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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제일교회 등 서울 교회 관련 감염 급증…‘대구 신천지’ 때보다 빨라

    사랑제일교회 등 서울 교회 관련 감염 급증…‘대구 신천지’ 때보다 빨라

    검사받은 사랑제일교회 인원 중 3분의1 양성 판정최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 개신교회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서울의 확진자 증가 속도가 신천지발 집단발병 초기 대구보다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첫 환자(서울 1727번, 전국 14749번)는 지난 12일에 확진돼 13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일일 집계에 처음 포함됐다. 이어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지역 신규확진자는 집계 발표 날짜(0시 기준)로 따졌을 때 13일에 1명, 14일에 11명, 15일에 26명, 16일 107명으로 급격히 불어나면서 불과 나흘만에 145명이 나왔다. 서울 외 지역에서 검사를 받은 확진자까지 합하면 사랑제일교회 관련 전국 확진자는 16일 0시 기준으로 193명이었고, 정오 기준으로는 249명으로 또 늘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이 훨씬 더 많아 환자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 교인 중 771명이 검사에 응해 14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280명은 음성이 나왔으며, 나머지는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검사를 받아서 결과가 나온 이들 중 3분의1 이상이 확진된 셈이다.서울시가 지금까지 파악한 사랑제일교회의 검사 대상자는 4066명이지만 명단 누락 등이 확인되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 교회 담임목사인 전광훈 목사를 자가격리 위반 및 역학조사 방해 혐의로 이날 중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이와 함께 이 교회와 관련해 추가 전파가 우려되는 날짜와 장소도 공개하고 검사를 요청했다. 이처럼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이 맹렬히 확산하면서 최근 서울 전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도 발표 날짜 기준으로 8월 12일 15명, 8월 13일 26명, 14일 32명, 15일 74명, 16일 146명을 기록하는 등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16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서울 신규 확진자 146명 중 73.3%에 해당하는 107명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로 밝혀졌다. 이런 확산 추세는 올해 2월 신천지발 집단감염이 터져 나온 초기 대구의 확진자 증가 속도보다 더 빠른 것이다. 올해 2월 대구에서는 18일에 처음으로 확진자(전국 31번, 대구 1번)가 발표됐고, 다음날인 19일에 10명, 20일 23명, 21일 50명, 22일 70명 등으로 서서히 늘었다. 그러다가 23일 148명, 24일 141명이 나온 데 이어 25일에는 56명, 26일 178명, 27일 340명, 28명 297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고, 2월 29일에는 무려 7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그 후로 3월 초순까지 대구에서는 하루 수백명대로 신규 환자가 쏟아지면서 지역사회가 코로나19 감염 공포에 휩싸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찰 ‘박원순 분향소 위법 여부’ 복지부에 유권해석 요청

    경찰 ‘박원순 분향소 위법 여부’ 복지부에 유권해석 요청

    서울시가 지난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장례 당시 서울시청 앞에 분향소를 설치한 행위가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경찰이 보건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유권해석이란 국가기관이 법령 해석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업무를 가리킨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시가 지난달 11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가 감염병예방법(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최근 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감염병예방법의 소관 정부부처는 복지부다. 경찰 관계자는 “감염병예방법 조문에 대한 정확한 해석을 위해 복지부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현행 감염병예방법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조치 중 하나로 ‘흥행, 집회, 제례 또는 그 밖의 여러 사람의 집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 규정에 따른 조치를 위반한 사람은 벌금 300만원 이하에 처해진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서울역 광장에서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효자동삼거리로 이어지는 광장·도로 및 주변 인도 등에서의 집회를 금지했다. 이를 근거로 한 민원인은 서울시가 지난달 11일 박 전 시장 분향소를 설치하고 같은 달 13일까지 운영한 일에 대해 장례를 주관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서울시 공무원들이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했다며 이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민원을 국민신문고에 제기했다. 이후 이 민원은 남대문서에 배당돼 현재 남대문서가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에 분향소를 설치한 이유와 판단 근거 등을 적은 자료를 최근 경찰에 제출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 “전광훈 목사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고발”

    서울시 “전광훈 목사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고발”

    16일 서울시가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과 이 교회의 전광훈 목사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전광훈 목사는 책임 있는 방역 주체임에도 자가격리를 위반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 신도 등의 검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바 있어 공동체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는 지난 15일 열린 집회에 사랑제일교회 신도가 참여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집회 참석자 중 증상이 의심되는 분들은 바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으시길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 확진자 최다 기록”…모든 종교시설 집합제한 명령

    “서울 확진자 최다 기록”…모든 종교시설 집합제한 명령

    경기 이어 서울도…모든 종교시설 집합제한 명령 14일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시내 7560개 모든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대상 시설은 교회 6989개, 사찰 286개, 성당 232개, 원불교 교당 53개 등이다. 대상 시설에서는 정규 예배를 제외한 종교시설 명의의 각종 대면 모임이나 행사, 음식 제공, 단체 식사가 금지된다. 정규 예배에서는 찬송을 자제해야 하고 통성기도 등은 금지된다. 시는 이번 주말 교회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시행할 방침이다.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고발될 수 있다. 시는 또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과 방문자 4053명에게 자가격리 조치와 검사이행 명령을 내렸다. 이를 어기면 고발될 수 있다. 14일 서울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18명 등 신규 확진자 58명이 발생했다. 이는 역대 서울 하루 확진자 최다 기록이다. 서울 종교시설은 지난 6월 3일부터 ‘방역수칙 준수 권고’를 받은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교회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다수 발생해 조치를 강화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15∼17일 연휴가 2차 대유행을 가름하는 중대 고비”라며 “시민 모두가 연대의식으로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 1·2급 승진인사 단행

    서울시, 1·2급 승진인사 단행

    서울시가 14일 내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9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궐위된 상황에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첫 승진인사다. 이날 1급으로 승진한 인사는 △김의승 경제정책실장 △한제현 안전총괄실장 △류훈 도시재생실장 등이다. 2급 승진 대상자는 △이대현 평생교육국장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 △서노원 지역발전본부장 △박종수 서울대공원장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 권한대행이 자칫 흐트러질 수 있는 조직을 다잡기 위해 이같은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승진인 만큼 권한과 책임도 같이 가야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새 행안부 차관에 정부조직 전문 이재영 실장

    새 행안부 차관에 정부조직 전문 이재영 실장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정부조직 분야 전문인 이재영(54) 정부혁신조직실장이 새 행정안전부 차관에 임명됐다. 14일 청와대는 윤종인 전 차관이 개인정보보호위원장으로 옮기면서 공석이 된 행안부 차관에 이 실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이 차관은 행시(32회)로 1991년 전남도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1999년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중앙정부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국무총리실 행정관리과장·행정정책과장, 행안부 제도총괄과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조정관, 행안부 정책기획관·조직정책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등을 거쳤다. 2017∼2018년에는 전남도 행정부지사를 맡았다. 당시 전남지사가 이낙연 전 총리였다. 이 전 총리가 총리로 발탁된 뒤에는 도지사 권한대행으로 민선 7기 체제가 들어서기 전까지 도정을 이끌었다. 이 차관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광주 진흥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엑세터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차관은 친화력과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온화한 성격으로 행안부 안에서 두루 신망을 얻고 있다. 오랫동안 정부조직 관련 업무를 담당해 행안부 안에서도 손꼽히는 정부조직분야 전문가로 통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산 연휴기간 코로나19 확산방지 총력 대응

    부산시가 8.15 광복절 연휴 기간 등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됨에따라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연휴 기간동안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관광지, 해수욕장, 식품위생업소 밀집 지역에 대해 14일 오후 부터 식품위생 분야 방역수칙 이행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경찰 및 구군과 합동으로 음식점 종사자 마스크 착용여부,고위험시설의 전자출입명부 사용 실태 등을 점검한다.위반사항 확인 시 처분기준에 따라 조치한다. 해운대와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의 식품위생업소는 14~16일까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별집중관리 기간에 위반행위가 적발되면 즉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령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시행한다. 앞서 시는 지난 10일부터 해수욕장 인근 다중이용시설과 사각지대 취약시설 등에 대한 방역수칙 이행실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해운대,송정,광안리,송도,다대포 해수욕장 등의 스크린골프장, 스크린야구장, 수변공원, 캠핑장, 텐트촌, 학원, PC방, 찜질방, 사우나 등이다 15일에는 해운대 해수욕장 등 부산 7개 해수욕장에서 방역지침 준수 민·관 합동 캠페인이 펼쳐진다. 이날 오후 6시 30분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 부산시,해운대구·부산지방해양수산청·해운대경찰서 공무원과 국민운동단체(새마을, 바르게, 자총)·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이 해수욕장 방역 합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는 캠페인과 단속 활동을 이달31일 까지 계속 추진한다.부산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등 확산세가 계속되면 질병관리본부, 전문가 등과 협의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의 격상도 검토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추행 방조혐의’ 김주명 전 비서실장 “고발은 정치적 음해”

    ‘성추행 방조혐의’ 김주명 전 비서실장 “고발은 정치적 음해”

    경찰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시 관계자들이 방조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면서 13일 오전 김주명(57)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주명 前 서울시장 비서실장 경찰 출석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한 김 원장은 3시간여에 걸쳐 조사를 마쳤다. 성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된 서울시 전·현직 관계자 중 첫 소환이다. 오후 1시 32분쯤 서울경찰청을 나선 김 원장은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오늘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했다”며 “제가 알고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모든 내용을 소명하고, 제가 갖고 있는 자료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로부터) 전보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성추행을 조직적으로 방조하거나 묵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은 자신을 고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대해 “막연한 추측과 떠도는 소문에만 근거해 저를 포함한 비서실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성추행을 방임·방조·묵인한 것처럼 매도했다”면서 “이런 가세연의 무고 행위는 저를 포함한 비서진 전체의 명예와도 관련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치적 음해를 목적으로 고발한 가세연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엄정한 법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추측이나 소문에만 의존해 비서진 전체를 성추행 방조 집단으로 매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률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비서실장으로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무겁게 책임을 지겠다”며 “저를 포함한 비서진 전체는 피해자 중심주의와 2차가해 금지라는 원칙을 지키면서 법 절차에 따른 진실 규명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사는 가세연이 지난달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 등 전·현직 서울시 부시장과 시장 비서실장들을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방조 혐의로 고발함에 따라 이뤄졌다. 경찰은 김 원장이 비서실장으로 있으면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 피해자의 고충 호소 사실을 알았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측 “전·현직 비서관들에 고충 말했다” 주장 피해자 측 대리인 등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4년이 넘는 동안 성고충 전보 요청을 20명 가까이 되는 전·현직 비서관들에게 말해왔다”며 “그러나 시장을 정점으로 한 업무체계는 침묵을 유지하게 만드는 위력적 구조였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또한 “고충을 호소하는 피해자에게 인사담당자는 ‘남은 30년 공무원 생활 편하게 하도록 해줄테니 다시 비서로 와달라’, ‘예뻐서 그랬겠지’, ‘(인사이동 관련) 시장에게 직접 허락을 받아라’라고 대응했다”면서 “만약 이 같은 점이 인정된다면 추행 방조 혐의가 성립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 원장은 CBS에서 기자로 20여년 재직하다 박원순 전 시장 재직 당시인 2016년 7월 미디어특별보좌관으로 서울시에 합류했으며 2017년 3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비서실장으로 일했다. 그는 2019년 7월부터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을 맡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시 한 해 첫 4차 추경 2683억… 14~18세 청소년 무료접종

    서울시가 유례없는 4차 추경을 단행한다. 시는 상반기에만 이미 3차례 추경을 통해 6조원이라는 예산을 투입했다. 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683억원 규모의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12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가 재원인 2683억원은 기존 세출 사업비를 조정하는 방식과 코로나19로 인해 추진하지 못한 사업 구조조정, 정부 3차 추경에 따라 교부된 국비 등으로 마련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코로나19와 겨울철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필수예방접종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의료인과 보육교사, 대중교통 운전원, 공동주택 경비인력, 복지시설 생활자 등 감염병 위험 직군 종사자에게 처음으로 무료 독감예방접종을 지원한다. 연령대별 무료 예방접종도 만 14∼18세 청소년과 만 62∼64세 장년층으로 확대한다. 기존 대상자도 종전처럼 무료로 예방주사를 맞을 수 있다. 또 서울 지역사랑상품권을 1000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하며 예산 투입이 지지부진했던 관악구 도림천 일대 신림 공영차고지 내 빗물 저류조 설치 등 긴급한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을 증액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감염병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재난 상황에서 가장 먼저 고통을 받는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부산 강수량 시간당 66mm 장대비…‘맨홀로 솟구치는 하수’

    부산 강수량 시간당 66mm 장대비…‘맨홀로 솟구치는 하수’

    부산에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 곳곳이 침수됐다. 7일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후 7시 30분 기준 관측지점 중구 대청동 기준으로 36.8㎜의 비가 내렸다. 사상구가 89㎜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부산진구 81.5㎜, 동래구가 80.5㎜ 비가 내렸다. 동래구는 시간당 66㎜ 장대비가 쏟아졌다. 국지성 호우가 내린 탓에 지역별로 강수량에 큰 차이를 보였다. 오후 7시 40분 기준 호우 관련 112 신고는 총 72건 접수됐다. 도로 침수 관련 신고가 대부분이다. 짧은 시간에 내린 많은 비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동래구 온천천 세병교와 연안교, 수안교 하부 도로가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금정구 영락교, 사상구청 4거리 일대, 북구 덕천배수장 일대 도로도 통제됐다. 부산 시내 지하차도도 호우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곳곳이 통제됐다. 지난달 집중호우 때 3명이 숨진 초량1 지하차도를 비롯해 초량2 지하차도, 진시장 지하차도가 통제됐다. 해운대구 일대 모든 지하차도도 통제될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 지하차도는 침수지역이 없으나 호우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선제적으로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오후 6시 50분쯤 부산시청에서 상황판단 회의를 갖고 비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부산은 오후 5시 50분에 호우주의보가, 7시 10분에 호우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정희 서울시의원, 도림천 긴급 방문 및 현장점검

    유정희 서울시의원, 도림천 긴급 방문 및 현장점검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정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은 지난 6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송도호 서울시의원, 서윤기 서울시의원 및 관계부처 공무원들과 함께 도림천과 도림천 수위를 조절하는 관악빗물저류소 현장을 긴급 방문해 안전대책 가동 현황을 점검했다. 도림천은 지난 1일 집중호우로 인해 80대 노인이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이날 긴급 현장점검에서 유 의원과 서 권한대행은 도림천 수위상승과 빗물저류조 기능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도림천 동방1교에서 실연된 재난대비 자동제어시스템도 참관했다. 유 의원은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시민여러분들께서 많은 어려움과 불편을 겪으셨다”라며 “다행히 도림천에 설치된 빗물저류조시스템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었으며 서울시도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의 빗물저류조와 함께 곧 설치될 신림 공영차고지 내 빗물저류조까지 합하면 관악지역에는 대략 10만 톤의 빗물이 저장될 수 있다”라며 “우기에는 빗물저류조로 활용하되 건기에는 기존 설계안대로 주차장으로 활용하거나 주민 문화 복지를 위한 공연장 활용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말했다. 도림천 긴급 방문 이후 유 의원과 서 권한대행은 신림선 경전철 보라매공원역 공사현장에서 건설 현장 붕괴사고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에 참관하고 완공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로 제2 수도권 만들자”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로 제2 수도권 만들자”

    영남권 5개 시도 시장·도지사가 영남권을 하나의 그랜드 메가시티로 육성·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5일 경남도청에서 제1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개최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중심 도약을 위한 ‘영남권 미래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영남권 중심의 새로운 발전축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협약에 도장을 찍었다. 영남권 5개 시도는 미래발전 협약에서 미래발전 공동 추진과 낙동강 통합 물관리 협력, 영남권 광역 철도망 구축 협력, 국가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을 위한 노력 등 4개 항을 약속했다. 5개 시도는 그동안 갈등을 겪었던 낙동강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 협약’도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 상수원인 낙동강 본류 오염방지 및 수질개선으로 맑은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통합물관리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한국판 뉴딜계획에 반영해 신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을 맡은 송 시장은 “역사·문화·정치적으로 운명을 함께한 영남이 힘을 합쳐 수도권과 양립할 수 있는 공동체인 그랜드 메가시티를 조성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과밀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경쟁축이 필요하다”며 “오늘은 5개 시도가 경쟁과 대립 체제에서 상생과 협력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선포하고 제2 수도권 만들기를 선언하는 날이다”고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주택공급 단계마다 열쇠 쥔 서울시… 시장 공석에 속도 못 낼 듯

    주택공급 단계마다 열쇠 쥔 서울시… 시장 공석에 속도 못 낼 듯

    “권한대행, 민감한 문제 결정 어려워”내년 4월 재보선 이후에 추진될 수도정부가 서울을 중심으로 13만 2000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8·4 주택공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실제 사업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최대한 사업 속도를 올려 ‘공급 부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택 공급 사업 과정에서 필요한 주요 사안을 결정해 줄 서울시장의 공석이라는 리더십 부재로 실제 사업의 속도가 붙는 건 쉽지 않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사업 검토와 재개발·재건축 신청 기간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내년 4월 보궐선거 이후에나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 서울시는 유휴부지의 택지지구 편입 등 8·4 대책의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전날 발표한 신규 공급 대책은 크게 두 가지다.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 및 공공재개발과 유휴부지에 주택을 건립하는 것이다. 단계마다 용적률 상향이나 도시계획 변경 등이 남아 있어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는 쉽지 않다. 서울시 심의 과정에서 1~2년씩 소요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서울시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권한대행이나 고위직들이 도시계획상의 민감한 문제를 결정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공재개발을 제외하면 사실상 서울시는 정부 대책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 선거 이후에나 힘을 받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과 유휴부지의 택지지구 편입은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고밀재건축의 경우 민간 입장에서 별다른 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용적률과 층수 상한은 조례를 개정한 이후에도 재건축 과정에서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도계위)의 심의를 통과해야 한다. 서울시 주택 관계자, 시의회,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도계위에서 조건을 엄격하게 심사할 경우 사업 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다. 마포구와 중랑구, 강남구 등지에 있는 유휴부지를 택지지구로 변경하는 문제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는 기존 사업계획을 검토한 이후 자치구, 주민 등 이해당사자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지구단위를 지정한다. 특히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경우 약 3만 7000㎡의 부지 중 20%만 주택용지로 지정돼 있는데, 주택용지를 확대하는 데 있어 주민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것도 서울시 도계위 권한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정비한 후 절차에 따라 진행하게 되면 빨라도 내년에야 사업 승인이 가능하다”면서 “사실 이번 대책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의 분위기를 누른다는 의미고 실제 분양과 공급 등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 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8·4대책]“50층”vs“35층” 재건축 층수 놓고 정부, 서울시 대립

    [8·4대책]“50층”vs“35층” 재건축 층수 놓고 정부, 서울시 대립

    정부, 한강변 50층까지 지을수 있는 공급안 발표 4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과 함께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했지만, 즉각 서울시가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서 공공재건축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며, 용적률을 완화해 재건축 아파트를 최대 50층까지 지을 수 있게 한다는 방안에 대해서도 퇴짜를 놓았다. 정부는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핵심 내용으로 강남 재건축 활성화를 노린 공공참여형 고밀 재건축 방안을 제시했지만,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같은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별도 브리핑을 열고 “애초 서울시는 별로 찬성하지 않은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공공재건축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새로운 형식의 재건축으로, 용적률을 300~500% 수준으로 완화해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70%는 기부채납으로 환수하는 방식이다. 50층 이상 높게 아파트를 재건축해 장기 공공임대 및 무주택자, 신혼부부 및 청년 등을 위한 공공분양으로 활용하게 된다. 지금까지 정부는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 강남 아파트값이 뛸 수 있다는 이유로 거부감을 보였으나 치솟는 아파트값에 결국 그동안 입장을 뒤집는 공급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용적률 등 건물 층수제한은 서울시가 도시계획을 통해 운용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건물 높이에 대한 부분은 현재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서울플랜) 틀 안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고 못박았다.서울시, 35층 이하로 규제한 서울플랜 주장 2030 서울플랜은 주거용 건물은 용도지역과 입지를 불문하고 모든 곳에서 ‘35층 이하’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김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서울시 기본 입장처럼 주거지역은 35층, 준주거지역은 50층 이하 가능이라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용적률을 높인 아파트 재건축으로 5년간 최소 5만호 이상의 물량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서울시가 퇴짜를 놓은 것이다. ‘35층 제한’은 지난달 숨진 박원순 전 시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규제다. 서울시는 적어도 내년 4월 보궐 선거로 새 시장이 취임하기 전까지는 ‘35층 제한’ 정책을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조합에게 한강변에 50층까지 치솟은 재건축단지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구애’에 나선 정부로서는 면전에서 뺨을 맞은 격이 됐다. 서울시는 특히 한번 바뀐 한강 스카이라인은 되돌릴 수 없다는 이유로 재건축 조합의 반대에도 한강변 아파트의 층수를 25층으로 7년 가까이 제한해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포토]주택공급확대 TF 회의결과 브리핑

    [서울포토]주택공급확대 TF 회의결과 브리핑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택공급확대 테스크포스(TF) 회의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서울 용산구 옛 미군기지 캠프킴을 주택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올해 중 반환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태릉골프장 개발로 지어지는 주택에 대한 사전청약을 내년 말쯤에 받기로 했다. 왼쪽부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2020. 8. 4 오장환 기자5zzang@seoul.co.kr
  • 경찰,부산 지하차도 사망사건 관련 시장 권한대행·동구청장 수사

    경찰,부산 지하차도 사망사건 관련 시장 권한대행·동구청장 수사

    지난달 23일 폭우에 3명이 숨진 부산 지하차도 사고 책임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전담팀을 확대하고 지자체 단체장 등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부산경찰청은 정의당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직무유기로 고발한 사건과 유족 1명이 지자체장 등을 고소한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지능범죄수사대 1개 팀을 추가로 수사전담팀에 편성해 수사하도록 했다. 부산경찰청은 형사과장 등 총 71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진행해왔다. 경찰은 지하차도 내부에 순식간에 빗물이 찬 원인을 규명하고 사전 통제를 하지 않은 동구청과 부산시의 과실 여부,경찰과 소방의 초기 대응 문제점 등을 확인하고 있다. 호우경보 당시 상황실 근무자,지하차도 관리 담당 공무원 등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벌였고,부산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엄정하고 종합적으로 수사를 진행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매뉴얼 없어 그랬나… 또 들고 나온 서울시 ‘성폭력 대책 매뉴얼’

    매뉴얼 없어 그랬나… 또 들고 나온 서울시 ‘성폭력 대책 매뉴얼’

    여성단체 “성추행, 교육 부족 탓 아냐”처벌 강화 없는 대책 실효성 문제 제기 서울시가 조직 내 성차별·성희롱을 없애기 위한 특별대책 마련에 나선다. 이는 교수, 변호사, 노무사 등 전문가에게 피해자 보호 방안 및 조직 문화 개선 대책을 듣겠다는 것인데 벌써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존에도 성폭력 매뉴얼은 있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성차별과 성희롱 관행 근절을 위해 김은실 이화여대 교수와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공동 위원장을 맡고 여성·시민·청년단체 3명, 학계 1명, 교육·연구기관 2명, 변호사 1명, 노무사 1명 등 모두 15명이 참여하는 ‘서울시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고 3일 밝혔다. 특별대책위원회는 피해자 보호와 복귀, 피해자 2차 가해 방지 및 재발방지 대책, 조직 내 성차별 문화 개선 및 성평등 문화 확산, 직원 성차별 인식 개선 및 성인지 감수성 향상, 성희롱·성폭력 고충신고 및 사건처리 시스템 개선, 선출직 공무원 성범죄 예방 및 대응 방안 등을 자문한다. 또 내부 직원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5급 이하 직원 20명 내외로 ‘성평등문화 혁신위원회’와 3급 이상 고위직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강화를 위한 특별교육도 진행한다.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오는 9월까지 내외부 의견을 모두 반영해 서울시 성차별·성희롱 근절 특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성단체 한 관계자는 “서울시의 각종 성추행 등 사건은 매뉴얼이나 교육이 없어서 생긴 것이 아니다”라면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에게 무거운 책임을 물리는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왕십리역은 사통팔달 최적지… GTX-C 정차에 온힘 쏟겠다”

    “왕십리역은 사통팔달 최적지… GTX-C 정차에 온힘 쏟겠다”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2일 구청 7층 전략회의실에서 서울신문과 가진 민선 7기 2주년 인터뷰에서 “연간 환승객 등이 1억명이 넘는 왕십리역은 수도권의 대표적 사통팔달 지역으로 하차한 승객들이 편리하게 각지로 흩어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면서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 구청장은 청량리역 등 인근 GTX-C 역과 가깝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영국 런던이나 일본의 도쿄도 GTX가 외곽에서는 정차역 간 거리가 10㎞이지만 도심에 들어서면 1㎞로 줄어든다”면서 “서울 곳곳으로 갈 수 있는 환승이 편리해야 GTX-C 노선의 승객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 구청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더 많은 지역 주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려면 혁신 정보기술(IT)과 행정이 접목해야 한다”면서 “스마트 스쿨버스와 스마트 행단보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명부 도입 등 구정과 IT를 접목하는 새로운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정 구청장에게 ‘전국 1위 혁신도시’, ‘공보육 1번지’, ‘전국 최초, 전국 최고’ 등 교육·일자리·보육·돌봄·안전 등 구정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비결’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GTX-C 노선이 왕십리역을 건너뛰고 청량리역에 정차하는데. “청량리역도 중요 교통요지이지만 왕십리역은 연간 1억 900만여명이 이용하는 만큼 GTX-C 노선 정차 시 승객들의 높은 교통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기대효과가 있다. 모두 5개의 지하철(철도) 노선이 정차하는 만큼 편익 측면에서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특히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편익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주변 경제도 살리는 등 다방면으로 이점이 있다. 따라서 GTX-C 노선이 왕십리역을 패스하고 청량리역에만 정차하게 되면 승객들만 피해를 보게 된다. 서울시민뿐 아니라 수도권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신설을 추진해야 한다. 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왕십리역은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동북선경전철(예정)이 정차하는 동북권 최대의 교통 요충지이며 GTX-C 노선의 왕십리역을 신설했을 때에는 2호선과 5호선 등의 환승 효과로 광화문과 명동, 종로 등 강북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할 수 있다. 기존 노선과 연계 환승, 주변의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한 경제적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한다.” -왕십리역 정차를 위한 구청과 주민 차원에서의 노력은. “지난 6월 16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 서명운동은 단 12일 만에 15만여명의 서명을 이끌어 내 국토교통부에 서명부를 전달했다. 또 자체적으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국토교통부에 의견을 전달할 것이다.”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에 따른 편의·경제성 주장은 성동구만의 입장이 아닌가. “절대 아니다. 지난 6월 19일에 개최된 주민설명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공청회였는데, 주민들의 GTX-C 노선 왕십리역 신설에 대한 높은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날 공청회에 과천과 의왕, 구리 등 수도권 주민들도 많이 참석하는 등 GTX-C 노선의 왕십리역 정차 문제는 성동구가 아니라 수도권 주민 전체의 요구이기도 하다.” -이야기를 바꿔서 ‘성동’ 하면 ‘육아’하기 좋은 곳으로 소문 났다 “그런 것 같다. ‘보육을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는 기조 아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결과 국공립어린이집이 2014년 51곳에서 현재 81곳으로 30곳 늘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 10명 중 6명 이상이 국공립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됐다. 또 다자녀와 직장인 임신부에 대해 무료 가사 돌봄 서비스를 서울시에서 최초로 시작했고, 구청사 지하 1층에 유모차 우선 주차구역을 조성했다.” -그런가. 그래서인지 성동구의 출산율이 높다고 하던데. “맞다. 성동구는 2018년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위이다. 합계출산율이 높은 것은 출산 가능성이 가장 큰 30~39세, 40~44세의 젊은 가구들이 성동구로 많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만큼 성동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인프라와 정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결과다.” -코로나19로 교육의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다. “그렇다. 코로나19로 인해 디지털 시대 학교 시설의 온라인화 등을 고민하고 있다. 학업의 출발선에 있는 저학년과 유치원 등에 ‘에누마’라고 하는 소셜벤처기업의 온라인 학습을 보급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으로 만들어 냈는데 반응이 좋다. 관내 저소득층과 중하위 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마장동 우시장으로 대표되던 성동구의 구정에 IT가 많이 접목된 것 같다. 이유가 있는가. “지난 6년 전 성동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IT 행정이 우리 사회의 ‘지속발전 가능’의 열쇠라고 생각했다. 유엔이 주장하는 ‘포용도시’도 결국 IT와 행정의 결합으로 이뤄질 수 있다. 한 예로 장애인과 이민자를 포용하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하지만 IT를 이용한다면 적은 비용으로 훨씬 많은 사회적 약자를 도울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구체적인 성과물이 있는가. “스마트폰과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이용한 안전형 스마트 스쿨버스, 스마트 횡단보도, QR코드를 이용한 전자명부 도입 등이다. 특히 QR코드 전자명부는 성동구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이러한 IT 행정을 위한 노력과 시도가 쌓이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민선 7기가 벌써 2년 남았다. 임기 내에 마무리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관내 금호동의 장터길이 보행로가 없다. 이 길은 서울시 한복판에 있지만 아직 보행로가 없는 지역이다. 지역으로서는 30년 숙원사업인데 지금 공사 중이다. 이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 밖에 서울숲에 오페라하우스와 GTX-C 노선 왕십리역 건설의 첫걸음도 내딛고 싶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정원오 구청장 ▲1968년 전남 여수 출생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한양대 사회복지학 석사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권한대행(1989) ▲양천구청장 비서실장(1995~1998) ▲임종석 국회의원 보좌관(2000~2008)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보좌진협의회 회장(2005~2006) ▲국회입법정책연구회 부회장(2012) ▲노무현재단 기획위원(2014)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5~)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2015~2018)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동북권역 부회장(2018~2019)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 ▲민선 6·7기 성동구청장(2014~) ▲부인 문혜정씨와 1남 1녀
  • 부산·전남·경남 등 남해안 3개지자체... 공동 번영 위해 힘모은다

    부산·전남·경남 등 남해안 3개지자체... 공동 번영 위해 힘모은다

    부산과 전남,경남 등 남해안 3개 광역 지자체가 공동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부산시는 31일 오후 5시 해운대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제1회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를 연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김영록 전라남도지사,김경수 경상남도지사 등 남해안권 3개 시·도 대표가 참석한다. 이들은 회의에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경전선 고속화 추진 등 7개 공동 협력과제를 논의하고 공동협약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첫 협력사업으로 수도권 규제 완화 대응과 지역 성장 중심 균형 발전을 위한 남해안 상생발전협의회 공동성명서를 제안했으며 전남·경남과 협의를 거쳐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남해안권 광역철도망 고속전철화 사업을 조기 추진해 부산·전남·경남을 2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고,세계적 해양관광·휴양 벨트를 조성,대한민국 해양관광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초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데스크 시각] 서울시, 이제 제자리를 찾아야/한준규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서울시, 이제 제자리를 찾아야/한준규 사회2부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한 지 벌써 21일, 3주가 지났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 조사는 여전히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4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측은 두 차례의 기자회견에서 성추행과 비서실의 성차별적 관행을 폭로하며 사회적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피해자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으로 ‘공소권 없음’으로 조사를 종결할 수밖에 없다. 소위 ‘6층’이라 불리는 시장 비서실 근무자들을 소환 조사하며 ‘시늉’만 하고 있다. 진상 조사에 나서겠다던 서울시는 여성단체의 불참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지 않기로 했다. 오늘에서야 피해자 측의 요청을 받은 인권조사위원회가 직권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사건은 박 전 시장의 개인적 행위이며, 성추행 방조는 소위 6층이라는 ‘시장 비서실’의 폐쇄성과 어공(별정직 공무원)의 충성심 때문으로 보인다. 이는 서울시의 전체 조직, 즉 늘공(직업공무원)과 관련성이 적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우리는 서울시 전체를 ‘성추행’ 조직으로 낙인찍었다. 수장을 잃은 서울시에 ‘비판’과 ‘의혹’이 더해지면서 1000만 시민을 위한 서울시의 모든 정책이 맴돌고 있다. 시청으로 출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 정상화가 된 듯하지만, 직원들은 ‘인권위가 나선대’, ‘서울시 전체를 가해자로 조사한대’, ‘누가 소환된 거야’ 등 찌라시와 복도통신에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고 호소한다. 이제는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을 중심으로 서울시가 흔들림 없이 기존 정책과 사업을 이어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 당장 서울시는 정부와 여당의 주택 공급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당정은 학군과 일조권 등 각종 부작용을 생각지도 않고 서울 시내에 35층 이상의 초고층 아파트 건축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를 막지 못한다면 부작용의 피해는 고스란히 서울 시민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다. 코로나19 등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지원, 정부의 3차 추경과 매칭한 국고보조사업을 위한 서울시의 ‘4차 추경안’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또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서울 삼성동 현대자동차 통합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의 개발 이익을 서울 강남북에 고루 나눠 쓰는 ‘개발 이익 광역화’ 논의도 중단됐다. 공공 의대 설립과 광화문광장의 재구조화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당장 코로나19의 방역 대책 점검도 시급하다. 데이케어센터와 대형 교회 등 취약시설 중심으로 코로나19의 확진자가 증가하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곧 장마가 끝나면 폭염이 기다리고 있다.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을 위한 여름 나기 대책 마련도 시급하다. 1000만 서울 시민을 돌보고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 수십, 수백 가지 정책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데 이견은 없을 것이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덮자는 것이 아니다. 이번 의혹의 진실은 피해자를 위해서도, 다시는 이 땅에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 하지만 서울 시민의 안전과 미래 서울의 운명 등이 걸린 각종 정책·사업의 표류를 막는 것과 이번 사건의 진실 규명은 별개 문제다. 서울시에 보내는 과도한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자. 서울시가 시장의 공백을 메우고 본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시민의 책임이다. 서울시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도록 성폭력 대책 매뉴얼을 손봐야 한다. 또 서울 시민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위한 정책·사업의 성과만이 다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되새겼으면 좋겠다.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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