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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100만명 개인정보 털렸다···배후는 중국?

    미국 100만명 개인정보 털렸다···배후는 중국?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가 뚫리면서 해커 집단이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한 사실이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3대 통신사를 비롯해 네트워크 9곳의 시스템이 해커의 침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앞으로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해킹 피해를 본 기업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들은 미국의 보안업체인 포티넷의 통신 장비나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의 중계 장치(라우터) 등 인프라의 취약점을 노려 통신망에 침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본적인 보안장치인 다단계 인증 보호가 이뤄지지 않은 관리 계정을 탈취함으로써, 10만개 넘는 라우터의 접속 권한을 얻어낸 사례도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러한 방식으로 해커 그룹은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했고, 이 중에는 정부 고위자의 통화내용도 포함됐다. 미 당국은 이번 해킹 피해가 중국 정부와 연관된 해커 그룹은 ‘솔트 타이푼’(Salt Typhoon)에 의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솔트 타이푼’이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3대 통신사와 차터 커뮤니케이션, 콘솔리데이티드 커뮤니케이션, 윈드스트림 통신 네트워크 사의 시스템에도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커 그룹의 표적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프 관계자들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커 그룹은 미국 정부가 감시 중인 중국 요원들의 명단에도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미 국토안보부에서 사이버보안 관련 최고위직을 지낸 브랜던 웨일스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의 컴퓨터 네트워크는 미래 전쟁의 핵심 전장”이라며 “미국이 힘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내부의 혼란을 겪도록 하는 것이 해커들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일은 기업의 업무상 기밀이나 개인정보 탈취 등에 집중하던 해커들이 이제는 미·중 파워게임의 최전선에 나서는 ‘군사 전력’으로 변모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 당국은 지난달 30일 중국이 후원하는 해킹 그룹이 제3업체 해킹을 통해 미국 재무부 일부 문서에 접근해 정보를 절취했다면서 해킹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모든 형태의 사이버 공격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솔트 타이푼은 최소 2019년부터 활동하며 전 세계 통신사와 정부 기관을 표적으로 삼아온 해커 그룹이다. 솔트 타이푼은 어스 에스트리즈(Earth Estries), 페이머스스패로우(FamousSparrow), 고스트 엠퍼러(Ghost Emperor), UNC2286 등으로도 알려져 있다.
  • 한국은 안전?…‘美 100만명 개인정보’ 접근한 해커 정체[핫이슈]

    한국은 안전?…‘美 100만명 개인정보’ 접근한 해커 정체[핫이슈]

    미국 주요 이동통신사의 네트워크가 뚫리면서 해커 집단이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한 사실이 확인됐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3대 통신사를 비롯해 네트워크 9곳의 시스템이 해커의 침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앞으로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해킹 피해를 본 기업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커들은 미국의 보안업체인 포티넷의 통신 장비나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의 중계 장치(라우터) 등 인프라의 취약점을 노려 통신망에 침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본적인 보안장치인 다단계 인증 보호가 이뤄지지 않은 관리 계정을 탈취함으로써, 10만개 넘는 라우터의 접속 권한을 얻어낸 사례도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러한 방식으로 해커 그룹은 100만 명이 넘는 사용자의 데이터에 접근했고, 이 중에는 정부 고위자의 통화내용도 포함됐다. 미 당국은 이번 해킹 피해가 중국 정부와 연관된 해커 그룹은 ‘솔트 타이푼’(Salt Typhoon)에 의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솔트 타이푼’이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3대 통신사와 차터 커뮤니케이션, 콘솔리데이티드 커뮤니케이션, 윈드스트림 통신 네트워크 사의 시스템에도 침투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해커 그룹의 표적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캠프 관계자들도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해커 그룹은 미국 정부가 감시 중인 중국 요원들의 명단에도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미 국토안보부에서 사이버보안 관련 최고위직을 지낸 브랜던 웨일스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의 컴퓨터 네트워크는 미래 전쟁의 핵심 전장”이라며 “미국이 힘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고 내부의 혼란을 겪도록 하는 것이 해커들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일은 기업의 업무상 기밀이나 개인정보 탈취 등에 집중하던 해커들이 이제는 미·중 파워게임의 최전선에 나서는 ‘군사 전력’으로 변모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 당국은 지난달 30일 중국이 후원하는 해킹 그룹이 제3업체 해킹을 통해 미국 재무부 일부 문서에 접근해 정보를 절취했다면서 해킹의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주장을 부인하며 “모든 형태의 사이버 공격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솔트 타이푼은 최소 2019년부터 활동하며 전 세계 통신사와 정부 기관을 표적으로 삼아온 해커 그룹이다. 솔트 타이푼은 어스 에스트리즈(Earth Estries), 페이머스스패로우(FamousSparrow), 고스트 엠퍼러(Ghost Emperor), UNC2286 등으로도 알려져 있다.
  •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국제투자협력대사로 임명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국제투자협력대사로 임명

    최중경(68·행정고시 22회) 전 지식경제부 장관이 한국의 대외신인도 제고라는 중책 임무를 맡을 국제투자협력대사로 6일 임명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최 전 장관을 국제투자협력대사로 임명했다. 대외직명대사는 각 분야 전문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인사에게 대사의 대외직명을 부여해 정부 외교활동에 활용하는 제도다. 임기는 1년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 신임 대사는 지식경제부 장관과 기획재정부 1차관,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등을 지내면서 경제·산업·실물 경제 전반에 걸친 폭넓은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한 인사로 평가받는다. 그는 세계은행(WB) 상임이사, 주필리핀 대사 등 국제기구 및 외교관 근무 경력도 있다. 2021년부터는 제8대 한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최 신임 대사는 국내외 외국인 투자자 및 관련기관 대표 면담, 외국인 직접투자(FDI) 관련 해외기관 방문 및 주요 인사 면담, 해외 투자설명회(IR)시 국가 홍보 등 역할을 맡게 된다.
  • 헌재 “‘내란죄 철회’ 권유 안해… 권한대행의 재판관 선별 임명 사건 조기 변론”

    헌재 “‘내란죄 철회’ 권유 안해… 권한대행의 재판관 선별 임명 사건 조기 변론”

    헌법재판소가 국회 측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 철회를 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회 측이 내란죄를 철회한 이유가 ‘탄핵심판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헌재와 더불어민주당 간 짬짜미’라는 국민의힘 일각의 의혹 제기를 일축한 것이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6일 브리핑에서 ‘내란죄 철회는 헌재의 권유’라는 의혹과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내란죄를 철회하려면 국회 재의결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헌재법이나 심판규칙에) 명문 규정은 없고,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측 대리인단은 지난 3일 열린 두 번째 변론준비기일에 소추 사유 가운데 형법상 내란죄 해당 여부를 쟁점에서 빼겠다고 했다. 내란 행위의 존부는 계속 다투되 구체적인 형법상 범죄 성립 여부를 엄밀히 따지기보다 헌법 위반 여부에 집중해 심리를 서두르겠다는 취지다. 이어 “재판부가 권유한 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여권 일각에선 헌재가 내란죄 철회를 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탄핵심판에서 내란죄 철회는 국회 측이 먼저 주장했으며 재판부가 나서서 언급한 적은 없다. 국회 측은 지난달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에 “내란죄를 소추의결서에서 다뤘지만 그것을 헌법 위반으로 구성해 탄핵심판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처음 언급했다. 이에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형법상 내란죄 등을 헌법 위반으로 포섭해 다시 정리한다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국회 측은 “그렇다. 헌법 위반으로 구성해 주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헌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만 임명한 데 대해 제기된 권한쟁의심판의 첫 변론기일을 오는 22일 열기로 했다. 천 공보관은 “조기 변론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다섯 차례 변론기일을 미리 지정한 데 대해 천 공보관은 “재판부에서 당사자의 변론 계획 수립과 원활한 절차 진행의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이 헌재의 변론기일 일괄 지정에 반발하며 형사소송규칙 위반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는데 이를 사실상 반박한 셈이다. 헌재는 재판관 8명이 일치된 의견으로 변론기일을 매주 화·목요일에 진행하고 평의는 매주 1회 진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중진 의원들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이 편파 진행되고 있다며 헌재를 항의 방문했다.
  • 안철수 “尹, 억울해도 법원 영장 따르는 게 법치…당당히 법정에서 싸워라”

    안철수 “尹, 억울해도 법원 영장 따르는 게 법치…당당히 법정에서 싸워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은 법정에서 법리로 싸우기 바란다”면서 “억울하더라도 법원의 영장에 따르는 것이 법치주의”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가원수로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과 수사에 당당히 임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의원은 “공권력 간의 충돌과 국론 분열 그리고 국민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서는 결단해달라”고 윤 대통령에게 호소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기 위한 비상계엄 선포였다면, 의연하고 당당하게 법정에서 법리로 싸우기를 바란다”며 “억울하더라도 법원의 영장에 따르는 것이 법치주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계엄옹호당, 친윤당이 아닌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래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집권을 막아낼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수사기관에, 탄핵 심판은 헌법재판소에 맡기고 우리 당은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혁신하고 재건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을 비호하는 것처럼 비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게 인식된다면 우리는 내란의 강, 계엄의 바다를 빠져나올 수 없다”며 “집권은 불가능해지고 당의 존립조차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또 “계엄에 이은 권한대행의 연쇄 탄핵으로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국정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하고, 긴급 추경을 편성해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한 때일수록 진정한 애국심으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 앞에 국민의힘 의원 40여명이 집결한 것에 대해 “갈등의 현장에 가서 민심을 파악하는 것이 지역구 국회의원의 중요한 책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사법부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를 두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재판에 관한 의사결정은 국회가 관여하지 않는 게 맞다”며 “사법부에서 판단하면 납득이 되지 않아도 따르는 게 법치 아니겠나”라고 했다. 야당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재의결’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재판 한 번 정도면 끝날 사항인데, 그 정도의 시간을 벌어서 하루라도 윤 대통령 심판이 이재명 대표의 재판보다 빨리 나오게 하려는 일종의 공작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 김문수 “尹 영장 발부 문제 있어… 대통령 예우 갖춰야”

    김문수 “尹 영장 발부 문제 있어… 대통령 예우 갖춰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등을 두고 “일반인들에 비해서 가혹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6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예우는 갖춰야 한다. 일반인들에 대해서도 그렇게 안 하는데 너무 나가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금 2심까지 유죄 받은 사람들이 국회의원 중에 많고, 대한민국 헌법에도 법원 최종 판결 전에는 무죄 추정을 하게 돼 있다”면서 “기소도 안 된 사람을 두고 죄인 취급을 하는 것은 너무한 것이다. 민심이 뒤집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서부지방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는지, 정당한 영장인지 등에 대한 많은 문제 제기가 있다. 일반 국민은 헌법상 권한들에 대해 상당히 보호받는데 일반인들과 비교해 더 가혹하고 심한 식의 영장을 대통령에게 발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경호처를 지휘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경호처는 윤 대통령을 경호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탄핵이 됐으니 대통령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판결이 끝나기 전까지 대통령이 맞으니, 경호처는 지금의 대통령을 경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탄핵당한 일에 대해서도 “총리를 왜 탄핵하느냐, 그분이 무엇을 잘못했는가.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대통령은 계엄 때문에 탄핵한 것인데, 총리는 계엄을 하지도 않았는데 왜 탄핵하느냐”고 비판했다. 최 대행이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2명을 임명한 데 대해선 “정상적인 절차로 진행해야 했다”며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애초에 헌법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은 것이 야당이 반대했기 때문인데 이제 와 대행의 대행 보고 자꾸 하라고 하니 자칫하면 월권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최 대행은 정당성이 떨어진다. 대통령의 권한대행에게 ‘정치’가 가장 큰 영역인데, 최 대행은 경제부총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이복현 “최상목 대행에 사법적 부담, 적절하지 않다”

    이복현 “최상목 대행에 사법적 부담, 적절하지 않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한 사법적 부담까지 책임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원장은 6일 금감원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인사를 하고 “권한대행 체제가 아니라 정상적인 체제라 해도 (행정부가)법 집행기관의 집행에 대해선 대통령이 됐건 법무부 장관이 됐건 행안부장관이 됐건 영향을 끼치지 말라는 게 통상적 요구”라며 “현 상황에서 각자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쪽으로 영향을 미쳐달라고 요구하는 건 우리 경제의 정상 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정치 영역에서 해결해야 할 것은 정치 영역에서, 사법 절차에 따라 해결해야 할 것은 사법 절차를 통해 해야 한다”며 “(정치권의)과도한 주장으로 아예 권한대행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부담을 주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3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도 최 대행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이 자리에서 이 원장은 “최상목 권한대행이 경제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윤 대통령의 체포불응에 대해선 “통화정책 결정 등이 2∼3주 사이에 맞물려 있기 때문에 가급적 외환시장에 경제외적 부담을 주지 않고, 해외 경제주체 내지는 해외 유관기관들의 평가에 긍정적 신뢰를 줄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이에 따른 중국의 대응,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결정 등이 맞물려 있는 매우 중요한 시점을 지나고 있다는 뜻도 밝혔다. 이 원장은 “환율이 1450원을 넘는 상황에서 격한 변동성을 줄여야 한다는 데엔 이견이 없다”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으면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지가 너무 없어지고 국민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의사결정의 여지가 적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외환 등 이슈들이 너무 중요해졌기 때문에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일명 ‘F4’ 회의)를 중심으로 한 논의들에 고민이 많다”며 “이번 달에 있을 통화 정책 결정이나 올 한 해 경제성장, 금융시장, 가계대출 등 경제 전체의 흐름이 향후 몇 년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1분기 또는 1∼2월까지의 흐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제주항공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되나

    ‘제주항공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되나

    광주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가 가장 많은 지역인 광주에 대한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 2일 ‘피해지원 및 재발방지 특별법’ 제정을 국회와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시·도가 요청한 특별법에는 피해자 생활·의료비지원, 희생자 유가족 국립트라우마 치유센터 이용, 추모공간 조성 등의 내용이 담겼다. 광주시는 6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가 가장 많은 지역의 피해 회복을 위해 정부의 안정적 지원을 보장하는 특별법 제정을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가운데 광주에 연고를 둔 피해자는 8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가족단위 희생자가 많아 미성년 자녀가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지역 경기 침체 등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광주시가 검토중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에는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운영, 피해구제 방안, 추모사업 진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광주시는 참사원인 규명과 종합보고서 작성을 위해 진상조사위 운영이 필요하고, 피해자 집단발생 지역의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지원 방안이 시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의 심리적 안정과 공동체 회복을 위해 광주에 세워진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제주항공 여객기 피해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특별교부금을 지원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피해자에 대한 생활지원금과 의료지원금을 지급하고 심리상담, 직장인 치유휴직, 긴급복지, 아이돌봄 지원 등을 법률로 보장할 것도 요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친권자를 잃은 미성년 피해자가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는 근거,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한 추모공원(가칭 기억의 공간) 조성 등도 특별법에 담는다는 복안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는 제주항공 여객기 희생자가 가장 많아 집단 트라우마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고 안정적인 피해규제가 가능하려면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남도는 지난 2일 무안국제공항 분향소를 찾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피해지원 및 재발방지 특별법 제정’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추모공원 조성, 유가족 긴급 생활비 지원, 유언비어·모욕성 게시글 강력 단속 등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권한대행은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무안국제공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최상목 “불확실성 해소한 만큼 경제는 나아진다”

    최상목 “불확실성 해소한 만큼 경제는 나아진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자국 중심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2주 앞두고 범부처 대응에 나섰다. 미국 신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별로 점검하고, 트럼프 측과 긴밀히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최 대행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대외경제현안 간담회’에서 “한국 경제는 국내 정치 상황과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만큼 경제가 나아진다는 각오로 불확실성 타개에 전력을 기울이고,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구체적인 트럼프 정부 대응 방향으로는 ▲파급효과가 큰 산업별 이슈 점검 ▲국익 관점의 대미 협력 방안 마련 ▲트럼프 정부와 긴밀히 소통·협의 ▲기업의 투자·고용 악영향 차단 등을 제시했다. 최 대행은 “역사적으로 국력과 국부를 결정하는 전환점이 있었는데, 지금 직면한 상황이 바로 그 순간”이라면서 “굳건한 외교·안보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를 새로운 통상 환경에 연착륙시키고 민생 안정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대미 수출액이 7년 연속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의 수출액 격차가 21년 만에 최소로 좁혀졌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중 수출액은 1330억 2600만달러, 대미 수출액은 1277억 9100만달러로 격차는 52억 3500만달러에 불과했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고관세 정책 시행 등으로 통상 환경이 급변하면 대미 수출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 이재명 “최상목 권한대행 내란 행위…엄정 책임 물어야”

    이재명 “최상목 권한대행 내란 행위…엄정 책임 물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겨냥해 “심각하게 대통령 권한대행의 질서 파괴 행위, 제2의 내란 행위에 대해 우리가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 공동체 질서를 파괴하고 왕이 되려고 하다가 이제 죄수의 길을 가게 됐다”며 “그런데 이 사태를 수습할 책임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역시 똑같은 질서 유지 책임을 다하는 게 아니라 질서 파괴 행위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법원이 정당하게 발부한 영장에 의한 체포 집행을 경호처가 무력을 동원해서 심지어 무장까지 해가며 저항하는데 이걸 제지할 책임이 있는 권한대행이 제지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지지, 지원하는 거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했다. 그는 “예를 들면, 경호처가 불법적으로 법원에 정당한 영장 집행을 저지하고 있으면 불법 범죄 행위가 분명한데 당연히 직무 배제 또는 직위 해제, 해임 등의 조처를 해야 한다”며 “그런데 오히려 일부 보도로는 경찰에게 경호처를 지원하라고 해서 경찰이 불응했다고 하고,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경호처에 대해 경고하라, 지휘하라, 불법 행위를 하지 말도록 지시하라고 요구하는데도 묵살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최 권한대행 탄핵 등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지원 의원은 국회 본청에서 열린 중진 의원 간담회에서 최 권한대행 탄핵 주장과 관련, “우리 민주당에서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이야기하는 건 성급하다”고 했다. 박 의원은 같은 당 이소영 의원이 최근 의원 단체 대화방에 올린 글에 공감한다면서 “최 권한대행이 2명의 헌법재판관을 임명해서 8인 체제로 만들어준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 하남시의회, 하남문화재단 예산 삭감 반대 서명운동 유감 표명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가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남문화재단 예산삭감 반대 서명운동’이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6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하남시의회는 이날 “최근 하남 지역 온라인 카페와 단톡방 등 SNS를 중심으로 하남뮤직페스티벌 ‘뮤직 人 The 하남’과 ‘Stage 하남 버스킹’ 2025년 예산 심의 관련해 마치 의회가 명분 없이 문화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한 것처럼 허위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남시 문화예술지킴이’ 제하의 해당 서명운동에는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심지어 특정 의원을 지칭하는 등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어 부득이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자 한다”라며 2025년도 예산 심의 결과를 설명했다. 2025년도 예산안에 대한 하남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결과, 하남시에서 제출한 하남뮤직페스티벌 ‘뮤직 人 The 하남’은 당초 예산 1억 5000만원 중 7500만 원(50%), 하남문화재단 주최 ‘Stage 하남 버스킹’은 1억 3000만원 중 8000만원(61.53%)이 각각 삭감됐다. 올해 예산이 일부 삭감된 해당 행사의 경우 예비 및 종합심사 과정에서 ‘하남시 문화행사 심의·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에 근거한 대면 심의가 아닌 형식적인 서면 심의 진행 및 심의 누락에 대한 지적과 함께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버스킹 공연 장소 선정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하남시의회 의원들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가진 지방의회의 가장 큰 권한 중 하나는 바로 예산에 대한 심의와 의결권”이라며 “2025년도 예산안은 각 소관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의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와 토론을 거쳐 합의된 사항으로, 우리 위원들은 단 한 푼의 예산이라도 허투루 사용되지 않고 시민들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심의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긴급성과 필요성 등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기대효과가 불투명하거나 유사·중복 사업 등으로 낭비되는 예산이 없도록 엄격하게 심사했다”라고 피력하며 “당면한 민생과 경제·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관행적·비효율적 사업은 과감히 축소하는 등 효율적인 예산 심사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가 제출안 2025년도 예산안은 각 소관 상임위원회별로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난달 19일 제336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됐다.
  • 尹관저 군인 투입 논란에 “장병 인권 고려”…입장 밝힌 국방부

    尹관저 군인 투입 논란에 “장병 인권 고려”…입장 밝힌 국방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이 6일로 다가온 가운데 국방부가 대통령 관저 경호 병력과 관련해 “장병들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호와 관련한 군 입장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집행하려는 과정에서 33군사경찰대·55경비단 사병들이 동원돼 인간 벽을 세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33군사경찰대와 55경비단은 편제상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으로 관저 외곽경비를 맡지만 대통령경호법상 경호처에 배속돼 지휘통제 권한은 대통령 경호처에 있다. 사병 동원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세부적으로 관저 안에서의 병력 운용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바가 없다. 경호처에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면서 “경호처의 임무와 역할이 있을 것이고 저희 범위 내에서 원칙적인 것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김선호 차관은 지난 3일 경호처에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군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김 차관은 55경비단장에게도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김 차관은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직접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는 국방부의 요청에 답신했으나 양측 모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체포영장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가운데 불상사를 막기 위해 사전에 철수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국방부는 “현 단계에서 입장을 말씀드릴 단계가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끼며 “저희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어느 정도 제한된 부분이 있어 범위 내에서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의무복무 병사 대신 간부들 위주로 대응하라는 기조가 세워졌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그렇게 운용되는지는 모르고 경호처가 적절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방부 측은 “정해진 범위 내에서 임무 수행이 필요하다는 걸 경호처에 요청했다. 규정과 관련 법령의 권한 범위 내에서 현장 장병들의 인권을 포함해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 보장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호처에 ‘김건희 라인’ 있다…체포용 케이블타이 준비 지시했다는 제보도”

    “경호처에 ‘김건희 라인’ 있다…체포용 케이블타이 준비 지시했다는 제보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시도했다가 중지한 뒤 대통령경호처 내부에서 “케이블타이 400개를 준비해 (수사관들을) 체포하라”는 발언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경호처 경호본부장이 토요일(4일)에 경호처 간부들을 모아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며 이 같은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은 공수처가 윤 대통령의 체포를 시도했다가 중지한 이튿날이다. 윤 의원은 “경호본부장이 이 자리에서 ‘군과 경찰이 우리를 배신했다’, ‘경호처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식의 연설을 하며 분위기를 다잡았다고 한다”며 “‘들어오면 (케이블타이로) 무조건 체포하라’고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사람에 따르면 일부 간부가 ‘경호관에게 무슨 체포 권한이 있느냐’고 문제를 제기하니 케이블타이는 유야무야됐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제는 이런 일들이 (박종준) 경호처장을 패싱하고 벌어졌다는 것”이라며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김신 가족부장 등등이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독려한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들을 “‘김건희·김용현 라인’, 일종의 패밀리”라고 규정하면서 “총기와 실탄 지급 논의도 경호처장을 패싱하고 이뤄진 것 같다”고 했다. 전날 민주당 의원들은 박종준 경호처장이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실탄 발포를 명령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발포라기보다는 실탄 지급 논의였던 것으로 나는 확인했고, 경호처장 보고 없이 이뤄지다 보니 경호처장이 중단시켰다는 제보도 받았다”고 했다. 실제로 실탄 지급이 됐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한테 온 제보는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현재 한남동 대통령 관저가 이광우 경호본부장 주도로 ‘요새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관저 뒤쪽 산에서 내려오는 통로까지 다 철조망으로 쳐 버리고 차량 벽을 3중으로 치는 등 요새화 시키고 있다”며 “어제는 막내급인 행정요원들, 경호관이 아닌 사무직까지 경호처 관련 인원 약 500명의 총 동원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경호본부장은 ‘입틀막 사건’의 주역으로, 김 차장의 오른팔이면서 김건희 라인의 핵심”이라며 “원래 대통령 관저 경비 담당은 경호처 직제상 경비안전본부장 관할로 외부의 대통령 경호 행사 담당인 경호본부장 관할이 아니지만 경호본부장이 전면에 나서서 관저를 요새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경호처 실탄발포 명령 제보’에 대해 “저질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공포심을 조장하고 혼란을 가중시키기 위한 계략으로 볼 수밖에 없다. 책임 있는 정당으로서의 행태가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그야말로 망상에 사로잡힌 저질 음모론”이라며 “당시 영장 집행 현장은 생중계가 (될 것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었다. 온 국민이 지켜보는 앞에서 어떻게 경호처가 실탄을 발포할 수 있겠나”라고 꼬집었다.
  • 추운 겨울, 실내에서 즐긴다…방학에 가볼 만한 서울 실내공간

    추운 겨울, 실내에서 즐긴다…방학에 가볼 만한 서울 실내공간

    서울관광재단이 겨울 방학을 맞은 가족들에게 실내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명소를 6일 선정, 발표했다. ●서울의 생태 감수성 높인다…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은 서울을 대표하는 도시형 식물원이다. 규모가 축구장 70개 크기에 달할 정도로 크다. 넓은 잔디가 깔린 ‘열린숲’, 호수를 따라 마련된 산책로 ‘호수원’, 주제정원과 온실로 이뤄진 ‘주제원’, 한강으로 이어져 조망하며 산책하기 좋은 ‘습지원’ 등 4개 구역으로 나뉜다. 돔 형태의 온실과 새의 둥지 구조로 만들어진 식물문화센터가 눈길을 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실내 온실이다.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열대의 자연이 펼쳐진다. 온실은 열대관과 지중해관으로 나뉜다.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었다는 보리수, 아프리카의 바오밥나무 등 12개 도시의 식물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서울 종로 창경궁 대온실 창경궁 대온실은 한국 최초의 서양식 온실이다. 1909년 11월 개관 당시엔 동양 최대 규모의 온실이었다. 쉽게 보기 힘든 열대 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화초들을 전시했다. 해가 일찍 지는 겨울에는 오후에 방문하기를 권한다. 온실을 비추는 조명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추위를 녹이고 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방문한다. 과거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아열대 식물을 위주로 전시했으나 현재는 국내 자생식물을 위주로 전시하고 있다.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다…서울 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기존의 박물관과 달리 첨단 영상과 디오라마 연출, 축소 모형, 사물놀이와 탈춤, 마당놀이, 전통 혼례 등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역사관람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선사시대 이후 고구려부터 가야까지의 문화를 모형으로 재현한 삼국시대관, 왕의 즉위식 장면을 비롯해 관혼상제, 세시풍속 등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조선시대관 등으로 구성됐다. 겨울 방학을 맞아 방 탈출 게임, 기획전시 등 다양한 체험형 관람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 “글로벌 축제 도약”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4월27일 개막

    “글로벌 축제 도약”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4월27일 개막

    60년 이상을 이어온 충남 아산의 대표 축제인 ‘성웅 이순신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을 꿈꾸며 오는 4월 25~27일까지 개최된다. 아산시는 ‘제64회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기본계획과 축제 일정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순신 장군이 성장하고 영면한 아산에는 현충사·게바위·이충무공묘소·난중일기 등 관련 문화재로 이순신 장군의 스토리가 도시 곳곳에 남아있다. 충무공 콘텐츠로 60년 넘게 축제를 이어왔다. 시는 코로나19로 4년 만에 열린 지난 2023년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를 기점으로 군악·의장 페스티벌 등으로 프로그램 개혁을 단행했다. 지난해 축제에서는 전국 노젓기대회와 백의종군길 전국 걷기·마라톤 대회, 포레스텔라의 영화 ‘노량’ OST 공연 등으로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관람객은 시 인구 389만여명보다 많은 42만에 달했다. 올해 축제는 주 무대가 온양온천역으로 변경하고 무과급제 행렬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조일교 시장 권한대행은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는 아산시 대표 축제로서 역사와 전통이 깊은 소중한 축제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 두꺼운 패딩, 목도리…새벽부터 尹관저 앞 집결한 與의원들 “사기 탄핵”

    두꺼운 패딩, 목도리…새벽부터 尹관저 앞 집결한 與의원들 “사기 탄핵”

    국민의힘 의원들이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집결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반대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이날 관저 앞에는 김기현·윤상현·조배숙·박대출·김석기·김정재· 이만희·임이자·권영진·유상범·이인선·강승규·박성훈·임종득 등 의원 30여명이 모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집결한 이들은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 등 한파에 대비한 옷차림이었다. 김기현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공수처는 수사 권한이 없는 수사에 대해 자신들의 권한 행사인 것처럼 가장하고 있다”며 “직권남용이라는 꼬리를 수사할 권한을 주었더니, 그 ‘꼬리 권한’을 가지고서 몸통을 흔들겠다고 하는, 본말이 전도된 궤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형사소송법 어디에도 국가 보안 시설에 대해서 그 관리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는 명시적 조항이 없는 데도 판사는 자기 마음대로 압수수색할 수 있다고 하는 예외 규정을 넣어 영장을 발부했다”며 “이것은 그 하자가 중대하고 명백한 것으로 (공수처가 발부 받은 영장은) 당연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수사 주체, 또 형사소송법의 명시된 조항에 위반된 압수수색 영장은 당연 무효로서 이것을 저지할 권리가 모든 국민에게 있다”며 “원천 무효인 사기 탄핵이 진행되지 않도록 저와 우리 함께하고 있는 의원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싸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관저 앞에 모인 이들은 대다수 친윤계 의원들이다. 일부 의원들은 관저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선 보수단체가 “윤 대통령이 무엇을 잘못했느냐”며 전날 저녁부터 집회를 이어갔다. 연단 위에 오른 한 보수단체 관계자는 “국민의힘에서 탄핵 반대한 의원들이 공수처로부터 대통령을 지키는 데 목숨을 걸어주길 바란다”며 “외국 언론을 만난다면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조리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 업무를 경찰에 일임하겠다는 공문을 전날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수처는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이날 법원에 체포영장 재청구 형태로 유효기간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은 공수처 요청에 대해 내부에서 법리 검토 중이다.
  • [속보] 공수처 “尹 체포영장 유효 기간 연장 법원에 신청”

    [속보] 공수처 “尹 체포영장 유효 기간 연장 법원에 신청”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6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 기간 연장을 법원에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승 공수처 차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히며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한 것과 관련해선 “걱정과 염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대통령실에서 법적 절차에 잘 협조할 것으로 예상하고 7일 내 잘 집행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권한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일임하되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권은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이 차장은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체포영장은 검사의 지휘에 의해 사법경찰관리가 집행하게 돼 있다”며 “지휘는 영장 집행을 사법경찰관에게 일임·촉탁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한 영장 집행 일임과 관련해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권을 경찰에 이첩하는 것은 아니며 윤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공수처 검사실에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차장은 “공수처의 법적 전문성을 활용하겠다는 공조수사본부 취지에 따라 윤 대통령 사건은 공수처에 있다”면서도 사건을 검경으로 재이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수처가 수사해야 한다는 고집을 갖고 절차를 독단적으로 진행하기보다 어느 단계가 되면 재이첩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법원에서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난 3일 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대통령경호처의 저항에 따라 관저 200m 앞에서 안전을 이유로 집행을 중단한 바 있다. 공수처는 전날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일임했으며 체포영장 시한은 이날까지다.
  • [서울on] 12·3 이후 한 달, 그 필사적 일상

    [서울on] 12·3 이후 한 달, 그 필사적 일상

    한낮 바람결도 차가웠던 지난달 16일 서울 성북구의 한 전통시장은 한산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골목상권 점검에 나선 구청장은 상인들과 악수했지만 손에 힘이 실리진 않았다. 새해엔 힘을 내자며 저금리 소상공인 대출을 안내했다. 대뜸 “두 달 전 은행 돈을 빌렸는데 또 할 수 있느냐”는 핀잔만 돌아왔다. TV 맛집 프로그램에 나온 유명 떡집은 사정이 다를까. 백발의 할머니 사장은 “매출이 딱 절반으로 줄었다. 죽겠다”고 했다. 반찬가게 동지 팥죽도 전년보다 딱 절반 팔렸다. ‘전통시장이 어렵다’는 문장은 더이상 뉴스도 아니라고들 한다. 하지만 비상계엄 이후 어수선한 통에 서민 경제 터전은 급속히 얼어붙었다. ‘일상으로 돌아가자.’ 지난 한 달 동안 정치권과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한목소리로 외쳤다. 그러나 지원책이 내수 시장이 동하기에 충분한지는 의문이다. 골목상권 매출 증가 효과가 있는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서울시는 설 명절로 예정했던 발행을 몇 주 앞당겼다. 하지만 할인율은 전년과 같은 5%다. 인근 경기도가 즉각 예산을 투입해 10%로 할인율을 높인 것과 대조된다. 몇몇 서울 자치구에선 자체 예산을 투입해 5% 페이백 행사에 나선다. 소비자 체감도는 같지 않다. 현장에선 “시가 할인율 상향을 반대해 어쩔 수 없다”는 해명 아닌 해명이 돈다. 상인들은 언제까지 버티면 될지 터널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이미 장기화한 내수 경기 침체 국면 속에서 비상계엄 이후 급등한 원달러 환율 등은 불안감을 키운다. 정작 일상 회복이 요원한 원인은 정치권이 제공하고 있다. “대통령의 권한 정지 상태라는 헌정 위기 상황을 계속해서 방치할 수는 없다.” 8년 전 헌법재판소는 90여일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측의 행보는 위기의 신속한 종식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헌재의 안정적 운영에 필요한 헌법재판관 임명을 미뤘다. 대통령은 탄핵 심판 문서 송달을 거부하며 시간 끌기부터 시작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영장이 강제 집행되는 과정에서 대치까지 벌어졌다. 한 달 전 6시간 비상계엄이 해제된 아침 출근길에 만난 사람들은 평소보다도 더 피곤한 얼굴이었다. 느닷없는 소식에 잠을 설쳤는데도 평소처럼 일터로 향했다. 여소야대 정치 지형에 대한 ‘경고’였다던 비상계엄이 흔든 것은 누구나 필사적으로 노력하며 유지해 온 일상이었다. “계엄 이전으로 모든 것이 회복됐다”는 대통령 측 답변서엔 맥이 빠진다. 8년 전 헌재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은 것을 거론하며 “법 위배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할 헌법 수호 의지가 드러나지 않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 “반국가세력의 준동”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피청구인에게 헌법 수호 자세가 있나. 대통령 권한 정지의 헌정 위기 상황 속에서 헌재도, 민생도 지켜보고 있다. 서유미 사회2부 기자
  • 美 “고별 방한 블링컨, 한미동맹 재확인”

    美 “고별 방한 블링컨, 한미동맹 재확인”

    미국 국무부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5일 방한에 대해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블링컨 장관이 4일부터 9일까지 한국, 일본, 프랑스 등을 순방한다”고 발표하며 방한 의미를 이같이 전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미국과 한국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과 한미일 3국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핵심적 노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6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지난해 탄핵 국면 이후 불안정한 정국 상황 속 한미동맹 간 신뢰 관계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한미 장관급 간 첫 대면 회동이자 조 바이든 행정부 퇴진 전 양국 외교 수장 간 고별 회담이 될 전망이다. 또 양국은 블링컨 장관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 중이다. 지난달 계엄 사태로 한국 정부와 미 행정부 간 소통 문제가 제기됐으나, 취소됐던 한미 제4차 핵협의그룹(NCG) 회의가 오는 10일 개최되는 등 양국 간 외교안보 일정들도 재개되고 있다. 한미 외교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방미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3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임기 중 가장 만족하는 업적으로 ‘동맹 재건’을 꼽았다. 그는 바이든 정부 시절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인태 지역 4개국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초청받은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그는 4일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선 ‘힘에 의한 외교’를 추구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접근 방식에 대해 “미국 외교가 없다면, 다른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이익과 가치에 반하는 방식으로 세계를 형성하는 외교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1인 4역’ 崔대행 체제… 20일 트럼프 2기 출범이 최대 시험대

    ‘1인 4역’ 崔대행 체제… 20일 트럼프 2기 출범이 최대 시험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체제’가 출범 10일을 맞았다. 정치적 중립 기어를 넣고 경제적 불확실성 제거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수습을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과 외교·안보 수장까지 1인 4역이다. 오는 20일(현지시간) 공식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설정이 최 대행 체제 안착 여부를 판단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5일 “최 대행은 자신의 메시지와 결정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는 결정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행은 한국 경제가 저성장 터널에 진입하는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더욱 휘청거리는 상황을 극복하려면 ‘관리형 대행’에 그칠 게 아니라 ‘적극적 대행’ 역할에 나서야 한다는 인식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 대행은 한덕수 전 대행이 임명을 거부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여당 추천 1명(조한창)과 야당 추천 1명(정계선)을 임명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종식해 경제와 민생 위기를 막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 대행은 공무원의 중립성을 규정한 헌법 7조를 신조로 여긴다”면서 “관료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봤다. 최 대행의 결정은 여야 어느 쪽도 만족시키지 못했지만 불확실성이 일부 걷히면서 경제 영역에선 긍정적 반응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399.49로 마감한 코스피는 지난 3일 2441.92로 2거래일 만에 1.8% 반등했다. 지난달 30일 주간 종가 기준 1472.50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도 지난 3일 1468.40원으로 소폭 내렸다. 최상목호의 순항 여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 정부를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달렸다. 트럼프 정부가 리더십 공백 상태라는 점을 들어 한국에 대한 거센 통상 압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과의 동맹 관계를 부각하는 건 트럼프에게 통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이 미국에 투자한다는 ‘당근책’뿐만 아니라, 한국이 없으면 미국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채찍’도 함께 꺼내 드는 협상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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