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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재후보로 목표 바꾼 후농/「DJ 한계론」내세우며 새로운 발걸음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이 24일 「대통령 후보」에서 「당총재 후보」로 좌표수정을 신고했다.다음달 19일 실시될 국민회의 전당대회에서 총재경선에 출마할 것을 공식 선언했다. 후농(김의장 아호)은 이날 궤도수정의 변을 밝혔다.그는 『여당에 대한 국민적 실망과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정권교체의 호기임을 짚었다.그러나 『우리당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도 차갑다』고 「김대중 총재의 한계론」을 은근히 부각시켰다. 후농은 이어 『감히 제1야당 총재가 되어 수평적 정권교체의 신화를 창조하겠다는 일념으로 총재 경선에 나섰다』고 말했다.그리고는 『대통령후보와 총재의 역할분담은 필승전략』이라고 전제,『궂은 일은 총재가,영광은 후보에게』라며 말을 마쳤다.
  • 호치민의 포철(메콩강이 부른다:3)

    ◎연산 1백만t 대규모 제철사업 박차/현 베트남 생산량의 2배… 총투자규모 8억불/연먼적 1만7천평 철골 IBC센터 공사 한창/92년 첫 진출… 강관공장·VPS 등 성공적 건설로 신뢰다져 새벽부터 천둥과 번개가 치면서 무거운 물덩어리를 쏟아낸다.봄을 재촉하는 건지,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것인 지 분간이 어려운 날씨.그러다 갑자기 해가 나면서 섭씨 40도 가까이 치솟는다. 옛 사이공 호치민.호치민은 개방정책의 훈풍을 타고 사이공으로 빠르게 부활하고 있다.고층빌딩이 군을 이루며 「아시아의 파리」라는 옛 영화를 찾고 있다.호치민 대통령궁과 성모마리아 성당이 한눈에 보이는 시내중심의 레두안가.이곳 포스코개발의 IBC(International Business Center)공사현장은 폭염속에서도 철골조공사가 한창이다.이 센터는 1천860평의 부지에 연면적 1만7천300평의 지하2층·지상4층·13층·20층으로 된 복합건물.「다이아몬드 플라자」로 명명된 이 센터는 유리벽(Glass Curtain Wall)의 미려한 외관으로 내년 8월 모습을 드러낸다. IBC센터는 호치민에서 최초의철골공법이 적용되는 건물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다.베트남은 철제빔 생산이 안되고 철골조 공법에 관한 노하우가 없다.대부분 콘크리트 공법으로 고층건물을 올리고 있다.철골공법은 공사비가 콘크리트공법보다 10%가량 더 들지만 수명은 콘크리트건물의 배 이상(1백년)이나 되며 공간활용도가 높은 장점이 있다.건물무게가 가볍고 복원력이 강해 지반이 약한 베트남에 적합하다.IBC센터 건립은 베트남으로선 철골공법 기술습득의 기회가,우리에겐 건설시장 진출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는 호혜적인 건설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공사비 5천400만달러를 포함,총 7천800만달러가 투입될 IBC센터는 사무실과 교역센터,상업시설,각종 전시실과 회의실,아파트가 들어서며 포스코개발이 40년간(1995∼2034) 임대운영한 뒤 베트남철강공사측에 무상 양도하게 된다.포스코개발과 베트남철강공사가 60대 40의 비율로 2천3백35만달러를 출자해 IBC건설과 운영을 위한 합작법인이 이미 설립됐다.포스코개발은 94년 5월 말레이지아의 젠팅그룹을 제치고 베트남철강공사측의 파트너로 지정됐다.여기에는 물론 포철의 베트남 합작사업들이 성공을 거둔 점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포철은 베트남에 일찍 발을 들여놓았다.포철의 베트남진출은 「미개발국 시장의 진출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시범사례다.베트남에서 포철의 공격적인 경영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신중함만이 있을 뿐이다. 포철은 한·베트남수교(92년 12월 22일) 전에 호치민에 아연도금강판(함석)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면서 진출했다.첫해에 41만달러의 순이익을 냈고 93년 1백61만달러,94년에 1백41만달러,95년에는 4백71만달러,96년 83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공급과잉으로 순이익이 주는 추세지만 이미 투자자금(1백95만달러)은 회수했다. 93년에는 하이퐁에 첫 외국인투자회사인 강관공장,비나파이프(연산 3만t)를,94년엔 베트남철강공사와 합작추진한 베트남 최대의 압연밀(Mill)인 VPS(연산 20만t,철근 7만t,봉강 7만t,선재 6만t)를,95년에는 공장 및 교량용 철구조물 제조업체인 포스릴라마(연 2만t)공장을 합작형태로 세워진출속도를 높여왔다.비나파이프와 VPS사는 그동안 고전했으나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된다.포철은 이들 공장의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베트남정부로부터 시공능력을 인정받게 됐다. 포철은 베트남에서 또 하나의 야심적인 사업을 추진중이다.베트남 최대의 제철사업인 미니밀사업(연산 1백만t)이 그것.1단계 투자비만 5억3천3백만달러,2단계를 포함하면 총 8억1천7백만달러에 이를 대규모 플랜트사업으로 베트남 건설시장 공략에 확실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포철과 대우가 70%,베트남정부 30%의 자본을 출자하는 사업이다.현재 베트남의 제철능력이 50만t임을 감안할 때 그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현재 부지선정을 놓고 막바지 협상 중이다. 오수진 하노이소장은 『베트남 정부와 대우는 남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안된 북쪽에 제철소를 지으려고 하는 반면,포철은 고철수입 등을 감안해 남부쪽을 선호하고 있어 부지선정이 진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오소장은 그러나 『부지문제가 마무리되면 베트남의 투자사업이 정상궤도로 진입하게 돼 베트남은 물론,태국과 미얀마 등 다른 메콩유역 국가로의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BC센터공사 현장소장 윤중희씨/미숙련 노동력·인프라 부실 등 투자 어려움/충분한 사전조사뒤 진출해야 실패없어 베트남은 생각보다 복병이 많은 시장이다.부실한 인프라,숙련되지 않은 노동력,사회주의 특유의 나태함,외국 기업과 기업인에게 차별적인 이중 가격구조,까다로운 토지사용 허가 등….말이 다르고,음식이 다르고,기후가 다른 곳에서의 사업이란 정말 모험이다. 『처음엔 고민이 많았습니다.자재를 어디서 구해야할지,현장 기능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한국의 테헤란로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건물을 지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보통 이곳에서는 주차장을 만들지 않지만 먼 훗날을 대비해 5백10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설계에 포함시켰습니다』 윤중희 IBC센터공사 현장소장이 털어놓은 공사의 어려움이다.베트남에 노동력은 풍부하다.그러나 건설에 필요한 숙련공은 태부족이다.철근가공이나 조립,목공,콘크리트 타설분야의 숙련공은 구하기가 아주 어렵다.목수가 철근도 하고 콘크리트도 타설하는 식이다. 『생산성은 우리의 절반도 안됩니다.우리 같으면 2∼3명이 해야 할 일을 8명 정도가 하고 있습니다.사회주의 체제에 길들여진 탓인지 생산성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그렇다고 우리 인력을 쓰자니 타산을 맞추기 어렵습니다』 거의 모든 자재는 수입으로 조달해야 했다.철근과 철골은 포철과 인천제철에서 들여왔다.레미콘은 동아건설이 합작진출한 동아크로코에서 공급받고 있다.그러나 자재구득난 뿐이 아니다.요소요소가 「지뢰밭」이다. 『호치민은 광대한 델타지역이어서 50m를 파내려가도 암반이 나오지 않습니다.점토층이지요.그래서 대부분 지하실을 파지않고 콘크리트파일을 박아 지상층을 올립니다.콘크리트 파일공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상가포르업체를 대상으로 견적을 받아 최종적으로 이탈리아업체를 선정했습니다.지하 45m까지 굴착,철근원형 망태를 만들어 넣어야 했습니다』 개발도상국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공사 견적에도 적지않은 문제가 있다.하청을 받으려면 도면을 보고 상세하게 견적을 내야 함에도 현지업체들은 주먹구구식으로 견적을 낸다.자칫 추가공사비가 적지 않게 들어갈 수 있다.『현지 하청업체들에게 일의 내용을 알고 견적을 낸 것이냐고 따지다보면 허점이 발견됩니다.이런 과정을 반복해야 적정가격에 하청을 줄 수 있습니다』 윤소장은 『몇몇 우리 업체가 주먹구구식 견적만믿고 하청계약을 했다가 낭패를 보았다』며 『베트남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베트남 건설시장의 모든 것을 꼼꼼히 따져보고 진출해야 시행착오를 줄일수 있다』고 충고했다.
  • 우주장 시대 개막/우주애호가 24명 유해실은 로켓 발사

    【마드리드 AP 연합】 인기높은 「스타 트렉」 영화 시리즈의 구상자 진 로덴베리 등 우주애호가 24명의 유해캡슐을 실은 로켓이 21일 지구궤도로 발사돼 우주장시대의 첫문이 열렸다. 이날 북아프리카 해안의 카나리아 제도 상공에는 페가수스 로켓을 실은 백색 록히드 L1011기가 날아올랐다.록히드기는 3만피트(9천1백50m)상공에서 로켓을 분리시켰다. 지구상공 480㎞ 궤도에 쏘아올려진 이 로켓에는 스페인이 처음으로 자체 설계하고 제작한 과학위성이 탑재됐지만 한편에는 립스틱 크기의 알루미늄 캡슐 24개도 실려 있었다. 우주와 관련깊은 삶을 살아왔거나 우주를 동경해온 사람들의 유해로 채워진 캡슐들은 푸른 지구와 광활한 우주를 바라보며 궤도를 선회,고인들의 생전의 꿈을 완성시키게 된다. 우주장 희망자들을 모집,로켓을 알선한 업체는 미국 휴스턴에 있는 세레스티스.5.7g의 유해가루를 캡슐에 담아 우주공간에 쏘아올리는데 드는 비용은 4천8백달러다.캡슐에는 이름과 간단한 문구가 새겨진다. 회사측은 21일 처녀발사에 성공한데다 수천건에이르는 우주장 희망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 원산∼금강산 철도 개통/총연장 101㎞… 관광개발에 적극이용

    북한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원산∼금강산간 철도건설공사가 끝나 김일성의 생일인 지난 15일 개통됐다. 궤도폭 1천4백35㎜의 단선으로 총연장 101.5㎞에 이르는 원산∼금강산철도는 지난 89년 공사가 시작된 이래 90년초 자재부족등의 이유로 중단됐다가 96년 1월에 재개됐다. 그후 완공기한이 당창건기념일(96.10.10),연말,김정일 55회생일(97.2.16)등으로 연기돼오다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개통된 것이다. 북한 중앙방송은 이 철도가 개통됨으로써 『인민경제의 선행부문인 철도운수를 더욱 발전시키고 경제건설을 다그치며 인민들의 교통편의를 더 잘 보장하고 금강산지구를 비롯한 강원도 일대의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 국민회의 비주류 대선전략 수정

    ◎김상현 의장 대권도전 포기로 새국면/정대철 부총재 새주자로 내세우기로 국민회의 비주류가 오는 12월 대선전략의 궤도를 수정했다.김상현 지도위의장이 대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대선게임」을 새 국면으로 바꾸어 놓았다. 비주류 3인방,즉 김지도위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 등은 18일 회동,대책을 논의했다.이들은 사실상 갈길을 정해 놓았지만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고 있다. 이들의 선택은 사실상 하나로 압축되고 있다.한보돈 수수문제는 김의장으로 하여금 대선 도전고지에서 중도하차토록 했다.당권,즉 총재 경선에 도전하는 것으로 만족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신 3인방 사이에 「역할분담」을 통해 새로운 대선 예비주자를 내세운다는 전략을 세웠다.그 역할은 정대철 부총재가 맡게 됐지만 내심 망설이는 척하고 있다.당내 역학구도상 김총재에게 도전은 「계란으로 바위깨기」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위상 높이기」라는 부수효과가 원외의 처지인 그를 끌어당기고 있다. 이에 따라 19일 정식 공고될 한달뒤의 전당대회는 두 방향의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대통령 후보는 「김총재­정부총재」,당총재는 「김총재­김의장」으로 압축되면서 야권에서도 선거분위기가 달궈지고 있다.
  • 서울시 99조원 조달 방안은?(사설)

    서울시가 18일 확정,발표한 「2011년 서울 도시기본계획」은 「인간 중심의 살고싶은 도시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부푼 꿈을 안겨주고 있다.따라서 도시계획의 기본방향도 「성장·개발」보다 「유지·관리」에 중점을 두고있음은 당연한 선택이라 하겠다. 미래 교통수단으로 경전철과 궤도버스를 도입하며 장기적으로 고속·대량수송기능을 갖는 간선도시철도를 건설하고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서울시 지역정보망이 연결되는 「종합 텔레콤센터」의 개발 역시 21세기 서울의 달라진 모습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예산이다.시민생활분야 54조원,교통분야 36조원,개발분야 9조원 등 모두 99조원이 드는 이 거창한 계획을 수립하면서 재원조달방안이 분명하지 않다.서울시가 제시한 방안으로 지하철 등 국가기간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분담 촉구,경영수익사업의 적극적 개발,지방세 조달방식의 다변화,민자유치 적극 활용 등이 고작이다.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고 통일조국의 수도를 건설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이런식으로 조달하겠다니이해가 되지 않는다. 서울시의 1년 예산은 일반회계로 약 5조원이다.2011년까지 14년동안 한푼도 쓰지않고 모아도 70조원 밖에 되지 않는다.서울시의 부채는 96년말 현재 약 5조원.시민 한 사람이 46만원 정도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시민들에게 보다 구체적인 재원조달방안을 제시하고 믿게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복지·문화·교육분야에 대해 배려를 크게 한 점은 높이 살만하다.특히 공공도서관을 현재 57곳에서 240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은 전적으로 환영한다.기왕에 지을바에야 서울시내 600여동마다 한곳씩 세우면 좋겠다.민도의 척도는 도서관수와 비례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래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대두될 노인문제와 통일시대에 대비한 계획 역시 더 구체화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 환경개선계획,기대와 우려(사설)

    21세기 「녹지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정부의 제2차 환경개선 중기종합계획이 나왔다. 32조원의 예산을 들여 2001년까지 대기환경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수준으로 상향조정하고 수질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이다. 지난 92년부터 5년 동안 시행한 1차 계획이 환경개선에 대한 관심고조와 제도도입에 따른 기반구축에 있었다면 이번 계획은 이를 바탕으로 한 의욕적이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이라 할 수 있다.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고 맑은 물을 마음껏 마실수 있겠다는 기대에서 일단 환영한다. 이와 함께 몇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우선 32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재원을 어떻게 조달하는냐 하는 문제다.이 가운데 22조원은 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 10조원은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민자유치를 통해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정부부분 가운데 상당한 액수는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는 것으로 되어있다.그러잖아도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얼마나 이를 감당해낼수 있을지 의문이다.배출부담금과 환경개선부담금의 부과대상을 넓히고 요율도 높이겠다는 계획 역시 결국 국민에게 부담을 안겨주는 것이어서 석연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또 대기오염의 주범을 자동차 배기가스로 지목,자동차 통행을 줄이기 위해 서울에서 시행되고 있는 혼잡통행료 징수를 전국으로 확대실시하고 휘발유에 주행세를 부과하겠다는 것도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 아닐수 없다.국민 개개인의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제도의 도입에는 보다 폭넓은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환경행정의 대부분을 지방정부로 이양하겠다는 계획 역시 원칙적으로는 찬성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으로 볼 때 아직 시기상조다.지자체들의 재정자립도가 어느 정도 이룩되고 지역간의 환경협의체가 본궤도에 올라 원만하게 운영될 때 해도 늦지 않다. 지역이기주의의 극복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 북 금수산궁전 호화판 단장/안기부 공개

    ◎식량난 불구 1천7백억 들여 3단계공사 북한은 극심한 식량난과 수해농지의 미복구에도 불구하고 김일성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 치장공사에 1천7백여원에 이르는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고 15일 안기부가 공개했다. 북한은 김일성 생전에 집무실 겸 숙소로 사용된 이 궁전을 김의 사후 3단계로 나누어 단장공사를 벌이고 있는데 안치소 설치와 광장조성,조문객수송용 궤도전차 부설 등 342억원을 들인 1단계공사는 95년 7월 완료됐다. 2단계는 325억을 투입해 광장의 화강석 포장,김일성노작관 신설,외곽도로 확장공사를 이듬해 7월 완료했다. 현재는 3단계로 궁전과 순안·평성간 연결외곽도로 14㎞를 확장하는 것을 비롯해 김일성생일기념탑 건립,중앙로 신설,수목원 55만평 조성 등의 공사를 진행중인데 오는 7월 김의 3년상 추모대회까지는 완공될 전망이며 안기부는 공사비가 1천5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 상주 해병전우회(환경 파수꾼)

    ◎순찰차까지 마련 「철통」 환경감시/청소년 선도·교통정리·인명구조 활동도 경북 상주 해병전우회는 지난 80년 3월 22명이 모여서 만든 해병대 출신들의 봉사활동 단체이다. 처음에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꾸준히 봉사활동을 벌이다 보니 회원도 50명으로 늘어났다.이젠 17년 전통을 자랑하는 번듯한 단체로 틀을 갖추었고 지난 달에는 서울신문사 환경운동본부의 환경감시단체로 가입했다. 이들의 봉사활동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른 것은 지난 92년 11월 기동봉사대를 만든 뒤부터.야간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청소년들을 위해 차량편의를 제공하고 가출 청소년을 선도하는 한편 각종 행사때 교통정리를 하는 등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펼쳤다.여름철엔 피서객들의 물놀이 사고에 대비해 고무보트와 잠수복을 마련,인명구조에 나서기도 했다. 해마다 입시철이 되면 승용차 15대를 동원,입시생들을 고사장까지 태워다 주어 내무부장관,도지사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그동안 10여 차례 개인 및 단체상을 받았다.지난 95년엔 화재가 났을때 주변 교통정리와진화작업을 도운 것이 계기가 되어 상주소방서와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정문수 회장은 순찰차량과 비디오카메라 등 기동력을 갖춘 환경감시 순찰조를 편성했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자연보호의 날로 잡아 이웃 갑장산,남장사,문장대,낙동강 등지에서 해병부녀회원들과 함께 환경정화운동을 벌였다. 정 회장은 『자연환경의 보전을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서울신문사가 벌이고 있는 음식물쓰레기 50%줄이기 운동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 김덕룡 의원 20여명 대동 밝은 표정/수사 이모저모

    ◎형평성 시비일까 조사시간 같게 할애/박종웅 의원 기자와 일일이 악수나눠 12일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는 「정태수 리스트」에 올라있는 여당 4명,야당 1명 등 5명의 의원이 줄줄이 소환돼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본궤도 접어들었음을 실감케 했다. ○…신한국당 대권주자 「9룡」가운데 한 명으로 소환대상자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은 김덕룡 의원은 하오 3시58분쯤 보좌관과 동료의원 등 20여명을 대동하고 밝은 표정으로 출두. 김의원은 『조사를 위해 왔으니까 조사를 마친뒤 보자』고 짤막하게 말한 뒤 11층 조사실로 발걸음을 재촉. ○…신한국당 박종웅 의원은 소환대상자 가운데 맨 먼저 상오 11시쯤 출두해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까지 하는 여유.이어 하오2시에 2시30분쯤에 출두한 박성범 의원과 나오연 의원도 긴장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표정이 역력. 그러나 이들은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있느냐」「한보 관계자들을 만난 적이 있느냐」등 쏟아지는 질문에는 한결같이 『검찰에서 말하겠다』며 답변을 회피. 박종웅 의원은『오늘 아침 당에서 검찰 소환에 있어 정치권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우리 정치가 한층 더 발전하고 성숙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수사에 협조하는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기도. ○…민주당 이중재 의원은 하오 3시15분쯤 나와 한보철강 이용남 전 사장에게 1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시인. 이의원은 『라이온스클럽에서 20년동안 같이 활동해온 이 전 사장이 처의 병원비로 쓰라며 1천만원을 주었는데,나이가 많아서인지 정확히 언젠지는 기억나지 않으나 지난해 여름쯤인 것 같다』고 설명. ○…검찰은 전날 소환됐던 자민련 김용환,국민회의 김상현 의원에 대한 조사시간을 똑같이 12시간씩 할애하는 등 형평성에 크게 신경. 검찰 관계자는 『자민련 김의원과 국민회의 김의원을 비슷한 시간에 귀가시키려 했으나 야당에서 형평의 문제를 들고 나올 우려가 있어 시간을 통일했다』면서 『앞으로 소환되는 정치인들도 경천동지할 혐의가 발견되지 않는 한 두 의원 수준만큼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 ○…검찰은 정치인 소환조사에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검찰 관계자는 『돈이 중간에서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자민련 김용환 의원의 경우처럼 대가성 규명외에 단순 사실관계조차도 명확하지 않아 조심스럽다』면서 『더욱이 정치인들의 일정이 빡빡해 소환 시기를 정하는데도 상당한 애로가 있다』고 설명. ○…검찰은 일부 언론이 「정태수리스트」에 대해 33명이 아닌 56명,혹은 58명으로 보도하는데 것에 민감하게 반응. 검찰 관계자는 『그런건 명백히 없다』고 잘라 말한뒤 『우리가 없다고 확인을 해주었는데도 일부 언론에서 무책임하게 보도해 수사에 혼선을 빚고 있다』며 불만. 이 관계자는 『정태수리스트는 정씨 뿐 아니라 김종국 전 재정본부장과 이용남 전 한보철강 사장 등 3명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현재까지 나온 것은 33명 뿐』이라고 거듭 강조.
  • 김우중 회장 국내행보 “눈길”

    ◎전경련 활동 적극적 변신… 차기 겨냥설/“국내외 사업 궤도올라 여유” 그룹측 부인 요즘 김우중 회장의 국내행보가 예전같지 않다. 「사업밖에 모르던」 그가 전경련 활동에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김회장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전경련에 거의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그러던 것이 올들어서는 외유기간을 빼고는 매번 얼굴을 비친다.최종현 전경련회장의 연임(2월 19일)이후 두드러진 현상이기도 하다. 3월에 이어 10일 열린 4월 월례회장단회의에 모습을 보였고 지난 7일에 있었던 이회창 신한국장대표의 전경련방문때는 긴급소집에도 응했다.이대표 방문때 김회장의 표정이 하도 밝아 경기고 선·후배사이 (이대표 49회,김회장 52회)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말까지 있었다.그러나 대우측은 성공적인 신차 시리즈 발표로 김회장의 얼굴이 여느때보다 밝을 뿐이라고 말한다. 김회장의 회장단회의 출석이 대수로운 일은 아니다.회장단 멤버로서,재계 원로로서 당연한 일이다.그럼에도 그의 행보가 관심이 끄는 것은 그가 그동안 전경련활동에 소극적이었고 국내에 있더라도 사업상 이유로 잘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회장단 회의에 본인 대신 윤영석 총괄회장을 내세웠다가 반발을 샀던 것은 잘 알려진 일. 대우그룹 관계자는 『김회장이 회장단회의에 잘 참석하지 않았던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최근의 회장단회의 참석에 색다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 국내외 사업이 궤도에 올라 여유가 생긴 탓일 것이라고 말한다.단지,김회장이 최근들어 국내 기업인들의 기업의욕이 많이 꺾여있는 점을 답답해하고 있으며 이런 때일수록 총수들이 중지를 모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전했다.김회장은 국내에 있을 때는 가급적 전경련회의에 참석하겠으며 도움이 된다면 적극 불러달라고 전경련 측에 얘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기 전경련회장 등을 겨냥한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비자금 사건으로 김회장은 자신이 대중앞에 나설 처지가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그룹측은 부인한다.어쨋든 김회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는 재계시선이 예사롭지 않다.한때의 정치참여 구설로 김회장은 문민정부들어 개인과 그룹경영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은바 있다. 지난달 27일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와 신차 레간자 지방순회발표회를 마치고 전경련 활동에도 의욕을 보인 김회장은 11일 다시 남미 4개국으로 떠난다.
  • 구 음식쓰레기 감량사업/서울시 예산 지원 “뒷받침”

    ◎올 26개 사업에 2억5천만원 지원/시범 우수사례 타지역 확대보급 서울시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일선 자치구에서 펴는 각종 감량화 및 재활용 시범사업에 시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시는 8일 음식물쓰레기 감량·자원화 시범사업 심사위원회(위원장 도갑수 숭실대교수)를 열어 종로구 창신3동의 음식물쓰레기 중간수집소 설치운영사업 등 26개 사업에 각각 최고 1천만원에서 최저 1백만원까지 모두 2억5천만원을 지원키로 확정했다. 시내 24개 자치구에서 추천한 38개 사업중 선정된 이들 시범사업에는 자치구의 자체 예산 1억2천만원도 보태져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모범사례로 육성된다. 이에 따라 용산구 이태원동과 광진구 광장동,서대문구 창전동,구로구 고척1동 등은 각각 시 예산 1천만원을 지원받아 관내 음식점 및 가정 등에 물기제거통 등 음식물쓰레기 탈수기기를 보급하며,구로구 고척1동,강북구 번2동 등은 음식물쓰레기 퇴비화·사료화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말까지 이들 시범사업을 펼친뒤 추진과제별로 성과를 분석,평가해 우수사례는 다른 지역으로 적극 확대·보급할 계획이다.
  • 일 금융계 살아남기 몸부림

    ◎98년 자본거래자유화 앞두고 대대적 개혁/라이벌 은행간 합병·점포 축소·감원 잇따라 일본의 예산회계연도 개시일인 지난 1일 금융계의 혁신적인 재편을 알리는 두 건의 발표가 잇달았다. 하나는 홋카이도(북해도)척식은행과 홋카이도은행이 오는 98년 4월1일 대등하게 합병한다는 것.둘째는 일본채권은행의 충격적인 재건계획이다. 이는 대규모 부실채권을 안고 있는 일본 금융기관들이 98년 4월 자본거래 자유화를 앞두고 더이상 머뭇거리거나 대충 개혁하는 정도로는 살아 남을수 없다는 절박감에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이 때문에 금융가에는 금명간 야스다신탁,후지신탁,쥬오신탁 등도 개혁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홋카이도 척식은행은 시중은행이며 홋카이도은행은 지방은행이지만 모두 홋카이도를 영업기반으로,도내에 133개씩의 점포를 갖고 있는 라이벌.때문에 3월초까지만 해도 합병이 이뤄질 수 있다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았었다. 그러나 홋카이도 척식은행은 부실채권이 9천3백23억엔으로 대출금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3.3%,홋카이도 은행은 2천1백억엔으로 7.9%.더이상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두 은행은 불과 보름정도만에 「신홋카이도 은행」이라는 이름으로 합병키로 결단을 내렸다.신홋카이도 은행은 중복되는 점포를 100곳가량 정리하고 2천명을 감원하는등 발빠른 재편작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일본채권은행의 강점은 우수한 딜러를 보유해 해외에서 채권 외환거래에 뛰어나다는 점.그러나 채권은행은 해외로부터 철수하기로 결정했다.1조3천5백56억엔의 부실채권을 처리해 나가기 위해서다.채권은행은 또 ▲본점 등 국내 전점포를 매각 ▲98년3월까지 2천900명 행원 가운데 600명 감축 ▲은행장은 급료전액,이사는 절반,행원은 10∼30% 삭감 ▲계열 넌뱅크 3사의 파산처리 ▲이사 25명 감축 ▲은행장은 재건계획 추진이 본궤도에 오르면 경영책임을 지고 사임 등의 재건책을 실천에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계열 금융기관의 파산처리는 부실채권과 금융기법 후진성의 족쇄를 스스로 끊고 대외경쟁력을 갖춰 나가려는 일본 금융계의 자구노력이 점점 강력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헤일·밥… 액운일랑 「비로쓸고」 가라(박갑천 칼럼)

    살별(혜성)은 뜻밖의 하늘이변.하늘을 믿고 바라보며 사는 옛사람들(동양)에게 그것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그래서 살별은 전란이나 질병·천재지변 등을 몰고오는 흉조로 여겨졌다.서양에서는 16세기 후반에야 달궤도보다 먼거리를 지나가는 천체라고 알았으니 살별관측사에선 동양에 뒤진셈이다. 두려우면서도 신비로울수 밖에 없는 별이었다.유난히 밝게 꼬리를 끌고있기 때문이다.그 모습은 비같이 보인다.혜성의 「혜」자가 「비혜」이고 달리 불리는 추성의 「추」자 또한 「비추」.꼬리를 끌므로 미성 또는 장성이라고도 한다.그래서 토박이 이름으로도 꼬리별이라 하며 살같다 하여 살별이라고도 한다. 향가인 「혜성가」에서는 「쓰는별」 즉 「비별」로 노래하고 있다.신라 진평왕때다.세사람의 화랑이 금강산으로 놀러 가려는데 갑자기 살별이 나타나 심수(심대성)를 범한다.전쟁날 조짐이다 싶어 내려온다.아니나다를까 왜병이 쳐들어온다는 것이었다.이에 융천사가 단쌓고 목욕재계한 다음 노래를 지어부르니 살별은 가뭇 없어지고 왜병은 물러난다.그것이 「혜성가」.『…우리 세분 화랑 금강산 오르심을 보고 반갑고 놀라워 내려와서는 오르실 길 쓸고 있는걸 보고서 엉뚱하게…살별이 나타났구나 떠벌리는 사람도…』.마음놓은 세화랑은 맘껏 금강산을 유람한다. 계유정란때도 살별이 나타났던 듯하다.함께 일꾸미다 등돌린 김질이 세조에게 발쇠서는 말속에 성삼문이 살별보았다고 말했다는 대목이 나온다.남이 장군이 꺾이는 것도 마침 나타난 살별과 관계되는 터.유자광은 남이가 『살별이 흰빛을 띠면 장군이 반란을 일으킬 징조인데 자기가 그 장군이라 했다』고 꼬아바친다.고문에 어리쳤던지 그랬노라고 번드치고서 죽는다.깨이지못한 시절 살별에 대한 생각은 대컨 이러했다. 20세기 최대의 살별이라는 헤일밥이 지구 가까이 다가와 있다.지금도 해진뒤 서북쪽 하늘에서 볼수있는데 이달 중순께까지 이어지리라 한다.문득 「혜성­흉조」론을 떠올리게도 한다.한보문제 등으로 온나라가 시끄럽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렇게만 생각할 일은 또 아니다.특출한 인물을 『혜성같이 나타난다』면서 긍정적으로도표현해오지 않았던가. 「혜성가」따라 언짢은 일들 『비로 깡그리 쓸고』 지나갔으면.〈칼럼니스트〉
  • 창업은 사내 벤처로부터(지금은 창업시대:2)

    ◎「내 일 보람」에 봉급·실적배당까지/개인 창의력+기업지원… 신규사업 육성 “최적”/경쟁력 강화 등 멀티효과… LG·삼성 적극 도입 제일제당 캐릭터비지즈니스 사업팀의 남정록 팀장(35)은 요즘 퇴근이 부쩍 늦어졌다.퇴근후에도 회사일로 골똘히 생각하는 때가 많다.제일제당의 캐릭터 사업을 전담한 소사장으로서의 책임감때문이다. 남팀장은 제일제당이 95년 사내기업가제도를 도입한 뒤 탄생한 사내기업가 1호.그는 다른 3명의 직원과 함께 3년째 캐릭터사업을 「경영」하고 있다.회사는 사무실 임대비용과 인건비를 지원하고 남팀장을 비롯한 팀원은 문자 그대로 독립적으로 사업 아이템을 선정,계획서를 짜고 영업을 한다.출근도 별도 사무실로 하고 상급자 간섭도 받지 않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게 그의 얘기다. 제일제당은 이 팀외에 「CD­롬 타이틀제작사업」도 출범시켰으나 사업성이 없어 이내 폐지하고 지난 3월에는 이벤트 사업팀을 새로 구성,운영에 들어갔다.회사측은 이들 사내 기업가에게 30억원 이내에서 자금지원을 하는 한편 적자로자본금이 잠식되더라도 1회에 한해 긴급융자를 해주고 있다.연간 1회 업적평가를 하도록 했지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첫 3년간은 적자를 봐도 인사상 불이익은 주지 않기로 했다.이익이 생기면 20% 범위에서 배당을 주기로 「미끼」를 던져놨다.팀원들은 『봉급을 받으면서 하고싶은 일을 할 수 있는데다 실적배당을 받는 점이 매력』이라고 말한다. LG그룹도 지난 해 7월 「사내벤처제도」를 도입키로 하고 총 1백20억원의 지원자금 조성에 나섰다.사외 벤처비즈니스와의 경쟁력 강화와 사내 사업기회의 발굴 및 도전의식을 갖춘 유능한 경영자 「풀」의 확보가 목적이었다.LG측은 사내기업형으로 발전할 경우 사업성과에 따라 승진,승급,이익배당을,그리고 별도법인으로 추진할 경우 자본참여에 따른 배당과 자본이득을 준다는 방침을 정해두었다.현재 벤처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멀티미디어교육사업(MECA)팀과 교통정보사업팀.그룹차원에서 20억원의 자금지원을 받고 있어 진행이 순조롭다. 사내 벤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곳은 삼성물산.현재 신섬유사업팀인 「넥스트웨이브」를 비롯,「테크노밸리」「윈」「애드혹」 등이 활동중이다.삼성물산측은 연말까지 사내벤처 기금을 조성하는 한편 100여명의 신사업 아이디어 「사냥팀」을 해외로 보내 이들 「자기완결형 소조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내벤처는 단기간에 신규사업을 육성할 수 있는 효율적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이언오 삼성경제연구소 이사(43)는 『사내벤처 등은 구성원 개개인의 창의와 자유로운 발상을 최대한 존중,사내에 벤처정신을 확산시킬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기업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창업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고경영자가 얼마만큼의 의지를 갖고 이들에게 자금,인력 등에서 운영재량권을 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97광주비엔날레 “먹구름”/「한국의 미」등 특별전 절반이 무산

    ◎운영미숙·내부마찰 또다시 노출 97광주비엔날레(9월1일∼11월27일)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작가선정과 전시준비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어 미술인들의 빈축을 사고있다. 광주비엔날레 조직위는 최근 본전시 참여작가 42명을 1차로 확정 발표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절반에 가까운 특별전이 무산되는 등 궤도수정이 잇따라 원만한 비엔날레 개막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이는 지난 95년 첫회때 노출됐던 내부마찰 등 운영상의 미숙을 또다시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돼 미술계에선 벌써부터 적지않은 우려가 일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조직위의 작가선정과 일정이 예상을 빗나가고 있고 조직위와 큐레이터간 견해차로 일부 전시가 무산,변경된 데 따른 것으로 남은 기간동안 얼마만큼 예정대로 매듭지을수 있을지가 문제다. 우선 조직위는 당초 본전시 참가작가를 95명까지 내다보고 4월초까지 모두 확정짓는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현재까지 절반에도 못미치는 작가만이 윤곽을 드러냈을뿐 작가선정이 순조롭지 못한 형편이다.조직위는 『5명의 커미셔너들이 세계 각 지역을 다니며 작가 스튜디오나 소속화랑들과 접촉활동을 벌여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히고 있으나 주제에 걸맞는 해당 작가선정과 전시연출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속사정을 짐작케 한다.이는 본 전시 주제 선정때 이미 예상된 것으로 작가들이 우리 정서가 강하게 담긴 「지구의 여백」 주제를 얼마만큼 소화해내 충실한 비엔날레를 치룰수 있을지 걱정을 더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처음 예정된 4개의 특별전중 2개가 취소되고 주제 및 커미셔너가 바뀐 것도 이번 비엔날레의 미숙함을 예고하는 사태다. 특별전은 원래 「우리속의 타자­아시아 현대미술전」「한국의 미­전통과 현대전」「공공미술프로젝트」「한국청년작가전」 등으로 구성됐으나 「우리속의 타자­아시아현대미술전」과 「한국의 미­전통과 현대전」이 무산된 것.조직위는 「아시아미술전」의 경우 한·일 양국의 큐레이터들이 예산편성과 전시형태 등 전시기획안 추진과정에서 일정을 지키지 못해 부득이 무산됐고 「전통과 현대전」도내정된 전시기획 전문가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여하지 못하게 돼 취소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이 특별전들은 결국 큐레이터와 성격을 대체해 「한국의 무속과 현대미술」「일상,기억,그리고 역사­해방이후 한국미술과 시각문화」로 각각 추진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뚜렷한 윤곽이 잡히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 산업정책 궤도수정 신호탄/경제활성화 대책­벤처기업 육성 배경

    ◎“대기업중심으론 경기회복 한계” 판단/「벤처중기 창업」 고용창출 기폭제 기대 정부가 마련한 경제현안 관련 후속대책은 벤처기업 창업촉진을 통한 구조정 쪽에 무게중심이 실려있다.그러면서 금리 및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주식시장 등의 자본자유화 일정을 대폭 앞당기는 등 거시경제안정과 관련한 획기적인 조치도 가미됐다. 정부가 경제난 타개를 위한 핵심 정책수단으로 벤처기업 창업에 발벗고 나서기로 한 것은 기존 산업정책 방향에 일대 궤도수정이 가해지는 신호탄으로 여겨진다.경쟁력이 떨어지는 낡은 산업은 과감히 도태시키되 기술·지식집약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점 육성,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를 갖춘 벤처기업 창업을 통한 구조조정을 통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조치다. 재경원 관계자는 『미국은 과거 불황기때 경쟁력 없는 대기업(고목)에 집착하지 않고 중소 벤처기업(새싹)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했다』며 『우리경제의 양적성장을 뒷받침해 온 대기업 중심의 대규모 사업 추진방식으로는 경제활력 회복 및 고용증가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특정산업이나 업체를 지정하는 구조조정방식에서 탈피,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새로운 유망업종에의 유인책을 강화함으로써 벤처기업이 경제발전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새싹론」이라 할 수 있다. 벤처기업 육성책은 고용창출을 위한 기폭제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재경원의 다른 관계자는 『기존산업을 통한 고용확대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경기하강국면에서 생겨나는 실업자를 벤처기업의 창업을 통해 흡수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88∼92년에 벤처기업의 경우 연평균 19%의 고용증가율을 보인 반면 500개 기존 대기업은 0.8%가 감소했다.일본도 93∼94년 225개 주요 대기업 고용은 3.5%(7만6천명) 줄었으나 133개 벤처기업은 2.2%(2천8백명)가 증가하는 등 세계적으로 벤처기업은 산업공동화에 따른 사회문제 해소를 위한 탈출구로 활용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첨단산업 연평균 생산증가율은 96∼2000년 15.8%에서 2001∼2005년에는 16.3%로 높아지는 반면 제조업은9.3%에서 8.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기술혁신 및 정보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로 신산업 비중이 확대추세에 있음을 반증한다. 채권 및 주식시장 개방시기를 앞당기거나 개방폭을 추가로 확대하는 등 자본자유화 일정을 앞당긴 조치는 외환시장 안정과 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실제로 이 내용이 발표된 31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달러당 899원80전에서 884원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 그동안의 급상승세와 대조를 이뤘다. 이같은 조치는 국제수지 적자 확대에 따른 외환보유고 부족을 해소,환투기 차단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나 향후 핫머니의 급격한 유출입 등을 막을 추가적인 보완책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 와타나베 상무가 말하는 평가·전망/단기 평가보다 세계흐름 중시

    ◎한국도 「글로벌 기준」 적응 필요 ­합병의 배경은. ▲경제와 산업이 글로벌화·자유화되면서 일본은행의 관행들이 점점 국제적으로 통용되지 않게 됐다.국제 경쟁력 면에서 이대로는 안된다.고객의 요구에 따라 금융서비스의 질이 향상돼야 한다.일본 은행들은 새로운 상품의 개발력이 세계수준에 뒤처진다.재무내용을 보면 구미은행에 비해 수익률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인원감소는 어떻게 추진하고 있는가. ▲3년안에 2천명 줄이겠다고 발표했었다.합병후 1년동안 700명 줄였다.자연감소와 채용조정에 따른 것이다.충분하지는 않다.가능하다면 더 줄이고 싶지만 목표를 두고 있지는 않다.신입사원은 종합직의 경우 연간 5백명정도 뽑던 것을 1백50명으로 줄였다. ­합병결과,지난해 9월의 중간결산을 보면 경상이익이 95년에 비해 40.6% 줄어든 5백62억엔에 불과한데. ▲실망하지 않고 있다.예상대로 됐다.부실채권의 상각도 끝나지 않았다.비지니스 찬스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다만 수익률을 개선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일본은행이 안고 있는 문제는. 일본은행의 자산이 큰 것은 엔고때문이다.커진 것만으로는 의미가 없다.내용이 중요하다.크면 움직임이 둔하다.기업은 세계의 흐름을 쫓아가야 한다.큰 것만으로도 메리트가 있지만 일본은행에 요구되는 것은 질이다.객관적으로 보아 좋은 은행이라고 평가돼야 한다. 일본금융체제에 대한 해외의 불신감도 있다.투명성 즉 정보공개를 통해 경영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내놓지 않으면 안된다.담보대출이라는 일본 상업은행들의 전통적 수법도 안이한 것이다.담보는 보충적인 것이다.이런 원칙에서 벗어났던 것이 이제 기업의 신용도와 캐시 플로우(유동성) 등을 분석하게 되는 등 정상궤도로 돌아오고 있다. ­한국 금융기관들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모든 은행들이 같은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금융체계와 관행을 글로벌 스탠다드(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맞게 고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 한보 정보근 회장 재소환… 검찰 본격 신문

    ◎정·관계 인사 재수사 본궤도 진입/은행관계자 수사때 금품수수 혐의 잡아/대상자 10여명 거론… 청문회후 소환 예상 검찰의 정·관계 인사에 대한 재수사가 서서히 본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검찰은 29일 한보그룹 정보근회장을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정·관계 인사 수사를 위한 탐색전을 벌였다.검찰은 그동안 은행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서 일부 정·관계 인사들이 한보 특혜 대출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1차 수사에서 찾아내지 못한 이삭을 줍는 작업』이라면서도 『1차수사에서 미흡했던 정·관계 인사를 밝혀내는 것이 수사의 성공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검찰의 「표적」이 김현철씨와 함께 정·관계 인사임을 시사한 대목이다. 검찰의 2차 수사의 성패는 정총회장의 입을 어떻게 여는가에 달려있다.정보근 회장에게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눈치다. 때문에 지난 27일 정총회장 일가의 전재산을 압류조치한 뒤 이튿날 정회장을 구속하고 「재산추적 전담반」을 구성,재산추적에 나선 것은 정총회장의 입을 열기 위한 사전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검찰의 강공에도 불구하고 산전수전을 다 겪은 정총회장이 스스로 「정태수 리스트」를 털어 놓을 지는 미지수다.현재로서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검찰의 입지를 세워주는 선에서 핵심 인물에 대해 입을 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검찰 관계자는 『정총회장은 입을 쉽게 열 사람이 아니다』면서 『마지못해 몇 사람의 이름을 댈 수도 있겠지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숨겨놓은 재산에 대해 「재산추적 전담반」이 목을 조여가면,재산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정총회장이 입을 열지 않을수 없을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특히 정총회장이 입을 열기만 하면 그 명단을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한리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대출 개입 사실을 수사 과정에서 공개하지 않고 공판정에서 밝혀 축소·은폐수사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검찰로서는 더이상 숨길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검찰 주변에는 1차 수사때 정총회장으로부터 3백만원∼1억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정치인인 30∼40명이라는 설과 함께 K·P·L의원 등 10여명이 재수사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박재윤 전 통산산업부장관,한이헌·이석채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서도 정총회장 부자가 폭탄 선언을 할지 여부도 주목된다.검찰은 이들 3명중 1명은 로비 자금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국회 청문회 일정을 고려,수사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정·관계 인사에 대한 소환 수사는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 “세계 유수 종합통신업체 반열에”/SK텔레콤의 21세기 비전

    ◎2천5년 매출 15조 달성… PC통신 등 사업 다각화/브라질·인도 이동전화 참여… 「이리듐」 추진 본격화 한국이동통신이 제2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84년 창립이후 계속 사용해 온 회사이름을 최근 「SK텔레콤」으로 바꾸고 기업이미지통합(CI) 선포식을 갖는 등 잇단 변신을 추진하고 나서 통신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CI선포식에서 『지난 13년동안 이동전화 및 무선호출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대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는 유·무선통신과 정보사업,그리고 종합 멀티미디어 등 사업다각화와 더불어 세계 무대 진출을 본격화함으로써 21세기초 세계 일류 종합정보통신사업자로 부상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이를 위해 오는 2005년 총 매출액을 15조원으로 설정하고 이 가운데 통신분야 7조2천억원,정보분야 4조8천억원,해외 및 기타사업 3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기존 사업영역 뿐 아니라 PC통신을 비롯한 온라인사업·무선케이블TV·멀티미디어 컨텐트분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우선 지난해 230만명이던 이동전화 가입자수를 올해 430만명으로,656만명이던 무선호출 가입자는 연말까지 680만명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무선호출·이동전화 등 기존 무선통신사업의 수출도 적극 추진,브라질 제2이동전화 및 무선호출사업과 인도의 이동전화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브라질 무선통신사업 진출을 위해 브라질 알가그룹 계열의 라이텔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제2이동전화 사업계획서를 공동으로 작성,다음달 7일 제출할 예정이다.이 회사는 알가그룹의 기존 통신망이 다른 사업자 보다 앞서 있어 사업권 획득을 낙관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저궤도위성사업인 이리듐프로젝트 등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통신사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리듐프로젝트는 지구상공 780㎞를 돌고 있는 66개의 저궤도 위성을 이용해 전세계에 이동전화와 팩스·무선호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이 회사는 이리듐프로젝트에 총 8천200만달러를 투자,4.5%의 지분을 확보하고 내년 1월 시험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내년 9월 상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 회사는또 유선통신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데이콤 주도의 제2시내전화사업컨소시엄 에 대주주군로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번 CI선포식에서 그동안 수렴된 고객의 불만사항을 적극 처리하겠다는 의지표시로 ▲자동 납부의 간편화 ▲다양하고 편리한 요금납부 ▲서비스지역 확대 ▲해지절차 간편화 ▲체감품질 개성등 고객만족경영 10대 실천 과제를 선정하기도 했다. 서정욱사장은 이번 CI재정립과 관련,『종합정보통신기업으로의 이미지 쇄신과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를 통한 마케팅 강화,그리고 모기업인 선경그룹과 이미지통합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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