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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물이 달을 베어먹었나

    괴물이 달을 베어먹었나

    8일 새벽 남쪽 밤하늘에서는 붉은 보름달이 1시간 반 남짓 동안 경이로운 우주쇼를 연출했다. 옛 사람들의 생각처럼 마치 괴물이 입으로 베어 먹듯 둥근 달이 조금씩 찌그러져 가는 ‘부분 월식(月蝕)’이 진행됐다. 새벽 3시5분에 시작돼 4시38분에 끝난 이 부분 월식은 달 전체 직경의 20%가량이 지구 본그림자에 가려지면서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월식 현상은 어떤 원리로 생겨나며, 태양이 펼치는 ‘일식(日蝕)’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지구 그림자가 ‘달의 몰락’ 원인 월식은 태양-지구-달 순서로 일직선상에 늘어서면서 달이 지구의 그림자로 들어가 일부 또는 전체가 사라지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지구의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 그림자(本影)’와 태양빛이 일부만 보이는 ‘반 그림자(半影)’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태양과 지구, 달이 공전을 하며 돌다가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달이 완전히 지구의 본 그림자에 가리게 되면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그렇지 않고 약간 어긋나 있어서 달이 지구의 본 그림자에 일부만 가려지게 되면 ‘부분 월식’이 진행된다. ●월식의 달은 왜 붉게 보일까 월식 때의 달을 자세히 보자.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희미하게 밝기가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색깔은 평소와 달리 어두운 붉은 빛을 띠고 있다. 그 이유는 빛의 산란 때문이다. 태양빛이 지구의 대기를 통과하면서 파장이 짧은 푸른색 빛은 대부분 지구 밖으로 산란돼 버리게 된다. 반면 파장이 긴 붉은색 빛은 지구 대기권을 통과해 태양 반대편에 놓인 달 표면까지 도달해 우리 눈에는 붉은 빛으로 보이는 것이다. 월식 때 달의 밝기는 지구 상층 대기에 있는 먼지의 양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화산 등이 폭발해 많은 먼지가 대기 중에 떠돌면서 개기 월식 중 달이 거의 보이지 않는 현상이 생겨나기도 했다. ●매번 보름달일 때 월식이 생기지 않는 이유? 월식은 지구를 중심으로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있어 보름달일 때 일어난다. 그러나 보름달이라고 해서 언제나 월식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달의 궤도가 지구 공전 궤도면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고,5.9도가량 기울어져 있어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놓일 기회가 적기 때문이다. 달과 지구의 공전 궤도가 교차하는 지점은 두 개 있다. 달이 지구 주위를 돌다가 두 교차점 근처에서 보름이 되었을 때만 월식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를 ‘식의 계절’이라 하는데, 음력으로 여섯 달 간격으로 일어난다. ●월식 때는 일식 때와 달리 밤인 곳 어디서나 관찰 일식은 월식과 달리 태양-달-지구 순서로 일직선상에 놓일 때 일어난다. 태양과 지구 사이에 달이 놓여 태양빛에 의해 생기는 달의 그림자가 지구를 가리게 된다. 실제로는 태양의 지름이 달보다 400배 정도 크지만, 관측자의 눈에는 달이 태양과 비슷한 크기로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때 지구상의 관측자가 달의 본 그림자 안에 있으면 태양이 전부 달에 가려지는 ‘개기 일식’을 보게 되고, 반 그림자 안의 관측자는 태양의 일부가 달에 의해서 가려진 부분일식을 보게 된다. 일식이 월식보다 자주 일어나지만 월식이 더 많이 관측된다. 일식은 지구상의 극히 한정된 지역에서만 볼 수 있지만, 월식은 지구상의 밤인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2007년 3월4일과 8월28일에 진행된다. 이때는 달 전체가 지구의 본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美 대통령 암살소재 ‘센티넬’

    미국 대통령의 암살은 할리우드 영화의 좋은 소재이다. 에이브러햄 링컨(1865년), 존 F 케네디(1963년) 등 4건의 대통령 암살 역사를 지닌 나라이니 오죽할까 싶다. 클락 존슨 감독의 ‘센티넬’도 미 대통령의 암살음모를 재탕했다. 기존 암살 영화와 굳이 차별점을 꼽자면, 한국의 경호실에 해당하는 국가안보국 요원이 외부의 암살 기도세력과 결탁한 점, 암살을 저지하는 베테랑 요원이 대담하게도 퍼스트레이디와 불륜을 하는 점 정도라고 할까. 레이건 대통령의 암살기도를 몸으로 막아내 전설적인 경호원으로 존경받지만 출세는 하지 못한 피트(마이클 더글러스)가 주인공. 피트가 퍼스트레이디와 사랑을 즐기는 시간, 암살음모를 눈치챈 다른 요원이 살해되면서 영화는 본궤도에 오른다. 옛 정보원으로부터 암살 정보를 입수한 피트이지만 거꾸로 암살계획에 가담한 ‘반역자’누명을 쓰고 자신의 부인과 바람난 것으로 오해하는 오랜 동료 데이빗(키퍼 서덜랜드)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다. 그러나 이 영화, 스릴러치고는 웬만해선 손에 땀이 나지 않는다. 쫓고 쫓기는 데이빗과 피트의 머리싸움은 싱겁기 짝이 없고, 간단히 오해를 풀고 만다. 누명을 풀어나가면서 대통령의 암살을 막으려는 피트에게선 도망자로서의 절박함도 느껴지지 않는다. 역시 미 대통령 암살을 다룬 1993년작 ‘사선에서’를 기억한다면 동정심을 120% 유발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너무나 태연한 마이클 더글러스의 표정에서 극명한 차이를 느낄 수 있을 터이다.15세 관람가. 황성기기자 marry04@seoul.co.kr
  • ‘Moon 임팩트’

    또 하나의 우주 불꽃놀이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유럽우주국(ESA)이 지난 2003년 9월 발사한 달 탐사선 ‘스마트(SMART)1’이 3일 오전 5시42분(세계표준시·한국시간 오후 2시42분) 달 남반구에 있는 엑설런스 호수에 떨어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날 스마트1은 초속 2㎞의 속도로 지름이 약 161㎞인 거대한 분화구 안의 평탄한 지형에 안착함으로써 3년간의 탐사 임무를 완수했다. 그러나 달에 정면으로 충돌한 것은 아니고 비행기가 착륙하듯 1도의 경사각으로 표면에 미끄러져 들어갔다고 ESA는 밝혔다. 충돌 자국이 길게 이어지면서 먼지구름도 지표면 위 수㎞까지 발생했고 가로 3m, 세로 10m의 분화구가 만들어졌다. 과학자들은 이번 충돌로 78㎢의 표면이 ‘긁혀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탐사 책임자인 베르나르드 포잉 교수는 독일 다름슈타트의 통제센터에서 “스마트1이 계획대로 안착했다.”고 선언했다. 게하르트 슈벰 국장은 “모든 것이 끝까지 제대로 작동해 대단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우리 탐사선은 이미 달 대기의 화학 성분 등 많은 양의 정보를 보내 왔다.”고 말했다. 유럽 등의 아마추어 천문가도 이날 충돌 때 일어난 섬광을 관측할 수 있었지만 한국에선 낮이었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이날 충돌은 달 표면 밑에 숨겨져 있는 암석들을 들춰내 달의 탄생 비밀을 규명하기 위해 실시됐다. 과학자들은 달이 여러 별과 물질들의 충돌로 만들어졌다는 ‘대충돌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통제센터에선 스마트1을 달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600m나 올리느라 애를 먹었다고 BBC는 전했다. 이렇게 조정하지 않았다면 탐사선이 너무 빨리 궤도에 들어서게 돼 충돌 장면을 관찰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ESA는 설명했다. 스마트1은 달 궤도를 돌면서 수천장의 고해상도 사진을 전송했고 광물 분포도도 작성했으며 특히 달의 북극 부근에서 1년 내내 햇볕이 비치는 ‘영구 일광(日光) 봉우리’를 발견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곳에는 앞으로 태양열 발전기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문 임팩트’는 미 항공우주국(NASA)이 1998년 쏘아올려 지난해 7월 성공한 ‘딥 임팩트’와 여러 모로 비교된다.ESA는 1억 4000만달러의 매우 경제적인 비용으로 탐사선을 제조했고 연료도 적게 사용해 차세대 우주선을 위한 성공적인 전례를 만들었다고 AP는 평가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Local]

    지방공항들, 제주항공에 러브콜 ‘우리도 소형여객기 좀 띄워 주세요.’공항이 있는 지방 중소도시가 저가항공사인 제주항공에 잇따라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은 경남 진주시와 사천·통영·거제시 상공회의소가 최근 진주노선 취항을 건설교통부와 제주항공측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5일에는 전북 실무진이 제주항공을 방문, 군산노선 취항 가능성을 타진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목포공항 활성화를 위해 전남이 목포노선 취항을 요청했었다. 부산 광역권채용박람회 새달 20일 부산시는 30일 지역 노동청과 중소기업청 등과 함께 ‘제3회 부산광역권 채용박람회’를 다음달 20일부터 3일간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년층에만 국한되던 기존 행사와는 달리 계층별 채용관을 별도로 마련, 전 계층의 구인·구직자가 함께 하는 대규모 행사로 치러진다. 채용 희망기업도 확대돼 400여개 지역 유망 중소기업이 참가한다. 행사장에서는 면접을 통한 취업기회 제공과 이력서 및 면접 클리닉, 직업심리검사, 이력서 출력 서비스 및 무료 사진촬영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문의 (051)888-4874. 光州 시내버스 내일부터 파업할듯 오는 9월1일 새벽 4시부터 광주 시내버스가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광주 시내버스노조는 29∼30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9%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파업에 대비,65개 노선에 비상 운행용 전세버스 500대를 확보하고 지하철 13편 52량을 증편 운행할 방침이다. 또 광주시 경계를 벗어나는 구간 등은 시·군 농어촌 버스로 대체하고 8200대의 택시부제도 해제한다. 光州, 문화중심도시 본궤도 집입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광주시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국비 2조여원 등 모두 5조 748억원이 투입돼 ▲아시아 문화전당 건립 ▲7대 문화지구 조성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기반조성 사업 등이 추진된다. 문화산업과 관광시설 등이 어우러진 100만평 규모의 문화복합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울산에선 남구가 서울 강남 ‘울산 남구는 서울의 강남.’ 울산시는 30일 시민 의식구조와 생활수준을 파악해 시정에 참고하기 위해 191개 표본조사가구를 대상으로 지난달 인구·주택·소득·소비 등 8개 분야에 걸쳐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결과 이주계획을 갖고 있는 가구(35.7%)에서 가장 선호하는 이주지역은 남구가 41.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울주군·중구·북구·동구 순이었다. 남구는 학부모들 사이에 학군이 좋은 지역으로 꼽히면서 아파트 가격도 다른 구·군보다 상대적으로 비싸 서울로 치면 강남인 셈이다.
  • [인사]

    ■ 재정경제부 (전보) △종합정책과장 金哲周△경제분석〃 李燦雨△복지경제〃 金二泰△부동산실무기획단 조세반장 曺圭範△재정경제부 尹琮源■ 건설교통부 ◇팀장급 전보△수도권정책팀장 朴茂翊△물류정책팀장 朴宗欽△국외훈련 金景旭■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승진 △통합민원관리본부장 趙誠烈◇전보△운영지원팀장 李憲植■ 국가청소년위원회 ◇서기관 승진 △행정지원팀 林長洛△혁신인사기획팀 申俊鎬■ 서울특별시교육청 (초등) ◇교장 승진 △양동초 강성인△미양초 강운식△정릉초 고윤종△대은초 권영숙△수유초 권중만△대현초 김귀순△상도초 김문숙△북성초 김병환△염리초 김선희△난우초 김순영△대영초 김용례△수서초 김인숙△면북초 김인효△갈산초 김종관△소의초 김진성△묵현초 김창원△숭신초 김탁영△길동초 김태영△동교초 김효한△인왕초 나학균△대곡초 남재엽△신명초 노정우△오금초 류관석△은평초 문홍율△면일초 박수환△역촌초 배종용△구일초 백기철△동작초 백영후△선사초 백용현△명원초 서종태△개일초 신명수△방이초 심대섭△서일초 양천희△왕북초 오명렬△영희초 유재철△도봉초 윤영민△신곡초 이기선△동신초 이동식△서초초 이숙하△영본초 이육범△신길초 이재임△영풍초 이정준△길음초 이해직△숭덕초 이혜숙△영일초 장공주△신자초 정건영△녹천초 정승길△원명초 정용례△경동초 정제갑△방현초 정준교△학동초 조은식△온곡초 최선표△고산초 최선필△도림초 최세열△월정초 최홍근△삼양초 한점섭△정애학교 이후자◇교장 중임△가동초 김학봉△우이초 박찬우△휘경초 신용기△장충초 이경숙△지향초 이경순△미성초 정종규△포이초 최진억△신용산초 황시범◇초빙 교장△상봉초 백형윤△오현초 송경헌△신묵초 원정환△상암초 정덕현△등원초 정운필△영등포초 정익교△송천초 최여규△강월초 최오복◇교장 전보△무학초 류지연◇교장 전직△영원초 김동래△중곡초 고영택△중마초 권혁인△장월초 김영화△창일초 김옥자△성수초 송봉종△선린초 임현철△영화초 조철행◇교육전문직(관급) 승진 및 전직△본청 교원정책과장 조학규△〃 초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오효숙△〃 학교체육보건과 〃 손웅◇교육전문직(관급) 전보△강동교육청 교육장 정병수△남부교육청 학무국장 진장관△본청 교원정책과 장학관 김동춘△강남교육청 초등과장 임점택◇교육인적자원부로 전출(국립교장 포함)△교대부초 박대한△사대부초 전학도△방송통신대 교육연구관 전우성◇교감 승진△동부교육청 고종만 김경달 김혜정 노재원 류연동 박정숙 양삼양 이동선△서부교육청 김영미 김재근 박숙자 서기연 이승환 전상권 조경숙△남부교육청 강명제 김수일 김일주 김홍집 박승선 오 택 이희선 전은숙 하두봉 한상철△북부교육청 김길자 김재민 나철균 문재원 백승익 손경재 이경숙 이의구 임승빈 장원갑 정남기 정내석 최순주△중부교육청 진 연 황명순△강동교육청 강석란 김선자 박혜영 신윤철 이경숙 임선덕△강서교육청 김종진 남기열 서진숙 서풍연 이득세 이혜자 지화영 최명록 최영길△강남교육청 국윤옥 김덕행 김수영 김영숙 김학윤 박금은 박한흥 신명철△동작교육청 김옥순 박호준 이유호 이재순 조의상△성동교육청 김민수 차종섭△성북교육청 김선용 김재식 김홍기 박순재 유금효 윤부현 한재윤△서울정인학교 현광영◇교감 전보△동부교육청 이규순△서부교육청 문영환 서성숙△북부교육청 한문자△중부교육청 최미경 최정신△성동교육청 권경숙 김명수 이태일 조성익 채건묵 홍성숙◇교육전문직의 교감전직△남부교육청 한철수△강동교육청 김영철 김정혁△강서교육청 김재환 박영애△강남교육청 이경자 장석진△성동교육청 김남규 최정근△서울광진학교 박희수◇교육전문직간 전직△동부교육청 채주식△서부교육청 김창희△성동교육청 김종덕 홍은경△교육연수원 안명일 정선숙◇교육전문직간 전보△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김해충△교원정책과 최평구△학교체육보건과 배창식△과학활성화추진단 강종훈△동부교육청 안일홍△강서교육청 한기천△강남교육청 이상봉◇교육전문직으로 전직△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이재관△교원정책과 유재준△서부교육청 서석영 양영식 김정선△남부교육청 오언석△북부교육청 김춘예 김형태△강동교육청 김선희 신재우△강남교육청 오행자 유정원△동작교육청 남미애 송현숙△성동교육청 장용선△성북교육청 한경옥△교육연구정보원 서금화△교육연수원 김미숙 최미숙◇교감의 교육인적자원부 전출△최덕찬(중등 교장·교감) ◇교감에서 교장으로 승진△연서중 박현춘△은평중 최정호△구산중 이재능△고척중 박문수△당산중 오재원△대영중 김윤식△여의도중 정헌우△노곡중 김용국△도봉중 조사부△상경중 송수자△ 호여자중 장무순△장원중 문민식△문정중 박현태△신암중 강선희△거원중 이경수△오금중 나종태△가원중 최우섭△강신중 양기동△등명중 박순덕△금옥중 성동준△송정중 나현수△수서중 이양자△원촌중 정근옥△신구중 김경숙△동작중 황기수△상현중 추병화△옥정중 이내수△강북중 이범윤△석관중 백종현△월곡중 김은배◇교감에서 초빙교장으로 승진△국사봉중 김종대◇교장 중임△성동고 이기용△영등포고 이승원△강서공업고 고석달△동호정보공업고 이태선△서초전자고 조남수△신사중 차완영△강남중 김종천◇교육전문직(관급)에서 교장 전직△경기상업고 이남호△용산고 김걸△삼성고 김현중△동원중 송석원◇교장 전보△덕수정보산업고 이인원△성동공업고 정병복△서울로봇고 이명하△종로산업정보학교 김휘권△ 경동고 고필곤△수도여자고 조정숙△신목고 박범덕△중화고 이현우△청량고 마건일△여의도고 박원영△무학여자고 신성호△노원고 박대윤△등촌고 엄영주△천호중 남태욱△양재고 최난주△서울북공업고 김용래△태랑중 신호춘◇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당곡고 곽근식△잠신고 오경석△서울공업고 황근태△동부교육청 이선용 김신△남부교육청 최광철 배정문 김종영 임춘희△중부교육청 민병무△강동교육청 임승춘 황성희△강서교육청 이운기 김용국 오건오 공영택△강남교육청 주명자△동작교육청 고영애 염동락 서태석△성동교육청 박혜선△성북교육청 윤종경◇교육전문직에서 교감으로 전직△구정고 김용호△불암고 홍기춘△서울고 길산석△신현고 홍영호△여의도여자고 홍석△성동여자실업고 조재순△북부교육청 이진영△북부교육청 이동환△강서교육청 김영길 정관영△성동교육청 정상현◇교감 전보△관악고 김중호△구일고 이만대△명일여자고 이상욱△석관고 김서구△도봉정보산업고 안광식△서울공업고 노승희△서울경영정보고 박용구△동부교육청 지영호 김철웅△서부교육청 오희석△동작교육청 박상기(중등 교육전문직 ◇교육전문직(관급) 승진△남부교육청 교육장 주영기△직업진로교육과 과장 김환섭◇교장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교육연수원 원장 이병호△서부교육청 학무국장 정만섭◇교감에서 교육전문직(관급)으로 전직△중등교육정책과 장학관 장우석◇교육전문직(관급) 전보△강동교육청 학무국장 봉성근◇교사에서 교육전문직(사급)으로 전직△직업진로교육과 이대우 박정희△남부교육청 김미란△북부교육청 최명숙 강요식△강서교육청 최종석 양신호△동작교육청 김낙영△성동교육청 서준형△성북교육청 고은정△교육연수원 송형세 조호규△학생교육원 류상국◇교육전문직(사급) 전보ㆍ전직△공보담당관 김남형△교원정책과 윤웅호△학교체육보건과 성계숙 강동숙△학교운영지원과 김정화△동부교육청 최진흥△강서교육청 진명희△교육연수원 김병혁 전용각△교원정책과 유종도△학교체육보건과 백해룡△남부교육청 이준자△강동교육청 이경임◇교육전문직(사급)에서 교육전문직(관급)△북부교육청 중등과장 이준용◇교육인적자원부 전입·전출△자양중 김영윤△수도여자고 정금배△서부교육청 민경란△교육인적자원부 박제윤 임용우■ 세계일보 (논설위원실)△논설위원 田天實 安炅業(편집국)△기획위원 朴秉憲 金善敎△특별기획취재1팀장 蔡禧昌■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 延昌萬△교원나라상호저축은행 사장 趙在烈△천마개발 〃 南奉鉉■ 산재의료관리원 ◇전보 △총무국장 朴元鐘△인천중앙병원 행정부원장 林永吉△태백중앙병원 〃 吳圭眞■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승진 (수석급) △선임연구본부 崔康潤△전기·신호연구본부 박현준 鄭相基(책임급)△기획조정실 文鎭韓△정책개발실 李羲業△미래기술실용화센터 李京喆△첨단교통기술개발사업단 鄭樂敎△철도시험인증연구센터 尹聖哲 金明龍△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李祐東(선임급)△기획조정실 南恩景△정책개발실 李哲叫 趙世熙△행정실 朴琁暎△철도시험인증연구센터 李剛遠△철도시스템안전연구본부 玉珉煥△전기·신호연구본부 金周洛 張東旭△궤도·토목연구본부 金兌昱△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李翰旼(주임급)△기획조정실 金周煜△행정실 崔榮準△행정실 陳在善△도시철도기술개발사업단 吳世燦■ 머니투데이 △뉴욕특파원 柳勝皓■ 현대증권 ◇전보 △M&A 팀장 李廣周△서초지점장 李桓盛△익산〃 朴龜千
  • 뽑히면 20억 “신청 준비하세요”

    뽑히면 20억 “신청 준비하세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마을단위 맞춤형 개발사업인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가 28일 본격 시동에 들어갔다.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과 이용섭 행정자치부 장관,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 김주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협약식을 갖고 참여기관이 각자 맡은 책임을 다해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를 조속히 본궤도에 올리자고 다짐했다. 이들은 9월7일부터 경북 구미와 전남 담양, 경기 고양에서 각각 순회설명회를 열어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지역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사업 참여 의지가 강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전폭 지원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용섭 행자부 장관은 “그동안 중앙주도적으로 지역개발이 이뤄지다 보니 지역이 획일화돼 특색이 없어졌다.”면서 “내년에 의지가 있고 여건이 갖춰진 30개 마을을 선정해 집중지원하는 한편 사업의 확산을 위한 거점지역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성경륭 균형위원장은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는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현 원장은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별도의 센터를 구축했으며 관련 전문가도 배치했다.”고 전했다. 노진환 사장은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앞으로의 추진일정도 확정했다. 오는 10월부터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살기 좋은 지역 만들기 기획·공모전’을 실시한다.12월까지 접수해 30곳을 선정한 뒤 내년부터 3년 동안 20억원을 집중지원한다. 건설교통부는 12월쯤 ‘살기 좋은 도시’ 공모전을 갖고 역시 내년에 200억원을 지원한다. 농림부는 ‘은퇴자 마을’ 조성사업으로 내년에 300억원을, 문화관광부는 ‘가고 싶은 섬’ 공모사업으로 39억원을 지원한다. 내년 1년 동안에만 모두 733억원이 지원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명왕성 태양계서 ‘퇴출’ 확정

    태양계 변방의 ‘꼬마 행성’인 명왕성이 행성 목록에서 퇴출됐다.76년 만에 태양계 행성은 지구·화성·목성 등 현재 9개에서 8개로 줄어든다. 명왕성은 1930년 미국 로웰천문대가 사진관측으로 발견했다. 국제천문연맹(IAU)은 24일 체코 프라하에서 전체 투표를 갖고 명왕성을 행성에서 제외하는 새 기준을 승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천문학자들은 격론 끝에 당초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유지하는 원래 안건을 수정한 방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태양계는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으로 구성되며 명왕성과 행성 논란의 기폭제가 된 제나(2003 UB313), 세레스 등은 ‘왜(矮)행성’으로, 화성과 목성 사이에 존재하는 다수의 소행성과 혜성은 ‘태양계 소형천체’로 분류됐다. 새 기준은 태양계 궤도의 공전 구역에서 지배적인 행성으로 충분한 질량과 중력을 가지고 있는 큰 천체이며, 원형 형태로 핵융합 반응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새 기준에 부합된 행성은 기존 8개 행성뿐이며 적도반지름이 약 1150㎞(지구의 0.18배)에 명왕성은 제외된다. IAU총회는 지난 16일부터 세계 75개국 2500여명의 천문학자가 참석, 행성 정의에 관한 결의안과 표결을 진행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무궁화 5호’ 軍통신전력 증강

    ‘무궁화 5호’ 軍통신전력 증강

    (1)강원도 험준한 산악→“통화 OK”(2)호주 인근 태평양→“통화 OK”(3)적의 전파방해→“통화 OK” 앞으로 우리 군의 통신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22일 하와이 인근 적도 공해상에서 발사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군 공용 통신위성 ‘무궁화 5호’ 덕택이다. 무궁화 5호는 하나의 위성체에 각각 12개와 24개의 군·민용 중계기가 탑재된 것으로 3만 6000㎞ 상공의 정지궤도(동경 113도 적도지점)에 올려져 임무를 수행한다. 지구와 함께 자전하기 때문에 아래에서 보면, 고정된 위성이나 다름없다. 기존의 군사용 통신은 땅속 광케이블을 이용한 유선망이나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무선통신, 무전기 등 주로 지상망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케이블이나 고지의 통신중계소는 전시에 집중 타격대상이 되거나 천둥이나 번개 등 자연재해에 취약하며 거리상 제약도 따른다. 또 한반도처럼 산악 지형에서는 전파가 차단되기 일쑤여서 무전기 사용도 매끄럽지 못하다. 하늘 높이 쏘아올려진 인공위성은 이같은 지상 통신의 장애를 일소할 수 있다. 우선 무궁화 5호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반경 6000㎞까지를 통신권으로 하기 때문에 태평양 중앙부 날짜변경선에 있는 군함과도 한 번에 통화할 수 있다. 다만 휴전선 이북의 북방 지역은 전파방해를 방지하는 국가간 협약에 따라 통신권에서 제외했다. 또 산악 등 장애물에 상관없이 항공기와 함정 등 움직이는 무기체계와의 통신도 원활해진다. 이와 함께 군용 위성은 적의 전파방해에 대응할 수 있는 대(對)전자전 기능까지 갖춰 전투력 향상도 기대된다. 이와 맞물려 우리 군이 최근 자체 개발에 성공한 ‘지상전술 ‘C4I’(정보·감시·지휘·통제) 체계와 연동돼 전투 상황에서 부대간 통신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관계자는 “기존에 우리 군은 무궁화 3호 등 민간 위성을 빌려 통신을 주고받았는데, 이 경우 통신 보안이 어렵고 적의 전파 방해에 노출되기 쉬웠다.”며 “무궁화 5호로 이런 문제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군이 무궁화 5호를 실제로 활용하는 시기는 내년 말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무전기부터 지상 송수신시설에 이르기까지 무궁화 5호의 체계와 ‘교감’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모두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법원장급 고위법관 19명 인사

    대법원은 21일 대전고법원장에 오세빈 서울동부지법원장, 광주고법원장에 이태운 의정부지법원장, 특허법원장에 박국수 서울남부지법원장을 임명하는 등 고법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19명의 전보인사를 이달 24일자로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대법관 인사와 이달 17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내정 이후 생긴 법원장급 인사 공백을 메우기 위해 단행됐다. 법원행정처 차장에 차한성 청주지법원장, 수원지법원장에 신영철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 인천지법원장에 이인재 서울고법 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에 최진갑 부산지법 동부지원장이 전보됐다. 서울중앙지법원장에는 이주흥 대전지법원장이 임명됐다. 서울행정법원장과 서울북부지법원장에는 손용근 춘천지법원장과 이윤승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전보됐다. 서울가정법원장과 서울서부지법원장은 각각 이호원 제주지법원장과 유원규 법원도서관장이 맡았다. 송진현 서울중앙지법 민사수석부장은 서울동부지법원장, 구욱서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서울남부지법원장으로 전보됐다. 서울고법의 김용균·최은수 부장판사는 의정부지법원장과 춘천지법원장, 같은 법원의 김진권·김이수 부장판사는 대전지법원장과 청주지법원장, 정갑주 광주고법 부장판사는 제주지법원장으로 옮겼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오세빈 대전고법원장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경쟁법을 연구한 기업법 전문가. 서울고법 부장판사 재직 때 수백억 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삼성의 부당지원행위 사건을 맡아 공정거래위원회 처분을 취소하는 등 원칙이 뚜렷한 판결로 정평이 나있다. 부인 신은옥(53세)씨와 1남 2녀.▲충남 홍성(56세) ▲사시 15회 ▲광주지법 판사 ▲대전지법원장 ▲서울동부지법원장 이태운 광주고법원장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내정자의 남편이다. 온후하면서 쾌활한 성품 때문에 선후배 법관들과 관계가 돈독하다.12·12사태 가담자에게 연금지급을 중단하도록 한 군인연금법 조항의 위헌 신청을 기각해 주목을 받았다. 만능 스포츠맨으로 1남1녀.▲전남 광양(58세) ▲사시 15회 ▲대전지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의정부지법원장 박국수 특허법원장 소수자ㆍ약자 보호를 위한 판결을 많이 했다. 베트남 참전 장병의 자녀를 ‘고엽제 후유증 2세 환자’로 처음 인정해 줬고, 용역계약 직원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는 근로자라며 산재보험 혜택을 줘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부인 김희주(53)씨와 1남1녀.▲함남 북청(59세) ▲사시 15회 ▲서울민사지법 판사 ▲전주지법원장 ▲서울남부지법원장 차한성 법원행정처 차장 치밀한 법리 분석 능력과 뛰어난 행정 추진력을 갖추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수석부장판사로 있으면서 신용불량자들의 경제적 재기를 돕는 등 개인채무자 구제제도를 본 궤도에 올려 놨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부인 조근배(50)씨와 1남 1녀.▲대구(52세) ▲사시 17회 ▲서울민사지법 판사 ▲청주지법원장 이주흥 서울중앙지법원장 강직하고 소신 있는 법관으로 법조계 내의 신망이 두텁다. 국제거래 및 해상운송, 보험 등 상법ㆍ손해배상법과 관련한 수십 편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할 정도로 법원 안에서 손꼽히는 ‘학구파’로 통한다. 부인 김보영(53세)씨와 2남.▲경남 마산(54세) ▲사시 16회 ▲춘천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헌법재판소 파견 ▲대전지법원장
  • 민·군 통신위성 ‘무궁화 5호’ 22일 발사

    우리나라 최초의 민·군 통신위성인 무궁화 5호가 22일 태평양 해상의 선상에서 발사된다. KT는 이날 낮 12시27분(한국시각) 하와이 남쪽 태평양 적도 공해상에서 무궁화 5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무궁화 5호는 지구상공 3만 6000㎞의 정지 궤도로 진입한다. 특히 통신용량과 주파수 출력이 커 위성서비스 영역을 일본과 중국, 타이완, 필리핀 등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KT는 보고 있다. 무궁화 5호는 지난 96년 발사된 무궁화위성 2호 이후의 새로운 위성통신 수요에 대비한 통신위성이다. 무궁화 5호는 발사를 담당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시론치사 발사통제센터인 홈포트로 운반돼 성능 점검을 받았다. 발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KT는 밝혔다. 무궁화 5호는 발사 9일뒤 정지궤도에 진입해 안테나와 태양전지판을 전개하고, 위성중계기의 궤도내 성능시험을 실시한다. 또 한달 뒤부터 경기도 용인의 주관제소에서 지상관제를 시작, 성능시험이 끝나는 4개월 뒤에는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무궁화 5호는 민과 군이 공동 추진해온 프로젝트로 KT의 상용 통신중계기와 군용 통신중계기를 각각 탑재하고 있다. 국방부와 KT는 6개월씩 관제를 실시하고 이후 1년 동안은 KT가 관제를 맡기로 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공무원 첫 교섭 순항 난항

    공무원 첫 교섭 순항 난항

    이르면 새달부터 정부와 공무원노조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는다. 지난 1월 공무원의 노조활동이 합법화된 이후 첫 단체교섭이다. 전례가 없는 만큼 정부는 정부대로, 노조는 노조대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단체교섭,9월 ‘본궤도’오를 듯 20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합법적인 설립 절차를 마친 공무원노조는 42개 기관, 가입 공무원은 3만 5000명이다. 기관별 단위노조는 물론 전국 단위 연맹체 노조로 지난 5월 첫 설립인가를 받은 전국교육기관공무원노동조합연맹(교육연맹)도 포함돼 있다. 노조설립 대상기관 271곳의 15.5%, 노조 가입 대상공무원 27만 5000명의 12.7%에 해당한다. 설립신고를 마쳐야 단체교섭이 이뤄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저조한 수준이다. 각각 14만명,11만명의 조합원을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아직 ‘법외 노조’이다. 전공노 최낙삼 대변인은 “노동3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상황에서 합법 노조로 전환할 계획은 없으며, 단체교섭도 준비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가 이달 말까지 일괄적으로 노조사무실을 폐쇄하라고 요구하는 등 탄압에 대한 대응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공노총은 지난달 말 158개에 이르는 대정부 교섭안을 확정하는 등 ‘제도권’으로 진입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박성철 위원장은 “새달 초 설립신고를 한 뒤 단체교섭에 나설 계획”이라면서 “공무원노조는 복수 노조가 허용된 만큼 어떻게 교섭해 나갈 것인지 충분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14개 중앙부처 공무원으로 구성된 행정부공무원노동조합도 지난 12일 출범식을 가진 데 이어 조만간 설립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부공무원노조에는 노조가입 대상인 중앙부처 공무원 4만 5000명 가운데 1만 7000명 정도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 말고도 노조 이전 단계인 공무원직장협의회 차원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85개 기관 5만 5000여명의 움직임도 관심 대상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노조가 근무조건 개선 등을 요구할 수 있는 반면, 공직협은 고충처리나 기관발전 등의 사안만 협의할 수 있어 제한적”이라면서 “특히 계약직 공무원은 공직협에 가입할 수 없었으나, 노조설립 제한 규정은 없기 때문에 이들만의 직능별 노조도 설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성실이행의무’ 준수 여부가 관건 단체교섭이 이뤄지려면 노조가 협상 개시일 30일 전까지 교섭요구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교섭요구서를 제출한 노조는 없다. 따라서 새달 말쯤에야 교섭이 본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를 비롯한 법령이나 예산과 관련된 사안은 단체교섭을 거쳐 협약을 체결하더라도 효력이 인정되지 않는다. 때문에 이런 단체교섭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법령이나 예산과 관련된 사안은 국회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협약을 체결하더라도 효력을 인정받기 어렵다.”면서 “하지만 정부는 협약을 성실히 이행할 의무가 있고, 노조에 이행 여부를 통보해야 하는 만큼 협약은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노조 활동은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시간외수당 인정범위나 직원들의 복지예산 확대 등 각 기관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부분은 단체교섭에서 노조측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합법 노조에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불법 노조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보험통합 ‘3難’

    사회보험 통합이 오랜 숙제였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다. 인력 감축을 우려하는 노조의 반발 등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시기가 이르다는 지적이 있다. 보험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현실에서 무리하게 통합하다가는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특히 지역가입자 징수율이 75.7%에 불과한 국민연금과 징수율이 91.7%인 건강보험을 통합하면 징수율이 동반 하락해 건강보험의 운영에까지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반대론자들은 주장한다.통합되면 부담액이 커서 연체율이 올라가고 보험료가 일괄 상승하면 조세저항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걷는 곳과 쓰는 곳의 이원화는 비효율성을 부른다는 점도 지적된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자칫 잘못하면 4대 보험의 공멸을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따른 반발도 추슬러야 한다. 현재 각 공단의 징수 업무자 비율은 40% 정도. 건보공단의 경우 4000여명이 옮겨야 한다.통합을 곧 인력 감축으로 보는 노조들의 저항은 곧 가시화될 전망이다. 노조들은 사실상 공단이 해체되고 대규모 구조조정이 따를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합을 추진중인 청와대 차별시정위원회 관계자는 17일 “구체적인 안에는 인력감축은 없다.”면서 “2008년부터 국민연금이 본격 지급되고 노인수발보험이 시행되는 등 신규 인력이 대거 필요해 징수업무의 통합에서 발생하는 잉여인력으로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제1차관도 “잉여인력이 발생한다 해도 교육이 필요하겠지만 새로운 업무로 전환하면 전체적으로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각 공단노조는 긴장을 늦추지 못하면서 18일 오전 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에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노조들은 건강보험의 경우 보장성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으며, 국민연금도 연금개혁 작업이 완료되지 않는 등 아직까지 정상궤도에 이르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보험료를 통합 징수하면 결국은 사회복지의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씨줄날줄] 행성의 진화/강석진 수석논설위원

    개밥바라기라는 별 이름을 처음 들은 것은 대학생 시절이었다. 밤 하늘의 별 무리를 하나하나 헤아려 본 경험이 없는 도시 출신에게 시골에서 올라온 한 후배가 “저 별이 개밥바라기요.”라고 말을 건넸을 때였다. 시집온 며느리가 저녁 상을 물리고 개밥을 주면서 고향 그리워 하늘을 쳐다보면 보이는 별이라는 것이 보충설명이었다. 그 별은 금성, 다른 이름으로 샛별, 또다른 이름으로 태백성이었다. 시집살이가 힘든 뭇 며느리들에게는 마음에 와닿는 이름이었을테지. 별칭이 많아 일일이 외우기 번거로웠던 금성에 그런 이름까지 있나 싶었지만 개밥바라기는 국어사전에도 나오는 표준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금성을 포함한 행성 이름을 앞 글자만 따서 달달 외웠다. 조선왕조 역대 왕의 묘호를 앞 글자만 따서 외웠고, 되새김질하는 동물도 같은 방법으로 외웠다. 순서대로 빠짐없이 외우는 데 편리한 방법이었다. 불과 9개의 행성 이름을 외우는 데도 특별한 방법이 필요했는데,2006년을 기해 학생들은 새 부담을 안게 됐다. 국제천문연맹(IAU)이 행성 수를 12개로 늘린 것이다. 화성과 목성 사이에 세레스를, 명왕성 뒤에 카론과 UB313(일명 제나)을 새 행성으로 탄생시켰다. 별들이 탄생하고, 지글지글 끓어오르고, 터지거나 가라앉는 것이나, 생명체가 탄생하고 적자생존의 법칙에 따라 고등생물로 복잡하게 발전하는 것을 진화라고 하는데 이번 행성의 탄생은 자연의 섭리에 따른 일반 진화는 아니다.IAU가 투표로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크기가 작고 공전 궤도가 다른 행성과 달리 타원형이어서 행성 자격에 다소 미달하는 명왕성을 행성으로 간주해 왔기 때문에, 비슷한 조건의 구형 천체를 행성 가족에 포함시킬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행성 체계는 어디까지 복잡해질까.IAU가 배포한 보도자료에는 행성 후보가 12개나 더 있단다. 게다가 1801년 발견된 뒤 행성으로 간주됐으나 곧 소행성으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다시 행성이 된 세레스의 경우를 생각하면 행성의 세계에 적자생존의 법칙이 발동될지도 모른다. 행성은 인간의 투표 속에서 ‘진화’한다. 강석진 수석논설위원 sckang@seoul.co.kr
  • 환율 주문실수 ‘해프닝’…개장가 10원 급락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선 보기 드문 ‘해프닝’이 벌어졌다. 오전 9시 개장과 함께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떨어지면서 955원을 기록했다. 누군가 달러를 갑자기 싸게 팔았다는 것이다. 환율은 바로 정상 궤도를 찾아 965원을 오르내렸지만 ‘비정상적’인 거래에 대한 궁금증은 증폭됐다. 해답은 금세 드러났다. 모건스탠리에서 달러매도 주문을 내면서 자판을 잘못 두드려 965원을 955원으로 입력했다는 것. 외환시장 관계자는 “거래액이 1000만달러이지만 외환시장에서는 소규모로 받아들여지는 데다 매매 당사자가 누군지 바로 확인돼 거래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은 증권시장과 달리 시장 참여자가 한정된 데다 거래가 장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거래자들을 쉽게 확인할 수가 있다. 또한 프로그램 매매에 따라 가장 좋은 가격으로 달러를 사겠다고 미리 주문을 낸 경우도 있어 실수에 의한 거래는 당사자들끼리 양해가 된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7월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원·엔 환율이 떨어진 여파(달러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도 약세를 보였지만 결국 0.6원 떨어진 965.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도로 달러화 매수세가 늘었으나 외환 딜러들이 매도를 자제한 결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태양계 행성 9개→12개로 늘어난다

    “태양계 행성은?”이라고 물으면 “수, 금, 지, 화, 목, 토, 천, 해, 명”이라고 9개 행성을 주워섬기던 것을 이제 바꿔야 할 것 같다. 그동안 행성 지위 유지를 놓고 논란이 빚어졌던 명왕성이 계속 행성으로 남는 대신, 행성 숫자가 9개에서 12개로 늘어나게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체코 프라하에서 개막된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 연맹 소속 행성규정위원회(PDC)가 16일 이같은 새 행성 규정 초안을 제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전했다. 천문학자와 과학저술가, 역사가 등 7명으로 구성된 PDC의 이 초안은 24일 오후 전체회의 표결에서 최종 결정된다. 초안이 통과되면 1930년 명왕성이 발견돼 아홉번째 태양계 행성에 포함된 지 76년만에 재조정된다. 초안에 따르면 수성과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등 8개 행성은 ‘고전적 행성’으로, 명왕성 등 3개 천체는 ‘명왕성형 행성’을 의미하는 ‘플루톤(Pluton)’으로 각각 분류된다. 여기에 소행성 세레스(Ceres)까지 포함하면 태양계 행성은 모두 12개로 늘어난다. 명왕성과 함께 플루톤에 포함되는 천체는 명왕성의 최대 위성 카론과 2003년 발견돼 행성 논란에 기폭제가 된 ‘UB313(일명 제나)’. 행성은 단순하게 얘기하면 ‘크고 둥근 천체’로 정의할 수 있지만, 크기와 형태의 기준을 따지면 복잡해진다.‘하늘에 고정돼 있는 별을 배경으로 태양을 회전하는 천체’라는 행성의 정의도 태양계 외곽에서 새 천체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거센 도전을 받아왔다. 론 에커스 IAU 총재는 “근래 명왕성과 비슷하거나 더 큰 천체가 발견됐고 이같은 발견들은 기존의 행성 규정에 의문을 던졌다.”고 초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초안은 행성의 정의로 충분히 큰 질량과 중력을 갖고 있어 정역학적(靜力學的) 평형을 유지할 수 있는 원형에 가까운 천체일 것과 별을 중심으로 회전할 것, 별이 아니고 다른 행성의 위성도 아닐 것 등을 규정하고 있다. 반면 ‘플루톤’은 태양을 한바퀴 도는 데 200년 이상이 걸리고 이들의 공전궤도 면이 고전적 행성의 공전궤도 면에서 크게 기울어져 있을 것, 공전궤도가 원형보다는 많이 찌그러진 타원형일 것으로 규정됐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고이즈미 8·15 도발] 中 “인류양심 짓밟는 행위” 분개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직후 외교부 성명을 통해 “국제 정의에 대한 도전이자 인류의 양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은 미야모토 유지(宮本雄二) 주중 일본대사를 불러 “강력한 분개와 규탄의 뜻을 표시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성명은 “일본 각계의 지식인들이 역사의 조류에 순응해 정치적 장애를 제거하고 중·일관계가 조속히 정상적인 발전 궤도를 회복하는 데 앞장설 것을 믿는다.”면서 포스트 고이즈미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지난 10일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 형식으로 불러들인 왕이(王毅) 주일 중국대사는 20일 이후 복귀할 것으로 관측된다. 왕이 대사의 사전 귀국 조치는 신사참배로 야기될 수 있는 극단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선택한 외교적 ‘묘수’로 간주된다. 대외적으로는 ‘대사 소환’ 형태로 비쳐져 체면치레를 한 셈이 됐고 외교적 부담도 더는 효과를 거뒀다. 한편 중국 광저우(廣州)에 있는 일본 총영사관은 이날 교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중국인들과 정치적 토론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안내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중국에 반일시위 정황이나 관련 정보가 있으면 총영사관에 연락해줄 것도 당부했다. 광저우 외의 다른 일본 공관도 반일 시위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비상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jj@seoul.co.kr
  •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4) 빙그레

    [위기를 기회로 만든 노사] (4) 빙그레

    “집을 지으려면 아귀가 맞아야 하잖아요. 위원장, 아귀가 잘 맞게 협조해 주세요.”(정수용 빙그레 사장) “사장님, 못질은 그렇게 하시면 안 되죠. 힘을 빼고 리듬을 타세요.”(허성수 노조 위원장) 지난 2004년 8월 초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펼쳐진 몽골 수흐바트르지역. 흰색 안전모와 장갑을 낀 정 사장과 허 위원장이 새벽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뚝딱뚝딱 망치질을 했다. 뼈대만 있던 집이 이들의 못질, 톱질을 거치면서 벽면이 완성되고 지붕이 덮였다. 노사의 손발이 척척 맞았다. ●노조 협력 유도 ‘스킨십 경영´ 효과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투게더, 더위사냥…. 빙그레의 대표적인 히트 상품들이다. 이런 대박 상품들은 노사 화합에서 나왔다. 정 사장은 “노조의 헌신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히트 상품들이 나올 수 있었다.”며 공(功)을 모두 노조에 돌렸다.1987년 이후 19년째 ‘무분규’를 이어가고 있는 빙그레를 찾았다. 한여름 뙤약볕 열기가 후끈한 지난 9일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빙그레 도농공장. 공장에 들어서자 달큼한 냄새가 코끝을 간지럽게 했다.‘더위사냥’과 ‘투게더’ 등의 원료가 섞인 냄새였다. 노조 사무실에서 만난 허 노조 위원장은 검게 그을린 얼굴에 머리가 밤송이처럼 자라 있었다. 굳센 ‘투사’의 이미지였다. 지난 1일 타결된 올해 임금협상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보여줬다. 임금 협상은 지난 6월 초 시작됐다. 몇 차례의 교섭이 진행됐지만 노사는 평행선이었다. 허 위원장이 삭발을 하면서 교섭 분위기가 험악했다.‘살벌한’ 교섭이 몇 차례 더 진행됐다. 하지만 ‘파국만은 막자.’는 것이 노사간의 속내였다. 밀고 당기기를 몇 차례, 큰 어려움 없이 5.8% 임금 인상에 합의 도장을 찍었다. 허 위원장은 “아무 문제가 없어서가 아니라 수년 동안 순간순간 부딪치는 문제들에 대한 신뢰가 쌓인 결과”라고 전했다. ●86년 파업때 영업망 완전붕괴 교훈 19년 무분규 역사를 쓰고 있는 빙그레의 노조는 약하지 않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1976년 노조 설립 이후 처음이자 마지막 파업이 86년에 있었다. 강동원 노조 부위원장은 “당시 3일간의 파업으로 전국의 영업망이 완전히 붕괴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붕괴된 영업망을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는 무려 2년이 넘게 걸렸다.”고 말했다. 노조는 당시 파업 피해를 실감했다. 파국을 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때 형성됐다. 그래도 2000년 이전에는 교섭기간이 5∼6개월이나 걸렸다. 회사도 순탄치만은 않았다.1992년 한화그룹에서 분리·독립할 당시 부채비율은 무려 4183%에 달했다. 부채비율이 낮아지나 싶더니 98년 IMF가 덮쳤다. 회사가 존망의 기로에 섰다. 부채 비율이 350%에 달했을 때 노조가 앞장서 상여금을 반납했다. 이에 회사도 월급을 제 날짜에 꼬박꼬박 맞췄다.2003년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던 라면 사업을 철수했다. 다행히 2004년 말 부채가 53.7%로 떨어졌다.92년 3000여명에 이르던 인력도 1700여명으로 줄였다. 드디어 지난해에는 5424억원의 매출에 387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독립경영 10여년 만에 식품업계의 ‘작은 거인’으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았다. 환골탈태에는 노조의 협력이 절대적이었다. 노조의 협력을 끌어내기 위해 회사는 ‘열린 경영’과 ‘스킨십 경영’을 들고 나왔다. 빙그레는 도농(남양주)·김해·광주(경기도)·논산에 사업장이 흩어져 있지만 단일 노조를 갖고 있다. 본사 노조는 도농공장에 있다. 사업장별로 특성이 달라 쟁점도 다르다. 협의회 의결사항은 게시판과 전자메일로 전직원들에게 알려준다. 또 회사는 노조에게 생산, 영업 및 수금 등의 경영정보를 경영진과 똑같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라면 사업을 철수할 때도 노사가 수개월간 머리를 맞댔다.‘구조조정=노사갈등’이란 싸움의 등식이 깨진 이유다. ●92년 한화서 분리 10여년만에 제자리 또 노사는 사업장마다 두달에 한번씩 산행을 한다. 윤정용 도농공장장은 “몸으로 부딪치는 스킨십이 있어야 노사가 서로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10월이면 노사가 함께 마라톤도 한다. 허 위원장은 “자주 부딪치다 보니 사무직과 영업직의 고충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2001년 김호연 회장이 시작했던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도 노사가 해마다 함께 참여하고 있다. 허 위원장은 “사회 봉사활동을 하니 뿌듯하고 회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빙그레라는 ‘큰 집’을 짓는 노사는 ‘빙그레’ 웃고 있었다. 남양주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지자체장들 “슬슬 목소리 낼까”

    지난달 출범한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조직적으로 중앙정부에 목소리를 높일 태세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 이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도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정부에 요구할 사항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에는 그동안에도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측면이 많았던데다,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장의 90% 이상이 야당 및 무소속으로 채워진 만큼 이들의 목소리에 얼마나 힘이 실릴지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오는 29일 회장단 회의를 열어 추진과제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신중대 경기 안양시장을 협의회장으로 선임하는 등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는 지난 8일 시·도지사협의회 광역단체장들에 이어 오는 25일 노무현 대통령도 면담할 예정이다. 단체장 협의회 활동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중앙정부에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준비작업도 한창이다. 우선 기초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후원회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지방정치제도를 개선하라고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방분권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총액인건비제 확대로 인사·조직권을 확보토록 하며, 자치경찰제를 조속히 시행하고, 중복감사의 폐해를 개선하는 등 지방행정제도 개선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정분권이 중요하다고 보고 국세인 부가가치세나 소득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해달라는 요구도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8일 종합부동산세를 신설하고 부동산거래세를 인하하는 정부의 세제개편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용학 수석전문위원은 “국민들의 세부담은 크게 늘었지만, 종합부동산세가 국세로 전환되면서 지방세원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라면서 “지방세원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는 또 여전히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불필요한 규제를 행사하면서 권한은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예컨대 공직선거법은 자치단체장이 해당 지역 주민이나 공무원을 대상으로 각종 상을 줄 때 상금과 같은 포상은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반면 민주평통위원회와 같은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국가기관에 대한 지원은 각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기고 있다는 것이다. 주 수석연구위원은 “일본은 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협의회에도 법안제출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중앙정부에 대한 건의에도 답변을 의무화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건의할 수 있다고만 돼 있어 중앙·지방정부간 원활한 의사소통에 제약이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경기확장 1년만에 끝 ‘냄비현상’ 심해졌다

    국내 경기의 순환 주기(사이클)가 매우 짧아져 거시 경제 정책 운용에 부담을 주고 내수를 더 위축시킨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영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10일 발표한 ‘경기사이클 축소의 원인과 해법’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경기의 사이클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면서 “경기 사이클 수명이 단축되는 것은 세계적 현상이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냄비 현상’이 심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기는 경제 지표상 정점을 지나 현재 완만한 하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전기 대비로 본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1.6%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2%,0.8%로 계속 낮아진 데다, 계절조정 후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순환변동치 역시 지난 2분기에 기준치인 100 밑으로 떨어졌다. 또 재고-출하 순환지표에서도 재고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경기 확장이 마무리 단계임을 알리고 있다. 경기가 지난 1분기를 고점으로 2분기에 하강기에 들어섰다면, 지난해 1분기 저점에서 시작된 경기 확장(회복)기는 고작 1년 만에 끝난 셈이다. 정보기술(IT) 발달과 함께 경제 주체들이 실시간으로 투자와 소비를 결정하는 등 경기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져 세계적으로 경기 사이클이 단축되는 현상은 일반적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주기가 지나치게 짧다는 것이 전 연구원의 지적이다. 전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기 사이클의 단명 현상과 관련,“비정규직 근로자 비중 확대로 본격 경기 위축에 앞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먼저 닫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내수와 수출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경기 주기를 정상화하기 위해 내수와 수출의 선순환 구조를 복원해야 한다.”면서 특히 불안 심리 해소를 통한 소비 회복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소비가 지난 2003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일단 정상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경제 안전판이 되고 경기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근본적으로는 내수의 중심인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를 줄이고 투자를 늘려 이 부문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수출과 내수의 원활한 순환을 돕고 내수의 ‘힘’을 키우는 일이라고 그는 덧붙였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景氣 견딜 만하다” 물가억제 무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인상 결정은 ‘물가’와 ‘적정 콜금리 유지’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해 꺼내든 마지막 카드로 볼 수 있다. 내부적인 진통을 겪긴 했지만, 경기쪽이 그런대로 견딜 만하다는 자체 경기전망과 이번에 한 차례 더 올리지 않으면 콜금리 인상은 ‘물 건너갈 것이고, 이럴 경우 콜금리가 제 기능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이성태 총재의 강한 소신이 콜금리 인상을 유도했다. 그러나 콜금리 인상을 위한 명분으로 경기를 다소 낙관적으로 본 게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게 됐다.●‘계산된 수순이었다’ 그동안 한은의 주된 관심은 저금리 기조로 끌어왔던 통화정책을 정상 궤도로 끌어올리는 데 있었다. 틈만 보고 있던 한은이 콜금리 인상 랠리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경기가 상승국면을 이어가면서 ‘고무줄 금리’를 단단하게 조이는 기회로 활용했다. 경기상승에 따른 인플레 우려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점도 명분으로 활용했다. 이번에도 장마 등의 시기가 늦어지면서 7월의 소비자물가가 이례적으로 2.6%로 안정세를 보였지만, 하반기에는 고유가 등의 복병이 여러 곳에 도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정부와 재계 등의 염원에도 불구하고 콜금리 인상을 강행한 측면이 강하다.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지금이 마지막’이라는 판단도 한몫 거들었다. 이 총재는 “4.50%라는 콜금리 목표 수준이 현재 경제상황과 가까운 미래상황에 비춰 대체로 그럴싸하다고 본다. 지난해 10월부터 경기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는 콜금리 인상 효과보다는 저금리 기조에 따른 부작용을 막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얘기다.●‘나홀로 낙관론’ 부담 한은은 “경기의 하방위험이 좀더 생겼다.”며 경기 둔화 및 하강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경기흐름에 대해 본격적인 하강보다는 일시적인 둔화로 진단했다. 하지만 이는 실제 경기가 이미 둔화되고 있는 조짐들이 심리지표뿐 아니라 실물지표에서도 광범위하게 포착되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도 본격적인 경기하강을 얘기하고 있다는 점 등으로 봐서는 경기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콜금리 인상이 경제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은 고통을 피부로 느낄 수밖에 없다. 당장 시중은행이 예금금리에 이어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를 올리게 되면 각종 대출 이자비용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수출업체의 설비투자 위축 등 수출에도 타격을 줄 것이란 우려가 벌써 나오고 있다. 다만 향후 콜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이 총재는 “유연하게 대처할 생각”이라면서 “통화정책은 한 달 지표에 따라 이리저리 갈 수 없다. 상당한 기간 지향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혀 현 금리 수준을 당분간 그대로 유지할 뜻임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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