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권한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판교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 투명성
    2026-04-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663
  • 대구시, 공무원 채용 시 ‘거주 요건’ 1년 만에 재도입

    대구시, 공무원 채용 시 ‘거주 요건’ 1년 만에 재도입

    대구시의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정책이 1년 여 만에 폐기됐다. 지역 청년에 대한 역차별이라는 지적에다 대구시의 정책만으로는 도입 목적을 실현하기는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구시는 2026년도 공공부문 채용시 거주지 제한 요건을 재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공부문 채용 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정책은 지난해 당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역 폐쇄성 극복과 인재 유입 등을 위해 서울을 제외한 전국 광역지자체 중 처음으로 도입했다. 홍 전 시장은 “다른 지역 사람들이 대구에 와서 살아야 인재가 모인다”며 관련 규정 폐지를 지시했다. 대부분 지자체에서 적용하는 응시자가 시험일 기준으로 해당 지역에 거주하거나 과거 3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요건을 없앤 것이다. 실제 거주지 제한 요건 폐지 이후 지역 외 응시자 비율이 증가하는 등 응시자 저변 확대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런 성과에도 지역 청년이 역차별받을 수 있다는 우려와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또 지역 내 공공기관에서 중도 퇴사하는 다른 지역 출신 합격자가 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대구시는 대구시의회, 청년 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거주지 제한 요건을 다시 부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은 2026년부터, 지방공기업은 올 하반기 채용부터 각 기관 자율로 거주요건을 적용한다. 안중곤 대구시 행정국장은 “서울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여전히 거주요건을 유지하고 있고, 당초 취지를 온전히 실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청년 대담, 시의회의 제안, 고용노사민정협의회 건의 등을 종합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구시는 공직 개방성 강화와 지역 인재의 다양화라는 정책 취지는 바람직하다고 보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거주 요건 제한을 폐지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이번 조치는 단순한 제도 회귀가 아니라 지역인재 보호와 인력 운영 안정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공정하고 신뢰받는 채용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학교 앞 혐오 시위 더 이상 방치 안 돼”

    최재란 서울시의원 “학교 앞 혐오 시위 더 이상 방치 안 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최근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에서 발생한 혐오 집회로 인해 학생들이 심각한 불안과 차별적 언행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지난 25일, 이주배경 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한 중학교 앞에서 극우 단체가 집회를 열고 특정 집단을 배제하는 구호와 혐오적 표현을 사용했다. 학교 인근 200미터 내에는 초·중·고등학교 9곳이 밀집해 있으며, 학생들은 등하굣길과 학원 활동 중에도 이러한 혐오 메시지에 그대로 노출됐다. 현재 ‘교육환경보호구역’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유해 시설(PC방, 게임장, 분뇨처리장 등) 설치를 제한하고 있으나, 혐오 시위와 같은 사회적 폭력으로부터는 학생을 보호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역시 관련 권한이 없어 사실상 손을 쓸 수 없는 실정이다. 최 의원은 “학생들의 안전과 존엄은 어떠한 자유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면서 “혐오와 차별이 아이들의 일상으로 파고드는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제한할 법률이 없다고 손 놓고 있을 것이 아니라 교육환경보호법을 개정해 학교 주변에서 차별적·폭력적 집회를 제한 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고, 모든 형태의 혐오와 차별 표현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최 의원은 “집시법 개정을 통해 보호구역 내 집회에 대해 교육청의 심의·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등 국회와 정부, 교육청과 함께 서울시의회에서도 법·제도 개선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제주도, 해상경계 관할권 놓고 ‘갈등’ 심화

    전남도-제주도, 해상경계 관할권 놓고 ‘갈등’ 심화

    남해안 사수도 해상 경계 관할권을 놓고 전남도와 제주도의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1일 제주도와 해상경계 권한쟁의심판 소송이 진행 중인 사수도 인근 바다를 지켜내기 위한 법적 대응과 자료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달 30일 사수도를 전격 방문한 데 따른 대응이다. 전남도와 제주도는 경계 해역에 있는 사수도를 놓고 1979년부터 관할권 분쟁을 벌여왔으며 2008년 헌법재판소는 사수도에 대해 제주도 관할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이어 지난 2023년 4월 완도군이 사수도 인근 해역에 승인한 풍황계측기 설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내주자 제주도가 관할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면서 다시 분쟁이 시작됐다. 여기에 제주도가 권한쟁의 심판 중에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전남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는 헌재의 권한쟁의심판이 진행 중인 데도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가 사전협의도 없이 사수도 해역을 대상으로 추자 해상풍력발전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부적절한 행위로 보고 공모 중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4차례 발송했다. 추자 해상풍력 발전 공모사업으로 인한 관할권 침해가 예상됨에 따라 전남도와 완도군은 제주도를 상대로 해상풍력 사업 중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 중이다. 전남도는 사수도 인근 해역이 완도군 관할로 표시된 조선총독부 지형도(1918년)를 비롯해 체신지도(1959년), 한국항로표식분포도(1959년), 대한민국전도(1960년)와 연안복합어업허가, 어업사실확인서 등 자료를 확보하고 쟁송해역이 제주도 관할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또 헌법재판소 판례상 국가기본도상 해상 경계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이 허가 등 처분을 내리고 반복적으로 관할권을 행사한 사실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제주도는 조선총독부 육지측량부가 발간한 지형도(1920년)와 국립지리원의 국가기본도(1970년)를 근거로, 사수도 인근 해역이 제주도 관할로 표시돼 있다는 점을 들어 이를 인정해 달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 미래 먹거리 걸렸다… 무인도 사수도 해역놓고 제주-전남 갈등

    미래 먹거리 걸렸다… 무인도 사수도 해역놓고 제주-전남 갈등

    제주도와 전라남도가 사수도를 둘러싼 해상 경계 관할권 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달 30일 ‘섬 속의 섬’ 추자면과 부속도서 사수도를 전격 방문했다. 그는 현장에서 제주도기를 다시 게양하고, 해녀들의 조업 터전을 둘러본 뒤 해안가 쓰담달리기(플로깅)까지 나서며 영해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사수도는 제주시 추자면에 속한 무인도이자 천연기념물 제333호로, 추자도에서 23.3㎞, 전남 완도 소안도에서 18.5㎞ 떨어져 있다. 제주도와 완도군은 경계 해역에 있는 무인도 사수도를 놓고 1979년부터 관할권 분쟁을 벌여왔으며 2008년 헌법재판소는 사수도에 대해 제주도 관할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갈등은 2023년 완도군이 사수도 인근 해역에 풍향계측기 설치를 허가하면서 다시 불붙었다. 계측기 10여건 가운데 3건이 제주도 관할을 침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이를 관할권 침해로 보고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고, 이어 추진한 추자 해상풍력발전 사업을 두고 전남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남도는 완도군·진도군과 함께 공문을 4차례 보내 공모사업 중지를 요청했으며, 별도의 권한쟁의심판 청구까지 검토 중이다. 도 관계자는 “변론 기일 지정이 내년으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면서 “과거 사례에 비춰 최종 결론도 3~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권한쟁의 심판은 지자체끼리 권한 행사를 놓고 분쟁이 있을때 헌재가 심리를 벌여 어느 쪽 주장이 맞는지를 가리는 것을 일컫는다. 전남도는 1918년 조선총독부 지형도를 비롯해 수십 년간의 해도와 어업 허가 자료를 제시하며 “사수도 인근 해역은 완도군 관할”이라고 주장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오랜기간 반복적으로 관할권을 행사한 사실이 있어야 한다는 반박인 셈이다. 반면 제주도는 국가기본도 해상경계선 상 사수도인근 해상은 제주도 관할이어서 완도군이 허가권을 행사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 지사는 “사수도는 이미 헌재가 판결한 우리 삶의 터전”이라며 “제주의 영해와 도민 생존권은 결코 침해받지 않도록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반면 박근식 전남도 해운항만과장은 “이번 심판에서 반드시 승소해 전남 관할권과 도민 권익을 지켜내겠다”고 맞섰다. 해상풍력발전이라는 국가 에너지 사업이 걸린 이번 갈등은 단순한 섬 관할 다툼을 넘어 지역 생존권과 미래 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법정 대결로 비화하고 있는 모양새다.
  • “무비자로 들어와 납치, 인신매매…” 中 단체관광객 입국에 SNS서 퍼지는 유언비어

    “무비자로 들어와 납치, 인신매매…” 中 단체관광객 입국에 SNS서 퍼지는 유언비어

    “중국인들이 무비자로 입국해서 어른 아이 상관없이 납치한답니다. 글 퍼뜨려주세요.” “학교 앞에 봉고차 세웠다가 아이들 끌고 가는 사람들 중국인이니 조심하세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중국인들이 단체로 한국에 들어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글이 확산되고 있다. 전날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되자 이러한 유언비어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는데, 정부 당국은 “이번에 입국한 관광객들은 정부의 심사를 거친 사람들”이라는 입장이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무단횡단, 길거리 흡연 등 기초 질서를 지키지 않는다”, “우르르 몰려다니며 시끄럽게 떠든다” 등 이들의 무질서 행위를 우려하는 글은 중국인 관광객이 앞서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었던 제주에서 터져 나온 반응이다. 그러나 전날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첫날 2000여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이 입국하자 부정적인 반응을 넘어 이들 탓에 우리나라가 ‘무법천지’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중국인들이 한국에서 ‘장기 매매’를 일삼을 것이라며 무비자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글이 확산됐다. 10대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은 “대통령 때문에 중국인이 많이 들어와 실종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회전자청원에서 무비자 입국을 막아달라는 청원에 동의해달라. 50%를 넘지 못하면 입국을 못 막는다”는 주장이 담겼다. 한 네이버 카페에는 “중국 관광객뿐 아니라 중공군, 공안, 공산당원, 마약상 등 모두 들어온다”며 “늦은 시간 편의점에 가지 말고 자녀들에게 호신용품을 쥐여줘라. 각자도생이다”라는 글이 올라와 1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학교 앞에서 아이들 유괴” ‘맘카페’ 괴소문최근 잇따르고 있는 미성년자 대상 유인 시도 사건을 중국인과 연관 짓는 글도 적지 않다. 특히 온라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요즘 초등학생들을 유괴하려 했다는 기사가 많은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의 영향인가”, “아이에게 호신용품을 사주고 조심하라고 단단히 일렀다” 등의 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전날에는 SNS에 “중국인들이 학교 앞에서 칼부림을 할 것”이라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SNS에 올라온 글은 “중국인 무비자 관광객이 내일 아침 7시 모든 학교 앞에서 칼부림함”이라는 내용이었는데, 경찰은 주어와 목적어를 바꿔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칼부림을 예고한 글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작성자를 쫓고 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중국인 무비자 입국으로 불법 체류와 불법 취업, 범죄 조직의 침투, 전염병의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조심하라는 ‘대국민 행동요령’을 내놓았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9개월간 국내외 전담 여행사가 모집한 3인 이상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국에 15일 이내로 체류한다는 조건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던 지난 3월 외국인 관광객 1850만명 유치를 목표로 내린 결정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11월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것에 대한 화답 성격이기도 하다. 국힘 “불법 취업에 전염병 퍼뜨려” 주장무비자 입국을 통해 중국인 범죄자들이 대거 한국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정부는 “여행객들의 입국 심사와 국내 체류까지 철저한 검증 및 관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사전에 법무부 허가를 받은 국내 여행사가 모집한 뒤 법무부의 심사를 거친 사람들이다. 여행사들은 이들 단체 관광객이 입국하기 24시간(선박 입국시 36시간) 전까지 법무부 산하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하이코리아’ 홈페이지에 관광객 명단, 체류지, 여권 정보를 올려 심사받는다. 이 과정에서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했거나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수배자 등 불법체류나 범죄 이력이 있는 사람은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한때 전자여행허가(K-ETA) 사이트가 마비되자 ‘중국인 관광객 입국 심사에 구멍이 뚫렸다’는 주장이 확산한 데 대해서도 법무부는 반박했다. 하이코리아 홈페이지의 출입국 관리시스템은 이번 화재와 관계없이 정상 운영됐다는 게 법무부의 설명이다. 또한 입국한 관광객들이 이탈해 불법체류자가 될 경우 여행사는 상당한 페널티를 입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여행사를 통해 입국한 관광객이 체류 허용 기간인 15일을 넘어 고의로 무단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당 여행사는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된다. 이같은 무단 이탈 비율이 분기별로 평균 5% 이상일 때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됐던 규정이 이번에 2% 이상으로 강화되기도 했다. 전담 여행사 지정이 취소되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모집할 수 없다. “불법체류 이력·인터폴 수배자 등 입국 불가”여당은 정치권이 가세해 중국인 무비자 입국과 관련된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유포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특정 국가의 국민을 겨냥하는 것은 위험한 외국인 혐오”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국인의 입국 심사에 구멍이 뚫렸다는 주장에 대해 “전산망 문제와 출입국 심사는 전혀 별개의 문제인데도 이를 끌어다 선동하고 있다”면서 “억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 시급한 것은 내수 살리기와 관광 산업 회복”이라면서 “전국 곳곳에서 중국인 관광객 특수를 위해 준비해왔는데, 이런 노력을 짓밟고 경제와 국익을 정면으로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 美국방 “이제 ‘전쟁’뿐, 뚱뚱한 군인 아웃”…전군 지휘관 소집

    美국방 “이제 ‘전쟁’뿐, 뚱뚱한 군인 아웃”…전군 지휘관 소집

    “뚱뚱한 군인을 보는 게 지겹다. 펜타곤 복도에서 뚱뚱한 장군과 제독들을 보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 “‘국방부’의 시대는 끝났다.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 복원된 ‘전쟁부’의 유일한 임무는 전쟁 수행, 전쟁 준비, 승리하기 위한 준비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미군이 인종과 성평등 같은 사회적 이슈가 아니라 전투력 강화에만 집중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어리석고 무모한 정치 리더들이 나침반 방향을 잘못 잡았고 우리는 우리 길을 잃었다”면서 “우리는 워크(Woke)부가 됐지만, 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워크는 원래 인종·성 차별, 사회적 정의에 대한 각성을 의미했지만, 이후 미국 사회에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발이 일면서 보수 진영은 워크를 진보적 가치와 정체성을 강요하는 행위라는 비판적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너무 많은 군 리더를 잘못된 이유로 진급시켰다. 그들의 인종이나 성별 할당, 이른바 역사상 ‘최초’를 위해 진급시켰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과도하게 세심하고, 누구에게도 마음의 상처를 주지 말라는 리더십의 시대는 이제 끝났다. 각급에서 기준을 충족하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하며, 규율을 지키고 건강하고 훈련되지 않으면 당신은 아웃이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부로 모든 병과의 기준을 “가장 높은 남성 기준”으로 복원하고 기본군사훈련을 강화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든 계급의 장병에게 매년 두 차례 PT(Physical Training·신체단련) 시험을 통과하고, 키와 몸무게 기준을 맞추며, 매일 PT를 할 것을 지시했다. 수염이나 긴 머리 등 군인에 어울리지 않는 풍모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전투 대형이든 어떤 대형이든 뚱뚱한 군인을 보는 게 지겹다. 펜타곤 복도에서 뚱뚱한 장군과 제독들을 보는 걸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간단히 말해서 여러분이 전투병과 남성의 신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PT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거나 면도하고 전문적인 외모를 가꾸고 싶지 않다면 새로운 자리나 직업을 찾을 때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조치가 여성의 군 복무를 막고자 하는 게 아니라면서 “전쟁은 당신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방부’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 복원된 ‘전쟁부’의 유일한 임무는 전쟁 수행, 전쟁 준비, 승리하기 위한 준비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화주의는 인간 본성과 역사를 무시하기 때문에 “순진하고 위험하다”면서 “우리는 방어가 아니라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수호자가 아니라 전사를 훈련하고 있다. 우리는 방어가 아니라 승리를 위해 전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고압적인 교전규칙은 더 이상 안 된다. 단지 상식, 그리고 전사들을 위한 최대한의 치명성과 권한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라는 명칭은 워크의 산물이라면서 국방부 대신 전쟁부를 부서 명칭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미국과 세계 각국에서 복무 중인 약 800명의 장성 가운데 지휘관들이 이례적으로 소집됐다. 헤그세스 장관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휘관들 앞에서 연설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소집 사유를 사전에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군 내에서는 장성 감축 목표를 내건 그가 이날 대규모 해임을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는데 그는 앞으로 지휘부 물갈이가 이뤄질 것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은 “앞으로 리더십에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난 확신한다”면서 “만약 내가 오늘 하는 말들이 당신의 마음을 무겁게 한다면 당신은 명예로운 결정을 하고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다음 달 군의 혁신과 획득 역량 개혁에 대해 연설하고, 이후에는 미국이 서반구에서 직면한 위협과 중국 억제에 대해 연설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미국이 모든 것을 할 수 없다. 자유세계는 진짜 하드파워와 군사 리더십, 군사 역량을 가진 동맹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전·충남 36년 만에 재통합 시동… 국회 문턱 넘을까

    대전·충남 36년 만에 재통합 시동… 국회 문턱 넘을까

    대전과 충남 통합을 위한 입법 절차가 시작됐다. 대전과 충남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1989년 대전이 광역시로 분리된 후 36년 만에 재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 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을 30일 국회에 발의했다고 밝혔다. 내년 7월 대전충남시 출범을 목표로 한다. 경제과학 수도로 저성장 국면에 빠진 국가의 위기 극복을 내세운다. 특별법안은 지난 7월 1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낸 최종안에 기반해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지방자치 30년간 구조적인 한계로 지적된 권한 및 재정의 중앙집권화를 해소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법안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45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검토와 행정안전부 의견 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빠르면 12월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충청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합은 시대적인 소명”이라고 말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전·충남이 통합하면 세계 60위권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대전·충남 여당 의원들이 공론화 부족 등을 지적하며 통합에 소극적이다. 대전·충남만의 통합이 세종·충북과의 통합 가능성을 약화하고 도농 행정 간 구조적 차이로 자치분권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여당의 판단이 관건”이라면서도 “5극 3특의 하나로 광역 행정체계의 시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통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레거시 미디어’의 진짜 의미

    [열린세상] ‘레거시 미디어’의 진짜 의미

    최근 전통적인 매스미디어를 가리키는 단어로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몇십 년 미디어 연구를 전공해 온 사람으로서 이 말을 듣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이다. 왜 갑자기 그동안 많이 사용하지 않던 말을 쓰기 시작한 것일까. 아마도 신문과 잡지,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 기존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티빙과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 등 인터넷 기반의 영상 서비스 그리고 소셜미디어(SNS)가 전통적 매스미디어를 대체해 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문제는 레거시 미디어의 의미가 그렇게 긍정적으로 쓰이는 것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 심지어 전통적 매스미디어에 속해 있거나 주 업무로 하는 사람들마저도 이 말을 다소 자조적으로 쓰는 것 같다. ‘레거시’의 사전적 의미는 ‘죽은 사람이 남긴 유산’ 또는 ‘과거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대체로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원을 살펴보면 이는 ‘legitimate’(정당한, 합법적인), ‘legal’(적법한) 등의 단어와 뿌리를 같이한다. 그러나 레거시와 미디어가 합쳐진 레거시 미디어는 주로 신문이나 지상파방송, 케이블방송 등 전통적 매스미디어를 의미한다. ‘올드’(old) 미디어가 가지는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의 부정적인 의미를 대체하기 위해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 매스미디어의 올드함을 부정적으로만 치부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지는 의문이다. 레거시라는 말 자체가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듯, 전통적 매스미디어 또한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세계사의 흐름과 미디어의 역사를 병치해 놓고 보면 프랑스 혁명과 미국 독립전쟁의 중심에 신문이 있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의 독립과 민주주의 발전에 신문과 방송이 큰 역할을 해 왔다. 또 지난 100여년 동안 대중에게 오락과 즐거움을 선사한 것도 이들 매스미디어다. 미디어 연구에서는 미디어의 핵심적인 기능 중 하나로 사회화와 교육의 기능을 들고 있다. 사람들은 가정과 학교에서의 교육 외에 신문과 방송을 통해 민주 시민으로 성장하고 동시대인들과 호흡을 같이 하면서 문화를 만들고 이어 가는 것이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1994년과 1997년 터너방송과 연방통신위원회(FCC) 간의 의무전송규정 관련 소송에서 케이블 사업자들에게 지상파방송을 의무적으로 전송하라고 한 것은 합헌이라고 판결했다. 케이블 사업자들은 표현과 편집의 자유를 들어 지상파방송을 전송하거나 삭제하는 것은 그들의 권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은 지상파방송이 당시 미국 사회에 기여한 점을 고려할 때 모든 국민이 지상파방송을 어떤 채널에서든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합당한 조치라고 결론지었다. 이는 결국 미국 지상파방송의 ‘레거시’를 존중한 판결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신문과 방송이 지난날의 레거시에 기대어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지 않는다면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에서 도태될 것이다. 지난 100여년 동안 새로운 미디어가 계속 등장했지만 신문과 방송은 심층적 기사나 특정 주제의 콘텐츠에 집중함으로써 전문성을 키워 왔다. 레거시 미디어는 급격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 속에서 레거시의 의미를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뉴미디어’인 OTT나 유튜브 또한 향후 10년 후나 그 이후에는 또 다른 형태의 올드 미디어가 될 수 있다. 그러나 OTT나 유튜브가 ‘레거시’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조회 수와 구독자 수에 매달려 수많은 폭력물과 음란물, 가짜뉴스와 왜곡, 편향된 정보가 가득한 이들 플랫폼이 몇십 년 후에 진정한 의미의 레거시가 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다. 박남기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 “법관 품위 실추”… 제주지법 부장판사들 근무시간 음주·노래방 시비 파장

    “법관 품위 실추”… 제주지법 부장판사들 근무시간 음주·노래방 시비 파장

    제주지방법원 소속 부장판사들이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고 노래방에서 소란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이흥권 제주지방법원장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법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 법원장은 “이번 사안은 법관의 성실의무와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며 “우리 법원은 해당 법관들에게 재발 방지를 위한 엄중한 주의촉구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법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6월 28일 벌어졌다. A부장판사를 비롯한 제주지법 부장판사 2명과 행정관 1명은 근무시간에 법원 인근 식당에서 술을 곁들인 식사를 했다. 이들은 곧바로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겼고, 술을 팔지 못하는 노래방에서 업주가 A부장판사 등 일행에게 ‘나가달라’ 요구했으나 나가지 않자 시비가 붙었다.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 끝에 자리를 떠난 이들은 결국 또 다른 노래방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감사위원회는 지난 26일 오후 3시 해당 사건을 심의한 결과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하므로 제주법원장에게 A부장판사 등 3명에 대해 엄중히 경고를 권한다”고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실에 따르면 감사위는 “국민적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강력 경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논란의 A부장판사는 이 사건 외에도 재판 과정에서 위법적 절차를 거쳤다는 의혹으로 시민단체에 의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안 발의…국회 통과 가능할까?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안 발의…국회 통과 가능할까?

    대전과 충남 통합을 위한 입법 절차가 시작됐다. 대전과 충남은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1989년 대전이 광역시로 분리된 후 36년 만에 재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30일 대전시와 충남도에 따르면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 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특별법)이 이날 국회에 발의됐다. 내년 7월 대전충남특별시 출범을 목표로 한다. 경제과학 수도로 건설해 저성장 국면에 빠진 국가의 위기 극복을 내세우고 있다. 특별법안은 7월 14일 대전·충남 행정통합 민관협의체가 낸 최종안에 기반해 각종 특례 조항을 담은 296개 조문과 부칙으로 구성됐다. 지방자치 30년간 구조적인 한계로 지적된 권한 및 재정의 중앙집권화를 해소하기 위한 내용이 담겼다. 법안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이 대표 발의했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45명의 의원이 참여했다. 법안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검토와 행정부 의견 수렴, 공청회 등을 거쳐 빠르면 12월 본회의 상정이 가능하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충청권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합은 시대적인 소명”이라고 말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전·충남이 통합하면 세계 60위권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회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대전·충남의 여당 의원들의 공론화 부족 등을 지적하며 통합에 소극적이다. 대전·충남만의 통합이 세종·충북과의 통합 가능성을 약화하고 도농 행정 간 구조적 차이로 자치분권을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여당의 판단이 관건”이라면서도 “5극 3특의 일환으로, 광역 행정체계의 시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한덕수 ‘내란 방조’ 첫 재판…피고인석 모습 공개

    한덕수 ‘내란 방조’ 첫 재판…피고인석 모습 공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첫 공판이 시작됐다. 재판은 법원에서 영상을 촬영해 녹화본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진관)는 30일 오전 10시부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한 전 총리는 재판장이 인적사항을 묻는 인정신문이 진행할 때 일어나 직접 이름, 생년월일, 주소를 얘기했다. 직업을 묻는 재판장의 질문에는 “무직입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참여재판을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한 전 총리는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5분쯤 법원에 도착했다. 한 전 총리는 ‘어떤 마음으로 첫 재판에 나왔느냐’, ‘내란을 막을 헌법상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는 혐의에 대해 어떻게 소명할 생각이냐’, ‘계엄 관련 문건은 전혀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 그대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재판부가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본격적인 재판 시작 전 1분가량 촬영이 이뤄졌다. 진행 과정은 중계도 허용돼 재판을 마친 후 개인정보 비식별화 과정 등을 거쳐 인터넷에 재판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비상계엄 당일 대통령실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 부분은 중계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날 재판에서는 모두진술과 증거조사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내란 특별검사팀의 공소사실 요지 낭독과 한 전 총리 측의 입장 진술에 이어 증거조사가 진행된다. 한 전 총리는 ‘국정 2인자’인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윤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비상계엄 후 절차적 하자를 은폐하기 위해 허위로 작성된 계엄선포 문건에 서명하고 이를 폐기하도록 한 혐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도 있다.
  • [서울광장] 불타 버린 전산망, 국가 시스템의 구조적 실패

    [서울광장] 불타 버린 전산망, 국가 시스템의 구조적 실패

    국가 전산망이 멈췄다. 정부 행정 시스템 수백 개가 다운되며 여권 발급, 민원 접수, 복지 지급까지 차질을 빚었다. 국민 생활과 직결된 신경망이 한순간에 끊어진 것이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원칙을 저버리고 편법에 길들여진 국가 시스템의 실패였다. 한국 사회는 늘 사고가 난 뒤에야 움직인다. 2022년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먹통 사태’를 겪고서야 허겁지겁 대책을 내놨고, 2023년에는 전국 지방행정정보시스템이 마비돼 민원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고는 잊히고 대책은 흐지부지되며, 또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사고가 거듭되는 것은 원칙 대신 편법이 자리잡은 탓이다. 데이터센터 운영의 기본은 이중화와 분리화다. 한쪽이 무너지면 다른 쪽이 곧장 작동해야 한다. 우리는 ‘부분 백업’이라는 보고용 안전망에 안주했다. 예방보다 뒷수습, 원칙보다 편의, 안전보다 비용 절감이 앞섰다. “아직 쓸 만하다”, “설마 큰일 나겠나”라는 인식이 제도를 지배했다. 예산 배분의 구조적 한계도 문제를 키운다. 도로와 철도 같은 눈에 보이는 사회간접자본(SOC)에는 수조 원이 투입되지만, 국민이 체감하기 어려운 서버와 배터리는 늘 후순위로 밀린다. 5년 단위 정권 성과주의는 장기적 예방 노력을 회피하게 만든다. 관리 권한은 여러 부처에 흩어져 최종 책임자가 없고, 위험 신호가 와도 “우리 소관 아니다”라는 말로 조기 대응이 차단된다. 책임은 흐려지고 안전은 서류 속에만 존재했다. 결국 국가 예산 구조의 모순과 책임의 공백이 겹치면서 사고는 언제든 되풀이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 것이다. 선진국은 다른 길을 걸었다. 미국은 9·11 테러 이후 연방정부와 각 부처에 ‘업무연속성계획’(BCP) 수립을 법으로 의무화했다. 24시간 안에 핵심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도록 데이터센터 운영 이중화와 원격근무 시나리오까지 포함했다. 영국은 행정망을 단일 플랫폼(Gov.uk)으로 통합하고 런던과 맨체스터에 분산 센터를 두어 장애 시 즉시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독일은 연방정보보안청(BSI)이 주요 전산망을 ‘핵심 인프라’로 지정해 이중화·백업·보안 점검을 강제하고, 연 1회 이상 모의훈련까지 의무화했다.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결국 원칙에 대한 인식에서 갈린다. 선진국은 원칙을 제도화해 어떤 상황에서도 지켜 내지만, 후진국은 눈앞의 성과와 보여 주기식 사업에 치중하다가 위기를 맞는다. 이 간극을 좁히지 못한다면 한국은 여전히 중진국의 덫에 머물 뿐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이번 사태가 더욱 뼈아픈 이유는 국가 비전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AI 3대 강국”을 외치며 디지털 전환을 국가 전략으로 삼았다. 그러나 발밑의 기초 인프라조차 챙기지 못하는 현실에서 그 목표는 허공의 구호에 그친다. 전산망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토대다. 이 신뢰가 무너지면 AI 강국도, 디지털 경제도 모두 공허하다. 최근 통신망 해킹과 금융사 전산 사고가 보여 주듯, 국가 안보와 직결된 전략자산이다. 전쟁의 무기가 총과 탱크에서 서버와 데이터로 바뀐 시대에 허술한 인프라는 곧 안보의 구멍이다. 정치권 대응은 이번에도 본질을 비켜 갔다. 여당은 전임 정부 책임을 들먹였고, 야당은 현 정부를 몰아붙였다. 국가 시스템이 멈춰 국민 생활이 마비됐는데 전임 탓, 부처 탓을 늘어놓는 것은 기만일 뿐이다. 집권당은 권력을 쥔 순간부터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정쟁이 아니라 해법이며, 말싸움이 아니라 책임지는 자세다. 국민 기대감과 괴리가 쌓일수록 정치에 대한 불신은 깊어지고, 국정의 정당성마저 흔들린다. 네 탓 공방은 정권의 안전판이 아니라 역대 정권의 몰락을 불러온 가장 확실한 경로였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려면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역대 정권이 외면해 온 기초 안전과 시스템 투자를 국가 과제로 삼아야 한다. 국가 발전을 뒷받침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그것을 밀어붙여야 한다. 국민은 국가 신뢰를 떠받치는 근본적 전환을 원한다. 오일만 논설위원
  • 정성호 “임은정 정치적 언행 유의”… 노만석 “檢 의견 개진 최선”

    정성호 “임은정 정치적 언행 유의”… 노만석 “檢 의견 개진 최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9일 임은정(사법연수원 30기) 서울동부지검장에게 “앞으로 정치적 중립성이나 업무의 공정성에 의심을 불러올 수 있는 언행에 유의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현직 법무부 장관이 검사에게 공개적으로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같은 날 노만석(대검찰청 차장검사·29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검찰 구성원을 향해 “참담하고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검찰청 폐지’에 따른 여진을 잠재우기 위해 법무부는 내부 단속에, 대검은 내부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정 장관이 임 지검장에게 이런 내용의 서신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고위 공직자로서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개인적 의견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하거나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그 자체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임 지검장은 국회 공청회에 나가 검찰 인사를 ‘인사 참사’라고, 특정 검사들을 ‘검찰개혁 5적’이라고 표현하는 등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지난 27일에는 SNS에 “검찰이 감당하지도 못하는 권한을 움켜쥐던 시대는 저물어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노 직무대행은 이날 오전 검찰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향후 논의에서 검찰 구성원들의 의견과 지혜를 충실히 듣고 개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성원 달래기에 나섰다. 노 직무대행은 “범정부 검찰개혁추진단에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기능, 직제, 인력 충원, 처우 등에 대해 논의 예정인 바 일선의 의견을 바탕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큰 동요가 일고 있다. 법안 국회 통과 당일 차호동(38기) 대전지검 서산지청 부장검사에 이어 최인상(32기) 서울북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도 이날 사의를 표했다. 박재억(29기) 수원지검장은 이날 검찰 게시판에 “대검에서는 권한쟁의심판 등 헌법쟁송을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현직 검사장인 정유미(30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도 지난 28일 “일선 검사장님들이 지나치게 조용하다”며 “청별로 구성원 입장을 수렴해 대검에 전달하려는 시도라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강백신(34기) 대구고검 검사도 “2025년 9월 26일은 검찰청 폐지가 아닌 헌법 폐지의 날”이라고 했다.
  • 문 닫는 검찰, 남은 쟁점은… ①보완수사권 ②위헌 논란 ③특검 영향

    문 닫는 검찰, 남은 쟁점은… ①보완수사권 ②위헌 논란 ③특검 영향

    ① “공소 유지에 필수” “취지와 달라”② “명백한 위헌” “단순 명칭 변경”③ “특검엔 전권” “별개 법안 따라”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보완수사권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일각에서 위헌 논란이 꾸준히 제기되는 가운데 특검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당장 공소청 검사에게 보완수사권 혹은 보완수사 요구권을 부여할지가 관심사다. 검찰측에서는 사건 처리 및 원활한 공소 유지를 위해서는 공소청이 보완수사권을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검사가 경찰의 기록만 보고 기소 여부를 판단하면 부실 기소나 불기소가 늘어날 수 있고 공소 유지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공소청에 보완수사 요구권만 있으면 검사와 경찰이 수사 요청을 주고받는 ‘사건 핑퐁’이 심화돼 장기 미제 사건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최장 20일이라는 기간 제약이 있는 구속 사건의 경우 부실 수사 위험이 커진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여권을 중심으로 ‘수사와 기소 분리’라는 검찰 개혁의 당초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반발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검찰’ 명칭 삭제를 둘러싼 위헌 논란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동우회는 전날 “헌법은 검찰총장 임명과 검사의 영장 청구권에 대해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면서 헌법소원을 예고하기도 했다. 다만 헌법에 검찰총장이 언급된다고 해서 검찰이 헌법상 기관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검찰청을 공소청으로 바꾸는 것은 단순한 명칭 변경 및 재배치일 뿐이라는 견해도 있다. 헌재는 2023년 ‘검수완박’(검찰수사권 완전박탈) 입법에 대해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등이 청구한 권한쟁의심판 결정문에서 “검찰청법상 검사는 헌법상 기관이 아니라고 판단할 여지도 있고,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며 양쪽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 뒀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추진하면서 특검 파견 검사들에게는 수사와 공소 유지 업무를 전담케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특검 내부에서는 파견 검사들의 동요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 개정안에 따라 파견 검사의 인력을 늘려야 하는 특검으로서는 증원은커녕 기존에 파견됐던 인력 유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이와 관련해 내란 특검 관계자는 “특검이 수사와 공소 유지를 하는 것은 특검법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청 폐지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자체와 스포츠토토 판매점 합동 점검

    국민체육진흥공단, 지자체와 스포츠토토 판매점 합동 점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29일 인천 계양구청, 한국스포츠레저와 함께 스포츠토토 판매점에 대한 합동점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스포츠토토 판매한도 초과 위반 판매점 단속 권한이 지자체에 부여된 이후 첫 번째 점검이다. 체육공단은 지난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조사 업무 지침 예규 제정 후 지난해부터 지자체 조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하고 온오프라인 교육을 지원하는 등 제도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체육공단은 전국 지자체와의 합동점검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체육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건전한 체육진흥투표권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국정자원 화재 관련, 천안시 ‘정상까지 비상근무’

    국정자원 화재 관련, 천안시 ‘정상까지 비상근무’

    충남 천안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일부 정부 서비스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시스템 정상 가동 시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고 29일 밝혔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시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산시스템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천안시를 비롯한 충남 15개 시군이 가동 중인 정보시스템 836개 중 무인 민원 발급과 화장시설 예약 등 389개에서 일부 또는 전부 장애가 확인되고 있다 천안시는 이날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분야별 문제점과 피해 상황 등을 점검했다. 시는 시 홈페이지에 정부 전산시스템 장애 상황을 알리고 정부시스템을 대신할 수 있는 민원 처리 대체 사이트와 각종 서류 발급 절차 대책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 주민등록등본, 인감, 가족관계등록부, 여권 발급 등 현재 가능한 민원 처리 현황과 복구 진행 상황도 시 홈페이지에 수시로 안내하기로 했다. 각종 민원과 인허가 신고 업무는 오프라인 창구에서 수기 접수해 처리하고 전산망 복구 이후 반영할 방침이다. 기초생활보장 등은 수기로 신청받아 처리해 지급 지연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이와 함께 전산·통신실 내 UPS배터리와 자동소화장치를 점검하고, 네트워크보안장비 점검 및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 목포시, 중기부·한국벤처투자와 상생소비 활성화···자매결연 체결

    목포시, 중기부·한국벤처투자와 상생소비 활성화···자매결연 체결

    목포시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투자벤처와 함께 ‘지방 살리기 및 상생소비 활성화’를 위한 자매결연 협약식을 미식문화갤러리 해관 1897에서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지역경제 회복 및 내수 진작 정책 기조에 발맞춰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됐다.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 연대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 실질적인 소비 진작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정부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정책과 모태펀드 운용을 총괄하며, 다양한 투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과 지역 혁신기업 발굴을 지원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관 행사 개최 및 휴가철 직원 방문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와 홍보 ▲지역 특산물 소비 확대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협약식 직후 한성숙 장관은 고향사랑 기부에 참여하고 목포 동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장보기 행사’를 통해 지역 특산품을 직접 구매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목포시장 권한대행 조석훈 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맛의 도시 목포가 널리 알려지고, 협약기관 임직원들의 많은 방문과 소비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서울 개최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서울 개최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지난 26일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11대 후반기 회장 취임 후 첫 번째 정기회를 서울에서 주최하며 전국 시·도의회 간 소통과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이번 서울 개최 정기회는 제11대 후반기 제1차 정기회로서,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및 수행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와 지방자치단체의 원활한 운영에 필수적인 7건의 주요 안건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서울시는 한강버스 취항 및 흥행으로 혁신적인 교통 인프라를 갖춘 교통 선진도시로서 자리매김했다”면서 “이러한 글로벌 선진도시 서울에서 운영위원장협의회 후반기 첫 정기회를 개최해 지방의회의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위원장은 2026년 시행 예정인 ‘인공지능기본법’과 관련, 인공지능 기본계획 수립 시 지방의회의 의견 청취를 마련하는 법률 개정 건의안을 본 정기회에서 공식 제안했다. 이는 시행 예정인 ‘인공지능기본법’ 상 인공지능 기본계획 수립 시 중앙행정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장에만 의견 청취 의무가 부과된 데 더해 지방의회의 장으로부터도 의견을 청취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인공지능 기본계획은 단순한 기술 발전 전략을 넘어 국민 생활 전반에 걸쳐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미치는 종합 정책으로, 주민 대의기관인 지방의회의 의견 수렴이 필수적”이라며 개정 건의안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이번 정기회에서는 지방공무원 수당 규정의 현실화 및 개정 촉구, 지방의회 ‘정책지원 전문인력’ 인사제도 개선 촉구 등 지방의회 기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과제들이 폭넓게 논의됐다. 이 위원장은 정기회를 마무리하며 “제11대 후반기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지방의회 역할 강화와 효율적인 지방의회 운영 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전문성 갖춘 의원들, 현장 경험 살려 은평 주민 맞춤형 정책 추진

    최락의 부의장, 현안 해결 조력자이경구 위원장, 주민 건강 앞장서이미경·박성도 위원장, 복지 강화서울 은평구의회는 다양한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의원들이 모여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제3대와 4대 구의회에서 재선 의원으로 활동한 후 오랜 공백을 딛고 9대 구의회에 돌아온 최락의 부의장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 전반에 해박한 지식을 갖춘 의원으로 평가받는다. 주민자치회 고문과 행정사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실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데 강점을 보인다. 이경구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체육 분야에서 잔뼈가 굵다. 구 생활체육회와 서울시 배드민턴협회 사무국장을 지내면서 주민 건강 증진과 체육 환경 개선에 앞장서 왔다. 여기에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연구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의정의 폭을 넓히고 있다. ‘청렴 문화 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해 청렴한 공직 문화를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 행정복지위원회를 이끄는 이미경 위원장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마을n도서관’ 대표와 청소년도서관 ‘작공’ 관장, 온마음돌봄협의회 위원 등을 하면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 복지와 교육 문제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다. 탄소중립을 주제로 한 연구모임을 통해 미래세대와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재무건설위원회 박성도 위원장은 마을공동체위원회와 주민자치회 등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형 의원’으로 불린다. 생활체육과 청소년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구민과의 접점을 점점 넓혀왔다. 지난해 한국노인복지봉사회로부터 ‘대한민국을 빛낸 대상’ 등을 받으며 의정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 [사설] 미제 수사 2만건… 검찰청 폐지, 국민 피해 막을 대책부터

    [사설] 미제 수사 2만건… 검찰청 폐지, 국민 피해 막을 대책부터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이 검찰청을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1948년부터 수사와 기소권, 영장청구권을 함께 가지며 강력한 권한을 행사해 온 검찰이 내년부터는 수사에서 손을 떼고 기소와 공소유지만 하게 된 것이다. 산 권력의 비리에는 눈을 감고 죽은 권력에는 가차 없이 칼날을 들이댔던 일부 정치검사의 행태가 자초한 측면이 크다. 문제는 신설될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의 조직과 역할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역대 법무부 장관·검찰총장들은 어제 “검찰청 폐지는 검찰총장 임명(89조)과 검사의 영장청구권(12·16조)을 규정한 헌법에 위반된다”며 헌법소원 방침을 밝혔다. 경찰 수사에서 미진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시스템이 사라진다면 기소와 공소유지도 원활히 이뤄지기 어려워진다. 중수청을 관할하는 행정안전부의 권한 비대화를 막고 막강해진 경찰의 수사권을 견제할 수 있도록 검찰의 보완수사권 등이 유지될 필요가 있다. 최근 대한변호사협회의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88.1%가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이나 보완수사요구권을 줘야 한다’고 대답했다. 올해 검찰이 3개월 내 처리하지 못한 미제 사건은 2만 2000건으로 4년 새 5배 늘었다. 2021년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의 업무 분담 혼선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수사권 조정 이후 평균 사건 처리 기간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는 대검 통계를 둘러싸고 검찰과 경찰의 주장은 엇갈린다. 어떤 이유로든 수사기관 간 핑퐁이나 사건 처리 지연으로 국민들의 피해가 가중되는 일만은 없어야 한다. 범죄자들은 활개 치고 피해자들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개혁이 아니라 개악이 된다. 검찰의 수사지휘권 부활과 ‘전건 검찰송치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시행이 유예된 1년 동안 국가 수사 역량의 소실을 막고 국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촘촘한 보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