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궤도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동영상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국조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폭언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취해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22
  • 추모공원 4월착공 본궤도

    최근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확정함으로서 시립 추모공원 건립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초지역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갖는 등 거센 반대가 예상되나 서울시는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당초 계획한 ‘4월 착공’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중앙도시계획위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라 수정 도면을 확정해 이번주중 이같은 내용을 결정·고시하는 한편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공람공고 등의 절차를 이달안에모두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다음달에는 추모공원 건립에 따른 도시계획사업 실시계획 작성·고시와 함께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 절차를 마치고 시공사를 선정,4월말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토지 매입 등의 절차를 거쳐 폭 18m,길이 370m의 승화원(화장장) 전용 진입도로 개설공사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반투위 등 주민 대책기구와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지역 및 주민들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을 논의하되 집회와농성 등 조직적인 반대활동에 대해서는 경찰력을 동원,강력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았다. 중앙도시계획위는 지난 22일 전체회의를 갖고 추모공원 건립 예정지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관할 구청장에게만 주어졌던 장묘사업 결정권한이 서울시장에게도 부여돼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앙도시계획위의 이번 결정으로 추모공원 건립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행정절차의 물꼬가 트인 셈”이라며 “현재 주민의 42% 가량이 토지매입을 허락한 만큼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 추모공원은 화장장 3만 9700㎡와 공원 13만 320㎡ 등모두 17만 20㎡의 면적에 오는 2004년까지 화장로 20기와 5만위를 수용할 수 있는 납골당과 12실의 장례식장 등을 갖추게 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신세계 중국시장 석권 시동

    97년 국내 유통업체 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신세계 이마트가 올해 상하이에 점포2곳을 추가 개설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오는 2010년까지 중국에 40여개 점포를 열고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아시아 최고 유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25일 “올해 말까지 상하이 포동·서회지구에이마트 점포 2곳을 개설하기 위해 4월 중 현지 합작법인들과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점포별 매장면적이 3000평 규모로 3만여종의 상품을 취급하게 된다.이를 위해 중국 현지법인인 상해상무세계백화유한공사에 3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또 2005년까지 상하이에 7∼8개 점포를 갖추고,2010년까지는 난징 등 화동지역에 8개점,선전 등 화남지역에 10개점,베이징 천진 등 북·동부지역에 14개점 등 중국 전역에 40여개 점포를 내 중국 유통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 구학서(具學書) 사장은 “이마트 상하이점의 성공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공략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면서“중국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동남아 시장까지 범위를 넓혀 아시아 소매업계 1위의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이마트 1호점은 개설 1년만에 이익을 내기 시작,지난해 매출액 430억원을 기록했다.상하이 이마트점장인김선민(金善民) 총경리는 “이마트는 까르푸·월마트 등에비해 중국 진출은 늦었지만 성공적인 정착을 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자신감을보였다. 상하이 홍성필특파원 sphong@
  • [사설] 돈세탁·통화내역 철저 규명을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의 활동시한이 1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이용호 게이트 관련 의혹은 오히려 더 증폭되고 있다.아태재단 이수동 전 이사에게 수사 기밀을 누설한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에 대한 조사가 바야흐로 본궤도에 오르고 있고,대통령 아들인 김홍업 아태재단 부이사장의 친구 김성환 아태재단 후원회 운영위원의 차명계좌에서 10억원을 오르내리는 돈이 세탁돼 김 부이사장에게 전달된 흔적이 포착됐다. 김 위원이 거액의 자금을 세탁한 뒤 이를 김 부이사장에게 전달했다는 보도와 관련,자금이 어떤 세탁과정을 거쳐건네졌는지,어디서 모아서 어디에 썼는지,청탁과 관련됐는지 여부 등이 모두 밝혀져야 하는 것은 새삼 말할 필요도없다.김 위원이 도피 중에 김 부이사장과는 ‘돈을 빌려주고 빌려 받는 관계’라고 주장했고,청와대는 “김 부이사장과 김 위원 계좌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국민들은진실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어한다.이와 함께 검찰 전·현직 고위 간부의 수사 기밀 누출 여부도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껄끄러운 일이긴 하겠지만,이 전 이사가 국정을 농단해 온 것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내 줄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막판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것은 특검팀 수사가 미진하기 때문이 아니다.수사하면 할수록 새로운 의혹이 불거져나올 정도로 부정의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있다는 방증일 뿐이다.국민들은 비록 특검팀의 활동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국회가 특검법을 개정,활동시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우리는 주장해 왔거니와,연장이 안돼 검찰로사건이 넘어가더라도 관련 의혹은 한점 의문없이 말끔히밝혀져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특검팀은 마지막까지 모든의혹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자세를 지켜주기 바란다.
  • [신경영 트렌드] (12)교보자동차보험의 성공

    교보자동차보험이 ‘쌩’하니 손해보험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삼성·현대해상·LG·동부화재 등 ‘빅4’가 자동차보험 시장의 70%를 과점한 상황에서 지난해 10월에 신규 진입한 교보차가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2월말 현재 시장점유율 1%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업계는 교보차가 대리점도 없이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자동차보험을 ‘직접판매’하겠다고 나왔을 때 시큰둥했다가이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기존 자동차보험보다 평균 15% 싼 교보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인 탓이다. 때문에 일부 중·하위권의 손보사 중에는 인터넷 전용보험상품을 기획해 내놓는가 하면,교보차와 같은 직접판매 회사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합리적’ 가격이라는 엔진] 교보차에 자발적으로 문의를하는 고객은 월평균 600여명.교보차는 지금까지 계약건수6만대 가량,원수보험료(누적된 수입보험료) 22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2월 말 현재 자보시장의 시장점유율이 1.2%가 된다.업계는 재계약없이 신규 가입만으로 늘어난 신장세인만큼 위협적이라는 반응이다.교보차는 이 추세로 나가면 영업시작 만 1년이 되는 올 10월에는 시장점유율 2%대에 접근할것으로 보고 있다. 교보차의 ‘작은 성공’은 기존 자동차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평균 15% 싸기 때문이다.교보차는 대리점이나 영업사원이 없기 때문에 사업비가 그만큼 절약돼 소비자에게 가격으로 돌려주고 있다고 말한다. 교보차는 “최근 손보사에서 고급형 자동차보험을 내놓고있지만 보상서비스는 모든 손보사가 비슷하다.”고 지적한다.그렇다면 경쟁력은 가격.국내 운전자들의 가격민감도는50% 가량으로 브랜드 선호도보다 높다.또 전체 운전자중 사고를 내지 않는 우량한 80% 고객은 고급형 보험상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교보차가 세상을 투명하게 바꾼다] 최근 교보차는 서울시로부터 150건,중랑구청에서 70건,서울대에서 42건,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14건 등 총 276건의 단체계약을 따냈다.이들단체가 공개입찰을 통해 교보차를 택한만큼 합리적 가격에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손해보험사의리베이트 관행을 조사하고 있지만,교보차와 같은 직접판매형식을 택하는 한 이같은 부정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부패의 고리가 되는 ‘대리점 경유처리’가 근본적으로 없기 때문이다.일부 단체에서는 손보사를 상대로 “차라리 교보차처럼리베이트 대신 보험료를 싸게 해다오.”라고 주문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현재 교보차 가입자들은 전화(81%)와 인터넷(19%)으로 계약하고 있다. [직판회사가 늘어나야 한다] 영국에서는 1984년 다이렉트라인사가 직접판매회사로 출발해 가격자유화와 신규 사업자의 진입을 촉발시켰다.미국은 자동차보험 직접판매회사들인GEICO사와 USAA사가 업계 각각 6, 7위를 차지하며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프랑스의 경우도 직판회사(MSI)가 자보시장의50%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크다.이는 저원가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도 저렴한 가격의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때문이다. 교보차의 가격 돌풍에도 상위 손보사들은 오히려 프리미엄급 자동차보험을 내놓아 가격을 올리기도 했다.그러나 교보차는 ‘합리적인 가격’이 파괴력을 갖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청계천에 공구상가가,용산에 전자상가가 몰려있듯 직접판매 회사들이 늘어나야 마케팅 파워를 갖게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교보차를 제외하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직접판매하는 국내보험사는 일부 외국계 생명보험사인 AIG생명,PCA생명(옛 영풍생명) 등에 불과하다. 문소영기자 symun@ ■교보자동차보험 전영회사장. “1년에 한차례도 뜨지 않는 헬기의 보상서비스를 위해 보험료 15%를 더 내겠습니까? 아니면 15%가 싼 보험에 가입해가계에 도움을 주겠습니까?” 교보자동차보험 전영회(田永澮)사장은 “기름값이 ℓ당 10원 오른다는 소식에 전날 주유소에 길게 줄을 서 기름을 넣는 소비자들이 1년에 자동차보험료가 15% 싼 보험에 왜 관심을 갖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영업이 본 궤도에 오른2월에 시장점유율 1.2%를 확보한 것은 ‘입소문’이슬슬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 사장은 “초고속통신망이 전국에 깔려있고,전화(700서비스)로 불우이웃을 돕는 우리나라에서는인터넷과 전화를이용한 다이렉트마케팅이 반드시 성공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자동차보험은 종신보험과 같은 장기상품과 달리 상품구조가 비교적 간단해 영업사원의 도움없이도 인터넷이나 전화로 가입할 수 있다.또 자동차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야 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결정적인 변수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교보차의 고객은 주로 20대 후반∼40대 초반의,인터넷과 전화 사용에 익숙한 남·녀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다.보험료가 일반 승용차의 경우 평균 15%,레저용은 평균 20%가량 싸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또 교보차 고객의 손해율(보험계약액에서 사고보상액이 차지하는 비율)은 61%로 업계평균(67%)보다 낮은 편이다. 일각에서는 교보차의 가파른 성장이 교보생명이나 교보문고,교보증권의 직원이나 고객정보를 이용하는 데서 오는 게아닌가 하는 의혹도 갖고 있다. 그러나 전 사장은 “우리가먼저 전화로 가입을 요청하는 아웃바운드 콜(outbound call)은 하지 않고 먼저 걸려오는 전화(inbound call)에만 응한다.”고 말한다.그렇게 걸려온 전화로 만들고 있는 데이터베이스가 20만명 규모이며,이들이 이른바 잠재고객이다. 전 사장은 “헬기를 띄우기보다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레커기사들을 교육시켜 사고출동서비스의 도우미로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빠르고 실속있는 24시간 출동서비스를 겨냥한 영업전략이다. 문소영기자.
  • 현대유화 매각…이색 당근작전 눈길

    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이 매각성사 인센티브로 최고 3억원을 걸었다.재정자문사로는 골드만삭스가 선정됐다.매각작업이 본 궤도에 오르는 양상이다. 13일 채권단과 현대유화에 따르면 채권단은 기준(奇浚)현대유화 사장에게 매각을 성공시킬 경우 최고 3억원의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워크아웃 기업이 경영정상화를 이뤘을때 성과급을 지급한 사례들이 있었지만 기업매각과 관련해최고경영자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는 처음이다. [6개월안에 제값받고 팔아야] 인센티브 지급조건은 두가지.매각작업이 본궤도에 오른 뒤 6개월 안에 팔아야 하고 적정가격이어야 한다.6개월이 넘어가면 인센티브도 줄게 된다. 또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할 경우 ‘퍼포먼스 보너스’로 최고 1억원을 별도 지급하기로 했다.연봉(1억 5000만원)까지 포함하면 기 사장은 최고 5억 5000만원을 버는 셈이다. 관계자는 “제값에 신속하게 팔기 위해서는 협상주체에그에 걸맞는 동인(動因)을 줘야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매각협상때마다 지리하게 끌려다니다가 결국 헐값에넘겼던 종전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도다.인센티브제공방침은 지난해말 기 사장 영입때부터 정해졌으나 그동안 구체적인 액수와 기준선정을 놓고 진통이 있었다는후문이다. [재정자문사 골드만삭스 선정] 채권단은 지난 12일 매각작업을 도와줄 재정자문사(파이낸셜 어드바이저)로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다음주쯤 골드만삭스가 참여한 가운데 채권단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매각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관계자는 “빠르면 이달말 골드만삭스가 현대유화 실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실사결과가 나오는대로 국내외투자가들에게 매각제안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사는 한달 가량 걸릴 전망이다.늦어도 10월까지는 매각을 마무리짓는다는 게 채권단의 복안이다. [매각대금 1조 5000억원∼2조 예상] 채권단은 지난해 삼일회계법인의 실사결과 순자산가치가 1조 4000억원으로 나온만큼 최소한 이보다는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동안채권단 출자전환(2600억원) 등으로 재무제표가 개선된 만큼 골드만삭스 실사결과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다. 롯데그룹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과 미국계 컨소시엄 등이현재 인수의사를 밝힌 상태다.매각대금이 2조원을 넘을 경우 채권단은 기 사장에게 ‘3억원+α’를 지급할 계획이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출자전환후에도 부채가 2조원(부채비율 240%)이나 되는 점이 매각의 최대 걸림돌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증시 뉴스라인

    ■대우증권 금남로지점 이전. 대우증권 금남로지점은 11일 사무실을 광주광역시 광산구우산동 산업은행빌딩 5층으로 옮기고 지점 이름을 ‘광산지점’으로 바꾸었다. ■‘포트폴리오 닥터' 서비스. 대신증권은 12일부터 개인투자자들도 펀드매니저처럼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위험진단과 컴퓨터의 추천종목으로 과학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닥터’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1588-4488. ■실전투자전략 강의 실시. SK증권 공주지점은 13일부터 5주간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오후 7시부터 공주문화원 대강당에서 주식의 기술적 분석방법,급등주 발굴법,선물·옵션 실전투자전략 등의 강의를 한다.(041)858-8245. ■코스닥 11개사 예비심사. 코스닥위원회는 오는 13일 세스넷 등 11개사에 대한 예비심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해당 기업은 세스넷 외에 한국인프라·케이미디어·에이스디지텍·스펙트럼디브이디·지어소프트·슈마일렉트론·한국궤도공업·케이에이치바텍·아쿠아테크·지엔코 등이다.이들 기업은 심사를 통과하면 3∼4월중 공모를 거쳐 4∼5월중 등록하게 된다.
  • [기고] F-X 기종선정과 국익

    세간에 차기전투기 (FX)사업의 후보기종 최종 선정에 대해 말들이 많은 것 같다.현 상황에서 기종결정 평가항목들에 대한 배점 등 매우 지엽적 사항이 논란이 되고 있어 막중한 국가사업의 추진에 혹시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물론 이러한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은 초대형 국책사업이혹시라도 지난날의 일부 사업과 같이 비정상적인 궤도를달릴까 하는 염려에서 비롯되고 있다.그러나 더욱 더 염려해야 할 것은 단편적인 시각에서 제시되는 비전문가들의의견 속에 검토·재검토를 반복할 때 중차대한 국가사업이 방향을 잃고 표류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한번 지연될 경우 예정된 다른 대형 국방사업과의 중복으로 인해 장기간지연되거나 취소되고 혹은 선거와 연관돼 복잡한 문제를야기할 수도 있다. 이번 FX사업을 4월 이전에 최종 확정하지 못한다면 이러한 방향으로 흘러갈 소지가 너무 많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염려되는 바가 크다.신속한 기종 결정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주변 군사력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최우선 군사력인 공군력의노후화를 막기 위한 것이다.일본의 최신예 전투기 F-2 독자개발과 중국의 최신예기 SU-27도입 등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주변국들과의 공군력 균형을 적기에 바로잡아야 하기 때문이다.그리고 국가 첨단산업및 경제적인 면에서도 이 사업과 연관된 절충교역 물량(총 사업비의 70% 이상)의 사업화는 현재 우리 항공산업계에서 목마르게 기다리고 있는 핵심사업 중 하나다.만일 당초 계획과 달리 FX사업이 지연될 경우 2003년 이후 급속한생산물량 감소가 예측돼 국가의 장기적인 계획하에 육성보호해야 할 자주국방의 근간이 되는 국내 항공산업의 기반이 IMF 구조조정 이후 또다시 흔들릴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이번 FX사업과 병행해 다양한 항공우주기술의 이전도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올해 정부에서는 선진국으로 향하기 위한 전략으로 우선순위 국가전략산업 분야로 IT·BT 등 6T를 지정했으며 이중 하나로 ST-우주항공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국가기본 계획을 발표했다.그러나 항공우주 분야의 핵심기술은선진국들의 국가 전략적 기술로 기술이전을 매우 제한하고 있다.대부분의 후발 항공국들은 이러한 대규모 항공기 도입사업과 연계된 기술이전 프로그램을 통해 선진국으로부터 핵심 기술을 확보,국산화하는 방안이 일반적이다.우리도 이번 기회를 국가적인 차원에서 잘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여러가지 사항들을 고려할 때 이번 FX사업의 후보 기종 선정은 온 국민이 합의하에 슬기롭게 국가적인 차원에서 차질없이 올 4월 이전에 확실히 결정해야 할 것이다.물론 성능이 중요할 수도 있고,국가 예산을 고려한 가격 측면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여러 전문기관과 수많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선정 결과를 냉정하게 지켜보고,결정 이후에는 어떠한 잡음도 없이 FX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만이 공군력을 정예화하고,국가 핵심 첨단산업을 육성하며 첨단우주항공 기술을 꽃피우는 것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최상의 길이라 생각한다.더이상 비전문가들의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의견 제시로 사업추진 일정에 장애가 돼서는 절대로안 될 것이다. 이동호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녹색대학’ 설립 본궤도 올랐다

    “‘녹색’으로 연구하고 ‘녹색’으로 살아갑니다.” 국내 최초의 ‘대안대학’으로 자연생태 등의 연구와 환경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녹색대학’ 설립 운동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녹색대학 창립위원회는 지난 2일 충남 금산군 금산인삼종합전시관에서 ‘2002 녹색대학 제1차 전국 보고회’를 갖고 2003년 3월 개교하는 녹색대학의 설립 추진 경과와 학교 운영청사진을 공개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녹지사', 즉 녹색대학을 지탱하는 사람들과 후원자 등 회원 120여명은 보고서를 통해 경남 함양군 백전면 대안리 3만여평과 인근의 폐교된 백전중학교 4360평을 학교 부지로 확보했으며 생태교육과 등 모두 5개학과에 학년당 학생 10명씩의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원 전 총선연대 대변인은 ‘녹색대학의 청사진’에서 “녹색 대학은 기존 제도권 대학의 제반 잘못과 대규모,획일,엘리트 위주의 입시교육을 바로잡기 위한 ‘대안적 대학운동’으로서 꼭 필요한 것”이라면서 “자연 속에서 지역 공동체의 일원들과 상호교류하며 전인(全人)교육을 실시하는 ‘생활대학’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대학은 학부와 대학원 과정이 함께 운영되며 고교 졸업에 준하는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수업료 등 학교운영 비용은 기부금과 회원들이 내는 후원금으로 충당된다.비용을 줄이기 위해 전임교수의 수도 최소로하며 직접 농사도 지으면서 지역사회 공동체와 호흡을 같이할 계획이다. 녹색대학은 ‘공동체마을 테두리 내에서 연구를 한다.’는점에서 기존 제도권 대학들과 차별화된다. 이 마을은 유기농을 기본으로 하는 자립적 생태공동체로 녹색대학과 농사,집짓기,살림살이,품앗이 등은 물론 연구도 함께하는 ‘대안교육 공동체’를 구성한다. 지난 10월 이후 이미 20여가구가 이곳에 입주를 마쳤다. 녹색대학은 지난해 6월 이후 김지하·박노해 시인,문규현신부,실상사 도법 스님,연세대 박영신 교수,서울대 장회익교수,이병철 귀농운동본부장,홍순명 풀무농업기술고등학교장 등 33인 주도하에 4번의 실무모임과 3번의 토론회 등을 거치면서 창립의 기틀을다져왔다. 오는 23일에는 공식적으로 ‘녹색대학 창립위원회’ 발족식이 열린다.위원회는 건축,기획,대외협력,이념학제,재정,지역협력 등 6개 위원회와 지역녹색사랑방으로 구성돼 녹색대학의 창립과 운영에 필요한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실무작업을 총괄하는 허병섭(61)운영위원장은 “21세기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중추적 일꾼을 길러내는 것이 녹색대학의 설립 목표”라면서 “‘사(死)’의 문화를 ‘생(生)’의 문화로 바꾸는 교육 방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문의는 (02)3474-7274∼5. 이영표기자 tomcat@
  • 위성방송 필수품…판매경쟁 치열/ 셋톱박스 시장을 잡아라

    ‘셋톱박스 시장이 뜬다.’ 디지털 위성방송 본방송이 시작됨에 따라 국내에도 셋톱박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렸다.지금까지는 내수가 전무한 상태여서 업체마다 수출시장 개척에 전력을 다했지만 위성방송이 궤도에 오르면 가입자수가 늘면서 셋톱박스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휴맥스와 삼성전자,현대디지털테크 등 KDB(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 셋톱박스 공급계약을 한 업체를 중심으로 ‘안방차지’를 위한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올해 국내 셋톱박스 수요는 최소 100만대로 예상되며 위성방송의 안착여부에 따라 시장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셋톱박스란?] 디지털 위성방송과 케이블TV,웹TV 등의 서비스를 수신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위성방송용 디지털 셋톱박스는 위성방송 수신 뿐 아니라 e메일 송수신,전자상거래 등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다.‘셋톱’(Set-Top)이란 TV위에 놓인다는 뜻이다. [3개 업체 시장선점] 국내에는 한단정보통신과 SK글로벌,제이씨현,기륭전자 등 30여개 업체들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KDB는 지난해 8월 이 업체들을 대상으로 경제형(보급형)셋톱박스 입찰을 거쳐 휴맥스,삼성전자,현대디지털테크 3개사를 1차 공급업체로 선정했다.공급물량은 30만대로 현대디지털테크 15만대,휴맥스 9만대,삼성전자가 6만대를 배정받았다. 이달 중 2차 분량 70만대를 추가로 발주하며 3사가 모두참여할 계획이다.예약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많아 수요는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제형 셋톱박스는 예약가입자를 받은 지난 2월 말까지 6만 9000원이었으나 이달부터는 14만5000원대에 구입할 수있다.KDB측이 업체마다 똑같은 사양을 요구했기 때문에 어느 업체의 셋톱박스를 구입하든지 기능면에서는 큰 차이가없다. 현대디지털테크 관계자는 “디지털 TV가격 인하,월드컵 개최 등 잇단 호재로 셋톱박스의 국내 시장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면서 “올해 기존 수주물량 15만대를 포함해모두 500억원의 매출액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표준형 셋톱박스 경쟁치열] 셋톱박스업계의 대명사격인 휴맥스는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표준형모델에 초점을맞추고 있다.시장이 갓 형성되는 단계인 만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 표준형모델이 시장에서 승부를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표준형 셋톱박스는 양방향 데이터서비스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TV로 증권,날씨정보 검색,드라마시청 중 촬영장소 확인,원격쇼핑,TV뱅킹 등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업계에서는 위성방송과 지상파방송의 가장 큰 차이점이 양방향서비스라는 점에서 결국 표준형이 더 인기를 끌 것으로보고 있다. 휴맥스는 유럽에서 이미 인정받은 경험을 바탕으로 ‘셋톱박스=휴맥스’라는 인식을 국내 소비자에게 심는 데 주력하면 시장 공략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자신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표준형 셋톱박스 시장에 주력하는 한편 시장이 커지는 지상파수신기쪽도 함께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셋톱박스가 단순한 방송수신장치에서 벗어나 점차 다기능화,고급화할 것으로 보고 ‘복합제품’ 출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이를 위해 지금까지 디지털TV 사업부와 디지털비디오 사업부가 각각 맡았던 위성방송과 지상파 수신기 부문을 디지털비디오 사업부로 한 데 묶었다. [셋톱박스 사업전망] 전반적으로 사양기에 접어든 가전산업과 달리 2003년까지 초고속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성방송의 디지털화,개인통신영역의 VOD(주문형비디오) 및전광판 방송도 급속히 발전하고 있어 향후 유망산업으로 꼽힌다. 디지털 셋톱박스는 인터넷접속이나 e메일 서비스가 가능함에 따라 본격적인 ‘홈네트워킹’시대를 선도할 제품으로거론된다.시장조사업체인 캐너스 인 스태트 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까지 디지털위성 TV서비스 가입자수는 5540만명,매출규모는 280억달러,셋톱박스 판매량은 2000만대에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 위성방송 성공이 관건] 국내 셋톱박스 시장은 디지털 위성방송의 성공여부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다.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5년동안 관련 산업 파급효과는 6조 8000억원,고용 창출효과는6만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위성방송 예약가입자는 45만명에 달해 초기 출발은 좋아보이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다.콘텐츠 구성이 부실하고,기존의 케이블TV와의 차별성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은 방송시작 전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문제다.이 부문에대한 해결책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고서는 위성방송의 순항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김성수기자 sskim@ ■셋톱박스 제조업체 업계1위 휴맥스. 셋톱박스 제조업체인 휴맥스는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벤처기업이다. 지난해에는 셋톱박스 하나만으로 2억 3800만달러의 수출을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벤처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에 허덕인 해였던 터라 휴맥스의 지속적인 ‘고속성장’은 업계 안팎의 부러움을 샀다. 변대규(42)사장은 메디슨의 이민화 전 회장등과 더불어 ‘벤처1세대’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휴맥스는 국내 디지털방송이 개국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거의 대부분 해외마케팅에만 치중해 왔다.97년 북아일랜드 현지법인을 시작으로 프랑크푸르트,두바이,실리콘밸리에서 자체브랜드 판매를 위한 현지 유통망도 이미 구축해놓은 상태다. 올해는 디지털위성방송이 국내에서도 시작됨에 따라 셋톱박스가 국내시장에서 뿌리를 내릴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있다.지금까지는 성공가능성을 절반 정도로 보고 있다.초기에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규모를 늘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케이블사업자와의 경쟁,다양한 콘텐츠개발을 성공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휴맥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5000억원,내년은 7000억원으로잡고 있다. 국내시장 비율은 아직 초기인 만큼 올해는 4%선에 머물겠지만 내년에는 1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수기자.
  • SKT 위성 DAB사업 논란

    SK텔레콤이 추진중인 위성DAB(디지털 오디오 방송) 사업을놓고 논란이 거세다. SK텔레콤의 주파수 확대논쟁으로 불거지면서 KTF와 LG텔레콤,무선 케이블TV 사업자인 한국멀티넷 등이 집단 반발하고있다. 기존 방송사들도 이쪽에 가세할 전망이다.정보통신부만이 SK텔레콤의 유일한 ‘원군’이다. [SK텔레콤,‘하자 없는 서비스 고도화’] SK텔레콤은 내년말이나 2004년 DAB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일본 도시바와 합작으로 일본 MBC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9월에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에 위성궤도를 신청했다.현재는 DAB사업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마치면 정보통신부에 2.6㎓ 대역의 주파수를 신청할 계획이다.25㎒정도의 용량을 적정선으로 검토중이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를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한 관계자는 “초기 단계에 불과한데도 경쟁사들이 발목을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LGT·KTF,‘추가 할당은 특혜’] KTF와 LG텔레콤측은 DAB사업보다는 주파수 확보를 위한 SK텔레콤측의 노림수라는주장이다. 경쟁사의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갖가지 명분으로 주파수를 확보하려는 상황에서 별도의 주파수를 제공하는 것은일방적인 특혜”라고 반박했다. [한국멀티넷,‘우선권은 나의 것’] 한국멀티넷은 지난 98년 2535∼2655㎓ 대역의 주파수 120㎒ 용량을 할당받아 무선 케이블TV 사업을 해오고 있다.따라서 정통부가 SK텔레콤에게 이 중간대역의 25㎒를 할당해줄 경우 이를 빼앗기게된다. 한국멀티넷측은 “정통부가 지난해 하반기 경기 분당지역실험국을 SK텔레콤에 일방적으로 허가해준 것은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가세했다. [정통부,‘SKT에 줘도 하자 없다’] 정통부 관계자는 “한국멀티넷에 주파수를 할당할 때 제1업무인 위성DAB 사업이시작되면 제2업무인 무선 케이블TV사업은 자진 철수토록 조건이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통신과 위성의 융합은 시대적 추세로 SK텔레콤이 이 주파수 할당을 신청하면 거부할 명분이 없다. ”고 덧붙였다. [TV방송사들,‘우리도 DAB’] SK텔레콤이 DAB 사업을 하려면 방송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그러나 기존 TV방송사들도 디지털라디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거대 방송사들의 거센 견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신경영 트렌드] (7)변화하는 노동운동

    노사문제가 기업의 명운을 좌우하고 있다. 장기 파업에 따른 후유증을 절감한 노사가 서로를 공생(共生)의 파트너로 인정하면서 협력,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가 하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신노사문화를 정립하는사업장이 늘고 있다. 반면 노사가 서로에 대한 불신만 쌓은 채 실익없는 명분만고집하다가 회사가 영원히 문을 닫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노사관계를 회사의 보이지 않는 핵심 자산으로꼽는다. 이 무형의 자산이 건전하면 회사는 발전하고,부실하면 실패는 필연이라는 지적이다. [협력만이 살길이다] 태광산업·대한화섬 노조의 최근 화두는 ‘일하는 노조’다.태광노조는 지난해 경영위기에 몰린회사가 250여명을 구조조정하려 하자 83일동안 파업을 벌였다.그러나 4000여억원의 파업손실과 507명이 회사를 떠나는결과만 낳았다. 당시 조합원들은 장기 파업의 폐해를 뼈저리게 느껴야 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실시된 노조위원장 선거에서 현 유동국위원장이 강성집행부를 뒤엎고 당선됐다.일하는 노조란 구호를 내건 것도 이때부터다.유 위원장은 지난달 3일에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을 탈퇴했다.현재는 장기 파업으로 끊긴2000여곳의 거래선을 회복하고 제품판매에도 앞장서고 있다. 효성 울산공장 폴리에스테르 노조는 최근 경인지역에 위치한 효성의 거래업체 7개사를 방문해 고객사의 불만을 들었다.이들의 불만을 회사에 전달하고 품질개선에 노사가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다.회사 이미지 개선의 일환이다.효성은 지난해 1개월동안의 파업으로 86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경험이 있다. LG전자 장석춘 노조위원장은 인사담당 임원 등과 함께 지난달 31일 최대의 경쟁국으로 떠오르는 중국을 다녀왔다.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와 주요 백화점의 판매망을 파악해야 중국에서 LG전자가 비교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뜻에서다. [신뢰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파멸로] 일진알루미늄 아산공장은 노사가 서로 한발씩 양보를 하지 않다가 결국에는 문을닫은 케이스다.일진알루미늄 노조는 97년 외환위기 때 임금을 동결하고,상여금을 반납하면서 버텼다.그러나 회사주변에서 정년이 얼마남지 않은 사원을 정리한다는 소문이 퍼졌다.그러자 노조는 “본때를 보여줘야 회사가 정신을 차린다.”면서 강성으로 돌아섰다.2000년 5월 노조는 150일간 파업에 돌입했고 회사는 직장폐쇄로 맞섰다.지난해 6월에도노사는 파업과 직장폐쇄를 되풀이했다.그러다 그해 9월 폐업을 결정하고 문을 닫았다. 필기구제조업체 마이크로세라믹은 노사가 서로를 믿지 못해 파국을 맞았다.한때 필기구 시장의 65%까지 점유했던 마이크로세라믹은 97년 외환위기 때 일시적인 자금경색으로부도를 냈다.이후 노조 활동은 회사를 살리기보다는 체불임금 해결에만 초점을 맞췄다. 그해 10월 회사가 법원으로부터 화의를 인가받아 회생 기회를 얻었지만 노조는 경영진의 경영권이 유지되는 화의를처음부터 반대했다.회사측은 해외 매각을 마지막 카드로 내세웠지만 노조는 고용승계 없이는 해외 매각할 수 없다며투쟁에 돌입했다.결국 2000년 5월 완전히 문을 닫았다.현재는 160여명의 임직원이 남아 재고품을 팔면서 회사가 완전히 정리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노조도 경영마인드 갖춰야”. “회사가 있어야 노동조합도 있는 것 아닙니까.” 장석춘 LG전자 노조위원장은 노조도 경영마인드를 갖춰야한다고 믿고 있다.그래야만 경영진의 전략적 동반자가 될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이 우리의 최대 경쟁상대로 부상하고 있습니다.이런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전략을 경영진에만 떠넘길 수 있겠습니까.” 장 위원장 등 노조대표와 인사담당 임원 40여명은 지난달31일부터 6일동안 중국을 방문,중국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와주요 유통상가 등을 둘러봤다. 중국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방안 등에 노조도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그는 “지난해초 노조가 설계부터 제작,생산,판매까지 담당했던 ‘유니온TV’를 출시한 것도 경영을 이해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말했다. 장 위원장은 노사가 한가지씩 주고받는 협상은 언젠가는깨지기 마련이라고 단언한다.임금은 사측이 양보할테니 노조는 구조조정안을 수용하라는 식의 협상은 임시방편이라는것이다.대신 노사가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바탕에서 합의점을 찾아야만한다고 강조한다.그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초 노조위원장에 당선되고도 임기 3년동안 분규없이 노조를 이끌었던 것도 그의 이같은 지론 탓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노동부로부터 ‘노동운동의 풍향을 바꿔가는 21인’에 선정됐다.올 초에는 경쟁자없이 위원장 선거에 출마,재선됐다. 노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비결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매주 실무회의, 매월 공장 노사협의회,분기별 전사 노사협의회 등 평소에 끊임없이 대화창구를 열어놓고 있을 뿐”이라고 답했다. 강충식기자
  • 對北시각차 해소 어떻게/ ‘스텝 바이 스텝’ 한·미 앙금 풀기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13일 “한·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성사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때와 같은 한·미간 외교적 갈등이 재연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감의 표출이지만 실패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 이후 한·미간 대북 접근방식에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대북정책의 조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이 북한과의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하고 있지만 ‘햇볕정책’을 대북 ‘포용정책’의 근간으로 삼는 우리의 시각과는 아주 다르다. 부시 행정부는 철저한 상호주의와 검증을 바탕에 깔고 있다.일각에선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이 아무런 성과를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김 대통령의 대북관이 너무 단순하다고 비판하기도 한다.이같은 부정적 시각은 9·11 테러공격이후 국방부내 강경파를 중심으로 부시 행정부에 크게 확산됐다.북한이 그동안의 협상과정에서 ‘당근’만 챙기고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불신감은 다수의 의견이 됐다. 무엇보다도 1994년 제네바 핵합의에 따른 핵사찰 의무를 지키지 않고 미사일 개발과 수출을 계속하는 데 대한 우려의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미국은 대테러전의 일환으로북한을 ‘악의 축’으로 지목했고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공개적으로 거론,북한을 포용정책이 아닌 개입정책의 틀에 맞추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이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도 중요한 관심사항임을 미국측에 밝혔다.그러나 한반도에서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감을 조성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함께 전했다. 당장 전쟁을 일으킬 것 같은 부시 행정부의 발언에도 우려를 표시했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이틀 연속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없으며 북한과의 대화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혀 일단 우리측의요구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였다.그러나 북한 정권의 속성에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북한은 독재정권이며 ‘악의 축’으로 부른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철회하지 않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한·미간 이견은 없으나 시각차는 있을 수 있다.”고 표현했으나 이는 한·미간 대북정책 차이를 좁히는 데 한계가 있음을 시인한 것이다.다만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우리측의 실질적인 대처방안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대화의지가 맞교환될가능성은 높다. 시각차를 좁히지는 못하더라도 이를 통해 앙금이 쌓인 한·미 동맹관계를 어느 정도 정상궤도에 올려 놓을 것으로 기대된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기고] 보육은 희망에 투자하는 일

    지난해 이후 보육에 대한 논의가 뜨겁다. 이런 논의의 물결들이 더 넓어지고 깊어져 부모가 돌봐주지 못하는 많은 영유아들이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한다.한 아이 한 아이가 귀중한 존재이고우리들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현재를 중심으로 미래를 향해서 보육현장의 안정과 발전을위해 누가,무엇을,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다각도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혹자는 국·공립 보육시설의 비율을 높이고 국고지원을 대폭 늘리는 등 보육현장을 국·공립화하자고 한다.혹자는 보육현장을 시장논리에 맡겨 자유경쟁에 붙이자고 한다. 우리나라 보육시설의 90% 이상은 민간시설이다.외국과 비교했을 때 국·공립 시설의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은 사실이다.누가 90% 이상의 민간시설을 허용했는가.바로 정부이다. 이런 상황에서 보육의 질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는 보육정책은 우선 현재 운영되고 있는 열악한 보육시설들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되는 방안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이 보육시설들에 이미 70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진국가들은 국가정책 중에서보육정책을 우선적 순위에 놓고 정부의 재정 부담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이들 국가에서는 현재 총 보육비용의 50∼85%를 국가가 분담하고 있다.우리 정부의 분담 비율은 27%이다. 정부가 연간 2000억원 정도를 국고에서 추가 지원해 준다면 보육 현장이 안정적인 기틀을 잡고 발전의 궤도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정부의 지원이 늘 때 파생되는 부대효과들도 기대된다. 보육의 발전은 가정의 안정을 가져올 것이며 여성 인력 창출의 효과는 국가의 발전에도 큰 몫을 할 것이다.보육은 연쇄효과가 일어나는 기분 좋은 투자인 셈이다. 보육현장에는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새로 시작해야 할 일들도 있다.문제해결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계획들 간의우선 순위가 정해져야 한다.그 과정에서 우리 성인들의 이익이 앞서지 않기를 바란다. 누가 보육업무를 맡을 것인가의 문제를 놓고도 논란이 많다. 10여년이 넘도록 보육업무를 수행하면서 이 문제에 대해 느껴지는 바가 있다. 남성들은 자녀양육과 관련하여 한다리 건너 지켜본다.하지만 여성들은 여러 가지 이유들로 자녀양육에 전력을 다한다. 취업여성들에게 자녀양육 문제 해결은 처절한 현안이다. 여성들에게 있어서 보육의 발전은 바로 내 삶의 문제이다. 보육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여성들의 사회활동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누가 보육정책을 담당해 나가든,엄마들이 일터에 나가고 없는 우리의 귀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도록 더욱 힘써야 한다.그와 함께 현재의 보육현장을 늘마음 아파하는 취업 엄마들의 어려움을 진솔하게 살펴주면서 해결책을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0∼6세 아동들이 자라고 있는 보육현장의 발전이 국가 발전의 기초를 다지는 일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유희정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
  • 사거리 1만㎞ ‘정치적 무기’

    지난 1월29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이란·이라크와 함께 ‘악의 축’으로 지목했다.대량살상무기(WMD)를 개발·보유·수출하고 있으며 이것들이 테러집단의 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대량살상무기란 통상 핵 및 화생무기를 뜻하며,이들을 운반하는 수단인 미사일도 WMD 범주에 든다.북한의 WMD 개발·보유·수출 실태를 알아본다. ■北미사일 개발·수출실태. 북한의 미사일 개발은 70년대 중반부터 이뤄졌다.당초 군사력 강화를 목적으로 개발에 착수했으나 80년대 이후 이란과시리아 등에 수출,해마다 미화 5억∼10억 달러를 벌어들이는 외화벌이 수단이 됐다.북한은 여러 이유로 수출이 어려워지자 99년 미국과 베를린에서 미사일 발사 유예에 합의,그 대가로 매년 10억달러를 요구하는 등 협상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북한이 개발한 미사일은 스커드계인 1세대(스커드B,화성5·6호)와 2세대인 노동1호,대포동1호로 나뉜다.전자는 사정거리 500㎞ 이하인 단거리 미사일이지만,후자는 사거리가 최장 6000㎞나 된다. 75년 중국과 공동으로사정거리 600㎞인 ‘DF-61’ 개발에착수했으나 실패했다.이후 80년 이집트에서 스커드-B 미사일을 도입·분해,‘역추적 설계’방식으로 복제에 성공했다.84년 사정거리 300㎞의 스커드-A 개량형 개발에 성공했고,이듬해 320∼340㎞인 스커드-B 개량형(화성5호)을 독자 개발했다. 86년부터는 스커드-B 개량형을 양산,이란에 100기를 수출했다.90년에는 사정거리 500㎞의 스커드-C 개량형 미사일(화성6호)을 개발,대량 생산해 이란과 시리아에 판매했다. 93년에는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스커드 엔진 4개를집속한 사정거리 1000㎞의 노동1호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비거리는 500㎞였으나 미국은 사거리가 최대 1300㎞에이르러 중국 동부와 일본 전역이 사정권에 들 것으로 판단했다.북한은 96년말 이후 노동1호 10여기를 평양과 북동해안에 배치한 것으로 추정된다. 98년 8월 시험 발사한 대포동1호는 사정거리가 1500∼2200㎞에 이른다.북한은 당시 “인공위성 ‘광명성1호’를 발사,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나 미국은 궤도 진입에실패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대포동2호는 중국의 대륙간탄도탄(ICBM)인 DF-3에 노동1호를 결합한 것으로 사정거리가 미국의 알래스카까지 포함되는 4000∼6000㎞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양대 홍용표(洪容杓·정외과) 교수는 “북한이 개발 계획중인 대포동3호는 사정거리가 1만㎞에 이르는 대륙간탄도탄(ICBM)이지만 실전용이라기보다 ‘정치적 무기’의 속성이 강하다.”면서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을 미사일방어체계(MD)의 명분으로 삼고 있지만 오히려 중국과 러시아의 ICBM이 더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北 화생방무기 보유 현황. [핵무기] 북한에는 채굴 가능량만 400만t에 이르는 좋은 우라늄 광산이 있다.60년대에 평북 영변에 대규모 핵단지를 조성하기 시작해 80년 5㎿급 제2원자로 건설에 착공했다. 89년에는 태천과 영변에 각각 200㎿급 원자력 발전소와 대규모 재처리시설을 짓고,핵폭발을 유도하는 고폭 실험도 실시했다. 이때부터 미국은 위성사진을 근거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의혹을 제기하며 전례없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받으라고 압력을 넣기 시작했다. 이에 북한은 92년 안전조치협약에 가입했으며,핵연료봉을 교체하면서 ‘실험적’으로 90g의 플루토늄을 얻었다는 보고서를 냈다. 하지만 미국은 핵무기 1∼2개를 제조할 수 있는 10∼12㎏의플루토늄을 재처리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특별사찰을 계속 요구했다.이에 북한은 93년 3월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을 탈퇴했다. 북한은 94년 제네바에서 미국과 협상을 벌여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는 대신 ▲2003년까지 경수로 건설 ▲그 전까지 중유 공급을 약속받았다. 그러나 공사 지연으로 현재 2008∼2010년이나 돼야 경수로완공이 가능하나,미국은 계속 특별사찰을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화·생무기] 화학무기와 생물무기를 합친 말이다.북한은 61년말 김일성의 ‘화학화 선언’에 따라 80년대부터 독가스및 세균무기 개발에 주력했다.현재 8개의 화학공장에서 생산한 신경·수포·혈액 작용제 등 화학무기를 6개의 시설에 분산·저장하고 있다.보유량은 2500∼4000t으로 추정된다.유사시 한달에 4000t까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탄저균,콜레라,천연두 등의 생물무기도 보유하고 있다. 국방연구원 서주석(徐柱錫) 연구위원은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체제 보장을 받지않는 한 핵과 화생무기의 존재를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NCND)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北 미사일 개발 속사정. 북한은 왜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것일까. 핵·화생무기와 합쳐져 하나의 ‘대량살상무기(WMD) 시스템’을 이루는 미사일은 ‘탄두’를 운반하는 무인비행체로 탄도(ballistic)미사일과 순항(cruise)미사일로 나뉜다.탄도미사일은 순항미사일과 달리 자체 추진력으로 이동한다. 북한의 미사일은 탄도미사일로,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첫째,음속의 몇 배에 이르는 빠른 비행속도로 목표지점에 금방 도달할 수 있고,요격·방어수단이 별로 없다.둘째,이동이쉽고 크기가 작아 은폐와 독립운용이 가능하며,특정 목표를집중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셋째,항공기 기술이 낮은 제3세계 국가도 비교적 쉽게 개발·운용할 수 있다.넷째,핵·생화학 무기 등 다양한 종류의 탄두를 운반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북한은 미사일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사거리를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북한은 또 91년 미사일여단을 비무장지대 북쪽 50㎞까지 전진 배치하고 강원도 금천리,황해도 삿갓몰·갈골 등 휴전선인근에 제주도까지 사정권에 드는 스커드-C 개량형 미사일(화성6호)을 배치했다.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전쟁이 터졌을 때 핵·화생무기를 장착해 주한·주일 미군에게 심각한 타격을 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 ‘성공 월드컵’ 분위기 띄운다

    월드컵축구대회가 ‘카운트 다운’에 돌입한다. 서울시는 13일 시민 월드컵대회의 본궤도 진입을 뜻하는‘월드컵 D-100’ 행사를 오는 20일 갖는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시청 앞 광장에서 ‘월드컵 D-100 시민대행진’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 행사에는 자원봉사자,숙박·교통·관광·음식·유통업종사자, 응원단 및 축구선수 등 월드컵대회와 직접 관련있는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성공적인 대회를 다짐하고 지름13m의 초대형 축구공 조형물을 점등하게 된다. 시청 앞에 들어설 축구공 상징조형물은 지지대를 포함,높이 23.5m에 무게는 7.3t으로 회전축을 중심으로 360도 회전한다.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상암동 경기장 부지내로 옮겨진다. 이날 행사는 시민의 호각 및 인근 통행 차량의 경적을 신호탄으로 개막되며 2002명분의 시루떡 요리가 선보이고 타악 퍼포먼스,소리꾼 장사익의 오프닝 무대에 이어 시민들의 입장 퍼포먼스 등으로 펼쳐진다. 또 3색 레이저 쇼를 곁들인 축구공 조형물 점등행사가 이어지며 인기가수 김건모의 노래,서울의 찬가 합창 등과 함께 불꽃놀이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에 앞서 18∼20일 오전 8시10분부터 30분 동안 시청앞분수대 간이무대에서는 고적대가 월드컵응원가 등을 경쾌하게 연주,분위기를 돋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집중취재/ ‘직업성 癌’ 인정비율 낮다

    유해 근로환경에 의해 발병한 직업성 암 환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직업병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분석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7일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1992년부터 2000년까지 108건의 직업성 암 심의 신청이 있었으나 이중 35건만이 인정됐다.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직업성 암 판정은 앞으로 대폭 늘어나야 할 것으로 예상돼 환자 자신의자각은 물론 정부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의 최근 연구결과에따르면 미국에서는 폐암의 경우 전체 암환자 가운데 10∼20%,후두암이나 혈액암(백혈병)은 4∼10%가 직업성 암으로추정되고 있다.평균적으로 모든 암의 4% 정도가 직업적 발암물질에 노출되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의 경우 미국과 직업성 암판정 기준에 별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한 해 평균 10명 안팎만이 직업병으로 인정받고 있다.지난해 우리의 신규 암 환자는 10만명이 발생했으며 이를 미국의 처리기준에 대비하면 한 해 4000명이 직업적 원인에 의해 발병했을 가능성이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보연 강성규(姜星圭) 직업병연구센터 소장은 7일 “작업환경이 선진국보다 열악한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기준보다 더 많은 근로자들이 직업성 암으로 고통받고 있을 것”이라며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 일했던 암환자라면 한번쯤은 직업성 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어“독일 등 유럽국가처럼 담당의사의 소견자료가 자동으로근로복지공단에 제출돼 직업병 여부를 판단하는 ‘직업병발견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대한매일과 공동으로 벌이고 있는 클린 3D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직업성 암 근로자 예방 및발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업무상 질병 기준에서 직업성 암으로 인정받는 것은 ▲방사선 피폭에 의한 혈액암 ▲타르 등 석유화학물질에의한 피부암 ▲염화비닐에 의한 폐암 ▲타르에 의한 폐암▲크롬에 의한 폐암 ▲벤젠에 의한 조혈기암 ▲석면에 의한 악성중피종과 폐암 등이다.또 최근 간암도 직업성 암에공식추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위암 등도 직업 연관성이 확실히 인정되면 직업병으로 인정될 수 있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oilman@
  • 기상이변 비밀 풀린다

    엘니뇨와 같은 기상이변의 비밀을 벗긴다.유럽우주기구(ESA)가 지난 14년간 23억 유로를 투입,공동 개발해온 지구관측위성 ‘엔비사트’가 3월1일 발사를 앞두고 최종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최소한 5년간 지구 궤도를 하루 14차례 선회하며 지구의 대기와 해양,화산 폭발및 지진 등 지각의 운동,극지방의 빙산 상태 등에 대한 관찰 자료를 수집한다.이를 통해 인간의 활동이 환경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필요한 방안을 도출해 낸다는 게 엔비사트의 목적이다. 테니스 경기장만한 크기의 엔비사트에는 첨단합성개구레이더(Advanced Synthetic Aperture Radar),오존관측기(Global Ozone Monitoring by Occultation of Stars) 등 10가지 과학장비가 실린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환경적 건강도를 알기 위해서는 오랜기간에 걸친 반복적인 관찰자료의 축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엔비사트를 통해 이같은 자료를 축적하게 되면 화산 폭발이나 지진 발생 등을 보다 정확히 예고할 수 있으며 자연재해 지역에 대한 구호활동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이들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태평양에서의 해수온도 상승으로 많은 기상이변을불렀던 엘니뇨의 발생 과정에 대한 비밀도 이같은 자료 분석을 통해 풀 수 있으며 일단 발생 과정의 비밀이 해독되면 6개월∼1년 전에 엘니뇨의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고 이들은 덧붙인다. 유세진기자 yujin@
  • 각부처 후속인사 어떻게되나/ 경제부처 ‘승진 대박’ 설 보너스

    장차관 인사에 이어 정부 각 부처 공무원들의 관심은 외청장을 포함한 1·2급 인사에 모아지고 있다. 조만간 이뤄질 후속인사의 관전 포인트는 경제부처의 인사풍년이다.차관 3명을 배출하는 ‘대박’을 터뜨린 기획예산처는 후속인사에서도 풍년이 예상된다.반면 재정경제부를 비롯한 다른 부처는 평년작이나 평년작을 밑돌 것 같다. ◆경제부처=재정경제부는 세제실 간부들의 약진이 예상된다.관세청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용섭 전 세제실장 자리에는 최경수(행시 14회) 국세심판원장이 유력하다.국세심판원장에는 한정기(14회) 세제총괄심의관이 강력한 후보지만 김영룡(15회) 민주당 전문위원도 거론되고 있다.1급 기관장인 통계청장에는 김규복(15회) 경제협력국장,김병기(16회) 국고국장,오갑원(17회) 국민생활국장 가운데 한 명이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비어 있는 국장급 자리는 재산소비세심의관,관세심의관,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국세심판원 심판관 등네 곳.방영민(17회)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준비기획단장은 가장 우선적으로 관세심의관 등에 배려될 것으로 보인다.재산소비세심의관에는 교육에서 돌아온 김용민(17회)·장태평(20회)씨가 점쳐진다.공적자금관리위 사무국장에는유재한(20회) 국고과장이 유력하다. 기획예산처는 예산실장과 기획관리실장 등 본부 1급 두자리가 비어 있다.여기에 신설된 기금정책국장,기금관리심의관,미국 대사관 파견,인권위 및 부패방지위 파견 등 2∼3급에서 5곳에 국장급을 배치할 여유가 생겨 인사 병목현상이 일거에 해소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의 꽃으로 불리는 예산실장은 임상규(행시 17회) 예산총괄심의관이 거론된다.호남 출신이면서 균형감각을 갖춘 김경섭(1급·14회) 정부개혁실장이 수평이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기획관리실장에는 배철호(16회) 재정기획국장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예산전문가로 알려진변양균(14회·별정직 1급) 민주당 수석전문위원도 본부로복귀를 시도할 공산이 크다. 이석영 차관보의 중소기업청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산업자원부 차관보에는 김재현 기획관리실장과 김칠두 무역투자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김재현 실장은 현 본부1급들 가운데 승진이 가장 빠르고,김칠두 실장은 업무 스타일상 차관보에 가장 적합하다는 게 직원들의 평가다.남은 1급 한 자리는 정태신 생활산업국장,김종갑 산업정책국장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추병직 차관보의 승진으로 빈 자리가 된 건설교통부 1급 차관보에는 최재덕(18회) 주택도시국장과 장동규(사관 특채) 국토정책국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추 차관이 내놓은 자리가 행정직이라서 최 국장이 승진할 것으로 직원들은 점치고 있다. 정통부는 차관급 인사에서 내부 승진을 전제로 일부 승진을 포함한 대폭적인 후속 인사를 점쳐오다가 사실상 무산되자 상당부분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특히 양 장관이 지난해 9월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한 이후 과장급 이하 인사를 준비 중인 터여서 후속 인사는 중·하부의 수평 이동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양 장관은금명간 정보기반심의관(2급 또는 3급) 공개채용이 마무리되면 그 결과에 따라 이번 주 안에 국과장급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부처=행정자치부는 이번 차관급인사에서 정영식차관이 유임됐지만 김범일(12회) 기획관리실장이 산림청장으로 승진했고,청와대에 파견나갔던 이만의 행정비서관이환경부차관으로 승진해 1급 자리가 생겨 그동안 적체돼 있던 인사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으로 간 채일병 소청심사위원회 위원 자리까지 합치면 모두 3개의 1급자리가 비어 있다. 우선 기획관리실장 자리는 옛 총무처 출신인 김중양(12회) 국가전문행정연수원장과 박명재(16회) 국민고충처리위사무처장이 경합을 벌였으나 박 처장쪽으로 교통정리가 되고 있다.행자부 관계자는 “박 처장이 고시 기수는 늦지만 업무능력·조정력 등을 감안,기획관리실장에 임명될 전망”이라면서 “김 원장은 김 산림청장과 동기인 점이 불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청심사위 위원과 청와대 행정비서관 자리 경합도 치열하다.본부 국장 가운데 행시 기수가 빠른 장인태(16회) 자치행정국장과 이성렬(17회) 인사국장이 눈에 띈다.지방에서는 1급인 김재철 전남·조기안 울산·김태겸 강원 부지사들이 자리를노리고 있다. 환경부는 차관이 외부에서 오는 바람에 자리 이동 가능성이 없어졌다.곽결호 기획관리실장과 이규용 환경정책국장이 부임 1년을 맞았지만 마땅히 옮길 자리가 없고,폐기물자원국장·국제협력관은 지난 12월에 인사 이동이 있었다. 상하수도국장은 개방형이기 때문에 못 바꾸고,수질보전·대기보전국장이 2년 정도돼 자리를 바꿀 수도 있지만 올해가 4대강 특별법 시행이라 수질국장을 바꾸기 어렵게 됐다.자연보전국장도 겨우 5개월째다. 부처 종합
  • 경부고속철 터널재난 무방비

    경부고속철도 신설구간(220.9㎞)의 35%인 터널 내부에 화재진화·승객대피 등 비상 방재대책이 전혀 수립되지 않아 사고발생시 대형 참사가 우려되는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 경부고속철도건설공단·철도청 등을 대상으로 경부고속철도 건설 집행실태 점검에 나서 모두 113건의 문제점을 지적,시정을 통보했다고 3일 밝혔다. 감사 결과 공단은 터널내 방재대책을 세우지 않았고,철도청도 용산·대전·부산역사의 설계도에 소화설비 등을 일부 누락하거나 일부 구간의 긴급피난거리를 제한기준(50m)보다 초과해 설계했다.감사원은 피난계단 설치 등 이들 역사의 재설계를 지시했다. 또 건설교통부와 공단은 남서울역(광명역)의 지하철 이용객이 30%정도 예상됨에도 불구,지자체가 시행하는 4개 접근도로 개설을 내년말 서울∼대전간 경부고속철도 개통 이후 끝내는 것으로 계약했다. 공단은 99년 천안∼대전간 시험운행에서 드러난 차량흔들림과 관련,제작사인 프랑스 알스톰사가 대책을 마련하지못하고 차량납품을 지연하면 지체보상금,운행지연에 따른수익손실 보상책임 등을 물어야 하는 데도 임시로 차량바퀴의 경사각을 깎는 비용만 알스톰사가 부담토록 계획하는 등 소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었다. 또 공단은 ‘시공 기준점’을 설치하지 않고 기존의 지형현황도만을 활용하는 등 측량을 소홀히 해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이 측량한 구간(28.4㎞)에서 최대 74㎝의 노선 오차가 발생,각 공구의 인접구간 노선이 어긋남으로써 궤도부설 공사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었다.감사원은 특히 수십년후의 지반변화 등을 들어 ‘시공 기준점’의 전산관리방안 마련을 통보했다. 한편 공단의 도면전산팀은 10만여장의 설계도면을 전산화하는 방안을 마련,27억 4000만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게 해 우수 사례로 뽑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아르헨 “예금인출 제한 해제할것”

    [부에노스아이레스 AFP 연합] 에두아르도 두알데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29일 국민들로부터 거센 저항을 불러일으키고있는 예금인출 제한조치를 풀고 100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 경제정책을 다음달 2일 발표할것이라고 밝혔다. 두알데 대통령은 최근 신설된 라디오 프로그램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해 “다음달 2일 경제 회생 방안과 예금인출 제한조치 해제,경기진작책 등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알데 대통령은 “정부가 국제통화기금(IMF) 및 미국과실현가능한 경제계획을 놓고 협상중”이라고 밝히고 지난해12월3일 취해진 예금인출 제한조치에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아르헨티나 정부는 통화 정책 수립의 전제조건인 재정확보를 위해 150억∼200억달러규모의 추가 차관 도입에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두알데 대통령은 페소의 달러화 고정환율제도를 겨냥해 “오랫동안 아르헨티나는 국가를 위기로 몰아넣은 위험한 정책을 써왔다.”면서 “새 경제정책은 아르헨티나가 움직이도록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