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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성위성 타이탄에 나타난 ‘마법의 섬’…온난화 ‘증거’

    토성위성 타이탄에 나타난 ‘마법의 섬’…온난화 ‘증거’

    지금껏 발견된 토성의 31개 위성 중 가장 거대한 타이탄의 바다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묘한 섬 모양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NASA 카시니 탐사선이 촬영한 타이탄의 미스터리 섬 모양 물질을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해당 섬은 타이탄에서 가장 거대한 ‘크라켄 바다’(Kraken Mare)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리지아 바다’(Ligeia Mare)의 북쪽 부근에서 발견됐다. 반짝 반짝 빛나는 동화 속 마법의 섬 같은 사진 속 물질의 정체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전문가들은 몇 가지 설득력 있는 가설을 내놓고 있다. 해당 사진을 연구 중인 미국 코넬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이 섬이 탄화수소로 이뤄진 리지아 바다에서 분해된 메탄 빙산의 일부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타이탄 바다의 꽁꽁 얼어붙은 메탄 덩어리가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녹아 분해된 증거일 수 있다는 점이다. 타이탄은 태양과의 거리가 지구보다 10배나 멀어 표면온도가 영하 178℃로 매우 춥다. 특히 카시니 탐사선이 최초로 토성궤도에 도착한 2004년 7월 당시, 타이탄 바다는 어두침침한 얼음덩어리만 가득했었다. 그러나 최근 이렇게 섬 형태의 빙산 조각이 발견된 것은 타이탄의 기후가 온난화되고 있다는 유력한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 원인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햇빛의 양 때문으로 추측되는데 2009년부터 촬영된 타이탄 북반구는 2004년에 비해 훨씬 밝고 지금은 더 밝아졌다. 또한 바다 표면에서 상승된 습기가 지구와 유사한 규모의 열대 저기압을 발생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타이탄은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유일하게 대기, 호수, 강, 바다를 가진 곳이다. 또한 꽁꽁 얼어붙은 표면에 지구 생명체의 기원으로 추정되는 다량의 탄소 함유 유기물질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과학 학술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Nature Geoscience)’에 22일자로 발표됐다. 사진=NASA/JPL-Caltech/ASI/Cornell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철도공기업 철피아 수사 확대에 ‘초긴장’

    검경의 ‘철피아’(철도 마피아)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정부대전청사 인근의 철도 공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지난 17일 철도 폐쇄회로(CC)TV 공사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한국철도시설공단 간부가 자살하자 무리한 수사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22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철도 관련 수사는 호남고속철도 레일체결장치와 전차선, 철도 CCTV 사업 등 다양하다. 사전제작형 콘크리트궤도(PST) 등도 조만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철도공단이 부품을 납품받는 과정에 위법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간부와 직원들의 소환 조사가 잇따르면서 지난 16일자로 단행된 조직 개편과 인사에서도 수사가 진행 중인 부서는 제외됐다. 퇴직자들의 이름도 줄줄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국산을 수입산으로, 재고품을 신제품으로 속여 KTX 부품을 납품한 사건에 간부 등이 개입됐던 코레일(한국철도공사)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언제 불똥이 튈지 몰라 수사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철도공단이 마치 범죄집단인 양 비쳐지면서 직원들이 ‘멘붕’ 상태”라며 “내부적으로 까다로운 선정 절차가 구축돼 있지만 각종 의혹을 말끔하게 정리하지 못한 책임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제기된 의혹들이 일부 사실로 드러나면서 반발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다”, “공개 원칙인 규격서를 업체에 알려 줬다는 이유를 들어 입찰 담합으로 몰아세우는 등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직원들이 수사기관에 불려 가는 상황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등의 말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살한 간부의 경우 9개월 전부터 수사를 받으면서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며 “행정처리 미숙이나 관리부실까지 유착 의혹으로 접근하니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NASA 선정 가장 예술적인 달 ‘크레이터’

    NASA 선정 가장 예술적인 달 ‘크레이터’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이 가장 예술적인 달의 모습으로 ‘타이코 센트럴 피크’라는 달 크레이터의 중앙봉을 선정했다. 나사는 18일(현지시간) 달정찰궤도탐사선(LRO) 운용 5주년 기념일을 맞아 최근 2주간(4월23일~5월6일) 일반인들의 투표를 통해 뽑은 가장 예술적인 달 사진 콘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예술적인 달 사진으로 뽑힌 ‘타이코 센트럴 피크’는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조사 지역이라고 한다. 타이코 크레이터 전체 지름은 약 82km. 사진에 나타난 화구속 중앙봉의 지름은 약 15km이며 정상까지의 높이는 약 2km에 달한다. 흔히 달 정찰위성으로 불리는 달정찰궤도탐사선(LRO)은 지난 2009년 6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케이프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발사, 4일간의 여정 끝에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후 지난 5년간 달 표면의 놀랍고 흥미로운 모습과 정보를 보내오고 있다. 이 탐사선의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존 켈러 박사는 “LRO는 앞으로 5년 뒤에도 획기적인 발견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RO는 미국 워싱턴 NASA 본부에 있는 과학임무부서(SMD)와 고다드 우주비행센터가 운용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장 예술적인 달 사진은 ‘타이코 화구 중앙봉’

    가장 예술적인 달 사진은 ‘타이코 화구 중앙봉’

    미국항공우주국(NASA, 이하 나사)이 가장 예술적인 달의 모습으로 ‘타이코 센트럴 피크’라는 달 크레이터의 중앙봉을 선정했다. 나사는 18일(현지시간) 달정찰궤도탐사선(LRO) 운용 5주년 기념일을 맞아 최근 2주간(4월23일~5월6일) 일반인들의 투표를 통해 뽑은 가장 예술적인 달 사진 콘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예술적인 달 사진으로 뽑힌 ‘타이코 센트럴 피크’는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조사 지역이라고 한다. 타이코 크레이터 전체 지름은 약 82km. 사진에 나타난 화구속 중앙봉의 지름은 약 15km이며 정상까지의 높이는 약 2km에 달한다. 흔히 달 정찰위성으로 불리는 달정찰궤도탐사선(LRO)은 지난 2009년 6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케이프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발사, 4일간의 여정 끝에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후 지난 5년간 달 표면의 놀랍고 흥미로운 모습과 정보를 보내오고 있다. 이 탐사선의 프로젝트를 맡고 있는 존 켈러 박사는 “LRO는 앞으로 5년 뒤에도 획기적인 발견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LRO는 미국 워싱턴 NASA 본부에 있는 과학임무부서(SMD)와 고다드 우주비행센터가 운용한다. 사진=NASA(http://lro.gsfc.nasa.gov/moonartgallery.html)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수수께끼 토성 위성 ‘포이베’ 근접 사진 공개 (NASA)

    수수께끼 토성 위성 ‘포이베’ 근접 사진 공개 (NASA)

    지난 1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토성의 위성 포이베(Phoebe)의 최근접 사진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나사와 유럽우주기구(ESA)가 공동으로 개발한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최근 촬영한 이 사진은 매우 선명한 화질로 울퉁불퉁한 포이베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있다. 나사 측이 이 사진을 공개한 것은 정확히 10년 전인 2004년 6월 11일 카시니호가 사상 처음으로 포이베에 불과 2,000km 거리로 스쳐 지나가는 저공 비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카시니호의 탐사로 베일이 벗겨진 포이베는 지름이 220km이며 50km에 달하는 초대형 크레이터를 비롯 수많은 크레이터들이 표면을 촘촘히 장식하고 있다. 토성의 많은 위성 중 학자들이 포이베에 큰 관심을 갖는 이유는 이 위성이 특이하게도 토성의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는 수수께끼 ‘역행 위성’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포이베가 태양계 외곽에서 형성돼 이후 토성의 궤도로 빨려 들어가 위성이 됐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토성은 60개가 넘는 달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은 얼음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 천문학자들은 토성의 많은 달이 몇 개의 큰 천체가 깨어져 생성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지구가 낳은 달, ‘어두운 뒷면’ 미스터리 풀렸다

    지구가 낳은 달, ‘어두운 뒷면’ 미스터리 풀렸다

    비밀 속에 쌓여 있던 달의 ‘어두운 뒷면’에 대한 미스터리가 마침내 풀렸다. 미국 펜실페이니아주립대의 천체물리학자들이 달의 반대편에 ‘바다’(Maria)가 거의 없는 이유를 밝혀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여기서 달의 바다는 평탄하고 어두워 보이는 지형을 말한다. 연구팀은 달의 뒷면에 바다가 없는 이유가 달의 형성과 진화의 과정에서 나타난 앞면과 뒷면의 지각 두께에 대한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제이슨 라이트 부교수는 “어린 시절, 달의 모형을 처음 봤을 때 앞뒤 양면이 너무 달라 놀랐었다”고 회상하며 “달의 뒷면에 산과 크레이터(충돌구 혹은 운석공)로만 이뤄진 것은 지난 1950년대부터 수수께끼였다”고 말했다. 이런 의문은 옛소련의 탐사선 ‘루나 3호’가 달 뒷면을 최초로 관측하면서 불거졌다. 천문학자들은 이를 ‘달의 반대편에 있는 고지에 대한 의문’(Lunar Farside Highlands Problem)이나, 그 이유를 규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달의 어두운 이면’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달의 기원은 지구가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화성 크기의 천체 ‘테이아’가 지구에 충돌해 부서지면서 나온 파편으로부터 탄생했다는 ‘달 거대 충돌설’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관한 스타인 시구르드손 교수는 “이 충돌로 곧 지구와 달은 엄청나게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물론 이 충돌로 두 천체가 녹지는 않았지만, 암석과 마그마 등의 파편 일부가 증발해 지구를 원반 구조로 둘러쌓았다는 것이다. 이 시점의 달은 오늘날보다 10~20배 정도 지구와 가까웠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번 연구를 이끈 석사과정의 아르피타 로이 연구원은 말했다. 연구팀은 오늘날 달이 항상 얼굴이 되는 앞면을 지구로 향한 채 자전하며 지구를 공전하는 일정한 궤도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달은 지구보다 훨씬 작아서 충돌 이후 식는 것도 빨랐으며 지구를 향해 한쪽 면(앞면)을 처음부터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므로 달의 앞면만 섭씨 2500도 이상의 고온이었다고 한다. 이는 지구로부터 복사열을 받아 걸쭉하게 녹은 상태였던 것. 이 앞면과 뒷면의 온도 변화가 달의 지각이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달의 표면에는 알루미늄이나 칼슘 등 증발하기 어려운 물질이 밀집해 있는 데 “증기가 식기 시작하면서 먼저 쌓인 물질은 알루미늄과 칼슘이었다”고 시구르드손 교수는 설명했다. 이런 물질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식어가는 달 뒷면의 대기 중에서 응축했다. 이후 수천 만 년에서 수백만 년이 지난 끝에 달의 맨틀 중에 있는 규산염과 결합해 사장석을 형성했고 결국 표면으로 이동해 지각을 형성하게 됐다. 즉 달 뒷면의 지각은 앞면보다 광물이 많아 더 두꺼워진 것이다. 지금은 달이 완전히 식어 표면 아래도 굳어버렸지만,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에는 큰 천체가 달의 앞면에 충돌하고 심지어 지각에까지 도달해 대량의 현무암질 용암을 방출하도록 만들어 오늘날 볼 수 있는 달의 바다를 형성한 것이다. 반면 뒷면에 충돌한 대부분 천체는 두꺼운 지각을 관통할 수 없었고 따라서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하지 않아 크레이터와 계곡, 고지대가 형성됐을 뿐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아스트로피지컬 저널 레터스’(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9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 땅콩?…지구 근접 소행성 ‘비스트’ 모습 공개

    우주 땅콩?…지구 근접 소행성 ‘비스트’ 모습 공개

    최근 지구를 근접해 지나간 소행성 ‘비스트’(The Beast)의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지난 8일 레이더로 촬영한 소행성 ‘비스트’의 모습을 공개했다. 정식 명칭이 ‘2014 HQ124’ 인 이 소행성은 길이 약 400m, 폭은 그 절반 정도로 한국시간으로는 지난 9일 지구에 125만 km 까지 근접해 지나갔다. 나사 등 각국 우주기관이 소행성 접근에 민감한 이유는 충돌시 한마디로 재앙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시속 5만 500km로 이동하는 소행성 비스트는 지난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공중 폭발한 유성체보다 10~20배 가량 더 커 대형 도시 하나쯤은 거뜬히 날릴 정도의 위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당초 소행성 비스트는 못생긴 ‘감자별’의 모습으로 추측됐으나 이번 사진을 보면 두 개의 바위가 붙은 형태의 땅콩 모습을 하고 있다.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랜스 배너 박사는 “비스트가 지구와 달 거리의 약 3배 정도를 근접해 지나갔다” 면서 “비스트라는 명칭보다는 ‘뷰티’(beauty)라는 명칭이 어울리는 특별한 소행성”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사 측은 소행성의 정확한 크기 및 궤도를 파악하는 ‘NEOWISE’(Near-Earth Object 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NEOWISE는 크기 140m 이상, 지구에서 750만 km 이내를 지나가는 소행성을 기준으로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을 분류하고 있다. 현재까지 비스트처럼 잠재적 위험 소행성으로 분류된 것은 약 1500개에 달하지만 이중 지구와 실제로 충돌한 소행성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달 뒷면엔 왜 ‘바다’가 없을까?…미스터리 해결

    달 뒷면엔 왜 ‘바다’가 없을까?…미스터리 해결

    달의 뒷면에 대한 미스터리가 마침내 풀린 듯하다. 미국 펜실페이니아주립대의 천체물리학자들이 달의 반대편에 ‘바다’(Maria)가 거의 없는 이유를 밝혀냈다고 ‘아스트로피지컬 저널 레터스’(Astrophysical Journal Letters) 9일 자로 발표했다. 여기서 달의 바다는 평탄하고 어두워 보이는 지형을 말한다. 연구팀은 달의 뒷면에 바다가 없는 이유가 달의 형성과 진화의 과정에서 나타난 앞면과 뒷면의 지각 두께에 대한 차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참여한 제이슨 라이트 부교수는 “어린 시절, 달의 모형을 처음 봤을 때 앞뒤 양면이 너무 달라 놀랐었다”고 회상하며 “달의 뒷면에 산과 크레이터(충돌구 혹은 운석공)로만 이뤄진 것은 지난 1950년대부터 수수께끼였다”고 말했다. 이런 의문은 옛소련의 탐사선 ‘루나 3호’가 달 뒷면을 최초로 관측하면서 불거졌다. 천문학자들은 이를 ‘달의 반대편에 있는 고지에 대한 의문’(Lunar Farside Highlands Problem)이나, 그 이유를 규명할 수 없다는 이유로 ‘달의 어두운 이면’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달의 기원은 지구가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에 화성 크기의 천체 ‘테이아’가 지구에 충돌해 부서지면서 나온 파편으로부터 탄생했다는 ‘달 거대 충돌설’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관한 스타인 시구르드손 교수는 “이 충돌로 곧 지구와 달은 엄청나게 뜨거워졌다”고 말했다. 물론 이 충돌로 두 천체가 녹지는 않았지만, 암석과 마그마 등의 파편 일부가 증발해 지구를 원반 구조로 둘러쌓았다는 것이다. 이 시점의 달은 오늘날보다 10~20배 정도 지구와 가까웠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번 연구를 이끈 석사과정의 아르피타 로이 연구원은 말했다. 연구팀은 오늘날 달이 항상 얼굴이 되는 앞면을 지구로 향한 채 자전하며 지구를 공전하는 일정한 궤도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달은 지구보다 훨씬 작아서 충돌 이후 식는 것도 빨랐으며 지구를 향해 한쪽 면(앞면)을 처음부터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므로 달의 앞면만 섭씨 2500도 이상의 고온이었다고 한다. 이는 지구로부터 복사열을 받아 걸쭉하게 녹은 상태였던 것. 이 앞면과 뒷면의 온도 변화가 달의 지각이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달의 표면에는 알루미늄이나 칼슘 등 증발하기 어려운 물질이 밀집해 있는 데 “증기가 식기 시작하면서 먼저 쌓인 물질은 알루미늄과 칼슘이었다”고 시구르드손 교수는 설명했다. 이런 물질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식어가는 달 뒷면의 대기 중에서 응축했다. 이후 수천 만 년에서 수백만 년이 지난 끝에 달의 맨틀 중에 있는 규산염과 결합해 사장석을 형성했고 결국 표면으로 이동해 지각을 형성하게 됐다. 즉 달 뒷면의 지각은 앞면보다 광물이 많아 더 두꺼워진 것이다. 지금은 달이 완전히 식어 표면 아래도 굳어버렸지만,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무렵에는 큰 천체가 달의 앞면에 충돌하고 심지어 지각에까지 도달해 대량의 현무암질 용암을 방출하도록 만들어 오늘날 볼 수 있는 달의 바다를 형성한 것이다. 반면 뒷면에 충돌한 대부분 천체는 두꺼운 지각을 관통할 수 없었고 따라서 현무암질 용암이 분출하지 않아 크레이터와 계곡, 고지대가 형성됐을 뿐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핵폭탄 위력의 1억 배…2연속 폭발하는 태양 포착

    핵폭탄 위력의 1억 배…2연속 폭발하는 태양 포착

    핵폭탄보다 무려 1억 배나 위력이 센 무시무시한 2연속 태양 폭발 현상이 관측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활동관측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2연속으로 폭발하는 보기 드문 태양플레어 현상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약 36,000㎞ 상공의 정지궤도에서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비행하며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과 극(極)자외선을 관측하던 해당 위성은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 42분경 강력한 X2.2 등급의 폭발 현상을 포착했고 뒤이어 오전 8시 36분경에 다소 낮은 위력의 X1.5 등급 폭발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NASA 태양 역학 관측소는 이 모든 과정을 비디오로 녹화해냈다. 또한 당시 해당 폭발이 일어나자마자 미국 콜로라도 우주대기예측센터(Space Weather Prediction Center)는 약 1시간가량 무선 통신 정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태양 플레어(solar flare)’ 현상은 태양 대기에서 전자기파와 하전 입자 방출이 증대되며 나타나는 격렬한 폭발로 이 위력은 원자폭탄의 1억 배, 수소폭탄 수천만 개와 맞먹는다. 특히 이번처럼 ‘X급’으로 분류된 폭발은 ‘태양 플레어’ 현상 중 가장 강력한 급으로 강한 빛과 함께 X선, 전자, 양성자 등이 방출되어 2, 3일 뒤에는 지구에도 영향을 미쳐 전파 통신 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 카렌 폭스 연구원은 “이번 폭발은 무척 강력하지만 태양에서 방출되는 유해방사선은 지구 대기를 통과할 수 없어 인간에게 물리적인 타격을 줄 수는 없다”며 “다만 GPS 및 통신 신호 체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실제로 강력한 태양 플레어는 전력망에 문제를 일으켜 우주 비행사와 위성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이에 NASA는 세계 각국 우주센터와 협력해 해당 현상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며 발생주기 데이터를 집계, 분석해 태양 플레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NASA/SDO/Goddard/Wiessinger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핵폭탄 위력의 1억 배… 태양 2연속 폭발 포착

    핵폭탄 위력의 1억 배… 태양 2연속 폭발 포착

    핵폭탄보다 무려 1억 배나 위력이 센 무시무시한 2연속 태양 폭발 현상이 관측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우주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은 미 항공우주국(NASA) 태양활동관측위성(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2연속으로 폭발하는 보기 드문 태양플레어 현상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약 36,000㎞ 상공의 정지궤도에서 지구 자전과 같은 속도로 비행하며 태양이 방출하는 자기장과 극(極)자외선을 관측하던 해당 위성은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 42분경 강력한 X2.2 등급의 폭발 현상을 포착했고 뒤이어 오전 8시 36분경에 다소 낮은 위력의 X1.5 등급 폭발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NASA 태양 역학 관측소는 이 모든 과정을 비디오로 녹화해냈다. 또한 당시 해당 폭발이 일어나자마자 미국 콜로라도 우주대기예측센터(Space Weather Prediction Center)는 약 1시간가량 무선 통신 정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태양 플레어(solar flare)’ 현상은 태양 대기에서 전자기파와 하전 입자 방출이 증대되며 나타나는 격렬한 폭발로 이 위력은 원자폭탄의 1억 배, 수소폭탄 수천만 개와 맞먹는다. 특히 이번처럼 ‘X급’으로 분류된 폭발은 ‘태양 플레어’ 현상 중 가장 강력한 급으로 강한 빛과 함께 X선, 전자, 양성자 등이 방출되어 2, 3일 뒤에는 지구에도 영향을 미쳐 전파 통신 장애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NASA Goddard 우주비행센터 카렌 폭스 연구원은 “이번 폭발은 무척 강력하지만 태양에서 방출되는 유해방사선은 지구 대기를 통과할 수 없어 인간에게 물리적인 타격을 줄 수는 없다”며 “다만 GPS 및 통신 신호 체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실제로 강력한 태양 플레어는 전력망에 문제를 일으켜 우주 비행사와 위성을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이에 NASA는 세계 각국 우주센터와 협력해 해당 현상을 지속적으로 관측하며 발생주기 데이터를 집계, 분석해 태양 플레어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다. 사진=NASA/SDO/Goddard/Wiessinger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명왕성, 위성 카론과 대기권 공유하나?

    명왕성, 위성 카론과 대기권 공유하나?

    태양계 아홉 번째 행성에서 탈락해 소행성으로 전락한 명왕성. 이 차갑고도 먼 왜소행성이 자신과 쌍성을 이루는 가장 큰 위성인 카론과 대기를 공유하고 있을 듯하다. 천문학자들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명왕성 대기에 있는 질소가 카론으로 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영국 과학잡지 뉴사언티스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런 현상이 실제로 확인되면 명왕성과 카론은 대기권을 공유하는 행성과 위성의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카론은 명왕성의 절반 크기로 이 위성이 명왕성을 도는 궤도는 지구를 도는 달보다 훨씬 가깝다. 1980년대 연구에서 두 천체는 가스 교환의 가능성이 시사된 바 있었지만, 당시 연구는 명왕성의 대기가 주로 메탄으로 구성돼 있어 가스가 상대적으로 높은 속도로 탈출하고 있다고 가정했다. 천문학자들은 지구에 있는 천체 망원경들을 사용해 명왕성에서 오는 빛을 상세히 관측하고 이를 스캔해 이 왜소행성의 조성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다. 그 결과, 명왕성의 대기는 주로 질소로 이뤄져 있으며 탈출 속도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참고로 질소는 메탄보다 무겁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존슨 미국 버지니아대학교수는 “카론이 이런 과정에서 대기를 얻고 있다고 해도 그간 이를 관측하기에는 너무 얇은 것으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이제, 존슨 교수팀은 명왕성의 초고층대기에 대한 모델을 업데이트했다. 이는 질소 분자가 움직이며 서로 충돌하는 운동성을 고려하도록 한 것이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은 왜소행성 명왕성의 대기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 따뜻하고 이전 예측보다 3배나 두꺼운 것을 보여준다. 이는 명왕성의 일부 가스가 카론의 중력에 끌려 이 위성의 대기를 얇게 덮을 정도의 충분한 공간까지 퍼진 것을 의미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뉴허라이즌스호는 오는 2015년 7월 명왕성 계를 지날 예정이다. 이 비행선에 탑재된 장비는 카론 주위에 대기가 존재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구성을 해명하게 된다고 이 임무를 이끌고 있는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의 앨런 스턴 박사는 말했다. 카론 주변 가스의 성질과 농도를 아는 것은 이 위성의 대기가 명왕성에서 흘러나온 것인지 또는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필요하다. 즉 카론 내부 가스가 간헐천이나 배출구를 통해 빠져나와 얇은 대기를 형성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한다. 스턴 박사의 최신 연구는 카론 표면에 혜성 충돌이 가스 구름을 방출하고 일시적으로 대기를 형성하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명왕성과 카론이 대기를 공유하고 있으면 이 왜소항성계는 두 천체 사이에서 ‘가스 전이’가 일어날 수 있는 실례가 되므로, 은하의 다른 곳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현상으로 기존 모델을 개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존슨 교수는 “쌍성과 주성의 근처에 있는 외계행성의 경우, 천문학에서는 항상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계산과 컴퓨터 모델은 하나의 가능성이지만, 우리에게는 (명왕성과 카론에) 접근 비행해 시뮬레이션을 직접 테스트할 우주선(뉴허라이즌스호)이 있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시뮬레이션에 대한 성과는 미국 천문학회가 발행하는 행성과학저널인 ‘이카루스’(Icarus) 5월 21일 자로 공개됐다. 사진=E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 강남권 재건축사업 본궤도 오른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사업 본궤도 오른다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재건축 사업이 기지개를 켜면서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서울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지난달 건축 심의를 통과한 강남구 개포 1단지는 조합 설립 인가가 난 지 10여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됐고, 둔촌 주공 아파트 역시 3년 만에 분수령을 넘었다. 이들 두 단지는 규모가 워낙 커 재건축 사업만으로 미니 신도시 조성 효과가 기대된다.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질 전망이다. 8일 전문가들은 입지 여건이 빼어난 개포 주공 아파트 단지를 유망단지로 꼽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개포 주공 2, 3단지 등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를 면제받을 가능성이 큰 단지를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남 노른자위 개포지구 사업 착착 관심 단지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 아파트. 강남구의 마지막 남은 대단지로 꼽히는 데다 입지가 빼어나 주민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 주공1단지가 둔촌 주공 아파트와 함께 지난달 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개포 주공 1단지는 30만 7566㎡에 지하 4층~지상 35층 규모의 아파트 6662가구가 들어선다. 조합원과 일반분양은 6267가구, 임대주택은 395가구다. 이 중 30%가량인 1999가구는 소형주택으로 공급된다. 42㎡ 709가구, 49㎡ 4가구, 59㎡ 1286가구, 84㎡ 2486가구, 96㎡ 718가구, 109㎡ 981가구, 124㎡ 277가구, 156㎡ 99가구, 168㎡ 102가구다. 2015년 6월 착공해 2018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개포 주공 2, 3단지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개포 주공 4단지는 건축심의가 접수됐다. 새로 들어설 아파트는 개포 주공 1단지 6662가구, 개포 주공 2단지 1957가구, 개포 주공 3단지 1318가구 등 1만여 가구에 이르는 미니 신도시급이다. 이 밖에 주변 개포시영 아파트조합도 재건축 사업 시행인가를 접수했다. 경남1, 2차 아파트와 현대1차, 우성3차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 초기 단계인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14차, 한양 1~6·8차, 미성아파트 1차 아파트도 안전진단을 통과한 뒤 사업을 서두르고 있다. 대치동 개포 우성 1, 2차 아파트도 재건축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이들 지역은 2~3년 뒤부터는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 둔촌주공,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로 지난달 건축심의를 통과한 강동구 둔촌동 주공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다. 둔촌 주공 1~4단지 144개동, 5930가구를 철거하고 1만 1106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웬만한 택지지구 아파트 전체 물량과 엇비슷하다. 46만 3106㎡에 지하 4층, 최고 지상 35층 아파트로 변신한다. 조합원 및 일반분양은 1만 60가구, 임대주택 1046가구로 구성됐다. 29㎡ 236가구, 39㎡ 1073가구, 49㎡ 1041가구, 59㎡ 1160가구, 84㎡ 4214가구, 95㎡ 542가구, 109㎡ 2636가구, 134㎡ 204가구다. 2016년 7월 착공, 2019년 7월 준공이 목표다. 가까운 고덕동과 상일동에 걸쳐 있는 고덕 주공 2~7단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사업계획이 승인돼 관리처분을 준비하고 있다. 노후 아파트 8250가구를 뜯어내고 2018년까지 1만 4000여 가구를 새로 지을 예정이다. 강동구 길동 신동아 1·2차와 명일동 삼익그린 1차 등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관리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서초, 송파 재건축사업도 원활 서초구에서는 반포 우성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눈에 띈다. 2005년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지만 낮은 용적률(273%) 적용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가 최근 용적률을 299%로 상향 조정하고 건립 가구수도 610가구로 늘려 다시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삼호가든 3~4차를 비롯해 한신 5~6차·18차, 서초한양 아파트 등이 사업시행 인가를 받았다. 삼호가든 4차 아파트는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송파구에서는 잠실주공 5단지 사업이 관심이다. 지난해 말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후 사업을 추진 중이다. 가락시영 1~2차 아파트는 2008년 받은 사업시행 인가를 대법원이 취소 판결을 내리면서 사업이 주춤해졌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프랑스오픈] “클레이코트 여왕은 나”

    [프랑스오픈] “클레이코트 여왕은 나”

    마리야 샤라포바(세계랭킹 8위·러시아)가 ‘클레이코트의 여왕’으로 우뚝 섰다. 샤라포바는 8일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를 2-1(6-4 6<5>-7 6-4)로 꺾었다. 2012년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려 명실상부한 ‘클레이코트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클레이코트는 표면을 점토로 만든 코트를 말하며 프랑스오픈은 4대 메이저대회 중 유일하게 클레이코트에서 열린다. 샤라포바는 원래 클레이코트와의 인연이 좋지 않았다. 2004년 윔블던 우승 이후 하드 코트에서 열린 첫 시즌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2008년)과 US오픈(2006년)을 차례로 제패했지만 프랑스오픈 우승은 2012년이 돼서야 차지했다. 샤라포바는 “7~8년 전만 해도 프랑스오픈 우승을 생각하지 못했다”며 기뻐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어깨 부상으로 4개월간 공백기를 가졌던 샤라포바는 4월 포르셰 그랑프리, 지난달 마드리드 무투아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면서 정상 궤도에 올랐음을 입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강남 마지막 노른자위 한전부지 쟁탈전

    서울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 위 땅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의 매각작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한전이 올 하반기에 공개입찰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 기업과 외국자본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구체적인 부지 매각 방안과 일정을 조만간 마련,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3분기에 매각 입찰공고를 낼 방침이다. 축구장 12개 크기(7만 9342㎡)의 한전 본사 부지의 공시지가는 지난해 말 기준 1조 4830억원이다. 현 시세는 3조∼4조원에 이른다. 11월 전남 나주로 본사를 옮기는 한전은 관련법에 따라 내년 11월까지 부지를 팔아야 한다. 그동안 한전은 매각 방법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신탁, 자산유동화(ABS)증권 발행,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을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 왔지만 최근 경쟁입찰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부지 매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차그룹이다. 서울 성동구 뚝섬부지(2만 7828㎡)에 110층짜리 신사옥을 건립하려던 계획이 무산된 현대차 그룹은 한전 본사 부지를 대체지로 꼽고 있다. 이 부지에 초고층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를 지어 그룹 신사옥 외 호텔, 컨벤션센터, 대형 쇼핑몰 등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 계열사가 모여야 하는 상황이지만 양재 사옥은 이미 한계상황”이라며 “개발가치 등을 고려하면 경제성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경쟁자다. 삼성그룹은 2011년 삼성생명을 통해 한전 부지 옆 한국감정원 부지를 2328억원에 사들였다. 또 2009년에는 삼성물산과 포스코 컨소시엄이 한전 부지 일대를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내놓은 적이 있다. 부동산 업계에선 삼성이 아직 상황을 주시하는 소극적인 모양세지만 실제 입찰이 시작되면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계 자본도 변수다. 시장에선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인 녹지그룹과 미국계 카지노그룹 라스베이거스샌즈 등이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외국계 투자회사의 임원은 “자본 여력이 있는 외국계 투자사라면 한전 부지는 솔직히 욕심 나는 땅”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시교육감 조희연·경기교육감 이재정…앞으로의 변화는?

    서울시교육감 조희연·경기교육감 이재정…앞으로의 변화는?

    서울시교육감 조희연·경기교육감 이재정…앞으로의 변화는? 곽노현·김상곤 교육감으로 대표된 진보 교육감 시대가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당선인 등 13명의 진보 교육감을 배출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이로써 2006년 법 개정으로 교육감 직선제가 도입된 지 8년 만에 진보 교육감이 다수가 됐다. 2010년에는 16개 시·도 중 6개 시·도에서 진보 교육감을 선택했다. 이번 선거에서 17개 시·도 중 13개 지역의 교육을 진보 교육감이 맡게 됨에 따라 혁신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학생인권조례 등 대표적인 진보 교육정책들은 날개를 달게 됐다. 반면 자율형 사립고를 비롯해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 등 보수 교육감과 교육부가 추진해 온 정책은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교육계는 진보 교육감들의 대거 등장으로 수월성 교육에 치우친 현행 교육체계를 바꿀 수 있게 됐다는 기대와 지나친 변혁으로 갈등을 심화시켜 학교 현장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극명히 갈렸다. 5일 교육감 선거 개표가 마무리된 결과 17개 시·도 중 서울, 경기를 포함한 13개 지역에서 진보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됐다. 2010년 6명의 첫 진보 교육감이 탄생한 지 4년 만에 진보 교육감이 대세가 되면서 진보 진영의 교육정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울교육감으로 선출된 조희연 당선인은 취임 직후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전 진보 교육감들의 핵심 공약인 혁신학교를 한 단계 발전시킨 ‘혁신학교 벨트화’ 구상을 내놓았다. 혁신학교 벨트화는 초등학교부터 중·고교까지 이어지는 창의·인성교육 중심의 혁신교육을 의미한다. 조 당선인은 혁신초를 나와서 혁신 중·고교에 진학한 학생에게 대학 선발 과정에서 우선권을 주도록 입시가 바뀌면 일선 학교가 입시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정 당선인은 혁신학교와 무상교육 확대 등 ‘김상곤표 교육정책’을 승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도 진보 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보인다. 진보 교육감들은 지난달 19일 ▲ 입시고통 해소·공교육 정상화 ▲ 학생 안전 및 건강권 보장 ▲ 교육비리 척결을 핵심공약으로 하는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중앙정부와는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오는 9월 결정되는 자사고 재지정 여부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자사고 25개교에 대한 5년 단위 운영성과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자사고 폐지는 진보 교육감의 공동 공약이다. 자사고가 가장 많은 서울의 조 당선인도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어 전면 폐지 또는 대폭 축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교육감이 자사고 지정을 취소하려면 교육부 장관과 협의해야 하기 때문에 자사고에 긍정적인 현 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세월호 참사 시국선언 교사에 대한 징계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을 두고도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당선된 진보 교육감 중 8명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출신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이청연(인천), 장휘국(광주), 최교진(세종), 민병희(강원), 김병우(충북), 김지철(충남), 이석문(제주) 등 8명이 각 지역 전교조 지부장을 지냈다. 최 당선인은 전교조 수석부위원장까지 맡은 경험이 있다. 경남에서 배출된 첫 진보 교육감인 박종훈 당선인은 전교조 경남지부 사립위원장 출신이다. ’전교조 이름을 달면 당선이 어렵다’는 세간의 고정관념을 깬 셈이다. 이들은 전교조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활발한 정책 공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당선인은 성공회대 출신, 조 당선인과 김승환(정북), 장만채(전남) 당선인은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소속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수 교육감이 우세하던 시절 법외노조 통보를 받으면서 벼랑 끝까지 몰렸던 전교조의 입김도 세질 전망이다. 다수 진보 교육감의 친정이 전교조라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이들과 전교조가 추구하는 교육방향이 상당 부분 일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진보 교육감의 공통 공약인 혁신학교에는 상당수의 전교조 소속 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전교조 하병수 대변인은 “진보 교육감들은 정책을 만들 때 관료에게만 맡기지 않고 현장 교사나 지역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현장과 소통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일로 예정된 전교조 법외노조에 대한 법원의 1심 판결 결과에 진보 교육감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10월 24일 고용노동부가 전교조에 법외노조를 통보했을 당시 진보 교육감은 교육부가 지시한 전교조 재정 지원 중단, 복귀 거부 전교조 전임자 징계 등의 조처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번에 전교조가 재판에서 지더라도 진보 교육감들은 전교조를 옹호하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ASA “초대형 소행성, 지구 향해 빠르게 접근중”

    NASA “초대형 소행성, 지구 향해 빠르게 접근중”

    지구에 근접하게 다가서고 있는 대형 소행성이 발견됐다. 미국우주항공국(이하 NASA)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평균 폭이 305m에 이르며 시속 5만 500㎞로 이동 중이다. 정식 명칭은 ‘2014 HQ124’. 동시에 ‘비스트’(The Beast)라는 명칭이 붙은 이 소행성은 지난 4월 NASA의 ‘광역적외선탐사망원경’(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이 발견한 것이다. 이 소행성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9일 지구와 가장 근접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만약 ‘비스트’가 지구와 충돌할 경우 대형 도시 하나는 거뜬히 사라질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가졌으며, 지난 해 러시아 첼랴빈스크 상공에서 공중 폭발한 유성체보다 10~20배 가량 더 큰 것으로 보고 있다. NASA 측은 소행성의 정확한 크기 및 궤도를 파악하는 ‘NEOWISE‘(Near-Earth Object 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 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NEOWISE는 ‘비스트’가 지구로부터 약 125만㎞까지 접근할 것으로 보이며 일명 ‘잠재적 위험 소행성‘(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로 분류했다. 이는 크기가 140m 이상, 지구에서 750만㎞ 이내를 스쳐지나가는 것을 기준으로 선정되는데, ’비스트‘도 여기에 포함된다. 만약 이것이 지구와 충돌한다면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 핵폭탄이 떨어졌을 때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하지만 충돌 위험은 거의 없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NEOWISE의 한 전문가는 “이번 소행성은 지구와 가까운 거리에서 스쳐 지나갈 것”이라면서 “지구 궤도와 유사한 대부분의 소행성들은 NASA의 우주망원경 등을 이용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까지 ‘비스트’와 마찬가지로 잠재위험소행성으로 분류된 것은 약 1500개에 달하지만 이중 지구와 실제로 충돌한 소행성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홍명보 “무시해라, 무시무시하게 갚아줄테니”

    홍명보 “무시해라, 무시무시하게 갚아줄테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이 반환점을 돌았다. 오는 10일 가나와 평가전을 마치고 브라질로 떠날 계획인 대표팀은 전훈 닷새째인 5일 그동안 누적된 피로를 풀기 위해 휴식을 취했다. 홍 감독은 “훈련이 잘되고 있다”며 대표팀의 정상 궤도 진입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와의 평가전 때 발등을 다쳤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감기와 황열병 예방 주사 후유증으로 고생했던 이범영(부산),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이용(울산) 등이 전훈 엿새째인 6일부터 훈련에 정상적으로 합류, 23명의 태극전사 전원이 본격적인 전술훈련을 시작하게 됐다. 홍 감독은 “점검 결과 선수 대부분의 심폐기능이 정상치에 도달했다”면서 “지구력 위주의 훈련을 하다 보니 튀니지 평가전 당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민첩성과 파워 향상을 위한 훈련은 마이애미에서 하기로 했고, 지금 훈련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빠르고 열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토대가 충분히 다져졌다는 뜻이다. 특히 홍 감독은 대표팀의 원톱 박주영(아스널)에 대해 “런던올림픽 때보다 지금의 컨디션과 감각이 더 좋다”면서 “지난 3월 그리스전 뒤 허벅지 부상으로 조금 쉬기는 했지만 경기력을 회복할 시간이 충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8강이 아니라 조별리그 통과”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해외 언론들은 홍명보호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미국 CBS와 스포츠 게임 전문회사 일렉트로닉 아츠(EA)는 각각 전문가 설문과 자체 시뮬레이션을 통해 한국의 조별리그 통과가 어렵다고 예측했다. 둘 다 H조에서 벨기에와 러시아가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따져 봤을 때 벨기에(12위), 러시아(18위), 알제리(25위)에 이어 55위다. 최하위인 한국은 당연히 상대국들의 1승 제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남들이 우리를 무시하는 게 오히려 좋다”고 했다. 한국을 무시할수록 선수들이 독기를 품을 수 있고, 전력 노출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무시와 무관심이 외려 반갑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표팀은 안톤 두 샤트니에 전력분석 코치를 앞세워 H조 상대국의 모든 평가전을 현장에서 보면서 분석하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교육감] 자사고, 일반고 전환 등 궤도 수정 불가피

    4일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의 조희연 후보가 서울교육감에 당선되면서 문용린 교육감이 추진해오던 정책들에 대한 대대적인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조 후보는 다음 달 1일부터 교육감직을 수행한다. 서울 지역 교원 7만 4000여명의 인사권과 한 해 7조 6000여억원에 달하는 예산 집행권 등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된다. 조 후보는 혁신학교 확대,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축소, 친환경무상급식 확대 등 문 교육감과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 조 후보는 당선 확실 후 진행한 인사에서 “주목 받지 않던 교육감 선거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것은 세월호와 한국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들의 공감 때문”이라면서 “유권자들의 선택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자신의 핵심 공약으로 ‘일반고 전성시대’를 꼽았다. 조 후보는 그동안 “자사고는 실패한 정책”이라고 공공연히 강조해왔다. 그는 오는 9월 재지정을 위한 평가 결과 설립 취지에 못 미치는 자사고를 일반고로 환원시키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다만 조 후보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경찰 조직을 없애 버리듯 자사고를 폐지하지는 않겠다”면서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출구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국 자사고 49개 중 25개가 서울에 몰려 있기 때문에 사실상 조 후보 결정에 따라 이명박 정부에서 만들고 박근혜 정부가 계승 중인 자사고 정책이 크게 흔들릴 처지에 놓였다. 박 대통령이 지난 4월 규제개혁 검토회의에서 지시한 ‘학교 앞 호텔 건립 규제 완화’ 역시 걸림돌을 맞게 됐다. 조 후보는 “학생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착한 규제를 지켜 학교 주변을 ‘교육 그린벨트’로 만들겠다”며 학교 앞 호텔 부지로 유력한 서울 종로구 안국동 풍문여고 앞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학교보건법에 따르면 학교 주변에 호텔 등 유해시설 설치를 심의할 권한은 교육감에게 있다. 조 후보의 대표 공약이었던 ‘유아교육 공교육화’는 예산 확보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조 후보는 700여곳에 이르는 사립유치원 중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곳을 공립화해 현재 169곳인 공립유치원을 4년 동안 최소 100개 정도 더 늘리는 구상을 밝혔다. 서울교육감으로서 조 후보가 앞으로 펼칠 정책은 그의 이력과 인맥에서 짐작할 수 있다. 조 후보는 1975년 박정희 대통령이 긴급조치9호를 발동하고 난 후 3년 뒤인 1978년 유신 반대시위를 주도했다가 구속돼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적이 있다. 1990년에는 성공회대에 부임해 교수로 활동해오고 있는데, 이번에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된 이재정 후보가 과거 성공회대 총장을 지낸 바 있다. 1994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참여연대를 창립, 초대 사무처장을 맡았다. 한편 여론조사 1위를 달리다가 막판 딸 희경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비판 글로 인해 타격을 입은 고승덕 후보는 선거가 끝난 뒤 캠프에 들르지 않았다. 캠프에 모였던 지지자 10여명은 서로를 위로하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현직 교육감인 문용린 후보 캠프에서는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3위로 처지자 탄식이 흘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나 우주 구경한 몸이야”…칫솔 몸값 1200만원

    “나 우주 구경한 몸이야”…칫솔 몸값 1200만원

    칫솔 몸값이 1200만원이나 된다고? 우주에 다녀온 기념품은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그 가치는 상당한 듯하다. 아폴로 13호에 탑승했던 비행사 존 스위가르트(1931~82)가 당시 쓴 칫솔이 무려 1220만원 정도에 판매돼 눈길을 끌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경매사 네이트 D. 샌더스가 존 스위가르트의 유품 경매에서 칫솔이 1만 1974달러(약 1221만원)에 낙찰되는 등 낙찰가는 총 22만 4940달러(약 2억 295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가 아폴로 13호에서 사용했으며 지금도 쓸 수 있는 은색 샤프펜슬은 1만 313달러(약 1052만원)에 낙찰됐다고 한다. 아폴로 계획의 7번째 유인비행이자 3번째 달 착륙을 시도했던 아폴로 13호는 발사 후 55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산소 탱크가 폭발하는 등 기계 고장을 일으켜 그를 비롯한 3명의 비행사는 달 착륙선을 사용해 지구로 귀환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1995년 영화 ‘아폴로 13’에서 배우 케빈 베이컨이 존 스위가르트의 역을 맡았다. 잭 스위거트로도 알려진 그는 1982년 골수암으로 향년 51세의 나이에 사망했다. 그는 아폴로 계획으로 달 궤도를 비행한 24명의 우주 비행사 중 달에 내려설 수 없었던 3명의 비행사 중 1명으로 기록되고 있다. 사진=존 스위가르트가 우주에서 쓴 칫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삼성에버랜드 내년 상장] ‘3세 경영’ 체제로… 지주회사 전환 급물살

    [삼성에버랜드 내년 상장] ‘3세 경영’ 체제로… 지주회사 전환 급물살

    삼성에버랜드의 상장은 일개 비상장 계열사의 상장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삼성에버랜드는 삼성그룹 순환출자 구조의 정점에 있는 사실상 지주회사인 데다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삼성SDS에 이은 삼성에버랜드의 상장 추진으로 삼성그룹의 3세 경영권 승계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분석된다. 특히 이번 결정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달 10일부터 입원 중인 상황에서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상장 결정은 삼성SDS 상장 소식(지난달 8일)이 전해진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발표됐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에버랜드 상장은 타이밍의 문제였을 뿐 예상됐던 일”이라면서도 “갑작스러운 이 회장의 입원으로 일이 급박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측은 “(삼성에버랜드 상장은) 이 회장이 입원 전에 보고받았던 사항”이라면서 상장이 일정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모두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계열사 지분 매입 및 상속세 자금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회사의 상장은 경영 승계와 직결돼 있다. 삼성SDS와 마찬가지로 이번 상장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사람은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다. 그는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의 지분을 각각 11.25%와 25.10% 보유하고 있다. 상장은 액면가 주식을 현금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두 회사의 상장으로 이 부회장이 벌어들일 금액은 2조~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S 주식의 액면가는 500원이지만 현재 장외 주식시장에서 19만 9500원(3일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사 주식을 870만 4312주 보유하고 있어 상장만으로 1조 7365억원의 재원을 마련한 셈이다. 삼성에버랜드 주식 역시 액면가는 5000원이지만 실제 가치는 180만~360만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2011년 금산분리법에 따라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 17%를 KCC에 매각할 때 주당 판매가는 182만원이었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이 부회장의 삼성에버랜드 주식(62만 7390주) 가치는 1조 1418억원이다. 이날 인터넷 주식 거래 사이트 등에 올라온 평균적인 매수 희망가(240만원)를 기준으로 하면 그 가치는 더 뛰게 된다. 증권가 및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이 중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향후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에버랜드가 이 부회장의 지분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적 분할과 합병, 공개 매수 과정을 거칠 것”이라면서 “어떤 순서로 이뤄질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최종 종착역이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지주회사 전환은 핵심 계열사에 대한 오너 일가의 낮은 지분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현재 오너 일가 및 계열사가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 17.65%, 삼성물산 14.47%, 삼성SDI 20.56%로 20% 내외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삼성전자의 최대 주주는 오너 일가나 계열사가 아닌 국민연금공단(7.71%)이다.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57%다. 하지만 삼성에버랜드와 삼성전자가 합병해 두 회사의 삼성전자 지분으로 지주회사를 세우면 이 부회장의 이 지주회사 지분은 10%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 부회장이 앞으로 생겨나는 삼성 지주회사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방식으로 삼성그룹 지배 구조 개편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삼성금융지주(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를 새로 설립해 삼성에버랜드, 삼성물산, 삼성전자와 함께 이 지주회사 밑으로 편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삼성그룹 내 지배 구조 개편 과정은 이날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자사주 217만 8399주와 제일모직 자사주 207만 3007주를 총 6562억원에 매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제일모직 주식 244만 9713주(1690억원)도 사들이기로 했다.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삼성SDS에 이은 삼성에버랜드 상장으로 승계에 필요한 재원이 확보된 이상 ‘이재용의 삼성’으로의 전환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법원 무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말 최초 매입 당시의 논란이 여전한 데다 글로벌 기업에 걸맞게 3세 체제를 사회로부터 인정받아야 하는 등 난관은 남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삼성 내부에서도 지분 확보 문제보다 사회적 정당성을 인정받는 문제를 더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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