까지 같아” 안산이 안산에게 보낸 깜짝 선물

    ‘안산시가 안산 선수에게’. 양궁 여자 대표팀 막내이자 ‘광주의 딸’인 안산(20·광주여대) 선수가 경기 안산시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았다. 안산은 27일 자신의 집으로 도착한 안산시의 꽃 선물 사진을 게재했다. 안산은 친언니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안산 없는 안산 집에 안산시의 선물, 감사합니다 안산시 최고’라고 적었다. 안산시는 메시지 카드를 통해 ‘안산 선수의 금빛 과녁 명중이 안산 시민과 우리 국민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안산 시장으로서, 74만 안산 시민의 마음 모아 안산 선수의 아름다운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안산 선수의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은 안산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될 것입니다. 안산 선수의 귀국까지, 안전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안산시청은 공식 트위터에 안산의 금메달 소식을 전하며 ‘안산 선수는 우리 安山시와 한자까지 똑같은 기막힌 우연까지, 이런 안산 선수의 금메달 2관왕 달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안산 선수를 안산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페이스북에 “안산 선수의 금메달 과녁 명중. 안산 시민이 받은 뜻밖의 선물이다. 안산 시민들 모두 행복하다. 안산 선수가 단원 김홍도, 상록수 최용신의 도시 안산을 빛내줬다. 금의환향 뒤에는 안산 선수의 안산 방문도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안산은 광주문산초등학교와 광주체육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광주여자대학교에 재학 중인 광주광역시 토박이로 안산에 가본 적이 없다고 했다. 안산은 위로 언니 안솔, 남동생 안결이 있다. 어머니가 소나무(첫째 솔) 산(둘째 산)의 바람결(셋째 결)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지어줬다고 한다. 안산은 지난 24일 김제덕(17·경북일고)과 함께 출전한 양궁 혼성단체전에서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음 날 여자단체전에서도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와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다. 안산은 오는 30일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다.
  • “위기의 외국인 이주 여성들, 112에 도움 요청하세요”

    “위기의 외국인 이주 여성들, 112에 도움 요청하세요”

    “무섭고 두려울 땐 경찰청 112에 도움을 요청하세요.” 경기남부경찰청은 외국인 이주여성들을 위해 ‘범죄피해 이주여성 보호·지원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확대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출입국, 고용노동부 등 정부 기관과 지자체, 경찰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가정폭력·성폭력·데이트폭력 등을 당한 이주여성에 대해 신변 보호와 의료 및 법률지원 등 조력자 역할을 맡는다. 협의체는 지난해 안산단원경찰서에서 시범 운영된 이후 지난달까지 수원과 성남, 부천, 안산 지역 등 경기남부청 소속 24개 경찰서로 확대돼 각 경찰서에서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모두 7명의 범죄피해 이주여성에게 법률지원과 불법체류 범칙금 면제, 신변보호 조치 등을 지원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안산 소재 불법 안마 시술소에 고용된 태국 여성 A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임을 악용당해 업주로부터 성매매를 강요받다 협의체의 도움으로 신변 보호 및 귀국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올해 6월에는 평택에 사는 필리핀 이주여성 B씨가 과거 연인 사이였던 가해 외국인에게 지속적인 데이트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불법체류자이던 가해자를 강제퇴거 조치하고 B씨에게 심리상담과 전문기술 교육비 등을 지원했다. 도움을 받은 B씨는 “너무 무섭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여러 곳에서 생활 물품과 취업,자녀교육까지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밝혔다. 이처럼 범죄 피해를 받는 이주여성은 경찰 범죄 신고 전화번호인 112로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112 신고센터에서는 외국어 통역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외국어로도 신고가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협의체를 통해 사회적 약자인 이주여성의 어려움을 공감하고,피해보상과 자립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김홍빈 대장 수색 중 발견한 시신, 22년 전 실종된 한국인이었다(종합)

    김홍빈 대장 수색 중 발견한 시신, 22년 전 실종된 한국인이었다(종합)

    1999년 브로드피크 등반 중 사라진 허모씨 히말라야 브로드피크에서 실종된 김홍빈 대장을 찾는 과정에 22년 전 이곳에서 실종된 한국 산악인의 시신을 발견했다. 26일 외교부에 따르면 브로드피크에서 김 대장을 찾던 다른 나라 수색대가 다른 한국인 남성 허모씨의 시신을 찾았다. 히말라야의 험준한 환경에서 실종된 시신을 22년이라는 오랜 시간 뒤에 발견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당시 27세였던 허씨는 1999년 7월 29일 연세대 산악부 등정대 소속으로 브로드피크를 오르다가 해발 7300m 지점에서 등반을 포기하고 내려오던 중 실종됐다. 허씨가 사라진 사실을 깨닫고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허씨의 것으로 보이는 의류 등 유류품 일부만 찾았다. 이후 2005년 K2 등반을 위해 방문한 박영석 대장이 허씨를 포함해 이곳에서 숨진 산악인 2명을 추모하는 동판을 K2 베이스캠프에 있는 추모 바위에 부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씨를 추모했던 박영석 대장도 2011년 10월 안나푸르나에서 코리안 루트를 개척하다 사라졌으며 시신은 끝내 찾지 못했다.가족 요청에 김홍빈 대장 수색 중단…장례 절차 착수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6일 광주시청에서 브리핑하고 김홍빈 대장 가족(배우자)의 의사를 존중해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구조대 헬기 1대가 실종 추정 지점(7400m) 상공에서 수색했으나 김 대장을 찾지 못했다. 구조대 헬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베이스캠프에서 판독한 결과, 김 대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가족은 사고 지점의 험준함과 전날 수색 결과를 고려, 현실적으로 생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김 대장도 생전에 배우자에게 사고가 발생하면 수색 활동으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지 구조대는 베이스캠프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광주 산악인으로 꾸려진 지원단은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지 대원의 귀국 지원, 행정사무 처리, 물품 정리 등을 맡는다. 대책위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 대장의 업적을 고려, 가장 영예로운 방법으로 장례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인철 대책위 위원장은 “김홍빈 대장 구조와 관련해 파키스탄과 중국 정부가 최대한 지원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074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김 대장은 조난 상태에서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된 후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욱 “청해부대 수송기 급파, 文대통령 지시 맞다”

    서욱 “청해부대 수송기 급파, 文대통령 지시 맞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들의 코로나 퇴각과 관련, ‘공중 급유 수송기 급파’가 문재인 대통령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였다는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 주장에 대해 “대통령께서 지시가 있었던 것이 맞다”고 했다. 서 장관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청와대 참모라고 하는 사람이 이렇게 군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양 군을 모욕할 수 있는 것이냐. 항의한 적 있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또 “저희가 공중 수송기 검토를 했던 것도 맞고 매뉴얼에 있었던 것도 다 맞는다”고 했다. 박 수석은 지난 21일 청해부대 퇴각에 대해 “문 대통령이 보고를 받으시자마자 참모 회의에서 바로 정말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공중 급유 수송기를 급파하라고 지시했다”며 “전원이 안전하게 후송을 시킬 수 있는 대책을 빨리 시행하라고 직접 지시하신 것도 문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나 공중 수송 계획은 이미 지난해 6월 합참이 작성한 우발 계획에 명시돼 있었다. 성 의원이 “군에 이런 계획이 있다는걸 국민에게 얘기하고 참모에게 항의해야 할 거 아니냐. 그래야 군 사기가 죽지 않을 것 아니냐”라고 하자 서 장관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서 장관은 “청와대가 그렇게 무섭나”라는 성 의원 질문에 “그런 것보다도 34진을 안전하게 철수시키고 하는 그런데 집중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매뉴얼을 구현하기 쉽지 않은데 정부 부처들이 노력을 했다고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서욱 “청해부대 기항지 오만에 ‘백신 접종’ 문의했었다” 이날 서 장관은 ‘파병준비 과정에서 백신 접종을 못했다면 파병 후에라도 강구했어야 한다’는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백신을) 현지에 보내는 것도 제반사항을 검토했다”며 “(청해부대가) 기항하는 오만에 (문의)했는데 접종이 허용되지 않았다. 현지 접종이 제한됐다”고 답했다. 청해부대는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과 중동 오만만 등지에서 우리 선박 운항을 보호하는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해외파병부대다. 그러나 지난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을 타고 출항한 이 부대 34진 장병 301명은 당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아 전원 백신을 맞지 못한 채 임무에 투입됐고, 이후에도 군 장병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사실상 그 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군 당국은 당초 34진 장병들이 내달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부대원 전원이 이달 20일 공군 수송기를 이용해 조기 귀국했다. 이후 국내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진단검사(PCR) 결과, 현재까지 부대원 272명(약 90.4%)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서 장관은 ‘오만 외 다른 국가에도 청해부대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협조를 요청했느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엔 “다른 나라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서 장관은 “청해부대 기항지에서 방역조치를 통해 구현하려고 했다. 34진 이전엔 백신을 맞지 않고 임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가능할 거라고 봤다”면서 “청해부대가 좀 더 일찍 진단검사(PCR)를 하고 (격리) 조치를 빨리 시행했다면 감염이 덜 나왔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청해부대에선 이달 2일 감기 증상 환자 1명이 처음 발생했지만, 합동참모본부엔 그 수가 90명대로 급증한 10일에서야 처음 유선보고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 원인철 합참의장도 “(감기 증상자 발생) 보고가 좀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상황 인지 및 보고과정의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가족 요청으로 김홍빈 대장 수색 중단…장례 절차 착수

    가족 요청으로 김홍빈 대장 수색 중단…장례 절차 착수

    전날 구조대 헬기 수색에서도 발견 못해생전에도 “수색으로 2차 사고 안돼” 당부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고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57) 대장에 대한 수색 작업이 중단됐다.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26일 광주시청에서 김 대장 가족(배우자)의 의사를 존중해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구조대 헬기 1대가 실종 추정 지점(7400m) 상공에서 수색했으나 김 대장을 찾지 못했다. 구조대 헬기에서 촬영한 영상을 베이스캠프에서 판독한 결과, 김 대장을 확인할 수 없었다. ●“가족 의사 존중해 수색 중단 결정” 이에 가족은 사고 지점의 험준함과 전날 수색 결과를 고려, 현실적으로 생환이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 수색 중단을 요청했다고 대책위는 설명했다. 현지 원정·구조대원들도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김 대장도 생전에 배우자에게 사고가 발생하면 수색 활동으로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구조대는 베이스캠프에서 철수할 예정이다. 당초 현지 지원을 하러 가기로 한 광주 산악인으로 꾸려진 지원단은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현지 대원의 귀국 지원, 행정사무 처리, 물품 정리 등을 맡는다. 대책위는 한국을 대표하는 김 대장의 업적을 고려해 가장 영예로운 방법으로 장례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고미영(2009년) 대장의 대한산악연맹장, 박영석(2011년)·김창호(2018년) 대장의 산악인장의 사례를 참고, 대한산악연맹이 주관해 산악인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체육훈장 최고등급 ‘청룡장’ 건의 계획 김 대장의 공적 등을 감안, 체육훈장 최고등급(1등급)인 청룡장 추서를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대한산악연맹이 추천하면 정부 심사를 거쳐 대통령이 결정하게 된다. 조인철 대책위 위원장은 “김홍빈 대장 구조와 관련해 파키스탄과 중국 정부가 최대한 지원해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 시각)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브로드피크(8074m) 정상 등정을 마치고 하산하던 도중 해발 7천900m 부근에서 조난 사고를 당했다. 김 대장은 조난 상태에서 다음날 오전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된 뒤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올라가다가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도쿄올림픽 마장마술 예선 탈락

    한화그룹 삼남 김동선, 도쿄올림픽 마장마술 예선 탈락

    승마선수로는 유일하게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한 김동선(32)이 마장마술 예선에서 탈락했다. 김동선은 24일 일본 도쿄 마사공원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마장마술 개인전 예선 경기에 말 ‘벨슈타프’와 나서 63.477%를 기록했다. A조 9명 중 8위에 그쳐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김동선을 포함 총 59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 마장마술 개인전은 18명만 예선을 통과한다. A~F조의 1~2위 12명과 차점자 6명 등이 결선에 오르는데 하위권에 그친 김동선은 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의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2번째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1차 예선을 마친 뒤 조모상으로 중도 귀국했다.
  • 도쿄 방문 황희 “힘든 상황이지만, 코로나 조심하고 국민에 위로 주길”

    도쿄 방문 황희 “힘든 상황이지만, 코로나 조심하고 국민에 위로 주길”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에 코로나19을 철저히 유의해 국민들을 위로해달라고 당부했다. 24일 황 장관은 고토구 도쿄 빅사이트에 있는 메인프레스센터(MPC)와 국제방송센터(IBC)를 방문해 도쿄올림픽을 보도하는 한국 취재진을 격려했다. 앞서 황 장관은 올림픽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선수단을 응원하고자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 황 장관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신경 쓸 수밖에 없는 게 코로나19 감염 문제로, 확진자는 물론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선수들도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다”며 “다행히 밀접 접촉했더라도 경기 전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면 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고, 이런 시스템은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스포츠는 국민을 하나로 묶고, 국민을 위로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코로나19로 너무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도쿄올림픽에서 힘을 내 국민 위로와 단합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덕담했다.이후 황 장관은 대한민국 선수단에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는 대한체육회 급식지원센터를 찾아 영양사와 조리사들을 격려했다. 황 장관은 우리 선수들이 출전하는 펜싱과 태권도 경기를 관전한 뒤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다.
  • 軍 자화자찬에 빛바랜 ‘후송작전’...박수 받아야 할 대상은 따로 있다[국방수첩]

    軍 자화자찬에 빛바랜 ‘후송작전’...박수 받아야 할 대상은 따로 있다[국방수첩]

    15일 군 수뇌부, 승조원 전원 귀국 결정현지공관, 20여개국 영공통과 설득나서외교부·진해구청 등 긴급여권 발급 지원수세몰린 군의 무리수에 ‘자화자찬’ 비판묵묵히 임무수행한 이들, 박수받기 충분집단감염 때문에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전원이 함정(문무대왕함·4400t급)를 남겨 놓고 먼저 귀국길에 오른 것은 해군사(史)에 기록될 수 있을 만큼 유례 없는 일이었다. 동시에 외교에 중요하지 않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는 단순한 진리도 새삼 깨닫게 해줬다. 군 수송기를 띄우기 위해 3일 만에, 그것도 주말에 20여개국으로부터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낸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 군의 ‘자부심’인 청해부대가 조기 귀환했다는 충격이 너무 커 외교 성과를 드러낼 수도, 이를 감상할 여유도 허락되지 않았다.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 조치를 한 것은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나름대로’라는 수식어를 넣을 수밖에 없었던 것도 엄중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청해부대 장병들은 함정이 아닌 공군 수송기에 실려 한국 땅을 밟았다. 열악한 환경에서 5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온 그들을 기다린 건 ‘입항 환영식’이 아닌 격리·치료 시설로 향하는 버스였다. ‘백신을 접종했더라면’, ‘해군이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챙겼더라면’, ‘선제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더라면’ 집단감염 사태를 막았거나 피해를 줄였을 것이란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태였다. 군이 해야 할 일은 초유의 ‘감염병 귀국’에 대한 책임 규명과 함께 장병들 치료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었다.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군에게는 ‘만회골’이 필요했던 것 같다. 군은 국회에 보낸 ‘청해부대 긴급복귀’ 자료에서 후송작전 의미를 잔뜩 설명했다. ‘우리 군사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 등의 표현은 “군이 자화자찬한다”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외교적 성과는 시간이 지난 뒤 이번 사태에 대한 복기 과정에서 충분히 평가받을 수 있었는데 군의 무리수가 수많은 이들이 빚어낸 노력을 반감시킨 것이다. 군 수뇌부는 지난 14일 청해부대에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은 뒤 다음날인 15일, 승조원 전원 귀국 결정을 내렸다. 청해부대 함장은 애가 타는 장병 가족들에게 공지문을 통해 ‘전원 귀국’ 사실을 알렸다. “19~25일쯤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말도 덧붙였다. 군 수송기를 현지에 보내려면 영공 통과 국가들과 개별적으로 협의를 해서 승인을 받고, 함정도 입항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난관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함장도 복귀 시점을 분명히 못박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군 내부에선 ‘18일 오후 한국 출발’이란 목표를 세웠지만 “불가능한 미션”이라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단 해보자”는 쪽으로 결론 나면서 후송 작전이 본격 시작됐다. 무조건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내야 하는 임무를 받아든 현지 공관들에선 대사, 무관 할 것 없이 총동원돼 상대국 설득에 나섰다. 외교소식통은 “가까스로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아낸 것은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과 인도주의적 차원의 요청이었기 때문”이라면서 “다른 이유였다면 쉽게 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문무대왕함과 동급 함정인 강감찬함 병력들이 나서주면서 특수임무단 구성은 순탄한 듯 했지만 여권·비자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여권을 새로 발급해야 하는 인원만 75명에 달했다. 16일 오전 진해구청에는 후송작전에 투입된 군인들(64명)이 긴급여권 신청을 위해 몰려들었다. 일부(11명)는 경남도청으로 갔다. 구청 직원들이 점심도 거르고 여권 발급에 매달린 덕분에 외교부는 당일 저녁 ‘여권 공장’인 한국조폐공사에 제작을 맡길 수 있었다. 그렇게 발급된 실물 여권은 이튿날 인편을 통해 도청을 거쳐 구청에도 전달됐다. 비상 대기 중이던 직원들이 마무리 작업을 했고 정오를 넘겨 끝났다. 수송기 출발 하루 전이었다. 그 사이 현지 공관에선 단체 도착비자 발급에 사력을 다하고 있었다. 어느 한 곳에서라도 차질이 발생했다면 장병들을 데려 올 수송기는 뜰 수 없었을 것이다. 이번 후송으로 박수를 받아야 할 대상은 군도, 청와대도 아닌 바로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한 이들이다.
  • 청해부대 집단감염, 文 “송구한 마음”... 野 “말 뿐인 사과, 의미없어”(종합)

    청해부대 집단감염, 文 “송구한 마음”... 野 “말 뿐인 사과, 의미없어”(종합)

    文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가족들에 송구”국민의힘 “문제점 밝히고 재발방지책 마련해야”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말 뿐인 사과는 의미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국방부 장관 경질은 물론, 문제점을 낱낱이 밝히고 재발방지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해외 작전 장병들을 백신 접종 검토조차 없이 ‘사실상 방치’한 것과 해군사에 유래 없는 ‘코로나 회군’을 초래했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국민들께 사죄드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SNS를 통한 사과가 이미 상처받은 장병들과 가족, 국민들께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양 대변인은 “군은 질병관리청과 부처 간 핑퐁게임하며 사실상 청해부대 장병들을 방치해놓고선, ‘오아시스 작전’ 운운하며 ‘우리 군사 외교력이 빛을 발휘한 사례’로 홍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수송작전마저 대통령의 공으로 자화자찬했고, 국방부 장관은 맛도 느낄 수 없는 확진 장병들에게 과자를 보냈다. 사건의 발생부터 대응까지 총체적인 난국”이라고 비판했다.이날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며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병들도 힘을 내시기 바란다”며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5일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에서 코로나19 확진자 6명이 처음 발생했다.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였던 데다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에서 함께 지낸 만큼 확진자는 빠르게 늘었다. 결국 이들은 지난 20일 조기 귀국했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301명 가운데 2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치료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의 건강을 세심히 챙기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국방부는 임무수행 중 복귀하는 장병들의 치료와 회복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교대로 인해 임무 공백이 없도록 후속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또한 “국방부 장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청해부대 장병 및 가족 여러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어 “해외파병 부대원을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접종 노력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그간 해외파병부대 방역대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반 대책을 철저하게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 문대통령, 청해부대 ‘집단감염’ 첫 사과...“가족들에게도 송구”

    문대통령, 청해부대 ‘집단감염’ 첫 사과...“가족들에게도 송구”

    문대통령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청해부대 첫 확진자 확인 후 8일 만“청해부대 자부심 위해 최선 다할것”문재인 대통령이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다. 지난 15일 청해부대에서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8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면서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청해부대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 왔다”면서 “가장 명예로운 부대이며, 국민의 자부심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면서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장병들도 힘을 내시기 바란다. 더욱 굳건해진 건강으로 고개를 높이 들고 다시 거친 파도를 헤쳐가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국민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신속하게 군 수송기를 보내 전원 귀국조치를 하는 등 우리 군이 나름대로 대응했지만 국민의 눈에는 부족하다”,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며 군 수뇌부를 향한 질책성 발언을 했다. 이후 서욱 국방부 장관이 곧바로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90%가 넘는 청해부대 장병들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한 책임은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도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문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 [사설]청해부대 국방부 셀프감사, 누가 납득하겠나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견됐다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중도 귀국한 청해부대 사태에 대해 국방부가 그제부터 감사를 시작했다. 국방부 본부, 합동참모본부, 해군 본부 및 작전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등이 감사 대상으로 국방부 감사관실 소속 감사관 10명이 투입됐다. 청해부대 파견 시기는 코로나 유행이 시작된 지 1년이 지난 지난 2월이었고, 문무대왕함은 환기가 어렵고 밀집도가 높으면서 폐쇄된 구조라 코로나 감염에 취약했다. 출항 당시 백신 접종이 여의치 않았다지만 파병 이후 5개월 동안 백신 접종계획이 세워지지 않았다는 점은 납득이 어렵다. 또한 지난 2일부터 청해부대 내 감기 증상 환자가 늘어났는데도 합참 첫 보고는 지난 10일, 국방부 장관 보고는 지난 14일에야 이뤄졌다. 무계획에 늦장대응으로 부대원 301명의 90%에 해당하는 291명의 감염 사태를 부른 국방부가 스스로를 감사하고 있다. 대규모 감염 사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역학조사관은 현지 국가들의 비협조로 이미 ‘빈손 귀국’에 올랐다고 한다. 문무대왕함에는 귀국을 위한 방역조치가 시행돼 감염을 조사할 단서가 남아있지 않다. 이 와중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청해부대 후송용 공중급유수송기 급파에 대해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라고 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국회 보고에서 청해부대 귀국에 대해 “군사외교력이 빛을 발한 사례”라고 했다. 이번 사태를 국방부가 셀프 감사해서는 의혹을 제대로 밝혀낼 수 없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청해부대에 대한 감사는 감사원 또는 민간 조사기관 등 공신력 있는 외부 전문기관이 해야 한다. 그래야 파병 준비단계부터 전원 귀국 때까지 코로나 대응 전반에 대해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잘못을 파악,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국방부는 국민의힘이 청해부대 감염 사태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한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이번 감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제2, 제3의 감사가 다시 이뤄지거나 국정조사 이뤄질 수 있다. 국방부는 제대로 된 감사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책임마저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한 당국, 비수도권 ‘오후 6시’ 통금하나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한 당국, 비수도권 ‘오후 6시’ 통금하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방역당국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조처를 다음 달 8일까지 2주간 연장했지만 최근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비수도권에 대한 조처는 25일에 발표하기로 해 관련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30명 늘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전날(1842명)보다 212명 줄었다. 그러나 전날의 경우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일시적으로 환자 수가 불어났던 것이어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비수도권의 확산세는 뚜렷하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연일 30%를 웃돌고 있다.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뒤 일별로 32.9%→32.9%→31.9%→35.6%→35.9%를 기록했다. 확진자 숫자도 지난 21일부터 사흘 연속(550명→546명→565명) 500명대를 이어갔다. 특히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비수도권 휴가지·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동량이 늘어나는 게 확산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유행 규모가 향후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은 이동량이 직전 주보다 4%가 오히려 증가했다”면서 “1주 전만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 비중의) 75%가 수도권이었고, 25%가 비수도권이었다. 점차 비수도권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비수도권에 일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지역별 코로나19 유행 규모의 편차가 커 각 지자체의 동의 여부가 고민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수도권은 4단계이지만 비수도권은 각 지자체별로 거리두기를 적용 중이다. 이날 기준으로 비수도권 대부분은 2단계를 적용 중이고, 광역단체 중에는 대전, 부산, 제주 등 3곳, 기초단체에서는 여수시, 김해시, 원주시 등 10곳이 3단계를 적용 중이다. 속초시도 24일부터 3단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강릉시처럼 4단계를 적용 중인 곳도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비수도권에 일괄적 3단계 적용이 언론에서 많이 나오는데, (조처 중 하나로) 같이 검토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전국적으로 1000명 이상이면 3단계를 적용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1426.6명이며 지난 11일부터 12일째 1000명을 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비수도권에 거리두기 3단계 조처에 해당하는 ‘5인 이상 사적 모임 제한’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처럼 비수도권 저녁시간 모임 제한 등의 추가 조치를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은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손 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수도권 관련해 여러 가지 대책을 논의 했는데 비수도권 자체에서 스스로도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회의를 통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일요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301명 중 271명 확진” 청해부대원 치료·격리관찰 진행

    “301명 중 271명 확진” 청해부대원 치료·격리관찰 진행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들에게 정부가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2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참고자료를 통해 “지난 20일 입국한 청해부대 34진 301명 중 2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에 확진된 271명이 국군수도병원 등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 판정을 받은 30명은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입국일로부터 14일 동안 이들의 격리 기간 내 증상을 계속 관찰하며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2차례 추가로 실시해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인근 의료기관으로 보내 치료받도록 할 계획이다. 부대원들이 치료·격리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 관리도 돕는다. 국가·권역별 트라우마센터 관계자들은 이들이 입소한 시설을 방문해 마음 건강 안내서와 심리안정 용품을 제공하는 한편 카카오톡과 심리상담 24시간 핫라인 등으로 비대면 심리지원도 시행한다. 필요할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코로나19 신규확진 1630명...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종합)

    코로나19 신규확진 1630명...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3일 신규 확진자수가 16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확진 1630명...지역발생 1574명·해외유입 5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630명 늘어 누적 18만573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1842명)보다 212명 줄어든 수치다. 전날의 경우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들어오면서 일시적으로 확진자수가 불어났던 만큼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어렵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일(1212명)부터 17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일주일(7.17∼23)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452명→1454명→1251명→1278명→1781명→1842명→1630명을 나타냈다. 일주일 하루 평균 1527명꼴로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441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574명, 해외유입이 5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16명, 경기 403명, 인천 90명 등 수도권이 1009명(64.1%)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15명, 경남 93명, 대전 67명, 강원 61명, 대구 57명, 충북 34명, 제주 28명, 충남 24명, 울산·전남 각 22명, 경북 15명, 전북 10명, 광주 9명, 세종 8명 등 565명(35.9%)이다. 비수도권 확진자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사흘 연속(550명→546명→565명) 500명대를 이어갔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지난 18일(31.6%) 30%를 넘어선 이후 엿새째 30%대를 웃돌고 있다. 특히 이날 비수도권 비중(35.9%)는 4차 대유행 이후 최고치다. 사망자 3명 늘어...위중증 환자 22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56명으로, 전날(309명)보다 253명 줄었다. 이들 가운데 20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36명은 경기(12명), 인천(7명), 서울·충남(각 4명), 대구(3명), 부산·강원·충북·전남·경북·제주(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20명, 경기 415명, 인천 97명 등 총 1032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206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1%다. 위중증 환자는 총 227명으로, 전날(218명)보다 9명 늘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 등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4387건으로, 직전일 4만5245건보다 858건 적다. 하루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3.67%(4만4387명 중 1630명)로, 직전일 4.07%(4만5245명 중 1842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63%(1138만8305명 중 18만5733명)이다.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2주 연장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한편,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해 수도권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돼 오는 8월 8일까지 시행된다. 오후 6시 이후로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도 이어진다. 이날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4차 유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와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앞으로 2주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 상황에 대해 지난 3차 대유행 때보다 거센 확산세가 이어진다고 보고 이를 꺾기 위해서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국민들은 불요불급한 사적모임과 약속은 취소하고 주말 이동도 가급적 자제해 달라. 휴가철 이동 과정에서의 감염확산도 크게 우려되므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가급적 휴가를 분산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진단검사를 꼭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4단계에서는 낮 시간대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대규모 행사는 제한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한 모든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는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 쏟아지는 확진 1507명, 51명↑…23일 1700명 안팎, 수도권 4단계 연장 유력(종합)

    쏟아지는 확진 1507명, 51명↑…23일 1700명 안팎, 수도권 4단계 연장 유력(종합)

    서울 518명, 경기 391명…수도권 1002명부산 111명, 경남 74명…비수도권 505명비수도권서도 확진자 속출…집단감염 계속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안 4단계 연장 유력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22일 오후 9시 기준 1507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나왔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456명보다 51명 많다. 집계가 마감되는 자정인 23일 0시에는 17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 곳곳으로 점차 번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23일 발표할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서 4단계를 한 차례 더 연장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66.5%, 비수도권 33.5%하루 확진자 17일째 1000명대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50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중간집계 통계에는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원 확진자 270명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를 포함한 숫자(1726명)를 기준으로 하면 219명이 줄어든 게 된다.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1002명(66.5%), 비수도권이 505명(33.5%)이다. 시도별 확진자 수는 서울 518명, 경기 391명, 부산 111명, 인천 93명, 경남 74명, 강원 61명, 대구 58명, 대전 42명, 충북 31명, 제주 29명, 충남 26명, 울산 21명, 경북 16명, 전남 15명, 전북 10명, 광주 9명, 세종 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1600명대, 많으면 1700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16명 늘어난 데다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을 더해 최종 1842명으로 마감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7일(1212명)부터 네자릿수를 이어갔으며 23일로 17일째가 된다. 최근 1주간(7.16∼22)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536명→1452명→1454명→1252명→1278명→1784명→1842명을 기록해 매일 1200명 이상씩 나왔다.서울 관악 사우나 추가 확진 총 143명대구 태권도장 27명 추가, 총 107명 김해 유흥주점 누적 202명울산 지인·어린이집 84명 주요 사례를 보면 사우나, 운동시설, 지인모임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사우나와 관련해 직원 1명이 지난 11일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연일 추가 감염자가 발생해 지금까지 총 14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서울 노원구의 한 운동시설과 관련해 18명, 중랑구의 지인모임과 관련해 13명이 각각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서구 콜센터(신규 13명·누적 35명), 서구 태권도장(신규 27명·누적 107명)을 중심으로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확산세가 거센 경남권에서도 경남 김해시 유흥주점(2번째 사례·누적 202명), 울산 동구 지인 및 어린이집(84명) 등을 중심으로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다.전국 확산세 감안 수도권 2주간거리두기 4단계 연장 의견 우세일각선 3주 연장 필요성 제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참고자료를 통해 “전해철 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열리는 23일 회의에서 26일 이후의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에 대해 논의한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된 수도권 거리두기는 오는 25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정부는 전국적 확산세 등을 감안해 이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이날 기준 984명으로, 일단 3단계 기준인 1000명 아래로 내려왔으나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4단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날 열린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 ‘생활방역위원회’ 회의에서도 수도권의 4단계를 2주간 더 연장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3주 연장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주간 더 수도권에서는 사실상 ‘야간외출’ 제한 조치가 계속될 전망이다. 또 4단계에서 낮 시간대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다. 대규모 행사는 모두 금지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도 금지된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는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된다.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23일 중대본 회의에서 비수도권 대책은 논의되지 않는다. 중대본은 “내일(23일) 회의 논의 안건으로 비수도권 방역조치 조정안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비수도권 방역 강화 대책으로는 일괄 3단계 격상, 오후 6시 이후 3인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의 방안이 거론돼 왔다.
  • “저 여자예요” 인도네시아 코로나 감염 남성, 여장 뒤 국내선 탔다 적발

    “저 여자예요” 인도네시아 코로나 감염 남성, 여장 뒤 국내선 탔다 적발

    아내 신분증 이용해 위장 후 비행기 탑승눈만 내놓는 니캅 쓰고 온몸 덮는 옷 착용 여객기 화장실서 男티셔츠 갈아입다 적발비행기타려면 백신접종서·음성 확인서 필수신규 확진이 급증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남성이 눈만 빼놓고 온몸으로 옷으로 덮는 여장을 하고 아내의 신분증을 이용해 국내선에 탔다가 적발됐다. 22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자카르타발 북말루쿠주 뜨르나테행 시티링크 여객기에서 여장 남성이 화장실에서 남성 티셔츠로 갈아입고 나오다 승무원에게 붙잡혔다. 이 남성은 아내 이름으로 비행기 티켓을 구매한 뒤 아내 신분증과 백신접종증명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가지고 탑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공항에서 비행기에 탈 때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니캅을 쓰고, 몸 전체를 덮는 옷을 착용해 여성처럼 보였다. 승무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여객기가 착륙하자마자 해당 남성을 체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일단 뜨르나테시에 있는 자택으로 이송해 격리하고 이후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달부터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달 3일부터 여객선 탑승시 1차 이상 백신접종 증명서와 48시간 이내 PCR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PCR 음성 확인서 위조 사례 적발이 늘자 이달 12일부터는 국내선 이동 시 인도네시아 보건부와 연계된 전국 742개 병원과 실험실에서만 검사받도록 하고, 체크인 과정에서 QR코드를 제시하도록 강화했다.인도네시아 하루 사망자수 1383명누적 확진자 3만 4000명 육박 한편, 이달 6일부터 국제선 탑승 규제도 강화해 현재 12세 이상 외국인이 인도네시아에 입국하려면 백신접종을 완료한 증명서와 PCR 음성 확인서가 있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검사 인원 대비 양성률이 29.06%에 이르고, 하루 사망자 수가 1300여명으로 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는 3만 3772명 추가돼 누적 298만 3000여명, 사망자는 1383명 늘어나 누적 7만 7583명이다. 인도네시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6월부터 증가세를 보이다 7월 들어서는 폭증해 지난주에는 나흘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일일 확진자가 4만∼5만명씩 나올 때는 병실 부족으로 입원도 못 하고, 자가 격리 치료를 받다 목숨을 잃는 사례가 속출했으나 지금은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 전날 기준 족자카르타의 병상 점유율은 87%로 가장 높고, 자카르타 수도권과 동칼리만탄은 각각 81%, 동부 자바는 80%다.재인도네시아 한인 1000명↑ 감염한인 15명 숨지고 82명 한국 이송 재인도네시아 한인사회의 코로나 확산세는 이달 중순 정점을 찍었다. 대사관에 신고한 누적 확진자는 전날까지 296명, 이 가운데 15명이 숨지고 82명이 한국으로 이송됐다. 5월 31일까지 누적 한인 확진자가 124명이었기에 6월부터 172명이 늘어난 셈이다. 6월 말 7월 초에는 거의 매일 에어앰뷸런스가 한인 중환자들을 한국으로 이송했고, 교민 전세기도 두 차례 떴다. 신고하지 않고 일반 여객기로 귀국한 인원 등까지 고려하면 6월부터 한인 1000명이 넘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 광주 ‘붕괴 참사’ 철거업체 선정 70대 브로커 구속

    광주 ‘붕괴 참사’ 철거업체 선정 70대 브로커 구속

    광주 동구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 뒷돈을 받고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70대 브로커가 구속됐다. 광주지법 형사22단독 박민우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학동 재개발사업 정비 4구역 계약 브로커 이모(73)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는 후배인 문흥식(61·전 5·18구속부상자회장)씨와 공모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과 계약을 체결해주는 대가로 4~5차례에 걸쳐 철거업체 2곳(한솔기업·다원이앤씨)·정비기반시설 업체 1곳 관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받아 나눠가진 혐의다. 이씨와 문씨는 ‘조합장과 친분 등을 이용해 조합이 발주하는 공사를 맡게 해주겠다’고 알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정비기반시설공사 업체 선정에 대해선 혼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한솔·다원이앤씨는 조합으로부터 계약을 따낸 뒤 학동 4구역의 철거 공정을 이끌었다. 특히 제공한 금품 비율에 맞춰 철거 공사 이익을 7대 3으로 나누는 이면계약을 한 뒤 불법 다단계 하도급을 줬다. 공정별 하청 철거 계약 구조는 ▲일반 건축물(재개발조합→현대산업개발→한솔·다원이앤씨→백솔) ▲석면(조합→다원이앤씨→백솔) ▲지장물(조합→한솔·다원이앤씨·거산건설)로 파악됐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공범 문씨는 붕괴 참사 이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되기 직전인 지난달 13일 미국으로 달아나 귀국하지 않고 있다. 문씨는 2007년 다원그룹 측에 학동 3구역 재개발공사 철거업체로 선정해주겠다고 속여 6억 5000만 원을 받아 챙겼다가 2012년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경찰은 조합과 계약을 맺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업체와 브로커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입찰 담합·방해 등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붕괴 참사와 관련해 조사를 받은 45명 중 23명이 입건됐다. 이 가운데 이씨를 포함, 5명이 구속됐다. 한편, 지난달 9일 오후 4시 22분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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