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궤도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청바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30
  • [뉴스분석]85일만에 쏜 정찰위성 실패했지만, ‘10월 3차발사’ 공언한 北 속내는?

    [뉴스분석]85일만에 쏜 정찰위성 실패했지만, ‘10월 3차발사’ 공언한 北 속내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안보협력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고, 북한을 정조준한 한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이 한창인 가운데 북한이 24일 ‘군사정찰위성’을 다시 발사했지만 또 실패했다. 지난 5월 첫 실패를 딛고 정권 수립 75주년(9·9절)을 자축하려던 평양으로선 체면을 구겼지만 노동당 창건기념일(10일)이 있는 10월 3차 발사를 예고했다. 이에 한미일은 ‘3자 협의 공약’ 이행 차원에서 외교장관 협의를 갖고 대북 독자제재를 검토하기로 해 ‘한미일 대 북한’ 대결 구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3시 57분쯤 기자단에 “북한은 남쪽 방향으로 ‘북한 주장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북한은 24~31일 사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한 바 있다. 합참은 2차 발사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기존 서해위성발사장이 아닌 ‘새 발사장’에서 이뤄졌다고 밝했다. 이곳은 기존 발사장에서 3㎞ 정도 떨어진 바닷가에 있다. 합참은 우주발사체 낙하물을 탐색·인양하는 작전에 돌입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미사일에서 분리된 물체는 오전 3시 58분쯤 한반도 서쪽 300㎞ 서해에, 오전 3시 59분쯤 한반도 서쪽 350㎞ 지점 동중국해에 각각 낙하한 것으로 추정됐다. 합참 관계자는 “서해상에 항공기와 함정이 (미리) 배치돼 있었다”고 밝혔다. 5월 31일 1차 발사 때는 합참이 5분 먼저 실패를 알렸지만 이번에는 북한이 25분 먼저 자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전 6시 15분쯤 “국가우주개발국은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신형 위성운반로케트 ‘천리마 1형’에 탑재해 제2차 발사를 단행했다”며 “천리마 1형의 1, 2계단(단계)은 정상 비행했으나 3계단 비행 중 비상폭발 체계에 오류가 발생해 실패했다. 원인을 철저히 규명한 후 10월에 3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5월 말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지만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해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해상으로 추락했다. 북한이 불과 85일 만에 2차 발사를 서두른 배경에는 그들이 ‘북침 연습’으로 간주하는 UFS 연합연습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또 최근 수해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권 수립 75주년을 앞두고 분위기를 띄워보겠다는 속내도 엿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UFS에 맞대응한 무리한 발사가 원인으로 추정되며 정치군사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재발사를 10월로 못박은 것은 기술적 진전에 대한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적어도 6개월이 걸리는 게 정상인데 10월에 쏘겠다는 것은 기술적 문제를 파악했다는 자신감이 아니고서는 힘들다. 연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켜야 한다는 압박감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조태용 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관련 내용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분석 결과를 미일과 공유하고 추가 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8일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가 가동 수순에 들어간 것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의 3자 통화에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추진체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을 강력 규탄했다.
  • 인도 찬드라얀 3호, 최초로 달의 남극 착륙 성공 [아하! 우주]

    인도 찬드라얀 3호, 최초로 달의 남극 착륙 성공 [아하! 우주]

    인도의 달 탐사 우주선 찬드라얀 3호가 세계 최초로 달의 남극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23일 자국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오후 6시 4분(한국시간 오후 9시 34분)에 달 남극에 착륙했다고 발표했다. 찬드라얀 3호의 착륙 과정은 ISRO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로써 인도는 중국, 구소련,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연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찬드라얀 3호는 이날 오후 5시 45분 달 표면에 착륙하기 위해 하강을 시작했다. 달 상공 100km 궤도 진입 이후 약 30km 상공에서 내려온 찬드라얀 3호가 착륙하기까지는 총 19분 정도가 소요됐다.착륙 지점은 달 남극 부근 남위 69도 지역으로 전해졌다. 착륙선 비크람은 곧 탑재한 26㎏짜리 로봇 탐사선 프라지얀을 밖으로 보내 본 목적인 남극 부근의 물 얼음 채취에 나선다. 달 남극은 태양의 그림자에 가려져 아폴로11호 등이 착륙한 중앙 지대보다 훨씬 착륙이 어렵다고 알려졌다. 인도는 4년 전 찬드라얀 2호로 착륙을 시도했으나 월면에 충돌, 폭발돼 실패했다. 또한 러시아는 47년 만인 올 8월 11일 루나 25호를 발사하며 최초의 달 남극 착륙을 노렸지만, 지난 20일 달 궤도에서 비상사태를 알려온 후 곧 달 표면에 추락해 완전히 파괴됐다. 인도 총리 모디는 찬드라얀 3호의 성공적인 착륙 후 연설에서 "이 성공은 모든 인류의 것이며, 앞으로 다른 나라의 달 탐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저는 남반구 국가를 포함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우리 모두는 달과 그 너머를 열망할 수 있습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이어서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에 대한 우리의 접근방식은 전 세계에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제시하고 대표하는 이러한 인간중심 접근방식은 전 세계적으로 환영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달 임무도 마찬가지로 이같은 접근방식을 기반으로 합니다"라고 밝혔다. 찬드라얀 3호 임무에서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착륙선 비크람은 달 토양과 월석을 연구하기 위해 프라지얀이라는 이름의 태양열 탐사선을 배치하는 한편, 달 지진 연구를 수행하고 달 토양을 조사하여 온도를 측정할 예정이다. 비크람은 인도 우주 프로그램의 아버지 비크람 사라바이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프라지얀은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를 뜻한다. 비크람과 프라지얀은 모두 달의 하루 동안 탐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지구의 약 14일에 해당한다. 해가 지면 두 탐사체의 배터리가 서서히 고갈되어 역사적인 달 남극 임무가 종료된다. 달의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 인류의 심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 인도, 인류 최초로 달 남극 갔다… 가속도 붙은 우주 영토전쟁

    인도, 인류 최초로 달 남극 갔다… 가속도 붙은 우주 영토전쟁

    인도가 23일 역사적인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찬드라얀 3호의 무인 착륙선 비크람이 이날 밤 9시 15분(한국시간) 달 상공 25㎞ 지점에서 하강을 시작, 9시 34분쯤 무사히 달 남극 근처에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발사센터의 모든 이들이 환호하며 손뼉을 쳤다.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화상으로 연결해 달 탐사선 계획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제 인도도 달에 있다”고 감격했다. 인도는 미국과 옛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 달에 착륙한 나라가 됐다. 앞선 세 나라가 모두 달의 적도 근처에 내린 반면 인도는 처음으로 달의 남극에 내렸다. 달 착륙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빠른 속도로 궤도를 돌던 탐사선 본체에서 분리된 착륙선이 속도를 늦추며 달 표면에 내려서야 하는데 뚝 떨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2019년 찬드라얀 2호와 사흘 전 러시아 루나 25호도 달 남극을 향해 하강하다 속도 조절에 실패, 달 표면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착륙선 이름 비크람은 ISRO 창립자 비크람 사라바이의 이름에서 따왔다. 배꼽에 무게 26㎏의 로버를 달고 있는데 이름 하여 프라갸안,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를 의미한다. 바퀴가 여섯 개 달린 로버가 달 남극 표면을 돌아다니며 광물 자원 탐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인도가 인류의 발이 닿지 않은 달 탐사에 나선 것은 과학과 탐사의 새 장을 열었지만 국가 자부심의 정치, ‘돈싸움’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작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달 남극에 앞다퉈 나서는 모습은 1960년대 미국과 당시 소련의 우주 경쟁을 연상케 한다. 이곳은 얼음이 있어 식민지 최적 후보로 꼽힌다. 광물 채굴도 가능하며, 화성으로 가는 전진기지로도 이용할 수 있다. 모디 인도 정부는 우주 발사 사업을 민영화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 10년 안에 글로벌 발사 시장의 비중을 다섯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성공하면 가성비가 뛰어난 우주산업이란 명성을 인도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ISRO는 이번 임무에 7400만 달러(약 989억원)밖에 지출하지 않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2025년까지 아르테미스 계획에 930억 달러(124조원)를 쏟아붓는 것에 견줘 푼돈이다. 반면 러시아는 서구의 제재 속에도 달 탐사에 의욕을 불태웠다. 루나25 계획에 얼마나 지출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임무 실패로 후속 계획에 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주전문가 겸 작가 바딤 루카셰비치는 “우주 탐사에 대한 지출이 체계적으로 매년 줄어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전쟁 비용이 러시아 재정 지출의 최우선일 것이기 때문에 후속 탐사 계획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9년 달에 처음 당도한 뒤 더 많은 임무를 목표로 세웠다. 우주연구 기업 유로컨설트는 중국이 지난해 지출한 우주 비용을 120억 달러(16조원)로 추산했다. 일본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도 올해 달 착륙 시도에 성공하지 못했다.
  • 20년 방치 동대문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개발 탄력

    20년 가까이 방치됐던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부지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동부화물터미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부화물터미널은 과거 동부 물류의 핵심 거점으로 활용됐으나 2000년대 중반부터 수요가 줄어 사실상 방치됐다. 시는 지난해 이 지역에 대해 물류 기능을 지하로 이전하고 상부에는 상업 및 여가시설과 주거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이 확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물류시설을 소규모 생활 물류 중심으로 운영하고 전면 지하층으로 배치해 소음·분진 등 주민 우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상지 주변 이면도로와 사가정로 일부는 확장·신설해 새 도로체계를 구축하고 공공보행통로 등 보행안전도 개선할 계획이다. 지상에는 근린생활시설과 업무시설, 공동주택이 포함된 주상복합 건물을 올린다. 특히 동측 건물은 특화된 건축 디자인을 적용해 중랑천변 랜드마크 타워로 조성한다. 아울러 공공기여를 통해 복합공공청사와 중랑천 수변감성 공간을 조성해 지역 내 부족한 사회간접자본(SOC)시설도 확충한다. 한편 이번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독산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 신독산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특별계획구역 지정 및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독산동 노보텔호텔이었던 금천구 독산동 1030-1 일대는 역세권 활성화 사업을 통해 신독산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중앙광장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 ‘사이버위기’ 첫 현장훈련…민관군 뭉쳐 해커 잡았다

    ‘사이버위기’ 첫 현장훈련…민관군 뭉쳐 해커 잡았다

    정부가 23일 을지연습을 계기로 인천국제공항에서 민관군 합동으로 실전형 사이버 위기 대응 통합훈련을 했다. 그간 사이버 공간에서만 실시했던 해당 훈련을 처음으로 현장까지 확대했다. 국제적으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전쟁이 확대되는 추세에 대응한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국가안보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 인천국제공항공사 등과 LG유플러스, KT 등 민간업체까지 참가한 민관군 실전형 사이버 위기 대응 통합훈련이 열렸다고 밝혔다. 훈련은 인천공항 항공관제소 시스템이 적성국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공항 기능이 마비되는 상황을 가정해 비상관제소를 가동하고 업무를 정상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 합동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은 신속지원팀을 인천공항 현장에 급파해 로그 기록과 의심 파일을 분석해 공격자의 배후를 확보한 뒤 공항관제소 인근에서 무선 접속을 시도하는 해커를 추적해 체포하는 시나리오를 훈련했다. 지난 1월부터 운영된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은 국정원과 정부·공공·민간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활동하고 국가안보실이 감독한다. 또 군부대에서는 주요 통신망 긴급 복구 훈련을 했고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와 이동통신망 두절 지역에 이동기지국을 배치해 통신서비스를 복구하는 훈련을 했다. 과기정통부는 전시나 재난 상황에서도 인터넷망이 중단되지 않도록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및 우방국 위성통신망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훈련이 전시 상황을 가정해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하고 민관군 간 훈련을 통합한 “기존 훈련의 업그레이드판”이라고 밝혔다. 그동안의 방어 위주 훈련과 달리 공세적 대응도 포함됐다. 김규현 국정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앞으로의 전쟁은 하이브리드전 형태로 전개될 것이 예상되는 만큼 만반의 대비태세가 갖춰져야 한다”며 “을지연습 기간 중 진행된 민관군 통합훈련이 튼튼한 안보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인도 세계 네번째로 달 착륙 성공 국가 등극

    인도 세계 네번째로 달 착륙 성공 국가 등극

    인도가 23일 역사적인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찬드라얀 3호의 무인 착륙선 비크람이 이날 밤 9시 15분(한국시간) 달 상공 25㎞ 지점에서 하강을 시작, 9시 34분쯤 무사히 달 남극 근처에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발사센터의 모든 이들이 환호하며 손뼉을 마주쳤다.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키공화국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화상으로 연결해 달 탐사선 계획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제 인도도 달에 있다”고 감격했다. 인도는 미국과 옛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 달에 착륙하는 나라가 됐다. 앞선 세 나라 모두 달의 적도 근처에 내린 반면, 인도는 처음으로 달의 남극에 내렸다. 달 착륙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빠른 속도로 궤도를 돌던 탐사선 본체에서 분리된 착륙선이 속도를 늦추며 달 표면에 내려서야 하는데 그만 뚝 떨어져버리기 때문이다. 2019년 찬드라얀 2호와 사흘 전 러시아 루나 25호도 달 남극을 향해 하강하다 속도 조절에 실패해 달 표면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1957년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등 우주 강국을 자부해온 러시아로서는 체면을 구기게 됐다. 착륙선 이름 비크람은 ISRO 창립자 비크람 사라바이의 이름에서 따왔다. 배꼽에 무게 26㎏의 로버를 달고 있는데 이름 하여 프라갸안(Pragyaan),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를 의미한다. 바퀴가 여섯 달린 로버가 달 남극 표면을 돌아다니며 광물 자원 탐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인도가 인류의 발이 닿지 않은 달 탐사에 나선 것은 과학과 탐사의 새 장을 열었지만 국가 자부심의 정치, ‘돈 싸움’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작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적했다. 달 남극에 앞다퉈 나서는 모습은 1960년대 미국과 당시 소련의 우주 경쟁을 연상케한다. 달 남극은 얼음이 있어 식민지 최적 후보로 꼽힌다. 광물 채굴도 가능하며, 화성으로 가는 전진기지로도 이용할 수 있다. 모디 인도 정부는 우주 발사 사업을 민영화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 10년 안에 글로벌 발사 시장의 비중을 다섯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성공하면 가성비가 뛰어난 우주산업이란 명성을 인도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ISRO는 이번 임무에 7400만 달러(약 989억원) 밖에 지출하지 않았다.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2025년까지 아르테미스 계획에 930억 달러(124조원)를 쏟아붓는 것에 견줘 푼돈이다. 반면 러시아는 서구의 제재 속에도 달 탐사에 의욕을 불태웠다. 루나 25 계획에 얼마나 지출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임무 실패로 후속 계획에 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주전문가 겸 작가 바딤 루카셰비치는 “우주 탐사에 대한 지출이 체계적으로 매년 줄어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전쟁 비용이 러시아 재정 지출의 최우선일 것이기 때문에 후속 탐사 계획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9년 달에 처음 당도한 뒤 더 많은 임무를 목표로 세웠다. 우주연구 기업 유로컨설트는 중국이 지난해 지출한 우주 비용을 120억 달러(16조원)로 추산했다. 2019년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도 달 착륙을 목표로 펀딩에 나섰다가 실패했다. 일본 스타트업 아이스페이스(ispace)도 올해 달 착륙 시도에 성공하지 못했다.
  • “이제 그만하고 싶다”던 침착맨, 결국…

    “이제 그만하고 싶다”던 침착맨, 결국…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침착맨(이말년)이 휴식기를 갖는다. 23일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배텐) 측은 “토요일 게스트 침착맨은 배텐 출연을 쉬면서 휴식기를 갖기로 했습니다”라고 알렸다. 침착맨은 주호민과 함께 매주 토요일 ‘말년이 편한 소인배 판단소’ 코너에 출연했다. 그러나 최근 주호민이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논란이 일자 방송을 보류해왔다. 배텐 측은 이어 “토요일은 월간 잇섭 코너가 확대 편성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침착맨은 지난 4일 유튜버 궤도와 함께 진행한 방송을 통해 활동을 잠정 중단할 것임을 암시하며 “(방송을) 이제 그만 하고 싶다. 9월 추석쯤까지 하고 오므릴 수도 있다. 조금 더 상황을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다만 침착맨은 지난 6일 “그냥 제가 정신적으로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 때문에 안 되고, 무슨 일 때문에 안 되고,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고 일을 많이 해서 그렇다”면서 “그래서 쉰다는 얘기다. 굳이 연결 안 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대단하다 인도, 첫 달 남극에 “가성비 빼어난 우주산업” 명성 안길 것

    대단하다 인도, 첫 달 남극에 “가성비 빼어난 우주산업” 명성 안길 것

    인도가 23일 역사적인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찬드라얀 3호의 무인 착륙선 비크람이 이날 밤 9시 15분(한국시간) 달 상공 25㎞ 지점에서 하강을 시작, 9시 34분쯤 무사히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발사센터의 모든 이들이 환호하며 손뼉을 마주쳤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도 화상으로 연결해 달 탐사선 계획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이제 인도도 달에 있다”고 감격했다. 인도는 미국과 옛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 달에 착륙하는 나라가 됐다. 앞선 세 나라 모두 달의 적도 근처에 내린 반면, 인도는 처음으로 달의 남극에 내렸다. 달 착륙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었다. 빠른 속도로 궤도를 돌던 탐사선 본체에서 분리된 착륙선이 속도를 늦추며 달 표면에 내려서야 하는데 그만 뚝 떨어져버리기 때문이다. 2019년 찬드라얀 2호와 사흘 전 러시아 루나 25호도 달 남극을 향해 하강하다 속도 조절에 실패, 달 표면에서 산산이 부서졌다. 착륙선 이름 비크람은 ISRO 창립자 비크람 사라바이의 이름에서 따왔다. 배꼽에 무게 26㎏의 로버를 달고 있는데 이름 하여 프라갸안(Pragyaan),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를 의미한다. 바퀴가 여섯 달린 로버가 달 남극 표면을 돌아다니며 광물 자원 탐사 등을 수행하게 된다.인도가 인류의 발이 닿지 않은 달 탐사에 나선 것은 과학과 탐사의 새 장을 열었지만 국가 자부심의 정치, ‘돈 싸움’에서도 의미하는 바가 작지 않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적했다. 달 남극에 앞다퉈 나서는 모습은 1960년대 미국과 당시 소련의 우주 경쟁을 연상케한다. 이곳은 얼음이 있어 식민지 최적 후보로 꼽힌다. 광물 채굴도 가능하며, 화성으로 가는 전진기지로도 이용할 수 있다. 모디 인도 정부는 우주 발사 사업을 민영화해 해외 투자자들에게 개방, 10년 안에 글로벌 발사 시장의 비중을 다섯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성공하면 가성비가 뛰어난 우주산업이란 명성을 인도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ISRO는 이번 임무에 7400만 달러(약 989억원) 밖에 지출하지 않았다. 미국우주항공국(NASA)이 2025년까지 아르테미스 계획에 930억 달러(124조원)를 쏟아붓는 것에 견줘 푼돈이다. 반면 러시아는 서구의 제재 속에도 달 탐사에 의욕을 불태웠다. 루나 25 계획에 얼마나 지출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임무 실패로 후속 계획에 돈을 조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우주전문가 겸 작가 바딤 루카셰비치는 “우주 탐사에 대한 지출이 체계적으로 매년 줄어들었다”고 단언했다. 그는 전쟁 비용이 러시아 재정 지출의 최우선일 것이기 때문에 후속 탐사 계획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9년 달에 처음 당도한 뒤 더 많은 임무를 목표로 세웠다. 우주연구 기업 유로컨설트는 중국이 지난해 지출한 우주 비용을 120억 달러(16조원)로 추산했다. 그러나 NASA가 민간기업에 문호를 개방하자 인도도 그대로 따라 하게 됐다고 관리들은 털어놓는다. 예를 들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스타십 로켓을 개발하며 NASA 우주인들이 달 표면을 누빌 수 있도록 운반체를 만들고 있다. 계약금은 30억 달러(4조원)가 조금 안된다. 머스크는 계약과 관계 없이 올해만 벌써 20억 달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Astrobotic)과 인투이티브 머신즈(Intuitive Machines)는 연말이나 내년에 달 남극을 목표로 발사되는 달 착륙선을 만들고 있다. 악시옴 스페이스(Axiom Space)과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은 차기 국제우주정거장 건설에 투자하고 있다. 악시옴 스페이스는 지난 21일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 투자자로부터 3억 5000만 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물론 우주는 위험 투성이다. 인도가 마지막으로 달 착륙에 실패한 2019년 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도 달 착륙을 목표로 펀딩에 나섰다가 실패했다. 일본 스타트업 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도 올해 달 착륙 시도에 나섰다가 성공하지 못했다. 내년 NASA와 손잡고 달 남극과 얼음에 대한 지도를 제작하고 있는 베서니 엘먼 캘리포니아공대 교수는 “우리가 보는 대로 달 착륙은 어렵다. 지난 몇년 동안 달은 뭐든 먹어치우는 우주선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 日언론 “기시다, 한국 사정 고려해 오염수 방류 늦춘 것”

    日언론 “기시다, 한국 사정 고려해 오염수 방류 늦춘 것”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24일 개시하기로 공식 결정한 가운데 이러한 결정이 “한국의 사정을 고려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3일 요미우리신문은 ‘24일은 국내외 배려…어획기 전 데이터 공표·한국 사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방류 개시일이 24일로 정해진 것은 어민에 대한 배려와 한국의 사정을 고려한 결과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9월 초부터 저인망 어업이 재개되는 만큼 그 전에 방류에 따른 방사선 측정 데이터를 공개해 안전성을 보여주기 위해 일찍부터 8월 중 방류를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애초에는 8월 중순이 유력했다”고 전했다. 다만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이 애초 예고된 8월 말에서 18일로 앞당겨지면서 8월 하순으로 방류 개시일이 늦춰졌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한 관계자는 “방류 전후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하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한국 내 비판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초에는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일본 명절인 오봉 연휴(8월 13~16일) 직후 방류를 개시하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한미일 정상회의 뒤인 8월 하순으로 궤도를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외교 일정을 기초로 방류 개시 시점을 8월 하순으로 좁혀왔다며, 한미일 정상회담을 그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 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윤 대통령과의 관계에 따라 한미일 정상회의가 끝날 때까지는 방류를 기다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日정부, 오염수 방류 24일로 공식 결정 한편 일본 정부는 지난 22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24일 개시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로 약 12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IAEA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대응에 폭넓은 지역·국가로부터 이해와 지지 표명이 이뤄져 국제사회의 정확한 이해가 확실히 확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의 결정에 따라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할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3월까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바다에 방류할 오염수의 양을 3만 1200t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향후 수십 년의 장기에 걸쳐 오염수 처분이 완료될 때까지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새롭게 발견된 니시무라 혜성, 9월 초 맨눈으로 보일까?

    새롭게 발견된 니시무라 혜성, 9월 초 맨눈으로 보일까?

    지난 11일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가 니시무라 히데오가 태양에 매우 근접한 새로운 혜성을 발견했다. 15일 소행성 센터는 이 발견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C/2023 P1(니시무라)로 명명했다. 현재 니시무라 혜성은 쌍둥이자리에서 게자리로 비행 중이며, 9월 초에는 사자자리로 진입한다. 관측 적기는 8월 말 쌍둥이자리를 지날 때로 예측된다. 그 무렵이면 니시무라 혜성을 맨눈으로 볼 수 있을까? 혜성의 예측 불가능성을 감안할 때 아무도 확실히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한번 기대해볼 만한 것으로 보인다. 이 혜성은 불과 10일 전에 니시무라 히데오가 일반 디지털 카메라로 30초간 노출한 결과 발견했다. 그후로 니시무라 혜성은 밝기가 증가했고, 내부 태양계를 가로지르는 경로가 결정되었다.혜성이 태양을 향해 육박함에 따라 혜성은 확실히 계속해서 밝기가 증가하고 있으며, 아마도 9월 초에는 육안으로 관측할 수 있을 정도가 될 것이다. 문제는 혜성도 태양에 바짝 접근하는 만큼 일몰이나 일출 무렵에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혜성은 수성의 궤도 안으로 밀고들어가 태양에 아주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여, 어쩌면 태양의 조석력으로 혜성의 핵이 부서질 수도 있다. 사진 속 니시무라 혜성은 4일 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준 레이크에서 찍은 것으로, 아름다운 녹색 코마와 가느다란 꼬리를 늘어뜨린 모습으로 잡혔다. 
  •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 추락 원인은 ‘엔진 결함’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 추락 원인은 ‘엔진 결함’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에 도전했던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의 추락 원인은 엔진 결함으로 밝혀졌다. 유리 보리소프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24TV에 출연해 “루나-25가 달 표면에 추락한 이유는 비정상적인 엔진 작동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도계산 실수가 실패 요인이라는 일부의 분석은 틀린 것으로 드러났다. 보리소프 사장은 지난 주말 달 착륙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엔진을 가동했지만, 제때 꺼지지 않아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면서 “불행하게도 엔진 종료가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계획했던 84초보다 긴 127초 동안 엔진이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일 러시아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루나-25는 애초 오는 21일 달 남극 표면에 착륙해 1년간 물 존재 여부 등을 탐사할 계획이었다. 달 표면 사진을 지구에 전송하는 등 순조롭게 임무를 수행하던 루나-25는 지난 20일 달 궤도에서 비상사태를 알려온 후 곧 달 표면에 추락해 완전히 파괴됐다. 구소련 시절인 1976년 이후 47년 만에 달 탐사를 시도했던 러시아는 충격에 빠졌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이번 실패는 1957년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처음 발사하는 등 냉전시대 전성기를 거친 이후 우주분야 경쟁력이 얼마나 쇠퇴했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소련 시절 인류 최초로 우주 비행에 성공하며 우주 탐사 선두주자였던 러시아가 지난 2019년 중국이 성공한 달 착륙에 실패한 것은 러시아의 우주 기술이 후퇴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냉전시대가 끝난 뒤 러시아는 달 같은 천체 탐사 대신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위성 발사나 우주정거장 등에 투자해왔다. 보리소프 사장은 “거의 50년 동안 달 탐사 프로그램을 방해했던 부정적인 경험이 실패의 주요 원인”이라며 “만약 달 탐사를 지금 종료한다면 최악의 결정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달 탐사에서 가장 어려운 기술은 지구에서 로켓을 발사하는 과정과 달에 착륙하는 순간이 꼽힌다. 우주 발사체 기술에 많은 투자가 이어지며 발사 성공률은 높아졌지만, 달 착륙의 기술적 장벽은 여전히 낮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달 탐사에 나선 이스라엘과 일본, 인도는 모두 발사 후 달 궤도에 오르는 데 성공했지만 착륙에 실패했다. 러시아의 실패로 인해 인도의 ‘찬드라얀 3호’가 23일 달 남극 착륙에 재도전하는 것에 인류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사설] ‘성숙한 한미일’ 위해 日, 전향적 자세 보여 주길

    [사설] ‘성숙한 한미일’ 위해 日, 전향적 자세 보여 주길

    한국과 미국, 일본의 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건국 이래 70년 한미동맹만큼이나 우리의 경제·안보에 소중한 자산으로 기록될 외교적 성과다.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비롯한 세 가지 결과물을 실천해 나가면 3국 정상회의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못지않은 동북아 지역 협력체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2차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추진하는 것도 협의체를 조속히 공고히 하려는 차원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한미일 협력체가 궤도에 올라 성장하려면 몇 가지 과제가 있다. 우선 3국 관계에서 가장 약한 고리인 한일 관계가 보다 견고해져야 한다. 중국의 팽창, 북핵 고도화란 긴박한 정세에도 불구하고 한미일 협력이 더뎠던 이유는 한일 관계의 정체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중국과 북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윤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부터 한일 정책협의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하는 등 적극 나섰다.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문제 해결에도 앞장섰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복원, 한일 스와프 재개, 일본의 반도체 부품 대한국 수출 규제 해제 및 화이트리스트 복귀 등 빠른 속도로 정상화됐다. 한일 국민 교류는 최고를 기록한 2018년 1000만명 수준엔 못 미치지만 급격히 늘고 있다. 정상의 셔틀외교도 10여년 만에 재개됐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처리수 방류 점검 시 한국 전문가의 참여 요구도 일본이 수용할 전망이다. 남은 것은 과거사 문제와 군사 교류, 핵심 신기술 및 우주항공의 협력 등 미래지향적 과제들이다. 한일은 두 차례 역사 공동연구를 했다. 성과가 적지 않았지만 아베 신조 정권의 역사수정주의로 ‘고노 담화’ 부정 시도 등 퇴행을 보였다. 침탈의 역사와 기억을 지우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한일, 한미일 협력으로 가는 길의 장애물이라는 점,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명심하길 바란다. 3기 역사공동연구위 출범의 필요성도 이런 데서 나온다. 군사도 마찬가지다. 정치적으로 얼어붙어도 제복 입은 사람끼리의 교류는 활발했던 게 한일이었다. 2018년 레이더 조준 사건으로 한일 군사협력에 금이 간 뒤 봉합은 됐으나 실무 레벨의 앙금은 여전하다. 한미일 안보협력을 한다면서 구멍을 놔둘 수는 없다. 한일의 남은 과제를 정리하고 미래로 나아가려면 윤 대통령이 대선 전부터 언급한 김대중·오부치 선언 시즌 2도 양국이 진지하게 검토할 만하다.
  • 본궤도 오른 KUAM… 내후년 ‘에어택시’ 날아오를까

    한국형도심항공교통(KUAM)이 실증사업 1단계 착수를 계기로 본궤도에 올랐다. 정부는 내후년 상반기엔 하늘을 나는 택시로 UAM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강 수상택시’처럼 반짝 화제를 모으곤 사라질 것이란 의심의 눈길도 있다. 정부는 ▲규제 특례를 통한 현실성 확보 ▲철저한 실증을 통한 안전성 담보 ▲동시 비행 등으로 가격 경쟁력을 꾀하는 경제성 보장을 통해 우려를 불식할 계획이다. 도로교통 체증을 피해 ‘한강 물 위를 가르는 교통’은 외면받았지만 ‘한강 하늘 위를 궤뚫는 교통’은 성공시킨다는 각오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전남 고흥에서 KUAM 실증사업 ‘그랜드 챌린지’ 1단계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1단계를 통과한 기업과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내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수도권 2단계 실증에 들어간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는 도심항공교통(UAM)의 2040년 세계시장 규모는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전 세계적으로 기체 개발에 300개 기업이 도전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해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 KUAM 실현을 위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장애물은 ‘현실성’이다. 수백개 기업 중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이 상업용 비행 허가 인증을 가장 먼저 받았다. 우리나라도 현대차, 한화시스템 등이 기체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문제는 규제다. 기체가 개발되더라도 현재 항공법으로는 온갖 규제에 걸려 UAM이 국내 상공을 나는 것이 쉽지 않다. 과감한 규제 특례를 적용한 UAM법은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자구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렇다면 UAM은 안전할까. 만약 하늘을 날던 UAM이 사고라도 나면 인명피해가 불가피하다. 국토부는 이번 실증사업이 안전성 담보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2차 수도권 실증은 한강 위에서만 하며 재차 안전성을 검증한다. 준도심 구간인 인천 드론시험인증센터~계양신도시 아라뱃길 구간에서 먼저 운항하고, 고양 킨텍스~김포공항, 김포공항~여의도를 잇는 한강 구간에서 회랑을 실증한다. 실제 상용화의 관건은 경제성이다. UAM이 한강 택시와 다르기 위해선 실제 돈을 내고 탈 가치가 있어야 한다. UAM은 개인 교통수단으로는 이용할 수 없고, 공공이나 긴급의료행위 등에 우선 활용된다. 국토부는 2025년엔 비용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업무 수요 위주로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기술 로드맵상 본격적으로 택시처럼 이용하는 대중화 단계는 2030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 화성헬기 인저뉴어티 비행, 퍼서비어런스가 생생 포착 [우주를 보다]

    화성헬기 인저뉴어티 비행, 퍼서비어런스가 생생 포착 [우주를 보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화성의 하늘을 날며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형 헬리콥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비행하는 생생한 모습을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가 촬영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인저뉴어티의 54번째 비행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이번 비행은 지난 3일 이루어진 것으로, 당시 인저뉴어티는 약 5m 고도까지 상승한 후 24초 동안 짧게 비행하고 다시 같은 이륙 지점에 착륙했다.이 비행이 흥미로운 점은 약 55m 떨어진 지점에서 탐사로보 퍼서비어런스가 이 모습을 촬영했다는 점이다. 실제 공개된 영상에는 인저뉴어티가 화성의 표면에서 떠올라 호버링(정지비행)하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특히 인저뉴어티는 이와 반대로 호버링 과정에서 퍼서비어런스의 모습을 촬영했는데, 공개된 사진을 보면 탐사로버는 맨 위에 자리잡고 있다. 한마디로 탐사로버와 소형 헬기가 머나먼 화성 땅에서 서로 주거니 받거니 사진을 찍고있는 셈.앞서 인저뉴어티는 화성 땅에서 영영 낙오될 뻔한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은 바 있다. 지난 4월 26일 52번째 비행에서 모선인 퍼서비어런스와 언덕을 사이에 두고 착륙하는 바람에 통신이 끊겼기 때문이다. 인저뉴어티는 퍼서비어런스를 거쳐 화성궤도를 도는 화성정찰위성(MRO)을 통해 지구와 통신한다. 이후 NASA는 지난 6월 30일 63일 만에 다시 인저뉴어티와 통신하는데 성공했고 지난달 22일 인저뉴어티는 53번째로 비행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인저뉴어티는 당초 예정된 136초 비행을 자동 중단하고 76초 만에 비상착륙했다. 이번 비행은 53번째 비행을 조기 종료하게 만든 이유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것으로 때문에 비행 시간은 24초에 불과했다. NASA에 따르면 인저뉴어티는 지난 12일에도 55번째 비행에 나서 약 2분 30초 동안 264m를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화성 하늘을 누비고 있는 인저뉴어티는 지난 2021년 2월 18일 퍼서비어런스에 실려 화성에 도착했다. 그로부터 2개월 후인 4월 19일 인저뉴어티는 지구 밖 행성에서 인류 역사상 최초로 40초 동안 3m까지 상승했다가 착륙하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놀라운 사실은 당초 인저뉴어티가 총 5번의 시험비행만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나 인저뉴어티는 목표의 10배가 넘는 비행을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다만 화성에서의 ‘날갯짓’이 쉬운 것은 아니다. 지구 대기의 1% 정도로 희박한 화성 대기층에서 날아야하기 때문.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저뉴어티는 혹독한 화성 환경에서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체가 티슈 상자만한 인저뉴어티는 너비 1.2m, 무게는 1.8㎏으로 탄소섬유로 만들어진 날개 4개가 분당 2400회 회전한다. 이는 보통 헬리콥터보다 8배 빠른 속도다. 인저뉴어티에는 2개의 카메라와 컴퓨터, 내비게이션 센서가 탑재되어 있으며, -90°C까지 떨어지는 화성의 밤 날씨를 견디기 위해 태양열 전지도 갖추고 있다.  
  • 러 47년 만의 달탐사 도전 실패… 루나 25호, 달에 추락·파괴

    러 47년 만의 달탐사 도전 실패… 루나 25호, 달에 추락·파괴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인 1976년 이후 47년 만에 시도한 달 탐사 시도가 실패했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달의 남극을 조사하기 위해 발사한 무인 달탐사선 루나 25호가 달 표면에 추락해 완전히 파괴됐다고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다. 로스코스모스는 “초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계산된 수치와 실제 충격량 변수 간 편차 때문에 루나 25호가 계산되지 않은 궤도로 진입했고, 달 표면에 충돌해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스코스모스는 달 착륙을 이틀 남긴 상황에서 “궤도 진입 명령을 내렸으나 작업 중 탐사선에 비상 상황이 발생해 정해진 조건대로 기동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1일 오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루나 25호는 21일 달 남극 표면의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한 뒤 1년간 달 내부구조 연구와 자원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만약 달의 남극에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한다면 식수와 산소는 물론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현지에서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화성과 태양계 외행성에 대한 유인 탐사의 난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인도의 무인 탐사선 ‘찬드라얀 3호’는 오는 23일 달 남극지역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중국은 2024년 달 남극을 탐사하는 ‘창어’ 6, 7호를 발사하기로 했다. 미국은 유인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우주비행사들을 달의 남극에 착륙시켜 탐사 활동을 벌인다.
  •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등 ‘팀 코리아’ 미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수주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등 ‘팀 코리아’ 미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수주

    공기업과 민간기업, 정책펀드 등으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미국 텍사스주 중부에 위치한 콘초 카운티 지역에 459㎿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PIS펀드, SK에코플랜트, 현대건설, 탑선은 EIP자산운용이 조성 예정인 미국 텍사스 콘초 태양광 프로젝트 펀드 투자계약 및 사업권 인수계약을 지난 16일과 17일 각각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콘초 카운티 지역에 459㎿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 전력을 판매하는 사업이다. 여의도 면적 6배, 축구장 약 1653개에 해당하는 1173만5537㎡(약 355만평)부지에 약 6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발전소는 준공 이후 35년 간 운영되며 매년 약 852GWh의 전력을 생산, 판매하게 된다. 월 평균 300㎾h를 사용하는 4인가구 기준 약 24만가구, 100만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매년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력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단순 인프라 구축 뿐만 아니라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과 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캠페인 RE100 달성을 돕는 역할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기관과 정책펀드, 국내 대·중소기업이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사업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얻어낸 성과다.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인 EIP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 독점권을 확보한 이후 KIND 및 PIS펀드 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 국내 에너지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이번 프로젝트를 본 궤도에 올렸다.SK에코플랜트는 약 6000억원 규모인 이번 태양광 프로젝트에 지분도 참여하며 사업의 핵심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한다. SK에코플랜트가 확보한 태양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개발 역량과 제조, EPC(설계·조달·시공) 및 운영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 유통까지 에너지 사업 전반의 밸류체인이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의 EPC독점권도 확보했다. KIND와 PIS펀드는 전방위 지원을 통해 사업개발 및 투자금 유치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국내기업의 해외투자개발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KIND는 사업개발단계부터 참여하며 민관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연결고리 역할로 힘을 보탰다. 긴밀한 소통으로 경쟁력 있는 팀 코리아를 구성하고, 투자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 수주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투자자금 모집은 국내기업의 해외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국토부 산하 기관을 중심으로 결성된 정책펀드인 PIS펀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유일한 중소기업 탑선은 2008년 설립된 국내 대표 태양광 전문기업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현대건설과 함께 태양광 모듈 공급을 맡는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지난 5월 캐나다 그린수소 상용화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텍사스 태양광 프로젝트까지 북미 초대형 에너지 프로젝트에 연속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며 “명실상부한 에너지기업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RE100 달성 지원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고리 두른 해왕성’[우주를 보다]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고리 두른 해왕성’[우주를 보다]

    '우주 추상화'처럼 보이는 이 이미지는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이 근적외선 카메라로 잡은 해왕성의 모습이다. 거대얼음 행성의 둘레에는 빛나는 고리들이 보인다. 이제껏 어떤 망원경도 이런 해왕성의 모습을 잡은 적이없다.  해왕성은 태양계 여덟 행성 중 가장 먼 궤도를 도는 행성으로 지구보다 약 30배 더 멀리 떨어져 있다. 이미지가 보여주는 행성의 어둡고 유령 같은 모습은 적외선을 흡수하는 해왕성 대기의 메탄 때문이다. 해왕성의 높은 고도에 떠 있는 메탄 구름이 적외선을 대부분 흡수해서 이처럼 선명한 빛을 발산하는 것이다.  이미지의 왼쪽 상단에서 강렬한 회절 스파이크를 자랑하는 것은 얼어붙은 질소로 뒤덮인 해왕성의 가장 큰 달인 트리톤으로 햇빛을 받아 해왕성보다 더 밝게 빛나고 있다. 이 회절 스파이크는 조각 반사경으로 이루어진 웹 망원경이 만들어내는 특징이다.  트리톤을 포함하여 해왕성의 알려진 14개의 위성 중 7개가 시야에서 식별될 수 있다. 해왕성의 희미한 고리는 이 행성 초상화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존재로, 복잡한 해왕성 고리 시스템의 세부 사항은 1989년 8월 보이저 2호 우주선이 최초로 해왕성을 방문한 이후 처음으로 여기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  해왕성은 1846년 영국의 애덤스와 프랑스의 르베리에가 공동 발견한 것으로, 두 사람은 뉴턴의 중력 방정식을 이용해 해왕성의 존재를 먼저 예측했고, 그해 9월 23일 베를린대학 천문대의 요한 갈레가 그 데이터를 이용해 발견한 것이다. 처음에는 두 사람과 두 나라가 서로 먼저 발견했다고 아웅다웅했지만 결국 공동 발견으로 낙착되었다.  1989년 보이저 2호는 12년의 긴 여행 끝에 인류 역사상 최초로 해왕성 북극 상공 4656㎞까지 접근, 해왕성 주위에서 5개의 고리를 발견했다. 해왕성 발견자의 이름을 따라 르베리에, 애덤스, 갈레 등으로 이름 붙여졌지만 애덤스의 관측 요청을 끝내 거부한 그리니치 천문대장 존 에어리의 이름은 붙여지지 않았다. 때로 역사는 이렇게 징벌을 내리는 모양이다.  해왕성의 공전주기는 165년으로 2011년이 발견된 지 꼭 1주기인 165년이 되었다. 그해 9월 23일 태양 둘레 280억㎞를 여행한 해왕성은 처음 발견된 그 위치로 돌아와 인류에게 다시 모습을 보였다. 1주기 전 그때 해왕성 발견을 둘러싸고 서로 먼저 발견했다고 아웅다웅하던 사람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겠지만.
  •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착륙 앞두고 심각한 문제 발생 [우주를 보다]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착륙 앞두고 심각한 문제 발생 [우주를 보다]

    인류 최초로 달 남극 지역 탐사에 나선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가 착륙을 앞두고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에 따르면 '루나-25'는 21일(미국동부시간)로 예정된 착륙 시도를 하기 전에 19일 달 주변의 마지막 착륙 궤도로 스스로 기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주선은 엔진이 분사하는 동안 문제가 발생했다. 로스코스모스는 텔레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작동 중 자동구역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해 지정된 기동을 수행할 수 없었으며, 현재 관리팀에서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러시아 내에서는 루나-25가 치명적인 문제로 대부분이 손실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성 글도 나오고 있다.실제로 루나-25가 손실됐다면 러시아의 우주 프로그램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나-25는 현대 러시아가 개발한 최초의 달 임무이며, 1976년 루나-24 이후 반세기 만에 이루어진 러시아의 첫 번째 달 임무이다.  특히 달 남극은 인류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곳으로 루나-25가 예정대로 착륙할 경우 최초 사례가 될 수 있다. 앞서 루나-25는 지난 10일에 발사돼 6일 후에 달 궤도에 도달했다. 빠르면 21일쯤 달의 남극 근처에 착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착륙선은 8개의 과학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오늘의 비상사태를 극복하고 정상을 되찾는다면 루나-25는 그 장비를 사용하여 얼음을 채취하는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착륙선이나 로버가 투입되지 않은 이국적인 달의 남극 지역에서 다양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다.
  • 달 탐사선 추락, 러 자존심도 산산이…첫 달 남극 도달 인도에 넘길듯

    달 탐사선 추락, 러 자존심도 산산이…첫 달 남극 도달 인도에 넘길듯

    러시아 탐사선 달 궤도를 이탈해 달 표면에 추락했다는 내용 위주로 20일 오후 6시 20분쯤 업데이트합니다. 또 러시아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공식 발표 내용 등을 밤 9시 35분쯤 업데이트합니다.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도달하는 것으로 목표로 했던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가 착륙을 이틀 앞두고 궤도를 이탈해 달 표면에 떨어져 파괴됐다. 이에 따라 사상 네 번째로 달 착륙을 시도하는 인도가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닿는 행운을 차지할 전망이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는 달 남극을 조사하기 위해 떠난 무인 달탐사선 ‘루나 25호’가 달 표면에 추락해 완전히 파괴됐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스코스모스는 “초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계산된 수치와 실제 충격량 변수의 편차 때문에 루나-25 우주선이 계산되지 않은 궤도로 진입했고, 달 표면에 충돌한 결과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로스코스모스는 달 착륙을 이틀 남긴 상황에 루나-25에 이상이 발생했다면서 “궤도 진입 명령을 내렸으나 작업 중 탐사선에 비상 상황이 발생해 정해진 조건대로 기동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1일 오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루나-25는 당초 21일 달 남극 표면의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해 1년간 달 내부 구조 연구와 물을 포함한 자원 탐사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었다. 러시아가 달 탐사를 시도한 것은 옛 소련 시절인 지난 1976년 이후 47년 만이다. 러시아는 미국, 중국, 인도 등 다른 국가들이 달의 새로운 잠재력에 주목해 잇따라 달 탐사에 나선 가운데 국가적 자부심에 상당한 상처를 입게 됐다. 루나-25는 지난 11일 오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5550㎞ 떨어진 극동 아무르주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2.1b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지난 16일 낮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고, 오는 21일 달 남극 표면의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착륙 후에는일년 동안 연착륙 기술 개발, 달 내부 구조 연구, 물을 포함한 자원 탐사, 우주 광선과 전자기파의 달 표면 영향 연구 등의 활동을 할 계획이었다. 러시아가 달 탐사에 나선 것은 옛 소련 시절인 지난 1976년 이후 47년 만이다. 특히 달의 남극은 인류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지역으로, 루나-25가 예정대로 착륙할 경우 최초 사례가 될 수 있었는데 추락하는 바람에 헛물을 켜게 됐다.인도가 지난달 14일 발사한 탐사선 ‘찬드라얀 3호’는 23일 달의 표면에 연착륙을 시도한다. 인도우주국은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 ‘비크람’이 지난 17일 저궤도 하강을 시작했다며 비크람의 배꼽에 위치한 로보의 카메라가 촬영한 달 표면 사진들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프로펄전 모듈(본선)을 촬영한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달 남극은 다량의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커서 인류의 심(深)우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주목받고 있다. 물이 있다면 식수와 산소는 물론 로켓 연료로 쓸 수 있는 수소를 현지 조달할 수 있어서 화성과 태양계 외행성 유인 탐사의 난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다. 미국과 중국도 조만간 이 지역에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중국은 2024년 달 남극을 탐사하는 ‘창어’ 6, 7호를 발사하기로 했다. 미국은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 우주비행사들을 달 남극에 착륙시켜 탐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 잼버리 파행 후폭풍… 50년 숙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흔들리나

    잼버리 파행 후폭풍… 50년 숙원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흔들리나

    3개 업체 입찰 사전심사 신청해‘에어사이드’ 사업자 선정땐 탄력정치권 내년 예산 송곳 심사 예고환경단체는 “갯벌 파괴… 철회해야”道 “국가균형 목적 예타 면제” 반박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으로 전북의 50년 숙원인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거센 공세를 받고 있다. 전북도는 숙원사업이 적정성 시비에 휘말려 흔들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반면 환경단체는 공항 건설 사업을 철회시킬 기회로 보고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자 선정을 위한 서울지방항공청의 입찰 공고가 이날 마감됐다. 3개 국내 대형 건설업체가 입찰에 응해 사전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고는 활주로, 계류장, 관제탑, 항행 안전시설 등을 조성하는 에어사이드(항공기가 이동하는 장소) 관련 사업이다. 총사업비 8077억원 가운데 51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사업자가 선정되면 전북도가 1970년대부터 추진해 온 공항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된다. 전북도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인 새만금국제공항을 2028년 완공해 새만금 내부 개발과 투자 유치를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정치권과 환경단체는 이번 잼버리 파행 사태를 계기로 새만금 지구 사회간접자본(SOC) 추진 경위와 적정성에 대해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이제 첫발을 뗀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비판의 표적이 된 것이다. 당장 내년 정부 예산안 심사부터 험난한 앞길이 예상된다. 예산안에 반영된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관련 예산은 530억원이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최근 “전북도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핑계로 받은 새만금 관련 SOC 예산이 11조원에 육박한다”며 “향후 예산 심의 과정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보겠다”고 송곳 심사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김관영 전북지사는 “새만금국제공항은 문재인 정부 때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받아 추진됐으며 SOC 확충은 ‘새만금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이 0.479로 경제성 판단 기준인 1을 크게 밑돌았으나 2019년 국가 균형발전 목적으로 예타를 면제받았다. 환경단체도 절차적 문제와 환경 파괴 우려 등을 내세워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을 철회하라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 공동행동은 최근 성명을 통해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공항을 지을 건설업체부터 선정하는 것은 계약 파기가 우려되는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과 민간 국제공항이라는 허구로 위장된 새만금신공항은 막대한 혈세를 들여 갯벌과 소중한 생명을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