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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EM SEOUL 2000 D-2/ 金대통령 아셈관련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7일 연합뉴스 특별인터뷰에서 서울 아시아·유럽정상회의 (ASEM) 의장으로서 ASEM 현안과 한반도 정세 전반에 관한 의견을 소상히 밝혔다. ■서울 ASEM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세계 정상들이 우리나라에 역사상가장 많이 모이는 외교행사입니다.25개국 정상 및 대표와 수행원, 취재단 등 수천명이 서울을 찾을 예정이며 그들을 통해 우리를 세계에선보이게 됩니다.우리의 경제,사회,문화를 알리면 그들이 우리를 알리는 세일즈맨이 될 수 있습니다.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남북한의 화해ㆍ협력 노력에 대한 ASEM 차원의 지지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이는 한반도 평화정착에 국제 사회의 지원이 공고해진다는 의미가 있습니다.무엇보다 우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의장으로서 회의에 임하는 구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회의는 ASEM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지난 1,2차 정상회의성과를 토대로 새천년 아시아와 유럽간 협력방향과 구체적인 방안이제시됨으로써 ASEM이 그 기본틀을 마련하고 본궤도에 오르도록 하는출발점이 될 것입니다.저는 각국의 입장을 조정,많은 공통분모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에 ‘아시아·유럽 협력체제’(AECF 2000)가 채택되는 것으로알고 있습니다. AECF는 ASEM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기본문서라 할 수 있습니다.우리 정부는 의장국으로서 두가지 사안에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하나는 AECF 2000을 통해 ASEM의 장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고,다른 하나는 신규 회원국 가입지침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신규 회원국 가입 가능성이 높은데요. ASEM은 기본적으로개방적이고 점진적인 프로세스이므로 어느 국가의 가입희망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입니다.아직은 북한이나 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 등이 가입의사를 표명해 오지 않았습니다.그러나 정식으로 가입희망을 해오면 신규회원국 가입지침에 따라 회원국들과 협의해 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에 관한 선언’이 채택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선언’이 채택되면 지금까지 우리가 추진해온대북 화해ㆍ협력정책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ASEM차원의 지지를 전세계에 천명하는 것이 됩니다.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총회 의장 명의의지지 성명에 이은 것으로 한반도의 평화 안정, 냉전구조 해체에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조명록(趙明祿)북한 국방위 부위원장의 미국방문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조특사의 미국방문을 통해 ‘북·미 공동성명’이 발표됨으로써 양측간 관계개선을 위한 기초가 마련된 것으로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북·미관계의 이같은 진전은 북·일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또 북한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기구의 차관이 가능해지고 국제사회의 대북투자도 늘게돼 우리의 부담은 그만큼 줄게 됩니다.다시말해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경제적 측면에서도 큰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조 부위원장의 방미와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답방,클린턴 대통령의 방북 추진 과정에서 하신 역할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을 만나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우리가 미·일하고 공조체제를 하면서도중국,러시아하고 잘 지내고 있다.그런데 당신네는 중국,러시아하고는 공조하면서 미·일하고는 잘 못 지내고 있다.지금북한에 필요한 것이 하나는 안전보장이고 다른 하나는 경제회복이다. 그런데 둘 다 미국이 안 도와주면 안된다.중국도 미국하고 어떻게든지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서 무역도 정상화하고 WTO 가입도 하고 있다.당신들도 미국을 좋은 의미에서 이용하라.그것이 현실이다”.그리고 클린턴 대통령을 만나서도 “김정일 위원장하고 직접 대화를 해야만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그런 점에서 저는 상당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ASEM을 통해 유럽연합(EU)에 북한과의 적극적 관계개선 노력을 촉구할 용의는 없으십니까. EU 등 우방들이 북한과 접촉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북한의 개혁 개방과 국제사회로의 편입을 촉진할것이라는 게 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오늘 삼성·롯데 준플레이오프 3차전

    ‘대포냐 속사포냐’-.명승부를 연출하고 있는 삼성-롯데의 2000프로야구 준풀레이오프가 최후의 결전인 3차전(17일 오후 6시·잠실)을 앞두고 팬들의 흥미를 한껏 돋우고 있다. 삼성과 롯데는 에이스인 김상진과 손민한을 선발 투입하지만 3차전은 뜨거운 타격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삼성은 이승엽의 ‘대포’,롯데는 박정태를 축으로 한 ‘속사포’로 벼량끝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15일 대구 2차전에서 다잡았던 플레이오프 티켓을 어이없게 놓친 삼성은 지난해 롯데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1패로 앞서다 내리 3연패를 당한 ‘악몽’을 떠올리며 우려하는 분위기.그러나 삼성은 ‘라이언 킹’ 이승엽의 건재에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막판 잇단 부상에 시달린 이승엽은 시드니올림픽 일본전에서 1차전 2점포에 이어 2차전 결승 2타점 2루타로 이름값을 해냈다.페이스를 정상 궤도로 끌어올린 이승엽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9회말 결승 2점포로 진가를 더했고 2차전에서는 4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자신감이 역력했다.특히 이승엽은 선발 예고된 손민한을 상대로 올시즌 홈런 2개를 포함,14타수 5안타(4볼넷) 타율 .357로 강해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롯데는 이번 2차전을 통해 비로소 타격감을 회복했다.박석진의 눈부신 호투에도 불구,고작 2개의 안타로 1차전을 완봉패한 롯데는 2차전 8회까지도 5안타 무득점에 머물러 무려 17이닝동안 단 1점도 뽑지못하는 빈타에 허덕였다.그러나 롯데는 ‘악바리’ 박정태가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로 포문을 열며 9회 집중 4안타,연장 10회 김응국의안타와 조경환의 2타점 결승 2루타 등 2안타로 단숨에 승부를 뒤집어 자신감을 되찾았다.롯데는 특유의 뒷심과 김응국-김대익-마해영-박정태로 이어지는 연타로 또다시 역전극의 꿈을 키우고 있다.이승엽과 박정태가 팀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두 선수의 활약 여부는팀의 사활과도 직결될 전망이다. 김민수기자 kimms@
  • [ASEM 참가국 주재 大使 기고](6)白樂煥 베트남주재 대사

    우리의 일반적 인식과는 달리 베트남은 놀라울 정도로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과거는 과거이고 미래는 미래”라는말은 베트남 고위 인사들로부터 흔히 들을 수 있다. 베트남은 공산당 일당 체제하의 정치적 안정을 기반으로 산업화,현대화라는 국가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개혁·개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의 개혁·개방은 1986년 제6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도이머이(쇄신)’정책을 채택함으로써 본격화되었고,이후 외국인 투자의 적극적인 유치와 함께 규제 완화 등 경제 관련 법령을 정비해 왔다. 또 베트남은‘세계화’를 통해 국제사회 편입 노력을 최우선 국가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는 1992년,미국과는 1995년에 국교를 수립하는 등 미수교국과 국교를 수립했고,특히 1995년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아태경제협의체(APEC) 등 국제기구에 참가하게 됐다. 따라서 베트남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통한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증진은 두 가지 측면에서 자국의 국가 발전 전략에 부합된다고 보고 있다.첫번째는 정치·안보적 측면이다.베트남의 역사는외세와의 투쟁으로 일관된 까닭에 베트남인들에게는 외세로부터의 자주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국가 정신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베트남인들은 장기적으로 주변 지역에서 패권국가의등장을 막고,자국 및 지역의 독립과 평화를 보장할 수 있는 일종의세력 균형 장치로 ASEAN 외에도 아시아·유럽 정례 협의체인 ASEM에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정치·안보적 중요성이 상징적이고 정서적인 반면 두번째는실질적 이익,즉 경제적 측면이다.베트남은‘도이머이’이래 경제·사회 각 부문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나,현대화·산업화가정상 궤도에 올라서기 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산재해 있다. 베트남은 ASEM을 통해 유럽 국가들의 선진 경험과 기술을 배울 수있는 유용한 기회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자국의 산업화를 위한 보다 많은 유럽 국가들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자국이 가장 낙후된 것으로 평가하는 정보통신 분야에서의협력과 선진 기술 취득에 효과적인 역내 국가간 교육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런 관점에서 한국이 이니셔티브를 취하고 있는‘트랜스 유라시아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과 역내 국가간‘정보 격차 해소’등에 성원과 기대감을 갖고 있다. 베트남은 새 밀레니엄시대 최초로 열리는 제3차 ASEM회의가 최근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역사적 이니셔티브를 쥐고 있는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특히 베트남은 ASEAN 의장국 자격으로 ASEM에 참여하고,중국과 함께 ASEM에서 아시아측 조정국의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베트남이 국제 사회로의 편입 노력을 개시한 지는 일천하나 경제 발전과 국제 사회 편입을 국가정책의 지상 과제로 삼고 있기 때문에 향후 베트남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해본다. 이같은 다자무대를 통한 베트남의 국제 사회 편입 가속화는 8년 전수교 이래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한·베트남 양국 관계에 긍정적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보인다. 白樂煥 베트남주재 대사
  • 남북관계 새 흐름

    남북관계의 새로운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급속도로 진전되던 당국간 관계가 주춤한 반면 민간의 교류협력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정부 일변도로 주도되던 남북관계의 틈을 통일운동 단체 등 민간 단체들이메워나갈 태세다. ■당국간 일정 조정 가능성 2차 이산가족 상봉단 명단교환,한라산관광단 추진 등이 지연조짐을 보이고 있다.11월초로 예정된 2차 상봉단명단은 지난 3일 교환되어야 했다.북측의 한라산관광단도 예정됐던중순에 치러지기엔 진행속도가 늦다.북·미관계 급진전,55년 만의 최대행사라는 북한 노동당 창건일 기념행사 등 바쁜 북측 사정이 있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방북준비 등으로 한동안 북측이남북 관계보다 북·미관계 진전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이 경우 남북한의 각종 회담과 이산가족 교류사업의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수도있다. ■정부 입장 정부 당국자는 16일 “그동안 양측이 충분히 상대방의입장을 확인한 만큼 내실을 기한다는 차원의 숨고르기”라고 설명했다. 6월 정상회담이후 남북관계가 급진전의 속도로 이뤄져왔다면 최근의주춤한 상태가 오히려 남북한의 정황에 맞는 바람직한 상황이란 주장도 있다.지난 9월말 3차 장관급회담에서 4차 회담을 11월말에 열기로한 것도 이제 남북한 관계가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당국자들은 말한다.장관급회담은 7∼9월 매달 한차례씩 열려왔다. ■민간단체들의 교류열기 당국간 관계에 밀려 뒤처져 있던 민간단체들의 교류열기가 고조되고 있다.통일분위기 고양에다,북측의 유연한태도변화에 힘입은 바 크다. 북한 노동당 창건일 행사를 참관하고 지난 14일 귀국한 민노총,민예총 등 11개 단체와 개인 42명의 방북기간 동안의 활동이 대표적인 예단장을 맡았던 한완상(韓完相) 상지대 총장은 16일 “북측이 금수산기념궁전 등 정치적 색채를 띨 만한 곳의 방문은 오히려 만류하는 등전에없는 민간교류 활성화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방문기간 동안 통일토론회 개최,여성의 날 공동개최 등을 합의하고 각 종교단체간의 교류방안을 협의한 것은 향후 민간단체들의 행보를 재촉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또 ‘한건주의’인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일부 의원들이 사실을‘과대포장’하거나 왜곡한 폭로성 자료를 남발해 물의를 빚고 있다. 어떻게든 언론에 자신의 이름을 부각시키겠다는 인기영합적 ‘한건주의’식 정치행태가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이를 위해 정부가 제출한자료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보다 자극적인 내용으로 ‘재가공’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언론이 속보경쟁을 의식해 별도의 검증과정 없이 보도하는 한 국민들은 그대로 믿을 수밖에없다.정부가 정정보도를 통해 해명에 나서더라도 엎지른 물을 담는모양새로 끝나기 일쑤다.언론 관행상 정부의 해명은 제대로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일부 부처는 ‘이번에 지나가면 그만’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해명에도 소극적이라고 한다.결국 남는 것은 정부정책에대한 불신과 불만에다 정치권과 정부,언론 사이의 갈등뿐이다. 여기에다 근거가 불투명한 주장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이른바 ‘폭로정치’도 되살아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예결위 질의를 통해 “이 정권은 야당 인사 172명에 대해 1년2개월 동안 계좌추적을 마쳤으며,여당 인사 4명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사정당국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끝나면 야당을 잡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이같은 주장의 출처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의원은 주장의 근거를 분명히 대야 하며,그렇지 않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는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여권은 문제의 주장이 정의원의 입을 통해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하는 분위기다.정의원이 지난해 ‘언론대책문건’ 사건을 시작으로,올초까지 계속됐던 일련의 ‘폭로발언’과 무차별한 ‘과격발언’의 장본인이기 때문이다.그는 우여곡절 끝에 검찰 조사까지 받았지만‘폭로’ 가운데 사실로 확인된 것은 거의 없다. 하지만 여야는 정의원의 발언을 빌미로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치고있다.여야가 총재회담을 통해 ‘대화정치’복원을 약속한 것이 지난9일이다.40일 가까이 공전했던 정기국회도 이제야 가까스로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국회가 처리해야 할 사안은 산적한 상태이다.그런데도여야가 또다시 대치국면으로 치닫고,국회가 파행한다면 이는 국민을기만하는 몰염치한 행태로 비난받아 마땅하다.정치권 스스로 ‘구제불능’임을 선언하는 것과 다름 없다.이를 막으려면 무엇보다 정치적 목적과 이해에 얽매인 ‘돌출행동’은 삼가야 한다. ‘한건주의’식 정치행태 역시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고 언젠가는 의원 본인에게 불신의 ‘부메랑’으로 되돌아간다는 사실을 거듭강조해 둔다.
  • 만델라 ‘금세기 세계 지도자상’ 수상

    [런던 AFP 연합]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81)이 11일 ‘올해의 국제여성 협회’가 수여하는 ‘금세기 세계 지도자상’을 받았다.또 러시아의 여성 우주 비행사로서 1963년 최초로 지구궤도를 선회했던 발렌티나 테레쉬코바(63)씨는 ‘금세기 가장 위대한업적을 달성한 여성’으로 선정됐다. 협회는 만델라 전대통령에게 수여한 표창장에서 ‘그는 스스로 본보기가 되어 반목과 원한을 용서,관용,긍정적 행동으로 바꿀 수 있다는사실을 인류에게 가르쳤다’고 기록했다.테레쉬코바씨는 지난 63년6월15일 보스토크-Ⅵ호를 타고 70시간 동안 우주 유영을 한 공로로표창을 받았다. 런던 로열 카페에서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는 각계 유명 여성 인사약 500명이 참석했으며 유명 페미니스트 작가와 패션 디자이너,팝 가수 등 남자가 연사로 초대됐다.협회는 탁월한 일에는 성차별을 둘 수없다는 인식하에 이번 시상식에 처음으로 남성을 포함시켰다.
  • 아셈 정상 탐구

    ASEM(아시아-유럽 정상회의)의 볼거리 중 하나는 모처럼 한 자리에모이는 세계 각국 지도자들.유럽과 아시아지역 정상들이 대륙간 벽을허물고 축제의 장에서 친분을 다진다. 아셈 정상들의 프로필은 각국 거물 정치인들은 물론,한편으론 뉴밀레니엄을 앞두고 가속도를 붙여온 국제정치의 세대교체 바람을 보여준다.물갈이는 특히 사회주의 정당 전통이 깊은 유럽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1997년 이후 대륙을 휩쓴 선거열풍을 타고 15개국 중 12개국에서 개혁적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집권중.아시아에서도 의미있는투표혁명이 이뤄지고 있음을 읽을 수 있다.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게하르트 슈뢰더 독일총리는 리오넬 조스팽프랑스 총리와 함께 유럽 신좌파의 삼두마차로 꼽히는 인물들.블레어 총리가 ‘제3의 길’이라는 명칭 아래 전통적 좌우대립 구도를 초월한 중도적 신좌파 노선을 개척했다면,슈뢰더 총리는 ‘노이에 미테(새로운 중도)’ 슬로건으로 이를 전 유럽에 확산시켰다.중산층 위주정책개발, 시장경제 포섭 등 21세기 유럽 사회민주주의의 방향타를제시한 인물들. 아시아쪽의 거물급 개혁세력으로는 주룽지 중국총리를 빼놓을 수 없다.98년 3월 제9기 전국인민대표자대회에서 총리로 취임,국유기업·금융·행정 등 3대 개혁을 표방하며 중국대륙의 뉴밀레니엄 설계사가됐다. 71세 고령이지만 경제 혜안에다 개혁에 대한 비전,국제감각까지 갖춰 지난해 ‘아시아위크지’의 가장 강력한 아시아인 순위에서김대중대통령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조지프 에스트라다 필리핀 대통령은 아시아지역에서 선거 민주주의를 꽃피운 인물.와히드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최초의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뤄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에스트라다 대통령 역시 98년 선거에서 장기집권 여당에 예상을 뒤엎고 승리해 필리핀 건국 50년만의 역사적 선택으로 평가받았다.추안 릭파이 태국총리는 국민 신망 속에 92년 이래 집권해온 온건파 지식인. 버티 어헌 아일랜드 신임총리,타르야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안토니오 구테레스 포르투갈 총리 등은 인권의 기여자로 유럽 현대사의 한페이지씩을장식하고 있다.노조 분규,정당내 갈등,정적과의 대치 등에서 뛰어난 해결사로 명성을 날려온 아헌 총리는 97년 취임 이후 북아일랜드 평화협상에 개입,그간 갈고 닦은 중재력을 발휘해왔다.할로넨 대통령은 얼마전 북유럽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선출돼 화제가 됐다.노조변호사로 사회운동을 시작해 정계입문후 사회복지 및 남녀평등에 주력했으며,95년 외무장관 발탁 이후 국제사회에 인권개선의 목소리를 드높인 인권주의자.구테레스 총리는 99년 사회주의 인터내셔널(SI) 의장으로 선출돼 유럽 신좌파의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 고촉통 싱가포르 총리와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대통령은 아시아 고도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역들.90년 이광요로부터 고성장 기반과 총리직을 물려받은 고총리는 정보통신,첨단기술 등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싱가포르의 산업구조 개편을 선도하고 있다.마하티르 총리는 19년째 집권하며 말레이시아에 연평균 8% 고도성장을 안겨준 ‘경제통’이다. 인구 3억의 EU합중국 선장 로마노 프로디 EU집행위원장은 이탈리아총리 재직당시 과감한 재정개혁으로 경제구조를 뜯어고친 인물.당시경험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부패스캔들로 출렁인 EU집행부를 제 궤도에 올려놓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사 사장 빌 게이츠와 세계 갑부 수위를 다투는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의 방한도 눈길을 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 등 국제외교무대의 전통적 거물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시라크는 74년 이래 총리,국무장관,농무장관,파리시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프랑스 현대 행정의 틀을 만들어온 인물.모리 총리는 자민당내 미쓰즈카(三塚) 파벌을이끌어온 10선 정치인으로,지난 4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총리의 급작스런 서거 이후 총리직을 물려받았다. 손정숙기자 jssohn@
  • 美카길사, 신동방 인수 유력

    대우차에 이어 신동방 매각작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은 9일 “매각주간사로 선정된 미국의 체이스맨해튼은행이 이번주중에 그동안 인수의향을 표시해온 관련업체들에게 티저(Teaser)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티저는 인수제안서보다 훨씬 더 일반적인 기업 관련 자료로,시장에 공표돼도 아무 지장이없는 요약보고서를 말한다. 업계의 한 소식통은 “체이스 맨해튼 은행이 미국의 세계적인 곡물회사인 카길사와 신동방 인수에 관한 일련의 접촉을 시작했으며 상당한 진척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전해 카길사가 유력한 인수후보로떠올랐다. 안미현기자
  • 대우車 매각 ‘산넘어 산’ 최악땐 포드 ‘재판’ 우려

    안개속을 헤매던 대우자동차 매각이 GM과의 단독협상으로 가닥을 잡았다.그러나 구체적인 거래조건이나 매각대상 등은 GM의 예비실사후추가협상키로 돼있어 매각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포드 재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협상구속력을 강구해야 한다는지적도 높다. ■협상 추진 일정은 GM과 피아트는 대우차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에 들어갔으며,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한국에 오겠다는 뜻을채권단에 알려왔다.채권단은 GM컨소시엄이 이미 지난 6월 입찰때 예비실사를 한데다 포드의 실사를 받으면서 추가로 작성한 자료들이 축적돼 있어 실사기간을 2∼4주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나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GM측은 예비실사를 끝낸 뒤 일부 법인이나 한두개 사업장에 대해 ‘NO’할 가능성이 크며,채권단이 이를 수용해야만 비로소 양해각서(MOU)단계로 넘어가게 된다.매각협상이 본궤도에 오르는 것은 사실상 이때부터다.따라서 본계약 체결은 빨라야 연말,자칫 해를 넘길 공산도적지 않다. ■일괄매각 이뤄지나 GM은 일단대우차 5개 전 계열사에 대해 실사하겠다는 뜻을 인수의향서에 밝혔다.채권단이 ‘일괄인수’로 해석한근거다.그러나 업계는 GM이 애초부터 대우차 국내 영업망에 관심을보여왔던 만큼 선별인수로 귀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포드 ‘재판’ 우려도 이번 협상은 포드에서 GM으로 협상대상자가바뀌었을 뿐,포드때와 제반상황이 똑같다. 문제는 포드때처럼 채권단이 무방비상태라는 점이다.GM은 대우차 전 계열사에 대해 실사를 하게 된다. 1차입찰때와 달리 지금은 올 상반기 자료가 나와있어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지만 ‘업데이트’된 대우차 관련 자료를 속속들이 들여다본 다음 발을 뺄 경우 어떤 제재수단이나 구속력도 없다. *GM 참여 배경. ■GM 의도는 한때 인수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던 GM이 불쑥 나선데는 인수조건이 더 없이 유리해진데다 취약한 아시아시장의 공략을위해서는 대우차 인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괄매각이란 카드를 던져놓고 협상을 통해 ‘좋은 것만 골라 먹을수 있는 특혜’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조기매각을 서두르는 채권단의 약점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음직하다. 실제로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이 관례상 인수의향서는 제출하기 전까지 비밀에 부치기로 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석에서 성급하게 이를 흘려 정부가 뭔가 다급해 하는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업계에서는 GM이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가 인수할 뜻이 없음을 여러경로를 통해 확인했기 때문에 단독 인수전에 참여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침묵하는 현대차 겉으로는 이미 ‘인수의지가 없다’는 점을 밝히지 않았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나 속내는 좀 다른 것같다. 현대차의한 고위 간부는 “GM의 대우차 인수가 그렇게 쉽게 진행되리라고 보지 않는다.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 말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波 국민들 ‘안정속 개혁’ 택했다

    8일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에프스키 현 대통령이 무난히 재선돼 안정개혁 희구세력의 압도적 승리를 보여줬다. 1990년 공산정권 붕괴이후 세번째인 대선에서 민주좌파동맹(SLD) 크바스니에프스키 후보는 출구조사결과 56.1% 지지율로,최대 라이벌 안드레제 올레코프스키 후보(18.1%)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결선투표없이당선 확정됐다. 이번 결과는 2003년 EU(유럽연합) 합류라는 최대 당면과제를 순조롭게 풀어가기 위해 검증된 인물을 선호한 폴란드인들의 국민적 선택으로 풀이되고 있다. 95년 폴란드 민주화 대명사 레흐 바웬사 당시 대통령을 꺾고 당선된크바스니에프스키 후보는 집권 5년간 폴란드 정치·경제를 동구권 국가중 가장 빨리 안정궤도에 올려놓으며 완만한 체제변화를 이끌어 왔다.이에 힘입어 폴란드는 99년 3월 동구권 최초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입국이 됐다. 한때 구 공산당 출신이라는 경력이 약점으로 작용했으나 집권기간사회민주주의자로 성공적으로 변신,구체제로의 회귀를 오히려 저지할인물이란 믿음을 심어준 점도 당선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95년까지집권한 바웬사 정권의 무능,97년 총선에서 승리한 연대선거행동당(AWS)의 미숙한 국정운영과 연정붕괴 등 정적들의 정치력 부재도 크바스니에프스키와 민주좌파동맹(SLD)을 상대적으로 부각시켰다. 이번 선거를 통해 폴란드는 많은 갈등을 빚었던 민주화 전환기를 벗어나 안정 성장기로 한단계 도약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EU 가입을위한 경제개혁에도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연대노조 대구공산당 주축 좌파세력들간 해묵은 대결구도가 청산돼 국내 정치 선진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의회 민주주의 헌법하에서 폴란드 대통령은 국정운영을 직접 책임지지는 않지만 비토권을 통해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한편 바웬사는 세번째 출마한 이번 대선에서 0.8%의 미미한 득표율로 군소후보로 전락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사설] 정치 복원 계기로

    여야는 지난 5일 총무회담을 갖고 여야 총재회담을 오는 9일 갖기로하는 등 정국 정상화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한달 남짓 허송세월 해온 정기국회도 다음주부터 정상 궤도에 오른다.지난 8월 임시국회가‘개점휴업’ 상태로 폐회된 것까지 합치면 실로 두달 만에 경색정국의 숨통이 트인 것이다.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그동안 정치 실종 사태를 야기했던 쟁점들에대해 절충을 보았다.‘한빛은행 외압 대출 의혹’ 사건은 민주당의제안대로 검찰수사를 지켜본 뒤 국정조사를 실시하고,그래도 부족하면 특별검사제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선거비용 실사 개입’의혹은 국정조사에 준하는 강도 높은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점을 따지기로 했다.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운영위로 환원시켜 이번 회기 안에처리하기로 했다. 이같은 합의내용을 접하는 국민들은 씁쓸하면서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처음부터 이처럼 한걸음씩 양보했으면 해결됐을 일을 두고 두달 이상이나 소동을 벌였단 말인가.여야 대치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면서 야기된 국정 표류 상황은 이루 말할수 없다.제2의 환란위기가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정치권은 오불관언(吾不關焉)이었다.그 때문에 국민들이 겪은 고통과 어려움은 어떻게보상받아야 할 것인가. 그동안의 정치실종 사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정치력 부재 탓이다. 여권은 야당을 국정의 동반자로 끌어들이지 못했다.정국 악화의 책임을 야당에만 묻고 수습책 마련에는 소극적이었다.야당은 사안의 성격과는 상관없이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모습으로 일관했다.그러다 걸핏하면 국회를 박차고 거리로 나가기도 했다.그렇게 해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여권에 돌아온 것은 국정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데 대한 지탄이고,야당에 돌아온 것은 차기대권에만 집착해 민생을 팽개쳤다는 원성뿐이다. 이제는 여야가 국정에 임하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상대방 헐뜯기에만 열중하는 소모적 기세 싸움은 사라져야 한다.여당은야당을 진정한 국정의 파트너로 인식해 신뢰와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할 것이다. 야당이 등을 돌린 상황에서는 어느 일도 순탄하게 진척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야당은 원내 제1당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국정에적극 협조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정치와 국정의 중심은 국회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분명히 보여주어야 한다. 여야 총재회담은 현정부 출범 이후 6번째다.여야 총재는 만날 때마다 ‘대화와 타협의 큰 정치’‘상생의 정치’를 다짐했지만 얼마 못가 ‘상극의 정치’로 회귀했다.이제 국민들은 ‘큰 정치’‘상생의정치’도 기대하지 않는다.상식 수준의 정치라도 복원해서 국정을 안정시켜 주기를 바랄 뿐이다.
  • KBS2‘가을동화’은서役… 송혜교

    SBS 일일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귀염둥이 송혜교.화면에서는 빠른 말씨에 다소 ‘튀는’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말수 적은 차분한 여학생이다.올해 세종대 영화예술과에 입학한 만 20세도 안된 앳된 소녀다.“원래 성격이 얌전해요.낯을 많이 가리고 친한 사람하고만 친하고요.엄마가 그러는데 어렸을 때는 활발했는데 연기를 하면서 더욱내성적이 됐대요” 1년반 동안 출연한 ‘순풍…’은 그녀에게 유명세를 안겨줬지만 이제 그녀는 그 벽을 넘어야 할 처지가 됐다.KBS2 월화미니시리즈 ‘가을동화’에서 여주인공 은서역을 맡았기 때문이다.은서는 신생아실에서 운명이 뒤바뀐채 14년 동안 엉뚱한(?) 부모,오빠와 화목하게 살다가 진실이 밝혀지면서 가족과 헤어진다.10년이 지나고 헤어졌던 오빠준서(송승헌)를 다시 만나면서 사랑이 시작된다.은서가 근무하는 호텔의 사장이자 준서 친구인 태석(원빈)의 맹목적인 사랑으로 삼각관계가 시작되지만 은서는 결국 뇌종양에 걸려 생을 마친다. 96년 한 교복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으로 입상한 뒤 각종 CF에 출연한뒤‘순풍…’으로 널리 알려진 송혜교에게 정극(正劇)은 이번이처음이다.여기에 비운의 여주인공이라….‘순풍…’에서 그녀가 쌓은이미지와는 한참 다르다.제작진은 이를 고려, 원래 대본보다는 훨씬밝게 은서의 이미지를 그리고 있고 송혜교 자신은 배역에 맞추기 위해 다이어트에 들어갔다.“저녁에는 가급적 먹지 않으려고 해요.드라마가 진행될수록 더 많이 빼야 될 것 같아요” 송혜교는 이번 출연이 자신의 연기인생에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본다.‘순풍…’에서는 시트콤의 특성상 늘 말을 빠르게 해야 했다.그리고 카메라를 많이 의식하지 않았다.‘가을동화’에서는 한박자 쉬는 듯 느리게 연기할 필요를 느낀다.자신이 출연한 드라마는 모두 모니터하고 다른 드라마 대본도 가능한 많이 구해보는 것이 그녀의 연기공부 방법.‘순풍…’에 함께 출연하는 중견 연기자들에게 연기지도도 받는다. 영화출연 제의도 들어오지만 아직은 사절이다.자신이 없어서다.연기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고 나이도 먹고 사랑을 많이 한 뒤 하고 싶단다.그리고 사랑 중에서 슬픈 사랑을 꼭 한번 해보고 싶다.이유는한번도 안해보면 왠지 억울할 것 같으니까.순정만화의 주인공 같은웃음을 지닌 송혜교의 순정만화같은 욕심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이상철 선수단 단장 문답

    “이번 올림픽은 스포츠의 정치적인 순기능이 극대화된 대회였습니다” 이상철 한국선수단 단장(58·한체대총장)은 1일 폐회된 시드니올림픽의 가장 큰 성과로 개회식에 남북한 선수단이 동시입장한 것을 꼽았다. 한국이 출전한 24개종목의 경기를 빠짐없이 관전했다는 이 단장은“한국 스포츠가 IMF체제라는 커다란 시련기를 지나왔지만 그래도 한민족의 끈기와 저력으로 각 종목의 기량이 골고루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경기 지도자나 국가,국민이 조금만 더 신경쓰면 세계적인 체육강국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드니 올림픽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4년전 애틀랜타 때와 비교해 미국이나 러시아가 전체 메달의 절반 이상을 휩쓰는 시대는 지났다.영국이나 독일 네덜란드 쿠바 등 각국의 경기력이 대단히 향상됐다.한국도 태권도 양궁 레슬링에서 긍적적인 결과를 얻었고,특히하키 여자농구 같은 구기종목에서 선전하는 등 각 종목이 골고루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과 종합 10위권 목표에는 못미쳤는데.= 배드민턴 레슬링 핸드볼 야구 태권도 등에서 아쉽게 놓친 금메달이 많다. 최소 3개 정도는 빗나갔다고 본다.메달을 땄을 때의 흥분보다 메달을 못땄을 때의 괴로움이 더 컸다.실력은 백지장 차이였다.우리는 은메달이 많지 않은가.전체 메달수에서는 종합 8위권의 성적이다.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의 취약성이 또 한번 지적됐는데.= 일본이나중국은 육상이나 수영에서 메달을 얻고 있는데 이는 학교체육의 차이에서 초래됐다고 본다.교육은 시설과 지도자가 있어야 하고,경기력은 저변이 두꺼워야 한다.현재 국내 학교 가운데 국제 규격의 수영장을 갖춘 곳은 한국체대밖에 없다.결국 시설 및 지도자 부족이 기초종목 부진의 원인이다.이번 올림픽에서 개회식 때의 관중보다 육상 첫날입장관중이 더 많았다는 점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힘들었거나 아쉬움이 남는 점은. 야구선수들의 ‘카지노 파문’을접하고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또 4년간 올림픽출전을 위해 땀흘린 남자핸드볼 한경태가 눈을 다쳐 수술을 한 뒤 그 이튿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13일간이나 그 사실을 함구했을 때는 가슴이찢어지는 듯했다. 어머니가 눈 수술을 받은 아들이 쇼크받을 것을 걱정해 아버지의 작고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요청했는데 옆에서 지켜보기가 안쓰러웠다. ◆4년 뒤 있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이 개선해야 할 점을 꼽는다면.=좀 더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미펜싱이나 사이클은 그동안 투자를 많이 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근본적인 궤도 수정보다 질적인 투자만 더 이뤄진다면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사설] 北 조명록 특사의 訪美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자 인민군 총정치국장인 조명록(趙明祿)차수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그는 군부의 입김이 막강한 북한내에서 김국방위원장 다음의 실세로 알려져 있다.그런 그가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의 초청으로 방미,고위급회담을 갖게 되면서 북·미 관계가 급물살을 탈 경우 한반도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는 조 특사의 방미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정부가 그의 방미를 긍정적으로 보는 까닭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정부는 북·미회담이 그러한 방향으로 결실을 맺도록 미국을 비롯한 주변4강을 상대로 한반도 평화정착 외교에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우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될 때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조 특사의 방미는 6·15공동선언 이후 한반도의 화해 기류가 국제사회로 파급되는 징후라는 점에서도 바람직스럽다.북한 군부의 최고 실세이면서 김위원장의 핵심측근인 조 특사가 직접 미국과의 관계개선 전면에 나선 것도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그의 미국 나들이는 또다른 북한군 고위인사인 김일철(金鎰喆)인민무력부장이 제주도에서열린 남북 국방장관회담에 모습을 나타낸 것과 궤도를 같이 한다.이는 일차적으로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대한 북측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더 나아가 두 실세의 방남(訪南)과 방미는 북한체제의 버팀목인 북한 군부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탄력이 붙고 있는 북한의 개방화 물결에 동참했다는 큰 의미를 지닌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병행해 북한과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가 진전되기를 바란다.궁극적으로는 북측이 핵 및 미사일 개발문제에 대한 주변국들의 우려를 씻고 미·일 등과 수교의 길을 트기를 기대한다.그러나 이번 기회에 여하한 경우에도 한반도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이 훼손돼선 안된다는 점을 강조해 두고자 한다.조 특사의 방미를 계기로 일각에서 북한이 남북관계의 본질적 문제의 하나인 평화협정 체결 등 평화체제 구축문제를 미국과만 거래하고 남한과는 경협과 식량지원 등 인도적 문제만 논의하려 한다는 우려도 없지않기 때문이다.북한은 그같은 관측이 기우임을 입증하기 바란다.현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정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남북간에 체결해 주변국이 보장하는 방식이 돼야 실효성이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 3차 장관급회담 4대현안 종합점검

    3차 장관급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6·15선언 후 진행돼온 후속조치들의 진행상황을 평가하고 미진한 부분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했다.이산가족 생사확인·서신교환 등 교류의 폭과 속도를 더하고 경제협력 실천기구를 구성하기로 한 것은 이같은 점검의 결과로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남측은 식량차관 지원에 따른 분배투명성 문제를 제기,북측의 다짐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산가족 해법. 올해 말부터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로 했다는 3차장관급회담 합의는 믿음이 간다. 우리측은 이산가족 문제에서 북측이 보여준 무성의한 태도를 강하게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합의에는 60만t의 대북 식량지원이 결정적역할을 했다. 지난 적십자회담 합의 내용(9·10월 생사확인 200명,11월 서신교환300명 추진)은 기대 이하였다. 오는 12월13일 3차 적십자회담 때는 생사확인·서신교환 규모를 대폭확대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잘하면 매월 1,000명선 또는 1만명씩 생사확인이 이뤄질 수도 있다.면회소 설치도 내년 초를 넘기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 김상연기자 carlos@. *金永南 서울방문. 북한 헌법상 국가를 대표하고 있는 김영남(金永南)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12월 초쯤으로 가닥이 잡혔다.김상임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방에 앞선 ‘사전 시찰’의 의미를 갖는다.‘김정일 답방 카드’를 극대화하면서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측 기류를 직접 살펴보는 이중효과를 기대하는 듯하다 연내로 예상됐던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이 내년 봄쯤으로 늦춰진 만큼 본 궤도에 오른 남북 화해·협력의 분위기가 냉각될 수도 있다는남북 수뇌부들의 ‘전략적 고려’도 엿보인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상임위원장의 회담은 그동안 정치·경제·군사 분야에서 진행된 남북 화해·협력의 성과를 전반적으로 조율하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서귀포 오일만기자 oilman@. *경제위원회 설치. 남북 양측이 경협의 제도화를 의미하는 ‘경제(공동)위원회’ 설치에 합의한 것은 우리측의 ‘작은 승리’로 볼 수 있다.북측은 그동안경협을제도화하기보다는 남쪽 기업과의 사안별 각개접촉을 선호해왔다. 북측은 현안이 갈수록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구난방으로 협상을 진행할 경우 혼선을 빚을 우려가 있다는 우리측 설득을 더이상 회피하기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상시 성격의 경제위원회가 설치됨으로써 앞으로 경협과 관련한 모든사안이 단일 창구를 통해 체계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경협 실무회담’의 역할도 흡수할 전망이다.남북은 위원회에서 우선 투자보장과 이중과세방지 협정 등 법률적 장치를 마련하게 되며,이를 토대로 합작사업 등을 본격 논의하게 된다. 서귀포 김상연기자. *체육교류등 활성화. 경평축구대회의 부활은 남북 화해협력시대의 진입을 상징한다.이 대회는 일제 식민시대에 민족의 하나됨을 확인시켜온 민족적 행사란 점에서 한민족 남북한의 오랜 동질성의 끈을 일깨우는 것이라는 의미를갖는다. 또 서울·평양을 오고가면서 여는 행사란 면에서 남북간의 거리감을줄이고 보다 많은 인적교류를 통한 유대감·동질성 회복에도 기여할전망이다.경평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남북간 체육행사 성사도 기대된다. 정치·경제부문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했던 일반인들의 인적 교류 등각종 교류 사업 확대도 성과.교수·대학생 및 문화계 인사들의 시범교환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더 많은 사람들의 북한행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서귀포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교류협력 제도화 힘써야

    오늘 막을 내리는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안정감있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남측이 이번 회담 기간중 대북 식량지원 계획을 발표했고,양측이 경협실천기구를 구성하는 것을 비롯해 몇가지 의미있는 교류 및 협력 방안에 합의했기때문이다.남북이 기왕에 합의한 교차관광도 남측 관광단이 먼저 6박7일간 백두산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등 예정대로 이행되고 있다.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12월 초 남쪽을 방문한다면 6·15공동선언에서 남북 정상이 합의한화해협력 정신이 더욱 확고하게 정착될 것이다. 특히 이번 회담에서 남북 경협실천기구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민족경제공동체 형성을 향한 ‘작지만 의미있는’ 징검다리가 놓여진 셈이다.앞으로 경제협력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총괄·조정하는통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뜻을 지닌다는 얘기다.이 기구는 1992년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른 경제공동위원회에 준하는 역할을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는 이 기구가경의선 복원,임진강 공동수방대책 등 이미 합의한 사안은 물론 향후 각종 경제현안을 총체적으로협의하는 협의체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지난 26일 끝난 1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은 서로 총부리를 겨눴던 남북 군수뇌부가 평화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는 상징성이 컸다.더욱이 오는 11월 중순 2차 국방장관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에 따라 군사적 신뢰구축 및 긴장완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자리도 마련돼있다.남북 경협실천기구가 주로 경협문제를 다루는 것과 별도로 군사당국간 정례적인 대화의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우리는 남북이 앞으로 이 두 가지 당국자 회담을 통해 평화정착과 화해·협력이라는 두 축으로 남북관계를 균형있게 개선해 나가기를 당부한다. 이같은 당국자회담이 원활하게 진행될 때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교류나 여타 민간 차원의 사회문화적 교류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다.다만 경협은 물론 남북간 각종 교류사업은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제도화해야만 장기적으로 성공이 담보될 수 있다.따라서 남북경협에 참여하는 기업들도 대북 투자에 대한 대가로 정부로부터 다른보상을 바라서는 안되고 오직 경협사업 그 자체를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경제마인드를 견지해야 한다. 남북 당국은 경협을 본궤도에 올리기 위해 이중과세 방지,투자보장,상사분쟁 해결,청산결제 등 제도적 장치에 하루 속히 합의하기 바란다.
  • 韓·中 경제협력 폭 넓히기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열리는 한·중정상회담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교류협력관계 진전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재확인하고 두나라의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관측된다. 특히 주 총리의 이번 방한은 그로서는 처음인데다,중국을 이끌고 있는 정치국 상무위원 7명 가운데 서열 2위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크다는 지적이다.주 총리의 방한으로 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을 포함,상무위원 7명 전원이 방한하는 셈이어서 양국관계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김 대통령은 주 총리와 이번 회담을 갖게되면 5번째 회담이다.무엇보다 양국 최고지도층간 우의와 신뢰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다. 두 정상은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 진전상황을 평가하고 이과정에서 중국측의 건설적인 역할에 대한 깊이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김 대통령은 남북한과 미·중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재개, 한반도 평화정착 방안이 본격 논의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구상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주 총리가 중국경제의 최고 책임자라는 점에서 경제,통상분야의 협력관계를 전면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한·일정상회담에서 ‘정보기술(IT) 이니셔티브’선언을 채택했듯이 중국과도 지식정보화에 맞춰 정보기술에 대한 교류협력 방안이 도출될 것이다.나아가 최근 경의선 복원 착공식을 계기로 앞으로 전개될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철의 실크로드’에 관한 의견교환도 이뤄질 전망이다. 양승현기자. *주룽지 총리는 누구.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72)는 중국경제의 조타수.해박한 경제지식과 빠른 두뇌회전,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실물경제에 부합되는 정책을 개발함으로써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을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이다.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서 태어난 주 총리는 이공계 중국 최고명문인 칭화(淸華)대 총학생회장 출신.1957년 헝가리와 유고연방의실용주의적인 경제개혁을 찬양했다는 이유로 우파분자로 낙인찍혀 5년,문화혁명 때 5년 등 모두 10년간 샤팡(下放)돼 노동 개조를 당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경제학책을놓지 않았다. 그는 78년 복권된 뒤 자오쯔양(趙紫陽)의 추천으로 87년 상하이시당서기,이듬해 상하이 시장으로 전격 발탁됐다.92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선출된 주 총리는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장을 거쳐 93년 리펑(李鵬)총리로부터 경제분야를 넘겨받아 중국 경제의 총책임자로 부상했다. khkim@
  • 우주과학자 황보 한 박사 6·25체험 離散소설 펴내

    우주과학자 황보 한(皇甫 漢,한국통신 위성운용단장) 박사가 과학자로서의 직관과 자신의 인생경험 및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바탕으로소설 ‘별들의 만남’을 출간했다. 황보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위성 무궁화위성 1호에서부터 3호에 이르기까지 발사의 실무사령탑을 맡았던 우리나라 위성산업의 선구자.‘별들의 만남’은 어릴 때 겪은 한국전쟁 체험을 바탕으로 남북 분단시대에 이별의 아픔을 간직하며 살아가는 이산가족의 한많은삶을 그리고 있다. 특히 우주과학자로서 소설속에서 최근 북한에서 대포동 로켓이 발사한 광명성1호의 실체를 분석,궤도를 벗어난 인공위성임이 확실하다는 점도 밝히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보이스사 간행,345쪽. 김태균기자 windsea@
  • 對中 무역법 통과 미국반응

    [로스앤젤레스·뉴욕 AP 연합] 미국 상원이 19일 중국에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 지위부여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양국의 무역관계가정상적인 궤도로 올라서게 됨에 따라 14억 인구를 가진 거대시장 중국을 향한 미국 영화,통신업계의 발걸음도 덩달아 빨라지게 됐다. 그간 중국에 연간 10편의 영화밖에 수출할 수 없었던 미국 영화업계는 이번 PNTR 법안의 통과로 그 수가 두배로 늘어나는 것은 물론,최근 공급 과다로 재정 압박을 받아왔던 영화관 건설업계도 중국 업체와의 합작 아래 중국내에 최첨단 극장을 공급함으로써 위기를 탈출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영화업계의 중국시장 공략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모든 작품을 검열해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정치색을 띠고 있는 작품에 대해서는 수입을 거부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한데다또 중국 정부를 사업 파트너로 삼는다는 자체가 만만치 않은 일이기때문이다. 중국의 검열 제도를 고려한다면 할리우드가 내세우는 주요 상품 중하나인 애니메이션이 오히려 중국 시장을쉽게 파고들 것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가진다. 인터넷 업계도 이번 법안 통과에 대해 누구 못지 않은 기대를 하고있다.이를 계기로 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중국내에 확산되고 결과적으로 뉴스와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포털 사이트인 차이나닷컴(China.com)의 피터 입 사장은 “중국은 인터넷 토대를 구축하고 인터넷을 통해 사회 구석구석을 서로연결해 주는 작업을 도와줄 기업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정보는힘이기 때문에 전세계적 차원에서 일자리를 찾고 경쟁하기 위해서도중국은 정보를 간절히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자사가 개발한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 대신 리눅스 체제를 도입하기로 해 실망했던 소프트웨어 업계의 거함 마이크로소프트(MS)도 중국과의 무역활성화로 국내 첨단산업의 기술혁신이 더욱 원활해지는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朴장관 사퇴 파장

    박지원(朴智元) 전 문화관광부장관의 사퇴는 민주당 당3역의 교체와 밀접한 함수관계에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박 전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듯이 난마처럼 얽힌 정국을 정면돌파하기 위해서는 여권 진용을 새로이 구성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물론 여권 일각에서는 당3역 교체에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있으나 대세와는 거리가 먼 느낌이다. 민주당의 고위관계자는 20일 “박 전 장관이 사퇴한 만큼 정국 주도권 회복 차원에서 당3역도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고전했다.이 관계자는 지금의 당3역이 8·30전당대회에서 유임됐지만‘한시적’이란 단서가 붙여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제는 당3역의 교체 시기와 대상범위.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는 아직 ‘이론(異論)’이 있는 것 같다. 우선 시기와 관련,김 대통령의 방일(22∼24일) 직후 단행될 것이란관측이 있으나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조속한 국면전환이 이점이기는하나,박 전 장관 사퇴 이후 더욱 강경으로 치닫는 야당의입장을 감안할때 ‘서둘러 칼을 빼는’ 결과를 초래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가 ‘진행형’이란 점도 걸림돌이다. 까닭에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정국이 정상궤도에 진입할 것으로예상되는 내달 중순쯤을 전후해 당3역 교체가 단행될 것이란 분석이설득력을 더하고 있다.그때쯤이면 큰 짐을 털어버린 여권 입장에서는 대야관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교체 범위는 부분 교체와 전면 교체로 나뉘어지나,후자쪽에 무게가실린 형국이다.사무총장은 교체 0순위인데다 원내총무는 선출직이기는 하지만 장기간 국회파행의 책임을 면키 어렵고,정책위의장도 경제통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한종태기자 jt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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