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궤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어스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이발소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야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취해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920
  • “G2 경제지표 둔화는 회복과정”

    한국은행은 최근 ‘G2(미국·중국)’의 경제지표 둔화는 정상화의 과정이며 이것이 세계 경제의 더블딥(경기 상승 후 재하강)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5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서 “최근 미국과 중국의 일부 경제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세계 경제의 더블딥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주택경기가 부진해진 데다, 취업자 수가 감소하고 제조업지수나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은 소비와 수출은 호조를 이어가지만 경기부양 효과가 줄어 투자가 지난해 말부터 둔화되고 산업생산도 증가세가 약해졌다. 한은은 미국의 경제지표 둔화는 그동안 지나치게 위축됐던 소비 수요가 일시적으로 반등하고 기업의 재고 보충을 위한 투자가 증가했다가 이런 요인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했다.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도 지방 인프라 투자가 애초 계획했던 수준을 웃돌고 부동산 개발 투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부채 관리와 부동산 시장 과열 억제에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미국과 중국은 일시적 요인으로 과열됐던 경제가 완만한 회복 궤도로 돌아오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그리스나 스페인의 국가부도 같은 대형 악재가 현실화하지 않는 한 더블딥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제철, 세계10위권 종합철강업체 도약

    [Next 10년 신성장동력] 현대제철, 세계10위권 종합철강업체 도약

    세계 최빈국에서 경제규모 14위의 전자·정보기술(IT) 강국으로 떠오른 한국. 그러나 우리 경제의 기반은 굴뚝 산업이다. 그 중심에는 1953년 국내 최초의 철강업체에서 시작해 세계 2위의 전기로 제강업체로 우뚝 선 현대제철이 있다. 올해로 창립 57주년을 맞은 현대제철은 H형강과 압연롤, 조선용 형강, 시트파일, 무한궤도, 선미주강품 등 국내 철강업체 중 가장 많은 6개의 세계 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세계 속에 한국 철강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일관제철소 건설을 통해 전기로와 고로를 모두 갖춘 종합철강회사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제선공정을 갖춘 명실상부한 종합철강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총 6조 23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충남 당진지역에 연간 조강생산능력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립하고 있다. 이미 지난 1월 연산 400만톤 규모의 1고로가 가동을 시작해 안정적인 조업에 돌입했다. 오는 11월에는 2고로를 추가로 완공해 연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대제철은 총조강생산량 1900만t 규모의 글로벌 철강업체로 도약, 고품질의 강판 생산을 통해 조선과 기계, 가전, 자동차 등 국가 핵심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된다. 또 해외 철강업체에 의존했던 열연강판 등 고급 철강재의 수입대체를 통해 국내 수요산업의 경쟁력 배가에도 큰 몫을 할 전망이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일관제철소 완공에 따른 직접 고용효과는 4500명, 건설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효과는 9만 3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철소 건설에 따른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3조원에 달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후 400만t 규모의 고로를 추가로 도입, 연산 1200만t 체제가 갖춰지면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무엇보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립은 기존 전기로 조업으로 생산하는 철근과 H형강, 주단강 등에 고로로 생산하는 열연강판과 후판 제품이 추가되면서 세계 어느 철강 업체도 갖추지 못한 완벽한 포트폴리오를 갖춘 종합제철소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를 통해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의 자동차강판은 안전성과 연비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강도가 높으면서도 가벼운 무게를 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는 신차 개발단계부터 철강업체와 공동으로 강판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현대제철이 조강 생산과 열연강판 제조, 현대하이스코가 냉연강판 제조, 현대기아차가 완성차 개발 분야 등을 맡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제조·수요 업체 3사의 석·박사급 연구원 400여명이 현대제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 개발을 진행, 최고 수준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구생명체 2700만년 주기로 멸종한다?

    지구생명체 2700만년 주기로 멸종한다?

    미국 캔사스 대학교와 자연사 박물관으로 유명한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연구소 과학자들이 “지구생명체는 2700만년마다 정기적으로 멸종한다 “고 발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더군다나 이들 과학자들은 자신들의 이번 연구결과가 99%정확하다고 자신한다. 이들 과학자에 의하면 5억년동안 지구는 정기적으로 태양계 바깥에 있는 운석의 구름인 오르토 구름에서 쏟아지는 혜성의 소나기를 맞아 생명체의 종말을 가져왔다. 이 학설은 이미 80년대부터 태양의 쌍성인 네메시스가 2700만년의 주기로 다가와 오르토 구름을 건드려 혜성의 소나기가 온다는 소위 ‘네메시스 종말론’과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이번 결과가 오히려 ‘네메시스 종말론’이 잘못된 이론임을 증명한다고 주장한다. 이 오랜 기간 네메시스가 존재하여 태양으로 공전했다면 다른 행성과의 작용으로 이미 그 궤도가 변화되어 지구생명체가 정기적으로 종말을 가져오진 않았을거라는게 그들의 주장이다. 결국 네메시스에 의한 지구생명체 종말론은 부정이 되지만 여전히 오르트 구름은 2700만년 마다 지구 생명체의 종말을 가져온다. 때로는 천만년 일찍 일어난 경우도 있다고. 가장 최근에 발생한 지구생명체 종말은 1100만년 전에 사라진 공룡의 종말이다. 공룡의 종말은 15km에 달하는 운석이 멕시코 칙슬루(Chicxulub)에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그렇다면 다음 지구생명체의 대멸종은 언제일까? 이들의 주장이 맞는다면 다음에 올 지구생명체 대멸종은 앞으로 1600만년 후에 일어날 것이며, 아직은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주민 삶의 질 최우선… 관광수입은 덤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지역경제 활로 찾는다] 주민 삶의 질 최우선… 관광수입은 덤

    로마에서 기차로 한 시간 걸리는 오르비에토 기차역. 이곳과 해발 고도 195m 바위산 정상에 위치한 오르비에토 도심을 잇는 산악궤도열차 푸니쿨라(케이블카). 오르비에토 관광의 상징이기도 한 푸니쿨라는 올해 6월15일부터 8월 말까지 운행을 멈춘다. ●관광 성수기에 케이블카 운행 안해 한창 관광객이 몰릴 성수기에 웬 운행정지냐고 되묻자, 관계자들은 방학 때문이라고 답한다. 오르비에토 도심에 중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오르비에토 기차역까지 푸니쿨라를 타고 내려온다. 가장 안전하고 빠른 수단이기 때문이다. 방학이 시작돼 학생들의 이동수요가 없기 때문에 수리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로마 문명 이전 고대 에트루리아 문명이 남아있고, 교황 클레멘트 7세가 잠시 거주하면서 수원 확보를 위해 판 깊이 64m의 성 파트리치오 우물과 가톨릭 성지순례지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대성당이 있는 오르비에토. 주민 2만 1000여명에 관광객이 연간 110만∼120만명인 오르비에토가 슬로시티를 선택한 목적은 관광객 증가가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었다. 슬로시티 국제연맹 본부도 이곳에 있다. 오르비에토는 백포도주로도 유명하다. ●네온사인은 약국 녹색 십자가가 유일 피에르 올리베티 슬로시티 사무총장은 “관광객 입장에서라면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머물다 갈 수 있는 여행, 살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여행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르비에토는 슬로시티를 선언한 뒤 대형 주차장을 3개 만들고 일반 차량의 도심 진입을 제한시켰다. 관광지라면 으레 볼 수 있는 대형 관광버스는 도심 지하주차장에 주차해야 한다. 5분 단위로 주요 관광지를 잇는 버스를 운행, 차량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도록 배려했다. 새로 건물을 지을 때는 반드시 친환경적이어야 하며 오래된 돌을 사용하도록 했다. 주민들과 협의는 기본이다. 시청 등 공공건물 위주로 태양열 패널의 사용을 늘리면서 시간대별로 전기와 물의 공급을 조절, 에너지를 아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네온사인은 약국을 표시하는 녹색 십자가가 유일하다. 6개 항목, 52개 지표로 에너지 절약 등 슬로시티 이행 사항을 점검한다. 주민의 삶을 우선으로 하는 정책은 젊은 층이 이곳에 거주, 소규모 창업을 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경제적·물질적 성공이 아닌 자신이 중요시하는 가치를 위한 삶을 선택한 사람들이다. 도자기, 화산석으로 만들어진 계단석 등을 제작·판매하는 말돈 발테르 부부는 자신들 소유의 가게에서 작품을 만들고 물건을 파는 시간까지 하루에 8시간만 일한다. 더 일해 돈을 많이 벌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가족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하다.”고 대답한다. 한국의 소규모 상점 영업시간을 들은 발테르 부부는 “한국인들은 이번 생애에는 일만 하고 다음 생애에는 쉬기만 할 모양”이라고 응수했다. 2008년 12월 이곳에 레스토랑을 연 발렌티나 솔타히치아 부부. 이들의 특별한 마케팅은 없고 손님 비중도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이 90%다. 이 레스토랑의 특징은 주변에 위치한 농가에서 모든 식재료를 조달하고, 이를 중심으로 메뉴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들 부부는 “장사가 잘될수록 거래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이곳의 소득이 늘어나 현지인 손님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오르비에토(이탈리아)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공동기획 서울신문 ·행정안전부
  • 경춘 복선전철 12월21일 개통

    올 12월 강원 춘천이 수도권시대를 맞는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7일 춘천~망우 간 81.4㎞를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이 올 12월21일 개통된다고 밝혔다.지난 1997년 공사를 시작한 이후 14년 만이다. 지금까지의 복선화 전철사업 공정은 83%를 보이고 있으며 노반공사는 이달 말, 궤도 공사는 9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오는11월 말까지 모든 신축 역사 건립도 마무리한다.10월11일부터 12월20일까지 시운전을 거쳐 12월21일부터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경춘선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춘천역~신상봉 간 운행시간은 1시간29분대로 현재보다 25분 단축된다. 요금은 2600원으로 현재 무궁화호 5400원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내년 말에는 춘천~용산까지(97.9㎞) 운행 노선을 연장해 시속 100㎞ 이상인 고속형 열차(EMU180)를 투입한다. 이렇게 되면 소요시간이 40분대로 단축된다. 반면 요금은 5200원대로 다시 올라간다. 기본운임 외 별도 요금이 부과되기 때문이다.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춘천역~신상봉역 간 전동차 운행은 러시아워 등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17분 간격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춘천역~용산 간 고속형 열차는 30분간격으로 이어진다. 운행횟수는 현재 1일 30회에서 1일 편도 168회로 늘어난다. 김선호 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장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경춘선 복선화전철사업까지 마무리되면 춘천이 새로운 수도권 배후도시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며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마무리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전북 혁신도시건설 본궤도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전 여부로 지지부진하던 전북혁신도시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농촌진흥청 등 농업기능군 6개 기관은 30일 전북도청에서 전북혁신도시 부지매입 계약을 일괄 체결했다. 부지매입 계약을 맺은 기관은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 ▲한국농수산대학 등이다. 이들 6개 기관이 매입계약을 체결한 면적은 621만 7000㎡로 전북혁신도시 전체 면적 1014만 5000㎡의 62%에 이른다. 부지매입 금액은 9123억원이고 계약금으로 671억원을 납부했다. 그러나 경남과 토지주택공사 이전협상안으로 농업기능군과 주택건설기능군을 맞교환하는 안이 채택될 것에 대비해 계약해지와 계약금 반환 내용을 담은 특약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전북혁신도시는 입주 예정기관 12곳 가운데 지난해 계약을 맺은 대한지적공사, 지방행정연수원 등과 함께 8개 기관이 이전부지 매입계약을 완료함으로써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부지매입계약률을 기록하게 됐다. 나머지 기관 중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한국식품연구원도 올 하반기 중 매입계약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의 부지 매입 계약으로 농업기능군들의 이전 작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이번에 매입계약을 맺은 부지엔 총사업비 1조 7117억원이 투입돼 농업생명연구단지로 조성된다. 농진청은 2012년 12월 신청사 입주를 목표로 청사 설계 등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공사 발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농진청이 이전할 경우 전북혁신도시는 농업 관련 기업유치, 벤처기업 육성 등으로 전통농업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농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게 된다. 이전 예상 관련 기업은 135개사에 이른다. 농진청과 관련 기업 직원 등 5000명 이상의 인구 유입과 3318억원의 생산유발 등 연간 8156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농진청이 이전하면 농업연구단지 방문객이 연간 20만명에 이르고 현지 고용인력 하루 평균 3000명, 연간 4000억원의 연구개발 예산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산업생산 11개월 연속 증가

    산업생산 11개월 연속 증가

    산업생산이 11개월째 증가하며 호조를 이어갔다. 제조업의 체감경기 지표는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향후 경제사정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5%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2.6%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7월 0.7%로 플러스 전환했으며, 같은 해 11월 이후 두 자릿수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101.4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째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는 8.0%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올 1월에 13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5개월째 둔화된 것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산업생산 자체만 놓고 보면 이미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해 정상궤도에 올랐다.”면서 “선행종합지수 전년동월비의 하락은 전년 대비 기저효과가 많이 작용한 것으로, 전월 대비로는 0.6%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기업경기실사지수(B SI) 조사결과 발표를 통해 제조업의 6월 업황 BSI가 105로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2002년 2분기(114)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김태균·유영규기자 windsea@seoul.co.kr
  • 정보화마을이 만든 新농촌 일자리

    ‘임실치즈마을’로 유명한 전북 임실에 사는 이동훤(50)씨. 이씨는 1993년 서울의 직장생활을 접고 이곳에 귀농해 밭농사를 지어왔다. 그러나 2년 전부터 농사를 포기했다. 임실치즈마을의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인터넷을 통한 숙박·체험여행 예약 접수, 상품 판매, 체험장 관리 등을 총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실치즈마을 이동훤씨 농사 안 짓는 귀농 임실치즈마을의 지난해 매출은 9억 2000만원. 세계적 금융위기와 신종플루 여파에도 불구하고 2008년 7억 3000만원에 비해 26%나 늘어났다. 두 악재, 특히 신종플루가 없었다면 더 늘어났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사무국장은 사무국 직원 7명과 함께 사실상의 비상대기조로 마을의 원활한 운영을 책임진다. 매년 주민들을 상대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회의도 하고, 이에 필요한 교육도 실시한다.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야 마을이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귀농을 해서 반드시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이유는 없다. 자신의 전공분야인 회계·경영이 자신이 마음 붙여 정착한 곳에 기여하는 것을 보면, 일이 고되고 농사포기에 대한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람이 더 크다. 임실치즈마을은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중점적으로 마련한 363개 정보화마을 중 하나다. 도농 간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해 농촌 지역에 인터넷 이용 환경을 만들고 마을 사이트를 구축해 주자는 취지로 2001년 시작했다. 구축사업이 끝난 2009년부터 농촌 지역 특산품을 알리는 ‘인빌쇼핑(www.invil.com)’과 체험 여행을 알리는 ‘인빌체험(http://tour.invil.com)’으로 업그레이드됐다. 인빌쇼핑이 지난해 전국 매출 89억 8000만원, 인빌체험이 45억 9000만원, 총 135억 7000만원을 기록했을 만큼 해당 마을의 효자다. ●전국 363곳… 최근 20대도 눈에 띄어 물론 마을 간 편차가 크다. 임실의 경우 이미 2003년에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돼 어느 정도 알려져 있었고 2006년 정보화마을 선정, 2009년 온라인예약시스템 가동 등을 거치면서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 경우다. 363개 정보화마을에는 각 1명씩의 프로그램관리자가 상시 배치된다. 초기에는 40대가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20대도 종종 눈에 띈다. 이들의 월급 110만원은 중앙정부가 50%, 시·군·구가 50%를 각각 부담한다. 마을에서 행사를 자주 열거나 사업이 잘되고 관리자가 열심히 하면 몇십만원씩 웃돈을 얹어주기도 한다. 사업이 잘되고 있는 마을의 욕심은 이들이 귀농하는 것이다. 마을위원회 위원장은 노령층으로 무보수직이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마을 자체적으로 귀농인을 중심으로 사무국장을 구한다. 월급은 천차만별이지만 이들은 마을에 대한 열정으로 일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공동기획 : 서울신문·행정안전부
  • ‘천리안’ 성공으로 본 한국의 위성

    ‘천리안’ 성공으로 본 한국의 위성

    27일 통신해양기상 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르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11월에는 KT의 위성방송용 상업위성 무궁화 6호 역시 쿠르우주센터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11~12월 사이에 아리랑 5호도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비상한다. 올해 우주로 갈 위성이 2개 더 남은 셈이다. 한국은 1992년 8월11일 영국 서리대학의 기술을 전수받아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만든 우리별 1호를 쿠르우주센터에서 발사하면서 인공위성 시대를 열었다. 우리별 1호는 48.6㎏의 소형 위성이다. 93년 9월 자체 기술로 우리별 2호를 만들었고, 95년 무궁화 1호가 발사됐다. 무궁화 1호는 민간분야에서 개발한 첫 상용위성이다. 96년 1월에는 무궁화 2호가, 같은 해 5월에는 우리별 3호가, 99년 9월에는 무궁화 3호가 우주 궤도에 올랐다. 국내 최초의 실용위성인 470㎏급 다목적실용위성 1호는 99년 12월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와 미국 TRW사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이 위성은 2008년 3년의 임무기간을 마쳤다. 국가 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개발된 과학기술위성 1호는 2003년 9월 러시아 코스모스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지난 10일 발사 뒤 폭발한 나로호에 탑재됐던 과학기술위성 2호의 형이라고 할 수 있는 위성이다. 2004년 3월에는 한국과 일본 통신업체가 공동 투자한 DMB용 위성 한별위성을 발사했다. 이어 2006년 7월 러시아 코스모스 로켓에 실려 다목적실용위성 2호를 쐈는데, 이 위성에는 1m급 고해상도 카메라가 탑재됐다. 같은 해 8월 무궁화 5호가 발사됐다. 이렇게 발사된 위성 가운데 현재 운영 중인 것은 다목적실용위성 2호, 무궁화 3호·5호, 한별위성 등 4개다. 천리안 위성을 비롯해 올해 쏘는 위성 3개를 더하면 운영되는 위성 수는 7개로 늘어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여기에 더해 2011년 이후 발사를 목표로 아리랑 3호·3A호, 과학기술위성 3호를 개발 중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글로벌 5대 녹색강국 이끈다

    글로벌 5대 녹색강국 이끈다

    ‘2001년 9·11테러 이후 강화된 각국 출입국 관리 시스템의 보안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절차를 더 간소화하는 방법은 없을까?’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회 국토해양기술대전’에서 이에 대한 답이 제시된다. 국내 해양·건설·교통 분야의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기술대전에선 1인당 최소 15분을 단축할 수 있는 지능형 출입국 자동화기기가 전시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연구 중인 무인 시스템은 여권 하나로 출국장 진입과 출입국 심사, 탑승 등을 모두 해결하도록 했다. 공사 측은 “2012년 이후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인천공항에서만 연간 397억원의 혼잡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과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에는 120개 연구기관과 20여개 기업이 참가, 그동안 국토·해양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개발(R&D) 성과와 정책을 종합적으로 선보인다. 개막식에는 정종환 국토부 장관이 참석, “국토해양 분야의 연구개발을 강화해 2020년까지 글로벌 5대 녹색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해양분야 7개 테마관과 건설·교통분야 11개 테마관으로 구성된다. 해양분야의 백미는 심해 무인탐사 장비. 무인잠수정과 자율무인잠수정, 무인수상선 등을 볼 수 있다. 또 국내 최초의 쇄빙선인 아라온호 모형과 남극 대륙기지 건설 현황 등을 볼 수 있다. 차세대 전지연료인 리튬을 해양에서 얻는 ‘해양용존 리튬 추출’, 수중에서 자유롭게 통신하는 ‘수중무선통신’, 파력·조류 등의 ‘해양에너지 실용화’ 등의 기술개발 성과도 엿볼 수 있다. 해양연구원 홍보관에서는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북스크린을 통해 보고, 멀티터치 테이블을 이용해 다양한 해양사진과 영상을 체험하게 된다. 건설·교통 분야도 볼거리가 풍부하다. 건설 테마관에선 40~100% 에너지 절약이 가능한 ‘그린홈플러스’, 역삼투압 방식으로 바닷물을 용수로 바꾸는 ‘해수 담수화 플랜트’, 열에너지 조절이 가능한 ‘고단열 창호 시스템’ 등이 전시된다. 교통분야 테마관에선 시속 400㎞의 차세대 고속철도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등의 기술을 접할 수 있다. 무선 조정이 가능한 굴착기와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통신해양기상위성) 모형도 전시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한국 통신위성 개발국 됐다

    한국 통신위성 개발국 됐다

    천리안 위성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르우주센터에서 27일 오전 6시41분(현지시간 26일 오후 6시41분) 아리안-5ECA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내 연구개발에 의해 제작된 첫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의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 보유국가이자 10번째 통신위성 자체 개발국가가 됐다. 천리안은 오전 7시18분쯤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한 뒤 정지 궤도에 이르는 단계를 밟았다. 고도가 높은 정지 궤도에 위성을 올릴 때에는 일단 낮은 고도의 원 궤도에 올렸다가 중간 위치 타원 궤도(천이 궤도)에 올리고, 거기에서부터 본 궤도인 정지 궤도로 투입한다. 천리안은 우주 도착 하루 동안 251~3만 5857㎞의 타원 궤도인 천이 궤도에서 정지 궤도로 이동했다. 천리안 위성은 앞으로 7년 동안 고도 3만 6000㎞의 정지궤도에서 위성통신과 해양 및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천리안이 서비스를 시작해 기상자료를 주변국에 제공하게 되면, 우리는 기상자료 수혜국에서 제공국으로 바뀌면서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진다.”며 “특히 일본 등으로부터 30분 간격으로 기상위성 자료를 수신하던 상황에서 평상시 15분 간격, 태풍과 같은 위험기상시에 최대 8분 간격으로 관측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리안은 세계 최초의 정지 궤도 해양관측 위성으로 해양환경 및 어장 정보에 대한 상시관측 시스템을 통해 해양영토 관리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천리안 위성은 교육과학기술부·방송통신위원회·국토해양부·기상청 등 4개 기관이 2003년부터 3548억 8000만원을 투입해 개발됐다. 2003년 9월 중형 정지 궤도 위성 개발사업이 착수된 뒤 2005년 4월 해외 협력업체로 프랑스 아스트리움사를 선정했다. 당초 발사 예정일은 24일이었지만, 로켓 이상으로 세 차례 카운트다운이 중단된 끝에 27일 발사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천리안위성, 전파 산업 전반 파급효과 기대

    천리안위성, 전파 산업 전반 파급효과 기대

    [서울신문NTN 이빈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7일(한국시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꾸르 발사장에서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기상청 등 4개 부처가 공동으로 개발한 ‘통신해양기상위성(이하 천리안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천리안위성은 통신위성의 설계·제작·시험 등 전 과정을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해 세계 10번째 정지궤도 통신위성 자체 개발 국가가 됐다.통신위성 자체 개발 국가는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러시아, 인도, 이스라엘, 중국이 있다.이로써 3DTV, UHDTV 등 차세대 위성서비스에 필수적인 Ka 대역 주파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통신위성의 국산화는 ETRI와 6개의 산업체가 협력해 이루어냈으며 15개 업체에 기술을 이전하여 통신탑재체 부품의 80%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통신위성 기술은 극한 우주환경(극저온·고온·고진공)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돼야 하는 고난도의 기술로 몇몇 선진국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위성체를 수입하고 있는 실정.따라서 이번 통신위성 시스템의 성능 검증이 완료될 경우 향후 연간 1300억원에 달하는 국산 통신위성 시스템기술의 해외수출을 기대할 수 있다.또한 천리안 위성의 성공적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은 연간 2조원에 달하는 위성방송 수신기(STB), 위성통신 단말기(VSAT) 등 위성통신 관련 제품의 수출뿐만 아니라 20㎓ 이상의 초고주파 부품 및 전송시스템과 같은 지상망 관련 제품의 국제 경쟁력도 동반 성장해 전파 산업 전반에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통신위성은 발사 뒤 1~2년가량 우주 공간에서의 성능 검증을 거친 뒤 국내최초 실험위성으로서 산·학·연의 위성통신 연구개발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방통위는 통신위성의 성공적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지난 5월 ‘방송통신 미래 서비스 전략’의 10대 과제 중 하나로 방송통신위성 서비스를 선정하고 향후 차세대 위성 서비스 및 관련 기술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빈 기자 judi@seoulntn.com
  • 성수지구 한강변 첫 재개발 추진

    성수지구 한강변 첫 재개발 추진

    서울시의 한강 공공성 회복선언이 본격적으로 실현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25일 한강변 전략정비구역 중 최초로 성수구역의 세부개발계획인 재개발정비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성수1가 1동 72번지 일대 65만 9190㎡에 문화(Culture)·수변(Aqua)·공공(Public)·환경(Eco)이라는 주제로 ‘성수 그린 케이프’타운이 조성된다. 서울숲과 뚝섬유원지를 연결하는 생태녹지축을 회복하고, 공연· 전시 등 문화가 복합된 문화중심축, 바람과 하늘이 열리는 수변경관축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한강 공공성 회복을 위해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상부를 대규모 문화공원으로 만든다. 토지 및 기반시설 설치 등 공공기여에 걸맞도록 용적률 인센티브는 물론 최고 50층, 평균 30층으로 층수를 대폭 완화한다. 대부분이 2종 7층 지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용적률은 기부채납 등에 따라 구역 평균 283%까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소형주택을 추가로 지을 경우 기준 용적률을 20%까지 올릴 수 있어 구역 평균 312%까지 적용 가능하다. 성수구역에는 총 79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데 기준용적률을 올리면 8900여가구까지 건립이 가능하다. 문화공원에는 공연, 전시, 창작스튜디오, 어린이도서관, 카페 등이 들어서며 바람길이 형성될 수 있도록 도로를 포함해 최대 130m의 광역 통경축(通經軸)을 계획했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25일 주민설명회에 이어 28일부터 한달간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실시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16강 진출팀 전력분석] 파라과이ㆍ슬로바키아ㆍ네덜란드ㆍ일본

    [16강 진출팀 전력분석] 파라과이ㆍ슬로바키아ㆍ네덜란드ㆍ일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최대이변이 일어났다.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가 ‘복병’ 슬로바키아에게 덜미를 잡힌 것. 이번 대회 내내 불안한 경기력을 선보였던 이탈리아는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2-3으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반면 파라과이는 뉴질랜드와 비기며 조1위로 16강에 무사히 안착했다. E조에서도 이변 아닌 이변이 연출됐다. ‘사무라이 블루’ 일본이 덴마크에 3-1 완승을 거두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의 경우, 비겨도 16강 진출이 가능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매우 공격적으로 나서며 덴마크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무엇보다 혼다와 엔도가 선보인 프리킥은 환상 그 자체였다. 일본에게 자블라니는 최악이 아닌 최고의 공인구였다. ▲ 네덜란드(E조 1위) vs 슬로바키아(F조 2위) * 일시 : 6월28일 밤11시 더반 스타디움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전통의 강호들이 줄줄이 탈락하고 있는 가운데 큰 어려움 없이 조별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슈나이더, 반 봄멜, 데 용이 이끄는 중원은 공수 밸런스가 뛰어나고 반 페르시, 카윗, 반 데 바르트, 엘리야가 포진한 전방은 창의력과 스피드 그리고 결정력까지 갖췄다. 기본 전술은 4-2-3-1이다. 전방에 반 페르시가 원톱을 맡고 좌우 측면에 반 데 바르트(혹은 로벤)와 카윗 포진한다.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도 뛰어난 편이다. 노장 반 브롱코스트의 경우 공격 보다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오른쪽 풀백인 반 데 빌은 수비로 공격지역을 넘나들고 있다. 반 페르시의 컨디션이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지만, 로벤이 복귀한 만큼 더 강력한 공격력이 기대된다. 슬로바키아는 이탈리아를 격침시키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버저비터 골이 터진 미국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기적적인 행보임에 틀림없다. 사실 슬로바키아의 조별예선 성적은 극과 극을 달렸다. 최약체로 평가받았던 뉴질랜드와 비겼고, 파라과이에게 완패했다. 기대했던 함식(나폴리)은 침묵했고 스크르텔(리버풀)이 버티는 수비는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러나 최종전은 달랐다. ‘미완의 대기’ 비텍이 혼자서 두 골을 터트리며 이탈리아 격파의 일등공신이 됐고 부진했던 함식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4-2-3-1 시스템을 사용하는 슬로바키아는 측면이 강하다. ‘89년생 듀오’ 스토크와 바이스 모두 어린 나이임에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기를 갖췄다. 경험이 다소 부족하지만 패기만큼은 최고다. 이는 슬로바키아의 최대 무기이기도 하다. ▲ 파라과이(F조 1위) vs 일본(E조 2위) * 일시 : 6월29일 밤11시 로프터스 퍼스펠트 파라과이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조직력이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세계 톱클래스가 아니지만, 팀으로서 응집력은 세계 정상급이다. 대회를 앞두고 주전 공격수 카바냐스가 불의의 사고로 쓰러지며 전력에 큰 손실을 입었지만, 오히려 팀이 하나로 뭉치는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했다. 허나 조별예선 성적은 그리 만족할만한 성과는 아니었다. 슬로바키아를 완파했지만 이탈리아, 뉴질랜드와 비기며 1승 2무로 조1위 국가 중 가장 낮은 승점을 기록했다. ‘남미의 이탈리아’라는 별명답게 강력한 탄탄한 수비력이 돋보인다. 다 실바와 알카라즈가 버티는 포백은 조별예선에서 1실점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짠물 수비를 선보였다. 전방의 공격 조합도 매우 다양하다. 카바냐스가 빠졌지만, 산타 크루스를 비롯해 발데스, 바리오스, 카르도소 등 스피드와 높이를 겸비한 다양한 공격수들이 대기 중이다. 다만, 측면에서의 공격 패턴이 조금은 단조롭다. 일본이 월드컵에서 2승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과 뿐 아니라 내용도 형편없었다. 엉성한 수비와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전문가들 대부분이 일본을 E조 최하위로 지목한 이유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일본은 달랐다. 엄청난 압박과 위협적인 역습 그리고 환상적인 프리킥까지, 한 마디로 완벽했다. 오카다 감독은 혼다를 원톱으로 내세운 4-1-4-1/4-3-3 시스템을 사용했다. 포백 바로 앞에 아베를 홀딩 미드필더로 배치하며 수비를 강화했고, 좌우 측면의 마쓰이와 오쿠보의 스피드와 개인기를 앞세워 효과적인 역습을 시도했다. 특히 지칠 줄 모르는 일본의 강철 체력은 매 경기 상대를 압도했다. 선수들간의 협력 수비가 뛰어났고 세트피스에서의 집중력 또한 대단했다. 특히 덴마크전에서 선보인 左혼자-右엔도의 프리킥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나쁜남자’ 30日부터 정상궤도 ‘결방해지’

    ‘나쁜남자’ 30日부터 정상궤도 ‘결방해지’

    2010 남아공월드컵 중계로 결방 됐던 ‘나쁜 남자’가 30일부터 다시 방송될 예정이다. 정상 방송을 앞둔 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 (극본: 김재정, 이도영, 김성희 연출: 이형민)는 오는 27일 낮 12시 10분부터 100분간 스페셜편을 통해 시청자와 먼저 만난다. ‘나쁜 남자 스페셜’은 지난 방송분인 1회부터 5회까지의 내용을 압축, 편집해 전파를 탈 예정이다. 지난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 스페셜’은 ‘그동안 잊혀졌던 드라마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줄지었다. 이에 ‘나쁜 남자’ 역시 스페셜 방송을 준비한 것. SBS드라마센터의 한 관계자는 “ ‘나쁜 남자’가 그동안 월드컵열기에 묻혀 잠시 잊혀졌지만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어온 스토리라인 보강을 꾸준히 해왔다.”며 “김남길,한가인,오연수 등 톱배우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존중해 30일부터 드라마를 정상방송 한다.”고 밝혔다. 사진 = SBS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지자체장 바뀐다고 다된 사업도 접는가

    6·2 지방선거로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뀐 전국 곳곳에서 ‘행정 뒤집기쇼’가 벌어지고 있다. 상당수의 지자체장 당선자들은 전임자가 추진해 온 갖가지 사업을 백지화하거나 궤도 수정하기를 서슴지 않고 있다. 그들이 전임자와 무작정 반대의 길을 가려고 한다면 지방권력을 교체한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왜곡하는 일이다. 전임자와의 정책적 차별 시도는 주민의 이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해서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민주적인 행정보복이며, 비생산적인 행정낭비로 이어질 뿐이다. 작금의 행정 뒤집기 실태를 보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내년 8월 개통 목표로 7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의정부 경전철 사업이 재검토되는 등 이미 공사 중인 대형 사업들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안양천·중랑천 뱃길사업 등 적지 않은 준비 과정을 거쳐 곧 착공 계획이거나 확정 단계에 이른 사업들도 마찬가지다. 위례신도시 사업처럼 서울시, LH공사 등과 공동으로 진행해 온 사업들은 사정이 더 복잡하다. 이런 사업들을 중단하려면 적지 않은 예산 손실과 행정 낭비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새 의정부시장은 경전철 사업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안 된다. 공사 중단 시 하루 3억원의 손실을 감수할 정도로 설계를 변경할 이유가 충분히 있고, 지상이 아닌 지하로 구간을 변경하는 데 1㎞당 1000억원의 예산을 감당할 능력이 있으며, 그래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재검토도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착수될 예정이거나 이미 착수됐지만 재검토 대가가 크지 않다면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되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된 사업이라면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일부 당선자들은 손해배상까지 감수하고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교체된 지방권력이 이전에 대척점에 섰던 권력이 해 오던 사업을 무조건 따르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임자의 사업을 버리느냐, 이어받느냐의 선택에는 엄정한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그 요체는 버리는 이익과 따르는 이익 중에 어느 것이 더 크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지자체장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몫이다.
  • 나로호 3차 발사 논란

    나로호 3차 발사 논란

    ‘우주 강국 진입’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안고 시작했던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 발사계획이 1차에 이어 2차도 비행 중 폭발·추락하면서 결국 실패로 끝났다. 이와 관련한 한·러 간 협정계약서에는 ‘발사체 임무 실패시 3차 추가발사 가능’이란 조건이 명기돼 있지만, 사고원인에 대한 한·러 양국 간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실제 이행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다. 이와는 별도로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 10일 발사 실패 후 가진 공식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는 우주 강국의 꿈을 이뤄내는 날까지 더 분발하겠다.”며 3차 발사 준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하지만 실패 책임 여부를 떠나 3차 발사의 타당성에 대한 이견이 국민뿐 아니라 과학계에서도 분분해, 경제적 득실과 우리나라의 우주과학 발전을 위한 합리적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나로호 3차 발사를 반대하는 측에서는 경제적인 득실을 꼽는다. 1, 2차 발사로 자체 개발한 과학기술위성 2기를 모두 소모해 추가 위성 개발에만 최소 수십억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1조 5000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한국형 발사체(KSLV-2) 개발 계획이 최소 6개월 이상 미뤄짐에 따라 지연 손실 비용이 수백억원 이상 들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심리적인 면에서도 두 차례 발사 실패로 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준 상태에서 다음 3차 발사마저 실패한다면 경제적 손실을 떠나 우주 발사계획이 중단되는 등 최악의 결과도 가져올 수 있다. 실제 브라질은 자국 발사체 개발 중에 3번의 실패를 겪는 과정에서 2003년 대형 인명사고까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 우주 발사체 개발계획 자체를 중단했다. 3차 추가 발사를 주장하는 쪽은 우주 발사체 독자 기술 없이 러시아 기술을 일방적으로 전수받는 처지에서 최대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로호 발사 실패후 정부와 과학계에서는 “러시아 연습용 로켓을 우리 땅에서 우리 돈으로 실험했다.”는 혹평이 있을 때마다 한국 정부는 “발사대 구축 기술이나 발사체 통제 기술 등 상당 부분을 국산화했다.”고 자평해 왔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2차 발사가 137초 만에 폭발하면서, 1차 때 보완한 페어링 분리기술을 검증할 기회도 없었고, 우리가 직접 개발한 2단 발사체나 위성, 우주궤도 진입 기술 등은 시험조차 못했기 때문에 ‘소문난 잔치’로 끝났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3차 발사를 진행하되, 전문인력과 충분한 예산 투입을 통해 우리 스스로 액체 로켓엔진 기술 개발에 나서는 등 ‘기술 전수와 자체 개발’ 같은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위성과 로켓 기술 이전이 자유로웠던 1980년대와 달리 현대는 철저한 자국 기술 보호주의로 사실상 독자개발 기술 마련이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면서 “18년째 액체 엔진을 개발 중인 인도나 발사 실패로 개발 계획이 중단된 브라질을 타산지석 삼아 우리의 순수 우주 기술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기상·통신·해양 기능 탑재… 첫 국산 정지위성 ‘천리안’ 24일 발사

    기상·통신·해양 기능 탑재… 첫 국산 정지위성 ‘천리안’ 24일 발사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이 오는 24일 발사된다. 통신·해양·기상관측 기능을 탑재한 천리안이 성공적으로 발사되면 차세대 통신서비스 및 해양 관측의 유리한 위치를 갖게 되는 것은 물론, 기상 예보 시간도 현재의 3분의1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20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천리안 위성이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르발사장에서 위성체 연료충전을 마치고 동시 탑재되는 아랍샛(Arabsat) 5A 위성과 함께 아리안 발사체와 조립을 마쳤다. 통신·해양·기상 3가지 복합 기능을 탑재한 천리안은 동경 128.2도, 적도 상공 3만 6000㎞에서 앞으로 7년간 하루 24시간 위성통신 서비스와 한반도 주변의 해양 및 기상 관측 임무를 맡게 된다. 천리안을 탑재한 발사체는 24일 오전 6시41~7시45분(한국시각) 사이에 발사될 예정이다. 천리안이 성공적인 발사를 마치고 약 2주 뒤에 무사히 우주 인증을 마치면, 우리나라는 세계 10번째 통신위성 자체 개발국의 지위를 얻게 된다. 이를 통해 상업용 위성의 80%를 차지하는 정지궤도위성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적도 상공의 위성 선점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한반도 관측에 안정적인 궤도를 확보함에 따라 연간 1300억원의 기술 수출 및 위성 수입 대체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천리안은 해양 관측 기능을 통해 365일 한반도 주변 바다를 관측하며 해양 환경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중국, 일본과 독도, 이어도의 해양 영토 분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위성을 통한 고급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산자원 관측을 통해 어업 자원 확보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현재 정지궤도 해양관측 위성을 운용하는 국가는 한국이 최초다. 이 분야 경쟁국인 미국과 프랑스 등에 앞서 선도적인 지위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분야는 기상 관측이다. 현재 한국은 일본과 미국의 기상 위성으로부터 30분 간격으로 한반도 주변의 기상 정보를 수신하고 있어 급변하는 기상 이변을 예측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천리안이 한반도 상공에서 최대 8분 간격으로 실시간 기상 정보를 보내주면 장마철 게릴라성 폭우 같은 기상위험도 예측이 가능해진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제주도에 친환경 노면전차 도입 검토

    제주도에 친환경 노면전차 도입 검토

    제주도에 ‘노면전차(TRAM)’ 철길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경전철 건설 사업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우근민 제주지사 당선자는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노면전차가 혁신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민선 5기 도정에서 이를 교통문제의 중요한 정책으로 다뤄줄 것을 18일 제주도에 요청했다. 인수위는 노면전차 도입의 타당성에 관한 기초조사부터 시작할 것을 주문했다. 노면전차는 열차보다 가벼운 철도 개념의 수송수단으로 지하철의 정시성과 버스의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수송용량은 시간당 1만~1만 5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적이어서 제주 녹색 대중교통 수단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주에 노면전차 도입이 추진되면 제주공항과 제주시 옛 시가지 및 신시가지를 잇는 노선이 우선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는 지난 16일 서울대 임삼진 교수(건설환경공학부)를 초청, ‘제주 대중교통의 새로운 대안 - 노면전차(TRAM)’를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다. 임 교수는 이 자리에서 “바람직한 대중교통은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건설비를 적게 들이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방향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제주에는 노면전철이 최적의 교통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 건설비용은 지하철은 1300억원, 경전철은 500억원이지만 노면전철은 20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며 “모노레일이나 경전철은 매우 무겁고, 교통 효율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바람직한 대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스위스 취리히는 도심의 역전 광장과 폭이 좁은 도로를 노면전차와 버스 통행, 그리고 보행 몰(보행전용광장)로 제한해 도심 살리기에 성공했다.”며 “노면전철을 도입하면 역세권이 생겨나 도심 상권이 활성화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제주도는 현재 제주시∼한라산 어리목∼영실 등산로 입구∼서귀포시 중문 1100도로 구간 35㎞에 경전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씨줄날줄] 하야부사 vs 나로호/함혜리 논설위원

    일본 열도가 ‘하야부사의 귀환’ 뉴스로 떠들썩하다. 일본어로 송골매를 뜻하는 하야부사는 일본 최초의 소행성 탐사선으로, 정식명칭은 MUSES-C 이다. 하야부사는 지난 13일 오후 7시51분 소행성 이토카와의 표본을 담은 것으로 보이는 캡슐을 분리시킨 후 본체는 약 3시간 뒤 대기권에 충돌해 마찰열로 산화했다. 캡슐은 같은 날 밤 10시51분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 낙하산을 편 뒤 호주 남부 우메라 사막에 안착해 회수됐다. 지난 2003년 5월 우치노우라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7년만이다. 여행 거리는 왕복 60억㎞에 이른다. 당초 귀환예정보다 3년이나 늦어진 하야부사의 여정은 실패의 연속이었다. 전기의 힘으로 크세논을 이온화해 분사하는 이온엔진 4기를 장착했으나 출발 직후 1개가 고장나고, 2개는 자세제어장치가 망가져 균형을 잡기 어려워졌다. 추진체 분출로 화학엔진이 모두 망가지고 진행 방향마저 뒤틀려 궤도를 이탈하면서 한때 우주미아 신세가 되기도 했다. 모든 역경을 극복한 하야부사는 가장 멀리 여행하고 돌아온 탐사선이며 달 이외의 천체에 착륙했다가 돌아온 최초의 우주선으로 기록됐다. 캡슐에 실제로 소행성 표본이 담겨 있을 경우, 탐사선을 통해 달 이외의 물질을 가져온 것도 세계 최초가 된다. 과학적 성과도 중요하지만 일본 국민들이 하야부사에 열광하는 것은 다른 이유에서다. 수많은 역경을 극복하고 임무를 완수한 하야부사에 인간적인 공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분석한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는 홈페이지에 하야부사를 의인화시켜 ‘하야부사군의 모험 일기’라는 제목으로 주간 단위의 일지를 소개했고,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귀환 상황을 전달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하야부사의 성공적 귀환은 바로 며칠 전 있었던 나로호의 2차 발사 실패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하지만 크게 낙담할 일도 아니다. 일본의 우주개발 역사는 50년이 넘었고 우리는 그에 비하면 이제 걸음마 단계다. 오늘의 일본 우주기술도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가 밑바탕이 됐기에 가능했다. 중요한 것은 독자적 기술확보다. 일본은 수차례의 실패를 바탕으로 액체수소 로켓을 개발했고, 이번 하야부사의 귀환으로 장시간 우주비행할 수 있는 이온엔진 개발에도 성공했다. 독자적 우주기술 개발이 거둔 쾌거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 과학도 돈 주고 사 오면 된다는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