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권혁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토양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양파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방위비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원자로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58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34)] 분할 전 회사의 위반행위 관련 신설사에 과징금 부과는 위법

    오늘 살펴볼 판결은 위반행위에 대한 제재의 승계에 관해 판단한 대판 2006두18928판결이다. 사안을 먼저 간략히 살펴보기로 하자. 대우중공업㈜이 분할되어 대우종합기계㈜가 설립되었고, 다시 두산인프라코어㈜로 회사명이 변경되었다. 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에서는 종전 대우중공업㈜이 지게차 가격 인상을 담합하기로 했다는 점에 대해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과징금을 부과하였다. 오늘 논의의 전개는 ①회사 분할의 경우 책임의 승계 ②영업양도인에 대한 제재 사유가 영업양수인에게 승계되는지 여부 ③영업양도와 회사 분할 책임의 승계를 비교하는 순서로 하려 한다. 먼저, 회사 분할에 대해 살펴보면 상법에서는 분할되는 회사의 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해 분할로 인해 설립되는 신설회사와 존속회사는 분할 전의 회사 채무에 관해 연대책임을 지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제530조의 9 제1항). 회사 분할은 회사의 합병과 반대의 과정이지만 채무의 승계 등에 대해서는 거의 유사하다. 위와 같이 회사 분할 시 기본적으로 채무 승계의 원칙이 규정되어 있다는 것 등을 이유로 하여, 오늘 판결의 원심에서는 분할 전 대우중공업㈜의 위반행위에 대한 책임을 분할 후 두산인프라코어㈜에도 물을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회사 분할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의 자산 및 채무 배정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특별결의를 거친 경우에는 신설회사가 분할되는 회사의 채무 중에서 출자한 재산에 관한 채무만을 부담할 것을 정할 수도 있고, 신설회사는 분할하는 회사의 권리와 의무를 분할계획서가 정하는 바에 따라 승계하도록 규정하고 있기도 하다. 이 사건 과징금으로 돌아오면, 과징금을 부과하는 대상 행위는 분할 전 회사의 위반행위이고, 이는 단순한 사실행위에 불과할 뿐이며 과징금과 관련하여 신설회사에 승계의 대상이 되는 어떠한 의무가 있다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오늘 판결에서는 분할 전 회사의 위반행위에 대하여 신설회사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하였다. 그런데 대판 2001두1611 판결 등에서는 대물적 허가는 양도가 가능하고, 허가 양도시에 양도인에 대한 제재 사유가 양수인에게 승계된다고 본다. 따라서 영업양도인이 유사석유판매금지 의무를 위반했고, 양수인이 경매로 석유판매사업자의 지위를 승계한 경우에도 행정청은 영업양수인에 대해 양도인의 위반행위를 이유로 사업정지 등의 처분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위 판결 이외에도 제재 처분의 승계에 관한 규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양도인의 위반행위에 대해 양수인에게 제재 처분을 하는 것은 적법하다는 판결은 다수 선고되었다(대판 2001두1611 등). 그런데 회사 분할과 영업 양도의 성격을 비교해 보면 모두 채무가 승계될 수 있는 점은 같지만 영업양도의 경우에는 상호를 계속 사용하는 경우에만 양수인이 제3자의 채권에 대해 변제할 책임이 있고, 영업양수인은 채무 없음을 등기하거나 제3자에게 통지하여 그 책임을 면할 수도 있다는 점 등에 비추어 영업양도보다 회사 분할이 채무 승계에 근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늘 판결은 기존에 영업 양수인에 대해 양도인의 위반행위에 대한 책임을 승계하는 규정이 없음에도 이를 폭넓게 인정해 온 법원의 태도를 바꿀 여지를 보인 것이라고 본다. 학설 중에는 위반행위는 인적 사유일 뿐이고 사실행위에 불과하므로, 양도인의 위반행위를 이유로 양수인에게 그 승계를 인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 SKT, LTE-A 다급히 첫 상용화

    SKT, LTE-A 다급히 첫 상용화

    SK텔레콤이 기존 롱텀에볼루션(LTE)보다 속도가 2배 빠른 LTE-어드밴스트(A)를 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하지만 전용 요금제도 마련되지 않고 단말기도 갤럭시S4 LTE-A가 유일해 다급히 출시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SKT는 26일 서울 중구 T타워 수펙스홀에서 발표회를 열고 서로 떨어진 주파수 대역을 하나의 광대역처럼 묶어 2배 속도를 내는 LTE-A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LTE-A의 이론상 최대 속도는 기존 LTE 75Mbps의 2배인 150Mbps다. 이는 3세대(3G)보다 10배, 유선 인터넷보다 1.5배 빠른 것으로 800MB 영화 한 편을 43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서비스는 현재 서울 전역, 경기·충청 지역 중심가 42곳, 대학가 103곳에서 가능하며 이후 전국으로 확대된다. 권혁상 네트워크부문장은 “가입자 수, 트래픽 상황을 봐서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LTE-A 기반 콘텐츠로 Btv모바일 초고화질(Full HD) 방송, 두 화면을 함께 보는 ‘T베이스볼 멀티뷰’, 무손실 음원 서비스인 ‘멜론 플랙’, 그룹 영상 통화 등을 함께 내놨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실제 LTE-A 속도가 공개되기도 했다. 대전 SKT 둔산 사옥에서는 LTE-A 속도가 기존 LTE의 48.4Mbps보다 2배 이상 빠른 121Mbps로 측정돼 취재진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반면 서울 강남역에서는 LTE 속도 45.7Mbps의 2배에 못 미치는 83.2Mbps가 측정됐다. SKT 관계자는 “CA 기술 자체가 기존 주파수 대역을 묶는 것이라 LTE 트래픽이 많은 지역에서는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전용 요금제도 마련되지 않았다. SKT는 기존 LTE 요금제를 적용하되 향후 전용 부가 서비스를 출시할 방침이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데이터 이용 상황별로 세분화된 요금은 인가 과정을 거쳐 이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대역 LTE용 주파수 할당을 앞두고 서비스를 서둘러 개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해 권 부문장은 “둘 다 속도는 같지만 LTE-A는 고급 기술과 노력을 들여야 되는 것이고 광대역 LTE는 혜택을 받으면 되는 것”이라며 인접 대역을 노리는 KT를 겨냥해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LG유플러스는 7월 초쯤 LTE-A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미장센 단편영화제

    미장센 단편영화제

    기발한 상상력과 생기발랄한 에너지로 단편 영화의 매력을 한껏 발산해 온 ‘미장센 단편 영화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트나인에서 열두 번째 막을 올린다. ‘단편 영화는 어렵고 실험적이다’는 선입견을 깨고 장르 영화의 재미를 선보인다. 이번 영화제에는 865편의 국내 출품작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64편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고민을 다룬 ‘비정성시’(17편), 사랑의 다채로운 모습들을 담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16편), 코미디 영화의 유쾌함과 활력을 즐길 수 있는 ‘희극지왕’(9편), 독특하고 오싹한 상상력을 담은 ‘절대악몽’(14편), 통쾌한 액션과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를 보여줄 ‘4만번의 구타’(8편) 등 5개 섹션이다. 권혁재 감독을 심사위원장으로 봉준호, 이용주, 장훈, 조성희 등 국내 유명 감독 10명이 심사에 참여한다. 그동안 ‘심사위원의 주관과 취향대로 수상작을 선정한다’는 특이한 원칙을 가지고 ‘무산일기’의 박정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 ‘늑대소년’의 조성희 등 유망한 신예 감독들을 발굴해 왔다. 초청 프로그램도 경쟁 부문만큼 관심을 끈다. 우선 단편 영화를 통해 다양한 영화적 실험을 계속해 온 박찬욱 감독의 작품들을 모아 상영하는 특별전이 열린다. ‘심판’(1999)과 ‘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2003), ‘컷’(2004), ‘파란만장’, ‘청출어람’ 등 5편이 상영된다. 아이폰으로 찍은 ‘파란만장’은 2011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단편 부문 황금곰상을 받았고, 송강호 주연의 ‘청출어람’은 동생 박찬경 감독과 함께 감독을 맡으며 화제를 모았다. 28일에는 감독과 함께하는 1시간 동안의 마스터 클래스가 마련된다. 세계 3대 영화제 수상작을 모아 상영하는 특별전도 열린다. ‘파란만장’과 함께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 지난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유민영 감독의 ‘초대’가 관객들을 만난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위해방지 조치 취하지 않았을 땐 경찰 직무 위반…국가배상 책임

    경찰관직무집행법 제5조 제1항에서는 인명 또는 신체에 위해를 미치거나 재산에 중대한 손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경우 일정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해 방지 조치의 내용으로는 경고, 억류나 피난, 그 밖에 위해 방지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조치를 나열한다. 특히 위해 방지 조치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고 개괄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위해 방지상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조치’는 문언 규정상 경찰에게 재량이 부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위해는 매우 다양하므로 구체적인 상황에 바로 응해 경찰권이 탄력적으로 대응하도록 재량 행위로 규정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경찰권의 행사에 재량권이 인정되는 경우에도 재량권은 하자 없이 행사돼야 하고, 이론적으로는 그에 대해 법률상 이익이 있는 자는 무하자재량행사청구권을 갖는다고 볼 수도 있다. 그리고 일정한 요건하에서는 경찰 재량권이 영(0)으로 수축하는 경우도 있다. 그 경우에는 경찰권 발동 여부에 관해 재량이 없어지고, 경찰 기관은 경찰권을 발동할 의무를 부담해 경찰권의 개입을 요청하는 행정개입청구권이 발생할 수도 있다. 위와 같은 무하자재량행사청구권, 영으로 재량권 수축, 나아가 행정개입 청구권의 문제는 이론적으로는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나, 아직 우리 법원에서 판결로 명시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다. 다만 오늘 소개할 대판 98다16890 판결에서는 경찰 재량권이 인정되는 위해방지 조치에 대해 그 불행사를 이유로 직무상 의무 위반으로 위법한 행위로 보아 무하자재량행사청구권이나 재량권의 수축 등에 관한 논의에 흥미로운 논거를 제공하고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사안을 간략히 살펴본다. 정부의 쌀시장 개방 정책에 반대한 농민들이 트랙터 2대를 편도 1차선 도로에 세우고 시위를 벌이던 중 경찰은 농민들을 저지하기 위해 트랙터 2대의 열쇠를 빼앗았다. 그 후 경찰관들은 농민들에게 더 이상 시내로 진입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열쇠를 돌려주었으나, 트랙터를 운전하던 농민들은 경찰이 열쇠를 강제로 빼앗는 바람에 유압밸브가 고장 났다면서 보상 각서를 요구했고, 경찰관이 이를 거부하자 농민들은 트랙터들을 놔두고 귀가했다. 경찰관들은 소형 트랙터 1대는 도로 옆 공터로 옮겨 두었으나, 대형 트랙터 1대는 무거워서 옮기지 못하고 방치한 채 철수했다. 그 다음 날 새벽 원고가 탑승한 차량이 트랙터가 방치된 것을 뒤늦게 발견해 부딪치는 사고가 났고, 원고는 상해를 입었다. 원고는 경찰관의 직무위반 행위를 이유로 국가배상청구를 한 것이다. 이에 법원은 경찰관의 위해방지 조치는 형식상 경찰관에게 재량에 의한 직무수행 권한을 부여한 것처럼 돼 있으나, 구체적인 사정에 따라 경찰관이 그 권한을 행사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아니하는 것이 현저히 불합리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그 권한 불행사는 직무상 의무 위반으로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위 판결에서는 재량 행위에 대해서도 일정한 경우 그 행사 의무를 규정함으로써 재량권이 영으로 수축되는 논리를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대판 2005다23438 등에서는 경찰권 행사가 부적절했거나 완벽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는 법령에 위반하는 직무수행으로 볼 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법원의 태도를 종합하면 위법 행위가 되는 경찰 재량권 불행사는 ‘현저히 불합리한 경우’에 해당돼야 하고 단순히 부적절한 행사나 불완전한 행사만으로는 위법 행위가 될 수 없다고 하겠다.
  • [인사]

    ■통일부 △장관정책보좌관 김시관 ■국토교통부 ◇4급 승진△운영지원과 신동호 윤종수△산업입지정책과 김성수△건설경제과 차상헌△국제항공과 김완국△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유병수△공항정책과 연문석△철도정책과 박문수△서울지방국토관리청 류공수 ■소방방재청 ◇소방정 승진△경남도 전출 구본근◇소방정 전보△119생활안전과장 최태영△중앙소방학교 교육기획과장 이상규△중앙소방학교 소방과학연구실장 변수남△재난상황실 마재윤△소방정책과 이흥교△소방제도과 남화영△방호조사과 이경호 ■한국광물자원공사 ◇1급 승진△사업기술처 곽용완△감사실 김회길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김선영 ■민주당 ◇중앙당△대표비서실 부실장 서양호<국장>△대표비서실 박종만△평가감사실 김용성△공보실 고영기△총무국 양우석△조직국 박규섭△여성국 정춘생△국민참여국 이기헌△홍보미디어국 안병일 송현권<사무처장>△시·도당 박성은(서울) 정경원(부산) 허소(대구) 이재휘(인천) 이진(광주) 서정도(대전) 신선일(울산) 박경필(경기) 김철빈(강원) 강태중(충북) 김성래(충남) 김갑봉(전북) 박근용(전남) 이경주(경북) 장상봉(경남) 임찬기(제주)◇원내△원내대표실 부실장 정경환△원내대표실 특보 김명진 박동규△원내대표실 국장 김윤한△원내행정기획실 실장 정병조△원내행정기획실 국장 곽은미 문명학 김재수△정책실 국장 조병남△수석전문위원 박일환(법사) 채규영(외교) 정진(국방) 김영재(안전행정) 김영길(운영·정보) 김영훈(문화체육관광)△전문위원 김종수(통일) 김범모(정무) 차가진(재정금융) 김길돈(기획) 이한규(예산결산) 윤태진(농축심품) 윤종석(산업통상) 김우철(국토교통) 조원준(보건의료) 홍성대(복지) 김영선(환경) 정길채(노동) 김성민(여성가족) 심연미(교육)◇민주정책연구원△국장 고재룡 권향엽 권혁기 김기운 김영동 김준석 김창덕 김태균 문병남 문병주 송옥주 연성흠 오병현 위성부 이동호 이정석 장환석 정지영 주태문 최영찬 하근철 ■시만텍코리아 ◇신임△기술사업본부장 남인우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32)] 관리처분계획 인가·고시 이후 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송 불가

    재건축이나 재개발, 도시환경정비사업(이를 통칭하여 ‘도시정비사업’이라 한다)에서는 이른바 공용환권의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즉 개별 토지의 소유자 의사에 관계없이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강제적으로 교환·분합에 의해 개발사업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조합을 공법인·행정청으로 보고, 조합의 의사결정을 공법상 행위로 보며, 관할 구청장이 그에 대해 인가를 통해 효력을 부여하는 절차를 취하고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도시정비사업의 가장 중요한 절차는 ①조합설립 및 인가 ②사업시행계획 및 인가 ③관리처분계획 및 인가로 구성되어 있고, 이론적으로나 실무상 가장 많은 문제가 되는 것 역시 위 절차들에 관한 것이다. 먼저 조합설립 및 인가에 관하여 간략히 보면, 조합설립의 인가를 받기 전까지는 조합설립 결의는 공법인이 되기 전의 의사결정에 해당하므로, 이를 공법상 행위로 볼 수는 없다. 따라서 조합설립인가는 강학상 인가(기본행위를 보충하는 효력을 부여하는 행정행위)와 함께 강학상 특허의 성질을 함께 갖는 것으로 본다.(대판 2008다60568판결) 그에 비해 사업시행계획이나 관리처분계획에 대한 인가는 강학상 인가로 보고 있다. 조합설립인가로 조합과 조합원의 관계는 공법관계로 바뀌게 된다. 따라서 조합원의 지위확인을 구하는 소송(대판 94다31235), 사업시행계획이나 관리처분계획의 결의에 대해 그 무효확인을 구하는 소송은(대판 2007다 2428) 공법상 당사자 소송에 해당한다. 오늘 살필 대판 2007다2428 전원합의체 판결은 관리처분계획의 총회 결의 이후에 관리처분계획의 인가·고시가 있는 경우 소송의 대상 및 성격에 관해 중요한 쟁점을 판단하고 있다. 사안을 간략히 살피면, 일부 조합원들이 조합의 관리처분계획 결의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며, 관리처분계획에 대한 총회결의의 무효확인을 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였다. 그런데 소 제기 이후 조합은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의 인가를 받고, 위 인가는 고시되었다. 먼저 첫 번째 쟁점은 행정법 주체인 조합을 상대로 관리처분계획안에 대한 조합총회 결의의 효력을 다투는 소송의 성격에 관한 것이다. 앞서 본 바와 같이 조합설립인가 이후에 조합과 조합원의 관계는 공법상 법률관계에 해당하게 되므로, 조합총회 결의에 대한 무효확인 소송은 공법상 당사자 소송에 해당한다. 다만 위 소가 민사법원에 잘못 제기된 경우에는 관할 법원인 행정법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가능하고, 이번 대법원 판결 역시 관할 위반을 이유로 파기 후 행정법원에 이송을 명했다. 두 번째 쟁점은 관리처분계획의 인가·고시가 있게 된 이후 위 소에 소의 이익이 있는가 하는 점이다. 관리처분계획이 인가·고시되기 전이라면 위법한 총회 결의에 대해 무효확인 판결을 받아 이를 관할 행정청에 자료로 제출하거나 조합으로 하여금 새로이 적법한 관리처분계획안을 마련하여 다시 총회 결의를 거치도록 함으로써 하자 있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막을 수 있으므로, 관리처분계획의 인가·고시 전까지는 허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관리처분계획이 인가·고시되면 관리처분계획은 행정처분으로서 효력이 발생하게 되고, 총회 결의 하자를 이유로 하여 행정처분의 효력을 다투는 항고소송의 방법으로 관리처분계획의 무효 또는 취소를 구하는 소를 제기할 수 있다. 관리처분계획에 대해 항고소송으로 다툴 수 있는 이상, 그 절차적 요건 중 하나에 불과한 총회 결의 부분만을 따로 떼어 내어 효력 유무를 다투는 확인의 소를 제기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볼 수밖에 없다.
  • 클라라 SNL 출연 소감 “벌써 그립다”… 핫팬츠 각선미 ‘아찔’

    클라라 SNL 출연 소감 “벌써 그립다”… 핫팬츠 각선미 ‘아찔’

    클라라가 ‘SNL 코리아’ 출연 소감을 남겼다. 클라라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SNL 코리아 식구들 벌써 그립네요. 클라라를 크루처럼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매주 보고 싶어요. 행복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클라라는 소감과 함께 SNL 코리아의 고정 크루 권혁수, 이상훈과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클라라는 금빛 핫팬츠로 날씬한 다리 각선미를 뽐내며 테이블에 기대어 서 있고 양 옆에 권혁수가 클라라를 야릇한 미소로 바라보고 있다. 클라라의 SNL 출연 소감에 네티즌들은 “클라라 SNL 출연 소감, 재밌게 잘 봤다”, “클라라 SNL 출연 소감 보니 SNL 고정 크루 되고 싶은 건가”, “클라라 SNL 출연 소감, 고정 출연해도 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클라라 “SNL 코리아,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클라라 “SNL 코리아, 예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클라라가 tvN ‘SNL 코리아’ 출연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끈다. 클라라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SNL 식구들 벌써 그립네요. 클라라를 크루처럼 챙겨주시고 예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아울러 “매주 보고 싶어요. 행복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클라라는 “선물까지 준비해주신 선배님께 정말 감동 받았어요”라며 크루 권혁수, 이상훈과 우월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인증샷을 선보였다. 클라라는 전날 방송에서 아이비와 함께 출연해 섹시한 몸매를 선보이며 화끈한 대결을 펼쳤다. 네티즌들은 “클라라 방송 출연해서 인기 더 상승세 탈 듯”, “몸매가 예쁜데 마음씨도 좋아”, “SNL 코리아 흥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비·클라라,19禁 섹시대결

    아이비·클라라,19禁 섹시대결

    가수 아이비와 ‘19금 몸매’ 클라라가 8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를 뜨겁게 달궜다. 가수 아이비는 극중 소매치기인 남자친구 신동엽의 부탁을 받고 지하철에서 사람들의 주위를 환기시키기 위해 가방의 소지품을 바닥에 쏟았다. 이후 도발적인 모습으로 물건을 들어올렸고 가슴골이 자연스럽게 노출됐다. ‘SNL 코리아’ 출연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는 과장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아이비는 13일 발표할 신곡 ‘아이댄스’도 선보였다. 속이 비치는 검정색 시스루 의상을 입은 아이비는 강렬한 댄스곡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아이비는 “많은 환호와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더 좋은 모습 모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클라라는 한 발 더 나갔다. 극중 신동엽이 “왜 선풍기를 틀지 않고 있냐”고 하자 권혁수는 “전기를 아끼기 위해서 끄고 있었다”고 답했다. 신동엽은 “빨리 켜”라고 재촉했지만 클라라가 “왜 이렇게 더워”라며 재킷을 벗으며 등장하자 상황이 급변했다. 신동엽은 권혁수가 선풍기 전원을 켜려고 하자 애써 말리며 육감적인 몸매에 시선을 집중하는 ‘신동엽 나쁜눈’ 연기에 몰입했다. 심지어 헤어 드라이어를 들고 나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네티즌들은 “섹시 대결 누가 승자인지 구분이 안감”, “신도엽이 끌고가는 SNL 코리아 너무 재밌어요”, “앞으로도 클라라, 아이비 자주 출연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31)] 환지계획과 다른 환지처분 당연 무효… 취소·무효확인보다 손해배상 청구를

    도시개발사업 등 공용환지 제도가 규정되어 있다. 공용환지란 토지의 이용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을 위하여 토지의 소유권 및 기타의 권리를 권리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적으로 교환, 분합하는 것을 말한다. 환지는 ①환지계획 ②환지예정지의 지정 ③환지처분의 순서로 진행된다. 환지계획은 환지예정지 지정이나 환지처분의 근거가 되지만, 그 자체가 직접 토지 소유자 등의 법률상 지위를 변동시키거나 고유한 법률효과를 수반하는 것은 아니어서 항고소송의 대상이 되는 처분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대판 97누6889)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환지예정지는 환지처분이 행해지기 전에 종전 토지 대신에 사용, 수익하도록 지정된 토지를 말한다. 도시개발사업 시행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므로 도시개발사업 시행 중에도 종전 토지 대신 환지로 예정된 토지를 사용, 수익하도록 지정하는 것이다. 환지 예정지 지정이 있게 되면 토지 등 사용·수익권에 변동이 있으므로 처분에 해당하지만, 그 뒤에 환지처분이 있게 되면 환지예정지 지정처분은 그 효력이 소멸되어 더 이상 다툴 소의 이익이 없어진다.(대판 99두6873) 위와 같이 환지계획은 처분성이 부정되고, 환지예정지 지정은 환지처분 이후에 소의 이익이 부정되므로 결국 환지처분이 가장 중요한 다툼의 대상이 된다. 환지처분은 사업시행자가 공사를 완료한 후 환지계획에 따라 환지교부를 하는 처분을 말하고, 그에 의해 직접 토지 소유자 등의 권리의무가 변동되므로 항고소송의 대상이 되는 처분이다.(대판 97누6889) 오늘 살필 대판97누5534판결의 사안을 단순화시켜 살펴본다. A는 환지 전 (가)토지를 소유하고 있다가, 건물을 신축하여 제주도지사로부터 준공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제주도지사는 건설부장관으로부터 (가)토지 일대가 편입된 사업계획 시행인가를 받아, 환지계획에 의하여 환지처분을 하였다고 하면서 A에게 건물 철거를 명하고, 철거기한까지 이를 이행하지 아니할 때에는 대집행을 하겠다는 계고처분을 했다. 이에 A가 취소를 구하는 소를 제기하였다. 원심에서는 환지계정지 지정 및 환지처분 공고에 의해 (가)토지 소유권이 제주도에 귀속하게 된 사실을 인정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선고하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환지계획이나 환지예정지 지정이 있은 이후 신축허가 등은 사업계획에 저촉되어 금지되는 것인데도, 신축허가와 준공검사가 이루어진 점, (가)토지 위에 사업계획상 예정된 도로개설이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을 보면 환지처분이 환지계획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인지를 다시 심리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원심에 환송하는 판결을 선고하였다. 위 판결에서 환지계획과 다른 내용을 가진 환지처분은 있을 수 없는 것이고, 환지계획에 의하지 아니하거나 환지계획에도 없는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환지처분은 당연무효로서 그 효력이 발생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였다.(대판 97누5534) 다만, 환지처분이 일단 공고되어 그 효력이 발생한 이상 환지 전체의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지 않는 한 그 일부만을 떼어 환지처분을 변경할 길이 없으므로, 환지처분 중 일부 토지에 관하여 환지도 지정하지 아니하고 청산금도 지급하지 아니한 위법이 있다 하여도 이를 이유로 민법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을 구할 수 있으므로 그 환지처분의 일부에 대하여 취소를 구할 법률상 이익은 없다.(대판 84누446) 결국 전체 소유자들의 환지처분에 대해 취소나 무효확인을 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으므로 환지처분에 대한 위법은 손해배상을 구하는 것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 [31일 TV 하이라이트]

    ■사랑의 블랙홀(KBS1 밤 12시) TV 기상 통보관 필 코너스는 매년 2월 2일에 개최되는 성촉절에 대한 취재를 서둘러 끝내지만, 폭설로 길이 막히자 펑추니아로 되돌아온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낡은 호텔에서 눈을 뜬 필은 어제와 똑같은 라디오 멘트를 듣게 된다. 분명히 성촉절 취재를 마쳤건만 축제 준비로 부산한 마을의 모습에 경악하고 만다. ■가족의 품격 풀하우스(KBS2 밤 8시 50분) 개그맨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와의 러브 스토리를 공개한다. 지난 녹화에서는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패밀리들의 솔직한 인생사가 공개되기도 했다. 특히 심진화는 심적으로 어려웠던 과거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줬던 김원효에 대해 큰 고마움을 나타내며 함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는데…. ■MBC 특별기획 구암 허준(MBC 밤 8시 55분) 허준(김주혁)은 2차 시험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고 양예수(최종환)는 그런 허준을 주의 깊게 본다. 도지(남궁민)는 허준을 불러 양예수에게는 유의태의 문도라는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당부한다. 한편 도지는 탕약방에 있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자신의 장인인 권혁수를 찾아간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5시 35분) 오은영 현장 코치가 학교에만 가면 분노를 감추지 못하는 한빈이를 위해 나선다. 한빈이는 수업 시간에 친구들 수업을 방해하면서 귀찮게 하기, 쉬는 시간에도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시비 걸기 등이 일상이다. 게다가 장난으로 시작된 몸싸움은 언제나 한빈이의 분노로 이어져 싸움이 되기 일쑤다.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EBS 밤 8시 20분) 우리나라 암 생존율이 64.1%까지 오른 현재 암은 더이상 불치병이 아닌 치유 가능한 병으로 인지되고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 중부에 있는 말라위에서 암은 사망 선고와 같다. ‘말라위, 엄마의 마지막 소원’을 통해 치료도 해 보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 엄마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어 본다. ■화이트 발렌타인(OBS 밤 11시 5분) 하얀 편지 봉투 위에 미소처럼 새겨진 사과 하나. 그리고 설레는 그 이름 박현준(박신양). 자고 일어나면 들켜버릴 거짓말처럼 정민(전지현)은 군인 아저씨에게 여선생님인 척 편지를 쓴다. 철부지 꼬마 정민이 스무 살 되던 해, 그녀의 작은 마을에 젖은 눈동자를 가진 서른 살의 청년이 스며든다.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사업 시행자의 환매 보상금 증액 청구 공법상 당사자 소송… 공권으로 판단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토지보상법’이라 한다) 제91조 제1항에서는 토지 취득일로부터 10년 이내에 해당 사업의 폐지 등으로 취득한 토지의 전부 또는 일부가 필요 없게 된 경우 취득 당시의 토지 소유자는 그 토지의 전부 또는 일부가 필요 없게 된 때부터 1년 또는 그 취득일로부터 10년 이내에 그 토지에 대해 받은 보상금에 상당하는 금액을 사업 시행자에게 지급하고 그 토지를 환매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와 같이 토지를 환매할 수 있는 권리를 환매권이라 한다. 환매권을 인정하는 이론적 근거는 재산권의 존속 보장에서 찾을 수 있다. 대법원은 환매권을 재산권 보장과 관련해 공평의 원칙상 인정하는 권리(대판 91다43480), 헌법재판소는 헌법상의 재산권 보장으로부터 도출되는 권리(95헌바22)로 보고 있다. 환매권이 공권인가 사권인가에 대해서는 견해가 나뉘고 있다. 공권인지 사권인지의 구분은 재판의 관할, 적용 법규 등을 정하는 데 의미가 있다. 공권인지 사권인지를 구별하는 기준에는 그 주체 중 한쪽이 행정 주체인 경우 공법관계로 보는 주체설, 법이 규율하는 목적을 기준으로 구별하는 이익설, 당사자 사이의 관계를 기준으로 하는 종속설, 법이 규율하는 당사자를 기준으로 하는 귀속설 등의 견해가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환매권을 공권으로 보는 견해는 환매권 행사 요건 중 공공 필요 소멸에 대한 판단은 공익 판단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익설), 공권력 주체에 대한 권리라는 점(주체설 또는 귀속설), 공법적 원인에 기해 야기된 상태를 원상회복하는 수단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삼고 있다. 그에 비해 환매권을 사권으로 보는 견해는 환매권이 환매권자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행사하는 권리의 성격(이익설, 종속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재판 실무상 환매에 관한 사건은 민사사건으로 다뤄지고 있어 환매권을 사권으로 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판 92다4673 판결에서는 환매권은 재판상이든 재판 외이든 그 기간 내에 행사하면 매매의 효력이 생기고, 위 매매는 환매권자와 국가 간의 사법상 매매라고 설명하기도 해 환매권을 사권으로 보는 견해를 확인했다. 그런데 오늘 살필 대판 99두3416 판결은 사업 시행자가 환매권자를 상대로 하는 가격의 증감에 관한 소송을 공법상 당사자 소송이라고 판단해 가격 증감에 관한 것은 공권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환매권 행사 과정을 살펴보자. 사업 시행자는 환매할 토지가 생겼을 때 환매권자에게 통지해야 한다.(환매권자에게 통지나 공고를 하지 아니하거나 잘못 통지하는 경우 환매권자에게 불법 행위가 성립할 수도 있다.) 환매권자는 환매의 요건이 발생하면 받은 보상금의 상당 금액을 사업 시행자에게 미리 지급하고 일방적인 의사표시에 의해 환매가 성립된다. 환매권 행사는 청구권이 아닌 형성권으로 보아 환매권을 행사하면 바로 사법상 매매계약의 효력이 발생한다(대판 92다 4673). 그런데 사업 시행자는 토지의 가격이 취득일 당시에 비해 현저히 변동된 경우 그 금액의 증감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다(토지보상법 제91조 제4항). 이번 판결에서는 환매 보상금 증액 소송의 성격이 공법상 당사자 소송이고 그 관할이 행정법원에 있다고 명확히 판단해 환매권과 달리 환매권에 따른 보상금 증액 청구는 공권으로 보고 있음을 밝혔다. 보상금의 증액 청구를 공법상의 권리로 보는 이상 사업 시행자가 환매 대금 증액청구권을 내세워 소유권이전등기 의무에 대해 증액된 환매 대금과 보상금 상당액의 차액을 지급할 것을 선이행이나 동시이행의 항변으로 주장할 수도 없다(대판 2006다49277). 이번 판결은 환매권을 사권으로 보면서도 환매권의 형성권적 성격과 조화를 도모한 것으로 보이나 사견으로는 입법론적으로 환매권 행사와 관련된 문제는 공권으로 보고 재판의 관할을 행정법원으로 통일시키는 것이 혼란을 야기시키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한다.
  • [부고]

    ●이대길(전 서울지방경찰청장)씨 부인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58-5940 ●노명일(전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명제(미국 거주)씨 모친상 세관(NHN 부장)씨 조모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20 ●황웅현(전 동화은행 상무)운현(테크노시스 대표이사)씨 모친상 경주(LG하우시스 상무)씨 조모상 26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3779-1924 ●임동익(전 전북향교재단 이사장)씨 별세 김일한(전 신흥고 교사)김재환(전 압구정고 교장)황민영(전 대한보증보험 이사)송하숙(송하숙내과 원장)서홍석(대신저축은행 준법감시인)김형섭(덕수고 교사)씨 장인상 26일 전북대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63)250-2451 ●손상순(프로 골퍼)상대(토요신문 편집국장 겸 메디팜뉴스 대표)상윤(뉴스타운 회장)씨 모친상 최용순(종로구청 문화관광국장)강현철(롯데백화점 소장)씨 장모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2258-5940 ●박태현(전 여의도세무서장)씨 별세 경원(미국 거주)훈규(미국 거주)지영(부산지산고 교사)씨 부친상 김정수(부경대 교수)씨 장인상 2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8일 오전 7시 (02)2258-5940 ●김주호(롯데홀 대표)씨 별세 26일 일산병원, 발인 28일 오전 8시 (031)900-6935 ●권혁재(삼일회계법인 부대표)명숙(삼성SDI 상무)씨 부친상 현해남(이씨에스텔레콤 대표)씨 장인상 김수경(이화여대 교수)씨 시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2)3410-3151
  • 29일부터 광해방지 심포지엄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권혁인)과 한국자원공학회(회장 성원모)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3 광해방지 국제심포지엄’이 오는 29~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심포지엄은 광산 등 자원 개발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 피해인 광해에 대한 국제적인 협력기반을 조성하고 광해 방지 최신 기술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다.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개별공시지가 결정 하자 있어도 양도세 부과 때 승계 인정

    행정행위가 연속되는 경우 후행 행정행위를 다투는 소송에서 선행 행정행위의 하자를 주장할 수 있는가, 즉 선행 행위의 하자가 후행 행위에 승계되는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행정행위의 위법 여부에 대해서는 당해 행정행위별로 판단하는 것이 원칙이고, 선행 행정행위의 위법을 후행 행정행위에서 주장할 수 없는 것이 기본이다. 행정행위는 판결에 의해 취소되지 않는 이상 적법한 것으로 유지되고(행정행위의 공정력 또는 적법성 추정력), 선행 행정행위는 후행 행정행위를 다툴 때는 이미 제소기간을 지나 더 이상 다툴 수 없는 상태(불가쟁력)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하지만, 국민의 권리 보호와 재판 청구권을 보장하기 위하여 하자의 승계를 인정할 필요가 있다. ①선후의 행정행위가 결합하여 하나의 법적 효과를 달성시키는 경우 ②선후 행정행위가 독립하여 별개의 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도 당사자에게 수인한도를 넘는 가혹함을 가져오며, 그 결과가 당사자에게 예측 가능한 것이 아닌 경우 등에는 하자의 승계를 인정할 수 있다. 오늘 소개할 대판 93누8542 판결에서 하자의 승계를 인정하고 있다. 사안을 살피면, A는 토지를 1986년 1월 21일 취득하였다가 1990년 10월 10일 양도하였다. A는 토지 양도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데, 양도 당시의 기준시가는 토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A가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을 보니, 개별공시지가가 위법하게 결정되어 양도소득세가 과도하게 계산된 것을 발견하였다. 이에 A는 양도소득세 부과처분의 취소를 구하면서, 그 청구 원인으로 개별공시지가가 위법하게 산정되었다는 것을 주장하였다. 개별공시지가는 지가 공시 및 토지 등의 평가에 관한 법률(현재 부동산 가격공시 및 감정평가에 관한 법률)에 근거하여 결정되는 것으로, 개별공시지가 결정이 처분성을 가지는 것은 분명하다. 개별공시지가의 결정은 이를 기초한 과세처분 등과는 별개의 독립된 처분이고, 서로 독립하여 별개의 법률효과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하지만, 위 판결에서는 독립된 행정행위라 하더라도, 하자의 승계를 인정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았다.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본다. 먼저, 개별공시지가는 이를 토지 소유자에게 개별적으로 알리게 되어 있지 않아 토지 소유자가 이를 알고 있었다고 보기 어려우며, 따라서 불복절차를 밟을 것을 기대하기 쉽지 않다. 둘째, 토지 소유자가 개별공시지가의 결정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의 유·불리를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장차 토지가 수용된다면 개별공시지가가 높은 것이 유리하겠지만, 과세처분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장차 있을 일을 예측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므로, 토지 소유자에게 불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셋째, 장차 어떤 과세처분 등이 이루어질 때 비로소 권리구제의 길을 찾는 것이 우리의 권리의식에 들어맞고, 통상 개별공시지가에까지 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마지막으로 개별공시지가 결정 시에 장차 이루어질 과세처분에 대비하여 항상 토지의 가격을 주시하고 개별공시지가의 결정이 잘못된 경우 시정절차를 거쳐 그 시정을 요구하도록 하는 것은 과도한 주의의무를 지우는 것이다. 다만, 대판 96누6059 판결에서는 개별공시지가 결정에 대해 재조사 청구를 하고 그에 대해 감액조정이 이루어진 후 더 이상 불복하지 아니한 경우, 이를 기초로 한 양도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다시 개별공시지가 결정의 위법사유를 당해 과세처분의 위법사유로 주장할 수는 없다고 보았다. 이미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한 차례 다투어 금액 조정이 이루어졌다면, 선행처분의 불가쟁력이나 구속력이 수인한도를 넘는 가혹한 것이거나 예측할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본 것이다.
  • “일 대물림, 공정한 취업기회 막아 사회질서 깨”

    ‘일자리 대물림’을 보장한 현대자동차의 단체협약(96조)에 대해 울산지방법원이 16일 내린 ‘무효’ 판결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우선·특별 채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근로자 평균 연봉이 1억원대에 가까운 이른바 ‘신의 직장’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 같은 내용의 단체협약 관행에도 제동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이번 판결은 현대차 노사가 2011년 단협을 통해 마련한 ‘25년 이상 장기근속자 또는 정년퇴직자 자녀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한 별도조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 현대차 이외에도 기아자동차는 2007년 단체협약을 통해 재해 근로자 자녀 특별채용을 시행하고 있고, 현대중공업도 1990년대 단체협약에 이 조항을 포함했다. 또 SK에너지와 석유화학업계 일부 기업은 산업재해를 입은 유족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관행적으로 자녀 특별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인사권의 경우 단체협약 대상으로 보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공정한 취업기회를 제한하는 등 사회질서(민법 제103조)를 저해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직접적으로 관련되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 이외에 기업경영과 인사에 관한 사항은 단체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도 해 향후 노동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재판부는 “문제의 단협은 사실상 일자리를 물려주는 결과를 낳아 우리 사회의 정의 관념에 배치되며 다수 취업 희망자들을 좌절케 한다”면서 “경쟁을 통해 가질 수 있는 평생의 안정된 노동의 기회를 그들만의 합의로 분배해 주는 일은 현재의 우리 사회가 동의할 수 있는 질서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혁 부산대 법학과 교수는 “노동조합이 힘을 바탕으로 인사권에 개입하거나 조합원과 정규직만을 위한 활동 및 역할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시켜 주는 판결로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태근 울산시민연대 대외협력실장은 “인사권은 사용자에게만 있다고 볼 수 없고, 단협은 노사 합의로 마련된 것인 만큼 ‘무효’라는 것은 과한 판결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권오일 현대차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집안의 가장이 업무 중 사망하면 가정붕괴로 이어지는 등 피해가 커 노사가 합의로 단협 조항을 마련한 것이지, ‘대물림 고용’은 아니다”라면서 “업무와 상관없는 질병이나 교통사고 사망자 등은 해당하지 않고 업무 중 사망 등은 거의 없는 특별한 사안이기 때문에 확대해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 강의] 사업인정에 반하는 수용 재결 ‘토지수용위원회가 할 수 없다’ 판결

    공용수용이라 함은 공익사업을 시행하기 위하여 공익사업의 주체가 타인의 토지 등을 강제로 취득하고 그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서 이를 규율하고 있다. 공용수용을 위해서는 ①사업인정 ②토지조서·물건조서의 작성 ③협의 ④수용재결의 절차로 나아가게 된다. 그 중 사업인정이란 특정사업이 그 사업에 필요한 토지를 수용할 수 있는 공익사업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사업시행자에게 토지를 수용할 권리를 설정하여 주는 것을 말한다. 사업인정은 처분성이 인정되고, 항고소송의 대상이 된다는 데에 이론이 없다. 다만 사업인정이 공익사업에 해당되는지 여부, 공공필요성의 판단 여부 등에 대해서는 사업시행자에게 상당한 재량권이 인정되고 있다. 사업인정은 사업인정이 고시된 날부터 효력을 발생한다. 사업인정에 따라 사업시행자에게는 목적물의 출입과 측량·조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기고 수용대상 목적물과 관계인이 확정되는 등 사업인정에 따라 수용재결의 범위가 확정되는 것이다. 사업인정에 대해 그 대상 토지 등의 소유자는 사업인정에 대한 항고소송이 제기되었는데, 수용재결이 신청된 경우 수용재결 단계에서 그 전제가 되는 사업인정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해 판단한 대판 2004두8538판결에 대해 살펴본다. A는 폐기물처리업 집단화 시설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그에 기하여 B 소유의 토지에 대해 수용재결을 신청하였다. 그런데 수용재결 신청 이전에 A는 위 실시계획인가 기간 내에 사업을 시행할 가능성이 없다고 하여, 그 토지를 B에게 매각하였고, 결국 자신이 B에게 비싸게 매각한 토지를 그보다 싼 가격에 수용재결을 신청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에 토지수용위원회에서는 A의 수용재결 신청의 근거가 된 사업인정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수용재결을 기각하였고, 그 직후 실시계획인가권자인 관할 구청에서는 실시계획연장인가를 거부하였다. 위 사안에서 ①원고는 수용재결기각 결정에 대해 항고소송으로 다투는 중 이미 사업인정이 실효되었으므로 수용재결기각을 구할 소의 이익이 있는지 ②토지수용위원회가 사업인정이 취소되지 아니한 사업의 시행을 불가능하게 하는 내용의 재결을 할 수 있는지 등이 주된 쟁점이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먼저, 소의 이익에 관해서는 위법한 처분을 취소해도 원상회복이 불가능한 경우 취소를 구할 소의 이익은 없으나, 원고가 사업시행기간 내에 토지에 대한 수용재결을 신청한 경우 토지수용위원회는 사업시행기간 경과 이후라도 수용재결을 할 수 있다고 하여 소의 이익을 인정하였다. 두 번째 쟁점에 관해서는 토지수용위원회는 사업인정을 무의미하게 하거나 불가능하게 하는 재결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연속된 행정행위가 있을 경우, 선행 행정행위에 취소 사유가 있더라도 후행 행정행위에서는 선행 행정행위의 위법사유를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태도이다. 하지만 선행 행정행위에 취소사유가 있어도 일정한 경우는 그 위법사유를 주장할 수 있다고 인정되므로 일괄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그보다는 종전에 대판 93누19375판결에서 설시한 이유를 주목할 만하다. 구 토지수용법은 사업인정에 속하는 부분은 사업의 공익성 판단으로 사업인정기관에 일임하고, 그 이후의 구체적인 수용·사용의 결정은 토지수용위원회에 맡기고 있다. 이를 사업인정의 구속력이라고도 한다. 오늘 판결은 사업인정과 수용재결 사이의 관계를 보이는 중요한 판결이라고 생각된다.
  • [경제 프리즘] 금감원 인사실험이 불편한 금융위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를 수행하겠다며 소비자 보호와 중소기업 지원 등에 방점을 둔 인사실험을 단행하자 금융위원회 내부에서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금감원이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 등 본래 기관 설립 목적을 넘어서 금융위의 고유영역까지 침범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서민·중기 지원, 기업금융 부서에 준(準)임원 격인 선임국장제를 신설하고 기존 검사기능을 크게 줄였다. 권혁세 전 금감원장이 강조해온 저축은행 검사 조직도 축소했다. 반면 중소기업지원실 산하에 ‘소상공인지원팀’을 만들어 영세 자영업자의 금융 애로를 전담하기로 했다. 이를 두고 금융위 내부에서는 “금감원은 금융위 산하기관으로 금융사에 대한 검사·감독업무 등을 수행하는 곳인데 정책 결정·집행 기관인 금융위 업무를 월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업무계획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소비자보호 강화, 기업자금 원활화, 서민금융 보호 등 내용이 거의 같다”면서 “금감원 고유 업무보다 정권 코드 맞추기에만 급급한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일부 금융권에서는 “금융위가 정책 제안·실현에 초점을 맞추면 금감원은 이를 감독하는 업무에 심혈을 기울여야 균형이 맞는데 두 곳 다 대통령 관심사로 쏠린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새로 생긴 ‘선임국장’직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2008년 김종창 전 금감원장이 조직 내 경쟁 체제를 강화하겠다며 도입한 ‘본부장제’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위의 손발 역할로 협력·보완하는 차원의 인사이고 선임국장제도도 특정 분야의 효율성을 위해 도입한 것으로 본부장제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선 “금융감독기구 출범 이후 10년 넘게 지속돼 온 양 기관 간 뿌리 깊은 견제 심리일 뿐”이라며 영역 다툼으로 보는 해석도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고시열전] ⑦행시 27회 합격자들

    [고시열전] ⑦행시 27회 합격자들

    고위공무원 가급은 일반직 공무원으로서 올라갈 수 있는 맨 꼭대기 직급이다. 정무직인 장·차관 말고는 더 이상 올라갈 데가 없다. 그래서 ‘공무원의 꽃’으로 불리면서 각 부처에선 공무원들의 맏형 역할을 맡는다. 각 부처의 실장, 외청 차장, 청와대 비서관, 주요 위원회 상임위원, 광역자치단체 부단체장 등이 대부분 가급 공무원이다. 새 정부에서 가급 고위공무원의 주축을 이루는 대표적인 행정고시 기수가 바로 27회다. 1983년 치러진 27회 합격자 100명 중 40여명이 가급 보직을 맡고 있거나 거쳤다. 먼저 각 부처의 선임 실장격인 기획조정실장만 해도 7명에 달한다. 박상우(국토교통부), 박청원(산업통상자원부), 오경태(농림축산식품부), 최규학(문화체육관광부), 최두영(안전행정부), 최원목(기획재정부) 기조실장,전만복 보건복지부 기조실장이 그들이다. 국무조정실 선임실장인 심오택 국정운영실장도 동기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몇몇 부처에서는 실장급 보직의 절반 이상을 27회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부처가 산업부다. 박청원 실장을 비롯해 권평오 무역투자실장, 우태희 통상교섭실장, 이관섭 산업정책실장, 정만기 산업기반실장, 변종립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이 모두 27회다. 기획재정부에서는 최원목 실장 외에 은성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유복환 녹색성장위원회 단장, 김낙회 세제실장이 동기다. 국세청에선 이전환 차장과 이종호 중부지방국세청장, 송광조 서울지방국세청장이 27회다. 차관급인 김덕중 청장까지 이들과 동기다. 결국 동기 4명이 청장과 차장 주요 지방국세청장을 독점하고 있는 셈이다. 안행부에선 최두영 실장과 김성렬 창조정부전략실장, 이주석 지방재정세제실장이 27회다. 그 외 기관에서도 1~2명씩 27회 출신들이 실장급 자리에 포진해 있다. 청와대엔 김경식 국토교통해양비서관과 김영석 해양수산비서관이 근무하고 있다. 권혁소 서울시의회 사무처장,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소기홍 지역발전위 지역발전기획단장, 오형국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원용기 문체부 콘텐츠정책실장, 정기창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정태면 중앙노동위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 천홍욱 관세청 차장,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방통융합실장 등이 모두 27회 출신이다. 가급 고위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새 정부에서 차관급에 발탁된 이들도 있다. 김덕중 국세청장을 선두로 해 김영호 감사원 사무총장, 박기풍 국토교통부 1차관, 이영찬 보건복지부 차관, 전충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이 그들이다. 이들은 지난 정부에서 차관급에 발탁된 노연홍 가천대 메디컬캠퍼스 대외부총장(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 이재홍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노 부총장은 동기 가운데 처음으로 차관급인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발탁된 뒤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청와대 수석으로 근무했다. 박순태 전 문체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김규옥 전 기재부 기조실장, 이욱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황문연 전 미래기획위원회 단장 등은 지난 정부에서 가급 고위공무원으로 근무하다가 새 정부 출범 후 보직을 받지 못한 상태다. 이들은 조만간 시작될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새 둥지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7회 상당수는 아직 고위공무원 나급인 국장급으로 근무 중이다. 김수곤 국토부 물류정책관, 노태강 문체부 체육국장, 윤용식 충남대 사무국장, 이계영 광주광역시 부교육감, 이재문 특허심판원 심판장, 이종원 전 부산시 경제산업본부장(파견 교육), 장화익 대구고용노동청장, 정용환 제주지방우정청장, 정지원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제갈경배 대전지방국세청장, 차두삼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장, 서윤원 인천공항본부 세관장, 홍준호 인천 부평구 부구청장이 27회 동기다. 공직을 떠난 사람은 아직 많지 않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유성엽 민주통합당 의원이다. 전북도에서 공직생활을 하다가 정치로 진로를 틀었다. 민선 정읍시장을 거쳐 국회에 진출, 18대에 이어 19대 국회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구상식 경남 통영시 의원은 통영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지방의회에 진출했다. 행시 출신이면서 기초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는 드문 경우에 해당한다. 몇몇은 대학 강단에 섰다. 김세곤 한국폴리텍3대학 강릉캠퍼스 학장, 김인희 한국교원대 교육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이학노 동국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등이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이 밖에 이재붕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장, 이창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이철형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 기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민간 부문엔 곽상용 삼성생명 부사장이 있다. 심오택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은 동기들에 대해 “27회 출신들은 성과를 밖으로 드러내기보다는 조용히 내실을 챙기는 외유내강형 인물이 많다”면서 “대부분 각 기관에서 주춧돌 역할을 맡고 있어 향후 차관, 장관에 발탁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창용 전문기자 sdragon@seoul.co.kr
  • [권혁 변호사의 행정법 판례강의 ] 무상사용허가 받은 국유재산… 전대행위는 사법상 임대차에 해당

    국유재산 중 행정재산은 본래 행정목적에 제공된 것이므로, 그 목적에 맞게 사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목적에 반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의 사용을 금지할 이유가 없고, 식당이나 매점의 운영과 같이 간접적으로 행정에 기여하는 바가 있으며, 재산의 효율적 관리 측면에서도 행정재산의 목적외 사용은 인정될 필요가 있다. 국유재산법 또는 공유재산법은 행정재산의 목적외 사용을 인정하면서도, 행정재산의 본래 목적 달성을 보장하기 위한 규정들(일정한 경우 사용수익허가의 일방적 취소 또는 철회권, 기간 만료 후 원상회복의 규정, 원칙적 전대 또는 양도의 금지 등)을 두고 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행정재산의 목적외 사용허가의 법적 성질에 대해서는 이를 사법상 계약으로 보는 견해, 공법관계로 보는 견해, 이원적 법률관계로 보는 견해 등이 있다. 사법상 계약으로 보는 견해는 사용·수익자의 사적 이익을 도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는 점, 재산의 사용관계에서는 관리청과 사인 사이에 대등 관계에 있다는 점 등을, 공법관계로 보는 견해는 사용수익을 위해 관리청의 허가를 받도록 한 점, 관리청의 일방적 취소·철회가 가능한 점, 사용료 징수에 대해 조세체납징수절차에 의하도록 한 점 등을 각 그 논거로 하고 있다. 이원적 법률관계라는 견해는 사용·수익관계의 발생·소멸과 사용료의 징수관계는 공법관계이나, 행정재산의 사용·수익관계의 실질은 사법상 임대차관계와 같다고 한다. 사용수익허가, 사용료 징수가 공법관계라는 점은 부정하기는 어렵지만, 사용수익허가 이후 사용조건에 대해서는 행정청과 사인 사이에 임대차 계약서가 작성되고, 행정청이 임대인의 지위 사용수익권자가 임차인의 지위에 있는 등 그 실질이 임대차 계약과 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원적 법률관계가 실재에 부합한다고 생각된다. 판례는 행정재산의 사용·수익허가는 관리청이 우월적 지위에서 행하는 행정처분으로 특정인에게 권리를 설정하여 주는 강학상 특허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고(대판 97누1105), 사용·수익하는 자에 대해 사용료 부과도 항고소송의 대상이 되는 행정처분이라고 보고 있다(대판 95누11023). 사용·수익권자의 사용·수익관계가 사법상 임대차의 성격을 갖는 것인지, 공법관계를 갖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소개할 대판 2001다12638 판결이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사안을 소개하면 한국공항공단(피고, 현재 한국공항공사로 변경됨)은 정부로부터 무상사용허가를 받은 재산을 원고에게 전대하였다. 전대 과정에서 피고는 건설교통부장관에게 그 계획을 작성하고, 승인을 얻었다. 원고들은 민법 제628조에서 정한 차임증감청구(借賃增減請求·임대료를 약정한 후 임대인 또는 임차인이 증액 또는 감액을 청구)를 하였으나, 피고는 원고와의 전대차 계약이 공법관계에 해당하므로, 민법상 차임증감청구권이 배제된다고 항변하였다. 이 판결에서는 피고가 행정재산의 관리청으로부터 국유재산관리사무의 위임이나 위탁을 받지 않은 이상, 피고가 무상사용허가를 받은 행정재산에 대하여 하는 전대행위는 통상의 사인 간의 임대차(전대차)와 다를 바가 없다고 판단하였다. 원고와 피고 사이의 행위를 사법상 임대차(전대차)로 보기 위해서는 피고의 무상사용이 임대차의 실질을 가지고 있다는 전제가 성립되어야 가능한 것이다. 이 판결은 국유재산의 사용허가를 받은 사인의 권리·의무 관계는 사법상의 임대차 관계라고 판단한 것으로 볼 수 있고, 이는 앞서 본 이원적 법률관계설의 입장을 취한 것이라 할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