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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30~7월 1일 청년수당 오리엔테이션 개최

    서울시가 청년수당 지원 대상자 5000명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1일까지 연세대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청년수당 대상자를 대상으로 청년수당의 사용 범위와 활동결과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법 등을 안내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날 오후 3시와 오후 7시에 진행됐으며, 1일은 오후 1시와 오후 4시에 개최된다. 서울시 청년수당 사업은 대학 졸업 후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에게 다음 달부터 최소 2개월, 최대 6개월 동안 월 50만원씩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졸업이 곧 실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수개월째 구직 중인 청년에게 최소한의 사회안전망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직무역량·정서지원·커뮤니티 형성 등 프로그램도 안내한다. 아울러 서윤기, 이신혜 서울시의원 등이 참여하는 청년수당 토크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청년수당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월 2~19일 청년수당홈페이지(youthhope.seoul.go.kr)를 통해 접수를 받았다. 미취업기간, 가구소득 등 심사를 거쳐 전체 지원자 8329명 중 5000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이들의 가구소득 평균은 월 177만 6772원, 미취업 기간은 평균 20.8개월이었다. 평균 나이는 27.7세이며 여성이 2629명, 남성은 2371명이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서울시 청년수당이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라 청년정책의 좋은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019년 스쳐갈 소행성, 2036년엔 ‘대재앙’ 될 수도”

    “2019년 스쳐갈 소행성, 2036년엔 ‘대재앙’ 될 수도”

    2029년 지구를 스쳐지나갈 소행성이 멀지 않은 미래에 심각한 위협이 돼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난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전했다. 2013년 1월 지구 옆 145만km까지 접근해 큰 화제가 됐던 소행성인 ‘99942 아포피스’는 2004년 처음 발견됐다. 당시 천문학자들은 2029년 4월 13일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2.7%라고 발표해 ‘지구 종말론’과 맞물려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소행성 궤도 예측 기술이 정밀해지면서 미항공우주국(NASA)은 99942아포피스가 2029년에 지구를 가까이 스쳐지나갈 뿐 충돌 가능성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탈리아 천문학자 알베르토 셀리노는 이 소행성이 2029년 지구를 통과한 이후엔 궤도를 예측하기 어려워질 거라고 주장했다. 그는 천문학 전문매체 아스트로왓치와 가진 인터뷰에서 “2029년 충돌 가능성은 배제할 수 있다”면서도 “그 이후엔 현재 기술로는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궤도가 많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소행성을 장기간에 걸쳐 추적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 소행성은 2029년에 겨우 3만2000km 이내의 고도로 지구 상공을 통과한다. 지구에서 쏘아 올리는 정지궤도위성의 고도가 보통 3만km다. 이때 지구의 중력이 99942아포피스의 궤도를 바꿔놓아 향후 관측 기술이 더 발전하기 전까지는 그 움직임을 예측하는 건 불가능해진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99942아포피스가 다시 돌아올 시기를 2036년 4월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이 소행성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더욱 위협적이다. 지름이 약 365m로 63빌딩(249m)보다 훨씬 크다. 과학자들은 지구와 충돌할 경우 750메가톤의 폭발력이 발생할 거라고 예측했다. 1908년 러시아의 시베리아 산림 지대를 파괴하고 1000여 마리의 사슴을 몰살시킨 ‘퉁구스카 폭발 사건’의 폭발력이 겨우 10메가톤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어마어마한 위력이라 할 수 있다. 폭스뉴스는 이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대격변’(catastrophic event)이 이루어질 거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나상현 수습기자 greentea@seoul.co.kr
  • 태양의 150억 배…두 쌍의 블랙홀 운동 첫 포착

    태양의 150억 배…두 쌍의 블랙홀 운동 첫 포착

    거대한 두 쌍의 초질량 블랙홀의 궤도운동이 사상 처음으로 감지됐다. 최근 미국 뉴멕시코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미 전역에 설치된 10개의 전파망원경 네트워크인 VLBA(Very Long Baseline Array)를 이용해 두 쌍의 초질량 블랙홀의 궤도운동을 포착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구에서 약 7억 5000만 광년 떨어진 타원은하 ‘0402+379’ 중심부에서 발견된 이 블랙홀 한 쌍은 22.8광년 정도 떨어진 위치에서 서로 바라보며 일정 궤도로 움직인다. 두 블랙홀의 질량을 합하면 우리 태양의 무려 150억 배가 된다. 여기에 블랙홀이 완전히 한 바퀴 회전하는 궤도 주기는 대략 3만 년으로 인간의 시간으로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은하들은 그 중심부에 우리 태양 질량의 수백 만 배 심지어 수십 억 배가 넘는 거대한 블랙홀을 품고 있다. 우리 은하에도 역시 태양 질량의 400만 배가 넘는 거대 블랙홀이 ‘조용히’ 존재하는 반면, 어떤 블랙홀은 주변 물질을 게걸스럽게 잡아먹으며 요란을 떨기도 한다.  지난 1995년 처음 인류에게 발견된 이 두 쌍의 블랙홀은 흥미롭게도 서로 다른 은하에 속해있다가 멀고 먼 옛날 두 은하가 합쳐지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곧 두 블랙홀 역시 언젠가는 서로 충돌해 하나가 될 운명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연구를 이끈 그레고리 테일러 박사는 "1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두 블랙홀의 궤적을 관측해왔다"면서 "역대 발견된 블랙홀 중 서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은하와 블랙홀이 합병되는 이벤트는 우주에서는 흔한 일"이라면서 "이같은 천체 간의 결합은 은하의 진화와 발전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 27일 자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태양계 비밀 밝힐까…45억 년 전 운석, 네덜란드서 발견

    태양계 비밀 밝힐까…45억 년 전 운석, 네덜란드서 발견

    태양계의 비밀을 밝힐 45억 년 된 운석이 네덜란드에서 발견됐다. 네덜란드 라이덴 자연사 박물관 ‘나뚜랄리스 생물다양성 센터’의 레오 크릭스먼 박사 연구팀은 26일(현지시간) 무게는 약 500g, 크기는 주먹 정도 되는 운석 한 점을 공개하고, “이 운석은 45억 년 전쯤 형성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 운석은 올해 초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의 북쪽에 있는 마을 ‘브룩 인 바테를란트’의 한 축사에 떨어졌다”고 밝히면서 “운석이 지붕을 뚫을 때의 낙하 속도는 고속 열차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석은 다음날 오전, 헛간 주인에 의해 발견됐지만, 또 다른 파편은 광범위한 조사에도 발견되지 않았다. 네덜란드는 3~4년마다 유성우가 출현하고 있지만, 작은 운석은 물 속이나 이탄 습지, 또는 숲에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찾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년 동안 네덜란드에서 발견된 운석은 이번이 6번째다. 바로 직전 발견은 27년 전인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크릭스먼 박사는 축사 주인으로부터 운석을 발견했다는 연락을 받고 “크게 흥분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와 함께 “별의 재료가 되는 가스 및 먼지구름에서 무거운 원소가 형성되고 나서 소행성군이 형성되기 시작한 태양계 초기에 존재했던 것들을 운석에서 알 수 있다”면서 “즉 이 운석에서 지구가 형성되는 초기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운석은 거대한 소행성이 존재하는 화성과 목석 사이의 공간에서 지구로 날아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하고 있다. 소행성대에는 “많은 암석과 소행성”이 난무해 그런 것들이 “궤도에서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또한 연구팀은 이번 소행성 발견에 관한 발표를 하기 전 광범위한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크릭스먼 박사는 “이 운석이 어떤 것인지 100% 확신을 얻고 싶어 공개 전 어느 정도 조사를 진행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이 운석은 지금까지 꽤 발견된 L6형 콘드라이트(L6 chondrite)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크릭스먼 박사는 “모든 운석은 과학적 지식의 증대로 이어지며, 최근에는 운석이 많이 발견되는 남극 대륙과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등의 장소가 과학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운석에는 여러 종류가 있어 비록 그것이 기존 이론을 뒷받침하는 데 그치더라도 운석 표본이 늘어나는 것은 항상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제 크릭스먼 박사는 석사 과정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이번 운석이 원시 행성의 어느 깊은 곳에서 생성될 수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라국제도시에 국내 첫 바이모달 트램

    새달 4대 발주… 연내 시험운행 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에 국내 최초로 신교통 수단인 바이모달 트램이 도입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 개발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바이모달 트램과 압축천연가스(CNG) 저상버스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라 신교통 사업으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역 간을 운행할 예정인 유도고속차량(GRT)의 도입이 미뤄지면서 대체 교통수단 확보 차원에서 이뤄졌다. 바이모달 트램은 친환경 에너지(CNG와 전기)를 연료로 쓰며 버스와 같이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고 전철처럼 전용 궤도에서 자동운전이 가능한, 버스와 전철의 장점을 동시에 지닌 신개념 대중교통 수단이다. 인천경제청은 바이모달 트램 4대와 CNG 저상버스 14대 등 18대를 다음달 발주해 올해 안에 시험운행을 거쳐 청라국제도시역∼가정역 간 13.3㎞를 운행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바이모달 트램을 도입함으로써 그동안 교통 불편을 겪어 온 청라 주민들의 불편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우주를 보다] 역대 가장 선명한 오리온의 별 ‘베텔게우스’ 포착

    [우주를 보다] 역대 가장 선명한 오리온의 별 ‘베텔게우스’ 포착

    지구촌 천문학자들이 즐겨찾는 별 베텔게우스(Betelgeuse)의 역대 가장 디테일한 이미지가 포착됐다. 최근 프랑스 파리천문대 등 국제 천문학자들은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인 알마(ALMA·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로 포착한 베텔게우스의 모습을 공개했다. 붉게 타오르는 듯한 베텔게우스의 '신상' 이미지가 볼품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구와의 거리 때문에 사실 점 수준으로도 촬영하기는 쉽지 않다. 적색 초거성인 베텔게우스는 오리온자리의 좌상 꼭짓점에 위치해 있으며 지구와의 거리는 약 650광년으로 별 중에서는 그나마 가깝다. 베텔게우스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별이다. 먼저 베텔게우스의 크기는 태양의 무려 1400배로 50만 배나 밝게 빛난다. 만약 베텔게우스를 우리의 태양 자리에 끌어다 놓는다면 목성의 궤도까지 잡아먹을 정도.(사진 아래 참조) 또한 나이가 ‘불과’ 850만 년으로 젊디 젊지만, 조만간 임종을 앞둔 별이기도 하다. 곧 수명을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할 운명으로 어쩌면 현장에서는 이미 폭발했을지도 모른다. 만약 오늘 초신성으로 폭발했다면 우리는 650년 후에나 '우주의 불꽃놀이'를 지켜볼 수 있는 셈이다.   연구에 참여한 이몬 오고르만 박사는 "수십 년 간 베텔게우스를 관측해왔는데 표면 뿐 아니라 내부 온도까지 일정치 않다"면서 "자기장에 의해 온도 변동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우리 태양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텔게우스는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별은 아니지만 엄청난 크기 덕분에 ALMA로 관측하기에 이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사진=ESO/NAOJ/NRAO)/E. O’Gorman/P. Kervella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이리듐 위성 10개 발사 또 성공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이리듐 위성 10개 발사 또 성공

    일론 머스크가 창업한 미국의 민간 우주 사업체 스페이스X가 25일(현지시간) 통신 위성 10개를 쏘아올려 궤도에 안착시켰다.AP와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 X는 이날 오후 1시 25분(미 서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북서쪽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팰컨 9’ 로켓을 이용해 통신회사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의 위성 10개를 발사했다. 발사 7분 만에 팰컨 9 로켓의 1단계 추진체가 태평양에서 대기하던 바지선에 예정대로 착륙했고 회수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는 로켓을 회수해 재사용함으로써 우주 발사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3일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불가리아 통신위성 발사와 추진체 회수에 성공했었다.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스는 모바일 음성·데이터 통신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존 통신위성 66개를 차세대 통신위성 75개를 대체하는 데 30억달러(약 3조 40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중 10대는 지난 1월 스페이스X의 로켓을 통해 쏘아올렸고 이번이 두 번째 발사였다. 나머지 위성들도 모두 스페이스X가 발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美 서부 타격 ICBM용 엔진 기술 확보했나

    北, 美 서부 타격 ICBM용 엔진 기술 확보했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확보가 실제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징후가 또 포착됐다. 북한이 지난 21일 ICBM에 이용되는 소형 엔진 시험을 실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형 엔진이라는 점에서 ICBM의 2단 또는 3단 추진체에 탑재되는 엔진으로 추정된다.미 정부 관리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위성용 또는 미 서부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ICBM용 엔진 시험을 한 듯하다”면서 “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는 기술은 ICBM에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ICBM의 가장 작은 엔진일 가능성이 있다”며 3단 추진체용 엔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외신 보도대로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엔진 시험을 했다면 지상연소시험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지난 3월 18일에도 이곳에서 대출력(고출력) 엔진 지상연소시험을 실시했다. 당시 이 모습을 참관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3·18 혁명’이라며 극찬했다. 이 엔진은 북한이 지난해 9월 공개한 80tf(톤포스: 1t 중량을 밀어 올리는 추력) 액체연료 엔진인 ‘백두엔진’에 미사일 자세 제어를 위한 보조엔진 4개를 붙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달 14일 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에도 이 엔진을 장착, 실전 응용에 착수했다. 당시 화성12형은 고각으로 발사돼 최고 고도 2111.5㎞까지 올라가 약 787㎞를 비행했다. 정상 각도(35~45도)로 쏘았다면 4000~5000㎞ 비행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t 이상의 탄두를 장착해도 사거리가 3000㎞를 넘는다. 1단 추진체로만 돼 있었지만 놀라운 성능을 발휘한 것이다. 당시에도 이 엔진 2~3개를 클러스터링해 묶거나 3단 분리 시스템을 갖추면 ICBM급으로 사거리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북한이 이번에 소형엔진 연소시험에 성공했다면 ICBM 확보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1단 추진체로 백두엔진 2~3개를 묶고, 2단 추진체로 스커드엔진을 사용하면서 3단 추진체 엔진을 통해 대기권 비행속도를 높이면 최종 낙하속도 마하 24 이상의 ICBM이 될 수 있다. 북한이 공개한 ICBM급 장거리미사일 KN08은 3단 시스템으로 돼 있다. 반면 개량형 KN14는 2단이다. 지난 4월 열병식에 등장한 제3의 ICBM은 실물이 아닌 발사관 형태로만 공개돼 2단인지, 3단인지 불명확하다. 물론 엔진을 확보했다고 해서 당장 ICBM 위협을 가시화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ICBM은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오는 과정에서 섭씨 70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뎌내면서 탄두 부분이 삭마되는데 이를 버텨내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과 관련해 북한은 아직 ICBM급 기술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의 ICBM용 소형엔진 시험과 관련, “가능성을 두고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한화S&C, 일감몰아주기 규제 선제 대응

    한화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기업 한화S&C가 기업공개(IPO)에 앞서 대주주 보유 지분을 최대 40% 미리 매각하기로 했다. 계열사 거래 비중이 상당한 만큼 정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에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S&C는 지분 30~40%를 3000억원 내외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화S&C는 시스템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비상장사다. 한화에너지를 100%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삼성·한화그룹 빅딜 과정에서 인수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39.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화S&C는 특히 오너 일가 3형제가 지분 전체를 보유하고 있어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한화S&C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뒤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한화와 합병해 승계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그룹 계열사 간 내부 거래 등 일감 몰아주기 관련 고삐가 당겨진 여파로 인해 궤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한화S&C는 프리IPO가 성사될 경우 후속 조치로 IPO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기업공개를 통해 대주주 보유 지분율을 30% 이하로 낮춘다는 구상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中 “韓, 사드 문제 정치적 결단 보여 달라” 압박

    中 “韓, 사드 문제 정치적 결단 보여 달라” 압박

    새달 양국 정상회담 의제 조율 북핵·사드 문제 심도 있게 토론중국이 20일 베이징에서 16개월 만에 열린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와 관련해 한국에 정치적 결단을 요구하며 압박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전에 열린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장예쑤이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 간 한·중 전략대화 결과를 설명하면서 “양측은 사드 문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한·중 관계를 이른 시일 내에 건강한 발전 궤도로 되돌리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는 한국이 정치적인 결단을 보여 주고, 약속을 지키며, 중국과 함께 유관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부장은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양국 정상은 전화 통화와 특사 파견 등을 통해 적극적인 메시지를 교환했다”면서 “(그럼에도) 한·중 관계를 제약하는 주요한 장애물이 아직 제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우리 외교부는 “장 부부장이 사드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고, 임 차관은 양국 간 경제·문화·인적교류 분야에서 발생한 어려움을 해소할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임 차관은 우리 정부가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를 목표로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한 단계적·포괄적 접근을 추진해 나갈 것임을 설명했으며, 장 부부장은 북핵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한·중 간 협의를 한층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양측은 다음달 독일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개최되는 양국 정상회담의 의제를 집중 조율했으며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도 논의했다. 특히 양국 정상이 만나기 전에 북한 핵 문제와 사드 문제를 어느 선까지 조율할지를 심도 있게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 한중 전략대회서 “한국 정치적 결단 보여달라” 요구

    중국, 한중 전략대회서 “한국 정치적 결단 보여달라” 요구

    중국 외교부가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와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한 20일 한중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통해 한국에 정치적 결단을 요구했다고 연합뉴스가 20일 보도했다.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상무(常務)부부장간 베이징(北京) 한중전략대화의 성과를 묻자 이런 입장을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번 대화에서 양측이 국정 및 외교 정책, 한중 양자 관계, 사드 문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깊이 있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양측은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갈등을 적절히 해결하며 한중 관계를 이른 시일 내에 안정되고 건강한 발전 궤도로 되돌리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한국 측이 정치적인 의사와 결단을 보여주고 약속을 지키며 중국 측과 함께 유관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고 양국 관계를 이른 시일 내에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데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이번 전략대화에 앞서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이 임성남 차관을 만나 한중 양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로서 중국 측은 한중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 국무위원은 한중 양국 정상이 달성한 공통된 인식을 실현해야 하며 한중 수교의 초심을 잊지 말고 우호적인 협력 방향을 견지해 서로 핵심 이익과 중요한 우려(사안)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겅 대변인은 “임 차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 관계 개선 발전을 희망하며, 올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한국 측은 중국 측과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양국 관계에 중요한 진전을 달성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겅 대변인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확인해달라는 말에는 “현재 발표할 소식이 없다”고 답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계 큰 형님’ 목성, 실제 가장 먼저 탄생

    [아하! 우주] ‘태양계 큰 형님’ 목성, 실제 가장 먼저 탄생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태양계 전체에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금도 그 영향력이 적지 않지만, 과학자들은 목성이 태양계 초기에 다른 행성의 궤도와 형성에 특히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목성은 태양계 행성 가운데 가장 먼저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크며 이로 인해 형성되는 다른 행성에 여러 가지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태양계 행성 모델의 증거를 확보하기는 어려웠다. 오래전에 발생한 사건일 뿐 아니라 목성 등 먼 곳에 있는 행성의 물질을 입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과 독일의 과학자들은 목성권에 가서 직접 암석 샘플을 채취하는 대신 지구에 떨어진 운석을 연구해서 이 중에서 소행성대와 목성권에서 넘어온 운석들을 분석했다. 운석은 생성되는 위치에 따라서 그 구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본래 있었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목성권 안쪽과 밖에서 유래한 운석은 그 동위원소 구성이 다르다. 그 이유는 태양계를 형성한 원시 행성계 원반의 중간 위치에서 목성이 형성되면서 원반을 둘로 갈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역으로 동위원소 구성이 달라지는 시점을 분석하면 목성이 형성된 시점을 추정할 수 있다. 원시 태양계를 비롯한 새롭게 형성되는 별 주면에는 가스와 먼지의 모임인 원시 행성계 원반이 있다. 글자 그대로 원반처럼 생겼는데, 여기에 행성이 형성되면 행성 궤도에 있는 가스와 먼지를 흡수해 토성의 고리처럼 원형의 틈이 형성된다. 연구팀은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원시 행성계 원반이 형성된 지 불과 100만 년 만에 지구 질량 20배 정도 되는 원시 목성이 형성되어 고리에 틈을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목성에 의해 고리가 둘로 나뉘면서 외행성과 내행성이 나뉘게 되었다. 연구팀에 의하면 목성이 형성된 이후 목성보다 안쪽에 있는 고리에서는 큰 가스 행성이 형성되기 힘들었다. 고리 외곽에서 들어오는 가스와 먼지를 목성이 대부분 흡수하기 때문이다. 대신 목성은 매우 거대해져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이 된다. 목성이 가장 먼저 생겼기 때문에 가장 오래 가스를 흡수해 가장 커졌다는 가설은 이전부터 있었으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한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 결과다. 이 연구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됐다. 물론 더 정확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실제로 목성권에서 암석 샘플을 확보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 가스 행성인 목성 자체에서는 어렵지만, 목성 주변 소행성과 위성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당장에는 어렵겠지만,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풀기 위해 언젠가는 탐사가 이뤄져야 한다. 태양계의 가장 큰 형님인 목성에 대한 연구는 사실 이제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원래 태양은 2개?…잃어버린 별 네메시스

    [아하! 우주] 원래 태양은 2개?…잃어버린 별 네메시스

    지금으로부터 수십 억년 전 지구에는 SF영화에서처럼 2개의 태양이 떠올랐을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하바드대학과 버클리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한때 태양계에는 2개의 태양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다소 파격적인 이번 연구는 그간 가설로만 이어져왔던 '네메시스'(Nemesis)의 존재 가능성과 맥을 같이한다. 네메시스 가설의 시작은 지난 1984년 시카고 대학의 두 고생물학자의 주장에서 비롯됐다. 당시 데이비드 라우프 교수 등 연구진은 지구는 2억 5000만 년 동안 여러 번의 대량멸종 사건이 일어났는데, 2600만 년을 주기로 한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중에는 물론 소행성의 충돌로 인한 공룡의 멸종도 포함돼 있다. 이후 과학자들은 2600만년이라는 주기성을 만든 원인을 찾기 시작했고, 일각에서 태양계 저너머에 '범인'이 있다는 주장을 펴기 시작했다. 그 범인이 바로 네메시스다. 전문가들의 가설은 이렇다. 45억 년 전 태양은 형제로 태어났으나 이중 하나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점점 멀어져 태양계 저 밖으로 밀려났다. 태양보다 크기가 작고 빛도 약한 네메시스는 현재 극단적인 형태의 타원궤도로 움직이는데 이 경로에 오르트 구름(Oort cloud)이 있다. 오르트 구름은 장주기 혜성의 고향으로 태양계를 껍질처럼 둘러싸고 있는 가상의 천체집단이다. 거대한 둥근 공처럼 태양계를 둘러싸고 있는 오르트 구름은 수천억 개를 헤아리는 혜성의 핵들로 이루어져 있다. 곧 네메시스가 2600만 년을 주기로 오르트 구름을 지나가면서 교란시켜 대량의 혜성이 만들어지고, 이 혜성이 지구에 떨어져 대량멸종 사건을 일으킨다는 것이 가설의 골자다. 이 때문에 서구에서 부르는 네메시스의 또다른 별칭은 '이블 트윈'(The Sun's Evil Twin)이다. 그러나 이 가설은 증명되지 못했다. 그 이유는 네메시스를 아직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지만 그렇다해도 네메시스가 허구라는 증거도 되지는 않는다. 이번에 하버드 대학 등 이론물리학자들은 지구에서 600광년 떨어진 가스 구름인 페르세우스 분자 구름(Perseus molecular cloud)을 통해 별이 태어나는 것을 관측했으며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래 전 태양도 쌍성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놨다. 논문의 공동저자 스티븐 스털러 연구원은 "네메시스가 존재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그렇다'"면서 "우주의 별들은 우리의 태양과 매우 비슷하며 대부분 쌍성으로 태어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시에 태어난 별은 쌍성계가 되거나 아니면 서로 분리돼 멀어져 간다"면서 "네메시스는 분리된 경우에 해당되며 아마도 태양과 해왕성 거리보다 17배 더 먼 지역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장 행정] 노원에 서울시 첫 철도공원…120년 철도 역사가 깃든다

    [현장 행정] 노원에 서울시 첫 철도공원…120년 철도 역사가 깃든다

    “서울 철도역사 120년에 걸맞은 곳으로 탄생시키겠습니다.” 14일 서울 노원구 공릉2동의 옛 화랑대 역사. 김성환 노원구청장이 지금은 폐선이 된 경춘선 구간의 화랑대역 부지를 둘러보며 철도공원 조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곳곳에는 1950년대 만들어진 열차들이 예스러운 느낌을 풍기며 손님 맞을 준비를 했다. 근로자들도 무더위 속에 역 플랫폼 공사에 집중했다. 과거 간이역임을 알려주는 녹슨 표지판 등의 흔적들도 눈에 띄었다. 김 구청장은 “서울에서 최초로 노면전차(트램)가 운행한 게 1899년인데 120년 정도 시간이 흘렀다”면서 “서울에도 철도역사를 알릴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노원구가 ‘서울 철도역사 120년’을 담기 위해 추진 중인 철도공원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서울시와 함께 약 100억원을 들여 공릉동 일대 부지 4만 462㎡를 개발 중이다. 내년 상반기 개장이 목표다. 주요 시설로는 화랑대 역사에 만들어질 ‘경춘선 역사관’을 비롯해 ‘실물 열차 전시관’, ‘철도박물관’, ‘모노레일 바이크 체험 공간’ 등이 있다. 노원구 관계자는 “역사를 보고 배우는 동시에 주민들이 재밌게 느낄 만한 펀(fun)한 요소를 넣으려고 했다. 화랑대역에서 철도공원까지 약 700m 구간에 노면전차를 운행할 계획을 세운 것도 그 하나”라고 설명했다. 철도공원 조성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월 김 구청장이 일본을 방문해 나가사키 전기궤도 회사와 노면전차 도입을 논의한 끝에 오는 8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된다. 화랑대역에서 공원까지 운행하는 이 전차를 통해 주민들은 옛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체코에서도 실물 전시관에 배치할 노면전차 한대를 들여온다. 이미 구매계약을 끝냈다. 1899년 대한제국 고종 때 전차 개통식부터 1968년 운행 종료 시까지 사용했던 유럽형 노면전차와 형태가 비슷하다. 지난 18일에는 어린이대공원 후문에 있던 1950년대 열차 두 대도 가져와 이미 배치를 마쳤다. 단순히 옛 간이역에 불과했던 화랑대역이 철도공원으로 변신하게 된 건 김 구청장의 강력한 의지가 있기에 가능했다. 화랑대역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근대문화재로 지정됐고, 구는 2015년 외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한 바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았다. 김 구청장은 “화랑대역과 공원을 노면전차로 연결하고 철도공원을 만드는 게 더 의미 있다고 봤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김 구청장은 “문을 여는 내년 6, 7월까지 하나씩 알맹이가 채워지다 보면 멋진 철도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하이로닉, 여성용 고강도집속초음파기술로 로열티

    하이로닉, 여성용 고강도집속초음파기술로 로열티

    피부미용·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 하이로닉(경기 용인 소재)이 변화와 혁신으로 로열티 수익을 올리며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의 대약진 하고 있다. 하이로닉은 여성용 고강도집속초음파(HIFU)기술을 기반으로 한 특허를 활용하여 (주)코러스트로부터 로열티 수익을 올리고, 제조, 생산, 영업, 광고, 판매 금지를 이끌어 냈다고 14일 밝혔다. 이진우 대표는 “제조업의 경쟁력은 기술 확보에 있고, 질적 특허경영 전략의 큰 성과”라며 “ 앞으로 국내·외에서 제2의 고부가가치가 창출되어 실적 반등에도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이달 레이저와 RF가 결합된 신개념 A-Fit(에이핏)이 식약처로부터 허가 승인받아 제품이 출시되고 로열티 또한 증가하여 본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며 수익구조가 점차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로닉은 지난 4월 삼성전자에서 레이져 분야 전문가를 연구소장으로 영입하여 기술과 특허를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특허와 라이선스 협상· 대외협력 전문가를 영입하여, 신사업과 기획, 영업, 마케팅, A/S를 강화 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마케팅 담당자에 따르면 변화와 혁신, 특허 경영의 노력은 특허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국·내외 로열티 수익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로도 이어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로닉은 ‘인류를 아름답게 하는 기업’ 이라는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만드는 것에 집중한다. 치료와 진단트랜스듀서 결합 분야에 속하는 등록 핵심특허인 ‘KR 1154520’를 비롯한 총 100여 건의 등록 및 출원특허를 확보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씨줄날줄] 밴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밴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서동철 논설위원

    미국과 소련은 1950년대 우주과학 기술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런데 1957년 10월 4일 소련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쏘아 올린다. 불과 한 달이 지난 11월 3일에는 ‘라이카’라는 이름의 떠돌이 개를 스푸트니크 2호에 태워 지구궤도에 올려놓는 데 성공한다. 가뜩이나 ‘스푸트니크 쇼크’에 빠져 있던 미국에 결정타를 먹인 것이다.미국은 1958년 1월 31일 불과 13.97㎏의 인공위성 익스플로러 1호를 쏘아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2월 3일 소련은 1.3t짜리 과학탐사 위성 스푸트니크 3호를 발사한다. 인공위성 발사 기술이란 곧바로 대륙간탄도탄(ICBM) 전용이 가능하다. 인공위성 발사 기술에서 소련의 우위란 곧 새로운 핵탄두 운반 수단의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패배를 의미했다. 소련 정부가 주관한 제1회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는 피아노를 대상으로 1958년 3월 18일부터 4월 14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심사위원은 에밀 길렐스 위원장을 비롯해 레프 오보린, 스비야토슬라브 리히터 등 소련 피아니스트가 6명, 영국 작곡가 아서 블리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벨기에, 포르투갈, 브라질 등 서방 음악가가 5명이었다. 불가리아, 루마니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심사위원은 소련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잘 알려진 대로 미국 피아니스트 밴 클라이번이 우승했다. 두 개의 에피소드가 전하는데, 심사위원의 한 사람인 리히터가 클라이번에게는 100점을 주고 다른 참가자들에게는 모두 0점을 주었다는 전설이 하나다. 다른 하나는 채점 결과 미국인이 압도적 1등을 차지하자 소련 공산당 서기장 니키타 흐루쇼프에게 전화를 걸어 부랴부랴 재가를 받았다는 일화다. 미국 신문들은 ‘음악으로 소련을 눌렀다’고 대서특필했지만, 흐루쇼프는 크게 웃었다는 게 정설이다. ICBM 개발 경쟁에서 승리한 소련의 미국에 대한 여유의 표시였다는 것이다. 클라이번은 축하 음악회에서 앙코르로 소련 가요 ‘모스크바의 밤’을 연주해 전 세계에 유행시키기도 했다. 냉전시대 차이콥스키 콩쿠르란 분명 정치성 짙은 이벤트였다. 미국에서 1962년 시작된 밴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이제 차이콥스키 콩쿠르만큼이나 권위를 인정받는다. 엊그제 선우예권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순회 연주 및 음반 발매 기회를 어느 콩쿠르보다 많이 주는 대회로 유명하다. 선우예권이 이런 혜택을 후회 없이 활용해 경력을 쌓았으면 좋겠다. 그렇게 무게 있는 피아니스트로 차근차근 성장하기 바란다.
  • [이은경의 유레카] 상상력과 과학 열정의 결합

    [이은경의 유레카] 상상력과 과학 열정의 결합

    34년 전 오늘 1983년 6월 13일에 ‘파이어니어 10호’는 해왕성 궤도를 통과해 태양계를 벗어난 첫 번째 우주선이 됐다. 당시 아직 태양계 행성으로 남아 있던 명왕성은 좁고 긴 타원 궤도에서 해왕성보다 태양에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1972년 3월 3일에 발사돼 소행성대와 태양계를 탐사한 지 11년 만의 일이었다. 파이어니어호같이 인간이 만든 물체의 우주 탐사를 가능하게 만드는 로켓의 초기 역사는 SF 소설의 상상력과 관심 분야를 파고드는 과학자의 열정이 어우러져 빚어낸 드라마였다. 우주로 나가는 로켓의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확립한 러시아의 콘스탄틴 치올코프스키와 액체 로켓 구현에서 선도적 역할을 한 미국의 로버트 고다드, 독일에서 로켓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킨 헤르만 오베르트는 모두 SF 소설에서 우주 여행과 로켓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알려져 있다. 치올코프스키는 ‘80일간의 세계일주’로 유명한 프랑스 작가 쥘 베른의 1865년 작품 ‘지구에서 달까지’에서 우주여행의 영감을 얻었다. ‘지구에서 달까지’는 달에 가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 애호가들이 대포를 이용해 포탄을 타고 지구를 벗어나 달을 향해 출발했으나 착륙에 성공하지 못하고 달 주위를 도는 인공위성이 됐다는 내용이다. 치올코프스키는 1897년 이후 우주여행을 돕는 장치로서 로켓을 제안하고 액체연료 다단 로켓, 인공위성, 우주정거장, 우주복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고다드는 영국 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의 ‘우주전쟁’(1898)을 읽고 화성 여행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우주전쟁’은 우주선을 타고 온 화성인의 지구 침공을 다룬 SF 소설이다. 고다드는 1926년 세계 최초로 액체 로켓을 실험했고 후속 연구를 이어 갔는데 연구 결과는 그의 기대에 못 미쳤고 사회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나중에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그를 로켓의 선구자로 인정했다. 오베르트 역시 ‘지구에서 달까지’를 읽고 우주 탐사에 매력을 느꼈다. 그는 고다드의 논문을 통해 로켓에 대해 알게 됐고, 물리학을 공부하면서 로켓을 연구한 결과 1923년 ‘로켓에 의한 우주 여행’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또 많은 독일인들을 매료시켜 이후 여러 개의 로켓 연구 클럽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 오베르트의 책은 또 한 명의 로켓 열광자 베르너 폰 브라운의 운명을 바꾸었다. 부유한 집안 출신에 로켓에 푹 빠진 청소년 폰 브라운은 이 책을 읽으려고 수학과 물리학을 공부했을 뿐 아니라 로켓을 위해 공과대학에 진학해 ‘우주여행협회’를 만들었다. 그는 오베르트를 우주여행협회에 초빙해 함께 로켓 연구를 했고 나치 치하에서 V2 개발에도 참여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폰 브라운은 미국으로 건너가 나사의 로켓 개발 책임자를 맡았다. 1969년 새턴V에 실린 아폴로 11호가 달 탐사에 성공했을 때 폰 브라운을 포함한 선구자들의 꿈이 비로소 실현된 것이다. 이런 로켓의 역사는 과학적 상상력을 촉발하는 SF 작품의 역할을 생각하게 한다. 실용적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에게 SF는 실현 불가능한 내용을 담은 ‘공상’으로 보일 수 있다. ‘지구에서 달까지’나 ‘우주전쟁’에 로켓은 물론 과학 내용조차 많지 않다. 오히려 이 소설들을 읽는 재미는 등장인물의 성격과 관계, 그들의 사회에 대한 묘사, 즉 문학성에서 온다. 청소년들이 매료된 것은 ‘달에 간다’와 ‘생명체가 사는 다른 행성이 있다’는 아이디어였다. 그다음의 로켓 발전은 이들이 각자 처한 상황에서 열정을 쏟아 만들어 나갔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기술과 사회의 미래상을 다루는 콘텐츠가 많아졌지만 이들이 미래 세대에게 호소력을 주는지는 의문이다. 과학기술 아이디어를 독자에게 날라 줄 수단, 즉 SF 작품을 보고 읽는 재미 같은 요소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기술 미래의 담론을 전하고 과학적 영감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상상력이 필요해 보인다.
  • 별 무게는 어떻게 달까?…아인슈타인의 중력렌즈

    별 무게는 어떻게 달까?…아인슈타인의 중력렌즈

    아인슈타인이 예견한 중력렌즈 현상으로 천체의 질량을 구할 수 있는 새로운 측정기법이 개발되었다고 우주전문 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뜨거운 가스 공인 별들은 지구로부터 수십억 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그래서 아무리 배율 높은 망원경으로 보아도 하나의 빛점으로밖엔 안 보인다. 반면에 가까운 거리에 있는 행성들은 원판으로 보인다. 새 연구결과에 따르면, 천문학자들은 별의 진화과정에서 종착역에 다다른 '백색왜성'의 질량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한다. 몇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있는 불타는 가스 공의 무게를 대체 어떻게 잴 수 있을까? 테리 오스월트 엠브리리들 항공대학 공학 물리학과 교수는 최근 ‘사이언스’에 백색왜성의 질량 측정법에 관한 글을 기고하면서“천문학자들이 별이나 행성, 그리고 은하들의 질량을 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천체들의 중력 상호작용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성 궤도를 도는 위성의 경우, 위성의 궤도에 미치는 목성의 중력을 측정하면 그 질량을 구할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은 별의 질량 측정에도 적용된다. 우리 은하의 다른 쪽에 있는 모항성의 둘레를 공전하는 행성이 모항성을 끌어당길 때 모항성은 미세한 속도 변화를 보이는데, 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 같은 민감한 장치는 그러한 행성까지 관측할 수 있다고 오스월트 교수는 밝혔다. 이 같은 속도변화를 측정하면 그 별의 질량을 알 수 있다. 쌍성의 경우처럼 두 별이 서로의 둘레를 공전할 때, 천문학자들은 스피드건의 원리인 도플러 효과를 이용해 별들의 공전속도를 알아낼 수 있다. 속도위반을 찍어 벌금 딱지를 날리는 데 사용되는 도로의 감시 카메라도 이 원리를 장착한 것이다. 그는 “별빛의 스펙트럼을 이용해 그 별의 질량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몇 가지 방법도 있지만 그 별의 대기 모델을 정확히 알아야만 가능한 방법인데, 사실 그걸 알기란 불가능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일자 ‘사이언스’ 온라인판을 통해 발표한 새로운 측정기법은 망원경으로 관측하기 어려운 별과 다른 천체들, 곧 희미한 백색왜성, 블랙홀, 항성계에서 튕겨저나온 떠돌이 행성 등의 질량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볼티모어 소재의 우주망원경연구소 천문학자들이 주도한 이 연구는 연구자들이 가까운 백색왜성 스타인 2051 B(Stein 2051 B)의 질량을 측정하는 것을 시연해 보였다. 이 새로운 기법은 별빛이 중력에 의해 받는 영향을 이용한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유명한 방정식 E =mc^2은 질량과 에너지는 같은 것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빛은 아주 작은 에너지 조각입니다. 그런데 중력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오스월트 교수의 설명이다. 아인슈타인은 빛도 강한 중력장을 지나올 때 약간 휘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예컨대, 먼 별빛이 큰 질량을 가진 천체 옆을 자날 때는 경로가 휘어진다는 것이다. 오스월트 교수는 “백색왜성의 뒤쪽 일직선상에 있는 별빛이 지구까지 오면서 약간 경로가 휘어지는 바람에 별은 실제 위치보다 그만큼 다른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 그래서 백색왜성은 배경의 별을 천천히 가로지르게 되는데, 그 결과 배경의 별이 작은 고리를 그리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힌다. 그는 또한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배경 별의 위치변화는 백색왜성의 중력, 곧 질량과 직접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라면서 “그 둘의 함수관계를 밝히면 백색왜성의 질량이 구해진다”고 덧붙였다. 중력에 의해 별빛이 휘어지는 현상을 중력렌즈 효과라 하는데, 이는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것으로, 1919년 태양이 개기일식을 맞을 때 영국의 천문학자 에딩턴이 태양 옆을 지나는 별빛을 측정함으로써 사실로 입증되었다. 심우주에 있는 은하들의 경우, 빛이 오는 경로상에 거대한 질량체가 있으면 빛이 크게 휘어져 고리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를 아인슈타인의 고리(Einstein ring)라 한다. 실제로 스타인 2051 B 백색왜성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중력렌즈 현상을 관측할 수 있는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유럽우주기구(ESA)의 가이아 관측위성 같은 것을 사용하면 이러한 중력렌즈 현상을 보이는 천체들을 더욱 많이 관측할 수 있을 것이며, 그에 대한 연구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오스월트 교수는 기대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듀얼’ 양세종, 모성본능 자극→잔혹 섹시美 ‘여심저격 매력 풀패키지’

    ‘듀얼’ 양세종, 모성본능 자극→잔혹 섹시美 ‘여심저격 매력 풀패키지’

    ‘듀얼’ 양세종이 모성본능을 자극했다가 잔혹한 섹시美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매력 풀패키지 남주인공의 탄생을 알렸다. 11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초록뱀 미디어) 4회에서 성준(양세종 분)과 성훈(양세종 분)을 둘러싼 비밀이 서서히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양세종은 너무 다른 매력을 가진 성준과 성훈으로 완벽 빙의해 매력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이날 방송에서 성준과 득천(정재영 분)은 성훈이 살인 예고한 최주식을 찾아야 했다. 성준은 기억을 더듬어 투견을 떠올렸고, 이를 힌트로 최주식의 뒤를 쫓았다. 그 사이 성훈은 이성준의 이름으로 최조혜(김정은 분)에게 최주식 살인예고장을 보냈다. 이름조차 몰랐던 성준은 기억 속 자신을 부르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떠올렸지만 여전히 기억은 안개 속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준의 기억은 고비마다 단서가 됐다. 성준은 최주식 귀의 상처를 기억해냈고, 사망한 줄 알았던 최주호가 바로 최주식임이 드러났다. 득천과 성준은 성훈의 함정인걸 알면서도 최주식의 투견장을 찾아갔다. 최주식이 먼저 성준을 알아봤다. 최주식은 “내가 너를 죽였다. 24년 전에 죽은 놈이 어떻게 살아있어? 심지어 늙지도 않고”라고 놀라면서 성준의 목을 조르고 위협했다. 극적인 긴장감과 동시에 여전히 베일속에 싸인 성준과 성훈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미스터리가 고조됐다. ‘듀얼’에서 기억을 잃은 채 자신도 모르게 살인 용의자가 된 성준, 성준과 똑같은 얼굴을 한 미스터리한 살인마 성훈의 1인 2역을 연기하는 양세종은 극과 극을 넘나들며 긴장감의 중심에 서있다. 마치 두 사람이 연기하는 듯 상반된 캐릭터를 그려내는 양세종의 1인2역은 다채로운 매력을 자유자재로 선사하며 여심까지 사로잡았다. 성준은 기억을 잃은 채 자신의 정체와 성훈의 비밀을 쫓으며 처연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보호본능을 자극한다. 이유도 없이 용의자로 몰려 강압적인 조사와 폭행에 시달리고 성훈의 손안에서 움직이는 짠내 나는 역경은 성준을 향한 동정심을 유발하고 있다. 억울하기도 하고 딸을 잃은 득천의 마음에 공감하기도 하는 성준의 심정을 절절하게 담아낸 순수한 눈빛은 소년 같은 매력을 더욱 부각시킨다. 성훈은 섹시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아직도 살인 의도가 명백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지막하게 깔리는 무게중심이 낮은 목소리 톤과 연기는 중압감을 주며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다. 서늘한 섹시미로 성준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악행의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절대 악역이지만 매력만큼은 역대급 캐릭터라는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다. 순수와 섹시를 오가는 비주얼 역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성준과 성훈은 추적자이면서 추적의 대상인 범인이다. 때문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성준과 성훈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반응조차 나오고 있다. 다크, 순수, 미스터리한 매력까지 모두 보여주는 매력총집합 풀패키지 남주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줬기 때문에 가능한 반응이다. 여기에는 양세종의 연기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눈빛부터 확 달라질 뿐 아니라 목소리 톤, 움직이는 동작 하나까지 다르게 설정했다. 게다가 사건의 시작과 끝에 양세종이 있다. 성준은 과거 최주식에 의해 수술을 당하는 장면을 기억해냈고, 성훈의 배에 수술 자국이 있었다. 류미래(서은수 분) 어머니 자료 속 사진에 성준, 성훈과 꼭 닮은 남자의 사진도 있었다. 결국 왜 득천의 딸이 납치됐는지, 성훈의 목적은 무엇인지 알기 위해 성준의 기억이 돌아와야 한다. 이제 막 진실 추적의 본궤도에 오른 ‘듀얼’이기에 양세종을 향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듀얼’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北 순항미사일 개량 땐 사드 무용지물

    北 순항미사일 개량 땐 사드 무용지물

    북한이 지난 8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강원도 원산에서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사실을 하루 뒤인 9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발사된 순항로켓(미사일)들은 정확하게 선회비행하여 동해상에 띄워놓은 목표선을 탐색하여 명중했다”고 전했다.북한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한·미 군 당국 분석 결과 비행거리는 200여㎞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선회비행 등을 했다는 전제에서 본다면 실제 사정거리는 더 길 수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미사일 동체는 러시아가 개발한 KH35(우란)와 비슷하다. 미국의 하푼을 모방, 하푼스키로도 불리는 KH35는 길이 3m 85㎝에 직경 42㎝, 무게 480㎏(탄두 중량 145㎏), 속도 마하 0.8이다. KH35의 사거리가 135㎞라는 점에서 북한이 개량을 통해 사거리를 늘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지금은 지대함이지만 지대지로 용도를 바꾼다면 상당히 위협적인 타격수단이 될 수 있다. 순항미사일은 속도는 음속에 미치지 않지만 초저공으로 날아와 레이더망을 회피하는 데다 워낙 고도가 낮고 선회비행 등을 하기 때문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 등 기존 요격미사일의 요격 대상이 아니다. 레이더나 육안으로 포착되는 순간 방공포 등으로 무차별 사격을 가하는 수밖에 없는데 집중적으로 날아오는 순항미사일을 완벽하게 요격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미국의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는 걸프전 및 이라크전, 최근 시리아 공습의 주역을 맡았었다. 최근 인도가 사거리를 400㎞로 기존보다 110㎞ 이상 연장한 브라모스 순항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탄도미사일 포트폴리오를 갖춘 북한도 이제 순항미사일의 사거리 연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한궤도형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하기 때문에 발사 징후 파악도 쉽지 않다. 북한은 이번 시험발사에서 초저공 순항비행체제로의 신속한 진입 특성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탄두의 목표 포착 및 유도 정확성 등은 검토 단계여서 몇 차례 더 시험발사를 예고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이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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