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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성수품 공급 1.5배 확대… KTX·SRT 역귀성 30~40% 할인

    설 성수품 공급 1.5배 확대… KTX·SRT 역귀성 30~40% 할인

    온누리 5.5조 발행, 할인율 15%11조 규모 서민정책금융 지원3만원 숙박쿠폰 100만장 배포중기 근로자 40만원 여행경비 정부와 국민의힘이 이번 설 연휴 기간 물가 불안이 없도록 성수품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 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설 연휴까지 배추·무·사과·배 등의 성수품 16개 품목의 공급 물량을 평시보다 1.5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닷새간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KTX·SRT 역귀성 요금을 30~40% 할인하기로 결정했다. 명절 기간 소비 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또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현행 10%에서 15%로 상향하고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이어 카드형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13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4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는 방침이다. 서민·소상공인의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자금도 지원한다. 당정은 역대 최대 11조원 규모의 서민정책금융과 소상공인 기술보증형(기보형) 전환보증 2조원 신규 공급을 이달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설 명절 기간에 1조 7000억원을 포함해서 올 한 해 총 26조 5000억원의 정책 금융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30만원 규모의 배달·택배비를 한시 지원하고, 폐업 지원금을 현행 최대 25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조정하는 사업도 다음달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는 총 50억원의 성수품 구매 대금을 지원한다. 저소득·중증장애인 근로자 1만 3000명에 대한 월 7만원의 교통비도 조기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결정된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이어 후속 조치로 최대 3만원 규모의 비수도권 지역 숙박쿠폰을 100만장 신규 배포하기로 했다. 이어 중소기업 등 근로자 15만명에게 총 40만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국내관광 촉진 및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은 정부를 향해 2025년도 예산의 신속한 집행도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장 정부에서 돈을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이 아니라 올해 확정된 본예산을 최대한 상반기에 집중해서 집행하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설 성수품 공급 1.5배 확대… KTX·SRT 역귀성 30~40% 할인

    설 성수품 공급 1.5배 확대… KTX·SRT 역귀성 30~40% 할인

    정부와 국민의힘이 이번 설 연휴 기간 물가 불안이 없도록 성수품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설 성수품 가격 안정 및 소비 진작을 위한 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설 연휴까지 배추·무·사과·배 등의 성수품 16개 품목의 공급 물량을 평시보다 1.5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오는 27일부터 31일 닷새간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KTX·SRT 역귀성 요금을 30~40% 할인하기로 결정했다. 명절 기간 소비 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조 50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또 1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현행 10%에서 15%로 상향하고 환급 행사도 진행한다. 이어 카드형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으로 13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할 경우 4만원의 할인 혜택을 준다는 방침이다. 서민·소상공인의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자금도 지원한다. 당정은 역대 최대 11조원 규모의 서민정책금융과 소상공인 기술보증형(기보형) 전환보증 2조원 신규 공급을 이달부터 지원하기로 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자금 애로 해소를 위해 설 명절 기간에 1조 7000억원을 포함해서 올 한해 총 26조 5000억원의 정책 금융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연간 최대 30만원 규모의 배달·택배비를 한시 지원하고, 폐업 지원금을 현행 최대 25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조정하는 사업도 다음달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상인 대상으로는 총 50억원의 성수품 구매 대금을 지원한다. 저소득·중증장애인 근로자 1만 3000명에 대한 월 7만원의 교통비도 조기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결정된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이어 후속 조치로 최대 3만원 규모의 비수도권 지역 숙박쿠폰을 100만장 신규 배포하기로 했다. 이어 중소기업 등 근로자 15만명에게 총 40만원의 국내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국내관광 촉진 및 소비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은 정부를 향해 2025년도 예산의 신속한 집행도 촉구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당장 정부에서 돈을 풀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추가경정예산이 아니라 올해 확정된 본예산을 최대한 상반기에 집중해서 집행하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속보] “설 연휴 KTX·SRT 역귀성 요금 30~40% 할인”

    [속보] “설 연휴 KTX·SRT 역귀성 요금 30~40% 할인”

    국민의힘과 정부가 설 연휴인 오는 27~31일 KTX·SRT를 통한 역귀성자에 최대 40% 요금 할인을 제공하기로 했다. 당정은 9일 오전 국회에서 설 물가 안정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설 연휴 기간 동안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국민들의 편안한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한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자체, 공공기관 주차장 제공 등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궁이나 능원 등 각종 유적지를 무료 개방하고 문화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또 “중소기업 근로자 15만명에 대해 국내여행경비 4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 ‘귀경길은 힘들어요’ [서울포토]

    ‘귀경길은 힘들어요’ [서울포토]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서울역에 도착한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와 경기 북부 일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 “내비 안내대로 갔다가 논길에 5시간 갇혔다” 귀경길에 낭패

    “내비 안내대로 갔다가 논길에 5시간 갇혔다” 귀경길에 낭패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에 갔다가 서울로 다시 돌아오는 귀경 차량 중에 내비게이션 안내에 따라 한적해 보이는 도로에 들어섰다가 논길 한복판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를 겪었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전해졌다.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추석 당일인 지난 17일 논길에 갇혀 옴짝달싹 못하고 있다는 후기가 연달아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내비게이션이 논길로 가면 빠르다고 해서 왔는데 이 내비게이션을 쓰는 사람들 모두 몰려서 뒤로 갈 수도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면서 “빨리 가려다 감옥에 갇혀 버렸다. (길을 빠져나갈 때까지) 5㎞ 남았는데 여기서 30분째”라고 전했다. 그는 “합류 구간이 4곳이나 있어 차량들을 끼워주다 보니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면서 “아산 인주교차로 논길로 가지 마라. 빠져나가는 데 3시간 걸렸다”고 전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보름달 아래 논길에 차량들이 빼곡하게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B씨도 “내비게이션이 이상한 농로로 보내 1시간째 갇혀 차 수백 대가 늘어서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2장을 공개했다.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날 수 있는 논길에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B씨는 “내비게이션에 속은 차들”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도 비슷한 후기가 올라왔다. C씨는 추석 당일 오전 광주에서 출발해 부천으로 향하던 중 비슷한 일을 겪었다. 그는 “행담도 방면 서해안고속도로가 너무 밀렸다. 내비게이션이 국도로 안내하길래 따라갔다가 논두렁길에 고립됐다”면서 “2㎞ 지나는데 5시간이 걸렸다. 차 수백 대가 논두렁 옆길에 서 있었다. 아이고 어른이고 (차에서 내려) 오줌 싸고 난리도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정체가 벌어진 곳은 충남 아산시 인주면에서 평택호 방향으로 가는 농로였다. 후기를 올린 이들은 모두 같은 회사 내비게이션을 이용했다. 한 누리꾼은 “명절에 장거리 이동 시에는 내비게이션 설정을 무조건 ‘고속도로 우선’으로 가야 한다”면서 “추천 경로로 가다가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해 국도로 안내하는 길을 잘못 진입했다가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르포]“검정 카니발 단속하라”…연휴 첫날 고속도로 상공에 뜬 경찰헬기

    [르포]“검정 카니발 단속하라”…연휴 첫날 고속도로 상공에 뜬 경찰헬기

    “검정 카니발 1대, 버스전용차로 주행, 즉각 출동해 확인하라.”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기흥IC 상공. 이날 오전 10시 53분쯤 버스전용차로 및 지정차로 단속에 나선 참수리(14인승) 헬기에 탑승한 최명식 고속도로순찰대장과 안영수 항공대 경장이 헬기 내 탑재된 EO/IR 카메라(광학 및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교통법규 위반 의심 차량 1대를 발견했다. 이 카메라는 120배 줌이 가능해 상공 600m에서도 도로의 차량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으며, 카메라와 연결된 모니터 화면을 통해 해당 차량의 운전자 모습까지 확인이 가능해 ‘매의 눈’ 단속을 할 수 있다. 최 대장이 이곳 일대에서 대기중이던 암행순찰차량에 “카니발 1대가 버스차로를 주행중이다. 즉각 출동해 확인 후 보고해달라”고 주문하자, 해당 도로 인근에 대기하던 암행차량이 교신을 받은 직후 문제의 카니발에게 접근, 갓길에 세워 확인에 나섰다. 확인 결과 해당 차량에는 5명이 탑승해 버스전용차로 기준(6명 이상)을 위반 범칙금 7만원 벌점 30점 처분을 받았다. 참수리 헬기가 상공에서 교신을 시작한지 불과 2분이 채 걸리지 않고 거둔 ‘지공(地空) 협력 교통단속’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동안 관내 공원묘지 및 행락지 주변도로 등 31개소에서 교통·지역경찰·항공대·고순대 등 224명, 헬기·순찰차 등 116대 동원해 총 55건을 적발했다. 이 가운데 음주단속은 29건(정지 24, 취소 5)이었으며 경부선 등 고속도로 교통법규 위반은 26건(전용차로 13, 끼어들기 6, 진로변경 6, 지정차로 1)이다. 같은 날 오전 10시 6분쯤에는 50대 운전자가 성묘를 왔다가 음주 상태로 화물차를 운전, 단속되기도 했다. 운전자 A씨는 “성묘 후 음복 4잔을 마셨고 얼마 운전하지 않았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확인 결과 음주 상태로 약 200m 주행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0.103%로 면허 취소됐다. 오전 11시 20분에도 경부고속도로상에서 3명이 탑승해 있던 스타리아가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다 적발돼 범칙금 6만원, 벌금 30점을 받았다. 운전자 B씨(60대 남성)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다 암행차량을 봤는데, 갑자기 나가기가 비양심적인 것 같아 계속 달렸다”며 쓴웃음을 지어보였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18일까지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등과 교통혼잡 관리 및 사고 예방을 위한 단계별 비상근무를 이어간다. 경찰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 가족단위 이동량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전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고, 장거리 운전 시에는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달라”며 “특히 성묘 전후 음복 등 한잔의 술이라도 마신 경우에는 절대 운전대를 잡아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사고 없는 추석 위해” 경북경찰, 암행 순찰차 집중 투입

    “사고 없는 추석 위해” 경북경찰, 암행 순찰차 집중 투입

    경북경찰청은 추석 연휴 동안 안전한 귀성·귀경길 확보를 위해 암행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고 14일 밝혔다.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갓길 운행 ▲ 과속·난폭 운전 ▲교차로 끼어들기 및 꼬리 물기 등 교통 법규 위반은 상시 단속 대상이 된다. 특히 고속도로와 주요 국·지방도로에서 암행 순찰차가 탑재형 무인 단속 장비를 활용해 순찰과 동시에 과속 차량을 단속한다. 주요 교차로와 고속도로 진·출입로에서는 교통·지역 경찰과 합동해 음주운전·안전띠 미착용 단속이 실시된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암행 순찰차는 도내 언제 어디서든지 나타날 수 있다”라며 “교통 법규를 잘 준수하고 안전한 귀성·귀경길로 행복한 추석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밥은 먹고 다니냐’, 그 말에 울컥하다 [세책길]

    ‘밥은 먹고 다니냐’, 그 말에 울컥하다 [세책길]

    추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보름달, 교통정체다. 고향집은 집 앞으로 너른 논이 펼쳐지고 그 너머에 산줄기가 이어져 있는데 보름달이 뜨는 모습은 마치 불덩어리가 봉우리를 뚫고 솟아오르는 듯 했다. 그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하필이면 꽉 막혀서 옴짝달짝 못하는 귀경길 고속도로에서 보는 것 역시 뭔가 솟구치긴 하는데 감동보단 화딱지라는 게 차이라면 차이다. 그래도 추석을 상징하는 이미지는 뭐니뭐니해도 함께 밥먹는 모습이 아닐까 싶다. 평소에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못보는 가족들이 무심한 듯 둘러앉아 음식도 만들고 그렇게 만든 음식을 나눠먹는 것이야말로 추석이 추구하는 본연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밥이란 그 자체로도 소중하지만 차리는 과정도 소중하고 무엇보다 누구랑 함께 먹는지가 중요하다. 그 모든 게 한 올 한 올 모여 추억으로 엉킨다. 식구(食口)와 남남의 차이란 결국 얼마나 함께 밥을 먹었느냐로 나눌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추석을 맞아 밥을 생각하다 보면 항상 떠오르는 책이 두 권 있다. 전직 기자이자 현직 요리사인 박찬일이 쓴 <밥 먹다가 울컥>(웅진지식하우스, 2024)과 농촌사회학자 정은정이 쓴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한티재, 2021)이다. 밥의 소중함과 추억을 다룬다는 공통점으로 묶여 있기 때문에 머릿속에선 항상 ‘밥은 먹고 다니느냐, 그 말에 울컥’으로 제목까지 한 묶음으로 저장돼 있다. 밥 한 공기의 추억 속에서 길어 올린 애잔함박찬일을 처음 접한 건 시사주간지 <시사IN>에 실린 연재칼럼이었다. 어린 시절 소소한 추억부터 젊었을 때 만난 사람들 뒷이야기와 그들과 함께 먹었던 음식 이야기까지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는 게 놀라워서 혹시 천재인가 생각했던 게 첫인상이었다. 추억 속에서 길어 올린 생로병사의 애잔함을 따라가다보면 결국 나도 모르게 울컥 하게 만드는 책이다. 아무리 기자 출신이라도 그렇지 글을 이렇게 잘 써도 되는 것인가 열등감까지 느끼게 하는 글솜씨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자신의 이력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지만 여러 추억 이야기를 찬찬히 읽다보면 대략 그림은 그려진다. 찢어지게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정문 앞에 ‘왕개미집’이라는 단골술집이 있는 대학을 다녔고 기자를 하다가 이탈리아에서 요리 공부를 했고 그 뒤 요리사로 일하며 책도 여러 권 썼다. 저자의 요리를 먹어보지 않았지만, 아무리 요리 실력이 훌륭해도 이토록 맛깔난 글솜씨를 따라가진 못할 거라고 감히 짐작해본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역시나 사람과 밥, 사람과 밥먹은 이야기다. 애잔함과 쓸쓸함이 책 가득 전해진다. 그리고 그 모든 애잔함에는 밥이 항상 함께 등장했다. 밥이 있기에 애잔함을 덜어주지만 다른 한편으론 애잔함으로 가득 찬 밥이 되기도 한다. ‘40년만에 갚은 술값’이라는 추억담을 따라가 보자. 학교 앞 ‘왕개미집’이라고 부르던 술집 사장님이 있었다. 외상도 많이 지고 술먹다 집에 갈 차비가 없으면 가게 구석에서 잠을 자기도 했던 곳이었다. 그 집 사장님이 가게를 그만둔다고 하니 명예 학사증에 금반지까지 준비해서 초청손님으로 모셨다. 소감을 말씀하시라고 마이크를 쥐어줬는데 행사장이 난리가 났다. 기억력이 얼마나 좋은지 수십년전 시시콜콜한 학생들 비리를 거침없이 방출해 버렸기 때문이다. “79학년 OO야, 너 뒷주머니에 돈 숨기고 술값 안 낸 거 내가 다 안다. 80학년 OO아, 너 그때 여자 바꿔가며 데려와도 아무 말도 안 했지. 81학년 OO아, 너는 등록금 갖고 술 마시다가 그때 휴학했지?(44~45쪽).” 이 집에서 먹었던 수많은 안주들. 맛없기로 소문이 자자했단다. 깍두기 무는 또 얼마나 작게 잘라서 내놓는지 헛젓가락질을 할 정도였다. 찌개는 국물이 떨어지면 김치 넣고 물 부어서 재탕 삼탕을 하며 안주로 먹었다. 한 번은 다른 술집 여주인을 모시고 ‘왕개미집’에 갔는데 뻘쭘해서 그랬는지 어머니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깜짝 놀랄만큼 맛있는 동태찌개를 그 때 먹었다고 한다. 주머니 얇은 학생들을 위한 동태찌개와 실력발휘하는 동태찌개의 거리가 그렇게 멀었다. 꽁치찌개를 볼 때면 복학생 시절 알게 돼 툭하면 자취집에 가서 신세를 졌다는 만술이 형이 수챗구멍 있는 시멘트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후배들을 위해 도마질을 해서 술안주로 내놓았다는 통조림 꽁치찌개가 생각이 난다. “뭐 넣은 것도 없는 만술이 형표 찌그러진 양은 냄비 찌개. 소주 몇 병을 마시고 그 방에서 잤다.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밥상이 차려져 있었다(79쪽).” 돼지곱창은 언제나 중학교 친구 진규를 떠올린다. 그 친구와 30년만에 만나서 소주를 함께 마시며 먹었던 돼지곱창 안주가 머리를 채운다. 그 매운 돼지곱창을 먹으며 한 잔 친구가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한 잔 하며 밤이 깊어간다. “허기와 매운 갈증을 채워주던 서울 변두리 음식의 작은 역사를 진규가 다시 이어갈 모양이다. 네 아버지가 널 인문계 보내고 네가 번듯하게 대학에 갔더라면 어땠을까, 하고 물으려다 말았다(259쪽).” “어쩌나! 벌써 커피머신을 들여놨어요.”정은정이라는 연구자 혹은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건 몇 년 전 어느 팟캐스트였다. 당시 논란이 됐다는 ‘한국 치킨이 작은지 아닌지’ 어찌나 명쾌하게 설명하는지 이 분 말씀만 열심히 들으면 치킨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농촌사회학이라는 게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다. 논쟁이라고 부를 수 있을진 여전히 의문인 소재를 잘 튀겨내고 양념을 버무려서 치킨산업과 식품정책까지 풀어내는 솜씨가 일품이었다. 그리고는 한동안 잊고 있다 우연찮게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이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생겼다. 하룻밤에 다 읽어 버렸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함과 오랜 연구에서 뿜어나오는 통찰력이 만나면 이런 책이 되는구나 싶었다. 진심으로, 샘난다.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을 읽기 전까지는 농촌사회학으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는 이 분은 정말이지 치킨에 진심이구나 정도만 생각했다. 책을 펼쳐놓고 보니 치킨은 물론, 밥과 과일, 채소까지 모든 먹거리에 진심이었다. 책 첫머리부터 먹거리를 통해 인생과 국가정책까지 꿰뚫어버린다. “식사를 갖추기 어려운 이들이 고립된 식사를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그 사회의 역량이다(17쪽).” 그렇기에 “형편에 따라 너무 차이 나지 않게 그럭저럭 골고루 갖춘 밥상을 함께 받는 세상을 위해, 차갑고 서러운 타인의 밥상을 살펴보는 일이 먼저였다(18쪽)”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과 차가운 예리함을 함께 느끼게 하는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으로 카페 이야기를 꼽고 싶다. 저자는 미혼모 시설을 운영하는 수녀님들이 카페 창업을 고민한다며 찾아왔을 때 “진심으로 만류했다(107쪽)”고 한다. “커피를 팔아 도저히 생계가 꾸려가지 않기 때문(107쪽)”이라며 직접 경영했던 카페 재무제표까지 보여줬건만 돌아온 건 이미 기계까지 사놨다는 대답이었다. 사회적기업이나 자선을 위해 카페를 하는 물결 속에서 저자는 “그 어떤 지원도 없이 오로지 커피 한 잔에 생계를 구해야 하는 ‘골목 카페’에 대한 고민이 빠져 있다(108쪽)”고 꼬집는다. 직접 카페를 운영해본 경험에 더해, 십 년 전만 해도 대형 교회 근처 카페 상권은 웃돈의 권리금까지 줘야 했지만 이제는 교회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 덕에 파리만 날리기 일쑤라는 관찰까지 더해졌기에 이런 따뜻한 마무리가 단순한 훈계로 느껴지지 않는다. “공공 기관이나 종교 시설에서 생각해야 할 이웃들 중에는 영세 자영업자들도 존재한다. 커피가 필요하다면 이웃의 작은 카페에서 마시면서 그들과 상생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110쪽).” 그렇다면 살짝 궁금해지기도 한다. 병원이나 대학처럼 공공성이라는 명분을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곳들은 과연 얼마나 다를까. 대학생들을 위한 ‘1천원 밥상’이 청년정책의 모든 것인 양 횡행하는 시국에 ‘밥 한그릇’의 가치와 ‘밥은 먹고 다니냐’는 말의 무게를 생각하도록 하는 것도 이 책의 큰 미덕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대학에서 주로 농업과 음식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나의 삼시 세끼 보고서’를 과제로 내곤 한다고 한다(28쪽). 자신이 별 생각 없이 먹는 음식 재료 하나하나가 “글로벌 푸드 시스템에 휘둘려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해(28쪽)”하는 것에 더해 “내가 먹는 음식들의 정치와 문화적 배경도 적을 수 있다면 음식사 공부까지 저절로 될 터(28~29쪽)”이니 꽤 괜찮은 방식이다. 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이 과제에 학생들 태반이 “세끼를 챙겨 먹는 일이 거의 없다(29쪽)”는 질문이 되돌아온다고 한다. 이 책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 왜 학생들이 편의점 음식을 많이 찾는지. 값이 싸다는 것 말고도 “눈치가 안 보여서(29쪽)”라는 이유도 있다는 대목에선 대학에서 자취할 때 느꼈던, 오만가지 잡생각이 다시 떠오른다. 그러고보니 군대에 가서 ‘여기는 삼시세끼 알아서 밥을 챙겨 주는구나’ 하며 혼자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젊은이들의 밥상에 뒤이어 곧바로 나오는 이야기는 황혼의 밥상이다. 한국에는 노인이 대략 650만명 가량인데 “그 중 절반 이상이 중위 소득에 못 미치는 빈곤 상태(33쪽)”이고, “폐지를 주워 한 끼를 버느라 노구를 움직이며 새벽부터 길거리를 헤매는 노인들이 200만명 정도(32쪽)”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그나마 경로당에 가서 스산한 밥상이라도 받을 수 있는 노인들은 사정이 낫다고 해야 할지. 한달에 3천원에서 5천원 하는 경로당 회비도 버거워 발길을 끊는 노인들도 많다(33쪽)”고 한다. “온기 있는 밥상은 누가 받고 있는가. 소년과 청춘, 그리고 황혼의 밥상마저도 차다(34쪽)”는 문장에서 내 한 끼가 부끄러워진다면 바로 뒤이어 소개하는 ‘농촌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 사례는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인상적인 건 공동급식 만족도가 매우 높은데 그 이유가 “함께 먹는 재미(36쪽)” 때문이라는 대목이다. 맞다. 역시 밥은 같이 먹어야 제 맛이다.
  • 추석 연휴 귀성 16일 오전, 귀경 18일 오후 가장 붐벼요

    추석 연휴 귀성 16일 오전, 귀경 18일 오후 가장 붐벼요

    올해 추석 연휴에 총 3695만명의 대이동이 예상된다. 귀성길은 추석 전날인 16일 오전, 귀경길은 18일 오후에 가장 붐빌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3~18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의 예측조사에 따르면 이동 인구는 총 3695만명, 일평균 616만명일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이동 인구는 9.4% 줄었으나 하루 평균 이동은 5.7%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최대 686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부분은 승용차(88.4%)로 이동하고 그 외 버스(4.9%), 철도(3.6%), 항공(2.7%), 해운(0.4%) 순으로 예측된다. 귀성·귀경 교통비는 약 27만원으로 물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2만 2000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때 여행을 계획하는 국민은 23.8%다. 이 중 국내 여행이 88.6%, 해외여행이 11.4%다. 추석 전후 4일간(15~18일)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KTX·SRT 역귀성 등은 30~40%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용객 증가에 대비해 버스·철도 운행 횟수와 좌석은 평소보다 각각 14.3%(1만 7390회), 12.4%(114만석) 늘어난다. 귀경객이 몰리는 17, 18일에 서울 지하철·버스를 오전 2시(종착역 기준)까지 연장 운행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승용차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동 중에도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 광주시, 추석 연휴 ‘버스 증차’ 등 특별교통대책 마련

    광주시, 추석 연휴 ‘버스 증차’ 등 특별교통대책 마련

    광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 안전하고 편안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와 함께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교통대책상황실(062-613-4481)을 운영한다. 국·시립묘지를 이용하는 성묘객들에게는 시내버스 교통편의 제공, 혼잡지역 교통지도, 교통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등을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성묘객 편의를 위해 국·시립묘지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오가는 시내버스 운행을 확대한다. 상무지구∼광주종합버스터미널∼영락공원을 운행하는 ‘518번’ 시내버스는 추석 당일인 17일에 30회 증차해 운행하고, 월남동~태령을 운행하는 ‘지원15번’ 시내버스는 영락공원을 경유한다. 효령노인복지타운이 종점인 ‘용전86번’ 시내버스는 영락공원까지 연장 운행하는 등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해 성묘객의 이동을 지원한다. 다만, 지난 설 연휴기간 추진했던 ‘시내버스·지하철 막차시간 연장 운행’은 이용자가 적어 이번 추석 연휴에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광주 혼잡지역의 교통지도 활동을 강화한다. 광주송정역과 종합버스터미널 등 주요 교통거점과 망월·영락공원 등에서 광주시·자치구 공무원, 경찰, 모범운전자회 회원들이 교통정리와 주정차 지도활동을 실시한다. 또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 단속을 완화하고 전통시장 주차장, 공영주차장, 공공기관을 무료 개방한다. 불법주정차 단속을 완화하는 전통시장은 ▲동구 대인시장, 산수시장, 남광주시장 ▲서구 양동시장, 화정동 서부시장 ▲남구 무등시장, 봉선시장 등이다. 또 ▲북구 서방시장, 두암시장, 운암시장, 말바우시장, 동부시장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 송정매일시장, 송정5일시장, 비아5일시장, 월곡시장, 우산매일시장 등에서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속을 완화할 예정이다. 단, 소화전(5m 이내), 교차로(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장(10m 이내),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초등학교 앞), 인도 등 6대 불법주정차 금지구역과 이중주차, 버스전용차로 등은 시민 안전과 교통소통을 위해 주정차 단속 완화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는 무등시장, 1913송정역시장, 송정5일시장, 송정매일시장, 월곡시장, 비아5일시장 등 10개 전통시장 주차장과 300여개 공공기관,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무료 개방하는 공영주차장의 위치는 공유누리(공공자원 개방·공유 통합포털, www.eshare.go.kr)와 공공데이터 포털(www.data.go.kr), 카카오맵, 네이버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 40조원 추석자금 푼다…국군의날 공휴일 검토

    40조원 추석자금 푼다…국군의날 공휴일 검토

    소상공인·중기 명절자금 신규 공급10월 초 최장 6일까지 연휴 가능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소상공인·중소기업 명절 자금으로 40조원 이상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을 위해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을 공급하고, 오는 10월 1일 건국 76주년 국군의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대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20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러한 추석 민생 안정 대책과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쌀값 및 한우 가격 안정 대책을 내놨다. 정부 당국자는 추석 신규 자금에 대해 대출·보증 형태로 공급된다며 “(대출의 경우) 시중은행 대출이 30조원 이상이고, 한국은행과 국책은행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추가 협의를 통해 총규모가 40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던 지난해 추석 자금 공급 규모(42조 7300억원)를 넘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국민의힘은 우선 추석 민생 경기 활력 제고를 위해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과 신용카드 사용액 증가분(전년 대비 5% 이상)에 대한 소득공제 한시 상향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 15~18일 추석 연휴 기간에 지역관광 활성화와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KTX·SRT 역귀성 할인(30~40%), 궁·능·유적지 무료 개방 등도 제공한다. 응급실·약국 비상 운영체계 유지와 화재·안전 예방에도 나서기로 했다. 또 정부는 명절에 소외되기 쉬운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하도급 대금 적기 지급과 임금 체불 방지를 집중 점검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금 체불 사업자를 엄벌하고 체불 해소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며 “윤 대통령은 불법 파업 등에 대해선 엄정하게 대처하지만 노동 약자는 항상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또 위메프·티몬 사태로 인한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조 6000억원의 유동성 공급 규모 확대에 이어 대출금리 인하 등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는 이를 수용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한 자금의 대출금리를 2.5%까지 내리고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 프로그램의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금리는 3.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금리는 3.4%다. 명절을 앞두고 급락한 쌀값 안정과 한우 수급 안정 방안도 나왔다. 당정은 우선 쌀 시장 안정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 재고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은 다음달 중순 이전에 발표한다. 앞서 당정은 지난 6월 민간 재고 15만t 해소 대책을 내놨다. 한우 수급 안정 대책으로는 정부가 농협·자조금 등을 활용해 연중 최대 50%까지 한우 할인 행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추석 명절을 계기로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 세트도 확대한다. 한우 농가를 위해 급식·가공업체 대상 한우 원료육 납품 지원, 농업경영회생자금 지원, 사료 가격 인하 및 사료구매자금 상환 기간 1년 연장 등을 추진한다.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은 다음달 발표된다. 여당은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 군 장병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국군의날(10월 1일) 임시 공휴일 지정을 요청했다. 정부는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국군의날이 임시 공휴일이 되면 10월 첫째 주(9월 30일~10월 4일)에 ‘빨간날’ 개천절(10월 3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가 된다. 이틀 휴가를 내는 직장인은 6일 연속 쉴 수 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당정 협의회에서 “(국회) 회기마다 무쟁점 민생 법안을 원칙적으로 정쟁에서 분리해 처리하는 민생 입법 신속 통과 제도와 같은 ‘민생 패스트트랙’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 당정, 소상공인·중기 추석자금 40조 공급…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검토

    당정, 소상공인·중기 추석자금 40조 공급…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검토

    당정대 추석 민생 대책 등 발표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쌀 재고 5만t 추가 매입해 안정화10만원 미만 한우 선물 세트 확대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상공인·중소기업 명절 자금으로 40조원 이상을 신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장바구니 물가 안정 대책을 위해 배추·무·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t을 공급한다. 잇단 전기차 화재로 제작사의 배터리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고, 오는 10월 1일 건국 76주년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대는 25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20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추석 민생안정 대책,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쌀값 및 한우 가격 안정 대책 등을 논의하고 이러한 대책을 내놨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세수 부족에도 불구하고 명절 자금을 40조원이나 지원한 데 대해 “우선 민생이 어렵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추석 기간에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우선 국민의힘은 추석 민생경기 활력 제고를 위해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과 신용카드 등 사용액 증가분(전년 대비 5% 이상)에 대한 소득공제 한시 상향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또 9월 15~18일 추석 연휴 기간에 지역관광 활성화와 귀성·귀경길 지원을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KTX·SRT 역귀성 할인(30~40%)을 제공한다. 또 하도급 대금 적기 지급과 임금 체불 방지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응급실·약국 비상 운영체계 유지와 화재·안전 예방에도 나서기로 했다. 여당은 또 위메프·티몬 사태로 인한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1조 6000억원의 유동성 공급 규모 확대에 이어 대출금리 인하 등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는 이를 수용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한 자금의 대출금리를 2.5%까지 인하하고 신용보증기금·기업은행 협약 프로그램의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하기로 했다. 현행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금리는 3.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금리는 3.4%다. 명절을 앞두고 급락한 쌀값 안정과 한우 수급 안정 방안도 나왔다. 당정은 우선 쌀 시장 안정에 속도를 더하기 위해 지난해 민간 재고 5만t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했으며, 수확기 쌀값 안정대책은 다음달 중순 이전에 발표하기로 했다. 한우 농가를 위해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 확대, 급식·가공업체 대상 한우 원료육 납품 지원, 농업경영회생자금 지원, 사료가격 인하 및 사료구매자금 상환기 1년 연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대책은 다음달 발표된다. 여당은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 군 장병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국군의날(10월 1일) 임시 공휴일 지정을 요청했다. 국군의날이 임시 공휴일이 되면 10월 첫째 주(9월 30일~10월 4일)에 ‘빨간 날’인 개천절(10월 3일)에 더해 이틀 휴가를 내는 직장인은 6일을 연속 쉴 수 있다. 당정대는 최근 전국에서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종합 대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전기차 관련 국민 알권리 보장을 위해 현재 자동차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시행 중인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하고, 배터리 인증제도는 당초 내년 2월 시행 예정에서 시범사업을 계기로 오는 10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매년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 무상점검을 실시하고 스마트 충전기는 내년 9만기까지 확대한다. 또 정부는 신축 건물의 모든 지하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 설치 관련 규정을 개선하고, 전국 모든 소방서에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를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 22일 경기 부천 호텔 화재와 관련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해 구축 건물 스프링클러 설치 등 정부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당은 일반 공무원 순직·추서 예우 강화 등을 건의했고 정부는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이날 당정 협의회에서 “매 (국회) 회기마다 무쟁점 민생 법안을 원칙적으로 정쟁에서 분리해 처리하는 민생 입법 신속 통과 제도와 같은 ‘민생 패스트트랙’을 만들어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 [포토] ‘고향 마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포토] ‘고향 마을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이 16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고향인 경북 포항을 찾아 첫날 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2013년 이후 11년 만에 고향을 방문했으며 1박 2일간 머무를 계획이다. 이 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비춘 것은 지난 4·10 총선일 서울의 한 투표장을 찾은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9분께 KTX 포항역에 도착해 모습을 나타냈다. 회색 정장을 정갈하게 차려입은 모습이었다. 그는 마중 나온 이강덕 포항시장, 국민의힘 이상휘 당선인 등과 악수하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덕실마을에 설치한 천막이 다 날아갈까 봐 걱정했다”며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몇몇 시민들이 놀란 표정을 짓자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그는 대합실에서 환영 꽃다발과 현수막을 준비한 지역 단체와 정치권 관계자 등을 만나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 전 대통령은 “모처럼 왔는데 여러분이 이렇게 환영해주셔서 정말 고맙고 여기 나와주신 마음은 따뜻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역무실에 잠시 들른 뒤 유년 시절을 보낸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로 이동했다. 이 전 대통령은 덕실마을 도착 직후 지난달 20일 중건식을 연 경주이씨 재실 ‘이상재(履霜齋)’ 기념식수 행사와 현판 제막식에 차례로 참석했다. 두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국민의힘 김정재 국회의원, 이달희 당선인 등도 함께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재실 이상재를 둘러보며 “어릴 때 여기서 놀던 때가 생각난다. (한국)전쟁 때도…”라며 잠시 회상했다. 자신의 적은 글씨가 새겨진 현판을 보고는 “젊은 사람들도 와서 알아볼 수 있게 한글도 적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기념관인 덕실관 앞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풍물단과 주민들이 박수치며 환영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어진 주민들과의 환영 오찬에서 “평소에 자주 와보지 못했지만, 늘 마음은 고향에 있고 어디 가도 포항 시민이라는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포항에 젊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인구가 늘어나고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6·25 전쟁 때 인민군들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계천 옆 땅굴에서 지내던 생각을 한다. 피난을 여기 덕실마을로 왔기 때문에 더 눈에 생생하다”며 “이곳을 사랑해주시고 자주 와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등은 인사말을 통해 이 전 대통령 내외의 방문을 환영했다.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장다사로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의 모습도 보였다. 이 전 대통령은 오찬 이후 포항시 아동양육시설인 선린애육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후 저녁 시간대 개별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이틀째인 17일 오전 포스코국제관에서 시·도 관계자, 종교 지도자 등과 조찬 기도회를 갖고 포항제일교회를 방문한다. 이어 포항 지역 경제인들과 오찬을 하고 천신일 세중 회장 포스텍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한 뒤 귀경길에 오른다.
  • 비 내리다 끝난 연휴… 아쉬운 귀경길

    비 내리다 끝난 연휴… 아쉬운 귀경길

    어린이날 연휴 마지막 날이자 수도권 지역에 비가 내린 6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IC 인근이 귀경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약 480만대로 서울 방향 도로에 정체가 집중됐다. 연합뉴스
  • 연휴 막바지 귀경길 부산→서울 5시간 40분… 오후 3~4시 정점

    연휴 막바지 귀경길 부산→서울 5시간 40분… 오후 3~4시 정점

    2024년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 막바지 귀경길에 오른 차량으로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까지 부산 5시간 40분, 울산 5시간 10분, 대구 4시간 40분, 광주 4시간 30분, 대전 1시간 34분, 강릉 2시간 40분이 걸린다. 반대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 4시간 40분, 울산 4시간 10분, 대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20분, 대전 1시간 32분, 강릉 2시간 50분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논산천안선 천안 방향 정안IC 3㎞ 구간에서만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영동선 강릉방향 안산분기점 진출로 갓길에서는 오전 8시 22분부터 승용차 단독사고 처리가 진행 중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귀경길 고속도로가 오전 10~11시에 정체가 시작해 오후 3~4시 정점에 이른 뒤 오후 11시~자정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대전~서울, 광주~서울, 목포~서서울 구간 차량 흐름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귀성 방향 차량 흐름은 비교적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420만대로 전날보다 95만대 감소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4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2만대씩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 귀경길 부산→서울 6시간 40분…오후 4시 정체 가장 심할 듯

    귀경길 부산→서울 6시간 40분…오후 4시 정체 가장 심할 듯

    서울→부산 5시간 10분 예상 설 연휴 사흘째인 11일 아침부터 귀경 차량 행렬이 이어지며 서울로 향하는 전국 주요 도로에서 본격적으로 정체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40분 ▲울산 6시간 10분 ▲목포 5시간 30분 ▲광주 5시간 30분 ▲대구 5시간 40분 ▲대전 2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이다. 반대로 서울에서 각 도시까지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40분 ▲목포 3시간 50분 ▲광주 4시간 30분 ▲대구 4시간 10분 ▲강릉 3시간 ▲대전 1시간 40분으로 예상됐다. 오전 9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천분기점 부근부터 차량이 증가해 소통이 답답하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당진 부근∼서해대교 8㎞ 구간도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광주원주고속도로 원주 방향 초월∼초월터널도 2㎞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논산천안고속도로 천안 방향 정안휴게소∼남풍세 20㎞ 구간도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막바지 귀성객과 귀경객들로 양방향 차량 흐름이 모두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귀성 방향 혼잡은 오전 10∼11시에 정체가 시작해 오후 4∼5시쯤 정점에 이른 뒤 오후 7∼8시쯤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 방향은 오전 8∼9시부터 시작된 정체가 오후 4∼5시에 최대치에 이르고 12일 오전 2∼3시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 귀성길 정체 9일 오전 6시 절정… 서울~부산 9시간 43분

    귀성길 정체 9일 오전 6시 절정… 서울~부산 9시간 43분

    이번 설 귀성길 정체는 연휴 첫날인 9일 오전 6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9시간 43분이 걸릴 전망이다. 티맵모빌리티와 SK텔레콤 뉴스룸은 티맵(TMAP) 내비게이션 앱의 최근 5년 간 명절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번 설 연휴 교통상황을 예측해 7일 이렇게 발표했다. 예측에 따르면 연휴 전날인 8일 오후부터 정체가 심해지기 시작한다. 정체가 절정인 오전 6시에 서울을 출발하면 광주까지 8시간 35분, 대전까지 5시간 26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9일 오후 1~5시 사이엔 서울~부산 구간은 최대 8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서울~광주 구간은 7시간 이상, 서울~대전 구간은 5시간~5시간 5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귀성길 정체는 9일 오후 10시부터 풀리기 시작할 전망이다. 교통 정체를 피하기 가장 좋은 시간대는 9일 오후 10시부터 10일 오전 4시까지다. 이 시간대엔 연휴 기간 중 모든 구간이 가장 덜 혼잡할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부산도 5시간 이내, 서울~광주는 약 3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은 설날인 10일 오전 11시 가장 혼잡해지는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8시부터 교통량이 급속도로 증가해 점심 전후로 절정에 달한다. 부산~서울 구간은 8시간 58분, 광주~서울 구간은 7시간 22분이다. 대전~서울 구간은 오후 1시에 최고조에 달해, 5시간 55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 구간 혼잡도는 10일 오후 5시까지 서서히 낮아질 전망이다. 다음날인 11일에도 점심 시간대엔 귀경길 모든 구간의 혼잡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이번 연휴 기간 임시 갓길·감속 차로 안내, 신규 개통 도로 반영, 명절 무료 개방 주차장, 버스전용차로 단속 시간 변경, 고속도로 통행요금 변경 등 기능을 제공한다.
  • 설 연휴 귀성 9일 오전, 귀경 11일 오후 가장 막힌다

    설 연휴 귀성 9일 오전, 귀경 11일 오후 가장 막힌다

    이번 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570만명이 고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은 설 전날(9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다음날(11일) 오후에 가장 막힐 것으로 관측된다. 설 전후 나흘(9~12일)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된다. 6일 한국교통연구원의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설 명절 5일간 전국의 귀성·귀경 이동 인원은 2852만명으로 지난해 설보다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57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3%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설 당일(10일)에 예상 이동 인원이 최대 663만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91.9%로 대부분이고 버스와 지하철은 각각 2.9%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 26.2%, 서해안선 12.8%, 호남선(논산~천안) 11.3% 순이다. 귀성길은 평균 서울~부산이 9시간 10분, 서울~목포 8시간 20분, 서울~광주는 7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귀경길은 부산~서울 8시간 25분, 목포~서울 7시간 20분, 광주~서울 6시간 55분이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대비해 8~12일을 특별 교통대책 기간으로 지정했다. 원활한 교통 유도를 위해 국도 40호선 보령~부여, 국도 48호선 누산~제촌 등 11개 구간을 새로 개통하고 상시 갓길차로와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가 각 10개 구간씩 운영된다. 고속버스 운행 횟수는 4305회, 철도는 138회 늘린다. 국내선·국제선 항공도 운항 횟수를 987회 증회한다. 귀성·귀경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3000원 이하 중저가 간식 3~5종을 판매하며 간식 꾸러미를 최대 33% 할인한다. 역귀성, 4인 가족동반석 철도 운임은 최대 30% 할인한다. 충전 시간이 긴 전기차 이용객을 위해서는 오창(남이), 치악(춘천), 고창고인돌(서울), 군위(부산), 예산(대전) 등 11개 휴게소에서 이동형 충전기 총 19기를 무상 운영한다.
  • ‘서울로 통하는 관문’ 서초구 “설 연휴 터미널 주변 혼잡 걱정 마세요”

    ‘서울로 통하는 관문’ 서초구 “설 연휴 터미널 주변 혼잡 걱정 마세요”

    서울 서초구가 설 연휴를 앞두고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고속버스터미널이 집중된 만큼 서울시민들의 귀성·귀경길을 안전하게 책임지겠다는 것이다. 서초구는 귀성·귀경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위해 8일부터 12일까지 교통질서 단속, 상황실운영 등 설 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관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남부터미널 총 3개의 버스터미널이 위치해 있어 연휴기간 교통량과 유동인구가 특히 많은 편이다. 구는 이번 설 연휴기간 지난해보다 1만 1000여명 증가한 하루평균 6만 4000여명이 터미널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는 귀성·귀경객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연휴기간 교통대책 상황실을 가동하여 귀성·귀경객 수송 현황 및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또 주요 교차로에서 꼬리물기 계도 및 교통질서 유지활동도 추진한다. 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고속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등 교통량이 많은 교차로 총 4곳에 모범운전자 8명을 배치하여 차량혼잡을 줄인다. 이외에도 심야단속반을 편성·운영하여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고 택시불법승차를 막는다. 승차거부 및 손님 골라 태우기, 장기정차 손님유치, 호객행위 등 불법 영업행위에 대해 집중 계도 및 단속을 한다. 단속 지역은 귀성·귀경객이 많은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센트럴시티터미널 ▲남부버스터미널 ▲양재역 환승정류소 등 4곳이다. 마지막으로 구는 터미널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인 예방조치로 1월 19일부터 13일간 화재예방 및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매표소, 대합실, 승하차장, 화장실 등 터미널 내 시설 점검 ▲화재경보기, 방화셔터 작동확인 및 소화기 비치 확인 ▲화장실 내 불법카메라 설치 여부 점검 등을 실시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고향을 찾는 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교통대책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안전하고 따뜻한 설 연휴되게… 강서구 설 종합대책 가동

    안전하고 따뜻한 설 연휴되게… 강서구 설 종합대책 가동

    서울 강서구가 설을 앞두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2024 설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설 종합대책은 ▲구민안전 ▲제설한파 ▲소외이웃지원 ▲생활불편해소 ▲명절물가안정 ▲공직기강 확립 등 6개 분야로 구성돼 7일부터 13일까지 추진된다. 구는 8일부터 13일까지 설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6개 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연휴 기간 일어날 수 있는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먼저 구민안전 대책은 비상진료 및 의료체계 구축과 시설물 안전관리에 중점을 둔다. 9일부터 12일까지 보건소 의료대책반을 가동해 진료 가능한 병원과 약국을 안내하고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원 31개소와 문 여는 약국 281개소를 지정하고, 의료기관 4개소에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공사장,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복지관, 어르신사랑방 등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점검도 이뤄진다. 폭설과 한파 등 기상재해에 대비한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제설대책상황실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며 SNS를 활용해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상황을 전파하고, 효과적인 제설작업을 수행해 귀성·귀경길의 안전을 도모한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어르신사랑방 등 54개소의 한파쉼터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해 주민들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취약 계층이 따뜻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명절 전까지 수급자, 국가보훈 대상자,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주민들에게 위문금을 전달한다. 사회복지시설, 어르신 복지시설 등에는 쌀, 라면, 과일 등 위문품을 전달한다. 연휴 기간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생활불편해소 대책도 마련했다. 주차단속반이 7일부터 13일까지 계도 위주의 단속을 실시하고, 쇼핑몰과 대형마트 주변 불법 주차와 차량 통행 및 보행 안전에 장애가 되는 경우 견인조치 등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 또 연휴 전 생활폐기물 수거와 거리 집중 청소를 진행하고, 쓰레기 배출금지 기간(9일~10일)과 배출 가능일에 대한 철저한 사전 안내로 주요 도로 및 거리를 깨끗하게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동원해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주민 여러분들도 주변에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살피며 가족, 친지와 함께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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