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궤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격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말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기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영장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30
  • 제각각 민생공약(미 대선 열전현장:2)

    ◎“50년래 최악” 경제회생책 공방/부시,정부지출 억제·감세정책 제시/클린턴,“군사비 삭감·고소득층 증세”/페로는 “기업경험 살려 적자 줄이겠다” 미연방정부는 최근 미국의 극빈자수가 3천5백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전체인구의 14.2%에 이르는 이 수치는 지난 1년동안 2백1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4인가족 기준 연간수입이 1만3천9백24달러,한화로 환산하면 한달수입 90만원 이하인 집을 극빈가정으로 계산한 이 통계는 1964년 이래 가장 나쁜 상황을 나타낸다.8월말 현재 실업률도 7.6%에 이르고 있다. 타임지의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미국민의 60%가 이번 선거전의 최대쟁점은 「경제」로 보고 있다.「대외정책」2%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중산층 이하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각종 통계보다 더 심각하다.파산이 속출함으로써 빌려준 돈이 걷히지 않아 문을 닫는 은행이 최근들어 연간 2백∼3백개에 이르고 있다. 미국경제에 이상이 있다는데 이의를 다는 사람도 지금 미국에 아무도 없는 것 같다.그러나 그 증상과 원인에 대한 해석은 제각기 다르다. 극빈자 통계가 나오던 날 빌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후보는 새로운 극빈자 통계와 관련,『부시행정부가 초래한 오늘의 경제는 50년래 최악』이라고 주장하면서 『공화당 정권이 지난 전당대회에서 내놓은 정책은 현재보다 더 나쁜 결과를 예고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반면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이런 결과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제하고 『불경기는 가계수입과 극빈자 통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돼있다』고 코멘트했다. 집권 공화당의 일관된 논리는 현재의 인플레율이 30년래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산업투자를 위한 은행대부 금리도 최상의 조건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가 잘못되고 있는 것은 세계 전면적인 불황의 영향이지 정부의 시책 잘못이 아니라는 것이다.부시정부는 한걸음 더 나아가 이런 불황속에서도 최근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91년 하반기부터 실질 경제성장률이 완만하긴 하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적절한 정책의 효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시각때문에 지난 8월 휴스턴 전당대회에서도 공화당은 일반의 기대와는 달리 아무런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정부지출의 억제와 감세정책이 그나마 눈에 띄는 것들이었다. 소비촉진을 위해 모든 납세자에게 일정률의 소득세를,투자촉진을 위해서는 자본이득세를 감면해주고 예산적자를 줄이기 위해 복지부분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10%씩의 예산삭감정책을 펴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시각은 사뭇 다르다.민주당은 공화당이 투자촉진이란 이름아래 자본이득세와 고소득층에 대한 감세정책을 계속해 부익부 빈익빈현상을 심화시켰으며 이의 결과로 중산층이 계속 축소되고 빈곤층을 확산시켜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왜곡시켜 놓았다고 주장한다. 클린턴 후보는 또 공화당이 집권 12년동안 무모한 군사비증액과 정책실패로 미국을 세계 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다.클린턴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중산층에 10%의 감세조치를 하는 대신 연소득 2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증세정책을 펴겠다고 말한다. 또 군사비를 줄이는 대신 교육훈련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쪽의 시각에 다같이 비판이 따르는 것은 물론이다.부시에 대해서는 이미 해오던 정책때문에 경제가 오늘에 이르렀는데 같은 정책을 되풀이하겠다는 것은 부자들만을 위한 것이지 경제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그러나 공화당의 우파들은 부시가 88년 선거공약을 깨고 90년 민주당의회의 압력을 받아 증세정책을 받아들여 공화당 정책에 실효가 없었으므로 정책을 보다 우파적으로 강화해야 된다는 반론을 제기한다. 클린턴의 공약 또한 그럴듯한 비결은 있으나 무슨 돈으로 그많은 간접자본 투자를 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이 따른다. 로스 페로 후보는 그의 정책구상을 반영시키기 위해 재도전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그의 정책이 과연 어떤 것인지 내놓은 일이 없다.▲세제개혁을 통한 공정성 확보 ▲일본통산성과 유사한 정부·기업간 전략협력기구 설치가 그나마 그가 제시한 구체적 정책대안이다. 정책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기업경영 경험을 토대로 세계최대의 채무국이 된 미국의 국가재정을 정상궤도로 돌려놓겠다고 한다.최근 그는 재정적자를 어떻게 줄이겠느냐는 질문에 『휘발유세를 올려 보완하겠다』고 답변했다가 자동차를 가진 모든 사람들의 지탄을 받은 일이 있다. 초반의 「페로돌풍」은 기성정치제도에 대한 그의 도전이 변화를 바라던 미국의 전반적 분위기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지 새로운 정책이 아니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색깔차이가 점차 엷어져 가고 있는게 역사적 추세이고 부시와 클린턴이 모두 당내 중도파를 대표하고 있어 세상을 보는 눈에 본질적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작은 정부라는 이름 아래 강자를 대변하는 공화당과 사회정의라는 간판으로 큰 정부론을 펴는 민주당간의 이념적 뿌리는 아직도 남아있는 셈이라고 할 수 있다.
  • 국회 내주중 완전 정상화/3당대표회담 성과와 전망(진단)

    ◎“현안해법 도출” 정국복원 가속화/국정감사 등 의사일정 돌입 예상/정치특위 재가동… 「공명대선」 본격 논의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국민 등 3당대표의 28일 회동은 노태우대통령의 「9·18단안」으로 새로운 환경에 처한 정국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날 대표회담은 향후 정국운영과 관련,여러 현안들의 큰 줄거리를 잡음으로써 「대화와 타협의 정치」복원을 기대케 했다. 우선 이날 회담의 6개 합의사항중 주요골자는 크게 4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대통령에게 전적으로 일임한다는 것이다. 3당대표들은 이같은 기조하에 노대통령의 당적포기 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해서도 자신들의 역할을 「협의」로 국한시켜 한계설정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이날 회담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 장시간 집중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임총리인선과 관련,구체적인 인사를 거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당대표들은 노대통령과의 4자회동 또는 개별회동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필요해서 협의를 요청하면 3당은 이에 응한다』고 합의,회동형식도 노대통령의 결정을 철저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4자회동 또는 개별회동의 성사여부는 노대통령의 뜻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관련,김총재는 3당대표회담 설명등을 위해 10월1일쯤 노대통령과의 단독회동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고 청와대측도 4자회동과 개별회동에 모두 신축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다음주중 4자회동은 물론 연쇄개별회동이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경우 노대통령은 중립내각구성의지를 충분히 살린다는 차원에서 각당대표들을 따로 만난뒤 마지막으로 4자회동의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조각형식도 「선총리 후각료」라는 2단계 과정을 거칠 것으로 짐작된다. 민자당은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한 3당 대표들의 이같은 합의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박희태대변인이 『가장 큰 관심사인 중립내각구성문제에 대해 각당이 협의자세를 가다듬어 대통령에게 일임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합의』라고 긍정적으로 논평한 대목도 이러한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 둘째 조속한 국회정상화 합의를 들 수 있다.언뜻 원칙론적인 언급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9개월여동안의 국회불재상황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과 「9·18단안」이후 조성된 신유화국면 등을 감안할 때 이번만은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지않을 수 없다. 특히 민주·국민당측이 국회정상화의 연결고리로 삼고있는 상임위원장 선출문제도 『국회의장과 3당총무가 협의,결정한다』는 선에서 절충,어느 때보다 전망을 밝게 했다.바로 이것은 3당총무들의 협의와는 상관없이 국회의장의 중재역할을 보다 우선시하는 것으로 민주·국민당측이 국회정상화와 상임위원장배분문제의 연계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설명도 가능해진다. 특히 김대중대표가 노대통령과의 4자회동 등을 앞두고 일종의 「성의표시」가 필요할 수 밖에 없고 그럴경우 국회정상화가 가시적인 대상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고 보면 이같은 해석이 더욱 현실성을 띤다. 셋째로는정치관계특위의 재가동이 꼽힌다.종전 특위에서 논의한 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대통령선거법 등 3개 개정안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과 안기부법의 개정문제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선관위법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선관위의 위상강화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안기부법개정문제는 최근 안기부의 중립선언 등과 맞물려 각당이 어떻게 개정방향을 잡아나갈지 크게 주목된다. 이밖에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의 철저한 중립을 들 수 있다.3당대표회담의 합의사항으로는 이례적이기는 하나 대선을 앞둔 3당대통령후보 특히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경우 공정보도를 위한 제도적 정치마련이 절박하다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총재도 이미 관권선거의 개연성을 제거한 이상 보다 확실한 「승리의 정당성」확보를 위해 언론문제에도 양보심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MBC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구체적으로 적시,공권력투입이 입박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측의 대응이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3당대표의 이날 합의로 국회는 다음주중 후임총리인준과 때를 같이해 완전 정상화,곧바로 국정감사와 대표연설및 대정부질문 등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또 현안인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민자10,민주5,국민2의 기본바탕아래 신설되는 대전 EXPO특위위원장을 민주당측에 할애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3당은 국회정상화와 발맞춰 곧바로 대선체제의 본격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립내각구성과 관련,정치권이 발을 뺀이상 민주·국민당 측이 「중립성」시비로 걸고 넘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원만한 국회운영을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 각당 궤도수정 부심/「중립선언」 이후:5

    ◎“프리미엄 소멸” 대선전략 대전환/홀로서기로 공명의지 부각에 초점/민자/“당정분리돼 유리”… 여권표 공략 겨냥/민주 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선거중립내각구성선언은 그 자체가 우리 헌정사에 처음 맞는 혁명적 사건이다. 그런만큼 기존 여야정치권에도 이에 상응하는 엄청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특히 민자·민주·국민 3당은 당장 3개월후 「무당적대통령제」하의 선거중립내각이 선거관리를 하게되는 「초유의 상황」을 앞두고 각기 선거전략을 대폭 수정하지 않을수 없게 됐다. ▷민자당◁ 우선 노대통령이 집권여당을 떠남으로써 가장 큰 환경의 변화를 맞게된 쪽은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측이다.왜냐하면 대통령의 당적포기로 여권의 자연스러운 「프리미엄」이 모두 소멸되었기 때문이다.다시 말해 공략이나 당역점시책을 행정력으로 뒷받침하고 각종 채널을 통한 정보보고의 활용등 종래에 유리했던 입지를 더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같은 여건변화에 따라 김총재와 민자당은 당공조직과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을 강화하고그 바탕위에서 YS개인이미지 홍보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선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이는 조직과 자금면에서 「홀로서기」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개혁이미지를 더욱 부각시켜 YS의 득표력을 높이는 것이 「당정분리」이후 선택 가능한 최선의 대안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같은 측면에서 본다면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와 선거중립내각구성선언은 김총재에게는 「위기」인 동시에 정통성확보등 새로운 장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한 셈이다. 김총재측은 친정부 원내 제1당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중산층과 안정을 바라는 기존의 지지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공명선거의지 과시라는 강화된 명분을 통해 젊은층등 변화를 바라는 계층의 지지를 확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를 현실화하기 위한 김총재와 민자당의 선결과제는 넓게는 범여권결속이고 좁게는 당내갈등 수습임은 물론이다.김총재가 21일 당무회의에서 노대통령의 임기마무리를 적극 뒷받침하고 공조직중심으로 당을 운영해나가겠다는 점을 유난히 강조한 사실도노대통령과의 신뢰 재구축과 이를 통한 범여권결속및 당내 단합을 염두에 둔 의사표시라고 할 수 있다. 김총재측은 노대통령의 탈당으로 생긴 일부 당내 동요를 조기수습키 위해 10월중순쯤으로 예정했던 선대위 발족을 9월말께로 앞당기기로 했다.이 경우 당결속 차원에서 존재가치가 재부각되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것은 물론 이춘구·이한동·김용환·박준병의원등 실세들을 포함해 당운영에 소외됐던 인사들을 선대위와 선거대책본부에 「전진배치」한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해서 당장의 당내동요만 잠재운다면 그동안 막연히 YS의 당선가능성만 믿고 수동적이던 여권조직에 활력을 조성,친여및 반금대중성향의 표를 결집시키는 전화위복의 계기를 잡을 수 있다는게 김총재 측근들의 설명이다.이를 위해 YS의 공명선거의지와 금전적인 청렴성 측면에서 여타 후보들과의 비교우위등 이미지 홍보전을 한 단계 높인다는 시나리오를 마련해 놓고 있다. ▷민주·국민◁ 반면 민주·국민 두 야당측도 노대통령의 당적포기로 「여권프리미엄」이 사라지는 것과 아울러 여권내 갈등 증폭가능성이라는 부수적 효과때문에 대선가도에 상당히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고 보고 있다. 김대중민주당대표는 단체장선거를 고리로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를 한데 묶어 공세를 펴던 종전의 전략을 바꿔 당정을 분리시키는 전술로 선회하고 있다.이는 주공략대상을 범여권전체에서 김민자총재로 압축하는 것이 여권의 득표기반을 잠식하는데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탈당선언에 대해 『우리 정치사상 가장 획기적인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라는등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나선 것도 노대통령의 중립을 기정사실화하는 한편 이를 담보로 중립내각구성시 자신에게 유리한 대선환경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한 민주·국민 두 야당은 중립적 위치를 선택한 노대통령이 현재의 행보를 계속 유지하고,나아가 YS측과 더욱 격리시키기 위해 당분간 경쟁적인 유화제스처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김민주대표로서는 이같은 상황변화에 맞춰 부동의 지지기반인 호남표 이외에 중부권·영남·이북5도민 표등을 공략하기 위해서 온건이미지 부각을 노리는 이른바 「뉴DJ전술」을 강화할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할수 있다.또 그 연장선 위에서 지금까지 여권을 흔들기 위한 대선전략의 근간이었던 단체장선거문제에 대한 입장변화를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도 당분간 노대통령의 중립선언을 적극 지원,대선정국이 양금구도로 흐르는 것을 막고 이같은 유화제스처를 통해 당에 대한 현대측의 배후지원과정에서 생기는 행정부와의 마찰가능성을 줄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의 이번 결단으로 연말 대선에서 「여권프리미엄」이 소멸된 것과 병행해 무책임한 폭로와 실현가능성도 없이 각계각층의 인기에만 영합하는 정책제시등 이른바 「야당프리미엄」의 작동공간도 그만큼 좁아졌다고 할수 있다.적어도 형식논리상 당정이 분리된 마당에 정부의 실책으로 인한 반사적 지지를 기대할 수 없게 됐고,다소 무책임해도 약자로 비쳤기 때문에 용인됐던 관행을 야당측도 더이상 바랄 수 없게 되었다.
  • 변우형특파원 총리회담 취재기/1992·가을·평양:중

    ◎바깥세계와 단절속 개방 흉내만/중국공연 뿐인 악단을 “세계적” 자랑/지난 4월 완공 고속도에 통행은 한산 고속도로를 따라 들어선 평양은 언뜻 보기에 모스크바시내를 연상케 했다.모스크바에 울창한 베리오스카(백양나무의 일종)가 이곳에는 없을 뿐 건물의 모양이나 크기,둥그런 지붕의 지하철역사등이 흡사 모스크바로 착각될 정도로 비슷하다. 건물은 모두 대형으로 잿빛의 인민대학습당,역사박물관,만수대예술극장과 같은 기념상징건물하며 거리의 궤도전차,곳곳의 기념탑,동상등이 그러했다.단지 붉은 색깔의 선동적인 우리말 구호가 이곳이 평양임을 알게하는 것이었다. 고속도로는 개성·평양간 1백70㎞의 왕복4차선.5년동안의 공사끝에 지난4월 완공됐다.도로상태는 조잡했다.종전 기차로 3시간반이나 걸리던 것이 2시간으로 단축돼 고속도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는 셈. 평양까지 가는 동안 버스차창에 비친 농촌의 모습이나 평양에서 만난 북한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은 한마디로 우리와 「시간대」를 너무나 달리하고 있었다. 우선 고속도로를달리는 동안 이곳을 지나는 차량 1대를 볼수 없었다.그것은 평양시내에서도 비슷해 버스나 궤도전차뿐 승용차는 드물었다. 농촌주택은 1층과 2층짜리로 1주택 2가구,1가구가 방 2개로 같은 모양의 조그만 집들이 곳곳에 마을을 이루고 있다.평양까지 2시간동안 이들 마을에서 한사람의 모습을 볼수 없어 마치 빈집이 모여있는 듯했다. 안내원은 「모두 국가에서 지어 공급한 것」「문화주택」이라고 자랑하며 『낮에는 모두 공장이나 사물실에 나가 일하고 있어 마을에 사람은 없다』고 전한다. 평양시내에서 만난 북한사람들의 옷차림은 어떤 스타일이라고 규정할 수 없을 정도로 우선 남루했다.생활에 쪼들린듯한 모습이 이들의 어려움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심각하게 여겨지는 것은 어떤 활동이 정지된 듯한 정적의 도시,무기력하게만 보이는 북한사람들의 모습에서 읽게 된다. 「왜 그럴까」「그 이유는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일까」가 무척 궁금한 북한 3박4일이었다.체제논쟁에는 끝없이 논쟁을 벌이며 반발하는 이들이 어째서 이렇게 무기력하고 무표정한가를 확인하고 싶었다. 남북회담취재를 위해 서울을 자주 왕래한다는 북한기자는 『경쟁사회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도 동료에 비해 진급이 늦다』고 불평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어떤 자극이나 보람이 없다는 것도 큰 이유의 하나로 여겨졌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곳이 너무나 낙후돼 있고 폐쇄적인 사회라는 데서 가장 큰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바깥세상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으면서 그저 주체사상만 주장하고 있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개방도 필요에 따라 흉내만 내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으로 대외적으로 개방 제스처를 쓰고 대내적으로는 약간의 숨통을 터주어 결속을 시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좋은 실례를 개방의 본보기로 얘기되고 있는 「경음악단」에서 보게 된다.이곳의 경음악단은 2개.보천보악단과 왕재단악단으로 보천보는 일본,왕재단악단은 중국을 순회공연하고 돌아왔다.이들 악단은 무용의 경우 치마의 길이가 조금 짧아졌을뿐 공연내용이나 수준은 우리 시골을 돌아다니는 지방악단과 비슷한데도 이곳에서는 소문이 무성하다.「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국제적이다」「공연초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공연에서 마지막 프로인 「우리의 소원」노래합창이 분명한 대내결속용임은 이미 알려진 그대로이다.출연자 모두가 함께 노래부르고 관중들은 박수로 호응함으로써 통일열기를 부추기고 있다. 이번에도 17일의 동평양극장공연에서나 18일의 양형섭최고인민회의의장이 베푼 만찬장에서 「우리의 소원」합창때 이들은 곧 통일이 닥쳐오기나 하는듯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다시 이곳이 통제사회이고 그래서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북한이 개방되기에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에 북한 3박4일을 마치고 고속도로를 따라 돌아오는 길목은 너무나 우울했다.
  • 남북합의보다 실천이 중요(사설)

    민족화해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간의 협력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17일 평양에서 열린 제8차 고위급회담 2일째 회의에서 남북 양측은 정치·군사·교류협력분과의 부속합의서를 일괄 타결,발효시켰을 뿐 아니라 남북화해공동위원회를 구성,가동시켰기 때문이다.정치분야에서 타결을 보지 못한 몇개조항은 화해공동위원회에서 계속 협의키로 했지만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큰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남북양측은 고위급회담 첫날 회의에서 부속합의서 타결에 합의했으나 그 절충과정에서 진통을 겪어 한때 전망이 불투명했었다.그러나 서로가 호양의 정신을 발휘,결실을 보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며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밝은 조짐이 아닐 수 없다.그렇지만 이것으로 민족화해와 평화정착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아직도 길은 멀고 험난하다.타결을 보지 못한 정치분야의 견해대립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하는 문제와 앞으로 각 부속합의서의 세부지침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남북관계는 합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아무리 좋은 방안을 만들었다고 해도 그대로 실행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일이다.3개 분과의 부속합의서 내용을 보면 민족화해와 평화정착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가 거의 빠짐없이 망라되어 있다.이제는 그것을 실천에 옮겨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북한의 실천의지를 촉구하고자 한다. 이번 회담에서 우리가 느낀 솔직한 감회는 북한이 한편으로는 관계개선을 시도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대남도발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산가족노부모고향방문을 이인모노인문제와 연계시켜 끝까지 거부한 것과 남북상호핵사찰을 수용하지 않은 것이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이산가족노부모고향방문은 지난5월 서울에서 열린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의 총리가 굳게 약속한 것이고 어떤 전제조건도 달지 않기로 합의 했었다.그런데도 책임있는 당국자간의 약속을 파기했을뿐 아니라 이번 고위급회담에서도 끝내 거부하고 말았다.북한의 진의가 과연 어디에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수 없다. 핵문제도 마찬가지이다.남북상호핵사찰은 우리정부의 일방적인 주장이 아니다.지난 2월19일 발효된 「한반도비핵화공동선언」4항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검증하기 위해 남북이 상호사찰을 실시키로 명시되어 있다.그런데도 북한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핑계로 「핵의혹은 해소되었다」고 강변하고 있다.그러나 실상은 어떤가.IAEA는 3차례에 걸쳐 북한핵사찰을 실시한뒤 「핵개발과 시설은닉의혹이 상존하고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으며 IAEA이사국들은 지난16일 남북상호핵사찰을 수용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다. 우리는 남북기본합의서의 분과별 부속합의서가 발효된 것을 환영하고 기뻐한다.그러나 이것이 실행되려면 남북상호핵사찰이 이행되어야 하고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도 하루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핵과 이산가족문제가 해결되어야만 민족화해와 한반도평화정착을 위한 분야별과제도 제대로 실천될수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슬기로운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 「춤의 해」/가을걷이무대 풍성

    ◎20∼27일 국제무용제·24일부터 전국무용제/국제/서울·부산서… 미·화무용단 참가/전국/14개 시도대표팀 열띤 춤의 경연 국제무용제와 제1회 전국무용제로 「춤의 해」 하반기 행사가 본 궤도에 오른다.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 호암아트홀과 부산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국제무용제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무용단인 필로볼로스 댄스시어터와 현대발레단인 네덜란드 댄스시어터2등 2개 단체가 참가한다. 특히 지난 8월 「92 ADF 서울」에 참가했던 미국의 폴 테일러무용단과 달튼 할튼 무용단의 내한공연에 뒤이은 무대여서 세계 현대무용의 흐름을 한눈에 볼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8∼21세의 젊은 무용수 14명으로 구성된 네덜란드 댄스시어터2는 지난 87년 유리 킬리안이 창단해 그동안 서방과 동구권을 오가며 폭넓은 공연활동을 해오며 세계적인 평판을 얻고 있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현대발레단.「젊고 강한 힘에 넘치는 춤」「탄력성과 정련된 테크닉이 조화된 젊은 춤단체」로 평가받고 있는 네덜란드 댄스시어터2는 첫 내한무대를 유리 킬리안이 안무한 「엥 발로」(음악 모리스 라벨)와 「스툴게임」(음악 안느 노르하임),「페소메조」등 모두 4작품으로 장식한다. 지난 71년 대학 동창들로 구성된 미국의 필로볼로스 댄스시어터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 비교적 한국무용팬들에게는 알려져있는 무용단으로 첫 내한공연에서 그들의 독특한 육체적 움직임과 창의성은 국내 무용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서울(25∼27일)과 부산(23일)으로 장소를 옮겨가며 공연을 갖는 필로볼로스 댄스시어터는 「뉴 듀엣」(12분)과 「뉴 솔로」(9분)등 올해 최신작 2작품을 포함해 무용단 최고의 작품으로 찬사를 받은 30분짜리 대작 「데뷰 C」등 모두 6개 작품을 공연한다. 한편 지역무용의 고른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 신설된 전국무용제가 오는 24일부터 10월1일까지 8일동안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무용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1회 전국무용제에는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14개 시·도에서 모두 참가단체를 보내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한국무용 9개단체,현대무용 4개단체,발레 1개 단체가 참가하며 2개 단체가 1회씩 매일 하오 7시부터 교대로 공연하게 된다.한편 23일 전야제 행사에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무용제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의 필로볼로스 댄스시어터가 특별초청공연을 가지며 10월1일에는 부산시립무용단이 시상축하공연을 한다. 이밖에 행사기간동안 매일 하오6시 부산문화회관 중앙광장에서는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의 「동래학춤」과 「동래아류」를 비롯해 「좌수영 아방놀이」「다대포 후리소리」등 7종의 부산 전통민속놀이가 펼쳐진다. 시상은 최우수상(상금 7백만원)1개단체,우수상(상금 3백〃)2개단체와 장려상(상금 2백〃)4개단체등에게 단체상이 주어지며 개인상으로는 안무상,미술상 1명씩과 연기상 4명이 있으며 상금 1백만원씩이 주어진다.
  • 우리별1호/16일 한반도촬영 시도

    ◎궤도순항 한달째… 앞으로 수행할 과제를 알아보면/실험마친 「우리말방송」 20일쯤 개시/넉달간 방사선 검출… 우주환경 연구/“일본 등 아마추어 무선사 「우리별 정보」 도용” 우리별1호가 우주궤도에 진입해 우주생활을 한지 11일로 한달을 맞았다.우리나라 우주과학사의 새로운 장을 연 과학위성인 우리별1호는 지난달11일 상오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르기지에서 발사된 이래 지상국의 명령에 따라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지상국은 최근 우리별1호의 주임무인 지구촬영,우리말 방송,우주방사능입자검출,축적과 전송등에 대한 탑재물의 기초실험을 마치고 일반인들에게위성정보를 서비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우리별1호는 지난달11일 하오7시32분 지상국과의 역사적인 첫교신을 가진뒤 궤도에서의 무작위회전을 안정시키기 위한 자세제어에 시도했다. 자세제어는 위성이 안정된 자세를 유지,탑재물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도록하는 필수적인 단계이다. 우리별1호는 발사된지 6일째인 지난달17일 위성의 하단부가 항상 지구중심부를 향하게하는 붐(BOOM)을 뽑아 올리는데 성공,자세제어를 마치고 본격적인 기능실험에 들어갔다. 지상국은 먼저 위성에 탑재된 고해상도카메라를 이용해 같은달 19일 칠레 남부와 남극기지 중간지점을 찍은 사진을 위성으로부터 수신받아 지구촬영실험에 순조로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지구촬영은 칠레부근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오스트레일리아,남아프리카의 모잠비크,홍해등 4차례의 실험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반도의 촬영은 위성의 한반도 통과가 지금까지 대부분 저녁때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낮시간에 지나가는 오는 16일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주방사선입자검출실험도 지난달 21일부터 위성내의 방사선을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실시,앞으로3∼4개월동안 궤도운행에 따라 방사선입자를 검출한뒤 데이터분석을 통해 우주환경에 대한 연구를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상국은 지난달 27일부터위성의 우리말 방송실험을 시도해 지난7일 위성을 통해 녹음된 우리말을 원하는 시간,장소에 전하는 실험을 끝마쳤다. 하지만 위성이 태양감지기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우리말로 송신하는 원격검침방송은 위성에 전달된 명령데이터양의폭주로 제대로 실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지상국은 최근 데이터양을 줄이는 작업을 벌여 오는 20일쯤 위성으로부터 직접 태양의 온도,전지의 충전상태등을 우리말로 듣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축적및 전송실험은 우리말방송시스템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함에 따라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따라서 지상국과 남극 세종기지와의 교신도 세종기지의 컴퓨터기기가 보완되는대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지상국은 요즘 일본등의 아마추어 무선사10여명이 멋대로 우리별1호의 정보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소장은 『이달말쯤 탐재물의 종합실험을 거친뒤 빠른시일안에 아마추어 지상국에 우리별1호를 개방,축적된 정보나 음성우편등을 이용하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지상국에는 위성제작에 참여했던김성헌씨(26)등 3명의 연구원들이 위성의 운항상황을 24시간 점검하고 있으며 유상근씨(26)등 7명의 연구원이 지구촬영등 분야별로 김씨등을지원하고 있다.
  • 우리말 음성방송 시험 성공/우리별 1호/홍해중심 4번째 사진 전송

    지난달 11일 우주궤도 진입이후 27일째를 맞고 있는 우리별 1호가 7일 우리말음성방송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국과학기술원 산하 인공위성연구센터 지상국은 지난달 27일부터 우리말 방송실험을 실시,이날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우리말 음성방송실험은 우리말로 녹음한 내용을 위성체에 송신하면 위성체가 이를 받아 지상국이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음성을 전해주는 것이다. 한편 지상국은 지난달 31일 홍해를 중심으로한 4번째 영상촬영실험을 실시해 화질이 좋은 사진을 수신했다고 밝혔다.
  • 여,개혁차원서 「연기파문」 잠재우기/민주­국민 공조확대와 민자대응

    ◎엄정수사 촉구로 조기수습 모색/여/정국교착 떠넘겨 「장선거」 세몰이/야 민주·국민 두 야당은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주장사건」을 계기로 양당대표회동을 통해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등 4개항을 요구하는 등 대여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나섰다. 민자당은 이에 맞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의 엄중문책을 촉구하는 등 정면대응으로 선회,정치권이 「폭로정국」을 어떤 식으로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 민자당은 야권이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주장사건」을 계기로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철저한 엄중수사와 관련자가 있을 경우 엄벌』이라는 정공법적 처방전을 내놓고 있다. 민자당측이 이처럼 「폭로정국」에 정면돌파전략으로 맛서기로 한 것은 「선진상규명 후조치」라는 소극적인 관망자세를 고수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즉 어차피 야당측이 이번 사건을 단체장선거 관철을 위한 대여압박카드로 장기적으로 활용하려는 마당에 우물쭈물하는 태도를 보이기보단 야당보다 한발 앞서 「환부」를 치유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사태의 조기수습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이날 박희태대변인이 야당측의 이른바 4개항 요구에 언급,『한씨의 폭로사건에 대해서는 수사결과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형사적·행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단체장선거문제에 관해서는 『연내 불가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은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민자당의 이같은 정면돌파 태세는 올 정기국회 정상화 협상과정에도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즉 이번 사건을 기화로 야당측이 13일 예정된 3당대표회동에서 단체장선거와 원구성을 연계시키려는 전술을 구사할 것에 대비,「국회차원」의 조사를 선제 요구한다는 입장이다.박희태대변인이 이날 민주당측이 제안한 「정당차원」의 3당공동조사위 구성제안에 대해 『국회의원들이 국회라는 좋은 무대를 두고 바깥에서 구걸식으로 돌아다닐 이유가 없다』고 일축한것도 파문확산을 노리는 야당측의 공세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물론 민자당측이 이처럼 정면대응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데는 여론의 흐름에 민감한 김영삼총재의 정세판단이 큰 몫으로 작용하고 있다. 당초 당일각에서는 『범여권 결속이 시급한 마당에 일선 공무원을 포함한 행정부의 사기저하를 초래할지도 모르는 강경대응만이 능사가 아니다』라는 우려도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 단호히 대처,대선에서 「행정선거」를 하지 않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 대권후보로서 이미지 제고는 물론 공무원의 사기진작에도 역설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최종 결론을 내렸다는 김총재 측근들의 설명이다. ▷야권◁ 이날 열린 대표회담에서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의 4개항 합의는 달리 표현하면 단체장선거와 정기국회에 대한 야권의 공조를 새 궤도위에 올려놓았다고 볼수 있다. 특히 한전군수의 「관권부정선거 주장사건」과 관련,양대표가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의 사과를 요구하고 한씨의 신변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의한 것은 그동안 정대표의 언행으로 미뤄볼때 주목할만한 대목이다.이는 공조의 기틀이 될 정부·여당에 대한 공세의 시각이 서로 같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결국 본격적인 대선경쟁에 돌입할 때까지는 공조의 틀이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이번 회담으로 무엇보다 정기국회 정상화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들수있다. 양대표는 정기국회 문제에 대해 지자제수락과 공명선거를 위한 법개정이 「정기국회 순항을 위한 절대조건」이라고 천명했다.당내에서조차 『국정감사와 예산심의만은 포기해선 안될 것』이라며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정기국회문제에 대해 국민당이 독자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이다. 두 대표는 회담이 끝난뒤 『정기국회는 모든 것이 민자당의 김총재에게 달렸다』고 언명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야권이 3당대표회담을 앞두고 이처럼 강공으로 나서게 된 것은 국회특위가동으로 상당히 희석된 단체장선거문제가 한전군수의 관권선거 주장사건을 계기로 다시 일부 공감대를 얻게 됐다는 판단때문이다.그러나 내부적으로 보면 향후 정국주도권 확보라는(민주당),또 여당과의차별성(국민당)이라는 양당의 서로 다른 이해가 묘하게 합치된 결과인 셈이다.이렇게 볼때 3당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에 대해 여당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내기위한 한시적인 「세몰이」일 가능성도 없지않다. 그러나 현재로선 민주 국민 양당의 공조체제가 본격 대선전에 돌입할 때까지는 공고히 유지되리라는 게 정가의 일치된 관측이다.
  • 우리별 1호/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한국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가 지구궤도에 발사된 지난8월11일은 미국아폴로 11호 우주선이 1969년7월21일 달표면 「고요의 바다」에 연착한 것과 비교할 수 있는 역사적인 날로 우리나라 우주개발 시대의 원년이 된다. 현재 지구궤도를 선회하고 있는 이 과학위성은 무게가 50㎏에 불과한 소형이지만 우리나라 젊은 과학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설계했고 각종 기술개발과 제작을 직접 담당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더욱이 성능면에서 「우리별 1호」는 음성방송을 비롯,통신실험·지상관측과 촬영,우주방사선 검출 실험 등 최첨단 장비를 자랑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과학위성 발사를 계기로 본격적인 우주개발을 서둘러 나가야 한다.「우리별 1호」는 위성본체만 영국과 공동으로 개발했을뿐 위성 자체를 지구 궤도에 올려 놓는 추진로켓은 프랑스 아리안사의 것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무척 아쉬운 생각이 든다.이처럼 우리나라 우주과학 기술수준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인공위성 제작과 추진로켓 연구에는 막대한 연구개발비가필요하다.이번 「우리별1호」제작에는 53억4천만원이 소요됐으며 내년도에도 16억원을 더 투자,총69억4천만원을 과학위성 제작에 사용할 계획이다.그러나 이러한 적은 연구개발비로는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단시일내에 좁힐 수가 없다. 미국의 탈 착륙선 아폴로 계획은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에 의해 과감하게 결정됐다.이 계획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연간 연구개발비를 9억달러에서 18억달러로 대폭 늘려 아폴로 우주선을 집중개발하는 원동력이 됐다. 앞으로 우리나라 우주개발을 위해서는 연구개발비의 과감한 증액과 우주관련 전문인력의 집중 양성이 필요하다.현재 20여명의 인공위성 분야의 고급두뇌를 1백여명 이상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다음으로는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쏘아 올리는 추진로켓의 자체 개발이다.발사로켓은 고도의 축적된 기술과 전문인력이 동원돼야 개발할 수 있다. 우주개발은 모든 과학기술이 총 동원되는 거대과학이다.우리나라는 거대과학 개발을 통해 새로운 연료와 엔진개발·에너지 전환기술·신소재·구조기술·계측제어·시스템 설계·고진공·극저온 기술분야에서 놀라온 기술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민자총재직 이양뒤 청와대 기류/「보통사람 시대」 마무리에 진력

    ◎「그늘진 곳」 찾아 “민생살피기” 바쁘고/방중 등 정상외교 준비에 활기 넘쳐/「정치부담」 덜어 경제성장 기반닦기 더 열중/“한치 빈틈없이 물러나게 국민적공감대로 힘 보태줘야” 요즘 청와대의 공기는 어떤가.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우선 노태우대통령이 민자당총재직을 이양함으로써 정치의 중심은 당으로 옮겨졌다.대통령의 임기는 6개월을 채 남겨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일련의 갈등은 청와대 전체에 적지않은 상처를 입게 했다.임기말의 불가피한 레임덕 현상에 겹쳐 이와같은 요소들은 청와대의 공기에 대해 호기심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다. 지금 대통령은 허전하고 착잡할 것이다.그것은 인지상정이다.그렇다면 요즘의 청와대는 무력증세에만 빠져 있는가. 아니다.오히려 생기에 넘친다.대통령임기의 경과에 상관없이 청와대는 국정의 최고집행부서이다.정치권력이야 어느 곳으로 쏠리든 국가와 민족을 위한 정책의 수립과 집행에는 한치의 틈도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비서진 상당수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로 예정돼있는 노대통령의 유엔방문과 27일부터 30일까지로 잠정결정된 중국방문 준비에 눈코뜰새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게다가 오는 16일에는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방한토록 되어있다.이에 앞서서는 평양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린다.가을이 시작되면서 북방외교의 결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행사는 6공정부의 최대 치적중의 하나로 꼽히는 북방정책을 사실상 마무리짓는다는 점에서 관계자들의 의욕은 그 어느때 못지 않다.상당수 비서진들은 연일 퇴근을 마다하고 밤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 관련업무를 처리하는등 열성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다른 분야의 비서진들도 이동통신문제 등과 관련한 침체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요즘 들어서는 집권말기의 권력누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각자가 미묘한 상황변화를 필연으로 인식하고 평정을 되찾아 가고 있는 것이다. 노대통령도 이미 여러차례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지향하는 목표는 노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국정의 마무리에 보다 충실하겠다는 것이다.노대통령은 총재직을 이양한 다음날인 지난달 26일의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나는 5년전 대통령에 취임하던 때의 소명감과 비상한 각오로 잔여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국정을 마무리해 나가겠다』고 피력하고 『이미 계획된 사업들을 잔여임기내에 말끔히 종결지음으로써 다음 정부가 부담없이 새로운 포부를 가지고 출발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것』이라고 당부했다.임기말이라는 시기적 상황에 맞게 새로운 사업을 벌이는 것은 지양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이 민자당총재직을 이양함으로써 정치적 부담에서 벗어나 국정수행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협의의 정치」에서 손을 뗌으로써 「광의의 정치」에 보다 집념을 갖고 충실할 수가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노대통령은 지난 1일 하오 불시에 비서실 건물을 찾아 각방을 돌며 직원들을 격려했다.노대통령은 사무실을 순시하기에 앞서 정해창비서실장 및 일부 수석비서관들과 환담하면서 『나는 지난번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국민들과 꿈과 고통을 함께 하겠다고 했다.그러나 대통령 취임후 국정의 이상을 추구하다보니 고통을 소홀히 한 면이 있었다.남은 임기동안 어렵고 그늘진 곳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노대통령이 비서실 건물을 방문한 것은 3년여만의 일로 매우 이례적이었다. 노대통령이 언급한 「어렵고 그늘진 곳에 대한 배려」는 경제와 민생의 안정으로 요약할 수 있다. 물론 우리 경제는 국민 일각의 인식과는 달리 6공출범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성장을 계속해 왔다.최근들어 경제성장,물가,국제수지등 각종 지표는 개선됐고 경제 각 부문에 스며들어 있던 거품현상도 상당부분 제거됐다.이같은 기조를 지속시키면서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시책들을 일관성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각오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특히 강조되고 있는 것은 경제가 정치의 논리와 간섭에 의해 정상궤도를 이탈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특히 제2이동통신사업은 불가피하게 연기됐지만 영종도국제공항건설과 고속전철사업등 중장기 정책사업은 정치권의 시비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기본입장이다.한번 연기하면 최소 2∼3년의 차질이 생겨 국가적 손실이 막대해 진다는 사실을 알면서 정치권의 입장만을 고려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민생안정과 관련해서도 노대통령은 『잔여임기동안 구석구석까지를 직접 챙기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경제·민생안정과 더불어 노대통령에게 부과된 대임은 공정한 대통령선거의 관리와 외교행사가 있다. 노대통령은 차기대선과 관련,선거분위기의 조기과열을 막고 선거부정에 대해서는 여야와 직급의 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하겠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다.이는 야권의 시각에서 볼때 쉽게 수긍할 수 없는 대목인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노대통령의 퇴임후 문제와 연관지어 이렇게 말했다. 『노태우대통령은 퇴임후 정치에서 일체 손을 뗄 것으로 본다.전직 대통령이라는 명예만으로도 충분하다.정치에 개입하면 생각지도 않은 우여곡절에 휘말릴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따라서 남은 임기동안에도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행위도 삼갈 것이다』 즉 노대통령이 비록 민자당 명예총재직은 갖고 있지만 선거를 책임지는 최고관리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외교에 있어서 세간의 관심은 한중수교에 발맞춰 남북관계가 어느정도의 진전을 볼 것인지에 집중되고 있다.특히 남북정상회담이 과연 노대통령 임기중에 성사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이점에 대해 얼마전까지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했다.노대통령은 그러나 최근에는 『북한도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그러나 내 임기내에 이뤄질지는 알 수 없다』면서 가능성도 어느정도 시사하고 있다. 노대통령이 이같은 일들을 임기가 끝날때까지 마무리짓기 위해서는 노대통령과 청와대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국민적 공감대와 뒷받침이 필요하다. 청와대측은 최근들어 돌출·돌발적인 사건마저도 「임기말 현상」으로 비난하는데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그런식의 분위기 형성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대선까지를 염두에 둘때 오히려 사회불안만 조성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우리 모두에게 최초로 민주적 절차에 의해 취임하고 퇴임하려는 대통령에게 힘을 보태줄 수 있는 도량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하겠다.
  • 우리경제 안정성장궤도 진입/상반기 GNP 6% 성장의 함축

    ◎산업구조조정 착실하게 진전/제조업이 성장 주도… “침체” 우려 씻어내 국내경제가 고도성장시대를 마감하고 내실위주의 안정성장 궤도로 본격 진입하고 있다. 올 상반기중 국내경제가 6.7%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일각에서 제기하는 「경기침체」의 우려와 달리 제조업의 성장주도로 국내산업이 구조조정과정의 뿌리를 내려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국내경제가 2·4분기중 예상보다 낮은 성장률(6%)을 기록했으나 최근 2년여동안 민간소비와 건설업 주도에 의한 내수위주의 성장에서 수출과 제조업중심의 성장패턴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국내경제는 거품경제의 부작용을 어느 정도 해소,물가불안및 국제수지적자의 연쇄고리를 차단함으로써 재도약의 전망을 밝게해주고 있다. 2·4분기중 제조업은 전분기의 7.8%증가율을 웃돌아 전년과 비슷한 8.6%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자동차·선박·유화등 중화학제품의 수출증가와 유류의 내수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출경쟁력이 떨어진 음식료·의류·신발등 경공업은 수출부진으로 증가율이 전년(2.1%)에도 못미치는 1.2%증가에 그쳤다. 2·4분기 GNP성장룰 둔화는 2.7%가 감소한 건설업의 과열진정이 주요인이었다. 전년도의 건설투자(13.2%)가 상대적으로 높았던데 따른 반락현상도 작용했지만 건축규제조치로 민간건설이 8.4% 감소한 것이 큰 원인이었다. 그러나 도로·철도·상하수도등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과 토목건설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건설경기가 이처럼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건설투자비중은 국내총생산(GDP)대비 21.6%로 일본의 가장 높았던 88년 4·4분기의 17.8%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서비스업도 과소비풍조가 가라앉으면서 전년의 11.7%에서 7%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또 판매부진과 연쇄부도에 시달려온 기업들의 재고분은 7천1백억원이 감소,전년동기의 4천4백억원 보다 줄어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공산품재고는 전분기의 3천7백억원 증가에서 6백50억원의 감소세로 돌아섰고 수입품의 재고도 1조6천억원에서 8천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같은 성장내용의 건실화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시설투자가 위축됨으로써 앞으로의 지속적인 안정성장을 걱정하게 만들고 있다. 기업들의 총투자 증가율은 2·4분기중 지난 82년과 86년의 3.4% 감소와 88년 2·4분기의 1% 증가 이후 가장 낮은 0.1% 증가에 그쳤다. 특히 설비투자의 경우 전년의 14.7%에서 4.3%로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한국은행은 GDP비중이 전년과 비슷한 17%선을 유지,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닌것으로 보고있다. 2·4분기중 제조업의 높은 신장세는 과소비진정에 따른 수입증가세(3.8%)의 둔화와 11.2%의 높은 수출증가율에 힘입은 것이다. 이처럼 국내경제가 제조업위주의 건실화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안정화시책을 지속하되 기업의 설비투자 촉진을 위한 대책마련과 금융비용의 부담완화가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 아날로그식이냐 다지털식이냐/위성방송 논쟁 가열

    ◎방송사/“아날로그식이 비용 적고 안전”/가전사/“디지털식 고품질 방송에 유리”/95년 시행 예정… 체신부,10월이후 결정계획 위성방송 아날로그방식으로 할것인가,디지털방식으로 할것인가.오는 95년 국내에 도입될 직접위성방송(DBS)의 방식을 놓고 요즘 정부와 연구소,가전업체,방송국간에 논쟁이 한창 일고있다. 위성방송의 방식문제는 일견 극히 기술적인 문제로 비쳐지지만 앞으로 이의 결정여하에 따라 국내 가전제품시장의 차후향방과 해외시장진출,고선명TV(HDTV)등 차세대방송기술의 전개양상이 크게 달라질 수도있어 이해관계자들은 신경을 곤두세운채 이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 먼저 아날로그방식을 주장하는 이들은 통신방송용 위성 「무궁화호」사업을 관장하고 있는 주무부처인 체신부와 방송사 일부 가전업체들.이들은 국민적인 여망이 담겨있는 국내 최초의 위성방송을 멋지게 성공시키기위해서는 「기술적으로 안전하고 비용도 저렴한」아날로그방식이 좋다고 주장한다.아날로그방식은 기존의 TV와 AM·FM방송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수신자를 갖고있는 일본 NHK 위성방송과 하이비젼(일본식 HDTV)등이 채택하고 있는 방식이다.즉 이미 확보돼있는 방송기술이고 위성방송용 수신기도 많이 보급돼 있어 정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연구소와 대부분 가전업체들은 차세대기술인 디지털방식 편에 서고있다.디지털방식이란 송신신호를 연속적인 전송신호로 변조해 전송하는 아날로그방식과는 달리 시간적으로 분할,부호화해 전송하는 방식으로 잡음이 없고 전송용량이 크며 비화(정보보호기술)등 다양한 기술적 부가가 가능한 최신기술이다.디지털 주장자들은 미국 유럽등 한국의 주요시장이 되는 국가들이 디지털방식을 HDTV 방송방식으로 다투어 채택,국내에서도 관련기술개발이 불가피할뿐더러 방송사 측면에서도 HDTV 이전단계로 기존 시설(NTSC방식)을 활용한 고품질의 방송서비스 실시가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우리의 독자적인 디지털방식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이 논쟁에서 우세를 지켰던 쪽은 아날로그쪽이었다.아날로그방식 위성수신장비들을 제조판매해온 업체들은 물론한국통신학회등도 아날로그쪽을 현실적인 방법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논쟁이 진전되면서 상황은 변화했다.앞날이 불투명했던 디지털기술이 1년사이 놀라운 발전을 거듭,무궁화위성이 본궤도에 오르는 95년10월까지는 현실화될수 있다는 전망을 주기시작했고 아날로그방식으로 일관해왔던 일본마저 디지털방식 개발계획을 발표함으로써 디지털방송이 세계적인 대세로 굳혀져가고 있기때문이다.또 중계기기술의 발전으로 디지털방식을 쓰면 현재 계획된 3개의 위성방송용 중계기로 12채널의 위성방송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도 디지털방식의 새로운 이점으로 떠올랐다. 이에따라 현재는 주무부서인 체신부도 6월로 예정했던 방식결정계획을 10월이후로 넘겨 다각적인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즉 디지털방식을 도입하되 95년10월까지 기술이 확립되지 못하는 상황을 대비,아날로그방식과 위성방송을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먼저 아날로그방식으로 위성방송을 개시한뒤 시차를 두고 디지털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등도 검토되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어느쪽이든 준비기한이 2년여밖에 남지않은만큼 제때 위성방송을 시작하려면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한다.중앙대 전자공학과 김정기교수는 『95년이후 세계방송기술의 디지털화는 확실한 일』이라면서 『문제는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추세를 주도해나가느냐,아니면 뒤쫓아 가느냐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 외언내언

    70의 나이를 이를때 고희란 말을 흔히 쓴다.희수라고도하며 70세에 이른 것을 축하하는 의례를 뜻하기도 한다.당나라 시인 두보의 「곡강시」에 나오는 「인생칠십고래희」라는 구절에서 유래한다.인생은 짧아 예부터 70까지 사는 사람이 드물다는 뜻의 한탄이다.60이 되어도 오래살았다며 회갑잔치를 성대히 하던 시절의 이야기다.◆근래에와 장수자가 늘어나면서 고희연도 많아지고 77세의 희수연,88세의 미수연까지 흔히 보게되었다.미수연의 미자는 그 파자가 팔십팔인데서 따온 것으로 장수국 일본에서 생겨난 말.요즈음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사로이 쓰고있다.모두 오래 살았음을 축하하고 더욱 오래살기를 기원하는 인간적인 염원의 행사.◆지난 22일은 우리나라와 24일 수교한 중국최고의 실력자 등소평의 88세 미수가 되는 생일이었다.오래도 살았다는 느낌이면서도 새삼 그의 건강에 우리도 관심을 가질 만큼 세상은 변했다.아시아개혁의 향방이 걸린 중국개혁의 운명이 달려있기 때문인가.김일성의 건강만큼이나 한반도의 운명과도 직결되는 큰변수이기 때문일지 모른다.◆한중수교의 축하분위기속이지만 등의 건강과 만일의 경우에 대한 대비도 소홀해서는 안되겠다.『대단히 양호하며 적어도 앞으로 10년은 문제없다.97년 홍콩반환후 그곳을 방문한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등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작년 8월 그의 아들 등박방이 한말이다.당시의 건강진단 결과도 같은 내용이었다.◆금년들어 그것을 과시하듯 동분서주하면서 한중수교결단·개혁독려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하나 회갑·고희·미수등을 축하하는 것도 고령자의 건강은 내일을 믿을수 없기때문.등이 오래살아 중국의 개혁을 확고한 궤도에 올려놓기 바라는사람도 적지 않다.정상교환방문 뿐아니라 등소평의 서울방문이 있을지도 모를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 영원한 광대 추송웅/사후 8년만에 재조명

    ◎연극평론가 안치운씨 「추성웅연구」 출간/연극처럼 살다간 불행한 삶 추적/국내 첫 배우론… 연극인들 환영 「영원한 우리들의 광대」 추송웅.연극배우생활 22년동안 3천3백여회나 무대에 섰던 「빨간 피터」.모노 드라마 라는 분야를 개척하면서 세인들의 기억속에 뚜렷하게 각인돼있는 70∼80년대 우리 연극계의 가장 대표적인 배우.그러면서도 평가 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불우한 삶을 살다 44세(84년)에 요절한 불행한 연기자. 연극배우로서 그의 삶과 연극을 학문적으로 접근한 「추송웅연구」(가제;도서출판 청하간)가 추씨 사후 8년만에 오는 9월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연극평론가 안치운씨(36)가 연극의 생산당사자이면서도 항상 푸대접을 받아온 배우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 생전에 추씨가 기고했던 글들과 평론가들의 연극평,공연연보및 그의 일기등 2백자 원고지 1천7백∼1천8백장정도분량의 원고와 공연사진등을 모아 책으로 펴내는 것으로 국내에서 발간되는 첫 배우론인 셈이다. 소설가나 극작가들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책들은 그동안 많이 있었으면서도 유독 연극배우의 그것에 대한 연구는 전무했던 상황에 비춰볼때 안씨의 「추송웅연구」는 우리 연극계에 상당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에서 추송웅씨는 『연극이 처음으로 대중에 의해 소비되어지는 시대에 살면서 대중과의 만남에 가장 탁월했던 배우였으며 억압하는 모든 것에 대한 도전의식과 반항의식의 표출인 배우의 광기를 온 몸으로 발산하며 가장 극적인 삶을 살다간 우리시대의 광대』로 평가되고 있다.연출가나 극작가에 비해 예술성이라는 측면에서 한단계 아래로 암암리에 평가를 받아온 우리 연극배우들,그러나 반론 한번 제기해보지 못하고 침묵을 지켜온 이들 가운데 자기 주장을 해왔던 추씨의 존재가 적극적으로 부각되고 있는것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난 그는 다른 형제들에 비해 항상 뒤처져있었던데다 사시라는 신체적인 결함이 묘한 열등감으로 똘똘 뭉쳐져 그의 반항적인 기질을 가속화시켰으며 이는 광기의 형태로 그의 내면에 잠재해있다가 무대위에 폭발적으로 쏟아졌던 것』이라고 안씨는 분석한다. 안씨는 그러나 그는 배우로서 실패한 인생을 살다갔다고 본다.『말년에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반성으로 몸부림치고 있을때 어느 누구도 그를 도와주지 않았다.말년의 소외감과 무질서한 생활,「광기」는 결국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며 『특히 자신에만 몰입한 나머지 배우와 사회,나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배우로서의 삶을 내다보지 못한 한계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연극배우였다』며 아쉬워한다. 이 책으로 본격적인 배우론의 첫발을 내디딘 안씨는 올해안에 연출가 10명을 연구한 연출가론도 펴낼 계획이다.그동안 문학적인 접근에 쏠려왔던 연극연구가 이제는 연극의 생산자들인 배우와 연출가들 중심으로 궤도를 수정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안씨는 중앙대 학부와 대학원에서 연극을 전공했으며 파리 제3대학에서 연극교육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중앙대에 출강하고 있다.
  • 「우리별」 정상위치 잡아/지구국서 명령… 균형추 돌출 성공

    「우리별 1호」에 대한 1단계 자세제어 작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과학기술원 인공위성센터는 18일 「우리별 1호」가 우주궤도에 진입한지 7일째인 17일 하오7시13분 지구국에서 명령을 보내 위성체내의 균형추를 외부로 돌출시키는데 성공함으로써 「우리별 1호」가 무작위 운동을 그치고 정상자세를 잡았다고 발표했다. 인공위성센터 지구국은 「우리별 1호」가 교신위치에 들어온 17일 하오5시부터 18일 상오 8시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인공위성과 교신을 했다.
  • 참다운 광복을 성취하는 길(사설)

    우리에게 있어 8·15해방은 왜 다시찾은 빛이며 되찾은 정신이었는가.마흔일곱돌 광복절을 맞아 다시 생각해보는 일은 참으로 필요하다.해마다 되풀이 되는 일이지만 요컨대 8·15해방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인가 진지하게 묻고 대답해보자는 것이다. 일제로부터의 해방이다가 당연한 대답일 터이지만 그것이 틀린답은 아니더라도 오늘에 우리가 구하고자하는 정답은 아니다.일본이 새로운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고 남북한이 통일의 예비작업을 다지고 있으며 세계가 탈냉전·긴장완화·새질서를 구가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8·15의 의미가 일본으로부터의 해방만일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그러면 그 정답은 무엇이며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결론컨대 광복은 질곡과 인고 굴종과 타율로부터의 탈출 다시말해 자신으로부터의 해방의 계기였을 뿐 진정한 의미의 해방은 아니었다.그리하여 이제 우리가 할일은 자신으로부터의 해방으로 다시 서는 일이다.강조컨대 그것은 지난47년의 세월동안 되풀이됐던 시련과 좌절 분열과 대결,도전과 실패의 악순환을마감하고 60·70년대 이땅에 충만했던 자신감과 성취욕을 되찾아 다시 한번 굳게서는 「자기확신」과 「자기확립」을 말한다. 노태우대통령이 광복절경축사에서 지적한바 긍지와 자신감을 갖지못한 민족이 위대한 시대를 열수는 없다.「새로운 힘과 용기」로 다시 달려갈때 광복47년,건국44주년의 의미는 더욱 뚜렷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에 이르러 이제 8·15는 우리에게 다음의 몇가지 의미를 새롭게 한다.첫째 참된 광복의 정신과 의의를 되찾는 일이요,둘째 한때 전력으로 질주하여 많은 것을 성취했던 자신감을 되찾는 일이며 셋째 민족통일의 당위와 의미를 되찾는 일이다.이것들이 없고는 8·15는 언제까지나 참다운 의미의 광복이 아니며 올바른 의미의 해방일수 없는 것이다. 오늘날 일본에서는 세계평화유지군의 명목으로 그들 군대아닌 군대의 해외파병이 이뤄지고 있고 공공연하게도 그들 왕과 각료들의 야스쿠니(정국)신사 참배가 이행되고 있다.그런가운데 일본군의 정신대 강제집행을 증언하고 참회하는 수많은 「요시다」들이 방한하고 있다.명성황후 시해사건을 일제수뇌들이 사전에 계획했다는 극비문서자료들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한일간에 가로놓인 이 방대한 과거의 퇴적물들이 올바로 분석되고 극복되기전에는 광복의 참된 의미는 유보될 수 밖에 없다.그것이 바로 극일이다. 다시 한번 자신감을 되찾아 민족적 성취욕을 충족시키는 일 또한 중요하다.한동안 우리를 신바람나게 했던 「바르셀로나」의 영웅들이 개선했고 젊은 과학도들이 맨손으로 일군 「우리별1호」가 지금 지구궤도를 돌고있다.우리는 말하기좋아하는 외국인들의 비아냥대로 용이 되다만 지렁이가 절대로 아닌 것이다.다만 조그마한 성취로해서 빚어졌던 자만과 허세와 착각과 조급성만을 벗어버리면 된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올림픽과 「우리별1호」를 통해서 믿게됐다. 그러고서 이제 통일이라는 민족 공동의 광장을 일구자는 것이다.그것은 남북한의 유엔시대,남북한 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시대가 부여하는 엄숙한 과제이다.47년간 미완의 광복을 완성의 광복으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민족의 화해와 협력은 필수적이다.그것이 마흔일곱돌 맞는 광복절의 참다운 의미를 살리는 세번째 항목이다.
  • “우리별 전원 켜졌다” 환호/박홍기 과학부기자(현장)

    ◎긴장의 호출 6분만에 첫 신호… 지상국 감격 11일 하오7시29분 20평남짓의 대전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센터 지상국. 『똑.또도독』 『또도독.똑.똑』 우리별1호와의 첫 교신을 시도하기 위해 5명의 연구원들이 두드리는 컴퓨터단말기소리만이 들리고 있었다. 과기원의 천성순원장등 관계자 20여명은 연구원들의 손놀림과 컴퓨터의 화상을 번갈아 볼 뿐이었다. 모두 긴장한 표정이다. 우리별1호가 발사된지 11시간쯤뒤 한반도상공을 지날 시간을 예측,위성의「생사」여부를 확인하는 순간인 것이다. 최경일연구원(25)의 『원격검침및 부콤퓨터의 전원을 켜라』는 명령이 위성에 1백번이상 계속되었다. 연구원들의 얼굴에는 구슬땀이 흐르기시작했다. 그러나 위성으로 부터의 반응은 전혀나타나지 않았다. 한 연구원은 『위성과의 교신은 보통 발사후 최소 3일에서 많이는 2주일정도 걸린다』며 낮은 목소리로 옆에 있는 관계자에게 걱정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지상국안은 점차 초조한 분위기로 바뀌어 갔다. 우리별1호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는 시간은짧게는 10분 길어야 15분쯤이며 다음 통과때 교신이 된다는 보장을 할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있기 때문이다. 이때 갑자기 최연구원이 『먹었어.그래,먹었어』라고 외쳤다. 이와함께 긴장의 빛은 사라지고 기쁨과 감격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교신을 시도한지 6분만인 하오7시35분. 위성으로 부터 교신이 온 것이다. 『태양전지는 42.32v로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축전지의 전원도 14v로 정상임』 위성으로부터 수신된 1백90여개의 데이터분석 결과,위성은 건강한 상태임이 확인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천원장과 연구원등은 서로 손을 잡고『해냈다』면서 만세를 불렀다. 첫 교신을 한 최연구원은 『수신을 받을때 정말 짜릿하더군요.직접 제작한 위성이 1천3백㎞상공에서 제대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니…』라며 감격에겨워 말조차 잇지 못했다. 지상국은 13일 상오7시30분까지 첫 교신이후 14차례의 송수신을 하였으며 이는 위성이 궤도에서 안정을찾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 고덕∼하남/사상∼김해/경전철 내년 하반기 착공

    ◎교통부,95년 개통/경인·대구지역등에 점차 확대/지자체·민간공동출자 정부는 서울·부산등 대도시지역의 교통난해소를 위해 오는 95년부터 경전철(경전철·Light Rail Transit)를 도입·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13일 국무회의에서 경전철도입에 따른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위한 일반 회계예비비 1억5천9백만원의 지출을 승인했다. 교통부의 경전철 운영계획에 따르면 대도시지역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건설비와 운영비가 적게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중간형태인 경전철을 대도시와 위성도시간의 연계구간과 대도시안의 순환노선에 운행시킨다는 것이다. 경전철은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일본등 선진국에서 관광및 대중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기존도로에 교각이나 레일을 가설,모노레일 또는 협궤도전철 궤도버스를 운행하는 방식이며 운행횟수당 수송능력은 2백∼9백명,평균속도는 20∼30㎞ 밖에 안되지만 기존도로의 지상구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공사비가 적게들고 토지수용비가 전혀 들지않는 이점이 있다. 정부는 우선 수도권의고덕∼하남간 6.3㎞와 부산권의 사상∼김해간 12㎞ 구간을 시범구간으로 선정해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끝내고 하반기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교통부는 대도시 지하철망 확충에 따른 재정난을 감안해 경전철 건설및 운영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인이 공동참여하는 방식을 도입키로 하고 민자유치를 위해 도로·하천 등 국·공유지 사용지원,환승센터·역사에 상가나 빌딩을 지어 분양토록하는등 역세권 개발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통부는 시범구간의 운영효과를 분석해 앞으로 경전철을 서울∼인천간 제2경인고속도로의 중앙선지상에 설치,모노레일을 운영하는 방안과 대구지역에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 「우리별1호」 우주무선국 허가/충청체신청 11일자로

    【대전=박홍기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과학인공위성 「우리별1호」가 국내 첫 우주무선국으로서 허가를 받았다. 충청체신청은 12일 한국과학기술원장이 지난달 23일 제출한 「우리별1호」의 우주무선국허가신청을 심사,11일자로 국내 첫 우주무선국 허가를 내주었다고 발표했다. 충청체신청이 「우리별1호」에 내준 무선국 허가내용을 보면 설치장소는 「우리별1호」,시설자는 한국과학기술원장,무선국 운영목적및 통신사항은 과학실험및 통신시험과 우주연구등이고 이동범위는 우주로 돼 있다. 충청체신청은 「우리별1호」에 대해 이달말까지 궤도순항에 적합한 각도 상태와 이 인공위성이 궤도를 돌면서 기존의 타국 우주선에 전파장애나 혼신을 주지않는지 여부를 관찰하는 최종절차가 남아있어 관찰결과에 따라 다소간의 허가내용 변경이 있을수 있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