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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바이오 시밀러 ‘램시마’ 처음으로 미국시장 열었다

    국내 바이오 시밀러 ‘램시마’ 처음으로 미국시장 열었다

     셀트리온(서정진 회장)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항체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맵)가 드디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FDA는 램시마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성인 궤양성 대장염, 소아 및 성인 크론병,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에 효능·효과(적응증)가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오리지널 약품인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와 비교해 효능·효과가 다르지 않음을 인정한 것이다.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미국 시장에서 연간 최대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리지널 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미국 매출액은 현재 45억 달러(약 5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 약제 성분인 인플릭시맵의 햑효 기전인 ‘TNF-알파 억제제’로 범주를 확대하면 관련 의약품의 미국 시장 규모는 약 172억 달러(약 20조원)에 이른다. 램시마가 이 시장의 10%만 잠식해도 연 2조원 매출이 가능하다는 게 셀트리온의 설명이다. 미국은 보험사가 제약사와 약값을 협상해 약을 선택,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은 시장 점유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다 미국은 제네릭(복제약) 처방률도 88%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의약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 때문에 그동안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시장 개방에 다소 소극적이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의료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시밀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이를 표준 치료법으로 권장해 온 유럽과는 다른 분위기다. 그러나 인구 고령화 등으로 의료 재정 부담이 심화하자 바이오시밀러에 시장을 열어주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에는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작시오’(산도스)를 처음으로 허가한데 이어 올해 FDA 사상 2번째이자, 항체 바이오시밀러로는 최초로 램시마의 판매를 승인하기에 이르렀다. 바이오시밀러란,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을 의미한다.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가지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바이오 의약품은 화학합성의약품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능이 뛰어나다. 또 개발이 까다로운 만큼 복제약을 만드는 데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특히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분자량이 크고 구조가 복잡해 바이오시밀러 개발 등이 기존 ‘1세대 바이오의약품’의 복제약을 만들기보다 훨씬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2012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품목 허가를 받은데 이어 2013년에는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판매 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이어 2014년 8월 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으며, 올 2월에는 FDA 자문위원회가 셀트리온의 승인을 FDA에 권고했다. 램시마의 미국 내 마케팅 및 판매는 화이자가 맡는다. 미국 내 상품명은 ‘인플렉트라’이다. 이르면 올 3분기부터 실제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다.  ◆FDA의 미국 판매허가의 의미 셀트리온은 자사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FDA의 시판 승인을 얻어내면서 일약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의 강자로 부상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판매가 이뤄진 데다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로서 시장 선점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셀트리온 입장에서는 해외 진출의 ‘마지막 고비’였던 미국 시장을 뚫으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램시마가 이미 67개국에서 시판되고 있지만 ‘미국 시장’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최대치로 산정하자면, 램시마 관련 시장만도 20조원에 이른다. 실제로 램시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는 연간 5조원 이상 팔리고 있으며, ‘TNF-알파’ 억제제로 범위를 확대하면 매출 규모가 20조원에 이른다. 이처럼 거대한 미국 시장에서 현재 시판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는 노바티스 그룹 산하 산도스의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작시오’ 뿐이다. 램시마가 FDA로부터 두 번째로 승인을 받았지만, ‘항체’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이라는 점도 의미가 크다. 첫 승인 약제인 작시오가 비교적 제조가 쉬운 1세대 단백질 의약품인 것과 달리 램시마는 이보다 분자 구조가 복잡한 항체 바이오시밀러이기 때문이다. 항체 바이오시밀러는 최근 10년 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10위 중 7개나 차지해 세계 제약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바이오산업에 눈길을 돌리는 것도 이같은 세계 시장의 동향 때문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그동안 단일 제품으로 미국 시장에서 조 단위의 매출을 낸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없었다”면서 “단일 제품으로 조 단위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서정진 회장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하면서 서정진(60) 셀트리온 회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자동차 회사의 임원 출신으로, 황무지에서 바이오시밀러 산업을 시작한지 약 14년 만에 쾌거를 이뤘기 때문이다. 서정진 회장은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삼성전기에 입사했다가 1985년에 ‘한국생산성본부’로 옮겼다. 그는 이곳에서 당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을 만나 34살의 나이에 대우그룹의 임원으로 발탁됐다. 그러나 IMF 외환위기로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회사를 떠났다가 약 3년 뒤 대우자동차의 옛 동료와 세운 회사가 셀트리온에 몸을 담았다. 당시는 정보통신(IT) 벤처 분야로 모든 관심이 몰리던 시절이었지만, 서 회장은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의 특허가 2013년부터 만료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다. 처음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만들어낼 기술력이 의심을 받았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을 때도 ‘국내용’이라는 의구심이 뒤따랐다. 하지만 현재 셀트리온은 세계 70여개 국에서 렘시마를 판매하고 있으며, 드디어 마지막 관문인 미국 시장에도 램시마를 진출시키는데 성공했다.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셀트리온은 이달부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으며, 서정진 회장은 ‘자수성가형’ 1조 자산가로 우뚝 섰다. 서정진 회장은 셀트리온홀딩스의 지분을 93.9% 보유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홀딩스는 셀트리온의 최대주주(19.3%)이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하지정맥류 실손보험 제외’ 의료계 반발

    금융 당국이 종아리, 허벅지에 새파란 핏줄이 비치거나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 치료를 실손보험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의료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흉부외과학회와 대한흉부외과의사회는 최근 ‘하지정맥류 약관 개정 공동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정부에 규정 재개정을 촉구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에 있는 정맥이 늘어나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질환으로 심하면 통증, 부종, 경련, 궤양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전통적인 하지정맥류 치료는 사타구니와 무릎 아래 몇 군데 피부를 절개하고 병든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부터는 대부분의 의료기관이 주삿바늘로 1~2㎜ 크기의 구멍을 내서 정맥 안에 레이저나 고주파를 넣고 강한 열로 병든 정맥을 태우거나 굽는 혈관 레이저 폐쇄술, 고주파 혈관 폐쇄술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1월 금융감독원은 실손보험 표준약관을 개정해 올해 신규 가입자의 레이저·고주파 수술을 보험 혜택에서 제외했다. 국민건강보험 적용 대상인 절개수술(상부결찰 및 광범위정맥류 발거술)만 실손보험 대상으로 인정하고 건보 비급여로 분류된 혈관 레이저 폐쇄술, 고주파 혈관 폐쇄술 등은 단순 미용치료로 판단해 실손보험에서 제외한 것이다. 일부 병원의 과잉 진료와 값비싼 수술법 권장이 실손보험료 인상의 원인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오태윤 대한흉부외과학회 상임이사는 “폐 질환자를 수술할 때 조그만 상처를 내는 복강경은 미용 목적이기 때문에 목에서부터 배까지를 절개하는 수술을 하라고 강요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철 대한흉부외과의사회 총무이사는 “레이저 수술법이 절개수술보다 출혈이나 혈종 발생이 4배, 상처 감염은 6배 그리고 신경 손상은 2배로 낮다”며 “고주파 수술 역시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평균 3일로 절개법(12.5일)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정맥학회에서도 열로 치료하는 수술법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한다”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수술법을 두고 절개수술만 고집한다면 결국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도 한의학적 접근 효용성 확인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도 한의학적 접근 효용성 확인

    최근 몇년 사이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크론병. 크론병은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으로 IBD(inflammatory bowel disease)라고 불린다. 이 병들은 환자에게 일상생활에 크나큰 불편과 고통을 수반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현재까지 명확한 치료방법이 밝혀져 있지 않은 희귀 난치병으로 분류돼 왔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한의사 이병희 씨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을 직접 연구하고 치료한 결과를 바탕으로 논문을 발표해 학계 및 환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경희대학교에서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한약치료: 체계적 문헌고찰 및 환자군 분석을 통한 진료 알고리즘 탐색’ 이라는 제목으로 학위논문을 출간(지도교수: 이향숙 박재우)한 한걸음 한의원 이병희 원장으로부터 이번 논문을 만든 계기와 의미,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우선 이번 논문으로 경희대학교 한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것 축하드린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이란 무엇이며, 이 병을 주제로 논문을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전체 소화기관에,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부위에만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며 복통, 설사, 혈변,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이 주 증상이다. 국내에서는 의사들이 이 병을 치료할 때 한약을 먹으면 큰일이 날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는데 반해 외국에서는 현대의학으로 난치병인 염증성 장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한약을 병용하면서 다각도로 치료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이는 중국, 영국, 독일, 이스라엘, 캐나다 등지에서 시행된 한약과 양약의 병용 임상 실험결과를 고찰하는 과정에서도 알 수 있었다. 분석결과 양약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보다 한약을 병용해서 사용할 때 환자가 관해(寬解) 상태에 이를 확률이 크론병의 경우 67%, 궤양성대장염의 경우 22%가 더 높았다. 더욱이 양약 단독 사용에 비해서 관해 유도 확률이 유의미하게 더 높고 부작용의 발생빈도 또한 양약을 단독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도 차이가 없었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질환에 한약과 양약의 병용이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사실이 앞으로의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좀 더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줄 수 있는지. 논문에도 있지만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등의 염증성 장질환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77사례의 임상실험 결과로 말씀 드리겠다. 제가 한의사로 일하면서 치료한 이 분들은 평균연령 31.6세, 평균 유병기간 4.6년이었으며 이 중 81.8%가 양약을 복용 중이었다. 하지만 평균 9개월 가량의 한약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환자가 호전돼 양약복용을 중단할 수 있었다. 또한 환자들은 크론병 CDAI 150점 미만, 궤양성 대장염 SCCAI 2.5점 이하로 국제적인 관해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복통, 설사, 혈변, 소화 불량 등의 제반 증상이 소실된 것을 의미한다. 논문에는 전후 내시경 자료가 확보된 환자의 내시경 사진도 실려 있다. 유병기간이 짧지 않았던 환자들의 상태를 호전시킨 것이 놀랍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질환들에 대한 한의학적인 분류를 시도했다던데.그렇다. 병명은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으로 동일하다 할지라도 실제 임상실험에서 환자가 호소하는 세부적인 내용에는 차이가 있었다. 따라서 환자 개개인에 따라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논점이다. 한의학에서는 이에 따른 변증분류가 가능하며, 통계적인 방법으로 이러한 이론이 유의미함을 확인 할 수 있었다.한의학적인 분류를 시도한 결과 환자들은 증상과 사용된 처방에 따라 크게 부종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수습형, 소화불량이 발생하는 상부소화기형, 비염증상을 동반하는 호흡기형, 배가 찬 증상을 보이는 한랭형, 변비나 잔변감이 발생하는 대장형 등으로 분류가 가능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의 염증성장질환 치료에 한의학적인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알려짐으로써 관련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 난치질환에 있어 한의적인 접근이 쉬운 일만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 논문을 발표할 것이다. 한걸음 한의원 이병희 원장이 발표한 논문은 2016년 3월부터 국립 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경희대 중앙도서관에서 열람 가능하며 온라인 열람은 해외학술지 투고 관계로 2017년 3월부터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의학의 번영과 쇠퇴 한눈에 보기

    현대의학의 번영과 쇠퇴 한눈에 보기

    현대의학의 거의 모든 역사/제임스 르 파누 지음/강병철 옮김/알마/668쪽/3만 3000원 2차 세계 대전 이후 50여년 동안 인류가 가장 인상적인 성취를 이뤄낸 분야가 바로 의학이다. 1945년 이전 인류는, 특히 아이들은 죽음의 위험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있었다. 의사들도 진료실에서 마주치는 거의 모든 병에 대한 치료제나 치료 기법이 없는 것은 매 한가지였다. 의사이자 저술가인 저자는 체내에 침입한 세균을 퇴치하는 페니실린, 신체의 자가 치유 능력을 끌어내는 코르티손 개발에서부터 소화성 궤양의 원인인 헬리코박터균의 발견에 이르기까지 현대 의학의 열두 가지 결정적인 순간을 꼽아 인류의 눈부신 성취를 요약한다. 수많은 의학적 진보를 보여주는 데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인류는 직업적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의사, 건강에 대해 더욱 걱정하게 된 대중, 넘쳐나는 대체의학, 이해할 수 없이 급증하는 보건 의료 비용이라는 네 가지 모순에 직면해 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단순히 의학 발전만 살피는 게 아니라 모순의 원인도 살피려는 것이다. 저자는 그간 현대 의학의 발전이 이성과 합리성보다는 우연과 의지의 산물이었음에도 본래 실력으로 착각한 세계 의학계가 지나친 낙관주의에 빠져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한다. 저자에게 현대 의학의 모순은 ‘고통받는 사람에 대한 연민’에서 출발한다는 기본적인 전제를 무시한 채 끝없는 진보만을 추구한 결과에 다름 아니다. 질병 치료보다 예방에 주안점을 둔 ‘사회 이론’도 사실상 실패했고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콕 집어 치료할 수 있다는 ‘유전자 치료’도 획기적인 경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일갈하는 저자는 제약산업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게 된 의학계 현실도 들여다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호텔 캘리포니아’ 글렌 프레이 사망

    [부고] ‘호텔 캘리포니아’ 글렌 프레이 사망

    ‘호텔 캘리포니아’를 부른 미국의 전설적 록그룹 이글스의 창립 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인 글렌 프레이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이글스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67세. 고인은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폐렴 등을 앓아 왔다. 이글스는 “유가족은 프레이의 투병을 응원해 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어떤 말로도 우리의 슬픔과 사랑, 또 그가 우리와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한 존경을 표현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고인은 1971년 드러머 돈 헨리, 기타리스트 버니 리던, 베이시스트 랜디 마이스너와 함께 밴드 이글스를 결성해 미국을 대표하는 록그룹으로 키웠다. 이글스 최초의 히트곡 ‘테이크 잇 이지’의 가사를 쓰고 리드 싱어를 맡았다. 선율이 강한 캘리포니아 풍의 음악을 선보였던 이글스는 호텔 캘리포니아 외에도 ‘라이프 인 더 패스트 레인’, ‘피스풀 이지 필링’, ‘올레디 곤’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총 7장의 정규 앨범은 전 세계에서 1억 2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그래미상을 6차례나 수상했다. 이글스는 1980년 해체됐다가 1994년 재결합해 왕성한 콘서트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은 2011년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 기타리스트 프레이 사망

    ‘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 기타리스트 프레이 사망

      전설적인 미국 록밴드 이글스의 창립 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이던 글렌 프레이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 수주동안 싸우다 타계했다고 이글스 공식 웹사이트가 밝혔다. 67세.  이글스는 성명을 통해 “유가족은 프레이를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고 있다”며 “어떤 말로도 우리의 슬픔과 사랑, 또 그가 우리와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한 존경을 표현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고인은 1971년 드러머 돈 헨리, 기타리스트 버니 리던, 베이시스트 랜디 마이스너와 함께 밴드 이글스를 결성했다. 이글스는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 ‘라이프 인 더 패스트 레인’ (Life in the Fast Lane)과 함께 ‘테이크 잇 이지’(Take It Easy), ‘피스풀 이지 필링’(Peaceful Easy Feeling), ‘얼레디 곤’(Already Gone), ‘뉴 키드 인 타운’(New Kid in Town)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였다.  이글스는 1970년대 중반 선율이 돋보이는 캘리포니아 풍의 음악을 선보이며 미국의 대표적인 록 그룹으로 성장했다.  이 록밴드는 총 7장의 정규 앨범으로 전 세계에서 1억 2000만 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면서 그래미상을 6차례나 수상했다. 호텔 캘리포니아는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앨범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프레이의 솔로 히트곡으로는 ‘더 히트 이즈 온’(The Heat is On), 스머글러스 블루스‘(Smuggler’s Blues) 등이 있다.  이글스는 1980년 해체했다가 1994년 재결합해 전 세계를 돌며 왕성한 콘서트 활동을 펼쳤다. 2011년 내한 공연을 하기도 했다.  드러머 헨리는 “나는 운명을 확실히 믿지는 않지만 1970년대 프레이와 걷던 길들이 나의 삶을 바꿨다는 것을 안다”며 “이것은 또 지구 상 다른 수백만 명의 삶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료 가수와 작곡가들도 트위터 등을 통해 프레이의 죽음을 애도했다.  ‘소 파 어웨이’(So Far Away)로 큰 인기를 얻은 싱어송라이터 캐롤 킹, 톰 행크스의 부인이자 배우인 리타 윌슨 등이 트위터를 통해 애도를 표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 사망

    ‘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의 기타리스트 글렌 프레이 사망

    ‘호텔 캘리포니아(Hotel California)’로 유명한 전설적인 록밴드 이글스의 창립 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인 글렌 프레이가 18일(현지시간) 향년 57세로 세상을 떠났다. 프레이는 미국 뉴욕에서 지난 몇 주 동안 병마와 싸우다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 숨졌다. 사진은 프레이가 지난 2008년 5월 2일 캘리포니아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에서의 모습.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 기타리스트 프레이 사망

    ´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 기타리스트 프레이 사망

     이글스 프레이 사망 ‘호텔 캘리포니아’를 부른 미국의 전설적 록그룹 이글스의 창립멤버이자 기타리스트인 글렌 프레이가 18일(현지시간) 숨졌다. 67세.  이글스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프레이가 폐렴 합병증으로 뉴욕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영원한 전설’이 된 고인은 류머티즘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폐렴 등을 앓아 왔다. 최근 여러 병세가 겹치면서 결국 이를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글스는 “유가족은 프레이의 투병을 응원해준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어떤 말로도 우리의 슬픔과 사랑, 또 그가 우리와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한 존경을 표현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  고인은 1971년 드러머 돈 헨리, 기타리스트 버니 리던, 베이시스트 랜디 마이스너와 함께 밴드 이글스를 결성해 미국의 대표적 록그룹으로 키웠다. 이글스 최초의 히트곡 ‘테이크 잇 이지’의 가사를 쓰고 리드 싱어를 맡았다.  선율이 강한 캘리포니아 풍의 음악을 선보였던 이글스는 호텔 캘리포니아 외에도 ‘라이프 인 더 패스트 레인’, ‘테이크 잇 이지’, ‘피스풀 이지 필링’, ‘얼레디 곤’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총 7장의 정규 앨범은 전 세계에서 1억 20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그래미상을 6차례나 수상했다. 고인은 ‘더 히트 이즈 온’, ‘스머글러스 블루스‘ 등의 솔로 히트곡도 갖고 있다.  이글스는 1980년 해체됐다가 1994년 재결합해 왕성한 콘서트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은 헨리, 조 월시, 티모시 B.슈미트 등으로 멤버를 재구성했고, 2011년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글스에 남았던 창립멤버는 고인과 드러머인 헨리 뿐이었다. 헨리는 “다툼이 있었지만 형제나 다름 없는 가족이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이글스 프레이 사망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0] 미로에 갇힌 줄기세포, 이젠 도약을 준비하자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30] 미로에 갇힌 줄기세포, 이젠 도약을 준비하자

    우리가 줄기세포에 관심을 가진 건 그리 오래 전이 아닙니다. 아마 황우석 전 서울대 수의대 교수의 연구논문 조작사건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 전에 줄기세포는 우리 일상과는 먼 거리에 있는 과학 또는 의학 분야의 전문적인 이슈일 뿐이었지요. 황우석(사진) 교수는 신데렐라였습니다. 그의 연구 성과에 온 국민들이 환호했고, 난치질환자들은 치료에 대한 희망을 얻었습니다. 심지어는 그를 통해 우리의 젓가락질이 일군 개가라며 자긍심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 때가 2004년 2월이었습니다. 황우석·문신용 교수팀이 체세포 복제배아로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지에 발표됐지요. 이어 이듬해 5월에는 황우석 교수가 척수마비와 파킨슨병을 가진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연구 결과가 역시 사이언스지에 발표돼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그를 추앙하는 사람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일희일비했지요. 그 때 그를 따르는 사람들을 ‘황빠’라고 불렀습니다. 아이돌 가수에게나 있을 법한 오빠부대의 출현이었습니다. 줄기세포라는 낯선 존재는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짧은 행복, 긴 어둠 그러나 기대와 기쁨은 한순간에 낙담과 분노로 바뀌었습니다. 2005년 11월에 방송된 모 방송사의 심층 추척프로그램에서 ‘황우석 신화의 난자 매매 의혹’을 다룬데 이어 논문조작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서면서부터였지요. 연구자와 방송사 간의 공방이 이어졌고, 세간에는 “그럴 수가…”라는 탄식과 “설마…” 하는 기대가 교차했습니다. 세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쏠린 가운데 황우석 교수는 ‘연구원 난자 사용’ 사실을 시인하고 모든 공직에서 사퇴한다는 충격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줄기세포에 대한 희망은 남아있었습니다. 정당하게 얻지 않은 ‘연구원 난자’가 윤리적 문제를 유발한 것이지, 줄기세포 연구 성과는 온전하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 해 12월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황우석 교수가 2005년에 발표한 논문에서 밝힌 맞춤형 줄기세포는 없다”고 발표했지요. 이 때문에 그의 연구성과에 환호작약했던 국민들은 쓰디 쓴 실망감을 곱씹어야 했고, 그 때 이미 이 사태의 결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논란 끝에 이듬해 3월 사이언스지가 공식적으로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철회함으로써 사태는 희망으로 시작해 악몽으로 종결되고 말았습니다. 세상에 오로지 나쁘기만 한 일은 없는 것인지, 이 사태를 계기로 연구윤리 문제를 제도화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기도 했지만, 아무튼 파장은 오래 갔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손실은 이후 상당 기간 우리의 줄기세포 관련 연구가 마치 동토에 내버려지기라도 한 듯 긴 휴면기로 접어들었다는 점이겠지요. 그 틈새를 비집고 일본과 미국, 영국 등 다른 나라는 연구에 가속도가 붙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고요. 우리와 그들의 연구 격차는 이렇게 커져만 갔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유력 매체인 아사히신문의 과학 전문기자인 다카하시 마리꼬를 서울에서 만났습니다. 그와는 오래 전부터 친교하는 사이여서 평소에도 스카이프나 메일을 통해 교신을 하고는 있었지만, 그 때의 만남은 좀 달랐습니다. 마리꼬 기자는 대뜸 황우석 박사의 근황부터 묻더군요. 황 박사가 사람들의 뇌리에서 지워져 가던 때라 주로 국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베리아에서 발굴한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것 등등. 그러자 마리꼬 기자는 필자더러 그의 연구실로 안내해 줄 수 없겠느냐고 다시 묻더군요. 그의 연구소가 서울 영등포 어름에 있다고는 들었지만 막상 같이 가줄 수 없느냐는 제안에 난감했습니다. 그렇다고 일본에서 취재와 같은 주제로 인터뷰까지 한 터에 혼자 가라고 할 수도 없어 안내만 하기로 했지요. 이 때는 일본 교토대 iPS 세포연구소장인 야마나까 신야 박사가 유도만능세포를 확립해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2012년)한 뒤였습니다. 일본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우리로서는 황우석 사태 이후 우리가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손을 놓고 있는 사이에 일본이 추월했다고 여길만 했고, 더러는 노벨상 하나를 잃어버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떻든 우리에게는 이 시간이 ‘짧은 행복의 끝, 긴 어둠의 시작’이었습니다. 이후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탄력을 받기까지 어림 잡아 4∼5년은 잃어버린 시간이었으니까요. 연구 분야에서 4∼5년은 세상을 바꿀만큼 중요하고도 긴 시간입니다. ●‘줄기세포 신드롬’ 그러다 보니 국내에서는 줄기세포에 극단적인 알레르기반응을 보이는 사례도 생기더군요. 줄기세포 문제를 잘못 건드리면 골치만 아프다는 희한한 기피증이 그것입니다. 황당한 얘기입니다만, 우리 식약처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술을 부정한 일이 최근에 발생했습니다. 그냥 부정만 한 게 아니라 공개적으로 줄기세포 치료술을 폄훼하기까지 했지요. 국내 바이오기업인 네이처셀사는 얼마 전, 일본 관계사인 알재팬사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바스코스템’의 임상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치료기술은 버거씨병을 포함한 중증 하지허혈성 질환에 적용되는데, 이상하게도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의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치료가 이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이 치료술을 우리나라에서 허가하지 않은 탓입니다. 아시겠지만, 일본은 전 세계에서 새로운 의료기술 도입에 가장 깐깐한 나라로 꼽힙니다. 그런 일본에서 이 치료가 시행되는데 우리 식약처는 여전히 깜깜이 식으로 ‘나몰라라’ 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네이처셀 측은 “버거씨병,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중증 하지허혈성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한 치료 기술을 세계 최초로 일본 정부가 허가했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의료 분야에서 보수적인 일본 정부가 이를 허가했다는 것은 충분한 검증을 거쳐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더군요. 황당한 일은 이 뒤에 일어났습니다. 네이처셀 측의 이 발표가 있자 식약처는 즉시 해명자료를 통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버거씨병 치료제 바스코스템을 국내보다 먼저 허가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선 것이지요. 식약처는 “일본 후생노동성에 문의한 결과, 후생노동성은 ‘바스코스템’을 의약품으로 허가한 것이 아니라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의사의 책임하에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일본 전역에서 바스코스템 사용을 허가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로 궁색한 변명을 해야 한다면 어느 나라 식약처인지 헷갈릴 지경입니다. 식약처의 해명에서 사실을 비틀려는 의도가 충분히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일본인은 물론 한국인이나 중국인도 니시하라 클리닉을 찾아가면 바스코스템을 이용한 치료를 얼마든지 받을 수 있도록 일본 정부가 최종적으로 허가했는데, 한 병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강변한 것이야말로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격이지요. 그러면서 식약처는 좀 저어했던지 “식약처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면피성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말인즉, ‘그 치료제가 제대로 된 것이라면 우리(식약처)도 충분히 허가할 수 있으나, 그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뜻으로 읽히는데, 그걸 깐깐한 일본이 덜렁 승인을 해버렸으니 얼마나 부끄럽고 황당했겠습니까. 가뜩이나 약이 오른 네이처셀 측이 “일본에서 새로 제정된 재생의료추진법에 따라 치료계획이 승인됐으며, 이에 따라 일본인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환자라도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치료 지역에 제한이 있는 것처럼 발표한 식약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목청을 높인 것도 이해가 가는 대목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한 제약사나 랩에서 특정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것은 좁게 보면 한 회사의 명운이 걸린 일이고, 범주를 넓혀 보면 그 약으로 질병을 치료해야 하는 수많은 환자의 생명이 걸린 문제이니까요. 또다른 관점에서는 우리가 개발한 치료제의 부가이익을 상당 부분 일본에 넘겨준 것이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이 일과 무관한 줄기세포 연구자들이 “업무적 관행이나 낡은 기준 때문에 국내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박탈하고도 이를 정당하다고 강변하는 식약처가 정말로 국민건강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 묻고 싶다”고 역정을 내는 것이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식약처는 현행 규정상 이 치료제를 의약품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다른 약제와 달리 이 치료제는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만들었는데, 당시의 규정이 줄기세포 관련 조항을 세밀하게 만들어 놓지 못했을 수도 있고, 그 때문에 관련 공무원들이 애매한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했을 수도 있는 일이지요. 그러나 이는 규정 이전에 정책적 관점의 문제입니다. 아니, 일본은 승인 신청이 들어가자 즉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해 치료를 허가했는데, 우리는 그걸 못해 결국 꿩도 매도 다 놓쳤으니 안타깝고 답답한 노릇이지요. 돌이켜 보면, 식약처의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식의 이같은 대응을 두고 오로지 식약처만 탓할 일은 아닐 것입니다. 황우석 사태 이후 줄기세포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 부류가 어디 식약처 뿐이겠습니까. 그러니 시의적절하게 관련 규정을 만들거나 정비하지 못 했을 것이고, 그런 외중에 줄기세포 치료제를 승인하려니 겁인들 안 났겠습니까. 한 마디로 황우석 사태 이후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를 지배한 ‘줄기세포 신드롬’인 셈이지요.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온 줄기세포 줄기세포(Stem cell·사진)란 신체의 여러 조직으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를 말합니다. 아직 미분화 상태여서 적절한 조건을 갖춰주면 원하는 조직으로 세포 차원의 분화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학자들이 연구를 거듭하고 있지요. 이를테면 간경변이 심해 기존 치료로는 개선을 기대할 수 없는 환자에게 줄기세포를 이용해 조직적합성이 확인된 간조직을 만들어 이식하거나 기존 간 조직에 같은 세포를 심어 새로운 간조직으로 생육하도록 하는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좀 어렵나요? 여기에서 말하는 분화란 특정 장기의 특성을 갖추지 않은 초기 단계의 세포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특정 조직, 즉 간이나 심장, 뇌, 안구 등 특정 조직의 특성을 갖추어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예컨대, 사람의 경우 정자와 난자가 결합하면 수정란이라는 하나의 세포가 생성되는데, 여기에서 분화가 진행되면 뼈, 심장, 피부 등 다양한 인체 조직으로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단일세포인 수정란이 자궁 속에서 차츰 사람의 형상을 갖추어 완성된 생명체로 태어나지요. 배아줄기세포니, 성체줄기세포니 하는 말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배아줄기세포는 이런 분화능력이 아주 뛰어난 미분화 세포인데, 이 세포의 경우 필요한 조건만 갖춰주면 다양한 조직세포로 분화합니다. 그러나 배아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성숙한 여성의 난자가 필요한데, 난자 자체를 원초적 생명이라고 간주하는 가톨릭 등 종교단체에서는 이를 이용한 연구 자체를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사회적으로 자칫 심각한 윤리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는 제약이 따릅니다. 이와 달리 성체줄기세포는 분화 능력이 한계가 있어 모든 조직으로 분화할 수는 없지만, 특정 장기나 조직으로는 얼마든지 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 시비에서도 자유롭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연구도 아주 많습니다. 이제 왜 수많은 의학자와 기업이 줄기세포 연구에 몰두하는 지를 아셨을 것입니다. 질병을 고치는 새로운 접근을 경제적 가치로만 환산할 수는 없지만, 기업적 관점에서 보자면 줄기세포 치료제는 ‘노다지’인 것이 틀림없으니까요. ●‘악몽’에서 ‘희망’으로 황우석 박사는 연구 윤리를 위반했다는 점 때문에 평생 그가 얻은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어버렸지만, 줄기세포에 질병 치료의 미래가 있다는 점을 일찌기 간파한 안목을 가졌고, 이를 위해 행동했으며, 연구의 방향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 지를 일깨운 것 또한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굳이 정리하자면 그는 우리에게 희망을 줬고, 그 희망을 악몽으로 분화시켰으며, 그 악몽이 이제는 우리의 자산이 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치 반면교사(反面敎師)처럼. 그 사이 국내에서는 앞서 거론한 네이처셀(알바이오·R Bio) 말고도 제법 많은 기업들이 줄기세포 연구를 진행해 나름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치료 분야에서 다시 희망을 일구는 것이지요. 또, 각급 병원에서도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에 팔을 걷어부치고 있습니다. 얼른 생각 나는 몇 곳만 들어볼까요. 메디포스트는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CARTISTEM)’의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이 전기 대비 37.1%나 늘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처음 식약처 허가를 받은 2012년 28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03건을 기록하는 등 누적 판매량이 3000건을 넘어섰으며, 이 치료제를 사용하는 병·의원도 전국 290여 곳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카티스템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히딩크 전 감독이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면서 유명세를 탄 골관절염 치료제로,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선두 격인 셀트리온도 눈여겨 볼 회사입니다.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류마티스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인 ‘램시마’를 출시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 있으며,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인 ‘허쥬마’도 이 회사 제품입니다. 아마도 국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는 축적된 연구 역량이 가장 뛰어나며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이 셀트리온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들 뿐이 아닙니다. 세원셀론텍, 파미셀, 마리아바이오텍, 안트로젠 등도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주목을 받는 곳들입니다. 일선 병원들의 연구 동향도 주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차병원 그룹인 차바이오텍은 최근 스타가르트병 줄기세포 치료제인 ‘MA09-hRPE’의 1상 임상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는데, 배아줄기세포를 망막세포로 분화시켜 만든 이 치료제는 황반변성 치료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현재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데, 개발 단계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지요. 연세사랑병원의 경우 개원가에서는 아마도 가장 먼저 줄기세포 치료를 연구한 곳일텐데, 상당한 연구 성과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우리들병원이나 바른세상병원 역시 척추 및 관절질환을 정형외과·신경과 중심으로 치료해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병원들이지만, 최근에는 줄기세포 치료에도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개략적이지만 이런 동향을 소개하는 것은 ‘희망’을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줄기세포에서 희망을 구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혈관과 신경은 물론 심장·신장·간·면역계·골격·근육·피부 등 줄기세포를 통해 희망을 얻을 수 있는 분야는 특정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냥 우리 몸 전부라고 하는 게 이해가 빠르겠지요. 이런 줄기세포의 질병 치료 원리는 간단합니다. 인체는 60조∼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는데, 사고나 노화, 질병 등으로 이 세포가 훼손되거나 건강상태가 나빠지면 질병이 생깁니다. 이런 상태에서 인체는 자가치유력을 보이지요. 몸이 스스로 망가진 세포를 재생, 복구해 원래의 건강한 몸으로 되돌리는 능력입니다. 이 자가치유력의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줄기세포입니다. 줄기세포가 갖는 특성 중에 ‘호밍효과(Homing Effect)’라는 게 있습니다. 풀이하자면 귀소본능 같은 것으로, 줄기세포를 체내에 주입하면 각기 필요한 곳으로 몰려가 조직을 재생하는 효과를 나타낸다는 뜻입니다. 이 호밍효과가 바로 줄기세포 치료의 원천입니다. 이런 줄기세포의 존재는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이 계기가 되어 우리에게 처음 알려졌습니다. 국내 줄기세포 연구의 기대주 중 한 명인 라정찬 박사의 견해를 빌리면, 이 때 건강한 사람의 골수를 피폭 환자들에게 이식해 치료를 시도한 것이 조혈모세포가 세상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고, 이 때부터 ‘자신과 똑같은 세포를 생산(자가복제 능력)하며, 적혈구, 백혈구 등 혈액세포를 만드는 능력(분화능)을 가진 세포’라고 줄기세포를 정의하게 되었답니다. 이런 내력을 일별하면, 오래 전에 답은 나와있었습니다. 문제는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배양과 이식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두고 전 세계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전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에 엄청난 부가이익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논점을 국부 차원으로 확장하지는 않겠습니다. 중요한 것은 질병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며, 부가 이익은 그 다음의 문제이니까요. 우리는 황우석 사태를 거치면서 한동안 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동력을 상실한 채 허송세월을 했습니다. 연구자들이 낙담해 관련 연구는 발이 묶였고, 필요한 규정은 제때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 때 ‘앗, 뜨거’라며 허겁지겁 만들어 놓은 ‘압박성 규제’들이 지금까지 연구를 방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비 온 뒤에 땅이 굳을 거라고 믿지만,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해서는 줄기세포라는 엄청난 ‘은총’과 ‘노다지’를 모두 잃고 종국에는 질병 치료의 식민지가 될 지도 모릅니다. 원천기술은 없는데, 병은 치료해야 하니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외국의 원천기술을 사오거나 외국 제품을 구입해 쓸 수밖에 없을테니까요. 그러니 이제는 비상한 각오로 도약을 준비해야 합니다. 과거를 잊고 ‘작지만 강한’ 줄기세포 강국의 꿈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정부는 정부의 몫을 다해 실효성 있는 지원체제를 구축해야 하고, 연구자들은 기탄없이 창의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거기에 있으니까요. jeshim@seoul.co.kr
  • 5300년 된 냉동미라는 헬리코박터 보균자 (사이언스紙)

    5300년 된 냉동미라는 헬리코박터 보균자 (사이언스紙)

    1991년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채로 발견된 ‘아이스맨’은 세상을 한동안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바로 5300여 년 전인 석기시대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 외치(Ötzi)다. 최근 이탈리아 볼자노에 위치한 ‘유럽아카데미 미라 및 아이스맨 연구소’(EURAC)는 외치의 위에서 위염 등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일으킨 외치는 150cm 키에 40대 후반의 남자로, 왼쪽 어깨 부근에 화살을 맞고 피를 많이 흘려 죽은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EURAC측은 외치의 뇌 조직에서 추출된 단백질과 혈액 세포를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외치가 죽기 직전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사망했다는 결론를 내렸다. 여전히 외치의 사인은 명확치 않지만 ‘유럽 최초의 피살자’란 별명은 외치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이번에 EURAC측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외치의 위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세균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균으로 불리는 이 세균은 위염, 위궤양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한국인의 경우 50% 이상이 보균자로 알려져있다. 이번 발견이 의미가 있는 것은 수천 년 전 인류의 발병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작은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사람의 구강을 통해 전염된다. 함께 음식을 나눠 먹거나 입맞춤 등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특유의 찌개문화와 술잔돌리기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헬리코박터균 보균자가 많다. EURAC측은 크게 아시아와 아프리카 두 줄기에서 생겨난 초기 헬리코박터균이 인류와 수천 년 이상 함께 해왔으며 이 둘이 합쳐져 진화한 헬리코박터균이 현재 유럽인들 위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프랭크 맥시너 박사는 "외치를 완벽하게 해동한 후 위 샘플 조직을 얻어낼 수 있었다"면서 "외치가 죽었던 시기에는 이미 헬리코박터균을 가진 아프리카인들이 유럽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외치의 발견과 더불어 ‘아이스맨의 저주설’도 회자되는데 이는 외치를 처음 발견한 등산가 헬무트 시몬이 2004년 등반 도중 사망하고 이후 발굴과 연구에 참여했던 6명이 사고나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5300년 전 냉동미라, 알고보니 헬리코박터 보균자 (연구)

    5300년 전 냉동미라, 알고보니 헬리코박터 보균자 (연구)

    1991년 알프스 빙하지대에서 온몸이 꽁꽁 언 채로 발견된 ‘아이스맨’은 세상을 한동안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바로 5300여 년 전인 석기시대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 외치(Ötzi)다. 최근 이탈리아 볼자노에 위치한 ‘유럽아카데미 미라 및 아이스맨 연구소’(EURAC)는 외치의 위에서 위염 등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를 발견했다는 연구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지 사이언스(science) 최신호에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큰 화제를 일으킨 외치는 150cm 키에 40대 후반의 남자로, 왼쪽 어깨 부근에 화살을 맞고 피를 많이 흘려 죽은 것으로 추정돼왔다. 그러나 지난 2013년 EURAC측은 외치의 뇌 조직에서 추출된 단백질과 혈액 세포를 현미경으로 조사한 결과, 외치가 죽기 직전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사망했다는 결론를 내렸다. 여전히 외치의 사인은 명확치 않지만 ‘유럽 최초의 피살자’란 별명은 외치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이번에 EURAC측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외치의 위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라는 세균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일반적으로 헬리코박터균으로 불리는 이 세균은 위염, 위궤양 등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한국인의 경우 50% 이상이 보균자로 알려져있다. 이번 발견이 의미가 있는 것은 수천 년 전 인류의 발병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작은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균은 사람의 구강을 통해 전염된다. 함께 음식을 나눠 먹거나 입맞춤 등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특유의 찌개문화와 술잔돌리기에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헬리코박터균 보균자가 많다. EURAC측은 크게 아시아와 아프리카 두 줄기에서 생겨난 초기 헬리코박터균이 인류와 수천 년 이상 함께 해왔으며 이 둘이 합쳐져 진화한 헬리코박터균이 현재 유럽인들 위 속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프랭크 맥시너 박사는 "외치를 완벽하게 해동한 후 위 샘플 조직을 얻어낼 수 있었다"면서 "외치가 죽었던 시기에는 이미 헬리코박터균을 가진 아프리카인들이 유럽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외치의 발견과 더불어 ‘아이스맨의 저주설’도 회자되는데 이는 외치를 처음 발견한 등산가 헬무트 시몬이 2004년 등반 도중 사망하고 이후 발굴과 연구에 참여했던 6명이 사고나 질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개가 초콜릿을 먹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

    개가 초콜릿을 먹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

    미국 버지니아의 한 수의사가 개가 초콜릿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잘 알려주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최근 영국 일간 미러 등은 수의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개의 구토 사진을 소개하며 절대 개에게 초콜릿을 먹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사진 속 ‘소피아’라는 이름의 개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크리스마스트리 아래 있던 1kg에 달하는 초콜릿을 모두 먹어치웠다. 초콜릿에는 테오브로민(theobromine)이라는 알칼로이드계 각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개는 사람과는 다르게 이 화학물질을 분해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위궤양은 물론 심장마비나 호흡곤란으로 인해 죽음에 까지 이를 수 있다. 결국 소피아도 구토 증세를 보여 동물 병원에 실려갔고, 병원 측은 소피아에게 활성 탄소(activated charcoal)와 정맥용 수액제를 놓아 죽음 직전의 소피아를 살려냈다. 다행히 소피아는 이틀 만에 완전히 기력을 회복해 주인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편 동물병원 측은 공식 페이스북에 소피아의 구토 사진을 게시하며 절대 개에게 초콜릿을 먹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해당 사진은 4만 건 이상 공유되고 있다. 사진=The Greenbrier Emergency Animal Hospital/페이스북, 영상=TomoNews U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5분 미만 식사, 위염 확률 1.9배

    식사 시간이 15분 이내로 짧은 사람은 위염 발생 위험이 15분 이상인 사람보다 최대 1.9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서울종합건진센터 고병준 교수팀은 2007~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1만 893명을 대상으로 미란성 위염과 식사 속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미란성 위염은 위 점막층이 손상돼 위산에 노출된 상태로, 위궤양이나 위장출혈로 악화될 수 있다.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조사 결과 내시경 검사를 받은 인원의 37.8%가 위염으로 진단됐다. 특히 식사 시간이 5분 미만이거나 5분 이상~10분 미만인 사람은 15분 이상인 사람보다 위염 위험도가 각각 1.7배, 1.9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0분 이상~15분 미만인 사람도 위염 위험도가 1.5배 높았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식사 시간은 5분 이상~10분 미만이 40.2%로 가장 많았다. 10분 이상~15분 미만이 32.1%, 5분 미만은 7.9%였다. 15분 이상은 9.5%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빠른 식사 속도가 포만감을 덜 느끼게 해 과식으로 이어지고 음식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위산에 더 많이 노출돼 위염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식사 속도가 빠른 사람은 음식을 씹는 횟수가 적고 기간이 짧으며 심리적으로는 스트레스 상태에 처한 경우가 많다”면서 “식사 속도와 위염 발생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산 줄기세포 치료술 부정하는 ‘이상한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국내 바이오기업이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기술을 공개적으로 폄훼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기술이 일본의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특정 질환 치료로 인정되자 이례적으로 “사실과 다르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나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식약처는 이 사실을 보도한 특정 언론의 보도를 반박하는 해명자료를 통해 엉뚱하게 “‘응급상황 사용승인제도(응급임상)’를 통해 치료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거나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했다”는 등 사안과 직접 관련이 없는 기관 홍보성 내용을 포함시켜 국내 기술의 세계화보다 일본 정부의 조치에 마치 뒤통수라도 맞았다는 양 대응해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가 ‘창조경제’를 내세워 국정 전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애쓰고 있는 마당에 식약처는 국내 기술의 세계화보다는 기관의 안일한 치료기술 심의 방식이나 제도적 문제를 호도하기에 급급하다”면서 “도대체 어느 나라 식약처냐”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국내 바이오기업인 네이처셀사는 일본 관계 회사인 알재팬사를 통해 자사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 ‘바스코스템’의 임상 적용 허가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치료기술은 버거씨병을 포함한 중증 하지허혈성 질환에 적용되며, 치료는 일본의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이뤄지게 된다. 네이처셀 측은 “이번 줄기세포 공급은 버거씨병,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중증 하지허혈성질환 치료를 위해 개발한 치료 기술을 세계 최초로 일본 정부가 허가했다는 게 중요하다”면서 “새로운 치료술에 대해 세계적으로 가장 보수적인 나라로 꼽히는 일본 정부가 이를 허가했다는 것은 충분한 검증을 거쳐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발표가 있자 식약처는 당일 해명자료를 통해 “일본 후생노동성이 버거씨병 치료제 바스코스템을 국내보다 먼저 허가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식약처는 “일본 후생노동성에 문의한 결과, 후생노동성은 ‘바스코스템’을 의약품으로 허가한 것이 아니라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의사의 책임하에 사용하는 것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따라서 바스코스템을 일본 전역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가한 것은 아니다”고 궁색하게 해명했다. 식약처는 이어 “(우리도)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 처한 환자에게는 허가 받지 않은 의약품이라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응급상황 사용승인 제도’를 통해 치료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식약처는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및 제품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납득할 수 없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이같은 식약처의 해명에 대해 네이처셀 측은 재반박에 나섰다.  네이처 측은 “일본에서 새로 제정된 재생의료추진법에 따라 치료계획이 승인됐으며, 이에 따라 일본인은 물론 세계 어느 나라 환자라도 니시하라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치료 지역에 제한이 있는 것처럼 발표한 식약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의약품’ 이라는 용어에 발목이 잡혀 환자의 치료 기회 박탈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정당화하는 식약처가 국민건강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인지 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네이처셀은 이어 “체외에서 배양된 줄기세포를 의약품으로 볼 것인지는 정책 관점상의 문제”라면서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해 치료를 허가한 일본 정부의 판단을 폄하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술이 왜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먼저 허가 받아 전세계 환자들에게 제공되게 됐는 지를 두고 식약처는 먼저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식약처가 제시한 응급임상 제도에 대해서도 네이처셀 측은 국내 응급임상제도는 바스코스템의 일본내 치료와 전혀 다르다고 지적했다. 한 마디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는 것이다. 네이처셀 측은 “일본의 이번 허가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관련 질환자는 누구나 치료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라면서 “식약처가 말한 국내 응급임상은 환자 1명당 각각 병원 IRB(연구윤리심의위) 심의를 거쳐 식약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고, 또 응급임상을 신청해도 일정 조건을 갖춘 환자에게만 이를 허락해 치료에 이르기까지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돼 사실상 적절한 치료를 기대하기 어려운 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내 환자 및 의료인과 시민들은 “국민건강과 직결된 우리 기술을 보호하고 발전시켜야 할 식약처가 일본에 당하고 나서 자기변명에 급급한 모양새”라면서 “그렇게 궁색하게 대응할 게 아니라 왜 우리는 그 줄기세포 치료술을 일본보다 먼저 받아들이지 못했는지 되돌아 보고, 문제가 있다면 보완하고 개선하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소속 의료인은 “식약처가 의료계나 의과학계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분야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면서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해서도 정부는 창조경제다, 규제 개혁이다 애를 쓰는데, 지금까지 식약처의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의료인은 이어 “치료 기술에 대한 심의는 행정의 시각만으로 보는 게 아니라 의료의 시각, 환자의 시각으로도 봐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우리 식약처는 너무 고답적이어서 변화를 수용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환자들도 “식약처가 국민 건강보다 기관 이기주의에 매몰돼 있지 않나 싶다”면서 “문제의 기업이 과거 이런 저런 논란에 연관된 것으로 알지만, 그렇더라도 국내의 수많은 환자와 국익을 위해 좀 더 합리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며, 그런 관점에서 묵은 제도나 관행을 과감히 뜯어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만성방광염 과민성방광 원인치료가 중요

    만성방광염 과민성방광 원인치료가 중요

    최근 과민성방광, 만성방광염으로 고생하는 여성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다. 방광염은 모든 여성의 절반은 일생에 한번씩 경험하게 되는 질환이며, 여성의 20%는 이 질환으로 고생을 하나 의외로 치료를 하지 않고 검사, 관리방법도 모른상태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배뇨기관의 구조상 요도가 남성에 비해 짧기 때문에 균의 침범을 받기가 쉽고 임신 출산등으로 골반저 근육대의 변화가 생기고 근육의 기능저하가 발생하면서 방광 배뇨질환이 쉽게 발생한다. 부산 다산미즈한의원 김민애 원장의 방광염의 구분법에 대해 들어보도록 하자. 과민성방광 증후군 과 만성방광염은 정확히 구분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방광염은 여성의 경우 상당히 많이 호소하는 질환중 하나이다. 사람의 방광은 400~500ml정도의 소변을 참을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과민성 방광증세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 배뇨신경이 예민하게 반응해서 소변이 방광에 어느정도만 차게 되면 요의를 느끼게 되는데 빈뇨, 절박뇨, 야간뇨등이 가장 많은 호소증상이다. 이 질환은 방광저 근육의 자극을 줄여주는 한약 복용을 통해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성방광염은 뇨검사상 비세균성 혹은 약간의 세균성을 보이는 경우로 방광의 염증이 약물 복용이후에도 만성적으로 지속 재발하는 경우이다. 만성 방광염은 방치할 경우 궤양이나 근육층 비후 방광의 경직을 유발하기 때문에 골반내 면역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면서 재발을 막아주는 한약복용을 통해 증상을 치료하는것이 바람직하다. 과민성방광, 만성방광염은 모두 급성방광염과 달리 방광의 기능이 약해지고 체력이 저하되고 스트레스의 영향을 자주 받는 공통점이 있다. 이는 예를 들면 “방광의 감기”와 같다. 따라서 이를 치료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꾸준한 건강관리와 한약복용 침뜸 치료가 중요하다. 김민애 원장에 따르면 “온포음(溫胞飮)은 과민성방광 증후군과 만성 방광염을 치료하는 한약중 하나로 단순히 방광 주변의 대사량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전신의 수분대사를 조절하여 치료하는 한약으로 방광의 예민한 신경자극을 줄이고 면역강화를 통해 염증빈도를 근본적으로 낮추는 역할을 한다” 라고 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유한양행, 제약업계 분기 매출 첫 3000억 돌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 속에서도 대형 제약업계가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국내 매출 1위 제약사인 유한양행은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액 3000억원을 달성했다. 2위와 3위인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국내 영업환경 악화로 완제의약품 판매가 힘겨운 가운데 원료의약품, 자체개발의약품 기술 등의 수출 호조가 실적을 이끌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이번 3분기에 3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한양행은 내수시장과 해외수출이 각각 12%, 67% 성장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8204억원으로 올해도 무난히 1조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녹십자와 한미약품은 3분기 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 1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연매출 9753억원으로 1조원 문턱을 넘지 못했던 녹십자는 이번 3분기 29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1조원 고지를 눈앞에 뒀다. 전 사업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고 지속적인 수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한미약품도 2684억원으로 자체 분기 최대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7월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사와 체결한 약 570억원대의 내성표적 항암신약의 라이선스 계약금 등이 실적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도 선전했다. 이들은 이번 분기 각각 2130억원, 14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대웅제약은 2013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순이익에서 흑자 전환을 이뤘다. 대웅제약은 “우루사 매출이 20% 늘었고 소화기궤양 치료제 ‘넥시움’ 등의 판매가 늘었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내향성 손발톱’ 환자 볼 좁은 구두 피해야

    발톱이 살을 파고드는 ‘내향성 손발톱’ 환자가 50대 여성에게서 크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볼이 좁은 구두를 신는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분석한 지난해 건강보험 지급 자료에 따르면 19만 6813명이 내향성 손발톱 때문에 병원 진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전만 해도 18만 4667명이었던 환자가 매년 1.6%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여성 환자는 10만 3345명으로 이 중 50대가 18.2%를 차지했다. 1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남성 환자는 9만 3468명으로 10대 환자가 가장 많은 28.5%였고 다음이 20대로 18.4%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젊은 30대까지는 남성 환자가 다소 많고 40대부터는 여성 환자가 남성을 앞질렀다. 진료 인원은 매년 8~10월에 많은 경향을 보였다. 여름에는 대개 양말을 신지 않고 신발을 신다 보니 발톱이 직접적인 자극을 받아 변형되는 일이 많다. 이 질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볼이 좁은 신발을 신는 것이다. 박민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교수는 “학술적으로 증명되진 않았지만 볼이 좁은 구두를 자주 신다 보니 발톱이 눌려 살을 파고드는 내향성 손발톱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50대 여성은 오랜 세월 구두를 즐겨 신으면서 발톱이 계속 자극을 받아 내향성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발톱이 살을 파고들면 염증이 생긴다. 초기에는 발톱 가장자리를 들어 올려 발톱 아래에 면이나 울 또는 실리콘 제제를 삽입하고, 볼이 넓은 신발을 신어 자극을 피하는 등 간단한 처치와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염증이 광범위하거나 계속 재발하면 발톱을 부분적으로 절제하거나 아예 제거해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쳐 염증이 발가락 전체로 퍼지고,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발톱 주름에 육아조직(모세혈관과 섬유조직이 증식한 결합조직)이 과하게 자라나 발톱을 덮을 수 있고, 당뇨병이 있다면 족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환부가 괴사할 수 있다. 따라서 되도록 빨리 치료해야 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삼성생명, 10가지 생활습관병 보장…10년 만에 재출시

    [100세시대 보험 길라잡이] 삼성생명, 10가지 생활습관병 보장…10년 만에 재출시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흡연, 음주 등의 생활습관 때문에 현대인들은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된다. 삼성생명은 과거 성인병으로 불리던 생활습관병에 대한 입원과 수술 등을 종합 보장하는 ‘삼성생명 생활습관건강보험’을 10년 만에 다시 내놓았다. 이 보험은 한 건 가입으로 10가지 생활습관병을 비롯한 각종 질병과 진단·입원·수술 등 전체 치료 과정 모두가 보장 대상이다. 주 계약 1000만원 가입 기준으로 심장 질환, 뇌졸중, 간부전·간경변 및 만성 췌장 질환 등 3가지 생활습관병에 대해 수술 시 300만원이 지급되고 입원 1일에 5만원(120일 한도)이 보장된다. 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담낭·담도 및 급성췌장염, 경증 간 질환, 특정 호흡기 질환, 소장·대장의 게실병, 신부전, 크론병 및 궤양성 결장염 등 7가지 생활습관병의 경우 수술 시 120만원, 입원 시 3만원이 지급된다. 다만 내시경, 카테터(튜브형 기구), 신의료 수술 시에는 회당 40만~100만원씩 모두 3회까지만 보장된다. 생활습관병 이외의 질병에 걸려 입원하게 돼도 1일 2만원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암의 경우 이미 암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많아 주 계약엔 포함되지 않지만 특약을 통해 보장 여부를 따로 선택할 수 있다. 15세부터 6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 보장 기간은 15년이지만 갱신을 통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된다. 당뇨병, 고혈압, 위장병, 뇌졸중, 암 등 이른바 성인병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생활습관병이라고 불리는 추세다. 영국에서는 생활습관 관련 병, 독일은 문명병, 일본은 생활습관병 등으로 부른다. 과거에는 주로 40~60대 장년층에게서 나타났지만 최근 소아나 20대 저연령층에서도 심심찮게 발견되고 있어서다. 전진엽 삼성생명 상품개발팀 차장은 “그동안 암보험이나 CI보험 등 중증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은 계속 판매돼 왔지만 종합건강보험은 2006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나온 것”이라며 “비교적 저렴한 보험료로 각종 질병에 대한 입원, 수술, 치료 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유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역류성 식도 질환 과식·야식 말고 식후 눕지 말길 역류성 식도 질환은 위산이 식도 내로 역류하면서 나타나는 모든 증상을 가리킨다. 이로 인해 식도 점막에 궤양이나 염증이 생기면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단순히 음식물이 넘어오는 것은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이 아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은 정상인에게서도 나타난다. 그래서 트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역류성 식도 질환자는 그 정도가 좀 심하다. 역류성 식도 질환자의 특징적인 증상은 ‘흉부 작열감’이라고 하는 가슴 쓰림이다. 명치에서부터 시작해 불에 타는 듯한 뜨거운 감각이 위로 올라와 목이나 귀를 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증상은 낮에도 생길 수 있지만 주로 밤에 심해 자다가 벌떡 일어나 물이라도 마셔야 한다. 역류한 위산은 식도가 아닌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준다. 어떤 이유로든 하부 식도 괄약근이 손상되면 누웠을 때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상부 식도를 거쳐 기도로 흡입되면서 폐렴을 일으킨다. 만성기침이나 기관지 천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충치와 잇몸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위를 전부 절제한 사람 가운데 잠을 자고 일어나면 몸살이 잘 난다고 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장액이 역류해 흡입성 폐렴에 자주 걸려서다. 장액이 역류해 생긴 식도염은 ‘알칼리 역류성 식도염’이라고 한다. 위산이 역류해 생긴 식도염과는 치료 방법이 다르다. 역류성 식도 질환을 정확하게 확인하려면 내시경 검사나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 식도 내압검사 등을 받아야 한다. 내시경 검사를 하면 식도염의 정도와 범위를 직접 볼 수 있고 합병증이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려면 우선 생활 습관부터 바꿔야 한다. 과식이나 야식은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지 않는다. 또 하부 식도 괄약근의 압력을 낮추는 기름진 음식, 술, 담배, 커피, 홍차, 박하, 초콜릿 등은 삼가는 게 좋다. 신 과일 주스, 토마토, 콜라나 사이다 등 탄산음료는 식도 점막을 직접 자극하니 되도록 먹지 않는다. 비만하면 체중을 줄여야 한다. 위산 억제치료를 해도 위산이 계속 역류하고, 조직에 이상이 생겨 식도 점막이 위 점막처럼 변하는 ‘바레트 식도’, 식도 협착, 천식 등의 합병증이 있거나 약물복용 순응도가 저하된 환자는 수술 치료를 한다. ■도움말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어린이 크론 병 증상 몸무게와 키 성장이 느리다면?

    어린이 크론 병 증상 몸무게와 키 성장이 느리다면?

    어린이 크론 병 증상 복통·혈변, 윤종신도 앓는 질병 ‘어린이 크론 병 증상’ 어린이 크론 병 증상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크론 병이란 장을 비롯한 소화기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대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궤양성 대장염을 말한다. 최근 대중음악인 윤종신이 앓고 있는 질병으로 소개돼 화제가 됐던 크론병도 여기에 속한다. 크론병은 소장, 대장을 비롯한 위장관 전체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어린이가 크론 병 증상은 정상 어린이에 비해 몸무게와 키의 성장이 느림, 발열, 빈혈, 관절의 통증과 강직감 등이 있다. 어린이의 경우 설사, 복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크론 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신체 면역 체계가 스스로 공격하는 자가 면역성 질환의 일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론 병에 걸리면 주로 만성 설사와 복통, 혈변, 체중 감소, 발열, 전신 쇠약감 등에 시달린다. 혈변은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치질, 치루 등 항문 주위 질환은 크론병 환자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 장협착이나 누공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론병이 궤양성 대장염보다 더 크다. 크론 병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장 천공 및 대장암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게다가 실제 병이 진행되는 속도와 양상은 환자가 겪고 호소하는 임상 증상보다 훨씬 심하고 빠른 경우가 많다.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고 적절한 처치를 받는 게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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