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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다시 달로 갈 것이다” …美부통령 공식 선언

    ​“우리는 다시 달로 갈 것이다” …美부통령 공식 선언

    트럼프 정부는 유인 우주비행의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우주에서의 미국의 지배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우주 비행사를 달에 보내겠다고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선언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새로 복원된 국가우주위원회(NSC) 첫 번째 회의에서 “우리는 미국의 우주 비행사를 다시 달에 보내 발자국과 국기를 남기고 미국인을 화성에 보내기 위한 기초를 다질 것”이라고 밝힌 펜스 부통령은 “달은 인류의 우주 탐사를 위해 우리의 우주 계획을 검토하는 데 있어 상업적-국제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디딤돌이자 훈련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있기 하루 전인 4일은 마침 냉전시대의 우주경쟁을 개시한 구소련의 스푸트니크1이 우주비행을 시작한 지 6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 사실을 언급하면서 지금까지의 미국 우주정책이 방향성이 결여되었음에 유감을 표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는 우주에서 선두를 지키기보다 너무 빈번히 표류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표류하면 뒤떨어진다는 것을 지난 60년 동안 우리는 충분히 경험했다”고 토로했다. 표류의 증거로 펜스가 내세운 것은 미항공우주국(NASA) 우주인들이 1972년 아폴로의 마지막 달 미션 이후로 저지구 궤도를 넘어섰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이다. 덧붙여 그는 2011년 스페이스 셔틀이 은퇴한 이후 미국 우주인을 국제 우주정거장에 보내는 데 러시아에 운임을 지불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현재 운임은 우주인 1석당 7600만 달러로, 미국의 두 회사, 스페이스X와 보잉이 우주정거장까지 운행하는 우주 택시를 개발 중에 있으며, 내년에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으로 NSC와 협력하여 일관성 있는 장기 우주전략을 수립할 것을 약속하며, 이 전략은 인류의 우주여행과 경제개발, 그리고 국가안보에 주안점을 두게 될 것이라고 밝힌 펜스 부통령은 “우리는 반세기 전에 달 착륙 경쟁에서 승리했다. 지금 우리는 21세기 우주경쟁에서도 승리할 것”이라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NSC는 조지 부시가 대통령이던 1990년대 초 활동을 중단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후 6월 30일 행정명령으로 다시 복원시켰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아하! 우주] 태양에서 24억km…역대 가장 먼 거리서 포착된 혜성

    [아하! 우주] 태양에서 24억km…역대 가장 먼 거리서 포착된 혜성

    허블 우주 망원경이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먼 거리에서 활동성 혜성의 모습을 포착했다. 'C/2017 K2'(PANSTARRS) 약칭 K2로 불리는 이 혜성은 현재 태양에서 거리가 24억㎞로 사실 토성 궤도보다 더 먼 거리에 있다. 이렇게 먼 거리임에도 이미 혜성 주변에는 가스와 먼지로 인해 지구 지름보다 훨씬 큰 혜성의 머리 부분이 형성된 상태다. (사진)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드 제윗 박사는 이 혜성이 배출하는 것이 매우 낮은 온도에서 기체가 되는 산소, 질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의 휘발성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이 물질들은 극저온 상태에서 본래 얼음의 형태로 존재했으나 태양 근처로 이동하면서 온도가 상승해 고체에서 바로 기체로 승화(sublimation)되고 있다. 연구팀에 의하면 K2는 태양계의 가장 먼 거리에서 태양 주변을 공전하는 오르트 구름에서 온 천체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는 태양계 초기에 형성된 얼음 천체들이 46억 년 전의 비밀을 간직한 채 공전하고 있다. 그런데 가끔 다른 천체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오르트 구름 천체가 태양계 안쪽으로 진입해 장주기 혜성이 된다. K2는 매우 낮은 온도에서 기체가 되는 물질을 아직 다량 보유하고 있어 이렇게 먼 거리에서 도달하는 약한 태양에너지만으로 가스와 먼지를 뿜어낼 수 있다. 만약 태양을 몇 바퀴 공전하게 되면 이런 물질은 대부분 사라지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이번이 첫 진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오르트 구름 천체의 특징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관심을 끌고 있다. 한 가지 다행인 사실은 워낙 공전 궤도가 길고 거리가 멀어 관측을 위한 시간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2022년까지도 이 혜성은 화성 궤도 밖에 위치한다. 연구팀은 2018년에 발사되는 차세대 망원경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할 시간이 충분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과거 관측 기록을 뒤져본 결과 2013년에도 이 혜성이 포착되었다는 점이다. 거리는 태양에서 무려 32억㎞로 당분간 이 기록을 넘어설 혜성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K2의 지름은 아마도 19㎞보다 작은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정확한 크기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먼 위치에서도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물질을 뿜어내는 것으로 볼 때 대형 혜성이 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어느 정도로 밝게 보일지는 좀 더 가까이 접근해야 예측이 가능하지만, 어쩌면 K2가 수년 후 밤하늘에 거대 혜성 쇼를 보여줄지도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우주를 보다] “잘있어, 지구야 달아! - 소행성 탐사선의 ‘이별 사진’

    [우주를 보다] “잘있어, 지구야 달아! - 소행성 탐사선의 ‘이별 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가 소행성을 향한 먼 길을 떠나면서 지구인에게 추석 선물을 보냈다. 바로 지구와 달을 한 프레임으로 잡은 다정한 형제 사진이다. 이 사진은 오시리스-렉스가 지구의 중력도움을 얻기 위해 스윙바이를 한 직후인 9월 26일(한국시간), 지구로부터 약 130만km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찍은 것이다. 이는 지구-달 사이 거리인 38만km의 3배쯤 되는 거리다. 오시리스-렉스는 소행성을 연구하고 표본을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2016년 9월 8일 발사된 탐사선으로, 목성 탐사선 주노,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에 이은 뉴 프런티어 계획의 세 번째 탐사선이다. 오시리스-렉스의 행선지는 지구 근처를 도는 지구 근접 소행성 101955 베누(1999 RQ36)로, 여기에서 표본을 채취해 2023년 지구로 가져올 예정이다. 소행성의 물질은 태양계 생성 때의 원형 물질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태양계의 형성과 진화, 나아가 생명의 기원인 유기물의 출처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오시리스-렉스가 베누에 도착하는 건 2018년 말경이며, 베누에 도착하면 1년 반 일정으로 베누 궤도를 돌며 관측하고 최소 3회 샘플 회수에도 도전한다. 샘플을 채취하는 방법은 소행성 표면에 질소 가스를 분사해 날아오는 파편을 회수하는 식이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 7월, 소행성 표면에서 적어도 60그램의 샘플을 채취한 후 캡슐에 담는다. 캡슐은 2023년 9월 지구로 귀환, 낙하산을 타고 미국 유타주 사막에 내린다. 7년에 걸친 긴 미션이 되는 셈이다. 이 미션에 투입된 비용은 발사체 비용인 1억 8350만 달러를 포함하여 약 10억 달러(1조 1000억원)에 달한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우주를 보다] 혜성 충돌 로제타호 ‘최후의 사진’ 공개

    [우주를 보다] 혜성 충돌 로제타호 ‘최후의 사진’ 공개

    지난해 9월 30일 머나 먼 혜성에 잠든 로제타호가 지구로 전송한 마지막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최초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와 충돌 직전 촬영한 사진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이 사진은 로제타호가 혜성 표면과 충돌 직전 촬영한 것으로 그 거리는 불과 18m다. 당초 이 사진은 전체 데이터의 절반만 수신돼 관련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걸러냈으나 이후 과학자들의 노력으로 전체 데이터를 복원하는데 성공했다. 곧 로제타호가 최후의 순간에 남긴 '유언'을 살려낸 것으로 사진 속 장소는 자신의 '무덤'인 셈이다. 로제타 프로젝트에 참여한 독일 막스플랑크 태양계 연구소 홀거 지에르크 박사는 "로제타호는 충돌 직전까지 촬영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며 자신의 마지막 임무를 다했다"면서 "이후 수신된 데이터 서버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누락된 사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인류 최초의 혜성탐사선인 로제타호는 지난 2004년 3월 65억㎞나 떨어진 혜성 67P을 향해 발사됐다. 무려 10년을 거침없이 날아간 로제타호는 지난 2014년 8월 시속 6만 6000㎞로 움직이는 혜성 67P 궤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혜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 자체가 2014년 과학계의 가장 획기적인 성과로 꼽힐 만큼 로제타호는 혜성에 관한 인류의 궁금증을 많이 풀어냈다. 혜성의 고해상도 표면 사진을 전송해 지리적 특성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은 물론, 대기에서 탄소 성분이 함유된 유기 분자와 코마(핵을 둘러싼 먼지와 가스)에서 산소분자가 다량으로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러나 로제타호는 지난해 9월 30일 ESA의 '자폭 명령'을 받으며 사람 걸음 수준으로 서서히 혜성 표면으로 하강해 최후를 맞았다. 이는 혜성 67P가 태양에서 먼 목성 궤도로 이동하기 때문으로 이 위치로 가게 되면 로제타호의 태양전지 패널이 충분히 에너지를 받지 못해 어차피 임무가 종료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쥐띠] 36년생 뜻을 너무 높게 세우면 이루기 어렵다. 48년생 고생 끝에 낙이 있다. 60년생 투기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 72년생 재물을 보겠다. 84년생 여행 가려던 계획은 미뤄라. [소띠] 37년생 일이 순조롭게 흘러간다. 49년생 새로운 일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좋다. 61년생 처신을 잘하라. 73년생 나쁜 일보다 기쁜 일이 많다. 85년생 열심히 하면 소득이 크다. [범띠] 38년생 자기 관리에 신경써라. 50년생 시작하기 전에는 결실이 없다. 62년생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 74년생 기대하던 일이 이뤄진다. 86년생 열심히 하지만 이득은 적다. [토끼띠] 39년생 인내하는 마음이 필요하겠다. 51년생 마음이 편안해진다. 63년생 상하 관계에 유의하라. 75년생 이동에 행운이 넘친다. 87년생 계속 밀고 나가야 행운이 따라온다. [용띠] 40년생 기분이 불안정한 하루구나. 52년생 일을 너무 무리하게 하지 말라. 64년생 지나친 투자는 삼가라. 76년생 하루 종일 분주하겠다. 88년생 인내하는 마음이 필요하겠다. [뱀띠] 41년생 누군가 방문한다. 53년생 전화위복의 기회가 있다. 65년생 일을 가볍게 보지 말라. 77년생 재물은 남쪽과 동쪽에서 왕성하다. 89년생 사람 사귀기에 성심을 다하라. [말띠] 42년생 사람을 너무 믿지 말라. 54년생 건강에 유의하라. 66년생 성공의 궤도에 들어섰다. 78년생 주변의 도움을 받아 잘 진행된다. 90년생 인정을 받고 수입도 늘어간다. [양띠] 43년생 경건한 하루를 보내라. 55년생 적극적으로 도전하라. 67년생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난다. 79년생 하던 일을 계속 추진하라. 91년생 다른 사람이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원숭이띠] 44년생 기쁜 일이 생긴다. 56년생 한가한 시간이라도 허비하지 말라. 68년생 돈거래를 하지 말라. 80년생 일하는 데 막힘이 전혀 없다. 92년생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겠다. [닭띠] 45년생 집안이 화평하고 복록이 찾아든다. 57년생 일에서 능률이 오른다. 69년생 나른한 하루를 보낸다. 81년생 좋은 일과 궂은일이 교차한다. 93년생 우연히 행운을 얻겠다. [개띠] 46년생 조바심을 버려야 좋다. 58년생 뜻밖의 횡재수가 있다. 70년생 힘들지만 조금만 참아라. 82년생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94년생 쓸데없는 시비를 조심하라. [돼지띠] 47년생 자신을 돌아봐야 할 때가 왔다. 59년생 현실에 만족하고 일을 더욱 추진하라. 71년생 자중하라. 83년생 일마다 구설에 오르는구나. 95년생 재운이 따르는 날이다.
  • [자치단체장 25시] 장미축제 ‘활짝’·경제삼각벨트 ‘활력’… 중랑의 컬처노믹스

    [자치단체장 25시] 장미축제 ‘활짝’·경제삼각벨트 ‘활력’… 중랑의 컬처노믹스

    나진구호(號)는 3년 3개월 만에 서울 중랑구의 브랜드를 바꿔놓았다. 강남도 부러워하는 ‘서울장미축제’처럼 문화를 활용해 경제가치를 만드는 컬처노믹스 사업으로 벤치마킹하던 구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자족도시 기틀을 마련하는 ‘경제삼각벨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잠만 자던 베드타운에서 정주(定住)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성북, 동대문 등 인근 지자체에서도 “나 구청장이 재임한 지난 3년여의 기간은 10년 이상의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이 나오면서 중랑 주민들의 자긍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나진구(65) 중랑구청장은 26일 이에 대해 “방향성만 제시하면 척척 일을 해내는 우리 구 직원들이 우수하다”면서 “무엇보다 구민들이 시책에 적극 호응하고 뜻을 모아준 결과”라며 몸을 낮췄다. 나 구청장이 강조하는 컬처노믹스는 국가대표급 봄 축제로 자리잡은 서울장미축제가 대표적이다. 5000명 규모이던 동네 축제인 중랑장미축제는 나 구청장이 유명 행사 기획자를 총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공을 들인 끝에 서울장미축제로 변신한 뒤 2016년 70만명 규모로 몸집을 불린 데 이어 올해는 외국인 5만여 명을 포함해 192만명이 다녀간 매머드급 축제로 성장했다. 1억여원을 투입해 200억원이 넘는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추산된다.나 구청장은 “추운 걸로 유명한 화천이 산천어축제로 대박을 터뜨렸듯 지역의 자산을 문화와 접목시키는 컬처노믹스의 힘은 엄청나다”면서 “중랑은 용마산, 망우산, 봉화산, 중랑천 등 천혜의 환경 자산이 풍부한 만큼 혁신 콘텐츠를 접목시키면 변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축제 열리는 묵2동, 도시재생지역 선정서울장미축제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축제가 열리는 묵2동은 지난 2월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4년간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 나 구청장은 이 지역에 장미마을을 조성하는 등 축제가 도시재생의 핵심요소가 될 수 있도록 축제의 상승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장미터널은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화를 접목하면 단점도 보물로 만들 수 있다는 나 구청장의 컬처노믹스 사업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지난 3월 문을 연 옹기테마공원(9000㎡)도 같은 맥락이다. 지역의 골칫거리인 화약고 터를 2년여의 행정소송 끝에 이전시키고 현지 역사성을 살려 전통문화공원을 만들었다. 옛 모습을 되살린 대형 옹기 가마(길이 15m·폭 3m)와 옹기 만들기 체험장 등이 조성되면서 교육장소로도 인기다. 용마산 등 지역의 천연자원들을 8개 걷기 코스로 엮어내기도 했다. 이른바 ‘걷기 천국 프로젝트’다. 나 구청장의 컬처노믹스 사랑에 힘입어 구민들의 40년 숙원사업인 망우묘지공원을 망우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 구청장은 중랑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린 망우리 묘지공원이 중랑의 브랜드를 떨어뜨린다는 편견을 딛고 한용운, 문일평, 오세창, 방정환 등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공원 안에 주요 인물 연보비를 설치하고, 인문학길을 조성하면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2019년까지 공원 안에 역사문화관을 완성하면 명실상부한 역사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이 밖에도 멀리 가지 않고서도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 운영, 영유아 부모들이 아이들과 놀고 즐기면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공동육아방 개설 등 다른 구에서 벤치마킹한 특화 사업이 적지 않다. ●지역 이미지 좋아지며 인구유출 줄어 이에 지역 브랜드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중랑의 인구 감소 현상도 개선되고 있다. 실제로 중랑의 인구 감소는 2015년 4927명에서 2016년 2904명으로 낮아졌다. 특히 40세 이하 젊은층 인구 감소가 2015년 7220명에서 2016년 5089명으로 낮아졌다. 아파트 가격이 올라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나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5급 사무관으로 출발해 행정1부시장까지 지낸 정통 행정가 출신이다. 나 구청장에 대해 함께 일해 본 시 관계자들은 “문제 해결 능력이 강하고 리더십이 뛰어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장미축제부터 용마폭포문화예술축제까지 사업마다 대박을 터뜨린 것도 행정 노하우와 이를 뒷받침하는 의지가 남다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제로 2010년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6년간 지지부진했던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이 지난해 4월 지구지정은 물론 지난 6월 진흥계획까지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면서 나 구청장은 문제 해결 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서울에서 봉제업이 가장 많이 밀집한 중랑은 제조업의 71%가 영세 봉제업체다. 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받아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식으로 이들을 지원하면 지역 경제를 강화할 수 있다. 나 구청장은 이를 위해 2014년 취임 이후 용역을 발주해 이들 업체를 일대일 면담하는 식으로 현장실사부터 시작했다. 깐깐한 시의 각종 심의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스스로 먼저 문제를 파악하고 해답을 찾아 지원 논거를 제시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이처럼 면목·상봉동 일대를 부활시키는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진흥지구’ 사업과 함께 상봉·망우역 일대를 문화·유통·엔터테인먼트 복합상업단지로 조성하는 중랑코엑스사업, 그리고 신내 인터체인지(IC) 주변을 첨단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른바 ‘중랑경제삼각벨트’ 계획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화력을 집중하는 분야다 나 구청장은 “경제삼각벨트는 기반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내고 만큼 4년 뒤에는 사람들이 체감할 정도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중랑은 일자리가 풍부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지식산업센터, 2019년 완공 목표중랑코엑스 사업도 속도가 빠르다. 망우로에 6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고층 주상복합인 상봉 듀오트리스가 지난해 완공됐고, 상가에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쇼핑몰, 식당가가 문을 열면서 일대 환경이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더해 기능성이 쇠퇴한 상봉터미널 부지에 지상 52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빌딩 3개동을 건립하고 망우역사는 민자로 청량리역과 같은 다목적 문화공간을 갖춘 복합역사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연말에는 오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신내IC 인근에 연면적 7만 8000㎡ 지하 4층 지상 12층 규모로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한다. 이곳에는 200개 이상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나 구청장은 이 일대 그린벨트를 활용해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나 구청장은 “중랑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 ‘자랑하고 싶은 중랑’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누구 야당 텃밭서 당선 이력…시정 잔뼈 굵은 행정통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행정가 출신이다. 행정1부시장 출신의 첫 구청장으로 전통적인 야당 텃밭에서 여당 후보로 당선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정 경험을 살려 수년간 표류했던 사업을 풀어내고 지역 활성화 사업을 창출하면서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중랑’을 구현하고 있다.
  • 김호곤 위원장 “‘히딩크를 감독으로 영입’ 의견은 예의가 아니다”

    김호곤 위원장 “‘히딩크를 감독으로 영입’ 의견은 예의가 아니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라는 국민들의 의견에 대해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예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26일 기술위원회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이날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정리해 브리핑 형식으로 먼저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취재진과의 문답으로 이어지기 전에 “제가 생각했던 것이 있어서 부탁 말씀을 드리겠다”며 별도의 발언 기회를 구하고 이와 같은 입장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신 감독이 최근 의기소침한 모습이 선배로서나 기술위원장으로서 안쓰럽게 느껴진다”면서 “이 모든 논란의 출발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영입하라는 일부 국민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건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예의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계시지 않느냐”면서 “더는 그런 소모적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다음 달 신 감독 체제의 첫 평가전인 러시아(7일)와 모로코(10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 경기 결과로 다시 ‘히딩크 감독 재영입’ 여론에 불이 붙을까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평가전은 어려운 경기가 될 거다. 기대하시는 멋진 경기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일이 더 많을 것 같다”면서 “축구가 컴퓨터게임처럼 조종하는 대로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아니냐”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경기력은 내년 3월 A매치 정도가 되어야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면서 “이후 5월에 소집해 3주간 훈련하는 것이 월드컵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훈련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은 “평가전 목표는 현재가 아니라 월드컵의 승리”라면서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가 나오더라도 참아주시고, 팀이 본궤도에 오를 때까지 힘을 실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도 대표팀에 대한 믿음 속에 좋은 성과를 냈다며 “온 국민의 기가 월드컵 팀에 모여야 한다. 따뜻한 격려가 더 필요하다”며 “대표팀이 잘 갈 수 있도록 협회가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양보 없는 ‘웅호상박’

    [프로야구] 양보 없는 ‘웅호상박’

    지난 7월 13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마칠 때만 해도 KIA와 두산의 격차는 엄청났다. 당시 KIA는 57승(승률 .671)으로 1위, 두산은 42승(승률 .519)으로 5위를 달리고 있었다. 두 팀 승차는 13경기.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개막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8명이나 차출돼 선수들의 컨디션이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더군다나 막강 선발진인 ‘판타스틱4’의 한 축을 맡던 마이클 보우덴(31)이 시즌 초반 어깨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반면 KIA는자유계약선수(FA) 4년 총액 100억원을 쏟아 넣어 영입한 최형우(34)와 ‘막강 원투펀치’ 헥터 노에시(30)·양현종(29)을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었다. KIA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됐지만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졌다. 두산이 야금야금 승수를 쌓더니 25일 기준 82승 3무 55패로 KIA(82승 1무 55패)와의 공동 선두까지 치고 올랐다. 시즌 종료까지 두산이 4경기, KIA가 6경기 남은 상황에서 쫓기는 쪽은 이제 KIA다. 남은 6경기를 모두 가져올 경우 여전히 자력 우승이 가능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4할 승률에 그친 KIA로선 쉽지 않다. 두 팀이 남은 경기에서 똑같이 5할 승률을 거둘 경우 두산(승률 .5957)이 오히려 KIA(승률 .5944)를 따돌린다. 두산의 저력은 단단한 수비에서 비롯됐다. 김강률(29)과 김명신(24)이 각각 9월 평균자책점 0.66과 1.00으로 뒷문을 단단히 잠그고 있다. 여기에 두산 특유의 호수비가 경기마다 이어지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주축인 양의지(30), 민병헌(30), 김재호(32)가 시즌 도중 차례로 이탈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들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꾼 백업요원(박세혁·정진호·류지혁)의 등장으로 오히려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반면 KIA는 헥터, 양현종, 팻딘을 뒷받침할 4~5선발이 무너지면서 고전을 면치 못한다. 전반기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을 보였던 임기영(24)이 후반기 부진에 빠졌다. 시즌 초부터 지적되던 불펜진에서도 김윤동(24), 임창용(41), 김세현(30)이 각각 9월 평균자책점 8.10, 6.48, 4.91을 기록하며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 전반기에는 타격으로 만회했으나 ‘4번 타자’ 최형우가 9월 타율 .232로 최악의 부진을 겪는 데다 리드오프를 도맡던 이명기(30)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순철 SBS스포츠 야구해설위원은 “KIA는 지난 4월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다가 갑자기 따라잡히니 엄청난 부담감을 안았다. 팀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려는 코칭스태프와 선배 선수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두산의 경우 지금 그대로 하면 된다. 1위를 하면 좋지만 2위만 해도 가을야구에서 KIA와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인천 강화도~석모도 해상케이블카 건설

    인천 강화도 본섬과 석모도를 잇는 연륙교가 건설된 데 이어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 강화군은 21일 민간 사업자 KS포마와 석모도 해상케이블카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에서 삼산면 석모도 석포리까지 1.8㎞ 해상 구간을 해상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KS포마 측은 2019년 운영을 목표로 500억원을 투입해 바다 위 상공 90∼100m에 10인승짜리 해상케이블카 45대를 설치한다. 케이블카 중 3분의 1은 바닥과 벽이 투명한 크리스털 케빈 형식으로 만들어 해안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다. 향후 케이블카 사업에서 나오는 매출액 3%는 강화군에 지급키로 했다. 강화군은 석모도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서면 연간 80만명 이상의 탑승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상케이블카는 궤도 시설의 도시계획시설 지정과 인허가 등 절차를 밟은 뒤 착공할 계획이다. 강화도 본섬과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는 지난 6월 28일 행정안전부의 특수상황지역 재정지원사업비 854억원을 투입해 길이 1.54㎞, 폭 12m, 왕복 2차선 규모로 개통됐다. 강화군 관계자는 “석모대교 개통으로 쇠퇴가 염려되던 외포·석포리 지역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우주를 보다] 혜성처럼 긴 꼬리…서로 맞도는 소행성 한 쌍 발견

    [우주를 보다] 혜성처럼 긴 꼬리…서로 맞도는 소행성 한 쌍 발견

    혜성처럼 '긴 꼬리'를 가진 특이한 소행성이 쌍으로 포착됐다.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태양계연구소 측은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 벨트에 위치한 소행성 '288P'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소행성 벨트에 있는 수많은 소행성 중 하나인 288P는 2006년 처음 발견돼 그 이름을 얻었다. 그러나 지난해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이 합작으로 운용하고 있는 허블우주망원경으로 관측한 결과, 두 가지 특별한 사실이 드러났다. 먼저 당초 한 개의 소행성으로 생각됐던 288P는 두 개의 소행성이 서로 빠른 속도로 맞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각의 크기는 대략 지름 1㎞, 둘 간의 거리는 100㎞ 정도다. 더욱 놀라운 점은 소행성인 288P가 태양과 가까워지면 혜성같은 꼬리를 만들어낸다는 사실이다. 한때는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이었던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행성이 바위(돌) 등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혜성의 주요 성분은 얼음과 먼지다. 이 때문에 혜성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아름다운 긴 꼬리를 남긴다. 그렇다면 어떻게 소행성 288P는 혜성인양 행동하는 것일까? 연구를 이끈 제시카 아가왈 박사는 "288P의 표면 성분이 얼음으로 이루어져 태양열을 받으면 승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과정은 혜성의 꼬리가 생기는 것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행성의 생성과 진화,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우주를 보다] ‘주노’가 잡은 목성의 놀라운 ‘쌩얼’

    [우주를 보다] ‘주노’가 잡은 목성의 놀라운 ‘쌩얼’

    미 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가 잡은 놀라운 ‘목성 쌩얼’을 보여주는 사진들이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됐다. 태양계 최대 행성으로 항상 엄청난 태풍을 달고 살아 ‘태풍 행성’으로도 불리는 목성은 대적점을 비롯한 복잡한 구름 형태로 인해 과학자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목성 옆을 통과하는 플라이바이를 실시하면서 주노가 8분 간격으로 잡은 가스 행성 목성의 생생한 사진은 목성 표면의 수많은 구름띠와 폭풍 소용돌이가 연출하는 놀라운 형상을 리얼하게 담고 있어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이 네 컷의 사진에는 대적점의 모습은 담겨 있지 않다. “이 사진을 찍을 무렵에는 탐사선이 목성 위도 28.5406도에서 -44.4912도의 고도 1만 2143~2만 2908㎞ 영역에 있었다"고 NASA 관계자는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사실 주노 탐사선과 시민 과학자 제럴드 아히슈테트 션 도런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다. 도런은 주노의 첨단 카메라가 보내온 1차 데이터를 색보정하여 위와 같이 목성의 민낯을 보여주는 생생한 사진으로 거듭나게 했다. NASA는 지구 행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이같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해 자료를 개방하는 사이트(https://www.missionjuno.swri.edu/junocam.)를 운영하고 있다.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가 투입된 주노 미션은 2011년 8월에 장도에 올라, 약 5년에 걸친 비행 끝에 2016년 7월 4일 목성 궤도에 진입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목성 대탐사를 계속하고 있다. 주노 미션은 거대 가스 행성의 구조와 조성, 자기장과 중력장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으로, 이는 목성의 생성과 그 진화, 나아가 태양계의 생성 비밀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로 쓰이게 된다. 주노는 현재 목성을 중심으로 긴 타원형 궤도를 돌고 있다. 목성에 최근접하는 주기는 지구 시간으로 약 53.5일로, 이 근접비행 때 주요 데이터를 수집하게 된다. 지금까지 주노는 8차례 궤도를 돌았다. 주노는 2018년 7월까지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지만, 그 시점이 되더라도 반드시 미션이 종료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늘 그렇듯이 주노 역시 연장근무에 들어갈 공산이 크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정책 권한 쪼그라든 기재부

    국가R&D 예산 조사권은 과기부로 온실가스 배출 거래권은 환경부로 ‘공룡 부처’인 기획재정부의 조직과 기능이 쪼그라들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면서 기재부에 몰려 있던 정책 권한이 분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연간 20조원 규모인 국가 연구개발(R&D) 예산의 결정권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넘어갈 예정이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의 운영권은 1년 만에 다시 환경부에 돌려주게 됐다. ●과기부 “미래 투자, 경제 논리에 막혀” 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국가 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권한을 연말까지 기재부로부터 가져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부처 합동 핵심정책토의에서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런 내용의 ‘연구자 중심의 자율적·창의적 R&D 지원체계 개편방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유 장관은 전날 열린 국회 정책토론회에서도 “R&D가 경제성장에 기여하려면 선도적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데 지금은 예타에만 2~3년이 걸려 속도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예타는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대규모 신규 사업에 대해 가치가 있는지 미리 따져 보는 절차다. 과학기술학계는 국가 R&D 사업에 대한 예타 권한이 기재부에 있다 보니 비용 대비 편익 분석 등 경제성에 치우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기초연구나 원천기술처럼 단기적으로는 별로 성과가 없으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들이 기재부의 경제 논리에 막혀 좌절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기재부 “선수가 심판하는 꼴” 반발 기재부는 R&D 예산을 쓰는 주체인 과기정통부가 예산권까지 갖는 것은 ‘선수’가 ‘심판’을 겸직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R&D 예타는 지금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수행하고 있어 과학연구 분야의 특성이 무시되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나온다. 예산 전문성과 노하우가 부족한 과기정통부에 권한이 쏠리면 재정건전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탄소거래제 1년 만에 도로 환경부로 지난해 6월 환경부에서 기재부로 넘어온 탄소배출 거래제도 운영권은 도로 환경부에 귀속된다. 환경부는 2012년부터 배출권 할당 계획을 수립하고 거래제 운영을 맡았으나 산업계 입장을 무시한 채 무리한 감축을 추진한다는 비판에 떠밀려 지난해 2월 녹색성장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모든 권한을 기재부에 넘겼다. 그러나 기업 편의만 봐주다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문재인 정부는 ‘배출권 거래제 정상화’를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포함시켰다. 여당도 지난 7월 이를 뒷받침하는 온실가스배출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부 관계자는 “기재부 기후경제과 소속 10명이 배출권 거래제를 담당하고 있다”며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가 인력 및 부서 이동 폭을 논의해 조만간 입법예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재부는 기능 축소에 대해 불만스러워하면서도 새 정부의 기조에 따를 수밖에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예산과 인사조직을 담당하는 기재부와 행안부 등 통합 행정부처의 권한이 지나치게 많아 각 부처의 자율성과 재정 역량을 옥죄었던 것이 현실”이라면서 “각 부처의 업무 성격과 밀접한 예산 및 운영 권한은 가능한 한 이관하고 기재부는 사후 관리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창립총회 개최로 사업 본궤도 오른 ‘동대구 밸리 서희스타힐스’ 주목

    창립총회 개최로 사업 본궤도 오른 ‘동대구 밸리 서희스타힐스’ 주목

    지역주택조합 사업지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한 가운데 우수한 입지조건과 저렴한 모집가를 내건 ‘동대구 밸리 서희스타힐스’가 지난달 24일 창립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일반적으로 지역조합주택은 조합원 모집이 수개월이 지나도록 어려움을 겪는데 반해 동대구 밸리 서희스타힐스는 홍보관이 개관한지 2~3개월 만에 주택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후 순서는 설립인가신청 후 사업계획승인을 거치고, 일부 잔여물량에 일반분양을 진행한 후 착공에 들어간다. 일반분양이 진행된 이후에는 위험성이 거의 제로 수준이다. 이 사업지의 가장 큰 장점은 이미 사업토지의 약 95%에 해당하는 소유권을 확보됐다는 점이다. 조합원 모집시점에 토지확보 및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토지확보 실패로 인한 지연 및 무산의 위험성과 사업계획에 따른 추가분담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위험부담이 사라진터라 순조롭게 조합원 모집이 됐다. 무엇보다 주거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도보로 KTX 동대구역 및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이란 점. KTX 동대구역은 역사를 중심으로 한 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해 있는데, 이 곳에는 신세계 백화점 및 이마트, 스포츠센터,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편의시설 등이 집중돼 있어 실거주 편의성이 우수하다. 여기에 모집가는 주변시세의 전세값 수준인 3.3㎡당 약 900만 원대로 공급한다. 사업의 주체가 조합원이기 때문에 가능한 모집가다. 일반적으로 청약통장을 사용해 일반분양을 받는 단지보다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지만, 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계약할 수 있고 동 호수에 대한 우선권이 부여된다는 점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 단 조합원의 지위에도 조건이 있다.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에 6개월 이상 거주자로, 무주택이거나 전용 85㎡이하의 주택을 1가구만 소유한 세대주이어야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지역주택조합사업지도 토지확보 및 사업장의 투명성 등을 고려해 접근하면 내 집 마련과 투자수익 모두를 얻을 수 있게 된다”며 “여기에 입지조건이 우수한 단지라면, 향후 시세차익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대구 신천동에 들어서는 ‘동대구 밸리 서희 스타힐’스는 지하 2층 ~ 지상 29층, 총 484가구로 전용 59㎡는 232세대, 전용 84㎡는 252세대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했고 남향 위주의 단지배치를 통해 우수한 채광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용 59㎡는 소형임에도 안방에 드레스룸과 팬트리, 아일랜드식탁을 제공하는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했다. 전용 84㎡의 경우, 3~4인 가족이 생활하기 최적화된 평면으로 통풍과 채광에 유리한 판상형 구조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평면을 선보인다. 주방 옆 넓은 팬트리 공간을 배치해 거실을 넓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 면적 3.5BAY를 통해 개방감을 높인 설계를 선보인다. 그 외 신천과 범어시민체육공원 이용이 수월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신천초, 청구고, 대구중앙중, 대구중앙고, 경북대 등 학교가 밀집해 있어 교육 조건도 좋다. 현재 계약금 1000만 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 홍보관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주를 보다] “굿바이”…카시니호가 보내온 최후의 사진

    [우주를 보다] “굿바이”…카시니호가 보내온 최후의 사진

    미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지난 15일 오전 7시 55분(한국시각 15일 저녁 8시55분)께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지난 1997년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20년 만에 임무를 모두 마친 것으로 카시니호는 결국 토성의 일부가 됐다. 이렇게 카시니호는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산화했지만 최후까지도 주어진 미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토성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기 전 2분 동안 토성 대기성분 데이터와 사진들을 지구로 전송한 것이다. 이날 카시니호가 보내온 '유작'은 그래서 더욱 감동적이다. 카시니호가 마지막으로 보낸 데이터는 토성의 대기 속을 찍은 사진으로, 이 사진을 전송한 후 45초 만에 전소됐다. 또 토성을 배경으로 얼굴을 빼꼼히 내민 위성 엔셀라두스의 모습은 마치 고된 임무를 마친 카시니호와 작별인사를 하는 듯 하다. 카니시호와 마지막 작별이 있던 이날 NASA의 전현직 연구원들은 마지막 신호를 뒤로하고 서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아쉬움을 함께 했다.   한편 카시니호는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1997년 10월 발사한 카시니-하위헌스호의 일부다. 7년을 날아가 토성 궤도에 진입한 카시니-하위헌스호 중 하위헌스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하고 수명을 다했다. 그간 카시니호는 아름다운 고리로 빛나는 ‘신비의 행성’ 토성과 위성의 모습을 촬영해 사진만큼이나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탐사 10주년이었던 2014년 기준, 카시니호는 총 500GB의 데이터를 보내왔으며 3000편 이상 논문의 ‘재료’가 됐다. 카시니호의 탐사덕에 인류는 토성 및 주위 고리와 육각형 태풍의 모습, 메탄 바다가 있는 타이탄의 비밀을 밝혀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하! 우주] 카시니 호, 토성 대기권에서 ‘산화’

    [아하! 우주] 카시니 호, 토성 대기권에서 ‘산화’

    -15일 21시 ‘죽음의 다이빙’ 으로 20년 미션 끝​ 미 항공우주국(NASA)의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20년에 걸친 미션을 끝내고 15일 오전 7시55분(한국시각 15일 저녁 8시55분)께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최후를 맞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보다 83분 전 카시니는 토성 대기 속에서 유성처럼 불타면서 산화했다. 카시니가 마지막 보낸 라디오 시그널이 토성에서 지구 간의 16억 ㎞를 오는 데 83분이 걸리기 때문이다.  지구를 떠난 지 20년, 토성 궤도에 진입한 지 13년째를 맞아 20년에 걸친 장대한 토성 미션을 끝낸 카시니는 토성 대기권에서 산화함으로써 토성의 일부가 되었다. 카시니는 토성 대기와의 마찰로 불타기 전 ​2분 동안 토성 대기 성분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는 최후의 미션을 완료한 후 전소되었다. 카시니가 마지막으로 보낸 영상은 토성의 빛이 닿지 않은 면을 찍은 사진으로, 이 사진을 전송한 후 45초 만에 전소되었다. 카시니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나사제트추진연구소에 모인 NASA의 전현직 연구원 1500여 명과 연구진들은 카시니의 마지막 신호가 전달된 뒤 박수를 치고 서로 끌어안으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중에는 ‘페어 웰 카시니’를 읊조리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NASA가 카시니를 토성과의 충돌 코스로 틀어 토성 대기권에서 불태운 이유는 혹시 토성계에 존재할지도 모르는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 만약 카시니를 토성 궤도에 그대로 방치할 경우, 카시니에 있을지도 모르는 지구 미생물과 발전용으로 쓰던 플루토늄 방사성 물질이 토성계의 환경을 오염시켜, 혹시 존재할지도 모르는 토성계의 생명체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8년 동안 목성 궤도를 돌면서 미션을 수행한 NASA의 갈릴레오 탐사선이 2003년 9월 21일에 목성과의 충돌로 최후를 맞은 것도 같은 이유다.   카시니 호가 20년 전 지구를 떠날 때의 이름은 카시니-하위헌스로, 크게 NASA-ASI(이탈리아우주국)의 카시니 궤도선과 유럽우주국(ESA)이 합작한 하위헌스 탐사선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카시니는 이탈리아 출신의 프랑스 천문학자 조반니 카시니의 이름에서 따왔고, 하위헌스는 네덜란드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인 크리스티앙 하위헌스(흔히 호이겐스로 불림)의 이름에서 따왔다. 두 사람 공히 토성 관측에 큰 업적을 남긴 과학자로, 카시니는 토성 고리 사이의 틈인 카시니 틈과 위성 4개를 발견했고, 하위헌스는 타이탄의 발견과 함께 갈릴레오가 토성의 귀라고 생각했던 토성 고리가 토성 본체와는 완전히 격리된 고리임을 처음으로 밝혔다. 모두 38억 달러(한화 약 4조 2000억원)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인 카시니-하위헌스 호는 1997년 10월 발사되어 7년의 비행 끝에 2004년 6월 30일 토성에 도착했다. 카시니-하위헌스는 토성 주위를 공전하는 탐사선으로는 최초이며, 토성을 방문한 기체로는 네 번째이다. 카시니-하위헌스는 토성까지 가기 위해 세 행성에서 중력도움을 받았다. 현재 인류가 가진 자원과 로켓으로 태양의 중력을 뿌리치고 나아갈 수 있는 한계는 목성 정도까지다. 카시니가 7년 만에 토성까지 날아간 것은 중력도움(gravity assist)이 결정적이었다. ​ 중력보조라고도 하는 이 중력도움은 영어로는 스윙바이(swing-by), 또는 플라이바이(fly-by)라고도 하는데, 한마디로 ‘행성궤도 근접 통과’로 행성의 중력을 슬쩍 훔쳐내는 일이다. ​즉, 탐사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천체의 중력을 이용한 슬링 숏(slingshot;새총쏘기) 기법으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가속을 얻는 기법이다. 행성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주선의 엉덩이를 걷어차서 가속시키는 셈으로, 이론상으로는 행성 궤도속도의 2배에 이르는 속도까지 얻을 수 있다. 카시니-하위헌스는 지구를 출발해 1차로 금성의 중력도움으로 추진력을 받은 뒤 지구와 목성을 플라이바이하여 얻는 가속으로 토성에 도착했다. ​ 하위헌스 탐사선은 카시니에 탑재되어 토성까지 간 후 2005년 1월 본체에서 분리되어 토성의 최대 위성인 타이탄의 표면에 연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외부 태양계의 천체에 최초로 성공한 연착륙이다. 한편, 궤도 진입을 한 후 수명이 4년 정도로 예상되었던 카시니호는 그 3배가 넘는 13년 동안 294회 토성 궤도를 선회하면서 탐사를 계속했다. 지난 4월부터 토성 대기층과 고리 사이의 공간으로 뛰어드는 최후의 미션으로 22차례의 다이빙인 ‘그랜드 피날레’를 완료한 카시니는 마지막으로 9월 12일 오전 타이탄을 플라이바이하여 속력을 떨어뜨린 후 충돌 코스를 타고 이날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든 것이다.  카시니의 주요 탐사성과 중에는 얼음 위성 엔셀라두스의 남극 지역에서 뿜어져나오는 물과 기타 물질로 이루어진 간헐천의 발견을 들 수 있다. 미션 과학자들은 이 간헐천의 존재가 엔셀라두스의 지각 아래 거대한 바다가 있다는 증거라고 보고, 그 바다에 어쩌면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놓았다. 토성 최대의 위성 타이탄의 지표에서 액체 탄화수소로 이루어진 바다와 호수를 발견한 것도 카시니였다. 이는 지구 바깥의 천체에서 발견된 최초의 액체 바다로, 이 메탄 바다에 미생물이 살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카시니의 새로운 발견 중에는 토성 위성 8개도 포함되어 있다. 그중 질량이 1000억kg보다 작은 두 개를 제외한 6개 위성에 이름이 붙었다. 다프니스, 아에가에온, 메토네, 안테, 팔레네, 폴리데우케스다. 발사 이후 20년 동안 지구-태양 간 거리의 약 50배에 달하는 70억km를 여행한 카시니-하위헌스가 보내온 데이터 양은 100GB급 휴대용 저장장치(USB메모리) 6개 분량(635GB)이다. ​ 이 자료로 현재까지 발표된 논문만 무려 3948건에 달하며, 카시니가 토성 대기에 진입하면서 실시간으로 보내는 자료가 전해지면 토성계에 대해 더 많은 연구 성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카시니 탐사를 이끈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의 린다 스필커 박사는 “카시니는 사라졌지만 남겨놓은 과학적 성과는 여전히 우리를 점령할 것”이라며 “평생 보내온 데이터 더미에서 우리는 수십년 간 새로운 발견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외계 천문학자도 지구를 관측할 수 있을까?

    외계 천문학자도 지구를 관측할 수 있을까?

    천문학자들은 지금까지 수천 개 이상의 외계 행성을 찾아냈다. 이 가운데는 지구와 매우 흡사해 제2의 지구라고 불릴 만한 행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 은하계에 존재할 수천억 개 이상의 행성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과학자들은 이들 가운데 지구처럼 생명체가 존재하는 행성이 어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우리가 외계 행성들을 찾아낼 수 있다면 외계인 역시 똑같이 지구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나사의 행성 사냥꾼 케플러 우주 망원경은 식현상(transit)을 이용해서 외계 행성을 찾는다. 지구에서 관측할 때 별 앞으로 외계 행성이 지나가면서 미세하게 밝기가 줄어드는 것을 포착하는 것이다. 물론 반대로 외계 행성에서 봤을 때 지구가 태양 앞을 지나면 미세하게 밝기가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퀀즈 대학 및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과학자팀은 지구 - 태양의 식현상을 관측할 수 있는 외계 행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우리 은하계에서 태양을 관측할 경우 지구를 포함해 가장 안쪽 궤도를 공전하는 행성 3개 중 하나를 발견할 가능성은 1/40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개를 발견할 가능성은 그 10분의 1 정도이고 3개 모두를 관측할 수 있을 가능성은 다시 그 10분의 1 정도로 매우 낮았다. 세 행성 중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위치는 우리 은하계에서 옆으로 누운 S자 모양으로 분포한다. (위의 사진에서 파란색 선) 연구팀은 지금까지 알려진 외계 행성 가운데 68개에서 태양계에 암석형 행성이 하나 이상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지구의 존재를 확실히 알 수 있는 행성은 9개 정도라고 발표했다. 이는 물론 외계인이 지구인과 동일한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할 경우다. 다만 아쉽게도 이 9개 행성 가운데 생명체가 살수 있는 외계 행성은 없다. 하지만 우리가 발견한 외계 행성은 전체의 극히 일부라서 이 연구만으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우리가 다른 별을 보고 외계인이 있을까 궁금해하는 것처럼 지적 외계인도 지구를 보면서 혹시 생물체가 사는 것은 아닐까 하고 호기심을 가질지도 모른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강력한 망원경과 관측 장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인류는 여기에 끊임없이 투자하고 있다. 당장에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미래의 인류는 이 질문의 답을 알아낼 가능성이 크다. 어쩌면 외계인도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北, 17일 만에 사거리 1000㎞ 늘려… 美본토까지 위협 과시

    北, 17일 만에 사거리 1000㎞ 늘려… 美본토까지 위협 과시

    무기 운영 능력 확정 뒤 실전배치 메시지 북한이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했다. 화성12형이라면 지난 5월 14일과 8월 29일에 이어 세 번째 발사가 된다. 이날 오전 6시 57분 평양 순안에서 동쪽으로 발사한 미사일은 최대 고도 770여㎞까지 올라가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해 3700여㎞를 날아간 뒤 약 19분 만인 오전 7시 16분쯤 태평양 해상에 낙하했다. 두 번째 발사했을 때에는 비슷한 궤도로 약 15분간 비행하며 최고고도 550여㎞까지 올라가 2700여㎞를 날아갔었다. 17일 만에 1000여㎞를 더 날려보낸 셈이다.두 번째 발사에서 화성12형의 ‘실전운영 능력’을 확정한 뒤 드디어 실전배치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북한은 “태평양상 군사작전의 첫걸음”이라면서 이후 태평양을 목표로 삼아 미사일 발사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었다. 결국 괌을 타깃 삼아 두 번째 실전훈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에는 괌을 넘기는 사거리를 날려보냈다는 점에서 ‘괌 포위사격’이 결코 엄포에 그치지 않는다는 위협까지 더한 것으로 해석된다. 평양에서 괌까지는 3356.7㎞로 이번 미사일의 발사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괌 방향으로 쐈다면 괌을 넘겨 남태평양에 떨어질 수 있다. 합동참모본부도 “실질적인 ‘괌 포위사격’ 능력을 시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당초 괌 공격 계획을 통해 1065초(17분 45초) 만에 괌을 타격할 수 있다고 장담했었다. 두 번의 시험발사를 통해 시간상으로도 거의 근접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무게 28t(탄두 무게 포함)으로 추정되는 화성12형은 35도로 발사했을 때 최고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고도가 777㎞까지 올라가고 이때의 속도는 초속 6㎞, 마하 18에 이르게 된다. 최대 사거리는 5682㎞라는 계산이 나온다. 군 당국의 4500~5000㎞ 추정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 두 차례의 시험발사는 발사각도와 연료주입량 등을 조절해 사거리를 괌에 맞추는 시도를 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에는 최고고도가 정상발사 때와 비슷하다는 점에서 백두산 엔진의 최대 출력을 내면서도 사거리 조정을 할 수 있어 더욱 위협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대기권 재진입 시 마하 20 이상의 속도를 내게 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미사일 요격을 회피하려는 목적도 다분해 보인다. 사드는 정면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속도가 마하 14~15 이상이면 사실상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제 화성12형의 발사 방향을 조정해 가며 위협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괌 방향으로 사거리를 짧게 해 위협한 뒤 미국의 대응을 지켜보며 사거리를 늘려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괌 포위사격 계획을 실행해 나가는 차원으로 보인다”면서 “다음에는 방향을 괌으로 틀어 괌 포위사격이 허풍이 아니라고 과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저각발사를 통해 사거리를 줄였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럴 경우 6차 핵실험에 앞서 공개한 호리병 형태 핵탄두 모형을 실제 탄두부에 넣고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외계생명체 단서 첫 발견…우주 오염 우려 ‘불꽃 은퇴’

    외계생명체 단서 첫 발견…우주 오염 우려 ‘불꽃 은퇴’

    오늘 토성 대기권 진입해 산화 “마찰열로 1분 안에 사라질 것” 송신하며 불타 ‘죽음의 다이빙’ 혹시 모를 생명체 보호하려 폐기미국 항공우주국(나사)의 무인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20년의 긴 여정 끝에 임무를 마치고 15일 토성 대기권에 진입해 산화하는 ‘죽음의 다이빙’을 시작한다. 카시니호는 지구 이외 다른 행성에서 물의 존재를 확인해 생명체 서식 가능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 왔다.카시니호 탐사를 이끈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헌터 웨이트 박사는 13일(현지시간)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시니호가 15일 토성 대기권에 진입해 산화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카시니호가 지난 11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을 지나친 뒤 12일부터 마지막 임무를 위해 토성 대기권에 접근하기 시작했다”며 “토성 대기 속으로 들어가면 뜨거운 마찰열로 1분 안에 불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니호가 토성 대기에서 자료를 보내는 동시에 불타 사라진다고 해서 마지막 임무에 ‘죽음의 다이빙’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근 22번째 토성 고리 진입 및 탐사 활동을 마친 카시니호는 연료가 거의 바닥나 곧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에 나사는 카시니호를 토성 대기권 진입과 함께 산화시키기로 결정했다. 스티브 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 팀장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제어가 불가능한 카시니호가 토성의 위성인 엔켈라두스나 타이탄에 떨어질 경우 선체에 묻어 있을지 모르는 지구 미생물과 핵연료에서 나온 플루토늄 방사성물질이 생명체가 사는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나사는 같은 이유로 8년간의 임무를 마친 갈릴레오 탐사선도 2003년 9월 목성 대기에서 불태우는 방식으로 폐기했다. 카시니호는 토성 대기권에서 파괴되기 직전 안테나를 지구 쪽으로 돌려 토성 대기를 분석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마지막 임무를 마친 뒤 사라질 예정이다. 토성 대기권은 75%가 수소이고 나머지는 헬륨 등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구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카시니호는 1997년 10월 15일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돼 7년 뒤인 2004년 7월 토성 궤도에 진입하며 본격 탐사에 돌입했다. 인류가 보낸 탐사선으로는 처음으로 토성 둘레를 공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카시니호는 토성과 타이탄, 엔켈라두스 등을 다니며 지구로 영상과 사진, 분석 자료 등을 전송했다.카시니호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지구 밖에도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는 단서를 잡은 것이다. 카시니호는 2005년 엔켈라두스에서 거대한 수증기 기둥과 얼음으로 덮인 분출물을 촬영해 물의 존재를 직접 확인했다. 당시 카시니호가 보내온 사진과 영상 등을 분석해 엔켈라두스의 물기둥에서 수소분자와 이산화탄소를 탐지한 나사는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한다”는 내용의 중대 발표를 하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사설] ‘김이수 부결’ 협치 부활 전기로 삼으라

    이낙연 총리가 그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가 협치”라고 말했다. 총리 하면 ‘의전’, ‘대독’ 총리를 떠올릴 정도로 역대 총리 가운데 여권을 향해 쓴소리를 한 이가 드물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의 발언은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충정’이자 ‘고언’일 것이다. 최근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 말고는 협치가 빵점이다”라고 한 것도 마찬가지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부결된 것도 야권과의 협치를 외면했던 여권의 오만한 태도에 대한 경종이다. 도덕적 흠결이 없는 김 후보자이기에 청와대의 “헌정 질서를 정략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도 틀린 말은 아니다. 야당이 수개월간 그의 인준을 반대하며 헌정 질서의 공백을 초래한 것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여권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촛불 민심에 취해, 대통령의 고공 지지율에 기대어 불통과 독주해 온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보수 야당은 차치하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온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호남 출신 인사를 내치겠느냐는 안이한 상황 인식과 전략 부재 등 여권의 무능만 드러냈다는 점에서 여권의 ‘남 탓’은 공감받기 어렵다. ‘김이수 부결’에 대한 “탄핵 보복, 정권 교체 불복”, “신야권의 적폐연대” 등 지지층 결집만을 위한 막무가내식 비난도 외려 야권의 결속력만 강화시키고 있다. 여당 내에서조차 “여당과 청와대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치는 ‘수’(數)로 한다. 선거에서 이기려고 여야가 치열하게 다투는 것도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여소야대라는 절묘한 정치 지형을 만든 것은 어느 당도 독주하지 말고 대화하고 소통하며 정치하라는 지상명령이었다. 높은 국민 지지율도 여소야대의 벽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이번에 드러난 만큼 여권은 국정 운영 방식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당장 야당의 협조 없이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와 황찬현 감사원장 후임자 국회 인준 등이 불가능하다. ‘문재인 케어’, 복지정책, 권력기관 개혁 등에 대한 개혁 입법도 야당이 어깃장을 부리면 한 발짝도 떼기 어렵다. 대의를 실현하려면 그럴수록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손을 잡아야 한다. ‘함께 가야 멀리 간다’는 속담을 되새기기 바란다. 더구나 지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 아닌가.
  • [아하! 우주] 천왕성의 위성끼리 서로 충돌한다고?

    [아하! 우주] 천왕성의 위성끼리 서로 충돌한다고?

    태양계의 행성 가운데서 멀리 떨어진 천왕성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존재다. 같은 가스 행성이라고 해도 목성이나 토성처럼 큰 위성도 없고 유로파나 엔셀라두스처럼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거론되는 위성 역시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천왕성과 그 위성들 역시 태양계의 흥미로운 가족이며 나름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천왕성은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 비해서 작은 크기의 위성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위성의 숫자는 27개로 적지 않으며 복잡한 고리 시스템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아이다호대학 및 웰즐리 칼리지의 연구팀은 천왕성의 고리를 연구하던 중 앞으로 위성끼리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천왕성의 에타(Eta)고리가 타원이 아닌 약간 삼각형 궤도를 돌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인접한 위성인 크레시다(Cressida)의 중력에 의한 것으로 연구팀은 그 효과를 분석했다. 중력은 양쪽에 모두 작용하므로 에타 고리의 얼음 입자를 잡아당기는 대신, 크레시다 자신 역시 공전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미래에는 크레시다의 공전궤도 역시 변한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 100만 년 정도 후에는 크레시다의 궤도가 변경되어 900㎞ 정도의 인접 궤도를 공전하는 다른 위성인 데스데모나(Desdemona)와 충돌 궤도에 들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렇게 충돌 궤도에 들어선 천왕성의 위성이 이 둘만이 아니라는 사실도 발견했다. 훨씬 이후의 일이기는 하지만 천왕성의 다른 위성인 큐피드(Cupid)와 벨린다(Belinda) 역시 충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원히 그 자리에 존재할 것 같은 태양도 나이가 들고 수명이 다하면 최후를 맞이하는 것처럼 행성과 위성도 영원히 현재의 모습이 아니라 역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 비록 인간의 관점에서는 영겁의 세월 동안 변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없는 법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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