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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원인균 염기서열 초안 완성

    위암을 유발하는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의 유전체 염기서열 초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완성됐다. 과학기술부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인간유전체기능연구사업단(단장 兪香淑)은 위암을 비롯,위염·위궤양·십이지장궤양 등을 유발하는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이로리(Helicobacter pylori)균의 한국인 유전체 160만여쌍의 염기서열 중 95% 이상을 정확하게 밝혀냈다고 8일 밝혔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는 국내 성인의 90%가 보균자로 알려졌으며,환자로부터 분리된 균주마다 서로 다른 유전체 구조를지니고 있어 염기서열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번 연구의 책임을 맡은 이광호(李光浩) 경상대 의대 교수는 지난 88년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와 위암과의 관계를 세계최초로 규명한 뒤 염기서열 분석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교수는 “염기서열 지도를 통해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내면 오는 2005년쯤 위암 등 소화기관 질병의 예방 및 조기진단이 가능해지고,2010년쯤 치료법까지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보험부문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질병의 진단,수술,입원비는 물론 사망까지 보장하는 여성전용 종합 보장보험인 ‘무배당 뉴여성시대건강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98년 출시 2년만에 2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히트상품 ‘무배당여성시대건강보험’에 사망보험을 보강했다.판매 예정일은 오는 10월 2일이다. ‘무배당 뉴여성시대건강보험’은 유방·자궁·난소 등 여성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관절염,고혈압,당뇨병,위·십이지장궤양,신장방광질환,갑상선질환 등 여성의 12대 질환에 대한 진단과 수술 및 입원비를보장한다. 유방·자궁·난소암과 뇌졸증,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환으로 인한사망이나 이로 인해 1급 장애가 될 경우 2,000만원을 지급한다. 인공의재료 수술급부 및 화상치료급부도 준다.인공수정체삽입술,인공관절치환술 등의 인공의료재 수술비와 화상으로 15일 이상 입원할때도 치료비를 제공한다. 이 상품의 특약사항으로는 ‘무배당 암치료특약’과 ‘무배당 뉴입원특약’이 있다.암치료특약에 가입하면 기존의 암진단 수술·입원·요양보장에 방사선 치료를보장받는다.입원특약은 입원비를 받는다. 가입 연령은 20∼55세.10년·20년 납입,70세·80세 만기가 있다. 만기 때는 기납입보험료를 전액 되돌려준다.가입문의 1588-3114
  • 작지만 넘치는 ‘사랑’

    29일 양천구청장실에서는 작지만 한겨울 모닥불처럼 따뜻한 행사가열렸다. 행사의 주인공은 양천구 소속 환경미화원 윤봉진씨(57).윤씨는 이날 생활이 어려운 강모씨 등 3명에게 61만3,220원을 전달하고 서로 도우며 꿋꿋이 살아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전달한 돈은 윤씨가 대형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소파 틈새에서나온 동전들을 꾸준히 모은 것. 지난 2년간 10원,100원짜리 동전을 하나씩 모으고 폐품을 팔아 만든,액수로 따질 수 없는 정성이 담긴 돈이다. 또하나 주위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은 윤씨 자신도 도움을 받는 사람 못지않게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것. 15년 전부터 황달·위궤양 등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아직 직업이 없는 자녀 3명과 17평 지하연립에서 살고 있다.현재 거주하는이 집도 친적의 사업보증으로 매각될 위기에 처해 있는 형편. 이같은 어려움에도 윤씨는 지난 97년 환경미화원으로 취업하면서 작업후 동네를 돌아다니며 폐품을 모아 독거노인들에게 쌀이나 미역등생필품을 나누어 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해왔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제약주 뜨나?

    제약주가 뜨고 있다.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제약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테마주로 떠오를 것 같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제약주의 오름세를 이끌었다.태평양제약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거래소 제약주들이 일제히 꿈틀거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1,000원대에서 최근 2,500원까지 오른 신일제약을 비롯,조아제약 경동제약 안국약품 진양약품 삼천당제약 유나이티드제약 등이 갑절 가까이 올랐다. 제약주들이 초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신약개발 재료를 가진 대웅제약 유한양행 동아제약 등이 관심주로 떠오르고 있다. LG투자증권 황호성 애널리스트는 “최근 위궤양 치료 기술인 YH-1885를 미국 스미스클라인비첨(SKB)에 수출한 유한양행은 SKB와 글락소웰컴의 합병 예정에 따른 판매 증가로 적지 않은 기술 이전료를 받을 것”이라면서 “미국내 판매 1위인 소화성 궤양 치료제 로섹이 내년에 특허기간이 끝나면 YH-1885의 경쟁력은 더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아제약이 임상실험중인 진통제 항암제 위점막보호제 등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대웅제약도 개발 중인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가 다국적 제약사로 기술수출되면 상당한 기술료 수입을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유한양행 동아제약 대웅제약의 올 상반기 경상이익률이각각 16.1%,10.1%,20.7%를 기록하는 등 구조조정과 꾸준한 연구개발효과가 뚜렷해 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당뇨병 “알면 百勝”

    전국민의 5%인 200만여명이 앓는 것으로 알려진 당뇨병.자각증세를느끼기 어렵고 자칫 소홀하다간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질환이다.따라서 평생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질환 자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마침 대한당뇨병학회가 정한 당뇨병주간(12∼18일)이다.당뇨병에 관해 정확히 알아 건강한 삶을 즐기도록 하자. ■당뇨병이란 당분처리에 필요한 인슐린이 분비되는 췌장의 랑겔한스섬에 이상이 생겨 혈액에 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바람에 몸에서 모두처리못하고 당이 소변으로 대량 나오는 것을 말한다.혈당치가 공복에140㎎/㎗이 넘거나, 음식을 먹은 2시간후 200㎎/㎗이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소아에서 주로 생기는 ‘제1형 당뇨병’과 성인에서주로 생기는 ‘제2형 당뇨병’(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으로 구분한다.모두 유전이 주요 원인이며 과식에 따른 과체중,불규칙한 식생활이 빚은 인슐린 분비세포 이상,바이러스 감염도 요인이다. ■증상 초기엔 증상이 없어 환자의 20%가량이 증상없이 지나친다.소변에 당이 나타나고 탈수 때문에 갈증·체중감소가 생긴다.체력이 약해지고 쉬 피로해지며 여성에게는 생식기 가려움증이 많이 나타난다. 많이 먹고(다식) 많이 마시고(다음)많이 싼다(다뇨)는 삼다현상이 가장 흔하다.이밖에 종기·습진·항문주위 소양증등 피부증상과 시력장애,경련·손발저림·좌골신경통 등 신경증상도 생긴다. ■합병증 급성과 만성이 있다.급성은 몇시간 혹은 며칠 사이에 급격히 악화해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한다.어린이는,인슐린 주사를 맞지않거나 복통 설사가 심할 때 의식이 없어질 수 있다.노인에게는 탈수증이 심한데도 수분공급이 안돼 혈액순환장애를 초래하는 고장성 혼수상태가 있다.만성은 수년 혹은 수십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계속되는 고혈당이 주원인이다.망막의 출혈·허혈·부종이 생기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백내장,신부전증,동맥경화로 인한 뇌졸중과 심장병이생긴다.신경변성으로 인한 다리통증과 피부·발의 궤양도 치료하기힘든 합병증이다. ■치료 혈당조절을 잘하면서도 당뇨조절에 필요한 인슐린·경구혈당강하제 등 약의 용량을최소화한다.합병증의 가장 중요한 인자는 고혈당.따라서 혈당을 정상화하는 것은 지상목표이다.당뇨병 조절약의부작용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소아에서 생기는 ‘제1형 당뇨병’환자는 대부분 인슐린을 써야 하며 결국은 모든 환자가 인슐린을 쓰게 된다.혈당조절을 잘하려면 식사 시간과 양을 엄격하게 조절해야 한다. 운동은 인슐린 양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성인에게 주로 생기는 ‘제2형 당뇨병’도 치료원칙은 ‘제1형’과 다르지 않다.우선 혈당을 정상화시켜야 한다.흔히 인슐린을 한번 쓰면 평생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주저할 필요가 없다.혈당이 정상화하면 경구혈당강하제로 바꾸고 혈당강하제의 양이 차츰 줄게 되면 약물치료 없이 정상혈당을 유지한다.약물치료 없이 혈당을유지하려면 식이요법을 통한 체중조절이 중요하다. ■주의사항 과식을 피하며 약물남용을 철저히 금한다.유전성이나 당뇨병 소질이 있는 환자가 특정 약을 복용하면 오히려 병을 유발하거나 큰 병을 얻게 될 수 있다.각종 감염증의 예방과조기치료도 중요하다.특히 간장질환이나 담도·담낭·췌장 감염은 당뇨병을 유발할수 있다.이와 함께 스트레스에 따른 피로를 피하도록 노력한다.특히40대이후 연령층은 정기적인 진단이 필수다. 김성호기자 kimus@.
  • [벤처기업 탐방] (주)크리스탈 지노믹스

    유전자와 단백질의 기능을 연구하는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통해 세상이 깜짝 놀랄만한 신약을 개발하는 것은 생명공학 벤처기업들의 최대목표다. 대덕바이오커뮤니티에 가장 늦게 입주한 ㈜크리스탈지노믹스도 이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7월 설립됐다.신약설계와 분자생물학·단백질결정학 등에서 뛰어난 실력을 갖춘 1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세상에 꼭 필요한 신약개발’이라는 목표아래 한자리에 모였다. 주요 사업은 단백질 3차원 입체구조를 밝히는 구조유전체학과 최첨단 컴퓨터 정보기술을 결합,질병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기능을 조절하는 신약 선도물질을 발굴하는 것.신약 선도물질은 화학적으로 안정시키는 과정을 거쳐 신약후보물질로 변환되며,후보물질들은 3단계에 걸친 임상시험을 통해 신약으로 탄생하게 된다. 황광연(黃光淵) 책임연구원은 “현재 유망 단백질을 대상으로 100여개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위궤양이나 위장병·암 치료물질 개발에 우선 착수했으며,비만 당뇨 치매 피부질환 등‘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작업은 우선 질병에 관련된 유전자 선정으로 시작된다.이를 위해 자체 기술평가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미국 벤처기업과도 제휴를 맺고 있다.이후 유전자에 기록된 단백질을 얻기 위해 유전자를재조합한 뒤,단백질을 발현시키고 분리하게 된다. 신약설계를 담당한 노성구(盧成求) 이사는 “이같은 과정에서 확보된 단백질구조와 선도물질들은 신약개발에 필수적”이라면서 “제약회사 등에 제공될 경우 암치료 등 신약으로 연결돼 큰 수익을 가져올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국내 최고의 연구진에서 비롯된다.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장 출신으로 신약개발의 모든 단계를 수행했던 조중명(曺重明) 대표를 비롯,연구진 모두 대기업 연구소 출신의 베테랑이다. 조 대표는 “모든 연구원들이 실험실 연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확실한 수익구조를 갖춘다는 열정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기술용역과 신물질 개발 등으로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2년내에 세계시장을 겨냥한 초우량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042)864-4146김미경기자
  • 만성병 급증 원인과 대책

    만성병 환자가 대폭 늘어나고 질환의 순위도 크게 바뀌는 등 국내만성질환의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98년 3월부터 99년 연말까지 전국의 1만6,111가구 4만8,8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최근 발표한 국민 건강·영양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성질환 유병률(인구 100명당 연간 만성질환자수)이 92년 20.5%에서 95년 29.9%,98년 41%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유병률은 65세이상 고령층(84.4%)과 월평균 가구소득 50만원이하 저소득층(65.4%)에서 두드러지게 높았고 이 연령층과 가구에서미치료율도 각각 43.2%,32.4%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질환의 종류도충치 피부병 관절염 요통·좌골통 위염·소화성궤양 고혈압 순으로많아 종전과는 크게 다른 양상이다. 95년 국민건강및 보건의식행태조사때는 위염·소화성궤양 요통·관절통 관절염 고혈압 당뇨병 피부병 간염(간질환) 뇌혈관질환(중풍)결핵 위암 자궁암 순으로 많았다.충치의 경우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대상에 포함되긴 했지만 유병율 1위로 나타난 것은 이색적이다.이번조사에서 충치를 포함한 상위 6대질환은 전체 만성병의 절반이상인 54.4%나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만성병이 늘면서 양상이 바뀌고 있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그원인을 크게 세가지로 분석한다.우선 ▲경제적 요인으로 인한 일에대한 스트레스가 여전히 많은 데다 ▲영양수준이 좋아지는 반면 운동량은 줄고 ▲잦은 외식과 토양·대기오염 등 식생활과 환경의 유해요인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전문가들은 특히 외국의 경우와비교해볼때 우리나라의 만성질환 양상이 크게 다른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실제로 미국은 만성질환자가 관절염 축농증 기관지염·천식 고혈압 심장질환 피부병 편두통 당뇨 순으로 많아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물론 유병률이 늘고 있는 것은 의료기관 이용이 늘면서 질환 발견율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또 상대적으로 만성병 질환자가 많은 노인층이 늘어나면서 충치 관절염도 당연히 증가했다는 관측이다. 그러나 만성병은 오랜기간에 걸쳐 생길 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완치될 수 없는 질환인만큼 경각심을 가질필요가 있다.따라서 전문가들은 생활습관이 만성병 예방과 치료를 크게 좌우한다는데 입을 모으고평소 ▲운동을 많이하고 ▲영양섭취를 골고루 하되 과다한 식생활은피하며 ▲규칙적인 양치와 생활조절·체중관리 등을 꾸준히 해야한다고 조언한다.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 “만성질환은 시대변화와 생활수준에 따라 양상이 변하고 차이가 나긴 하지만 개인의 노력과 의지에 따라 치료·예방이 크게 좌우되는 속성을 지닌 만큼 각자 평소건강관리와 몸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큰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외언내언] 金술

    금(金)이 약재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대략 기원전 4세기이다.이 때중국에서는 불로불사(不老不死)의 묘약을 만들려는 연단술이 발달했는데,그 재료로 사용된 것이 수은 화합물과 금가루였다.당시 중국의연단술과 약물학적 지식을 담은 의학서인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은 금가루와 인삼을 장수의 비약으로 지목해 “금 한근을 먹으면천지(天地)와 같은 길이의 수명을 얻고,반근이면 2,000년,다섯냥을먹으면 1,200살까지 산다”고 했다.동의보감(東醫寶鑑)도 “금박은마음이 안절부절 못하며 심장이 급히 뛰고 매우 놀랐을 때,그리고 정신이 오락가락할 때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힘이 있다”고 적고 있다. 금의 약효에 관한 기록은 동양에만 있는 게 아니다.기원 1세기 로마박물학자인 대플리니우스는 금(金)이 피부궤양을 고치는데 효험이 있다고 설파했다.중세의 연금술사나 의사들은 물약에 금가루를 넣어 노화방지약으로 썼다.현대의학에서 금이 쓰인 것은 1890년대부터다. 독일의 세균학자인 로베르트코흐는 금 화합물에 결핵균의 증식억제작용이 있다고 했다.1920년대 유럽 내과의사들은 류머티스성 관절염치료에 금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의학에서는 금의 약효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의학자들은 금을 먹을 때 인체에 좋다는 얘기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체내에 누적되면 오히려 신경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경고한다. 그런데도 ‘황금바람’은 여전히 잠들 줄 모르고 있다.화장품에 순금가루를 넣는 것은 이미 오래 전 얘기다.김밥에 금가루나 금박을 넣고,참치회에 금가루를 뿌려 먹는가 하면 금가루를 입힌 콘돔과 팬티까지 나왔다.호텔에서는 금가루 커피와 ‘금가루를 넣은 진한 쇠고기 국물 스프’를 팔고 금가루 와인을 경품으로 내놓고 있다.먹고,바르고,입고,마시고….새 천년은 가히 금가루 세상인 것같다. 납을 넣은 중국산 수산물 파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북한에서 들여온’금(金)술’ 7,000여병이 유해성 논란에 휘말려 3개월째 보세창고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고 한다.이 술은 금을 콜로이드 용액화해 첨가한것으로 경인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식품첨가물 사용기준 부적합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금술의 약효 논란을 접어두고서라도 황금바람이 춤을 추는 세상이고 보니 금술만 탓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그런 술을 찾는 사람이 있기에 그런 술이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진정으로 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금술이 무슨 필요가있으며,한 병에 200만원을 웃돈다는 ‘루이 13세’ 코냑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농주(農酒) 한사발을 놓고도 정겨운 사람과 정담(情談)을 나눌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술이 어디 있겠는가. 박건승 논설위원 ksp@
  • 혈변 나타나면 염증성장질환 조심

    심한 통증과 함께 대변에 피가 보이는 혈변은 치질 환자들에겐 매우흔한 증상이다. 따라서 치질 환자들은 대부분 이같은 혈변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그러나 혈변이나 치루는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같은 염증성 장질환 때문에 나타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염증성 대장 질환은 최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가 이 질환을앓는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1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평생 증세가 나아졌다 다시 나빠지는 상황이 반복된다.만성염증이 악화되면대장암이 생기기도 하고 장이 맞붙거나(협착) 구멍이 뚫려(누공,천공) 장 절제술을 받아야 할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20∼30대에 혈변이나 설사가 3주이상 반복되면 대장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특히 염증성 장질환의 초기증상은 설사 복통 등 단순장염과 유사해 3주이상 지속되는 만성설사나 혈액이 묻어나오는 설사가있을때는 대장내시경 검사 등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있다. 염증성 대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구분된다.궤양성 대장염은 복통과 만성 설사및 혈변 등이 주로 나타난다.크론병은대장 뿐 아니라 식도,위,소장에도 염증을 일으키는데 피가 보이는 설사보다는 복통이나 항문 주위 합병증으로 인한 항문 열상,누공 증상이 흔하다.따라서 젊은 나이에 치열이나 치루가 발생해 반복되면 일단 염증성 장질환이 아닌지 확인하는 게 좋다고 한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그러나 병원체 감염이나 유전·환경적 요인,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생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따라서 예방이나 근원적인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스테로이드제제나 항생제,면역조절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다.을지대학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박영숙 교수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장 천공과 협착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수술을 해야하고 성장에도 장애가 생기므로 무엇보다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조언했다. 김성호기자
  • 여름철 유행성 눈병 “조심하세요”

    전국 병·의원에 전염성 눈병 환자가 부쩍 늘고있다.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여름철 유행성 눈병은 이물감과 결막부종,눈곱,안통,시력 감소,눈물,임파선 부종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며 환자를 괴롭힌다.전문가들은 눈병은 회복까지 꽤 시간이 걸리며 면역이 생기지 않아 다시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사전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한다.유행성 각결막염,인두결막염,급성 출혈성 결막염 등 전염성 눈병의 종류와 치료,예방법을 알아본다. ◆유행성 각결막염 여름철 눈병의 대부분을 차지한다.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후 증세가 나타난다.급격한 충혈과이물감,가려움,눈꼽,작열감,눈꺼풀 부종 등이 주된 증세.임파선이 붓거나 진득진득한 분비물이 나오게 된다.심하면 각막표면 상피세포 손상으로 눈이 시리고 시력장애도 일으킨다.눈병에 걸린 사람의 눈물이나 눈곱 등 분비물에들어있는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보통 양쪽 눈에 발병하는데 대개는 먼저 발병한 눈의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치료는 안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염증을 억제하는 안약과 다른 세균의 2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광범위 항생제 안약을 넣으며 열과 통증이 심한 경우는 해열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대개 3∼4주가 지나야 증상이 완전히 없어진다.2∼3주 후면 급성증상이 조금씩 사라지고 회복되지만,치료 후에도 각막 혼탁현상으로 시력장애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인두 결막염 아데노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병으로 특히 어린이들에게 많이 발생한다.감염되면 전신발열 인두염,충혈,결막부종이 생긴다.어린아이의경우 고열 인두통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나기도 한다.약 1주일의 잠복기를거쳐 급격한 충혈과 함께 이물감,가려움,눈곱,작열감,눈꺼풀의 부종 등이 나타나며 턱 아래의 임파선이 붓거나 진득진득한 분비물이 자주 나온다처음엔한 눈에만 증상이 나타나나 차츰 다른 눈으로 번진다.후유증으로 각막 상피하 혼탁증상이 생기며 이러한 반흔이 지속되면 시력장애를 가져 올 수도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 콕사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8∼48시간의 짧은잠복기를거쳐 안통,이물감,심한 눈물,결막하 출혈 증상이 나타난다.아폴로눈병이라고 불린다.일부 환자는 열이 나거나 무력감,전신근육통을 호소한다. 대부분 귀밑샘이 붓게되며 이 증상은 5∼7일 정도 계속되다가 낫는다.사람과의 접촉으로 나타나므로 개인 위생에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치료제로서는항생제 안약이 쓰이며 유행성 각결막염과 마찬가지로 인공눈물,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된다.얼음찜질도 증상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예방 원인 바이러스가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공공장소를 피하며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게 예방의 지름길이다.외출후엔반드시 손을 씻고 손으로 눈을 비비거나 자극을 주지않는 게 중요하다.수건,컵 같은 것은 개인용품을 쓰며 안대는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다.무분별한 안약 사용은 각막궤양 같은 합병증을 유발,시력까지잃게 할 수 있다.야외에서 직사광선,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표층성 각막염도 걸릴 수 있어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콘택트렌즈의 소독과 관리에도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문가 조언 서울중앙병원 안과 국문석 교수는 “눈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에 의해 나타나고 전염되므로 주위에 이런 환자들이 있거나 혹은자신이 이런 눈병을 앓고 있을 때는 개인위생에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져 예방 및 전염을 최소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한양대 의대 안과 고명규 교수는 “환자들은 단순히 약을 먹고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눈 병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없애는 약이 없기 때문에 2차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선 전문의에게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제약·바이오기업 투자 모멘텀 신약 개발·의약분업서 찾아야

    ‘신약개발과 의약분업 관련 제약주를 주목하라’ 최근 미국 나스닥에서 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제약사와 바이오기업에 대한투자 모멘텀은 이른바 의약분업과 신약개발에서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양증권은 3일 ‘의약분업+신약개발 임박한 종목에 관심’이란 보고서에서 “국내 제약산업을 미국 바이오벤처와 동조화시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국내 제약산업의 주가는 신약개발의 가시화와 의약분업 실시라는 국내변수에 의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약개발의 사례로 대웅제약의 ‘족부궤양치료제 임상 2상 완료’와 유한양행의 ‘위궤양치료제 수출 가시화’,동아제약의 ‘항진균제 개발 및 기술 수출’ 등을 꼽았다.특히 신약개발이 가시화되는 이들 회사들이 의약분업시 상대적으로 특혜를 받을 수 있다면서 장기적인 투자를 권했다. 이와 함께 의약분업에 따른 대체조제 의약품 지정과 대조약 선정,다빈도처방 의약품 등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으로 녹십자와 동아제약,대웅제약,동화약품,유한양행,종근당,중외제약 등을 꼽았다. 조현석기자
  • 빈혈 또다른 질병 알리는 적신호

    빈혈은 흔히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게 되는 어지럼증으로 생각해 대수롭지않게 여긴다.그러나 빈혈은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며 다른 질병이 있음을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에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다.특히 여름철엔 소홀한건강관리와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에 따라 빈혈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위험성이 크다.빈혈의 원인별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빈혈이란= 일반적으로 혈액 중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또는 적혈구의 양이감소되어 산소 운반능력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보통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가 남자 13g/㎗,여자 12g/㎗ 이하일 때 빈혈 진단을 내린다.흔히 ‘어지럼증’이라는 말과 혼동하지만 어지럼증의 여러 원인 중 한 가지일 뿐이다.빈혈자체가 최종 진단이 아니라 하나의 소견이므로 빈혈 자체보다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밝혀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증상=정도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다.어지럼증뿐만 아니라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두통,식욕부진,구역질,변비,설사,혀 표면 위축 등의 증상이 더 크게 나타나는 수가 많다.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오고 심장이 심하게 뛰게 되며,맥박이 빨라진다.쉽게 피로해지고 정력이감소한다.심하면 저혈압,미열,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가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일 수 있다.심장의 혈관 이상이 있을 때 협심증,사지의 혈관 이상이 있을 때 손발 통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종류=원인에 따라 ▲철이나 비타민B12,엽산 등이 결핍돼 생기는 영양 결핍성 빈혈과 ▲적혈구를 만들어 내는 골수성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빈혈 ▲적혈구 파괴에 의한 용혈성 빈혈 등으로 나뉜다.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한데 위·십이지장궤양,위암 등에 의한 출혈이나 치질,대장암,자궁근종으로 인한 월경과다로 생기거나 영양이 충분치 않은 식사가 원인이다.골수에서 적혈구를잘 만들지 못하는 경우로는 철이나 기타 영양소의 결핍,골수세포가 부족한재생불량성 빈혈,골수에 암세포·백혈병 세포가 침윤되는 경우,만성질환에수반되는 빈혈로 나눈다.적혈구 파괴에 의한 용혈성 빈혈은 자가항체가 생기거나 약제로 인한 것인데 드문 편이다. ◆치료=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빈혈의 종류뿐 아니라 같은 종류의 빈혈이라도 정도와 환자의 연령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다를 수있으므로 혈액내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심부전이 동반되지 않으면 수혈없이 철분제 복용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복합제제보다는 철분만을 함유한 제제가 효과적이며 적어도 8개월간은 복용해야 한다.그러나 원인 질환 규명없이 단지 빈혈 치료만 한다면 치료 중단후 재발이 흔하다.철분 결핍의 원인 질환으로는 소화성 궤양,자궁근종,치질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철분 소실이 가장 흔하다.따라서 위내시경,산부인과진료,외과 진료 등이 동반되어야 하며,원인 질환이 동반돼 있을 때는 반드시 원인 질환도 함께 치료해야만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식사습관=아침,점심,저녁 3회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며 잦은 결식은 빈혈의 원인이 된다.편식을 피하고 철분이 많은 시금치나 가지 견과류(잣 호두땅콩 은행 밤) 달걀노른자,닭고기,멸치,해조류,생선,우유,녹황색 야채,과일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주신분 △성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홍기 교수△경희대 의대 내과 윤휘중 교수△서울중앙병원 종양혈액내과 이제환 박사△을지의대 을지병원 내과 공수정 교수김성호기자 kimus@
  • 구더기 최고의 항생제

    살아 꿈틀거리는 구더기가 항생제를 능가하는 탁월한 치료 효과를 갖는다는이색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북서부의 웨스트컴벌랜드 병원의 의료진은 ‘용감한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구더기를 이용한 감염상처 치료를 임상실험한 결과 놀라울 정도로 탁월한 치료 효과를 거뒀다고 옵서버가 23일 보도했다. 의료진은 150마리 이상의 살아 있는 구더기로 감염상처와 화농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궤양 등을 처치한 결과 모든 상처 부위가 100% 깨끗하게 완치돼건강한 상태로 회복된 반면 일반적인 치료법에 의존한 환자의 3분의2는 한달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구더기 유충 치료법은 다른 현대적 치료법과 비교해 비용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 병원의 자문의인 마이클 워커씨는 “극히 하찮은 연구였지만 그 결과는매우 놀라울 정도로 결정적인 것이어서 구더기 유충 치료법을 주류 치료법으로 인정받도록 하기 위해 이번 임상실험 결과를 최초의 구체적인 증거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더기는 과거 미국 남북전쟁 당시 실제로 병 치료에 이용됐으나 항생제의발견 이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런던 AFP 연합
  • 모든 위궤양 치료제 처방전 없이 못산다

    병의원과 약국은 7월1일부터 한달동안 의약분업 준비에 들어간다.따라서 일부 소비자들은 그동안 약국에서 사오던 약을 구입하지 못하는 등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의약품을 재분류해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의 비율을 39%에서 61.5%로 늘렸다.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은 38.5%로 줄었다.이 분류안에 따르면 처방전 없이 약국을 찾는 사람들은 잔탁·큐란 등 모든 위궤양 치료제를 살 수 없다.그러나 겔포스·알마겔등 제산제는 종전대로 구입할 수 있다. 같은 감기약이라 하더라도 중추신경계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는 암브로콜·올시펜은 살 수 없지만 지미콜은 살 수 있다.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약은 정장제 정로환,소화제 맥소롱·알파활명수·훼스탈·베아제,해열진통제 펜잘·게보린·타이레놀·부루펜 등이다.1회용멀미약과 점안제 산스타,연고제 캄비손·후시딘·세레스톤지·카네스텐·마데카솔 등도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다.박카스 등 드링크류와 홍삼 등 건강보조 식품도 전처럼 구입할 수 있다.유상덕기자 youni@
  • 의료대란/ 집단 폐업 3일째 표정

    병·의원 집단 폐업 사흘째인 22일 응급실과 입원실을 지키던 전국 의과대교수들도 23일부터 폐업에 동참할 것을 잇따라 선언,환자와 가족들은 ‘공황’(panic) 상태에 빠졌다.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잇따라 숨지는 등 ‘의료재앙’이 계속되는 가운데 의사들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도 커지고 있다. 진료를 계속하고 있는 국·공립병원과 보건소 등에서 일하는 의료진들도 평소보다 몇 배 많은 환자들의 진료에 지쳐 체력이 탈진되는 등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위궤양으로 입원하고 있는 성길두(成吉斗·61)씨는 “전쟁터에서도 의사들은 적·아군을 가리지 않고 인명을 구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환자들을 내팽개치고 사직서를 제출하는 교수들의 위선적인 모습에 분노한다”고 격앙된 감정을 드러냈다. 담석증으로 서울중앙병원 응급실을 찾은 김선화(金善化·49·여)씨는 “지난 20일 오후 응급실에 왔으나 제대로 치료도 해주지 않으면서 사회적 비난을 의식해서인지 집에도 못가게 한다”면서 한숨을 쉬었다.직장암으로 한달전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유재필(柳載必·67)씨는 대변을 보지 못하는 등 증세가 악화돼 지난 15일부터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을 돌며 입원을 호소했으나 허사였다.22일 다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순서가 밀려있으니 연락을 주겠다”는 말만 들었다는 부인 김필순씨(67)는 “남편이 잘못될까 두렵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국립의료원,경찰병원,보훈병원,서울대병원 응급실도 밀려드는 환자로 북새통을 이뤘다.국립의료원 응급의학과장 황정선(30)씨는 “3일 동안 2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면서 “23일 교수들의 폐업 동참으로 대형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게 되면 중환자들이 국립의료원으로 몰릴텐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교수 17명이 24시간씩 교대로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는 서울대 응급실의 의과대 교수들은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응급의학과 이중의(48) 교수는 “피로누적으로 평소처럼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가 힘든 상태”라고 털어놨다. 보건소에도 평소보다 2배 가량 많은 환자들이 몰렸다.광진구보건소 간호사백난영(白蘭榮·28)씨는 “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는다면 보건소를 찾는 환자가 훨씬 늘어날 텐데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박상증 참여연대 공동대표와 지은희 여성단체 연합 공동대표,법현 스님 등 시민·종교단체 대표들은 22일 오후 서울대학병원을 방문,의대 교수들의 폐업 동참 자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의대교수들께 드리는 글’이라는 호소문에서 “의약분업을 둘러싼이견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풀어야하며국민의 생명을 볼모로 잡아서는 안된다”면서 “응급실마저 폐쇄된다면 의료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극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노인 62%가 우울증

    노령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노인 3명중 2명 가량이 만성질환에우울증 증상까지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가 하면 전체 노인의 32%가 한달중 26∼30일을 각종 질병·질환으로 아픔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송파구가 지난해 1년동안 관내 65세 이상 노인 1만5,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인 건강실태조사에서 드러난 결과다. 조사결과 한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이 전체의 65.5%나 됐다. 종류별로는 고혈압과 관절염이 24.6%와 2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화성 궤양(13.2%),당뇨(10.4%),백·녹내장(9.5%) 등의 순이었다. 또 32%가 한달중 26∼30일을 질환으로 통증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고 54.7%는 치료를 위해 각종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62.8%의 노인들에게서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으며 22.5%는 알콜중독 또는 중독소견자로 분류됐다. 그런가 하면 6.4%는 유·무형의 학대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학대 유형은 폭행 등 신체적 학대 1.9%,모욕감 등 정서적 학대 4.2%,경제적 학대 4.1%,폭언 등 언어학대 3.6%,방임 2.4% 등이었다.학대 가해자는 아들,며느리,배우자,딸 등의 순이었으며 가족 구성원의 소득이 낮고 노인에게 질병이 있는경우 빈도가 높았다.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노인인구 구성비는 올해 7.1%에서 2010년 9.9%,2020년 13.2%로 갈수록 노인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송파구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노인복지시책의 필요성이 입증됐다”며 “노인복지사업 종합계획을 수립,연차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공직자 건강비상령

    격무에 시달리는 공직자들에게 건강비상령이 내려졌다. 엄익준(嚴翼駿)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이 간암으로 지난 3일 별세했고,배평암(裵平岩) 해양수산부 차관보도 위궤양이 심해 사의를 표명했다.김정기(金正琪) 주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도 현지에서 괴질바이러스에 감염돼 중태에 빠졌다.엄 전차장이나 배 차관보 모두 해당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다.김대사도마찬가지다. 주위 공무원들은 이들이 나름대로 건강한 체질이었지만 몸을 돌보지 않고업무에 매달리다 세상을 등지거나 공직을 떠나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엄 전차장은 지난 34년간 정보맨으로 외길을 걸어왔다.특히 북한문제에 정통하다.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6월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두달간준비를 하면서 병세가 악화돼 끝내 숨졌다.전주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졸업했다. 배 차관보는 수산분야의 전문가다.지난 68년 전남 여수 수산고를 졸업한 뒤 9급으로 공직에 몸을 담아 30여년을 수산분야에서 주로 일해왔다.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부산 수산대를 졸업하고 동의대에서 이학박사까지 받은 학구파다.한·일 및 한·중 어업협상과 수협 개혁 등 힘든 현안을 처리해왔다.지난2일부터 정상근무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친지들의 병문안도 사절하고 있다. 이명천(李明天) 전 금융감독원 은행감독 1국장은 간암으로 지난 2일 별세했다.전주고와 서울법대를 졸업했다.금감원의 핵심 국장을 지내며 부원장보 후보로 거론될 정도였지만 올 초부터 건강이 급속히 나빠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외언내언] 고려의학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높은 가운데 북한은 최근‘고려의학’에 대한선전을 계속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북한은 고려의학의 탁월한우수성을 강조하는 가운데‘감자생즙’은 고혈압과 당뇨법 치료에 특효이며날마다 마시면 위와 담낭에 생긴 종기와 두드러기가 없어지고 무릎과 등의아픔도 해소된다며 위병을 앓던 60대 여성은 일주일만에 고쳤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최근 고려의학의 우수성을 새삼 강조하는 것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TV드라마‘허준’에 영향을 받은 의도적 선전으로 볼 수도 있다. 고려의학은 북한이 우리 전통민간요법을 체계화한 한의학 분야를 일컫는다. 북한은 한의학을 원래 동의보감을 모체로해서 동의학으로 불러왔으나 93년부터 민족주체성을 살린다는 취지아래 고려의학으로 고쳐 사용하고 있다.북한은 50년대부터 한의학을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한의학 분야에서는 상당부분 우리보다 앞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은 현재 간단한 외상치료에서난치병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전통의학인 고려의학을 활용하고 있으며임상치료 비중이 50%에 이르고 있다.이처럼 북한의 고려의학은 민간요법의치료효과를 과학적으로 해명하는데 크게 성공했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고려의학이 갖는 높은 수준과 의학적 평가는 민간요법의 선구자로 자임하고있는 중국의 한의학계까지 그 성과를 인정하고 있어 고려의학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90년부터는 의약품 해외수출도 하고 있어고려의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89년 북한의 동의학과학원을‘전통의학협동연구센터’로 지정했고 2만3,000여개의 전문용어를 설명한‘동의학사전’도 발간했다.북한자료에 의하면 위·십이지장궤양,골수염,담석증,백내장등의 질환은 수술없이 치료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각종 종기류나 암까지도 고려의학적 치료법을 활용해 치료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3일부터 4일까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된 제2차 의학과학토론회에서는 고려의학과 신의학을 배합,개발한 새로운 진단치료방법과 약학부분에서 거둔 성과에 대한 수십건의 관련 논문도 발표됐다.특히 레이저와 반도체를 이용한 새로운 고려의학 치료기구를 개발하는 등 지금까지 한의학에서 한계상황으로 인식됐던 첨단의료 기술에까지 도전하고 있다.지난90년 우리 대한한의사협회가 북측에 남북전통의학 교류를 제의했지만 아직 성사되지못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우리가 통일에 대비해 북한의 고려의학 성과를 적극 수용하는 것은 남북간에 전통의학의 공유와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매우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민족동질성 회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청수 논설위원
  • 떠오르는 생명공학주/ 바이오 벤처기업 전성시대 성큼

    얼마전 모 증권사를 통해 펀드매니저 90여명이 LG화학연구소를 방문했다.방문목적은 생명공학에 대한 실태파악이었다.지난달에는 국내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바이오칩으로 꼽히는 마크로젠의 주가가 10만원(액면가 500원)을 넘어섰다.생명공학기술이 정보통신과 함께 21세기 핵심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우리나라에도 본격적인 생명공학 벤처기업(바이오벤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바이오 산업이란/ 생명공학기술을 바탕으로 생물체가 갖고 있는 기능과 정보를 활용해 인류가 필요로 하는 유용한 물질을 생산하는 산업이 바이오산업이다.여기에 정보통신,신소재기술과 상호결합을 통해 발전하면서 바이오산업은 21세기 산업과 경제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핵심기술로 등장했다.유망상품은 각종 항생제 및 항암제,면역조절제,우량종자,무공해 농약,기능성 식품 등으로 의약·환경·식품·농업·에너지·해양 등에 걸쳐 관련 분야가 다양한것이 특징이다. ◆왜 바이오벤처에 주목하나/ 생명공학 기술을 응용한 바이오 산업은 환경친화적이며 미래지향적인 분야다.하지만 산업적으로 볼 때 가장 큰 장점은 제조원가에 비해 제품의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는 점이다.미생물제제의 경우 원가가 매출대비 100분의 1이고 항암제인 인터페론은 1g 가격이 5,000달러나 된다. 국내 바이오벤처 1호인 마크로젠이 만든 유전자이식 실험용 생쥐의 경우 원가가 150만원 정도지만 마리당 판매가격은 500만원에 이른다. 높은 성장성도 바이오 산업이 부각되는 이유다.일본 과학기술 정책연구소에따르면 세계 바이오 산업규모는 98년 약 376억달러에서 2010년 1,920억달러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미국 생명공학 벤처기업들은 연평균 성장률이 20∼30%에 달한다.바이오산업의 또 다른 강점은 사업영역이 다양하다는 것.미생물이나 아미노산 합성체 등에서 특정 기술을 개발하면 이를 보건의료,농업,식품,환경 등에 응용할 수 있다. 인간의 유전자 구조를 밝히는 게놈프로젝트가 완성단계에 진입하면서 유전자 및 바이오 인포매틱스 분야의 전망은 더욱 밝아지고 있다. ◆바이오 벤처 현황/ 80년대 초부터 대학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생명공학전업기업이 탄생하기 시작한 미국의 경우 98년 기준 약 1,200여개의 바이오 벤처가 성업 중이다.특히 미국 서부지역에서는 실리콘 밸리(전체 업체중 40%)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벤처들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동부지역은 거대 기업 중심의 기존 산업 위주로 발전하고 있다.유럽에도 영국 프랑스 독일을 중심으로 1,036개 정도(97년 기준)의 바이오벤처가 설립돼 있다. 한국의 바이오 벤처산업은 아직 초기단계다.창업 피크가 미국에 약 15년,프랑스나 캐나다 등과도 약 11년의 시차를 보인다.전반적인 기술수준은 선진국대비 평균 65%정도다. 바이오 산업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대기업을 포함,200여개에 이르지만 이 중 바이오벤처로 구분되는 업체는 80여개 정도로 추정된다. 이들 가운데 대표이사가 바이오테크 관련 백그라운드를 갖고 있으며 바이오제품(미생물,아미노산 복합체,유전자,바이오 인포매틱스 등)을 개발·생산하는 바이오벤처는 한국바이오벤처기업협의회 회원사 12개를 포함,50여개 정도에 불과하다. 선진국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우리나라는 높은잠재력을 갗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최근 국내 생물산업 시장의 성장률이 약 50%로 세계 평균(20∼30%)을 훨씬 웃돌고 있다.국내 시장규모는 95년 3,200억원,2000년 1조1,000억원에 이어 2005년에는 23조5,000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우수한 연구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유전공학 붐이 일던 80년대 초반 대학수업을 받은 우수한 인재들이 중견으로 변신,바이오 벤처의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바이오벤처 문제점. 인구증가와 수명연장에 따른 노화방지,장애복구,불치·난치병 치료 등 건강한 삶을 위한 생명공학의 기술개발 요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 벤처에 많은 대기업 벤처캐피털 등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고,정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생물산업발전 종합대책을 수립,생물산업을 21세기 우리경제의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부도 생명공학육성계획을마련해 신기능 생물소재와 생명공학 실용화사업을 주도하고 있다.생물산업의지역혁신거점을 구축하고 네트워크화하는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대표적인 예가 춘천시의 생물산업벤처기업지원센터와 대전시와 생명공학연구소가주관하는 생물산업벤처지원센터다. 하지만 이같은 관심이 ‘지속적인 투자’로 이어져야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한다.생명공학기술은 의약·농업·에너지 등 다종의 학문이 동원되며오랜 연구개발과 지식의 축적 없이는 발명품이 나오기 어렵고, 산업화하기에도 많은 시간과 연구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이오산업이 미래유망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연구개발 투자가저조했던 것은 무엇보다 투자회수기간이 길기 때문.최소 3년에서 10년 이상걸리는 프로젝트가 대부분이다.“황금알을 낳으려면 인내심을 갖고 닭을 키워야 한다”고 벤처인들은 강조한다. 생명공학은 기초연구가 성과가 곧바로 상업적 유용물질 개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투자가들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기술력을평가해주는 기관이나 단체의 설립도 중요하다.‘무늬만 바이오벤처’인 기업을 걸러내기 위해서다. 함혜리기자. *어떤 주식이 힘 얻을까?. 미 나스닥시장의 바이오테크 열풍으로 국내에서도 생명공학업종이 부쩍 주목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간유전자 해독사업인 게놈프로젝트(Genome Project) 1단계 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관련기업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지난해 초 400포인트 언저리를 맴돌던 나스닥 바이오테크지수는 최근 1,096포인트까지 치솟았다.대표적 게놈프로젝트 관련 기업인 세레라제노믹스와 휴먼게놈사이언스의 주가도 연초보다 10% 이상 뛰었다.국내에서도 올들어 일부제약주들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진다. ◆국내 생명공학은 제약주가 주도/ 미국의 바이오테크산업은 게놈프로젝트 기업이 주축을 이루는 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의약·미생물·농업·식품 등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혼재한다.주로 유전공학 응용분야 중심의 신약개발사와 의료·보건 관련 기업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국내 바이오테크산업은 EPO(적혈구감소증치료제)와 G-CSF(항암보조치료제)등 대형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성공하면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EPO와 G-CSF는 인간인슐린,인터페론,인간성장호르몬과 더불어 90년대 우리나라의 5대바이오제품으로 꼽힌다. 최근들어 LG화학과 녹십자 동아제약 등 상위 제약사들의 합성에 의한 신약개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약제법 특허의 해외 매각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 LG화학의 퀴놀론계 항균제는 국내 첫 세계적 신약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일양약품이 지난해 캐나다에 기술 수출한 위궤양치료제(임상2상 완료)도 현지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동아제약은 항진균제인 이트라나졸의 제법특허를 600만달러를 받고 다국적 제약사인 얀센에 매각했다.이 회사는 또매출의 3%를 로열티로 받기로 계약했다. ◆어떤 종목이 유망하나/ 현대증권은 바이오칩테마 수혜주로 동아제약 유한양행 동화약품을 제시했다.바이오벤처에 간접투자해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있는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도 관심대상으로 꼽았다. 녹십자는 유전자치료법개발업체인 바이로매드의 지분 22.1%를 갖고 있다.한미약품은 항생제 분야벤처기업인 이매진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대웅제약은 펩타이드계통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주력하는 펩트론에 4억원을 투자했다. 대우증권은 휴먼 게놈 열기를 타고 있는 생명공학 테마주로 동아제약 대웅제약 녹십자 종근당 제일제당 삼양제넥스 풀무원 한솔케미언스 두산 삼양제넥스 삼성정밀화학 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를 추천했다. 박건승기자 ksp@. *유망 바이오칩 3총사.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칩으로 분류되는 회사는 마크로젠과 이지바이오시스템 정도다.바이오벤처기업의 코스닥등록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사이에 붐을이룰 전망이다.지난 4일 대성미생물연구소가 코스닥에 등록한데 이어 연내인바이오넷 쎌바이오테크 이매진 등 3개사가 추가 진출한다. ◆대성미생물연구소/ 동물용의약품과 미생물효소제,미생물항균제를 생산하는동물약품 전문업체로 66년 설립됐다.올해 매출 150억원,순이익 20억원이 목표다.부채비율은 112%.매출 비중은 축산일반제품 53.8%,축산용 백신·진단액34.6%,어류용제품 11.6%이다. 동물용 백신,진단액,항생제,항균제 부문에서국내 시장점유율 1∼3위를 차지하고 있다.그동안 안정적인 현금 창출원인 동물 의약품사업에 주력했으나 올해부터는 미생물 인(燐)분해 효소제 ‘트랜스포스’와 축산환경정화제 ‘DS클리너’를 생산할 계획이다. ◆인바이오넷/ 96년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원 6명이 ‘한국미생물기술’이란 이름으로 창업했다.당시 생명공학연구소로부터 미생물농약,미생물비료,균주개량,미생물배양 등 4건의 기술을 이전받았다.지난해 말 인바이오넷으로 이름을 바꾼 데 이어 이달안 코스닥등록을 추진중이다. 올해 미생물농약과 유류오염토양 정화미생물제,미생물사료 첨가제 부문에서 78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부채비율이 28.1%에 불과하다.창업 후 3년동안 매출액의 77%인 21억원을 R&D(연구개발)비용으로 투자했다.국내 특허 12건,국제특허 3건을 출원했다. ◆쎌바이오테크/ 유산균과 송이버섯 균사체를 전문 생산한다.지난해까지는 주로 풀무원 제일약품 대웅제약 등 국내 기업에 유산균제품을 공급했으나 올해부터는 판매망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제일제당과 합작으로 일본 중국 스위스 이탈리아에 유산균수출을 준비중이다.세계 유일의 유산균분야 단백질코팅기술을 갖고 있다.지난 7년간의 연구끝에 최근 항암효과를 지닌 천연송이버섯 균사체를 인공배양하는데 성공했다. 박건승기자
  • ‘바이오테크 5형제’ 주목하라

    차세대 최고의 성장산업으로 각광받는 생명공학업종 중에서도 동아제약 대웅제약 LG화학 마크로젠 등 이른바 ‘바이오텍 5인방’의 투자가치가 크다는의견이 제시됐다. LG투자증권은 29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기술개발(R&D) 성과의 가시화로 국내바이오 관련업체들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들 5개 종목을 투자 유망대상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녹십자는 백신과 혈액제제 부문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있으며 골다골증 치료제(PTH)를 포함한 7개의 신약을 개발중이다. 마크로젠바이오메드 I.D젠 등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매출액의 5%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올해 기술수출이 이뤄진 이트라코나졸(항진균제)에서만 연간 100억원의 기술료가 기대되는 등 연구개발 성과가 가장 두드러진다.대웅제약은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 화상치료제 각막손상치료제 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특히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의 경우 대형 품목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LG화학은 퀴놀론계 항생제인 ‘팩티브(Factive)’의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임박해 있다. 박건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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