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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신성이엔지

    지난 1977년 설립,반도체 장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신성이엔지는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사업을 강화,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경기도 분당 본사에서 만난 김주헌(金柱憲·52) 사장은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건실한 재무구조와 수익성 향상을 통해 고객과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올 상반기 실적이 호전됐는데. -주력 상품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핵심장비인 클린룸(Clean Room) 및 자동화시스템(FAS) 영업이 활성화됐다.올 상반기 40억원의 순익을 올려 지난해 1년간의 순익규모를 벌써 뛰어 넘었다. 클린룸은 그동안 반도체 생산라인인 팹(FAB) 증설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PDP 등의 디스플레이(FDP) 시장이 경쟁적으로 확대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신장하고 있다. 신규사업인 반도체 및 FDP 관련 저장·물류장비를 포함한 FAS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에 납품하는 것은 물론,중국·타이완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또 지난 2년간 적자 요인이 됐던 비수익성 자산을 모두 매각하고 계열사 정리 등을 통해 손실을 대폭 줄였다. 매출 구조와 구조별 수익성은. -크게 클린룸 및 FAS사업으로 나뉘며,현재까지 클린룸사업의 매출비중이 약 70%에 달한다.FAS사업이 20%,기타 부동산 개발 등의 매출이 10% 정도다.반도체 및 LCD 생산공정에서 자동화에 대한 시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FAS영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내년에는 클린룸 60%,FAS 30% 정도의 구도가 될 것이다. 감가상각비가 연 20억원 이상인데 시설투자 현황은. -연구소를 포함한 분당 본사가 있고,클린룸장비를 생산하는 안산공장과 FAS장비를 생산하는 음성공장이 있다.설비 생산이 급증하면서 올해 안산공장 라인확대와 음성공장 증축을 위해 15억원 가량을 투자했다.지난 97년 FAS사업 시작 이후 매년 설비투자를 해 왔으며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다. 가용자금 현황 및 부채구조는. -가용자금은 210억원 규모로 부채비율은 지난해초 154%였으나 단기 차입금을 중심으로 꾸준히 상환해올해 반기 기준 76.7%로 줄어 들었다.내년에 은행 차임금 및 만기 도래할 회사채 100억원을 모두 상환,9월쯤 무차입 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클린룸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반도체 및 LCD팹 공정에서 클린룸이 차지하는 역할은 절대적이다.반도체시장 초기부터 사업을 시작,유수 반도체·전자업체에 납품함으로써 9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해마다 여러 개의 비슷한 회사들이 생겼으나 기술·아이템 개발을 통한 시장진입이 어려워 모두 문을 닫았다.국내외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매출액의 5% 정도를 연구개발(R&D)비로 책정하는 등 기술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7월 중순 이후 외국인이 주식을 매입한 이유를 무엇이라고 보나. -한국의 반도체 및 LCD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 같다.우리나라처럼 반도체·LCD팹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나라는 많지 않다.따라서 팹 증설시 필수적인 클린룸과 자동화시스템 관련 업체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또 부실계열사를 모두 정리해 영업외적위험을 해소하고,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회사의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본다. 배당 등 주주우대 정책은. -지난해 흑자를 냈으나 전년도까지의 적자를 메우다 보니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할 수 있는 이익잉여금이 오히려 -60억원으로,배당 여력이 없었다.올해 예상대로라면 매출 및 순익 급증에 따른 이익잉여금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배당 등 주주들을 위한 여러가지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 유가증권이나 부동산 보유현황은. -계열사 출자분 66억원을 포함,반도체 관련 관계사 등의 유가증권을 148억원 보유하고 있다.부동산은 분당 사옥과 공장 2곳 말고도 과거 사옥을 지으려던 분당 부지에 오피스텔을 건설중에 있다.오피스텔은 분양이 끝났으며 내년 7월 완공되면 분양수익으로 80억원 정도 들어올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유엔 이라크결의안 통과 의미/국제사회 파병·재정지원 탄력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제시한 이라크 결의안이 유엔 안보리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라크 전후복구 사업이 국제적인 합법성을 띠고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 각국에서 논란을 빚은 이라크 파병 문제도 안보리가 파병과 자금 지원을 공식 승인,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미국은 이라크전쟁 이후 국제사회에서 첫 외교적 승리를 거뒀으나 프랑스·독일·러시아를 축으로 한 미국의 견제세력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비록 결의안 초안이 5번이나 수정되는 등 미국의 자존심이 적지 않게 구겨졌으나 미국이 얻은 과실이 가장 컸다고 볼 수 있다.특히 내년 대선을 앞두고 부시 행정부의 골칫거리였던 이라크 재건 사업에 대한 정치적·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러시아를 중재자 삼아 프랑스 등과 막후 절충을 시도했고 15일 오후(현지시간) 극적인 타협을 일궈낸 뒤 16일 아침 각국 지도자들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 워싱턴포스트는 결의안 통과를 파월 장관의 승리로 표현했다. 프랑스 등도 결의안을 끝까지 반대할 경우 이라크 재건에 등을 돌렸다는 국제적 비난에 직면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미국이 군사적·정치적 통제권을 놓지 않았으나 유엔의 역할과 권한을 확대하고 이라크 정부 수립의 일정도 일부나마 제시한 것은 소기의 성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라크 석유개발 등 향후 재건 계획을 감안할 때 미국과 적정선에서 타협하는 게 명분상으로나 실리적으로도 낫다고 봤다.물론 결의안 내용에 프랑스 등은 전적으로 동의한 것은 아니다. 12월15일까지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가 헌법 제정과 선거 일정을 제시토록 했으나 이라크 주권 이양이 언제 이뤄질지,누가 권력 수립을 끝까지 책임질지 여부는 명시하지 않았다.암묵적으로 내년 말까지 미군 철수를 바탕에 깔고 있으나 구체적 언급은 없다. 때문에 프랑스와 독일,러시아 등은 이라크 파병을 분명히 거부했으며 자금 지원에도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파병요청을 받은 파키스탄과 인도,터키 등은 자국 내에서 정치적 혼란을 불식시킬 명분으로 삼을 수 있게 됐다.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이라크 내 미군에 대한 공격이 중단되고 이라크에 민주정부가 수립된다는 보장은 없다.다만 이라크전쟁 이후 미군의 주둔과 이라크 전후 처리 문제를 유엔이 승인함으로써 이라크의 장래는 미국의 손에서 국제사회의 공동 책임으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mip@
  • [사설] 우주로 가는 중국 바라만 보나

    중국의 질주가 끝이 없다.중국이 15일 쏘아올린 첫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가 21시간여동안 60만여㎞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16일 무사히 귀환했다.이로써 중국은 러시아·미국에 이어 자국 기술로 우주에 사람을 실어보낸 세번째 나라가 됐다.중국의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을 바라보는 우리의 심정은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한편으론 우려스럽다. 이번 쾌거로 중국은 정치·외교·경제·군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무한대의 부가가치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우선 경제적으로 국가기술력이 최고의 수준임이 입증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중국 제품의 신뢰도가 비약적으로 신장될 전망이다.우리나라 공산품의 대외경쟁력이 크게 위협받을 수도 있다.우리나라가 복잡한 국내사정으로 주춤하는 사이 중국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2010년 상하이 엑스포까지 고도 성장을 거듭하며 동북아지역의 경제패권을 독차지할까 심히 우려된다. 하지만 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이 아시아 제1의 군사대국임을 재확인했다는 점이다.우주기술은 첨단과학기술의 결정체로서 국가기술력의 선·후진국을 가르는 중요한 잣대이다.특히 무거운 우주선을 지구 궤도로 쏘아올리는 핵심기술인 로켓기술은 정밀 유도미사일 등 첨단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일본이나 인도,타이완 등 주변국들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까닭이다.미국의 미사일방어 체계가 무력화되고,일본이 탄도미사일 방어프로그램을 앞당기는 등 동북아지역에서의 군비경쟁이 촉발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우리 정부는 중국의 유인우주선 발사 의미를 국가경제 및 안보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면밀하게 따져보고 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 세계3번째 有人우주선 발사 성공/비상하는 中國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러시아,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우주강국 대열에 당당히 진입했다. 중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는 15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정각 발사돼 10분 후 지구궤도 진입에 성공,궤도비행을 계속중이다. ▶관련기사 3면 3개의 모듈로 구성된 선저우 5호는 이날 북서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위성발사기지에서 인민해방군 우주인대대 소속 양리웨이(楊利偉·38) 중령 한 명을 태우고 창정(長征) 2-F 로켓에 실려 발사된 후 로켓에서 분리돼 고도 200∼350㎞의 지구 타원 궤도로 진입했다.선저우 5호의 궤도 선회는 이날 밤 일부 지역에서 육안으로도 관측됐다. 양리웨이는 발사 34분 만에 “컨디션이 좋다.내일 봅시다.”라는 교신을 보내왔고,프로젝트 총지휘자인 리지나이(李繼耐)는 9시42분 발사 성공을 선언했다.옛 소련이 1961년 유리 가가린을 보스토크 1호에 탑승시켜 세계 최초로 인간을 우주로 보낸 지 42년 만이며 이로써 세계는 우주개발의 본격적인 다극화시대를 맞게됐다. 신화통신은 선저우 5호가 고도 343㎞ 지점에서 23시간 동안 지구를 14회 선회하면서 약 50만㎞를 비행한 뒤 16일 오전 6시께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쓰쯔왕치(四子王旗)의 초원으로 귀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발사장면을 지켜본 뒤 “첫 유인우주선이 성공적으로 발사됨으로써 우리의 위대한 조국에 영광을 가져다주었다.”고 치하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성공은 옛소련의 가가린의 경우보다 42년 뒤진 것이지만 이날 중국전역은 환희와 흥분으로 뒤덮였다.중국당국은 우주선 발사일을 제16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6기 3중전회) 폐막 직후로 맞추어 최대한의 정치적 효과를 노렸다. 중국은 공산당 주도 아래 수행해온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해온 가운데 선저우 5호의 발사성공으로 과학기술에서도 세계 최고수준에 도달했다는 체제선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중국은 앞으로 허블망원경 발사,달 탐사와 달착륙에 이어 우주정거장 건설,화성탐사에 이르기까지 본격적인 우주개발시대를 열어간다는 장기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은 중국의 첫 유인 우주선 발사성공에 대해 축하 인사를 보냈다.하지만 각국의 공식반응과 달리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을 비롯,일부 아시아국들이 중국의 거대한 힘과 우주개발의 군사적 이용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특히 우주 개발을 놓고 중국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벌여온 일본의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진심으로 발사성공을 축하한다.”고 하면서도 “우리는 우리나름의 방식이 있으며 우리가 뒤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복잡한 심사를 내비쳤다. oilman@
  • 中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 / 선저우5호 발사 이모저모

    |베이징 오일만·강혜승기자 외신|중국 대륙은 말 그대로 흥분의 도가니가 됐다.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가 15일 오전 9시 정각(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되자,그 순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광경을 지켜보던 중국 전역에서 안도의 한숨과 함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푸른 하늘을 가르며 공중으로 사라진 선저우 5호는 발사 10분 뒤인 이날 오전 9시10분 정확하게 42.4도의 각도로 타원형 궤도에 진입했다.로켓 분리와 함께 궤도 진입에 성공한 중국의 첫 우주인 양리웨이는 오전 9시34분 지상통제소와 교신을 갖고 다소 긴장된 목소리로 “컨디션이 좋다.내일 봅시다.”라는 내용의 교신을 보내왔다.지상통제소의 리지나이(李繼耐) 총지휘자는 양리웨이와 교신한 뒤 진행상황을 총점검한 오전 9시42분 선저우 5호 발사가 성공했다고 전격 선언했다. 양리웨이는 발사 후 거의 11시간 후인 이날 저녁 7시58분 그의 부인 및 아들과의 장거리통화에 성공,“우주는 아름답다.”고 말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은 전했다. ●선저우 5호가 발사된 북서부 간쑤(甘肅)성 고비사막 내에 자리잡은 주취안(酒泉)우주센터 인근에서는 “정말 대단하다.”“아름다운 광경이다.”라는 찬사가 연방 쏟아졌다.역사적인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 발사기지 주위로 몰려든 3000여명의 관중들은 인민해방군의 감독하에 사진을 찍느라 분주히 움직이면서도 박수를 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중국 국영방송 CCTV도 다른 프로그램 일정을 모두 중단한 채 발사 장면을 중국 전역에 방송했다.거리의 시민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발사 장면이 중계되는 대형 전광판과 시내 곳곳의 텔레비전 앞으로 몰려들어 선저우 5호의 발사 성공에 환호하며 임무를 무사히 마치기를 기원했다. 1fineday@
  • 中 유인우주선 오늘 발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가 15일 발사를 앞두고 14일 현재 최종 점검을 마치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중국 당국은 선저우 5호가 15∼17일 북서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기지에서 발사된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기상이변이 없는 한 15일 오전 9시 발사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13일 4시간에 걸쳐 모의 발사훈련을 실시해 발사에 따른 전과정을 최종 점검했으며 로켓에 연료까지 주입하고 최종 발사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선저우 5호는 발사 후 10분 만에 창정 2F 로켓에서 분리돼 고도 200∼350㎞의 지구 타원궤도에 진입한 후 343㎞ 지점으로 옮겨가 궤도를 23시간 동안 14회 선회한 후 귀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인이 우주를 유영하는 천년의 꿈이 이뤄지게 됐다고 대서특필하며 유인우주선 발사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발사가 실패할 경우 입을 정치적인 타격을 감안해 우주선 발사장면 생중계 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중국 정부소식통들은 14일 선저우 5호 발사장면을 생중계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하고 관영 중앙방송(CCTV)이 발사 성공 이후 일부 자료화면을 방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oilman@
  • 태풍피해 한달 / (下)잇단 수해 태백시 철암동

    전국 수해지역의 응급복구는 마무리됐지만 1만 9839가구의 이재민들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중 상당수는 5.4평짜리 ‘컨테이너 하우스’와 마을회관,경로당 등에서 올 겨울을 나야 할 딱한 처지다.강원도 정선군 북면 봉정리 등 6개 마을과 강릉시 옥계면 산3리 주민들이 그렇고,경남 마산시 진동면 장기마을 등 도내 173가구도 최소 5개월간 컨테이너에서 살아야 한다.경북도내 879가구 2000여명도 다가오는 추위가 걱정이다. 물난리를 이태 연거푸 겪은 국내 최대의 탄광촌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은 벌써 겨울이다.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기 시작한 인구 2000여명,해발 600m의 회색빛 철암동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추위만큼이나 삭막하고 을씨년스러웠다.‘이제는 떠나고 싶다.철암동은 다 망했다.’는 등 곳곳에 나붙은 자극적인 문구의 플래카드는 유령의 도시를 방불케 했다.탄광경기의 활황으로 한때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고 할 만큼 흥청대던 철암이 석탄산업 침체와 연이은 수해로 더 이상 회생의 기력마저 잃어버린것이다.열흘마다 서는 장날이면 외지 상인들까지 찾아 사람사는 맛을 느끼게 했지만 이제는 썰렁하기 그지 없다. 흙탕물과 쓰레기더미로 범벅이던 시장은 어느 정도 옛 모습을 찾았지만 시장통로 양쪽으로 올망졸망 자리잡은 40여곳의 점포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영업을 포기하고 아예 문을 닫았다. 수해 이후 문을 열지 않고 있는 점포들은 “지난해와 똑같은 물난리통에 모든 희망을 잃어버리고 가재도구 정리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주변 상인들의 한결같은 말이다.그나마 문을 연 상가들도 개점휴업이나 마찬가지다.손님이 없으니 상인들끼리 삼삼오오 연탄불가에 모여 당장 올 겨울 날 일이 걱정인 듯 한숨만 푹푹 내쉰다.시장통에서 13년째 순대국밥집(태성식당)을 운영중인 여효숙(52·여)씨는 “이제는 더 잃을 것도 없다.”며 “철암에 애정을 갖고 살았던 사람들도 수해를 겪고 난 뒤에는 희망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행정당국에 대한 불만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시장통에서 어렵사리 만난 인근 동점동 주민 박응래(70·전 광원)씨는“50년 이상 철암과 동점을 오가며 살아왔지만 이렇게 쑥대밭이 된 적은 없었다.”며 “희망의 불씨조차 잃어버린 도시를 위해 이제는 정부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기자가 취재왔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김대근(72·전 시의원)씨는 “철암은 저녁이면 가로등만 껌벅일 뿐 사람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는 죽어가는 도시”라면서 “행정당국이 앞장서 철암시장을 새로운 부지로 옮겨주고,집잃은 주민들을 위해 영구임대아파트를 지어 생계를 잇도록 해야 도시기능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말만 앞세우는 행정당국을 더 이상 믿을 수는 없지만,없이 사는 사람들의 마지막 남은 희망은 그래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뿐”이라며 “철암이 역사속으로 사라져 버리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시장 사람들의 울먹이는 목소리가 내내 귓가를 맴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활기 되찾는 부산항 태풍 ‘매미’가 휩쓸고 간 지 한 달이 지난 부산항은 거의 정상을 되찾고 있었다.부두로인 우암로에는 각종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 차량으로 도로가 혼잡했다.터미널 부두마다 오가는 차량들로 활기가 넘쳐보였다. 부산항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6개(51개 선석)중 가장 피해가 컸던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도 정상화를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신감만부두는 하역과 선적작업에 사용되는 갠트리 크레인 7기중 6기가 파손됐으며,자성대부두도 2기가 부서지고 3기는 궤도를 이탈했다.신감만부두는 수출입 컨테이너를 실은 차량들이 분주히 오가는 등 적어도 겉으로는 태풍 전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10만여평의 드넓은 컨테이너 야드로 들어서자 트랜스퍼 크레인이 쉴새없이 컨테이너 박스를 야적장으로 옮기고 있어 태풍 피해가 실감나지 않을 정도였다.그러나 한발짝 더 앞으로 나가자 엿가락처럼 휘어져 쓰러져 있는 갠트리 크레인이 눈에 확 들어왔다.파손 크레인이 철거되지 않고 있는 것은 부두운영사인 동부부산 컨테이너터미널측이 정확한 붕괴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지난달 23일 법원에 피해 현장증거보전 신청을 했기 때문이다.이 회사 관리팀 박병운 과장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철거해도 좋다는 통보가 와 곧 철거에 들어간다.”며 “10월 말까지는 철거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철거가 끝나는 대로 광양항에 투입하기 위해 한진중공업이 제작 중인 크레인 3기를 우선 납품받아 설치에 들어가 연말까지 모두 완료할 예정이다. 국내 컨테이너 물량 처리 2위인 자성대부두도 피해복구 정상화 작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은 태풍으로 전복된 부산항 크레인 2기에 대해 지난 3일부터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다.연말쯤이면 파손으로 철거된 2기 외에 1기를 더 추가,3기의 크레인을 설치할 계획이다. 궤도를 이탈한 3기의 크레인중 2기는 긴급보수가 끝나 정상 가동중이다. 부산해양수산청 송상근 항만물류과장은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고베항은 부두 운영이 정상화되기까지 1년여의 시일이 걸렸으나 부산항의 경우 예상보다 빨리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쥐꼬리' 정부 지원금? 정부는 지난달 30일 사유시설 복구비 2조 580억원을 확정했지만 복구에는턱없이 부족하다.주택의 경우 파손 정도에 따라 최고 3600만원까지 지급하지만 이 돈으론 어림도 없다는 게 피해 주민들의 주장이다.농작물 피해는 종묘대와 농약값 정도가 고작이어서 실질보상을 요구하는 농민들의 항의도 잇따른다. ●피해규모 감안 실질보상을 가두리양식장 1㏊를 복구하려면 시설비만 1억∼1억 2000만원이 들지만 정부지원은 6000여만원 정도.치어 입식대도 마리당 500∼1000원에 불과해 현실과 크게 동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소상공인들에 대해서는 아예 지원조차 없다.금리인하 및 특례보증 등 간접 지원에 그치고 있어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수천만원씩 피해를 입었지만 특별위로금 200만원이 전부.융자받아 복구하느라 모두 빚더미에 올라 앉았다. ●복구비 융자로 충당 빚더미 생계 경남도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개설한 ‘합동금융지원사무소’에는 하루 80여명의 소상공인들이 찾는다. 마산 어시장부근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최모(42·여)씨는 “2500만원을 빌려 점포를 단장해 문을 열었지만 장사가 안된다.”고하소연했다.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정전사태로 닷새 동안 암흑에서 생활한 거제시민 1만여명은 한전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마산 해운프라자 희생자 유족들도 해양수산청과 원목수입업자 등을 상대로 손배소를 내기로 하고 자료수집에 들어갔다.경남 창녕군 대대리 농민들도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창녕군,창녕환경운동연합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일부시·군 재정 파탄지경 태풍 ‘매미’는 지방재정도 어렵게 만들었다.정부가 수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복구비 지원을 대폭 늘렸지만 피해가 심한 지자체는 빚을 얻어도 지방비 부담액을 충당치 못할 형편이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피해 복구비는 6조 7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이중 사유시설 복구비 2조 580억원은 지난달 30일 확정됐지만 공공시설 복구비 4조 6420억원에 대해서는 현재 재해대책위원회가 심의중이다. 시·도별 복구비 중 90.8%는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9.2%가 자치단체의 몫이다.자치단체부담액을 광역과 기초단체가 거의 절반씩 나눠서 부담하지만 워낙 규모가 커 재원마련에 비상이 걸렸다.가장 심하게 피해를 입은 경남도의 잠정적인 복구비는 3조 1283억원.여기에 지방비 부담률을 적용하면 2867억원을 지자체가 내놔야 한다.이를 다시 46대 54로 나누면 도가 1322억원,시·군이 1545억원을 부담해야 된다는 계산이다. 도의 경우 예비비 및 확보된 수해복구비를 합한 가용예산은 225억원에 불과하다.지방채(307억원)를 발행해도 532억원밖에 확보되지 않아 790억원이 모자란다.지방채 발행액은 지방세와 세외수입,보통교부세 등을 합한 액수에 일반회계 예산액을 나눈 수치인 ‘자주도(自主度)’의 3% 범위내다.지방비 부담액이 많은 의령·창녕·남해군 등은 거의 파탄지경이다.특히 의령군의 경우 지방비 부담액이 134억원이나 되지만 지방채(20억원)를 발행해도 45억원밖에 확보할 수 없어 89억원이 부족하다. 세수가 미약해 더이상 빚을 얻을 수도 없다.앞으로 4∼5년간 주민편의사업 등은 생각도 못할 형편이다. 강원도는 지난해 2924억원의 지방비를 부담했는데 올해도 1070억원을 다시 부담하게 됐다.도와 시·군은 지방채를 발행해도 지방비 부담액을 채울 수 없어 고민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2년 연속 수해로 지방재정이 파탄에 이르렀다.”면서 “정부가 특별교부세와 증액교부금을 늘리고,지방채 발행에 따른 부담을 국가에서 연차적으로 상환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 기고/ 북한을 도와야 할 이유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역사적인 평양·개성 방문에 동참하는 기회를 가졌다.설렘으로 출발한 방북길은 이내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다.처음 북한 땅을 밟은 감회는 차창 밖에서 펼쳐지는 풍경으로 인해 곧 탄식으로 변했다.그건 사람 사는 모습이 아니었다.평양 시가지가 시야에 들어오면서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었지만 평양도 밤에는 그야말로 칠흑이었다.평양에 야경이란 없다.마지막 날 개성 관광에서도 고려의 도읍다운 옛 영화를 찾아보기는 어려웠다.출국절차를 마친 후 다시 휴전선을 넘으니 바로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황금물결을 이룬 들녘부터 풍요로웠다.마치 긴 꿈에서 깨어난 느낌이었다. 이번 여행에는 국회의원 얼굴도 여럿 어른거렸다.그 중에는 남북협력기금 집행을 승인해 주지 않은 한나라당 의원들도 있었다.이 분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돌아왔을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동포들의 그 참담한 현실을 목도하고서도 퍼주기니 뭐니 하며 변함없이 정략적 판단으로 일관한다면….불과 나흘이지만 돌아와서 본 정치 현실은 또 다른 참담한모습이 아닐 수 없다.우리가 북한 체제를 비판하지만,경제적 풍요 외에 그들보다 나은 게 뭐가 있을까? 특히 쌈박질로 날을 지새우는 정치권의 모습은 부끄러움에 낯을 들지 못할 지경이다. 사실 남북협력과 교류의 물꼬를 트고,나아가 통일의 초석을 다진 사람은 경제인이지 정치인이 아니다.고 정주영 회장이 10년 전부터 구상하고 실천에 옮긴 것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철학과 결합되면서 오늘에 이른 것이다.그뿐만 아니라 이미 적지 않은 중소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기업인들의 왕래도 잦아졌다.대표적으로 정 회장이 소떼 방북을 연출한 후 현대아산 주도로 금강산 관광사업·개성공단 조성,그리고 이번 육로관광에까지 이른 것이다.이 과정에서 정치권과 일부 신문은 끊임없이 재를 뿌리며 방해했다.정몽헌 회장의 자살 원인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함께 다녀온 중소기업인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이들은 한결같이 북한이 붕괴되지 않도록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하루빨리 개성공단이 조성되어 우리 기업이 중국이나 동남아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이는 우리 기업에도 좋고 자연스럽게 북한도 돕는 아주 소중한 사업이 아닐 수 없다.현대가 지금까지 북한에 쏟아부은 것은 투자지 퍼주기가 아니다.현대는 결코 자선사업 기관이 아니다.탁월한 경제감각을 지닌 선각자가 선도적으로 대북투자에 나서면 정치가 이를 뒷받침해 주는 것이 도리다.그럼에도 정치권과 일부 신문은 오히려 그들을 궁지로 몰아넣으며 냉전적 사고와 반공의식에 기대 권력유지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보다 못해 국민이 나섰다.금강산사랑운동이 그렇고 남북경협활성화를 위한 국민운동이 그렇다.이들은 정치권이 고사시키는 남북경제협력을 다시 살리고,남북사업을 주도하는 현대아산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현대아산 주식갖기,금강산관광 독려하기,정치권 각성을 촉구하는 여론조성 등의 시민운동을 벌이는 것이다. 북한은 당초 개성공단을 위해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결행했지만 그 길이 결국 평양관광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더이상 감추고 있을 수 없을 만큼 사정이 절박하다는 얘기다.북한이 고립과 경제적 궁핍에서 벗어나는 길은 남북경협과 관광 외에는 없다.관광사업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도 경협은 필수적이다.관광객을 받을 기반이 전혀 되어 있지 않은 까닭이다. 퍼주기라는 여론조작이 중단되어(혹은 극복하며)남북간 경제협력이 본 궤도에 오르고,핵문제가 해결되어 고립과 동결의 족쇄가 풀리며,전력과 도로·숙식 등의 문제가 해결되도록 하는 것이 급선무다.김정일 체제의 붕괴가 해결책이 아님은 부시 정권도 인정하는 추세다.오로지 한국의 극우세력만이 그것을 고집한다.주석궁에 탱크를 진입시킬 정도로 무력으로 제압할 수 있다고 치자.그 다음에는 무엇을 해야 하며 무슨 일이 일어날까? 결코 일방적인 퍼주기가 아니다.상호협력과 활발한 교류만이 통일로 가는 지름길이다. 김 동 민 한일장신대교수 명예논설위원
  • 첫 유인우주선 15일 발사 / 中 우주강국 꿈 ‘성큼’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첫 유인우주선인 ‘선저우(神舟) 5호’를 오는 15일 발사해 90분간 지구 궤도를 1회 돌게 할 예정이라고 중화권의 인기 온라인 매체인 시나닷컴(sina.com)이 8일 한 중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로켓디자인국의 지광쑤안 국장이 “중국의 우주 기술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해왔다.우리는 러시아와 미국보다 늦게 시작했으나 놀랍도록 빨리 이를 이뤄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이번 발사의 성공을 확신한다면서 선저우 5호가 귀환 전에 지구궤도를 1번 돌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탑승할 승무원의 수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의 한 일간지는 14명의 승무원 후보가 발사장소에 도착했으며 이중 3명이 최종 선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천년의 꿈을 이룬다 중국은 유인선 계획과 별도로 2010년 달탐사선 발사를 목표로 ‘창어 프로젝트(嫦娥工程)’를 가동 중이다.달의 여신 창어에서 따온 이 계획에 따라 2006년 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국가 과학원 천팡윈(陳芳允) 연구원은 “유인우주선 발사 이후 대형 우주정거장 건설이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번 선저우 5호 발사를 위해 총 24억달러(약 2조 8800억원)의 예산을 쏟아부었다.지난 1999년 11월 선저우 1호 발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4차례에 걸쳐 무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했다. ●미국, 중국의 우주개발 경계 최강국인 미국은 중국의 야심한 우주탐사 계획을 우려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본다.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근호에 “연간 30억달러에 달하는 중국의 우주 탐사 예산의 최대 수혜자는 중국 인민해방군”이라고 진단했다.미 국방부는 지난 7월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중국이 2010∼2020년이면 우주공간을 이용한 미사일 공격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미 군사 전문가를 인용,“미국은 중국의 우주 탐사계획은 중국을 위협적 존재로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미국,소련에 이어 미·중간 제2의 우주 경쟁이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ilman@
  • 오피니언 중계석/‘한·미동맹강화’ 보고서 요약

    한국은 21세기 한·미 동맹관계에서는 미국의 전략과 독트린의 변화에 대한 정보 입수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1일 워싱턴에서 발표된 보고서가 주장했다.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와 에드먼드 월시 외교대학원,조지타운대학,국제문제 서울포럼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한·미 동맹강화:21세기를 위한 청사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를 요약했다. |워싱턴 연합|21세기 들어 한·미동맹은 여러 도전들에 직면했다.가장 급박한 것은 북한과 핵무기 프로그램이 제기하는 도전이다.이밖에 ▲한·미 대북정책 및 인식의 격차 ▲한국에서 민족주의와 반미감정의 출현 ▲9·11테러 이후 미국 일방주의와 동맹관계 평가절하에 대한 우려 확산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점증하는 영향력 ▲일본의 미래에 관한 불확실성 등이 한·미 동맹관계의 미래에 의문을 던졌다. 21세기 한·미동맹의 효과적 전략은 북한이 제기하는 단기적 문제들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주의깊게 고려하는 것이다.또 양국은 21세기 동맹의 장기 비전을 염두에두고 다음의 8가지 권고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1.핵위기를 이용해 평화적 공존과 다자적 협력,동맹의 미래에 대한 공약을 과시하라.현재는 동맹의 미래에 극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흐름들이 교차하고 있다.한국의 민족주의와 반미감정은 미국이 한국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과 평양의 다른 인식으로 증폭되고 있다. 2.남북화해로의 복귀를 계획하되 협상의 실패에 대비하라.협상이 성공적이고 남북한을 화해궤도에 복귀시킨다면 미국은 강력 지지해야 한다.양국은 협상 실패시 공동의 접근법을 마련하고,미국은 핵우산이 아직 작동한다는 점을 평양에 상기시키는 성명을 발표하며 한국은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PSI)의 참가를 고려할 수 있다. 3.21세기 한·미 공동선언을 발표하라.한국전쟁후 동맹이 공식 발족한 이후 양국은 정치·안보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지만 21세기에 맞는 동맹의 새로운 존재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긴요하다. 4.미국과 협력해 한국의 방위역할을 향상하라.동맹의 활력은 한국이 방위능력을 높이기 위해 취하는 조치들에 달려있다.주한미군 조정문제는 방위 균형의 이동과 이 변화를 만드는 작업의 정치적 어려움을 강조한다.한국 지상군은 계속 북한의 침공에 대한 억지 및 방위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다.단기적으로 한국은 비무장지대 경비 등 한·미간 역할분담을 조정하면서 나타난 새 임무를 다룰 능력이 있다.그러나 서울이 더 큰 리더십 역할을 열망한다면 통합되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전쟁을 수행할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어떤 변천도 미국과 한국 군대간에 긴밀한 협력과 상호작전 운용 능력을 반드시 요구한다.예를 들어 한국 군대가 미국의 전략과 독트린의 변화에 대해 충분히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또 양국은 추가적인 방위산업 협력과 방위기술 이전의 확충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5.더 동등한 한·미관계를 추구하라.동맹을 재정의하려면 미국과 한국이 국내·지역·국제적 현실에 맞는 더 동등한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6.동맹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구축하라.미국은 한국 지역사회에대한 접촉을 늘리려는 노력을 확대하고 특히 미군에게 한국의 문화와 언어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7.공동의 가치와 안전에 바탕을 둔 정치적 의제를 만들어라.그 의제들중 일부는 양국이 계속 상호 문화와 제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는 관계를 유지·강화하는 것을 보장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8.한·미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라.첫 조치는 국내 및 외국 기업들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상호투자협정(BIT)의 체결이며 장기적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어져야 한다.
  • 과학위성 교신 성공/어제밤 11번째 시도끝

    지난 9월27일 발사 이후 교신이 이뤄지지 않아 온국민을 초조하게 했던 과학기술 위성1호(우리별 4호)가 29일 밤 11번째 교신시도 끝에 신호를 보내왔다.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 연구센터는 29일 오후 11시 19∼33분 사이 과학기술위성 1호와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간 교신이 지연된 이유는 시스템에서 궤도정보를 보내오는 6기의 위성 가운데 과학기술 위성1호를 확인하는 작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인공위성연구센터는 밝혔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교신성공으로 확보된 궤도정보를 이용해 위성의 상태를 점검하는 초기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 부산항 크레인 내년 2월까지 복구

    태풍 ‘매미’로 피해를 입은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의 컨테이너 크레인들이 늦어도 내년 2월 중순까지 완전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에 따르면 본사인 허치슨 포트 홀딩스가 태풍으로 전복된 부산항 크레인 2기를 새 크레인으로 긴급 교체하는 동시에 신규 크레인 1기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또 궤도를 이탈한 3기의 크레인도 긴급보수를 통해 2기는 이달 안에,나머지 1기는 3주내에 정상화할 계획이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도 지난 27일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이 현재 제작중인 크레인 3기를 구매하기로 가계약을 맺었다. 이 크레인은 트윈스프레더(Twin Spreader)를 갖추고 20열까지 처리할 수 있는 최신 사양으로 최대 풍속 초속 50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국제 플러스 / 유럽 달 탐사선 발사 성공

    |에브리(프랑스) 연합|유럽 최초의 달 탐사선인 ‘스마트(SMART)-1’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무인 우주선인 스마트-1은 27일 오후 8시14분(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기지에서 아리안5 로켓에 실려 발사됐으며 41분후 계획된 궤도에 진입했다고 아리안스페이스가 전했다.
  • 국감초점/ 건교위

    24일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한국고속철도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내년 4월 개통예정인 경부고속철도의 안전시설 미비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민주당 이희규(李熙圭)의원은 도시철도 지침서에 따르면 6분이내(거리상 360m) 연기나 유독가스로부터 안전한 외부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기준과 달리 고속철도 광명∼대구간 42개 터널의 평균 거리는 746.26m로 피난시간이 12.43분이고 최장인 황악터널(4.885㎞)은 무려 1시간 21분이 소요된다고 강조했다.그는 “터널 내부에 비상구가 설치돼 있다고 하나 42개중 3개에만 1개씩 설치돼 있을 뿐”이라며 “유독가스로 숨도 쉴 수 없고 앞도 안 보이는 터널 안에서 몇 미터나 움직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의원은 “공단은 산악지대에 위치한 터널에 소화전 설치가 불가능하다며 보수기지에 궤도용 소방용수 차량을 대기시켜 화재시 운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면서 “이 차량을 끌고갈 디젤기관차는 시동이 켜있지 않으면 10분가량 공기를 채워야 하므로 조기진화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종환(鄭鍾煥)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이사장은 “고속철도는 터널 측면에 별도 대피로가 있고 화재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터널내 소화기 설치 및 궤도용 소방용수차량을 궤도 또는 보수기지에 배치해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돌아온 최태원 행보는?/SK의 소버린 협상·中 사업등 주목

    최태원 SK㈜ 회장이 수감 7개월만인 22일 풀려남에 따라 최 회장 석방을 ‘일각여삼추’로 기다려온 SK의 행보가 주목된다.일단 그동안 구심점이 없이 표류해온 SK가 최 회장 석방을 계기로 지금까지와는 달리 각종 현안 해결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비자금사건 등의 변수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석방은 그룹 지배권과 밀접히 관련돼 있다.이번 사태 이후 그룹 지주회사격인 SK㈜의 최대주주로 부상한 소버린자산운용과의 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인물이 최 회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소버린이 그동안 지배구조 개선을 공공연히 주장해와 오는 26일부터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소버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사회통념상 최 회장이 곧바로 경영 일선에 복귀하기는 어렵겠지만 최 회장이 소버린과의 직접 대화 등에 다양한 방안을 동원할 것으로 전망된다.관계자는 “소버린과는 어차피 한 배를 탄 입장”이라면서 “최 회장이 석방된 만큼 대주주간 협의를 통해 원만한 협상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옛 SK글로벌) 정상화도 같은 맥락에서 추진력을 얻을 전망이다.최 회장이 SK네트웍스 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소버린과의 협상에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그룹측은 보고 있다.한동안 ‘올 스톱’ 상태였던 중국사업도 최 회장의 복귀로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대규모 인사태풍도 예고되고 있다.SK네트웍스 사장에 신진 그룹인 정만원 사장이 선임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일각에서는 내년 3월 SK㈜ 이사 중 최 회장과 손 회장,그리고 김창근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점을 들어 이때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이번 사태 해결 과정에서 두각을 보인 유정준 전무 등의 부상을 예고하는 것이다. 박홍환기자
  • 부산항 붕괴 크레인 부실시공 의혹/기초강판 연결고리 파손등 조사

    태풍 매미로 인해 무너진 부산항 신감만부두와 자성대부두의 크레인 파손과 관련,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18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에 따르면 크레인 전복과 궤도레일 이탈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를 위해 한국선급엔지니어링과 한국해양연구원에 용역을 의뢰,조사를 벌이고 있다. 컨테이너공단은 용역에 앞서 자체조사 결과,땅 속에 묻혀 크레인을 고정하는 시설인 지지대(타이다운)의 기초강판(베이스플레이트)에서 크레인을 로프로 연결하는 고리말뚝(타이 바)가 떨어져 나가면서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95%,타이다운이 통째로 뽑혀나가면서 크레인이 넘어간 사고가 5%였다고 밝혔다.크레인은 강풍 등 유사시에 1기당 좌·우 레일 옆에 설치된 6개의 타이다운 시설로 견고하게 고정시키도록 돼 있다. 베이스플레이트와 타이바는 평면의 강판 위에 용접으로 연결되는데 이 연결부위가 떨어져 나간 것은 시공상 문제가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특히 신감만부두의 컨테이너공단 소유(전체 7대중 5대) 크레인의 경우,지난 99년 발주 당시 H사등 5개사가 과당경쟁을 벌이면서 낙찰률이 58%를 기록,저가에 수주된 것으로 알려져 부실시공 논란을 뒷받침하고 있다. 사고 당일 구덕산 무인관측소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53.4m에 달했고,신감만부두와 가까운 신선대부두 건물 위에 설치된 풍속계에서는 초속 52m로 기록됐으나 크레인은 당시 순간최대풍속은 42.7m에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정밀조사는 오는 12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그동안 제기됐던 부실시공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올브라이트 前 美국무 회고록 발간/ “김정일, 클린턴 訪美초청 거부”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기 말 평양을 방문하지 못한 것은 중동사태에 지나친 신경을 썼기 때문이며 그가 나중에 이를 후회했다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 국무장관이 16일 밝혔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이날 출간된 512쪽의 회고록 ‘마담 세크러테리(Madam Secretary)’에서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임기말 평양행을 포기하는 대신 김정일 위원장을 미국에 초청했으나 북한이 거절했다고 밝히고 이는 불행한 일이었다고 소개했다.회고록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DJ, 클린턴에 평양행 강력촉구 2001년 10월 평양을 다녀온 뒤 북한과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클린턴도 누구 못지않게 평양에 가고 싶어 했다.그해 11월 첫째주 말레이시아에서 북한측과 만났으나 세세하고 종합적인 합의를 일궈낼 시간이 부족했다.평양행을 위한 절차상의 문제와 국내외 정치문제 등을 고려해야 했다. 평양은 미사일과 관련된 모든 개발과 실험,수출 등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조건은 위성통신 발사를 도와주고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는것이었다.우리는 받아들일 생각이었다.실전 배치된 미사일 문제 등 불확실한 점이 남아 있었지만 북한이 무엇보다도 우리와의 관계정상화를 원한다는 점은 최대의 지렛대였다.김대중 대통령도 클린턴에게 평양행을 촉구했다. 클린턴은 12월말이 다가오면서 평양행이냐 아니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중재를 위해 백악관에 머무느냐를 놓고 양자택일의 기로에 섰다.결국 김정일을 미국으로 초청했다.북한의 거절이 놀라운 일은 아니었지만 불행한 일이었다. ●미사일 중단 다짐받은 김정일과의 회담 이틀간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뒤 3개월 후에는 장관직에서 물러나야 할 시점이었다.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김정일은 미사일 합의가 없으면 클린턴에게 정상회담을 제안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김정일은 미사일 발사실험은 평화적인 통신위성용이며 다른 나라가 궤도에 올리는 것을 도와주면 미사일이 필요없다고 강조했다.미사일 수출문제를 재차 묻자 그는 시리아와 이란에 팔고 있으나 외화벌이라고 했다.미국이 보상해 주면 수출은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외화벌이용이냐고 다시 묻자 ‘자위권 강화’의 차원이며 한국이 500㎞급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으면 자기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대형 스타디움에서 북한 주민들이 대포동 미사일 발사장면을 연출하자 김정일은 “발사실험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해 상당히 고무됐다. ●김정일은 뜻밖의 인물(?) 김정일은 미국이 보내준 인도주의적 지원에 감사를 표시하고 클린턴의 평양방문을 희망했다.주한미군에 대해서도 냉전 이후 북한의 인식이 바뀌었으며 미군은 이제 안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간 많은 오해가 있었음을 시인했다.김정일은 북한에 컴퓨터가 얼마나 있느냐는 질문에 수십만대이고 자신이 3대를 갖고 있다고 말하며 국무부의 웹사이트 주소를 묻기도 했다.통역자의 영어실력을 김대중 대통령의 영어 통역자에 비교해 묻기에 “김대중 대통령은 최고의 통역을 대동하고 있는데 당신의 통역도 마찬가지”라고 하자 표정이 밝아졌다. ●중국식 개방모델은 거부 김정일은 무엇이 필요한 지를 잘 알고 있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평가를 확인했다.경제가 문제이며 악순환에 빠졌다고 수긍했다.가뭄이 경제난을 부채질했고 석탄과 전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개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자 그는 자유시장과 자본주의를 결합한 중국식 개방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대신 사회주의를 바탕으로 한 스웨덴식 모델이나 전통을 고수하면서 시장경제를 채택한 태국식 모델을 원한다고 했다.평양에서 대북 보상에 대한 논의는 구체화하지 않았으나 북한은 음식과 비료,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최소한의 도움을 바랐다. ●대북접근 4가지 원칙 2003년 북핵 상황은 1994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4가지 원칙을 따라야 한다.첫째 대북정책이 입증될 수 있는 비핵 한반도로 귀결돼야 하고 핵 보유국 북한을 용인할 수 없다는 것.둘째 북한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핵 확산과 전쟁위험을 방지하는 데 필요한 수단으로서 북한과의 직접적인 대화가 있어야 한다.셋째 동맹국들과 충분한 조율이 이뤄져야 하며,넷째 대북정책은 긴급하게 이행돼야 한다. ●이혼의 슬픔도 술회 개인사를 털어놓자면 결혼생활 23년째 되던 해 남편에게서 이혼통보를 받았다.“당신보다 더 젊고 예쁜 여자와 사랑하고 있다.”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고 이상적인 아내와 어머니가 되겠다는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부유한 언론가문 자제였던 남편을 만난 건 대학시절이었다.남편은 갑자기 나타난 왕자였고 나는 신데렐라였다.가능한 한 빨리 완벽한 파트너와 결혼하기를 원했고 졸업 뒤 곧바로 결혼식을 올렸다.첫 임신에서 딸 쌍둥이를 조산하고 두번째 아이를 출산 도중 잃기도 했지만 전형적인 모범 가정을 이뤄 나갔다.아이들이 자라고 가정도 안정되면서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정치에도 발을 디뎠다.그러던 어느날인 82년 남편은 갑작스럽게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며 집을 떠났다.이후 깊은 모멸감에 하루하루를 슬픔 속에서 보내야 했다.그러나 결혼이 회복불능 상태임을 깨닫고 일에 몰두해 나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 mip@
  • 크레인 설치 “부산 먼저” “광양 먼저”/태풍피해 복구 해양부 눈치밥

    해양수산부가 부산항의 조기복구를 서두르면서 광양시의 눈치를 보고 있다. 부산항의 무너진 크레인을 조기에 복구하기 위해서는 광양항의 도움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태풍 ‘매미’로 부산항 신감만부두는 컨테이너 크레인 7개 가운데 6기가 완파됐으며 자성대 부두는 2기가 완파되고 3기가 구도를 이탈,모두 11기가 피해를 입었다.이는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크레인 53기의 20%에 해당된다.우리나라 컨테이너 물량의 약 90%를 처리하는 부산항의 하역능력이 20%가량 위축됐다는 얘기다.따라서 부산항의 조기 복구는 해양부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다. 그러나 새 컨테이너 크레인을 만들어 설치하는 데는 최소한 14개월에서 최장 18개월이 걸린다.궤도를 이탈한 무게 900t의 컨테이너 크레인을 수리해 사용하는 데도 최소한 1∼2개월이 필요하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광양항에 설치하기 위해 한진중공업에서 제작중인 3기를 부산항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물량확보 등을 놓고 부산항과 광양항이 사사건건 대립해 온 점에서 광양시의 동의를 구하는 문제가 쉽지 않다. 해양부 최낙정 장관 내정자가 16일 광양항을 방문,광양항 활성화 대책 5개항을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광양항 활성화 대책은 ▲임대료를 고정사용료 형태로 전환 ▲외국적 선사에 부산∼광양항 환적화물 수송 허용 ▲전년 대비 30% 이상 광양항 환적화물 처리선박에 하역료 5∼50% 감면 ▲부산항 기항선사의 광양항 유도 ▲부산에 있는 컨테이너부두공단의 광양 이전 등이다. 해양부 관계자는 “우선 광양항에 설치할 3기가 아닌 국내외 중고 또는 여유제작 컨테이너 크레인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그러나 여유 있는 컨테이너 크레인을 찾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광양항에 쓸 컨테이너 크레인 3기의 부산항 설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해양부는 광양항에 예정된 3기를 부산항에 설치하고,궤도 이탈한 3기를 수리할 경우 연말쯤이면 부산항이 상당부분 정상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中서부 대개발 현장을 가다](8) 서부 인프라 大役事

    중국 정부는 동부에 비해 낙후된 서부지역을 대상으로 50년 장기발전계획을 세우고 지난 2000년부터 서부대개발이란 대장정(大長征)에 올랐다. 초기단계인 2000∼2005년은 경제발전의 도약판인 사회기초시설(인프라) 건설에 주력하고 2006∼2015년 본격적인 개발 및 도시화를 거쳐 2016∼2050년에 이르러 산업화를 마무리한다는 장기 발전 전략이다. 현재 초기 단계에 속하는 인프라 건설은 워낙 광활한 지역(중국 12개 성·시 자치구)과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어 전체적인 윤곽을 그리는 것은 어렵지만 2단계가 종료되는 2015년 경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중국 대륙의 ‘인프라 지도’가 선보일 예정이다. |타림 이창 시안 오일만특파원|서부대개발은 4개의 핵심 프로젝트로 이뤄져 있다.서부의 천연가스를 동부로 수송하는 서기동수(西氣東輸)와 서부의 석탄과 수자원을 활용해 전기를 보내는 서전동송(西電東送),남부의 수자원을 북쪽으로 끌어오는 남수북조(南水北調),그리고 전국토를 격자형 철도·도로 교통망으로 이어가는 팔종팔횡(八縱八橫) 사업이다.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의 구도인 우루무치에서 잿빛 모래와 주먹만한 자갈들이 뒤섞인 불모지를 뚫고 ‘우루무치∼상하이’에 이르는 왕복 2차선 국도를 따라 7시간을 달리면 타림분지의 바인궈렁유전이 나온다. 북쪽으로 톈산산맥의 만년설이 희미하게 보이는 이곳 바인궈렁유전에는 굴삭기와 크레인들의 굉음이 요란하다.대형 파이프를 실은 트럭들의 끊임없는 행진은 실로 장관이었다. 40도를 넘나드는 분지 특유의 여름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노란 작업모를 쓴 인부들은 지름 1m 남짓의 대형 파이프를 땅 속에 매설하는데 여념이 없다. 바로 서부대개발의 대표적인 인프라 프로젝트로 꼽히는 서기동수의 현장이다.서부대개발의 종착역 신장에서 동부경제 중심지인 상하이까지 서울∼부산간 거리의 9배가 넘는 파이프 라인(4200㎞)을 통해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대륙횡단 사업이다. 이 파이프 라인은 간쑤와 산시(陝西),허난(河南),안후이(安徽) 등 7개 성·자치구를 거친 현대판 ‘대장정’이다.톈산산맥과 쿤룬산맥 사이 타림분지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8조3900억㎥로 중국이 40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중국 당국은 2005년 120억㎥,2007년 166억㎥의 가스를 동부에 공급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전체 에너지 소비 가운데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율을 3%에서 23%로 끌어올리고 석탄 의존도를 줄여 연간 27만t의 매연 먼지 발생을 감소시키는 환경보호 효과도 노리고 있다. 파이프라인 구축작업은 신장 룬난,중간기지인 산시성의 옌촨,장쑤성 우시 및 최종 도착지인 상하이 바이허전에서 동시에 진행,2007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기공식부터 서기동수 사업에 참여했다는 노동자 장중허(江忠和·36)는 “단순한 모래가 아니라 각종 암석이 뒤섞여 있어 파이프 매설 작업이 쉽지만은 않지만 국가사업이라는 보람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구슬땀을 훔치며 환하게 웃는다. ●싼샤댐은 전력 생산의 중심지 매년 국내총생산(GDP) 8%대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중국의 고민 중 하나가 바로 전력난이다.고도성장과 함께 인민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전력 소비도 걷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경제발전의 동력인 서부의전기를 동부로 보내는 서전동송 프로젝트에 중국이 사활을 건 이유다. 서전동송은 현재 발전소 건설 및 송전망 구축 단계이며 송전망은 남부,중부,북부의 3개 라인이 기본이다.지난 6월 2기 공정이 끝난 싼샤(三峽)댐의 수력발전소가 중부 송전망의 핵심이다. 싼샤의 관문격인 이창(宜昌)에서 26㎞의 싼샤도로를 따라 상류로 올라가면 안개와 운무에 가려진 싼샤댐의 장중한 모습이 드러난다. 지난 93년 착공,10년만인 지난 지난 6월 2기 공정(물채우기)을 마치고 7월부터 발전기의 시험가동에 들어갔다.오는 2009년 3기 공정 완공시 70만㎾ 용량의 터빈 발전기 26기에서 연간 847억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싼샤댐 전력은 구축중인 송전망 860㎞(싼샤?후베이 우후(蕪湖)?안후이?장쑤)를 따라 송전된다.싼샤댐 발전소 발전기 1기가 가동되면 바로 송전할 예정으로 송전량은 3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상해 전력사용량의 30%에 달한다. 이성배(李聖培) 우한(武漢) 코트라 관장은 “2009년 싼샤댐 공사가 완공되어 본격적으로 발전이 시작되면 싼샤댐의전력은 상하이와 저장,장쑤,안후이의 화둥(華東) 지역과 화중(華中),남부 경제핵심인 광둥으로 각각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미줄처럼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 서부지역의 대도시와 중소도시간의 교통망을 2005년까지 전부 연결(라싸,우르무치 제외)하는 작업이다.여기에 대외 수출입망을 위한 해상연결로 확보 등도 병행 중이다. 국무원 서부대개발소조 판공처 탕밍룽(唐明龍) 부처장은 “서부대개발의 주요 목적 중의 하나는 낙후된 농촌의 도시화”라며 “점으로 이뤄진 도시들을 계속 확대 발전시키면서 이들 도시를 선(도로·철도)으로 연결,경제발전을 진행시키면서 마지막 단계에는 농촌으로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청두에서 동부 베이하이까지 뻗은 1709㎞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3분의 2 구간이 고속도로,나머지는 일반도로)도 중서부와 해안을 가깝게 만들었다. 이러한 인프라 건설 덕에 2002년 말 현재 서부지역의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도로 길이는 총연장 69만 9000㎞(고속도로는 약 4500㎞)에 달했다.1998∼2002년 4년간 중국의도로 증가 속도를 보면 동부 지역 18.5%,중부지역 32.2%인데 반해 서부 지역은 50.9%이다.엄청난 발전 속도가 느껴진다. ●근간은 철도망 중국철도부는 2001∼2005년 5년간 서부(西部)철도 건설에 1270억위안(약 19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서남부 지역에만 절반이 넘는 660억위안을 투입하고 있다. 코트라 곽복선(郭福禪) 청두 관장은 “철도 건설은 중국의 10차 5개년 경제사회발전계획(2001∼2005)의 중점 대상”이라며 “서부지역의 철도망은 2만 5200㎞가 완비되고 서남부지역의 철도 중 46%가 전기화되어 전기화 수준으로는 전국 평균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철도 건설 중점지역인 칭하이성 시닝∼시장(西藏) 라사의 각 구간 공사들이 진행 중이며 추이닝(邃寧)∼충칭(重慶),융저우∼위린 구간은 계획에 착수했다. 현재 베이징?시안?청두?판즈화?쿤밍을 잇는 철로가 서부지역 남북 물자 운송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한국과 일본,미주 지역으로 가는 물량은 청두∼톈진과 우루무치∼상하이 철도 라인이 이용되고 있다. 서부대개발이 본궤도에 오를경우 윈난성 쿤밍-하노이(베트남)-호치민(베트남)-프놈펜(캄보디아)-방콕(타이)-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싱가포르간 5500㎞의 ‘범아시아 철도’가 예정대로 10년 뒤 완공된다.마침내 중국 경제가 동남아까지 외연이 확대되는 것이다. oilman@ ■곽복선 코트라 청두관장 |청두(쓰촨성) 오일만특파원|진시황의 만리장성 축조에 버금간다는 서부대개발의 대형 인프라 건설은 한국으로는 어쩌면 새로운 기회일지도 모른다. 2050년까지 계속될 서부대개발의 인프라 건설은 상당수가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프로젝트도 속속 계획·입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부의 경제중심지 쓰촨(四川)성 청두에서 서부대개발을 지켜본 곽복선(43) 코트라 청두관장은 “엄청난 자본이 투자되는 거대 프로젝트에 단독으로 참여하기보다 다국적기업과 합작 또는 공동진출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대형 인프라 건설에 진출하려면. -서부대개발과 관련된 인프라공사는 관련 부문이 중앙정부,지방정부 및 그 산하 기구,국영기업 등 상당히 다양한 주체가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 일괄적인 접근이 어렵다.관련시장 진출을 위한 보다 체계적이고 세부적인 조사와 노력이 절실하다. 중국 정부가 선호하는 인프라 참여 방식은. -중국 정부는 자본조달의 원활성을 위하여 외국기업이 투자-건설-운영하는 합작방식이나 BOT(건설-운영-소유권이전) 방식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때문에 중소규모의 기업은 물론 웬만한 대기업도 거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입찰은 물론 직접적인 공사 참여 자체도 어렵고 힘든 실정이다.중국 정부에서 느끼는 한국 기업에 대한 평가가 그리 높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특히 그러하다. 한국 기업이 참여할 방법은 없는가. -우리기업으로서는 현지에 인프라 공사를 참여해본 경험이 있는 현지 중국 또는 외국 기업들과 연합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이들과의 관계망 구축을 통해 하청자 또는 제품 공급자로서 참여하는 방식이 보다 가능성이 높다. 이들 원청자 또는 하청업체로 중국 인프라 공사를 담당했던 중국기업들에 대한 조사와 접촉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시장 진출을 개척하는방안을 보다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 “이라크에 권력 조기이양 안해”바그다드 방문 파월 밝혀

    |바그다드 연합|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미국은 이라크에서 필요 이상으로 체류하길 원치 않지만 이라크의 헌법 및 자치정부가 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외교 책임자로는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이라크를 찾은 파월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군은 점령자가 아닌 해방자로 이라크에 왔음을 거듭 주장하며 미국은 이라크 자치 정부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몇몇 국가들이 지지하는 권력의 조기 이양보다는 “신중한 절차” 후에 권력을 양도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파월 장관은 “우리는 붙잡고 늘어질 목적으로 지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책임있는 새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이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라크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라면서 “최악의 경우는 우리가 통치 역량과 합법성의 기초가 갖춰지기도 전에 이 과정을 너무나 조급히 진행해 실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월 장관은 미 공군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타고 쿠웨이트를 떠나 이날 오전 이라크에 도착했다. 그는 헬리콥터를 타고 바그다드 시내로 이동한 후 고위 인사 및 미 군정 관리들과 약 12시간 동안 회담을 가졌으며 한 시아파 유력 성직자와 저녁 식사를 하는 것으로 이라크 방문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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