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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도는데 6시간” 초고속 진공열차시대 열린다

    지구를 한 바퀴 도는데 불과 6시간 밖에 걸리지 않는 꿈의 교통수단이 등장할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9일자 보도에 따르면, 진공관 운송수단(Evacuated Tube Transport·ETT) 또는 일명 ‘깡통형 캡슐 열차’라 부르는 이것은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ET3라는 회사가 제안한 프로젝트로, 철도 대신 원통형 캡슐로 이뤄진 교통수단이다. 직경 1.3m, 길이 4.8m의 ETT는 진공터널로 구성돼 있으며 시속이 무려 6430㎞에 달한다. 극초음속 제트기보다 빠른 속도로 알려진 ETT는 진공터널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탑승객은 별다른 속도감을 느끼지 않는다. 만약 ETT가 현실화 된다면 서울 또는 중국에서 미국까지 2시간 안팎, 미국 LA에서 뉴욕까지는 불과 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 세계를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6시간이다. 현재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큰 차이가 없다. 이를 개발하겠다고 밝힌 ET3는 “고속철도보다 비용을 10분의 1 감축할 수 있고, 비행기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내기 때문에 경제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췄다.”면서 “이것이 실제로 건설될 수 있다면 그야말로 ‘교통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중국과 미국이 진공열차 개발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다투고 있지만 국내 역시 이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2020년까지 초고속튜브열차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초고속 튜브열차는 철도 궤도에 지름 5m 정도의 튜브를 둘러싸고 이를 통해 내부를 0.05~0.4 기압의 아진공(亞·거의 진공에 가까운) 상태로 만들며, 시속 700~800㎞를 자랑한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본통신] 이대호 첫 홈런포 상대는 ‘손수건 왕자’

    [일본통신] 이대호 첫 홈런포 상대는 ‘손수건 왕자’

    단비였다. 그리고 일부 일본언론에서 거론됐던 타순 변경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씻어냈다. 이대호(30)가 시즌 두번째 맹타(한경기 3안타)를 휘두르며 모처럼만에 제 몫을 다했다. 이대호는 19일 쿄세라 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주중 마지막 경기에서 5타수 3안타(2루타 2개, 4타점)를 기록했다. 그리고 일본 진출 첫 장타도 신고했다. 이대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 1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이대호는 상대 선발 아라가키 나기사의 인코스 인사이드 역회전 볼 (슈트볼 144km)을 잡아 당겨 3루라인을 총알같이 꿰뚫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주목할 점은 이대호가 아라가키의 볼배합을 완전히 읽고 대처했다는 점이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를 받아친 이대호는 이전에 4개의 공을 모두 아웃코스로 선택한 소프트뱅크 포수 호소카와 토오루가 5구째를 인코스로 선택하자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목적구(인코스)를 던지기 위해 줄기차게 아웃코스로 셋업 피치를 했던 소프트뱅크 배터리를 역으로 이용한 것이다.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또다시 1사 1,2루 상황에 등장한 이대호는 볼카운트 1-2에서 아웃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냈다. 4개의 공을 모두 아웃코스로 선택한 아라가키는 코스는 좋았지만 다소 높은듯한 공을 던졌고 이대호는 결코 놓치지 않았다. 이 타구는 평소 이대호가 가장 좋았을때 생산되는 타구였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한방이었다. 4회말 세번째 타석은 소프트뱅크의 바뀐 투수이자 한국인 투수인 김무영(27)과의 맞대결이었다. 이대호는 김무영의 가운데 약간 높은 초구를 휘둘렀지만 백네트로 가는 파울 타구를 만들었는데 히팅 타이밍상 제대로만 맞았다면 홈런성 타구가 충분했을만큼 실투를 놓친게 아까웠다. 하지만 김무영의 2구째 인코스 높은 공을 공략해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쳐내며 3안타 경기를 만드는데 성공한다. 다소 먹힌듯한 느낌을 줄만큼 스윙하기가 벅찬 공이었지만 끝까지 왼쪽 어깨를 닫아 놓고 타격을 한게 안타를 만들어낸 원동력이었다. 이대호의 이 안타로 오비키가 홈을 밟으며 4타점을 채웠다. 7회말 선두타자로 네번째 타석에 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요시카와 데루아키를 상대로 3루땅볼로 물러났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카이토 케스케를 상대로 2루수 플라이에 그치며 이날 경기 공격을 끝냈다. 이대호는 4일 경기(니혼햄전)에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쳐낸 후 정확히 보름만에 3안타 경기를 재현했다. 특히 이날 기록한 4타점은 일본 진출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점이다. 전날까지 장타 없이 타율 .196에 머물렀던 이대호는 타율을 .232(56타수 13안타)까지 끌어 올렸고 그동안 타율과 똑같았던 장타율도 .268가 됐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맹타를 비롯, 팀 타선이 15안타를 폭발시키며 11-9로 승리했다. 이제 오릭스는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주말 3연전(20-22일)을 치르기 위해 장소를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으로 옮긴다. 오릭스의 원래 본거지는 오사카 쿄세라 돔이지만 제2의 홈구장인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은 일본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구장으로 과거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 본거지로 사용했던 구장이기도 하다.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은 고베에 위치해 있다. 주말 3연전 첫 경기(20일)에서 이대호가 상대할 투수는 ‘손수건 왕자’로 유명한 사이토 유키(23)다. 지난해 전 일본 아줌마 팬들의 극진한 보살핌(?)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6승)을 올렸던 사이토는 ‘과대 평가’ 됐다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듯 올 시즌엔 벌써 2승(1패, 평균자책점 1.64)을 거두고 있다. 특히 개막(3월 30일)경기에서 세이부의 와쿠이 히데아키와 맞붙어 완투승(9이닝 1실점)을 거두며 팬들을 놀라게 했을만큼 지난해와 비교해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사이토는 140km 초중반의 포심 패스트볼과 변화구는 횡으로 휘어지는 슬라이더와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 그리고 포크볼을 변화구 주종으로 사용한다. 아마츄어 시절에는 다양한 구종을 보유한 선수로 소문났지만 프로에 와서는 그렇게 다양하지가 않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제구력이 뛰어나 이대호로서는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이 밖에도 니혼햄 불펜은 까다로운 투수들이 많다. 마스이 히로토시(8이닝 1승 5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미야니시 히사오(6.2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이누이 마사히로(7.2이닝, 평균자책점 2.35), 타니모토 케이스케(6이닝 3홀드, 평균자책점 제로), 모리우치 토시하루(8이닝, 평균자책점 1.13)는 니혼햄이 현재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원동력이다. 마무리는 타케다 히사시(4세이브, 평균자책점 6.00)가 맡는다. 이대호는 이 투수들 중 모리우치에게 안타(4일 경기)를 뽑아낸 적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니혼햄 불펜 투수들은 주말 3연전 동안 이대호가 최소 한번쯤은 만나게 될 투수들이다. 니혼햄은 올 시즌 마운드 높이가 굉장히 뛰어난데 현재까지 가장 많은 18경기를 치르면서도 양 리그 통틀어 최고의 팀 평균자책점(1.87)을 기록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대호 입장에선 전날 소프트뱅크전에서 보여줬던 타격감각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또한 사이토의 인기를 감안하면 많은 일본 야구팬들 앞에서 존재감을 확인 시켜줘야 하기에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긴 했지만 이대호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듣기 위해선 그 흐름을 이어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시즌 첫 장타가 터졌기에 이제 팬들은 홈런에 목말라 한다. 그 대상이 ‘손수건 왕자’ 라면 금상첨화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中, 北규탄 안보리 의장성명 동의해주고… “美 2·29합의 이행하라” 압박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자마자 미국에 북한에 식량지원을 약속한 ‘2·29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식량지원·6자재개 주장… ‘北다독이기’ 일방적으로 북한 편만 들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지탄은 피하면서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합의 이행을 주장함으로써 공을 미국으로 떠넘기는 한편 북한도 돕는 실리를 챙기겠다는 의도다. 중국 외교부 류웨이민(劉爲民) 대변인은 16일 밤 안보리 의장성명이 나온 뒤 외교부 홈페이지에 “북·미 간 2·29 합의사항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안정 수호에 중대한 의의가 있는 만큼 관련 양측이 노력해 합의가 유지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접촉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비난 강도는 높게 가져가되 강제성이 없는 의장성명 채택에 동의해 국제사회와 보조를 맞추면서 사실상 북한이 원하는 식량지원과 6자회담 재개 카드를 대신 주장하고 나선 셈이다.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직후 2·29합의는 깨진 것이라며 식량지원을 취소하겠다고 밝힌 마당에 돌연 2·29합의 이행을 촉구한 것은 동북아 평화를 명분 삼아 북한 심기를 다독이려는 제스처로 보인다. ●中 “미사일 운반차량 중국산 문제없다” 중국은 또 최근 북한 태양절 행사 열병식에서 전시된 대형 장거리 미사일 운반·발사차량이 중국산이라며 안보리 결의 1874호 위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유엔 안보리가 의장 성명을 통해 로켓 발사를 규탄한 데 대해 “위성을 궤도에 실어나르기 위해 장거리 로켓을 계속 발사할 것”이라고 일축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부산 사상공단 모라도시 조성 승인

    1970, 80년대 부산의 대표적인 공장 밀집 지역이었으나 건물 및 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낙후된 부산 사상공업지역에 대한 재생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최근 산업단지계획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시가 추진하는 사상 도심 재생사업 중 하나인 ‘모라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 계획’을 승인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라도시첨단산업단지는 부산지역 벤처기업인들로 구성된 부산벤처산업단지개발㈜이 지난 2009년부터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다. 민간개발 방식으로 614억원을 투입해 1만 1101㎡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17층 규모로 건립된다. 전자·통신 등 첨단업종 위주 지식산업센터와 소형 주거시설이 함께 들어서며, 오는 2014년 1월 입주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지역 벤처기업 등 우수 혁신제조기업들이 입주하게 된다. 120개 이상의 기업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돼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낙후된 모라 주변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모라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궤도에 오르면서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도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상공업지역 재생사업지구는 사상구 감전동, 모라동, 덕포동, 주례동, 학장동 일원으로 662만 4000㎡에 달한다. 이에 앞서 시는 사상공업지역이 2009년 9월 국토해양부의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 우선사업지구’로 선정되자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20개월간 용역을 줘 우선정비, 일반정비, 정비유도 등 세 개 구역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는 개발계획 기본안을 마련했다. 우선정비 사업구역은 먼저 신성장업종 위주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역세권과 연계한 복합개발로 사상 부도심 기능을 강화하고 민간에 의한 선도사업으로 추진한다. 일반정비형 구역은 민간과 공공이 힘을 합쳐 특화산업을 활성화하는 전문단지를 조성한다. 정비유도형 구역은 기반시설을 확충, 장기적인 산업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시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재생시행계획수립 및 재생사업지구 지정’과 노후공업지역 내 기반시설 확보를 위한 국비지원이 명문화될 수 있도록 국토부에 관련 법률 개정을 건의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팝 아트’ 같은 달…형형색색 지도 눈길

    ‘팝 아트’ 같은 달…형형색색 지도 눈길

    마치 현대 미술가의 작품처럼 보이는 달의 지질도가 해외 언론에 공개돼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은 천체 지질학자들이 아폴로 우주계획 및 달궤도위성의 정보를 토대로 제작한 지질지도다. 형형색색으로 칠해진 각 지형은 반사율에 따라 나타난 것이며 주요 충돌 분화구와 분지, 평원, 단층, 산맥 등의 다양한 지형을 가진 달 표면의 모습과 일치한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작된 이 같은 지도는 과학자들이 천체에 매장된 금속 및 광물의 존재를 확인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해당 지도는 태양계 생성 초기 달에 끊임없이 떨어진 유성과 같은 우주 파편으로 생긴 크고 작은 크레이터(충돌 분화구)를 보여준다. 특히 달의 어두운 지역 즉 우리가 쉽게 보는 방향 반대 측은 수많은 자국과 손상이 잘 드러나고 있다. 추후 우주 진출이 본격화된다면 이들 지도를 이용해 달과 같은 천체에서 자원을 확보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시론] 나토의 MD 구축 사례에서 배울 점/정해조 부경대 국제학부 교수·한국유럽학회장

    [시론] 나토의 MD 구축 사례에서 배울 점/정해조 부경대 국제학부 교수·한국유럽학회장

    지난주 북한 김정은의 권력승계절차가 마무리되었다. 당 제1비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되어 당·정·군의 최고직위에 올라 3대 세습을 완료하였다. 북한은 ‘김정은 시대’를 여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축포의 성격을 띤 광명성 3호 발사를 강행하였지만 실패하였다. 이어 김일성의 100회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 열병식에서는 신형 탄도미사일을 선보였다. 굶주리는 주민들에게 제공할 식량 확보보다는 체제 유지를 위해 장거리미사일 개발에 엄청난 예산을 들여 주변국과 국제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북한은 로켓 발사가 실패한 후에 조선중앙TV를 통해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3호가 궤도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발표하였다. 로켓 발사가 장거리 미사일과는 관계없는 실용적인 위성 발사임을 강변한 것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해 보려는 술책이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제재가 시행되면, 오히려 미·북 합의를 미국이 먼저 위반하였다고 하면서 3차 핵실험이나 다른 도발을 감행할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은폐하기 위한 위장전술이며, 이런 식으로 계속되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을 차단할 대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임을 분명히 밝혔고, 추가 제재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와 함께 실질적인 북한에 대한 제재로는 북한의 대외거래를 차단하는 국제공조의 금융제재가 효과적이다. 유럽연합(EU)이 이란에 대해 국제금융거래망에서 이란 금융기관을 제외하여 국제거래를 원천 봉쇄한 경우나, 미국이 2005년 북한의 돈세탁 창구로 활용된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에 금융거래 금지조치를 한 것이 효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북한이 국제사회에서 어떤 거래도 할 수 없게 지급 수단을 차단한다면, 당장 미사일과 핵개발에 필요한 부품 수입이 어려울 것이고, 이어 북한의 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를 것이 예상되므로 김정은 체제 유지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미사일로 공격해 오면 이에 대비하여 우리 스스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 우리의 요격능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저고도 단거리 미사일은 우리가 보유한 패트리엇 미사일로도 요격할 수 있지만 탄도미사일의 요격에는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을 때, 우리는 당장 우리 국토와 영해·영공을 방어할 자체 수단이 시급하다. 또한, 북한의 미사일 사거리에 대응할 수 있는 미사일 사거리 확대를 위해 미국과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 그리고 유럽의 미사일방어체계(MD) 구축 사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지난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유럽 MD의 하나로 스페인에 미사일 방어능력이 있는 이지스함을 배치했다. 또한, 2015년을 목표로 루마니아 남부에 3대의 요격미사일 포대와 200명의 미군을 배치할 계획이며, 폴란드에도 오는 2018년까지 요격미사일 체계와 1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0년 말 리스본에서 개최된 NATO 정상회의가 유럽 MD 구축계획을 승인한 데 근거한 것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반발에도 이란의 핵위협으로부터 유럽의 동맹국을 방어하고자 계속 유럽 MD를 구축할 것임을 밝혔고, 아시아에서도 북한의 핵위협에 대비하여 아시아 MD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미국이 계획하고 있는 아시아 MD 참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 속에서 지렛대로 활용하면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미·북 대화에만 치중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다방면의 접촉을 통해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도 호응하여 남북대화에 진지하게 임해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중재에는 북한과 이미 수교를 하였고, 북한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온 EU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北 지도체제 큰 타격 없을 것” “김정은 이른 시일 방중 가능성”

    “北 지도체제 큰 타격 없을 것” “김정은 이른 시일 방중 가능성”

    북한이 지난 13일 실시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의 발사가 실패했다. 장거리 로켓의 발사 실패 원인은 무엇이며, 향후 김정은 체제의 안정 여부와 3차 핵실험 강행이 이뤄질지, 국제 정세에는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인지 등에 대해 해외 한반도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어봤다. ■ “국제사회, 中 제재 동참에 초점” 니콜라스 해미세비치 한미경제연구소 소장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를 어떻게 보나. -김일성 탄생 100주년에 맞춰 중요한 선물로 만들려고 야심차게 추진해 온 일인데 실패했으니 북한 입장에서는 난처하게 됐다.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실패로 입지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나. -어느 정도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본다.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하려 했고, 평화적 위성 발사라면서 전 세계 언론인들을 불러모았는데 실패했으니 북한 입장에서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등이 워낙 강력해 더 이상 추가할 제재가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북한에 어떤 제재가 더 가해질 수 있을까. -기존 제재를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다. 특히 결의안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중국 같은 나라가 제재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또 미국 정부가 식량지원 계획을 취소하는 것도 제재의 일환이 될 것이다. →중국이 제재에 협조할까. -중국은 북한이 로켓 발사에 실패한 점을 제재에 반대하는 명분으로 삼으려 할 것이다. →이번 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북한과의 관계는 영영 틀어진 것일까, 아니면 회복될 여지가 있다고 보나. -어쨌든 로켓 발사가 실패했기 때문에 성공했을 경우보다는 미국 정부가 더 여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북·미 관계가 다시 개선된다 하더라도 ‘2·29합의’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다시 합의가 이뤄진다면, 미국은 ‘미사일’은 물론 ‘위성’이라는 표현도 합의문에 반드시 넣으려 할 것이다. →북한이 곧 3차 핵실험을 감행할까. -두고 봐야 한다. 북한 입장에서는 로켓 발사에 실패했기 때문에 일단 실패 원인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金, 긴장 고조땐 핵실험 할 수도”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실패로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의 입지가 타격을 받을까. -미사일 발사는 기본적으로 ‘고(高) 위험’ 도박이다. 외부세계뿐 아니라 북한 내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하지만 발사에 실패했다고 해서 북한 내부적으로 김정은 등의 권력기반에 영향이 있으리라고 보지는 않는다. →기존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등이 워낙 강력해 더 이상 추가할 제재가 마땅치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는데, 북한에 어떤 제재가 더 가해질 수 있을까 -기존 제재안의 빈 틈을 메우는 결의안을 추진해야 한다. 특히 중국이 북한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철저히 단속하도록 해야 한다. 중국이 대북제재 유엔 결의를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것은 위키리크스 폭로에서도 드러났다. 중국을 통해 미사일 부품이 거래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 북한 기업뿐 아니라 미사일 관련 거래에 이용되는 중국 내 은행과 회사 등의 이름을 적시해야 한다. →중국이 협조할까. -북한을 제재하지 않으면 북한의 호전성만 키워주고 그에 대응하는 한·미·일 동맹만 강화시켜 준다는 점을 중국에 인식시켜야 한다. 북한의 도발은 중국의 국익에도 배치된다는 점을 주지시켜야 한다. →북한이 곧 3차 핵실험을 감행할까. -유엔이 제재를 가하면 그에 대응해 3차 핵실험을 할 수도 있다. 2009년에도 그런 전례가 있고 최근 한국 정보당국도 그런 가능성을 예견했다. 이번 로켓 발사는 장기 도발 계획의 일환일 수 있다. 문제는 긴장이 고조될 경우 검증되지 않은 젊은 독재자(김정은)가 오판을 해서 그의 아버지보다 더 위험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로켓실패 즉각 발표는 정권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 양시위(楊希雨) 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 →북한 위성 발사가 실패했는데. -북한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위성 발사 실험을 재개할 것이다. 다만 발사 실패로 국제사회가 강경하게 반응할 여지가 줄었고, 잔해가 다른 나라에 피해를 입히지 않은 점은 북한에 긍정적이다. →이번 발사가 이전과 다른 점은. -과거에는 발사가 비밀리에 이뤄진 반면 이번에는 공개리에 하는 등 유독 투명성을 강조했다. 위성 발사로 초래될 북·미 관계 악화 등 정치적인 손해를 만회하기 위한 목적이다. →위성 발사 실패로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가 타격을 받을까. -아니다. 1998년과 2009년 ‘광명성 1호’와 ‘광명성 2호’를 각각 발사했을 때 국제사회가 실패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번에는 실패 사실을 즉각 발표했다. 이는 정권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김정은 지도체제가 안정적이라고 보나. -내년에 최고인민회의 관문이 한번 더 남았으나 최근 법률상·형식상 리더십을 완성했다. 군부와의 권력 투쟁설은 근거가 없다. →유엔에서 대북제재가 논의 중인데. -안보리에서 내려지는 어떠한 결정도 향후 대화 여지는 남겨 둬야 한다. 중국은 추후 대화의 가능성을 없애는 안보리의 어떠한 결정에도 반대한다. →유엔 차원 이외의 가능한 제재는. -미국이 금융 제재를 가할 수 있다. →북한이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은.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은 위성 발사가 관련국의 제재를 촉발하고 이에 북한이 핵실험으로 맞대응할 것이란 가정 속에서 나온 가설이다. 핵실험 여부는 각국의 상호 작용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중국은 관련국들의 냉정과 억제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이 식량 지원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식량지원 취소는 북·미회담 합의 폐지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북·미 관계는 물론 동북아 정세를 긴장시킨다. →문제의 해결 방안은. -관련국들간 직접 대화를 통한 회복이다. 지금은 대화는 없고 공중에 대고 자신의 입장만 떠들면서 힘을 과시하는 형국이다. 물론 안보리에서도 적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북한이 핵실험까지 강행해도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핵실험은 최악의 경우이지만 그렇더라도 제재가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더라도 여전히 6자회담이 가능하다고 보나. -6자회담 이외에 더 좋은 방법이 없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한·미·일 등 관련국들이 6자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텐데. -(관련국이) 6자회담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문제를 해결할 다른 방법이 없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장·단기 목표는. -6자회담을 통한 대화 재개다. →향후 한반도 정세 전망은. -충돌 없는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한국과 미국은 선거 국면이고, 북한도 강성국가 건설을 위해 내부에 집중할 것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北주민 실망·불만 고조될 수도” 이소자키 아쓰히토 日게이오대 교수 →이번 로켓 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나. -이번 로켓 발사는 김정은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어서 절대 실패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장기적으로는 북한 주민들의 실망감과 불만이 고조될 수 있다. 그러나 로켓 발사 실패가 김정은 체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거나 권위 실추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오히려 단결의 계기로 삼을 것으로 본다. →로켓 발사 실패가 중·장기적으로 김정은 체제에 미칠 영향은. -북한이 로켓 발사 실패 사실을 즉시 발표한 것이 무엇보다 주목된다. 이는 당 간부들을 중심으로 국내를 단결시켜 앞으로 성공을 향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핵실험, 중·장기적으로는 인공위성 발사의 구실을 찾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유엔 안보리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 제재가 실효성이 있을까. -국제사회 제재가 실효성이 있었다면 북한이 로켓(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난 1998년, 2009년, 그리고 이번 등 세 차례의 로켓 발사가 모두 체제 개편과 헌법 개정의 고비에 이뤄졌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로켓 발사도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에 즈음해 국위 선양과 김정은 체제 출범을 축하하는 의미가 크다. 북한이 이런 논리를 펼 때 중국 등의 반대로 국제 제재는 이뤄지기가 힘들 것으로 본다. →북한 내 일본인 처 송환과 납치 문제 해결 전망은. -일본 정부는 대북 외교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정말로 납치 문제가 지상 과제라고 생각한다면 보다 다각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北, 中에 대한 의존도 높아질 듯” 이즈미 하지메 日시즈오카현립대 교수 →로켓 발사 실패에 북한의 김정은 체제가 어떻게 대처할 것으로 보나.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로켓 발사는 원래 실패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할 것이다. 김정은 체제의 움직임이 멈추거나 변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김정은 체제는 로켓 발사 실패가 없었던 일인 것처럼 점점 언급을 줄여갈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로켓 발사에 돈이 낭비됐다며 주민들 불만과 비판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불만과 비판을 줄이기 위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고, 김정은이 중국을 이른 시일 내에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실효성이 있을까. -국제사회의 제재는 성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이 이에 반대할 것이고 북한을 압박할 경우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거나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도발적 행동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은 동북아 평화를 위해 노력하자는 메시지를 주변국에 보낼 것이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계기로 한·일 간 정보 공유에 문제가 없다고 보나. -군사 분야에서 한국과 일본의 정보 공유가 이뤄진다면 좋겠지만 좀처럼 공유가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일본과 미국, 한국과 미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정보 공유가 보다 원활하게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북한 내 일본인 처 송환과 납치 문제 해결 전망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패가 북·일 관계의 진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NASA 화성 사진 ‘외계 돌기둥’ 정체 알고보니…

    NASA 화성 사진 ‘외계 돌기둥’ 정체 알고보니…

    화성 표면을 촬영한 미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사진에서 직사각형 물체가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음모론가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이후 MSNBC 등 주요 언론에 소개된 문제의 사진은 수년전 NASA의 화성 궤도 탐사선(MRO)에 장착된 하이라이즈(hiRISE) 카메라에 포착된 것으로, 지난해 1월 영국 대중지 더 선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이후 이 사진은 인터넷상에서 종종 관심을 얻고 있다. 사진을 보면 화성 표면에 나타난 미확인 물체는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석조물과 흡사해 일부 네티즌은 외계 문명의 흔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다른 네티즌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나타난 것과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고 주장한다. 이어 “자연적이지 않은 정확한 직사각형 형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는 미스터리에 대해 조사하는 해외 사이트 ‘삶의 작은 미스터리’는 11일(현지시간) NASA 과학자의 말을 인용해 외계 문명 돌기둥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화성탐사 이미지 수집 및 처리를 담당하는 애리조나주립대 화성우주비행시설의 연구기술자이자 탐사계획관인 조나단 힐은 “문제의 물체가 직사각형 형태의 바위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화성의 또다른 구조물 보러가기 문제의 사진은 화성 고도 300km 정도에서 촬영된 것으로, 하이라이즈 카메라는 한 픽셀 당 약 30cm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즉, 사진을 확대할 때 해상도가 낮아져 직사각형의 바위가 외계 문명의 돌기둥처럼 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또한 조나단 힐은 원본 사진에서 문제의 바위 근처 절벽 위에 다른 많은 바위가 있는데 과거 어느시점에 그곳으로부터 굴러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는 그 바위의 높이가 태양이 지평선 근처에 있을 때 촬영돼 그림자가 길게 나왔고 바위 자체가 높아 보여 돌기둥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결정적인 단서는 화성 표면에 대한 기사가 라틴권에서 ‘하나의 돌’이란 의미로 보도된 것이 일부 언론 및 UFO연구가들 사이에서 또 다른 의미인 ‘고대 거대 돌기둥’으로 오역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NASA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美 “관련국들 신중하고 통일된 행동 필요” 中 “6자회담 통해 한반도 평화안정 최선” 日, 北송금 상한액 인하 등 추가제재 검토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한국과 일본 등 우방들과 단합된 대응전선을 펼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나선 캠벨 차관보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전날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에 이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이번 행동에 대한 규탄을 위해 6자회담 참가국들이 신중하고 통일된 방식으로 함께 행동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토너 국무부 부대변인은 “우리는 영양(식품) 지원을 포함해 어떤 수준에서도 북한과의 관계를 진전시킬 의향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제츠 부장이 13, 14일 각각 힐러리 장관, 김 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9·19 공동성명과 6자회담 개최를 견지해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송금 상한액 인하와 조총련 간부 중 재입국 금지 대상자 확대 등을 대북 추가 제재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쪽에서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핵실험은 물론 미사일 재발사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와타나베 슈 방위성 부상은 14일 TV에 출연해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핵실험을 강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교도통신도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이 “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고, 과학자 등이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예로 들며 북한이 실패 원인을 규명한 이후, 다시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을 강행할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또 와타나베 슈 부상이 기자들에게 “한·일 양국이 독자적으로 파악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도쿄 이종락 워싱턴 김상연·베이징 주현진특파원carlos@seoul.co.kr
  • [北로켓 공중폭발] “광명성 2호보다 낮은 수준” “최장 사정능력 6000㎞ 이하”

    일본과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13일 북한의 로켓 발사가 초보적 수준의 실패였다고 혹평했다. 일본의 군사평론가인 오카와 가즈아키는 “미사일의 밸런스가 나빠 공중분해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남쪽을 향한 발사는 지구의 자전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연료를 다량 적재할 필요가 있어 보다 높은 기술이 요구된다. 로켓의 강도가 충분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남쪽 발사는 높은 기술 요구 로켓 공학 전문가인 규슈대학의 야사카 데쓰오 명예교수는 “로켓이 1분 이상 날다가 바다에 떨어진 것은 로켓 1단의 엔진 부근에 뭔가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결과 로켓의 동체가 폭발했든지, 아니면 예정된 궤도를 벗어났기 때문에 북한이 스스로 폭파 지령을 발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자위대 출신의 군사기술 전문가인 다구치 쓰토무는 “1단 로켓이 분리된 후 여러 조각이 난 것으로 미뤄 2단 로켓의 엔진 연소실에 연료과잉 공급 상태가 되면서 폭발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 미래공학연구소의 히에다 히로오 우주정책 담당 이사는 “2009년 발사 때는 로켓의 3단 분리까지 갔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낮은 수준의 고장으로 실패해 의외”라고 말했다. 중국 텅쉰닷컴의 군사평론 사이트인 군정요망(軍情瞭望)은 “북한이 3단계 로켓 기술을 확보하지 못했음을 보여 주는 것으로 실제 가진 최장 로켓 사정능력도 6000㎞ 이내일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또 북한의 은하 2호나 은하 3호는 외관상 중국이 70년대 사용한 로켓 창정(長征) 1호와 유사해 보이지만 더 무겁고 조잡하다는 점에서 북한의 로켓 기술 수준은 창정 1호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특히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려면 3단 로켓 기술은 물론 탄두의 중량 문제, 방열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분석했다. ●70년대 中 창정 1호 수준도 안돼 현재 북한의 국력과 국제환경으로 볼 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실용화하기는 아직 멀었으며 비록 북한이 이론상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더라도 국내 강성대국 선전용으로 사용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이 사이트는 평가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rlee@seoul.co.kr
  • [北로켓 공중폭발] 1단 추진체 분리 안된채 폭발… 궤도진입 실패 ‘자폭’ 가능성도

    [北로켓 공중폭발] 1단 추진체 분리 안된채 폭발… 궤도진입 실패 ‘자폭’ 가능성도

    북한이 13일 오전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으나 2분 15초만에 공중에서 폭발하면서 실패한 것으로 끝났다. 군 당국은 오전부터 어느 때보다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특히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등 정치일정을 고려해 14일 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점쳐진 가운데 이날 오전 기습적으로 발사했지만 군 당국은 차분하게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궤도추적과 잔해수거에 나섰다. 군 정보당국은 북한 로켓이 정상적으로 발사됐을 경우 3분 후 백령도 상공을 지나 10여분 만에 500㎞ 극궤도에 광명성 3호 위성을 진입시킬 것이라고 관측한 바 있다. 군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북한의 로켓이 발사 2분 15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장거리 로켓이 일반적으로 발사 후 112초 만에 1단 추진체가 분리되는 것을 고려한다면 단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채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추정하는 것이다. 발사대를 벗어나면서부터 로켓 추진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단 분리가 이뤄지지 않았는지, 궤도에서 벗어나 자동으로 폭발했는지 여부 등은 좀 더 추가적으로 분석해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38분 55초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은하 3호를 발사했다. 한·미 양국은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정보망을 동원해 로켓 발사 후 54초 뒤인 오전 7시 39분 49초 이를 탐지했다. 이어 오전 7시 41분 10초에는 미사일 동체가 2개로 분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남쪽 해상 수십여㎞ 떨어진 해상에서 2개로 분리됐고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당시 고도는 70.5㎞ 상공에서 마하 5.6의 속도였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로켓은 이후 7시 42분 55초에는 고도 151㎞의 백령도 상공을 마하 4.4의 속도로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7시 47분 42초에는 1단 로켓으로 추정되는 분리체가 17개의 조각으로 쪼개진 후 태안반도 안면도 부근 해상으로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7시 48분 2초에 2·3단 추진체로 추정되는 분리체가 3개로 쪼개진 후 군산 앞바다 서쪽 해상에서 소실됐다. 이 관계자는 “로켓이 분리되고 최고도에서 떨어지면서 여러 차례 폭발이 있었으며 이후 계속 여러 조각으로 분리되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보면 북한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은하 3호 로켓은 발사 후 9분 7초 만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2006년 7월 5일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대포동 2호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로켓 공중폭발] “로켓 추진력 높이면서 과부하… 1단 엔진 결함 가능성”

    북한의 ‘은하 3호’ 로켓 발사 실패와 관련, 전문가들은 “폭발 시점 등으로 미뤄 1단 엔진의 기술적 결함이 원인인 것 같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은하 3호는 발사 뒤 2분여 만에 폭발, 두 개로 분리된 다음 다시 각기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간상으로 1단 로켓이 분리되기 전이다. 파편은 평택과 군산 사이 100~150㎞ 바깥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넓게 흩어졌다.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로켓은 폭발했지만 추진 관성 때문에 파편은 훨씬 남쪽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로켓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때는 통째로 추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 “여러 조각으로 분리돼 추락한 점으로 미뤄 1단 로켓 내부 연료와 산화제가 폭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항우연의 한 전문가는 “다른 실패 사례와 비교해도 발사체의 엔진이나 연료탱크 이상이 유력한 원인”이라며 “원인이 무엇이든 과거에 비해 뚜렷한 기술적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100㎏ 정도로 알려진 광명성 3호 위성을 저궤도에 올리려고 1단 로켓의 추진력을 과도하게 높이면서 엔진에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고 추정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 당국이 ‘비행 중단 시스템’ 등을 작동해 비행을 중단시켰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은하 3호가 폭발로 궤도를 이탈하면서 주변국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지자 비상 상황으로 간주해 자체 폭발 명령을 내렸다는 것이다. 물론 로켓의 궤도 진입 실패를 전제로 한 조치다. 전문가들은 은하 3호의 실패에도 불구, 북한의 발사체 수준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랐으나 로켓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 한계를 드러내 무기로서의 가치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언제, 어디에서든 잘 발사할 수 있어야 기술력이 확보됐다고 말할 수 있는데, 북한은 2009년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정제된 로켓 제어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발사체를 새로 만들 경우 지상 실험에만 4~5년이 걸려 향후 3년 안에 새 발사체를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반면 이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발사 실패만으로 로켓 기술이 미흡하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 “러시아나 프랑스 등도 수없이 많은 발사체를 성공시켰지만 현재도 실패 가능성이 10%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여러 개의 작은 엔진을 묶어 대형 엔진을 대체하는 북한의 기술은 한국이 한국형 발사체에 쓰기 위해 계획하고 있는 방식인 만큼 이런 점에서 북한이 확실히 앞섰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종합적으로 보면 인공위성과 전자 기술은 한국이 앞서 있고, 발사체 기술은 북한이 월등하다.”면서 “데이터 송수신 관제, 컨트롤, 발사장 운용 등은 비슷한 수준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北로켓 공중폭발] 외신기자 불러놓고 발사장면 ‘OFF’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13일 발사 장면을 보여 주기 위해 초대된 외신 기자 수백명은 정작 발사 장면은 보지도 못한 채 평양 양강도 국제호텔에 머물러 있었다고 AP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아침 평양에서 서울발 로켓 발사 소식을 접한 외신 기자 200여명은 한마디로 어안이 벙벙했다. 발사 소식을 보도하기 위해 마련된 프레스센터는 발사 당시에는 텅 비어 있었고, 대형 모니터도 꺼져 있었다. 외신 기자들의 잇따른 발사 관련 문의에 북한 관리들은 이날 오전 “곧 발사와 관련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평양 시민들은 로켓 발사 사실을 모르는 듯 평소처럼 평온하고 차분했다. 안개가 끼어 흐릿한 이날 오전 일터로 향하는 주민과 등교하는 학생들은 평상시와 마찬가지였다. 평양 시민들은 김일성광장에서 김일성 생일 10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공연 리허설을 위해 둘러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외신 기자들이 묵는 평양의 호텔에서는 북한 TV를 시청할 수 있었지만 발사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한동안 언급이 없었다. 로켓 발사 직후 세계 각국의 비난이 쇄도하는 것과 달리 북한은 4시간가량 침묵을 지켰다. 호텔 방안에서는 영국 BBC와 일본 NHK 위성 방송 등을 시청할 수 있다. 호텔에 투숙한 외신 기자들과 외국인들은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과 실패 소식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례적으로 “지구관측위성이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현재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짤막하게 발사 실패 사실을 발표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北로켓 공중폭발] 北, 4시간만에 실패 발표… ‘위성’ 강조해 제재 피하기

    북한이 13일 ‘광명성 3호’ 발사에 실패했다고 이례적으로 시인했다. 전례에 비춰 북한의 의도가 주목된다. 1998년과 2009년 ‘광명성 1호’와 ‘광명성 2호’를 쐈을 때는 국제사회가 발사 실패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발사 4시간 2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북 조선중앙통신은 낮 12시 3분 “조선에서의 첫 실용위성 ‘광명성 3호’ 발사가 4월 13일 오전 7시 38분 55초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됐다.”며 “지구관측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하였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또 “과학자, 기술자, 전문가들이 현재 실패의 원인을 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 3월 16일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4월 12~16일 사이 발사를 예고한 뒤 “우리 과학자, 기술자들은 2차례 시험위성 발사를 성과적으로 진행한 데 기초하여 우주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이룩되고, 실용위성들의 발사와 정상 운영을 위한 튼튼한 기술적 토대가 마련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세 번째 위성 발사인 만큼 기술력이 갖춰져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친 것이다. 그러나 ‘광명성 3호’는 발사 후 1~2분간 비행하다가 공중에서 폭발했다. 1998년과 2009년 위성 발사 때보다 오히려 퇴보한 것이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당 대표자회가 끝난 뒤 최고인민회의에 앞서 13일을 고른 것 같다.”며 “외신 기자들까지 불러놓고 성공했다고 주장하면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어 실패를 인정했으나, 위성의 궤도 진입 실패라고 밝힌 것은 여전히 장거리 미사일이 아니라 평화적 위성 발사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유환 동국대 교수는 “북한이 미사일이 아닌 위성을 발사했고 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이례적으로 밝힘으로써 유엔 결의와 북·미 합의를 위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해 국제사회의 제재를 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호열 고려대 교수는 “초청한 외신기자들에게 공개된 상황에서 감추면 폐쇄성이 부각될 수 있고 기술적으로도 실패가 명백하니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최지숙기자 chaplin7@seoul.co.kr
  • 北 김정은 ‘8억弗 첫 작품’ 공중분해

    北 김정은 ‘8억弗 첫 작품’ 공중분해

    북한이 13일 오전 ‘광명성 3호’ 위성을 탑재한 ‘은하 3호’ 로켓을 전격 발사했으나, 비행 중 폭발하면서 궤도진입에 실패했다. 북한은 이번 로켓 발사로 북한 주민들의 1년치 식량에 해당하는 비용인 8억 5000만달러(약 9600억원)를 날렸으며, 미국은 예고한 대로 식량(영양) 지원 중단을 발표했다. 북한이 경제적인 어려움과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을 자초했다는 비난도 거세게 일고 있다. 국방부는 북한이 오전 7시 39분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 한 발을 발사했으며, 이 로켓이 2분15초 정도 비행하다 공중 폭발하면서 로켓 시험 발사는 실패했다고 발표했다. 신원식 국방부 정책기획관은 “북한 로켓은 백령도 상공 최고 고도 151㎞ 위치에서 낙하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됐다.”면서 “잔해는 배타적경제수역(EEZ)내 공해상인 평택에서 군산 서방 100~150㎞ 해상에 광범위하게 떨어졌으나 현재까지 우리 측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이 이번 로켓 발사에 투입한 비용은 8억 5000만 달러다. 식량(옥수수)을 구매한다면 중국산 옥수수 250만t 분량이다. 현재 배급량을 기준으로 북한 주민 1900만명의 1년치 식량에 이른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식량 부족량이 매년 40만t이기 때문에 6년치를 구매할 수 있는 돈”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성 1호(1998년), 광명성 2호(2009년) 발사 때 두 번 다 궤도 진입에 실패했지만, 성공했다고 주장을 해 왔던 북한은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발사 실패 사실을 시인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낮 12시 3분 “조선에서의 첫 실용위성 ‘광명성 3호’ 발사가 13일 오전 7시 38분 55초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진행됐다.”면서 “지구관측위성의 궤도 진입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김일성 생일 100주년(4월 15일)을 앞두고 강성대국 진입을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해 외신기자까지 초청해 놓고, 로켓을 발사했지만 실패하면서 북한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핵실험 등 추가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핵심당국자는 “과거 전례를 보면 북한이 조만간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지전 성격의 직접적인 군사도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는 핵실험, 군사도발 등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정부 공식 성명을 통해 “북한이 소위 실용위성이라고 주장하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새 지도부가 국제사회의 일치된 발사 철회 요구를 무시하고 이를 강행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은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하종훈기자 sskim@seoul.co.kr
  • “시동연료 아직 주입 안해 13일 넣은뒤 14일께 발사”

    북한이 예고한 은하 3호 로켓 발사 시점(12~16일)을 맞아 한·미 군 당국이 로켓 발사를 탐지·추적하기 위한 정보 자산을 총 가동하고 나섰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북한 장거리 미사일과 관련해 한·미 공조가 확실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주변이나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상황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현재 조기경보위성(DSP)과 서해 상공에 투입한 RC135(코브라볼) 정찰기를 통해 로켓 발사 시설을 정밀 감시중이다. 조기경보위성은 산이 가로막고 있는 동창리 발사장의 로켓 발사 당시 꽁무니에서 나오는 불꽃을 고도 3만 6000㎞ 정지궤도 상에서 적외선으로 감지할 수 있다. 또한 우리 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이 1단 로켓 추진체가 낙하 예정인 서해상에서 궤도추적을 위해 대기 중이고 로켓의 전 궤적을 추적할 수 있는 미국의 이동식 레이더 ‘SBX1’이 하와이에서 이동 배치됐다. 한편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지난 11일 은하 3호 로켓에 연료 주입작업을 마쳤으나 시동 연료는 아직 주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13일 시동 연료를 주입한 뒤 14일 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시동 연료는 발사 버튼을 누른 순간 로켓을 점화하는 데 필요한 연료로 발사 하루 전 주입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3단 추진체, 초속 7.9㎞ 이상 유지해야 궤도진입”

    “3단 추진체, 초속 7.9㎞ 이상 유지해야 궤도진입”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함에 따라 광명성 3호 위성의 우주궤도 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기술수준으로 볼때 3년 전 광명성 2호 발사 때에 비해 성공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이는 북한이 이미 지난 2009년 광명성 2호 발사때 유도조정장치와 단 분리 기술에서 높은 성숙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다만 마지막으로 분리되는 3단 추진체가 일정 속도를 유지하는가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본다. 북한은 지난 2009년 4월 은하 2호 로켓 발사 당시 점화단계에서 이미 향상된 자세제어장치(DACS)를 사용했다. 로켓이 분리되는 과정에서의 핵심 기술로, 로켓 측면의 가스 분사를 통해 궤도를 수정하고 균형을 유지하게 한다. 자세제어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중요한 것은 발사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로켓의 비행은 발사부터 엔진추력이 종료되기까지의 ‘부스트’(boost)라는 단계를 거친다. 이는 로켓을 정해진 궤도에 올리는 중요한 시기이다. 군의 한 로켓 전문가는 12일 “2009년 은하 2호의 1단 추진체가 연소하는 데는 112초, 노동A 미사일을 사용한 2단 추진체는 110초, 3단은 25초 등으로 모든 연료가 소진되는 데 대략 4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은하 3호의 1단 추진체가 변산반도 서쪽 140㎞, 2단 추진체가 필리핀 동쪽 190㎞ 지점 공해상에 떨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켓이 이 같은 궤도를 따를 경우 동창리 기지에서 발사한 은하 3호는 발사 110여초 만에 1단 추진체를 분리시키고 3분여 만에 백령도 상공 100㎞ 내외를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2단 추진체는 발사 4∼6분 만에 분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3단 추진체도 분리에 성공하면 발사 10여분 만에 고도 500㎞에서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이 전문가는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마지막으로 분리되는 3단추진체가 초속 7.9㎞이상을 유지하면 인공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北 ‘광명성 3호’ 카운트다운] ‘은하 3호’ 뭐가 달라졌나

    북한이 발사를 앞둔 ‘은하 3호’ 로켓을 공개함에 따라 지난 2009년 은하 2호와 비교해 개량된 성능과 발사 목적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북한의 이번 발사 목적이 탄도미사일 사거리 확장보다는 로켓의 기술적 신뢰도 향상에 있다고 본다. 북한이 지난 8일 공개한 은하 3호 로켓은 일단 외관이 2009년 은하 2호와 동일한 대포동 2호 계열로 드러났다. 2009년의 은하 2호는 노동미사일 엔진 4개를 묶은 1단 추진체와 사거리 1000여㎞의 노동A미사일을 사용한 2단 추진체, 그리고 3단인 고체추진체를 조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우리 정보 당국은 로켓의 길이를 32m, 직경은 2.0~2.2m로 추정했다.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은하 3호 로켓의 길이는 30m, 직경 2.5m로 크게 다르지 않으나 무게가 92t으로 10t이상 무겁다. 이는 로켓을 미는 힘인 추력을 보완하기 위해 더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더 많은 액체연료를 주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발사대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동창리 발사대의 대형 수직발사대의 높이는 50m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발사장에 비해 1.5배 높다. 로켓들을 수직으로 조립하거나 점검할 때 편리한 대형 거치대와 이동식 발사대도 갖췄다. 윤웅섭 연세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로켓의 단 분리가 될 부분이 보다 매끈하게 바뀌었고 연료 공급선과 동력장치 등이 연결되는 발사대도 더욱 견고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북한이 제시한 은하 3호 로켓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의 낙하 지점이 은하 2호에 비해 짧다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달 18일 1단과 2단 추진체가 동창리 발사장에서 각각 460㎞, 2500㎞ 떨어진 지점에 낙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09년 4월 당시 1단 650㎞, 2단 3846㎞인 낙하지점에 비해 짧아진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발사 각도를 높여 로켓이 위성궤도로 진입하는 데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공기업에 동반성장 점수화 도입…평가 항목 변별력 40%로 확대”

    “공기업에 동반성장 점수화 도입…평가 항목 변별력 40%로 확대”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동반성장 평가 항목의 변별력이 10%에서 40% 이상으로 확대된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달 말부터 민간기업을 포함해 시행되는 기업 간 성과공유확인제의 정착을 위해 우선 공기업에 ‘동반성장의 점수화’를 도입한다.”면서 “성과공유확인제에 대기업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그룹 오너(또는 최고경영자)들을 만나 동반성장이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점을 느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담 김경운 산업부 전문기자 이에 따라 정부는 28개 공기업과 82개 준정부기관에 대한 올해 경영평가에서 동반성장의 변별력을 4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1.25점(100점 만점)인 동반성장의 평가 비중도 높일 방침이다. 이로써 0.1점으로도 순위가 뒤바뀌는 경영평가에서 동반성장 점수가 최대 0.5점 이상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성과공유확인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협력 생산에서 비롯된 이익을 얼마씩 나눌 것인지를 자발적으로 협약을 맺고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등록하면 이행 정도에 따라 동반성장지수 발표, 정부조달 입찰, 국가 연구개발 참여, 판로 지원, 정부 포상 등에서 우대를 받는 제도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기업 참여 방안의 핵심은. -경영평가에서 동반성장 부문의 변별력을 높일 것이다. 그동안 대부분이 80~90점대를 받아 서로 엇비슷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60~95점으로 폭을 넓히도록 하겠다. 또 우수 공기업만이 아니라 전체 순위를 발표함으로써 나서지 않는 공기업은 사회적 비난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대기업 오너들과 면담을 준비하고 있다는데. -동반성장의 한 축인 성과공유확인제가 뿌리내리려면 오너나 최고경영자(CEO)의 인식 전환과 관심이 필수이다. 눈앞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먼 미래를 위한 투자로 동반성장을 봐야 한다는 생각을 전하고 기업의 애로사항도 알아볼 것이다. →고리원전 1호기 등 국가전력기반 시설에서 잇따라 사고가 나고 있는데. -정부 합동으로 종합적인 재발방지대책을 곧 내놓는다. 최대한 민간의 참여를 늘려 평가와 대책에서 객관성을 갖도록 하겠다. 또 민방위훈련과 같은 형태로 원전이나 발전소의 비상 상황을 설정해 대응능력을 기를 수 있는 훈련과 이를 평가하는 평가단을 통해 근무자들이 비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고리1호기의 조기 폐쇄와 월성1호기의 수명 연장에 대한 의견은. -고리의 재가동 및 월성의 계속운전 여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기관의 안전성 평가를 통해 결정할 사안이다. 평가 결과가 나쁘면 당연히 폐쇄할 것이다. 계속운전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도록 ‘소통의 채널’을 가동하겠다. →고유가로 서민의 고통이 크다. 알뜰주유소는 효과가 있다고 믿나. -일부 알뜰주유소의 기름값이 일반 주유소보다 비싼 게 사실이다. 일반 주유소가 알뜰주유소를 의식해 기름값을 내리는 게 바로 알뜰주유소를 통해 바라던 효과이다. 알뜰주유소는 지역 평균가에 비해 최소한 ℓ당 50원 싸게 팔고 있다. 또 우체국 체크카드와 농협 신용카드로 최대 200원까지 할인을 더 받을 수 있어서 체감 효과는 더욱 커졌다고 본다. 서울지역의 공영주차장 부지 활용 등을 통해 알뜰주유소의 수를 더 늘려가겠다. →알뜰주유소에 대한 추가 지원은. -알뜰주유소가 보기에는 간단한 것 같지만 석유판매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큰 프로젝트다. 한국석유공사와 외상거래, 저리 운영자금 지원, 저가 현물 확보 등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선별적인 유류세 인하 시기에 대한 정부 간 조율은. -일률적 인하보다 취약 계층에 대한 선별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아직 인하 시점은 정하지 않았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데. -정부는 FTA 무역종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수출기업의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어려워하는 특혜관세 이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있다. 조금만 지켜봐 달라. →현 정부의 ‘자원외교’에 대해 여전히 말이 많은데. -자원외교가 결실을 보는 데는 10년 이상 걸리는 것이 많다. CNK 등 사건의 진상은 잘 모른다. 그러나 정부의 다른 발표는 믿어 달라. 올해 초에도 일부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3개 광구 개발이 뻥튀기됐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결과는 계약을 마치고 이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편 홍 장관은 이날 성과공유제 우수기업인 포스코와 협력업체인 대원인물을 방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포스코는 2004년 국내 처음 성과공유제를 도입한 이후 지난해까지 총 801개 협력업체 등과 1794건의 성과공유 과제를 수행하고 잉여금 826억원을 중소기업에 성과보상금으로 제공했다. 대원인물은 창업 후 17년간 철강용 나이프 국산화에 매진해 국내 최고의 산업용 나이프 전문 제조업체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리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시간당 4800만㎞ ‘초스피드 행성’ 최초 발견

    최근 해외의 연구팀이 은하계의 가장자리를 매우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초스피드 행성’을 발견해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초고속도 행성’(Hypervelocity Planets)라 부르는 이것은 우주를 떠돌던 중 블랙홀과 충돌한 뒤 원래의 궤도를 이탈한다. 이후 원래의 원자구성입자에 따른 속력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궤도를 돌며, 이때 속도는 시간당 3000만 마일(약 4828만 320㎞/h)에 이른다. 현재까지 이러한 행성은 시뮬레이션과 이론으로만 가능했지만, 실제로 우주에서 관측됨에 따라 우주와 행성, 블랙홀의 비밀을 푸는데 도움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미국 다트머스대학교의 아이댄 진스버그 박사와 게리 웨그너 박사 등은 초고속도 별의 움직임을 관찰하다 이 행성을 발견했다. 진스버그 박사는 “스스로 빛을 내는 두 개의 별이 블랙홀에 빨려 들어간 뒤, 하나는 블랙홀 안에 남고 또 다른 별은 밖으로 튕겨져 나와 스스로 궤도를 가지고 움직이는 행성이 된다.”면서 “이 과정에서 행성은 블랙홀의 영향을 받아 평균 이동 속도가 4배 정도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행성들은 잠재적으로 시간당 3000만 마일을 이동할 수 있으며, 우주에서 가장 빠른 행성이 된다.”면서 “이번 연구는 시뮬레이션 과정에서만 보았던 초고속도 행성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발견”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위키디피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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