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권한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중국발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유우성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파우치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우주군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71
  • 민주당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유기로 고발”

    민주당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직무유기로 고발”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7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와 법률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의 행위들이 유지되도록 사실상 업무를 방관하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직무유기로 고발한다”며 “수사기관에서는 고발 즉시 신속하게 수사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건태 민주당 법률대변인은 “최고 권력자이자 경호처가 소속된 대통령실에 대한 지휘·감독 권한과 책무가 있는 최상목 권한대행은 법원이 발부한 적법한 영장 집행을 물리력을 동원해 저지하는 등 사법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경호처의 불법을 방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란 관련 상설특검법이 지난 12월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최 대행은 법에 따른 특검후보자 추천 의뢰를 현재까지 행하고 있지 않다”며 “지난 정부들도 3일 이내에 특검추천을 국회에 의뢰했던 것에 비춰보면, 최 대행은 명백히 의무를 해태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내란극복·국정안정특위는 ‘계엄 예비비 쪽지’ 의혹을 거론하며 최 대행이 이를 감추기 위해 대통령경호처에 지휘·감독권을 행사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민석 내란극복특위 위원장은 “계엄 당시 윤석열의 계엄 관련 예비비 확보 지시 쪽지가 사실임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며 “내란 당시 계엄 쪽지를 이행한 원죄로 내란진압을 사실상 지연, 방해하고 있다는 국민의 의혹이 가중되고 있음을 알고 명료하게 처신해달라”고 했다. 추미애 윤석열내란진상조사단장도 “그 책임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내란수괴 윤석열의 신병이 체포되지 않도록 가로막고 있는 경호처장을 직위 해제하지 않고 있는 것 자체가 모두 이와 관련 있다고 짐작된다”며 “앞으로 최 대행에 대해 계속 제보받으면서 적절한 조처를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했다.
  • 尹측 “내란죄 철회, 소추 내용 80% 없어진 것”…국회 “내란행위 자체로 판단받는다”

    尹측 “내란죄 철회, 소추 내용 80% 없어진 것”…국회 “내란행위 자체로 판단받는다”

    윤석열 대통령 측이 탄핵심판에서 형법 위반(내란죄) 여부가 다뤄지지 않을 경우 “80%에 해당하는 탄핵소추서의 내용이 철회되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를 각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반면 국회 측은 계엄 선포를 전후해 벌어진 일련의 행위, 즉 사실관계 자체는 탄핵심판에서 다루되 ‘형법 위반’은 제외하고 ‘헌법 위반’에 한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대리인단은 7일 입장문을 내고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철회한다는 것은 단순히 2가지 소추 사유 중 1가지가 철회되는 것이 아니라 무려 80%에 해당하는 탄핵소추서의 내용이 철회되는 것”이라며 “마땅히 각하돼야 한다”고 했다. 각하란 청구가 적법하지 않을 때 본안 판단을 하지 않고 소송을 종결하는 결정이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소추의결서 40쪽 분량에서 윤 대통령의 각종 담화와 포고령 1호 등을 제외한 분량은 26쪽이고, 이중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내용이 21쪽을 차지하므로 수량적으로 계산해보면 80%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탄핵 소추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 부분이 철회된 것을 두고 “국민을 교묘하게 속이는 언어도단”이라며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판단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단정하고 내란 행위가 헌법에 어긋나는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이 내란죄를 범했기 때문에 권한 행사를 중지하고 탄핵소추를 한다는 것과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행위가 적합하지 않으므로 탄핵소추를 한다는 것은 전혀 다른 평가”라고 덧붙였다. 또한 선례에 따라 국회가 탄핵심판을 청구한 뒤 별도 의결 절차 없이 소추 사유를 ‘동일성이 인정되지 않는 정도’로 변경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에 대해 헌재는 전적으로 재판부가 판단할 사항이라는 입장을 전날 밝혔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헌재는 주권자인 국민의 뜻에 따라 헌법적 분쟁을 해결하고 헌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설립된 심판 기관”이라며 “헌법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내리는 헌재 결정을 가지고 새로운 헌법 분쟁을 만드는 건 헌재를 만든 주권자의 뜻은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측 “소추 사유 변경된 적 없어…내란죄 판단은 형사 법정서” 반면 국회 측은 계엄 선포를 전후해 벌어진 일련의 행위, 즉 사실관계 자체는 탄핵심판에서 다루되 ‘형법 위반’은 제외하고 ‘헌법 위반’에 한정해 주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국회 측 대리인단은 윤 대통령 탄핵 소추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 부분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란죄의 형법 위반 여부보다 헌법 위반 사실관계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이날 국회 측 대리인단은 대한변호사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탄핵소추 사유의 핵심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내란의 국헌문란행위’이고 이 부분 소추 사실은 한 글자도 철회·변경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국회 침입행위 및 정치인 체포 지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침입 ▲포고령 발표 등이 사실상 내란행위에 해당하고 이것이 탄핵심판에서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의 계엄선포행위, 선관위 침입행위, 경찰과 군대를 동원한 국회 집회 방해 및 침입행위, 포고령 선포행위 등을 주요한 소추 사유로 판단했다”며 “모두 국헌문란의 내란행위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이어 “탄핵심판은 헌법 위반 여부를 심판함으로써 헌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헌법 재판”이라며 “범죄의 성립 여부를 입증하고 처벌하는 형사 재판이 아니어서 내란행위를 헌법 위반으로 구성해 파면 여부에 대한 판단을 받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내란죄의 성립 여부까지 탄핵심판의 대상으로 삼게 될 경우 탄핵심판 절차가 상당 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고 대한민국의 헌법적 혼란과 위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측은 “내란죄 처벌을 포기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라며 “윤 대통령의 위헌, 위법한 행위들은 모두 내란죄를 구성하는 행위들이고 탄핵심판의 결과는 내란죄 인정에 중요한 근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與 김상욱 “계엄에 자유민주주의 훼손… 6·10민주항쟁 국경일 추진”

    [단독]與 김상욱 “계엄에 자유민주주의 훼손… 6·10민주항쟁 국경일 추진”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옹호에 대응해 6·10민주항쟁일을 국경일로 지정하자는 목소리가 여당에서 나왔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6월 10일을 민주항쟁 국경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국경일법 개정안을 추진하겠다고 7일 밝혔다. 김 의원은 여야를 넘어선 민주주의의 가치를 강조하기 위해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동의를 구해 9일 기자회견 후 공동발의할 예정이다. 그는 “전국민적 저항으로 민주주의를 찾아온 1987년 6월 10일을 잊지 말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과 5·18 민주화운동 등을 겪으며 고조됐던 민심은 1987년 이한열 열사 사망 사고를 계기로 전국적인 반독재 집회인 6월 10일 민주항쟁을 촉발했다. 현재 법적으로 지정된 국경일은 3·1절과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5개다. 6월 10일은 ‘6·10민주항쟁 기념일’로, 대통령령인 기념일규정에 명시된 법정기념일이긴 하지만 국경일은 아니다. 김 의원은 국경일법상 국경일 목록에 6·10민주항쟁기념일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일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하던 지지자들에게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에 대응해 제대로 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재정립하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응해 6·10민주항쟁을 강조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도 볼 수 있다. 특히 민주주의가 위협을 받았던 이 시대에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날”이라며 “그날만큼은 우리가 어떻게 민주주의를 획득했고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고 기념하는 날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 오세훈, 이재명·민주당 ‘내란죄 제외’ 대국민 사과해야

    오세훈, 이재명·민주당 ‘내란죄 제외’ 대국민 사과해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회 탄핵소추단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이 헌정 대혼란의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5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대선 욕심이 부른 ‘헌정 농단’이라는 글을 올려 “민주당이 ‘내란죄 제외’라는 흑수(黑手)를 둔 이유는 하나”라면서 “범죄 피고인 이재명 대표의 대선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서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의 민주당은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빼려 하면서도,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해서는 내란동조 사유로 탄핵했다”면서 “내란이 없다면서 내란동조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서는 또 ‘제2의 내란’ 운운한다”면서 “본인 집권을 방해하면 내란이고, 본인 집권에 유리하면 내란이 아닌가”라고 일갈했다. 오 시장은 “탄핵은 중대한 헌법적 절차”라면서 “이미 국회를 통과한 탄핵소추안을 자의적으로 고치는 것은 헌법을 정치 흥정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한 사람의 정치적 욕심이 대한민국 헌정질서 전체를 볼모로 잡은 형국”이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 참전 앞두고…프랑스서 훈련받던 우크라 군인들 무더기 탈영 [핫이슈]

    참전 앞두고…프랑스서 훈련받던 우크라 군인들 무더기 탈영 [핫이슈]

    프랑스에서 훈련 중이던 우크라이나군 제155 기계화 여단 소속 병사들이 무더기로 탈영했다는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6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이 부대 소속 수십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프랑스에서 훈련 중 탈영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군 관계자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정도 탈영이 발생했지만 전체 훈련 인원을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다만 프랑스 당국은 이들을 체포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당국 역시 탈영 사실을 인정했다. 미하일로 드라파티 우크라이나 육군 사령관은 언론 보도자료를 통해 “(탈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있다. 인력 배치, 훈련, 지휘 체계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제155 기계화 여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해외에서 훈련받은 첫 우크라이나 부대로 상징성이 크다. 프랑스군 지도와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의 현대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프랑스는 이 부대에 AMX-10 경전차, 장갑차 128대, 세자르 자주포 18문을 지원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훈련 현장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당초 우크라이나는 총 2000명의 군인들을 이곳에서 훈련시켜 지난해 11월 도네츠크 지역의 중요한 물류 허브인 포크롭스크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훈련 기간 중 적게는 수십 명에서 많게는 수백 명 씩 사라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유명 군사 블로거 유리 부투소프의 폭로는 이같은 의혹에 불을 질렀다. 부투소프는 지난달 이 부대 병사 2300명 중 1700명이 탈영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부대원들의 탈영과 사기 저하 원인으로 강제 징집을 꼽았다. 부투소프는 “이 부대의 상당수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거리에서 강제로 징집됐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이 부대 지휘관인 드미트로 리움스힌 대령이 본격적인 실전 배치를 앞두고 갑자기 교체돼 의문을 자아낸 바 있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현지매체인 키이우포스트는 리움스힌 대령의 갑작스러운 사임 배경은 부대 내부의 조직적인 문제와 병사들의 사기 저하라고 보도했다.
  • 이종배 서울시의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리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리 고발”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지난 6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의 법적 근거 없는 경찰 기동대 투입 지시는 따르면서, 법적 근거가 있는 정당한 대통령 경호처의 요청을 무시한 것은 명백히 직무를 유기한 것이고 직권을 남용한 것이며, 불법적인 트랙터 시위대를 서울 도심에 허용한 것은 불법집회를 방조한 것으로써 집시법 위반에 해당해 피고발인 이호영을 직무유기, 집시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형사고발 했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는 과정에 경찰이 공수처의 법적 근거가 없는 요청을 받아들여 경찰 기동대를 투입했다”라며 “하지만, 영장 집행 당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피고발인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리에게 관저지역 경비부대의 증가 배치를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대통령경호법과 형사소송법에 따라 적법하게 대통령을 경호하고 있는 대통령 경호처장이 ‘관계기관의 장과 협의해 경호업무를 지원하는 인력 사항을 조정할 수 있다’라는 대통령경호법 시행령을 근거로 최상목 권한대행을 통해 대통령 경호 인력 증가 배치를 요청했음에도 이를 거부한 것은 명백히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 [사설] 무책임 공수처… ‘내란 수사권’ 경찰 넘겨 법적 시비 없애야

    [사설] 무책임 공수처… ‘내란 수사권’ 경찰 넘겨 법적 시비 없애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락가락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래서야 어떻게 수사가 제대로 진척될 수 있을지 갑갑해진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만료시한인 어제 공수처는 경찰에 체포 집행을 떠넘기려다 논란이 일자 다시 없던 일로 돌렸다. 검경과 수사 경쟁을 벌이다 수사권을 넘겨받고서도 대통령 신병 확보에 실패하자 체포 업무는 경찰에 맡기고 이후의 수사권만 계속 행사하려다 경찰 반발에 물러선 것이다. 세계가 생중계할 정도로 위중한 현직 대통령 수사가 우왕좌왕 수렁을 헤맨다. 혼선은 공수처가 자초했다. 공수처는 애초 영장을 1심 관할인 서울중앙지법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추천 헌법재판관들이 배출된 서부지법에 신청함으로써 ‘법원 쇼핑’ 논란을 초래했다. 안 그래도 공수처에는 내란죄 수사권한이 없다는 이유로 출석을 거부해 온 윤 대통령 측에 빌미를 줬다. 체포업무를 경찰에 넘기자 당장 윤 대통령 측은 “하청 주듯 하냐”고 반발했다. 성과 욕심에 사건만 주무르다 수사 지체와 혼선만 야기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사전협의도 없이 경찰에 일방통보 형식으로 체포업무를 떠넘기고는 수사권은 계속 쥐겠다니 경찰이 반발할 수밖에 없다. 오죽하면 민주당도 “무능하고 욕심은 많다”고 성토한다. 공수처는 검수완박의 정치적 목적 아래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출발했다. 그런 공수처에 민주당이 비난하는 것은 사실상 앞뒤가 맞지 않는 측면도 크다. 공수처에 일일이 수사방식과 속도를 지시하듯 주문하다 원하는 성과를 내놓지 못하자 경찰로 수사권 이첩을 압박한다. 애초에 수사 능력이 담보되지 않는 무기력한 조직을 만들어 놓더니 이제 와서 부실한 공수처를 믿지 못하겠다고 다그치는 모습은 이율배반적이다. 내란 수사와는 별개로 공수처의 존재 방식에 대해 민주당이 책임지고 심도 있는 논의를 시작해야 할 책임이 분명해졌다.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은 없지만 직권남용과 밀접한 관련 혐의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내란죄 수사를 해 왔다. 그러나 역량에 한계를 드러낸 공수처가 수사를 계속 책임지기는 이미 난망해 보인다. 공수처의 무능에 되레 수사가 지연된다는 빈축이 커진다. 이제라도 경찰이 수사를 주도해 법적 논란과 윤 대통령의 반발 명분을 없애는 것이 합당하다. 법 집행의 흠결을 최대한 줄여야 장외 집회의 갈등과 혼란도 줄일 수 있다. 경찰이 수사 주도권을 잡되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보다는 윤 대통령 측과 협의해 자진출석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 [세종로의 아침] 법비 전성시대

    [세종로의 아침] 법비 전성시대

    바야흐로 법비(法匪) 전성시대다. 법비는 법을 악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는 무리라는 의미로, 통상 법조인을 뜻할 때가 많다. 예전에는 법조인 출신 형사 피고인이 처벌을 피해가려고 한다 해서 ‘법꾸라지’라고 불렀는데, 요즘에는 혼란한 정국을 틈타 정치권에 많이 보인다. 법조인 출신 정치인이 많아진 탓일까. 각자 입맛에 맞는 법리만 취사선택해 국민을 오도하는 법비의 논리는 일반인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 비상계엄 선포, 대통령 탄핵, 헌법재판관 임명 및 법률안 재의요구권(거부권) 등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내란죄 수사 권한,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과정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에서 어느 것도 일반인의 상식에 부합하는 것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다들 한쪽 편만 들어서 내가 옳다, 내가 맞다만 반복하기 때문이다. 법비는 각자 법조문을 들먹이며 당위성만 강조하고 있다. 요즘 법비는 개인이 아니라 조직이기도 하다.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이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청구했는데, 법조계는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어서 기각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법원은 예상을 뒤집었다. 게다가 판사는 이례적으로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형소법 원칙과 상식은 무너졌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때도 검찰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었지만 법원이 인정해 줬으니 예측 못 할 일은 아니었다. 이제 국민은 검찰, 경찰, 공수처 등 여러 수사기관 중 내란죄 수사권이 어디 있는지까지 따지게 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이어진 최상목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둘러싼 권한대행의 권한 범위 문제도 마찬가지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업무 범위는 법에 정해져 있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서 처리해야 한다. 그런데 여당은 권한대행의 임명권은 없되 거부권은 있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임명권만 강조하고 거부권 행사는 비판했다. 권한대행의 업무 범위를 최소한으로 한정하면 둘 다 없을 것이고 최대로 확대하면 둘 다 있는 게 상식에 부합하는데 말이다. 국민 여론도 양분돼 있으니 상식적인 말을 하면 오히려 이상한 주장이 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의 내란 선동, 내란 동조 주장은 가관이다. 민주당은 정부, 여당 인사들, 언론에 연일 ‘계엄을 옹호하면 내란 선동’이라고 말한다. 내란 선동은 통상 향후 벌어질 내란에 대해 선동, 선전하는 행위에 적용된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해제된 상태에서 윤 대통령을 옹호했다고 해서 내란 선동죄가 된다는 건 상식에도 맞지 않는다. 법리를 모르는 일반 상식으로 봐도 말이 안 되는 주장을, 법조인이 가득한 야당이 연일 강조하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러던 야당은 이내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를 제외하기로 했다. 물론 그마저도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일이지만, 탄핵을 찬성했던 국민이라도 의아한 일이다. 요즘 세간에 떠도는 기사, 페이스북 글, 정치인의 주장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건 ‘법조문이 어떻기 때문에 이건 문제다’라는 식의 법리를 따지는 글이다. 정말 법리가 최우선일까. 정치라는 건, 여론이라는 건 법리로만 구성되지 않는다. 일반 국민의 상식으로 납득할 만한 논리여야 지지층 결집을 하든, 반대편 설득을 하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형성된 여론과 상식은 결국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헌법재판소는 법리가 아닌 헌법, 국민의 상식에 맞닿아 있는 원칙을 중심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한 달여간 수많은 원칙과 상식이 무너졌다. 새해 들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국민은 또다시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목도했다. 당장은 법비의 주장이 그럴듯하고 여론도 움직일 수 있겠지만, 역사에 기록되는 건 국민의 상식에 맞닿은 주장이다. 법조문 낭독은 법정에서 하면 된다. 국민은 법조인의 자기주장이 아닌, 정치인의 제언을 기다리고 있다. 이민영 정치부 차장
  • 오세훈 “규제와의 전쟁 매진… 민간 활력 되살릴 것”

    오세훈 “규제와의 전쟁 매진… 민간 활력 되살릴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올해는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해 시가 가진 규제 권한을 덜어 내는 작업을 제가 직접 챙기며 민간 활력을 되살리고, 나아가 경제의 커다란 물줄기를 바꿔 놓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서울시 신년 인사회에서 오 시장은 “더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여정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하며 이날 인사말을 시작했다. 이어 “올해도 서울시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시민의 삶을 안정적으로 지키며 더 풍요롭게 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민간의 활력을 되살리는 것이 근본적인 해법이고, 이를 위해 서울시는 규제 철폐에 나섰다”며 앞서 신년사에서 강조했던 ‘규제와의 전쟁’ 의지를 재차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2025년은 서울에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도시 경쟁력은 결국 기술과 기업에서 비롯되는 만큼 정부·기업·대학과 손잡고 인공지능(AI), 바이오, 로봇 등 새로운 영역의 기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를 위한 사과나무’ 심기에 힘을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장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등 정·관계 및 경제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 새해 담배와 헤어질 결심한 당신이라면

    새해 담배와 헤어질 결심한 당신이라면

    작심삼일. 새해를 맞아 담배와 헤어질 결심을 한 이들에겐 출근과 연말에 못다한 저녁 약속이 재개되는 이번 주가 중대 고비다. 통상 금연 시작 사흘째쯤 금단 증상이 최고조에 이른다. 이후 갈망의 시기가 온다. ‘담배는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란 말이 있다. 그만큼 니코틴의 유혹은 질기고 또 강하다. ●담배 끊기, 계속 도전하는 끈기가 중요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니코틴 중독 때문이다. 니코틴이 뇌에 작용해 도파민과 기타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면서 점점 담배의 노예가 된다. 금연하며 나타나는 우울과 집중력 장애 등 금단증상은 짧으면 사흘, 길면 한 달 안에 사라지지만 담배를 피우고픈 갈망은 수개월에서 길게는 3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 그사이에 담배를 다시 피웠다고 금연을 포기해 버리면 평생 담배에 발목을 잡힌다. 조홍준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6일 “금연 중 담배를 피우더라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며 “왜, 어떤 상황에서 피웠는지 검토해 교훈을 얻고 계속 금연하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금연 성공을 좌우하는 것은 대단한 의지가 아니라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끈기라는 것이다. 안절부절못할 정도로 담배가 생각난다면 ‘5분 참기’를 권한다. 담배의 강렬한 유혹은 대부분 5분 이내에 절정을 이루고 사라진다. 조 교수는 “우선 심호흡하고 냉수를 마신다. 그래도 담배가 생각나면 니코틴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식후 땡’ 부르는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삼겹살에 소주, 짜장면과 짬뽕, 커피믹스 등 담배를 부르는 음식은 당분간 멀리하는 게 좋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서 피우는 ‘식후 땡’이 유독 맛있는 이유는 담배에 든 감미료인 ‘페릴라르틴’이 식후 다량 분비된 침에 녹아 단맛을 내고 입안 기름기가 이 맛을 더 잘 느끼게 해 줘서다. 따라서 금연 초기에는 섬유소가 듬뿍 든 개운한 음식을 먹는 게 좋다. ●담배로 스트레스 해소? 흡연자의 착각 스트레스 관리도 관건이다. 담배로 스트레스를 풀던 사람은 금연했을 때 스트레스를 해소할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해 다시 담배를 찾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심호흡, 스트레칭, 산책 등 스트레스를 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조 교수는 “담배가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는 건 흡연자들의 착각”이라며 “금단증상이 줄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뿐 실제 연구 결과를 보면 담배를 피우는 사람보다 담배를 끊은 사람의 스트레스가 훨씬 적다”며 “담배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게 아니라 오히려 늘린다”고 강조했다. ●여성은 ‘월경 전 증후군’ 시기 피해야 여성 흡연자라면 월경 주기에 맞춰 금연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여성은 감정적 변화와 스트레스로 담배를 피우는 경향이 남성보다 커서 불안·초조·긴장·우울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월경 전 증후군’ 시기를 피해 금연을 시작해야 성공 확률이 높다고 한다.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우는 고도 흡연자는 완전 금연을 하기 전 예행연습 단계를 거치길 권한다. ‘하루 중 가장 참기 힘든 순간 담배 참기’, ‘하루 2시간 안 피우기’, ‘술자리에서 참기’ 등 구체적이면서 실천할 수 있는 목표를 세운 뒤 언제, 어디에서, 어떤 상황에 누구와 담배를 피우는지 기록한다. 금연 실패에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고 흡연 욕구가 일었을 때의 효과적 대처 방안을 준비하면 금연 실천이 더 수월해진다.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담배에 대한 애착을 건강에 대한 애착으로 바꾸고 담배로 얻던 쾌락을 다른 쪽으로 돌려야 한다”며 “주변에서도 금연 중 담배 한 개비 피웠다고 질책할 게 아니라 도전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면 성공률이 올라간다”고 조언했다.
  • 환율 폭등에도 외환보유액 증가 왜? [뉴스 분석]

    환율 폭등에도 외환보유액 증가 왜? [뉴스 분석]

    12·3 비상계엄 후폭풍으로 지난해 12월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486.70원까지 상승했지만 외환보유액은 줄지 않았다. 외환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으로 고환율에 대응하고, 금융기관의 연말 외화예수금이 늘어난 것이 외환보유액 감소를 막았다. 한국은행은 6일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156억 달러(약 611조 1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월 4153억 9000만 달러(약 610조 8000억원)에서 2억 1000만 달러(약 3000억원) 증가하며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당초 외환당국이 치솟은 환율에 대응하느라 외환보유액이 줄어들 거란 전망이 많았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유로·엔 등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드는 데다 환율 상승 방어를 위해 달러를 시중에 풀어야 해 외환보유액 감소는 기정사실로 인식됐다. 외환보유액을 지킬 수 있었던 건 한은과 기획재정부가 ‘적극 개입’을 자제하고 구두 개입 등으로 변동성을 미세 조정했기 때문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에서 매번 냈던 “적극적인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서겠다”는 메시지가 바로 스무딩 오퍼레이션 대응이었던 것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달 18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설명회에서 “비상계엄 직후 환율 변동성이 커져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분기 말 효과’가 외환보유액 감소를 막는 데 결정적 영향을 줬다는 분석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고 한은의 외환보유액 운용 수익이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환당국의 달러 매도 시장 개입보다 미국 증시 활황에 일부 해외 주식과 채권을 판 수익과 함께 외국환 은행들이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을 맞추기 위해 예수금을 높여 건전성을 개선하는 분기 말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하며 외환보유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2019년 4088억 2000만 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1월에 ‘분기 말 효과’가 사라지고 1500원대를 돌파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면 외환보유액이 급감할 수도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469.7원에 마감됐다.
  • 새마을금고 회원도 임원 해임 청구권 신설… ‘뱅크런’ 사태 재발 막는다

    부동산 부실대출 등으로 인해 2023년 7월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뱅크런)를 겪었던 새마을금고에 대한 감독이 대폭 강화된다. ‘평범한 국민’ 회원의 임원 해임 청구권이 신설되고, 대규모 예금 인출 시 한국은행과 시중은행이 자금을 빌려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마련된다. 행정안전부는 6일 이런 내용이 담긴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이 7일 공포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고객 재산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뱅크런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그동안 국가에서만 가능했던 자금 차입을 한국은행이나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다른 상호금융권보다 낮은 중앙회 예치 비율로 지적받아 온 금고가 중앙회로 보내는 금고 상환준비금도 50%에서 80%로 올려 안정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회원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 등이 해임 거부 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대표소송권과 임원 해임 청구권도 도입했다. 또 뱅크런 당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의 과도한 권한을 분산·축소하고 미흡했던 견제 기능을 강화했다. 중앙회장의 역할을 금고를 대표하는 대외활동과 이사회 의장으로 한정하고, 지금까지 1회 연임이 가능하던 임기를 4년 단임제로 바꿨다.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한 총자산 500억원 이상 대규모 금고에는 상근감사 1명을 의무적으로 선임하도록 했다. 부실 금고에 대한 정부의 ‘적기 시정조치’ 권한도 명문화했다. 행안부 장관이 부실 금고를 지정해 조치를 명령할 수 있도록 하고 불이행 땐 벌칙을 규정해 부실 금고 통폐합 등이 실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금고 이사회가 직원에 대한 조치를 무력화하지 못하도록 전무이사 등 간부 직원에 대해선 장관이 직접 제재할 수 있는 권한도 신설했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금고와 중앙회의 통제 기능 미흡을 해소하고 신설된 적기 시정조치를 통해 철저한 관리·감독으로 신뢰받는 새마을금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단독] 내란 국조특위 “핵심 증인들 모두 구속 상태… ‘감방 청문회’ 진행할 것”

    [단독] 내란 국조특위 “핵심 증인들 모두 구속 상태… ‘감방 청문회’ 진행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 국정조사를 위해 ‘감방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6일 파악됐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핵심 관계자들이 구속되면서 국회 출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의원들이 구치소로 직접 찾아가 질의하겠다는 것이다.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내란 국조특위) 관계자는 이날 “민주당은 내란 국조 증인으로 내란 관계자 모두를 채택하려고 하는데 모두 구속된 상태”라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수 있지만 불출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구치소에서 한 차례 현장 방문을 통한 청문회를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농단 사건 당시 국조위원들은 2016년 12월 26일 2개 조로 나뉘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핵심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수용된 서울구치소 내 수감동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이 있는 서울 남부구치소를 각각 찾아가 직접 질의했다. 당시 감방 청문회는 제5공화국 비리 특위 활동이 있었던 1989년 이후 처음이었다. 이번에도 감방 청문회가 진행되면 국정농단 사건 감방 청문회에 이어 9년 만이 되는 셈이다. 특위 여야 간사는 이날 국방부 등 기관 증인을 합의했고 오는 14일 일반 증인에 대해서도 합의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민석 의원, 방송인 김어준씨 등 20여명을 증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증인석에 세우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외환죄(외국과 결탁해 대한민국에 무력행사를 하는 행위)도 집중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안규백 내란 국조특위 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들 내란에 집중하고 있는데 외환은 아직 드러나지 않은 게 많아 이를 밝히는 게 특위의 주요 임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과 협의해 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내란·김건희여사특검법)과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 8개 법안을 모두 재의결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일에는 비상계엄 사태와 경제 위기 문제, 무안 제주항공 참사 등과 관련해 현안 질의를 실시하기로 했다. 여당도 이 같은 의사일정에는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 자격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에 대해, 최 대행은 쌍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를 했다.
  • 尹 탄핵 사유 변경에… 헌재 “내란죄 철회 권유, 사실 아니다”

    尹 탄핵 사유 변경에… 헌재 “내란죄 철회 권유, 사실 아니다”

    “명문 규정 없고 재판부 판단 사항”1차 준비기일 국회 측서 먼저 언급 22일엔 ‘재판관 2명 임명’ 첫 심리 尹측 “대행의 재판관 임명은 무효”헌재 첫 8인 체제, 주2회 변론 진행 헌법재판소가 국회 측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 철회를 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회 측이 내란죄를 철회한 이유가 ‘탄핵심판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헌재와 더불어민주당 간 짬짜미’라는 국민의힘 일각의 의혹 제기를 일축한 것이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6일 브리핑에서 ‘내란죄 철회는 헌재의 권유’라는 의혹과 관련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내란죄를 철회하려면 국회 재의결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헌재법이나 심판규칙에) 명문 규정은 없고, 재판부에서 판단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회 측 대리인단은 지난 3일 열린 두 번째 변론준비기일에 소추 사유 가운데 형법상 내란죄 해당 여부를 쟁점에서 빼겠다고 했다. 내란 행위의 존부는 계속 다투되 구체적인 형법상 범죄 성립 여부를 엄밀히 따지기보다 헌법 위반 여부에 집중해 심리를 서두르겠다는 취지다. 이어 “재판부가 권유한 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놓고 여권 일각에선 헌재가 내란죄 철회를 권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탄핵심판에서 내란죄 철회는 국회 측이 먼저 주장했으며 재판부가 나서서 언급한 적은 없다. 국회 측은 지난달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에 “내란죄를 소추의결서에서 다뤘지만 그것을 헌법 위반으로 구성해 탄핵심판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처음 언급했다. 이에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이 “형법상 내란죄 등을 헌법 위반으로 포섭해 다시 정리한다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국회 측은 “그렇다. 헌법 위반으로 구성해 주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헌재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만 임명한 데 대해 제기된 권한쟁의심판의 첫 변론기일을 오는 22일로 지정했다. 윤 대통령 측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에 의한 재판관 임명은 무효이고, 부적법성이 탄핵심판 재심 사유가 될 우려가 있다”는 답변서를 헌재에 제출했다. 신임 재판관 2명의 정당성에도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선 것이다. 헌재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다섯 차례 변론기일을 미리 지정한 데 대해 천 공보관은 “재판부에서 당사자의 변론 계획 수립과 원활한 절차 진행의 필요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재는 재판관 8명이 일치된 의견으로 변론기일을 매주 화·목요일에 진행하고 평의는 매주 1회 진행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중진 의원들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심판 과정이 편파 진행되고 있다며 헌재를 항의 방문했다.
  • 불붙은 崔 경호처 지휘권 논란… 법조계 “대행, 권한 이어받아야”

    불붙은 崔 경호처 지휘권 논란… 법조계 “대행, 권한 이어받아야”

    ①경호 특수성 해석 따라 갈려“독립기관 아닌데 지시 배제 안 맞아”“대통령 지위 유지… 경호처 尹 우선”②탄핵소추서 내란죄 제외는법조계선 “재의결 불필요”우세 속“재판선 공소장 다시 쓸 판” 지적도③공수처 ‘내란죄 수사권’ 있나법원 영장 발부로 정당성 힘 실려‘형소법 예외’ 놓고는 분쟁의 불씨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 및 탄핵심판 절차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이를 둘러싼 각종 법적 분쟁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윤 대통령 측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내란죄 수사 권한 및 체포영장의 적법성을 두고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공수처가 최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대통령경호처의 영장 집행 협조를 촉구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최 대행의 경호처 지휘권 논란에도 불이 붙었다. 여기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서 형법상 내란죄 위반을 쟁점으로 다루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의 법적 공방도 지속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쟁점마다 의견이 엇갈려 당분간 추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최 대행의 경호처 지휘권을 둘러싼 논란은 ‘대통령 경호’라는 특수성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진다는 견해가 많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박종준 경호처장을 비롯한 경호처의 저지로 불발되자, 최 대행에게 경호처의 지휘권이 있다고 보고 협조를 요청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경호처 지휘권은 박 처장에게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경호처의 제1 경호 대상은 지금도 윤 대통령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무정지로 지휘권이 없는 상황에서는 경호처장이 경호 대상과 방법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논리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대통령은 행정 각 부의 모든 공무원을 통솔하고, 궁극적으로 모든 공무원에 대한 지휘감독권이 있다”면서 “권한대행은 대통령의 행정수반으로서의 권한을 그대로 대행하기 때문에 경호처에 대한 지휘권도 이어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철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경호처 직원들에 대해 구체적 직접지휘권은 경호처장에게 있지만 경호처가 독립기관이 아닌 이상 권한대행 지휘를 받지 않는다는 논리는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면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됐지만 대통령의 지위와 신분은 유지되는 상태인 만큼 경호에 있어서는 대통령의 심중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 권한대행의 지시를 따르는 것은 이 같은 경호의 목적에 본질적으로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소추 사유 중 형법상 내란죄 해당 여부를 쟁점에서 빼겠다고 밝힌 것도 법조계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나온다. 한 교수는 “형법상 내란죄를 삭제한 것이지 내란행위 자체를 삭제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사실관계는 똑같다. 다만 그 사실관계가 형법상 범죄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굳이 헌재의 판단을 구하지 않겠다는 취지”라면서 “어떤 행위가 범죄가 되는가, 안 되는가의 문제와 어떤 행위가 파면 사유가 되는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성우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탄핵소추 사유 대부분이 내란죄로 구성돼 있다. 형사재판에서 철회를 요구했다면 (검사에게) 공소장을 다시 써 오라고 했을 것”이라며 위법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도 뇌물죄 등 형법상 범죄가 탄핵 사유에서 빠진 것에 대해 지 교수는 “당시는 사유가 10여 가지에 달해 이를 추린 것으로 이번과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법조계에선 윤 대통령 측이 “(내란죄 제외는) 국회 재의결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반발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 견해가 우세하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내란 행위의 사실관계를 제외하는 것은 본질적인 사항의 변경이기 때문에 국회 재의결을 거쳐야 하겠지만, 형법상 내란죄 성립 여부만 판단하지 않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재의결이 필요한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측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 권한은 법원의 영장 발부로 이미 소명이 됐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차 교수는 “공수처가 내란죄에 대한 직접 수사 개시 권한은 없지만, 직권남용죄의 관련 범죄로 수사가 가능한 데다 다른 공범들이 이미 명확히 존재하고 공범과의 관련성도 인정돼 수사권이 없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면서 이미 공수처의 수사권에 힘을 실어 줬고, 현재 공조수사본부 형태로 경찰과도 수사 공조를 이어 가고 있기 때문에 수사권 논란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서울서부지법이 윤 대통령에 대한 수색·체포영장에 ‘형사소송법 제110조·111조 적용을 예외로 한다’고 기재한 점을 두고는 분쟁의 불씨가 남아 있다. 장 교수는 “영장 자체가 헌법과 법률에 의해 발부되는 건데, 임의로 영장을 통해 일정 법률의 효력을 배제한다는 것은 삼권분립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한상훈 교수는 “이례적이긴 하지만 애초에 해당 조항은 압수수색에 대한 예외 조항이지 신병 확보를 위한 수색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법원에서 이 같은 법률 적용 관계를 명확히 해 준 차원이라는 점에서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 공수처장 탄핵 거론한 野… 이재명 “경호처 제지 안 한 崔대행도 내란 행위”

    공수처장 탄핵 거론한 野… 이재명 “경호처 제지 안 한 崔대행도 내란 행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만료 기한인 6일 체포를 경찰에 일임하겠다고 했다가 철회하는 등 논란을 빚자 야당 일각에선 공수처 존폐와 공수처장 탄핵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장의 무능과 우유부단함에 대해서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공수처장의 행태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비판했다. 당 일각에선 공수처장의 탄핵 가능성도 거론됐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이걸 재집행하지 못하면 공수처는 존폐의 위기에 처하고 공수처장도 탄핵의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연석회의에 이어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체포영장 재청구 가능성에 대비한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섰다. 회의 결과 공수처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 간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체제를 인정하면서 체포영장 재청구를 촉구하는 방향으로 당 입장을 정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공조본 체제로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만 체포영장 집행과정에서 보인 문제점은 보완하고 철저히 계획을 세워 엄정히 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한 질타도 이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경호처가 무력을 동원해서 심지어 무장까지 해 가면서 저항하고 있는데 이를 제지할 책임이 있는 최 대행이 오히려 지지, 지원하지 않는가 하는 의심이 든다”며 “대통령 직무대행의 이런 질서 파괴 행위, 제2의 내란 행위에 대해서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7일 오후 최 대행을 직무유기 등으로 고발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사법 시스템 붕괴를 방치하는 등 권한대행으로서 최소한의 할 일도 하지 않는 데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했다.
  • 검경 수사권 조정의 나비효과… 중복 소환 논란부터 尹영장까지 사사건건 발목

    6일 경찰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일임을 거부한 것은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바뀐 형사소송법의 영향이 크다. 기존의 공조수사본부가 아닌 공수처의 지휘에 따라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만 하는 것은 ‘법률적 논란’을 낳는다는 얘기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검찰, 경찰, 공수처의 중복 수사 논란을 초래했던 검경 수사권 조정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서도 발목을 잡은 셈이다. 이번 사건 수사를 계기로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빈틈이 생긴 형사소송법 체계를 다시 손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공수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한다고 밝히면서 형사소송법 81조, 공수처법 47조를 근거로 들었다. 공수처법 47조는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의 직무 권한을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형사소송법 81조는 구속영장은 검사의 지휘에 의해 사법경찰관리가 집행한다는 내용이다. 즉 공수처 검사가 사법경찰관리인 경찰 국가수사본부의 영장 집행을 지휘할 수 있다는 게 공수처의 논리다. 하지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특별수사단 관계자는 “2020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검사의 일반적·구체적 수사지휘권은 삭제됐다. 이는 일반 검사나 공수처 검사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형사소송법 81조는 수사권 조정 이후 업데이트되지 않았지만 좁게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쉽게 말해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검사의 지휘나 감독을 받지 않는 상황에서 공수처가 근거로 든 법 조항은 사실상 사문화됐다는 얘기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과거 검찰에 수사 지휘권이 있을 때는 경찰을 동원할 수 있었다지만 상호 협력 관계로 바뀌면서 소속 사법경찰관 외에는 일방적으로 지휘할 수 없게 됐다”며 “공수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이 부메랑이 돼 ‘수사 지연’은 물론 피의자인 윤 대통령 등에게만 득이 될 수 있는 법률적·절차적 논란은 수사 초기부터 이어졌다. 비상계엄 이후 검찰, 경찰, 공수처가 잇따라 수사에 착수한 뒤 중복 소환을 하는 등 혼선이 빚어졌고, 피의자인 윤 대통령으로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수사기관을 선택할 수 있는 이른바 ‘수사기관 쇼핑’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 블링컨 “尹 조치에 심각한 우려… 직접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블링컨 “尹 조치에 심각한 우려… 직접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

    “한국 민주주의 회복력에 깊은 신뢰러, 북핵 용인·위성기술 공유 가능성”조태열 “한미동맹 어떤 공백도 없어”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한 (비상계엄)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고 이를 직접 한국 정부에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해 한국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 것은 이례적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며 “동시에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에 깊은 신뢰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몇 주가 한국 민주주의에 있어 시험대였는데 한국 국민이 회복력을 발휘하며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이 세계의 선도적 민주국가로서 헌법에 입각해 앞으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고별 순방’ 차원에서 한국을 찾았다. 이날 그의 발언들은 12·3 비상계엄 이후 탄핵 정국 등 극도로 혼란스러운 한국 정세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의 굳건함은 변함없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장관도 블링컨 장관의 방한으로 “한미동맹에 대한 완전한 신뢰 회복과 가치동맹의 복원”이 이뤄졌다며 “우리는 오늘 한미동맹에 어떠한 공백도 없음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계엄 사태가) 얼마나 한미관계에 손상을 줬는지 모르지만 지난 한 달간 미국 측과 소통하며 한미 간 완벽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도 단호히 밝혔다. 양국 장관은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양국 관계는 더욱 견고하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링컨 장관은 “양국 관계는 어느 한 지도자나 한 정부, 한 정당보다 훨씬 크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북러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거듭 우려를 표했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십 년간의 정책을 뒤집고 북한 핵을 용인할 가능성에 가까워졌다”며 “모스크바가 북한에 첨단 우주 및 위성 기술 공유의 의도가 있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접견했다. 이후 일본과 프랑스를 방문한다. 한편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대외경제현안 간담회를 열고 미국 신행정부 출범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만큼 경제가 나아진다는 각오로 불확실성 타개에 전력을 기울이고,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민주, 결국 최 대행 고발한다…“제2의 내란 행위”

    민주, 결국 최 대행 고발한다…“제2의 내란 행위”

    더불어민주당이 6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직무 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당 법률위원회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의 사법 시스템 붕괴를 방치하는 등 권한대행으로서 최소한의 할 일도 하지 않았다”며 “법적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법률위원회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 대행 고발 관련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이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무산됐음에도 경호처에 대한 지휘감독자인 최 권한대행이 경호처에 합당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서 ‘직무 유기’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비상의원총회에서 “이 사태를 수습할 책임이 있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질서 파괴 행위를 하는 것 같다”면서 “법원이 정당하게 발부한 영장에 의한 체포 집행을 경호처가 무장으로 저항하는데, 최 대행은 이를 오히려 지지, 지원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의 질서 파괴 행위, 제2의 내란 행위에 대해 우리가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 대행이 사실상 질서파괴 행위를 방관, 동조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법질서 파괴행위, 자유민주적 질서 파괴행위에 동조할 수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4일 최 대행에게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두 번째 공문을 보냈지만, 최 대행은 전날 정오까지 이에 대해 회신하지 않았다.
  • 감사원장 권한대행, ‘대통령실 이전’ 감사 재심의 검토 지시

    감사원장 권한대행, ‘대통령실 이전’ 감사 재심의 검토 지시

    조은석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대통령실 이전 감사의 직권 재심의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감사원에 따르면 조 대행은 지난해 9월 감사원이 발표한 대통령실 이전 감사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해 말 직권 재심의를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조 대행이 문제가 있다고 본 부분은 관저 내 70㎡(20평) 정도로 추정되는 증축 건물로, 야당 등에서는 이 공간에 스크린 골프 시설을 만들려 했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감사 과정에서 공사비 집행 내역이 확인되지 않아 국회에서 부실 감사라는 비판도 이어졌다. 다만 감사원 사무처는 조 대행의 지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우선 직권 재심의는 증거 서류의 오류나 누락 등으로 판정에 위법 또는 부당함이 있었을 때만 가능한 조치로 조 대행의 지시가 적절하지 않다는 게 사무처 측 설명이다. 대통령실 이전 감사는 감사 개시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9월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됐다. 감사위원회의 적법한 종료가 있었던 만큼 재심의를 할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미 종료된 감사 결과 외에 새로운 사안을 감사하기 위해서는 해당 국에서 새로 감사 계획을 세우는 등 별도의 감사 개시 절차가 필요하다고 사무처는 보고 있다. 반면 조 대행 측은 해당 건물에 대한 감사 내용이 누락됐으니 재심의 대상이 맞다는 입장이다. 조 대행은 지난해 12월 5일 최재해 감사원장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로 직무 정지되며 감사원장 대행을 맡았다. 감사원법에 따라 감사원장 대행은 감사위원 가운데 재임 기간이 가장 긴 순서로 맡게 된다. 조 대행은 오는 17일 퇴임한다. 조 대행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사무처가 곧바로 조 대행에게 지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기를 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조 대행의 후임 김인회 감사위원 역시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로 같은 논란이 이어질 수도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