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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에 뒤떨어진 안보·경제관 과감히 버려야

    산업화 자산, 통일문제에 활용을 한국당의 지도체제에도 경쟁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는 제안까지 나온다. 차기 지도부가 2020년 총선의 공천권까지 향유한다면 쇄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고질적인 한국당 내 계파 싸움을 피하기 위해선 이른바 혁신 결과에 따라 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조건부 지도체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권한대행의 수습책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가 18일 발표한 중앙당 해체와 당명 교체, 외부 비상대책위원장 영입은 한계가 있는 낡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과거 수십 번 나온 이야기의 재탕”이라며 “이런 방안으로 등 돌린 보수의 마음을 돌리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차라리 다 해체해서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남는 것도 방법”이라며 “진짜 충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혼란 속에 새 지도부가 정해진다 해도 이념적으로 구시대와 결별하는 길은 만만치 않다. ‘경제’와 ‘안보’를 새로운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박상철 경기대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 맞지 않고 대기업 중심의 노동시장이 유연해져야 한다는 주장은 때로는 동의를 받는 부분”이라면서 “새로운 보수가 되기 위해선 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처방 중 하나로 경제 분야에 대한 접근이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시대에 뒤떨어진 안보관에서 탈피하는 것도 정해진 답이 없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공화당 정부인 미국의 트럼프 정부도 미국의 이익에 따라서는 북한과의 수교를 모색하지 않냐”며 “더이상 한국전쟁에 발목이 잡혀서 이념 대결만 한다면 시대적인 조류에서 밀려날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교수도 “독일 통일의 시작은 사회민주당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했지만 결국 통일은 보수적인 기독교민주당의 헬무트 콜 총리가 했다”며 “산업화나 성장의 모멘텀을 이끌어 갔던 보수의 자산을 (통일 문제에서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는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지점이다. 이정희 한국외대 교수는 “국민은 정치권이 겸손하길 바라고 군림하거나 특권을 받는 것을 싫어한다”며 “세비와 특권 내려놓기를 보수가 먼저 해보인다면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한국당 “중앙당 해체·당명 교체”… 재선 15인 “김성태 독단” 반발

    6·13지방선거에서 사상 유례없는 참패를 당한 자유한국당의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중앙당을 해체하고 당 이름도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같은 개혁 방안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즉각 반발이 제기돼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불투명하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면서 “내가 직접 중앙당 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청산과 해체 작업을 진두지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에서 영입한 혁신 비대위원장에게 당 쇄신작업과 인적청산 등 전권을 줄 예정이며 기존의 기득권과 계파도 인정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중앙 당사를 공간적으로 최소화하고 전국에 산재한 당 자산을 처분해 당 재정 운용 또한 효율화하겠다”면서 “당 자산으로 마련된 재원으로 당 조직의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김 권한대행의 중앙당 해체 방침에 ‘김성태 독단’이라며 반발 기류도 형성됐다. 박덕흠 의원 등 재선 의원 15명은 “변화와 혁신은 1인이 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참여해 변화와 혁신을 꾀해야 한다”면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원외당협위원장 중심의 한국당 재건비상행동도 성명을 내고 “김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참패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할 대상자”라고 비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 “안정성·연속성에 역점 두겠다”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 “안정성·연속성에 역점 두겠다”

    ‘박정희 고향’이자 보수 텃밭인 구미에서 첫 진보 시장으로 취임하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 당선인은 18일 “공무원이 동요하지 않고 업무를 추진하도록 안정성과 연속성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펴겠다”고 밝혔다. 장 당선인은 이날 시청 간부공무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공무원을 통제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내달 1일 취임하더라도 인사는 시장 권한대행 주도로 하면 된다”며 인사에서도 안정을 가장 중요시했다. 장 당선인은 시장직 인수지원단이 19일부터 가동하면 실·국별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구체적인 업무 방향과 지침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지원단은 당선자의 주요 공약사업에 맞춘 시정 로드맵을 마련해 보고할 예정이다. 또 장 당선인과 협의해 취임식을 화합 분위기로 검소하게 치른다는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고개숙여 인사하는 김성태

    [서울포토] 고개숙여 인사하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시작 전 인사하고 있다. 2018.6.1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서울포토]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김성태 권한대행

    [서울포토] 기자회견서 발언하는 김성태 권한대행

    자유한국당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2018.6.1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자유한국당, 당명 또 바꾼다…김성태 “중앙당 해체·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자유한국당, 당명 또 바꾼다…김성태 “중앙당 해체·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자유한국당이 당명을 또 바꿀 예정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 방안으로 중앙당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도부 공백 상태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외부에서 영입키로 했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오늘부로 한국당은 중앙당 해체를 선언하고 지금 이 순간부터 곧바로 중앙당 해체 작업에 돌입하겠다”면서 “권한대행인 제가 직접 중앙당 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청산과 해체 작업을 진두지휘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집권당 시절 방대한 조직 구조를 걷어내고 원내중심 정당, 정책중심 정당으로 다시 세워가겠다”면서 “중앙당 조직을 원내중심으로 집중하고 그 외 조직과 기능을 필수적 기능 위주로 슬림화해서 간결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중앙당 해체와 혁신을 위한 ‘구태청산 태스크포스(TF)’를 동시 가동키로 했다. 이어 “최대한 우리 환부를 도려내고, 수술하고 혁신하기 위해서는 당내 인사가 혁신 전권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태 권한대행은 “당이 지표로 삼는 이념과 철학의 핵심과 더불어 조직 혁신, 정책 혁신도 맞물려 하겠다”면서 “그 마무리 작업을 새로운 이념과 가치를 담도록 당의 간판을 새로운 이름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도부 줄사퇴…네 탓 공방 한국당 ‘식물 정당’ 전락 우려

    지도부 줄사퇴…네 탓 공방 한국당 ‘식물 정당’ 전락 우려

    ‘인물난’에 비대위 출범 불투명 원내 전략 마련에도 난항 예고 홍준표 “인적 청산 못 해 후회”6·13 지방선거에서 사상 유례없는 참패를 당한 자유한국당이 내부적으로 ‘네 탓 공방’만 반복하고 있다.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등 바쁜 국회 일정이 예정돼 있지만, 홍준표 전 대표 등 지도부 사퇴로 인한 리더십 부재까지 겹치며 ‘식물 정당’으로 전락할 위기에 몰린 모습이다. 네 탓 공방은 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홍 전 대표가 가세하면서 더욱 험악해졌다. 재임 중 ‘막말 논란’을 달고 다녔던 홍 전 대표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으로 막말 한번 하겠다”며 당내 일부 의원들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고관대작 지내고 국회의원을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 친박 행세로 국회의원 공천받거나 수차례 하고도 중립 행세하는 뻔뻔한 사람, 탄핵때 줏대 없이 오락가락하고도 얼굴, 경력 하나로 소신 없이 정치생명 연명하는 사람, 이미지 좋은 초선으로 가장하지만 밤에는 친박에 붙어서 앞잡이 노릇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 속에서 내우외환으로 1년을 보냈다”고 특정 의원들을 암시하며 비판을 퍼부었다. 홍 전 대표는 또 “지난 1년 동안 당을 이끌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비양심적이고 계파 이익을 우선하는 당내 일부 의원들을 청산하지 못한 것”이라며 “내가 만든 당헌에서 국회의원 제명은 3분의2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이를 강행하지 못하고 속 끓이는 1년 세월을 보냈다”고 했다. 앞서 성일종·정종섭·김순례 등 한국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당 중진 의원들의 정계 은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 같은 책임 공방의 와중에 아직 당 혁신 방안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15일 비상 의원총회에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는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혁신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게 전부다. 하지만 비대위 출범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외부 인사 영입까지 고려하고 있지만 ‘인물난’으로 빠른 시일 내 비대위 구성은 어려워 보인다. 특히 당장 코앞에 닥친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 원내 전략을 마련하는 데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홍 전 대표를 비롯해 염동열·이재영·김태흠 최고위원, 강효상 비서실장, 장제원 수석대변인 등도 14일 사퇴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리더십의 부재와 함께 ‘식물 정당’으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감돌고 있다. 이 같은 관측을 의식한 듯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은 18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당 운영 방안 등을 밝힐 예정이다. 오후에는 신임 인사차 예방하는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의 예방을 받는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모든 지도부가 사퇴한 게 아닌 만큼 여건이 어려워도 원 구성 협상에 임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겸손하게 일하는 국회의 모습을 보여 달라는 게 민의로 나타난 만큼 해야 하는 걸 미룰 수는 없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6·13 민심] “국민이 한국당 탄핵” “중진 정계 은퇴하라” 내홍 격화

    [6·13 민심] “국민이 한국당 탄핵” “중진 정계 은퇴하라” 내홍 격화

    6·13 지방선거에서 한국 정치 선거사에 기록될 만큼 미증유의 대패를 당한 자유한국당이 15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처절한 반성을 강조했다.초선 의원을 중심으로 중진을 향해 정계 은퇴를 요구한 상황에서 김무성 의원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로 수습에 나서는 모습이지만 당 진로와 노선, 세부 수습안 등을 놓고 일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 수습을 둘러싼 중진 퇴진 요구는 초선 의원에서부터 불거졌다. 비상 의원총회를 앞두고 김순례, 김성태(비례), 성일종, 이은권, 정종섭 의원 등 5명의 초선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년 보수정치 실패의 책임이 있는 중진은 정계 은퇴하고 당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중진은 당 운영의 전면에 나서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국당은 지난 대통령선거와 6·1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았다”며 “더는 기득권과 구태에 연연하며 살려고 한다면 국민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책임이 있는 중진 의원으로는 친박(친박근혜) 중진과 함께 지난 총선 공천에 책임이 있는 비박(비박근혜)계 중진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비박계 좌장이라 할 수 있는 김무성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책임과 희생이야말로 보수의 최대 가치다”라며 “새로운 보수정당 재건을 위해서 저부터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차기 당권 주자로도 거론되는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중진 책임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 의원총회 역시 분위기는 초상집이었다. 한 충청 지역 의원은 악수를 청하는 김성태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향해 “잘못했다고 엎드리는 것만 하지 말고 제대로 혁신을 하라”고 쏘아붙였다. 회의장 스크린엔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김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국민이 한국당을 탄핵한 선거”라며 “여전히 수구 냉전적 사고에 머무른다면 국민이 더 외면할 것이란 경고를 잘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수이념의 해체, 한국당 해체를 통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국민들로부터 탄핵당한 마당에 조기 전당대회,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3시간 40분여 진행된 의원총회가 끝나고 한국당 의원들은 참패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무릎을 꿇었다. 김 원내대표는 “조기 전당대회는 대체로 지금 상황에서 치러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였다”며 “앞으로 혁신 비대위를 구성해서 당의 변화에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당 내에서 제기되는 위기 수습 방안은 각양각색이다. 일부 중진 의원은 차기 지도부 선출에 중점을 두는 반면 당 해체에 버금가는 범보수 연합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친박으로 분류되는 정우택 의원은 앞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려운 여건이지만 당을 어떻게든 추스르는 것이 1번(과제)이라고 본다”며 “선당후사의 자세로 당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지방선거 참패 후 출당 ‘살생부’까지 도는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참패 후 출당 ‘살생부’까지 도는 자유한국당

    대패한 야권은 혼돈 속에 빠졌다. 15일 자유한국당은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의원 90여명이 무릎을 꿇고 반성문을 낭독했다. 그러나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계파 간 갈등은 더욱 심화하는 형국이다. 중진 의원들이 새로운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수구와 부패, 국정농단 세력의 청산을 역설했다. 이에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당의 고유 정체성까지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초선 의원들은 당을 살리려면 중진들부터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당의 완패를 만든 5대 공신록’이라는 제목의 ‘살생부’가 정보지 형태로 돌기까지 했다. 이 글은 한국당의 긴급 의총이 열린 15일 오후 2시를 전후해 SNS 등을 통해 퍼졌다. ‘한국당의 완패를 만든 5대 공신록’의 1등 공신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그리고 박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등 비서들을 지칭한다. 또 이들과 가깝게 지냈던 전직 청와대 행정관들도 지목한다. 이는 국정농단을 주도한 인물들이 결국 한국당의 현 사태를 만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등에는 친박의 대표적 인사들이 올랐다.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이장우‧김진태(한국당), 이정현(무소속), 조원진(대한애국당) 의원이 해당한다. 이른바 ‘친박 8적’이 국정농단을 동조했다는 것이다. 3등에는 홍준표 대표와 그의 비서실장 강효상 의원, ‘이부망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정태옥 전 대변인이다. 이들은 친박 청산에 실패했으며 수구적인 언행과 상식을 벗어난 발언 때문에 한국당 완패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등에는 김무성, 김성태, 장제원 의원 등 ‘바른정당 복당파’가 거론됐다. 이들은 소신 없음과 거친 언행 등으로 당에 해를 끼쳤다고 여겨졌다. 5등에는 ‘한국당 현역 의원 전원’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들이 해야 할 말도 제대로 못한 탓에 당의 혁신을 저해했다는 이유다. 부록으로 ‘한국당 혁신의 걸림돌로서 차기 당권에 도전해선 절대로 안 될 인물들’ 명단도 있다. 홍 대표와 친박 8적, 김무성‧김성태(원내대표)‧정우택‧홍문표‧나경원‧장제원 의원 등이 지목됐다. 특히 홍 대표와 강효상 의원, 친박 8적 등은 ‘즉각 출당 조치해야 할 인물’로 분류되기까지 했다. 명단은 외부 인물을 영입하길 원하는 특정 당내 세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한국당은 김무성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을 비롯해 “물러날 사람은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릎 꿇고 동반 사퇴한 야권…반성보다 당권 경쟁 몰두하나

    무릎 꿇고 동반 사퇴한 야권…반성보다 당권 경쟁 몰두하나

    대패한 야권은 혼돈 속에 빠졌다. 자유한국당에서는 다같이 무릎 꿇고 사죄했으며 바른미래당에서는 박주선 공동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전원이 사퇴하기로 했다. 15일 자유한국당은 “저희가 잘못했습니다”라는 현수막과 함께 의원 90여 명이 무릎을 꿇고 반성문을 낭독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국민들께서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린 참담한 현실 앞에 처절하게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비상의원총회에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이번 선거는 국민들이 자유한국당을 탄핵한 선거”라며 급기야 ‘당 해체론’까지 주장했다. 또 전직 당 대표인 김무성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차기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결국 한국당은 조기 전당대회는 치르지 않고, 혁신 비대위를 구성해 당을 쇄신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계파 간 갈등은 더욱 심화했다. 중진 의원들이 새로운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가운데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수구와 부패, 국정농단 세력의 청산을 역설했다. 이에 친박계 김진태 의원은 당의 고유 정체성까지 잃어버리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또 초선 의원들은 당을 살리려면 중진들부터 책임지라고 요구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도부 전원이 동반 사퇴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전 공동대표는 “책임을 져야 할 사람 입장에서는 이 명분 저 명분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동철 원내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고, 2개월 이내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무릎 꿇은 자유한국당

    [포토]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무릎 꿇은 자유한국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과 의원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공개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와 무릎을 꿇고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떠난 洪… 내홍도 떠날까

    떠난 洪… 내홍도 떠날까

    김성태 원내대표가 ‘권한대행’ 비대위 구성 놓고도 갈등 우려 오늘 의원총회… 향후 체제 논의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수행하면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지만 이렇다 할 차기 지도부 구성을 위한 일정이 없어 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며 “모두가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당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와 함께 김태흠 최고위원 등 6명의 최고위원 등도 동반 사퇴했다. 또 주광덕 경기도당 위원장, 정갑윤 울산시당위원장, 김한표 경남도당위원장 등도 사퇴했다. 홍 대표의 사퇴로 당분간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김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당의 진로와 체제에 대해서 성난 국민의 분노에 저희가 어떻게 답할 것인지 냉철하고 치열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비대위 구성을 놓고도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김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과 이를 반대하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당헌에 따르면 비대위원장은 전국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 대표 또는 당 대표 권한대행이 임명한다. 당내에선 한국당의 환골탈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정우택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수는 죽었다. 철저히 반성하고 성찰하겠다”고 사죄했다. 심재철 의원도 페이스북에 “지도부 총사퇴를 비롯해 모든 수준에서 환골탈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당을 질타하고 나선 중진 의원이 차기 지도부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다는 시각도 있다. 나경원·정우택·유기준·이주영 의원 등은 올해 초 ‘우당모임’을 열고 홍 대표와 각을 세워 왔다. 정 의원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중앙에서 한국당을 이끄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대표 선거 출마를 시사했다. 다만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뚜렷한 구심점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언급되는 차기 당권 주자 중 패배의 충격에서 한국당을 수습할 만한 리더십을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홍 대표가 재신임을 명분으로 조기 전당대회를 열고 당권에 재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 대표는 이날 정계 은퇴 가능성과 당 대표 재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한국당은 15일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차기 지도부 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밑그림 그린다

    대구와 광주를 잇는 일명 달빛내륙철도(대구광주선) 건설을 위한 연구 용역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광주시와 공동으로 3억원을 들여 최적 노선계획 수립과 수요 조사, 경제성 분석 등에 대한 용역을 이달 중 발주한다고 12일 밝혔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함양~거창~해인사~고령~대구에 이르는 총연장 191.6㎞를 1시간대에 주파하는 게 목표다. 철도 명칭은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고유어인 ‘빛고을’ 머리글자를 땄다. 이 철도가 놓이면 영호남 교통 여건을 개선해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 대구~경주~포항 KTX, 광주~나주~목포 KTX와 연결한다는 복안이다. 달빛내륙철도는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검토 대상으로 분류되고 2016년 6월에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추가 검토 사업 1순위로 지정됐다. 그러나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원이 올해 국비에 반영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김승수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달빛내륙철도는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단순한 철도가 아니라 영호남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또 통일을 대비해 중국, 러시아, 유럽을 겨냥한 대륙 횡단 철도망 구축의 교두보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경북 고령에 종합운동장이 없는 이유

    경북 고령에 종합운동장이 없는 이유

    수백억 건설비·운영 비용 절약경북 고령군이 도내에서 유일하게 공설 종합운동장을 건립하지 않은 까닭은 무엇일까.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종합운동장이 없는 곳은 군위군과 고령군뿐이다. 그러나 군위군은 내년까지 241억원을 들여 종합운동장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고령군은 종합운동장 건립 계획이 아예 없다. 재정자립도 10%대에 불과한 미니 지방자치단체인 터에 수백억원을 들여 운동장을 건립하고 연간 10억원 정도의 운영비까지 부담할 경우 엄청난 혈세 낭비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인구가 고령군(3만 6785명)보다 훨씬 적은 울릉군(1만 97명)조차 이미 2012년 160억원을 들여 번듯한 종합운동장을 갖췄다. 도내 대다수 시·군 종합운동장 활용도가 극히 낮아 애물단지로 전락한 지 오래됐다는 점도 작용했다. 대신 고령군은 2005년 22억원을 들여 대가야읍 회천변에 4만 8000㎡ 규모로 만든 생활체육공원을 대체해 계속 활용하기로 했다. 생활체육공원엔 축구장 2면을 비롯해 야구장(3면), 풋살장(1면), 농구장(1면), 배구장(1면)이 있다. 특히 연간 100회 이상 체육대회 및 행사 개최 장소로 활용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고 있다. 군은 또 대가야읍 일원에 종합운동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은 실내체육관을 지어 주민들에게 최상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문조 고령군수 권한대행은 “민선 단체장들이 정확한 수요를 예측하지도 않은 채 치적용이나 선심용으로 대규모 종합운동장을 짓다 보니 많은 문제점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령군은 이런 문제를 사전에 차단해 예산을 절약하는 한편 주민 위주의 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대구시 민원신청 발급 온라인으로

    대구시가 집에서도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홈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해 이달 말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홈서비스 시스템 대상은 정부 민원포털 ‘민원24’에서 취급하지 않는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민원배심원제, 대학생 인턴 근무확인서 신청 등 민원 사무 13종이다고 11일 밝혔다. 2018 대구 도시디자인 공모, 대구 농업인대학 교육생 모집, 뮤지컬 거리공연 단체 모집 등 공모·모집 사업 22종도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민원 홈서비스를 이용하면 시민이 해당 사무를 집에서 컴퓨터로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시는 시민 중심 시정혁신 과제로 이 사업을 선정해 최근 서비스 구축 완료 보고회를 마쳤다. 단계적으로 홈서비스 대상 민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수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이 민원 해결을 위해 관공서를 찾아야 하는 불편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민원 서비스 혁신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자치광장] 중동의 ‘VVIP’와 서울한방진흥센터/강병호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

    [자치광장] 중동의 ‘VVIP’와 서울한방진흥센터/강병호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

    전국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박물관을 건립해 혈세 낭비라는 지탄의 소리가 있다. ‘내 고장에도 하나쯤은’이란 생각으로 박물관을 유치하지만 주민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콘텐츠로 외면받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박물관이란 상업적인 논리보다 삶의 질을 위한 문화시설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지난해 10월 동대문구가 관심과 우려 속에 건립한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한의약박물관을 주축으로 한 한의약복합문화 체험 시설이다. 건립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센터는 우선 외관부터 눈길을 끈다. 한옥형으로 설계돼 전통적인 한방 이미지를 극대화했고 감각적인 조형미까지 잘 살려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국내 최대 한약 유통 중심지인 서울약령시에 자리잡은 점도 박물관의 가치를 높인다. 한의약 관련 인프라가 구축된 약령시의 기반을 활용해 센터를 중심으로 한방 사업을 활성화하고 동대문구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다른 박물관의 잘못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많은 이들의 참여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호응이 높다. 실제로 센터 건립 이전부터 약령시의 지역 정체성을 반영하기 위해 주민, 상인, 서울시, 약령시협회, 한의사회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센터의 추진 방향, 기능, 홍보, 콘텐츠 등을 논의하고 이를 센터 운영에 녹여 내고 있다. 지난 4월 중동의 ‘VVIP’가 비밀리에 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최고위 인사인 그가 외교부 대사관을 통해 센터 탐방 의사를 전해와 성사됐다. 인지도가 높은 인사인 만큼 센터를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VVIP’ 안내는 필자가 직접 맡기도 했다. 비밀 방문이었으나 상인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VVIP의 방문 소식은 금세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서전인 ‘거래의 기술’에는 트럼프타워를 분양할 때의 일화가 나온다. 그가 뉴욕에 지은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트럼프타워는 당시 영국의 찰스 황태자가 구매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았지만 찰스 황태자의 입주 소문이 퍼지면서 거래가는 최초 분양가보다 12배나 뛰었다고 한다. 서울한방진흥센터도 아랍에미리트 VVIP 방문 일화 입소문을 업고 동양 최고의 한방테마시설로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국외 유력인사도 끌어들일 만큼의 독보적인 가치와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만큼 머지않아 한류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가리라 믿는다.
  • 6·13지방선거 경남 거창군수 선거

    6·13지방선거 경남 거창군수 선거

    6·13 지방선거 경남 거창군수 선거에는 중앙제재소를 운영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기범(49) 후보와 행정공무원 출신 자유한국당 구인모(59) 후보, 무소속으로 세무사 출신 조성진(43), 지방의원 출신 안철우(63) 후보 등 모두 4명이 나섰다.더불어민주당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 부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7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들어가 당내 경선에서 양동인(65) 현직 군수를 꺾는 저력을 보였다. 무소속 안 후보도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으로 활동 하다 자유한국당 군수 후보 공천과정 불공정을 주장하며 당을 떠났다. 현지 유권자와 정당 등에 따르면 김 후보와 구 후보의 양강 구도에 무소속 후보들이 추격하는 판세로 분석한다. 거창 지역은 구치소 신설을 포함해 법원·검찰을 한 곳으로 옮겨 지어 법조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이 최대 현안 문제로 꼽힌다. 현재 부지에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김기범 더불어민주당 후보 “든든한 거창군수가 되겠습니다” 김기범 후보는 “대통령 문재인, 도지사 김경수, 군수 김기범이 되면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고 정부 예산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며 “군민만 바라보는 정의롭고 든든한 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거창구치소 외곽이전, 농업인 월급제 시행,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소상공인 통용 지역화폐 발행, 로컬푸드 생산 및 판매 시스템 정비를 5대 공약으로 내놨다. 그는 “거창 구치소를 비롯한 법조타운은 거창 외곽으로 옮기고 현재 부지에는 청소년 비전타운과 거창형 잡월드 등 다양한 청소년 체험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출하되는 농산물 예상소득 가운데 60%를 농민에게 월급형태로 우선 지급하는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해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산 후 필요한 산후조리원을 공공영역에서 건립해 운영하는 공약과 함께 지역화폐를 발행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군에서 사용하는 각종 수당도 지역화폐로 발행해 지역경제를 북돋운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2008년 거창군수 보궐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서 낙선한데 이어 2010년 지방선거때는 새누리당 공천에 도전했으나 탈락했다. 그는 거창대성고와 경기대 경영학과, 경북대 대학원(경제학 석·박사)을 졸업했다. ●구인모 자유한국당 후보 “풍부한 행정경험과 인적자원을 활용해 군민이 행복한 군정을 펼치겠습니다” 구인모 후보는 “35년간 공직생활을 하며 행정 경험을 쌓았고 능력도 검증받았다”며 “거창 발전을 위해서는 제대로 일할 줄 아는 행정전문가가 군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군민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과 화합으로 낡은 관행은 과감히 바꾸며 변화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군민이 공감하는 현안사업 최우선 해결, 거창도립대학 4년제 승격, 달빛내륙철도 거창역 유치, 거창남부 우회도록 건설사업 추진, 거창읍 로터리 재정비 등을 5대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구 후보는 “거창 구치소 문제는 군민과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최대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해결방향을 제시했다. 또 교통망 확충사업으로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 구간에 거창역 유치를 위해 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건설타당성 용역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기후변화에 대비한 다양한 소득작목 개발과 전문농업인 양성을 지원해 농가소득 1억원 시대 달성과 함께 군민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 정례화, 이동군수실 운영과 군수실을 열린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등 섬김과 열린 행정을 약속했다. 구 후보는 거창대성고를 졸업하고 독학사 시험으로 행정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창원대학교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을 졸업했다. 1978년 거창군 가북면에서 9급으로 공무원을 시작한 뒤 행정고시 도전을 위해 공직을 떠났다가 1986년 7급 공채시험을 거쳐 다시 공직에 복귀했다. 경남도 기업지원과장, 거창군 부군수와 군수권한대행,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지냈다. ●무소속 조성진, 안철우 후보 조성진 후보는 인천대 무역학과와 연세대 법무대학원(조세법 전공), 한양대 일반대학원(회계학 전공)를 졸업하고 세무사 시험에 합격한 조세전문가다. 세무법인 다솔 거창지점 대표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조세전문가답게 투명한 재정지출로 군정 경영을 혁신하고 거창을 대한민국 상품으로 브랜드화 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조 후보는 “거창 구치소 문제는 외곽에 대체부지를 선정해 옮기고 현재 부지는 공원, 청소년 단지, 북카페 도서관 등으로 개발해 거창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우 후보는 거창대성고와 숭실대, 경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거창군제5·6대 의원을 거쳐 제10대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안 후보는 군민이 군정을 주도하도록 군정기획단을 설치하고 거창~창원 직통버스 노선 개설, 덕유산 케이블카 설치, 유치원 무상교육 전면시행 등을 공약했다. 구치소 문제는 원칙적으로 주민의 뜻을 따라 결정해야 하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때는 차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반대세력도 군정 동반자로 인정하는 정치적 포용력과 설득력, 반대의견에도 귀를 귀울이는 열린 마음, 부끄러워 할 줄 아는 염치도 갖추었다”며 “이런 덕목있는 사람이 군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동해·묵호항을 남북 교역 메카로”

    동해시상공회의소는 6일 “동해· 묵호항을 남북 교역과 북방 물류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달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에 건의문을 전달했다. 남북 화해 무드에 편승해 남북 교역과 북방 물류 전진기지로 육성해 달라는 목소리를 담았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극동 러시아, 중국 동북 3성, 일본 중부를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전초기지이자 환동해권 요충지로 다른 지역보다 경제 효과가 크고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다”고 밝혔다. 이어 “묵호항 재개발 2단계 공사 시작과 동해항 3단계 개발 공사 마무리 땐 동해항은 남북 교류 거점 항구와 북방 물류를 선도하는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동해항의 벌크항 기능을 고려하면 북한의 희토류 등 풍부한 지하자원이 유입되는 북한산 지하자원 수입 전용항만으로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해상의는 “아울러 동해항 컨테이너 전용부두 건설과 항만 배후단지 조성 등을 정부 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해시는 최근 항만 분야 등 남북 교류, 경제 협력의 선제적 대응과 북방경제 시대 로드맵 수립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동해항의 북한 자원 수입 항만 및 건설 자재장비 거점 항만으로서의 역할을 논의하고 있다. 동해항은 2007년 북한에서 수해를 입었을 때 남포항으로 정부의 복구지원 물자를 실어 나르고 북한산 수산물을 들여오던 곳이다. 1998년엔 금강산 유람선이 처음 출항했던 항으로 남북 경제 협력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듣는다. 인접한 묵호항도 최근 묵호~울릉도를 잇는 뱃길을 새롭게 정비하는 등 북방무역과 관광항으로의 기능을 강화했다. 김종문 동해시장 권한대행은 “앞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와 민간 단체 등을 TF에 포함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동해·묵호항을 북방경제 중심항으로 육성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성남시 63회 현충일 추념식

    성남시 63회 현충일 추념식

    경기 성남시장는 6일 오전 수정구 태평동 현충탑에서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이재철 성남시장 권한대행, 국가유공자와 유족, 각계 주요인사, 학생대표,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권한대행은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성남시는 호국보훈도시로서 유공자와 보훈가족에 대한 예우와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해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대한민국은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전쟁 없는 한반도 분위기 조성과 평화를 위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등 전례 없는 상호 우호적인 훈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반도의 정세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이럴 때일수록 ‘호국과 보훈’ 정신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날 시민들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할 수 있도록 태평동 현충탑과 함께 야탑역 광장에도 시민 헌화대를 설치해 운영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과천시, 실버카페 ‘나루’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

    경기 과천시는 노인일자리사업 실버카페 ‘나루’가 단장을 마치고 열린 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시가 경기복지재단에서 공모한 ‘노인일자리 시장형사업단 노후시설 개선 지원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이다. 2012년 운영을 시작한 노인복지관의 카페나루는 실버바리스타의 특별한 커피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커피전문 매장이다. 이번 개선사업으로 누구나 카페를 찾아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열린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꾸몄다.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그네의자 설치, 아동도서도 비치했다. 이번 개장 행사로 92세 어르신의 ‘소담할매의 소소한 전시회’가 열리며 노인들이 직접 그린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시민이며 누구나 2주 동안 무료로 전시도 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나루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토요일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정보과학도서관에 있는 페이지카페와 함께 시의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운영되는 실버카페로 판매수익금은 모두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용된다. 박창화 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시설 개선으로 카페를 이용하는 시민을 위한 쾌적한 환경의 열린 쉼터로 자리 잡아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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