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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지하철 2호선 ‘도심+외곽’ 순환형

    광주지하철 2호선 ‘도심+외곽’ 순환형

    노선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었던 광주도시철도 2호선이 광주도심과 외곽을 아우르는 ‘확대순환형’으로 결정됐다. 특히 광주시가 제시한 노선안에 대해 정부가 수용입장을 보이면서 2011년부터 지상고가 궤도를 중심으로 운행되는 경전철 건설이 이뤄질 전망이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의 전 구간이 지상 고가 경전철의 확대순환형으로 건설된다.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첨단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을 연결하는 총 연장 42.51㎞ 구간이다. 이 노선에서 제외된 지역은 지선을 추가로 건설키로 했다. 지선망은 광주역~광천동버스터미널~시청(7.1㎞) 구간과 광산구 운남지구~송정공원역(5km) 구간 등 2개 노선이다. 시는 지상 고가철이 건설될 궤도부설지로는 제1순환도로를 검토 중이다. 동운고가~서방4거리~산수5거리~남광주4거리~백운광장~농성광장~동운고가 구간으로 이어지는 제1순환도로는 폭이 35∼40m로 1개 차로 위에 교각을 세울 방침이다. 시는 “최근 국토해양부와 이같은 방안을 협의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며 “다음달 용역을 거쳐 최종안을 승인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이나 지역사회에서도 이 노선안을 대체로 수용하면서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당초 도심 순환형으로 계획됐으나 도시발전을 고려, 남북형이 추가로 제시되면서 주민간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번에 결정된 확대 순환형은 이들 2개안을 절충한 노선이다. 한편 광주시는 2호선 사업을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타당성 용역과 기본계획 변경을 마치고 2011년 하반기 착공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1억짜리 에쿠스보다 덜 팔린 쌍용차

    1억짜리 에쿠스보다 덜 팔린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2개월이 넘는 점거농성 사태로 인해 지난달 내수 판매가 최악을 기록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쌍용차의 지난달 내수 판매는 198대에 그쳐 지난 5월 내수 판매량(2256대)보다 무려 91.3% 감소했다.‘엔진이 멈춘 공장’의 현실이 그대로 묻어난 수치다.  198대 판매는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모델 판매량보다 못할뿐 아니라,1억원이 넘는 에쿠스 4.6 등급 판매고보다 밑돈 것이다.에쿠스 4.6 등급은 지난달 379대가 판매돼 쌍용차 전체 판매고의 두 배 가까이에 이르렀다.  중고차사이트 카즈(www.carz.co.kr)의 박성진 대리는 “쌍용차가 갖고 있는 더 큰 문제는 농성이 극적으로 풀린다 해도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일련의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의 쌍용차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무너졌으며 신차 개발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도 쌍용차의 미래를 어둡게 한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또 5월까지 1595대만을 생산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량이 74.6% 감소했고,6월에는 생산량 자체가 없을 정도로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다.  쌍용차 홍보팀 관계자는 28일 기자와의 전화에서 “생산을 못해 재고가 거의 없어 못 팔고 있다.”며 “6월에 팔린 것도 영업소에 비치돼 있던 차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생산 체제 정상화 시기에 대해선 “도장공장 등 현재까지 이상 유무를 확인하지 못한 곳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점거농성이 풀린 뒤 1주일이면 생산과 판매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3돌 된 아리랑 2호 임무 2년 연장

    아리랑 2호가 우주에서 세 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그동안 탁월한 임무 수행은 물론 세계 위성 영상서비스 시장에서 최근 2년간 2200만달러(약 275억)의 수익을 올리는 등 제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27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0 6년 7월28일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진 아리랑 2호(다목적실용위성 2호)의 탑재체가 원활한 수신 및 처리능력을 보이며 제몫을 다하고 있고, 전력 및 추진체 잔여량도 충분해 앞으로 임무수행을 2년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당초 아리랑 2호의 설계수명은 3년이었지만, 시스템 상태가 좋아 2011년 7월까지 수명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 발사한 아리랑 1호도 2007년까지 약 8년 동안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지구관측 인공위성인 아리랑 2호는 지난 3년간 약 1만 6000회 지구를 돌며 약 8500회 지상과 교신했다. 또 총 1만 8901회 영상 촬영으로 총 89만 3684장의 사진(15㎞×15㎞)을 찍었다. 더구나 영상의 품질과 위성 운영능력을 인정받은 아리랑 2호는 2007년 6월1일부터 세계상용 위성 영상 서비스 시장에 진출, 현재까지 총 6000여장의 영상 판매를 통해 총 22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정부는 아리랑 2호에 이어 올 연말에는 국산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정지궤도 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COMS)을 발사하고, 내년에는 아리랑 5호, 2011년에는 3호, 2013년에는 3A호를 각각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 인공위성들은 모두 해외 발사장에서 발사된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정송학 광진구청장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정송학 광진구청장

    ‘고구려 프로젝트 본격화, 사회복지복합시설 착공 등 복지인프라 구축, 2008 서울시 수상실적·인센티브 1위….’ 지난 3년여간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지역 숙원사업에서 눈부신 성과를 보여줬던 정송학광진구청장은 남은 1년을 ‘지역 균형발전’에 집중하기로 했다. 27일 만난 그는 상업지역과 공동주택 확대 등 도시개발을 역점사업으로 꼽았다. ●구의·자양 2018년까지 복합도시로 우선 광진구는 구의·자양동 일대 약 47만㎡를 2018년까지 첨단 업무·복합도시로 조성한다. 재정비촉진계획에 따라 이 일대에는 최고 35층 150m 높이의 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촉진지구 안에는 임대주택을 포함, 2597가구의 주택도 공급된다. 지난 6월 결정고시가 발표된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개발사업은 사업지구 선정을 거쳐 연내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이 사업이 모두 끝나면 지하철 건대입구역~구의역~강변역으로 이어지는 역세권 주상복합단지 라인이 형성되고, 광역적으로는 구의역 일대가 왕십리 부도심과 잠실을 잇는 동북권 거점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의역을 기준으로 북측 시가지엔 상업시설, 남측의 전략사업부지엔 첨단 디지털 및 정보기술(IT) 단지가 각각 조성된다. 사업지구 안에는 ‘구의’라는 지역명 기원이 된 9곳의 거점별 특화문화공간이 마련된다. 9개 특화공간은 ▲구의역 시민광장 ▲디지털 미디어광장 ▲중앙 가로공원 ▲문화공원 ▲IT&문화 광장 ▲첨단 마켓 플라자 ▲자양사거리광장 ▲공공문화센터 ▲미가로 중앙광장 등으로 구분된다. 구는 이곳을 첨단기술·정보 집적지와 지역주민들을 위한 휴게쉼터 등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또 아차산·용마산에서 구의자양지구를 거쳐 한강시민공원까지 광진구를 종단하는 그린 네트워크(녹지축)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구의2-1지구를 시작으로 시행된 화이자부지 주택건설사업과 구의1구역 재건축사업은 올해 이미 본궤도에 올랐다. 구는 균형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기여 공무원 인센티브 등을 도입하는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구의역 기준 북쪽 상업·남쪽 IT단지 미래지향 도시 조성을 위한 ‘그레이트 광진 디자인 프로젝트’도 착착 진행 중이다. 올 초 완공한 능동로 디자인거리 1차 사업에 이어 2차도 산뜻한 새단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숨돌릴 틈 없이 달려온 지난 3년여간 많은 성과를 남겼지만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라면서 “역세권 주변 지구단위계획 구역 사업 가시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이를 통해 현재 1.05%인 서울지역 최저수준인 상업지구 비율을 두배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그 암스트롱 아니라니깐요”

    “그 암스트롱 아니라니깐요”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교외 심즈 타운십이란 곳에 사는 그에겐 잘못 걸려온 전화와 잘못 배달된 편지가 끊이지 않는다.보통 때는 일주일에 전화 한 통,한달에 편지 한 통이지만 아이들 방학이 끝나면 그 양은 확 늘어난다.  유명인에게서 사인을 받으려는 사람들이나 기자들이 그를 다른 유명인으로 혼동해 전화나 편지를 보내는데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방학을 마치고 개학하면 갑자기 양이 늘어나는 것.  개학한 주의 어떤 날은 한밤 중에 한 아이의 전화를 받았다.그 아이는 “제가 책읽기 리포트를 하고 있는데 질문에 답해주실 수 있겠어요? 저희 학교에 오실 수 있겠어요?”라고 묻기도 했다.  모든 것은 유명인과 비슷한 이름 탓이다.세상에 이름 석자가 같은 이는 넘쳐나니 그것 만으로는 그 정도의 혼돈이 일어나지 않을텐데 하필 그 유명인이 사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어 이런 오해가 빚어지는 것.  이 불운(?)한 사나이의 이름은 닐 앨런 암스트롱(39).그렇다.40년 전 달에 인류의 첫 발자국을 남겼던 우주인 닐 올덴 암스트롱(78)과 비슷한 이름 때문에 네 아이의 아빠이면서 금융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그 역시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현지 일간 ‘더 인콰이어러’가 최근 전했다.  버지니아주에서 이곳 심즈 타운십으로 이사오면서 혼란이 시작됐다.처음에는 그 우주인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해봤다.하지만 몇몇은 그의 말을 도대체 믿으려 하지 않았다..  달 착륙 40주년을 맞아 평소 언론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기로 유명한 우주인 올덴 암스트롱이 다시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가 달에 첫 발을 디뎠을 때 앨런 암스트롱은 태어나지도 않았고 그로부터 2년 뒤에야 세상에 나왔다.  이름이 비슷한 것을 이용해 돈을 벌거나 공짜 여행을 즐길 기회도 있었다.2000년에는 우주인 암스트롱이 졸업한 퍼듀 대학의 풋볼 팀이 이듬해 로즈 볼에 진출하자 부부 동반의 여행 경비를 전액 부담하겠다는 보이스 메일을 받았다.  2003년에는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궤도 재진입에 실패한 직후 많은 기자들이 그에게 코멘트해주면 대가를 주겠다고 제의했다.  여가시간에 그는 신시내티 근처의 러브랜드에서 유소년 축구팀을 지도한다.”아이들이 새로 가입하면 닐 암스트롱을 만나고 싶어한답니다.그 아이들은 우주인이 많은 것을 가르칠 것이라고 생각하더군요.”라고 말했다.  보이스카웃들도 이글상 시상식이 열릴 때마다 그에게 초청장을 보내온다.그와 우주인 암스트롱 모두 이글 스카웃 출신이다.  귀찮고 번거로운 일만 있을까.그는 ‘더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글쎄요.어색한 분위기를 무두질하는 데는 최고지요.첫 말문은 확실히 제가 열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강렬한 태양 ‘수줍은 초승달’ 됐네

    강렬한 태양 ‘수줍은 초승달’ 됐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이영준기자│ “어머 해가 초승달이 됐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사는 김다혜(22·여)씨는 22일 오전 10시50분쯤 하던 일을 멈추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검은색 필름을 눈에 대고 하늘을 올려다 봤다. 달이 태양을 가린 모습을 보고 3분간 눈을 떼지 못한 김씨는 “영화의 한 장면 같고 신비롭다.”며 탄성을 자아냈다. 22일 오전 9시30분쯤부터 2시간40분 동안 하늘을 무대로 진행된 해와 달의 ‘쇼’는 전 국민을 매료시켰다. 9시34분, 서울 하늘에 떠 있는 해는 위쪽 1시 방향부터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을 비추던 햇빛이 점점 꺼져갔다. 10시48분, 해는 달이 8부를 가려 완전한 초승달 모양이 됐다. 서울은 해넘이 때처럼 어둑어둑해졌다. 22일 하루 전국 각지 40여곳의 공원과 광장에서 일식 관찰행사가 펼쳐졌다. 우리나라에서 달이 해를 가장 많이 가린 모습이 관찰된 제주 별빛누리공원에는 1만 2000여명의 관광객이 운집했다. 김문형(46) 운영관리팀장은 “부분일식이었지만 92.4%나 가려 거의 개기일식과 다름없었다.”면서 “구름이 엷게 끼어 육안으로도 쉽게 일식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기의 우주쇼’에는 세계의 눈도 쏠렸다. 일식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수라트에서 오전 5시28분(현지시간)부터 처음 시작됐다. 전문가들이 최적의 관측장소로 꼽은 인도 타레그나 마을에는 수천명의 학생과 과학자들이 몰려들었으며, 바라나시에서는 7만명의 순례객들이 몰리면서 2명이 압사했다. 또 일식을 흉조로 여기는 힌두교 미신 때문에 임산부 등 일부 시민들은 커튼을 치고 실내에 머물렀다. 인도에서는 좌석당 1640달러(약 205만원)짜리 전세 비행기에서 일식을 관측하는 이색 여행상품이 등장하기도 했다. 500년 만의 최장시간 개기일식이 관찰된 중국에서는 오전 8시5분 서부 티베트를 시작으로 쓰촨(四川), 충칭(重慶), 후베이(湖北), 장쑤(江蘇), 저장(浙江)성, 상하이 등 창장(長江) 일대를 따라 잇따라 진행됐다. 일부 극성스러운 관측가들은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비행기에 탑승, 일식 진행 방향인 상하이로 이동하면서 일식을 관측하기도 했다. 이번 일식을 ‘금세기 최장시간 개기일식’으로 보는 이유는 달과 지구의 공전궤도가 타원형이기 때문. 해·달·지구의 거리가 변하기 때문에 일식이 진행되는 속도와 일식의 모양도 달라진다. 현재 천문관측 기술로는 일식 등 천문현상을 100여년 후 미래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다음 일식은 2010년 1월15일(부분일식), 2012년 5월21일(부분일식), 2030년 6월1일(부분일식), 2035년 9월2일(개기일식), 2041년 10월25일(금환일식)에 펼쳐진다. apple@seoul.co.kr
  • 해가 초승달로 변했어요…21세기 최장 개기일식

    22일 금세기 최장의 우주쇼가 열렸다. 오전 9시 34분부터 2시간 30분가량 진행된 이번 일식은 국내에서는 달이 태양을 80%정도 가린 부분일식으로 관측됐지만 중국·인도 등지에서는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이 펼쳐졌다. 일식은 지구 공전궤도인 황도와 달의 공전궤도인 백도가 일치할 때 생기며 지구상에서 1년에 2~5회 정도 일어난다. 또 일식 현상이 벌어지더라도 개기일식으로 나타나는 지역은 매우 좁아 개인이 평생에 개기일식을 관측할 기회는 아주 드물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일식은 아시아에서 6분 이상 진행되어 금세기 들어 최장의 개기일식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에서는 1887년 8월19일에 개기일식, 1948년 5월21일 금환일식, 2005년 4월8일에는 부분일식이 관측됐으며, 앞으로는 26년 후인 2035년에나 개기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군산군도 호텔·마리나 조성 동북아 제1의 휴양관광지로

    고군산군도 호텔·마리나 조성 동북아 제1의 휴양관광지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전북 고군산군도가 동북아 최고의 국제해양관광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17일 전북도청에서 미국의 부동산 개발 전문업체인 페더럴(Federal Development)사와 ‘고군산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 투자협약(MOA)을 맺었다. MOA는 양해각서(MOU)보다 한 단계 더 진전된 협약으로 개발 가능성이 한결 높다. 이번 투자협약은 페더럴사가 2020년까지 9200여억원을 투자,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 일대를 고급 휴양형 국제해양관광지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에따라 전북 서해안 일대는 세계에서 가장 긴 33㎞ 새만금방조제와 드넓은 배후지역, 해양관광지 등을 두루 겸비한 환태평양시대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동북아의 진주’로 개발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구에 포함된 군산시 옥도면 신시·무녀·선유·장자도 일대 4.4㎢(132만평)에 복합해양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고군산군도 해안선을 따라 부티크 호텔, 테마호텔, 별장형 콘도 등 고급 관광숙박시설과 마리나, 요트하우스 등 해양레저시설을 조성해 동북아는 물론 북미와 유럽의 관광객까지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또 카지노, 해수워터파크, 오션마켓 등 해외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관광시설을 집중 배치해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군산군도 4개 섬 가운데 신시도가 우선 개발된다. 페더럴사는 1단계로 2012년까지 3700억원을 들여 대형 호텔 2개와 콘도, 관광어시장 등을 건설하게 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개발에 필요한 기반·편익시설을 지원한다. 이어 2차 사업으로 2020년까지 5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무녀도와 선유도, 장자도 일대에 요트하우스, 카지노, 해수 워터파크 등 해양레저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도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고군산 국제해양관광지가 동북아 제1의 휴양형 복합해양리조트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달 후면 사업 가시화 해외자본을 유치해 추진하는 대형 관광개발사업은 대부분 양해각서만 교환하고 무산되는 사례가 많지만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전북도의 설명이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이춘희 청장은 “통상 해외자본과 맺는 MOU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이번에 맺은 MOA는 한 단계 더 진전된 것으로 적어도 50% 이상의 실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관례상 이례적으로 페더럴사가 2개월 이내에 이행보증금 200만달러(약 26억원)를 전북도에 예치해야 하도록 협약을 맺어 앞으로 두달 후면 사업 성사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청장은 “협약 이행조건으로 두 달 안에 이행보증금을 예치토록 했기 때문에 페더럴사가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본다.”면서 “조성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토지매입 등 일부 걸림돌을 이른 시일 내에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전북의 숙원인 고군산군도 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라 주변 새만금관광단지와 방조제 다기능부지 메가리조트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새만금을 동북아 제1의 관광레저산업 허브로 만들겠다는 전북도의 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휴대전화는 귀가길 보디가드

    서울 강동구가 밤늦게 귀가하는 여고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를 도입한다. 강동구는 야간 자율학습과 보충수업 등으로 귀가가 늦는 여고생들의 학부모를 위해 이달 말부터 ‘귀가 알림 문자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귀가 알림 문자서비스는 학생이 학교를 나서면서 소지하고 있는 교통카드를 학교 현관에 설치된 리더기에 접촉하면 사전에 지정해 놓은 학부모의 휴대전화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귀가를 알려 주는 방식이다. 구는 야간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강동고·광문고·둔촌고·명일여고·상일여고·성덕여상·한영고 등 관내 고등학교 7곳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문자서비스를 실시한 예정이다. 문자 메시지 전송서비스를 원하는 여학생에게는 문자사용료 전액이 지원된다. 구는 대상 학교에 리더기 설치가 완료되는 이달 말부터 서비스를 궤도에 올릴 계획이다.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라도 추가로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학생은 학교에 이용동의서를 제출하면 곧바로 문자서비스를 받아 볼 수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철강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 - 철강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밀려오기 전까지 세계 철강 산업은 펄펄 끓는 용광로였다. 국내 철강업체들도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실물경제 추락으로 수요처인 가전, 자동차, 조선 등 경기가 부진하면서 국내 철강산업에도 한파가 몰아쳤다.수익성 악화는 물론 투자 연기가 이어졌다. 재고가 급증하고 해외 수출도 여의치 않게 되면서 감산 후폭풍이 이어졌다. 굴지의 포스코마저도 창립 40년 만에 첫 감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철강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연구·개발(R&D)투자를 늘리고 최첨단 설비와 환경친화적인 생산 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때릴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쇳덩이처럼 국내 철강업계도 어려울수록 경쟁력을 높여 가는 모습이다. ■ 포스코 - 친환경 파이넥스 공법 ‘용광로 패러다임’ 바꾸다 포스코가 초일류 철강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너지 절감형 생산체제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재연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올 초 취임 후 ‘환경경영’을 최우선적인 경영 철학으로 강조했다. 정 회장은 “앞으로의 사업 환경은 환경과 경제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포스코의 비전을 충족시킬 대표적인 추진력은 파이넥스(FINEX) 기술이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장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최고의 에너지 절감 시스템이다. 15년의 연구개발 끝에 2007년 5월 성공적으로 준공해 세계 철강업계의 숙원을 풀었다. 일반적으로 고로(용광로)에서 철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철광석과 유연탄의 원료 가공 공장을 따로 둬야 한다. 때문에 제조 과정에서 많은 오염물질이 배출된다. 그러나 파이넥스 공법은 이 같은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철광석과 일반탄을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투입해 오염물질 발생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존 공정과 비교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먼지의 배출량이 각각 19%, 10%, 52% 수준에 불과하다. 또 비산먼지 발생량도 28% 수준으로 대폭 줄일 수 있어 지구환경 보전을 위한 최적의 철강제조공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파이넥스 공법을 통해 1t의 쇳물을 생산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세계 철강업계 고로 평균보다 3%나 낮다,”면서 “‘쇳물은 용광로에서 생산된다.’는 철강산업의 일반적 기술 패러다임 자체를 바꾼 획기적인 친환경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철강제조 공정이 단축되고 원료의 사전 가공공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 방지 설비가 불필요해 동일한 규모의 용광로 대비 투자비가 80% 수준이다. 값 싼 원료사용으로 제조원가는 85% 수준에 그쳐 저원가·고효율을 자랑한다. 포스코는 파이넥스 공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장기적으로 용광로 방식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 공법으로 정착시킨다는 복안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글로벌 철강업계에서 차별적 경쟁우위를 결정짓는 전략적 핵심기술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스코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말 멕시코 알타미라에서 고급 자동차 강판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연 40만t 규모의 고급강판을 생산해 북미 자동차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어 베트남에 연 120만t 규모의 냉연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연 465만t 규모의 포항 신제강공장, 연 200만t 규모의 광양 후판공장을 잇따라 가동한다. 포스코는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그린 에너지’에서 찾고 있다. 포스코의 출자사인 포스코파워가 진행 중인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연료전지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80%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시장규모가 80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파워는 지난해 9월 포항시 영일만항 산업단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공장을 준공했다. 연간 50㎿ 규모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생산한다. 일반 주택 1만 700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기존 최대 규모인 미국 코네티컷주 연료전지 공장의 두 배를 웃돈다. 포스코는 “발전용 연료전지는 투입되는 에너지량 대비 발전량인 발전효율이 47% 수준”이라면서 “태양광의 발전 효율 17%, 화력발전 30%에 견줘 월등히 높고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친환경설비를 갖춰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광양시 수어댐에서 공급받는 하루 17만t의 용수를 이용한 소수력(小水力) 발전설비를 갖췄다. 이 발전소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CDM사업 승인을 받아 향후 10년간 2만 6000t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현대제철 - 일관제철소 완공땐 세계 톱10 현대제철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로 출범한 현대제철은 국내 철강업계를 선도하며 세계 2위의 전기로제강업체로 성장했다. H형강, 압연롤, 조선용형강, 시트파일, 무한궤도, 선미주강 등 6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일관제철소를 건설해 명실상부한 종합철강회사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일관 제철소 공장이 준공되면 글로벌 경쟁력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의 핵심 신성장 동력인 일관제철소는 충남 당진군 740만㎡(224만평)에 들어선다. 연간 400만t 조강생산능력의 고로(高爐·용광로) 2기를 건설해 열연강판 650만t과 조선용 후판 150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제철은 총 조강생산량 1850만t의 글로벌 철강업체로 떠오른다. 특히 고품질 강판 생산을 통해 조선, 기계, 가전, 자동차 등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도 덩달아 올릴 수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한국철강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상하공정 간 불균형으로 연간 1600만t 이상의 열연강판과 슬래브 등 판재류 소재를 수입하며 만성적인 소재 부족에 시달려 왔던 철강 수급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도 무척 크다. 일관제철소 건립 사업이 우리 경제 일자리 창출의 숨통을 틔울 보고(寶庫)가 될 전망이다. 대규모 장비와 물량 투입을 통한 생산유발 효과 등 경제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관제철소 완공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500명, 건설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 9만 3000여명, 제철소 운영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 7만 8000여명이 예상된다. 또한 제철소 건설 기간에 일관제철소와 관련된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3조원, 이후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도 연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은 2011년 고로 1, 2기 완공 이후 안정적인 수익기반이 조성되면 400만t 규모의 고로 1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조강생산능력은 2250만t 규모로 확대되면서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7년 2월 설립된 현대제철연구소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석·박사급 연구진 2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향후 자동차그룹 차원에서 석박사급 연구진을 400여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 연구원들은 철광석과 유연탄의 산지별 품질을 검토하고 최적의 원료 배합 기술을 축적하는 ‘원료배합 패턴 최적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철광석과 유연탄은 산지에 따라 품질 수준에 차이가 커 이를 적절히 배합하는 기술에서 제품의 품질과 원가경쟁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연구소는 향후 열연강판 120종과 후판 105종 등 모두 225종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이 조강생산과 열연강판 제조분야를, 현대하이스코가 냉연강판 제조분야를, 현대·기아차가 완성차 개발분야를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프로세스 단계별 연구개발’을 진행시켜 기술개발 분야의 시너지효과 극대화도 기대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Zoom in 서울] 가락시장 테마공원형으로 탈바꿈

    [Zoom in 서울] 가락시장 테마공원형으로 탈바꿈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이 2020년까지 첨단 디자인의 명품 도매시장으로 탈바꿈한다. 악취가 나고 쓰레기가 쌓이기 마련인 전통시장을 테마공원형 지역명소로 바꾸는 것이다. 서울시 산하 농수산물공사는 총 5040억원을 들여 영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순환 재건축’ 방식으로 가락시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1단계 관리서비스동 신축을 시작으로 2단계 청과·수산·축산 도매시장 재건축, 3단계 물류시설 확충 순으로 진행된다. 공사는 현대화 사업을 통해 음식문화 체험공간, 농업박물관, 산책로, 공원 등 주민편의시설을 만들어 가락시장을 테마공원형 시장으로 변신시키기로 했다. 집배송센터를 건립해 시장 외곽의 물류배송 차량을 시장 안으로 흡수하고, 주차장을 현재 5255면에서 1만 600면으로 2배 가까이 늘려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줄 계획이다. 또 쓰레기장과 폐수처리장 등을 모두 지하화·집적화·첨단화함으로써 친환경 도매시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공사는 현상설계 공모를 실시해 15개의 응모작 가운데 10개 작품을 입선작으로 선정했다. 본심사를 통해 오는 9월까지 최종 당선작을 뽑은 뒤 1년간 세부 설계과정을 거쳐 내년 9월 본격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가락시장 현대화는 시장을 이전하는 방안과 재건축하는 방안을 놓고 상인과 인근 주민들 사이에 의견이 갈려 9년여 표류하다 지난해 10월 서울시가 재건축 방침을 최종 확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사업비는 국고보조 30%, 국고융자 40%, 시 예산 30%의 비율로 충당할 계획이다. 가락시장은 19 85년 6월19일 국내 최초의 공영 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개장한 이래 현재 54만 3000㎡의 부지에 5000여개 업체, 2만여명의 유통인이 상주하고 있다. 하루 출입 인원이 13만명에 이르는 대규모 도매시장이다. 특히 서울 시민이 먹는 농수산물의 약 50%를 매일 공급하고 있다. 하루 평균 유통량은 7920t이다. 전상훈 가락시장 현대화사업단장은 “현대화가 완료되면 물류 동선이 단축되고, 하역이 기계화돼 연간 약 55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업비는 10개 입상작의 평균 금액과 차이가 나 다소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부산 북항 재개발 ‘변신의 돛’ 올렸다

    부산 북항 재개발 ‘변신의 돛’ 올렸다

    부산항 북항 지도를 새로 그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1876년 부산항 개항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다. 사업비가 무려 8조원을 웃돈다. 북항 재개발사업은 ‘센트럴 베이’로 불린다. 15일 오후 둘러본 북항은 이곳이 한 때 국내 수출입 전진기지였을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적막감에 휩싸였다. 1년전쯤만 해도 하루 수백척의 선박이 드나들며 화물을 싣고 내렸다. 하루 24시간 365일 가동됐다. 그러나 부두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부두가 문을 닫았고, 항만 종사자들이 모두 떠났다. 권소현 부산항만공사(BPA) 북항재개발사업팀장은 “운영선사가 지난 5월 철수해 부두 운영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5월 보상타결… 사업 본궤도에 일제 때 건립된 북항은 2006년 강서구 송정동에 신항이 들어서고, 인근에 신선대터미널 등 새 항만이 갖춰지면서 입지가 좁아졌다. 더구나 수심이 7~10m로 낮아 날로 대형화하는 선박들을 수용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부산북항 재개발사업은 지난해 12월 ‘한국형 뉴딜 10대 프로젝트’로 선정돼 애초 2024년으로 예정됐던 완공시기가 2020년으로 4년 앞당겨졌다. 센트럴 베이는 부산 연안 및 국제여객부두, 중앙1~4부두 일대 152만 7247㎡에 친수공간과 상업 및 문화시설, 크루즈 터미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5월 보상 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포클레인이 몰려들었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부산 항운노조원들과의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재개발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개발은 크게 부지 조성과 상부 건축 등 2개로 구분된다. 부두 이전 계획과 운영 등을 고려해 2단계로 나눠 개발한다. 2015년까지 부지 조성공사를 마치고, 건물을 짓는 상부공사는 2020년 마무리된다. 하부시설은 국토해양부와 부산항만공사가 맡고, 상부시설은 민자를 끌어들여 조성한다. ●무역센터 등 조성…해양관광 거점으로 센트럴 베이는 친환경으로 개발된다. 항만시설지구(11만 4055㎡)에는 연안여객 및 유람선 터미널, 편의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3·4부두와 기존 시설에는 국제여객 및 크루즈터미널, 쇼핑센터 ,업무·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항만지구(15만 3548㎡)가 조성된다. 또 해양문화지구(13만 7640㎡)에는 해양문화 중심의 다기능 복합공간으로 100층이 넘는 랜드마크 빌딩(국제무역센터·컨벤션센터·특급호텔 등 포함)을 세우고 예술의전당과 워터파크 등을 조성한다. 정보기술(IT)·영상·전시지구(6만 1124㎡)에는 IT 전시장과 다목적 공연장, 패밀리 게임센터가 들어선다. 이 밖에 복합도심지구(9만 8841㎡)와 상업·업무지구(4만 8164㎡)가 계획돼 있다. ●“센트럴 베이 명명…31조 경제효과” 재개발사업에는 8조 519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중 9200억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재원은 조성된 부지를 팔아 조달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최근 상부시설(상업·업무시설·주상복합건물) 건립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를 한데 이어 9월 말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북항 재개발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31조 5000억원에 이르고, 연 12만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국내 항만으로는 처음 시행되는 북항 재개발은 부산항이 상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신성장 거점항으로 새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20일 달 착륙 40주년… 무엇을 바꿨나

    1969년 7월20일. 달의 ‘고요의 바다’에 인간이 첫발을 디뎠다. 발자국의 주인공인 미국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의 “한 사람에게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라는 말처럼 이 순간 또 다른 별에 닿으려는 인간의 꿈은 현실이 됐다. 그러나 지난해 창립 50주년에 이어 오는 20일 인간의 달 착륙 40주년 행사를 준비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당시 우주 예찬론자들은 40년 뒤인 지금쯤이면 달에 영구 우주기지를 건설하고 화성에 유인 탐사선을 보낼 것으로 예견했다. 그러나 현재 우주산업의 성적표는 ‘도돌이표’를 그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13일 이 작은 걸음이 과학과 기술, 정치와 교육 등 세계를 보는 관점에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의미를 되짚었다. ●케네디 정부 이후 NASA 지원 크게 줄어 1960년대만 해도 사정은 크게 달랐다. 냉전시대를 장악한 미국과 소련 두 강대국이 세를 과시하기 위한 ‘우주전쟁’을 벌였기 때문이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호를 발사하면서 미국은 ‘스푸트니크 쇼크’라 표현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과학자들은 1959년 루나 2호를 처음 달 표면에 충돌시킨 소련이 이 경쟁에서 이길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미국은 10년 뒤 아폴로 11호의 성과로 새 판을 짰다. 닐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려놓는 순간 소련이 일궈온 우주개발의 영광과 냉전이 촉발한 양국의 경쟁도 막을 내린 것이다. 연방예산의 5% 이상을 NASA에 쏟아붓던 존 F 케네디 정부의 야심찬 지원이 끊긴 1972년 이후 우주비행사들은 지구에서 수백㎞ 떨어진 저궤도에만 맴돌았다. 런던 시티대학의 사이먼 프린스 항공 엔지니어는 “현재 사용되는 기술 대부분은 당시의 우주활동보다 더욱 제한돼 있다.”고 비판했다. 아폴로 계획에 쓰였던 기술은 반사형 단열재, 정수 시스템 등 다른 산업분야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中·日·인도 등 아시아 국가 우주개발 박차…경쟁 재점화 최근 우주경쟁은 다시 불붙고 있다. 중국·일본·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이 잇따라 우주개발계획에 박차를 가하면서부터다. 중국은 2014년까지 우주정거장을 건설하겠다며 적극적 행보에 나섰다. 미국은 2004년 조지 W 부시 전 행정부에서 추진한 2020년까지 달에 유인기지를 건설, 유인 화성탐사선의 발사기지로 삼겠다는 ‘콘스털레이션’ 프로그램에 희망을 품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지난 4월 미 과학한림원에서 “(우주산업에 대한) 과거의 대규모 투자가 막대한 창의력과 호기심, 셀 수 없는 이익을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이후 수많은 젊은이들이 과학, 공학 분야에 투신했다. 실리콘밸리의 성장도 이때의 유산으로 본다. 70년대 환경운동이 성행했던 것도 황막한 달의 표면과 아름다운 지구의 모습을 대조한 달탐사선의 촬영 사진 때문이다. “우리는 달을 탐사하러 이 모든 길을 개척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지구를 재발견했다는 것”이라는 아폴로 8호의 우주비행사 빌 앤더스의 말처럼 말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달착륙 40년/오일만 논설위원

    “한 인간으로는 작은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1969년 7월20일 인류로서 달에 첫발을 디딘 우주 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남긴 말이다. 그의 말처럼 우주에 대한 인류의 집념은 달 착륙을 통해 실현됐다. 그러나 달을 둘러싼 우주개발은 미소 냉전구도의 산물이다. 1957년 러시아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쏘자 최강국 미국의 충격은 엄청났다. 미국은 연방예산 5%와 40만명의 인원을 달 착륙 프로젝트인 ‘아폴로 계획’에 쏟아부었다. 당시 미·소의 우주 개발은 체제 과시용의 성격이 컸다. 이때문에 냉전 종식과 함께 우주경쟁도 시들해졌다. 30년 가까이 정체된 우주개발은 21세기 들어서 다시 점화됐다. 제2라운드 ‘달탐사 경쟁’인 것이다. 우주과학 기술 확보는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가생존 전략이다. 특히 달에는 지구상에 거의 존재하지 않는 희귀자원이 다량 존재하고 있다. 핵융합 원료인 헬륨3의 경우 30t이면 미국의 1년치 전력을 생산한다. 달에는 무려 100만t이 있다고 한다. 아시아 맹주를 다투는 중국과 일본이 새로이 가세했다. 중국은 2007년 10월 달탐사 위성인 ‘창어 1호’ 발사에 성공, 중화민족의 ‘천년 꿈’을 이뤄냈다. 2011년 우주도킹, 2014년 우주정거장 건설 등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중국에 질세라 일본 역시 2007년 달 탐사위성인 ‘가구야’를 쏘았고 2030년까지 유인 달기지 건설을 준비 중이다. 미국과 러시아 등 기존 우주 강국들도 새롭게 전열을 정비하는 중이다. 미국은 태양계 탐사와 2020년 달에 유인기지를 세우는 ‘우주탐사 비전’을 제시했다. 러시아와 유럽도 달을 포함, 태양계 행성을 운항하는 유인 우주 왕복선 개발에 한창이다. 한국 역시 우주강국의 꿈을 차근차근 현실화시키고 있다. 1992년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시작으로 이달 말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 달 탐사 궤도선 개발과 2025년 달탐사 착륙선 개발 등 장기적인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우주를 지배하는 나라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한-EU FTA 타결] 유럽과 ‘무역 고속도로’ 열려 한국 GDP 3% 늘 듯

    [한-EU FTA 타결] 유럽과 ‘무역 고속도로’ 열려 한국 GDP 3% 늘 듯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2007년 5월 서울에서 첫 협상을 개시한 지 2년2개월여 만에 타결됐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EU FTA의 타결은 세계 최대 단일시장인 EU의 27개 회원국과 하나의 ‘경제 블록’을 형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서로 광대한 유라시아 대륙을 사이에 두고 있는 공간적 한계를 관세 철폐와 비관세 장벽의 완화를 통해 극복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 한국과 EU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합계는 19조 1420억달러로 미국·캐나다·멕시코가 손잡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16조 8544억달러보다 많다. ●한·미 FTA보다 효과 월등 한·EU FTA는 우리나라에 있어 최초로 발효되는 거대 경제권과의 ‘무역 고속도로’가 될 것이 확실시된다는 것이 통상 당국의 시각이다. 2007년 6월 타결된 한·미 FTA가 2년이 지나도록 양국 국회 비준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당장 진전 기미도 안 보이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13일 “미국은 경제위기에 더해 건강보험 개혁 등 내부 현안이 많아 FTA 등 통상 이슈는 처리 순위가 한참 뒤로 밀려 있다.”면서 “EU와 FTA 타결이 미국에 자극제가 되기는 하겠지만 발효 시점은 더 늦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경제 효과 규모에서도 한·EU FTA가 한·미 FTA보다 더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한·EU FTA가 맺어지면 우리나라의 GDP는 3.08% 늘고 GDP 대비 후생증가는 2.45% 커질 것”이라면서 “이는 한·미 FTA의 효과인 각각 1.28%와 0.56%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에게 당장 손에 잡히는 효과는 구매력 높은 선진국들이 대거 포진한 EU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의 입지가 가격 경쟁력이나 브랜드 인지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다는 데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일본과 중국이 당분간 EU와 FTA를 체결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입 측면에서도 EU 제품이 우리나라보다는 미국이나 일본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고급 기계류, 정밀 화학원료 등 부품·소재가 많아 거래선 다변화도 예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327억달러에 달했던 대일 무역적자도 완화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일본무역진흥회(JETRO)는 지난 2월 한·EU FTA가 체결되면 일본 수출과 현지 기업에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농업·서비스분야 등 대책 필요 그러나 공산품에서 얻게 될 이득에 비해 돼지고기·치즈·버터 등 농산품과 법률·의료 등 서비스업에서는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또 EU가 27개국의 다국적 연합인 만큼 특정국가의 경쟁력 있는 부문들이 집중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입할 경우 당장은 예측하기 힘든 피해가 나타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거대 경제권과 우선 손을 잡는다는 우리 정부의 FTA 정책이 한·EU FTA 타결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면서 “한·EU FTA 타결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농업·서비스업 등 부분적으로 피해를 보게 될 산업 분야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과학기술학 관점으로 근대 세계 재해석

    프랑스 석학 브뤼노 라투르 파리정치대학교수는 가장 독창적인 과학기술학자 중 한 사람이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과학기술자’가 아닌 ‘과학기술학자’라는 것. 과학 이론이나 기술 자체를 연구하는 게 아니라 과학기술이 어떻게 사회와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한다. ‘우리는 결코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홍철기 옮김, 갈무리 펴냄)는 1991년 출간 이래 24개국에 번역된 라투르의 대표작이다. 근대사상의 영역에 과학기술학의 관점을 적용해 사회와 과학, 기술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하는 이 책은 라투르 사상의 입문서이기도 하다. 제목만 보면 탈근대주의자의 무수한 근대성 비판서와 한 묶음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라투르는 근대성이 지닌 보편적 합리성의 한계와 그로 인한 폭력성을 비판하는 탈근대주의와 궤도를 달리한다. 탈근대주의는 근대성의 개념을 공유한 상태에서 근대인을 비판하지만 라투르는 근대성과 근대인에 대한 이해를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제시한다. 이를테면 근대인은 사실과 가치, 주체와 대상, 자연과 사회, 야만과 문명을 엄격하게 구분했고, 이것이 그들을 전근대인과 구분시켜 주는 본질이라고 생각했다. 라투르는 그러나 실제로 근대인들은 자연과 사회, 과학과 문화, 지식과 이익이 구분될 수 없게 뒤얽힌 비인간적 사물인 하이브리드를 엄청난 규모로 증식했다고 주장한다. 근대성이 태동하던 17세기 영국에서 토머스 홉스와 로버트 보일이 진공 펌프를 둘러싸고 벌인 논쟁을 시작으로 오존층 파괴, 에이즈, 유전자 변형식품에 이르기까지 과학과 정치, 기술과 사회는 언제나 이 하이브리드에 의해 연결되어 있다고 본다. 문제는 근대인이 자신이 창조한 하이브리드 이해하기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과학논쟁은 근대적 이분법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과학과 기술이 사회적 이익이나 권력에 의해 구성된다는 ‘근대 구성주의´와 자연적 사실은 사회나 문화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어 있다는 ‘과학적 실재론’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워 왔다. 라투르는 이같은 이분법을 근대성의 비대칭성이라고 정의한다. 그리고 이론과 실제가 달랐던 ‘언행의 불일치’를 근대인의 딜레마로 꼽았다. 라투르는 이런 이유로 “근대성은 시작조차 하지 않았고, 근대 세계는 존재한 적도 없으며, 누구도 근대인이었던 적이 없다.”고 주장한다. 문제 해결은 비대칭성을 교정하는 것이다. 라투르는 과학과 기술에 대한 인류학적 연구를 그 방법으로 제시한다. 계몽주의 자체를 반대하는 반근대적 전통주의나 냉소적인 탈근대주의와는 입장이 다른 것으로, 라투르는 이를 비근대적 계몽주의라고 부른다. 핵심에는 근대인의 본질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이해가 있다. 하이브리드를 이해해야만 사회와 자연, 정치와 과학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고, 현재의 정치사회적 위기와 환경기술적 위기라는 이중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고 라투르는 강조한다. 2만 5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정동일 중구청장

    [민선 4기 남은 1년 이렇게] 정동일 중구청장

    “몸과 마음이 편한 게 최고의 행복입니다. 구민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정동일(55) 중구청장은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자치구 수장이다.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치며 중구와 인연을 쌓았다. 정 구청장은 9일 “교육과 복지를 앞세워 1등 중구를 만들겠다.”며 “국가의 큰 인물을 키워 내는 동시에 주민이 어려움 없이 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금의 중구 인현동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곳이다. 실학자 박지원과 권신 한명회도 모두 중구에서 태어났다. ●최근 명문고 육성프로젝트 가동 정 구청장은 2006년 취임과 동시에 7대 역점사업을 발표했다. 소나무 명품거리와 남산 꿈의 동산, 랜드마크 등의 조성과 함께 충무로국제영화제 개최, 명품복지 등을 들고 나왔다. 또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중구가 영어특구와 효도특구로 지정받았다. 이 중 랜드마크 조성사업을 제외한 대다수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또 정 구청장 취임 뒤 중구는 청렴도 개선·건강도시·하수도 관리 등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돼 서울시 등으로부터 22억 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구는 영어특구 조성을 위해 관내 초·중·고 25개교에 33명의 원어민 교사를 배치했다. 지난 2007년에는 서울 최초의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를 광희초등학교에 설립했다. 관내 초등학교 6학년생 전원을 서울 영어마을에 보내고, 운동부 학생을 위한 영어교실을 개설하는 등 남다른 노력도 펼쳤다. 최근엔 명문고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고교 선택제 시행을 앞두고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 구청장은 “명문고를 육성해 교육수준이 높아지면 교육열 높은 주민들이 중구로 이주해 온다.”며 “인구와 세수의 증가는 중구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명품 복지행정인 ‘행복 더하기’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 방문 간호사 1인1동제 등을 통해 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84억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매달 1614가구에 9100여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정 구청장은 “기업을 경영할 땐 높은 수익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낮은 투자로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창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내년 7대사업 마무리… 주민 생활 향상 그는 주민을 위해 지역 30곳에 신문고를 설치, 직접 관리하고 있다. “경제가 좋지 않을수록 생활이 어려운 이웃의 얘기에 귀 기울이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취임 뒤 청장실은 1층으로 옮겨졌고 유리로 만들어진 개방형 직소민원실도 등장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11월 충무아트홀을 1300석 규모의 대공연장으로 재개관하며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 드러냈다. 다음달 24일부터 9월1일까지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충무로국제영화제가 열린다. 정 구청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은 영화제는 중구가 개최하는 시민참여형 행사다. 정 구청장은 “내년이면 취임과 함께 추진해온 7대 사업을 대부분 마무리하게 된다.”며 “구민과 늘 함께 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나라 “미디어법 13일까지만 협상” 최후통첩

    한나라 “미디어법 13일까지만 협상” 최후통첩

    비정규직법 유보에 미련이 남은 여당이 7일 직권상정 카드를 매만지며 야당을 압박했다. 방송법 등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위한 협상시한도 ‘오는 13일’로 못박았다. 더이상 야당의 지연 전술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오기’가 담겼다. 반면 야당은 여당의 직권상정 압박을 “어처구니없다.”며 일축했다. 법이 이미 시행된 이상 소급입법은 불가능하다는 ‘배짱’이 느껴진다. 여당의 협상시한 제시에는 “입장차가 벌어졌는데 토론 시한을 정하는 것은 식민지 국가와 피지배 국가간에도 없던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협상 부재의 날선 신경전은 여야간 물리적 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나경원 의원은 이날 미디어관련법 처리를 위해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과 만난 뒤 “13일까지 여야 논의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13일 이후에는 직권상정 등 강행처리를 불사하겠다는 ‘최후 통첩’이다. 민주당이 ‘이번 주에 대안을 내겠다.’며 협상의지를 밝혔지만 한나라당은 ‘시간끌기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박희태 대표 “직권상정 불법 아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직권상정은 불법이 아니다.”며 힘을 보탰다. 야당을 압박하는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그는 “직권상정도 법에 있고, 타협하고 합의하다 안되면 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전 의원은 “13일까지 상임위를 마친다면 그날은 한나라당에 재앙의 날이 될 것”이라면서 “김 의장이 직권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것을 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의장, 중앙홀 농성자 철수 요구 한나라당은 여세를 몰아 비정규직법 개정안의 직권상정 가능성도 내비쳤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2~3일 냉각기를 두고 간사들이 물밑에서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협상 노력을 계속하다 안되면 김 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8일 노동부와 당정협의를 갖고 법 시행에 따른 고용시장의 실태를 보고받을 계획이다. 법 시행 이후 실제 해고 현상이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때문에 직권상정 카드가 대안 부재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한 가림막에 불과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책 궤도의 수정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에 민주당은 정면돌파 의지를 되새겼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노동부와 한나라당이 주장했던 해고대란은 지금 어디에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장은 이날 비정규직법을 여야가 합의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여파가 큰 노동문제를 강행처리한다면 적잖은 후유증이 따를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또 오는 17일 제헌절 기념 행사와 18일 파견기간이 끝나는 레바논 동명부대의 파견 연장안 처리를 앞두고 야당을 자극해 득이 될 게 없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김 의장은 이날 본회의장 앞 중앙홀에서 점거농성 중인 야당 의원들에게 “제헌절을 앞두고 어린이, 외국인, 주한외교사절이 의사당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즉시 철수할 것을 요청했다. 주현진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파격’ 레이디가가, 상반신 노출 화보공개

    ‘파격’ 레이디가가, 상반신 노출 화보공개

    ‘파격 퍼포먼스’로 이슈를 낳고 있는 팝스타 레이디가가의 새 화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레이디 가가는 얼마 전 잡지 ‘V 매거진’ 화보에서 상반신을 노출하는 사진을 촬영했다. 평소 가발쓰는 걸 즐기는 레이디 가가는 이날도 어김없이 백발의 가발과 함께 독특한 모자를 착용했다. 디자이너 나시르 마자르 작품으로 알려진 이 모자는 마치 우주 궤도를 형상화 한 것처럼 다자인 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레이디가가는 지난해 말 ‘앨렌 드제네레스 쇼’에도 이 모자를 쓰고 출연해 “빛나는 가가의 보호막”이라고 말했었다. 그녀의 ‘파격’은 이뿐만이 아니다. 레이디가가는 상반신을 훤히 드러낸 채 농염한 포즈로 사진촬영에 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레이디가가는 다음달 9일 서울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사진출처 = V 매거진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박맹우 울산광역시장

    [4년차 단체장 이렇게 뛴다]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울산은 지난 3년간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산업·문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제2의 도약을 착실히 준비해왔습니다.” 2일 민선 4기 취임 3년을 보낸 박맹우 울산시장은 “산업구조의 고도화로 도시와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물론 경제, 환경, 문화, 복지 등 사회 전반에 걸쳐 균형 있는 발전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 박 시장은 산업 고도화를 뒷받침해줄 연구개발 역량 기반 구축과 에코폴리스(생태도시) 계획을 통한 환경개선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 국제도시 건설, 감동시정 구현 등 6개 분야에 걸친 총 68개의 민선 4기 공약 가운데 53%를 완료하는 내실을 다졌다. 그는 “태화강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정부의 4대 강 살리기 사업의 모델로 제시돼 울산이 친환경 생태도시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됐다.”면서 “미래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력산업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울산 자유무역지역 지정과 국립대학 개교, 부족한 산업단지 확충 등 현안들을 이뤄냈고, KTX 울산역사 개통, 울산대교 건설 등도 결실을 맺는다. 암각화전시관을 비롯해 대곡박물관 개관, 시립박물관 착공 등을 추진해 울산을 문화도시의 반열에 올렸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무원을 일하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한 인사혁신에 착수한 박 시장은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까지 확산되는 ‘울산발 인사혁신’을 주도했다. 반면 박 시장은 반구대 암각화 보전대책과 저소득층 임대주택 공급계획 등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해 임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아쉬워했다. ●노사관계 선진화 이룰것 그는 “올해와 내년은 글로벌 산업·문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전환기인 만큼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며 “경기회복 이후를 대비해 노사관계를 선진화하는 체질개선과 국내·외 첨단 기업 유치 등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은 1년 동안 미래형자동차 핵심기술 개발과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건설, 기간산업 테크노산단 정상 궤도 진입 등 산업·건설 분야 현안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산은 앞으로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며 사회 전반에 걸친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박 시장은 “행정과 시민, 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 품격 높은 도시를 만드는 데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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