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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 “그리스, 10년전 한 일로 지금 고통… 재정건전성 신경써라”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에서 비롯된 세계 경제 위기 상황과 관련, 복지정책 남발에 따른 재정 건전성 악화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내며 내년도 예산 편성 방향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과천 정부청사에서 ‘금융시장 위기관리를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긴급 소집, “내년 예산을 편성하는 과정에서 이번 글로벌 재정 위기 상황을 적극 감안해야 한다.”면서 예산 편성 기조를 전면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새해 예산의 분야별 우선 순위 등에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한나라당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는 복지공약 확대를 놓고 9월 정기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정부와 여당 간 마찰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민생복지정책 확충을 위해 새해 예산에 10조원의 관련 예산 편성을 주장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선거를 치르는 사람은 오늘이 당장 급한 것이다. 그런 것도 이해를 하면서, 그러나 대한민국이 제대로 가도록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이런 관점을 정부 안에서 함께 뜻을 모아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미국의 신용하락은 재정 건전성 문제에 더해 정치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 문제도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그리스가 10년 전에 한 일로 인해 지금 고통 받고 있지 않으냐. 한번 풀어놓은 것을 다시 묶어 놓으려면 힘들다.”면서 “오늘 세운 정책이 10년후에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책임감을 가지고 정부가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박재완 기획재정, 최중경 지식경제,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김대기 경제수석, 김두우 홍보수석, 이종화 국제경제보좌관, 추경호 경제금융비서관, 강남훈 지식경제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절대 믿지 마라”→“불안감 부추길 필요없다” 당국 ‘은행 유동성’ 냉·온탕 오가

    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과 관련해 당국 발언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비해 개선된 지표를 내세우던 은행들은 유동성 위기 상황을 가정, 분주하게 움직이며 당국에 화답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8일 “은행 외화유동성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개선됐다.”면서 “리먼 브러더스 사태 때와 달리 실물경제 지표가 좋고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수익성도 괜찮으니 쓸데없이 불안감을 부추길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전날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은행들이 ‘우리는 괜찮다’고 해도 절대 믿지 마라. 내가 세 번이나 속았다.”고 했던 것보다 누그러진 표현을 썼다. 은행 외화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경우 환란 수준의 혼란이 올 것이라는 우려와 당국의 강도 높은 발언이 오히려 외화유동성 위기 징후로 읽힐 수 있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오면서 당국 수장의 발언 강도가 달라졌다고 은행권은 이해했다. 은행들은 외화건전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 여파로 신용경색 조짐이 나타나는 유럽계 은행에서의 단기 차입을 자제하고, 외화 보유금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국민은행은 단기차입 비중을 3월 33%에서 현재 24%로 줄였고, 신한은행도 중장기 차입 비중을 70% 선까지 끌어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들은 7억~10억 달러 정도의 보유금을 쌓아 놓았는데, 석 달치 외화 유동성을 확보한 수준이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상반기에 300억~4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을 성사시키는 등 통화 다변화도 시도되고 있다. 문제는 37개에 달하는 외은 지점. 이들이 본점을 통해 해외에서 들여 온 단기차입금은 지난 3월 현재 646억 달러로 전체 해외 단기차입금의 61.4%를 차지했다. 외은 지점은 본점에서 단기 외채를 끌어와 영업을 하다가 금융위기가 시작되면 본국으로 회수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들여 온 자금을 끊어 유동성 문제를 촉발시키는 주범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와 관련,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실 부장은 “아직까지 외은 지점의 자금 회수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았지만, 이탈리아와 스페인까지 유로존 재정위기가 확산된다면 한국에서 운용하는 자산규모를 축소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상황을 더 지켜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블랙먼데이] MB “글로벌 서바이벌 게임 시작됐다… 국제협력 중요”

    [블랙먼데이] MB “글로벌 서바이벌 게임 시작됐다… 국제협력 중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 관련 기관의 협력과 모니터링 강화, 그리고 국제 공조 강화.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코스피 지수가 폭락하던 8일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다. 정책이나 행동이라기보다는 말의 성찬이다. 정부로서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어 극도로 신중한 반응이다. 금융시장은 지금의 대책이 아니라 그동안 정부가 마련해 놓은 외화유동성 관리 방안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보고 있다.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긴급 소집한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과 관련,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어느 나라도 독자적으로 할 수 없는 세계 모든 나라의 서바이벌 게임”이라면서 “국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재정부, 금융위, 한국은행 등 관계 기관들이 수시로 모여 동향을 살펴보고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추진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하라.”면서 “당분간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금융시장뿐 아니라 세계 실물경제 동향도 같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 금융시장 흐름으로 볼 때 중동으로 돈이 모인다. 우리나라 금융기관 차입이 유럽과 미국에 많이 의존하고 있는데 앞으로 중동과의 협력도 높이는 안을 점검해 보라.”고 지시했다. 회의에는 박재완 재정부 장관,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김중수 한은 총재,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김태준 금융연구원장, 이성한 국제금융센터 소장, 권구훈 골드만삭스 전무와 청와대에서 임태희 대통령실장, 백용호 정책실장, 김대기 경제수석, 이종화 국제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금융의 주요 인물들이 모두 모여서 회의를 한다는 소식도 코스피의 폭락을 막지는 못했다. 재정부는 앞으로의 상황에 따라 주요 20개국(G20) 회원국과 구체적 행동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재정부는 채권시장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시중은행과 해외 은행의 국내 지점을 중심으로 외화 유동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미국 신용등급 강등이 실물경제나 무역 투자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무역·투자동향 점검반’을 가동해 해외 바이어 동향, 외국인 투자 동향, 원자재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외화 유동성 부족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채권에 투자한 규모는 7월 말 현재 84조원으로 사상 최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유출로 신용 경색을 경험한 정부는 지난해 은행의 선물환 매입 규모를 제한하는 선물환 포지션 한도 규제와 외국인 국채 투자에 대한 과세를 도입했고, 지난 1일부터는 이른바 ‘은행세’로 불리는 ‘외화건전성부담금’도 시행하고 있다. 일단 채권시장은 그동안의 정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의 여러 정책으로 채권시장에서 헤지펀드 성격의 자금도 많이 줄었기 때문에 당분간 채권시장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재정부에 따르면 외국인이 만기까지 남은 기간이 1년 이내인 국고채 보유비중은 2008년 36.5%에서 지난 7월 24.7%로 줄어들었고 8월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성수·전경하·김승훈기자 sskim@seoul.co.kr
  • “또 쏟아질라” 폭우대비 모드로

    서울을 비롯, 중부지방을 할퀸 ‘100년 만의 물폭탄’은 일상 풍경을 바꿔놓았다. 무엇보다 시민들은 ‘폭우대비 모드’에 들어갔다. 29일 오전 집중호우가 그치고 서울 도심을 가득 채웠던 빗물이 빠지자 도로는 쓸려 내려온 흙과 쓰레기로 가득찼다. 살수 차량은 도로의 흙을 씻어냈다. 주민들도 하나 둘씩 나와 폭우의 흔적을 지웠다. 수마가 할퀴고 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대와 남부순환도로는 본래 모습을 찾아갔다. 그러나 거리를 지나다니는 시민들의 손에는 대부분 우산이 하나씩 들려 있었다. “앞으로 폭우가 더 내린다는 예보에 귀를 기울이며 가급적 외출을 삼간다.”는 시민도 적지 않았다. 여분의 양말이나 슬리퍼, 우의와 장화 등을 지참하고 다니는 시민들도 많았다. 직장인 김준욱(28)씨는 “당분간은 가방에 비옷과 슬리퍼를 챙겨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의 권혁대(38)씨는 “반바지를 입고 샌들을 신고 출근한 뒤 정장과 구두는 회사에서 갈아입는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출근 패턴도 변했다. 경기 부천에 사는 이효선(28·여)씨는 “지난 27일구로구 오류동이 침수되는 바람에 평소 버스로 1시간 걸리던 출근길이 2시간이나 걸렸다.”면서 “이제 30분 일찍 일어나 출근을 서두르게 됐다.”며 자신의 대응법을 털어놓았다.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은 평소 북적대던 모습과는 달리 하루 종일 손님들의 발길이 뜸했다. 경동시장에서 잡화를 판매하는 최모(53)씨는 “시민들이 이제 우산을 필수품처럼 여기는 것 같다.”면서 “비가 그쳤지만 미리 우산을 구입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집중호우로 휴양지는 울상을 짓고 있다. 해수욕장에 피서객의 발길이 뚝 끊겼다. 강원 속초, 낙산해수욕장의 백사장은 폭우로 떠밀려 내려온 나뭇가지와 쓰레기로 뒤범벅이 됐다. 펜션들도 잇단 예약 취소로 허탈해했다. 폭우가 집중된 강원도 등 중부 지방이 특히 심했다. 인천 강화군에서 M펜션을 운영하는 김모(45)씨는 “오늘만 4건이 취소됐고, 강화 지역 펜션 대부분의 상황이 그렇다.”며 안타까워했다. 경기 남양주 지역 S펜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영준·신진호기자 apple@seoul.co.kr
  • [부고]

    ●황규영(한국과학기술원 교수)규호(SK해운 대표이사)씨 모친상 조범구(한국심장재단 이사장)최남기(미국 거주)김우성(서울아산병원 교수)씨 장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8시 (02)3010-2000 ●권혁천(원건축사 사무소장)혁일(재단법인 해피빈 대표)씨 부친상 박성재(우리금융지주 상무)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02)3010-2265 ●채정묵(전 서울시 교육위원회 의장)씨 별세 규일(한국타이어 서부지점장)규호(미국 거주·사업)혜련(동작고 교사)명정(오류고 〃)씨 부친상 김온호(오류중 교장)신재창(KT 위성사업단 과장)씨 장인상 권혜진(염창초 교사)김영정(미국 거주)씨 시부상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2258-5977 ●권순동(미국 거주)순남(더브랜드빌 대표)혜경(신림중 교사)씨 부친상 전병국(행복도시건설청 기반시설국장)씨 장인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30분 (02)3010-2293 ●조인강(국제부흥개발은행 대리이사·전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씨 부친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02)3410-6916 ●김성훈(중앙대의료원 홍보팀장)성모(사업)씨 부친상 김진기(한국전력 처장·중앙교육원 연수)김진(김진이비인후과의원 원장)씨 장인상 28일 부산의료원, 발인 30일 오전 10시 (051)607-2658 ●홍기선(오로라월드 대표이사)기태(한국가구 CFO)기호(오로라월드 인도네시아법인장)씨 모친상 최영일(오로라월드 사장)노희열(〃 회장)씨 장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15 ●어재수(사업)씨 부친상 이진희(NH투자증권 노조위원장)씨 장인상 27일 충북 청주병원, 발인 30일 오전 9시 30분 (043)224-2897 ●김석찬(금풍수산 대표)석태(삼성화재 상무)석영(애니카서비스)씨 부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17 ●박수범(전 비젼라인 사장)씨 모친상 신동규(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경남(전 대우자동차 수석연구원)한영수(덕성골프 대표)씨 장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5 ●김형준(KBS 편성센터 PD)씨 부친상 김동환(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2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2258-5971 ●이천곤(전 주택은행 지점장)씨 별세 진혁(자연공감 원장)진서(삼성전자 책임)씨 부친상 2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0일 낮 12시 (02)2258-5963 ●정하규(엠브레인 부사장)씨 모친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월 1일 오전 11시 (02)2227-7500 ●안현철(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씨 부친상 28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51)256-7015
  • ‘프라임브로커’ 도입 관련 상위 증권사간 합병 유도

    자본시장법 개정의 핵심인 ‘프라임브로커’ 도입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각 증권사의 증자보다는 대형사 간 합병을 유도하기로 했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7일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 프라임브로커 업무를 역량 있게 하려면 자기자본 규모가 커야 한다.”면서 “리딩(대형) 증권사 간 합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위가 국내외 경쟁의 제도적인 틀을 만들었으니 대형 증권사들의 인수·합병(M&A)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상위권 증권사의 합병을 통해 해외 투자은행(IB)과 경쟁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도록 유도하고, 연내 출범할 헤지펀드 활성화를 도울 프라임브로커로 키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재 대우·삼성·현대·우리·한국투자 등 상위 5개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2조 4000억∼2조 9000억원이다. 자본시장법이 개정되면 최소 3조원 이상 자기자본을 갖춰야 프라임브로커 업무를 할 수 있는데, 이때 증자보다는 합병으로 자기자본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권 원장은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특별점검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 12개 은행의 외화유동성 사정과 관련해 “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포함해 여러 경우의 수를 놓고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우리금융 민영화 방식에 대해 현재 3개 사모펀드(PEF)가 참여한 매각 절차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권혁 회장 2차소환 앞두고 병원行… 혐의 입증 열쇠는

    권혁 회장 2차소환 앞두고 병원行… 혐의 입증 열쇠는

    전날 검찰에 출두, 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던 시도상선 권혁(61) 회장이 26일 돌연 병원에 입원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지병을 고려해 권 회장을 돌려보내며 이날 오전 다시 출두하도록 요청했던 터다.권 회장 측은 당뇨와 고혈압 등으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고 검찰에 알렸다. 검찰은 당혹스러워했다. 배려의 대가가 출두 거부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검찰은 권 회장에 대한 추가조사가 어려워지자 즉시 정식 소환장을 발부키로 했다. 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도 발부, 강제 구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수사 일정에 큰 차질이 우려되는 까닭에서다. 그러면서도 검찰은 이달 안에 사건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검찰 관계자는 “권 회장의 진술 여부와 상관없이 차근차근 준비된 수사다.”면서 “수사팀은 자신감을 갖고 있고 권 회장 개인 비리 외에 다른 부분까지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자금의 용처 등에 대한 수사까지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의 수사 초점은 시도상선의 한국지사가 실질적인 본사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맞춰져 있다. 권 회장이 완강하게 부인하는 대목이다. 권 회장이 2004년 설립한 홍콩 본사가 직접 영업에 참여했고 계약서 등에서 당사자로 표기돼 있다면 국내 과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큰 탓이다. 당초 국세청도 권 회장에 대해 홍콩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는 것처럼 위장해 9000억원대 소득에 대한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세금을 빼돌리기 위해 해외 본사에 이름만 올렸을 뿐, 실질적인 영업은 한국에서 이뤄진 만큼 세금도 한국에서 내야 한다는 논리다. 검찰은 권 회장 사건과 유사한 다국적 기업의 법인세 청구 소송을 신경 쓰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이인형)는 지난달 10일 영국 로열더치셸그룹의 계열사 ‘쉘퍼시픽 엔터프라이시스(쉘그룹)’가 서대문세무서의 법인세 부과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세무서는 쉘그룹이 조세회피를 위해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뒀지만 지사인 한국 지점에서 실질적인 영업이 이뤄졌다고 판단, 수익금 12억원에 대한 법인세 7억여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법원은 쉘그룹의 홍콩 본사가 계약관계에서 당사자로 기록되어 있는 점 등을 들어 본점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과세 권한을 홍콩 측에 줬다. 검찰의 고민이 깊은 이유다. 검찰은 또 권 회장의 차명 부동산 등 국내 재산을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법원이 실제 거주 기간이 짧아도 재산 상당수가 국내에 있다면 소득법상 거주자로 볼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어서다. 오이석·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선박왕’ 권혁회장 검찰 출석

    ‘선박왕’ 권혁회장 검찰 출석

    수천억원대 세금을 탈루하고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시도상선의 권혁(61) 회장이 25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국세청이 고발한 8000억~9000억원대 규모의 역외 세금 탈루 경위를 집중적으로 캤다. 또 시도상선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TX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업체 3곳과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하면서 선박값의 1%를 리베이트로 받아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검찰은 또 시도상선이 대형 보험업체들과 손해보험계약을 맺으면서 거액의 리베이트를 챙겼는지도 조사했다. 이날 권 회장은 오후 1시 49분쯤 변호사와 함께 검찰에 출두해 6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사에서 권 회장이 국내에 살며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 규정했지만, 권 회장은 이를 완강히 부인했다. 권 회장에 대한 모든 혐의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검찰 조사를 끝내고 나오며 권 회장은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지만 구체적인 부분은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탈세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질문에는 “노 코멘트”라고 답했다. 검찰은 당초 권 회장을 상대로 심야까지 강도 높게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권 회장이 허리디스크에 당뇨, 고혈압 등 지병을 호소해 일단 돌려보냈다. 검찰은 조만간 권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 뒤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복잡한 사건”이라면서 “수사가 언제 끝날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혀 수사가 장기화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4월 권 회장이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도 탈세 목적으로 조세피난처에서 사업하는 것으로 위장한 것으로 판단해 법인세와 소득세 등 역대 최고액인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권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시도상선 권혁회장 오늘 소환

    수천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시도상선 권혁 회장이 25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최근 권 회장에게 소환 통보를 했으며, 권 회장이 출석하면 국세청의 고발 내용인 8000억원대 규모의 세금 탈루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국세청 세무조사 자료와 우리금융 자회사에서 확보한 금융거래 자료에서 비자금 조성 정황을 포착해 지난 16일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진해 STX조선해양 3곳을 압수수색했다. 시도상선은 이들 업체와 선박건조 계약을 하면서 리베이트를 받아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시도상선이 대형 보험업체들과 손해보험계약을 맺으면서 리베이트를 받았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4월 권 회장이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 있음에도 탈세 목적으로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며 사업하는 것처럼 위장해 8000억~9000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역대 최대액인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하는 동시에 권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금융당국 두 수장, 은행 고배당 제동 건 까닭은

    금융당국 두 수장, 은행 고배당 제동 건 까닭은

    금융당국의 두 수장이 20일 동시에 은행의 고배당에 강력 경고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기업경영의 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배당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우리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의 기업은행 방문을 수행하고 나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감사협회 조찬 강연에서 “금융회사 감독·검사에서 준법·윤리경영 추진상황을 중점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같은 핫 이슈에 대해 김석동 위원장이 입을 열 때도 권혁세 원장은 입을 다무는 식으로 역할분담을 해왔다. 그런 두 수장이 은행의 고배당에 대해 동시에 입을 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은행권은 올해를 기점으로 금융위기 이후 위축됐던 배당을 확대하려는 추세다. 하나금융은 이날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주당 300원, 총 723억 893만원의 중간배당을 단행했다.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은 최근 “중장기적으로 배당금액이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아야 한다.”며 배당 확대를 시사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도 “자사주 매각으로 인한 현금 1조 8000억원으로 고금리 후순위채 1조 1800억원을 갚은 뒤에도 현금이 쌓여 있으면 주주들이 배당을 요구할 것”이라며 고배당이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은행의 배당이 증권사 등에 비해 높지 않은데도 두 수장의 경고는 외환은행의 고배당 강행에서 촉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래리 클라인 외환은행장을 불러 고배당 자제를 당부했지만 먹히지 않아 금융당국의 자존심이 무척 상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가 지난해 68.5%에 이르는 배당 성향을 보이는 등 은행 내부에 유보해둬야 할 자금이 배당을 통해 빠져나가는 게 아닌지 주목하고 있다. 배당 성향이 68.5%에 이른다는 말은 당기순이익 가운데 68.5%를 대주주들이 배당을 통해 나눠가졌다는 뜻이다. 지난해 금융지주사들의 배당 성향은 대부분 14~25%대를 기록했다. 은행권 배당 성향은 경기와 영업이익에 따라 큰 폭의 편차를 보여 2006년 KB금융의 전신인 국민은행이 49.7%의 배당 성향을 보이는가 하면,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우리금융은 무배당 정책을 폈다. 두 금융수장의 경고에 은행들은 잔뜩 긴장하는 눈치다. 은행권은 이날 서민용 저금리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 공급한도를 올해 총 1조원에서 1조 2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은행연합회는 이 상품 지원을 위해 영업점 성과평가지표에 새희망홀씨 실적을 포함해 은행 경영실태평가 때 반영해 줄 것을 당국에 요청했다. 은행이 영업이익분을 새희망홀씨 지원에 소진하면 배당을 위해 남는 금액은 그만큼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은행들의 배당 수준이 과배당이라고 단정짓지는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은행이 배당보다 사회적인 책무를 다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수수료는 영업유지 비용을 충당할 정도에 그쳐야 하는데, 국내 은행은 이를 수익기반으로 쓰고 있다. 서민 대출의 경우에도 이자 수준이 약탈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렇게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배당으로 소진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홍희경·오달란기자 saloo@seoul.co.kr
  • 시도상선 수백억 비자금 조성 정황 포착

    선박업체 시도상선의 탈세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지난 16일 시도상선이 선박을 발주한 울산의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진해의 STX조선해양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시도상선이 이들 업체에 선박을 발주하면서 서류상 과다 계산한 뒤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보고 계약서 등 선박발주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시도상선이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한 영국 런던 선박 중개업체 서울지사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시도상선 서울사무소와 한국 총괄대리점인 유도해운을 압수수색, 회계장부와 거래 명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권혁 시도상선 회장을 소환 조사해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권 회장은 현재 출국금지 조치돼 국내에 머물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4월 권 회장이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 있음에도 탈세 목적으로 조세피난처에 거주하며 사업하는 것처럼 위장해 8000억~900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것으로 보고 역대 최대액인 4101억원의 세금을 추징하고 권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복제방지 IC카드 조기 도입

    복제가 어려운 집적회로(IC) 카드의 전면 도입이 앞당겨진다. 금융감독원은 전국 2만 1000개에 달하는 결제대행업체(VAN 사업자)의 자동입출금기(ATM) 실태를 점검하고 이들 ATM에 IC 카드 인식장치를 조기에 설치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은행들이 운영하는 ATM 3만여개의 99.6%가 IC 칩이 내장된 카드를 인식할 수 있다. 그러나 편의점,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VAN 사업자의 ATM은 마그네틱 카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금감원이 IC 카드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카드 복제 사고를 막기 위함이다. IC 카드는 내장 반도체에 금융정보가 기록되기 때문에 복제가 어렵지만 마그네틱 카드는 비교적 쉽게 복제할 수 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IC 카드 전면 도입 시기를 당초 예정했던 내년 9월보다 앞당기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행도 올해 하반기 중 은행권의 IC 카드 발급 실태를 일제히 점검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마그네틱 카드 이용을 시범적으로 제한하는 내년 3월까지 IC 카드로 교체를 완료하도록 은행들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 금감원장 “금리·수수료 전면 재검토”

    금감원장 “금리·수수료 전면 재검토”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조만간 금융회사 금리와 수수료 체계를 전면적으로 손질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권 원장은 금융연구원 주최로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방안’ 세미나에서 “7월 중 금융회사의 수수료와 금리 부과 체계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합리한 부분을 철폐·시정하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불완전 판매와 ‘꺾기’(구속성 예금) 등 부당영업 행위 징후가 나타나면 즉시 현장 검사에 착수하고, 위규 사실이 적발되면 행위자는 물론 감독자와 경영진에 대해서도 엄정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금융회사가 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소비자에게 지나치게 높은 금리 부담을 지우고 수수료를 떠넘기는 관행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또 “생계형 금융 민원에 대해선 현장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민원인의 참여를 보장해 서민을 두텁게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소비자의 민원이 들어온 금융회사를 현장조사할 때 민원인도 조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정을 사전에 알려주는 제도를 운영키로 했다. 한편 권 원장은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의 고배당에도 제동을 걸었다. 그는 세미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고배당 움직임에 대한 질문에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보호, 소비자보호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언급한 뒤 “사회공헌활동과 서민금융을 충분히 하고 나서 (고배당도) 논의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SC제일銀 유동성 관리 강화를”

    금융감독원이 22일째 이어진 파업으로 예금인출사태를 겪고 있는 SC제일은행에 유동성 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18일 임원회의에서 SC제일은행의 장기 파업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금융사고 예방, 소비자 불편과 피해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노사가 합의해 파업이 조속히 종결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날 SC제일은행에 세번째 지도공문을 보내고, 파업 장기화에 따른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예금 인출과 관련해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7일 이후 교섭이 없었던 리처드 힐 행장과 김재율 노조위원장은 이날 다시 만나 협상을 벌였다. 은행권 최장기 파업 중인 SC제일은행은 파업 이후 현재까지 1조원 가까운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금 인출 요구에 응하지 못할 정도의 상황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지만 파업이 계속돼 예금이 자꾸 빠져나가면 일시적으로나마 예금 지급이 지체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주 SC제일은행 부행장을 불러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주문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회사에서 장기간 파업으로 신뢰가 깨지면 사측이 성과급제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폐쇄된 SC제일은행의 43개 영업점 가운데 일부는 몇몇 노조원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 원장은 회의에서 “금융회사들의 준법·윤리의식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소비자보호, 서민금융, 사회공헌 활동을 내실화해 ‘저축은행 사태’로 금융권 전반에 퍼진 부정적인 시각을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브랜드화하고 실질적인 방안을 만들어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 원장은 지난 13일 각 금융업종의 협회장과 비공개 회동에서 최근 금감원이 추진하는 쇄신책과 감독·검사 개선방안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정치혐오증 실체는] 당신도 소쿨족? 결코 ‘쿨’한 선택 아니다

    정치에 무관심한 이들을 ‘소쿨(so cool)족’이라고 한다. 이들은 모든 정치적인 것에 ‘쿨’하게 냉소를 보낸다. 한나라당을 탐욕스러운 부자정당이라고 비난하고, 민주당은 몸싸움만 일삼는 대책 없는 당이라고 비판한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은 이들 눈에 위험스러운 급진 단체로 비쳐진다. 모든 정치인은 사기꾼이기 때문에 표를 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정치 뉴스는 일단 건너뛰고, 세상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 같은 정치 냉소는 결코 ‘쿨’한 선택이 되지 못한다. 정치 냉소를 부추겨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는 세력에게 날개를 달아줄 뿐이다. 한국정치학회장인 서울대 박창욱 교수는 “정치가 혐오스러울수록 민주시민으로서 활발하게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정치를 혐오할 게 아니라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세력을 혐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범 대전대 정치학과 교수는 “정치 불신이 위험한 것은 그것이 번거로운 민주주의적 절차나 과정을 쓸데없는 시간 낭비, 돈 낭비로 보는 권위주의적 사고의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한국사회가 직면한 많은 갈등은 정치적 논리 때문이 아니라 되레 정치적 판단과 조정력이 부족한 데서 생겼다.”고 말했다. 정치가 문제가 아니라 정치가 부족한 게 진짜 문제라는 것이다. 박종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정치불신의 실체를 구체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신의 대상이 정치인인지, 정부정책인지, 정치제도인지를 사안별로 구분해야 문제의 원인과 해법이 구체적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대관령에 ‘클래식 별’ 쏟아진다

    대관령에 ‘클래식 별’ 쏟아진다

    미국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와 콜로라도주 아스펜, 스위스 베르비에의 공통점을 단박에 알아챘다면 골수 클래식 팬이다. 산악지대의 쾌적한 환경에서 클래식 선율에 흠뻑 취할 수 있는 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다. 부러워할 필요는 없다. 오는 24일부터 새달 13일까지 해발 700m의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대관령국제음악제(http://www.gmmfs.com)가 열리기 때문. 올해에도 48명의 정상급 연주자들이 평창을 찾는다. 8회를 맞는 올 대관령음악제의 가장 큰 특징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 음악가, 정명화(67·첼로)·경화(63·바이올린) 자매가 공동 음악감독을 맡았다는 점이다. 언니 정명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서울에, 동생 정경화 미국 줄리아드 음대 교수는 뉴욕에 떨어져 있을 때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전화 통화를 할 만큼 끈끈한 자매인 터라 ‘투 톱 체제’의 갈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싶다. 정명화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1961년 미국에 이민 갔을 때 6개월쯤 싸운 걸 빼면 이후로 다툰 기억이 없다. 둘 다 현(絃)을 다뤄서 그런지 7남매 가운데 유달리 죽이 잘 맞는다.”고 털어놓았다. 정경화 교수도 “언니와 함께라서 (감독 직을) 수락했다. 언니는 말도 못하게 섬세하다.”고 거들었다. 축제 주제는 ‘빛이 되어’(Illumination). 모차르트, 멘델스존, 쇼팽, 슈베르트 등 시대를 초월하는 거장들의 생애 최후 작품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와 미완성 유작 레퀴엠, 슈베르트의 현악 오중주 C장조, 멘델스존의 현악 오중주 2번, 쇼팽의 야상곡 20번,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F장조 등 대가들의 마지막 혹은 후기 작품이 대거 연주된다. 정명화 교수는 “천재 음악가들의 후기 작품이야말로 인생의 기쁨과 분노, 슬픔과 즐거움, 질병과 좌절이 반영된 원숙미 넘치는 작품”이라면서 “선정한 곡들은 나에게도 일생의 빛이 됐고, 영원불멸할 것이기 때문에 일루미네이션이라고 테마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공연은 7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자매의 무대(29일)다. 아쉽게도 이번에 ‘정 트리오’의 막내 정명훈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빠졌다. 대신 1990년 쇼팽콩쿠르 우승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 1번 B장조를 함께 연주한다. “작고하신 어머니(이원숙)가 유난히 좋아했던 작품이라 더 특별하다.”는 게 자매의 얘기다. 손가락 인대 부상으로 5년간 무대를 떠났다가 지난해 한국에서 딱 한 차례 공연했던 정경화 교수의 연주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독한 완벽주의자로 불리는 정경화 교수는 “99.9% 회복된 상태다. 그동안에도 연주할 수는 있었지만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자제했다. 다시 연주할 수 있다는 사실에 무척 흥분된다.”고 말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첼리스트 카리네 게오르기안, 커티스 음악원 총장을 겸한 비올리스트 로베르토 디아즈, 두 차례나 그래미상을 받은 클라리넷 연주자 리처드 스톨츠만의 공연도 놓쳐서는 안 될 무대다. 성시연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이끄는 대관령음악축제(GMMFS) 오케스트라가 펼쳐보일 모차르트의 레퀴엠도 궁금하다. ‘떠오르는 별’들도 평창 밤하늘에 쏟아진다. 최근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2위를 한 손열음(피아노)과 2004년 칼 닐센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9세의 나이로 우승한 권혁주를 비롯해 김태형(피아노), 고봉인(첼로), 성민제(더블베이스), 신현수(바이올린), 클라라 주미 강(바이올린) 등이 나선다. ‘저명연주가 시리즈’는 9회 공연 모두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야외 스크린으로 하루 시차를 두고 중계한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관객들을 배려해서다. 서울 한강반포지구 새빛둥둥섬에서도 대형 화면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탈세 ‘선박왕’ 본사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13일 ‘선박왕’ 권혁(61) 회장이 운영하는 시도상선의 서울 서초동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 및 거래 명세서,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권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사법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국내에 근거지를 두고 있음에도 탈세 목적으로 조세 피난처에 거주하며 사업하는 것처럼 꾸며 8000억원대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권혁세 금감원장 “불합리한 금리체계 살필 것”

    권혁세 금감원장 “불합리한 금리체계 살필 것”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12일 “감독당국이 그동안 금융회사의 건전성만 봤지 소비자 보호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면서 “불합리한 수수료와 금리체계가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민과 소비자 보호 관련 정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권 원장은 “예금담보대출의 경우 연체이자율이 (다른 대출보다) 높을 필요가 없다.”며 “최근 은행 예대마진과 순이자마진이 올라가던데 그 자체로는 뭐라고 할 순 없지만 불합리한 부분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보호와 서민 관련 정책개발을 위해 이달 말까지 국별로 아이디어를 내도록 경쟁을 붙였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권 원장은 “대주주가 있어 지배구조가 분산되지 않은 금융회사는 부당한 경영 간섭이나 부당거래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특히 의례적인 종합검사는 지양하고 부분·테마 검사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 이후 대형 금융회사들은 매년 종합검사를 받고 있는데 일률적으로 똑같은 내용을 점검하다 보니 품은 품대로 들고, 효율성은 떨어진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시스템 리스크가 생길 것 같으면 그 부분만 보면 된다.”면서 “상시 검사 결과 괜찮으면 2년, 문제가 있으면 3년 등으로 검사 주기를 차등화하고 앞으로는 대형사와 중소형사에 대한 중점 점검 항목도 차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금융회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사전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전에 자료를 받아서 충분히 살펴본 뒤 현장 검사를 나가는 방식으로, 검사 인력이 금융회사에 머물러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앞으로는 검사 결과도 해당 회사 이사회에 브리핑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검사가 종료된 뒤 해당 회사 사장 등 경영진에게만 검사결과서를 발송했지만 앞으론 이사회에 해당 금융회사의 문제점을 직접 알려 사외이사들이 준법 윤리경영에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이야기다. 권 원장은 금감원 자체 윤리경영 차원에서 금감원 내·외부의 비리에 대한 신고를 받는 금융부조리신고센터와 인사윤리위원회 설치, 윤리헌장 제정, 외부인사 대상 감찰실장 공모 등 향후 계획을 소개하며 “금감원이 먼저 소비자와 서민, 윤리준법 경영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금융권 변화를 유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도상선 탈세혐의 우리금융 자회사 압수수색

    검찰이 선박업체 시도상선 탈세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우리금융지주 전산자회사인 우리FIS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검찰은 시도상선과 이 회사의 권혁(61) 회장 등의 금융거래 내역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검찰과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이성윤)는 지난 6일 서울 상암동에 있는 우리금융정보시스템 본사를 압수수색, 시도상선과의 금융계좌 30여개에서 거래내역 등을 확보했다. 우리FIS는 우리금융지주의 전산시스템 자회사로, 검찰은 시도상선의 홍콩 자회사 CCCS와 우리은행 홍콩지점 간 자금 흐름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도상선 홍콩 자회사는 우리은행 홍콩지점에 수십개의 거래계좌를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자료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통해 탈세 증거를 확인하는 대로 권 회장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강병철·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권혁 회장 4100억 세금 불복 청구

    역외 탈세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4100억원의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시도상선 권혁 회장이 8일 조세심판원에 세금 불복 청구를 제기하겠다고 7일 밝혔다. 시도상선 측은 “국내 비거주자인 권 회장과 홍콩에 본부를 둔 법인인 CCCS는 국내 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자동차 운반선 50여척을 유럽계 해운회사에 빌려주고 용선료를 받는 CCCS의 대리점은 국내에 있다. 국세청은 “권씨가 우리은행 홍콩지점에서 빼간 350억원가량의 예금 등에 대해 우리은행 본점을 상대로 ‘예금 채권 반환소송’을 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며 징세 의지를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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