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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별2호」 첫 교신성공/어제 하오 9시11분35초 자료 보내와

    26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발사에 성공한 우리별 2호가 발사 10시간26분만인 하오 9시11분35초 첫신호를 보내와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 이동지구국은 우리별 2호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가는 이날하오 9시3분부터 「위성의 송신기를 작동시키라」는 첫번째 명령을 반복해 송신,8분35초만인 하오9시11분35초 위성으로부터 자료를 받았다. 이날 첫교신의 행운을 안은 사람은 인공위성센터에서 1백여m 떨어진 승합차에 설치된 이동지구국의 김일태연구원(36)으로 노트북컴퓨터로 위성이 보내온 자료 수신에 성공,초조하게 기다리던 연구원들의 함성이 울려퍼졌다. 이 시간대에 우리별2호 위성의 진행방향은 일본 도쿄남쪽에서 동북쪽인 오호츠크해로 향하며 교신을 한것. 우리별 2호가 보내온 원격검침 데이터에는 「북위55.19도,동경1백46도의 위성의 위치및 위성 배터리근처 온도는 8도로 정상이며 배터리도 14V로 완전충전된 상태여서 정상적으로 궤도운항을 하고 있다」는 위성의 전반적인 상태가 담겨 있다. 인공위성센터 지상국도 이날하오 10시50분 제2차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은 현재 로켓에서 분리될 때의 충격으로 떼굴떼굴 구르며 궤도를 도는 「텀블링」운동을 하고 있으나 지상국의 명령에 따라 2주동안 조금씩 제위치를 잡아가는 자세제어단계에 들어간다. 한편 이날 지상국에는 중국우주기술연구소(CAST) 이조홍부소장이 연구원 2명과 함께 방문,우리별 2호의 첫교신을 주의깊게 지켜 봤다. 중국대표단은 28일 대전엑스포 중국의 날을 기해 중국우주기술연구소와 한국과기원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우리별 2호의 8∼9배에 해당하는 3백50㎏급 중형과학위성 우리별 3호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한다는 계약을 할 계획이다.
  • 「우리별2호」 발사 하루 연기/현지 기상조건 나빠

    【쿠루(남미 프랑스령 가이아나)=공동취재단】 우리나라 두번째 과학위성「우리별2호」(공식명칭 KITSAT­B)의 발사가 현지 기상조건의 악화로 24시간 연기됐다. 프랑스 아리안 스페이스사 샤를르 비고사장은 25일 우리별2호를 싣고 이날 상오10시27분(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었던 아리안 V­59로켓이 발사 17분전부터 초속 30m이상의 강풍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열대성 소나기인 스콜이 다가오는등 급격한 기상악화로 발사시간을 5분,다시5분,8분등 3차례 늦추다 발사를 연기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별2호를 실은 아리안로켓은 연료를 교체하고 안전점검을 마친 뒤 26일 같은 시간대에 재발사된다. 로켓의 연기 조치는 8백㎞ 태양동기궤도로 위성을 진입시킬수 있는 시간,즉 지구의 자전속도와 정해진 궤도를 감안하여 결정된 시간인 론치 윈도가 상오10시27분∼45분의 18분간뿐으로 이시간을 다 써버린 때문이다. 현지 관계자는 로켓이 발사되기 위해서는 안전점검 컴퓨터로부터 허락신호가 나와야 하나 이날 풍속이 초속 5m터 이하가 돼야한다는 조건에 맞지않아 취해진 것이라고 밝혔다.
  • 오늘 발사되는 우리별2호의 이모저모

    ◎820㎞ 상공서 하루 14번 지구선회/무게 50㎏ 직육면체… 총 62억원 투입/5년동안 한반도촬영 등 임무수행 한국국적의 두번째 인공위성 우리별2호가 25일 상오 10시27∼45분 아리안 V­59로켓에 실려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발사장에서 발사된다. 한국인의 우주 개척의 꿈과 긍지를 싣고 떠날 우리별2호는 이날 주위성인 프랑스의 스팟3호및 실험위성인 프랑스의 스텔라호,포르투갈 포세트호,세계보건기구 헬스새트호,미국 아이새트호,이탈리아 이탐새트호 등 6개와 함께 발사된다. 총62억4천여만원(제작비는 30억여원)이 투입된 2호는 무게50㎏,크기35.2×35.6×67㎝의 직육면체로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1호제작팀 9명을 포함해 교수·연구원 39명과 항공우주연·시스템공학연·전파연 등이 참여,지난해10월부터 9개월간에 걸쳐 만들었다. ■한반도 하루 6∼7회 통과 지난해 발사된 우리별1호가 1천3백㎞궤도를 돌고 있는데 비해 2호는 8백20㎞궤도에 진입,하루14회 지구궤도를 선회한다.이때 하루6∼7회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며 5년동안 지구표면및 한반도의 촬영,데이터의 축적및 전송등의 임무를 맡는다. ■우리별2호의 특징 2호는 1호의 제작경험을 살려 국내에서 제작했으며 국산부품 이용·탑재장비 첨단화 등에서 발전을 이룬 것이 자랑이다.위성체 제작에 필요한 부품은 모두 1만2천1백65개로 17개 협력업체에서 제작한 인쇄회로기판·수정진동자·저항배선·반도체기억소자등 주요 2백75종 8백27개 부품을 국산으로 대체했다.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개발한 적외선감지기와 소형위성용 차세대 32비트컴퓨터인 「카스컴」도 탑재된다.적외선감지기는 향후 대형관측위성 원격탐사에 사용될 적외선기기를 시험적으로 운용해보는 것이며 카스컴은 「별지기」운영체제로 여러 업무를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실행,주컴퓨터로서 가능성을 타진한다. ■우리별2호의 발사분리 과정 우리별이 발사되는 시간은 쿠루 현지에서는 밤시간이다.우리별을 실은 아리안로켓은 연료를 점화한 뒤 4.4초후 힘차게 쏘아올려져 16초동안 수직으로 올라간다.그리고 2분39초에 1단로켓이 분리되고 2초 뒤에 2단로켓이 점화된다.3분48초때 위성보호대 페어링이 떨어져나가고 4분40초 2단로켓이 분리되며 5초 뒤 3단로켓이 점화된다.16분44초 3단로켓의 연소가 끝나고 2초뒤 궤도에 진입한다.이어 17분17초 스팟3호가 분리되고 3분22초 뒤 스텔라호가 떨어져나간다.22분56초 우리별2호·포세트호·헬스새트 등의 순으로 거의 동시에 분리되며,24분27초 마지막으로 아이새트와 이탐새트가 떨어져나간다. =쿠루기지는 어떤 곳?= 기아나 쿠루우주센터는 중남미 기아나 쿠루와 신나마리 사이의 대서양해안 18㎞에 자리했다.유럽우주기구가 운영하는 아리안로켓의 주발사장인 이곳은 적도에 가까운 북위 5.23도에 위치,대서양의 넓은 바다를 끼고 있어 발사장으로의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우주행 발사장의 조건은 몇가지가 있다.첫째 지구의 자전주기와 같은 방향인 동쪽을 향해 발사할수 있어야하고 임무를 완수한 발사체의 제1단이 지상낙하할때 인명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1천㎞이내는 바다가 위치해야 한다.또 인공위성을 지구궤도에 쉽게 진입시킬수 있게 적도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
  • 인간의 한계·삶의 여유/신재인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일요일아침에)

    ○인류기원설 논쟁 지난8월 마지막주의 유에스 에이 투데이 미국신문은 미국의 공립학교가 인류의 기원설로 이제까지 가르쳐온 진화론과 병행하여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한 창조론도 교육과정에 넣기로한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 독자들의 찬반의견을 실었다.사실 태초의 뜨거운 열기와 탄산가스 그리고 물 이러한 요소들이 서로 합쳐서 단백질을 만들고 생명체를 키워서 길고 긴 세월을 지내오는 동안에 기어다니는 짐승도 되고 나는 새도 되었다가 뛰는 동물도 생겨나서 드디어 두발을 딛고 서서 온세상만물을 지배하는 인간으로 변화했다는 진화론은 좀더 과학적으로는 보이지만 뚜렷하고 확실한 증명을 거친것은 아니었다.또한 하나님이 이 세상을 모두 사랑하시고 맨 마지막으로 자기와 같은 모습의 인간을 창조하신 그 내용도 사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의 차원에서는 확실하게 판명될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신문독자들은 지렁이나 못생긴 벌레가 아주 오래전 우리들의 조상이었다는 진화론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또한 각 특정종교의 인간 창조론만을 교과과정에 들어가도록 할수 있겠느냐는 어려움도 이야기하면서 진화론과 창조론을 모두 다 교과서에 넣어서 자라는 학생들이 미래에 분별력이 생겼을때 그들이 판단하도록 하자는 타협적인 의견을 제시하고 있었다. 같은날 그 신문의 앞면에는 미국의 항공우주국이 화성탐험을 위해서 쏘아올린 무인우주선이 화성궤도에 진입하기 직전에 교신이 두절되어 통제불능에 빠져버린 기사를 아울러 싣고 있었다.이 무인우주선은 약 8천억원의 막대한 돈을 투자해서 제작하고 쏘아 올려서 화성까지 달려가서 그 주위를 화성의 1년인 6백87일동안을 돌면서 상세한 사진을 찍고 기상상태와 대기권 물질들을 분석해서 그 정보를 지구로 송신하기로 되어 있었다. ○끝없는 도전욕구 그런데 1992년9월25일에 발사되어 지금까지 열한달동안 달려 이제 비로소 화성의 근접궤도에 접근해가는 순간에 갑자기,그것도 이유도 알수없이 교신이 완전히 두절되어 버린 것이다. 미국의 항공우주국이 쏘아올린 인공위성이나 우주관측장비들이 고장이 나거나 사고를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그러나 화성을 향해 쏘아올린 우주선은 특히 그 성공확률이 매우 낮은 편이었다.1960년대부터 옛날 소련이 쏘아보낸 최소한 15개 우주선은 모두 실패했었고 1964년부터 7년동안 미국이 쏘아올린 6개 우주선은 그중 두 우주선만이 화성에 도착해서 필요한 정보를 1982년까지 송신하고 운명을 다했었다.그래서 미 항공우주국은 미래 어느날 인간이 우주를 날아서 지구아닌 다른 혹성에 도착하는날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형제별인 화성에 갈수 있도록 상세한 화성표면 사진을 찍고 기후조건을 일년 사철 관측해서 그 정보를 간직하려고 야심찬 무인 화성탐험 우주선을 만들어서 띄워 보낸것이고 그것이 그 마지막 순간에 교신을 두절해 버리고 우리의 접촉범위에서 사라져버린 것이다.지금은 이 무인 우주선이 계속 항진을 하고 있는지,또는 화성쪽으로 끌려가서 폭발해 버렸는지는 아무도 모르게 되었다. 그런데 더욱 애석한 일은 17년동안이나 간직해왔던 화성인에 대한 비밀을 당분간은 풀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이다.1976년에 가까스로 화성에 닿은미국의 탐사선 바이킹호가 찍어보낸 사진에는 화성인의 얼굴모습,실제로는 우리 인간의 얼굴모습과 매우 흡사한 모양의 바위 또는 구조물의 모습이 있었다.그래서 이번 화성탐사선은 좀더 근접해서 이 미스터리의 화성인 모습의 바위사진을 잘 찍기 위해 설계되었었다.그런데 그 탐사선이 우리의 눈앞에서 아무런 징후도 없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정말 화성에는 우리의 창조론과 같은 이야기로 만들어진 화성인이 없는 것인가. ○가치관의 대 혼돈 과학은 가끔 지금까지 인류가 품어왔던 문화의 개념,상식,종교관,철학적 세계관을 새로운 발견으로 뒤흔들어 놓곤한다.그리고 더욱 많은 질문과 의문점을 우리에게 던져주어 버린다.그래서 과학은 해결사가 아니고 우리에게 오히려 우리의 근원과 종착역을 애매모호하게 만들어 버리는 문제아인지도 모른다. 이렇듯 우주에서 아주 조그마한 우리 인간들은 한시적인 이 세상을,그것이 영원하고 전부인것처럼 살벌하고 악착스럽게 살아간다.특히 좁은 땅에 많은 사람이 더불어 사는 우리나라 사람은 조급하고 여유가 더욱 없어보인다.이제 우리도 조금 숨을 돌려서 우리가 살고있는 너무 작은 공간을 둘러보고 그리고 내가 왔던 곳과 갈곳을 한번더 생각해보는 풍성한 여유를 가져야할 시기가 아닌지 행각해본다.그래서 미국의 유명한 과학자가 설파한대로 산다는 것은 너무 잘아는,그렇지만 태어난 것과 죽는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만드는 무미건조한 삶에 넉넉한 여유와 사랑으로 향기를 넣는 새로운 운동이 일어났으면하는 소망을 보내본다.
  • 검찰/사정활동 가속­내부개혁 급선무/김도언총장 체제의 과제

    ◎중립 확보·위상정립 기틀 “튼튼히”/지·학연 떠나 공정한 인사 시급 김도언신임검찰총장의 취임을 지켜본 검찰등 법조계인사들은 16일 『이젠 무언가 달라져야한다』면서 검찰의 근본적인 변화와 개혁을 기대했다. 특히 변화와 개혁의 와중에서 검찰총수의 전격교체를 바라본 많은 국민들은 『개혁임무의 완수와 검찰의 정화등 산적해 있는 검찰 안팎의 과제를 김총장이 하루속히 해결, 검찰이 새모습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취임한 신임 김총장에게는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검찰내부의 개혁도 함께 진행시켜야하는 두가지 과제가 동시에 주어졌다는 게 법조주변의 분석이다. 김총장의 최우선 과제는 검찰의 사정활동을 더욱 가속화시켜 본궤도에 올려 놓는 일이라는게 공통적인 시각이다.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외풍이나 압력도 물리치고 오로지 검찰의 정의로운 판단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고 참신한 인사를 통해 흐트러진 조직의 기강을 바로 잡는 일이 시급하다는게 많은 사람들의 지적이다. 우선 전임총장이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데 따른 검찰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수뇌부의 잇단 퇴진으로 산만해진 조직을 수습,활력을 회복해야 한다. 대검의 한 고위간부는 『자진사퇴라 할지라도 총장이 검찰의 중립을 위해 법으로 보장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일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불안해진 조직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인사의 공정성 확립과 학연과 지연에 따른 분파결성·상호불신등을 제거하고 부하검사의 소신있는 결정을 존중해 주는 일도 문민시대 검찰의 참모습을 되찾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는 것이 법조계의 공통된 견해이다. 김총장이 수뇌부의 잇단 사퇴등에서 비롯된 내부적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얼마나 빠른 시일안에 이같은 과제들을 풀어나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한편 이날하오 열린 검찰총장취임식에서 김총장은 『검찰은 국정개혁이 역사적 당위임을 깊이 인식하고 개혁의 성공에 전 검찰력을 집중시켜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공직사회의 부정부패와 기강해이는 우리 사회규범의 붕괴를 가속화시키는 요인임을 직시하고 지속적이고도 단호한 부정부패의 척결을 통해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또 『검찰권은 오로지 법과 정의,그리고 양심에 따라 국민의 편에 서서 순리적으로 행사돼야한다』면서 『앞으로 엄정공평하고 불편부당한 검찰권행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각오이며 검찰의 중립성에 대한 비판의 소리에 겸허히 귀기울여 역사와 국민앞에 떳떳한 검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총장이 취임함에따라 공석중인 5개 고검장자리와 검사장급 8자리등 검찰수뇌부를 포함한 대규모 검찰및 법무부 정기인사를 금명간 단행할 예정이다.
  • 프랑스(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3)

    ◎「우리별2호」쏘아올릴 기아나센터/천혜의 조건 자랑… 21년간 20기 우주로/전용로켓 아리안 전문가 1만명이 제작/중남미에 위치… 불본토서 9주전 뱃길로 발사체 운반 시작/「우리별2호」 계기로 살펴본 현장/ 오는 25일 한국 국적의 인공위성 2호인 KITSAT­B호(일명 우리별2호)가 우주나들이를 한다.지난해 8월 이미 중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에 위치한 기아나우주센터에서 우주진출의 꿈을 실현시킨 지 만 1년2개월만에 우주정복을 위한 또 하나의 거창한 행보다. 이번 호에서는 한국인의 꿈·희망을 우주로 다시 한번 확대시켜줄 기아나우주센터의 이모저모를 알아보고 상당부품이 순수한 국산부품과 기술로 추진된 우리별2호의 자랑거리를 알아보려 한다. ○68년에 로켓 첫 발사 ▷기아나센터◁ 프랑스국립우주기구(CNES)에 의해 1965년4월 창설되었다.기아나우주센터의 첫 발사는 1968년4월 추진되었다.이때 베로니크라는 고공탐사로켓의 발사가 있었다.곧이어 프랑스 국적의 인공위성을 디아망 로켓에 실어 지구궤도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기아나우주센터는 적도에 가까운 서경 52도47분,북위 5도14분에 위치하고 있다.근처에는 프랑스의 유서깊은 「빠삐용」감옥소가 있다.이 센터는 로켓기선의 방향을 북쪽 마이너스 10.5도에서 동쪽 93.5도까지 확장할 수 있는 환상적인 발사조건을 갖추고 있다.또한 대서양의 넓은 바다를 끼고 있다는 것도 발사장으로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점이다. 기아나우주센터의 발사시설은 대서양연안을 따라 18㎞정도 뻗어 있으며 쿠루와 시나르그 사이에 위치해 있다.따라서 우주행화물인 인공위성들을 정지궤도에 올리기에는 이보다 이상적인 곳이 드물다. 기아나우주센터는 발사기간의 모든 지원뿐만 아니라 위성추적망을 관리하고 발사장의 인적·물적 관리까지도 책임진다.유럽우주기구 소유인 이 발사장은 아리안스페이스가 책임지고 운영한다. 기아나우주센터의 총면적은 약 9백㎦다.ELA­1,2,3의 3군데의 발사장이 있다.발사장 ELA­1은 아리안로켓 1호부터 3호까지 발사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ELA­2는 아리안로켓 3호와 4호의 전용발사장이다.그리고 ELA­3은 아리안로켓5호 전용발사장이다.한국인의 기상과 자긍심을 싣고 우주로 향할 「우리별2호」의 발사장은 ELA­2발사대다. 89년2월 현재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지구를 떠난 인공위성용 로켓 발사횟수는 20차레.운송수단인 전용로켓은 아리안 시리즈이다. 「우리별2호」를 실어나를 우주행 버스도 아리안 4호 로켓이다.아리안 4호 로켓은 유럽의 50여개에 이르는 업체들이 약 1만여명의 전문인력을 동원해서 만든다.8개의 주계약업체가 발사체의 중요한 기술부분을 책임지는데 이 주계약업체는 아리안스페이스로부터 직접 하청을 받는다.제작시설규모는 한해에 8대의 아리안 4호 로켓을 만들어낼 정도다. 아리안 4호 로켓 발사 캠페인은 9주일전부터 시작된다.특수용기로 포장된 발사체는 공장이 있는 프랑스의 레뮈레아뉘에서 센강을 따라 항구도시 르아브르로 보낸다.다시 선편으로 남미 프랑스령인 기아나의 카엔항구로 운반된다. 또한 쿠루에서 만들어진 액체산소를 제외한 모든 로켓추진체도 르아브르항구에서 뱃길로 수송된다.약 10일 뒤 배가 카엔항에 도착하면 발사체와로켓추진체는 육로를 통해 쿠루 서쪽 15㎞에 위치한 발사장으로 집결된다. ○3일전 카운트다운 비행체조립장(VAB)에서는 로켓을 수직으로 세우고 필요하면 액체연료부스터도 발사체의 몸체에 부착한다.4주일정도의 로켓조립과정이 끝나면 트럭이 끄는 운반차량에 의해 철길을 따라 50분동안 1㎞ 떨어진 발사대까지 운송한다.이동속도는 정밀한 부품들로 제작된 로켓을 보호하기 위해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보다 더 느리게 조심스러운 행진을 한다. 한편 발사체의 추진력이 더 필요하면 고체연료부스터를 이때 추가부착한다.부스터 한개를 추가할 때마다 걸리는 시간은 하루. 그리고 기아나의 카엔에 비행기로 공수된 위성체는 발사대로 이동하여 발사하기 5일 전까지 발사체의 머리부분에 삽입되어 자리잡는다. 발사 카운트다운은 연료공급시간 38시간을 포함한 3일에 걸쳐 실시된다.로켓을 발사하기 10시간 전과 5시간 전에 기상기구를 이용,고층기상을 측정한다.로켓 점화 6분전까지 지상에서 발사체의 이상유무를 최종점검하고 연료공급장치를 분리한 다음 제1단의 4개의 엔진과 액체연료부스터를 점화한다.점화뒤에는 지상에서 점화된 엔진의 상태를 점검하고 상태가 정상이면 고체부스터를 점화함과 동시에 발사체를 고정시키고 있던 고정장치를 풀어준다.3단 엔진의 연료가 소진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17∼18분이다.이 시간 수평으로 4천㎞를 난다.고도는 8백㎞에 육박한다. 「우리별2호」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될 런치 윈도는 한국시간 9월25일 상오10시27분∼47분대(현지시간 24일 22시27분∼47분대).이 20분내에 발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틀 또는 수주일 연기될 수 있다.이유는 연료부스터에 채운 연료를 모두 꺼내 청소하고 재충전해야 하며 만약에 시스템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고장을 수리할 시간을 가산해야 하기 때문.런치 윈도란 인공위성의 발사는 항공기처럼 시도 때도 없이 이륙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닌 우주의 운행질서등을 감안,슈퍼컴퓨터로 환산해 정리한 「발사시간대」가 있는데 이를 말한다. ▷우리별 2호◁ 현재 기아나우주센터에서 대기중인 한국산 인공위성 「우리별2호」는 한국인의 가슴을 뿌듯하게 만들어준다.5천년 단군 역사이래 처음 시도한 「우리별1호」가 영국 서리대에서 만들어졌으며 외국기술도입으로 제작된 반면에 2호는 국산 PC를 비롯해 부속품,CCD카메라 등 순수 우리 기술과 제품이 상당수 장착된 한국국적의 인공위성이기 때문이다.따라서 한국은 당당히 위성 제작국의 행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별2호」는 상당부분의 개발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한국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 높이 살만하다.한국인의 긍지를 조율한 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와 필자가 팀장을 맡고 있는 연세대 인공위성궤도공학연구실 등이다. ○국산부품 많아 긍지 위성제작팀은 우리별1호의 운용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을 보완,개선해 2호를 완성했다.「위성제작의 국산화」슬로건을 내건 우리별2호에 사용된 부품은 모두 1만2천1백65개로 이 가운데 8백27개가 국산부품이다.연구팀은 한국에서 제작한 장점을 십분활용해 가능한 한 많은 국산부품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이들은 우주열팽창온도차인 섭씨 마이너스 40도에서 60도까지 약 1백도의 온도차를 견디어낼 수 있는 부품들로 로켓을 발사할 때 받는 진동과 충격을 극복할 수 있는 국산제품 기술개발 등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까다로운 우주규격을 갖춘 국산품을 제공한 국내 기업체및 연구소는 삼성전자·대덕전자·멀티테크·현대전자·대우·금성정보통신·쏘니전자·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우리별2호는 소형위성용 차세대 32비트 컴퓨터(KASCOM)를 탑재한다.이는 우리별2호와 같은 소형인공위성을 위한 주컴퓨터의 개발을 위한 가능성을 시험하고 나아가서는 기존의 주컴퓨터와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의가 크다.기존 소형위성은 고장을 우려해 주컴퓨터로 8비트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 우리별2호에는 1호보다 더 많은 실험시설을 싣는다.국산 천연색카메라를 위시해 고성능 32비트 컴퓨터,고속변복조실험기,적외선감지기,저에너지입자검출기,국산 태양 감지기 등이 신설 탑승품목이다. 지난해 발사한 우리별1호는 한국에서 관측시간이 매일 변하지만 우리별2호는 태양 동주기 위성이므로 매일 같은시간에 위성을 관측할 수 있다.즉 태양과 바라보는 각도가 같기 때문에 매일 같은 시간에 위성을 바라볼 수 있다.우리별2호는 하루 14바퀴를 회전하는데 서울 상공에 나타나는 것은 6∼7회 꼴이다. 또한 우리별과 송수신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국내기관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와 이동차량,안양의 전파연구소(소장 이동선),연세대 위성궤도공학연구실 등이다.이 가운데 전파연구소는 국내 최대크기의 10m와 5m급의 위성추적안테나를 보유하고 있어 기상위성과 자원탐사위성으로부터 위성자료를 수신할 수 있으며 신호를 발산하는 위성의 궤도를 추적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송수신실력을 갖추고 있다. 우리별2호가 원래 9월1일 발사예정이었다가 한달가량 연기된 사연은 아리안4호 우주행 버스에 실릴 주화물인 유럽우주기구(ESA)의 원격자원탐사위성 SPOT­3의 전력공급장치에 이상이 발생해 수리하는 통에 그렇게 되었다.
  • 고속전철과 국민이해/권문용 한국고속철도공단 부이사장(굄돌)

    얼마전 나는 어느 지방 대도시의 시장실에서 시장을 비롯,시의회 의장단과 같이 고속철도가 도심을 통과하는 주제를 놓고 회의를 하였다. 검소하게 잘 정돈된 시장실이 마음에 들었고 경륜이 높은 분들로 느껴지는 의장단을 대하니 우선 마음이 놓였다. 그러나 막상 회의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정반대로 나타났다.회의벽두부터 노기띤 질타가 시작되었다.여러가지 중요한 의제중의 하나는 고속철도가 고속으로 도심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큰 소음과 진동이 일어날 것이라는데 대한 우려였다.이것은 당연히 걱정해야할 사항이었다.나는 마음을 다져 잡고 이렇게 설명을 시작했다. 『우선 고속철도는 항공기 다음세대의 고급여객 수송수단입니다.따라서 환경문제가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되고 있습니다.도심에 진입할때는 궤도구조상 지금의 새마을호와 마찬가지로 저속으로 들어오게 됩니다.그리고 고속철도는 거대한 고급 전기자동차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디젤엔진으로 운전되는 지금의 새마을호보다 훨씬 엔진기계소음이 적게 납니다.또 레일의 이음새가 없기 때문에 덜거덕거리는 충격음이 없어 미끄러지듯이 들어오게 됩니다.레일과 침목사이에 반영구적인 고무매트를 깔아 진동을 크게 줄이게 됩니다.이렇게 하면 차량과 궤도구조만으로 약8%정도의 소음을 줄이게 됩니다.그리고 도심구간은 도시미관을 고려하여 투명한 방음벽을 설치할 것입니다.이렇게 하면 소음을 지금보다 15∼20%정도 줄이게 됩니다.따라서 소음은 차량구조와 방음벽으로 자신있게 현재보다 약25%정도는 크게 줄일수 있습니다』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의 얼굴에 노기는 사라지지 않았다. 나는 내심 크게 당황하였으나 마음을 다시 새롭게 하여 이렇게 설명을 계속했다. 『교통환경문제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통사고일 것입니다.경부축에서만도 고속철도가 놓일 경우 연간 귀중한 생명을 5백여명은 구해 냅니다.또 경부고속도로의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 7만7천t도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사라집니다』 여전히 그분들의 노기가 와전히 사라지지는 않았고 우리는 단지 다른 과제로 토의를 넘겼을 뿐이었다. 돌아오는 길에 고속철도는이제 시작일 뿐이고 충분한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선결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 도시개발(일본의 사회간접자본:중)

    ◎기업·지자체 합작…21세기 가꾼다/“기업자본·추진력 활용” 저어부서 측면지원/20년전 채택… 대판비즈니스타운 대표적 일본의 도시개발 방식은 특이하다.기업이 개발하고 지방자치단체가 경영하는 방식이 20여년 전부터 뿌리를 내렸다. 제3섹터(민관합동 개발)로 불리는 이 방식은 정부가 공익성 대형 사업을 독점해 개발하는 종전의 방식과 전혀 다르다.기업의 자본력과 추진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공익성은 지방 정부가 책임지는 식으로 민간 기업과 기능적 조화를 이룬다. 일본의 고도 오사카(대판).오사카성에서 북쪽으로 2㎞쯤 떨어진 곳엔 21세기를 대비한 최첨단 기능의 비즈니스 타운이 형성돼 있다.마쓰시타(송하)전기공업 등 11개 민간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 84년부터 오사카 중심지의 구공장지대 5.6㏊를 포함한 26㏊를 「공원 속의 비즈니스 타운」으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마쓰시타,쓰미토모(주우)등 11개 기업이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OBP) 개발협의회」를 결성,미래 지향적인 오사카 개발 아이디어를 냈다.오사카시는타당성을 인정,교통망을 서둘러 갖췄다.주변의 5개 전철 역과 별개로 OBP역을 시예산으로 설치,JR(구국철)과 사철을 연결해 신도시의 동맥을 마련했다.이렇게 개발된 도시는 지금 금융 상업 문화의 신중심지가 됐다. 수도 도쿄에 이어 인구 3백26만명이 사는 일본 제2의 도시 요코하마.이 곳에서도 기업이 주체가 된 대형 도시정비 계획(프로젝트명 미나토 미라이 21)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요코하마시 동쪽에 인접한 임해지역의 기존 토지 1백10㏊와 쓰레기로 바다를 메워 만든 매립지 76㏊ 등 총 1백86㏊에 21세기형 미래 도시를 창조하고 있다.「24시간 활동하는 국제 문화도시」,「21세기의 정보도시」,「물과 역사에 둘러싸인 인간 환경도시」라는 세가지 구상을 바탕으로 계획을 세웠다. 미쓰비시 중공업,요코하마은행 등 9개 민간 기업은 지난 84년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자본금 11억엔 규모의 (주)요코하마 미나토 미라이 21사를 설립,시와 공동 투자했다.지난 7월 미쓰비시는 기존 조선소 자리에 높이 2백96m의 일본내 최고층 빌딩인 랜드마크 타워를올렸다. 『지난 60년대부터 시작된 신간센(신간선) 건설과 해저터널 붐이 끝나면서 대형 프로젝트에는 민간 기업의 참여가 바람직하다는 교훈을 얻었다.기업의 풍부한 자본과 아이디어를 공공의 복지를 유도하는 쪽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제3섹터의 도입 배경이다』요코하마시에서 파견돼 미나토 미라이 21사업을 관장하는 모리 히데오기획과장의 설명이다. 일본의 구국철인 JR가 37년간의 만성 적자에 시달리다 민영화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선 사실은 기업의 능력을 인정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요즘 일본의 대형 투자는 고무타이어 열차가 궤도 위를 달리는 세계 최초의 「신교통」 개발에서,세계 최대의 수족관을 갖춘 오사카 천보산 하버 빌리지에 이르기까지 민간 기업과 손잡지 않은 것은 아무 것도 없다. SOC 투자가 경쟁력의 척도가 되는 상황에서 우리 나라는 여전히 도로 항만 공항 등 기간시설의 건설을 중앙정부 혼자 주도하고 있다. 과거 민간 기업이 덩치 큰 사업을 수주할 경우 특혜시비가 일어나는 등 부작용이 없지 않았으나,우리도 발상을 바꿔대안을 모색할 때가 됐다. 기업의 자본과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일본의 인프라 투자는 기본적으로 효율의 극대화가 초점이다.
  • 구소련(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2)

    ◎「우리별2호」계기로 살펴본 현장/바이코누르등 3곳… 철저히 “대외비”/바이코누르/최초 유주인 가가린 61년 등정한 곳/발사대 80개… 34년간 728기 하늘로/플레제스크기지·카프스틴야르발사장은 군사위성 전용 ○75년엔 미·소가 합작 구소련은 바이코누르우주기지를 비롯해 플레제크발사장,카푸스티야르발사장등 3개 우주행 출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구소련의 우주전진기지들은 외부에는 극비리로 붙여져 있다.일부 발사장은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한 곳까지 있다.모든 우주출발 또한 비밀리에 이루어졌다.완강히 베일에 가린 구소련의 우주기지를 가본다. ▷바이코누르우주기지◁ 중앙사이아의 불모건조지인 카자흐공화국령으로서 미국의 케이프카내베랄과 맞먹는 구소련의 최대위성발사장이다.위치는 정확히 표시해 동경 63.3도,북위 45.6도다. 총면적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동부우주전진기지인 미사일센터(ESMC)의 약9배로 추정되고 있다.환산하자면 약3천6백㎦.이 자료는 인공위성이 포착한 사진자료를 추적한 계산이다. 바이코누르우주기지는 1955년 건설되었다.약80개의 발사대가 있는 이곳에서는 각종 미사일과 로켓 발사시험이 이뤄지고 있다.1989년2월 현재 인공위성용 로켓을 쏘아올린 횟수는 7백28회로 추정되고 있다. 바이코누르우주기지는 스푸트니크1호와 1961년 유리 가가린이 최초의 유인우주비행을 시도해 성공한 곳으로도 유명하다.한편 구소련의 모든 유인우주선은 이곳에서 출발하였다. 바이코누르우주기지가 가진 구소련 인공위성발사 역사 가운데 잊지 못할 기록이 있다.미국과 구소련이 우주의 평화적인 개척이라는 기상천외한 합동작전을 개시하기로 합의한바 있다.아폴로와 소유즈시험계획(ASTP)이라고 불리는 미·소공동우주사업이다.즉 미국의 아폴로 유인우주선과 구소련의 소유즈 유인우주선이 우주공간에서 데이트를 시도하는 것이다(전문용어로 표현하자면 도킹을 말한다). 이 계획은 계속되는 위성발사의 실패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미국의 위성과 로켓기술을 습득하기를 원하고 있던 구소련의 입장과 정치적인 현안및 구소련의 우주기술수준을확인해야만 했던 미국측의 꿍꿍이가 잘 맞아떨어진 것이다.1972년5월24일 미국의 닉슨대통령과 구소련의 코시긴서기장 사이에 양국 우주공동사업이 합의됐다. 이 공동선언에 따라 1975년7월15일 우주개발 역사상 유래없이 1만6천㎞ 떨어진 두 우주기지에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소유즈는 계획대로 A­2 로켓을 타고 바이코누르발사장을 출발했다.이때 우주행버스로 사용된 A­2로켓은 무게가 3백17t이고,소유즈에 실린 위성무게는 6.7t이었다.미국의 아폴로우주선은 발사예정시간보다 7시간30분 늦게 케이프카내베럴우주센터를 떠났다.아폴로는 소유즈보다 기동성이 더 우수하고 덩치 또한 큰편이었다.따라서 소유즈가 다소곳이 대기하고 있으면 아폴로가 다가가 도킹하는 데 필요한 궤도와 자세조정을 하는데 극적으로 성공했다.인류역사상 처음 있었던 이 환상적인 우주밀애는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초대형사건이었다. 구소련의 자존심이 달린 바이코누르우주기지는 이 발사장의 위치를 혼돈시키기 위해 엉뚱한 도시의 이름을 붙인 동명이지의 곳이다.바이코누르우주기지는 여름에는 무덥고 겨울에는 섭씨 영하40도를 오르내리는 기후지대로서 극심한 눈보라가 몰아치는 삭막한 고장에 자리자고 있다.구소련 우주계획의 독특한 스타일을 엿보게 하는 상징적인 우주기지이기도 하다.그러나 이와 같이 극심한 기후조건에서도 발사에 지장이 없다는 점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전천후우주출구를 과시하고 있어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미국측의 입장에서는 소련의 이 실력이 얼마나 부러운 일이지 모른다. 바이코누르우주기지 근처에 있는 레닌스크와 티우라탐시는 1950년대 중반이후 주로 우주발사장 직원과 그들의 가족이 거주하고 있다.레닌스크는 모스크바의 남동쪽 2천1백㎞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다.가혹한 겨울과 사막같은 여름날씨속에서도 정성으로 가꾸어진 이곳의 울창한 숲은 인간의 솜씨를 자랑한다.숙소가 있는 레닌스크로부터 발사체 생산공장까지는 자동차로 30∼40분 거리이며 발사장까지는 약2시간이 걸린다. 우주발사장은 동쪽끝에서 서쪽끝까지의 길이가 1백60㎞에 이른다.1969년 플레제스크발사장이 설립된 이래 바이코누르는 우주행 로켓기지로서 선두자리를 물러서게 되었다. ○극궤도위성이 주류 ▷플레제스크우주센터◁ 플레제스크라는 도시 근처의 북쪽에 자리잡고 있다.짙은 녹색의 숲이 우거진 이 도시는 모스크바에서 아르한겔스크로 가는 철로변 중간지점에 위치해 있다.동경 40.1도,북위 62.8도. 총면적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1957년 A계열 로켓발사용으로 공사를 시작했는데 2년뒤인 1959년12월 완공되었다. 초창기에는 주로 대륙간탄도탄 발사계획이 실시됐다.1989년2월 현재 1천1백12기의 인공위성용 로켓을 우주로 출발시켜 세계의 모든 발사장에서 우주로 떠난 위성을 합친 숫자보다 더 많은 양을 차지한다.이 분야에서는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다.지구촌에서 가장 바쁜 우주출발대다.인공위성 사진분석에 따르면 이 센터는 지대공미사일로 철저히 무장돼 있다. 플레제스크에서 발사된 인공위성은 극궤도군사위성이 주류를 차지한다.그래서 관계자들은 이곳을 「소련의 반덴버그공군기지」라고 부를 정도다.미국 반덴버그공군기지가 주로군사위성만을 발사한 데서 붙인 별명이다. 플레제스크발사장에서 발사되는 위성들의 궤도경사각은 62∼83도범위를 가지고 있다.발사방향은 동쪽. ○코스모스위성 발사 ▷카프스틴야르발사장◁ 모스크바의 남동쪽 볼가강변에 위치해 있다.동경 45.8도,북위 48.4도. 이 발사장은 구소련의 초창기 탄도미사일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건설되었다.첫번째 미사일발사는 1947년에 실시되었다.카프스틴야르는 1962년이후 코스모스발사체를 사용한 구소련의 군사위성 전용발사장으로 1년에 딱 한번씩 사용하고 있다.코스모스위성을 싣고 가는 우주화물운송수단은 B­1계열 로켓과 코스모스발사체가 담당한다.그러나 B­1로켓은 지금은 사용이 중단되었다. 구소련의 우주발사체 역시 철의 장막에 가려져 있는 것은 예외가 아니다.제원과 성능이 발표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카프스틴야르기지에서 주로 사용되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B­1계열 로켓은 샌들미사일에 연료기관을 추가한 것으로서 지하발사대에서 우주로 출발한다.총길이는 32m,지름은 1.65m이며 무게는 6백㎏이다.1989년2월 현재 82기의 인공위성용 로켓발사가 여기서 진행되었다. 이 발사장은 미국의 버지니아주에 있는 왈롭스발사장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발사방향은 구소련의 발사장들이 다 그렇듯이 이곳도 동쪽이다.여기 또한 거의 모든 시설과 발사등이 서방자유세계에는 비밀로 유지되고 있는 곳이다.
  • 실명제/초기충격 벗어나“궤도순항”(실시1개월 성과와 과제점검:상)

    금융실명제가 오는 12일로 실시 한달을 맞는다.초반에 나타난 국민들의 불안감은 눈에 띄게 가라앉고 있다.금융시장이 온통 마비되고,국부가 해외로 유출되며,경제는 파국으로 치달을 것이라는 일부의 예상은 빗나갔다.약 한달 간의 경험을 돌아보고 실명제의 조기 정착을 위해 필요한 보완책 등을 짚어본다. ◎현황·보완점/금리·여수신 정상회복… 추석이 최대고비/부동산투기 억제,자금탈출구 봉쇄 긴요 실시 한달을 맞는 금융실명제는 예상보다는 순조로운 항진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자금의 성수기인 추석 및 실명전환 의무기간 만료일인 10월12일 등 실명제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 넘어야 할 고비는 아직도 남아 있다. 금융시장은 초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금리나 여수신 등이 점차 안정돼 가는 모습이다.은행권과 단자사등 제도금융권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이탈 사태는 다행히 나타나지 않았다.은행권의 여·수신은 당국의 통화공급 확대에 힘입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단자사도 수신 쪽이 다소 위축됐지만 여신은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어음중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반면 투신사는 공사채형 수익증권에 들어와 있던 자금들이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다. 차·가명 계좌에 거액이 묶인 큰손들은 대부분 아직까지 실명전환을 하지 않은 채 실명제의 그물을 빠져나갈 틈새만 엿보고 있다. 그러나 금융계는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고 거액 현금인출이 자유롭게 허용되더라도 대규모 자금이탈 현상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실명제 아래서는 거액의 자금을 움직이면 금방 당국의 레이더에 포착된다.차명계좌인 경우라도 명의 대여자의 신분이 곧바로 드러날 것이고,자금출처만 조사하면 실제 예금주를 찾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전문가(큰손)일 수록 이런 내막을 속속들이 잘 알기 때문에 섣불리 예금계좌에서 돈을 꺼내는 「실수」를 범하지는 않는다.그대신 이들은 실명제에 관한 정부 의지가 약화되기를 기다렸다가 슬금슬금 금융기관으로부터 빠져나가 부동산이나 골동품 등으로 옮겨갈 궁리를 할 가능성이 더 크다.금융기관 관계자들은 정부가 부동산 투기억제 시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치라고 말하고 있다. 금융기관 또는 금융상품 간의 자금이동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투신사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수탁고는 1조5천억원이 줄었고,은행의 금전신탁은 같은 규모 만큼 늘어났다.기관투자가들도 하루 평균 5백억원씩 투자대상을 장기 금융상품인 채권에서 단기 상품으로 바꾸고 있다.자금을 장기적으로 운용하기에는 현재의 금융시장 여건이 너무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것이다.실명제가 정착되려면 투자자들의 이런 불안감을 시급히 해소해 주어야 한다. 양도성 정기예금 증서(CD)와 자기앞 수표는 실명제 실시 이후 두드러지게 퇴조하고 있다.CD의 경우 지난 한달간 6천억원어치가 현금으로 인출돼 금융기관을 빠져 나갔다.자기앞 수표 사용액도 실명제 이전에 비해 30% 가량 줄었다.반면 현금통화는 1조3천억원이 늘었다.시중 현금을 다시 금융기관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실명제에 적합한 새로운 금융상품과 지급수단이 시급히 개발돼야 할 것이다. 실명제로 인한 최대의 부작용은 통화증발이다.총통화 증가율은 지난달말 21.3%로 위험수위를 훨씬 넘어 인플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통화는 총알과 같아 한번 풀려 나가면 거둬들이기가 지극히 어렵다.실명제도 정착시키고,금융시장과 물가를 동시에 안정시키는 정책의 묘를 찾아야 한다. ◎은행권/현금통화·화폐발행액 감소세로 돌아 고객들의 자기앞 수표 및 어음거래 기피와 현금선호 경향으로 현금통화가 급격히 늘었다.8일 현재 현금통화 잔액은 9조9천7백억원으로 실명제 직전인 지난 달 12일의 8조7천7백억원 보다 한달 만에 1조2천억원이 증가했다.이달 1∼8일에는 1천억원이 줄어들어 급증세는 크게 둔화되고 있다. 화폐발행액도 8월13∼31일 중에는 1조4천7백억원이 늘어났으나 이달 들어서는 지난 8일까지 1천1백억원이 줄어 감소세로 돌아섰다.지난 한달간의 누계는 1조3천5백억원이 늘었다. 자기앞 수표 사용을 기피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지난 7월에는 하루 평균 3조4천억원어치의 자기앞 수표가 교환됐으나 8월13∼31일 사이에는 2조5천억원으로 실명제 이전보다 27%가 줄었다.이달 1∼8일에도 하루에 2조9천억원어치가 교환돼 실명제 전보다 15%가 줄었다. 가명계좌의 실명전환 실적은 부진하다.은행권의 총 가명계좌 수는 1백17만개이며 이중 7일 현재 22만8천개가 실명으로 전환했다.실명전환 의무기간 두달 중 절반이 흐른 시점의 실명전환율은 계좌기준 19.4%,금액기준 39.6%이다.그 이유에 대해서는 큰손들이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벌이며 관망하기 때문이라는 분석과 가명계좌의 50%가 사실상 휴면계좌이기 때문이라는 양론이 있다.차명계좌는 전체 계좌 수(93만5천개)의 10%(9만3천5백개)로 추정되나 7일 현재 7만2천개만 실명으로 전환됐다. 은행 수신은 요구불예금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저축성 예금도 증가세가 지속돼 지난 한달간 1조5천억원이 늘었다.7월중 수신 증가액 1조원 보다 5천억원이 많다.이는 한국은행이 통화공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다. 자금사정의 경우 은행권 거래기업들은 좋은 반면 사채자금에 의존했던 영세 기업과 상인들은 사채시장 마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서울 지역 부도율은 8월13∼31일 중 0.08%로 지난 7월중의0.06%보다 다소 높아졌다가 이달 1∼7일 중에는 0.05%로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 한달 간 하루 평균 13.8개로 7월의 10.3개보다 3.5개가 늘었다.부도율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부도업체 수가 늘어난 것은 영세업체의 소규모 부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채시장은 한달째 거의 마비된 상태이다.최근에는 3천만원 이하의 소규모로 종전(A급기준 월 1.2%)보다 크게 오른 월 1.5∼1.6%에 드문드문 거래되는 등 다소 살아나는 기색도 보인다. ◎단자·신금/콜금리 12% 안팎… CD수신고도 감소 단자사는 초기의 충격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고 있다.실명제 직후 하루 2백억∼3백억원씩 줄던 수신고는 지난 달 말을 고비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14% 대까지 치솟던 콜금리도 통화공급의 확대로 12% 안팎에서 안정을 되찾았다. 그러나 기업어음 등 어음매출을 뺀 CD(양도성 정기예금)와 CMA(어음관리계좌)등 주력 상품의 수신고가 감소하고 가·차명에서 실명으로 전환한 계좌수도 전체의 0.4%인 6백50여개에 불과해 영업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단자사의 총 수신고는 실명제 전날인 지난 달 12일 25조2천2백억원에서 7일 현재 25조5천4백억원으로 3천2백억원이 늘었다.초단기 차익을 노린 유동자금이 연리 13%인 기업어음으로 이동,매출어음이 4천4백억원이나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명제 이전 단자사를 통해 하루에 1백60억원 정도 팔리던 CD는 무기명의 이점이 없어지자 70억원 수준으로 줄었고 CMA 잔고도 지난 달 12일 5조8천7백억원에서 7일 현재 5조8천억원으로 7백억원이 감소했다.단자사 발행어음도 6백억원 감소해 어음할인 매출을 빼놓고는 전반적으로 영업이 부진하다. 실명 전환율은 50%를 넘지만 거액 계좌는 관망세이다.전체 16만4천8백여계좌 중 실명을 확인한 계좌는 52.2%인 8만6천여개이고 가명에서 실명전환한 계좌는 3백개이다.실명 확인 및 전환된 금액은 수신고의 60%에 이르는 15조4천7백억여원이다.나머지 40%인 10조원 중 상당액은 가·차명 계좌로 이 자금의 향방이 주목된다. 영세 상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상호신용금고는 지난 달 말까지 수신고가 크게 줄었으나 융통어음의할인이 허용된 이 달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총 수신고는 8월 12일 16조7천9백41억원에서 한때 8백16억원이나 줄었다가 7일 현재 16조7천5백33억원으로 4백8억원 정도만 빠져 나갔다. 총 계좌수 3만2천3백54개 가운데 44.8%인 1만4천5백여건이 실명으로 전환했으며 금액으로는 16조8천8백억원 중 52.7%인 8조9천억여원이다.가명계좌 1천8백70개 중 실명전환한 계좌는 26.9%인 5백60개이다. 신용금고는 사채업자의 단기 예치가 줄어드는 데다 자금난을 겪는 상인들의 예금 인출이 많아 단기적으로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 같다.그러나 진성어음 중 비적격 어음에 대한 할인 매출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융통어음에 대한 할인 업무도 추가돼 장기적으로는 단자사의 뒤를 이어 사채시장을 대신할 창구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증시·채권/주가 빠른 회복… 공사채거래는 위축 증시는 빠른 속도로 정상을 회복한 반면 채권시장은 매수세가 끊겨 동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증시는 다른 금융 분야와는 달리 증시 부양에 대한 기대로 일반 투자자들의자금이 예상 밖으로 몰려들며 가장 먼저 충격에서 벗어났다.6백60선까지 주가지수가 등락을 거듭하고,아직도 실명제 전에 비해 지수가 30포인트 가량 밑돌고 있으나 시장의 수급사정은 거의 본 궤도에 올랐다는 게 증시 관계자들의 얘기이다.특히 당국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나도는 화폐교환설도 증시를 부추기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명제의 포위망을 피해 주식을 현물로 인출하는 사례가 약 1.5배 가량 늘었고 예탁은 약 20%가 줄었다.또 전체 경제규모와 비교해 볼 때 요즘의 하루 평균 거래량 1천5백만∼2천만주는 결코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3천만원 이상 현금인출시 국세청 통보」라는 조항에 걸려 가·차명 등 큰 손과 대주주의 위장분산 주식의 현금 이탈이 막혀있다.이에 따라 매수 여력을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은 지난 7월부터 계속 줄어들다가 7일 현재 2조7천3백24억원으로 실명제 전에 비해 도리어 2천9백9억원이 늘었다.이에 비해 채권시장의 수급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기관투자자인 투신사는 실명제로 채권시장이 위축되면서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올해 초 공금리가 10% 선까지 떨어지면서 13∼14%인 투신사의 공사채로 대거 유입됐던 금융기관의 자금 중 6개월 만기분이 실명제와 겹쳐지면서 급속히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더구나 투신사는 지난 6일 국고에서 빌린 대여금 1천5백억원을 갚은 데 이어 오는 연말까지 추가로 8천5백억원을 갚아야 하고,또 오는 20일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보장형 펀드의 상환자금도 비축해야 하기 때문에 채권시장에서 전혀 힘을 못 쓰고 있다. 여타 금융기관도 실명전환 의무기간이 끝나는 오는 10월12일 이후의 자금이탈에 대비,자금의 장기운용을 기피하고 있어 채권 유통시장의 매수세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결국 회사채 발행물량을 주간사인 증권사가 떠맡았다가 발행사에 다시 떠넘기는 「리턴」현상이 발행물량의 40%를 넘는가하면 발행 자체를 연기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매수세 실종으로 3년 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실명제 전의 13.55%에서 14.45%로 0.9% 포인트가 뛰었다.당초 15%대를 훨씬 상회하리라던 최악의 상태는면했으나,유통시장의 기능 자체가 거의 마비됐다는 점이 큰 문제이다.
  • 양잠 기업화로 부농꿈 키운다(현장탐방)

    ◎경남 함양군 동백마을 강목수씨 등 5명/산비탈 2만평 뽕밭개간… 농약피해 막고/잠실 10동에 열풍기등 자동시설도 갖춰/“누에고치 판로탄탄”… 3∼4년뒤 연수7천만원 기대 사양길에 접어든 국내 양잠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구슬땀을 쏟는 사람들이 있다. 경남 함양군 백전면 양백리 동백마을에 사는 강대수(37)·강현호(35)·강병도(37)·장재훈(39)·임채성씨(41)등 5명.이들은 얼마전까지 자신들의 집에서 부업으로 양잠을 해왔으나 힘을 모아 양백리일대 야산에 대규모 양잠단지를 조성,부농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강씨등은 지난해 도와 군으로부터 양잠시설 자금을 지원받으면서 이같이 대규모 양잠시대를 열었다. 각자가 1천만원씩 모두 5천만원을 모았다.도·군비를 포함,2억7천5백만원의 사업비로 50평크기의 최첨단 잠실 10개동과 2만2천여평의 뽕나무단지를 조성했다. 5백평규모의 잠실에는 최신의 자동화 장비들을 갖추었다. 급상대차(뽕잎을 주는 장비)와 자동수견기·회전섶·열풍기 등을 설치해 뽕잎주기와 누에똥가리기·누에올리기 등의작업을 간소화했으며 각 잠실마다 자동화 열풍기를 달아 누에가 잘 번식하도록 온도와 습도를 조절했다. 뿐만 아니라 얼마전까지 일일이 손으로 따던 뽕잎을 가지채 쳐 누에방에 넣는 방법을 택해 노동력을 50%이상 절감시켰다. 특히 알에서 막깨어난 때부터 3령때까지 보름동안은 뽕잎대신 인공사료로 누에를 키워 뽕잎과 일손을 함께 절약했다. 산비탈을 개간,대규모 뽕밭을 조성해 재래식재배때 인근 농사에 뿌리는 농약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했다. 강씨는 『양잠단지는 누에치는 시기가 봄·가을 모두 벼농사 등 농사철과 겹쳐 그동안 양잠에 치명적인 농약의 피해를 많이 겪어왔으나 단지화를 이룬 이후에는 이같은 어려움을 덜게 됐다』고 단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올봄에 이곳에서 처음으로 23상자의 봄누에를 길러 9백여㎏의 누에고치를 생산,7백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와함께 뽕나무가 점차 자람에따라 올 가을누에를 40상자로 늘릴 계획이다. 뽕나무가 성숙하고 양잠단지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는 3∼4년뒤에는 연간 1백80상자로 늘려 현재 수매가 기준으로 7천여만원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의 이같은 양잠의 집단화가 알려지면서 요즘 이곳 양잠단지에는 경남도내에서 양잠농가들의 견학발길이 잦아지고 있으며 기술전수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잠업단지 대표 강씨는 『정부가 누에고치를 전량 수매하기 때문에 판로가 안정돼있을 뿐만 아니라 한달여의 양잠기간동안 빠쁜 시기도 불과 10여일 정도여서 기업화만 되면 농가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0597­62­8376
  • 화물 90% 철도의존… 전철화 안간힘(오늘의 북한)

    ◎시설 낡고 에너지난 겹쳐 운행시간 차질 일쑤/도로총연장 2만3천㎞… 포장률 7.9% 불과/평양∼원산고속도 “날림”… 시속 50㎞도 힘들어 북한이 올들어 철도의 전철화사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방송들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8월24일 연장 48㎞에 달하는 함북 영광∼사수간 장진선 철도전철화공사를 완료했다.북한 중앙방송은 또 같은 날 평남 안주∼신안주간 5.5㎞구간의 무궤도전차선이 개통되어 안주시 주민들의 생활에 많은 편의를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북한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도 사설을 통해 3차7개년계획이 끝나는 올해 경제계획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석탄·전력과 함께 수송부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독려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들은 철도·도로를 포함한 사회간접자본시설의 부족이 북한경제성장의 가장 큰 애로요인의 하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의 수송체계는 철도수송을 기본으로 하고 도로·해상·항공수송을 보조로 하고 있다.북한의 철도는 화물수송의 90%,여객수송의 60%이상을 담당하는 주요운송수단이다. 이처럼 북한은 여객의 이동보다 화물이동이 압도적으로 많은 북한체제의 특성을 감안,철도수송능력제고를 위해 전철화에 정책우선을 두면서 동서 연결철도망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북한당국은 사회간접자본의 취약성을 일찍이 인식하여 수송·통신능력의 향상을 제3차7개년계획(87∼93년)의 기본과업으로 설정했다.그 일환으로 현재 북부내륙지역(강계∼혜산∼무산)을 연결하는 북부철도공사가 거의 완공단계에 있으며,중국 국경쪽에도 새 철로를 부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2년 현재 북한의 철도총연장은 5천96㎞(남한은 6천4백96㎞)로 이중 68%인 3천3백97㎞가 전철화된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전철화를 통한 수송능력제고전략은 북한의 전력사정과 고질적인 투자재원의 부족및 기술의 낙후가 겹쳐 그 성과는 미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북한은 현재 협궤와 광궤가 혼재하여 운송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시설의 노후화와 극심한 에너지난으로 기존철도노선의 운행도 상당한 차질을 빚고있다는 소식이다. 이같은 철도수송역량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도로의 증설과 확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도 투자재원의 부족과 유류난으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북한의 도로총연장은 2만3천㎞로 이 가운데 포장도로는 7.9%인 1천8백61㎞에 불과한 실정이다.고속도로는 남포∼평양∼원산을 잇는 2백50㎞와 92년에 완공된 평양∼개성구간(1백70㎞)이 있다.하지만 평양∼원산간 고속도로는 4차선 콘크리트로 그나마 날림공사로 건설되어 시속 40㎞이상으로 주행하기 힘들다고 최근 북한을 방문한 외국관광객들이 증언하고 있다. 이에 비해 평양은 통행차량에 비해 터무니없이 넓은 도로와 승객이 별로 없어 한산하기 짝이 없는 대외홍보용 지하철을 갖고 있어 사회주의적 비효율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 “특정지역 개발소외 안될말 지방화시대… 국토 균형개발”/김 대통령

    ◎대전 정부3청사 기공식 김영삼대통령은 7일 『너무 비대해진 수도권은 이제 국가발전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제 우리의 국토개발정책도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대전시 둔산동 신시가개발지구에서 지역관계기관장 및 주민대표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정부 제3청사 기공식에 참석,『국토의 어느 지역이든 국가발전에서 소외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이러한 믿음에서 임기중 국토균형개발과 지방화를 힘차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정부 제3청사는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고 국토의 균형개발을 촉진함으로써 본격적인 지방시대를 여는 기념비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의 밝은 장래는 지방의 발전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또 김대통령은 『그동안 우리나라는 정치 경제 문화등 모든 면에서 지나친 수도권집중이 계속돼왔다』며 『국토전체를 고르게 발전시키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대통령은 『개혁중의 개혁인 금융실명제의 실시와 함께 우리의 개혁은 이제 본궤도에 올랐다』면서 『개혁에 따른 불편과 고통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우리에게 개혁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며 중단없는 개혁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기공식이 끝난뒤 이날낮 대전시 읍내동소재 남선기공을 방문,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최근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한편 총공사비 2천6백98억원이 투입될 정부 제3청사는 15만9천평의 대지위에 연건평 6만7천5백82평 규모의 지상 20층,지하 2층의 4개 사무동과 부속동 1개건물(2층)로 구성되며 오는 97년말 완공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98년초부터 국세청 검찰청 경찰청을 제외한 조달청 통계청 관세청 병무청 산림청 수산청 공업진흥청 특허청 철도청 해운항만청및 문화재관리국등 11개 청단위 중앙행정기관을 제3청사로 옮길 예정이다. ◎집단이기주의 불용 김영삼대통령은 7일 『내 몫만을 요구하는 집단이기주의는 헌법에 따라 절대 용납치 않을 것』이라면서 『당당한 정부,깨끗한 정부로서 국민에게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대전시 둔산동 신시가지개발지구에서 거행된 정부 제3청사 기공식에 참석한뒤 이날낮 인근의 남선기공을 방문,근로자들을 격려한 자리에서 『우리는 공동운명체로 네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네가 죽은 다음 내가 사는 것이 아니고 네가 죽으면 나도 죽는다는 공동운명체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화성탐사 우주선 실종/미 항공우주국 최대 위기

    ◎옵서버·노아 13호 회수 불가능… 10억불 투자 헛수고/잇단 실패로 관련연구 예산 확보 어려워 미국의 화성탐사우주선 「마르스 옵서버호」가 실종됨에 따라 미항공우주국(NASA)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타임등 외신에 따르면 NASA가 지난달 21일 20년동안 9억8천만달러(약8천억원)의 거액을 들인 옵서버호와 6천7백만달러(약5백30억원)를 투입한 기상관측위성 노아13호를 잃어버리는 불운의 연속으로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 이날 동시에 실종된 옵서버호와 노아13호중 노아13호는 우주왕복선이므로 회수 가능하나,옵서버호는 회수가 어려운 상태. 더욱이 옵서버호는 지구상과 전파나 신호가 서로 두절된데다 크기에 비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망원경이나 레이더로 찾아낼 수 없다. 따라서 옵서버호 및 노아13호를 놓고 관계전문가들 사이에서도「잘못된 안테나 방향유도」「송신기 작동상태 불능」등 추측만 무성할 뿐 옵서버호가 계획된 방향으로 가는지,폭발했는지,궤도진입에 실패했는지를 정확하게 규명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지금까지 가장 유력한 원인은 옵서버호와 노아13호에 설치된 핵심 트랜지스터가 고장나 이들 컴퓨터와 통신장치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 트랜지스터는 컴퓨터의 작동이나 교신할때 필요한 전기신호를 발생시키는 장치이다. 무인 우주탐사선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안테나등 주요장치는 이중으로 장착하고 있으나 이 트랜지스터가 고장나면 작동이 되지 않기때문이다. 그러나 NASA의 보다 큰 문제는 미국 예산삭감정책과 옵서버호의 실종에 대한 원인규명에 있다. NASA는 미국의 초긴축 예산편성 정책과 맞물린데다 냉전종식으로 전략방위구상(SDI)이 취소됨에 따라 이 분야 연구예산이 없어지고 90년대말 지구궤도상에 설치할 우주정거장 프리덤설치계획의 예산마저 절반이상 깎이는 3중고를 겪는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터졌다. 현재 옵서버호의 실종에 대한 원인규명위원회의 구성도 외부인사에게 주어졌다.미국 최대의 두뇌집단으로 자부해온 NASA는 일련의 사건으로 원인규명마저 외부인의 손에 맡겨야하는 위기로 멀잖아 내부조직에 변화를 겪게될 조짐이며 티모니 코피 미 해군연구소장을 위원장으로 한 원인규명위원회는 이번주 안으로 본격적인 규명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 미국/「우리별2호」계기로 살펴본 현장(세계의 우주로켓발사기지:1)

    ◎케이프카내베랄 등 모두 4곳 운영/케이프카내베랄은 우주정복 본산/50년 첫 성공후 36년간 373기 발사/반덴버그기지 탄도미사일­왈롭스 소형상업로켓 전용 엑스포 개막에 맞춰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센터(소장 최순달)가 제작한 우리국적의 두번째 인공위성 우리별2호가 9월25일 상오10시27분 남미 가이아나 쿠루에서 우주로 발사된다.이에 맞춰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지구촌의 중요한 우주발사장을 소개하는 특집을 연세대 최규홍교수(천문대기과학과)의 글로 꾸민다.인간의 미래의 활동공간인 우주를 개척하기 위한 전진기지를 소개하는 이 시리즈는 5회에 걸쳐 연재된다. ○플로리다 남쪽 위치 1960년대이후 지구촌 사람들의 우주정복의 꿈을 실고 수많은 비행체들이 우주에 파견되고 있다.한국도 지난해 「우리별1호」 우주급파에 이어 올해 두번째 우주비행체를 지구밖으로 송출한다. 비행체를 지구밖으로 떠나보내는 곳인 발사장은 전세계적으로 극히 제한되어 있고 모든 시설들이 장막에 가려져 있다. 우주정복의 야심을 불태우고 잇는 주요지구촌 우주발사장은 미국내 4곳을 비롯해 구소련 3,중국 4,유럽 4,일본 2,인도 2곳등 22곳에 이른다.미국은 동부우주미사일센터로 유명한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CCAFS),서부우주미사일센터인 반덴버그공군기지(VAFB),미항공우주국 왈롭스발사장(WFF),화이트센터발사장(WSTF)등이 있다. 이 가운데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는 서경 80도41분,북위 28도37분으로 미국의 플로리다반도의 남단에 위치하고 있다.총면적은 4백4㎦이며 미항공우주국(NASA)이 관리운영하고 있다. 1950년7월24일 A-4WAC 코포랄 로켓을 첫 시험발사한 이래 86년까지 모두 3백73기의 인공위성 로켓을 발사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에서 우주로 출발한 주요로켓은 우주왕복선인 스페이스 셔틀,델타,타이탄 Ⅲ·Ⅳ와 각종 미사일들이다.여기서는 중거리탄도미사일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발사가 계속되고 있다.상업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곳에서는 콜롬비아호·챌린저호·애틀랜티스호등 미국국적 우주왕복선의 우주비행이 빈번히 이루어지며 96년까지 발사될 우주행 스케줄이 꽉 짜여져 있다. ○케네디센터서 개명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의 인공위성발사는 1957년12월6일 시작된다.이보다 약 두달전 구소련이 스푸트니크1호와 2호를 연달아 발사했다.미국은 밴가드(원래 「선구자」란 뜻을 지니고 있음)를 채 발사하기도 전 이야기다.당황한 미국은 로켓발사를 서둘러 생중계하려던 참이었다.전미국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케이프카내베랄 18번발사대에서 우주출발을 기다리던 밴가드를 실은 바이킹 로켓은 추진력을 잃고 힘없이 쓰러져 발사대 옆에서 폭발하는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선구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한 밴가드의 추락은 미국의 자존심을 여지없이 곤두박질치게 만들었다.밴가드계획은 미해군에서 주도했었다. 실망한 미국 수뇌부는 폰 브라운박사팀이 진두지휘하고 있던 미육군의 위성발사계획을 실행케 하였다.그리하여 1958년1월31일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 26번발사대에서 주피터 로켓으로 발사된 엑스플로러1호가 미국 최초의 인공위성이 되었다. 구소련이 57년 발사한 2개의 스푸트니크위성의 무게는 각각83㎏과 5백8.3㎏이었고 불발로 끝나버린 미국의 밴가드위성은 1.5㎏,엑스플로러위성은 14㎏으로 도무지 게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이때까지만해도 미국은 구소련에 비해 열세였다.미국의 우주전진기지인 케이프카내베랄은 유명세만큼 탈도 많은 곳이다.원래는 미국 공군 로켓발사장으로서 1949년10월이래 합동 장거리발사시험장의 제1작전지부라고 불렀다.1950년5월 합동이라는 글자가 빠졌다.1955년12월까지는 케이프카내베랄 보조공군기지라 불렀다.그뒤 케이프카내베랄 미사일시험지소가 되었다.그리고 1964년1월 이 지소와 미항공우주국 메리트섬 시설(1962년7월 설립)과 통합해 존 F 케네디우주센터라고 명명했다.그리고 이 부근의 전지역을 고 케네디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해 「케이프 케네디」라고 개명했다. 그런데 지명변경을 놓고 지방유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쳐 1974년 케이프카내베랄로 바꾸는 등 작명이 수도 없이 진행된 곳이다. NASA와 미국 국방성의 로켓을 주로 발사하는 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는 미국 최대의 우주발사장이다.바다에 인접해 있는 이곳에서는 모두 우주행 화물(인공위성등)과 버스(로켓)를 동쪽으로 발사하며 발사방위각은 북쪽에서 동쪽으로 잰 각으로서 35도와 1백20도 사이다.케이프카내베랄우주센터의 최북단 발사방위각은 뉴펀들랜드의 남동부 때문에 제한되고 최남단 발사방위각은 바하마섬을 피하기 위해서다. 지구의 자전방향은 모든 로켓의 발사능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케이프카내베랄공군기지는 동쪽으로 발사할 때는 지구의 자전방향과 같기 때문에 지구자전이 끌어다주는 초속 4백60m의 힘을 공짜로 얻는 셈이어서 그만큼 연료를 아낄 수 있다.이것이 아마 케이프카내베랄의 최대의 매력포인트일 것이다.참고로 말하자면 우주행 인공위성이 낙하하지 않고 지구주위를 안전하게 돌다가 목표지점으로 가려면 초속 7.9㎞속도는 내야 한다. ○정찰위성 90% 맡아 ▷반덴버그공군기지◁ 미국 서부우주발사장의 대명사격으로서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의 중간지점인 산타이네스강에 1958년10월4일 설립되었다. 서경 1백20도45분,북위 34도40분에 위치한 이 발사장은 중거리탄도미사일·대륙간탄도미사일·극궤도위성 발사에 그만이다.위치가 남북방향으로 회전하는 인공위성발사장으로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그러나 지구자전속도를 얻지 못해 연료소비량이 큰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이 발사장의 총면적은 3백3㎦. 이곳의 발사방향은 남방으로서,북쪽으로 1백40∼2백1도 사이에서만 가능하다.미공군과 NASA가 공동관리운영하고 있다.현재 여기서 우주로 쏘아올린 인공위성 로켓 양은 4백70기. 여기에서는 미국 최초의 정찰위성 디스커버리호의 발사를 계기로 미국 정찰위성의 90%이상을 발사하는 수훈을 세웠다.기상위성 NOAA와 원격자원탐사위성 LANDSAT도 극궤도위성이므로 이 기지를 사용한 것은 당연하다. 반덴버그공군기지는 위성을 1백58도와 2백1도 사이로 발사,위치에 따라 발사방향을 제한하는 이유는 로켓을 발사한 뒤 분리되는 1단계와 2단계추진체가 육지에 낙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즉 남동방향으로는 멕시코의 일부지역이 걸리고 남서방향으로는 하와이군도가 낙하구역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 기지는 우주왕복선 전용발사장으로 건설되었지만 1988년부터 일체 동결돼 사용하지 않고 있다. ○면적 26.6㎢ 소규모 ▷왈롭스발사장◁ 서경 75도29분,북위 37도50분대로서 델라웨어주 남쪽,버지니아주 동쪽의 대서양연안에 위치하고 케이프카내베랄 위에 자리잡고 있다. 총면적은 26.6㎦.주발사방향은 동향이다. 미항공우주국이 운영관리하는 이 발사장은 1945년 문을 연이래 고공관측용 로켓을 발사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위성궤도진입용 로켓은 1960년12월4일 발사한 스카우트가 최초이며 소형로켓 전용발사장이다.민간 소형로켓 발사에 주로 많이 이용된다. 왈롭스발사장 3번발사대에서 우주로 진출한 스카우트 로켓은 모두 고체연료를 사용한 4단계 소형로켓으로 2백70㎏의 위성을 지구의 저궤도에 올릴 수 있으며 발사비용은 약1천만달러를 호가하고 있다. 스카우트는 우주발사체중에서 가장 작은 것으로서 높이 23m밖에 안되며 구조가 간단하고 값이 싸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등에서 우주연구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이 로켓은 개량을 거듭해 초기작품과 비교해 운송해야 될 화물량을 6배,부피를 12배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한편 이동식발사대에서도 얼마든지 우주진출을 시도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바다위에 가설된 플랫폼위에서도 발사대를 고정시키고 우주행 발사를 할 수 있다.
  • 평남 안주 무궤도전차도

    【내외】 북한은 24일 평남 안주에 5.5㎞의 무궤도전차(트롤리버스)선을 건설,개통식을 진행했다고 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안주∼신안주간 5.5㎞ 구간의 무궤도전차선이 개통됨으로써 안주시 주민들의 출퇴근과 생활에 많은 편의를 보장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안주시의 면모가 새로워지게 되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한편 24일 현지에서는 평남도당책 겸 인민위원장 서윤석을 비롯한 관계간부들과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고 결의토론을 진행했으며 김정일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맹세문을 채택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 「정치적 차관」 이해 조정으로 종결/정부,대러 차관중지 안팎

    ◎상환 불이행 제재 아닌 상호 조율/러도 현물 불원… 우호 변함없을것 정부가 30일 러시아에 대해 더이상의 경협차관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한·러 관계가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우리 정부가 대소수교 직후인 지난 91년 1월 당시 구소련에 제공하기로 한 30억달러 경협은 사실 정치적 성격이 강한 것이었다.6공 정부는 소련과의 조기수교를 목표로 상환상 문제점이 있음에도 불구,거액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91년말 소련연방이 붕괴되면서 대소경협은 복잡한 상황에 빠졌다.러시아공화국이 구소련연방의 채권·채무를 승계한다고 했으나 경제난등으로 이미 집행된 차관의 이자·원금을 예정대로 갚지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때까지 구소련측에 제공된 차관은 현금 10억달러와 현물 4억7천만달러등 모두 14억7천만달러.정부의 고민은 심각했다.나머지 차관제공 기일을 연장해가며 러시아측의 동향을 살폈으나 조속한 시일내에 차관을 상환할 입장이 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생각같아서는 당장 차관 중단을선언하고 싶었으나 대북문제와 구공산권등 국제사회에서 러시아가 가지는 영향력을 감안,러시아를 불쾌하게 만드는 조치를 쉽사리 내릴 수는 없었다.또 선진국 채권단인 파리클럽이 러시아에 대한 차관을 일정 기간 연기하기로 결정하는등 국제적으로 러시아를 도우려는 분위가 일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만 야박한 결정을 하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금년들어 6개월여에 걸쳐 러시아측과 심도있는 협상을 벌여왔고 그 결과가 이날 발표된 것이다.이제까지 제공된 차관의 상환방법·시기에 대한 협의를 다시 시작하되 나머지 차관은 제공치 않는다는데 러시아측의 양해를 얻어낸 것이다. 다시 말해 6공때 시작된 비정상적 차관외교를 중단하고 새로운 차원의 우호관계를 수립해나간다는 것에 양국의 이해가 일치한 것이다. 홍순영외무차관도 『이번 조치가 한러 우호관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러시아측으로 볼 때도 우리 상품가격이 비싸 현물원조를 줘도 큰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는등 더이상의 차관제공은 바라지 않고 있다고홍차관은 전했다.대소차관중지가 상환 불이행에 대한 제재가 아니고 양국간 이해조정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미 제공된 차관상환문제가 해결되면 수출입은행이 관리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을 통한 대러시아경협이 이어질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양국 정부간 남은 문제는 14억7천만달러 차관의 원리금을 어떻게 돌려받느냐는 것. 러시아측은 현금상환불가를 분명히 하고 있고 그 점은 우리 정부도 일부 양해하는 눈치이다.그러나 러시아측이 비공식 경로를 통해 얘기하고 있는 무기로의 상환은 어렵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상호 무기체계가 다른데다 미국의 입장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대신 원유등의 현물에 의한 상환에 대해서는 정부도 긍정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정동의 구러시아 공관부지 보상과 차관상환을 연계해야한다는 아이디어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상환시기는 2년거치 5년상환이라는 파리클럽의 예가 준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어떤 현물로 받는지 여부에 의해 다소 변동이 있으리라 전망된다.
  • 자기부상열차 실용차“도중하차”/2단계사업 지원없어 사실상 개발종료

    ◎“국책사업 중단 납득못해” 연구원들 반발 대전엑스포에서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자기부상열차 연구개발사업이 사실상 종료돼 도심에서 운행되는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를 타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할수 없게됐다.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은 지난89년 국책연구사업으로 선정돼 과기처로부터 4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국기계연구원·해사기술연구소·전기연구소등 정부출연연구소와 서울대·충남대·한양대·동국대등 30여명의 연구원들로 사업단이 구성됐다.사업단은 그동안 1단계 개발사업인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 기본설계및 엑스포 자기부상열차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고 2단계 실용화사업을 앞두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지난5월 국책연구사업심의위원회가 이 사업을 1단계로 끝낸다는 방침을 세우고 2단계실용화사업에 대한 대책은 마련하지 않아 사업추진이 사실상 종료돼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사업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도시형 중저속 자기부상열차는 바퀴가 아니라 자석의 밀고당기는 힘을 이용해 시속1백∼1백50㎞로 달리는 차세대 교통수단.레일을 감싸듯이 아래로 뻗은 차체의 24개의 자석에 최고2백50암페어의 전류를 흘려주면 전자석으로 변해 레일을 끌어당김으로써 차체가 궤도위를 10∼12㎜정도 떠서 달린다.따라서 마찰이 없어 소음이 나지 않는다. 이때 추진력은 엔진이 아니라 선형모터라는 전동기로부터 얻는다.이 모터는 전기에너지를 직선운동으로 바꿔주므로 진동이 없다.또 자석이 끌어당기는 힘을 이용하므로 미끄러지지 않아 비탈진 곳도 쉽게 올라갈 뿐 아니라 회전반경도 작은것이 특징이다.하지만 아직은 세계적으로 실용화되지 않아 안전성을 검증할수 없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쾌적한 운행이 보장되는 자기부상열차는 독일·일본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엑스포현장에서 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는 시속50㎞·40인승으로 현대정공이 세계 4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한국기계연구원 자기부상열차개발사업단 김인근단장은 『자기부상열차 개발사업은 1단계사업인 기술개발을 마무리짓고 2단계 실용화사업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5∼6년간 집중연구하면 실용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연차별 연구결과가 우수이상으로 평가됐음에도 사업종료를 결정한 것은 국책연구사업 입안 당시와 비교할때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과기처 관계자는『자기부상열차개발사업의 1단계 사업목표는 기본설계및 엑스포 자기부상열차사업등 기술력 확보차원이기 때문에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으로 평가,종료한다』며『과기처의 입장은 2단계 실용화사업단계에서는 사업수요를 창출할수 있는 사회적 요건이 성숙돼 산업계가 중심이 돼 추진움직임을 보여야 측면 지원할수 있는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 실종 미 우주선 폭발 가능성

    【패서디나(미캘리포니아주) AP 연합】 미 화성관측 우주선과 통신두절이 5일째 계속되자 일부 전문가들은 이 우주선이 화성 주변 궤도로 진입하기도 전에 폭발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 “페루,개혁 통해 다시 일어선다”

    ◎본지 최홍운특파원 후지모리대통령 첫 회견/부정·부패 추방,「신페루」 건설/국민 전폭 지지로 성공 확신/YS는 큰 역량 지닌 대통령… 한국개혁 낙관 페루가 거듭나고 있다. 군사독재와 사회주의 통치의 실정,그리고 좌익게릴라의 준동과 그에 따른 경제파탄등으로 쇄락의 늪속에서 허덕이던 남미의 페루가 그 옛날 잉카제국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힘찬 도약을 하고 있는 것이다.지난 90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등장한 알베르토 후지모리대통령이 이끄는 개혁정책이 페루재생의 원동력이다.개혁작업 3년만에 궤도를 잡아가기 시작한 「개혁페루호」는 2천2백만 국민들의 지지와 동참이 거대한 추진력으로 응집되어 21세기를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다. 「페루개혁열차의 기관사」 후지모리대통령을 만나 개혁의 목표와 방향 그리고 방법론을 들어 보았다.면담은 27일 하오(현지시간) 수도 리마의 대통령궁 접견실에서 있었으며 한국기자로는 최초의 인터뷰였다. ­대통령께서 주도하고 있는 개혁작업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추진되고 있음을느낄 수 있습니다.페루개혁의 궁극적인 목표를 어디에 두고 계십니까. ▲어떤 정책이건 크기와 중요성에 관계없이 그것이 성공하려면 목표와 방향이 뚜렷해야 합니다.특히 한 나라의 명운을 좌우하는 국가정책은 더욱 그렇습니다.우리가 가야할 길은 정의로운 사회가 받쳐주는 잘사는 나라이며 개혁을 통해 이를 달성하려는 것입니다. ­외부에서는 페루의 개혁정책이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주어지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대통령의 의견과 개혁의 원동력이 어떤 것인가를 설명해 주십시오.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목표와 방향에 비추어 아직 성공이란 표현을 쓸 생각이 없습니다. ◎“공직인원 대폭 줄여 작은 정부 구현”/후지모리대통령이 말하는 페루 개혁 3년/입법·사법부 수술… 정치쇄신 달성/시장개방으로 경제재투자 유도 아직 해내야 할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가 하는 일에 긍정적인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바로 그것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점이 고려된 때문이라고 여기고 싶습니다.지난 90년 이전 암흑과도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은 여러면에서 미래에 대한 밝은 희망이 있다고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지요.바로 현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정책의 일차적인 효과라고 생각합니다.정부는 사회안정화 정책과 인플레억제정책,공무원 대규모 감축과 부패공무원 추방등 정치적인 개혁 그리고 부정·부패·부조리의 추방을 강력하게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지금 김영삼대통령의 영도로 대대적인 개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페루의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입장에서 한국의 개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지난 6월에 사흘동안 한국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한국경제가 적극적으로 개선되어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김영삼대통령은 매우 큰 역량을 지닌 대통령이기 때문에 한국의 개혁도 잘 추진되고 여러 문제를 효율적으로 잘 해결할 것으로 믿습니다. 한국과 페루는 다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지지입니다. 이를 잃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3년 동안 추진해온 개혁정책의 방법론과 앞으로의 전망을 말씀해 주십시오. ▲다양한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첫째는 정부부터 인원을 대폭 축소 했습니다.상공부의 경우는 2천5백명에서 1백70명으로 줄였고 외무부도 1백77명이나 감원하는등 작은 정부를 만드는데 힘썼습니다.둘째는 경제개혁으로 재투자가 가능하도록 시장을 개방하고 인플레를 억제했습니다.세째는 지난해 4월5일 단행한 「4월 친위혁명」으로 입법·사법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로 정치개혁을 달성했습니다.그결과 정치·경제적인 면에서 적은 비용으로 효과적으로 정부를 운영하고 있고 여기서 절약된 비용으로 교육·보건·사회안정을 위해 투자하고 있습니다.마약퇴치를 위해서도 전력을 기울였습니다. ­혹시 군이 개혁에 걸림돌이 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까.군부에 대한 대통령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국가안보는 국방문제 하나만으로 얘기하기 어렵습니다.평화를 유지하고 사회적인 안정을 기하며 발전도상국들의 최대 당면과제인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군의 적정한 역할이 절대로 필요 합니다.나는 이같은 인식아래 군을 직접 지휘합니다.군과 시민의 협력이 있었기에 결국 이같은 개혁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개혁정책을 펴오시면서 어떤 나라를 모델로 삼았는지요 ▲페루의 정치상황은 굉장히 복잡하고 어려웠으며 지금도 어렵습니다.그래서 어떤 나라를 모델로 삼아 적용하기 힘듭니다.어느나라를 모델로 삼은것이 아니라 독특한 우리 고유의 모델로 진행되고 있습니다.바로 기본적인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지요.긍정적으로 분위기가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겁니다.특히 국내·외기업이 투자 할 수 있도록 안정된 분위기와 국제적인 신용을 높이는데 노력해 오고 있습니다.여러나라와 무역하고 합작투자사업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이에는 한국도 포함됨은 물론입니다.한국과 페루는 상호보완할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리마에는 서울시 남미시장개척단이 들어와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페루진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페루진출 한국기업이나 기업인들에게 도움말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10년동안 페루에는 국내·외적으로 전혀 투자가 없었습니다.페루는 투자가 매우 필요합니다.풍부한 천연자원이 개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경쟁력 있는 기업과 투자가들이 들어와 개발하면 좋겠습니다.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기구를 만들어 외국투자가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서는 페루의 개혁이 이제 막 시작됐는데 내년이면 임기가 끝납니다.내년 선거에 재출마해 개혁을 계속 이끄실 계획이신지요. ▲다른 정권이 들어서면 정책도 바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가적으로 또다시 어려운 국면에 처하게 되고 국내·외 투자가들에게도 불리한 점이 많이 생깁니다.지금 진행되고 있는 개혁의 결실이 당장 내년에 맺어질 수는 없습니다.훨씬 더후에 가능한 일입니다.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재출마를 결심했습니다. ­대통령의 기반은 어떤 정치조직이 아니라 대중적인 지지라고 생각됩니다.대중이란 잘 변합니다.대중이 변할때 어떻게 대처하시겠습니까. ▲나도 처음에는 재출마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그러나 부패를 추방하고 인플레를 억제하는 개혁을 추진하면서 점차 재출마의지가 굳어지게 됐습니다.국민들의 지지는 계속되리라 생각합니다.다른 대책이 없기 때문이지요.페루국민들의 마음속에는 그동안 잘못된 의회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있습니다.개혁을 추진하면서 적잖은 희생이 있었으나 계속 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페루국민들의 지지는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러나온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봅니다. ­남미의 경우 안데안 그룹과 남미공동시장,북미의 NAFTA,유럽공동시장등 세계는 점차 블록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는데. ▲자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여러나라와의 교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그런 의미에서 여러곳에서 그룹이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그러나 그룹을 형성하기 전에 먼저 시장을 개방해야합니다.페루는 시장을 개방하고 있습니다.그리고 여러나라의 협력을 구합니다. ­서울신문인터뷰에 응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은 일본계이민 출신으로 90년5월 선거에서 대통령에 당선됐다.올해 54세인 그는 미국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대통령이 되기전까지만 해도 페루국립대학총장을 지낸 경제통.극심한 인종차별의 수모속에서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한 그는 취임후 과감한 개혁정책의 실천으로 엄청난 인플레를 잡고 외채문제와 좌익세력의 반란 및 정치폭력을 잠재우는 등 페루의 새모습을 가꿔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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