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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제당,복합상영관 사업 진출/홍콩·호주와 합작

    ◎내년말까지 극장2개 설립 제일제당그룹은 24일 아시아 최대의 영상소프트업체인 홍콩의 골든하베스트사와 멀티플렉스 극장체인업체인 호주의 빌리지로드쇼사와 합작으로 국내에 「제일 골든빌리지」사를 설립해 국내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제일골든빌리지사는 제일제당그룹이 50%,골든하베스트사와 빌리지로드쇼사가 각각 25%씩 출자해 자본금 60억원 규모로 설립된다.대표이사는 제일제당그룹 씨제이엔터테인먼트사의 하대중 이사가 맡는다. 제일제당그룹은 1차로 서울시 광장구 구의동 테크노마트내에 스크린 12개 규모,경기도 일산에 스크린 9개 규모의 멀티플렉스극장을 97년말까지 세우고 2단계로 2000년까지 전국 대도시와 분당 신도시 등에 멀티플렉스 극장을 건설,전국적으로 10여개 이상의 멀티플렉스 극장체인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멀티플렉스는 스크린수가 최소 8개 이상인 복합상영관으로 사차를 두고 상영하기 때문에 최소 20∼30분간 간격으로 영화관람이 가능하다. 제일제당은 세계적인 영상멀티미디어 메이저로부상하기 위해 지난해 스티븐스필버그 등과 함께 드림웍스 S.K.G사를 공동 설립했다.〈권혁찬 기자〉
  • 삼성,성대 19년만에 재인수/양측 잠정합의

    ◎의예과 신설문제 이해맞아 삼성그룹이 성균관대를 재인수한다.지난 77년 거듭된 학내분규 때문에 운영을 포기한 지 19년만이다. 정범진 성대총장은 24일 『최근 삼성의 고위인사와 전화통화로 재단인수에 잠정합의했다』고 밝히고 『인수는 늦어도 1개월 안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그룹도 이날 『교육부가 삼성의료원이 신청한 충남 유성지역의 의대 신설(정원 80명)계획을 당분간 불허키로 결정함에 따라 의예과 신설이 확정된 성균관대의 인수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의료원은 유성에 의대를 만들어 오는 99년부터 8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기 위한 신청을 교육부에 냈으나 허가를 받지 못했다.반면 성균관대는 내년도 입시에서 의예과 신입생 40명을 모집하는 의대 신설허가를 통보받은 상태다. 성대의 정총장은 『다음주 이사회를 소집,구체적인 인수절차와 시기 등을 논의하고 의결에 붙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대 재단이사회측도 환영의사를 표명,별다른 논란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정총장은 『인수가 확정되면 삼성이 「재단법인성균관대학교」의 이사회에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이 성균관대를 인수하면 재단이사장은 중동학원이사장인 강진구 삼성전자회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권혁찬·박준석 기자〉
  • 메모리 장점 다모아 삼성 F램 첫 개발

    ◎미·일보다 소자면적 줄여/4년뒤 시장규모 300억불 설계가 쉽고 많은 용량을 담을 수 있는 D램과 속도가 빠른 S램,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는 플래시 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의 장점을 모은 새 메모리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24일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새 메모리 반도체 F램(Ferroelectric RAM)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F램은 미 램트론사가 상품화에 성공,현재 64K 시제품이 시판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NBC 히타치 등 일본 반도체 업체들도 적극적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삼성은 이들 업체보다 소자면적을 줄였다. F램은 도로요금 징수시스템,게임기,가전기기,전자수첩 등에 부분적으로 쓰이나 휴대형 정보기기나 멀티미디어 기기에 응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해 오는 2000년에는 세계시장 규모가 1백억∼3백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권혁찬 기자〉
  • 삼성 비서실 하부조직 대개편/흡수통합·인력 재배치… 30% 줄여

    삼성그룹이 내실경영차원에서 1천500명의 비서실 하부(서브)조직인력을 흡수통합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30%가량 줄이는 대개편을 단행한다. 삼성그룹은 23일 『그룹차원의 감량경영과 인력활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비서실소속으로 돼있는 인력개발원 등 관련조직을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력개발원의 인력이 180명에서 100명으로 줄고 소비자문화원과 영상사업단이 비서실소속에서 전자소그룹으로 소속이 바뀐다.또 3119구조대가 에스원으로,지구환경연구소가 경제연구소로,기술경영대학이 종합기술원으로 각각 통합되며 방송센터인력도 34명에서 25명으로 축소된다.언론재단과 법무팀도 소속사 복귀 등을 통해 인력이 축소된다. 삼성그룹관계자는 『그동안 이들 조직이 계열사의 분담금지원으로 운용돼 분담금이 계열사의 경영압박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면서 『소비자문화원이나 영상사업단을 삼성전자소속으로 바꾸는 등 특성상 수혜를 많이 받는 계열사로 흡수 통합시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권혁찬 기자〉
  • 삼성 쌍용차 인수 진위 “아리송”/“설자체로도 「플러스 섬」”

    ◎재계 「설의 경제학」 눈길/쌍용­주가 수직상승+합작사에 경고 효과/삼성­기술제휴 외국사에 압력카드용 만점 「삼성이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는가」. 수그러지지 않는 삼성의 쌍용자동차 인수설.이건희 삼성그룹회장과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의 결단만 남았다는 얘기가 있고 「이미 끝난 일」이라는 소리도 있다.결단만 남았다면 멀지 않아 결론이 날 것이고,설이라면 그야말로 해프닝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재계 일각에서 쌍용차 인수 「설의 경제학」이 나돌아 주목받고 있다.쌍용차 인수설이 설로 끝난다 해도 삼성이나 쌍용쪽에 전혀 손실이 없으며 오히려 「플러스 섬」이라는 분석이 그것이다. 우선 쌍용으로선 한때 액면가를 밑돌던 주가가 1백%가까이 올라 주가관리에 성공했다.쌍용자동차 주식은 지난달 21일 주당 4천850원에서 10월 17일에는 9천410원까지 치솟았다.이 기간 중에 쌍용자동차 주식을 샀다가 팔았다면 연율 1천% 이상의 천문학적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인수설은 쌍용자동차의 합작선인 독일 벤츠사한테도 『여차하면 팔아버리겠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다.그렇지 않아도 벤츠가 쌍용자동차의 증자참여에 미온적이어서 쌍용으로선 애를 태워오던 터였다.피인수설은 내부단속용으로도 좋다. 삼성으로서도 손해 볼 게 없다.쌍용인수설은 기술제휴선인 닛산자동차에 압력수단으로 효과가 있다.닛산과 중형자동차 이외에 소형과 대형자동차의 기술제휴도 협상하고 있는 상황이다.상용차부문에서도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기술도입을 협의 중이어서 쌍용차 인수를 통한 벤츠와의 기술제휴는 폴크스바겐에도 위협적 카드가 될만하다.인수설은 이래저래 삼성의 협상위치를 유리하게 만들어준다.이같은 기법은 기업들이 기술도입 협상을 할 때 곧잘 쓰는 수법이기도 하다. 삼성이나 쌍용측의 부인에도 불구,삼성의 쌍용자동차 인수설은 증시에서 여전히 가능성 높은 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특히 인수설이 경쟁그룹들로부터도 유포돼 「사실일 가능성」을 부추기고 있다. 그러나 인수설이 한낱 해프닝으로 끝나고 그 틈에 주식을 작전한 세력이 있다면 그들에게 이번 증시작전은 대성공으로 볼수 있다.〈권혁찬 기자〉
  • 4기가 D램급 노광기술/LG반도체 세계 첫 개발

    LG반도체는 21일 세계 최초로 X선을 이용한 4기가 D램급의 초미세 노광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에 따르면 포항공대와 올해초부터 방사광 가속기를 이용,4기가 D램의 기억소자 공정을 가능케 하는 0.13㎛(1㎛는 1백만분의 1m)의 초미세 노광기술 개발에 착수,결실을 보았다는 것. LG반도체는 『16메가 D램과 64메가 D램의 회로선폭은 0.5∼0.35㎛이며 통상적으로 한 세대제품이 바뀔때마다 4배의 기억용량 확대와 70%의 선폭 축소율을 보이고 이 과정이 3∼4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기술개발은 3개 세대를 뛰어넘는 연구성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노광기술은 반도체 회로를 웨이퍼 위에 그리는 핵심기술로 연구성과의 수준은 웨이퍼 위에 형성시킨 회로선폭의 미세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X선 노광기술은 IBM NTT 미쓰비시 등 10여개 업체가 연구중인데 해외업체들도 실질적인 결실을 보지 못한 최첨단 기술이다. 그동안 많은 투자비가 소요되는 관련장비와 기초기술의 부족으로 국내에서는 개발이 전무했으나 포항공대의 방사광 가속기 설치를 계기로 지난 5월 LG반도체에서 「X선 노광기술 연구센터」를 설치하면서 본격화됐다.LG는 이 기술의 상업화 등을 위해 2003년까지 5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계획이다.〈권혁찬 기자〉
  • 가전품값 20%까지 인하/삼성·LG·대우전자

    ◎“침체경기에 활기” 일제 단행/삼성전자­TV·냉장고 등 38종목 최고 15%/LG전자­5종 24개 모델 15.3%∼3%/대우전자­개벽TV 20% 등 39개 모델 대상 삼성·LG·대우전자 등 가전3사가 TV 냉장고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의 가격을 모델에 따라 최고 20%까지 내리는 가격인하 계획을 21일 일제히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TV VTR 냉장고 세탁기 카세트 등 5대 가전제품,38개 품목의 소비자가격을 3%에서 최고 15%까지 내린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명품 TV­2599P」 모델의 경우 소비자가격이 90만8천원에서 12% 내린 79만9천원으로,독립만세 냉장고 SR­L5276TG 모델은 1백13만원에서 5%내린 1백7만3천5백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LG전자는 컬러TV 세탁기 VTR 냉장고 카세트 등 5개 제품의 24개 모델을 대상으로 최고 15.3%,최저 3% 내렸다.이번 가격인하는 지난 8월 와이드TV 7개 모델에 대해 7.2%∼18.8% 가격을 내린데 뒤이은 것이다.대우전자도 개벽TV 20인치형의 가격을 20% 내리는 등 8개 제품,40개 모델의 가전제품 값을 최고 20%,최저 3% 인하했다.이들 업체들은 『가격인하가 침체된 국내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자발적으로 단행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특정업체에 가전제품의 가격인하를 유도해 줄 것을 요청,그 업체가 가격을 내리고 경쟁업체들이 인하대열에 동참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권혁찬 기자〉 ◎가격인하 의미·파장/94년이후 네번째… 물가안정 큰 기여/삼성서 총대… 매출액 수백억씩 줄듯 가전3사가 TV와 냉장고·세탁기를 중심으로 대폭적인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가전3사가 일제 가격인하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94년 이후 물가관리가 어려울 때마다 매년 한두차례씩(94년 8월,94년 12월,95년 6월) 있어왔다.매번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한 자발적 결정이라고 밝히지만 속내는 좀 복잡하다. 이번에도 삼성전자가 총대를 멨다.21일 상오에 가격인하를 전격 발표한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LG전자 대우전자가 따랐다.LG나 대우는 사실 내릴 생각이 없었다.그러나 삼성의 기습에 출혈을 감수하며 21일 하오 가격인하 대열에 동참했다.LG와 대우는선수를 빼앗긴 대신 최고 가격인하율을 삼성전자보다 0.3%포인트,5%포인트 각각 높게 책정했다. 이번 가격인하 역시 「경쟁력 10%이상 높이기」차원에서 추진되는 물가안정책의 일환이다.정부로서는 가려운 곳을 긁어준 삼성전자가 「귀엽고 대견하기」까지 할 것이다.LG나 대우는 생색조차 못내고 끌려가는 처지가 됐다. 이번 가격인하로 삼성은 연간 3백억원,LG 2백20억원,대우는 2백억원원의 매출감소가 예상된다.삼성전자는 『5대 가전제품의 연간매출이 2조5천억원이어서 큰 타격은 없다』고 했다.그러나 LG전자 관계자는 『국가차원의 경쟁력 10%는 좋지만 기업경쟁력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반문했다. 어쨌든 가전업체들의 가격인하로 물가관리로 고심하던 물가당국의 표정이 밝아지게 됐다.소비자들로서도 환영할만한 일이다.〈권혁찬 기자〉
  • 서울 에어쇼 주관 이대원 「항공산업」진흥협 회장

    ◎“미래 첨단산업 비전 제시”/2005년 시장규모 7천억불… 아태 급부상/산업·국방 동시효과·기술확보 지원 필요 항공우주산업은 우리의 미래가 걸려있는 몇 안되는 산업이다.이 점에서 「96 서울에어쇼」는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가능성을 본격 시험해 보는 무대라 할 수 있다.에어쇼를 주관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의 이대원 회장(삼성항공 부회장)을 만나봤다. ­서울에어쇼의 개최 의의라면. ▲미래 첨단산업이랄 수 있는 항공우주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입니다.항공우주산업은 전략적으로 도전해야 할 고부가가치 성장산업입니다.우리의 경제력과 방위비 규모에 비춰 국내 항공우주산업은 아주 열악(세계 20위권)합니다.세계 항공우주시장규모는 현재 3천억달러이나 2005년에는 7천억달러에 이를 것입니다.여기에 아·태지역이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놓칠 수 없지요. ­군수산업전도 함께 열린다는데. ▲이번 에어쇼에는 세계 유수의 첨단군용기와 군수장비가 선보입니다.선진국일수록 공군력 등 군의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고 이를위해 자국의 항공우주 방위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군사력과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따라서 이번 에어쇼는 해외 유수 군수업체의 첨단 군수제품과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정보교류와 기술이전,기술협력을 위한 장이 마련된 것이죠. ­이번 에어쇼에 참가한 업체와 특징이라면.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등 국내 79개 업체와 미국 러시아 독일 등 21개국에서 217개 업체가 참여했습니다.프랑스의 다소사가 최신예 라팔전투기와 미 록히트마틴사가 제작해 89년 파나마 침공 때 공개된 F­117 스텔스기(91년 발발한 걸프전에 참가한 42대중 한대도 격추되지 않았음),미 MD사의 F­15E,러시아의 수호이 SU­37 등 차세대 전투기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항공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는지. ▲항공우주산업은 최첨단기술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결정체로서 전략적 육성이 불가피한 사업입니다.각국이 경쟁적으로 육성,공급능력이 과잉이어서 수요창출이 시급한 산업입니다.우리 항공우주산업은 선진국은 물론,경쟁상대국이나 일부 개도국보다 떨어져 있습니다.항공산업 수출은 3억달러이나 수입은 20억달러를 웃돌아요.그러나 성장잠재력이 커 산업뿐아니라 자주국방차원에서도 육성이 시급합니다.특히 선진 기술수준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정부지원책이 절실합니다.〈권혁찬 기자〉
  • 대우 「톰슨사 1프랑 신화」 뒷얘기와 전망

    ◎외국기업 인수제한·엄격한 심사절차/「고용 증가」 구상으로 극적 돌파/김 회장 적극성·측면지원… 배 회장 인맥 한몫/“감원없이 4천명 증원” 밝히자 불 정부 결단/자체신용으로 자금 가동 “2년뒤 흑자 자신” 대우전자가 세계 유수의 전자업체인 톰슨멀티미디어사를 단돈 1프랑(1백60원)에 「꿀꺽」했다.이 1프랑짜리 회사가 앞으로 효자가 될지,부실덩어리 애물단지가 될 지 아직은 미지수다.국내 일각에서 무모한 인수라는 지적이 나오고,프랑스 노조 등은 헐값에 팔았다며 시끌시끌하다. 그러나 대우전자는 세계 최대의 TV메이커로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야심찬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청사진대로라면 톰슨멀티미디어사는 내년에 적자에서 탈출,이듬해쯤 흑자로 돌아선다.도대체 어떻게 1프랑에 인수하고,어떻게 꾸려나갈 지,의아해 하는 이들이 많다. 대우전자가 톰슨멀티미디어를 인수하는데 든 공식비용은 1프랑이다.프랑스 민영화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아(연말쯤 날듯) 정확한 인수조건은 미정이다.프랑스가 민영화조건으로 톰슨그룹에 1백10억프랑의 자본충당(일종의 부채탕감)을 약속했지만 자본충당 대상인 톰슨멀티미디어와 톰슨CSF(방산업체)에 얼마씩 충당될 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톰슨멀티미디어사의 부채는 1백60억프랑(2조5천6백억원). 배순훈회장은 『톰슨CSF는 부채가 없고 흑자상태여서 1백10억프랑의 자본충당이 톰슨멀티미디어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50억프랑의 부채만 인수하면 된다』고 했다.50억프랑의 부채 역시 채권은행과 협상하면 1프랑이라는 상징적인 액수로 톰슨멀티미디어사 주식 100%를 인수하게 된다는 것. ▷톰슨사◁ 장래톰슨멀티미디어사의 경영은 배순훈 회장이 맡게 된다.인수제안서에 배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돼있는 데다 마땅한 인물이 없어서다.배회장은 『톰슨사도 탱크주의로 나가야 하기 때문에 몇몇 임원도 가야할 것』이라고 했다.김우중 회장이 FSO사의 경영을 위해 폴란드에 상주하는 것처럼 현지경영을 하면서 국내를 챙길것 같다. 대우전자는 톰슨 브랜드 중 미국 것(RCA 제너럴일렉트릭 프로스켄)은 그대로 두되 유럽브랜드(델레푼켄톰슨 브란트 사바…)는 2∼3개로 줄일 계획이다.아울러 인공위성 방송수신기와 새로운 영상장치 등의 사업을 확대,이익을 높이고 톰슨사 공장(전세계 36개)중 도시바와 합작한 싱가포르 VCR공장 등 일부는 없애 감량을 시도할 생각이다. ▷어떻게 가능했나◁ 프랑스는 당초 외국업체에는 민영화참여를 제한했다.여론도 외국업체에 넘기지 말자는 게 주류였다.그래서 대우전자는 초기 인수의사가 없었다.그러던 차에 김우중 회장이 『TV산업을 세계규모로 하면 어떠냐』 『우리도 프랑스 롱위 등에서 가전을 생산하고 있으니 한번 해봐라』는 얘기가 있었다.김회장은 파리시장때부터 시라크대통령과 가까워 정치적 영향력이 필요하면 도와주겠다고까지 했다. 프랑스 로스차일드은행의 미셀 야콥 행장의 역할도 컸다.야콥 행장은 18년전부터 배회장과 인연을 맺어온 사이.야콥 행장의 부친인 피터야콥이 79년 울진원전 1호기에 들어갈 원자로를 팔기 위해 서울에 왔을 때 원전사업에 관여했던 배회장이 도와주었던 것.이후 파리방문때마다 야콥부자를 만난게 인연이 됐고 야콥행장은 프랑스방침을 바꾸는 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 김우중 회장이 알랭 쥐페 총리로부터 레지옹 도뇌르훈장을 받은 것도 계기가 됐다. 그러나 결정적 계기는 프랑스정부가 가장 중시했던 고용문제로 대우가 제시한 대안이 높은 점수를 땄다.대우전자로서는 매년 1백50만대의 TV를 추가로 생산해야 할 상황이어서 이 추가물량을 톰슨사에서 생산하면 톰슨멀티미디어사의 고용을 감축하지 않아도 됐던 것.유럽지역에 26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인데 이중 15억달러를 프랑스에 투자,고용을 오히려 4천명 더 늘리겠다는 구상도 밝혔다.배회장은 『프랑스정부의 심사절차는 물론,그동안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의 과정이 박사학위보다 어려웠다』고 말했다. ▷부실화 가능성◁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게 대우 입장이다.『흡수합병이 아니라 별개의 법인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부도가 나도 본국과 무관하다.톰슨사의 자체신용으로 국제시장에서 자금을 끌어다 쓸 수 있고 주식을 팔아 충당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이 말대로라면 대우는 1프랑에 톰슨을인수하게 된 것이다.〈권혁찬 기자〉
  • 세계 반도체시장 “앞날 쾌청”

    세계 반도체시장은 올해 1천3백7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9.5% 줄겠지만 내년부터 회복세로 돌아서 2000년까지 급속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셉 그레니어 미 데이터퀘스트 부사장은 16일 국제반도체장비 및 재료협회(SEMI)주최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96 한국반도체 산업전략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97년 세계 반도체시장이 올해보다 13.1% 증가한 1천5백50억달러에 이르며 98년에는 전년에 비해 21.9% 증가한 1천8백90억달러,99년에는 24.3% 늘어난 2천3백50억달러,2000년에는 23.4% 신장된 2천9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올해 세계 메모리 반도체시장은 3백65억달러로 지난해보다 34.1%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종형 데이터퀘스트 한국지사장은 세계 D램 반도체 가격은 완만한 하락세를 지속,16메가 D램의 평균판매가격은 내년에 개당 약 10달러로 떨어지겠으며 2000년에는 약 8달러로 내려갈 것이라고 보았다. 손지사장은 한국반도체 업체들이 회사규모도 크고 투자나 자본조달면에서 강점이 있으나 생산제품이 메모리반도체에 치우쳐 있고 장비도 외국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한국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제품의 다양화와 핵심 장비 및 원자재의 국산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권혁찬 기자〉
  • 적자기업 내년 임금 동결/전경련·경총/국내 모든 기업 임원임금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계는 「경쟁력 10% 이상 높이기」차원에서 50대 그룹은 물론,전 기업의 임원임금을 올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1인당 매출이 감소하거나 적자상태가 지속되는 기업은 임원뿐 아니라 일반사원의 임금도 동결해 나가기로 했다.〈관련기사 6면〉 전경련과 경총은 15일 신라호텔과 힐튼호텔에서 각각 30대그룹 노무담당임원회의와 기조실장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임금안정화 방안을 마련,발표했다.전경련은 30대 그룹의 임원임금동결에 이어 이날 50대 그룹의 임원임금동결을 결의했고,경총은 회원사를 중심으로 임원임금동결을 전체 기업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 조남홍 경총부회장은 회의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당과 상여금,복지관련수당의 신설도 억제하고 상여금은 본래기능을 회복,기업실적에 연동해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부회장은 복수노조문제와 관련,『경제계가 최근 복수노조를 수용한 것처럼 보도됐으나 잘못된 것』이라며 『복수노조는 시기상조로 반대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시간제,전임자 임금지급금지 등 복수노조허용을 위한 여건이 조성되면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해 협상여지가 있음을 보였다.〈권혁찬 기자〉
  • “복수노조 조건부 수용하겠다”/조남홍 경총 부회장 일문일답

    ◎변형근로제·정리해고제 반드시 도입해야 조남홍 경총 부회장은 15일 30대그룹 노무담당 임원회의를 마친뒤 김영배 상무가 배석한 가운데 일문일답을 가졌다. ­복수노조에 대한 경총입장은. ▲복수노조가 시행되려면 먼저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예컨대 노조전임자의 임금지급이나 파업하고도 임금을 받는 관행이 없어져야 하며,파업기간중 대체근로가 허용돼야 한다.복수노조가 시행돼도 교섭창구가 일원화돼야 하며 변형근로제나 정리해고제를 법에 반드시 명시하는게 환경조성이라고 본다. ­복수노조 허용을 조건부로 수용하겠다는 얘긴가. ▲우선 환경이 조성돼야 하기 때문에 조건부로 봐도 된다. ­노개위의 미합의부문이 18일에도 결론이 안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노동계 입장이 어떻게 바뀌느냐에 달렸다.오늘 그에 관해서는 특별한 얘기가 없었다. ­전임자 임금지급금지를 노동계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환경조성이 안된 것으로 본다.현재 환경조성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정리해고제나 변형근로제,전임자 임금지급금지 등 요구사항이모두 수용돼야 된다는 뜻인가. ▲그렇다. ­임금동결은 임금총액 동결인가. ▲(김 상무)그렇다.기본급과 수당,상여금을 포함해 전년 수준에서 묶겠다는 것이다. ­상여금을 기업실적과 연동시킨다는 얘기는 뭔가. ▲(김 상무)월정화된 상여금의 본래기능을 찾아 성과급화하겠다는 말이다. ­임원임금 동결은 모든 기업에 강제하는 것인가. ▲(김 상무)안지킨다고 강제할 방법은 없다.다만 회원사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해나겠다는 뜻이다.〈권혁찬 기자〉
  • 팩시밀리 핵심부품 설비사업/삼성,중기 동호전자 이관

    삼성전자는 수익사업의 중소기업 이관방침에 따라 팩시밀리의 핵심부품인 감열기록소자(TPH) 설비와 기술일체를 태일정밀 계열사인 동호전자에 넘기기로 하고 14일 기흥공장에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설비 및 기술이전 계약을 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TPH는 열을 이용해 감열지에 인쇄가 되도록 하는 감열인쇄방식 팩시밀리의 핵심부품으로 삼성전자는 90년 국산화에 성공,국내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해왔고 지난해 이 부문에서 2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TPH 생산라인의 인력 200여명을 초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라인에 투입해 이 부문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동호전자는 올해 매출 2백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안정기·저항기 등 전자부품 생산업체로 TPH사업 인수를 계기로 당초 목표의 2배에 이르는 매출이 기대된다.〈권혁찬 기자〉
  • 고급인력 채용박람회 열린다/내년 1월 첫 전국순회

    ◎과·부장급 이상 퇴직인력/기업체와 직접 만남 주선 기업체에서 퇴직한 과·부장급 이상의 중견 및 고급인력들과 이들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를 연결해주는 「고급인력 채용박람회」가 내년 1월에 열린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부설 고급인력정보센터는 14일 노동부,지방경제단체 등과 함께 내년 1월말께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각 지방에 있는 기업체와 퇴직인력이 직접 만나 채용여부를 결정하는 고급인력 채용박람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인력정보센터는 『올 연말과 내년 초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정기인사가 대부분 끝나기 때문에 이때 퇴직하는 인력을 재취업시켜 주기 위해 채용박람회 일정을 내년 1월말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인력정보센터는 지금까지 주로 수도권에 있는 기업들과 구직자들의 등록신청을 받았으나 구인·구직자들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구인·구직자의 참여가 필요해 순회 채용박람회를 구상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센터는 이와 함께 군 하사관,과·부장급 이하의 유휴인력들에 대한 재취업교육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며 이를 위해 오는 12월중 심포지엄을 검토하고 있다.〈권혁찬 기자〉
  • 기업 경영전략 전면수정 불가피(대전환의 시대:3)

    ◎첨단정보 획득… 「글로벌경영」 효율성 증대/신인도 높아지고 자금조달 쉬워져 호기/노동선진화·경쟁라운드 등 “발등의 불” 『금리변동과 환리스크 등 금융환경변화에 대처할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유통분야는 내수 유통구조의 변화에 대비,당사 직영점의 조기 설립이 필요하며,고객감동 등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경쟁우위를 유지하되 반덤핑 제소 등 산업피해구제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LG전자가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에 따른 「영향분석과 자체 대응방안」을 정리한 내용이다.기업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OECD 가입은 이제 한단계 높아진 경영스타일을 요구한다.기업들도 가입에 따른 득을 챙기되,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경영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우선 기업으로선 OECD가 생산하는 방대한 정보에 접근,경영전략 수립에 「OECD 비회원국인 경쟁국들」(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보다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세계경제와 정책흐름을 간파,해외투자에 활용하고 회원국만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뱅크 시스템을 활용해 첨단정보기술을 입수,글로벌 경영전략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OECD는 매년 3백여종,6만쪽 이상의 경제전망과 연구서를 발간하는 세계 최대의 자료제공원이다. 해외진출과 수출증대에도 호기로 삼을 수 있다.일부 국가의 경우 회원국에 대해서만 은행 지점개설을 허용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국가이미지 제고로 수출상품의 비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발전설비와 같은 주요 기자재의 구매선을 OECD 회원국으로 한정하는 나라에 대한 수출증대도 기대해 볼만한 부분이다. 삼성그룹 지승림 기획팀장(전무)은 『OECD는 세계무역기구(WTO)나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주요 국제회의에 앞서 세계금융정책과 교역질서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 때문에 환경 등 급부상하는 다자이슈의 규범제정작업에 일찍 참여할 수 있다』며 『OECD가입으로 초기 다자화논의의 물꼬를 우리기업들이 보다 유리하게 유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로선 국내 금융·자본시장의 개방으로 상업차관 등 차입조건이 좋아져 전체 조달금리를 낮출 수 있는 기회도 됐다.OECD 가입에 따른 신인도 제고는 국제금융시장에서 기업의 신용평가를 높여주는 계기가 된다.최소한 1개 등급이상 상향조정돼 차입비용이 연간 0.05∼0.1%포인트 절감될 것이란 게 재경원의 분석이다. 물론 어려움도,유념해야 할 대목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OECD 환경규범에 맞춰 폐기물예치금제와 같은 오염자부담원칙의 강화 등 부담이 커져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환경뿐 아니라 복수노조와 제3자개입금지 조항 철폐 등 노동기준 역시 선진화가 불가피하며 국내 기업집단의 불공정거래를 규제할 경쟁라운드(CR)도 OECD내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멀지않아 발등의 불로 작용할 게 분명하다. 기업인수·합병(M&A)제한의 철폐,외국공무원에 대한 뇌물관행을 막기 위한 OECD의 규범화 추진,조세회피처에 대한 투자 금지,불량품 유통시 제품을 회수토록 하는 리콜제의 강화 등도 기업으로선 개선하거나 부담을 져야 할 것들이다.특히 중소기업 물품을 정부가 단체로 사주는 단체수의계약제도나 특정업종에 대한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하는 중소기업 고유업종제,특정물품의 대일본수입을 제한하는 수입선다변화정책,원자재를 수입할때 국적선을 우선 이용토록 하는 지정화물제 등 보호위주의 차별적 정책들은 경쟁원리란 이름아래 완화·폐지될 운명이어서 기업들로선 여기에도 적절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 경제운용 방식도 시장경쟁원리에 충실해져 선진화·국제화되고 재화와 용역거래의 지속적인 장벽철거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앞으로 살아남기 어렵다.규제완화로 기업하기는 나아지겠지만 선진화된 기업경영과 사업구조의 고도화,국제화 노력 등 기업의 자구노력도 절실해졌다. 때문에 OECD 가입은 기업으로선 하나의 기회이면서,방어에 급급할 경우 위기로 다가올 「양날의 칼」과도 같다.〈권혁찬 기자〉
  • 메콩강 개발투자 국내기업 선호도/베트남 1순위/전경련 실사결과

    ◎유망분야 에너지·수송·통신 메콩강유역개발계획(GMS)과 관련,우리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대상국은 베트남이며 유망분야는 에너지·수송·통신분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한·메콩강협력 경제협의회」 2차회의를 갖고 정부와 업계전문가 37명의 투자사절단이 태국·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을 방문,실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베트남(27%)이 가장 선호되는 투자대상국이었고 다음이 캄보디아·라오스(23%),태국(21%),미얀마(6%)였다.미얀마가 풍부한 천연자원에도 불구,선호도가 낮은 것은 오랜 군정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이 투자기피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기업의 참여가 유망한 프로젝트는 △태국 방콕을 기점으로 캄보디아의 프놈펜,베트남의 호치민과 붕타우를 연결하는 도로건설 △태국 동쪽의 북부,중부,남부를 기점으로 라오스를 관통해 각각 베트남의 빈,다낭,키논 등 항구도시로 연결되는 동서횡단도로 건설 △미얀마와 태국간 가스파이프라인 건설이 꼽혔다.〈권혁찬 기자〉
  • 삼성의 조련술(T자형 인재를 찾아라:4)

    ◎폭넓은 사고의 「열린 사람」을 만든다/정보화사회 적응위한 창위적 사고·국제화 강조/간부들엔 이업종 교육… 건설현장서 갖가지 체험 삼성의 인재중시는 선대 이병철 회장때부터다.이회장은 80년 7월 전경련 최고경영자연수회에서 이렇게 말했다.『일생을 통해 80%는 인재를 모으고 교육시키는데 시간을 보냈다.그들이 두각을 나타낼 때 고맙고,반가웠으며 아름답기까지 했다』 삼성의 강점은 최고경영자가 인재의 중요성에 일찍 눈을 떴다는 점이다. 삼성의 신입사원은 입사1년간 부서배치를 받지 않고 몸으로 때우는 일부터 배웠다.호텔같으면 주차관리,생명이라면 설계사와의 동행근무,용인 에버랜드(구 자연농원)의 경우 공원내 대청소가 신입사원 몫이었다. 이건희 회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채용과 인사관리에 변화가 생겼다.세대교체와 함께 불어닥친 정보화·국제화가 변화의 동인이다.이건희 회장의 삼성은 대졸학력 제한을 제일먼저 철폐했다.지난해 11월 삼성이 학력철폐의 채용원칙으로 처음 뽑은 「특수전문직」 공개모집에서 4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고졸과 전문대졸 출신 28명(전체 362명)이 채용됐다.이를통해 고등학교만 졸업한 「끼있는 인재」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인재조련」에는 정보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와 국제화가 강조된다.현장체험을 위해 신입사원 교육에서 가전제품을 하나씩 들려주고 팔아오라는 식의 교육은 없어졌다.자사제품을 팔아오기보다 시장이나 백화점에 가서 경쟁사나 외국제품이 왜 인기를 끄는지 알아내게 한다.인기이유가 품질에 있는 지,디자인에 있는 지 소비자등을 직접 만나 파악,발표하게 하고 있다. 간부를 대상으로 한 이업종 교육이라는 것도 생겨났다.부장급들이 계열사 건설현장에 가서 철모를 쓴 채 온종일 자재를 나르고 못질을 하기도 한다.단순한 현장체험이 아니라 경험과 사고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스타일의 교육방식이다. 고과방식 역시 선대회장때와 달라졌다.삼성 임직원들은 각자 자기평가를 한다.여기에 상사평가가 가미돼 전체 직무성적이 평가된다.고과에 따라 보너스 지급이 달라진다.선대회장때는 A B C D등급으로 나눠 D등급을 받은 직원들은 C등급보다 보너스를 깍았다.그러나 이회장은 D등급이라도 보너스는 C등급과 같이 주고 기록만 남겨놓도록 했다. 국제화쪽에서도 과감한 인재등용과 관리방식이 채택됐다.국적을 불문하고 능력있는 외부인재에 문을 열었다.전세계를 포괄하는 기술자인 명부를 작성해놓고 있다.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국제인력도 풀제로 운영하고 있다.과장급·차장급 25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지역전문가 제도는 삼성이 최근에 도입한 해외연수방식.어학능력과 연수경험을 지수화,인사관리에 활용하는 국제인재자격제도도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같은 인사관리를 통해 삼성이 추구하는 인재는 「열린 사람」이다.폭넓은 사고로 자신의 전문분야뿐 아니라 타 분야에 대해 이해하려는 「열린 머리」와 국제화되고 에티켓을 갖춘 「열린 행동」을 갖추고,동료애를 가진 「열린 마음」의 소유자.삼성의 T자형 인재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요건이다.〈권혁찬 기자〉
  • 가을을 여는‘발레의 향연’/새달 국내외 정상급 발레단 잇단 공연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미 3대발레단… 「지젤」·「백조의 호수」 진수/국립발레단­「고전발레의 아버지」 프티파 재조명 무대/유니버설 발레단­우리나라 처음 선뵈는 「한여름밤의 꿈」 가을로 접어드는 9월,국내외 정상급 발레단의 공연이 잇따른다. 「미국발레의 대명사」라 불리는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첫 내한공연(18∼21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과 한국 국립발레단의 「쁘띠빠 명작발레의 밤」(12∼15일 국립극장 대극장),그리고 유니버설발레단의 「한여름밤의 꿈」(5∼8일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등.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는 조프리발레단·뉴욕시티발레단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3대 발레단의 하나.이탈리아­프랑스­러시아로 이어지는 전통 발레의 주 무대를 미국으로 옮겨 「고전발레의 미국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러시아에서 건너온 미하일 모드킨을 중심으로 1939년 뉴욕에서 창단됐으며 뛰어난 솔리스트들이 많아 스타 중심의 발레단으로 이름 높다.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는 고전적인 작품에서 20세기 중후반의 현대작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는데 이번 공연에는 대표적인 고전발레「지젤」과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줄리 켄트,호세 마뉴엘 카레노,아만다 메케로,기욤 그라팽,수잔 제프 등 주역 무용수들을 비롯,모두 1백20명이 내한한다.18·19일에는 「지젤」을,20·21일에는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다.공연시간 18∼20일 하오7시30분,21일 하오2시·7시30분.580­1234. 국립발레단이 제85회 정기공연으로 선보이는 「프티파 명작 발레의 밤」은 「고전발레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리우스 프티파(1818∼1910년)의 작품을 재조명하는 무대.프티파는 1839년부터 34년간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극장 수석감독으로 있으면서 「백조의 호수」,「호두까기 인형」,「잠자는 숲속의 미녀」등 1백여편의 명작을 안무한 인물.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에서 프티파가 안무한 「백조의 호수」와 「레이몬다」,「파퀴타」를 원형 그대로 무대에 올린다. 주역은 모두 더블캐스팅.「백조의 호수」의 오데트 역은 한성희와 남소연,지그프리트 역은 김용걸강준하가 맡는다.「레이몬다」에서는 이재신·최경은이 레이몬다 역을,신무섭 강준하가 장 드 브리앙 역을 맡는다.「파퀴타」에서는 파퀴타 역에 이재신·배주윤이,루시앵 역에 신무섭·김용걸이 각각 캐스팅됐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박은성)가 협연한다.공연시간은 12·13일 하오7시30분,14·15일 하오4시.274­1172. 유니버설발레단의 「한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대표적인 「스토리 발레」.멘델스존의 음악을 배경으로 마리우스 프티파,미첼 포킨,조지 발란신 등이 안무한 것으로 유명하다.이번 공연에는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부르스 스타이블이 안무,지난 92년 홍콩발레단이 초연,화제를 모은 작품이 선보인다.우리나라에서는 첫 공연이다.의상과 무대장치는 조프리발레단과 홍콩발레단 등에서 활약한 크리스티나 지아니니가 맡았다. 프리마 발레리나 문훈숙을 비롯,수석무용수 박재홍 이준규 이원국 황재원 권혁구 전숙경 이유미 허경수 이미자 엔리카 강예나 등이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5·6일 하오7시30분,7일하오3시30분·7시30분,8일 하오3시30분.452­0035.
  • 쇠파이프로 의경 폭행/만취 20대 둘 영장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2일 고민곤씨(28·술집종업원·마포구 당인동 24의 4) 등 2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이날 0시30분쯤 만취한 상태에서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식당에서 행패를 부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대문경찰서 소속 권혁민의경(25) 등 2명에게 빈 맥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둘러 전치 2주씩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 제일제당 사원이 간부교육 “눈길”

    ◎대리 35명이 강사… 경영방침·비전 달성 지침 소개/상급자들 열성적 참여… 후배 부담 한결 가벼워져 사원이 회사의 경영방침과 비전에 대해 간부를 교육시키는 이색 사내교육이 선보여 화제. 제일제당은 대리 35명을 강사진으로 편성,과장·부장 1천여명을 상대로 교육하는 「강사 직급파괴 사내교육」를 실시하고 있다.이달초부터 경기도 용인의 대웅연수원을 빌려 하고 있는 제일제당 사내교육은 아래직원이 상급자들을 상대로 강의와 비디오상영 등을 통해 △제일제당그룹의 경영비전과 경영이념 △비전달성을 위한 실천지침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 제일제당은 『이번 사내교육을 위해 대리급 직원을 선발,정예의 강사교육을 시켰다』며 『회사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있는 간부들이 최고경영진의 경영방침을 명확히 이해하도록 교육효과 제고차원에서 아래직원을 강사로 한 사내교육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사내교육 강사로 선발된 지원본부 영상제작팀 거민회 대리는 『교육생들이 상사여서 부담스러웠지만 상사들이 후배입장을 고려,열성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며 『회사의 미래비전이 한발 앞당겨질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권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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